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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몰려오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몰려오는 중국

    “양귀비(羊貴妃)가 아직도 가지 않았는데, 우마왕(牛魔王)이 또 왔다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중국 전역으로 확산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대체재인 양고기와 쇠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라오바이싱(老白姓·서민)들이 내뱉는 우스갯 소리이다. 양귀비는 ‘양(羊)고기 가격이 비싸다(貴)’는 표현과 중국 역사상 4대 미녀로 꼽히는 양귀비(楊貴妃)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만든 신조어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그해 12월까지 3개월 간에 걸쳐 양고기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근(斤·500g)당 30위안(약 5000원) 선을 돌파하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우마왕은 사서 먹기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치솟은 소고기 가격을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요괴 대백우(大白牛)에 빗댄 표현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생활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양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서민생활 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등으로 경기는 급속히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동반 현상)의 공포’가 몰려온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지난달 31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전달 양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근당 60.9위안으로 전달보다 3.5%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5.9%나 뛰었다. 전달 소고기값도 60.33위안으로 전달보다 1.9%,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상승했다. 올 들어서도 이들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이들 가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1주일 동안 소고기 가격은 전주보다 0.4%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8월 이후 양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해마다 춘제를 앞두고 육류 가격이 더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돼지고기 가격은 양고기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당 10위안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세가 완연한 가운데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돼지 사육농가가 많은 중국 동북(東北)과 화북(華北)지방은 돼지고기 가격이 10위안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돼지고기 공급에 비해 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하이와 저장(浙江)성 등 지역은 20위안 안팎으로 동북 지방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양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2012년 하반기 이후 ‘양고기 광풍(狂風)’이 불면서 축산 농가들은 너도나도 양 사육에 나섰다. 이후 양고기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2014년부터 양고기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 2016년 중국 내 양고기 생산량 1위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는 전년보다 양고기 가격이 근당 15위안이나 하락하는 바람에 많은 양 사육 농가들이 도살처분에 들어갔다. 이때 네이멍구에서는 씨암양(번식을 위해 기르는 암컷 양) 개체 수가 30% 이상 감소해 번식과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든 여파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8월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에 만연하면서 돼지고기 대신 양고기와 소고기를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네이멍구 바오터우(包頭)시 농축산물시장에서 양고기 도매업을 하는 자오레이(趙磊)는 “이들 고기의 물량을 확보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한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데, 예약 물량이 너무 많을 경우 예약조차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가오관(高觀) 중국 육류협회 소·양업분회 회장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소비를 꺼리는 바람에 양고기가 대체품으로 주목 받게 됐다”며 “내년에도 설을 지나면서 양고기 품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체감 경기는 현재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6%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유혈 시위가 일어난 다음해인 1990년(3.8%)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막대한 부채가 발목을 잡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6% 가량 하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7위안선을 위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6개월 이내 환율이 7위안 선을 돌파할 확률이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전했다. 문제는 위안화 가치 하락이 결국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데 있다. ‘경기 침체→유동성 공급→위안화 가치 하락→물가 상승→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도 중국 경제에 부담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차례 지준율을 낮춘 데 이어 이달에도 두차례에 거쳐 1% 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이와 관련해 호남(湖南)공상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면 모든 상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권이 보유한 자금이 대출 형태로 시중에 대거 풀리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셰텐(謝田)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가 돈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통화 팽창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부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쓰고 있다”며 “이는 일반 중국인의 주머니에서 돈을 털어 금융위기 발생 시점을 뒤로 미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류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베이징시 휘발유 가격은 지난 15일 ℓ당 6.95 위안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3월의 6.3위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당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7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요즘이 훨씬 비싼 셈이다. 이 같이 경기는 나쁜데 농산물 가격은 물론 서민생활과 밀접한 물품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농업농촌부가 각종 채소와 과일, 어류 및 육류 제품 200개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장바기니물가 200지수는 지난달 25일 기준 112.50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넘게 올랐다.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는 위안화 가치까지 낮아지면서 중국 경제를 짓누르는 압력이 더욱 커지는 악순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몰려온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재경시보(財經時報)는 “중국 정부가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을 합친 말로 두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1973년 중동에서 ‘석유파동’이 일어나는 바람에 국제 유가가 짧은 기간에 급속히 상승했다. 이에 각종 제품값이 덩달아 뛰자 소비가 줄면서 경기는 급속히 침체했다. 도산하는 기업이 줄을 이었고 실업률도 치솟았다. 이 현상은 곧바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로 확산돼 글로벌 경제가 요동쳤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덮친 것이다. 물가는 무섭게 오르는데 경제성장 속도는 급격히 둔화하는 중국도 이와 유사한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홍콩 사모펀드 프리마베라 캐피탈의 프레드 후 창업자는 “(중국의) 국내 경기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빠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등 외부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많은 방편을 갖고 있지만, 기업 활동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본 지출과 개인 소비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스피, 기관·개인 매도에 하락…국민연금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한진칼 강세

