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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교육위 공청회/ 교원정년 연장 ‘첨예 대립’

    국회 교육위는 20일 오후 교육전문가 8명을 진술인으로출석시킨 가운데 ‘교원정년 연장에 관한 공청회’를 가졌다. 찬성론자들은 교원 수급난 해소와 교단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63세 정년 연장을 주장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교원 수급난 해소 효과 미흡,일반직 공무원 등과의 형평성 등을들어 첨예하게 맞섰다. 찬성론자인 이군현 교총 회장은 “교원 정년이 1년 연장되면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엔 1,142명,2003년에는 1,488명이 확보돼 교원수급문제를 상당히 해결할 수 있다”며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해달라고 호소했다.김진성 명지대 객원교수는 “퇴직교사 3분의 1이 기간제교사로 되돌아왔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려는데 교사가 부족하다”며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학곤 전국초등교사회장도 “지금 농촌학교에선 교원 수급난으로 20대 젊은 교사가 퇴직하면 60대 교사를 기간제로 채용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반대론자인 전풍자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이사장은“정년 단축은 IMF 상황을 계기로 한 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형평성 차원에서 이뤄진 사안”이라면서 “정년을 1년 연장해도 내년에 평교사는 초등의 경우 93명,중등의 경우 284명이 남는 데 불과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99년 이후 올해까지퇴직 교원수는 1만3,261명에 불과하나 명예퇴직교사는 3만12명인데,이는 정년단축 탓이 아니라 교원연금 감소를 우려한 측면이 많다”며 정년단축으로 교사부족이 초래됐다는 주장을 반박했다.최현섭 정의사회교육운동 대표는 “정년환원 정책 추진보다는 교육 전반을 점검하고 바로 세워나갈 국민특위를 국회 산하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아프간 종족마찰 격화

    ■권력공백 틈타 군벌들 '땅 챙기기'가속. ‘포스트 탈레반’을 놓고 아프가니스탄의 각 종족이 사분오열을 거듭,탈레반 집권 이전 상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탈레반에 대항하기 위해 북부동맹 깃발 아래 뭉쳤던 타지크,우즈베크,하자라족 등의 군벌들이 차기정권의 지분 참여를 노리고 반군 점령지역에서 지배권을 주장하며 서로 ‘딴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아프간에 모든 정파와 종족이 참여하는 거국 과도정부를 수립하려는유엔과 국제사회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너도나도 제 몫 챙기기=옛소련 침공 이후 공산주의자로오해를 받아온 우즈베크족 출신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지원 아래 전략적 요충지인마자르 이 샤리프를 장악,북부 지역에서의 권력 회복을 노리고 있다.아프간 임시행정부 수반을 맡은 타지크족 출신의 부르하누딘 랍바니 아프간 전 대통령도 수도 카불을 선점,주도권 잡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하자라족의 하지브 이 와하닷 장군도 병사 1,500여명을 이끌고 15일(현지시간) 치안유지 명목으로 카불로 진입했다.서부 헤라트 지역을 재점령한 이스마일 칸도 이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독자세력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과거 랍바니 행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굴베딘 헤크마트야르도 서서히 목청을 돋우고 있다.잘랄라바드도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해 있다.탈레반에 의해 암살된 압둘 하크의추종자들과 북부동맹의 유니스 칼리스 장군 세력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파슈툰도 분열=파슈툰족이 동부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분열되기는 마찬가지.양대 부족인 두라니스와 길자이스는 16세기부터 권력투쟁을 벌여왔다.현재 탈레반 지도부는 길자이스족이며 샤 전 국왕은 두라니스족으로 이들의 갈등이 탈레반 조기붕괴를 가져왔다. 하지만 지배 종족이 없기 때문에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파슈툰을 비롯 모든 종족으로 구성된 정부의 탄생을 위해 서로 협력할것이라는 게 전반적 관측이다. 박상숙기자 alex@. ■거국정부 구성 '산 넘어 산'. 아프가니스탄 거국정부 구성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 13일 카불로 진격한 북부동맹은 정권장악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북부동맹을 이끌어 온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17일 카불로 귀환한 직후 스스로 ‘합법적 통치세력’으로선언,유엔과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랍바니 전 대통령은 모든 종족을 포괄하는 거국정부 구성에 찬성한다면서도 협상에서의 주도권은 북부동맹에 있음을 강조했다.북부동맹에 정부구성의 우선권을 인정치 않겠다는 미국의 시각과 정면 배치된다.북부동맹은 정부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자 회의에서부터 유엔과 대립하고 있다.유엔은 첫 정파회의를 제3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반면 카불을 고집하던 북부동맹은 18일 스위스나 독일,오스트리아등 제3국을 제안,입장차를 좁히는 듯했다. 미국은 과도정부를 이끌 차기 지도자로 로마에 망명중인모하마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을 지목하고 있다.그러나 랍바니 전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의 관할권이 탈레반 이전의각료들에게 환원된다고 발표,옛정권의 부활을 기정사실화했다.미국은 탈레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북부동맹을 앞세웠으나 지금은 통제력을 상실,미국의 ‘포스트 탈레반’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김삼웅 칼럼] 역사교육 살려야 나라가 산다

