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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성능·연비높인 스포티지 VGT 시판

    기아차는 올해 강화된 배기가스 환경기준에 맞추고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킨 스포티지 VGT를 시판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은 24.3%, 최대토크는 20.8%, 연비는 4.1% 각각 향상시켰으며, 국내 SUV 최초로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가격은 2륜 구동이 1828만∼2574만원,4륜구동은 1988만∼2292만원(수동기준, 자동은 137만원 추가)으로, 배기가스 저감장치 장착과 특별소비세 인하조치 환원에 따라 기존 모델보다 220만∼250만원가량 인상됐다.
  • [사설] 공격경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대기업들이 올해 세계 초일류기업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설비투자를 강화하는 등 ‘공격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 경제가 기나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세계 경제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대내외 변화에 힘입은 자신감의 표출로 이해된다. 우리는 기업의 이러한 공세적 경영이 국제 경쟁력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가 전파되길 기대한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 기업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기업들이 몸을 도사리고 있는 사이 정부 재정만으로 떠받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면서 지난해 11월까지 실업급여 신청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웃도는 고용 빈곤에 직면했다. 게다가 올해에는 재정이 ‘경기 중립’으로 선회하면서 일자리 부문의 재정 기여도는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그 공백을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떠맡아야 한다. 특히 기업은 잉여 이익을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환원해야 한다. 기부금 출연 등과 같은 소극적 공익 활동을 넘어 적극적인 사회 공헌에 나서라는 뜻이다.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세계화의 덫에서 탈출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 기업이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양극화 해소에 앞장섬으로써 성장과 고용간에 단절된 고리를 복원시켰던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최선의 복지정책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가 생겨나야만 소비 여력을 지탱할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 구도다. 정부도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기 바란다.
  • 경기회복 가시화되나

    생산·투자·소비 관련 지표들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경기회복세가 완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내년 장사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5곳 중 1곳에 불과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활짝 갠 경기지표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보다 12.2% 증가, 올 1월(14.3%)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1월 산업생산이 설 연휴기간 변동에 따른 시차효과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자릿수 복귀는 지난해 9월 10.0%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83.3%를 기록했다. 지난 1994년 11월(83.3%)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투자의 큰 폭 증가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특히 내수 경기와 관련이 높은 운수장비 투자가 12.3% 늘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 환원을 앞두고 신차 판매가 늘면서 소비재 판매도 5.9% 증가했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9.1% 늘어 2002년 10월(10.9%)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미래의 경기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라 7개월째 상승세다. 그러나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3.6% 증가에 그쳐 8·31부동산종합대책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업들은 “글쎄…” 한국은행이 전국 2353개 기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2006년 업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21.4%에 그쳤다.60.2%는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응답했고,18.5%는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 중 나아질 것으로 본 업체가 27.5%, 나빠질 것으로 본 업체는 12.2%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나아질 것으로 본 업체(22.3%)와 나빠질 것으로 본 업체(19.7%)가 엇비슷했다. 김성수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민銀 올해 166억 사회환원

    국민은행은 올 한해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회복지단체 등에 총 166억원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2월들어서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70억원, 폭설피해지역돕기 성금모금에 3억원, 구세군에 5억원(자선냄비 3억원, 고등학교 장학금 2억원) 등 99억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70억은 금융권 최대규모다. 구세군에 기부한 5억원도 구세군 77년 창군 이래 최대 기부금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기부 ‘반짝행사?’

    은행 기부 ‘반짝행사?’

    시중은행의 자금 담당 임원들은 요즘 큰 고민에 빠졌다. 각종 성금을 요구하는 단체가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봉사단체이지만 이익단체들도 ‘연말 대목’을 놓칠세라 협찬비 명목으로 기부금을 요구하고 있다. 한 자금담당 부행장은 “기부금을 요구해온 단체가 30여개에 이른다.”면서 “거절하면 은행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 같고, 모두 들어주자니 자금이 여의치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올해 연말에 특히 많은 단체들이 은행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은행들이 12월 들어 사회공헌 기부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은행들은 최근 공익성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연말이라는 ‘호기’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유독 12월에 집중 국민은행은 지난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무려 70억원을 기탁했다. 이 금액은 은행권 사상 최대로, 연말이면 으레 수천만원씩만 기탁해온 은행들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모처럼 큰 결단을 내렸다.”면서 “사회공헌에서도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굳히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최근 500억원대의 장학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도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쾌척해 국민은행의 뒤를 이었다. 은행이 거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12월에 기부금이 너무 집중된다는 견해도 많다. 국민은행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낸 사회공헌 활동비는 59억원이었고,12월 기부금은 79억원에 이른다.1년치 사회공헌 활동비의 절반 이상이 12월에 집중됐다.11월까지 182억원을 지출했던 신한지주도 12월에만 50억원을 내놓았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나눔재단을 설립한 외환은행도 올 사회공헌 활동비 76억원 가운데 11억원을 12월에 지출했다.11월까지 47억원을 지출한 농협도 12월에 17억원 이상을 내놓았다. ●은행 공익활동 공시 유도 은행권의 기부가 12월에 집중되는 것은 ‘불우이웃돕기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올해에는 폭설 피해까지 겹쳐 기부 활동이 더욱 활발하다. 그러나 사회공헌 활동을 일회성 기부로 끝내지 말고, 체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사회공헌 활동비를 예산으로 책정하지 않고, 연말이나 자연재해 등 기부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지급해 왔다. 국민은행 등이 최근 영업이익의 1%를 사회공헌비에 쓸 것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 아예 공익법인을 만드는 것은 주먹구구식 기부금 집행을 탈피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연 관계자는 “기부금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은행 문턱을 낮추는 등의 시스템적 접근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27일 은행들이 현행 경영공시 외에 사회적 책임 활동도 공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는 기부 등 사회공헌은 물론 국가·지역 경제 발전, 윤리·투명 경영,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소액 대출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선진국 은행처럼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사회적 책임 경영과 공표에 대한 모범 기준을 마련하거나 국제 규범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전담조직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국내 은행이 공익재단 설립이나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과거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국민 기대나 사회적 요구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자치구 방학캠프 ‘업그레이드’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의 여가선용을 돕는 각종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달 2∼7일 초·중학생들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오지탐험을 실시한다. 서대문구는 20일 초등학생들이 여주 세종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해보는 겨울밤 별 체험을 진행한다. 강동구는 10∼13일 리더십 교육이 곁들여진 자원봉사 학교를 열어 사회환원의 의미를 일깨운다. 서초구는 17∼19일 정신지체장애인들과 여가활동을 함께하며 장애체험을 하는 청소년 봉사캠프를 연다. 각종 스포츠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광진구는 농구교실(1월17일∼2월16일)과 가족 인라인교실(1월16일∼2월19일)을 연다. 성북구(5∼6일), 중구(9∼10일), 강서구(9∼12일), 송파구(12∼14일)는 스키 캠프를, 서대문구(16∼18일)와 성북구(20일)는 전통 썰매타기 체험을 진행한다. 영어실력을 키워주는 캠프도 있다. 중구는 7∼21일 초등 2학년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1일 영어캠프를,9∼27일 초등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12∼17일에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 배낭여행을 차례로 마련한다. 노원구도 초등 3∼6학년생들이 삼육대에서 원어민 교수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 영어캠프를 4∼13일,17∼26일 두 차례 진행한다. 송파구는 어린이 건축놀이교실(2월25일까지), 자기표현 훈련(1월3∼26일), 예절체험캠프(18∼20일), 영화무술 강습(1월5일∼2월9일) 등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들 자치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교육 사이트도 더욱 풍부해진다. 동작구 사이버 어학당에서는 내년 2월25일까지 ‘업그레이드 리스닝 비법’과 토익을 가르치는 특강을 마련한다. 서초구의 홈페이지 제작 강의 등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연중 운영하는 인터넷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내용이 알차 방학에 이용해볼 만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5 재계 ‘말말말’

