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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래불사춘… 반도체·고유가·기저 효과에 수출 ‘온기’… 내수·고용은 ‘냉기’

    가계빚·실업률 상승에 내수 위축 조기 추경 편성은 사실상 어려워 우리 경제를 꽁꽁 얼어붙게 했던 수출,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주요 지표들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봄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개인들의 소비를 제약하는 막대한 가계부채, 높은 실업률과 미약한 소득 증가세 등 체감경기는 봄기운과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크고 작은 불확실성이 줄줄이 암초처럼 버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수출 회복세가 과거 경기회복기의 경험과 맞물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수 기반이 취약한 우리 경제의 특성상 경기회복의 신호가 글로벌 경기 호전에 따른 수출 증가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전년 동월 대비)의 원인을 1차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 이전의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 등에서 찾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지난 1월 63억 달러, 2월 64억 달러, 3월 75억 달러 등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489억 달러)의 15.3%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D램 주력 품목이 고가인 ‘DDR4 4Gb’로 바뀌며 수출 단가가 올랐다. DDR4 4Gb는 기존의 DDR3보다 가격이 평균 15.8% 높다. 반도체 수출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 배럴당 35.24달러에서 올해 3월에는 51.20달러로 45.3% 상승했다. 이는 수출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달 석유화학 수출액은 40억 9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대치였다. 석유제품(30억 8000만 달러) 역시 2015년 6월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내수 경기는 수출과 달리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지난 2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오른 5.0%로 2010년 1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전년보다 0.4% 줄었다. 통계청은 “2월 소비 증가는 임금 생활자들의 연말 및 명절 보너스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넘겼는데, 농축산물 등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가계가 쉽사리 씀씀이를 확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달에는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있고, 중국의 사드 보복도 2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돼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일 “1분기 지표가 지난해 예측보다 좋은 것은 맞지만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 외부적 불확실성이 커서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등장했던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주장은 힘을 잃는 모양새다. 물론 다음달 대선까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현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북핵·무역’ 문제로 中 압박… 시진핑, 투자 선물로 달래기

    트럼프 ‘북핵·무역’ 문제로 中 압박… 시진핑, 투자 선물로 달래기

    백악관 “남중국해·경제·안보 다룰 것” 트럼프 “무역 적자·일자리 손실 한계” 中, 미국정부에 25억弗 투자 유화전략 세컨더리 보이콧·사드 반대에는 강경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의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무역 불균형 문제, 역내 안보 현안 등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우리는 남중국해부터 무역, 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큰 문제들을 안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국가적, 경제적, 안보적으로 큰 이슈들이 있다”면서 “1박 2일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이 논의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앞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트위터에 “중국과의 만남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거대한 무역적자와 일자리 손실은 더는 있을 수 없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국 업체들을 염두에 두고 “미국 기업들은 다른 대안을 살펴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은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31일 오전 트위터 내용이 알려지자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협력에 방점을 뒀다. 그는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두 차례 통화와 서한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중대한 합의를 했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훌륭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과 사드 배치 등 북한 문제 해법 논의 회담의 첫 번째 의제가 ‘북핵’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노골적으로 북한과 중국을 비판해 왔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도움되는 일은 거의 안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대립을 최대한 피하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대 핵심 의제로 삼은 만큼 시 주석도 여기에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대북한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대북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시 주석은 본인이 직접 구상한 북핵 해결 원칙인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을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부장도 이날 회견에서 “미·중 정상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핵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대화 메커니즘에 들어가도록 유관 각방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선제타격 같은 극단적인 방법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급한 상황이지만, 중국은 북핵의 경우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양국 현안에 집중할 가능성 커 미·중 정상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는 북핵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보다는 양자 관계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시 주석이 이번 방미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는 두 개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받는 것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았던 불충돌, 불대항, 상호존중, 합작공영 등 본인이 주창한 ‘신형대국관계’의 조건들을 동의받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중국은 무역 등 경제 분야에서 상당 부분을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상무부가 “시 주석 방문 기간에 캘리포니아, 텍사스, 아이오와 등 주 정부와 각종 투자 협의를 적극 확대하겠다”면서 “이 주 정부들과의 투자 협의액이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지난해 미·중 기업 간 거래 규모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 주려 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집권 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압박을 이어 왔다. 시 주석의 ‘선물’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 ‘무역’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미국의 또 다른 압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현재 남중국해에선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일본 등과 함께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명분은 중국이 챙기고 실리는 미국이 챙기는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10년째 넘지 못한 1인당 소득 3만 달러 벽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7000달러대에 머물며 10년째 3만 달러 진입에 실패한 것은 우리 경제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봐야 한다. 한국은행의 ‘2016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2016년 국민소득은 2만 7561달러(원화 기준 3198만 4000원)로 전년보다 1.4% 느는 데 그쳤다. 2만 달러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06년이다. 2008년 취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뒤를 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747 성장론’과 ‘474 정책’을 내걸고 4만 달러 달성을 약속한 바 있다. 결국 4만 달러는커녕 3만 달러 시대도 열지 못하게 됐다.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국민소득이 제자리걸음한 것은 환율 영향도 적지 않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5원(매매기준)으로 전년보다 2.6% 올랐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 환산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그보다는 성장세가 약화된 것이 근원적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1년 3.7%에서 2012년 2.3%로 뚝 떨어진 뒤 2015년 이후 2년 연속 2%대에 그친 것이 이를 입증한다. 통계 이면의 현실은 우리를 더 착잡하게 만든다. 물론 해석상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단순 계산해서 1인당 소득이 3198만원이라면 4인 가족 기준 소득이 1억 2800만원 가까이 돼야 한다. 과연 그런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불평등한 소득 구조가 가져온 결과다. 고소득이 편중된 일부 상위권을 빼고 나면 나머지 국민의 소득은 훨씬 낮을 수밖에 없다. 국민소득이 오르려면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올해도 민간 소비 부진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3만 달러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신성장 동력 발굴과 수출 다변화, 경제 체질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아울러 소득 불평등 개선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어젠다임을 외면해선 안 된다. 국민총소득 중 가계 비중이 줄고 있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1632조 6000억원 가운데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인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56.9%(929조 6000억원)였다. 전년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국민의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이 그만큼 안 좋아졌다는 뜻이다. 실업률이 높은 데다 실질임금에 변화가 없고 순이자 소득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 경제 관건인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가계소득 확대에 공을 들여야 한다. 우리 경제 구조가 서비스업 확대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임금을 올리는 구조로 바뀌도록 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다. 차기 대선 후보들은 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소득 불평등 해소가 화급한 과제인지, 왜 가계소득 확대에 진력해야 하는지 지난해 국민계정을 직시하기 바란다.
  • 한국, 수출 라이벌 대만 뛰어넘은 이유는?

