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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뻔한 부자들의 실태 고발

    뻔뻔한 부자들의 실태 고발

    연예인들의 왜곡된 실태와 성매매의 실상을 파헤쳐 반향을 일으켰던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월∼금 오전 8시30분∼9시30분)이 이번에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문제점을 꼬집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한주간 방송되는 기획시리즈 ‘뻔뻔한 부자들-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실의 시대’는 노출되지 않고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부자들의 반사회적인 행동들을 진단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진정한 부자는 과연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시도한다. 세계 1위의 부자 빌 게이츠는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공언했고,2위 부자인 워런 버핏도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365조원을 기부하는 등 세계 수많은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도 예외는 아니었다.18세기 경주 부자인 최국선의 집은 굶주린 이들을 위해 곳간을 열었다. 그러나 10억원짜리 건물은 있어도 건강보험료 2만원을 낼 수 없다는 게 오늘날 부자들의 자화상이다. 또 이들은 불법 카지노에서 도박과 마약을 서슴지 않고, 고작 10만원짜리 시계가 1억원으로 둔갑해도 비쌀수록 불티나게 사간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가 밉고, 이유 없이 싫어서 부잣집 여성들이나 부잣집을 상대로 하는 각종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18일과 19일 방송에서는 호스트바까지 출입하는 졸부 주부들과, 하루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까지 술값으로 지불하는 고급 룸살롱의 미모의 접대부 상위 10%의 세계를 다뤘다.20일에는 돈이 있어도 세금은 내기 싫어하는 얌체 부자들을 파헤친다.10억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는 1212명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부자 동네 강남구이다. 얌체 부자들의 용의주도한 세금 안내기 전략이 판을 치는 행각을 고발한다. 21일에는 부자 1%의 맞선과 결혼에 대한 허와 실을 들여다 보고,22일에는 부자들의 지나친 외모 가꾸기 열풍을 꼬집는다. 운동을 하지 않고도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전문숍의 이용료는 1000만원 내외. 고급 마사지숍 가입비도 1000만원이며,1회 전신관리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상류층 1%만 다닌다는 성형외과·헬스클럽·미용실의 실상도 다룬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미 정상회담 뒷말 혼란스럽다

    한·미간 대북 정책을 둘러싼 시각차가 심상찮다.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추진에 의견접근을 이뤘음에도 후속 조치가 매끄럽지 못했다. 정부는 정상회담 성과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려다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부, 주미대사관 사이에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 내부가 이렇게 혼란스러워서야 미국과 북한을 제대로 설득할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 전후 상황이 헷갈린다. 껄끄러운 대화나 논의 내용을 덮음으로써 뒷말이 끊임없이 나오게 만들었다. 포괄적 접근방안의 실체를 놓고도 한·미 당국자간 설명이 달랐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유인할 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대북 제재 추진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세세한 부분까지 입을 맞추긴 어렵겠지만 큰 방향에서는 보조가 맞아야 실천력을 의심받지 않는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청와대와 이태식 주미대사가 엇갈리는 언급을 한 점은 심히 우려스럽다. 노무현 대통령이 폴슨 미 재무장관에게 BDA조사 조기종결을 요청했는지 여부는 중요하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 대북 제재 유예를 공식요구했는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처럼 미묘한 사안을 내부에서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더욱 문제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또 미국에 솔직해져야 한다.BDA 금융제재 완화·해제를 요구하는 것인지, 미국의 대북 제재를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 분명히 하는 편이 낫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994년 이전으로 대북 제재 환원을 언급했다. 일본·호주는 어제 대북 금융제재에 돌입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북한을 6자회담장으로 유도하기 어렵다고 본다. 미국이 좀더 참아야 북핵 문제가 풀린다는 사실을 워싱턴 당국자들에게 확실히 알릴 필요가 있다.
  • 옥상의 변신

    옥상의 변신

    옥상은 가장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지만 정작 그 활용도를 살펴보면 매우 닫힌 공간이다. 옥상은 애초 건물이 지어질 때 단순히 지붕 역할의 자투리로서 그 존재성이 결정 지어졌다. 따라서 이제껏 대다수 도심속의 옥상은 온갖 잡동사니들의 집합체로 지저분한 쓰레기장처럼 방치되어 왔다. 최근 옥상의 열린 구조를 최대한 살려서 새로운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바꾸려는 추세가 일어나고 있다. 도심 속 황량한 건물 옥상에 흙을 깔고 나무와 꽃을 심어 만든 옥상녹화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야생풀과 꽃들이 자라는 생태공원이 관공서의 옥상에 생겨나고 현대적인 감각의 분수와 조명을 갖춘 고급스러운 정원이 오피스건물의 옥상을 장식하고 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환자들은 가족과 함께 발바닥 지압로가 설치되어 있는 옥상 정원을 거닐 수 있다. 영업에서 얻은 금전적 이득을 옥상공연장이나 옥상수영장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환원하는 백화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학도 캠퍼스 옥상에 자연을 도입하여 탁 트인 공간에서 그들의 지적 아카데미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옥상명소로 떠오르면서 해당 건물의 시세가 뛰고 입주상가의 매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열섬의 온상으로 불리던 콘크리트 옥상이 숲으로 가려져 한여름 기온을 2~3도까지 내려 놓았다. 옥상은 이제 에너지절약에도 일조하고 있다. 하늘과 가까운 옥상이 우리들에게 맑은 생명의 기운을 실어 나르고 있는 것이다. 사진 글 이언탁기자utl@seoul.co.kr
  • EBS 교육위원들이 말하는 올 수능 예상

