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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부패청산프로그램 가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부패청산 프로그램’마련 작업이 본격 가동된다.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노무현식 비리 근절책’을 통해 ‘민주당=부패’ 이미지에서 탈피,돌아선 민심을 다시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홍업(金弘業)씨의 구속,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으로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문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본다.”면서 “민심회복을 위해 부정부패에 대한 단호한 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24일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정세균(丁世均) 이미경(李美卿) 함승희(咸承熙) 의원 등과 부패청산 대책마련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부패방지위원회를 방문한다. 26일에는 민간기구인 ‘투명성 포럼’회원 및 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 인사들과 만나 부패방지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한 측근은 “노 후보가 부패방지위를 방문하는 것은 부패방지 문제를 당내 논의에 그치지 않고,법적으로 제도화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부패청산 프로그램의 제시는 ‘당 발전·개혁특위(위원장 韓和甲)’와‘정치부패 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가 맡는다. ‘정치부패 근절대책위’는 24일 모임을 갖고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대통령 친인척의 재산공개 ▲정치자금 모금 및 집행의 투명화 등을 논의한다. 특히 ‘정치부패 근절대책위’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 이외에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 ▲아태재단 해체 및 사회환원 ▲김방림(金芳林) 의원 검찰 자진 출두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신기남 최고위원은 “당초 대책위의 설립 목적은 (부패방지를 위한)제도 개선,법개정이었다.”며 “그러나 법 개정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러나 인적청산 문제가 부패청산 논의와 함께 다뤄지는 것에 대해 당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김 의원의 거취문제가 공론화될 경우 동교동계 구파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자칫 당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아들문제 털고 국정 전념/김대통령 사과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1일 저녁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낸 데는 여러가지 뜻을 함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남 홍업(弘業)씨의 구속으로 일단락된 두 아들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되고,국민들에게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향후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제시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의 회한(悔恨)과 각오(覺悟)는 성명의 ‘통절’‘불찰’‘처신’‘심사숙고’‘소임 완수’라는 표현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김 대통령은 아들들 문제로 국정을 소홀히 하면 결국 국민들만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판단,병원에 입원하는 등 마음 고생을 겪으면서도 일정을 대부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나라 안팎의 큰 평가를 받아온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도 자식 문제를 빨리 매듭지으려 한 것 같다.성명 말미에 “우리 한국팀의 4강 진출을 축원해 마지 않는다.”고 기원한 데서도 읽을 수 있다.“국민 여러분의 큰 아량과 이해를 바란다.”고 당부한 대목도 그렇다. 하지만 김 대통령은 ‘정쟁중단’요구 등 정치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주문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거국내각 주장 등과 관련,“이미 밝힌 바가 있고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덧붙일 게 없다.”면서 “아태재단 문제도 지금 사실상 재단이 폐쇄돼 있고 부채가 많아 앞으로 그 처리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성명 문안은 김 대통령이 두 차례나 수정하며 직접 작성했으며,오후 6시쯤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에게 대국민 성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했다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사과 성명을 2분여 동안 다소 쉰 목소리로 담담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이번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아들 문제가 말끔히 정리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그동안의 파문으로 여론이 비등한데다 한나라당은 특검제를 밀어붙일 태세이고,민주당 내부에서도 아태재단의 사회환원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연석회의 발언록/ “”지도부 사퇴·全大서 盧 재신임 물어야””