    대만 대미수출 성장세 韓 절반 “전자·車 글로벌 브랜드 보유… FTA 통해 고임금 단점 상쇄” 한국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만을 이긴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글로벌 브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 대만 두 나라에 뚜렷하게 상반된 경제 흐름을 결정한 것은 양국 기업의 특징과 자유무역을 대하는 태도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방형 경제구조인 데다 수출 품목도 비슷하다. 그러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가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대만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대기업에 편중된 경제구조가 좀처럼 개혁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수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덕분에 임금은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만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실효 환율 경쟁력도 우위에 있지만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전혀 다른 수출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 올리버 샐먼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전자·자동차 기업을 중심으로 가치사슬(기업이 제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와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서 “대만은 반도체·전자 부문에서 기술적으로 정교한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의 폭스콘을 예로 들면서 “대만의 브랜드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고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대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홍콩과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이 크게 줄었다. 기술혁신이나 생산성 향상 없이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한국이 FTA를 적극 추진한 것도 수출 호조에 이바지했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이후 평균 관세율이 2011년 3.8%에서 2015년 0.4%로 급락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까지 연 3.4%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대만은 대미 수출이 1.7%나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0년째 못넘은 ‘3만弗 벽’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나

    10년째 못넘은 ‘3만弗 벽’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7000달러대에 머물렀다.2006년(2만 795달러) 처음으로 2만 달러 벽을 돌파한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3만 달러의 문턱을 못 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2.8%로 잠정 산출됐다. 2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 7561달러로 집계됐다. 전년(2만 7171달러)에 비해 고작 1.4% 늘면서 3만 달러대 진입에 또 실패했다. 2%대의 저성장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그 이유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5원으로 전년보다 2.6% 올랐다.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일어나면 달러화로 표시하는 GNI 환산 수치도 작아진다. ●日·獨은 5년 만에 ‘3만 달러 도달’ 문제는 2만 달러대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과 같은 2%대 성장이라면 올해와 내년에도 3만 달러의 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칫 성장동력 약화로 선진국에 도달하지 못하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에서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통 3만 달러를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본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1인당 GNI가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에 도달하는 데 각각 9년과 8년이 걸렸다. 일본과 독일은 5년 만에 3만 달러의 벽을 깼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13년, 14년이 걸렸다. 1인당 GNI가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인 ‘30·50클럽’에는 세계에서 이 6개 나라만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가 일곱 번째 가입이 유력하지만 시점이 자꾸 지연되고 있다. ●작년 성장률 2.8%로 잠정 산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속보치 발표 때보다 0.1% 포인트 오른 2.8%로 조사됐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총저축률은 35.8%로 1999년(35.9%)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 지출 비중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총저축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 참모 2개월째 공석… ‘문고리 권력’은 이방카 부부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 참모 2개월째 공석… ‘문고리 권력’은 이방카 부부

