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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갈등→당청갈등’ 확산

    ‘당정갈등→당청갈등’ 확산

    여권 내 갈등이 열린우리당의 대 정부 비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로 과녁만 바뀐 채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다. 무주와 과천에서 가진 두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서도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형국인 셈이다. 당내 ‘중도파’로 알려진 ‘안개모’(안정적인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소속의 정장선 의원과 안영근 의원은 4일 각각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 “중간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하자는 발언을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환원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문제가 있어 할 말을 한 것”이라며 발언의 수위조절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이상주의에 근거한 정책추진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는 모두 공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상에 불과한 국가발전계획과 현실의 문제 속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건교부 등을 총괄하는 제4정조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 프로그램에 출연,“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혁신도시건설, 기업도시 건설, 혁신클러스터,S·J프로젝트 등 전 국토를 상대로 광범위한 계획이 계속 발표되니까 부동산이 엄청나게 뛰고, 이것을 다시 규제와 세금을 통해 해소하려니 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등 악순이 거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주창한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 “종속적인 한·미 관계를 되돌아본다는 이상은 좋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인 뒷받침이 없는 균형자론을 주장해 한·미·일 관계가 냉각됐다.”고 지적한 뒤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소속 의원들도 상당히 불만이 많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4일 “월권을 하거나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난 사람에게 징계성 문책이 있어야 한다.”며 “남은 (집권)후반기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대통령의 용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중권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전체 23개 자문위 가운데 15개는 업무영역이 제한돼 있는데, 월권행위가 있을 수 있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으니 차제에 위원회 기구 자체에 대한 전면적 재점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문위를 축소하거나, 일부 위원회는 폐지하는 등 위원회의 역할을 분명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에 대해서 감싸주기를 해왔지만 이제 청와대의 실수가 드러난 만큼 감싸주기에서 벗어나 동반자적 관계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梨大, 개도국 여학생 120명 전액장학금

    이화여대는 창립 120주년인 내년부터 4년간 제3세계 여성 인재 120명을 선발, 등록금과 생활비·어학연수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EGP)’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신인령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20년 전 조선 여성교육을 시작한 창립자 스크랜튼 여사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우리 대학의 교육 역량을 개발도상국 여성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는 당장 내년부터 개도국의 학부와 대학원생 가운데 우수 인재 30명을 선발하기 위해 올 가을 지원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매년 30명씩 4년간 120명을 지원한 뒤 프로그램 정착 여부에 따라 확대 운영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대는 유학생들을 위해 영어강의 및 한국어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짓는 방안도 추진한다. 예상비용 24억원 중 12억원은 이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기업과 국제기구 등에서 모금한 EGP 펀드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솔로몬군도 조림·문화후원 공로 커

    전 세계 오지에서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는 ‘솔로몬군도 추장’ 박영주(65) 이건산업 회장이 1일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는다. 세계적 권위의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은 독일 몽블랑사가 메세나(기업문화후원) 분야에서 공로가 있는 인사에게 주는 것으로 올해로 14회째다. 한국인으로는 최근 타계한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처음 수상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솔로몬군도를 비롯한 외국 각지에서 조림사업을 일궈온 것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건음악회’를 개최한 공로가 높게 평가받았다. 솔로몬군도 9500㏊에 700만그루에 가까운 나무를 심은 박 회장은 지난해 칠레에서도 조림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조림 국가를 우루과이·중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솔로몬군도에는 추가 조림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솔로몬군도 옛 영국 총독관저를 사비를 털어 지켜냈다.”면서 “이곳에 이건창호를 싣고 가 멋진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건산업이 1990년 시작한 ‘이건음악회’는 기업이 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무료 클래식ㆍ재즈 음악회로 인천 시민에 대한 사회 환원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 칼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김범수 NHN㈜ 대표이사