    교육계가 진통을 겪고 있다.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대규모집회를 갖고 교육대학생들은 동맹휴학 중이다. 전국교수노조 결성 강행,수능시험 난이도 조정 실패,자립형 사립고 도입문제 등 교육계의 뜨거운 현안이 하나 둘이 아니다. 전교조는 교원성과급과 주5일 근무제 등을 이유로,한국교총은 교원정년 환원과 정치참여,교육대생들은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 초등교사 임용반대,대학교수들은 교수노조 결성을 위해 ‘투쟁’한다. 여기에 야당도 ‘교원정년 연장’강행에 나섰다. 그럴듯한 이유와 명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눈에는 모두 ‘제 논에 물대기’로 비친다. 다만 수능 난이도 조정문제는 정책실패의 책임이 크다. 민주화의 진척과 함께 이익단체들이 제몫 챙기기에 나서면서 정부의 조정기능이 취약해지고 목소리 큰 집단이 이익을차지하는 ‘밀림’의 사회로 후퇴하는 모습이다. 교육계의혼란은 역사(국사)교육의 부재에서 오는 측면이 적지 않다. 어찌된 일인지,인권이 향상되고 먹고 살만해지면서 갈수록사회정의나 법치주의,역사의식이 희박해진다.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인권의식이 향상되면 정의감이나 준법정신,역사인식이 향상되는 것이 상식일 터인데 그 반대현상이 심화된다. 그래서 ‘역사교육 퇴출 원인론’이 제기된다. 최근 필자도 참가하는 국가보훈처 산하 ‘민족정기선양자문위원회’(위원장 최창규)는 ‘국사교육 강화’를 정부에촉구하고 한국사 관련 학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정부에 보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해온 우리가 스스로 역사교육을 소홀히하거나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모름지기 국사교육은 민족의식을 가진 인류공동체의 일원으로 국민에 대한 자부심과 인류애를 증진시켜주는 기능을발휘하는 교과목이다. 그런데 중·고등학교의 국사교육은 1996년부터 적용된 제6차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고교의 국사과목이 사회과목밑에 종속되고 수업시간도 주당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축소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국사교육시간이 더욱 줄어들어 주당 1시간으로 축소되고 고등학교에서는 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전환했다. 이러한국사교육의 ‘퇴출’현상은 제8차 교육과정이 실시되는 2007년까지 계속된다. 대학의 국사교육도 교양국사가 폐지된 제6차교육과정 이후 더욱 축소되었으며 각종 국가고시에서 국사과목이 자취를 감추었다. 국사교육이 고사상태에 이른 것이다. 세계화시대에도 선진국들은 자국의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의무교육 전 과정에 역사과목이 필수이며,미국도 초·중·고교 과정에 미국사를 가르친다.영국은주당 전체수업 40시간 중 4시간을 역사가 차지한다. 일본도중등교육과정에 일본사 시간이 한국보다 2배가 많다. 우리만 역사를 의붓자식 취급하듯 홀대한다. 역사교육을 바로잡는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국사를 사회과에서 분리하여 독립교과 필수과목으로 편성하고 교육시간을 늘려야 한다. 둘째,수학능력고사에 국사를 독립과목으로 지정하고 배점도높여야 한다. 셋째,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검인정으로 전환하고 중·고교 국사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대학교양교육에 국사를 교양필수과목으로 하고 각종 국가고시에국사시험의 의무화가 요구된다. 망국시절 우국지사들은 역사연구와 역사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나라가 망해도 역사만 잃지(잊지) 않으면 언젠가다시 광복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창강 김영택선생은 중국망명때 우리 역사를 저술하면서 “세상에 역사망한 것처럼 슬픈 것이 없고 나라 망한 것은 그 다음이다(哀莫大於史亡 國亡次之)”라고 썼다. 역사교육을 천시하고 역사교훈을 외면하다 보니 나라꼴이말이 아니다. 친일파 후손,군사독재 하수인들,곡필언론,지식인들이 민족정기를 훼손하고 사회정의를 짓밟는다. 역사교육이 천시되고 역사적 심판을 하지 못한 까닭이다. 10년장병에 5년 묵힌 쑥이 특효과라면 이제부터라도 쑥을 묵혀야 한다. 역사교육을 되살리자는 말이다. 사극은 흥행하고 역사교육과 역사정신이 실종되는 사회는 문명일까반(半)문명일까. 김삼웅 주필 kimsu@
  • 巨野 정책공조 ‘명암’