    6·13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내분사태의 향방을 가리기 위해 17일 민주당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갑자기 참석,‘대통령후보 재경선 용의’을 전격 제의하는 등 친노(親盧)와 반노(反盧)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세싸움이 벌어졌다. 노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이인제(李仁濟) 전고문 계열의 의원들이 회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이에 맞서 친노 진영 의원들이 맹반격에 나섰다.오전 9시부터 4시간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충격발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후보 사퇴 문제로 격론이 일면서 청와대와 차별화,8·8재보선 대책,그리고 근본적인 당 쇄신책 등은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 특히 22명의 실제 발언자중 노후보의 후보사퇴를 적극 주장한 의원은 6명이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이날 불참했다. 회의 뒤에는 정파별,이해집단별 모임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아 민주당 내분사태의 복잡성을 보여주었다.다음은 발언록 요약. -이치호(李致浩) 당무위원= 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당이 소용돌이 속에 빠질 것이다.후보 재신임을 하려면 빨리 하고,아니다 싶으면 제3의 인물을 조속히 영입,선택해야 한다. -송석찬(宋錫贊) 의원= 8·8 재보선을 현 상태에서 치르고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후보와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 -정오규(鄭吾奎) 당무위원= 한달 반 전에 선출된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을 논한다면 잘못된 것이다.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당에서 교체하자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함승희(咸承熙) 의원= 당의 공명선거추진위원장과 법률구조단장으로서 한나라당의 타락·관권선거를 막지 못해 당직을 사퇴한다.선거 결과를 놓고 당의 내분·내홍은 한심하고 역겹다.정책과 실적으로 맞서고 안되면 당당하게 죽자.전 당직자가 모두 사표를 내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자. -송영길(宋永吉) 의원=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개혁노선은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하지만,측근 정치,아들비리 문제 등은 정면으로 대결해야 한다.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사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김기재(金杞載) 의원= 노무현 후보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노 후보가 이야기 했듯이 과감하게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당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철저히 파괴됐기 때문에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 정치 생활을 45년 했지만,이런 패배는 처음이다.오늘 지도부에서 결단을 내리고,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후보와 지도부가 사퇴하고,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김명섭(金明燮) 의원= 지도부가 대통령 세 아들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어야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당을 떠나고 홍업씨는 빨리 (사법)처리해야 한다.대통령 개인 재산과 아태재단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대통령께서 즉시 눈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 -이근진(李根鎭) 의원= 노 후보의 사퇴를 기대하고 왔다.노 후보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동참하지 않겠다.(이때 “여기가 한나라당 의원총회냐.”라며 야유가 쏟아짐)당이 후보를 사퇴시키지 못하면 제명을요구한다. -이상수(李相洙) 의원= 후보가 진정한 책임을 지겠다면,가까운 시일 내에 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지금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비상대책위원회로 전당대회를 치르자. -송훈석(宋勳錫) 의원= 국민들은 민주당을 ‘DJ·호남·부패정당’으로 보고 있다.선거에서 참패한 만큼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주식시장과 같이 오르내린다.노 후보를 8월 이후 재신임하고 보궐선거 준비에 집중하자.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를 단행,신망있는 인사로 재편해야 하고,아들과 권력형 비리 척결 문제를 실천해야 한다. -조재환(趙在煥) 의원= 대통령을 밟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노 후보는 후보직을 내놓아야 한다. -김희선(金希宣) 의원=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하고,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당은 권력형 비리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 따져야 한다.노 후보가 한 달 반 동안에 무엇을 할 수 있었느냐.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곽치영(郭治榮) 의원= 민주당은 DJ와의 끈을 끊을 수 없다.무슨 수를 쓰고용을 써도 안된다.방법은 2가지다.DJ의 인기도를 회복시키는 일과 민주당이 분자처럼 흩어지는 방법이다.지도부가 최고위원 선거 때처럼 뛰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 대통령을 고려장 지내고 아들들을 순장시키는 일은 옳지 않다.사퇴 주장은 이해하나 16번의 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다.어떻게 사퇴하자고 국민들께 설득할 수 있겠나.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당 후보로 영입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그 날 즉시 탈당하겠다.말도 안된다. -이희규(李熙圭) 의원=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정치 일정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해결책은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앞으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면 정권 재창출과 국민의 신망을 받을 것이다. -김옥두(金玉斗) 의원= 대통령을 괴롭히지 말라.당이 이럴 수 있느냐.노 후보는 우리가 16개 지역을 돌면서 국민경선으로 만든 후보이다.개혁 세력이라면서 한번이라도 야당을 공격한 적이 있느냐.누구를 데리고 와?실패한 대통령 만들면 나라를 위해 어떻게 되겠는가. -박주선(朴柱宣) 의원=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가 결단을 내려서 외연을 확대,DJ당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8·8재보선 후에 다시 경선을 하자.노 후보를 더 이상 상처내선 안된다.노 후보가 나쁘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외연확대를 해야 한다. -송천영(宋千永) 당무위원= 민주정당의 참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패했으면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살 수 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에게 누가 책임을 묻느냐. -김상현(金相賢) 고문= 전투에 패했으나 전쟁에 진 게 아니다.전쟁은 12월 대선이다.노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당무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이 좋겠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충분히 검토하겠다.필요하면 어떤 조치도 취하겠다.여기서 나온 해결책과 책임 문제,저에게 위임해 달라. 이춘규 전영우 홍원상기자 taein@
  • 월드컵 편승 ‘악재’털까 말까? 현대車등 ‘속앓이’

    ‘이 심정을 누가 알아?’현대자동차가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로 막대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노사협상 난항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이처럼 겉으론 월드컵 특수로 웃지만 속내가 곪아터지는 기업이 적잖다.노사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기업들은 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속앓이가 이만저만 아니다.월드컵 붐에 편승해 ‘이참에 골칫거리를 털어버리자.’는 기미마저 엿보인다.“월드컵 개최로 국운융성의 호기를 맞은 이때 누가 노사분규를 곱게 보겠느냐.”는 판단이 깔려 있는 듯하다. ●현대차 파업 위기= 월드컵 공식스폰서인 현대자동차 노사는 17일 자정까지 임금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임금 12만 8880원 인상과 순이익 30% 배분,97년 성과급 지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반면 회사측은 임금 7만 7800원과 각종수당 1만 2200원 인상,성과급 200% 및 97년 성과급 지급안을 내놓아 서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온 노조측은 회사측이 임금인상과 당기순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 18일 사실상 전면파업에돌입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협상에서 1·4분기 순이익이 5860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환차익과 특소세 인하 때문이라며,2·4분기 이후에는 환차익이 감소하고 특소세가 환원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노조측의 양보를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익이 조합원의 노력으로 달성된 만큼 조합원에게 주주와 같은 비율인 30%의 순이익을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8일부터 주간 6시간,야간 8시간 등 보다 강도높은 파업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두산중공업도 ‘노사 갈등’= 두산중공업도 마음 고생이 심하다. 노사는 올들어 노사교섭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했지만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회사측이 파업을 벌인 조합원과 노조간부에 대해 징계·고소고발을 추진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사간의 교섭도 무기한 보류됐다. ●SK텔레콤 ‘KT 속앓이’= SK텔레콤은 KT지분 매각 문제가 쉽사리 풀리지 않아 고민이다. 회사 밖에서는 ‘붉은악마’ 열풍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가 보통 편치 않다. 정보통신부와 KT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탓이다.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최근 “SK텔레콤이 KT의 2대주주 이하가 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KT 지분을 계속 갖고 있으면 정부나 KT의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매각하면 “왜 KT 지분에 2조원을 쏟아부었느냐.”는 주주들의 비난에 시달리게 돼 진퇴양난에 처한 형국이다. ●‘그럴 바엔 정면승부?’= 이들 기업 일각에서는 월드컵을 계기로 현안을 정면 돌파하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법대로 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온 나라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고 있는 마당에 노조의 임금인상 등 ‘자기 몫’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겠느냐며 득실을 따지는 모습이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노사가 이성적인 접근보다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감정적인 싸움에 치중,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집단적 에너지의 승화가 아쉽다.”고 말했다. 박건승 전광삼기자 ksp@
  • ‘민주 참패’ 엇갈리는 해석/ “”게이트 탓”” “”노풍 허풍”” 암투 조짐