    [CEO 칼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김범수 NHN㈜ 대표이사

    미국 MIT 경영대학원이 발간한 세계적인 경영학술지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는 최신호에서 ‘협력적 사회공헌 활동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과 성공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효과적으로 잘 해온 기업들의 공통점은 자신들만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요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아직 자연재해 때 성금을 내는 등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천은 존경 받는 기업 순위를 산정하는 8가지 기준 가운데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함시키고 있다. 기업 평가에 있어 좋은 제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사업을 벌여 성장하고 이익을 내는 것은 종업원이나 주주들의 역할뿐만 아니라 주변 사회의 기여가 있기에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업이 번 돈의 일부를 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또 기업 이미지가 높아져 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얻을 때 매출과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은 경영 성과와도 결코 무관치 않다. NHN은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한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를 추진하면서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을 고민해 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핵심 역량 및 기업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 식품업체인 콘아그라는 회사의 냉장트럭과 재고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벌인 바 있고,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지원하는 미국 유통업체 홈데포는 건축 자재를 다루는 1500개 점포가 참여하는 자발적인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회사의 핵심역량을 사회활동과 연계시켜 궁극적으로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둘째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철학이다. 최고경영자들은 사회공헌이야말로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영 활동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지난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경영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에서 조사대상 60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싱가포르(9위), 타이완(17위), 일본(24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강화돼야 한다. 기업이 경제적인 책임에 충실하면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 시민사회ㆍ기업ㆍ정부 모두의 경쟁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유수 기업의 CEO들은 한결같이 기업시민 정신과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업의 사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며, 비용지출이 아닌 투자전략이다.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양립할 수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김범수 NHN㈜ 대표이사
  •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서울신문 독자에게 슬리밍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김효숙(29·주부)씨와 송지미(28·플랫폼 마케팅팀 주임)씨가 용기있게 나섰습니다. 찬란한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 효숙씨와 지미씨를 따라 살짝 체험해보세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다닌지 어언 5년. 올해도 여름을 앞두고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견적을 뽑아보니…. 헉! 한달에 수백만원은 들겠다.‘올 여름에도 멋진 몸매는 포기해야하나.’낙담하던 내게 20만∼40만원선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인 ‘이롬 에스트리밍’의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경기 분당에 있는 에스트리밍 서현점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브라운톤의 실내와 은은한 아로마향에 축축한 날씨로 우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안녕하세요, 처음오셨죠?” 체구는 작지만 또렷한 말투의 김수빈 실장이 반갑게 맞았다. 간단히 카드를 작성했다. 키, 몸무게, 평상시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적는다. 키는 조금 늘리고, 몸무게는 조금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직해야 한다. 바로 이어지는 체조성검사에서 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 비만 상태 등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근육은 적정선인데, 체지방량이 조금 많네요. 지미씨는 기초대사량이 1397㎉는 돼야하는데 1168㎉정도고요. 기초대사량이 낮다는 것은 분해능력이 떨어져 몸 속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는 말이죠.” 표준 체형에서 약간 비만이 진행된 상태로 체지방을 6㎏ 정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단다. 진단 결과 ‘전신 체지방 관리’다.. 우선 가운과 일회용 팬티를 입고 활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한잔 마신다. 이어 온몸에 에스트리밍 젤을 발랐다.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고농축 젤이죠.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1∼2차례 발라 마사지해 주는 게 좋아요.” 김 실장의 설명이다.4개팩으로 구성된 제품은 25만원으로,10회 무료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운동기구 위에 올라섰다. 온몸에 통하는 진동으로 몸 속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준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발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느껴진다. 러닝머신을 30분 뛴 듯한 느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운동기구죠. 똑바로 서있으면 몸 전체에, 무릎을 살짝 굽히면 허벅지부분에 운동이 돼요.” 다음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온열기 처음에 발랐던 젤이 땀과 함께 흘러내린다. 따뜻한 것이 스르르 잠이 온다.30분 후 깨어나니 몸에 땀이 흥건하다. 다음은 저주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배와 허벅지에 기계를 붙여 전기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온몸에 침을 맞는 듯 찌릿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니 누군가가 몸을 마사지해주는 느낌이다. 마지막 단계는 아로마 마사지. 등부터 다리까지는 꾹꾹 눌러주는 안마의자에 앉아 머리와 목에 아로마 에센셜오일 마사지를 받는다. 단계별로 30분 정도 소요됐다. ■집에서도 뺄 수 있어요 ●비오템 앱도 쇼크 복부전용 제품. 초콜릿 원료인 활성 코코아 농축성분과 카페인이 지방 축적 억제와 지방 배출을 도와 복부를 슬림하게 해준다. 원더셰이프(Wondershape™) 특허성분은 뱃살을 더욱 탄력있게 조여 준다. 아침, 저녁 하루 2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각질 제거제를 병행하고(일주일 1∼2회 이상)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 노폐물 배출을 돕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한다.(150㎖,4만원) 복부: 항상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양손을 같이 평평하게 펴 움직인다. 배꼽을 중심으로 작은 원을, 점점 큰 원을 그리면서 힘을 줘 마사지한다. 골반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피한다. 특히 생리 중에는 더욱 조심한다. ●클라란스 토털 바디 리프트 프랑스연구소에서 26명의 소비자를 30일간 임상실험한 결과 허벅지 둘레를 최대 3㎝ 감소시켰다는 제품. 특허식물성분인 바카린이 지방세포 크기를 키우는 효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지방세포가 성숙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피부결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꾸어 아름다운 보디 라인을 완성한다.(200㎖,5만 7000원) ●로레알파리 퍼펙트슬림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지방을 관리하는 제품. 데이젤은 피부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가꾼다. 나이트젤은 피부 셀룰라이트 성분의 자연배출을 촉진하고 피부 당이 셀룰라이트화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하지방층의 셀룰라이트에 강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를 하면 전문시술기구로 마사지한 것에 비견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허벅지와 다리에 더욱 효과적이다.(각 200㎖,2만 5000원) step 1:슬리밍 젤 적당량을 가볍게 패팅하듯 부드럽게 펴 바른다. step 2:양손을 붙이고 양손을 편하게 허벅지에 올려놓고 엄지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한다. step 3:이때 엄지와 검지를 살짝 모아 다리부위를 꼬집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특히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시세이도 보디크리에이터 아로마 스컬프팅 젤, 아로마 퍼밍 크림, 아로마 솔트 스트럽의 세가지 제품으로 보디케어 효과를 준다. 그레이프 푸르츠, 후추, 회향초, 에스트라곤의 4가지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효과를 유지한다.30∼60세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할 결과 4주동안 셀룰라이트 82%가 감소했다는 설명. 젤과 퍼밍크림은 은 몸 전체, 특히 허벅지 히프 허리 팔 위쪽 등 신경쓰이는 부위에 충분히, 집중적으로 바른다. 하루 최소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사용한다.(200㎖·젤 5만 5000원, 크림 6만원) ●DHC 보디라이너 은행나무·월년초·진피 엑기스 등 식물성 엑기스가 배합돼 빠르게 흡수되며 고민이 되는 부위를 매끄럽고 탱탱하게 가꾼다. 진피 엑기스는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끈적이지 않고 시원한 사용감을 위해 알코올 성분이 약간 함유돼 있어 건조한 피부라면 제품을 사용한 뒤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저녁 적어도 두달 이상 꾸준히 바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므로 운동이나 목욕 후에 바르면 좋다. 고민이 되는 부위를 가볍게 꼬집거나 비틀어 주어 겹겹이 쌓여 있는 셀룰라이트 구조를 흐트린다. 팔·허벅지·종아리 부위는 아래서 위로 끌어 올려 주듯이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방망이나 병 등의 도구를 이용해 종아리·허벅지 등을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 부위는 가볍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 마사지한다.사용 후에 얼음팩을 2∼3회 정도 반복해 올리면 더욱 좋다. 아이, 임산부, 아토피 피부, 알코올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고, 가슴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00㎖,4만원) ■ 여기서도 뺄 수 있어요 ●스타 몸매 만들기로 유명한 ‘마리프랑스’ 아시아인의 체형과 식습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방, 셀룰라이트가 축적된 신체 부위와 팔뚝, 뱃살, 다리, 허리 등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이슈가 된 가수 윤은혜의 비키니 프로그램은 전신관리·독소배출·셀룰라이트제거·몸매 보정관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전신관리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관리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에너지 소모를 극대화해 날씬한 실루엣을 만든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독소가 많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독소배출 관리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준다. 울퉁불퉁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든다. 부분관리 이후에는 몸매 보정관리를 통해 남은 셀룰라이트와 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정상적인 생활만 유지하면 요요현상 없이 탄력있는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리가 200만원부터 시작된다.1588-7546,www.mariefrance.co.kr ●알뜰 뷰티족을 위한 ‘이지은 레드클럽’ 실속형 피부·체형관리 숍을 내세운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폭 줄여 알뜰족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체지방과 복부 지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레드클럽의 인기 비결이다. 체지방 5%를 감소시키고 기초대사량 30∼40% 증가시키는 관리(20분·3000원), 복부 경혈을 자극해 장기능을 개선시키고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복부관리(30분·5000원), 팔 복부 등 히프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별로 원하는 곳을 관리하는 부분비만관리(부위별 15분·2만원)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복부와 부분비만 관리가 함께 들어가는 복부지방집중관리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며,2만 8000원이다.(www.leeredclub.co.kr) ●셀프 다이어트 클럽 ‘이피온’ 1만원으로 6단계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이피온은 ‘빠르고 쉬운 다이어트’를 표방한다. 먼저 체성분분석기로 체지방율 복부비만율을 측정한 뒤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활성수소가 나오는 전해환원수를 마신다. 이어 세포활성화 및 세포조직 생성을 도와 주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간다. 순수 원적외선 사우나와 롤링베드의 지압,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독자체험 김효숙씨 ‘쏙쏙 빠져요’ 한방다이어트로 5㎏ 감량에 성공한 나. 하지만 결혼한 지 두 달만에 무려 4㎏이 불었다. 결혼 전에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살을 빼기 힘들더니, 직장을 그만둔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하루빨리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서울 청담동에 새롭게 연 ‘헬스앤슬림’을 찾았다. 고급스러운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조성검사를 끝내고 상담에 들어갔다. 상쾌한 목소리의 이샤론 원장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체지방이 높아요. 몸무게의 30% 정도가 체지방인데, 여기서 10%는 빼주어야 건강체형이 될 수 있겠군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요. 몸이 쉽게 붓는다는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식이조절이 필요해요. 탄수화물을 줄여 체지방을 몸 속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육량을 높이는 식으로요.” 진단 결과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1시간30분의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 필요. 그래, 한번 해보자. 우선 1층에 있는 오토피트니스장으로 갔다.“운동부터 해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활성화시켜 분해, 흡수가 잘되죠.” 늘 고객에게 운동을 먼저 권한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기구에 앉아 팔을 위로 뻗어 손잡이를 잡았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앉은 상태로 몸을 쭉 펴준다.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다리를 움직여 히프업을 시켜주는 기구도 있고, 하체를 90도 정도 움직여주는 것도 있다. 기구가 알아서 적당한 각도를 맞추고 평상시 쓰지 않는 근육을 운동시켜 준단다.17가지 기구를 5∼6분 정도 기본으로 사용한다. 개운한 느낌으로 온몸이 쭉쭉 뻗은 느낌인데 땀은 나지 않는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다시 화장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낮운동을 꺼린 여성에게 좋죠. 운동을 싫어하거나, 바쁜 직장여성에게 권할 만합니다.” 이 원장이 덧붙였다. 한달에 30만원인데 6개월이면 120만원,1년에 200만원으로 장기회원일수록 혜택폭이 크다. 지난해 100만원을 들여 스쿼시 연간 회원권을 끊었지만 너무 힘들어 몇번 못갔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하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실버래핑에 들어갔다. 얼굴에 간단한 마사지를 하고, 은가루를 발라 각질을 제거와 미백효과를 준다. 온몸에도 은가루를 젤과 함께 바르고 원형 기구로 온몸을 마사지했다. 노폐물을 내보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단다. 세상에, 은가루를 온몸에 바르다니. 이런 호사가 없다. 체내 흡수율이 더 좋은 금가루를 사용하는 골드래핑도 있단다.30만∼40만원선.
  • 차업계, 스포츠·문화마케팅 ‘후끈’