    “칼은 칼인데,어떻게 휘둘러야 할지”-국회 의석 과반수에 육박하는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배부른’ 고민에 빠졌다. 각종 정책현안의 대안을 마련,‘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다 보니 정책공조 파트너인 자민련이나 한나라당내 일부 소신파 의원과 손발이 맞지 않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정부·여당쪽에서는 “한나라당이 사전 협의없이 민감한 정책을일방적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려는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고 있다. 그나마 교원정년의 63세 연장과 남북관계법 개정 등은 자민련과 목소리를 일치시켰다.물론 그 과정에서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교원정년의 ‘65세 환원’이라는 당론은 아직 유효하고,집권할 기회가 오면 이를 관철하겠다”고 군색한 해명을 달아야 했다. 그보다 더큰 문제는 7일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건강보험 재정 분리의 국회 처리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현재 보건복지위의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8명,민주당 6명,비교섭 단체 1명 등이다.상임위 표결시 재정 통합론자인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소신을 굽히지 않고,비교섭 단체로 등록된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재정 분리에 반대한다면,거대 야당의 정책 공세는 맥없이 허물어진다. 방송법 개정 문제도 마찬가지다. 자민련은 방송의 공정성확보를 위한 개정안에서 대통령의 방송위원 추천 권한을 배제토록 했으나,한나라당은 “행정부 수장의 추천권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법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집권을 상정한 오만한 발상”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성 선언] 여성차별과 학계

    이즈음 한해의 결실을 추수하느라 분주하다.학계도 예외는아닌 듯 수많은 학회 행사들이 넘친다.이들이 제공하는 풍성한 논의 판 때문에, 매일 출근하던 학교 울타리를 넘어모처럼 바깥 나들이도 하게 된다.지난주 가을 단풍이 들기시작한 산야를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지방에서 열린 학회들덕분이었다. 참석한 학회들에서 여성분야의 진출이 눈에 띈다.그 동안여성 관련 주제를 비학문적인 것으로 취급해온 보수적인학문 영역에서조차 이같은 변화에 예외가 없다.가까이 들여다보면 발표자들이 그 학회에 속해있는 소수의 젊은 여성 학자들임을 알 수 있지만,어쨌든 그 등장의 의미는 크다 여겨진다.학문적 연구 주제로서뿐만이 아니라,그 동안다루어졌던 주요 주제들을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작업 역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학계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믿고 싶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진일보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문 토론의 장에서 여성 차별이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주요한 과제로 지적되곤 하는 것을 자주 본다.우리 사회에 무슨 성차별이 있느냐던 몇 년전의 분위기와 비교한다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그렇지만 이것에 무조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소위 진보적이라는 학계에서조차 여성주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만나게 된다.그 저항은 여성차별이나 억압의 문제를 어떻게 다른 경제 정치적 억압과 동급으로 취급할 수있느냐는 것이다.보다 긴급하고 보편적인 억압에 주목하지않고 웬 권력 분석에 성별 범주를 들여 놓느냐고 노골적인반감을 표시한다. 매스컴이 여성 운동이나 페미니즘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센세이셔널한 측면만을 맥락없이 부각시켜 왜곡된 이미지를 유포시켰기 때문일까? 사회적 위치에 따른 비대칭적 권력관계를 문제삼고, 그 안에서발생하는 약자의 권리 침해에 대항해 활동하는 이들조차여성 운동을 한갓 먹물 든 여성들의 이기적 권리주장으로치부해버리려는 데에서는, 매스컴을 탓하는 데서 그칠 수없는,깊이 체화되고 일상화되어버린 가부장 권력을 확인하게 된다. 현실에서 여성이 겪는 고단함과 억울함의 원인을 불평등한성 관계로만 돌릴 수없는 것은 분명하다. 여성의 삶을 구성하는 다른 정치 경제적 차원에 복합적인 요인들이 걸쳐있음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그렇지만 많은 여성 문제가 가부장적인 남녀관계 청산 없이 해결될 수 없다는 것 역시인정해야 할 사실이다.성폭력,성희롱,성매매,아내구타 등등 여성들이 호소하는 불의들은 경제적 계급 평등이나 급진적 자유론자들이 주장하는 사적 자유의 보장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측면들을 갖고 있다. 차이에서 비롯되는 고통의 문제를 소위 보다 “기본적인” 또는 “보편적인” 계급이나 권리의 문제로 환원시키려는 시도가 자칫자신의 인식 지점을 중심에 놓고 여타의 것은 그 주변에배치하려는 지배 욕구의 표현은 아닐지 성찰해 볼 일이다. 그런 자기 반성 없이 여성 문제가 다루어질 때 그것이 행사의 구색 맞추기로 동원되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허라금 이대교수·여성학
  • 교사증원 수정안 각계반응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중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2,500명을 교육대에 편입학시켜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토록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초등교사 확충 방안에 대해 교사단체와 교육대생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부모 단체,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들도 교육부가 교대생들의 집단이기주의 밀려 당초 방침에서 후퇴했다며 강한불만을 표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35명에 짜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한 뒤 “정식 교대 편입제를 외면하고 교육감추천제를 도입해서는 제대로 된 교원 양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채수연(58) 사무총장은 “교원 정년을환원,1∼2년이라도 늘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원칙에 따라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이경희(李京喜·39)대변인은 “교대 정원의 40∼50%에 이르는 수를 편입시킬 경우 교대에서 교원양성 교육을 충실하게 할 수 없으므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교대학생 대표자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밝힌 편입생 2,500명은 교대 정원의 50%로 일반 대학 편입비율의 10배에 이르는 숫자”라면서 “50명이 공부하던 강의실에서 85명이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45)부회장은 “교대생들의 반발에 쉽게 물러서는 교육부의 방침에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실력이검증되지 않은 기간제 교사나 의욕 없는 명예퇴직 교사보다는 중초교사가 더 낫다”고 밝혔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유희(朴兪姬·46) 회장은 “이런 식으로 사회적 파장만 일으킬 것이었다면 애당초 어떤 철학으로 중초교사제를 도입하려고 했는지 교육부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불만의 글이 잇따랐다.‘수험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말든지,정말 해도 너무한다”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것을 여기에 다 바쳐 공부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울분을 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교육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에 가까운반면 사범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20%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방침은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용해 최대한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교육감 추천 교대편입제 문답.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확정,발표한 교육감 추천 편입제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현행 학사 편입제와 교육감 추천 편입제와의 차이는. 교육감의 추천이 있어야 교대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점과 2년 과정을 마친 뒤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추천받은도의 임용시험에만 응시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지금까지는 근무를 원하는 시·도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다.추천대상은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할 예정이다. ●당초 중초교사제 안과 상당히 다른데. 현재의 기간제 교사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중초교사 임용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하지만 교대생들의 동맹휴업 등으로 계획을밀고나갈 수 없었다.교대 총장들이 건의한 ‘교대 특별학사편입제’와는 내용 면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을 비롯,광역시에서는 교육감 추천 편입학제를 시행하지않는가. 교대생들이 응시를 기피해 초등교원 모집인원의 50%도 채우지 못하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등 6곳에서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교육감 추천 편입학 대상의 선발 인원은. 6곳의 교육청별 모집인원은 수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다를 것이다.총 모집인원은 2,500명이다. ●선발 일정,응시자격과 연령은. 선발 시험은 중등교원 신규임용시험일과 같은 날인 다음달 9일이다.중복합격에 따른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초등교과와 연계성이 높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의 표시과목 소지자를 원칙으로하되,구체적인 과목은 교육감이 지역 실정을 고려해 결정한다.유치원·사서·양호·전문상담 및 실기교사 자격증소지자는 응시할 수 없다. 응시연령은 6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올해 37세 이하인자)를 원칙으로 한다.그러나 교원수급 사정에 따라 교육감이 조절할 수 있다.시험은 교육학만 치른다. ●2004년에나 추천 편입 대상들이 배출되는데 당장 내년과 2003년의 교원 수급의 해결 방안은. 추천 편입제가 된 만큼내년에 3,753명,2003년에 7,698명의 기간제 교사를 쓸수 밖에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1 대한매일 광고 본상/ 비주얼상 한국마사회(기업PR)