    올해도 재계는 부침의 굴곡수만큼이나 ‘말의 성찬(盛饌)’들이 쏟아졌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말말말’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재계의 한 해를 되돌아본다. ●‘철의 여인’ 현정은 회장, 올해 최고의 화술 선보여 ‘김윤규 파동’으로 대북사업 위기를 겪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고비마다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현 회장은 9월12일 현대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여러분께 올리는 글’에서 “16년간 대북사업을 보필했던 사람(김윤규 전 부회장)을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물러나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북사업의 미래를 위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이었다.”며 북측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강단을 보여 ‘철의 여인’ 대처 전 영국총리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의 “비굴한 이익보다는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는 발언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 회장은 이어 10월10일 현대아산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는 “우리는 얼마전 남에게 알릴 수 없었던 몸 내부의 종기(김 전 부회장)를 제거하는 커다란 수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깨어나 몸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오랜 친구(북측)는 우리의 모습이 변했다고 다가오기를 거부한다.”는 ‘절묘한’ 비유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연이은 현 회장의 초강수에 10월22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귀국하면서 “오너가 아니면서 오너처럼 행동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좌초한 ‘미스터 쓴소리’ 지난 7월 말 불거진 두산그룹 ‘형제의 난’은 숱한 말을 남긴 채 ‘4형제 불구속 기소’로 결론났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수사로 형인 박용오 전 회장을 몰아붙였다. 박 전 회장은 박용오 전 회장이 ‘비리사건’을 고발한 다음날인 7월2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박용오 전 회장의 두산산업개발 경영권 탈취 미수사건”이라며 “100년 전통에 금이 갔다기보다는 열 손가락 중에 손가락 하나가 없어진 것일 뿐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은 검찰 수사결과 비자금 조성 등이 사실로 드러나자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등을 내놓으며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글’을 띄워야 했다. ●고삐 죄는 최고경영자들 올 한 해도 한 치의 긴장도 허용치 않는 총수와 CEO들의 질책과 주문이 이어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4월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진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사원까지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재인식해 세계 일류에 진입한 삼성 제품을 품격 높은 명품으로 만들 것”을 강조하고 “명실공히 월드 프리미엄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디자인, 브랜드 등 소프트경쟁력을 강화해 기능과 기술은 물론 감성의 벽까지 모두 넘어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지난 3월 경기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진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1등 제품이 아니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1등 제품의 핵심은 바로 R&D이며,R&D 인력은 글로벌 경쟁의 첨병인 동시에 LG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R&D를 통한 제품 및 사업 차별화와 R&D 인력의 주도적 역할도 당부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명이 끊어진 기업이다. 기업이 이윤을 남기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윤을 최대한 창출하되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이다.”라며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직원들을 독려했다. ●쏟아진 론, 론, 론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처음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프리미엄 전략 고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아지론’을 예로 들며 고가정책을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시골 장에서 강아지를 팔러 온 할머니도 가격이 안 맞으면 보자기에 싸서 도로 갖고 간다. 하물며 삼성전자 직원들의 땀과 정성과 기술이 녹아 있는 휴대전화를 어떻게 헐 값에 판매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도 ‘유목민론’을 들고 나왔다. 황 사장은 9월12일 세계 최초로 50나노미터(nm) 공정의 16기가비트(Gb)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동하는 자가 승리하고 성을 쌓는 자는 패배할 것이다.”라며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시대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만 살아남는다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남중수 KT사장은 “바람을 막기 위해 돌로 담을 쌓지 않고 풍차를 돌리겠다.”며 ‘풍차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는 피할수 없는 시대의 트렌드”라며 “KT의 경영환경을 거센 바람이라고 한다면 최고경영자(CEO)로서 바람이 불면 피하지 않고 풍차를 돌린다는 발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LG카드는 겨우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단계다.”라며 ‘병원’에 빗대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의 특징에는 ▲은나노 입자를 활용한 살균, 항균 ▲좁은 세탁공간을 배려한 콤팩트 디자인 ▲주부의 허리 고통을 고려한 수납함 ▲소음을 줄이는 자동차 댐퍼기술 ▲옷감·용량에 맞춘 맞춤세탁·건조 등이 있다. 나노입자로 분해된 은이 옷감 속에 침투해 99.9% 살균처리한다. 드레스셔츠, 블라우스, 란제리 등을 삶지 않고도 세탁·살균할 수 있는 것. 은나노 입자는 세탁 후에도 옷감에 남아 최대 한달간 항균효과를 지속한다. 찬물로도 살균세탁이 가능해 삶는 세탁에 비해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스팀 발생으로 세척력이 강해진 ‘하우젠 은나노스팀´이 출시됐다. 빨래의 오염정도에 따라 스팀세탁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세탁후 구김코스를 이용하면 강력한 스팀으로 구김이 제거된다. 농협 ‘알토란저축공제’ ‘알토란저축공제´는 위험보장과 재테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저축성상품으로 7개월 동안 13만 7000건의 신계약에 수입보험료가 2조 92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이뤘다. 특약 가입을 통해 재해로 인한 사망·장해·입원과 질병으로 인한 입원 등을 보장하며 정상적인 계약 만기에는 최저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거치형 계약´은 가입 1개월 후부터, ‘적립형 계약´은 가입 1년 후부터 일정 범위 안에서 필요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치형 계약´을 10년 1억원으로 가입할 경우 1억 5134만원(수익률 151.3%)과 배당금을 만기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여성이 ‘적립형 계약´을 10년 정기 월납으로 가입해 월 78만원씩 납일할 경우엔 만기에 1억 1168만원(수익률 119.3%)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태평양 ‘마몽드 토탈솔루션´ ‘마몽드 토탈솔루션´은 월 10만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지난 8일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토탈솔루션 고수분크림과 고보습아이크림도 선보이면서 작년대비 토탈솔루션 라인 매출이 300%를 넘었다. 뛰어난 제품력,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모델 교체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개발단계부터 500명 이상의 고객인터뷰와 75회의 품평테스트를 거쳐 품질을 높였으며, 토털뷰티 제품이 전무한 시절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장을 리드해오고 있다. 인터파크 온라인 화장품 코너에는 구매 후기가 각 제품별로 1000~2000건 이상에 달한다. 지난 9월부터 한가인을 광고모델로 교체한 후 마몽드의 3개월간 판매량이 올해 총판매량의 절반을 뛰어넘었다. 지난달엔 30초당 1개꼴로 팔렸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쿠퍼스´는 발효유의 기능을 간까지 넓힌 새로운 개념의 발효유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고 간기능을 활성화하는 4종의 유산균 ▲간장을 보호하는 기능성 소재 Y-Mix와 LS ▲A형 바이러스의 간염을 억제하는 초유항체가 들어있다. 