    차업계, 스포츠·문화마케팅 ‘후끈’

    자동차업계의 스포츠·문화 마케팅이 부쩍 활발해졌다. 홍보효과가 클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유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에서 17일까지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비치 사커 월드컵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의전 및 행사 운영용으로 에쿠스와 테라칸, 스타렉스 차량을 제공한다. 대회기간 경기장에 테라칸과 투싼도 전시한다. 무엇보다 경기장 광고판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FIF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이번 비치 사커 월드컵뿐만 아니라 매년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공식 후원하게 된다. 혼다코리아도 지난 15일 끝난 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을 후원했다. 혼다가 국내 스포츠행사를 후원하기는 처음이다. 홀인원 경품으로 ‘어코드 3.0’ 2대를 내놓았다. 또 안시현 선수의 의전 차량으로 어코드 3.0과 CR-V를 제공했다. 르노삼성차는 스포츠보다는 문화 마케팅에 더 열성이다.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내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토요 문화광장’을 후원한다. 9월까지 계속되는 토요 문화광장에서는 발레, 재즈, 록(Rock),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르노삼성은 후원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SM시리즈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도 마련한다. 조돈영 르노삼성 커뮤니케이션본부 부사장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식 후원한다. 아우디코리아는 ‘A6’ 등을 행사 의전 차량으로 지원하는 한편 아우디의 VIP고객을 초청해 별도로 마련된 전용 좌석에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론] 더불어 사는 역사/허동현 경희대 사학 교수