    ‘아웃사이더’ 부동산재벌 출신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나면서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과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러시아 내통 스캔들’, 고립주의적 대외정책과 보호주의적 통상정책, ‘트럼프케어’ 좌초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책과 논란이 이어지자 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트럼프의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정부 1기 백악관과 내각은 어떤 인사로 채워졌으며 이들의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26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1기 내각은 모두 24명으로 이뤄졌다. 부통령을 비롯, 국무장관 등 장관 15명, 백악관 비서실장 등 백악관 소속 3명, 정보당국 수장 2명, 대사·청장 등 3명까지 포함된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내각 23명과 규모 및 구성면에서 달라진 것인데 트럼프 내각에는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포함된 반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빠졌다. 대통령에게 경제 전반을 조언하는 CEA 위원장은 아직 공석이기 때문에 추후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 24명 중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인사는 노동·농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3명이다. 지난 1월 20일 국방장관 인준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구성을 서둘렀지만 지명자 선정 지연에 후보 낙마 등으로 상원 인준을 다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부자·아웃사이더’ 내각에 대한 민주당 반대로 표결이 늦어지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24명에 더해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돼 백악관을 주무르는 트럼프의 측근 9명을 범내각에 포함시켰다. 여기에는 백악관 대변인과 고문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사위 등 가족도 포함됐다. NYT는 “범내각 33명 중 백인이 30명, 남성이 28명으로 역대 어느 내각보다 백인과 남성이 많다”며 “특히 정부 경험이 없는 기업인 등 아웃사이더에 월가 출신 억만장자 등이 포진하고 있어 워싱턴을 확 바꾸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괴리가 있다”고 전했다. ●펜스·프리버스, 의회 조율 맡은 ‘백악관 중심’ 범내각을 이루는 백악관 관계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35)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36) 선임고문이다. 일찌감치 고문역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대내외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신임을 받고 있다. 당초 쿠슈너보다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알려진 이방카는 최근 공식 직책 없이 백악관 업무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일자 ‘광범위한 자문역’이라는 비공식 타이틀을 받아 백악관에 입성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을 대려면 이방카 부부를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워싱턴에 기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에도 백악관의 중심을 잡는 인사로는 인디애나 주지사 출신 마이크 펜스(57) 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 출신 라인스 프리버스(45) 비서실장이 꼽힌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 중 정계 출신 주류파로 의회 등과의 조율에 주력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과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백악관의 공식 통로라면 극우 성향 온라인매체 설립자이자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트럼프 대선 캠프를 이끌었던 스티븐 배넌(63)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숀 스파이서(45) 대변인, 켈리앤 콘웨이(50) 선임고문, 스티븐 밀러(31) 수석정책보좌관 등 비주류파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고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반이민 행정명령 등 극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험 많은 매티스, 틸러슨 장관 압도할 것” 트럼프 대통령 1기 내각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정 경험이 없는 월가·업계 출신 억만장자가 다수 포진해 정·관계 출신과 적절히 섞여 있다는 점이다. 내각 24명 중 국정·정치 경험이 전무한 아웃사이더는 6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지 않다. AP통신은 “국정 무경험 아웃사이더와 정·관계 출신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백악관이 가족 등 측근 위주로 꾸려지자 내각은 신경을 쓴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아웃사이더가 국무·재무·상무장관 등 요직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맞춰 파격적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6명을 포함, 내각 전체 재산이 120억 달러(약 14조원)를 넘어선 초갑부 정부라는 점도 일각의 눈총을 받고 있다. 내각을 크게 외교·안보 라인과 경제·통상 라인으로 나눠 보면 외교·안보 라인은 군 출신 인사가, 경제·통상 라인은 월가 등 민간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다.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 렉스 틸러슨(65)이 국무장관에 오르고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스티븐 므누신(54)이 재무장관을 차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가 출신을 선호함과 동시에 비주류를 채용해 워싱턴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없는 틸러슨 장관과 친(親)월가 성향의 므누신 장관을 보는 눈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외교·안보 라인은 백악관 NSC 구성원을 중심으로 서열이 정해지는데 트럼프 정부의 NSC에는 조지 W 부시 전 정부 보좌관 출신 토머스 보설트(42) 국토안보보좌관과 배넌 수석고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러시아 커넥션’ 논란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에 이어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허버트 맥매스터(54)와 제임스 매티스(66) 국방장관, 존 켈리(66) 국토안보장관 등은 군 장성 출신으로 NSC에서 군 출신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 소식통은 “경험이 많은 맥매스터 보좌관과 매티스 장군이 틸러슨 장관을 압도할 수 있다”며 “극우 성향의 배넌 고문까지 NSC에 참석하는 만큼 강경한 외교·안보 정책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호무역 4각협력… 라인 중복 지적도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경제·통상 정책은 월가 출신 억만장자 므누신 장관과 월가 큰손 투자가 출신 윌버 로스(79) 상무장관, USTR 부대표 출신으로 대표적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시저(69) USTR 대표 지명자가 함께 추진한다. 모든 무역협정 재협상과 ‘국경세’ 도입 등 초강경 통상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상무부 및 USTR도 모자라 백악관에 국가무역위원회(NTC)를 신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대표적 반(反)중국 성향 인사인 피터 나바로(67)를 위원장으로 택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재무·상무부와 USTR 측에 특히 중국을 겨냥한 불공정 무역 시정과 반덤핑 과세, 환율조작국 지정, 각종 무역협정 재협상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위한 ‘4각 협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라인이 중복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머니테크] 소방공무원 사망·상해 땐 대출금 면제… 군인에겐 연 2%대 금리… 알짜 잡아라