이 제품의 효능은 순천향대 의과대 남해선 교수팀이 만성 간기능 저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남 교수는 “쿠퍼스를 8주간 마신 그룹의 GOT, GPT, γ-GTP 간기능 수치가 섭취 전보다 75%, 82%, 88%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평균 25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출시 당시부터 깨끗함과 순수함을 강조한 제품 컨셉트를 유지하며 ‘100% 암반천연수=하이트´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소비자는 첨단 제조공정에서 비열처리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병 겉에는 최적의 음용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와 신호등 마크가 부착됐다. 하이트는 지난 93년 첫선을 보인 이래 시장점유율 57%를 상회하는 등 12년째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3년만인 1996년 점유율 40%대의 벽을 허물며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후 지난 10월 말에는 5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단일 브랜드로 만 9년만에 100억병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기업 이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고객 만족의 경영철학 때문”이라고 전했다. 롯데칠성 ‘스카치블루’ 스카치블루의 성공은 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판촉전략으로 압축할 수 있다. 품질전략에 있어 스카치위스키 21년산과 6년산 원액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숙성 기간보다 맛과 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위스키 음용 및 구매행동 조사´ 결과 주위 사람의 권유로 위스키를 주문한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류판매업소 직원이 고객의 소비를 직접 유도하는 ‘pull전략´을 진행했다. 고객 밀착형 마케팅인 셈이다. 광고·판촉전략은 일관된 컨셉트를 유지해 타깃을 집중 공략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광고를 꾸준히 해 ‘스카치블루=스코틀랜드 고급위스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했다. 또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회 및 제품증정을 통해 부드러운 맛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CJ ‘컨디션’ 1992년 선보인 CJ의 컨디션은 현재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출시된지 10년이 넘었지만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컨디션은 지난해 5월 ADH 성분이 보강된 ‘컨디션 ADH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ADH는 CJ 제약연구소와 일본 마루젠 연구소가 3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숙취방지성분으로 자리(가래나무과 잎), 황기(장미꽃 종류), 연꽃 씨 등의 천연식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기존 컨디션F보다 음주 후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의 활성 증진이 대폭 향상됐다. 컨디션의 또다른 성분인 쌀눈발효추출물 글루메이트는 위장 내에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간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컨디션´은 음주 30분 전에 마셔야 효과가 높다. 서울우유 ‘MBP’ 칼슘 함량비율이 높은 서울우유 ‘MBP(Milk Based Peptide)´에는 CPP, 비타민D3, 폴리칸 등이 들어있다. 폴리칸은 뼈의 조골세포를 활성화하고 파골세포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등 뼈의 성장과 퇴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지난 2월부터 ‘뼈건강을 위한 우유´라는 제품 컨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결과 현재 하루 판매량 70만개를 유지하며 우유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제품 시장의 정확한 전망을 통해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당신의 뼈에 좋은 일이 생깁니다.´라는 슬로건의 마케팅 전략도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 ‘매직 살루스 비데’ 동양매직(www.magic.co.kr·대표 염용운)의 ‘매직 살루스 비데´(BID-5200)는 연속온수 및 건강좌욕 기능을 갖췄다. 정지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따뜻한 온수가 유지·공급되며 물과 공기가 에어펌프로 혼합돼 사용 부위를 부드럽게 해준다. 어린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노즐´이 별도로 있다. 세정에서 건조까지 모든 작동을 ‘원터치´로 처리할 수 있다. 트위노즐이 상하 일직선으로 배열돼 무브기능 및 노즐 위치 조정시 정확도를 높였다. 노즐 위치는 10단계로 조절된다. 동양매직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매직 해피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필터교환 시기를 알려준다. 전국에 256개 서비스망을 갖췄다. ‘한경희스팀청소기´ ‘한경희스팀청소기´는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력은 화려하나 평범한 주부였던 업체대표가 주부의 입장에서 연구·개발한 이 청소기는 편하게 서서 걸레질하듯 청소와 동시에 살균까지 할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홍보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지난해 9월 홈쇼핑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매출이 뛰기 시작했다. 제품의 기능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GS홈쇼핑에서는 1시간에 약 1만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당시 ARS시스템이 다운됐다고 한다. 시장점유율 1위, 벤처대상 신지식인 선정, 대통령상 수상 등 주부사랑을 독차지하는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LG전자 스팀트롬 15kg의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스팀 트롬´은 13kg 제품과 외형크기가 동일하지만 세탁통의 사이즈는 크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것. 구김 제거와 탈취 기능이 있다. ‘스파이어럴(spiral) DD모터´가 장착돼 세탁력과 탈수력이 기존 제품보다 각각 11%, 60%씩 향상됐으며 물과 전력 사용량도 각각 12%, 10%씩 절감됐다. 이 모터는 특수 공법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전원이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손으로 드럼을 돌리면 자체 원심력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드럼 내부의 램프에 불을 켤 만큼 강력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첨단 기술·기능, 세련된 디자인, 대용량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센스X1 탑로딩’ 제품 상단에 있는 ‘탑로딩 ODD(광디스크드라이브)´가 상하로 열려 사용이 편리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이다. 키보드 위치를 이용자 방향으로 가깝게해 편안한 자세로 노트북을 즐길 수 있다. 기능키는 키보드 좌측에 모아져 있어 한손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14인치 와이드 LCD와 ODD를 장착하고도 두께 19.2~23mm, 무게 1.7kg으로 얇고 가벼운 게 특징. 볼륨 조정, 전원 온·오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등을 내장형 멀티미디어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퀵´ 버튼을 누르면 부팅 없이 약 12초만에 원하는 기능(음악, 사진, 영화)이 실행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신개념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노트북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라고 전했다. 한화건설 ‘한화 꿈에그린 센텀´ ‘한화 꿈에그린´은 한화건설의 기술력을 집약시켜 만든 인간중심·친환경 아파트 브랜드로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자 ‘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 2001년을 시작으로 전국 22개 사업장에서 총 9700여가구를 공급해왔으며 현재 전국 3개 단지에서 1396가구를 분양 중이다. 부산 해운대의 ‘한화 꿈에그린 센텀´은 단지 내에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됐다. ▲노인들 휴식공간인 실버플레이스 ▲아이들 놀이공간인 키즈그라운드 ▲입주민들 회합의 장인 수변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섰다. 단지입구에서 2층의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 국민은행 ‘이웃사랑 성금’ 70억 기탁

