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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사업에 기업이 앞장서야죠”/숭민산업사장 이광남씨(인터뷰)

    ◎문예지 지원 등에 35억 회사 『미력하나마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참다운 기업문화구현을 위해 문예지지원사업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재정난에 시달려온 월간 「문학공간」지에 올 4월부터 95년 3월까지 2년동안 월5백만원씩 총1억2천만원의 거금을 지원키로한 숭민산업 이광남사장(51)은 문화지원사업에 대한 그의 의욕은 확신에 차있다. 그는 지난 한햇동안 예총기관지 「예술세계」지원,정신대대책협의회지원사업,소년·소녀가장돕기,노인문제연구소지원등 61건에 모두 35억원을 내놓았다.이 돈은 음지에서 고생하는 이름없는 단체나 사회복지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권위있는 문학상을 올해안으로 제정할 생각입니다.시·소설·희곡·평론등 4개 부문에 1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작정입니다』
  • 시민 주체적 개혁과 정치권 물갈이/김동성(정경문화포럼)

    ◎부패척결에의 대응… 주인의식 긴요/민주절차인 선거 통해 부도덕 척결 김영삼식 개혁 추진은 현 정권의 정통성을 강화시켜 주면서 신한국건설의 구호가 환상이 아닌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국민들은 믿기 시작하는 것같다.그러나 우리 주변의 그늘진 곳에서는 개혁의 방법과 진행과정에 대해 시비하는 목소리가 있다.그리고 많은 논객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무심하게 이러한 불평들에 동조하고 있다. 개혁에 대한 비판논리의 핵심은 현 개혁정책이 총체적 프로그램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개혁대상세력의 설정에 있었서의 불분명성,그리고 법적·제도적장치를 만들지 않은 채 개혁을 진행시킨다는 등이다.그리고 이러한 비판의 소리는 권위주의 체제에서 수동적으로만 사고해 온 보통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는다.그러나 개혁정첵과 방식은 역사적인 특정시점과 정치체제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소수의 권력 엘리트들이 국가의 목표와 민족의 이상을 정해놓고 특정 정치·경제및 사회 구조와 양식의 변화를 프로그램화하면서 개혁을 진행시켜 갈 수가있다.그러나 이러한 개혁방식은 히틀러나 스탈린의 전체주의적 모형으로 귀착되기가 쉽다. 다음으로 정치,경제,군 엘리트들이 경제성장과 정치적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정권이 설정한 발전 목표로 국민을 동원하면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제3세계 군부통치체제에서의 발전모델이 있다.이 경우 이미 설정된 발전방향에 저해된다고 생각되는 민간·사회부문과 반대세력을 개혁이라는 이름하에 탄압하게 마련이다.그리고 그 결과 성장과 질서라는 미명하에 개혁주도 세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스스로가 사회·경제적 비리와 부패를 구조화시켜 나가게 된다. 현 시점에서의 우리나라 개혁은 반드시 소수에 의해 설계되는 개혁일 필요가 없다.우리의 개혁목표는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경제사회 발전을 꾀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직자와 기업가들이 공동체적 이상을 망각하고 탐욕에 빠졌던데에서 일차적으로 기인한 구조적 부패를 척결하자는 것이다. 국민 전체가 썩은 것이 아니다.구조적 부패상황하에 평범한 시민들은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믿도록 강요받아 왔던 것이다.따라서 일차적 개혁과정은 국민들로 하여금 무엇이 정상이고 상식인가를 일깨워 주는 정신 개혁으로 충분하다.그리고 현 단계에서의 개혁은 기존의 법률과 제도의 틀속에서도 가능하다.물론 새로운 법적·제도적 장치를 준비해야하나 개혁논의의 초점이 법적·제도적차원에만 집중된다면 이는 현재의 개혁과제를 왜곡시킬 뿐이다. 만일 우리가 개혁의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면 이는 정치권의 물갈이에 초점이 맞춰져야만 한다.지금까지의 구조적인 부정부패의 일차적 책임은 공직자에게 있어왔기 때문이다.정치권의 물갈이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민주적절차에 따라야 한다.민주적 절차란 선거와 시민적 감시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하여,그리고 새로운 공직자의 임명과정에 대비하여 국민들은 공직자의 모든 면을 속속들이 평가하고 있어야 한다.비리에 연류되어온 개인과 그룹,그리고 최근에 드러나고 있는 부도덕한 양심들에 대해 국민들은 망각하지 않고 있어야만 한다.그리고 상식과 정의를설파하는 시민단체들의 활성화와 양심적언론,그리고 정의로온 정치지도자의 유기적 협력관계의 지속만이 성공적 개혁의 관건이 된다. 선출된 공인이든 임명된 공직자든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받는다.그리고 명예를 유지한다.따라서 국민앞에 스스로를 노출하는 것은 괴로움도 아니요,치욕도 아니다.오히려 의무이다.공직을 배경으로 축재한 부는 설령 법망을 피했다하더라도 이를 사회에 환원하여 국민의 재심을 기다리는 것이 순리다. 현 단계에서의 개혁은 김대통령과 부패세력 간의 대결도 아니오,여야간 대결도 아니요,여권내 계파 간의 싸움도 아니다.국민과 일부 부패세력간의 문제이다.앞으로의 개혁향방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과 주인의식에 달려 있다.그리고 개혁의 목표와 미래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뜻과 의도에 따라 정해져야만이 정도인 것이다.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 자신의 운명을 누군가가 대신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며 살아왔다.
  • 배종렬회장 일가 재산/한양에 내놓키로

    배종렬회장은 (주)한양이 지난 86년 산업합리화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취득한 개인재산과 친인척 등 타인명의로 설립한 회사 및 부동산 전부를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에 환원키로 한 사실이 밝혀졌다. 배회장은 또 자신의 (주)한양 보유주식 38%에 대한 의결권을 회사측에 위임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회사경영에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부실시공에 따른 자금난 및 체불노임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았던 한양사태는 배회장이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내분을 수습하고 백의종군 형식으로 회장직에 복귀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배회장은 『지난 86년 이후 회사에 재직하면서 축적한 재산을 (주)한양에 전부 내놓겠다』며 『앞으로 한달 이내에 이들 재산을 회사명의로 바꾸는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 테니스코트에 재활의지 활짝/「휠체어 테니스팀」 첫 창단