    코스피, 기관·개인 매도에 하락…국민연금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한진칼 강세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둔 1일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민연금이 ‘제한적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한진칼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9 포인트(0.06%) 내린 2203.4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7.08 포인트(0.32%) 오른 2211.93으로 출발했지만 점점 상승 폭이 줄어들다가 약보합세로 바뀌었다. 외국인이 260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 20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설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과 차익성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63%)와 삼성물산(-2.08%)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2.71%)와 삼성전자(0.43%)는 올랐다. 이날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대해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자 한진칼은 강세를 보였다. 한진칼은 2만 83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00원(2.17%) 올랐다.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 대상에서 빠진 대한항공은 3만 5750원으로 650원(1.79%) 내렸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비용 발생, 지분 가치 희석 등 인수 관련 부담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양사 주가는 동시에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12만 8000원으로 1만 500원(7.58%), 대우조선해양은 3만 3800원으로 3200원(8.65%)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6 포인트(0.01%) 오른 716.92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켐텍(0.84%)과 메디톡스(1.33%) 등이 올랐고 펄 어비스(-2.22%)와 셀트리온헬스케어(-1.75%)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6.1원 오른 1118.8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중 고위급 협상서 지재권 강화·미 제품 수입 확대 합의

    미·중 고위급 협상서 지재권 강화·미 제품 수입 확대 합의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등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도출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협상단 대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여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미·중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문제를 매우 중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 특히 이 가운데 무역 불균형과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에 중점을 두고 솔직하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해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 방식, 중국 내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중국의 산업정보 사이버 절도, 수출보조금, 국영기업 등 중국의 시장 왜곡과 그에 따른 과잉생산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 공산품·서비스·농산물의 중국 진입을 제한하는 시장진입 장벽과 관세의 제거 필요성, 미중 교역 관계에서 환율의 역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규모 감축도 의제로 명시됐다. 중국은 미·중 무역 균형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공업 완제품, 서비스 제품의 수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류허 부총리는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은 개혁 개방이라는 큰 틀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는 저작권을 비롯한 좁은 범위의 지식재산권 이슈에서 입장차가 좁혀졌을 뿐 중국의 산업· 통상정책을 개혁하는 구조적인 이슈에서는 별다른 합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합의하려면 아직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굴기를 상징하는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정조준했지만 중국은 기술패권에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류허 부총리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 메시지에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회동해 미·중 관계 안정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점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부과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월 중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중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과의 조속한 회동을 통해 경제 무역 합의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날 류허 부총리의 트럼프 대통령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므누신 장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부과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co.kr
  • 지재권 논의 밀릴라… 美 “화웨이 기소는 무역협상과 별개”