    국민은행이 70억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국민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국내 최대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성금전달과 함께 사랑의 체감온도탑 올리기 및 기부자의 벽돌 쌓기, 희망의 메시지 작성 등의 행사를 가졌다.‘사랑의 열매’로 유명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설립된 단체로 자발적인 참여로 성금을 모금, 국내 사회복지 전분야에 성금을 배분하는 민간 모금기관이다. 국민은행은 또 23일 구세군 자선냄비에 5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틈틈이 모은 동전 1000만원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복지단체에 대한 기부금 지원, 사회공헌 관련 상품 개발을 통한 수익금 일부의 사회환원,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호남 ‘눈폭탄’] 삼성 광주공장 멈춰 하루손실 100억

    지난 21일 호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산업계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이번 폭설로 인해 출·퇴근이 어려워지면서 이 날 하루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냉장고와 에어컨, 청소기 등 가전제품 생산 라인이 일제히 멈춰 100억원(매출 기준)가량의 피해가 예상된다. 삼성 광주공장 관계자는 “직원들의 출근이 사실상 어렵고 협력업체의 부품 조달도 쉽지 않아 하루 휴업했다.”고 말했다. 삼성 광주공장 인근의 대우일렉트로닉스도 21일 오후 4시30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그러나 빠듯한 냉장고 수출 일정으로 생산을 중단할 수 없어 긴급회의를 가진 뒤 22일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한 뒤 이 날 오후 생산을 재개했다. GM대우차 군산공장도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로 직원들의 출근이 불가능하다고 판단,21일 야간 조업을 중단해 라세티와 레조 등 승용차 52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폭설에 따른 도로기능 마비로 제품 운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스포티지와 봉고3, 대형 버스 등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내년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 환원 등으로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스포티지 등의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목포항으로 가는 도로가 마비돼 150대 가량의 수출용 차량을 선적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맞은 택배업계와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통운과 CJ GLS 등은 목포, 해남, 정읍 등 호남지역의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 택배를 포함한 화물운송이 2∼3일 지연될 전망이다.건설 현장도 차질을 빚어 광주광역시 용봉동(730가구) 쌍용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의 경우 교통난으로 인부 90% 정도가 출근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밖에 GS칼텍스 등 여수산업단지내 석유화학 업체들도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출·퇴근이 여의치 않아 일부 조업에 차질을 빚었다.반면 조선과 해운, 중공업계는 사업장 대부분이 영남지역에 몰려 있어 별다른 폭설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자치제도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민선 지방자치 10년을 맞아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선진 지방자치 비전 및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 1부 ‘선진자치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승종(서울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전문적 정책 판단과 주민의 요구가 조화되도록 지방자치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과 지방간에는 분권과 집권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지방정부와 주민간에는 참여와 통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배집단간에는 중립과 종속이, 지방과 지방간에는 협력과 갈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집권·통제·종속·갈등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분권·참여·중립·협력 등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분권 강화를 위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의 조례제정권을 강화하고, 입법과정에서도 지자체의 법률제안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유는 행정구역개편이 지역감정 해소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치제 정착을 저해하며, 지방행정의 민주성을 저해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단체장의 연임제한 규정이 폐지돼야 하고, 지방의원의 급여는 ‘전업’ 의원과 ‘부업’ 의원에게 ‘차등적 유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공천제는 공천 부패, 중앙정치의 예속화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폐지하고, 대신 후보자가 지지정당을 표방토록 하는 ‘정당임의표방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의 선거구도 소선거구제로 환원하고, 사무처 직원도 의회직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중앙-지방간 상생협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기우(인하대) 교수는 “중앙-지방간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관계에서 쌍방향적인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반분권적인 세력의 저항이 워낙 심해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국정의 기조로 채택했지만 지방분권 작업은 기대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가 일방적 관계에서 쌍방형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는 국가 전체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치단체의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어야 하고, 지자체도 국가의 과도한 개입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의 이익은 부분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지자체도 국가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이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가 미흡한 것은 국가가 지자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향를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간 상생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회는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기본골격만 정하고 세세한 부분은 지방정부의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관리를 중앙선관위가 하고,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한 것은 잘못됐으며,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방선거의 선거관리기능 전체를 이양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자체의 재정구조 개선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정책을 교부세 중심의 집권적 경향으로부터 자주세원 배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을 비롯, 이주희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 정부·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철강업계 “내년 혁신만이 살길”