    6·13지방선거 참패로 촉발된 민주당의 내분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교체론을 놓고 ‘친(親)노-반(反)노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일 조짐이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노무현 대 이회창 지지도가 역전되는 등 ‘노풍(盧風)’의 약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통령후보 교체론도 확산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내분의 분수령이 될 17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친노파는 청와대와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반노파는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에 화살을 겨누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석회의에서는 선거참패의 패인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해법주문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반대파와 치열하게 논전을 벌일 전망이다. ●부패정권 심판론= 친노 진영에서 제기하는 선거참패의 원인이다.반노 진영도 일부 찬성하지만,농도는 약하다.부패정권 심판론자들은 김 대통령과의 절연,김홍일 의원의 탈당이 아니라 공직사퇴를 주장할 태세다.‘야당 선언’주장도 제기될 전망이다.다만 이 문제에 대해선 친노 진영내부서도 이견이 많은 게 현실이다.그러나 강경파들은 김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사과나 아태재단 해체와 사회환원도 함께 주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노풍’=‘허풍(虛風)’= 지방선거를 통해 노풍이 허풍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에 대통령후보 교체를 해야만 정권 재창출에 희망이 있다는 논리다.충청권 중부권 전국구 의원 일부,그리고 보수성향의 중진급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지방선거에서 노 후보가 큰소리쳤던 영남지역에서도 득표력을 보여주지 못해 노풍이 허풍이었음이 입증됐다.”면서 후보교체를 외칠 전망이다.다만 회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설사 후보교체론이 제기돼도 당권파,엄밀히 말해 친노진영에서 “국민경선은 왜 했나.”라면서 강력 반대할 가능성이 커 난타전이 예상된다. ●지도력 부재= 한화갑 대표와 최고위원단의 심각한 지도력 부재로 참패했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비주류는 물론 쇄신파 및 노 후보 지지 의원 일부가 제기할전망이다.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계열 의원 일부도 이 주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그러나 한 대표 진영의 반발이 거세 당 내분 양상만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 ●경선 및 공천 실패=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그리고 상당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잘못돼 참패를 자초했다며,이에 대한 보완 목소리도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친노 진영에선 상향식 공천을 일시 보류,8·8재보선에선 노 후보 중심의 공천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지지세력 이탈·투표율 저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지만 소수의견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진 못하다.그러나 근본개혁론자들은 민주당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신뢰성의 위기’에 처해 참패했기 때문에 당전체의 도덕재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할 전망이다.이들은 “선거패배 때마다 김 대통령이나 아들들에게만 화살을 돌리고 자기반성과 혁신은 안해 민주당이 부도덕한 집단으로 비쳐져 민심이반을 부채질했다.”며 혁신을 요구할 태세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회창, 노무현 12~14%P 앞서

    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놓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이 16일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후보사퇴론’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후보교체’논란을 가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키 위해 17일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사태 수습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15일 실시된 동아일보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이회창 후보가 41.4%의 지지율로 26.8%의 노무현 후보를 14.6%포인트나 크게 앞서고,15∼16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이 후보(48.9%)가 노 후보(36.3%)에 12.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의원의 한 측근은 16일 “이인제 의원도 경선 전 후보가 되면 지방선거를 내 깃발 아래 치르고,공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킨 뒤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노 후보는 재신임을 물을 게 아니라,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남권의 김기재(金杞載) 의원과 충청권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연일 노 후보의 사퇴와 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제3후보 영입을 통한 신당 창당등을 주장했다. 반면,주류측은 노 후보외에 대안이 없는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결별과‘노무현 당’으로의 개편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연석회의에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동교동계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회창후보 중심으로 내부문제가 있어도 봉합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노 후보 체제 중심으로 단결해 나아가기에는 구성원들의 생각이 너무 다르고 지향점이 이질적이어서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질 수밖에 없다.”고 당 분열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파의원 연합모임인 쇄신연대는 17일 오전 모임을 갖고 ▲대통령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과 홍업·홍걸씨 엄정수사 ▲아태재단 사회환원▲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자유투표 등 쇄신안의 수용을 당지도부에 계속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민주 민심수습책 ‘표류’

    거국중립내각 구성,김홍일(金弘一) 의원 공직사퇴,아태재단 해체와 재산 사회환원등 민주당의 제2쇄신 주장이 당내 반발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소극적 자세로 6·13지방선거 전에는 채택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9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정국쇄신 방안 및 시행시기 문제 등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이날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열린 ‘금동미륵 회향 대법회’에 참석한 뒤 거국중립내각론에 대해 “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나와 상의하지도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대통령이 탈당했고 장관들도 당적을 이탈한 마당에 거국중립내각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몇 사람이 말하는 것은 당론이 아니며 당론으로 얘기해야 당의 방침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중앙선대위 간부회의가 끝난 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지방선거열세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참석자들간에 의견일치가 있었다.”고 말하고 “전면적 정국쇄신 방안의 실시 시기,적합성에 대해 실무진의 검토를 거쳐 당 대표에게 보고한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춘규 보은 홍원상기자 taein@
  • FAO, 기아인구 半減계획 발표-선진국 농업보조금 삭감 빈곤국 농업개발에 지원