    잘 찾아보면 공무원 신분을 활용해 싸게 돈을 빌리거나 이자를 더 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적잖다. 공무원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모아 봤다.# 연금 들어오는 통장에 年 0.5% 우대금리 은퇴 후 연금을 받는 공무원이라면 KEB하나은행 ‘공무원 연금 평생안심통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매달 이 통장으로 공무원 연금이 들어오면 이자 결산을 할 때 연 0.5%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인출이나 타행이체, 전자금융이체 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율 우대도 최대 50%까지 제공된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유학 가 있는 자녀에게 돈을 보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도 내놨다. 최대 1억 5000만원(연 3.39~4.59%)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소방공무원이 사망 또는 상해 시 대출금 전액이나 일부를 면제해 주는 신용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고 덧붙였다. 군인이라면 신한은행의 군인행복적금을 권한다. 기본금리가 연 2%이지만 급여 이체(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유(0.5%) 등 타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연 5.5%의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 2.28~3.48% 저금리 신용 대출도 가능 공직자 전용 요구불통장도 있다. NH농협은행의 ‘채움공직자우대통장’에 가입하면 일별 잔액 50만원까지 연 3.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만원을 넘기면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단 급여이체와 거래 실적(적립식 예금, 펀드 등 10만원 이상 납입)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지만 공무원은 연 2%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공무원 우대대출’을 이용하면 퇴직금 또는 재직 기간에 따라 연 2.28~3.48%의 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 있다. 퇴직금 50% 내에서 최고 5000만원, 재직 기간 3년 이상이면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우리은행의 공무원 PPL(Prime Power Loan)상품은 최대 1억 5000만원 내에서 연소득의 130%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2.68~3.68%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관계자는 “공무원은 이직 등 리스크가 낮아 우대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거래 실적까지 우수하면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아 이자 부담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계부채 총량관리제’ 공감 내비친 이주열

    ‘가계부채 총량관리제’ 공감 내비친 이주열

    “경제전망에 사드보복 영향 반영” 환율조작국 지정엔 “가능성 낮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계부채 총량관리제’ 도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가계부채 총량 면에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상황점검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 속도가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면 은행의 자금 운용이라든가 가계의 자금 조달을 제약할 것이고 또 주택 경기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한은법에는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로 일정 기간 금융기관 대출과 투자의 최고 한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총재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 다음달 경제전망치 수정 발표 때 그 영향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하다 보니 관광업종의 매출이 타격을 받고 또 일부 서비스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제한 조치의 강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강화된다면 어떤 강도로 이뤄질지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전에 (일본과 대만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참고해 그 영향을 좀더 짚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면담하고 있으며 회의 석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상황과 경상수지 흑자 배경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인터넷 80% 수수료 우대 ‘새봄맞이 KB환전 이벤트’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인터넷 80% 수수료 우대 ‘새봄맞이 KB환전 이벤트’

    KB국민은행은 5월 말까지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새봄맞이 KB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터넷을 통해 환전 신청을 하거나 외화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외화를 사는 개인 고객에게 최대 80%의 환율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영업점에서 5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이 여행자보험 가입을 원하면 무료로 가입해 준다. 해당 보험은 사망 후 최대 3000만원, 해외의료비 최대 200만원을 포함해 여행 취소, 여행 기간 축소, 여행 지연 등에 대해 보상을 한다.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500달러 이상 환전 시 자동으로 경품에 응모되며, 리브메이트 포인트리를 ▲1등(1명) 50만점 ▲2등(5명) 10만점 ▲3등(20명) 5만점까지 제공한다. 4등(100명)에게는 모바일 커피상품권 5000원권을 선물한다. 리브메이트 포인트리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브메이트 앱을 통해 KB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의 금융상품 가입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휴처 상품이나 각종 온라인 콘텐츠 구매도 가능하다.
  • 성북구, 표창보다 더 큰 모범 유공납세자 예우

    성북구, 표창보다 더 큰 모범 유공납세자 예우

    서울 성북구는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유공납세자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공납세자는 최근 3년간 체납 없이 연간 3건 이상 지방세를 3년 계속 납부기한 안에 낸 모범납세자 중 납세 규모가 큰 개인 및 법인이다. 성북구는 구 차원에서 이들에 대해 구 주관 행사 시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민원서류에 필요한 납세증명서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유공납세자에게는 앞으로 3년간 세무조사 면제, 1년간 시금고(우리은행)의 대출금리와 환율적용 우대,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공용주차장의 주차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표창을 받은 유공납세자는 개인 6명과 2개의 법인이다. 1000만원 이상 지방세 납부를 미룬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는 식으로 고강도 체납 징수를 성북구는 실시하기로 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5000만원 이상 체납하면서 해외 출입국이 빈번한 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요청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지방세를 3건 이상 체납하고 100만원 이상인 체납자가 영위하고 있는 관허 사업에 대해서는 정지 및 취소를 요구하기로 했다. 주택임차보증금, 리스 및 렌트계약 보증금을 압류하거나 분양권 소유 여부도 조사해 압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압류부동산 일제 정리를 통한 공매 등 지방세 체납을 뿌리 뽑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G2 리스크’ 해결 실마리 못 찾은 유일호