    [시론] 더불어 사는 역사/허동현 경희대 사학 교수

    아이의 이름자에 지은이의 바람이 담겨있듯, 역사용어에도 사가(史家)들의 지향이 실려 있다. 그때 거기를 산 이들의 삶을 어떻게 기억하는가는 오늘 여기를 사는 이들이 바라는 내일이 어떠한지를 알려주는 시금석이다. 태평양전쟁과 대동아전쟁. 침략의 과거사를 성찰하는 이들과 분칠하는 이들이 기억하는 군국주의 일본의 모습은 너무도 다르다. 동아시아에 대한 침략을 백인종 제국주의에 맞서 황인종의 번영을 지키려던 방어 전쟁이었다고 기억한다면 앞으로도 그들은 과거의 잘못을 스스럼없이 되풀이할 터. 요즘 한참 일본의 역사왜곡을 둘러싸고 국제전과 내전의 포연이 가득한 이유는 침략의 과거사를 영광의 역사로 미화하는 교과서가 결과할 미래상에 대한 동아시아와 일본의 시민사회가 품는 우려 때문이다. 역사 기억을 둘러싼 전쟁은 더 이상 남의 집에 난 불이 아니다. 군국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에 대한 우리의 역사 기억도 합쳐지지 않는 평행선을 달린다. 한 세기 전 이 땅의 사람들은 국민국가의 시대를 맞아 국민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일본 제국의 식민지 국민이자 천황의 신민(臣民)으로 전락하였다.1919년 3·1운동 이후 그들은 아직 생기지 않은 나라의 모습을 놓고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민족독립운동과 민족 해방운동. 역사가가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어느 쪽을 꿈꾸느냐에 따라 역사책에 다른 이름이 올라간다. 민족과 민중을 내세워 어느 쪽이 역사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 정당한가를 다툰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냉전시대의 이분법적 역사용어는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 그시대를 산 이들의 머릿속에는 제방에 난 구멍을 고사리 손으로 막아 마을을 구한 네덜란드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1994년 국민교육헌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까지 이 땅의 사람들은 민족의 중흥을 위해 살아야 했다. 전체의 이름으로 낱낱의 희생을 강요하던 시절 국가가 국민을 동원하기 위해 만든 신화일 뿐 아이의 손바닥 하나로 둑에 난 구멍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 이에 맞서 민중의 이름으로 새 세상을 꿈꾼 이들의 눈에도 개인은 비치지 않았다. 민족과 민중 같은 거대담론이 횡행할 때 개인은 없다. 그때를 산 여성들은 남성보다 큰 희생을 강요받았다. 국가권력과 가부장권 두 개의 족쇄가 여성을 속박했다. 현모양처라는 말이 웅변하듯 여성은 민족과 민중의 이름으로 남성에 봉사하는 도구일 뿐이었다.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의 과정이라면, 오늘 우리의 지향이 썩지 않게 하는 성찰의 기억으로 역사는 쉼 없이 다시 쓰여야 한다. 자본가와 노동자, 도시민과 농민, 남성과 여성, 정규직과 비정규직, 시민권자와 이주노동자. 생각과 지향과 이해를 달리 하는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다원화된 시민사회를 우리는 꿈꾼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으로 갈라섰던 민족이 다시 하나되는 남북통일을 위한 역사 기억의 화해도 필요하다. 남의 잘못을 나무라기 위해서는 내 결함도 살펴야 하는 법. 반면교사로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보면서 우리도 타자와의 공존을 위해, 저항민족주의에서 기인하는 배타성과 우월의식 같은 우리 안의 특수를 어떻게 남의 눈을 감당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로 환원시킬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야만 함도 절감한다. 오늘은 이데올로기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시대에 자신들이 상상하는 세상에 정당성을 주기 위해 연역적으로 만들어진 도식적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타자와 더불어 살기를 이야기하는 시민의 눈으로 본 역사책이 더 없이 필요한 때이다. 허동현 경희대 사학 교수
  • PB고객들, 절세·부동산 상담 ‘으뜸’

    프라이빗뱅커(PB)와 부자 고객 사이에는 어떤 거래가 이루어질까? 은행에 수십억원을 맡긴 갑부는 어떻게 해서든 다양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얻어내려고 하고, 은행은 ‘하늘같은’ 고객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며 돈을 챙기려 한다. 이런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생긴 것이 바로 프라이빗뱅킹이다. 12일 은행권의 PB들에 따르면 부자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는 세무 상담과 부동산투자 상담이다. 반대로 은행이 고객들에게 빼낼 수 있는 가장 짭짤한 수입은 다름 아닌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이다. 고객은 은행의 PB센터를 절세 상담 창구로 여기는 셈이고,PB들은 정성을 다해 서비스한 뒤 보험을 권유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절세·부동산 투자 상담해 주세요.” 은행은 우선 부자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PB 전담부서에 3∼5명씩의 세무사와 부동산 컨설턴트를 고용,‘맞춤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 시중은행 PB는 “10억원을 예치한 고객이 5억원을 빼내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은행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컨설팅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장의 이익은 줄어들지만 그 돈이 얼마만큼 불어서 다시 은행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절세는 PB 고객들의 가장 절실한 요구 사항. 돈을 움직일 때마다 따라붙는 세금을 어떻게 해서든 피하고 싶어한다. 세금 중에서도 상속·증여세 상담이 가장 많다. 일부 은행은 아예 금요일마다 1대1 세무 강의까지 해준다.‘숨겨놓은 자식’에게 몰래 증여할 수 있는 방법을 묻기도 하고, 자식들을 깜쪽같이 속이며 재산을 굴리는 방법을 문의하는 고객도 있다.‘사회 환원’을 권유하기도 하지만 흔쾌히 받아들이는 고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PB들의 전언이다. ●“방카슈랑스 하나 드세요.” 양질의 서비스와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다 보면 은행이 오히려 손해보는 예도 잦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낮을 때는 1억원의 정기예금을 예치해도 은행에 남는 것은 연 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PB들이 가장 꺼리는 고객은 고액을 정기예금에 넣어놓고 온갖 서비스를 챙기는 사람이다. 반면 예금액은 적더라도 은행에 수수료가 많이 떨어지는 보험, 송금, 환전, 대출, 투자상품 등을 적극 이용하는 고객은 대환영이다. 특히 보험상품을 하나 팔면 은행에 납입액의 20∼30%가 떨어진다. 부자들은 생명·상해·연금·저축성 보험뿐만 아니라 골프보험에도 관심이 많아 소개해 줄 보험상품도 다양하다. 예컨대 A은행의 PB고객 김모(54)씨로부터 은행이 연간 올린 수익 494만원 가운데 방카슈랑스를 소개하고 얻은 수수료가 210만원이나 됐다. 한 PB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PB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은행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그나마 보험상품이 손실을 많이 메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HN 분당 사옥 부지 매입 완료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178의1 일원 1997평을 346억원에 NHN㈜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NHN은 이곳에 지상 23층, 건축연면적 2만 5000평 규모의 최첨단 오피스빌딩 사옥을 건립해 오는 2009년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공간의 80∼90%는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협력 업체 및 IT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시는 NHN이 이전하면 지역인재 채용(신규인력의 20∼30%)과 공기업 지방이전으로 인한 공동화 완충, 지역기업 협력업체 선정, 지역대학 연구지원, 지방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직ㆍ간접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시유지 매입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첨단 도서관 건립과 초ㆍ중ㆍ고교 지원, 연간 순이익 5% 사회환원 등을 시에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NHN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분당∼판교로 연결되는 IT벨트가 더욱 견고해져 첨단기업도시, 자족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항암식품 알고 먹어야 ‘약’