    [로마 AFP 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 굶주리는 사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야심찬 계획을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AO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11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식량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12억명으로 추산되는 기아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공개했다.FAO는 이 계획에 따라 한 해에 24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최소한 12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은 농업 및 농촌개발 투자와 함께 영양실조가 가장 심각한 사람들에게 직접 식량을 공급하는 방식이 결합된 것으로 특히 전세계 빈곤층의 70%를 차지하는 영세 농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계대책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FAO는 무역자유화와 선진국 농업보조금 삭감으로 축적되는 돈을 빈곤국가의 농업진흥을 위한 개발지원금으로 사용하는 등 새롭고 혁신적인 재정운용 방식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계획안에는 부국에서 열대산 가공상품에 부과되는 소비세를 이들 상품의 원산지 국민에게 환원하는 방안 이외에 씨앗과 비료 및 관개용 펌프에 대한 연간 23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증진시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연간 74억달러를 관개시스템과 식물 유전자원·수자원 생태 보존,지속가능한 어로·임업방식 등 천연자원 개발·보존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오는 2015년까지 가구당 500달러의 종자돈을 공급,6000만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학교급식과 임부·수유부 및 5세 미만 어린이에대한 급식 등을 통해 2억명의 극빈자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우선사업으로 한다.
  • [사설] ‘지역자치’ 없는 지방선거 공약

    오늘부터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다.이에 앞서 자민련,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이선거공약을 내놓았고 지역별 후보들도 나름대로 공약 제시에 한창이다.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나 후보들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목표를 제시하고,비전을 내놓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그 공약이 주민자치의 이념과 동떨어진 정치성 선전이나,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표몰이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곤란하다. 최근 발표된 정당별 공약을 들여다 보면 지방선거 공약인지 12월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선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내용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자민련의 내각제 실현·국회의원 대선거구제 실시 약속이 그렇고,한나라당의 인사청문회 확대,교원정년제 환원 등 공약도 지방선거 이슈로 적정한지 의문이 간다.민주당의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중소기업 경영지원 강화,5대 암 국가관리 사업시행 등도 정부가그동안 몇 차례나 제시했던 사업들로 지방선거 공약으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이미 각 정당이 평소 정당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일관되게 주장해왔고,국회 등 중앙정치 활동 과정에서 논의돼 왔던 사안들이기 때문이다.겉으론 지방자치,풀뿌리민주주의 운운하면서도 실상은 지방선거를대선 기선잡기쯤으로 인식하는 내심이 표출된 것이라 할수밖에 없다.이러다 보니,지역 후보들도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능력 밖의 공약을 마구 남발하는 공약인플레가 속출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은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나 비전을 듣고 싶어한다.이번 선거엔 여느때보다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선거에 뛰어들어,각종 정치세력의 경연장이 될가능성이 높다.이럴 때일수록 주민들이 명확하게 후보를평가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허황하고 공허한 정치구호,그동안 내놓았던 공약의 재탕·삼탕식의 정책 제시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은 잘못이다.오히려 이같은 구두선은 유권자들의 배척을 받는다는 사실을명심해야 한다.이를 위해 중앙당은 지방선거의 의미를 살리면서,지역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지역별로 제시해야 한다.지방선거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정당,후보자들이 솔선수범하길 당부한다.
  • “”상암구장 지하철로 오세요””

    ‘월드컵때 지하철 타세요.’ 서울시가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지하철 이용을 적극유도하고 서울 지하철의 우수성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갖가지 혜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가용 강제 2부제가 시행되는 데다 월드컵경기장까지 지하철이 편리하게 연결돼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료 승차권 제공= 오는 31일 개막전과 6월13일 중국-터키전,6월25일 준결승전의 입장권 구입자 18만명에게 지하철 승차권 36만장을 입장권을 줄 때 함께 무료 제공한다.이 승차권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어디에서나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이용하도록 제작됐다. ●시영 환승주차장 80%할인= 지하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관람객이 환승주차장을 사용할 경우 주차 요금을 80%나 깎아준다.감면 대상은 서울시내 시영 환승주차장 22곳이다. 월드컵 경기 당일인 오는 31일과 6월13일·25일에 한하며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주차장에 들어갈때 입장권을 확인,할인해주며 입장권을 불가피한 이유로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주차장에서 나올때 확인하면 된다. 할인 대상 환승주차장에서 10시간 주차하면 평상시 1만 2000원을 내야 하나 80% 할인된 2400원만 내면 된다.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우수한 교통카드시스템을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3만장을 만들었다. 외국 기자들에게 1만 2000장을 무료로 나눠주고 일반 관람객용 1만 8000장은 7000원(정액권)에 판매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월드컵 경기가 있는 6월30일까지 이용하면 일반 할인율 8%보다 훨씬 높은 25(지하철)∼32%(버스)가 할인되고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일반 할인율인 8%로 환원된다. ●지하철 운행 연장 및 시간간격 단축=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는 전날과 당일,그리고 수원과 인천에서 야간경기가 있는 날에는 지하철이 현재 자정에서 이튿날 오전 2시까지 2시간연장,운행된다.따라서 오는 30·31일,6월 12·13·14·16·24·25일에는 오전 2시까지 지하철이 다닌다. 또 경기장에 입장할 때와 나올 때 등 관람객이 몰릴 시간에 맞춰 지하철 배차 간격도 6호선의 경우 6∼9분에서 3∼5분으로,2호선은 6∼12분에서 6분으로 단축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민주 제2정풍 워크숍/ 소장파 ‘목청’…중진들 ‘딴청’