    철강업계가 눈앞으로 다가온 ‘경영한파’에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구택 회장은 최근 창원특수강 등 14개 출자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자사 경영회의에서 “내년에는 중국의 공급과잉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돼 중국의 영향을 직접 받는 출자사들은 상당히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위기의식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향후 2년간은 힘든 상황이 계속될 것이며, 포스코와 출자사들이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련을 맞게 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내년도의 경영계획을 정밀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이어 “2004년과 올해의 경영성과는 자체적인 성과 달성 노력 이외에 외부 경영환경의 호전으로 이뤄진 측면도 많다.”며 자칫 자만하기 쉬운 분위기를 쇄신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조 5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도 3·4분기까지 4조 8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내년부터는 이익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중국이 따라오기 힘든 전략제품과 비용·원가절감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INI스틸은 최근 인천공장 제1철근 압연라인과 50t규모의 전기로를 폐쇄하는 등 설비 효율화에 돌입했다. 지난 9월에도 인도 철강업체에 연산 60만t 규모 코렉스 설비 2기와 연산 80만t 규모 직접환원철(DRI) 설비,200t 규모 전기로 1기를 1억달러에 매각했다. 동국제강도 장세주 회장이 직접 나서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경영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원료구매, 생산, 출하, 고객 관리, 재무, 관리 등 회사의 모든 자원을 한꺼번에 혁신, 연 2000억원의 비용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사 키워드] 사학법 개정