    암에 대한 두려움이 큰 탓일까. 시중에 항암식품이 넘치고 있다. 더러는 치료 효과를, 더러는 예방을 내세우지만 그대로 믿을 수 없어 고민스럽다. 주변에 넘치는 암 관련 식품 중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어떻게 좋을까? ●암과 음식 전문가들은 암의 35%가 음식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예가 바로 대장암과 유방암. 이들 암은 육류와 지방섭취가 많은 북미나 유럽국가에서 현저히 발생률이 높은 반면 곡류와 야채가 주식인 남미와 아시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의 연구에서도 과일 및 채소 섭취량과 특정 암 발병률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지난 91년부터 하루에 과일과 야채를 다섯 차례 이상 섭취함으로써 암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캠페인을 벌여 현재 미국인 36%가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2002년부터 보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더 자주 섭취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Savor the Spectrum’ 운동을 펴고 있기도 하다.NCI는 40여 종 이상의 식물성 식품에서 암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마늘·콩·생강·양배추·브로콜리·토마토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밝혔다. ●항암식품 지금까지 확인된 화학 암 예방제로 식물에서 유래된 화합물은 ▲대두의 제티스틴 ▲양배추의 인돌-3-카비놀 ▲녹차의 EGCG ▲브로콜리의 설포라펜 ▲적포도 껍질의 레스베라트롤 ▲토마토의 붉은 색소 라이코펜 ▲카레의 색소인 커큐민 ▲생강의 진저롤 등이다. 녹차의 EGCG와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세포에 축적되는 활성산소종을 제거,DNA 손상을 막는다. 흡연 후 녹차를 마신 사람은 흡연 후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염색체가 훨씬 적게 손상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지난 95년 성인 남성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마토소스가 들어 있는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그룹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 이상 토마토소스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최고 34%나 높은 전립선암 발병률을 보였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단백질 및 섬유소와 강력히 결합하고 있어 토마토를 날로 먹어서는 충분한 양을 취하기 어려우나 조리를 하면 라이코펜이 분리되어 쉽게 흡수된다. 마늘의 아릴설파이드, 양배추의 인돌카비놀과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호두의 엘라직산 등도 발암물질의 대사 활성화를 억제하거나 해독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또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은 위암 유발물질의 대사활성을 억제하며, 적포도주는 암세포 증식에 필수적인 새로운 혈관 형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죽인다. 포도, 콩, 생강, 로즈마리, 당근, 카레 역시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한다. ●항암식품의 순기능·역기능 당근, 호박, 감, 피망 등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노화방지 및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딸기나 토마토, 수박 등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베타카로틴보다 10배나 강력하게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그러나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복용하면 오히려 폐암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흡연이 라이코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성 항암물질의 성분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동물성 식품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갑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는 뮤코 다당류가 풍부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은 두뇌작용을 활성화시키고 동맥경화와 암을 예방하는 DHA(도코사헥사민산)와 EPA(불포화지방산)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암 예방 식이요법 ▲식도암·위암 ▲브로콜리:당근, 단호박 등과 함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해 점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환원시킨다. 특히 비타민C는 위암을 일으키는 니트로소아민을 무력화해 암을 예방한다. 올리브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5배 가량 높아진다.▲양배추:점막 재생을 돕고 출혈을 방지하는 비타민U,K가 풍부해 위궤양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항산화 효과를 보이며, 인돌, 스테롤 등 항암물질도 갖고 있다.▲레티놀(동물성 비타민A):닭이나 소의 간, 장어, 치즈, 버터 등에 많이 들어있다. ▲대장암 ▲사과:사과 껍질에는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 속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식이섬유 식품:고구마, 감자, 버섯, 해조류, 콩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요구르트:유산균이 변비를 예방, 배변을 도와 장 속의 발암물질을 빨리 배출하게 하고 장에서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도 줄여준다.▲등푸른 생선: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은 DHA와 EPA가 암 발생을 억제하며,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한다. ▲간암 ▲버섯류:버섯의 다당류가 면역기능을 높이나 물에 잘 녹으므로 음식을 만들 경우 국물까지 모두 먹는 것이 좋다.▲과일:키위나 레몬에는 항산화작용과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비타민C가 많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된장: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간에 축적된 발암물질을 신속하게 배출시킨다. ▲폐암 ▲올리브유:폴리페놀, 올레인산, 비타민E가 풍부해 폐암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토마토:비타민C, 라이코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효과가 좋다. 특히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을 억제해 준다. 올리브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훨씬 좋다.▲순무:유황화합물인 아이소타미노사이안산염이 폐암을 예방한다.▲엽산과 비타민B12:폐암으로의 진행을 막는다. 닭, 소의 간, 돼지고기, 시금치, 감자, 콩,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굴, 꽁치 등에 많다. ▲유방암 ▲콩: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식물성 호르몬인 아이소플라본이 많아 유방암과 골다공증, 남성의 전립선염을 예방한다.▲브로콜리: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유방암 등의 예방효과가 있다.▲토마토:폐암, 유방암을 억제하며,100g 열량이 20㎉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 도움말 서영준 서울대약대 교수,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과거사법 앞날 보선에 달렸다

    과거사법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4·30 재·보선에 달렸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원내공보부대표는 27일 과거사법의 이번 임시국회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과 관련해 “4·30 재·보선이 끝나기 전에는 실무접촉 등을 하지 않겠다.”면서 “4월 국회에서 과거사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결과 따라 타협 폭 결정될듯 이는 선거를 통해 여야의 의석 수에 변화가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서 과거사법안의 양보 수위 등을 결정하겠다는 계산이다. 여야 합의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표 대결의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는 발언으로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의원 자격이 곧바로 주어지지 않아 표결 참여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중앙선관위는 “재·보궐선거의 경우 개표결과가 발표돼 지역선관위가 당선자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하는 순간부터 의원 자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에 등록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를 하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당선증이 빨리 교부된다면 다음달 3,4일 국회 본회의 법안 표결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현재 재적의원 293명에서 원래대로 299명(과반수 150석)으로 환원된다. 현재 146석인 열린우리당이 탈당한 김원기 국회의장까지 포함해 국회 본회의를 독자적으로 개회하려면 재·보선에서 최소 3석을 확보해야 한다. ●與 3석이상 차지해야 ‘독자’ 가능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 복귀에 대해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혼전 속 우세인 아산, 공주·연기 등 충남 지역 2곳과 앞서가고 있는 경북 영천,‘돈봉투’ 살포로 논란이 된 경기 성남중원에서도 민주노동당 후보가 앞서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면서 기대 섞인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 분석은 이와 다르다. 한나라당은 “아산에서 앞서고 있고, 열린우리당에 계속 뒤지고 있던 경북 영천에서 박근혜 대표의 ‘올인 지원유세’에 힘입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이처럼 상반된 여야간 분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이 최소 3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엔 상황이 복잡해진다. 여당은 민주노동당과의 연합으로 4일 본회의에서 과거사법을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의 비정규직법 처리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이 민노당의 협조를 얻어내려면 비정규직법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물연구 25년 김영귀씨 과학기술부장관상 영예