    민주당이 23일 의원워크숍을 신호탄으로 해 ‘제2의 당쇄신’을 위한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쇄신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번 쇄신운동은 지난달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뒤 한달이 가까워지는데도 경선 후유증과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 때문에 노 후보의 지지율이 위기를맞고 있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워크숍에서는 쇄신파를 중심으로 아태재단 해체와 재산 사회환원,대통령 장남(민주당 金弘一 의원)의 입장표명 등 강도 높은 의견이 분출했다.아울러 중앙당의 단계적 폐지나 최고위원들의 기득권 포기,거국 내각 구성,그리고 ‘노무현 당(黨)으로 개조’ 등 해법이 제시된 것은 위기탈출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반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주장”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등 워크숍에서는 당위기 타개책을 둘러싸고 각 정파별로 격렬한 논쟁이 촉발돼,민주당은 당분간 제2쇄신운동의 격랑에 휩쓸릴 것 같다. 현재로선 노무현 후보는 전날 밝힌 대로 제2쇄신에 대한기대감을 갖고 있다.노 후보가 이런 기대감을 표시한 뒤쇄신파 의원들이 연쇄접촉을 통해 이날 ‘제2쇄신’을 외친 것이고,“더 많은 의견결집과정이 중요하다.”며 일부중진들이 제동을 건 형국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제2쇄신 운동은 신당 창당이나 당명 개정,그리고 정계개편 등 지방선거 이후 정치상황을 둘러싼정파간 대결의 서곡으로 비쳐지고 있다.지방선거 결과가좋으면 쇄신파가 내세운 각종 방안은 무리없이 진행될 수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3탈(脫)’,즉 ‘탈DJ,탈호남,탈동교동’을 통해 새로운 ‘노무현 당’을 만들어 위기돌파를 하겠다는 쇄신파의 의도는 벽에 부딪히고 더욱 과격한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지방선거 책임론이 일 수도있고,자칫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민주당 쇄신운동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으로 촉박한데다 사안 자체의 민감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말 이후의 1차 쇄신운동보다 격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당내 분란 가중 등 자칫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제2정풍’ 계파별 반응

    ■노후보측 적극적 “중앙당 폐지·노무현黨으로” 노무현 대통령후보측은 워크숍을 계기로 당의 역량이 후보에게 집중되기를 기대하는 듯,일제히 ‘노무현 당’으로의 탈바꿈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중앙당 축소 등 쇄신파의 주장을 은근히 거든 점은 의미심장하다.당권·대권 분리로 당지도부의 지원이 시원치 않자,노 후보측이 당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당의 내용이 ‘노무현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고비용·저효율의 중앙당을 무조건 없애자는 건 아니지만,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앙당 건물을 없애고국회로 들어가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 실장은 “집단지도체제가 좀더 생산적으로 가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내 불협화음을 간접 비판했다. 김원기(金元基) 후보정치고문도 “고비용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중앙당 폐지 등을 통해 원내중심 정당으로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최고위원 두갈래 의견 “”아직 이르다”” “”더 늦기전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당 쇄신이필요하다는 전제에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체적 쇄신안에 대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한 대표는 중앙당 폐지 등의 의견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빠르죠.”라면서 “중앙당을 축소하고 구조조정하는 건 가능하지만….”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그러나 최근 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던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정치개혁특위와 같은 공식기구를 설치,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중앙당 축소나 폐지,지구당 폐지 등에관한 것도 다 수용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정개특위가 인사문제에 관해 전권을 위임받아 처리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이 사람들이 하면 틀림없이 개혁안이 나오겠다.’고생각되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기획단의 조기 구성 문제도 대두됐으나,지방선거 결과가 좋지않으면 노무현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반론에 부딪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인제측 부정적 “노무현黨 되는게 쇄신인가”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진영은 당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당이 노무현 후보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부정적 자세를 취했다.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이 전 고문측의 속내가 엿보였다.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노무현 당’으로의 재편 발언이 나오자 “당이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의원은 당에 노 후보의 개혁적 색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당은 중도개혁 노선으로 가야 한다.지난 총선에서 그것 갖고 심판받지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제2창당 등 정계개편 논란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2중으로 비용을 치러가면서 또다시 경선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선거가 너무 자주 있어 국력 소모가 심각하다.”며 “4년 중임제 등으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동교동 구파 “우린 조용히 있는게 돕는것” 동교동계 구파 의원들은 23일 연찬회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회의 도중 자리를 떴다. 최근 동교동 구파들이 뒤숭숭하기 때문이다.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구속됐고,김방림(金芳林) 의원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인데다,김옥두(金玉斗) 의원의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지가 많이 위축됐다. 이로 인해 동교동 구파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제고나 당 쇄신 방안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훈평(李訓平)·박양수(朴洋洙)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제 (후보 중심의 당 체제가)출범했는데 도와줘야지.”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중앙당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해체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마음대로하라고 해.”라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동교동구파의 중진인 김옥두 의원은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총대멘 쇄신파 “대선기획단 조기출범 하자” 개혁쇄신파 의원들은 23일 제2쇄신운동의 선봉에 서는 자세를 취했다.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입지강화 및 지지율 제고를 위한 쇄신작업의 ‘총대를 멘’ 격이었다.하지만 일부는 당내 반발을 의식,수위조절에 나서는 등 역할분담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 종합토론 초반 강성구(姜成求),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이 연이어 나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퇴임후를 대비해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아태재단의 해체와사회 환원을 주장하는가 하면,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결단을 압박하는 등 발언수위를 최고조로 높여,토론장을 술렁이게 했다.겉돌고 있다는 노 후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많이 제기했다.임채정(林采正),이재정(李在禎) 의원 등은 ‘노 후보 중심론’을 펴면서 대선기획단의 조기 출범 필요성을 역설했다.일부 쇄신파는 중앙당 폐지를 주장했다.그러나 쇄신파중에도 장영달(張永達)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은 급격한 쇄신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어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 김홍일의원 사퇴 공식요구