    편자는 말굽에 달아 말이 전속력으로 달릴 때 생기는 약0.5t의 충격으로부터 말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또예로부터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하는 마구(馬具)입니다.그리고 채찍은 고삐와 함께 말을 모는 사람의 의사를 말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사람과 동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2001 대한매일 광고대상에 출품한 기업광고물은 말과 경마를 쉽게 연상시킬 수 있는 소품인 편자와 채찍을 소재로 했습니다.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든든하고 편안한 이웃이되고자 하는 공기업으로서 한국마사회의 희망과 밝고 건전한 경마 문화를 가꾸어가겠다는 경마시행체로서의 의지를담았습니다. 이 광고물이 이번에 비주얼상을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기쁘게 생각하며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준 대한매일과 광고물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언론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마사회는 이 광고물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경마수익의 사회 환원 등 공익기여 증대와 누구나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입니다. 조정기 마사회 홍보실장
  • SK북한산시티 새달 입주 시작

    국내 최대의 재개발 단지인 서울 강북구 미아7동 ‘SK북한산시티’가 다음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 SK북한산시티는 14∼43평형 5,327가구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단일회사가 시공한 재개발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미아동 일대에 미니신도시 하나가 일시에 들어서는 셈이다.이미 단지조경 등은 마무리된 상태로 내부 인테리어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1년 지구로 지정된 이후 만 10년만이며 철거 시점으로부터는 5년만의 입주다.재개발 사업이 세입자 반발 등으로 10년 이상 걸리는데 비해 최소 2∼3년 가량 공사기간을 줄였다. SK건설은 이같은 공기단축을 통해 절감된 100억여원을 단지내 절개지를 옹벽이 아닌 천연암석으로 처리하는 등 주민 편의시설 등에 환원했다. SK건설 건축사업본부 신희돈 상무는 “사업기간을 단축할수 있었던 비결은 조합이 아닌 SK건설이 철거 등의 문제를직접 맡아 입찰을 통해 결정하고 세입자와 대화를 통해 많은 양보를 한 결과”라며 “모범적인 재개발 사례로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SK북한산시티도 문제는 있다.5,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할 경우 교통난이 예상된다. 특히 인근의 벽산 라이브파크 2,075가구와 미아4구역의풍림 아이원 2,017가구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정릉지역도 1만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조성중이다. 이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만 해도 무려 2만5,000여가구에달한다. 물론 단지를 끼고 정릉으로 이어지는 솔샘길이 4차선으로 확장중이지만 역부족이다. SK건설 이재찬 총괄소장은 “서울시가 지난 8월 경전철건설계획 등을 내놨지만 당분간 교통난은 불가피하다”며“도로확충 계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공직사회 4대현안] (1)구조조정