    美 “중요한 진전” “낙관적” 분위기 띄우기 中도 외국인투자법 추진 등 시장개방 호응 미국과 중국 무역수장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주 앉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시 만나 31일까지 무역 불균형과 시장 개방, 지식재산권 도용, 환율 조작 등의 문제를 다룬다. 미 정부는 “진전”, “낙관적” 등을 언급하며 이번 협상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도 외국인투자확대법 제정 추진에 나서는 등 호응하는 분위기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9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합의에 도달했을 때 합의 준수 여부를 계속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과 중국의 지속적인 이행”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중국 화웨이 기소와 관련, “무역협상과 별개 문제”라면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는 무역협상의 일부분이지만, 미 법률이나 제재 위반과 관련된 어떤 이슈도 별개 트랙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는 미국의 전격 기소로 무역협상 판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기소가 쟁점으로 떠오르면 지식재산권 보호 등 논의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면서 “미 정부가 이에 대한 우려로 협상과 기소를 분리 대응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무역협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모두 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겠지만 지재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 핵심 쟁점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종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도 전날 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중국 진출을 허용한 데 이어 외국인투자확대법 제정에 나서는 등 시장 개방 노력을 이어 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0일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상무위 제8차 1기 전체회의를 열고 외국인투자법 초안 수정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상무위는 “모두 외국인투자법 제정을 찬성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와 경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112일 만에 2200선 회복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112일 만에 2200선 회복

    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112일 만에 220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4 포인트(1.05%) 오른 2206.2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0일(2228.61) 이후 처음 22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3 포인트(0.01%) 오른 2183.49로 출발해 오르내림을 계속하다가 오후 들어서는 상승 곡선을 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8억원, 1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27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들어 외국인이 3조원 넘게 매수하고 있는데 지난해 연간 순매도한 6조 5000억원의 절반이나 된다”면서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정부의 정책 스탠스가 바뀐다고 하고 금리는 이미 많이 내려간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주식에 대한 저가 매력이 부활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을 끌어당겼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포스코(6.15%)와 SK하이닉스(3.41%)가 많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2%)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45%)과 철강·금속(3.81%), 건설(3.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정부가 24조 1000억원 규모의 23개 지역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 포인트(0.61%) 오른 715.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81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07%)와 바이로메드(1.33%)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0.99%)와 에이치엘비(-0.94%) 등은 내렸다. 이날 상장된 노랑풍선은 공모가인 2만원보다 70.75% 높은 3만 41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 때는 3만 9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0.2원 내린 11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기는 남미] 위기의 베네수엘라…반려동물도 수난시대

    [여기는 남미] 위기의 베네수엘라…반려동물도 수난시대

    고양이 3마리와 개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주부 로사 스트레페사는 요즘 반려동물만 생각하면 괴롭다.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반려동물들과 헤어져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때문이다. 그는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을 길에 버릴 수는 없다"면서 안락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페사는 남편에게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남편 역시 선뜻 결심을 하지 못해 부부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너무 힘들고 어려운 결정"면서도 "더 이상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려면 결국은 안락사가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며 울먹였다. 베네수엘라에서 반려동물들이 길에 버려지거나 죽어가고 있다. 주인들에게 사료를 댈 여력이 없어지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게 6kg 나가는 반려묘는 매달 평균 사료 3kg를 먹는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에서 21달러(약 2만3500원)를 줘야 살 수 있는 양이다. 동일한 양의 반려견 사료를 사려면 26달러(약 2만9000원)를 줘야 한다. 올 들어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300% 인상됐다. 노동자들이 받는 최저임금은 1만8000볼리바르로 훌쩍 뛰었다. 공식 환율로 환전하변 약 21달러(약 2만3500원)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 일반인에게 공식 환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암시장에서 최저임금을 전액 달러를 바꾸면 손에 쥐는 건 겨우 6달러(약 6700원)에 불과하다. 반려동물의 사료는커녕 사람이 먹을 걸 사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반려동불의 예방접종도 대다수 베네수엘라 국민에겐 꿈같은 일이다. 베네수엘라의 반려동물 예방접종 비용은 평균 30달러(약 3만3600원)다. 5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최저임금을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돈이다. 현지 언론은 "이렇게 반려동물을 키우기 힘들다 보니 길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수두룩하다"면서 "반려동물을 위해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아 슬픈 이별도 꼬리를 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수아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2조 250억원 ‘선방’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2조 250억원 ‘선방’