    학교재단 이사에 외부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지난 12월9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0, 반대 4, 기권 10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이 통과된 뒤에도 진보적 교육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사학재단들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포인트 사학법 개정안의 내용은 무엇이고 왜 개정을 하게 됐을까. 일부 사학의 비리 때문에 사학 전체를 규제하는 것은 위헌성은 없을까. ●사학의 현실 사학법 개정은 계속 터지고 있는 사학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일부 사학재단은 학교 설립 규정에 미달하는 부실한 학교를 세워 투자를 하기는커녕 학교 돈을 갖은 방법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를 영리 또는 치부의 수단으로 여긴 것이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이 발간한 ‘임시이사 대학 실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사학비리는 교비 유용이나 횡령 등 회계 부정, 이사회나 대학의 부당 운영, 설립자 사망 이후 유가족들간의 이권다툼 등의 유형이 있다. 경북외국어테크노대 설립자는 학생 등록금 통장 등에서 교비 118억원을 빼돌려 61억여원은 대구외국어대 설립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57억원은 마음대로 썼다. 세종대의 경우 호텔 운영 회사에 100% 출자로 수익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배당이익금을 학교법인에 환원하지 않았고 법인 이사장 등은 이 회사와 출자회사의 회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4년간 보수 명목으로 37억 9800만원을 챙겼다. 이 대학 법인은 공장부지를 매입하면서 교비 54억 860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지난 7월 한중대로 이름을 바꾼 동해대의 경우 설립자가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하고 기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학교 예산 204억여원을 횡령해 빌라구입 등 개인 용도로 쓰거나 자신이 세운 건설회사 등의 운영비로 사용했다. 물론 이런 비리는 사학비리의 일부분일 뿐이다. ●사학법 개정안의 내용 사학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다. 사립학교 재단 이사진 가운데 일정 비율을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초ㆍ중ㆍ고교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에서 추천해 선임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학재단 전체 이사 정수 7명 이상 가운데 학교 구성원이 추천하는 이사의 비율을 4분의1 이상이 되도록 했다. 즉 이사정수가 7명이면 2명,9명 또는 11명이면 3명을 해당 학교의 교사나 학부모로 채우는 것이다. 감사도 2명 중 1명을 학교구성원이 추천하게 돼 있다. 반면 친족 이사의 비율을 현행 이사 정수 3분의1 이내에서 4분의1 이내로 줄였다. 사학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학교는 물론 다른 사학의 학교장을 겸직하지 못한다. 사학법인을 설립할 때는 재산 출연 결과를 반드시 증명해야 하며, 예산은 학교장이 편성해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이사회에서 의결을 하게 된다. 학교 회계 예ㆍ결산 사항을 관할청에 보고하는 것은 물론 공시 제도도 도입됐다. 파면 또는 해임된 재단 임원은 파면의 경우 5년, 해임의 경우 3년 동안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왜 반대하나 전교조 등의 단체는 사학법 개정안이 사학비리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이라고 환영한다. 그러나 사학재단에서는 일부 사학의 비리 때문에 대다수 건전한 사학의 운영권이 제약받는다며 반발한다. 사학법인들은 학교운영 주체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하는 우리 헌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학교법인과 학교장의 역할이 배제되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집단 이기주의가 확산돼 심각한 공교육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개방형 이사제는 사유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이라고 지적한다. 사학은 설립자 개인의 재산을 출연해 학교를 운영해왔고 국·공립 학교와는 건학이념과 운영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간 분야의 운영에 국가가 개입해 민주주의의 기본인 개인의 소유권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봐야 할까 사학재단들도 사학의 비리를 몰아내야 한다는 데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학법 개정안은 외부 인사가 사학 운영에 일부 참여해서 비리가 있는지 감시를 할 수 있게 해서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다. 개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에서 보면 임원 가운데 4분의1이 외부 인사로 들어간다고 해서 사학의 운영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일반 기업이나 다른 조직에도 사외이사가 활동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들이 있다. 교육은 교육이기 때문에 건전하고 맑아야 한다. 개인이 학교재단을 설립했다고 학교 운영을 개인이 좌우하는 것에는 찬성하기 어렵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과 교사이기 때문이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삼성, 이웃돕기 성금 200억 쾌척

    삼성, 이웃돕기 성금 200억 쾌척

    삼성그룹은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2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이세중 회장을 만나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삼성은 연말을 맞아 경영성과를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범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한다는 뜻에서 성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와는 별도로 40억원의 ‘따듯한 겨울 보내기’ 지원금을 조성해 임직원들의 사회복지시설 지원 활동에 사용토록 하는 등 전사적인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1999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국내 기업체의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는 최고액수인 200억원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불법주차 견인업무 ‘애물단지’

    광주시 도시공사와 시내 자치구가 불법 주·정차된 차량에 대한 견인업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영준 도시공사 경영본부장은 15일 “올 말까지 견인 업무를 자치구가 환수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치구는 “도시공사가 요구한 인원과 장비를 모두 승계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이들 기관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견인업무 자체가 마비될 전망이다. 도시공사 측은 10년이 넘게 적자가 누적된 만큼 견인사업을 더 이상 대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열린 자치구와의 협의에서는 불법주차 견인업무를 내년 하반기부터 자치구로 이관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또 각 자치구가 올 말까지 인력과 장비에 대한 환원 계획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견인업무를 전격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도시공사는 견인업무를 대행한 1993년부터 지금까지 30여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데다 올해도 5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자치구는 견인업무와 관련된 근로자들을 모두 승계하기에는 열악한 재정상 곤란해 최소 운전원인 15명 정도만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도시공사 소속 근로자의 인건비가 자치구보다 30%가량 더 높은데다가 장기 근속자들이 많아 전원 수용시 재정 부담이 늘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불법주차 견인은 지난 1993년 광주시교통관리공사가 광산구를 제외한 4개구와 협약을 통해 대행해 왔으며, 지난 1995년 9월까지는 자치구가 적자를 보전해 줬으나 같은 해 10월 구의회 의장단의 건의에 따라 적자 보전이 중단돼 견인업무 관할권 논란이 빚어졌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언어논리 영역