    민주당이 23일 개최한 ‘당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표명 및대국민 사과와 함께 거국내각 구성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소속 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워크숍 종합토론에서 강성구(姜成求)의원은 “대통령 장남의 입장 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며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아태재단의 해체와재산의 사회환원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월드컵 후에 중립거국 내각을 구성해야‘노풍(盧風)’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아태재단의 해체와 함께 “끊을인연은 과감히 끊어야 한다.”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요구했다.박인상(朴仁相) 의원은 “부패사건에 대해당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채정(林采正)의원은 “중앙당은 축소되고 슬림화돼야 한다.”고 당 조직의 획기적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나 같은 쇄신파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김홍일 의원 책임론에 대해 “당이 나서기보다는 대통령이 해결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충돌양상을 보였다.동교동계 배기운(裵奇雲) 의원도 김 의원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노 후보가 적절한 시기에 당당한 입장에서 미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자민련과 억지춘향식의 공조는 필요없다.”며 종전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고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전했다.한 대표는 “지방선거직후 당은 바로 후보중심의 선대본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워크숍을 마친 뒤 “김 의원 사퇴와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16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해 표결 등 정면돌파보다는 야당과 계속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carlos@
  • 민주당 워크숍 말말말

    23일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나온 발언들을 요약·정리한다. ●강성구(姜成求) 의원= (대통령)장남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아태재단을 명실상부하게 완벽히 해체해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중앙당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등 강력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월드컵 후에 중립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정장선(鄭長善) 의원= 후보가 차별화 얘기를 했는데,끊을 것은 과감히 끊어야 한다.대통령 아들 문제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아태재단에 대해선 강성구 의원과 같은 생각이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중앙당은 축소되고 슬림화돼야 한다.선거를 앞두고 후보와 당은 단단히 결합해야 한다.우선 대선기획단이라도 시급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 (대통령)두 아들 비리에 대해선 장남이 책임질 것이 아니라,우리 당이 책임져야 한다. ●이재정(李在禎) 의원= 지금 홍걸(弘傑)씨가 감옥에 있고,홍업(弘業)씨가 출두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대선준비기획단을 만들어서 노무현 후보의 활동을 당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경재(金景梓) 의원= 최고위원의 기득권을 포기하라고하는데 맞지 않는 얘기다.대선기획단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발족하는 게 좋다. ●전용학(田溶鶴) 의원= 대통령 퇴임 후 3∼6개월 내에 국회 동의를 받아 특별기구를 구성,재임기간 중 인사나 부정비리 연루 혐의 등을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 ●장정언(張正彦) 의원= 노무현 후보와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단합이 필요하다.이 고문이 선거대책에 책임을 지고전국을 다니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박병석(朴炳錫) 의원= 민주당의 충청권 희생을 전제로 한 자민련과의 연대는 반대한다.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적 도리에도 맞지 않고,정치적 신의에도 맞지 않다. ●이해찬(李海瓚) 의원= 이인제 고문이 바깥에서 자민련 등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당에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게 필요하다.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하자. ●김영배(金令培) 의원= 앞으로 후보는 후보 개인이 아니고,당론이 결정된 대로 움직여야 한다. ●김성순(金聖順) 의원= ‘노풍(盧風)’은 서민 쪽으로 갔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가장 중요한 남북문제와 복지정책에 대한 정책적인 준비와 접근이 있어야 한다. ●강운태(姜雲太) 의원= 국민선거인단과 시·도지사 경선에 참여한 수백만 명의 선거인단이 있는데,이들이 당에 흡수돼서 활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6·13선거 이후 당은 대선체제로전환되고 후보 중심의 선대본부체제로 간다.이렇게 되면우리 당은 명실상부하게 노무현 당이 된다. ●노무현 후보= 당과 후보간의 관계에 대해 지금의 시스템을 기존의 시각으로 볼 때 생소할 뿐이다.인기 유지를 못해서 죄송하다.때때로 뜨는 맛도 느낄 수 있게 해 주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책갈등 해법] (11)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국가공무원법상 지방직으로 분류돼 있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농촌 지도원과 연구원의 국가직 전환여부를 놓고 농림부와 행정자치부가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농림부는 광역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국가직이고,기초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지방직이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농촌 지도사업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어정쩡한 이원화보다는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강화와 분권화를 위해서는 농촌 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에 총리실은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가직으로 해야한다=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등 농업 관련 중앙부처는 농촌 지도직이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됨으로써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직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농림부보다 현장을 맡고 있는 농진청쪽이 훨씬 강하다. 농진청 전세창(田世昌) 기술지원국장은 “농촌 지도직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면서 농업의 균형발전이 어렵게 됐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작(轉作)을 유도했더니 대부분 과수재배로 몰려버린 현상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이어서 유기적인 정책조율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또 당장 성과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농촌 지도직 공무원들이 지방공무원 구조조정 때 우선 순위에 드는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현장지도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인력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급격하게 줄었다.”고 말했다.구제역 사태처럼 일사분란한 농촌 행정이 요구되는 상황이 오면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농림부 박형규(朴炯奎) 조직인사담당관은 “농촌지도직의 지방화에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지도직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와는 상관없는 일반행정에 매달리게 되는 등 부작용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직을 유지해야 한다=행정자치부는 농촌지도기능이점차 민간부문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인 만큼이들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환원할 필요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농촌지도직이 국가직이었던 95년에도일부 시(市)에서는 농촌지도소를 설치하지 않았고,공무원들을 다른 업무에 배치하는 등 사실상 농촌 지도사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면서 “농촌지도직이 지방직이라서 농업경쟁력이 떨어지고 농민에 대한 서비스 환경도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현 지방직인 농촌지도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할 경우 자치단체장의 인사권과 조직권을 제약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강화라는 지방자치의 근본 이념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 국가직으로 남아 있는 농업기술원의 연구·지도 인력까지 전원 지방직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는 “인력의 국가직 전환으로 농촌지도업무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해법은 없나=농촌지도직의 국가직화하는 문제를 놓고 농림부와 행자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행자부,농림부,자치단체 등과 함께 농촌지도직의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실태조사를 통해 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여부에 대해조사를 실시한 뒤 부처간 협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자치단체의 권한강화를 위해 농촌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바꾸었는데 다시 국가직으로 환원하는 방안은 지자체의 반발 등을 고려,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뭐가 문젠가=정부는 지난 94년 풀뿌리 민주주의 출범에즈음해 자치단체에 소속된 국가직 공무원을 97년까지 3년에 걸쳐 지방직으로 전환했다.95년 2320명,96년 1179명,97년 8021명 등 자치단체 소속 국가직 공무원의 97%인 1만 1520명이 지방직으로 바뀌었다.이 가운데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7477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농촌 지도직의 지방직 전환은 중앙에 집중된 농업기술개발·시험·연구체제를 광역단체로 넘겨 기초자치단체의 농사관련 기능과 연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원장 9명과 국장 17명 등 26명은 별도로 국가직으로 남아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정부의 1·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무려 25%가 줄어 농촌지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가 악화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15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만이라도 국가직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균 최여경기자 windsea@
  • [사설] ‘지식 봉사’ 운동 값지다