    영업이익 2조 250억원매출 35조 1492억원2017년 경영실적 유지 현대모비스는 25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7년과 같은 수준인 2조 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2조 249억원이었다. 매출액도 35조 1492억원으로 35조 1446억원이었던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조 8882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9조 6440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5817억원으로 82.1% 증가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해 4월부터 신차종 대응을 위한 정비작업으로 일시적인 조업중지(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일부 감소한 것과 신흥국의 환율 하락세가 실적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동화와 핵심부품 사업이 성장하고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의 해외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전동화와 핵심부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3.8%, 12.3% 확대됐다. 핵심 부품의 지난해 해외수주 규모는 16억 5700만달러(약 1조 8600억원)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정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오하이오 공장이 올해 4월 이후 정상 가동되고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 모듈 공장이 하반기에 신설되면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글로벌 각지에서 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가 본격화함에 따라 이들 신차에 적용되는 모듈 및 핵심 부품 판매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21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170 회복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170 회복

    코스피가 25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2170선을 회복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 오른 2177.7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0일(2228.61)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0.99% 오른 711.3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0월 23일(719.0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8100억원 어치를, 기관은 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 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반도체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5%(1700원) 올라 4만 475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5.82%(4100원) 상승해 7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30원 떨어진 1121.30원에 마감했다. ㅅ서성서울울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여전히 국내 경기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5일 ‘최근 한국증시 여건 점검 및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IB의 2019년 말 예상 코스피 중간값은 2250으로 지난해 말(2041) 보다 올랐다”면서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돼 한국증시에 대한 우호적 시각이 약화된 만큼 성장 촉진 정책과 배당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매출액 1.2%↑, 영업이익 74.8%↑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2017년도보다는 대체로 나아졌지만 아직 수익성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아차는 25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 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 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원인은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0%에 그치면서 2015년 4.75%, 2016년 4.67%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통상임금 비용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2%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13조 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들어맞는 실적이다. 4분기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9% 급감한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반 토막’… 3조원마저 무너졌다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반 토막’… 3조원마저 무너졌다

    영업이익 3조 미만은 2010년 이후 처음 4분기도 35%↓… 2분기 연속 ‘어닝쇼크’ SUV·신차 판매 많아 매출은 0.9% 증가 현대차 “베트남공장 증설 年10만대 생산”한국 자동차산업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붕괴’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줄며 ‘반 토막’이 났다.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가장 돈을 못 벌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사업이 부진한 데다 원화 강세 여파가 뼈아팠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58만 91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97조 25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절반(-47.1%) 수준으로 추락했다. 당기순이익(1조 6450억원)도 전년보다 63.8%나 줄었다. 특히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못 미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이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2012년 8조 4369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6년 연속 내리막길이었다. 2010, 2011년 10%대를 넘겼던 영업이익률도 2010년 이후 최저인 2.5%로 추락했다. 이익은 줄었지만 그나마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97조 251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싼타페 등 판매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신차 판매 비중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5조 6695억원, 영업이익 50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4% 줄었다. 사실상 ‘어닝쇼크’(실적충격)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이어 갔다. 2017년 4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에 못 미쳤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 외부 요인과 파업 등의 여파가 작용한 탓이다. 관계사인 현대로템의 실적 악화로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203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분기 영업이익률도 2.0%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 요인,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통한 위기 돌파 계획도 밝혔다. 우선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468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5000대(0.1%) 늘어난 수치다. 국내 71만 2000대, 해외 396만 8000대다.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간 10만대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날 베트남 타잉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끝냈다. 타잉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스피, 반도체 강세·외국인 매수에 2140선 회복…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피, 반도체 강세·외국인 매수에 2140선 회복…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피가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14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2일 2161.71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1%) 오른 2145.0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95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고 기관은 3188억원, 개인은 17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반도체 종목이 많이 올랐다. 미국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중국의 수요가 견고하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이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된 주가 하락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올 2분기부터는 인텔의 신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등으로 수요가 일부 회복되는 등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부진한 상반기보다는 개선되는 하반기를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SK하이닉스(5.24%)와 삼성전자(2.01%)가 많이 올랐고 네이버(-2.64%)와 포스코(-0.75%) 등은 하락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좋지 않은 경기지표나 글로벌 수요 환경, 중국의 경제 여건,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은 다 알고 있던 악재이고 이미 지난해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은 시장 우려대로 지지부진 했지만 반도체 업황 자체가 코너에 몰리다보니 수요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지연시키면서 올 하반기에는 업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가격에 사야한다는 논리가 상승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8포인트(1.26%) 오른 704.4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4일(708.63) 이후 한 달 반가량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6.89%)와 바이로메드(3.89%) 등이 올랐고 아난티(-8.35%)와 파라다이스(-0.55%)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28.6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자동차 ‘어닝쇼크’…9년 만에 적자전환