    자연의학으로 분류되는 ‘물 과학 연구’에 오랫동안 정진해온 한 중소기업인이 우수과학기술인으로 인정받는 ‘2005년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장영실 과학문화상’ 시상식에서 물 과학 연구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과기부장관상을 받은 이온수 기기 제조업체 KYK㈜의 김영귀(52·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사장. 김 사장은 “세포 내외의 물의 성상에 따라 유전자의 수명이 달라진다.”면서 “건강과 환경에 중요한 물의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물과 나쁜 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자화수·암반수 등 여러가지 물을 연구·분석하던 중에 전해환원수(이온수)가 당뇨, 아토피, 암 등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는 점을 발견하는 등 25년째 물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혼자 알기에는 너무 아까워 이런 점을 알기 쉬운 이론으로 정립,‘생명수의 비밀’ ‘물의 세계’ 등을 주제로 방송에 출연하거나 신문 등에 기고하기도 했다. ‘알면 건강해질 수 있다-생명수의 비밀’이란 책도 펴냈다. KYK 물 과학 연구소 소장과 선행칭찬운동본부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사장은 “자연수인 ‘전해환원수’를 생성하는 세계적인 신제품을 개발해 국민건강과 인류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노벨상 도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초구 ‘프랑스 마을’에 몽마르트 공원 생긴다

    대한민국의 ‘프티 프랑스’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 4동 서래마을 인근에 몽마르트 공원이 생긴다. 서초구는 19일 반포배수지 안 6000여평에 프랑스인들이 직접 구입한 나무들을 프랑스인들이 손수 심고 가꾸는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은 지난 9일 프랑스의 유명 의류업체인 ‘카샤렐’의 장 부스케 회장이 서초구를 방문, 기업이윤 사회환원 차원에서 한국내 수입업체인 부루벨코리아가 얻은 수익금 가운데 일정액을 자연보호기금으로 내놓겠다는 뜻을 알려와 추진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정부 질문] 웃음바다 만든 “거시기…”

    [대정부 질문] 웃음바다 만든 “거시기…”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진행된 여야 의원들과 국무위원들간의 공방은 때때로 팽팽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도 연출됐다. 우선 16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정치인을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폭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이 대목에서 ‘거시기론’을 펼쳐 일단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발언대에 세운 뒤 “대통령이 아무리 헌법상 사면권 고유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해도 법무부장관이 건의를 해주시면 ‘거시기’한지.”라고 물어 의석의 폭소를 유도했다.‘거시기’를 통한 농담성 질책에 김 법무장관은 “‘거시기’라는 말은 제가 잘…”이라고 웃은 뒤 “하여간 ‘거시기’에 대해 저도 잘 생각해 보겠다.”며 다시 웃었다. 그러나 이해찬 국무총리는 “(총리가)대통령에게 건의해서 될 일은 아니고, 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시각 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정부질문 발언대에 서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가 ‘장애인 불참 정부’라고 혹평하면서 ▲장애인 연금제 도입 ▲장애인 차량 액화석유가스(LPG) 면세 보장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의무화 등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점자 원고를 손으로 읽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양해를 구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내용을 미리 암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를 답변석에 부르면서 “총리가 나오셨는가.”라고 물으면서 “시각 장애인에게는 왔다 아니다를 말해주는 것이 세계적인 예의”라면서 “앞에 왔다가도 모른 척 지나칠 경우, 시각 장애인들은 슬퍼하게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야 의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한나라당 허천 의원은 “식민 통치기에 일본의 표준자오선인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규정된 표준시를 바꿔 식민지배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권오을 의원은 “동해의 고유 명칭인 ‘한국해’가 국제 사회에서 설득력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은 “최근 해외 대학들이 잇따라 한국어 강좌를 폐지하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예산 증액 등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예산인 8000억원을 암 질환에 집중 투자해 암 환자부터 무상의료를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리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유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족에게 환원하거나 유족 뜻에 따라 부산 시민에게 환원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자치구 유료공연 ‘인기 짱’

    서울 강동구의 목요예술무대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법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유료공연이지만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승부, 공연 횟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 강동구민회관. 신세대 마술가 이은결의 ‘더 매직(The Magic)’ 공연이 펼쳐졌다. 이를 지켜본 김준오(38·서울 광진구 중곡동)씨는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아들 민규(10)군은 “다시보고 싶다.”며 만족해 했다. 이날 관객들은 무대의 주인공이 마술을 보여줄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마술사 이은결이 “아무래도 여러분의 관심은 돈 문제인 것 같다.”며 1만원권 지폐 한장을 수백장으로 만들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문화행사 유료화가 강동구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번 마술공연은 당초 오후 7시 한 차례만 예정돼 있었으나 구민들의 문의와 항의가 잇따라 2회로 늘리는 등 성황을 이루자 구청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였다. 앞서 첫 공연인 지난 2월3일 ‘우당탕 장승’ 행사에서도 계획보다 1회를 늘려 모두 1370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3월3일 두번째 공연 ‘얌모얌모 콘서트’에도 760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609석짜리 대극장을 채우고도 모자라 관계자들이 간이의자를 나르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다. 강동구는 처음에는 인터넷 예약을 조건으로 했지만 주민들이 몰리면서 좌석의 40%인 238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판매를 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해 10여석을 별도로 마련했다. 그러나 이은결 마술공연의 경우 3시 공연이 끝나자마자 구민들이 길게 줄을 서 100여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매월 첫째주 열리는 목요예술무대 행사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목요예술무대로 얻은 수익은 2월 192만원,3월 123만원,4월 250만원으로 집계됐다. 입장객 수에 비해 수입금이 적은 것은 어린이는 무료입장이기 때문이다. 신동우 구청장은 “주민들이 재밌고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게 성공의 요인인 것 같다.”면서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시비를 없애기 위해 유료화했는데 수익금을 보다 나은 볼거리로 제공해 문화환원에 보탬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사람] 아동출판 외길 33년만에 식물원 여는 나춘호 예림당 회장

