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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 등 19개大 정부 재정지원 중단

    덕성여대, 청주대, 관동대 등 4년제 대학 9개교와 웅지세무대, 장안대 등 전문대 10개교 등 19개 대학이 ‘2015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 중 7개 대학은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과 경영 부실 대학으로 동시에 지정됐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334개 대학(4년제 197개교, 전문대 137개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19개교에는 지정 기간 동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이 중단된다.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은 취업률을 비롯해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등록금 중 교육비로 쓰이는 비율) 등 8개 지표(전문대 9개)로 점수를 매겨 하위 15%에 해당하면 지정된다. 2년 연속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면 신입생들의 학자금대출에도 제한을 받고, 3년 연속으로 지정되면 퇴출 후보군인 경영 부실 대학이 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자치 부활 20년] 국가 사무에 지방재정 부담 가중… 지자체 사업 추진 ‘걸림돌’

    [지방자치 부활 20년] 국가 사무에 지방재정 부담 가중… 지자체 사업 추진 ‘걸림돌’

    지난달 1일 민선 6기 지방자치체제가 출발했지만 여전히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지적을 받는다. 임기 보장으로 지자체장들이 중앙정부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참된 지방자치와 동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의 높아진 정치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자치권 측면에선 초라하다. 특히 지방재정 여건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맞아 지방자치 구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재정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지방정부가 주민의 뜻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모자라는 재원 탓에 실현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26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국고보조사업의 확대를 지방재정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 국고보조사업이다. 국고보조사업은 점점 늘어 현재 1000여개에 이른다. 지자체들이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큰 불만을 갖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우선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의무교육, 영유아보육 등 국고보조사업의 상당수가 국가사무라는 게 지자체들의 판단이다. 국가가 100% 재정부담을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는 말이다. 이런 사업들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부담 비율은 기초연금 75%대 25%, 영유아보육 65%대 35%, 기초생활급여 80%대 20% 등이다. 중앙정부가 남의 돈인 지방재정을 활용하는 꼴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는 자기들의 부담비율까지 줄여나가고 있다. 우명동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은 “2000년대 후반 약 40조원 규모의 국고보조사업이 2014년 약 60조원으로 확대됐으나 국고보조율은 70%에서 60%로 낮아져 지방재정난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에 대한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중앙부처에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 지자체에 전가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정의 효율성 및 책임성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만 정부는 24개 국고보조사업의 보조율을 낮춰 예산을 편성했다. 따라서 지자체의 부담이 1343억원이나 늘었다.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재해위험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의 경우 국고보조율이 60%에서 50%로 조정됐다. 국민생명, 재산보호와 직결된 사업이라 심각하다. 현행 보조금관리법 시행령은 재난예방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60%로 규정하고 있다. 보조율과 사업 선정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위원회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례로 현재 정신보건시설 기능 강화 사업의 국고보조율은 50%인 반면 시·군농수산물유통회사 설립 운영의 국고보조율은 80%다. 정신보건시설은 지역적으로 균등하게 배분돼 있는 게 아니어서 타 지역민들의 입소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국가정책의 성격이 짙은 만큼 국가보조율이 높아야 하지만 지역적 이익이 발생하는 유통회사 설립보다 보조율이 낮은 것이다. 국가사무 성격이 강한데도 국고보조율이 30%에 그치는 사업도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4조’를 개정해 모든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60%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하락하면서 국고보조사업은 더욱 큰 문제로 손꼽힌다. 민선 1기 63%였던 재정자립도는 2기 58%, 3기 56%, 4기 54%, 5기 52%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재정자립도란 지자체 예산 중 자체 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비율이다. 자립도가 낮아진다는 것은 지방세 수입이 감소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국고보조사업이 증가해 지방정부 사업의 우선순위가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가 지역의 문제 해결보다 국가 정책사업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합리적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홍환 시·도지사협의회 연구위원은 “중앙정부가 지방의 동의나 신청을 받지 않고 영유아보육 사업이나 기초연금 사업 등을 통해 지자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가사업으로 환원할 대상을 합리적으로 가려내고 포괄보조 확대를 통해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국고보조사업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이랜드그룹, 사회 환원 진정성도 갖춘 패션 리더

