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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속어 정쟁… 민생은 없다

    비속어 정쟁… 민생은 없다

    “해외 순방 자막 사건에서 보듯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국익 훼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실과 여당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애먼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또 다른 왜곡을 일삼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7일 여야 회의 발언에서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서 나온 ‘비속어 논란’을 옹호하거나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민생을 돌보기 위한 협치는 ‘비속어 논란’ 속에 실종된 상태다. 미국발 검은 월요일, 7명이 사망한 대전 화재도 거론됐지만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도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속어 논란을 키우며 기 싸움만 벌이는 꼴이다. 윤 대통령이 전날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은 강대강 대치로 화답했다. 민생정치를 논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마저도 ‘비속어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원내 지도부 등은 28일 MBC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성제 사장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질까지 요구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여야 강경 대치가 심화되면서 여야가 각각 발표한 각종 민생법안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여야 모두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 아래 대결 정치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생을 위해서 싸운다고 하지만 정국 주도권을 쥐는 데만 급급하다”며 “국민의 삶은 팍팍한데 정치가 최소한의 위로조차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008년 환율전쟁 참전한 신제윤·최종구 찾은 추경호

    2008년 환율전쟁 참전한 신제윤·최종구 찾은 추경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몸소 경험한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찾았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과거 경험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두 사람과 만나 최근 금융·외환시장과 과거 정책 경험, 대응 방안에 대해 2시간가량 의견을 나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추 부총리가 국제 금융 분야에 정통한 전직 관료를 만나 조언을 구한 것이다. 두 사람은 2008년 9월 미국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금융시장이 최악으로 치달았을 때 ‘환율전쟁’ 최전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신 전 위원장은 당시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을 맡아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실무 협상을 주도했다. 최 전 위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으로서 환율을 방어하고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두 사람은 추 부총리에게 과거 환율 상승기 때 펼쳤던 대응책과 함께 과도한 정부의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환율 상황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BNK경제연구원장 “눈앞 이익보다 지역 경제 살리기 총력” [경제人 라운지]

    BNK경제연구원장 “눈앞 이익보다 지역 경제 살리기 총력” [경제人 라운지]

    “지역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기업이 살아야 지역 기반 금융사도 살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지방금융은 운명공동체인 셈이죠. 금융사가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보다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영두(사진·59) BNK경제연구원장은 27일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부산은행 자회사인 부은경영정보연구소로 출발한 BNK경제연구원은 BNK금융그룹의 경영전략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산업 동향과 발전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을 위한 투자 자금보다는 기업체 연명을 위한 ‘생존자금’을 확보하고자 대출을 내고 있다”며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금융환경은 특히 중소기업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이 강조한 것처럼 지역금융의 명운은 지역 중소기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여신 운용 규정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원화 대출금 증가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의무 비율이 45%인 것과 비교하면 지역 중소기업 재정 악화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조선·자동차 등 동남권 주력 산업인 중후장대형 제조업도 예외는 아니다. 정 원장은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계약 후 작업에 착수하는 제조업들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국장을 지낸 뒤 BNK경남은행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원장은 첨단기술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역에도 제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산 지역 주요 금융 현안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공기업 등의 지방 이전이 없었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됐을 것”이라며 “더 강력한 인센티브로 지방 이전 유인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기업뿐 아니라 지방 점포 폐쇄 등 지역 개인고객의 금융 소외 문제가 대두되는 것에 대해 “BNK금융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소외되는 금융 약자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평군, 2022년도 제2회 추경안 474억 증가한 6156억원 확정