    [이사람] 아동출판 외길 33년만에 식물원 여는 나춘호 예림당 회장

    도서출판 예림당 나춘호(63) 회장을 만나면 ‘계영배’(戒盈杯)가 생각난다. 계영배는 술을 3분의2 이상 따르면 밑으로 새어 나가도록 독특하게 만든 술잔. 가득차 넘치게 되면 건강도 해치고 남에게 실수도 하므로 경계하도록 고안된 잔이다. 나 회장은 결코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상대가 들어설 만한 여유가 있고, 안색이나 몸짓이 넘치지 않는 품새를 지니고 있다. 그래선지 그는 70년대 초 불모지였던 아동출판에 뛰어들어 상당한 부를 이루었음에도 ‘한눈’ 팔지 않고 33년째 아동출판 외길을 걸어 왔다. 돈이 되는 책이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일단 찍어내고 보는 요즘의 출판 풍토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 그가 경기도 여주에서 엄청난 규모의 식물원을 가꾸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뒤늦게 본격적인 ‘외도’에 나선 것인가, 넘치지 않는, 항상 여백을 남겨 두었던 인생을 포기하고 그마저 외형과 높이의 경쟁에 뛰어든 것인가 하는 의혹을 품고서. ●‘식물원 인생’은 출판의 연장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 산 30-1 해여림식물원. 삼면이 산자락에 둘러싸여 아늑하게 자리잡은 그의 식물원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따사로운 햇볕이 가득한 식물원 구석구석엔 봄기운이 꿈틀거렸다. 나 회장과 함께 식물원 구석구석을 거닐며 두 시간에 걸쳐 나눈 이야기끝에 얻은 결론은 ‘식물원 인생’이 꼭 외도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식물원은 그에게 출판의 연장이요, 그 중심엔 여전히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아이들 책을 내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우리 책’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우리의 그림이 아닌 외국 복사본이 다였어요. 식물·동물 도감도 없었어요. 그래서 도감을 내려고 하는데 정작 콘텐츠인 식물을 모아놓은 ‘세트’, 즉 식물원이 없는 거예요. 일일이 산과 들을 뒤져 그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난감했지요. 우여곡절끝에 어린이 식물도감을 국내 처음으로 내긴 했지만, 그때부터 아이들 책을 위한 인프라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그래도 남들이 손을 대지 않았던 어린이책을 꾸준히 낸 덕분에 그의 출판사업은 순조로운 편이었다. 출판사 외형이 커지고 돈도 많이 벌면서 일반 도서 출판의 유혹을 강하게 받았다. 하지만 나 회장은 어린이책 전문 출판인으로서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어린이들 우리 꽃 잘 몰라 안타까워 아이들을 위한 출판을 시작했고, 아이들로 인해 돈을 벌었으니, 번 돈도 아이들을 위해 써야 한다는 마음을 굳힌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식물원이다. 그의 ‘사회환원 의식’은 상당히 깊고 강하다. 출판 초기부터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 기증운동을 펼쳐오면서 100만권 이상의 책을 보냈다. 또 중국·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 거주하는 한민족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책을 보내주고 있다. 또 식물원이든 출판사든, 그는 부동산째 자식에게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도 세웠다. 모두 그의 개인 재산이기에 앞서 사회의 재산, 즉 아이들의 재산이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출판사는 큰아들 성훈(35)씨가 운영중이고, 둘째아들 도연(32)씨는 식물원 운영을 돕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아버지의 뜻을 존중해 어디까지나 운영자, 경영인일 뿐 오너의 자리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이미 오래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내면서 식물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에게 식물원은 출판 33년 꿈의 결실이기도 하다. 입시경쟁과 취업 등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자연과 멀어지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삶을 되찾아 주자는 것. 나 회장은 “30여년간 아이들 책을 내면서 우리 식물은 의외로 다양한데 어린이들의 식물에 대한 이해는 너무나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토끼풀꽃을 국화꽃으로 대답하는 예가 몇몇 어린이가 아닌 일반적 경향이라는 사실에 아연해지더라는 것이다. 책을 통한 지식 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절감했다. 이런 고민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아이들이 식물을,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정서적 효과도 낼 수 있는 것, 바로 식물원 조성이었다. 4년간의 공사끝에 마무리를 앞둔 식물원은 오는 5월 말쯤 문을 열 예정. 나 회장이 기획한 식물원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 마디로 처음부터 ‘기획된 식물원’이라는 점이 국내 다른 식물원과 다릅니다. 국내 모든 식물원은 조그맣게 시작해서 차츰 외형을 키우고 종류도 다양화하는 ‘진화된’ 식물원이거든요. 해여림식물원은 처음부터 국내 최대인 5만여평의 관람면적을 갖고 있고, 지하에 오수관과 배수관, 전기·수도장치, 스프링클러 등 완벽한 설비를 갖추었습니다.” 식물원이 자리한 곳은 일찍이 세종대왕릉 후보지로도 올랐다는 명당자리. 계곡과 습지가 많고 뒤로 산자락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늑함을 자랑한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과 풍부하고,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에서 가까워 접근이 편리한 것도 고려되었다. 나 회장이 식물학자들과 함께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며 답사한 끝에 찾은 곳이다. 식물원을 구상하면서 매년 4∼5회씩 외국에 나가 유명식물원도 꼼꼼히 둘러보았다. 일본 오키나와와 독일 베를린에서 본 식물원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해여림식물원을 기획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진화된’ 식물원 아닌 ‘기획된’ 식물원 ‘해여림’이란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란 뜻.‘해’와 ‘여림’(麗林)을 합성해 나 회장이 지은 이름이다. 갖가지 자생식물들이 자라는 기획식물원, 자연생태 그대로의 환경을 재현해 4000여종의 식물을 갖춘 생태식물원, 다양한 테마에 따라 설계한 테마식물원이 해여림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의 목본류와 초화류까지 골고루 갖춰 명실상부한 종합식물원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관람로와 산책로 길이가 10㎞나 된다. 나 회장은 점차적으로 관람면적을 현재의 5만평에서 30만평까지 확대하고, 연구 및 레저기능까지 갖출 계획이다. “미래의 삶은 자연과의 거리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따라, 즉 얼마나 자연친화적 삶을 살 수 있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식물원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배움터로서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맨주먹으로 시작해 손꼽히는 출판인으로 성공한 나 회장이 얼마나 차별화된 식물원 원장으로 거듭날지 자못 기대가 크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외국투기자본만 이익 챙겨” 진로노조, 하이트인수 반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진로 인수를 위한 실사를 앞두고 있으나 진로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진로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과당경쟁으로 촉발된 비상식적 인수가액은 외국 투기자본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고 엄청난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우선대상협상자 선정 과정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 3조 1000억원은 법원 정리계획안에 제시된 진로 회생시 요구되는 최적금액인 1조 7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골드만삭스는 세금 한푼 내지 않고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되고 이는 국부유출로 이어진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노조는 투자이익의 일부에 대해 공익기금의 형식으로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투쟁도 전개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로데오거리 패션문화 1번지 부활

