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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키스나이트 소유주 이원호씨/“양길승씨 세차례 만났다”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에게 향응을 베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사진)씨는 7일 “내가 ‘몰카’를 찍은 범인으로 밝혀진다면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할수 없는 보도로 큰 피해 결백하다고 장담할 수 있나. -선의로 만난 양 전 실장에게 그같은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상상도 할 수 없는 보도로 (내가) 파렴치범으로 몰리고 있고 가족들이 크나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양씨와는 언제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가. -지인의 소개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양 실장이 지난 4월 청남대 개방행사 때 청주에 내려와 술을 한 잔했으며 6월 28일 술자리 때도 만났으나 경찰 수사와 관련해 청탁을 하지는 않았으며 억울한 심정을 하소연했을 뿐이다. 민정수석실에서도 당시 청탁을 했다고 했는데. -청탁을 하려면 서울로 올라가서 단독으로 만나 하지 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청탁을 했겠는가.여러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청탁이 되겠는가.하소연을 은밀한 청탁으로 몰아붙이면 할 말이 없다. ●계좌추적하면 금품의혹 확인될것 양 전 실장에게 금품을 전달했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는. -항간의 소문이나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는 계좌추적을 해보면 금방 확인될 것 아닌가.도대체 말이 안된다. 몰카를 원한·갈등관계에 있는 사람이 찍었다는 추측도 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몰카’를 찍을 이유가 없다.사업상 감정을 상한 사람들은 있지만 원한을 살 정도의 사람은 없다. 형사상 여러가지 혐의을 받고 있는데. -윤락이나 조세포탈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문제가 있으면 죄를 달게 받겠지만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지도 않았고 행사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살인 교사 부분에 대해서도 결백하고 지금 당장 조사한다면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할 것이다. 청주 연합
  • 삼성물산 ‘사랑의 집짓기’ 참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000년부터 4년째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한국해비타트’ 주최로 지난 4일부터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열리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모두 25명의 자원봉사단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대 사장이 행사에 참석,망치질을 해가며 무주택자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영혁신팀 김정민 부장은 “행사에 단순히 기부금만 내는 것이 아니라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동참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무주택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떠오르는 포스트MH 김노강?

    정몽헌 회장의 타개로 지금껏 그와 함께 해온 현대가(家) ‘장수’들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고 정 회장이 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 최대 재벌의 총수일 때만 해도 숱한 ‘맹장’들이 그의 곁에 있었다.그러나 현대그룹이 자동차·중공업 등 주력 기업의 이탈로 미니 그룹으로 전락하자 많은 이들이 그의 곁을 떠나갔다.일부는 정 회장의 빈소에 얼굴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된 경우도 많다.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입방아에 오르면서도 정 회장 측근으로 남아 있다.그래서 정 회장의 사후 그룹 후계구도와 맞물려 이들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후 정리는 강명구·김재수 몫 정 회장의 타개로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그룹구조조정위원회가 한동안 바빠질 전망이다.정 회장 개인의 지분정리 문제뿐 아니라 그룹의 운영에 대한 새 틀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수 사장이 맡고 있는 구조조정위원회는 직원이 3∼4명에 불과한데서 알 수 있듯 그간 역할이 미미했다.그러나 정 회장의 타개로 김 사장은 그룹의정리나 후계구도 정립 문제를 강명구 현대엘리베이터 회장(현대택배 회장)과 상의해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 작업이 끝나면 구조조정위원회는 내년쯤 자연스럽게 해체될 전망이다.김재수 사장은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따라서 주변에서는 일이 정리되는 대로 그가 외유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본다. ●김윤규 사장은 ‘대북사업’ 정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은 김윤규 사장이 맡을 전망이다.그러나 정 회장이라는 울타리가 없는 대북사업은 불확실성이 워낙 커 그의 역할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현대아산의 힘만으로는 대북사업이 어려운 만큼 정씨 일가나 관광공사의 지원이 이뤄지면 교체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물론 대북 전문가로서 한동안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김 사장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려 장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현씨 일가가 그룹 위탁경영 예상 정몽헌 회장의 후계구도는 아직 떠오르지 않고 있다.장남(영선·18)과 두 딸(지이·26,영이·19)이 경영 일선에 나서기에는 아직 어리다.장인인 현영원(76) 현대상선 고문이 있지만 연로하다.그룹 정리 과정에 현대차나 현대중공업이 간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들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펄쩍 뛴다. 결국 현대계열사들은 고 정 회장의 장인인 현영원 고문과 장모 김문희(75) 여사가 대주주로서 기존 경영진들을 활용,위탁경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김여사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8.57%를 보유한 실질적인 소유주이다.또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상선 지분 15.2%를 갖고 있다.따라서 김여사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지렛대 삼아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얼마든지 행사할 수 있게 된다.그래서 정 회장 사후 현대상선 등이 M&A(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현대상선은 가장 늦게 정 회장호(號)에 탑승(2002년 9월)한 노정익 사장이 경영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 계열 기업이 현 고문쪽으로 당분간 편입되겠지만 자녀들이 크면 정씨 일가에 환원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양가의 묵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직교장모임 ‘훈장마을’ 출범