    가평군, 2022년도 제2회 추경안 474억 증가한 6156억원 확정

    경기 가평군은 2022년도 제1회 추경예산 5682억원 대비 474억원이 증가한 6156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가평군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7일 확정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8기 공약사업과 함께 최근 국내외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군민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안정 직결사업과 지역현안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가평·청평 배수펌프장 펌프시설 및 배수문 정비 7억원, 문화예술 기획공연 등 3억원, 체육시설 기반 확충 24억원, 관광자원 개발 4억원, 소규모 지역개발 10억원, 제설대책 등 도로관리 20억원, 농어촌도로 개설 15억원, 수해복구 등 재해예방 하천조성 10억원, 보납산~늪산 생태통로 연결사업 2억원, 환경기초시설 설치 30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15억원, 지구단위계획 기반조성 10억원등을 편성했다. 민생안정 지원으로 기초생활 보장지원 23억원, 위기가정 생활안정지원 39억원, 가평군 지역화폐 할인보전금 8억원, 농업 경쟁력 강화 12억원, 축수산 경쟁력 강화 2억원, 학생 교통비 및 무상 급식비 등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서태원 군수는 “민선8기 첫 추경인 만큼 주요 역점시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재원을 선택과 집중하였으며, 앞으로도 군정 비전 실현을 위해 정책 사업을 발굴하여 군민의 살의 질을 높이고 품격 있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대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기대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음달이면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체감 물가와 치솟는 환율까지 감안하면 물가 불안요소는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3%)보다 0.1%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과 같았다. 가파른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 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주요국의 통화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대면 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147로 집계됐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9포인트 떨어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 “윤 대통령, 민생 뒷전…욕설 논란 사과해야”

    “윤 대통령, 민생 뒷전…욕설 논란 사과해야”

    언론 현업단체들이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사태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단체는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실이 미국 방문 과정에서 벌어진 욕설과 비속어 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진실게임과 책임공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논란을 키운 것은 대통령실과 집권여당 국민의힘”이라며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밝힌 대로 해당 영상은 짜집기나 왜곡된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특정 방송사가 특정 정당과 담합해 영상을 사전에 유출하고 자극적 자막을 내보냈다며 무리한 공격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익을 해치는 것은 럭비공처럼 튀어나오는 대통령의 거친 언사”라며 “물가와 환율, 금리폭등 속에 도탄에 빠진 민생을 뒷전에 내팽개친 채 한가한 말장난으로 잘못을 덮으려는 권력의 처신은 더 큰 화를 자초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노조와 기자협회는 26일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에 대해 여당이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자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5번째 연장…3년 만기연장 1년 상환유예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5번째 연장…3년 만기연장 1년 상환유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피해대상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5번째 연장된다. 대출 만기는 최대 3년 연장되고 원리금 상환은 최대 1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예정대로 이달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종료하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대거 채무불이행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 발생 이후인 2020년 4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한 이후 6개월 단위로 4차례 연장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전 금융권은 지난 6월 말까지 362조4000억원의 대출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지원해왔으며 현재 141조원, 57만명의 차주가 조치를 이용 중이다. 다만 금융위는 이번 조치가 과거 ‘임시조치의 단순연장’이 아닌 ‘임시 조치의 연착륙’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상환유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연착륙 방안은 종전의 4차 재연장과 다르다”면서 “상환유예 지원기간 중 정상영업 회복 이후의 정상 상환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토록 하고, 정상 상환이 어려워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동안 만기연장은 일괄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금융권 자율 협약으로 최대 3년간 만기연장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현행과 동일하게 원리금 연체, 자본 잠식, 폐업, 세금 체납 등 부실 발생 시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환 유예 또한 내년 9월까지 최대 1년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6개월 상환 유예가 아니라 최대 1년간 유예 조치를 함으로써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차주가 정상적인 영업 회복 뒤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환 유예 차주는 내년 3월까지 금융사와 협의해 유예 기간 종료 후 원리금에 대한 상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상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채무조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다음 달 4일 출범하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상환 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차주별 상황에 따라 금리 등을 조정받을 수 있다. 새출발기금 적용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에는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신속 금융지원 등 채무 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용위험평가를 받지 않는 중소기업은 금융사별 기업개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금리 상승기에 중소기업이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리 수준을 낮춘 6조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 이준석, 尹 둘러싼 ‘비속어 논란’에 “경보음 들리느냐 더 중요”

    이준석, 尹 둘러싼 ‘비속어 논란’에 “경보음 들리느냐 더 중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들리냐가 더 중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이른바 ‘비속어 진위 여부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들리느냐 안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곳곳에서 경보음이 울려온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10월부터 예고된 가스, 전기요금 인상, 수입식품 가격 인상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많은 국민들에 더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후 이동하며 “국회에서 이 XX(비속어)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노출됐다. 이중 OOO을 두고 ‘바이든’이라거나 ‘날리면’이라는 등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 XX‘는 미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OOO‘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날 도어스테핑을 통해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을 받고 “논란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말씀드린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먼저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 [사설] 윤 대통령도 부인한 비속어 논란, 진상부터 밝혀야