    ‘G2 리스크’ 해결 실마리 못 찾은 유일호

    므누신 美 재무장관 10분 면담… 주요 난제 해법 기대에 못 미쳐 선언문서 ‘보호무역 배격’ 빠져… 한국 수출전선에 먹구름 낄 듯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독일 출장 목적이었던 ‘주요 2개국(G2) 리스크’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단골 문구였던 ‘보호무역주의 배격’도 미국의 반대로 빠져버렸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던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19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우리 정부가 막판까지 일정을 조율하며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이 끝내 거부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샤오제 재정부장과 따로 만난 적이 없었던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양자회담을 통해 사드 문제로 인해 불거진 양국 간의 긴장감을 한층 누그러뜨리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우리 측은 양자회담이 성사되면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자’는 완곡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국이 거절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대해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중국 쪽에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때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서로 정치·외교 문제가 있지만 경제 관계는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다음 달 IMF 회의 때 양자회담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다르게 다음달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를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첫 양자회담은 성사됐다. 빡빡한 일정 탓에 10분 남짓 이뤄진 짧은 면담이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주로 저유가와 고령화 등에 주로 따른 것이며, 외환당국은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만 양방향으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셰일가스 도입 등 경상수지 흑자를 줄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면서 “그 점들이 받아들여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불거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회의 폐막과 함께 채택된 G20 공동선언문에는 미국의 반대로 3년 만에 ‘보호무역주의 배격’이라는 문구가 빠졌다. 이로써 거세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G20 등을 통한 글로벌 공조로 대응하고자 했던 우리 정부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우리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금리 인상기엔 ‘빚 다이어트’… 주담대 고정, 저신용땐 사잇돌로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금리 인상기엔 ‘빚 다이어트’… 주담대 고정, 저신용땐 사잇돌로

    직장인 김형석(39)씨는 5년 전 연 5.1%로 마이너스통장(마통)에서 3000만원을 썼다. 오른 전세금 때문이었다. 적금 만기가 되면 갚으려고 했지만 중간에 노모(老母) 병원비 등으로 2000만원을 더 빌려 오히려 마통은 5000만원으로 늘었다. 미국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소식에 김씨는 고민이 깊어졌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줄일 방법이 없는지 주거래은행을 찾았다. 상담 중 김씨는 마이너스대출이 이자만 내는 일반대출보다 금리가 0.5% 포인트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5년 전보다 연봉이 오르고 직급도 올라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은행원 설명이 곁들여졌다. 김씨는 마이너스대출을 일반대출로 바꾸고 우선 2000만원만 원리금(원금+이자)을 5년에 걸쳐 쪼개 갚기로 했다. 갈아타기를 통해 0.5% 포인트, 소득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상승으로 0.8% 포인트 우대를 받아 대출금리는 연 3.8%로 떨어졌다. 대출 총액을 최대한 줄이고 금리는 최대한 낮추는 ‘빚 다이어트’를 한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질주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6개월간 최대 1.50% 포인트가량 폭등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빚 줄이기의 기본은 신용카드 실적 같은 우대금리 조건을 점검해 할인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한다”면서 “어디에 얼마의 빚이 있는지 등 정확한 대출 실태와 금리 변동주기를 확인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빚계부’부터 작성하라는 조언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예·적금의 경우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3, 6개월 등 단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5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변동금리 대출자가 무조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상환수수료(1.5%)가 있는 만큼 대출 잔액과 만기를 따져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기가 3년 이내라면 갈아타는 게 되레 불리할 수 있다.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와 저소득자들은 서민용 정책대출 상품(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새희망홀씨대출)을 활용하면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모든 신용등급 혹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 6~10등급 서민층은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다. 소득 요건 등에 걸려 이런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소득 상한이 없는 사잇돌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신용 4~7등급 중신용자가 은행권에서는 평균 6~10%, 저축은행에선 15% 금리로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금리가 더 뛰기 전에 저신용자 스스로 은행에 ‘프리워크아웃’(단기 연체자 이자 인하 등 사전 채무 조정)을 신청해 빚을 줄여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다중 채무자는 고금리 대출인 2금융권과 현금서비스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을 점검하라는 충고도 있다. “마이너스통장과 신용카드 한도부터 줄여놔야 한다”(한승우 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는 것이다. 빚을 줄이려면 과소비를 유발하는 조건부터 차단하라는 얘기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통상 달러는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석민 신한 PWM해운대센터장은 “올해는 미국 금리에 연동한 상품이나 달러 투자 상품이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환율이 오르면 수익률과 환차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반대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 홍콩, 일본 등 선진국이 살아나면서 중국이나 베트남 등 신흥국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 중간 지점인 우리나라는 코스피200지수와 관련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윤 센터장의 전망이다. 주식에 투자하기엔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은행주가 좋지만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수혜를 보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경상도, 충청도 등 일부 공급 과잉 지역은 영향받을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직접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어느 정도 시장금리가 반영되면서 적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빚을 한꺼번에 갚으려 하지 말고 50만~100만원만 생겨도 원금부터 조금씩 갚아 나가는 것이 빚 다이어트의 제1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미 금리 인상, 저신용·자영업자부터 살피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올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미국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예견된 것이긴 하나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이어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들이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다음달에는 ‘4월 위기설’을 촉발한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4400억원) 만기일이 돌아오고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연준이 올 안에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시사한 대목이다.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와의 격차가 0.25% 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 미국이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리면 한국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경제는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릴 수도, 안 올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다. 극심한 내수 부진과 ‘고용 없는 저성장’ 돌파를 위해서는 금리를 동결해서 경기를 부양하는 게 맞다. 그러나 금리 역전을 오래 방치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높은 금리를 좇아 미국으로 다시 이동할 공산이 크다. 금리를 올리자니 1344조원의 가계부채가 걱정이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이 9조원 늘어난다. 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등이 직격탄을 맞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저신용자나 다중 채무자들이 이용하는 금융회사는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이 많아 충격의 강도가 클 수밖에 없다. 우선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부터 내놓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상환 부담이 커진 한계가구와 한계기업,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줄 정책을 마련하고 고위험 대출을 하는 저축은행·상호금융 등에는 충당금을 더 많이 쌓도록 해야 한다. 어제 금융위원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다. 제2금융권의 대출 리스크가 금융권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 몫이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 가계대출을 자제하라고 목소리만 높여서는 안 된다. 돈 빌리는 게 좋아 비싼 이자 내고 돈 빌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을 옥죄기만 할 경우 사채시장으로 몰릴 대출 수요의 부작용에도 대비하기 바란다.
  • G20 경제수장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 반대’ 담을까