    로데오거리 패션문화 1번지 부활

    “‘향락과 사치의 거리’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이들의 패션문화 거리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가 새 봄을 맞아 활기를 되찾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압구정동 상가번영회 이재풍 회장은 5일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행사를 시작으로 압구정 상가 활성화 기획을 적극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번영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활성화 기획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진다. 지역내 패션 문화상품권 사용을 촉진하고, 일어판 관광가이드북을 발행하며, 로데오거리 메인 도로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불황으로 움츠러들었던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상인들과 주민들 ‘불황 파고 넘자’ 움직임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이다. 일부 상인들과 압구정 2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로데오거리의 주요 도로 1.5㎞를 새로 정비하자는 내용의 건의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했다. 이 건의안은 양방향 도로를 일방 통행으로 바꾸고 보도를 넓히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나가는 차들과 주차하는 차들로 붐벼 쇼핑하기 불편했던 로데오거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젊은이들이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고 의자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구는 오는 12일 개선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패션문화 거리 만들 것” 상가번영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압구정 문화축제와 6회째인 거리 패션쇼도 더욱 활성화시키자는 계획도 짜고 있다. 이 회장은 “압구정동에 ‘유흥문화만 있고 진정한 패션 문화는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축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 패션쇼 입상자에게 장학금도 줘 의류학과 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한다. 특히 패션쇼가 ‘패션계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복권 이벤트와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패션 문화상품권’의 가맹점도 늘린다.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번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에 처음으로 참여한 것도 관광객 유치의 하나로 추진한 것. 정찰제로 판매하는 브랜드 직영 매장들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자체적인 할인이 가능한 120여개 매장이 5∼30% 세일행사를 연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발행한 일본어판 관광 가이드북을 4월중 2차 발행해 배포할 예정이다. ●‘잘 나가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가 변화에 나선 까닭은 한때 이곳의 거리를 활보하는 부유층 젊은이들을 ‘오렌지족’으로 부르는 등 각종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1990년대 초반 압구정2동에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패션 로드숍과 음식점들이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02년 6월 거리 입구에 상징탑이 건립되고 해마다 문화축제와 거리 패션쇼가 열리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곳도 불황의 높은 파고를 넘지 못했다. 최근 2∼3년새 불황이 골이 깊어지면서 찾는 젊은이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곳을 자주 찾는 ‘명품족’들 사이에도 ‘알뜰 바람’이 불자 중고 명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부쩍 늘어나는 특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이곳에서 10년간 옷가게를 운영해온 한 상인은 “작년에는 이곳을 떠나는 상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면서 “경제 사정이 안좋아질수록 ‘부유층의 사치스러운 문화의 상징’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상가 활성화 사업과 함께 공익적인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25년째 압구정동에 살고 있다는 한기문씨는 “구에서 상가 활성화 계획을 지원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익 중 일부를 공익적인 방향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웃돕기 행사’를 정기화하는 등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 압구정동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안과질환 이웃치료돕기 6년째 성금 류동대씨

    안과질환 이웃치료돕기 6년째 성금 류동대씨

    부산에서 대흥전기를 경영하고 있는 류동대(59)씨가 백내장 등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해마다 적지 않은 성금을 부산의료원에 쾌척하고 있다. 류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2000만원씩 올해까지 6년간 모두 1억 2000만원을 부산의료원에 기탁했다. 부산의료원측은 류씨의 성금으로 그동안 300여명에게 백내장·녹내장 등 안과 무료시술을 했으며, 남은 기금으로 비뇨기과의 배뇨장애 환자들을 돌보는 데 사용해 오고 있다. 류씨의 아름다운 기부는 기업을 운영해 번 돈을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른 것. 이같은 선행으로 그는 부산의료원에서는 빛의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빛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류씨의 지원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김모(64·여)씨는 “돈이 없어 수술을 할 수 없었는데 류 사장의 도움으로 새로운 광명을 찾았다.”며 감사해 했다. 부산의료원은 류사장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평생진료권 및 감사패와 병원 벽면 한쪽에다 핸드프린팅을 한 액자를 만들어 그의 공적을 기릴 방침이다. 류사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줌으로써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고, 소외계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와,개똥참외다!/김시영 글·그림

    책읽기의 거창한 의미찾기를 떠나서라도 아이들은 으레 ‘똥’이야기라면 눈을 반짝이게 마련이다. 똥을 소재로 한 여러 주제의 어린이책들이 끊이지 않는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문학동네어린이가 펴낸 ‘와, 개똥참외다!’(김시영 글·그림)도 똥 이야기다. 하지만 책 한권에 여러 메시지를 요령있게 묶었다는 대목에서 이 책은 시선을 붙든다. 자연과 생명의 순환원리를 일깨우는 동시에 시골산천이 배경이어서 아이들 마음까지 넉넉하게 열어준다. 까까머리 시골 아이 철이는 친구들과 대낮부터 참외서리에 나선다. 이쯤에서부터 어린 독자들은 물음표를 연발할 듯싶다.“서리가 뭐예요?”“요렇게 작은 아이가 어떻게 저런 큰 소들을 몰고 갈 수가 있나요?” 등등. 서리해온 참외를 먹다 갑자기 똥이 마려워진 철이는 풀숲에서 그냥 ‘응가’를 하고, 철이가 볼 일을 끝내자 강아지 누렁이가 냉큼 달려와 그걸 먹고 달아난다. 줄거리 자체도 그렇거니와 도시 어린이들에겐 책 속 풍경도 낯선 감상을 안길 것이다. 수채화로 그린 시골마을의 정경들, 그 위를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갈만하다. 참외서리를 즐기는 아이들, 비를 맞으며 논두렁을 달려가는 아이들은 그대로 ‘자연’이다. 장대비가 그친 어느날, 고추밭 옆 풀숲에 참외 싹 하나가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과연 누가 심은 걸까. 앞서 나온 장면들을 뒤적이며 아이들은 해답을 찾느라 한참 고민에 빠질 게 뻔하다.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으로 그동안 여러 동화책에 그림만 선보였던 지은이의 첫 창작동화다.6세 이상.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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