    현대자동차 ‘어닝쇼크’…9년 만에 적자전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20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어닝 쇼크(실적 충격)’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조 6695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35.4%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인 7000억원을 크게 밑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손실 2033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7조 2516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급감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2000억원 정도 낮았다. 아울러 4분기 순손실로 적자전환함에 따라 연간 순이익 역시 1조 6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급감해 2010년 이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 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120대 진입…폼페이오 한 마디에 남북경협주 올라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120대 진입…폼페이오 한 마디에 남북경협주 올라

    코스피가 23일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2120대에 재진입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져 오전에 장중 한 때 2110선 아래로 밀렸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 달성을 위한 상당한 조치를 마련하면 북한의 경제 성장 달성에 필요한 엄청난 민간 부문의 진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북 경협 관련주가 동반 상승한 효과가 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0.47%) 오른 2127.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05포인트(0.43%) 내린 2108.72로 출발해 2110선을 내줬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서다. 앞서 미국은 캐나다에 억류 중인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중국이 반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2%), 나스닥 지수(-1.91%)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와 상관 관계가 높아졌는데 이날 뉴욕증시는 떨어졌지만 중국과 홍콩 증시는 올랐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에서 양국 협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중국 시장은 계속 양국이 협의해 나가는 과정으로 인식하면서 큰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1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 미국 증시는 당일 휴장했다가 간밤에 이 사실이 영향을 미쳤고 한국 증시에는 어제 이미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상승의 원인으로는 ‘폼페이오 효과’가 꼽힌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민간 주도의 경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북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면서 “업종별로 봐도 경협 관련주인 건설(2.75%), 기계(1.89%), 운수장비(1.65%) 등이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0.16%) 오른 695.63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부양책을 펼치자 전날 종가보다 3.2원 내린 달러당 112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6년만에 최저 성장… 머쓱한 ‘소득 3만弗’

    올 반도체 고전 예고…“정책 수정해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사상 첫 돌파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2.7%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GDP는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 2012년 2.3% 이후 최저다. 이로써 2017년 3.1%에 이은 2년 연속 3%대 성장은 무산됐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속보치 기준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하면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1000달러를 넘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2017년 1인당 GNI는 2만 9745달러였다. 2006년(2만 795달러) 2만 달러의 벽을 깬 뒤 12년 만에 3만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 초만 해도 정부와 한은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 대부분이 3%대 성장을 점쳤다. ‘기댈 언덕’은 수출이었다. 실제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4.0%로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정부 소비 증가율도 11년 만에 최고인 5.6%까지 뛰었다. ‘수출이 끌고, 재정이 미는’ 구조였다. 하지만 수출과 재정의 힘만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컸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4.0, -1.7%로 역성장했다. 건설투자는 20년 만, 설비투자는 9년 만에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다. 한은은 “경제 불확실성,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위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란, 금융시장 불안정성 때문에 투자 부문이 좀 더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석 달 전 예상보다 0.2% 포인트 낮췄다. 올 1월 1~20일 수출은 1년 전보다 14.6% 감소하는 등 반도체 주도 수출에는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반도체 수출이 꺾인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품목이 거의 없다”면서 “수출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용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작용을 낳고 있는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그래도 ‘축포’ 못 쏘는 이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그래도 ‘축포’ 못 쏘는 이유