    ◎연대의대 재활병원 척추나 허리뼈를 다친 척수환자들의 재활의지가 테니스코트위에서 활짝 피게 됐다. 연세대의대 재활병원(원장 전세일교수)은 오는 5월1일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10명을 모아 국내 처음으로 「휠체어 테니스팀」을 창단한다.휠체어 테니스팀의 출범은 재활의학과 박창일교수가 지난해 국제휠체어테니스협회(IWTF)사무국장 엘렌씨로 부터 자금및 기술지원을 약속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휠체어테니스는 척수환자들의 팔근육및 감각을 발달시키고 죽어있는 하체근육까지 자극을 줘 거의 정상적인 다리 굵기로 환원시키는 재활효과가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팀을 구성,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체육활동이 재활치료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는 인식을 함께 하면서도 케미컬코트등 시설물이 없어 지금까지 팀구성이 늦어져왔던 것.이 팀의 단장을 맡을 박창일교수는 『장애는 장애 그 자체를 극복하는 것만으로 인간승리의 극치를 이룰수 있다』며 『휠체어 테니스팀이 척수환자들에게 재활의욕을 북돋워 주고 정상인과 동등한 생활의지에 대한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장을 맡을 허도영씨(39)도 『테니스를 통해 신체적재활을 이룩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 정상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사회생활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휠체어 테니스팀의 총감독은 전국가대표테니스팀 감독 주원홍씨(현 삼성테니스감독),코치엔 전국가대표 양정순씨등 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휠체어 테니스팀 창단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테니스라켓·체육복·선수용 휠체어등이 답지하고 있으며 연세대 재활병원도 척수환자 재활을 돕기위한 후원회를 조직,「1구좌 1천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일 창단식에는 IWTF사무국장 엘렌씨와 일본 휠체어 테니스코치등도 초청,휠체어테니스선수및 코치를 대상으로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 가이후 전 일 총리가 본 한국의 변화/서울신문 단독회견

    ◎“「김영삼개혁」 일보다 앞서간다”/정경유착 고리 단절 등 일도 본받아야/「위로부터의 변혁」 험난하나 옮은 선택/“미지향적 외교에 일 정부도 과거청산 서둘때 일본정치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일본총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출범2개월을 맞은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높이 평가했다.가이후 전총리는 한국의 정치개혁은 현재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험난하지만 올바른 선택인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가이후 전총리는 자신의 도쿄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국의 개혁,경제,한·일관계,북한문제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이다. ­한국에는 지금 강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이같은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총체적 부패 수술 ▲김대통령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를 도려내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정치와 국민간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정치는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진정한 민주화는 국민의 뜻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민의의 의미를 체험을 통해 터득한 김대통령의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개혁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재산공개를 통한 부정부패추방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과 일본은 나름대로의 국내정치사정이 있다.그러나 정치와 돈의 관계를 국민앞에 깨끗이 밝혀야 하는 당위성은 공통의 과제다.김대통령이 추구하는 부정부패 추방을 통한 깨끗한 정치실현은 국민편에 선 정치개혁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정치개혁의 최종목표는 정치가 투명하고 정책중심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김대통령이 재산공개에 이어 정치윤리확립을 위해 법개정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를 위한 바람직한 수순이다. ­일본에도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하다.한국의 정치개혁과 비교하면 어떤가. ○국민 신뢰감 높여 ▲일본과 한국은 역사와 문화면에서 상당부분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외에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국이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일본은 일본나름의 정치개혁을 논의하고 있지만 깨끗한 정치실현이라는 궁극적지향 목표는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등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도 그런 개혁을 하고 싶다. ○과감한 실천 주효 일본의 정치개혁은 지금 국회에서 한창 논의되고 있다.나는 일본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회의원 각자의 강한 개혁의지가 필요하다.한국의 개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도 일본의 과감한 정치개혁은 시급을 요하는 과제다.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대통령의 그같은 개혁은 올바른 선택이다.일부 지도층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특혜를 누린다면 땀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그들을 어떻게 보겠는가.기득권층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사회구조는 국민의 활력과 의욕을 잃게 하고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체제에 회의를 갖게 한다.이러한 사회구조를 뜯어 고치고 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게 하려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험난한 선택이긴 하지만 백번 옳은 결단이다.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인상은. ▲김대통령은 부정부패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쟁을 저해한다는 역사인식을 갖고 부정부패풍토의 근절을 위해 대담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본다. ­김대통령의 경제정책과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21세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점할 비중이 커질 것이란 예상은 일반적인 것이다.한국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수출역시 늘어나 경제력도 강해질것으로 본다.일본과 같이 수출이 증가,무역흑자가 되는 것은당사국으로서는 나쁠게 없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이같은 무역흑자가 곧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무역흑자 환원을 위한 국내외적인 자금관리정책이 필요하다.멀잖아 세계경제 지도국의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한국도 이러한 과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북핵에 공조대응 ­냉전체제붕괴후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경제시대」라는 새로운 국제정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세계관에 대한 평가는. ▲국제정치 참고서에도 전혀 상정되지 않았던 공산주의의 퇴장과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세계정세는 크게 바뀌었다.지난 91년 런던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대통령이 서방진영의 자금및 기술지원을 호소하는 역사적 변화의 현장을 목격한 바 있다.냉전구조가 붕괴된 지금 정치지도자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일미사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무역마찰 또한 격화되고 있다.글로벌한「경제경쟁」이라는 변화의흐름에 한국경제가 적절히 대응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경제개혁은 바람직하며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를 어떻게 보는가. ▲일한관계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김대통령의 대일외교관에 감사하고 싶다.일본은 이같은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및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결단에 대해 자주적 판단에 의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밖의 과거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스스로 반성하는 역사인식의 바탕위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과거청산은 일본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한문제는. ▲북한문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빼놓을수 없는 중대한 이슈다.한국,일본등 관련국들은 북한이 국제질서 안으로 들어와 「같은 사고」와 「같은 방향」으로 나갈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등 부정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김대통령이 고위급회담과 핵통제공동위등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본인이 참석했던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태평양 심포지엄」의 중요이슈도 북한의 핵문제였다.미국의 클린턴정부도 북한의 NPT탈퇴문제로 고심하고 있다.한국은 일본,미국등과의 공조하에 북한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붓통 선물을 애용 ­김대통령과의 친분관계는. ▲김대통령과는 대통령취임전부터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방문하기도 하는등 두터운 친분이 있으며 큰 호감을 갖고 있다.김대통령으로부터 친필로 사인한 붓통을 선물받기도 했으며 지금도 애용하고 있다.선거구민들이 가끔 붓글씨를 써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이 붓통을 보며 김대통령을 생각한다.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자신의 높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한발한발 가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성원을 보낸다.
  • 돈으로 산 「자리」 돈받고 준 자리(사설)