    ●유형가이드-결론의 추리 지난 강좌 ‘전제의 추리’에서 말했듯이 특정한 문제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는 논증적인 글에는 대개 ‘전제’(근거)와 ‘결론’(주장)의 두 요소로 구성되는 추론 형식이 함축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결론이란 바로 글의 전개에 함축된 논증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견해나 판단을 뜻한다. ●예시유형 결론의 추리란 제시된 글에 직접 표출돼 있지는 않지만, 제시된 글에 나타나 있는 내용과 정보를 근거로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견해나 결론을 파악하는 문제 유형이다. ●해법 어떠한 문제든 제시된 글 속에 담긴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결 요건이듯, 결론의 추리 문제 유형에서도 제시된 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 요구된다. 이를 토대로 제시된 필자의 견해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확장된 판단을 요구한다는 점이 결론의 추리 문제 유형의 관건임을 유의하며 접근해야 한다. -제시된 글에서 필자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한다. 글 속에서 정보가 존재하는 방식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는 점을 참고하면 필자의 주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환원, 구체적인 사례, 인용, 일반론, 반대 견해=)필자의 주장) -글에 제시된 낱낱의 정보에서 결론 도출의 전제가 되는 요소들을 파악한다. -논지를 보다 명료하게 파악하려면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끌어들인 반대 견해를 필자의 그것과 구별해 본다. ●문제 다음 글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주장을 (보기)에서 모두 모은 것은? 독립적인 예술가와 지성인은 진정한 생명력을 지닌 것들이 진부해지고 그 결과로 소멸되는 것에 대해 저항할 수 있고 투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거의 얼마 남지 않은 인물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제 신선한 자각이란 현대의 의사전달 수단들(즉, 현대적 재현의 제도들)을 통해 우리를 휩쓸고 있는 진부한 비전과 지성을 끊임없이 발가벗기고 깨뜨리는 능력을 포함하게 되었다. 대중예술과 대중사상의 세계들은 날로 정치의 요구에 맞추어지고 있다. 이는 바로 정치의 영역에 지성인의 결속과 노력이 집중되어야만 하는 이유인 것이다. 만일 사상가가 정치적 투쟁에 있어서의 진실된 가치와 자기 자신을 연계시키지 못한다면, 그는 모든 삶의 경험에 책임 있게 대처할 수 없을 것이다. (보기) (ㄱ)현대 사회의 다양한 의사전달 수단들은 더 이상 진보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ㄴ)예술가와 지성인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냄으로써 진부해진 세계에 저항해야 한다. (ㄷ)예술가는 작품의 창작을 통해, 지성인은 자신의 학문 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ㄹ)현대 사회에 있어서 진실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은 정치적 영역이다. (ㅁ)예술가와 지성인은 예술과 사상의 영역에 나타난 대중화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1)(ㄱ),(ㄷ) (2)(ㄱ),(ㄹ) (3)(ㄴ),(ㅁ) (4)(ㄷ).(ㄹ) (5)(ㄷ),(ㅁ) ●해설 (ㄱ)은 제시문의 내용과 거리가 멀다. 현대의 의사전달 수단은 진부한 비전과 지성을 깨뜨리는 수단이지, 의사전달이 진보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립적인 예술가와 지성인이 정치의 영역에 결속과 노력을 집중하여 투쟁함으로써 진부해지고 그 결과로 소멸된 것들에 저항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은 진부해진 세계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갈수록 정치의 요구에 야합하는 것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므로,(ㄴ)과 (ㅁ)은 적절하지 않다.(ㄷ)은 독립적인 예술가와 지성인이 진실된 가치와 자기 자신을 연계시키는 정치적 투쟁을 하여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부합되는 진술이다.(ㄹ)은 정치의 영역에 지성인의 결속과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부합된다. 따라서 정답은 (4)이다. 출제: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가구16% ‘빚 >재산’…한국 복지 패널 조사

    가구16% ‘빚 >재산’…한국 복지 패널 조사

    우리나라 가구의 15.8%가 재산보다 빚이 많거나 재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당수 가구는 가족 중 신용불량자가 있거나 식비를 대지 못할 정도의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18%는 식비 축소·굶은 경험 14일 보건복지부와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공개한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따르면 전체 재산규모에서 빚을 뺀 순재산이 2억원 이상인 가구는 13.3%였고,1억∼2억원 미만이 17.3%였다. 순자산이 억대인 가구가 30.6%인 셈이다.3000만원 미만이 16.4%,3000만∼6000만원 미만이 15.1%,6000만∼1억원 미만이 12.4%로 나타났다. 순재산이 0원 이하인 가구도 15.8%나 됐다. 이 조사는 전국 3855가구를 대상으로 각 가구마다 장시간 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통계결과에 가중치를 부여, 전체 국민의 생활 및 복지 수준으로 환원한 것이다. 돈이 없어 지난 1년 동안 몇 달씩 식비를 줄이거나 끼니를 거른 경험이 있는 가구는 18%나 됐다. 거의 매달 이 같은 경험을 했다는 응답이 7.3%, 몇 달간이 5.6%, 한두 달 정도가 5.1%로 각각 조사됐다. 가구당 월평균 식비는 25만∼50만원 미만이 36.3%,25만원 미만 31.1%,50만∼100만원 미만이 28.4%였다. ● 81%는 금융소득 없어 금융소득은 전체 가구 가운데 81.2%가 전혀 없었고, 부동산 소득은 90.3%가 전무했다. 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 산재보험, 보훈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급여를 받는 가구도 13.4%에 불과했다.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조사 가구 중 43.8%는 노후 생활보장을 꼽았으며 건강·의료 문제(16.8%), 실업문제(8.9%), 교육문제(5%), 아동양육문제(3.9%) 등의 순이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SBS, 지주회사로 변신 추진

    SBS가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11일 SBS에 따르면 SBS 노사는 최근 ‘SBS 민영방송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순수 지주회사 체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시청자위원회와 노사대표 각 3인씩 총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민방특위는 7개월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SBS 지주회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민방특위가 제안한 지주회사제의 주요 내용은 SBS를 SBS홀딩스(가칭)란 지주회사와 SBS방송부문으로 분할한 뒤 현 최대 주주인 태영이 현물출자하는 과정을 거쳐 SBS홀딩스가 SBS방송부문의 최대 주주가 된다는 것. 기존 최대 주주인 태영은 SBS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이 경우 SBS와 SBS프로덕션 등 6개 자회사의 구조는 지금의 수직 관계에서 수평 관계로 전환되며 자회사간 거래의 투명성도 높아져 소유와 경영이 효율적으로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이 민방특위의 설명이다. 또 SBS홀딩스는 전체 미디어그룹의 기획, 인사, 신규사업, 감사, 홍보기능 등을 담당하며 SBS는 지주회사 내에서 방송자회사로서 본연의 임무인 방송제작과 편성에 충실함으로써 방송 콘텐츠 제작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민방특위는 덧붙였다. 이같은 지배구조의 도입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로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SBS의 최근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과정에서 큰 진통을 겪은 윤세영 회장이 지배구조의 필요성을 절감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SBS 대표이사직 사임과 사회환원 미납금 300억원 납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윤 회장은 지난 4월 한승헌 변호사, 김기식 사무처장 등 개혁적 인사들이 포함된 민방특위를 발족시켜 보다 근본적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착수했었다. SBS 관계자는 “소유와 경영이 효율적으로 분리되는 지주회사제 도입을 통해 SBS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돼온 소유와 경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노사가 지주회사제 도입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연말 특수”… 사활건 판촉전