    문제가 어렵고 꼬이면 초심(初心)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대한매일은 정권 후반기를 맞아 흔들리는 공직사회를 다잡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공무원 구조조정,성과상여금,공무원노조,개방형 공채 등 최근 관가의 4대 핫 이슈를 대안(代案) 제시 중심으로 시리즈로 조명한다. ***‘작은 정부’ 초심으로 돌아가자. 부처이기주의에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들어 각 부처들이 정원을 늘리기에 급급하면서 국민의정부 들어 추진해온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제기된다.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면 현 정부는 역대 정권 중 유일하게출범 초기보다 적은 공무원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올해 말부터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려나가면 ‘작은 정부’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38개 중앙부처가 내년도에 증원해달라고 요청한 인원은 24일 현재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한때는 8,000여명을 넘겼으나 상당수 조정한 결과다.교원 증원 1만5,000여명을 합할 경우 공무원 증원 요청이 1만7,000여명에달한다. 이 수치는 각 부처가 공식으로 요청한 것이다.건설교통부가 희망하는 ‘항공청 신설’ 등은 빠진 수치다.일부 부처가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청(廳)이나 실(室) 단위의 대규모증원 요구를 수용했을 경우 증원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원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생겼으면현 정원 내에서의 재배치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해야지무조건적인 보충 요구는 부처이기주의의 대표적 사례”라고말했다. 대부분의 부처들이 문제가 발생하면 인원 부족을 이유로들고 있는 것도 고쳐야 할 자세다.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일선 부서에서 근무할 때 대형 사고나 사건이 터지면 예산과 인원 타령을 하는 게 관행”이라고 고백했다. 항공안전위험등급을 받은 뒤 건교부는 즉각 항공청 신설을주장했다.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림부는 가축 전염병과 식물병해충 발생에 대비, 동식물위생방역청 신설 추진에 나섰다. 연세대 김판석(金判錫) 행정학 교수는 “행정비용과 경비를 절감하고 민간부문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정부의 구조조정 대원칙은 시대상황이 변해도 바뀌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위기의 ‘공직 구조조정’. 각 부처는 올해 안에 정원을 늘리지 못하면 내년에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기 때문에 추가 인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보고 치열하게 직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느라 행정자치부의 정부조직 관련 부서들은 진땀을 흘리고 있다.심지어 중요한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다른 부서로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행자부관계자는 24일 “정부는 그동안 공무원 숫자를 줄이고 일부공기업을 민영화하는 등 공공부문 개혁에서 나름대로 실적을 올렸는데 부처이기주의에 밀려 모든 게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각 부처의 증원 요청을 살펴보면 업무가 늘어났다면서 무조건 인원을 추가해 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행자부 관계자는설명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위험 등급을 받자 건설교통부는 항공안전 1등급 환원의 필요조건이라면서 항공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항공안전1등급 환원에 필요한 미국 연방항공청의 요구사항은 기술인력 충원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뒤부터 농림부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검역 및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동식물위생방역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조사정책국신설을 요청했다.산림청은 헬기 도입 등과 관련, 인원이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요구하는 기구나 직제 신설등은 대부분 전문인력을 확충하거나 부서별 업무영역을 조정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생기는 기구나 조직에 대해 요청하는 인원도 만만치않다.다음달 25일 발족할 국가인권위원회는 439명을 요구하고 있다.내년 1월25일 부패방지법 시행에 따라 만들어지는부패방지위원회의 경우 182명의 인력을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자금세탁혐의 거래 등 금융정보 수집·분석기능을 담당할 금융정보분석원 설치를 위해 84명을 요구한상태다.관세청은 출장소 신설 등에 241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미 정부는 1차로 지난달 25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등 8개 중앙정부기관의 일부 조직을 신설,정원을 130명 늘리는 직제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공공개혁 유지 대안은. 부처이기주의에 작은 정부의 기조가 흔들린다는 지적과 관련,행정 관련 전문가들은 “어렵게 시작한 정부의 공공부문구조조정에 관한 대원칙이 무너지면 안된다”며 “각 부처는 인원이 필요하면 일의 경중에 따라 우선 부처 자체 내에서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어렵게 추진된 공공부문 구조조정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인원감축 등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대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영(李大泳)경실련 정책실장은 24일 원활한 구조조정이계속되기 위한 전제조건과 관련, “자기 기능을 축소하지않고는 공무원의 인원감축은 불가능하다”면서 “공공부문이 해야 할 일과 민간부문이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선(李柱善)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정부의업무를 민간에 아웃소싱하거나 독립 회사를 만들어 하청을주면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고 공무원도 더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남궁근(南宮槿)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현재의 공무원 총정원제를 부처별 총정원제로 바꿔야 한다”며 “부처의 본청과 산하기관까지 포함한 총정원제를도입해 장관 등 부처의 최고 책임자에게 인사나 조직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융통성 있게 조직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석(金判錫·행정학)연세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큰 장애물을 만났기 때문에 이전에는 불가능한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면서 “지금 와서 인원을늘리면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도 없이 고통만 남게 되기때문에 정부는 정권 출발의 초심으로 돌아가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중기자
  • ‘규제 부활’ 많아졌다