    [중국 속의 한국 기업] 이랜드그룹, 사회 환원 진정성도 갖춘 패션 리더

    이랜드는 1994년 상하이에 생산지사를 설립하며 중국에 첫발을 디딘 이래 중국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현재 249개 도시,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0여명의 VIP 고객과 50여개의 비즈니스 파트너 그룹을 보유, 중국 내 영향력도 상당하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많은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스코필드’, ‘이랜드’, ‘티니위니’ 등을 앞세워 현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신규 SPA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2조 4000억원이라는 매출액을 올렸다. 중국 성공의 비결은 현지화와 진정성에 있다. 한국 직원을 중국으로 파견 보낼 때 중국 관련 서적을 100권씩 독파하게 하고 현지에서 6개월간 200개 도시를 순회하도록 하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을 중국에서도 지키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버림받은 ‘공간사옥’을 미술관으로…예술이 발휘하는 힘 보여주고 싶어”

    “버림받은 ‘공간사옥’을 미술관으로…예술이 발휘하는 힘 보여주고 싶어”

    “공공미술관 개관이라는 36년간의 꿈을 이루게 되니 흥분과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국내 최대 미술품 컬렉터로 꼽히는 아라리오 갤러리 김창일(63) 회장이 지난해 150억원에 인수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의 ‘공간 사옥’(등록문화재 제586호)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21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공간 사옥은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고 김수근 선생이 설립한 공간그룹의 사옥이자 그가 직접 설계한 건물이다. 지난해 11월 경매에 나온 건물을 김 회장이 원래의 건물 형태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50억원에 매입한 뒤 새롭게 단장해 새달 1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관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경매에서 유찰돼 버림받은 공간 사옥이 미술관으로 변했을 때 예술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김수근의 건축물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미술관을 꾸몄다”고 말했다. 미술관에는 예전 건물의 화장실과 비상구 표시등, 배선 등이 그대로 남아 전시장으로 활용될 만큼 본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김수근 선생의 뜻에 맞게 지난 두 달간 공간마다 작품 배치를 어떻게 할지 신경 썼는데 아직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털어놨다. 미술관 개관전 ‘리얼리?’에선 김수근의 손때가 묻은 건물의 붉은 벽돌을 따라 유명 작가 43명의 작품 96점이 선을 보인다. 김 회장의 개인 소장품 3700여점 가운데 엄선한 것들이다. 그가 1989년 천안에 처음 갤러리를 연 뒤 전시했던 키스 해링의 설치작품 ‘무제’를 비롯해 마크 퀸, 고헤이 나와, 피에르 위그 등 수십년간 세계 곳곳을 돌며 수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백남준, 바버라 크루거, 신디 셔먼, 수보드 굽타, 트레이시 에민 등 세계적인 컬렉터 찰스 사치와 경쟁하며 사들인 유명 작가의 미술품들도 내놓는다. 5층 규모 미술관 내의 38개 방에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가득 들어차는 셈이다. 한편에서는 ‘씨 킴’이란 예명으로 작업한 자신의 작품 6점도 선보인다. 그는 건물 인수 과정의 뒷얘기도 털어놨다. “150억원에 (공간 사옥이) 처음 유찰됐다는 사실을 듣고 곧바로 직원을 보내 협상에 나섰다. 한 달 뒤 재입찰하면 5% 내려간 가격에 살 수도 있었지만 1시간 반 만에 바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때 건물을 판 공간 측에 (내게 판 것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큰소리까지 쳤다”며 “첫 경매에서 왜 아무도 안 샀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터미널 및 유통업으로 사업에 성공하면서 미술품을 수집해 세계 200대 컬렉터가 된 그는 “지금까지 사들인 미술품은 단 한번도 판 적이 없다”면서 “미술품들은 훗날 모두 재단에 귀속시켜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미술관의 입장료는 기존 사설 미술관들보다 비싼 1만 2000원이다. 이에 대해선 “미술관의 미래에 투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내년까지 제주도에도 4개의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조만간 중국 상하이에도 새 전시 공간을 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변리사 시험제도 개편안 논란