    돈으로 주고 얻은 「별」들의 정체가 드러나려 하고 있다.이것이 오늘 사실그대로의 개혁이다. 부정축재 공직자들의 퇴장,일부 선양들의 부도덕한 축재과정,금융비리,교육부조리 이 모든 것들이 지금 개혁의 과제와 척결의 대상으로 심판을 받고있다.여기에 과거 오랫동안 궁금증과 우려의 대상이었던 군인사비리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돈으로 장군등의 진급을 사려했는데 돈을 받고야 별을 내준 전 해군참모총장이다.국가의 간성으로서 한 분야의 책임자였던 사람이 「매관매직」혐의로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사태를 국민들은 또다시 참담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돈을 싸 짊어지고 대학의 문을 통과했고 돈으로 그 신성불가침의 입시 정답지를 사들였지만 결국 줄줄이 수갑을 받고 들어가는 얼굴들을 본게 바로 엊그제였다.대학의 양심인 교수직을 돈으로 사서 그 이름으로 학생들앞에 섰던 사이비 교수들과 공모자들도 쇠고랑을 찼다.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가 되고자하는 인턴·레지던트들도 수만금의 돈을 주고 받지 않으면 좋은곳 좋은 자리에서수련의노릇을 하기가 어렵다는 사실들이 들려온지는 벌써 오래됐다. 오늘날 이렇듯 심하게 굴절되고 훼손된 현실을 어떻게 볼것인가.흔히들 얘기하는 총체적 비리요 부정부패의 실상일뿐이라고 치부하고 말것인가.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그래서 우리는 지금 전국민적인 합의와 지지아래 이 「총체」들을 척결,소탕하고 있는 것이다.꽉 막힌 사회,파손된 도덕과 윤리규범 그리고 비뚤어진 가치기준이 우리사회에 무엇을 가져왔는가를 생각해보자.개인중심,집단리기주의,일확천금의 꿈,찰나주의,보신향락주의,기회주의의 만연이었다.바람이 불면 누워서 눈치나보며 내 이익만 챙기면 그만이었다.도시 총체적인 시민 정서불안 현상이 그것이었다고 해도 좋다.성실하고 선량한 대부분 시민들의 사기저하는 또 얼마만큼이었을까도 생각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얼마전 『나라가 이 정도로 썩은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또 엊그제는 집배원 교환원등 체신종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후 50여일동안 이곳 저곳 썩은 부분을 보면서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험수위에 달한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나라를 건질수 없다는 확고한 각오를 다진다』고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개혁의 의지가 바로 그것이다. 돈을 주고 얻은 자리와 돈을 받고 준 자리가 오늘날 많은 일을 그르친 근본이다.자리는 자리이되 인사가 아니고 인사가 아니니까 사람의 도이가 못되는 것이다.돈을 주고 얻은 자리라서 그 자리의 무게를 담보로 해서 들인 돈의 수십 수백배를 챙겨내려할 것은 뻔하다.이것을 뿌리뽑지 않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것이다.
  • 희망의 나라로/박이도 시인(굄돌)

    놀면서 먹고 살 수는 없을까.살아가다가 보면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정신적으로 타락한 자의 백일몽이다.인격적으로 상대해서 공박할 가치조차 없는 「놀부」의 심보임인 틀림없다. 그러나 다람쥐 쳇바퀴돌듯 직업적인 입장에 일년내내 매달려 있다보면 가끔 현실도피욕구가 일어나기도 한다.따분하다.경제적인 소망,즉 내 집을 마련하고,차를 직접 굴려 볼 수 있는 희망은 아득하기만 하고 오히려 빚만 늘어간다.나이 40이 넘어도 세상에서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회가 아니다.심지어 내 가정에서까지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우리나라의 남편과 아버지들은 단지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가는 의무만 갖고 있다.기계적인 역할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이 역시 따분한 일이다.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왔는가.유교적 권위하에 가부장제의 절대적인 인격체로서 군림했던 가장의 권위가 오늘날에 와서 사라진 것이다.그런데 최근에 와서 또 한가지 낭패감이 우리나라 평균치의 남성들에게 강타해 왔다.정권이 바뀌고 고관대작을 누리는 분들의 재산공개라는 정치극을 보면서 입이 딱 벌어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네 의식구조를 백번 인정하고 생각해도 무엇인가 낭패감에 깊이 빠지게 된다.그들의 재산증식과정을 굳이 캘필요도 없다.나 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질 뿐이다.전세방 옮겨가기도 힘겨운 월급쟁이가 내는 세금과 그렇지 않은 일부 인사들의 세금줄이기나 안내기 묘수같은 것을 볼 때 우리는 허탈감과 좌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스스로 피땀흘려가며 모은 재산 근검절약으로 불린 재산을 갖고 결국엔 어떤 형태로이든 사회에 환원시키는 무명의 한국인들도 많이 보아왔다.그들에 관한 기사에 접할 땐 저절로 존경심이 돋는다.존경심이 돋는 것은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는 심리상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아직도 희망은 있는가 보다.한국평균치 남성들의 의식이 이처럼 정상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정신이라면 좌절감에만 빠져 있는 일이 아니다. 놀고 먹는 신세가 부러워지는 생각도 순간적인 낭패감에 하는 것일뿐이다.「그래도 지구는돈다」는 중얼거림처럼 우리사회도 서서히 희망의 나라가 될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 TV/어린이프로 홀대한다/MBC 이어 KBS·SBS도 축소 움직임

    ◎“시청률만 의식한 처사” 시청자들 거센 항의/Y 등 시민단체들 「프로그램 되찾기」운동 유아 및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방송사들의 관심영역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대대적인 프로그램 봄개편을 앞 둔 KBS,SBS등 양 방송사가 이미 봄 개편을 단행한 MBC에 이어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매스를 댈 것으로 알려져 개편결과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는 특히 MBC가 유아및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의 대명사격인 「뽀뽀뽀」를 비롯,어린이 방송시간 자체를 대폭 축소편성한 것과 관련,이같은 추세가 다른 방송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 때문이다. KBS는 1TV에서 매일 상오9시10분부터 20분동안 방영되던 가족프로그램 「자녀교육 365일」과 일요일 하오4시30분부터 30분동안 방송되는 「과학탐험대」를 5월3일자로 실시할 봄개편에서 모두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럴 경우 「TV유치원 하나둘셋」과 일부 만화영화를 제외하고는 유아·어린이 대상 TV 프로그램이 거의 없게 돼 자칫하면 「방송의 사각지대」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관련,KBS 편성관계자는 두 프로그램 모두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개편은 경쟁이라는 대명제를 전제로 하되 공영성·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홀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BS의 「자녀교육 365일」제작에 참여했던 한국교육개발원의 나정 유아교육책임연구원은 『양 방송사가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축소·폐지함으로써 교육방송의 채널의 특화가 타의적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 공공의 책임을 교육방송에 모두 떠넘기려는 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단순히 시청률로만 재단해 항의 한번 제대로 못하는 어린 시청자들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린 방송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은 시청자운동에 불을 댕겼다.봄개편을 단행한 MBC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들이 공청회를 마련하는가 하면 항의모임을 계획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지난 12일 「MBC 「뽀뽀뽀」프로그램 축소 계기로 본 유아 및 어린이 대상 TV프로그램 진단과 발전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7일 MBC건물앞에서 항의모임을 갖는다.이를 시작으로 「뽀뽀뽀」프로그램 평일방송 되찾기 시청자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기도 하다.12일 공청회에서는 MBC의 프로그램 개편이 이미 단행된 상태여서 「뽀뽀뽀」를 종전 시간대로 환원하기가 불가능하다면 외국만화 일색인 하오 어린이방송시간대에라도 대신 방송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돼 MBC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교수임면권 총학장에 이관/교무위에 학사운영권 부여”