    한국은행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1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 후 설명회에서 “속보치 기준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하면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2017년 1인당 GNI는 2만 9745달러였다.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속보치)은 2.7%,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30원에서 1101원으로 내리는 등 원화가 강세였다. 다만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작업을 하고 있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박 국장은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2006년(2만 795달러)에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은 지 12년 만에 새로운 레벨에 올라서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 1인당 GNI 2만 달러, 인구 2000만 명 이상 국가들을 의미하는 ‘20-20클럽’은 평균 10.1년이 소요됐다. 우리나라는 앞서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넘어갈 때도 12년(1994년∼2006년)이 걸렸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아직 축포를 터뜨릴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로 6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은 2.3%로 작년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을 뺀 체감 경기는 훨씬 더 심한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은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12년 만에 ‘2만달러’ 탈출

    한은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12년 만에 ‘2만달러’ 탈출

    2018년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1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2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 후 설명회에서 “속보치 기준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하면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2017년 1인당 GNI는 2만 9745달러였다.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속보치)은 2.7%이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30원에서 1101원으로 내리는 등 원화가 강세였다.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작업을 하고 있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박 국장은 덧붙였다. 1인당 GNI가 3만달러 진입이 확인되면 우리나라는 2006년(2만 795달러)에 2만달러를 넘은 지 12년 만에 새로운 레벨에 올라서게 됐다. 1인당 GNI 2만 달러, 인구 2000만 명 이상 국가들을 의미하는 ‘20-20클럽’은 평균 10.1년이 소요됐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앞서 우리나라가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넘어갈 때도 12년(1994년∼2006년)이 걸렸다. 한편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소득은 2017년 기준 31위다. 인구 2000만명이 넘는 국가만 따져보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 이어 9위였다. 스페인은 3만달러를 넘었다가 재정위기를 겪으며 한국 다음 순위로 떨어졌다. 한국 바로 위에 있는 이탈리아도 그 이후로 국민소득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스피 2130선 회복했다가 2124.61 마감…중국 성장률 하락 충격은 없어

    코스피 2130선 회복했다가 2124.61 마감…중국 성장률 하락 충격은 없어

    코스피가 21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6.6%로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증시에 충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2%) 오른 2124.61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9포인트(0.45%) 오른 2133.87로 출발해 장중 한 때 2134.17까지 뛰었다. 코스피가 장중 213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일(장중 고점 2136.64)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3.72%)와 POSCO(2.10%) 등이 올랐고 네이버(-4.73%)와 현대차(-3.05%) 등은 내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미국이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을 2월말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전 11시 중국 정부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6%로 발표했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에 큰 영향은 없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의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대내외적 충격을 줬던 1990년(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아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에 미·중 무역분쟁 기대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고 중국의 GDP 발표는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다만 이번 주 내로 중국 GDP를 구성하는 소비, 생산, 투자, 정부지출 등의 수치가 나오는데 소비가 예상보다 많이 꺼졌는지 등 세부 항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상보다 중국의 소매 판매나 광공업 생산이 나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중국의 수요 부진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0.10%) 내린 695.62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포스코켐텍(-3.63%)과 메디톡스(-5.94%) 등이 많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퍼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128.1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2120선 회복…수소차 관련주 이틀째 급등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2120선 회복…수소차 관련주 이틀째 급등