    전직 교장들로 이뤄진 사회봉사 모임 ‘훈장 마을’이 출범해 화제다.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 퇴직 교장들을 회원으로 한 훈장마을은 23일 오전 11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랜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학부모 및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상담은 물론 현직 교사들을 위한 상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또 최근 들어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왕따(집단따돌림) 추방,학교폭력 예방,청소년 금연학교 운영 등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을 위한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모임 결성을 제안한 김남송(64) 전 서울체고 교장은 “어떻게 하면 사회환원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교육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인적 자원을 키우는 데 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송파구에 사는 퇴직 교장은 90여명으로 파악됐다.410-3310. 송한수기자
  • 이런책 어때요 / 창조성과 고통

    필립 샌드블롬 지음 / 박승숙 옮김 아트북스 펴냄 질병과 고통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 끼친 영향을 탐색.순수 추상미술의 개척자인 몬드리안은 강박적인 정리정돈벽에 시달렸다.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은 그대로 그의 미술에 투영됐다.절대적으로 순수한 색에 대한 그의 집착은 원초적 삼원색(빨강,노랑,파랑)으로 환원됐고,수직선과 수평선이 그의 무의식적인 계획에 따라 캔버스에서 미묘하게 분할됐다.비발디는 사제서품을 받고 신부가 됐지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 때문에 미사를 주관할 수 없어 성가대를 지휘하게 됐고,그 뒤 교회음악을 작곡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위대한 음악가로 탄생한 경우다.1만 2000원.
  •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고별 브리핑

    |워싱턴 연합|백악관을 떠나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기자들의 박수 속에 브리핑 룸에 들어선 플라이셔 대변인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평소와는 달리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사들였다는 소문이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었을 것이라는 기자들의 발언에 대해 ‘모두 허튼소리’(a bunch of bull)라고 일격을 날렸다. 다만 브리핑을 마친 그는 다른 때처럼 서둘러 방에서 나가지 않고 케이크를 잘라 기자들에게 나눠 주고 백악관 전화교환원에서부터 지난 2년간 그를 닦달한 기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감사를 표시했다.
  • 우리銀 상반기영업 업계 ‘으뜸’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에 56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지난해 같은 기간(2086억원)보다 170.9%가 늘어난 것으로,은행측은 “올 상반기 업계 최대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5일 이런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이덕훈(사진) 행장은 “순이익 5652억원에는 누적손실에 따른 법인세 1027억원 감면분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순이익 규모가 4625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영업수익은 1조 78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 3857억원)보다 28.8% 늘었고,영업이익은 지난해(1551억원)보다 261% 증가한 5603억원을 기록했다. 이 행장은 ▲카드 분사로 카드부문 손실을 떨어낸 데다 ▲현대석유화학 등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충당금이 수익으로 환원됐으며 ▲외환거래·기업합병·현금인출 등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다른 은행의 2∼3배에 달했던 것이 수익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연리 1% 미만의 ‘통장예금’(개인)이 지난해 말 11조 7000억원에서 올 6월말 12조 8000원으로 뛴 것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1인당 영업이익은 3억 2900만원이고 총자산이익률(ROA),BIS비율(잠정치)은 각각 1.27%와 11.6%,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45%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SK글로벌 사태와 관련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올 2·4분기말 현재 60%까지 높였다고 밝혔다.관계자는 “SK글로벌이 회생형 법정관리로 갈 경우 여신의 45%가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청산형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40% 이상 회수할 수 있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궂은 일’ 도맡아해도 월급은 절반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다.이들은 노동시장에서 ‘2등 근로자’ 취급을 받으며 극심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5대 차별철폐에 비정규직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정규직 노조 역시 자신들의 설자리를 빼앗길까봐 비정규직 끌어안기에 소극적이다.비정규직의 실태와 차별철폐 방안 등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인사이트코리아 노조위원장 지무영(36)씨.인사이트코리아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SK㈜의 도급업체였다.비정규직인 지씨는 이 회사를 통해 SK에서 일하다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지씨는 복직투쟁 끝에 지난 3월 서울고법의 “불법파견도 2년후엔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판결로 승소,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지씨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온몸으로 안고 살아왔다.더욱이 복직을 위해 법정투쟁까지 벌여야 했다.먹고 살 길이 막막해 부인 역시 비정규직인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다 병까지 얻었다.지씨는 “이윤추구를 위해 불법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처벌없이비정규직에 대한 알량한 동정을 보내는 사회가 얄밉다.”고 말했다.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난 지씨는 85년 해운대고교를 졸업했다.