    ◎당정,사립학교법 개정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사학재단의 비리척결등 교육개혁차원에서 현재 사립대 재단이사장이 갖고 있는 교수임면권을 총학장에 이관하고 학교재단을 치부의 수단으로 삼을수 없도록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당정은 또 사학의 학원경영과 학사운영을 분리,교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임의기구로 되어있는 교수회의와 교무위원회를 법정기구로 승격,교원인사를 비롯한 학사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지난 90년 사립학교법 개정때 사학재단의 자율성신장 차원에서 총학장이 갖고 있던 교원임면권을 재단에 넘겼으나 교원임용과정에서 금품수수가 횡행하는 등 사학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원래대로 총학장에게 환원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함께 최근 김문기전의원및 민주당 신진욱의원의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학교재단을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사학재단을 해산할 경우 잔여재산을 국고에 귀속하고 국가가 이를 교육목적으로 처분토록 법을 개정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 “도덕불감증” 질타에 민자당 초긴장/재산공개 이은 제2사정 예상

    ◎자정노력 가속·정치제도 개선 박차/김 대통령의 「참회」촉구에 자성분위기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민자당상무위 치사를 통해 당개혁지속의 필요성을 강도높게 밝힌것은 재산공개에 이은 제2의 사정작업추진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해 당내가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 당직자들과 의원들이 10일 김대통령의 의지표명에 부응,정치자금의 공개및 돈안쓰는 정치풍토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잇따라 밝히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최형우총장은 이날 『김대통령은 민자당이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는데 당과 소속의원들의 준비태세가 모자라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총장은 『특히 재산공개 및 사후조치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음에도 반성을 하지않고 미적거리거나 불만을 표시한 사례들을 질책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자당의 한 중진 의원도 이날 『재산공개파문이 일단락됐다고 보지않는다』면서 『축재재산이 있었다면 스스로 사회에 환원하는등 각자의 자정노력이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9일 상무위 치사를 통해 『재산공개와 관련해서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자당은 진정 뉘우치는 눈물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재산공개 파문을 거쳤다해서 민자당이 새 정당이 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된다.앞으로도 「참회의 눈물」「새로운 각오의 눈물」을 더 흘려야 개혁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내에서는 김대통령의 발언배경에 대해 두갈래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첫째는 집권초기의 숙정작업 마무리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시책의 주안점이 경제회생쪽으로 돌아서는 과도기 조치라는 것이다.재산공개 파문이 지나갔다해서 정치인들이 긴장을 풀고 구태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는 해석도 일리가 있다. 이러한 관측에 따르면 당분간은 사정작업보다는 깨끗한 정치풍토 구현을 위한 제도개선에 정치권의 초점이 맞춰지리라 보고 있다.지난날의 비리추궁보다는 앞날의 경고성격이 강하다는것이다. 김대통령이 상무위 치사에서 개혁의 근본방향을 「원칙과 상식의 회복」이라고 적시한 것도 인적 제재보다 정신개혁을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김대통령의 언급이 제2·제3의 숙정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당내 우려도 만만치 않다.주로 민정·공화계등 과거 집권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그런 걱정을 하는 눈치다. 민자당 주변에서는 김대통령이 당개혁과 관련,3단계 복안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재산공개 파문이 첫단계이고 두번째는 「6공비리」청산 혹은 공식재산공개에 따른 일부 인사의 추가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쯤에서 제2의 사정작업이 진행될수 있다는 것이다. 당개혁의 마지막 단계는 15대 총선공천이라는 것이 정설이다.김대통령이 상무위에서 지적한대로 과거 집권당의 부정적 측면을 상징하는 인사들을 상당수 「물갈이」하리라 예상된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외교/한국의 정치적 선택/“북한 핵은 생존보증 마지막 카드”/독일식 흡수통일은 위험성 내포/셀리그 해리슨 미 카네기평화재단 연구원 김일성정권을 단순한 일인 전제주의체제로 보는 접근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에서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진전시키기는 미흡하다. 평양의 권력구조가 일일주의이기는 하나 지난 5년동안 정책결정을 둘러싸고 노동당안에서 갈등이 있어왔다.핵문제 취사선택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긍정적인 쪽으로 이같은 내부갈등에 대해 영향을 끼쳐간다면 효율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의 한 쪽은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다.이들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북한의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중단으로 경제고초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정치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부류들이다.핵무기의 보유·폐쇄는 경제적도움의 전제조건으로만 이용하자는 것이다.반면 강경파는 남한의 흡수통일 또는 북한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카드로서 핵을 결단코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세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남한내 미전략핵무기의 존재와 팀스피리트.지난 91년 부시미국대통령이 한반도내 전략핵무기 철수를 주창하자 강경파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고 내부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91년 이 문제는 노동당중앙당대회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는데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미국 그밖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조건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후 끌어낸 핵협상사인은 미국 북한사이의 협상으로 IAEA핵사찰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경제원조와 핵무기의 포기를 단순히 바꾸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을 너무 모른 것이었고 결국 구체적인 경제보상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져버렸으며 오히려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다. 팀스프리트의 재개도 그러했고 특별핵사찰도 전례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번복시키려면 다음 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미국과 일본의 인식변화 즉핵문제는 김일성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국가간」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재래무기감축,미군의 철수등 여러이슈를 놓고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이득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핵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한국은 핵문제가 절대절명의 문제가 아니며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북한에서의 핵문제는 생존을 보증하는 「마지막 카드」로서 지배계급들은 인식하고 있다.셋째,워싱턴과 서울은 형평의 원리가 핵문제 해결의「키」가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인 핵선택의 포기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북한이 주장하는 재래무기감축도 협상을 통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군축을 하면 군사비용을 사회복지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이나 하류층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북한도 「느슨한 연방」에 대해 대화자세를 가진 층이 두텁고 남한등 우방국들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탈냉전기 한국외교 과제/탈냉전 걸맞게 외교목표 구체화/미·일·중·러와 공동안보체제 필요/안병준 연세대 교수 세계는 냉전이 끝났다.핵전쟁의 위험도 감소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최후 빙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91년 9월 17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때까지 한국외교는 정통성을 쟁취하려는 경쟁에 몰두했고 그 결과 외교의 내용보다는 외형에 치중해 왔다. 북방정책도 마찬가지였다.외형상 화려한 외교는 교차승인을 성공시키고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를 촉진했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경쟁은 이미 끝났다.탈냉전기의 한국외교는 외형에서 내용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안보,경제발전 및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한국외교의 목표도 구체화돼야 한다. 탈냉전의 세계에서 한국외교는 지역안보,상호의존 및 합의통일이 핵심목표일 수 밖에 없다.군사적인 안보를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도록 지역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핵위협이 상존하는 한 핵문제및 주한미군의 지위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동접근해야 한다.일본과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안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도록 설득하게 대중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러시아는 대북한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핵개발 전문가의 유입을 막기위해 공동안보인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특별사찰에 응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국의 대북 정치접촉과 경제협력수준 격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외교의 또하나 목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자들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과 농업·서비스·지적 소유권에 대해 아직도 상당한 마찰을 갖고 있으므로 이것을 호혜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과는 경제협력동반관계를 비감정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 범세계적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를 거부할 수는 없다.다자주의 협상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국내시장도 개방해 상호의존관계를 착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 한국외교의 세번째 목표는 통일외교다.남북간 합의통일이 이뤄지도록 4강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보장을 얻도록 추진해야 하며 북한체제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외교정책 결정체제가 합리화되고 제도화해야 한다.경제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장관이 기획과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 제도화돼 있지만 외교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기획과 조정이 아직도 미비되고 있다.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제도를 언젠가는 획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무기개발과 전쟁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 더 나아가 통일과정을 평화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면 한국은 현재의 중진국에서 통일된 민족국가로 그리고 이 통일조국은 미·일·중·러와 함께 제5대 지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통일/동북아 안보­군축의 주역/북한체제 급속한 붕괴 매우 위험/남북한 통합전 과도체제 합리적/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시기에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우리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즉 우리의 목표는 남한에 불안을 주지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북한을 비무장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확고하다면 이시점에서 우리는 핵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오히려 다른 효과적인 방안을 찾음으로써 문제해결의 돌파구을 열 수 있을 것이다.현시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되지 않는다. 이는 북측의 경우 방어심리를 유발하며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북한체제는 강하고 엄격한 통제아래 있는듯 보이지만 급속한 붕괴의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일부 극단론자들에게는 유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남북의 상황은 독일의 경우와 같지않다. 남한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또는 북한경제의 붕괴시 예상되는 대규모실업·난민유입등의 사태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면 북한체제가 권력을 유지해 경제를 살리고 그들의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이러한 일은 지난 수십년간 증오해온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측면에서 반발을 사겠지만 평화를 유지하고 남측의 번영을 보장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다.그리고 이방안은 실천적인 의미에서 북한에 더이상의 제재조치를 가하지않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이미 6·25이후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에 고통을 겪어왔으며 일본과의 국교를 수립하지못하고 있는 것 또한 엄청난 부담이다.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으로 볼때 핵문제는 남한에 대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군사력을 만회하고자하는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남측과 양대 강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어야하지만 미·일의 대북교역및 원조는 결국 북한과 공존공영해야하는 남한을 돕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즉각적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국가연합이든 연방이든 과도기를 설정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리고 남북 모두 이를 잘 알고있으며 이는 남북간의 모든 합의서에 잘 반영돼있다.남북간 새로운 연합체,또는 적어도 대규모 군축을 가능케하는 특수관계가 이뤄지면 그러한 「신한국」은 자신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그리고 미국등 동북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축소를 주도해야한다.이점에서 한국은 바로 열쇠가 된다.한국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아안보협의회」(CSCEA)의 회원국으로서 주변국에 군축을 요구할만한 역사적인 자격을 갖고있으며 미·일및 러시아등 주변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역안보를 보장하는 길을 「신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안정과 한반도통일/아태 8개국 평화협력체제 구축/북한 탈고립·문호개방 유도해야/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형성됐던 냉전시대의 종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맞고있다.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블록과 자유서방 진영의 대결구도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됨에 따라 일본등 아시아 서방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된 옛 소련을 적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충분하고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위협요소는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는 낡은 원리를 아직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이와함께 상호신뢰와 다국가간 조화에 기초한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가 늦은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일본­한국과 소련­중국­북한을 라인으로 하는 과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는 이제 허물어졌다.이에따라 한국은 우호협력 관계의 폭을 옛 소련과 중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과거 종주국인 이들 국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미국과 일본및 한국과 사이가 가까워 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불행하게도 북한은 핵개발 의혹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계속 되고있다.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경제궁핍때문에 결국은 국제사회에 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걸프전때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압도적으로 물리쳤기때문에 군사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군사전술인 것이다.그런대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함,군사력을 증강시킨다면 소련해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나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지역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한국등 이 지역 8개국이 유럽집단안보체제와 같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CSCA)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되면 이 지역의 안정과 경제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이들 8개 국가간 이같은 평화협력 대화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기만 하면 그 속도는 빨리 진행될 것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옛 소연방 해체로 세계가 일시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긴하나 세계는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에 의존하려 한다면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의 대변환 그리고 국내 파멸과 같은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음을 바꿔 한국과 대화에 응하는등 문호를 개방한다면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비리정치인 재산 사회로 환원해야/10개 대학생 집회