    G20 경제수장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 반대’ 담을까

    국제 경제·금융 정책을 이끌어가는 경제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막한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한결같이 자유 무역과 시장 경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G20 회의가 미국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 미국의 환율조작국 검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으로 주요 2개국(G2)과 껄끄러운 처지인 우리나라에도 이번 회의는 남다르다. G20 회의의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G20 개막 전부터 폐막 때 채택될 공동선언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달 초 20개국 정부에 전달된 선언문 초안이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에 유출됐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작성된 초안에는 지난해 7월 중국 청두회의에서 채택한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저항한다”는 내용이 빠졌다. 보호무역주의 배격은 1999년 G20 회의가 탄생한 이래 공동선언문에 단골로 등장하던 문구였다. “자국 경쟁력을 위해 환율 정책을 이용해선 안 된다”는 경고도 없었다. 대신 “공정하고 열린 국제무역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며 “환율 정책에 대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다”는 두루뭉술한 표현이 들어 있었다. 이를 두고 트럼프 정부의 자국 이기주의를 다분히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초안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최종 선언문은 회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 수장’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행보도 눈길을 모은다. 이틀의 짧은 회의 일정 동안 므누신 장관과 양자회담을 원하는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7일 만나 한·미 간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20년 이상 미국 월가에 몸담은 므누신 장관은 ‘폭탄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 참모진과 달리 합리적이며 비교적 말이 통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국제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그가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 독일, 한국, 일본 등 대미 무역흑자 폭이 큰 나라를 대상으로 환율과 관련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중 재무장관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번 회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미국이 사드 배치가 북핵의 견제 수단임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사드 보복 중단을 요청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 부총리도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앞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측에) 정치 등 다른 문제가 경제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고 말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측 “280억弗 무역적자 해소가 관심” 韓측 “美에 일자리 1만 7000개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주년을 맞아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전문가 세미나에서 미국 측 인사들은 무역적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정부 국수주의 과소평가 안 돼 특히 미국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시저 대표 지명자가 한국을 대표적 대미 무역흑자국으로 공개적으로 지목한 상황이라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한·미 간 통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바필드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미경제연구소(KEI) 등이 함께 개최한 한·미 FTA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적 국수주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경제적 논리로 한·미 FTA의 효과를 논하고 트럼프 정부의 통상팀을 설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낮아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양국 간 무역거래에서 280억 달러(약 32조 7000억원)에 달하는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어떻게 없앨 것인지가 미 정부와 의회의 큰 관심사”라며 “그러나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韓흑자 고령화·침체 따른 수입 감소 탓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한국 경상수지 흑자의 주된 원인은 환율이 아니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내수 부진과 이에 따른 수입 감소”라며 “트럼프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흑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영귀 KIEP 박사는 “한·미 FTA는 한국에서 3만개가 넘는 일자리 증가 효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1만 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생시켰다”며 FTA가 미국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USTR대표 지명자 “韓 흑자 시정돼야” 라이시저 USTR 대표 지명자는 전날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과 멕시코를 대표적 무역흑자국으로 꼽으며 시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 FTA가 위기에 빠졌다”며 “힘겹게 이룬 양국 간 합의를 미국이 재협상하거나 폐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사드 보복에 숨겨진 의도는/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사드 보복에 숨겨진 의도는/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이 사드 배치에 보복하며 내세우는 이유는 미국이 사드를 통해 중국의 핵·미사일 등 군사 동향을 낱낱이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의 회고록 ‘핵 벼랑을 걷다’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내가 예전에 정찰 시스템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몽골 접경 고비사막의 미사일 발사시험장을 방문한 일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수년간 위성사진을 통해 그곳 개발 상황을 면밀히 연구해 온 만큼 현지를 찾았을 때 낯설지 않았다. 