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군대에 가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막노동,웨이터,배관공,전기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방위생활을 마친 후 가까운 울산으로 생활터전을 옮겼다.웨이터와 막노동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91년 어느 날.친구가 SK㈜(당시는 유공㈜)에서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직업훈련에 응시했다.1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6개월 동안 직업훈련을 받았다.훈련수당은 20만원.친구와 함께 자취를 했지만 생활이 어려웠다.집에서 용돈을 타써야 했다. 수료후 발령을 기다리며 놀고 있는데 93년 초에 SK에서 전화가 왔다.서울 본사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기쁜 마음에 찾아갔더니 담당직원이 “본사가 아니고 계열사인 현대석유”라고 했다.지씨는 “계열사면 어때?”하며 그해 2월부터 현대석유에서 일하게 됐다.도급회사인 현대석유를 계열사라고 속였던 것이다.비정규직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연장근무를 주당 45시간 이상 해야 수당이 나올 정도로 임금착취가 심했다.지씨는 계속 따졌다.45시간 이상 일해야 주는 연장근무수당이 투쟁 끝에 15시간 이상으로 줄어들었다.보너스도 연 400%에서 600%로 늘었다.그러나 직업훈련소 동기들은 SK 정식직원이 돼 월급을 두배나 받았다. 97년이 되자 현대석유가 인사이트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유치원교사를 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SK직원이라고 속였다. 경기 안양에서 3000만원짜리 전세를 얻어 신혼살림을 시작했다.SK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했으며 SK에서 일했기 때문에 아내는 지씨가 SK직원인 줄 알았다.그러나 지씨는 파견회사의 비정규직이었던 셈이다. 98년부터 근로자파견법이 시행됐다.당시 만연했던 파견근로가 법제화된 것이다.지씨는 그때서야 파견직임을 알게됐다.그러나 2년이 지나면 SK 정식직원이 된다는 말을 듣고 한없이 기뻤다. 지씨는 2000년에 노조를 결성했다.더 이상 차별을 감수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파견직 150명이 가입 대상이었다.처음에는 15명으로 노조를 결성했다.다음날 휴가를 내고 1박2일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했다.대전,대구,부산,마산,목포,광주,전주,군산을 돌았다.잠도 못자는 강행군이었다.만나는 사람들 모두로부터 노조가입원서를 받았다.30여명이 가입했다. 곧바로 사측의 탄압이 시작됐다.3일만에 노조가 와해되고 말았다.사무장과 조합장 등 2명만 남고 모두 탈퇴하고 말았다.비정규직 노조의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인사이트코리아는 그해 겨울 파견직들을 SK 계약직으로 돌리면서 지씨와 사무장 등 2명의 조합원을 해고시켜버렸다. 지씨는 “이미 파견법 시행에 따라 2002년 7월 정식직원으로 채용돼야하기 때문에 해고는 부당하다.”고 맞섰다.그후부터 기나긴 복직투쟁이 시작됐다. 8년 동안 일하고 난 뒤 받은 퇴직금이 1000만원 남짓밖에 안됐다.생활비가 금방 바닥나 빚만 늘어났다.아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카드권유사원,학습지 교사 등으로 일하다 비정규직인 백화점 카운터 생활을 했다.그나마 최근에는 신장결석이라는 병을 앓아 수술후 쉬고 있다. 아내 최모(33)씨는 “남편이 복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비정규직 전체를 위한 것이니까 자랑스럽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지씨는 지난 3월 고법에서 “불법파견업체도 2년 뒤엔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로 승소했다.현재 지씨와 SK는 복직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씨는 아직 2세가 없다.해고자 신분이어서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이윤밖에 모르는 파렴치한 사업주들에게는 아무런 돌팔매도 없습니다.단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에 대한 동정만 있을 뿐입니다.” 지씨는 비정규직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수 기자 dragon@ ■비정규직 실태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다.특히 1998년 7월1일부터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부터 파견직 근로자가 생겨났다. 비정규직은 고용형태에 따라 크게 ▲임시직 ▲파견직 ▲단시간 노동자 ▲특수고용직 등으로 나뉜다. 임시직은 사용주와 근로자가 직접 근로기간을 계약한 형태이다.대개 계약기간은 1년 미만이다.파견직은 파견회사를 통한 비정규직으로 파견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2년 이후엔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비서직 운전직 전화교환원 등 단순반복업무 26개 직종으로 제한돼 있다.단시간 노동자는 편의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이다.특수고용직은 레미콘기사,학습지교사,캐디 등이다. 비정규직 가운데 파견직만 법제화돼 있을 뿐 나머지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비정규직은 근로현장에서 정규직 임금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또 언제 해고될지 몰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그래서 비정규직들은 노조결성에 목말라하고 있다.그러나 노조결성이 쉽지 않을 뿐더러 곧바로 와해되고 만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비정규직 노조는 2000년에 결성된 한국통신계약직노조라 할 수 있다.선로보수 등 기능직 2000명이 가입했지만 결국 해산되고 말았다.사측은 물론 정규직 노조가 인정을 안해줬기 때문이다.롯데호텔 노조처럼 비정규직도 노조원으로 받아주는 사업장도 있다. 현재 비정규직 노조는 전국에 대략 80개 정도.노조원은 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결성후 곧바로 와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없는 실정이다. 비정규직 노조결성은 합법적이다.그러나 노조설립이 어려운 실정이다.노조설립 움직임을 보이면 곧바로 해고되기 때문이다.그나마 특수고용직은 사용자가 한정돼 있지 않아 노조결성이 쉬운 편이다. 비정규직은 정부 등 공공기관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청사관리,민원서류발급,식당조리 등 정규직이 꺼리는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를 끝내고 8월 중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노사정위원회에서도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비정규직에 대한 재계 시각 재계는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경영자들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은다.