    외국어대 경희대 인하대등 수도권지역 10여개 대학학생 1백50여명은 31일 하오2시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집회를 갖고 『재산형성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과 공직자를 모두 구속하고 투기재산을 몰수,사회에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 가정·직장서의 불협화음/「성격유형 검사」로 치료

    ◎한국 심리교육상담센터,일반에 보급 움직임/성격 16가지 분류… 인간관계 유추 시도/인사관리·조직개발·결혼상담에 이용/결혼상대자는 비슷한 성격의 남녀가 적절 부부간에 심각한 불화가 있거나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좋지 않다면 우선 자기자신부터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자신을 먼저 이해하는일은 남을 이해하는 디딤돌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럴때 크게 유용한것이 「엠비티아이(MBTI)검사」다.엠비티아이검사는 자신및 타인의 성격 파악을 통해 실질적인 인간관계에 도움을 주는 성격유형검사이다. 90년대 국내에 본격도입되어 주로 학계와 상담전문가 사이에만 알려졌던 엠비티아이를 최근들어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보급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관심을 끈다.한국심리교육·상담센터(대표 김계현·서울 방배동)는 3월말부터 엠비티아이를 응용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초기부터 주부및 일반인·학생·상담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엠비티아이는 미국의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 모녀가 칼 융의 성격유형이론을 근거로 1941년이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한 성격유형지표.서구에서는 70년대후반부터 보급되어 인사관리및 조직개발,결혼상담,카운셀링등 인간관계훈련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엠비티아이는 인간의 타고난 성격은 기본적으로 변하거나 변화될수 없으며 나름대로 다른 성격과 중요도를 가릴수 없는 장점을 갖는다는 가설을 전제로 각 개인의 선호방식에 따라 성격을 ▲주의집중과 에너지의 방향을 기준으로 외향형(E)·내향형(I) ▲정보수집의 방법을 기준으로 감각형(S)·직관형(N) ▲판단과 결정의 근거를 기준으로 사고형(T)·감정형(F) ▲행동이행과 생활양식을 기준으로 판단형(J)·인식형(P) 등으로 나눈다.감각형은 사건과 사물을 외부에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태도이며 직관형은 겉으로 드러난것보다는 내면과 이상을 반영시켜 세상을 바라보는 유형이다.판단형은 주위환경을 자신의 의도대로 통제해가는 형이고 인식형은 주위환경에 자신이 적응해가는 형이라고 할수있다. 이같은 성격유형을 근거로 인간관계를 유추해보면 그 불화원인을 보다 쉽게 알수있다.만약 내향형의 회사원 남성과 외향형의 주부가 부부라면 저녁에 싸움이 날 확률이 더 크다.사교적인 사회활동으로 에너지를 충전받는 외향형과는 달리 내향형은 사회활동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단독적인 내면활동으로 에너지를 충전받기 때문이다.따라서 퇴근후 집에서 쉬어야 하는 내향형 회사원남성은 외향형 주부의 대화시도마저 귀찮게 여길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같은 기본성격유형은 각 유형의 조합으로 보다 복잡한 16개 성격유형으로 갈라진다.16개 성격유형은 직업에서의 성공확률을 점치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도 이용된다.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교육자는 내향·직관·감정·판단형(INFJ),언론인은 외향·직관·감정·인식형(ENFP)이 성공한 비율이 높다.또 자유분방하고 호사가인 ENFP형 언론인은 정반대 성격의 내향·사고·감각·판단형(ISTJ)으로 금융계통에 종사하는 이성에게 호감을 갖는 예가 많다.그러나 상대이성과 조화하려는 특별한 노력이 없다면 결혼상대로는 비슷한 성격의 이성을 고르는게 잘사는 확률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귀띔. 한국심리교육·상담센터의 임승환원장은 『엠비티아이검사는 무엇보다 세상에는 똑같이 소중한 여러 성격유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케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적 토착화의 문제도 있지만 섣부른 성격규정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자격을 갖춘 상담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박 의장·임 의원 사법처리 검토/탈당파문이후 여권의 대응