    EBS 교육위원들이 말하는 올 수능 예상

    올해 수능시험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6월과 9월 두 차례의 수능 모의평가도 끝나고 이젠 그동안 공부한 것을 차분히 마무리할 때다. 교육방송 전문위원과 강사에게 올해 수능 영역별 출제 예상 포인트를 들었다. 꼭 한번쯤 다시 짚어볼 부분들이다. ● 언 어 어휘에서는 홑문장과 겹문장 등 문장의 갈래와 단일어, 합성어, 파생어를 구별하는 단어의 구조, 시제, 높임법 등이 다시 봐야 할 대목이다. 어법은 교과서 학습활동에 나와있는 부분을 정리하고, 부록의 맞춤법·표기법을 정리해야 한다. 비문학에서는 실용적인 제재가 많이 나오지만 한·미FTA 등 논란이 일고 있는 민감한 소재보다는 학생인권이나 컴퓨터 자판기술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가벼운 내용이 출제될 것이다. 고전문학 가운데 기출작품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시가에서는 가사작품, 사설·연시조, 고려속요 등 세 장르가 중요하다. 향가에서는 찬기파랑가, 안민가, 제망매가 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시집살이 노래나 잡노래 등 민요나 정약용의 한시 등도 주목해야 한다. 문학에서도 체제 비판 성향의 작품보다는 서정적인 작품이 출제된다. 교과서 외 지문은 교육방송 교재에 나온 지문 가운데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 수 리 ‘나’형의 경우 과학 지식과 관련된 지수나 로그를 포함한 수식에 관한 문제 등 지수로그 계산형 문제가 전통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행렬에서는 행렬과 역행렬의 성질 추론 문제가, 수열에서는 여러가지 수열에 관련해 답을 모두 고르라고 요구하는 합답형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높다. 덧셈정리와 곱셈정리에 관한 확률 문제나 이산확률 분포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통계 문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형과 관련된 무한등비급수의 활용 문제나 지수로그함수의 그래프 추론과 부등식에 관한 내용, 실생활과 관련된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도 꼭 확인해야 한다.‘가’형에서는 미적분이 다른 과목과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조금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간단한 계산문제와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특히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된 추론형 유형은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2차곡선은 타원과 쌍곡선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묻는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될 전망이다. 공간도형과 벡터 관련 문제는 공간도형 관련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해야만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 외 국 어 새로운 유형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모의평가를 보면 기존 유형을 조금 변형한 수준에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듣기에서는 도표나 그래프, 좌표를 주고 묻는 공감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대화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내용을 고르는 독해 문제 유형도 최근의 듣기 출제 경향이므로 대비해야 한다. 어법과 어휘에서는 동사의 시제와 태, 수의 일치가 항상 출제된다. 준동사에서 부정사, 동명사, 분사 가운데 고르는 법, 대명사나 관계사의 구별법을 정리해둬야 한다. 작문에서는 4개의 지문 순서를 바로잡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는 내용보다는 접속사와 관사, 대명사 등 연결고리를 이용해 순서를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 대명사가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나, 대립되는 의견을 주고 찬반과 쟁점의 요지를 파악하는 문제, 글을 읽고 빈칸을 채우는 추론능력 문제도 반드시 다시 짚어봐야 한다. ● 사 탐 법과 사회에서는 친일파 재산환수와 관련된 법 정의와 안정성의 충돌과 관련된 내용이나 미성년자 아르바이트를 둘러싼 근로기준법, 청소년보호법 관련 내용,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과 종교의 자유와 병역의 의무간 갈등을 소재로 한 기본권이나 대립되는 가치를 묻는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높다. 정치에서는 최근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과 관련해 헌재의 권한과 5가지 재판청구 요건, 의결 정족수를 묻는 문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비교, 비례대표제와 소수대표제 등의 개념 이해 등이 출제 가능성이 높다. 국사는 교과서의 유적·유물 사진 문제, 조선 후기 경제발달과 신분제 등을 사회변동과 연관짓는 문제, 동북공정과 관련해 고조선과 발해가 우리나라 역사임을 입증할 수 있는 유적과 문화 등 근거를 묻는 문제가 점검 포인트다. 한국근현대사에서는 조선의용대와 의열단, 조선민족혁명당과의 연계성, 조선의용대가 조선의용군과 한국광복군으로 분리, 통합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세계사에서는 한·당·명·청 왕조의 정치적 특징을 통합적으로 묻는 중국사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한국지리에서는 축척이나 기호를 묻거나 거리나 면적을 계산하는 문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가 반드시 출제될 것이다. 백지도에 점을 찍어 지역의 특징에 맞는 지역 이름을 찾는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리에서는 입지 이론을 구체적으로 묻는 문제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특징 분석 문제, 각종 자원의 분포와 특성을 묻는 문제가 단골 소재다. 세계지리에서는 중국이 최근 완공한 싼샤댐, 칭짱 철도와 그 영향을 묻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윤리에서는 의무론적 윤리설과 목적론적 윤리설을 현대의 생명윤리와 연관짓거나 자본주의의 변천에 따른 정부 역할의 변화를 묻는 문제도 시사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 사회문화에서는 사회·문화현상의 연구방법, 기능론과 갈등론적 관점을 구분하는 문제의 출제가 확실시된다. 경제에서는 수요와 공급 문제가 매년 출제된다. 최근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환율하락과 영향, 환율변동 요인 등 외환시장 부분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 과 탐 물리에서는 빛의 굴절 정도를 주고 임계각을 비교하거나 전반사 현상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묻거나, 광전효과의 실험 결과를 해석하고 옳은 결론을 도출하는 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속도-시간 그래프의 해석을 통해 물체의 운동을 파악하는 문제도 단골 대상이다. 저항의 연결에 따른 전력 소비를 비교하거나, 전구의 밝기를 비교하는 문제, 도선의 굵기 또는 길이 변화에 따른 전력의 대소 관계를 묻는 문제나, 전류의 자기작용과 전자기 유도를 결합한 단원통합형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화학Ⅰ에서는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금속과 금속염 수용액의 반응성 문제가 실험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알데히드의 환원성 문제는 올 모의평가에서 계속 출제됐지만 아직 수능에 출제된 적이 없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화학Ⅱ에서는 분자구조와 인력 문제, 용액의 성질에서 농도 계산과 관련해 희석용액 만드는 법 등을 정리해야 한다. 생물Ⅰ에서는 영양소와 소화 단원에서 실험내용을 주고 탐구설계와 수행을 묻는 문제의 출제가 유력하다. 자극과 반응 단원의 ‘항상성 유지’는 신경과 호르몬이 작용해 혈당량이나 삼투압을 조절하는 과정에 대한 자료를 주고, 관련 개념을 묻는 형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 단원에서는 단일 유전현상과 다인자 유전현상에 대한 조사 자료를 제시, 분석하는 문제나 두 유전현상의 특징을 제시하고 이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 생물Ⅱ에서는 광합성 암반응에 대한 반응식, 유기호흡과 무기호흡 과정을 비교하는 문제 등에 대비해야 한다. 지구과학에서는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내용이 기후변화와 연계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흑점과 관련된 태양활동이나 지구의 자전축 경사변화, 지구공전 궤도의 이심률 변화 등 기본적인 기후변화 요인은 그동안 나오지 않아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일기도 해석 문제는 매년 출제된다. 올해에는 장마와 폭우, 태풍 등 시사 관련 일기도 해석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호의 분석법과 전선·기압의 배치, 일기 속담, 예보 내용까지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방송교재로 마무리 학습 이렇게 수험생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교육방송 교재다. 방송교재에서 일정 부분이 출제된다고 하는데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다시 복습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교육방송 입시분석 전문위원들은 이에 대해 “오답노트 중심으로 보되, 최종 정리 교재는 꼭 보라.”고 조언한다. 정리 교재는 수능특강과 파이널,10주완성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본 수능에 대비해 만든 것으로 비슷한 지문이나 문제 유형이 출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입시분석 전문위원인 차순규 중동고 교사는 “방송을 들었다면 강사가 강조했던 부분을, 문제지만 봤다면 틀린 문제 위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파이널 강의로 실전문제 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잠실여고 김인봉 교사도 “언어 영역에서 문학은 많이 읽을수록 좋지만 비문학은 독해 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락별로 핵심어를 찾아서 소주제, 전체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면 충분하다.”면서 “300제나 파이널,10주완성 등 최근의 방송교재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우택 화성고 교사도 “모든 교재를 다 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교재에 나와있는 어휘 정도는 책 끝부분에 있는 어휘를 정리해 두는 식으로 보는 것이 좋다.”면서 “문제 풀 시간이 없다면 해설서를 같이 놓고 내용만이라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 언어영역 김인봉(교육방송 입시분석 전문위원·잠실여고 교사) 수리영역 차순규(〃·중동고 교사) 외국어영역 김우택(교육방송 수능강사·경기 화성고 교사) 법과사회, 정치 권한상(교육방송 입시분석 전문위원·명덕외고 교사) 국사 조연(〃·중앙여고 교사) 한국 근·현대사 김범석(〃·중산고 교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최유진(〃·강남 청솔학원 강사) 윤리 배세희(〃·정명고 교사) 세계지리 이희용(〃·경기고 교사) 사회문화 이찬규(〃·문산고 교사) 경제 김동일(〃·노량진 대성학원 강사) 세계사 김동린(〃·보성고 교사) 물리 박완규(〃·서울과학고 교사) 화학 최한욱(〃·과학전문사이언스 락 대표) 생물 송점석(〃·부평세일고 교사) 지구과학 정원종(〃·덕소고 교사)
  • [커리어 우먼] 설금희 LG CNS 상무