정규직과 정부가 함께 분담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자총연합회 관계자는 15일 “정규직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프리미엄을 비정규직과 함께 나눠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세계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각종 지원 등을 통해 함께 부담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게 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현재 1년으로 되어 있는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사용기간을 연장,직무 능력 습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평생직업 및 전직지원을 위한 공적 교육훈련 투자를 확대하고,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계층에 대해서는 공적 부조 기능을 확대하는 등 정부도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재계는 특히 정규직 노조에 대한 부담으로 공장을 속속 해외로 이전하는 마당에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결성까지 활발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는 현대차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현대차비정규직노동조합이란 이름으로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자 더욱 신경이 예민해졌다. 경총은 이에 성명을 내고 “현대차 노조와 같이 해당기업과 관련 없는 일반노조들에게 ‘기업체 노동조합과 혼동할 수 있는 노동조합명칭’의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이 교부됨으로써 대외이미지 훼손과 같은 유형·무형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과도 교섭을 해야 한다면 기업이 노조문제에 끌려다니느라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비정규직 문제는 재계가 모두 부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정부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법에 따른 객관적인 심판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 기자 jhj@
  • “시민 덕에 성장한 회사 이제는 돌려드립니다”/안양 삼덕제지 전재준 회장 300억대 공장부지 市에 쾌척

    “의도적이든 아니든 공장을 경영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사회환원은 당연합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삼덕제지 전재준(全在俊·사진·80)회장이 11일 시가 300억원에 이르는 공장부지 4364평을 시에 기증해 화제다. 기증한 토지는 옛 도심 중심지역에 자리한 일반주거지역으로,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면 수백억원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이다. 전 회장은 “43년 전 공장을 설립한 뒤 시민들의 도움으로 회사를 이만큼 성장시킬 수 있었는데 이제 공장을 이전하는 만큼 땅을 시민들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증에 뜻을 굳히고 가족회의를 열었는데 아내와 아들·딸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며 “돈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내 것보다 남의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땅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전 회장은 1961년 부지에 인쇄용지 제조회사인 삼덕제지를 인수,경영해왔으며 지금의 공장은 조만간 경남 함안으로 이전한다. 전 회장은 공장을 옮기면서함께 이사하지 못하는 직원들에 대해 퇴직금은 물론 근무연수에 따라 최고 2500만원까지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이곳에 시민공원을 지을 계획이며 ‘삼덕공원’으로 명명해 기증자의 뜻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금속노조 2만여명 시한부 파업/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철회

    금속노조 120개 사업장의 노조원 2만 4000명은 11일 사용주의 무성의한 산별교섭에 항의,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서울지부의 400명 등 전국 7개 지부 3000여명은 이날 집회를 가졌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금속노조는 12일과 13일에도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일과 15일에는 4시간 파업을,16일부터는 6시간 파업을 각각 벌이는 등 파업수위를 점차 높여 나가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그러나 산별교섭 용의를 밝힌 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금속노조 파업 사업장은 70개 사업장,1만 3000여명으로 집계했다.파업돌입 사업장 가운데 조합원 500명 이상 사업장은 만도 2000명,KEC 980명,통일중공업 900명,위니아만도 900명,발레오만도 600명,세종공업 500명 등이다. 한편 이날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새벽 ▲임금 5% 인상 ▲성과급 200% 정기 수당으로의 환원 등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을 받아들여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김용수 이영표기자 dragon@
  • [사설] 2차 추경 논의 성급하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2차 추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5%대로 재수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주당이 국채 4조원 발행과 감세조치 등에 합의했다고 한다. 일부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재정의 경기조절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적자재정 편성을 권고하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아직은 2차 추경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2차 추경을 편성한다는 것은 재정정책의 기조가 건전재정에서 적자재정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미국과 EU국가들에서 보듯 한번 적자재정의 문턱을 넘어서면 건전재정으로 환원하기는 지극히 어렵다.개인도 카드빚에 휘말리면 이쪽 빚내 저쪽 빚 갚는 ‘돌려 막기의 함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재정확대 정책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치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현재의 경기침체는 민간부문의 투자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다.정부가 적자재정을 통해 지출을 늘린다 하더라도 현재의 여건에서 ‘펌핑 효과’(재정확대를 통한 민간투자 유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더욱이 4조 2000억원의 1차 추경안을 짜놓은 만큼 이를 시행해보고 모자란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2차 추경을 짜도 늦지 않다.1차 추경을 시행해보기도 전에 2차 추경을 거론한다는 것은 재정의 즉흥적인 졸속 운영이며 방만 운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1차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는 것이 급선무다.정부는 이를 통해 민간투자가 활발히 유발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규제 완화와 금융·세제상의 유인책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국회는 더이상 직무를 유기하지 말고 1차 추경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주길 촉구한다.