    정부가 일부 분야에서 지나치게 규제를 완화·폐지함으로써 안전 등에 문제가 발생하자 재(再)규제로 환원하는 사례가늘고 있다. 지난 98년 이후 폐지된 규제가 다시 살아난 대표적 사례를 집중분석,앞으로 규제개혁이 제대로 된 방향에서진행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일부 이익단체들의 압력에 ‘굴복’함으로써 완화된 규제를 다시 살린 케이스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도 있다. [도로교통법] 규제개혁위는 지난 99년 3월 승합,중소형 화물차에 대한 상위(上位)차선 제한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시가지 등 필요한 구간은 경찰청이 별도로 규제하기로 했다. 즉 위험물을 적재한 대형화물차의 경우 1,2차선 등 상위차로를 달리지 못하고 추월시에만 가능하도록 한 것을 폐지한 것. 그러나 대형화물차의 난폭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큰 사고가 계속되자 99년 12월 36인승 이상 대형승합차,1.5t 초과 화물차·덤프트럭에 대해 상위차로 통행을 다시 제한했다. [건축법] 98년 11월 20m 이상 건축물에 대해 피뢰시설을 의무적으로설치하도록 하던 규제를 폐지하고 민간의 자율선택 사항으로 전환했다가 지난해 10월 낙뢰에 따른 피해예방을위해 다시 신설했다.피뢰시설이 필요한 건축물인데도 건축주가 건축비를 줄이기 위해서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정부가 발주하는공사에 있어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원도급업자가 하도급업자와 협의를 거쳐 입찰하는 시스템인 부대입찰제를 98년 10월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대입찰제 폐지로 하도급업자인 중소건설업자가 입찰과정에서 소외되자 부대입찰제 폐지시기를 올해말까지로늦추기로 지난해말 결정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택시·전세버스 등의 차령제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너무 심한 규제라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말까지 도입을 늦추도록 97년 12월결정했다.그러나 교통사고가 빈발하자 도입은 하되 사업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당초보다 다소 완화하여 시행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교총, ‘교원정년’ 교섭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5일 교원정년 65세 환원과 교원잡무 감축규정 제정,성과상여금제도 개선 등의 교육 현안을내용으로 한 ‘2001년 하반기 정기교섭’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서 최근 증등교사자격증 소지자의 초등 임용 등 교원충원 논란과 관련,근본적인 해소방안으로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과 급증하고 있는 특정 교원에대한 비방,음해 등 예방장치 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삼성 임원인사 연말 환원 논란

    삼성이 내년도 대표이사와 임원 인사를 올 연말로 앞당겨실시한다.올해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의 요구로 지난 3월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 했으나 내년부터 원래대로 돌리기로 했다.연초 경영계획 수립 지연과 이에따른 업무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지만 참여연대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내년도 임원인사를 최대한 빨리 실시하기로 최근 방침을 확정,관계사에 통보했다”면서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전 임직원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사장단과 임원 선임이 예년보다 3개월가량이나 늦어지는 바람에 연초 경영계획 수립이 늦어졌으며,이로 인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심각한 업무차질이 빚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사장단 인사는 이르면 오는 11월에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다른 대기업들처럼 통상 연말이나 연초에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을 선임해 왔으나 올해에는 “경영 투명성을 위해 상법을 준수하라”는 참여연대 등의 요구로 지난 3월 주총이 끝난 뒤에 인사를 했다.상법에는 주총에서 등기이사를선출하고,이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뽑도록돼 있다.삼성과 함께 LG도 지난 3월 주총 뒤 대표이사를 뽑았으며,SK와 현대는 예년처럼 각각 연말과 연초에 선임했다.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경영권 승계와상속문제가 큰 이슈로 불거졌던 올해 주총과 달리 내년 주총에서는 소액주주들과 부딪칠만한 돌출변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이번 삼성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보고 있다. 이와관련,참여연대 관계자는 “이사회 멤버인 등기이사가아닌 비등기이사로서의 사장단과 임원진에 대해서는 선임 시기를 문제삼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으나 삼성은 내부적으로 등기이사와 비등기이사를 모두 올해 안에 뽑는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LG는 “올해 인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많은 부작용이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인사를 앞당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삼성의 결정에 영향받게 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촌지도직 국가직 환원 논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시·군 지역농업기술센터소장 등농촌지도직의 국가직 공무원 환원 여부를 놓고 농림부와행정자치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당초 국가직이던 농촌지도직은 지난 97년 지방자치단체소속 국가직 공무원 7,503명 가운데 7,477명이 지방직으로 바뀔 때 같이 지방직으로 전환됐다.그때 농업기술원장 9명 등 나머지 26명은 별도로 국가직으로 남았다. 농림부는 현재 153명에 이르는 농촌지도직원을 ‘행정 통합성’을 위해 당초대로 국가직으로의 환원을 주장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농촌지도사업 업무의 연계성 확보를 이유로 들고 있다.또 일부 지자체에서 농촌지도직과 관련 없는 인사의 임용 등 파행인사를 함으로써 업무 수행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실질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일단 “지자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농촌지도직의 지방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있다. 농촌지도기능이 점차로 민간부문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인만큼 굳이 국가직으로 환원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하지만 파행인사 등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분쟁 조정에 나선 국무조정실은 현재 어느쪽 편도 들지 않고 관망 태세다. 일단 현장점검을 통해서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농촌지도직의 인사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금명간 관계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시골 읍사무소 신축하세요”