    [커리어 우먼] 설금희 LG CNS 상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의 설금희(45) 비즈니스솔루션 담당 상무는 ‘상사는 회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직원들이 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을 만날 가능성은 적지만 직속 상사와는 근무시간 내내 함께 일한다. 따라서 상사의 일이 잘되도록 노력하면 자연히 회사를 위한 것이며 상사 또한 이런 등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맡은 프로젝트는 반드시 완수 ‘일벌레´ 설 상무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이 재미있었고, 그때그때 좋은 상사들을 만났고, 후배나 동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회사의 대졸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상무에 오르기까지에는 “주어진 책임은 반드시 완수, 상사가 보여준 신뢰에 답해야 한다.”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대부분의 여성 임원들이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 상무의 경력은 독특한 편이다. 설 상무는 지난 1983년 대졸 전문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LG전자(옛 금성전자) 전산실에 입사했다. 대학교 4학년 때 ‘남들 하는 대로 하기 싫어서’ 신문광고를 보고 전산학원에 다닌 것이 계기가 됐다. 입사해 보니 사무실 청소는 으레 여성의 몫이었고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같이 입사했던 몇몇 대졸 여성들은 반발했지만 “나의 인격과 상관없고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며 자신을 달랬다. 그리고 2년 뒤 결혼하면서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둔다.’는 황당한 서약에 따라 회사를 그만뒀다. 당시 직속 상사는 “일은 똑같이 하는데 너는 왜 관둬야 하냐.”며 한달 만에 그를 촉탁으로 채용했고 재입사 절차를 밟았다. 재입사한 뒤 1년 만에 첫 아이를 가졌지만 출산휴가에 대한 사내 규정이 없었다. 역시 상사의 배려로 병가 40일을 얻었다. 그래서일까, 설 상무는 상사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다. 상사가 어색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진짜 힘든 일을 멋지게 해냈을 때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을 하는데 그게 왜 어색하냐.”고 되묻는다. ●“후배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 잡았으면” 회사 생활이 탄탄대로였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1997년 LG전자의 전사자원관리(ERP) 회계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매니저를 맡으면서 “일을 그 정도밖에 못하느냐.”는 핀잔을 많이 들었다. 더 속상했던 것은 “실력이 모자란 나로 인해 회사가 무시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2년여를 매달려 시스템을 만들었고 결국 감사의 인사도 받았다. 일에만 매달렸던 자신을 이해해 준 가족들의 이해도 큰 도움이 됐다. 설 상무는 지난 2004년 인사·경영지원부문 상무를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일과 일상생활에서의 균형’을 강조했다. 자신은 못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후배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녀는 회사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지난 6월부터는 여성가족부의 사이버멘토링에서 활동 중이다. 설 상무는 “승진할수록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동료와 선후배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LG CNS와 관련된 회사들이 LG CNS 직원들을 홀대한다 싶으면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자와 만난 지난 11일에도 직원들을 관련 행사에 초대하지 않은 한 업체 임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항의하고 있었다. 글 전경하 사진 안주영기자 lark3@seoul.co.kr ■ 설금희 상무는 ▲1961년 전북 전주 출생 ▲79년 전주여고 졸업 ▲83년 이화여대 경영학과 졸업,LG전자 전산실 입사 ▲87년 LG CNS 창설멤버 ▲2002년 서강대 MBA 회계학 석사,e-Solution 사업부장 ▲04년 인사·경영지원부문 상무 ▲05년 하이테크사업본부 어플리케이션 통합서비스부문 상무 ▲06년 하이테크사업본부 비즈니스솔루션부문 상무
  • ‘삼성 8000억’ 소외계층 장학사업

    삼성이 사회에 조건없이 환원키로 한 8000억원이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삼성의 사회환원기금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교육·과학·경제·언론계 인사 9명으로 재단운영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0월에 새로운 장학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운영준비위는 현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으로 환원된 기금 7371억원을 관리할 새로운 장학재단의 명칭, 이사·감사 등 임원, 목적, 기본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맡는다.재단운영준비위원으로는 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김영길 한동대총장, 한장수 강원도 교육감, 이영만 경기고 교장, 한민구 서울대 교수, 전길자 이화여대 교수, 박유희 여성신문사 이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 등 9명이 선임됐다. 새로운 장학재단 이사는 사회에서 덕망있는 인사 9명으로 구성되며 삼성 또는 삼성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인사나 정치권 인사 등은 배제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순찬 전쟁’ 독하게 하네

    ‘순찬 전쟁’ 독하게 하네

    소주 광고가 뜨겁다. 소주업계의 양대축 진로와 두산주류BG가 ‘참이슬 후레쉬’와 ‘처음처럼’을 각각 앞세운 광고전이 아슬아슬할 정도로 치열하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20도짜리의 ‘순한 소주’ 논쟁, 지난 6월 동갑내기 모델 남상미(진로)와 이영아(두산)씨를 내세운 광고전 이후 다시 맞붙은 셈이다. 이번에는 시장 1위 업체 진로가 참이슬을 개량한 알코올 19.8도짜리 ‘참이슬 후레쉬’를 내면서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진로의 점유율이 55.4%였으나 52.9%로 떨어지면서 위기의식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참이슬 후레쉬의 선제공격은 처음처럼의 만만찮은 기세에서 비롯됐다. 처음처럼은 출시 6개월 만에 전국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의 점유율은 15.6%다. 이에 진로가 신제품 출시 6개월만에 알코올 도수를 0.3도 낮춘 신제품을 내놓으며 맞받아쳤다. 참이슬 후레쉬가 ‘알카리수(水)’를 들고 나옴에 따라 이미 알카리 소주를 선점한 처음처럼과의 불가피한 대결 국면이 형성됐다. 진로는 지난달 21일 19.8도의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어떤 소주가 당신을 위한 소주입니까?”라는 비교 광고로 처음처럼에 직격탄을 날렸다. 진로는 광고에서 “참이슬은 천연 대나무숯으로 정제한 소주인데 반해 처음처럼은 전기분해 방식으로 만든 소주”라면서 “참이슬이 더 우수한 소주”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6일 나온 2차 비교광고에서 진로는 “참이슬은 알칼리 소주”라며 알칼리 논쟁에 불을 댕겼다. 광고에서 ‘죽탄(대나무숯)을 이용한 주류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내용을 광고 문구로 표현하면서 ‘알칼리 소주’의 비법이라고 전했다. 진로의 2차례 비교광고로 폭격을 맞은 두산이 최근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따라오려면 제대로 따라오라!”는 제목의 광고로 강도높게 반격했다. 두산은 광고에서 “‘알카리수’가 아니라 ‘알카리 환원수’라며 ‘죽탄을 이용한 특허로는 물을 네 번이 아니라 백 번을 걸러도 알카리 환원수를 만들 수 없고 처음처럼의 흉내만 내는 짝퉁이 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알카리 소주의 제조비법인 알카리 환원 공법의 특허내용과 특허번호를 공개하면서 자사 공법의 차별성과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맛은 단순히 도수가 아니라 알칼리 환원수의 작은 물입자 때문이라는 점까지 설명하는 등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이번 광고전쟁을 주류업계뿐만 아니라 광고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는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 전달이라는 취지에서 ‘비교광고’가 2001년 9월 허용됐다. 그러나 종종 비방이냐 비교냐는 미묘한 공방거리를 낳았다. 두 회사의 광고전이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소주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환자고통서 얻은 수익 환원 당연”