  • 매트릭스는 철학 종합선물세트? / 지젝등 철학자 17명이 펴낸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책의 제목만으로 편견을 갖는 독자는 종종 손해를 본다.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 등이 쓴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이운경 옮김,한문화 펴냄)는 다분히 그런 함정이 있는 책이다.‘또 매트릭스 이야기야?’라고 시큰둥하게 밀쳐둔다면 실수다.철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해줄,친절하면서도 수준있는 교양철학서를 찾고 있던 사람이라면 더더구나. ●영화속에서 철학의 모티브들을 도출 15개 장으로 구성된 책의 모티브는 ‘매트릭스’의 등장인물 캐릭터,대사,상황설정 등으로 일관한다.그러나 ‘매트릭스’를 소재로 첨단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인류사회를 진단하는 아류의 책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인식론,형이상학,실존주의,종교철학,윤리학,마르크시즘,포스트모더니즘,정신분석학 등의 묵직한 논의들이 이뤄지는 책은 규모있게 꾸며진 ‘철학입문 종합선물세트’ 같다. 지젝을 포함해 필진은 17명.모두 역량있는 철학자들이다.대중문화의 첨병인 영화속에서 철학의 모티브들을 도출하는 방식은 예컨대 이렇다. 매트릭스에 마르크시즘이 어떤 모습으로 숨어있었을까.“매트릭스는 20세기말에서 21세기초 평균적인 미국인 노동자가 겪는,착취당하는 삶의 모습을 극화했다.”(13장)고 단정한 책은,“매트릭스 속 인간은 마르크스가 말했던 자본주의사회에서 노동자의 소외와 닮았다.”고 설명한다.실제로,네오(영화의 주인공)의 스승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인간은 매트릭스가 만들어낸 듀라셀 건전지라고 말했다.건전지에 관한 모피어스의 언급은,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심의 표현이라는 결론이 자연스레 이끌려 나온다. 영화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또 이렇게 말했다.“실재라는 걸 어떻게 정의하지? 촉각,후각,미각,시각 뭐 이런 걸 말하는 거라면 실재라는 건 그저 자네 뇌가 해석하는 전자신호일 뿐이야.”라고.여기서 책은 ‘환원적 유물론’에 대해 귀띔한다.“환원적 유물론은 인간을 느낌이 없는 로봇으로 취급한다는 게 아니라,인간이 가진 ‘마음의 상태’ 그 자체를 실제적인 경험으로 보는 것”이라고 친절히 일러준다.이 대목쯤에서 욕심많은 독자에게는 유물론에 대한 철학적 깊이를 더하고 싶은 지적 욕구가 솟구칠 것 같다. ●칸트·사르트르·마르크스·하버마스등 총망라 칸트,사르트르,붓다,마르크스,라캉,보드리야르,비트겐슈타인,하버마스,레비 스트로스,아도르노….고대에서 현대까지 교과서 속에서 만난 수많은 철학자들과 사상이 총망라됐다.맨 첫장에서 킹스대 철학과 교수인 윌리엄 어윈은 “네오와 소크라테스의 운명이 닮은꼴”이라고 단정했다.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 소크라테스 철학의 골격이 드러나는 식이다. 책 뒤쪽에 관련용어들에 대한 출처와 ‘찾아보기’ 등을 아주 상세히 달아,대중철학서로서의 매력을 더한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
  • 뉴스 플러스 / 盧대통령 “국방비 연차 증액”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계룡대를 방문,“자주국방을 하자면 돈이 든다.”면서 “국방비 비중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조영길 국방장관과 육·해·공군 장성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방비를 GDP의 2.8%로 하는 등 연차적으로 조금씩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은퇴하신 어르신 지역봉사 어때요? / 성동, 장·노년층‘연어학교’ 운영

    직장에서 은퇴한 장·노년층을 자원봉사자로 육성하는 ‘연어학교’가 운영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0일 이 같은 취지의 연어학교 운영계획을 밝히고 참여자 모집에 나섰다.장·노년층의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또 이들을 바탕으로 건전한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자원봉사센터에서 1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교육받은 시간의 3배인 33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마치 연어가 태어난 하천을 다시 찾아오듯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교육은 자원봉사 기본교육,실천방법,실습과제 등으로 짜여져 있다.기별 참여자는 40명 내외로,이들에게는 봉사활동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주고 유니폼도 지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달 15일까지 구청 자치행정과(2290-7892)로 신청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프랑스의 지방대 육성방안

    프랑스의 대학들이 변하고 있다.과거 국가의 재정 지원으로만 운영되던 대학들이 기업과 연구소,지방자치단체와 연계,특성화를 통해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21세기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참여정부 들어 지방발전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특히 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특성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학벌사회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는 지방대들은 정부의 방침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우리에 앞서 ‘지방 살리기’에 나선 프랑스를 찾았다. |글·사진 파리 김재천 특파원|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면 남쪽으로 우뚝 솟은 검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파리 6·7대학으로 불리는 이 대학은 이공계 분야 학과가 집결돼 있는 곳.지난달 22일 오후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건물에서 배어나오는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이었다.지난 1960년대 신축된 이 대학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가루가 검출되면서 최근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이같은 대학 보수공사는 최근 3년 동안 강의실에서 학생 식당,기숙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전역 100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대학 시설 보수는 지난 99년 말 클로드 알레그르 교육장관이 발표한 ‘세번째 천년의 대학’(U3M·Universit du 3 Millnaire) 계획안에 따른 것이다.21세기 프랑스 대학 교육의 청사진으로 불리는 U3M의 핵심은 대학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를 위해 각종 시설을 보수하고 지방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연구소 등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2000∼2006년 1단계에만 모두 460억 프랑(9조 66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U3M은 지난 91∼99년 진행돼온 ‘2000년의 대학’계획안(U2000)의 연장선상에 있다.