    ◎동정여론 일 가능성에 조심스런 행보/“파문확산 방지” 사퇴설득 노력도 계속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자당 탈당 의원들의 향후거취는 호기심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새정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그 가운데서도 박의장에 대한 처리방향은 현정권의 개혁및 기강확립 의지등을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그것은 박의장과 임춘원의원등이 재산공개파문으로 여론으로부터 호된 비난의 화살을 받은 것은 물론 청와대의 의원직 사퇴종용을 거부하고 탈당을 「감행」했기 때문이다.박의장은 청와대측으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종용을 받자 칩거대응끝에 지난 27일 탈당이라는 예측불허의 카드를 내놓고 협상을 시도하다 일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었다.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와관련,『청와대의 기본구도가 박의장의 의원직 사퇴였으니만큼 방법이 어떠하든간에 박의장을 사퇴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필대표의 한 측근도 『박의장등이 여론과 청와대의 기류를 너무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의장 문제와 관련,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의원직을 박탈하는 방법이다.일각에서는 박의장에게 사법처리할만한 혐의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으나 전문임대업을 하고 있는 박의장의 아들등을 조사하면 세무포탈등의 혐의를 잡을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유력하다.한 소식통은 『청와대쪽에서 언론등에 공개되지 않은 비장의 무기를 갖고 박의장에게 의원직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사법처리는 다소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잘못이 어떠했든간에 입법부의 수장을 민주적인 절차없이 강제로 사퇴시킨다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여론의 동정을 살수도 있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장이 TK의 원로급 수장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두번째로는 사법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몰고가는 것을 상정할 수 있다.사법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고 볼때 정부당국으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번째로는 계속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현정부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정부 당국으로서는 하루빨리 재산공개파문을 마무리하고 계획에 따라 개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재산공개파문이 4월 임시국회에서 박의장이 원의를 묻는데까지 계속되면 개혁에 차질을 빚고 국가기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박의장은 가급적 이 방식이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측근은 『박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다만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체모를 세울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때려잡는 식은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청와대측은 임춘원의원도 의원직을 사퇴시킨다는 방침이었다.임의원은 박의장의 탈당이 알려지자 곧바로 탈당을 선언하고 문제가 된 군산관광호텔 주식,장인소유의 주택등을 의료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의원이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니만큼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그러나 임의원에 대해서도 정부당국의 의원직 사퇴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오히려 박의장의 경우보다 강도 높은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임의원은 의원직을 내놓고도 업무상횡령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문기의원과 비교해볼 때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31일 출당될 정동호의원도 임의원의 경우보다 나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은 정의원이 공직을 이용해 축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의 한관계자는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정의원이 권력의 생리를 잘 알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모르는 것 같다』며 사법처리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박의장을 비롯,임·정의원이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않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그리고 그 잣대는 여론이 그들의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현정권의 기강확립 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의 여론중시및 정면돌파하는 성향을 주목해야 할것으로 여겨진다.
  • 돼지고기 통조림 관세율 30%로

    오는 7월부터 돼지고기 통조림에 대한 관세율이 현행 40%에서 기본 관세율인 30%로 환원된다.또 수입활석분에 대한 60% 관세율 적용이 96년 6월30일까지 3년 더 연장된다. 상공자원부 무역위원회는 30일 돼지고기통조림과 활석분,당면에 대한 산업피해 구제조치를 연례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무역위원회는 그러나 연말로 돼있는 수입당면에 대한 관세율(현행 60%)의 연장여부는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 화란/“농토를 호수로” 자연되찾기 한창(세계의 사회면)

    ◎90년부터 야심찬 계획 연차적 시행/운하·방파제 등 허무는 “대역사 삽질”/토양오염·생태계파괴 막기 고육책/60만에이커 옛모습 환원 목표… 농민들은 강력 반발 지면이 바다보다 낮아 댐과 둑을 쌓아 농지를 만들어온 네덜란드가 이젠 거꾸로 이것들을 허물어 늪지나 호수로 바꾸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의 절반이상이 해수면 아래여서 많은 인력과 돈을 들여 댐과 방파제를 축조했던 나라가 이렇게 하고 있다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일이다. 네덜란드는 국토가 비좁아 지난 1천년동안 조상대대로 풍차로 물을 퍼내는등 어렵고 힘든 작업을 통해 초지와 농지를 일궈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훼와 낙농국가로 발전시켜왔다. 이러던 네덜란드가 근년들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은 둑·운하·풍차·방파제등을 허물어 습지나 숲·호수로 바꾸는등 그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불도저등을 동원,둑과 방파제등에 구멍을 내어 초지와 농지에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현재 이같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일부에 지나지않으나 네덜란드 정부는 앞으로 전체농지의 10%가량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놓을 계획이다. 네덜란드정부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농지나 초지를 관리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바닷물을 퍼내고 둑이나 방파제를 쌓는데 연간 4억달러이상 지출해왔다.여기엔 지난 86년 24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해면에 방파제를 쌓은 대공사와 수시로 있는 수로공사비등은 포함돼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 도처에 산재해 있던 댐이나 둑을 허물어 하나의 큰 댐이나 호수로 합쳐 비경제적인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큰 이유는 국가경제를 떠받쳐 온 낙농업이 육성되면서 뿌려진 엄청난 양의 화학비료·농약등으로 지하수가 갈수록 오염되고 생태계의 파괴가 확대되고 있는 데 있다. 특히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화초재배에도 연간 수천g의 농약이 쓰여지고 있어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이로인해 대부분의 토지가 산성화되면서 산성비를 만들어 대기를 더욱 오염시켜왔다. 이렇게 되자 네덜란드정부는 지난 90년 황폐된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풍경을 보존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연차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네덜란드정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전국의 농토가운데 약 10분의1에 해당하는 약 60만에이커를 사들일 계획이다. 대상지역으로는 해수면이 육지보다 5m정도 낮은 암스테르담 주변지역과 로테르담 인근지역을 비롯,전국 11개지역에 분산돼 있다.네덜란드 정부계획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독일과 인접한 달라드만의 북서쪽에 위치한 6천에이커의 농토를 매입,호수가 낀 아름다운 휴양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 네덜란드 정부의 계획은 지난해 5월 유럽공동체(EC)가 농지보호를 위해 토지의 15%를 휴경하는 농민들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더욱 실효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정부의 자연되찾기 계획은 유럽의 자연보호단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고 네덜란드의 각 도시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몇세대에 걸쳐 농토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여온 농민가족들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농토만들기에 총력을 경주해왔던 네덜란드가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한 지역의 댐과 둑을 과감히 허물고 있는 것은 환경보존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 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군·고위직 돌며 막대한 공직치부/유학성씨 사퇴까지 역정