    “환자고통서 얻은 수익 환원 당연”

    “병원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고통에서 수익을 얻는 만큼 응당 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서울신문과 함께 저소득층 백내장 환자 돕기에 나선 새빛안과병원 서울 강남분원 김무연(37) 원장은 31일 “나이가 많아 힘들다거나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포기해서는 안 되며, 어떤 심각한 질환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무료 개안수술 행사와 관련,“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을 돕자는 서울신문의 취지에 공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백내장 시술을 해줘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빛안과의 사회봉사활동 참여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술을 펼치고 있는 터이다. 김 원장은 중국 안과전문의 면허도 가지고 있다. 그는 “국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 오지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면서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선교사들의 시혜 개념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이제는 우리나라가 의술을 베풀고 그 빚을 갚을 때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분을 숨기고 사는 중국 동포나 탈북자들이 중국인 행세를 하다가 치료가 끝난 뒤 어색한 한국말로 ‘고맙다.’고 해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 원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환자들은 지레 겁을 먹고 치료를 포기하거나 병을 키워 오는 경우이다. 그는 백내장에 대한 가장 잘못된 오해 중 하나가 심해져야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이라고 지적했다. 백내장은 절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눈에 직접 마취주사를 놓는다는 것도 옛날 이야기. 지금은 안약 한방울로 마취를 하고 2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난다. 김 원장은 “눈 조금 더 잘 보이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년의 삶의 질도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시력이 회복되는 것을 넘어 사회와의 소통을 회복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산에 과학고 생긴다

    경북지역에 구미 경북외국어고와 포항 경북과학고에 이어 내년에 세번째 특수목적 고교가 개교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7일까지 학교법인 새한학원이 경산에 건립한 새한고등학교(가칭)를 기부채납받은 뒤 2007년 3월 공립 특목고(과학고)로 개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학생모집 전형요강 신청·승인을 거쳐 10월18일 입시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우선 개교 첫해인 내년 신입생 80명(4학급, 학급당 20명)을 선발한다.2008학년도부터는 매년 120명씩을 선발해 학년당 6학급, 학급당 20명씩 모두 36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새한고교는 ㈜새한이 경산시 갑제동 440의6 일대 부지 1만 6200여평에 272억원을 들여 연면적 2090평(지상 3∼5층) 규모로 건립됐다. 경산은 그동안 13개 대학을 보유한 대학도시이면서도 지역에 명문고교가 없어 해마다 초·중학생 2000여명씩이 인근 대구 등지로 빠져 나갔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새한고교가 내년에 특목고로 개교하면 지역 숙원사업의 하나가 해결되는 것”이라며 “학원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우수 인재 유치, 지역내 학교간의 자율경쟁에 따른 학력 신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한은 지난 1997년 경산시 중산동 새한 경산공장 부지 24만 3425평을 상업·주거 등의 지역으로 용도변경하면서 특혜시비가 일자 개발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립 명문학교 설립을 시민들에게 약속했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ㅇ.kr
  • 새빛안과 경찰·소방관·복지사에 라식수술 봉사

    새빛안과 경찰·소방관·복지사에 라식수술 봉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새빛은 존재한다.’ 1994년 문을 연 새빛안과병원은 경영이념에서부터 의료기술의 사회환원을 강조하고 있다. 강촌안과로 시작해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의 본원을 비롯해 10여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형급 병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웃사랑 열린병원’을 지향하는 박규홍 대표원장의 히포크라테스 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새빛안과의 사회봉사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소방공무원이나 경찰, 사회복지사 등 숨은 곳에서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들에게 라식수술 등 의료지원을 해주는 일이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진료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가구공장이 많은 고양시 등에서 안과적 손상을 치료해주고 있으며,3년 전부터는 중국의 홍십자와 연계해 싼시(陝西)성 춘하현, 우루무치 지역 등에서 인술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장애인이 이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 등 ‘with you’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 눈병, 백내장 치료는 물론 엑시머, 라식, 라섹 등 시력개선 수술에서까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새빛안과병원은 앞으로도 의료기술을 고스란히 사회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원장은 “새빛이 전하는 사랑의 향기로 더 많은 이들이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중국 등 외국의 주요도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속의 대한민국 대표안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소방관·복지사에 라식수술 봉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새빛은 존재한다.’ 1994년 문을 연 새빛안과병원은 경영이념에서부터 의료기술의 사회환원을 강조하고 있다. 강촌안과로 시작해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의 본원을 비롯해 10여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형급 병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웃사랑 열린병원’을 지향하는 박규홍 대표원장의 히포크라테스 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새빛안과의 사회봉사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소방공무원이나 경찰, 사회복지사 등 숨은 곳에서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들에게 라식수술 등 의료지원을 해주는 일이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진료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가구공장이 많은 고양시 등에서 안과적 손상을 치료해주고 있으며,3년 전부터는 중국의 홍십자와 연계해 싼시(陝西)성 춘하현, 우루무치 지역 등에서 인술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장애인이 이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 등 ‘with you’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 눈병, 백내장 치료는 물론 엑시머, 라식, 라섹 등 시력개선 수술에서까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새빛안과병원은 앞으로도 의료기술을 고스란히 사회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원장은 “새빛이 전하는 사랑의 향기로 더 많은 이들이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중국 등 외국의 주요도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속의 대한민국 대표안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환자고통서 얻은 수익 환원 당연”