프랑스는 이 기간 동안 400억 프랑(8조 4000억원)을 들여 대학의 양적 팽창을 추진했다.대학 시설을 늘려 대학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이었다.이에 따라 현재 프랑스 전역 에는 93개의 대학이 산재해 있다.우리의 교육인적자원부에 해당하는 교육·기술·연구부의 대학재정시설 담당관인 에릭 아플로테(52)는 “U2000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의 민주화였다면,U3M은 U2000에서 이뤄진 공공교육을 바탕으로 대학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U3M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프랑스 교육체제의 특성상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절실했던 까닭이다.아플로테는 “21세기에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프랑스 대학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U3M이 탄생했다.”고 밝혔다.유럽 통합 이후 프랑스의 과학기술 분야가 뒤처지고 있다는 내부 비판에 따른 계획이었다. 이같은 고민의 해결책으로 프랑스가 선택한 길은 지방 특성화였다.각 지역별로 특정 기술분야를 선정,대학과 지자체,기업,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복안이다.특히 그동안 중앙정부가 전액 지원했던 재정을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공동 부담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국가-지역계약계획’(CPER)이라 불리는 이 제도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U3M 재정의 절반 또는 비슷한 수준을 부담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화 분야는 각 지자체와 그 지역 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결정한다.예를 들어 릴과 스트라스부르,툴루즈,몽펠리에 등에서는 유전공학을 특성화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중앙정부는 일절 간여하지 않고 부담액만 지원한다.각각의 역할은 분담돼 있다.대학은 인재를 배출하고,연구소와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기업은 이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크레테이 지역 재정담당관인 도미니크 부쟁스몽빌은 “기업과 대학을 연결시키고 여기서 얻어진 이윤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체제를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대학과 연구소,기업이 비싼 기자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는 U3M 계획의 성공 여부는 네트워크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각 분야별로 지방을 특성화해도 이를 서로 연결시키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2단계로 2007∼2015년까지 22개의 국립기술연구센터(CNRT)를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국립기술연구센터는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의 협력 연구체제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크레테이 지역 학생생활담당관인 실뱅 드몽은 “예전에는 대학들이 학문 중심으로만 움직였다면 이제는 대학과 기업 모두 이대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서로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patrick@ ■스트라스부르 루이 파스퇴르大 베르나르 카리에르 총장 스트라스부르 루이 파스퇴르 대학의 베르나르 카리에르 총장은 중앙정부와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에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된 것을 U3M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중앙과 지방,대학,기업 등의 역할이 분담되면서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과거에는 교육·기술 관련 예산을 국가가 전액 부담했다. 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한 알자스 지방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화학과 생명공학,무기공학,환경유전공학 등 4개 분야.그는 “이 지역의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 1억 1300만 프랑(237억여원)을 투자한다.”고 했다.지방 기업과 대학들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높이는 2004∼2006년에는 1억 200만 프랑(214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스트라스부르만 해도 올 한해에만 최대 4000만 프랑(84억원)이 투입된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루이 파스퇴르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고,기업들은 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시설을 대학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알자스 지역에서는 물루즈의 섬유공장과 오베르네의 수력발전소,생루이의 기상연구소,아그노와 위상부르의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그는 현재 지방대와 기업,연구소,지자체 사이의 정보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엮을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서로 뭉치는 것이 지방이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최근 4년간의 경험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그는 “앞으로 사이버대 설립과 대학과 기업간의 기술이전 및 연구·교육활동을 결합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방대와 학벌 / 홍덕률 대구대교수 사회학 지방대학이 어렵다.정원을 못 채워 곧 문닫는 대학이 나올 정도다.구조조정과 퇴출도 이제 대학가에서 낯선 단어가 아니다.새 정부가 지방대를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지방대 지원이 중환자에 링거주사 꽂는 격이어서는 안된다.지방대를 지원해 위기에 빠진 지방 경제와 문화를 살려내겠다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괜찮은 아이디어지만,그것으로 지방대가 살아난다는 보장은 없다.재정난과 신입생 모집난,취업난도 분명 어려운 숙제지만 그것들이 곧 지방대 위기의 본질은 아니다.문제의 핵심에 다가가지 않고서는 새 정부의 새로운 지원책들도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지방대 위기의 핵심은 무엇인가.쉽게 말하면 일류대에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기죽는 것이다.지방대 간판으로 험한 세상을 헤쳐갈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의기소침한 것이다.실제 자신감을 잃은 젊은이,자존심에 상처받은 대학생들은 답답할 정도로 소극적이다.