    전문 분야에서 헌신해온 퇴직자들이 고급 정보와 삶의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1200명의‘퇴직 두뇌’들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을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자치단체의 문화센터 등을 통해 ‘지식 봉사’ 활동을 펴기로 했다는 것이다.대학 총장,전문의,고위 공직자,기업체 간부 그리고 얼마 전까지 교단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쳐온 교사 등 하나같이 사회의귀감이 될 만한 전문 인력들로 단순한 지식의 전수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체득한 삶의 지혜도 함께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퇴직 두뇌’의 봉사는 고급 인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고효율 시스템이란 점에서 평가받아 마땅하다.지금까지 적잖은 고급 인력이 정년 퇴직과 함께 사장되어 왔기 때문이다.또 재물의 사회 환원에 이은 정신적 자산 나누기 운동으로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높여 줄 것이라는 점에서도 무척 값지다.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세대간,계층간에는 물질적 빈부차 못지 않게 전문 지식을 비롯한 지적 재산의편차도 심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터였다.‘퇴직 두뇌’의 봉사 활동은 나아가 대화 채널로 활용되면서 최근 벽이 두꺼워 지고 있는 세대간 상호 몰이해를 완화해 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금빛 봉사단’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지식 봉사’ 활동을 보편적인 사회 활동으로 정착시켜 나가야한다.정보화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일상 생활에서 고급 정보와 일정 수준의 전문 지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평생 교육 시스템을갖추지 못하고 있다.‘퇴직 두뇌’의 활용은 대안이 되기에충분하다.우리 모두 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그리고 제2,제3의 ‘금빛 봉사단’을 유도해야 한다.
  • 분당 도로변 쥐똥나무 제거