    60대 기업인이 시가 10억원에 이르는 대지를 공공청사 부지로 양산시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범천동 ㈜금성제분 장명식(張明植·62)회장.장회장은 지난 17일 안종길(安鍾吉)양산시장에게 웅상읍 주진리 72의 3일대 대지 1만1,799㎡를 웅상읍사무소 부지로 기증했다. 장 회장은 “평소 웅상읍사무소가 비좁고 낡은데다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등 이전이 시급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부지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웅상읍내에 땅이 조금 있을 뿐 별다른 연고는 없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산시와 웅상읍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경북 칠곡출신으로 부산 금성제분등 3개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민주평통자문회 부산시 부의장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양산 이정규기자 jeong@
  • 한나라·자민련 합의문 안팎

    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간의 회동은 ‘2야 공조를 위한 탐색’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두 총재간의 만남은 꽤 오래전부터준비됐다. 회동 1시간여만에 합의문이 전격적으로 나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합의문은 실무선에서 미리 작성해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만남은 ‘한·자 공조체제의 본격 가동’이라 할 수 있다.양당은 당장 교원정년 환원과 방송법 개정안·남북교류협력법의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한나라당은“이를 공조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짐짓 태연한척하지만 사실 다급해졌다.합의문은 정부의 정책을 근간부터 흔들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이 총재와 JP는 대북정책과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굳건한 연대를 약속했다. 특히 남북협력법이 개정되면 대북 지원은 2야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은 차치하고라도 당면한 여야 영수회담에서도 유리해보이지 않는다.회담 결렬에 대비,여권에 각종 방지책를요구해 온 한나라당은 이번 회동으로 이런 장치를 스스로 마련한 셈이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영수회담은 이제 야당의 일방적 협조가 아닌 당당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자민련의 활동 폭도 확대될 것 같다.사안별로 민주당과한나라당을 오가며 정치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또한양당의 부인에도 불구,자민련은 적어도 교섭단체 구성요건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2야 공조는 그러나 한시적·선택적 협력관계이다.‘기다려 보라’는 JP의 말처럼 그 파장과 생명력은 좀 두고봐야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 “건보료 12억체납 의·약사 상계않고 보험급여 지급”

    국회는 13일 법사,통외통, 국방 등 10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실시했으나 미국 테러사건 결의문 채택을 위해 열린 본회의 일정을 감안, 대부분 오전 중에 국감을 마감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통외통위는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최성홍(崔成泓) 외교차관으로부터 테러사태 상황과 교민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복지위의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영희(崔榮熙) 의원은 “지난 7월 말 현재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의·약사가 543명에 이르고 체납액이 12억8,600만원이나 되는데도 체납 보험료를 상계하지 않고 보험급여비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농림해양수산위의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마사회가 경마 수익금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매년 수백억원을 기부하고 있으나,전·현직 의원 등여권인사가 대표로 있는 단체에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환노위에서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98년 10만2,489명에서 올 상반기에는 21만5,778명으로 늘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주민자치센터 다시 ‘뒷걸음’

    행정구조 축소 및 경쟁력을 불어 넣기 위해 도입한 주민자치센터가 본격적으로 시행된지 1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상당수의 자치구들이 최일선 현장행정의 필요성 등 현실론을 앞세워 구청으로 끌어 올린 동직원들을 다시 동사무소로 인사발령하는 등 사실상 구 업무를 동 업무로 환원하고 있다. 정부는 99년 7월 서울 성동구를 대상으로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는 ‘동기능 전환’을 시범실시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20명에 이르던 동직원들은 주민자치센터로전환되면서 인구와 지역기준에 따라 6∼18명으로 줄었고 이들이 맡고 있던 업무도 대부분 구로 이관됐다. 실제로 주민자치센터 조직은 동장을 비롯해 주무·서무주임·사회복지사·기능직 운전기사·민방위 및 민원서류발급담당 등 11∼12명 정도의 단순업무직원들로 짜여 있다.특히 재해발생이나 현장민원을 최일선에서 처리해 오던 청소·세무·교통·건설·토목(하수·주택 포함) 담당은대부분구청으로 철수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갈수록 가중되자 자치구에서는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고 민생업무를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구청으로 끌어 올린 직원을 다시 동으로 내려보내는실정이다. 관악구는 대형폐기물을 마구 버리고 골목에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 청소민원이 잇따르자 지난해 12월 동사무소에서 구청으로 흡수한 인원 가운데 27명을 지난 4월 다시 동사무소로 인사발령했다.동대문구는 지난 2월부터 신설·용두2·제기2·답신리4·휘경1·이문2,답신리5·이문3·휘경2동 등 간이빗물펌프장이 있는 9개 동에 각 1명씩 기동근무라는 명목으로 배치해 놓고 있다.이들은 구청 하수과와 토목과 소속이지만 동사무소로 출·퇴근하는 사실상 동직원이라는 게 구청측의 설명이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주민자치센터 조직과 인력으로는 재난 및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고 신속성도 떨어진다”며“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가고 있는 만큼 민생업무강화를 위한 탄력적인 조직운영과 인원 재조정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발언대] 정부 쌀대책 적극 나서야 한다