서울의 명문대에 편입할 수 없을까 기웃거리면서 소중한 1∼2학년을 허송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교육 효과가 높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학사 관리도 부실해지고,이는 다시 취업난으로 이어진다.무한 가능성의 존재인 젊은이가 스스로 패배자로 낙인찍는 것은 자신에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자존심에 상처받기는 지방대 교수들도 마찬가지다.명문대 교수보다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하면서도 오직 지방대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로 3류 취급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열악한 여건 때문에 훌륭한 연구실적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상처받은 자존심을 껴안고 신나게 교육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대학 행정에 참여하면서 교수와 학생의 자존심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한 적이 있었다.그리고 자존심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요 근본 처방임을 확인했다.신입생 모집난과 취업난도 교수와 학생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면 결코 어려운 과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상처받은 자존심과 자신감의 상실이야말로 지방대 위기의 핵심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또 어디서 왔을까.말할 필요도 없이 대학의 서열화와 뿌리깊은 학벌문화에서 온 것이다.따라서 학벌 극복이야말로 지방대 살리기의 요체다.그것을 비켜간 어떤 재정지원책도 중환자에 링거꽂기일 뿐이다.문제는 대학 서열화와 학벌 문화를 타파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데 있다.지방대 교수와 학생들이 해낼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넘어서 있기도 하다. 기성세대가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않으면 안되고,관공서와 기업의 인사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언론이 낡은 보도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고,국가가 의지를 가지고 장기 과제로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다행히 참여정부는 ‘차별시정’을 중요한 국정 과제로 설정했다.교육부 업무보고 때도 대통령은 학벌타파를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부디 참여정부에서만큼은 학벌타파와 지방대 살리기가 작은 열매라도 맺었으면 좋겠다.
  • 조흥은행 파업 / 이정우式 해법 시험대 / 靑 “뒷걸음질 없다” 강경

    청와대가 조흥은행 노조의 전면파업에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예고된 하투(夏鬪)’와 관련,청와대의 해결방식이 변화됐음을 보여주겠다는 태도다.이번에 밀리면 전교조 연가투쟁을 비롯해 한국노총의 총파업,현대차 파업 등 다음달까지 줄줄이 예정된 노사분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그간 화물연대 파업과 전교조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등의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가,최종적으로는 노조측의 주장에 밀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우 정책실장은 18일 “조흥은행 매각에서 후퇴하면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며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미국을 방문중인 권오규 정책수석도 “이번에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청와대가 할 만큼 다했다.”는 설명도 나온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이정우 실장이 조흥은행 노조와 가진 간담회에서 청와대는 5가지의 ‘실익’을 챙겼다.”고 말했다.▲조흥은행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대화를 통한 비용의 최소화 ▲대화와 타협이란 노사관계의 원칙 확인 ▲교섭창구를 청와대에서 재경부로 환원 ▲불법행동을 엄단할 수 있는 도덕적 명분을 쌓았다는 것 등이다.그는 “이 실장은 조흥은행 노조와의 간담회에서,대화는 계속하지만 청와대가 개별 부처의 정책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흥은행 사태의 청와대내 해결사는 이정우 실장이다.대화로 해결하겠지만,무리한 타협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원칙 또한 확고하다고 그는 밝혔다.지난 화물연대나 전교조협상 때와 대조적이다.당시 노사문제 주무였던 문재인 민정수석은 “아무리 좋은 판결도 화해만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노조에 밀렸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합의를 이끌어 냈었다.그러나 이런 해결방식을 두고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있었다.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NEIS를 해결한 뒤 노사문제 안정을 이루고 ‘경제챙기기’를 시도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문 수석이 전교조측의 손을 들어줘,이번 조흥은행 문제까지 상황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개발규제 피해 이젠 보상해야”용산구청장 ‘보상론’ 화제

    박장규(사진·68) 용산구청장이 지역개발의 당위성에 대해 ‘보상론’을 펼쳐 화제다. 관내에 국가 공공부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불편을 감수해온 주민들에게 대가를 줘야 하고,자신도 관내에서 40년 가까이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의 덕을 봤기 때문에 사회환원 차원에서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17일 “관내에 미군 부지가 98만평,철도 부지 30만평,국방부 부지 30만평 등으로 공공부지가 전체 면적 700만평(21.87㎢)의 30% 이상 차지한다.”면서 “또 남산 조망권을 이유로 후암동·용산2가동·이태원동 일대에는 5층 이하만 건축을 허용함으로써 개발에 큰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상업지역이 6.5%인 반면 녹지는 무려 41%나 되는 형편에 어떻게 지역발전을 꾀한다고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대학 때 용산에서 일자리를 얻었던 경험을 듣고 그는 이런 논리로 지역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대학 때 이태원에서 서빙고까지 건설폐기물을 리어카로 실어날라 학비를 벌었는데(용산이)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 그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규제 등 불편을 참아온 주민들에게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설득전을 폈고 성과는 컸다.덕분에 한강로 국제업무·상업단지 건설계획이 구체화돼 3∼4년 뒤면 30∼80층짜리 고층빌딩이 늘어선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교통파업 비상 / “제2대구참사 막기위한 몸부림”김재길 전국 궤도연대위원장