    “병원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고통에서 수익을 얻는 만큼 응당 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서울신문과 함께 저소득층 백내장 환자 돕기에 나선 새빛안과병원 서울 강남분원 김무연(37) 원장은 31일 “나이가 많아 힘들다거나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포기해서는 안 되며, 어떤 심각한 질환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무료 개안수술 행사와 관련,“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을 돕자는 서울신문의 취지에 공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백내장 시술을 해줘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빛안과의 사회봉사활동 참여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술을 펼치고 있는 터이다. 김 원장은 중국 안과전문의 면허도 가지고 있다.그는 “국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 오지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면서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선교사들의 시혜 개념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이제는 우리나라가 의술을 베풀고 그 빚을 갚을 때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분을 숨기고 사는 중국 동포나 탈북자들이 중국인 행세를 하다가 치료가 끝난 뒤 어색한 한국말로 ‘고맙다.’고 해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 원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환자들은 지레 겁을 먹고 치료를 포기하거나 병을 키워 오는 경우이다. 그는 백내장에 대한 가장 잘못된 오해 중 하나가 심해져야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이라고 지적했다. 백내장은 절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눈에 직접 마취주사를 놓는다는 것도 옛날 이야기. 지금은 안약 한방울로 마취를 하고 2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난다. 김 원장은 “눈 조금 더 잘 보이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년의 삶의 질도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시력이 회복되는 것을 넘어 사회와의 소통을 회복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5) 美 헤리티지 재단

    [세계의 싱크탱크] (5) 美 헤리티지 재단

    ■ 에드윈 풀너 이사장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현재 미국의 주류는 보수이며, 보수의 주류는 헤리티지이다.”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헤리티지는 27만 5000명에 이르는 풀뿌리 지지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정부, 의회, 기업과 협력하면서도 우리의 독립성과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리티지가 다른 싱크탱크보다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첫째, 명확한 타깃이 있다.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들, 말하자면 의회와 정부의 스태프들이 우리의 고객이다. 둘째, 헤리티지는 단기 정책보고서(Short Position Paper)에 중점을 둔다. 의원들이나 정부 고위관리들은 다른 연구소가 발간하는 긴 보고서들을 읽을 시간이 없다. 셋째, 우리는 연구 방향을 공동으로 결정한다.‘슈퍼스타’ 한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연구소 전체의 의견을 만들어낸다. 넷째, 매우 광범위한 지원자층을 갖고 있다. 특정한 기업이나 산업이 아니라 미국의 전반적인 보수층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헤리티지는 공화당을 지지하나.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어느 당파에도 속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시장과 자유무역, 강력한 국방, 미국의 전통적 가치, 법치를 신봉하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지지한다. 보수주의 안에서도 다른 생각들과 다른 정책적 해법들이 존재한다. ▶연구원들을 뽑을 때 특별한 기준이 있나. -똑똑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기본적으로 헤리티지의 임무에 동조하는 인재들을 선발한다. 우리는 세계가 어떤 식으로 ‘가야한다.’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식으로 ‘가는가.’를 연구한다. 따라서 좌파적 진보주의자가 헤리티지에서 일한다면 결코 편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의 다른 보수적 싱크탱크들과는 경쟁관계인가, 협력관계인가. -양쪽 측면이 다 있다. 개인적으로 케이토(CATO)나 미국기업연구소(AEI), 스탠퍼드대학의 후버연구소를 후원한다. 헤리티지는 이들과 공동으로 연구도 진행한다. 그러나 보수적 싱크탱크 사이에도 특정 사안을 놓고 경쟁적으로 서로 다른 해결책들을 내놓기도 한다. ▶극좌를 1, 극우를 10이라고 할 때 헤리티지는 어디쯤 서있는가. -우리는 주류 보수주의자들이다. 아마 7이나 8쯤일 것이다. ▶미국에서도 정치적, 경제적 양극화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헤리티지의 연구활동에 진보적 시각은 어떻게 반영되는가. -우리는 이념을 떠나 올바른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는데 집중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7이나 8이지만 4,5,6도 수긍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1,2,3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쪽으로 오지 않을 것이다. ▶정부나 대기업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는가. -지난해 헤리티지가 받은 기부금은 3500만달러(약 350억원)다. 이 가운데 정부로부터는 받은 돈은 전혀 없다. 기업들로부터 온 기부금도 200만달러, 즉 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개인이다. ▶한국에 헤리티지와 같은 싱크탱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에서는 기부 전통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우선은 기업의 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 재벌기업들이 사회에 많은 돈을 환원하고 있다. 그 돈을 서너개의 싱크탱크에 집중 지원하면 될 것 같다. 서울에도 싱크탱크가 어떤 식으로 운영돼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그 돈을 맡겨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연구자들을 초빙하면 좋은 연구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특정기업도 5% 이상을 기부하면 안 된다. 독립적인 연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헤리티지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혁명 대신 변혁을 할 생각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현재 헤리티지 연구의 75%는 인터넷 사이트에 먼저 올라간다.4년전 상원에 독극물 배달 사건이 발생한 뒤 우편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젊은 세대는 우편보다 이메일로 정보를 받기 원한다. 기술 발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며칠전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이곳에서 강연을 했다. 강연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우리는 24개월마다 웹사이트를 대폭 개편한다.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다. 또 삼성이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이 실시하는 마케팅 기술을 재단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부처 정책에서 인사 방향까지 제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정치권과 매우 가까운 기관이다. 물리적으로도 근접해 있고 심리적으로도 친밀하다.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북쪽으로 5분쯤 걷다 보면 곧바로 매사추세츠 애비뉴 214번지에 자리잡은 헤리티지 재단의 8층짜리 건물에 도착하게 된다. 재단의 로비에 30분만 앉아 있어도 미 의회와 정부 관계자 여러명과 마주치게 된다. 헤리티지 연구원들은 정책 보고서를 만들 때 정부나 의회 담당자들과 협의를 거친다. 예를 들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담당하고 있는 다니엘라 마크하임 연구원은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국 담당자들과 거의 매일 만나고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것이다. 헤리티지는 ‘학생없는 대학’이라는 기존의 싱크탱크 개념을 ‘정부의 자문기구’로 바꾼 기관이다. 그런 만큼 헤리티지가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특히 1981년 발간한 ‘리더십 지침 (Mandate for Leadership)’은 싱크탱크 역할에 ‘혁명’을 가져온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무려 1000쪽에 이르는 이 지침서를 통해 헤리티지는 모든 정부 부처의 예산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내놓았다. 또 정부 고위직에는 반드시 정치적 인사들을 임명하라는 요구도 담았다. 헤리티지의 이같은 제안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당선자는 전폭적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1990년대까지 헤리티지는 레이건 행정부 대외정책의 길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헤리티지는 1994년 공화당이 의회에서 수십년만에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당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미국과의 계약’을 탄생시키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국내 정치 및 정책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왔다. 헤리티지는 1973년 쿠어스 맥주 창업자 조지프 쿠어스가 기탁한 50만달러를 종자돈으로 삼아 설립됐다. 쿠어스는 정치적 보수주의자였다. 헤리티지는 재단 임무를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제한된 정부, 개인의 자유,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 강력한 국방의 원칙에 따라 공공정책을 제안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1977년에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에드윈 풀너는 헤리티지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레이건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리처드 앨런, 이라크 전 당시 미 행정관을 맡았던 폴 브레머, 현 노동장관인 일레인 차오, 국방부 대변인인 로렌스 디 리타 등이 대표적인 헤리티지 출신 인사들이다. dawn@seoul.co.kr ■ 이사장 비롯 ‘한국통’ 수두룩 현대·한화등 기부금 내기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헤리티지는 워싱턴에서 한국과 관계가 가장 ‘끈끈한’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다. 우선 에드윈 풀너 이사장부터 한국을 잘 안다. 풀너 이사장은 지금까지 100번 넘게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교분을 가져왔다. 풀너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였던 시기에 워싱턴의 싱크탱크 및 정부 전직 관리들과 함께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동북아 금융허브 구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과 관련한 정책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현재 헤리티지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는 발비나 황 동북아정책분석관이다. 황 분석관은 한·미동맹과 남북관계, 미·북관계는 물론 한·미간 경제 현안도 관심있게 다뤘다. 황 분석관은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으로 내정된 상태다. 경제분야에서는 한·미 FTA를 담당하는 다니엘라 마크하임 연구원이 있다. 이와 함께 안보 및 테러 전문가인 피터 브룩스 선임연구원도 한국 및 한반도와 관련한 정책 보고서를 내거나 언론 기고 등을 통해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브룩스 연구원은 올해 헤리티지의 ‘정주영 펠로’로 선정됐다. 정주영 펠로는 고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기부금을 통해 설치된 연구직이다. 현대 말고도 한화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헤리티지에 기부금을 냈다. 삼성은 지난 1995년 4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100만달러(10억원)가 넘는 기부금을 연구 용역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 보수세력의 한국 정부에 대한 공격이 심해진 탓인지 올해 들어 국제교류재단의 지원 목록에서 헤리티지는 빠졌다. 헤리티지에는 다른 싱크탱크에서 만나기 어려운 한국인 연구원들도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다. 발비나 황 분석관과 국제무역경제센터의 앤서니 김 연구데이터담당자는 한국계이며, 아시아연구센터의 신지혜 연구조교는 한국인이다. 또 올해부터 이기호 전 노동부 장관이 헤리티지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한·미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불꽃 튀는 ‘순한 전쟁’