    ◎공개만 58억원… 땅·건물 등 축소·누락/5공초엔 부정축재자 색출 지휘도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거쳐 군과 공직에서만 44년을 보낸 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66)이 불명예스러운 의원직사퇴에까지 이른 것은 현재 그가 보유한 재산과 축재과정때문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으면서 또 청렴을 금과옥조로 삼아야할 군과 고위공직·국회의원으로만 평생을 보낸 그가 공개한 재산은 아무리 축소하려고 애썼어도 국민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 것이다. 평생 공직생활로써 벌어들일수 없는 규모였음은 물론,재산취득 과정마저 공직을 이용한 투기의혹이 짙다. 그가 공개한 일가족의 재산은 본인 9억5천여만원,처 4억7천여만원,장남 18억8천여만원,자부 1억4천여만원,차남 17억2천여만원,삼남 6억1천여만원등 총 58억여원이었다. 그러나 공개재산내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공시지가축소·신고누락·특혜사례·투기의혹등 어느것 하나 일반인이 납득할만한 것이 없다. 강남구 도곡동 대지 2백56평은 공시지가가 52억9천만원인데도 신고는 11억7천만원으로 되었고,양재동 1백5평(공시지가 16억원)도 2억3천만원,대치동 38평(공시지가 9억2천만원)은 1억3천만원,역삼동 99평(공시지가 12억3천만원)은 3억6천만원,대치동 41평(공시지가 9억6천만원)은 4억6천만원,안양시 건물(거래가 56억원)은 8억7천만원,군포시 1백45평(공시지가 5억9천만원)은 1억2천만원으로 각각 축소신고했다. 이중 대치동 2곳과 양재동등 3곳에는 3∼5층 규모의 빌딩이 있으나 아예 건물분은 신고에 누락시켰다. 제주도 한림읍에 있는 임야외 4필지는 지난 88년 장남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투기의혹이 짙다. 차남소유로 신고한 안양의 대지 1백80평은 82년 유의원의 처남 안모씨가 안양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체비지를 불하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을 샀다. 이땅은 이후 91년 아들3명에게 명의를 이전해 지하3층,지상10층의 건물을 지어 현재 사무실로 임대하고 있다. 그는 월남참전·군단장·육군대장등 최고의 군경력,안전기획부장·반공연맹이사장등 최고위공직,3선의원·국회국방위원장등의 최고명예를 누렸다. 그는 3성장군시절 5공출범의 계기가됐던 12·12주도세력으로 가담,군후배인 전두환·노태우두전대통령으로부터 깍듯한 선배대접을 받았다. 79년 전두환합동수사본부측이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한 12월12일밤 30경비단에 모인 신군부세력의 좌장으로서 구질서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7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정승화씨가 당시 김영삼후보진영에 가담,12·12를 쿠데타로 몰아붙이자 당시 민정당의원이었던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태의 정당성과 5공의 개혁의지를 강변했던 적도 있다. 그는 5공출범시 안기부장을 맡아 개혁과 사회기강확립의 명분으로 부정축재자를 선정,재산의 사회환원등을 유도한 바 있다.이때 부정축재자로 조사를 받은 정치인으로는 현재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최형우사무총장등이 있다. 이번 재산공개때 5억원남짓의 재산을 신고한 최총장은 당시 3천7백만원의 부정축재혐의로 한달 보름간 안기부에서 고문과 조사를 받았다. 이때 중학교에 다니던 최총장의 자녀들은 TV·신문에 아버지가 부정축재자로 발표돼 친구들이 「아버지가 도둑이냐」는 비난을 하자 한달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민자당의 재산공개파문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총장은 굳이 과거를 들추진 않지만 두사람의 인연은 역사의 아이러니로밖에 볼수 없다. 유의원은 지난 23일,물의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정계은퇴를 결심했으나 여론에서 조금 빗겨간 26일에 결심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의원 자신이 직접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거듭 사과한다」고 말했듯이 유의원의 사퇴는 「군인정신」과 「공직윤리」 「권력의 부패불감증」등 왜곡된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유학성씨 사퇴 발표문 (전문) 본인은 이번 재산등록 과정에서 당과 지역구민,그리고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새로운 신한국 건설에 매진할 시점에서 본인의 일로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본인은 지난 총선때 지역구민들과 약속한대로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중에 있었던바,그 약속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0여년간 공직생활에 헌신적으로 도와준 가족과 주위의 많은 도움을 주신분들,특히 고향지역 주민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일부의원은 사법조치 병행 예산/부정축재 처리 어떻게 될까