    [사설] 윤 대통령도 부인한 비속어 논란, 진상부터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 방문 도중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어제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세간에 알려진 발언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야당을 비롯해 국민 일각의 사과 주장 등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비속어 논란이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 스스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사실관계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진상규명의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논란이 이렇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야당 주장처럼 사과 한마디면 끝낼 일을 왜 이렇게까지 확대시킬까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논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행사장을 나오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대통령실 측이 국회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를 뜻하고 바이든이 아닌 ‘(예산을) 날리면’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하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졌다. 윤 대통령 스스로 발언 내용을 부인함으로써 진상규명은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정확한 워딩도 중요하지만 해당 발언 전후 발언까지 정확히 파악해 진의까지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급하게 얘기하다 보면 문맥에 맞지 않는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오는 것은 누구라도 경험해 본 일인데, 그걸 갖고 트집 잡아선 안 되지 않겠는가. ‘선(先) 진상규명, 후(後) 조치’의 필요성은 이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할 만큼 국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과도 무관치 않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또다시 2% 포인트 정도 주저앉은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이 논란의 여파다. 무엇보다도 어제 국내 증시는 또다시 ‘검은 월요일’에 얼어붙었고, 환율은 달러당 1430원을 돌파했다. 배추 1포기에 1만원이 넘어 주부들은 김장할 엄두를 못 내고, 쌀값 폭락으로 농민은 다 자란 벼를 베어 엎고 있다. 제2광우병 사태니 뭐니 하며 정쟁으로 허송세월하기에는 너무도 긴박한 총체적 경제난국이다.
  • 텅텅 빈 면세점… 환율 1430원 돌파에 사라진 쇼핑객

    텅텅 빈 면세점… 환율 1430원 돌파에 사라진 쇼핑객

    코로나19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면세업계가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반 만에 1430원대까지 오른 채 마감된 26일 서울의 한 면세점에 고객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 엔화·위안화도 급락… “제2 아시아 금융위기 올 수도”

    엔화·위안화도 급락… “제2 아시아 금융위기 올 수도”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 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중국 위안화는 2년 만에 ‘포치’(破七·1달러당 7위안 돌파)가 발생했고 일본 엔화는 정부 개입에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두 경제 대국의 통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 환율이 ‘7위안대’로 설정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7.1630위안까지 하락했다. 위기감이 커지자 인민은행은 “28일부터 위안화 선물환 거래에 대해 위험준비금(증거금) 20%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이 선물환 거래 시 인민은행에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금액을 늘려 위안화 매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호주 맥쿼리그룹은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1조 달러(약 1423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안화 하락 추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수출업체들이 위안화 추가 하락을 우려해 ‘달러 쟁이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봐서다. 일본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143.91엔까지 떨어졌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22일 엔화 약세를 저지하고자 1998년 6월 이후 24년 3개월 만에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날 급락으로 그간의 가치 방어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투기적 움직임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필요시 대응이라는 우리 입장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 포인트 인상했지만, 중국은 이와 반대로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 역시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에서 ‘달러 엑소더스’가 본격화되면 외환 체력이 약한 나라부터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시나리오다. ‘킹달러’(달러 초강세)는 기축통화국으로 분류되는 영국까지 뒤흔들었다. 지난주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 여파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1.09달러 아래로 떨어진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도 아시아 시장에서 4% 이상 추가 급락해 역대 최저치인 장중 1.0327달러까지 하락했다. 강달러 충격으로 아시아 주식시장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2.66%, 대만 자취안지수는 2.41%, 호주 증시는 1.60% 각각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0%, 선전성분지수는 0.75% 각각 하락 마감했다.
  • 이창용 “통화스와프, 美연준과 의견 교환”