    코스피가 18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힘입어 212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전날 수소차 지원 정책을 발표한 뒤 코스닥시장에서는 수소차 관련주가 이틀째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2포인트(0.82%) 오른 2124.2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3일 2131.93 이후 최고치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8억원, 1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물산(4.48%)과 삼성바이오로직스(3.63%)가 많이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을 이날 코스피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무역협상에서 중국에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같은 방안을 제안했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이 약해지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모든 것은 논의 단계”라면서 “결론이 가까운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주 주가 회복에 대해 “이달 초 중국 제조업 지표가 안 좋았고 미국의 셧다운 등 악재가 많아 코스피가 한 때 2000선이 무너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많이 몰렸다. 채권시장은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면서 “그 이후에도 악재가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상대적으로 위험자산도 너무 많이 빠진 것 아닌가 하는 심리가 생기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되돌림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것도 한국 시장이 좋아 보여서가 아니라 이제 채권 투자는 할만큼 했고 주식을 사도 되지 않겠나 하는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99포인트(1.46%) 오른 696.34로 마감했다. 특히 수소차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어졌다. 현대차 수소차 열교환기 관련 업체인 성창오토텍은 가격제한폭(29.70%)까지 오른 1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수소차 부품 개발사인 대우부품도 29.82%나 올라 상한가인 296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 모토닉(24.64%),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을 보유한 코오롱머티리얼(24.60%), 수소차에 탑재되는 인버터용 콘덴서 제조업체 뉴인텍(20.58%)도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했다. 수소차 수혜주로 알려진 평화홀딩스(23.45%)와 제이엔케이히터(15.39%), 삼보모터스(14.72%), 에스에너지(8.77%), 지엠비코리아(8.45%), 시노펙스(8.40%) 등도 많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속에 전날보다 달러당 0.6원 내린 1121.9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외인 매수에 0.96포인트 오른 2107.06 마감…코스닥은 1% 하락

    코스피, 외인 매수에 0.96포인트 오른 2107.06 마감…코스닥은 1% 하락

    코스피가 17일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14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억원, 204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국내인 매매가 맞물리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매수는 종목을 콕 집어서 산 것은 아니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자금이 들어온 것”이라면서 “기관과 개인이 많이 판 이유는 외부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 없는데도 코스피가 2100선을 뚫고 가니까 2000 포인트에 사서 지금 팔아도 차익을 실현할 수 있어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대해서는 “브렉시트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앞으로 지리한 합의 과정이 계속될 예정”이라면서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강도가 너무 약하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0.15%), 현대차(0.78%), 네이버(2.64%), 한국전력(0.29%), SK텔레콤(0.37%)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3.26%), LG화학(-1.64%), 셀트리온(-3.22%), POSCO(-0.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3포인트(1.01%) 내린 686.3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원 오른 1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납치로만 1조원 수입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납치로만 1조원 수입

    지금은 해산된 콜롬비아의 좌익무장단체 무장혁명군(FARC)이 과거 납치로만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콜롬비아 검찰은 최근 특별평화법원에 무장혁명군의 재정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9~2012년까지 13년 동안 무장혁명군은 민간인 납치 후 받은 몸값으로만 3조6000억 페소를 벌어들였다. 미화로 9억6000만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지금의 환율로 약 1조776억원이다. 무장혁명군은 납치사건을 벌이면서 남녀노보,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았다. 닥치는 대로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고, 가족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잔인한 처형을 일삼았다. 검찰은 "몸값에 따라 사건을 소-중-대 3개 등급으로 구분, 재정수입 규모를 파악하려 했지만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1조가 넘는 몸값은 무장혁명군이 챙긴 최소한의 돈일 뿐 실제론 훨씬 많은 몸값이 조직으로 들어갔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마약도 무장혁명군에겐 중대한 수입원이었다.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혁명군은 1999~2016년 마약밀매로만 최소한 7조 페소(약 2조4852억원) 수입을 올렸다. 관계자는 "무장혁명군이 마약사업으로 벌어들인 돈도 자료와 증언을 종합해 산출한 최저 추정치"라며 "정확한 금액은 역사의 비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무장혁명군은 부동산에 집중 투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혁명군은 콜롬비아 주요 도시에 544필지와 254개 건물, 농지 5228건, 토지 2130헥타르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차명으로 보유한 해외자산 232건도 확인됐다. 납치사건 등에 사용된 자동차는 1176대로 파악됐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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