    ◎의원직 사퇴 5명선·당직박탈 10명선/상식넘는 재산 사회환원 등도 검토 부동산투기 및 재산누락신고 협의를 받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실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가동,면밀한 실사를 계속하는등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조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김문기의원등 3명에 대한 「초강수」조치를 마련중인 민자당이지만 연일 언론보도를 통해 여타의원들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곤혹스런 표정이다. 때문에 당안팎에서는 대상의원의 범위및 처리강도등에 관해 많은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 확실시 됨으로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비난여론이 비등한 현실을 감안,문제의원들의 처리수위가 과연 「국민상식이 납득할만한 선」에 합당할지 무척 신경쓰고 있다.민자당이 이번에 조사할 의원은 대략 15명선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이다.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20명선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었다. 우선 명백한 비리가 드러난 박의장과 유·김의원은 본인들이 국회 및 당직사퇴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정치적 파산선고」와 다름없는 의원직사퇴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5공 주체세력인 유의원의 경우 연일 부동산투기및 탈세의혹이 꼬리를 물고있어 그린벨트훼손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김의원과 함께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들 세의원말고도 소위 재력가들의 비리의혹도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재산을 축소하거나 빼돌리고 공직을 축재수단으로 이용,재산증식과 양도과정에서 탈세혐의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재산누락은 물론 소유건물을 터무니없이 저가로 공개,비난을 받고 있는 임춘원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의료재단과 장학회에 2백억원을 기증했다는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또다시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 임의원은 실제 67억여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거액을 다른 용도에 불법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있다. 또 금융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이원조의원은 미성년손자명의로 대지1백2평의 주택을 소유한데다 경기도 남양주군일대 8천1백여평을 지난82년 당시26세인 장남명의로 사들이는등 증여세등의 포탈혐의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두의원에 대해서도 당지도부는 의원직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회의장인 김재순의원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 대지 3천4백여평을 누락신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데다 사실상 부인소유인 서울서초동 빌딩(시가 20억원상당)을 법인명의로 해놓고 주식보유분(1천7백만원)만 축소신고,정치원로로서의 자세에 깊은 의문을 던져주고있다. 3채의 주택과 서울·인천·경북등에 6건의 토지를 보유한 금진호의원은 계속해서 투기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2억원의 예금을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에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부인과 아들명의로 제주도 땅1만4천3백여평을 소유한 남평우의원과 경기 양주군일대 13만여평을 소유한 정호용의원등도 무연고지역의 투기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받고 있다. 겨우5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오세응의원은 3천7백여평의 제주도 땅을 소유,짙은 투기의혹을 받고있으며 8억8천만원을 신고한 이순재의원도 전남 신안군일대 9천여평을 비롯,서울·충남·경기·강원등지의 부동산을 턱없이 낮게 신고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서정화·이승윤·이영창·김영진·유흥수의원등 공직재직시 재산취득혐의가 짙은 의원들과 정재문·김문환·박박식·이명박·김인영의원등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축재형의원들도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관련,당주변에서는 형사처벌 1,2명을 포함,4∼5명의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을 것이란 추측이 파다하며 이밖에 의원직사퇴를 거부한 의원들에 대한 출당조치와 함께 지구당위원장등 당직사퇴도 1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재산공개 파문을 당체질개선의 확실한 분기점으로 삼는다는 각오아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부정축재의원들을 솎아낸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상식을 뛰어넘은 「떳떳지 못한」 재산은 과학기술및 문화재단기금출연등 사회에 환원시키거나 국가발전에 도움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의원 20여명 실사 주내 완료/민자/내주초 공직사퇴·출당 등 조치

    ◎박준규·유학성·김문기·이원조·임춘원씨/의원직사퇴 강력 권유/「국민납득할 수준 조치」 거듭 지시/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일부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후속조치방향에 대한 단안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최형우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문제점을 드러낸 의원들에 대한 당의 실사내용과 후속조치방안 등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고 빠른 시일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처를 취하도록 강력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의 후속조치지시방향과 관련,당의 한고위당직자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자는 자발적으로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등의 용퇴를 내려야한다는 것』이라며 『명백한 부정축재나 투기혐의가 있는 의원들이 당의 자진용퇴방침에 불응할 경우 실사결과에 따라 출당등 강경조치가 취해질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자당은 후속조치와 관련,재산취득및 보유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경북 예천)·김문기(강원 명주·양양)·이원조(전국구)·임춘원(서울 서대문을)의원등 5명에게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공개 과정에서 비리의혹의 소지가 있는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실사와 검찰·국세청등 관계기관의 내사결과에 따라 재산은닉·투기·공직을 이용한 축재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도에 따라 의원직 사퇴·출당·경고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비리가 일부 드러난 의원이나 실사가 계속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자진해서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부정축재 또는 투기의혹이 있는 재산의 사회환원 등을 권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출당등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최형우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도저히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하자(하자)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용단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당특위의 조사는 국민에게 한점의 의혹도 주지 말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공개해 당이 두번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철저한 조사와 의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을 강조했다. 민자당은 최단시일내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까지 실사작업을 완료하고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내주초 대국민선언 형식으로 일괄발표,처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당의 정치적인 파문수습 방안과는 별도로 부동산투기·그린벨트훼손등 명백한 탈법행위가 당국에 의해 확인된 경우 사법적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위원장 권해옥)는 25일부터 시내 모처에서 대상의원들에 대한 정밀조사작업을 시작했다. 특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세청·등기소·한국감정원 등의 협조를 받아 위법·투기·부정축재의혹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특히 이들 대상의원들의 해외재산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위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의원은 의원직사퇴권유 대상으로 알려진 박의장·유국방위원장·김문기·이원조·임춘원의원 이외에도금진호·김재순·정상천·김영진·박박식·김문환·서정화·정재문·김진재·최돈웅·이명박·남평우·이승윤의원등 20명선인것으로 알려졌다.
  • 박 의장 「사퇴」의 의미를 잘 읽어야(사설)

    박준규국회의장이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물의와 관련하여 의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한 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민심을 잘 헤아린 처신이라고 생각된다.이에 앞서 박의장이 가족 소유 부동산을 기증하여 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의미있는 대응이었다.공인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을 가진 여당의원들에 대해 차제에 우리는 한마디 하고자 한다.박의장처럼 자진해서 공직사퇴와 재산 사회환원등의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작금의 재산공개 파동이 건설적으로 수렴되고 개혁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문제 의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긴요하다.특히 이번 공개에서 투기와 탈세 혐의가 명백히 드러났거나 공직수행과 관련하여 축재행위가 드러난 의원들은 김대통령의 지적처럼 회개와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물론 이들의 전비가 법에 저촉되는 것이라면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이에 앞서 당사자들이 응분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공인의 도리요 원만한 사태 수습에 협조하는 길이라고 우리는 확신하는 바이다. 지금 국민들은 이른바 「선양」들의 이중성에 분노하고 있다.의사당에서 투기 근절과 사회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전국 도처에서 미성년 자녀의 이름으로 땅 투기와 탈세를 일삼고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한데 대해 국민들은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그들은 이미 공직자로서 신뢰와 도덕성을 잃었으며 개혁의 주체로는 더더구나 용인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의원들이 감정적인 여론재판에 의해 부당하게 단죄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우선 그들에게 재산공개서 드러난 투기·탈세·미신고 재산등에 대한 소명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그러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의혹이 있다면 당이나 당국의 조사로 그 진위를 가려서 조치해야 할 것이다.또한 앞으로 있을 야당의원의 재산공개를 고려한다면 국회윤리위원회에 이러한 일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는 집권당의 안정기조까지 흔들 정도로 일파만파의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 의원들에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사태 확산에 전혀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은 주목할 일이다.과거 정권 같으면 지금쯤 허겁지겁 불씨를 덮으면서 번진 불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했을 것이다.김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사태확산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단호하다. 우리가 「문제 의원」들에 대해 결단을 권유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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