    불꽃 튀는 ‘순한 전쟁’

    ‘낮춰 더 낮춰’. 진로와 두산이 소주시장을 놓고 또다시 한판 승부에 나섰다. 화두는 ‘더 순한 소주’다. 이번에는 진로가 불을 댕겼다. 두산의 ‘처음처럼’에 대한 맞불 차원이다. 오는 24일 하진홍 사장이 20도 미만(19.8도 예상)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소주전쟁은 지난 2월 진로의 참이슬 리뉴얼 제품(20.1도)과 두산 ‘처음처럼’(20도)의 점유율 전쟁에 이은 2라운드의 성격이 짙다.19도대냐,20도냐의 싸움이란 얘기다. 출시 시점도 시장을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가을의 문턱인 9월부터 소주가 성수기를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 경쟁을 넘어 가격 경쟁으로 번질 경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진로, 더 못참겠다 진로의 위기감은 두산의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55%대를 유지했던 점유율이 50%대마저 위협받는 등 줄곧 곧두박질치면서 증폭됐다.‘처음처럼’은 지난 1월 5.2%였던 전국 시장 점유율이 줄곧 상승, 지난 6월에는 9.5%까지 치솟는 등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수도권 시장에서도 지난 1월 6.4%(서울 시장 7.7%)이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5.1%(17.8%)로 껑충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참이슬은 92.4%(서울 시장 90.4%)에서 83.1%(79.3%)로 곤두박질쳤다. 진로는 승부처를 마케팅쪽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처럼’과 비슷한 시기에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을 때 ‘천연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지 못한 반면 경쟁사는 ‘알칼리 환원수’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한다. ●두산, 침묵속의 긴장 두산으로서는 진로의 신제품 출시 자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참이슬은 40대 이상, 신제품은 20∼30대를 겨낭하는 ‘투(Two)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주류BG의 홍보 관계자는 “‘처음처럼’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은 만큼 쉽게 점유율을 점령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출혈 경쟁 불가피 업계 관계자들은 품질 경쟁에 이은 가격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두산이 ‘처음처럼’을 출시할때 가격을 730원으로 참이슬(800원·360㎖ 기준)보다 싸게 내놓아 가격 경쟁의 불씨는 지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진로가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가격인하에 나서면 경쟁사로서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양측이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비 판촉비 등을 많이 쓰는 바람에 매출실적만큼 영업이익을 많이 내지 못해 출혈 경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진로는 상반기에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판촉비 등으로 영업이익이 727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두산 역시 상반기에 광고비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양측간의 불꽃 튀는 소주 전쟁이 품질 경쟁에서 가격 경쟁으로 번질지 여부는 소비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달려있다.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 맥주 출신의 하 사장과 진로 출신으로 두산의 사령탑이 된 한기선 사장간의 전략적인 머리 싸움도 승부에 또 다른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몸도 마음도 찌뿌듯 ‘휴가후유증’ 극복 이렇게…

    몸도 마음도 찌뿌듯 ‘휴가후유증’ 극복 이렇게…

    태양 아래에서의 축제도 이제 끝을 향하고 있다. 넘실대던 푸른 파도, 뜨거웠던 백사장, 시원한 계곡 등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뒤로한 채 하나둘씩 일상 속으로 찾아든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영∼, 찌뿌듯한 게 휴가 전과 같지 않다.1주일 정도 푹 쉬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개운할 줄 알았건만 현실은 딴판이다. 여성의 경우 없었던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고 아이는 해수욕장에서 햇볕에 탄 어깨와 등이 화상처럼 따가워 잠을 설친다. 직장인은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바로 ‘휴가 후유증’이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병리적인 ‘후유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은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은 피부관리와 생활의 리듬을 찾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휴가 후의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을 일러준다. ●적응 시간을 가져라 이 교수는 “무엇보다 먼저 휴가로 흐트러진 생활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적응할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라.”고 충고한다. 휴가 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의 파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따라서 휴가 중이라도 아침에는 가급적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휴가 마지막 날에라도 기상시간을 평상시대로 환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휴가 마지막 날에는 좀 여유있게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기를 권했다. 낮잠이 필요할 경우에는 3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밤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 마지막 날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출근 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피부관리에 신경을… 여름 휴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게 바로 얼굴과 어깨, 등쪽의 피부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강렬한 태양광선으로 화상에 가까운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일단 일광화상이 생기면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일러준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늘어난 멜라닌 색소와 건조한 각질층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피부노화와 색소성 질환을 막아주도록 신경써야 한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병원을 찾아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덧나지 않게 해야 한다. 기미, 주근깨는 처음 색소를 발견했을 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자꾸 넓어지게 되므로 곧바로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탈피술이나 피부마사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 레이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종 피부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곤충에 물리거나 꽃가루, 나방가루 등에 접촉돼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 많다. 이 경우 시원한 물로 그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첫째 요령이다. 그러고 나면 대개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반감된다. 그러나 한번 이상 씻지 말아야 한다. 대신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로션을 하루 2∼3회 발라주는게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벌레에 물려 붓고 곪는 감염성 질환, 사타구니 등에 나타나는 완선 등이 자주 발생하는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최선이다. ●눈과 귀는 취약부위 여름철 물놀이 후 후유증이 가장 흔한 부위가 피부 다음으로 눈과 귀를 꼽을 수 있다. 눈병의 경우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휴가 후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단 감염이 되면 치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당기간 동안(2∼4주) 불편과 고통이 따른다. 주 증상은 갑자기 한쪽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눈물이 심하게 나온다. 충혈도 있다.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쑤시는 것과 같은 통증이 있다. 염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각막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염증이 심해 결막의 표면에 반투명한 염증성 막이 생기기도 한다. 다행히 대개 특별한 약을 쓰지 않아도 감기처럼 자연 치유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3일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해 각막염 등 합병증의 발생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꼭 안과 전문의를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귀의 경우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 물을 빼내기 위해 후비다가 난 성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잘 생긴다. 따라서 면봉으로 귀의 입구 부위만 가볍게 닦아내고 마르도록 기다리는 게 좋다. 귀에 들어간 물은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또 물이 들어간 귀쪽을 아래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우면 물이 저절로 빠져나온다. 그래도 ‘멍’하고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는 곧바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이 교수는 “휴가를 마치고 1주일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되면 병원을 찾아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오늘의 눈] KT&G의 ‘씁쓸한 사상최고가’/전경하 경제부 기자