    ‘아듀 2005년’ 기업들이 송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12월 중 판매가 연중 월 최대치를 기록한다는 ‘연말 특수’를 노리고 판촉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소비 심리가 조금씩 풀리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다음달 1일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갖는 것을 비롯해 백화점들이 속속 그랜드세일에 돌입할 예정이다. 택배회사들도 연말에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자동차업계, 특소세 환원 등 연말 특수 노려 현대·기아차,GM대우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12월이 특소세 인하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과, 연말에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정부가 2004년 3월 단행한 자동차 특소세 인하조치가 다음달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내년 1월부터는 특소세가 환원돼 2000㏄ 이하 차량은 4%에서 5%로,2000㏄ 초과는 8%에서 10%로 인상된다.이를 적용할 경우 쌍용차 뉴체어맨 CM600S 마제스티S는 차량 가격이 6310만원에서 6459만원으로 149만원이나 인상된다. 뉴렉스턴 RX6 IL 노블레스도 4700만원에서 4811만원으로 111만원 오른다. 다른 업체의 차량 가격들도 연말을 넘기면 20만∼200만원 인상된다. 더욱이 자동차업체들은 연말을 기점으로 자동차의 연식이 바뀌고 그동안 누적된 재고를 정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무이자 판매에 추가로 5∼10%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백화점업체 앞다툰 세일 경쟁 백화점들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일제히 송년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이웃돕기 바자’를 열고 서울 본점, 잠실점 등에서 여성 캐주얼 브랜드 겨울 신상품을 정상가보다 60∼70% 싸게 주는 ‘엔젤 상품전’을 개최한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스키의류, 부츠, 코트, 장갑 등을 30∼60% 싼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에서 2∼8일 ‘대표 디자이너 20인 대전’을 열어 제품 가격을 40∼50% 깎아주고, 각종 패션쇼 출품 의상 등을 경매로 판매한다. 수도권 5개점에서는 9∼11일 ‘겨울 남성의류 대전’을 열고 정장, 코트를 20만원대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4개 매장에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로가디스를 30% 할인 판매하고 리바이스 30%, 나이키, 아디다스를 10∼30% 세일한다. 애경백화점도 12일까지 ‘유명화장품 사은축제’‘유명가구 박람회’‘명품모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도 일산점에서 ‘김민지 단독 초대전’을 열고 롱코트를 29만 3000원, 벨벳조이스커트를 9만 3000원에 판매한다.‘인기 아동복 파격전’에서는 스키바지를 1만 9000원, 오리털 점퍼를 3만원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CJ GLS, 현대택배 등 택배업체들은 다음달 인터넷 쇼핑몰의 연말연시 마케팅으로 택배 수요량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특별 지침을 내려놓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수능 휴대전화 처벌 헌법소원”

    올해 수능시험부터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현행 고등교육법에 대해 학부모단체가 헌법소원과 징계무효소송, 입법청원 등 각종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28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고등교육법이 헌법상 ‘과잉 금지의 원칙’ 등에 위배돼 이달 중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부정행위 의사가 없었는데도 단순히 규제물품을 지녔다는 정황만으로 실현되지 않은 부정행위를 처벌, 내년 수능시험 자격까지 박탈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수험생 개개인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교육당국과 학부모단체, 교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에 적발된 수험생에 대한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해당시험 무효 및 차년도 응시제한,2년간 응시제한 등 3단계로 차등 처벌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으로 ‘재환원’ 개정할 것을 입법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흥사단도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가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지 못하게 한 것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며 “내년도 시험까지 제한할 정도로 중대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지시를 위반한 것’으로 다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이들의 내년도 시험 자격까지 박탈하는 교육부의 강경 조치는 평등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35명의 수험생들이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 소지를 이유로 내년 시험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 가운데 가방 속에 넣어둔 MP3 플레이어를 뒤늦게 냈다가 수능 부정행위자로 간주됐던 A(20·여)씨 등 학생 3명과 학부모는 “이르면 29일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올해 초 내신조작 비리가 적발된 서울 K고 학생회장 L군은 서울대 수시2학기 1차전형을 통과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전산으로 들어온 학생부 자료를 평가해 수시 1차 합격이 된 상태”라면서도 “당국이 전산기록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판단해 준다면 최종합격이 된 후라도 합격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K고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사 이후 구속된 교사는 한 명도 없고 지난달 중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는 전화 한 통이 왔을 뿐”이라며 “학교로서는 당시 언론보도 외에 아는 게 없고 혐의를 받은 교사들이 법적 처벌도 받지 않을 상황이라 그동안 관리해온 대로 성적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내신조작 비리가 적발된 서울 M고교의 경우도 관련 학생 7명이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입학을 앞두고 있다.M고 관계자는 “당시 학생들은 성적관리 규정에 따라 0점 처리를 했으며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까지 대학에 통보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성적조작과 관련된 비리감사 결과를 고교에 내려보내고 성적을 수정해 대학에 통보하도록 감독하지만, 자동적으로 입학을 취소하는 등 규정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박현갑 유지혜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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