실험용 ICBM 발사대로 안내받아 올라가서는 함께 온 미국인들에게 자신 있게 중국의 ICBM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귀국해 국방부 내 방에 갔을 때 책상 위에는 그 발사대의 위성사진이 놓여 있었다. ICBM 앞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과 좀 떨어져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사진 판독요원이 그에게 동그라미를 치고는 ‘페리 박사’라고 이름을 달아 놓지 않았겠는가.” 페리 전 장관이 현지를 방문한 때는 1980년 10월이다. 이미 37년 전에도 중국 군사 동향은 미국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는 얘기다. 21세기의 정찰위성은 그 당시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최소한 수백배 이상 좋은 해상도의 위성사진을 리얼타임으로 보내온다는 사실을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드 보복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일까. 중국은 현재 안팎곱사등이 형국이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에 휴대전화를 수출한 중싱(中興)통신에 1조원이 넘는 벌금 폭탄을 때리고 남중국해와 ‘환율조작국’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예측불허의 공세가 밀려오고, 대내적으로는 경기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끄는 경제 분야는 올해 성장률을 6.5%로 잡아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내는 매우 불편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정책 ‘시코노믹스’의 기조인 공급측 개혁의 여파로 2년 새 철강·석탄 노동자만 100만명이 길거리로 나앉았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도 경기 위축이 걱정돼 버블을 방관해야 하는 데다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로 심화되는 자본 유출, 폭발 직전의 그림자 금융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이 와중에 시 주석은 임기 연장을 노려 심복들을 권부에 포진시키기 위해 ‘권력투쟁’을 벌인다는 후문이다. 난국을 돌파하려면 ‘민족주의’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게 상수(上手)다. 이를 위한 두 축은 반부패 운동과 무력 시위다. 안으로는 반부패 운동으로, 밖으로는 근육 자랑을 통해 ‘중국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중국인을 단결시키고 사회 불만을 해소하는 게 시 정권의 목표다. 에런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교수는 ‘패권경쟁’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독재 정부는 정통성이 결여된 사실을 우려한 나머지 국민의 불만을 피해 가기 위해 실제 또는 가상의 적을 자주 상기시킨다. 서구 논평가들은 중국 경제가 침체할 경우 일본과 대만 또는 미국의 제조업 위기를 거론하면서 원인을 그들 탓으로 돌리는 것을 우려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중화민족주의를 조장하는 관제 데모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khki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전월 실적 50만원이면 결제액 1% 할인 삼성카드가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비즈 디스카운트 플러스’(BIZ DISCOUNT+)를 선보인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 할인해 준다. 4대 보험료, 전기요금, 인터넷요금, 손해보험료, 코스트코 등 5대 업종에서는 5% 깎아 준다. 개인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부가세 환급 편의지원 서비스와 전자세금 계산서 월 250건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지방세 납부 앱 ‘NH스마트고지서’ 출시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NH스마트고지서’를 출시했다. 통신사 간편 인증 또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간편납부계좌를 등록하면 공인인증서나 보안 매체 없이 6자리 개인식별번호(PIN)만으로 간편 납부할 수 있다. 9월 말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차, 농산물 상품권 등의 경품을 준다. ●환율 조건 사전 예약하면 자동으로 환전 우리은행이 사전에 예약한 환율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우리 오토 FX 서비스’를 내놓았다. 사거나 팔 외화의 환율을 3개까지 미리 예약해 두면 환율이 일치하는 시점에 자동적으로 환전돼 계좌로 이체된다. 결과를 위비톡알림이나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에서 가능하다. ●‘엠폴리오 자산관리’ 새달까지 서비스신한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엠폴리오(M-Folio)를 이용해 자산설계를 체험하거나 펀드를 신규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행복 자산관리 이벤트’를 시행한다. 10만원부터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고 엠폴리오를 통해 펀드를 가입한 고객은 지속적으로 자산진단과 리밸런싱 제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식 10만원 거래 땐 1만원株 1주 증정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전용 브랜드인 크레온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신규·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한다. 다른 증권사 보유주식을 크레온 계좌로 옮기고 100만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면 최대 15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4월 30일까지 10만원 이상 주식 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주식 1주를 준다.
  • 틸러슨, 中 사드 보복·북핵 해법 내놓나