    이창용 “통화스와프, 美연준과 의견 교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이론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금 상황이 다르기에 당국이 국내 정책을 활용해 외환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의 조건을 보면 연준의 내부 기준이 있다”며 “통화스와프 기준을 보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논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의견은 교환하고 있지만 통화스와프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본격적인 협의는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1997년이나 2008년 위기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없이도 우리가 위기를 해결한다면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가 정점과 관련, 이 총재는 “10월 정도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저희 예상보다 유가가 빨리 떨어지는 반면 환율이 절하됨으로써 그 효과가 상쇄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더 크게 뛴다든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더 절하되면 정점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5% 위아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부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지난 23일 발표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가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필요시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상황은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 원달러 환율이 26일 143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초강세 속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저평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이 지난 7월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다른 나라의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주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본다. 원화는 101.4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유로화(유럽)는 90.1, 엔화(일본)는 58.7로 2010년 수준을 밑돌았다. 달러화(미국)는 129.7로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달러화보다는 약세지만 다른 나라 화폐보다는 저평가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원화 가치만 떨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학계 진단은 달랐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정부가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쥔 약 40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은 외환 시장에서 금방 빠져 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10월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앞으로 원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달러화가 계속 올라 버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통화스와프 외에는 대책이 없다. 경제 문제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 포인트 낮췄다. 경기침체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심화하고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환율 악재 가득한데… 정부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 왜

    ‘상황은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 원달러 환율이 26일 143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초강세 속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저평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통화·금리 정책 신뢰도를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이 지난 7월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다른 나라의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주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원화는 101.4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유로화(유럽)는 90.1, 엔화(일본)는 58.7로 2010년 수준을 밑돌았다. 달러화(미국)는 129.7로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현재 달러화와 비교하면 약세인 건 맞지만 다른 나라 화폐와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진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원화 가치만 떨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학계 진단은 달랐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지금 누가 봐도 위기 상황이다. 낙관할 상황이 아닌데 낙관하는 것 같다. 우리가 쥔 외환보유액 약 4000억 달러는 외환 시장에서 금방 빠져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10월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앞으로 원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달러화가 계속 올라 버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통화스와프 외에는 대책이 없다. 경제 문제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고환율 쇼크… 1430원 돌파

    고환율 쇼크… 1430원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 유지 방침에 따른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거세게 몰아닥쳤다. 26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하면서 143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락해 220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9.7원 오른 1419.0원에 개장하자마자 1420원을 돌파했고, 1시간여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마감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폭락해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간 692.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지난 22일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충격으로 인한 ‘강달러’ 지속에 따른 미 증시 폭락 등의 여파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얘기하듯이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연준의 (통화스와프) 전제 조건이 맞지 않는데 지금 마치 우리나라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스와프를 달라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저자세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세계 금융시장 강타한 ‘킹달러’…위안·엔·파운드화 급락 ‘검은 월요일’

    세계 금융시장 강타한 ‘킹달러’…위안·엔·파운드화 급락 ‘검은 월요일’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위안화는 2년여 만에 ‘포치’(破七·1달러 당 7위안 돌파)가 발생해 당국이 부랴부랴 통화가치 방어책을 내놨다. 일본 엔화도 약세가 이어지자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가치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2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기준 환율을 ‘7위안대’로 내놓은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는 7.1630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시장 마지노선인 7위안을 지키고자 무리하게 외환보유고를 쓰진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다만 인민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위안화 선물환 거래에 대해 기존에 없던 위험준비금(증거금) 20%를 부과하기로 했다. 외환위험준비금은 중국 은행들이 선물환 거래시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돈이다. 위험준비금을 부과키로 한 것은 선물환 거래 비용을 늘려 위안화 매도를 줄이려는 취지다. 호주 맥쿼리그룹은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1조 달러(약 1조 42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얀화 하락 추세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수출업체들이 위안화 추가 하락을 예상해 ‘달러 쟁이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맥쿼리는 지적했다. 일본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143.91엔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일본은행이 환시에 직접 개입해 얻은 엔화 가치 회복분의 절반 남짓을 내줬다. 앞서 지난 22일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를 저지하고자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1998년 6월 이후 24년 3개월 만이다. 이 덕분에 한때 145엔까지 무너졌던 엔화 가치는 달러당 140엔 초반대까지 뛰어오르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재차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이 직접 나서 “투기적 움직임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필요시 대응이라는 우리 입장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스즈키 재무상의 발언은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초강세를 뜻하는 ‘킹달러’는 영국까지 강타했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정책 발표에 이어 추가 감세까지 예고하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지난주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여파로 1985년 이후 처음 파운드당 1.09달러 아래로 떨어진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도 아시아 시장에서 4% 이상 추가 급락, 장중 1.0327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리즈 트러스 내각은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약 70조원) 감세를 골자로 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쿼지 콰텡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추가 감세정책까지 예고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지고 정부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가 퍼졌다.
  • 원달러 환율 1430원 뚫렸는데…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하는 정부