    KT&G의 주가가 지난주 사상 최고가인 6만 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발표된 주주이익 환원 및 중·장기 성장전략의 영향이 컸다. 이번 발표는 올초부터 계속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측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결과다. 아이칸측의 공격이 없었다면 KT&G가 그런 발표를 했을까 생각해보면 답은 애석하게도 ‘아니다.’이다. 이번 일을 보면서 지난 2003년 SK사태가 생각났다.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소버린은 지난해 7월,1만원대에 사들인 주식을 5만원대에 팔아 2년만에 8000억원의 수익을 챙기고 철수했다.SK㈜는 그동안 이사회 구성원의 70%를 사외이사로 채우고 의사결정구조를 이사회 중심으로 만드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했다. 소버린의 공격이 없었어도 SK㈜가 알아서 했을까.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기업사냥꾼은 경영진을 괴롭혀 좋은 결과를 냈다. 그래서 ‘경영진 사냥꾼’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해 보인다. 기업사냥꾼의 공격을 받는 기업들은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 비업무용 부동산은 많은데 그 시장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거나, 수익이 날 만한 사업을 하면서도 수익이 나지 않은 점 등이 예다. 경영진이 기업가치나 주주가치에 대한 생각이 없거나, 이사회는 거수기에 불과하고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경우도 해당된다. 기업사냥꾼의 공격을 받는 기업들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영진이나 소유주 뜻대로 하고 싶다면 극단적인 대꾸이긴 하지만, 상장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최근 들어 지배구조 개선을 노리고 자본이익을 얻기 위한 헤지펀드가 등장했고, 국내에서도 지배구조개선을 목표로 삼는 펀드가 나올 계획이다. 기업이 정부에 기업사냥꾼을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기업사냥꾼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짚어볼 일이다. 전경하 경제부 기자 lark3@seoul.co.kr
  • KT&G “3년간 2조 8000억 주주에 환원”

    KT&G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모두 2조 8000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또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등 분야에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G는 9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아이칸 연합의 대표 워런 G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도 이사회에 참석, 마스터플랜에 동의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KT&G는 우선 배당가능이익 1조 3000억원과 앞으로 3년간의 잉여현금 1조 5000억원 등 모두 2조 8000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자사주 120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또 내년 주총 배당금을 전년비 40% 증가한 주당 2400원으로 결정했다. KT&G는 마스터플랜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R&D, 마케팅, 시설투자에 총 3조 6000억원을 투입,2010년 매출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를 위해 주력사업인 담배사업과 인삼사업을 강화하고, 영진약품 등 제약사업은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 모델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인삼공사를 기업공개(IPO)하라는 리히텐슈타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KT&G는 앞으로 최소한 5년간 인삼공사 상장 계획은 없으며, 인삼공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인삼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영균 사장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면 스틸파트너스를 포함한 주주들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회의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 유학생 장학사업 계속키로

    삼성그룹이 ‘이건희 장학재단’의 사회 환원과는 별도로 해외 유학생 장학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삼성은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서 운영해온 해외 유학생 대상의 장학사업을 삼성 관계사의 재원 부담을 통해 계속 이어가겠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2월7일 이 재단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면서 장학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었다.그러나 삼성은 관계사들이 재원을 부담, 올해 해외 유학생 가운데 70명 내외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학생 선발 대상은 올해 학사나 석사·박사 과정의 해외유학 예정자들이다. 지원서는 다음달 1∼31일 삼성 장학생 지원 사무국 홈페이지(www.sls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30] 몸보다 머리로 나누는 ‘봉사 新풍속도’

    [20&30] 몸보다 머리로 나누는 ‘봉사 新풍속도’