    틸러슨, 中 사드 보복·북핵 해법 내놓나

    美·中 정상회담 전 사드 대책 논의… 외교부 “韓 입장 최대한 반영 노력” WSJ “美 제재 대상 北 4개은행 여전히 국제금융거래망 이용”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5일 동북아 순방을 개시했다. 이날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한국 관광 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외교 당국은 미·중 양국의 ‘담판’에 기대를 걸고 있는 처지다.이날 늦게 일본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은 16일부터 아베 신조 총리 예방,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소화한 뒤 17~18일 한국을 방문한다. 틸러슨 장관이 방한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와 더불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틸러슨 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방중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드 배치 갈등에 대한 동맹국의 입장을 먼저 듣고 공동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 사드 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미국을 통해 중국에 전달되면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특히 백악관이 미·중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다뤄질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고 이어 중국 당국이 과격 반한 시위에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필요한 준비를 해 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미국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허버트 맥마스터 보좌관을 만나 사드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드 외에도 하나의 중국 원칙과 남중국해 갈등, 환율 조작 문제 등 미·중 간 현안이 즐비한 상황에 미·중이 각국의 실익을 위한 거래를 할 경우 우리 정부에 돌아오는 이득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스트롱맨’ 사이의 담판에서 정상채널조차 없는 우리 정부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인 금강은행 등 북한의 은행 4곳 이상이 여전히 국제금융거래망(SWIFT)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은행들은 미 정부의 제재 대상이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이 아니라 SWIFT가 퇴출할 의무는 없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버려진 차 안에 가득찬 정체불명 지폐더미…누구의 것?

    버려진 차 안에 가득찬 정체불명 지폐더미…누구의 것?

    브라질 파벨라에서 베네수엘라 뭉칫돈이 발견됐다. 하지만 헷갈리는 환율 때문에 돈의 가치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보도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최근 "카주 파벨라 근처에 도난차량 2대가 서 있다. 돈이 있을 것이다"라는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았다. 파벨라 주변을 둘러보던 경찰은 정말 도난차량으로 의심되는 자동차 2대를 발견했다. 안을 엿보기 위해 경찰이 접근하자 멀리서 누군가 총을 쐈다. 마약조직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상황. 경찰은 바로 응사에 나서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나지 않았다. 경찰력이 보강되면서 경찰을 공격한 마약조직은 퇴각했다. 아찔한 상황이 종료되면서 경찰은 자동차 내부를 수색했다. 정말 2대의 자동차 안에는 돈이 가득했다. 경찰이 수습한 돈은 400만 볼리바르(베네수엘라의 화폐 단위). 해프닝은 현지 언론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벌어졌다. 브라질 언론은 "발견된 돈이 1200만 헤알(약 4억370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은 "마약자금으로 보이는 400만 달러(약 4억6000만원)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두 통화 단위나 환율이 헷갈리면서 나간 오보였다. 발견된 돈은 베네수엘라 공식 환율로 환산하면 약 5만2500달러(약 6150만원), 암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1만3600달러(1560만원)에 '불과'했다. 계산에 엄청난 차이가 난 건 베네수엘라의 무질서한 환율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2003년부터 외환시장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공식 환율을 일반환율과 수입환율로 나눠 관리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특히 식품 등을 저렴하게 수입하기 위해 공식 환율을 억지로 낮게 잡아놓는 바람에 공식 환율과 암달러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지금도 수입에 적용되는 공식 환율은 달러당 10볼리바르지만 암달러는 4000볼리바르를 크게 웃돌아 격차는 400배 이상으로 벌어져 있다. 일반환율는 달러당 700볼리바르로 수입환율보다 70배 높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거침없는 코스피… “박스피 뚫고 2231까지 하이킥”

    거침없는 코스피… “박스피 뚫고 2231까지 하이킥”

    외국인 연일 순매수… 올 4조 탄핵으로 저평가 요인도 해소 조기대선·사드보복·美금리인상 3대 불확실성은 여전히 걸림돌 코스피가 거침없다. 이번에야말로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벗어나 사상 최고점인 ‘2231’도 뚫어 볼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경계도 만만치 않다.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9포인트(0.76%) 오른 2133.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3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5월 26일 2143.50 이후 22개월 만이다. 장중 2135.50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87% 오른 206만 8000원에 마감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갔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40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29억원어치, 기관은 4011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누적 순매수는 4조 5318억원에 달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말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올해 들어 돌아오고 있다”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외국인이 6년 넘게 이어 온 박스피 탈출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미국 나스닥 지수가 굉장히 올랐는데 우리나라에 삼성전자 등 나스닥과 유사한 정보기술(IT)주들이 많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한다. 최근 미국 등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 호황에도 코스피만 홀로 저평가됐지만 이제 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비정상이었던 코스피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스피 상단으로 여겨지는 2200선을 넘어 역대 최고점마저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코스피 사상 최대치는 2011년 4월 27일 기록한 2231.47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5월 2일의 2228.96이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 전망이 좋게 나오고 있어 코스피가 2분기 중 2200선을 넘고 하반기엔 역대 최고치인 2230까지 돌파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 개선의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이고 하반기엔 새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기 대선 정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올해 총 세 차례 인상이 예정된 만큼 하반기에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정치적 제약 요인이 풀리긴 했지만 코스피가 마냥 올라간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대선 국면에서 어떤 경제 공약들이 나오는지,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유럽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가 2100선에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은 높지만 그 이상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가 가장 불확실성이 높고 4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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