    “시민볼모의 집단이기가 아닌 제2의 대구 참사를 막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민주노총 전국궤도연대 김재길 집행위원장은 17일 인터뷰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정당한 요구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일고 있는 밀어붙이기식 집단이기주의로 치부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집단이기’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번 파업에 있어 임금인상 문제는 핵심 쟁점 사항에서 완전 배제키로 결정했다.시민을 볼모로 한 내몫 챙기기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 모두를 위한 측면에서 파업을 해석해 달라. 파업 돌입의 쟁점과 요구사항은. -지난 2월 발생한 대구참사는 IMF이후 정부가 구조조정 명목으로 차장직을 없애고 기관사 혼자 열차를 운행케 하다 피해를 키운 것이다.시민의 안전을 위해 ‘2인 승무제’로 환원하고 열차내 내장재를 불연재로 완전히 교체하는 한편 역사내 소방안전요원과 방재시설을 새로 확충해야 한다.특히 노·사·정은 물론 시민단체와 전문가까지 참여한 ‘안전위원회’를 설치,지하철 안전운행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파업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정부의 살인 행위에 동조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대구 참사 이후 정부가 지하철 안전운행 대책을 숱하게 발표했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이다. 정부와 타협 가능성은. -우리는 당국에 ‘교섭틀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건설교통부와 각 공사·지방자치단체는 ‘나 몰라라식’으로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건교부와 지자체가 제2의 참사를 막으려는 의지로 함께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파업 철회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 “부동산투기 근절책 뭔가”

    1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동산투기 근절과 서민·중산층의 내집마련 대책을 촉구했다.또 정부의 경제운용 능력도 질타했다. ●“부동산값 잡아라”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지만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부동자금이 넘치는 상황에서 세제조치만으로 투기수요를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과세구조 개선 주문도 잇따랐다.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선 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을 한 데 묶어 종합재산세제를 만들고 한시적으로 국세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중과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5년에서 10년에 걸쳐 시가의 1∼1.5%까지 과세하고 이것이 정착되면 지방세로 다시 환원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구종태 의원은 “초단기 양도와 단기 양도의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고율의 양도소득세를 과세함으로써 초단기 및 단기거래에 소득이 따르지 못하도록 현행 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 “현행 세율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보유세를 강화하고,공시가격 결정권을 중앙정부로 이관하고,1가구 1주택에 양도세를 과세하려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은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크게 늘려 서민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 이양희 의원은 “농업을 전담할 전문 농어업경영인들에게 최소한 25.7평형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현대식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장기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향후 10년 동안 매년 2만호씩 20만호의 농어가에 대해 주택신축은 5000만원,개축의 경우 3000만원을 20년 장기무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를 살려라” 의원들은 우리 경제를 ‘위기국면’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정책혼선도 추궁했다.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안 좋다.”면서 “경제정책 운영의 모든 책임과 권한은 경제부총리가 갖고 경제현안과 경제시스템 운영상황을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정례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경제부총리의 주례보고 부활을 제안했다. 박병윤 의원은 “경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 없이 이대로 간다면,올해 경제성장률은 0%까지 떨어질 것으로 단언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파업하기 좋은 나라,이익단체의 실력행사가 정책을 좌우하는 나라”라며 “노사문제의 책임을 지고 노동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반전자 교환기 24년만에 퇴역 / 통신네트워크 100% 디지털화

    9일 KT 광화문지점의 반전자교환기가 철거돼 우리나라 기간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100% 디지털화됐다. 반전자교환기는 1979년 사고 팔 수 있던 속칭 백색,청색 전화가 집값과 맞먹을 정도로 수요가 폭증할 때 만성 전화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86년 국산 TDX 전자교환기가 개발되면서 반전자교환기는 시외전화 사전선택제,발신번호 표시,착신전환,번호이동성 등을 수용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한 ‘구형’이 됐다. KT 네트워크의 완전 디지털화로 내년 4월 예정인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통화중대기 등 부가서비스 용량도 확대됐다. 우리나라 전화교환기는 1896년 자석식 수동교환기를 시작으로 1935년 기계식 자동교환기 ST,60년 EMD가 도입되면서 전화교환원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82년 전전자교환기가 도입됐다. KT 관계자는 “반전자교환기의 역사적 소명을 기리기 위해 주요 관련 자료를 타임 캡슐에 넣어 영구 보존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음성통화,인터넷 트래픽,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통신을 서비스하는 NGN(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시연을 가졌다.NGN 구축작업은 2010년에 끝난다. 윤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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