    최악의 가뭄과 폭우를 이겨내고 지은 올해의 쌀농사는 풍년이 예감된다.더욱이 올해 벼농사는 모내기후 일조량이많고 평균기온이 높아 병충해 발생이 거의 없어 현재까지는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올해전 국토에서 생산된 쌀은 그야말로 ‘친환경쌀’‘무공해쌀’이다.그런데 이렇게 힘들여 생산한 쌀이 자칫 길거리에 버려질 위기에 놓여있다.지난 60∼80년대까지도 쌀은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요 국민생명유지의 근간이었다.하지만 국민소득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1인당 쌀소비량이 95년 106.5㎏이던 것이 2000년에는 93.6㎏으로,6년동안13㎏이나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정부의 적정재고량 550만섬의 2배나 되는 쌀이 창고에 쌓여있는 형편이다.피땀흘려농사를 지어 풍년이 들어도 걱정을 해야하는 농민들의 현실을 감안해 정부에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공산물 수출 소득의 일부를 기금화하여 쌀 재배농가에 환원시켜야한다. 둘째 우리나라 쌀가공 식품은 전체 쌀생산량의 3%에 불과하므로 쌀을 주재료로 하는 가공식품을 적극 개발하여 10%까지는 소비가 되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쌀식품 제조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해야할 것이다. 셋째 군대나 공공기관의 급식,행사때 쌀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적극 권장하는 등 쌀소비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필요하다. 넷째 논 면적 감소를 막기위해 휴경하는 농민에게 해당지역 10a당 쌀 소득금액을 지급하여 쌀 생산농가의 안정된수입을 보장해야 한다. 다섯째 쌀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고있는 쌀전업농 10만호 육성을 위해서는 영농규모화 사업비증액이 절실히 요구된다. 쌀산업은 비단 농민,농촌만의 일이 아니다.농촌이 잘살아야 도시의 경기가 활성화된다. 농민, 생산자단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부가 쌀소비 촉진및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때 국가의 국제경쟁력은더욱 강화될 것이다. 박종석 [전업농중앙연합회 부회장]
  • 부처마다 증원요청 봇물

    정부 구조조정 마무리와 맞물려 각 부처별로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특히 일부 부처는 청(廳)이나 실(室)단위의 대규모 증원을 요구,최근 문제가 된행정 행위의 잘못을 인원 및 기구 증설 요청으로 ‘면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38개 중앙부처에서 요구한 내년도 소요정원 증원 요구가 8,018명에 이르고 있다.교원 1만5,000명을 합할 경우 2만3,000여명에 달해 국민의 정부 들어 내년에 가장 많은 인원 증원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이 수치는 건설교통부에서 희망하는 ‘항공청 신설’이나 법원의 ‘지원 승격’ 등을 제외한 각 부처의 공식 요청 내용이어서 이들의 요구마저 수용했을 경우 증원규모는 더욱 늘어나고 그에따른 예산 소요도 만만치 않을전망이다. 이에 대해 행정개혁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대형 사고나 사건이 터지면 예산과 인원 타령을 하는 것이 관행으로굳어졌다” 면서 “건교부의 항공청 신설 요구가 대표적사례”라고 비판했다.항공청이 없어서 항공안전위험등급을받았느냐는 따끔한 지적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항공안전 1등급 환원을 위해 항공청신설이 필요하다는 건교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기술인력 충원으로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요청을 충분히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 외에 현재 직제 신설을 요구하는 기관은 법원과법무부,검찰 등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법원은 광역단체에 있는 지원(支院)을 ‘지방법원’으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법무부는 인권위원회가 설치됨에 따라 이에 따른 해당부서의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행자부 관계자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행정 조직의 원칙”이라며 “직제 증설이나증원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도 교원을 제외한 중앙 부처의 증원은 1,000명 내외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정년퇴임 김수원 계명대 교수 “후학위해…”1억 쾌척

    계명대 공대교수가 정년 퇴임을 하면서 후학을 위해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계명대 공학부 토목공학전공 김수원(金水源·65) 교수는24일 있은 정년 퇴임식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장학금 1억원 기탁서를 전달했다.83년 학교에 부임해 20년 가까이 후학 양성에 힘써 온 김 교수는 이날 퇴임식에서 “학교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해 얼마안 되지만 퇴직금의 일부를 내놓았다”며 “국토건설 전문토목인 양성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기탁금을 김 교수의 호를 따 ‘심정(深井) 김수원 장학금’으로 별도 관리하여 매년 토목공학전공 학생중 성적우수자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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