    “요즘 젊은 사람들 자기 밖에 모른다.”는 어른들의 혀 차는 소리는 아마도 선사시대부터 있어 왔을 게다. 하지만 실제로 따지고 들어가면 반드시 그랬던 것만도 아니다. 지금도 그렇다. 평소에야 어떨지 몰라도 막상 남에게 나눠주고, 퍼주고, 보태야 할 시점이 되면 오히려 기성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요즘 2030세대들이다. 그들만의 독특한 봉사활동 속으로 들어가 봤다. 서울에서 영어학원 강사를 하는 서지영(32·여)씨는 2004년부터 주말마다 고향인 전남순천에 내려간다. 결식아동 20여명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 주고 있다. 학원에서 평일강의만 하고 주말강의를 포기하는 데 따르는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지만 “지금도 먹고 사는 데 문제 없는데 뭘”하고 웃어 넘겼다.“개인의 재능은 혼자서 이룬 게 아니라 사회의 도움으로 얻은 것”이란 게 서씨의 지론. 그는 “지식의 ‘사회적 환원’이라고까지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조금만 여유를 가진다면 자기 능력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2030 봉사 급증…재능을 나눈다 최근 들어 2030세대들의 각종 봉사단체 후원 참여가 크게 늘었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최근 5년간 후원자 연령분포를 보면 20,30대의 비중이 2001년 48%에서 2006년 66%로 급증했다. 특히 20대의 비중은 2001년 14%에서 2006년에는 33%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주 수해지역인 평창군 진부면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도 90% 이상이 2030세대였다는 게 봉사단체 관계자의 말이다. 2030들의 봉사참여가 늘면서 두드러지는 현상은 ‘노력봉사’에서 ‘재능봉사’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세대들의 봉사가 물리적인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 2030세대의 봉사는 전공이나 재능에 관련된 자기만의 지식을 나누는 활동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를 ‘재능의 기부’라고 표현한다. 비영리봉사단체를 찾아가서 단체의 로고 등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경희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 4학년 송범호(24)씨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청소 같이 몸을 쓰는 봉사가 많았다.”면서 “지금은 봉사활동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독특한 재능을 활용하는 게 훨씬 즐겁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김보경 팀장은 “자원봉사를 풀붙이기 등 단순노동과 번역·디자인 등 전문봉사로 나눌 때 단순노동은 중고생이 100%이고 전문봉사는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2030세대는 자기 능력을 현실에 발현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적극성과 과감성…봉사조직을 직접 만든다 적극성도 2030 봉사의 특징이다. 기존 단체의 자원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봉사를 위한 네트워크를 조직해 주위 사람들을 봉사의 장으로 이끌어내기도 한다. 지난해 구호단체의 일원으로 자원봉사를 했던 김민석(28)씨는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봉사단을 조직했다. 김씨는 “구호단체들과 함께 하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경험이 있는 나는 봉사활동을 스스로 주도하는 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외봉사도 두렵지 않다 2030세대들은 제3세계 등 해외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이다. 후원아동에게 편지를 보내고 직접 만나러 가는 경우도 많다. 직장에 다니다 지난달 말 방글라데시로 컴퓨터 교육봉사를 떠난 채성호(28)씨는 “대학시절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내전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보게 됐다. 지구촌의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나에게 있는 것을 나눠 주고 싶었다. 마침 방글라데시 주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할 기회가 와서 내가 전공한 컴퓨터 지식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도착한 지 4주째에 접어 들었는데 직접 주민들을 대하고 가르치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기쁘네요. 말은 안 통해도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봉사는 2030세대 가치실현의 한 방법 봉사단체 굿네이버스의 임은진 간사는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에 익숙한 2030세대들은 기성세대들과 달리 해외봉사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다.”면서 “단기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사람 중에 장기간 해외봉사를 결심하고 다시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대학시절부터 봉사와 기부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이 20,30대들이다. 이들은 봉사와 기부에 대해 기성세대들에 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남을 도와 준다는 과거의 봉사 개념이 봉사의 생활화를 통해 가치를 실현하는 자기완성의 개념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도움말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 ’휴가헌납’ 수해복구 구슬땀 잠에서 덜 깬 눈을 비비며 아침 7시 서울을 떠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의 첫날. 여느 해 휴가처럼 나는 강원도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은 휴식과 즐거움을 위한 여행이 아니다. 폭우로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시간을 위해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도로 위의 차들은 대부분 긴급 수해복구를 위해 강원도로 가는 자원봉사자들이다. 휴가를 받으면 하려던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외부와 고립된 수재민의 모습을 대중매체를 통해 봐온 터라 나 자신만을 위한 휴가를 떠날 수 없었다(이런 것도 팔자인가 보다). 결국 여의도에 있는 한 민간봉사단체의 강원지역 수해복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2리. 산사태와 하천의 범람으로 마을이 온통 침수되고 1997년 정부 지원으로 지어진 공동 농기구 보관창고는 지붕과 기둥만 간신히 남아 있다.80여명의 봉사자들은 조를 나눠 마을 이장님의 지시에 따라 손길이 가장 급한 곳부터 복구해 나가기 시작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진흙과 상자들을 어떻게 다 치워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함께 힘을 모으니 조금씩 창고의 바닥이 드러났다. 해질녘엔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진부를 떠나는 버스에 오르니 다시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산과 강은 즐기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병든 산과 강을 우리 모두 치료해주고 보듬어 주는 2006년 여름휴가는 어떨까. ■ 마음 나눌수록 부자되는 기분 대학생이 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자유’다. 중·고교 시절 이런저런 제약으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회. 이런 자유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 다짐했던 건 미래를 준비한답시고 책상 앞에 앉아 책만 보는 대학생은 절대 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되도록 많은 곳을 직접 발로 가보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강원지역 수해복구 자원봉사도 그런 마음에서 출발했다. 7월24일 새벽 약간 들뜬 마음과 초조함, 긴장감을 안고 집을 나섰다. 강원도로 가는 버스 안에서 수려한 창밖 경치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디에 수마가 다녀갔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도로를 한참 들어가자 ‘주의, 수해지역’이란 표지판이 걸려 있다. 곧이어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무너져 내린 산비탈, 파헤쳐진 밭, 폐허가 되어버린 집터들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평창군 진부면은 수해가 정말 심각했다. 망가진 비닐하우스와 하천 주변을 정리하는 게 내가 맡은 임무. 역시 육체노동은 만만치 않다. ‘물질’은 나누면 그만큼 줄지만 ‘마음’은 나눌수록 오히려 더 풍족해진다는 말이 떠오른다. 봉사를 통해 스스로 풍족해짐을 느낀다. 봉사는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러 가는 일이 아니라 단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하는 것이란 것을 느낀 여행이었다.
  • 난지캠핑장 ‘바가지’ 판친다

    난지캠핑장 ‘바가지’ 판친다

    서울시가 민간업자를 통해 위탁운영하는 마포구 상암동 난지캠핑장이 규정에 없는 물건을 비싼 값에 임대하거나 단체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등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은 대형 텐트 임대료를 67%나 비싸게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관리감독은커녕 오히려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텐트임대료 문제 생기자 규정대로 받아 난지캠핑장은 30인 이상 중학생 이하 청소년단체 이용객들에게 모든 비용을 50% 할인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맡은 위탁업체는 입장료만 깎아줬을 뿐 다른 품목에 대해서는 전혀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 고기 굽는 그릴도 신고 없이 대·중·소 각각 2만 5000원·1만 2000원·8000원에 임대하고 있다.20인용 ‘인디언 텐트’는 10만원에 대여해 오다 지난달 문제가 생기자 슬그머니 6만원으로 정상가 환원했다. ●서울시, 운영권 적정가의 5배 받고 넘겨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위탁업체와 맺은 협약서에 따르면 위탁업체는 인디언텐트 6만원,4인용 텐트 6000원, 담요 1500원, 매트 1000원, 전등 1000원 등 품목을 정해진 가격에만 임대할 수 있다. 변경사항이 있으면 서울시와 협약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위탁업체는 서울시에 5일마다 1회 20만∼200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지난달 학생 100여명과 함께 난지캠핑장을 이용한 H중학교 양모 교사는 “입장료 외 텐트·담요·매트 등 아무것도 할인받지 못했다. 캠핑장쪽에서 할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가족과 주말캠핑을 다녀온 회사원 김모(30)씨도 “그릴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서 믿었는데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지난해 서울시는 입찰을 통해 난지캠핑장 운영권을 3년간 14억 7500만원에 위탁업체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예상했던 적정가격 2억 9000만원의 5배에 이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큰 돈을 내고 운영권을 낙찰받은 위탁업체가 이를 벌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폭리를 취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위탁업체 유리하게 일처리 서울시도 관리감독은커녕 위탁업체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위탁업체가 규정에 없이 각각 7만원과 4만원에 대여해온 ‘몽골텐트’ 특대형과 대형 두 종류를 지난 5월 정식 임대목록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용객들이 별로 안 찾는 특대형은 1만원을 내린 6만원으로 조정한 반면 수요가 많은 대형 텐트는 1만원을 올려 5만원으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릴이 규정된 임대품목에서 왜 빠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민들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기는 것 아니겠느냐.”고 위탁업체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안에 있는 난지캠핑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캠핑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8만여명이 이용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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