    원달러 환율 1430원 뚫렸는데… “원화 실질가치 2010년 수준” 낙관하는 정부

    ‘상황은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 원달러 환율이 26일 143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초강세 속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저평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통화·금리 정책 신뢰도를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이 지난 7월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다른 나라의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주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원화는 101.4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유로화(유럽)는 90.1, 엔화(일본)는 58.7로 2010년 수준을 밑돌았다. 달러화(미국)는 129.7로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현재 달러화와 비교하면 약세인 건 맞지만 다른 나라 화폐와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진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원화 가치만 떨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학계 진단은 달랐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지금 누가 봐도 위기 상황이다. 낙관할 상황이 아닌데 낙관하는 것 같다. 우리가 쥔 외환보유액 약 4000억 달러는 외환 시장에서 금방 빠져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10월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환율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 정부로선 위기라 할 순 없으니 그러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원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달러화가 계속 올라 버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통화스와프 외에는 대책이 없다. 경제 문제를 정치적·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원/달러 환율 1430원 돌파…연고점 또 경신

    [서울포토] 원/달러 환율 1430원 돌파…연고점 또 경신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290.00)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9.36)보다 36.99포인트(5.07%) 하락한 692.37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9.3원)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2022.9.26
  • [속보]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 13년 6개월만

    [속보]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 13년 6개월만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2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1421.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유럽의 에너지 수급 위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 [사설] 경제주체 모두가 ‘혹독한 겨울’ 대비 필요하다

    [사설] 경제주체 모두가 ‘혹독한 겨울’ 대비 필요하다

    미국이 예상보다 센 긴축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도 대응 기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부동산과 증시가 얼어붙는 등 자산시장도 한파다. 문제는 이런 춥고 혹독한 겨울이 길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닥터 둠’(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는 “세계 경제가 내년 말까지 길고 추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경기보다 물가를 선택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8%대인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올 때까지 금리 인상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불황에 따른 실업을 유도함으로써 수요를 줄여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다. 지금의 고물가가 공급 요인에 기인하는 점을 들어 고금리 대응의 실효성을 공격하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태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리 보폭도 커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장 다음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는 미국처럼 경기침체를 과감히 각오할 형편이 못 된다. 그렇다고 한미 금리 역전을 방치했다가는 외국 자본의 ‘한국 탈출’을 야기할 수 있다. 금리, 환율, 물가, 경기 등의 복합 방정식을 풀 핵심 책무는 정부와 한은에 있다. 정부가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주도했던 해외 투자자산의 환류 등을 유도하는 모양인데 좀더 과감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대신 기업들의 ‘달러 사재기’ 등은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퍼펙트스톰이 몰려오는데 정부 대응이 미진한 것 같다”고 실토하면서도 주된 원인을 국회에서 찾았다. 아직도 절박함이 안 보인다. 지금은 반성이나 남 탓 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든 대응 강도를 올리고 처방전을 짜낼 때다. 기업과 가계의 대비도 매우 중요하다. 기업은 자금 조달 상황을 점검하고 팔 수 있는 자산은 미리 팔아 현금 동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가계도 빚을 최대한 줄이는 ‘부채 다이어트’가 필수다. 줄일 수 없는 빚은 원리금 상환 기간을 늘리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등 채무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는 빚으로 빚을 끄는 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좀비 기업과 좀비 개인의 파산이 줄을 이을 것이다. 더 나빠지기 전에 고통스럽더라도 자구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 파월 의장의 지적대로 “고물가 저성장이 뉴노멀(새 표준)”이 된 시대다. 살아남으려면 경제주체 모두가 긴 겨울나기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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