    분당신시가지 도로변에 담장 모양으로 길게 늘어선 쥐똥나무가 상당수 제거된다. 성남시는 분당구내 도로변과 버스정류장 주변에 수벽(나무벽)용으로 식재된 쥐똥나무가 시야를 가려 버스 식별을어렵게 하거나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민원에 따라 이 나무들을 이식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오는 18일까지 분당구 야탑동 경희대한방차병원 앞 번영로 상가밀집지역 내 8곳에 늘어선 758m의수벽과 야탑동 디자인센터앞 장미로 244m 등 모두 1㎞ 가량의 쥐똥나무 군락을 판교 인근 23번 지방도로가에 식재하기로 했다. 나무가 이식된 곳은 보도블록을 새로 깔아 모두 인도로환원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자동차 3社 임협 골머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3사가 임금 협상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금 인상폭이나 실적 배분 등에 대한 노조의 기대감이어느 때보다 높아 협상 타결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3사의 임금 협상이 사측의 계획대로 월드컵 개막 이전에 타결될지 미지수다.또 상대적 불황을 겪고 있는 다른 업종의 임금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는 1·4분기 내수 18만 9831대,수출 21만 2935대 등 모두 40만 2766대를 팔아 5866억원의순이익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3.3% 늘어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이다.매출액은 6조 854억원,영업이익은 5776억원이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내수 9만 3522대,수출 12만 3151대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판매대수는 3∼4% 가량 줄었지만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정확한 영업실적은 오는 15일 증권거래소에 공시된다. 쌍용차도 3만 8263대를 판매해 매출액 7933억원,영업이익 540억원,당기순이익 418억원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올렸다.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48%,영업이익 100% 늘어난 것이다.당기순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노조 “실적 좋아진 만큼 임금 올려 달라”=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금 인상안을 마련,10일부터 사측과 교섭에 돌입했다.핵심 요구사항은 ▲임금 12만 8880원(기본급 대비 12.2%) 인상 ▲순이익 배분율 주주 30%,조합원 30%,재투자 40% ▲98년 성과금 반납분 지급 등이다. 기아차 노조도 ▲통상임금 12만 8803원(기본급 대비 12.5%) 인상 ▲통합수당 1만원 ▲학자금 지급 확대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쌍용차 노조는 1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 협상안을 마련한 뒤 조만간 사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사측 “무리한 임금 인상 수용하기 어렵다”= 현대차는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올해 935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우차를 인수한 미 제너럴모터스(GM)의 영업이 본격화되는데다 특별소비세가 환원되는 등 경영 악화 요인이 있는 만큼 1·4분기 실적만 가지고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특별히 좋아진 것도 아닌 데 임금을 10% 이상 높여달라는 노조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다 1·4분기 겨우흑자로 돌아선 상태”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책/ 성 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지나간 세월에 손을 뻗어보지만 미끄러져 내리는 모래알처럼 시간과 과거는돌이킬 수 없다.거울 너머 쭈글쭈글한 주름과 처진 어깨를 바라보며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낀다.하지만 노년(老年)은 육체적인 노쇠를 뛰어넘는,첩첩이 쌓인 시간 속에서 영혼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시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인도로 건너가 영적탐구자가 된 저자는 예순 여섯에 뇌출혈로 쓰러졌다.그 후 3년뒤(2000년)에 쓴 ‘성찰- 나이듦과 변화 그리고 아름다운마무리’(람 다스 지음,강도은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는 죽음과 노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다이어트,운동,성형수술 등 ‘젊음 중독증’에 빠진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은 설 땅이 없다.하지만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젊음의 강을 건넌다.아무리 젊어지려 노력해도 육체의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저자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당신의 경험을 통해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니 당신은 얼마나 위대한가.”라며 노년을 긍정하는 법을 일러준다. 우선 서문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졌던 당시와 그 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처음엔 그도 크고 강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하지만 영적인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며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에게 평화가 찾아온다.‘나이듦’과 육신의 병은 정신적치유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그가 죽음의 강을 눈앞에 두고 깨달은 진리다. 나이가 들수록 “만약 ∼했다면…”이란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과거를 끌어오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잊고산다면 우리에게 시간은 영원히 없다.저자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당당히 말한다.‘나이가 든다.’는 것과 몸의 변화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노년은 오히려 아름다운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저자는 죽음과 죽어감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인도에서는 시체를 천으로 싸서 짚더미에 올려놓고 당당히 거리를 지나 화장터로 간다.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다.살아있는 영혼이 육신을 버리고 떠나는 일에 불과하다.죽어가는 사람에게 의례적으로 하는 “괜찮아 보인다.”는 거짓말은 오히려 사람을 죽음과 삶 어느 한 곳에도 속하지못한 채 절망하게 만든다.영혼이 살아있기에 죽음은 삶의연속일 뿐이다. 낡은 마음을 버리고 몸의 아픔을 끌어안으며 지금 이 순간과 죽어감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노년은 얼마나 아름다운 시기인가.영적탐구자답게 모든 것을 영혼의 문제로 환원하는 정신 중심적인 사고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슬릴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육체와 물질만이 만연하는 사회에 뭔가 부족감을 느끼는 독자라면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시원한 안식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가정의 달을 맞아 스승이나 부모,부쩍 세월의 무게에 부대끼는 듯한 지인이나 병에 걸린 이에게 전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이 책을 쓴 람 다스는 1960년대 미국의 반문화운동에 참여했던 히피 세대로 본명은 리처드 앨퍼트.하버드대 강단에잠시 서기도 했지만 첨단 물질문명에 회의를 느껴 영적 탐구자의 길로 들어섰다.인도에서 스승 마하라지를 만나 ‘신의 종’을의미하는 람 다스란 이름을 얻었다.80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수입차 판매 신기록

    오는 6월 말로 특별소비세 면제조치가 중단됨에 따라 고급 수입 승용차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월 수입 자동차 판매대수가 1371대로 1987년 시장개방 이래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4월(578대)보다 137%,또역대 최고였던 지난 3월(1163대)에 비해 17.8%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1∼4월 누계판매도 지난해 2199대에서 올해 4159대로 8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17대로 월간 실적으로는 처음 400대를 돌파했으며,도요타 렉서스 255대,메르세데스 벤츠 208대,다임러크라이슬러 106대,포드 102대,볼보 90대,아우디77대,폴크스바겐 49대,사브 25대,랜드로버 16대,캐딜락 13대,재규어 7대,포르쉐 5대,시트로엥 1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00이 17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 530(105대),BMW 525(71대),BMW 320(58대),벤츠 E240(44대),렉서스 LS430(41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cc가 834대,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이 578대,지역별로는 서울이 839대로 각각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수입차판매 호조는 국내경기 회복,특소세 환원을 앞둔 수요 증가와 각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같은추세는 오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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