    변리사 시험제도 개편안 논란

    특허청이 2018년 시행을 앞두고 마련한 변리사 시험제도 개편안에 대해 변리사회와 수험생 등이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허청은 “응시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실무 능력을 제고했다”는 설명이지만 업계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결과”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18일 특허청과 대한변리사회에 따르면 개편안의 쟁점은 1차 시험 ‘자연과학개론’과 2차 시험 선택과목에 대한 ‘패스·페일(통과제)제’ 도입이다. 특허청은 자연과학개론 과목을 이공계 기초지식 검증이라는 취지에 맞춰 일정학점 취득 때 면제하고 대학 재학생 등 미이수자와 인문계 응시자도 기준점수(50점)만 넘으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자연과학개론이 1차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총점 합산에서는 제외했다. 2차 시험의 선택도 과목이 19개에 달하는 데다 과목 간 난이도 편차가 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기준점수(50점)를 도입하고 총점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구대환 교수는 “통과제는 변리사의 기술적 소양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변리사가 변호사와 구분되는 이유는 발명에 대한 기술적 지식과 이를 통한 발명의 권리화 및 특허소송 등 법률 분쟁에 대한 대응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3대 산업재산권이면서 2001년 2차 시험 선택과목으로 바뀐 ‘디자인보호법’의 필수과목 환원 요구가 거셌다. 그러나 특허청은 2차 필수가 4과목으로 늘어 수험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인다. 이 밖에 2차 시험 실무형 출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지적됐다. 현재 시험 합격 후 1년간 수습을 거치고 변리사 등록 후 의무적으로 2년에 24시간 보수교육을 받는데 시험으로 실무능력 평가가 가능하겠느냐는 반문이다. 변리사법 개정안에 담긴 시험면제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변리사회 관계자는 “특허청의 개선안은 현장의 목소리뿐 아니라 개선 방향과도 맞지 않다”면서 “공청회 등에서 제기된 내용을 종합해 공식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개선안은 수요자의 입장을 반영해 전문성을 높이고 이론 위주 평가에 따른 실무능력 검증의 한계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관계 부처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초 최종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허니문은 코수멜Cozumel Island이 어떻겠냐고. 일생에 한번은 코수멜을 방문해야 했던 마야 여인들처럼, 일생에 한번은 멕시코를 여행해야 하고, 그것이 허니문이라면 코수멜인 것이 좋겠다고. 코수멜은 아주 먼 옛날부터 생명의 섬, 잉태의 섬이었으므로. 이스라 코수멜 Isla Cozumel 코수멜섬은 멕시코만 하단에서 불쑥 솟아오른 유카탄 반도, 그 반도에서 20km 떨어진 캐리비안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킨타나 오Quintana Roo주에 속해 있으며 섬의 수도는 산 미구엘. 멕시코 최대의 유인도이자, 마야 유적지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해마다 200만명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크루즈 기항지다. 새들이 먼저 발견한 낙원 아마도 당신은 지구상에 ‘코수멜’이라는 섬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 처음 들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는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먼 나라이고, 마야 문명은 오래전에 사라졌으며, 코수멜은 제주도보다도 작은 섬이니 말이다. 그나마 정보다운 정보를 준 사람은 칸쿤에서 만난 미국인 밥 할아버지였다. “코수멜에 간다고? 페리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선착장 앞에 커다란 제비상이 있을 거야. 코수멜은 제비의 땅Cuzaam Luumil이거든. 그래서 원래 이름도 쿠싸밀Cuzamil이었고. 남아메리카로 이동하던 제비떼가 쉬어 갔던 곳이 코수밀이었거든. 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야 이런 사실에 관심도 없지만.” 제비처럼 날쌘 페리는 육지를 떠난 지 30분 만에 코수멜 선착장에 주민들과 뒤섞인 여행자들을 쏟아냈다. 정말로 선착장 입구에는 커다란 새 조각상이 날개를 활짝 펼쳐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밥의 귓띔이 아니었다면 사실 제비인 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제비들이 먼저 그 가치를 알아봤던 ‘쉬어 갈 만한 섬’ 코수멜은 지금 캐리비안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십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항지가 됐다. 코수멜의 크루즈 선착장에는 비수기에도 한 달에 5~9척, 성수기에는 무려 25~32척의 크루즈가 입항한다. 마이애미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크루즈 선착장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비교해 면적647km²은 3분의 1이고, 인구약 8만5,000명는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코수멜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오로지 당신에게 허락된 시간일 뿐. 저녁이 되면 다시 배를 타고 떠나 버리는 성마른 여행자들을 위해 코수멜은 효율적인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테면 ‘찬카납공원Chankanaab Park’이 그렇다. Chakanaab Beach Adeventure Park South Coastal Road 5 miles 성인 21달러, 어린이 14달러 월~토요일 08:00~16:00 스쿠버다이빙 45달러, 스노클링 15달러 www.cozumelpark.com 바다놀이터, 찬카납해양공원 찬카납은 작았다. ‘작은 바다Little Sea’라는 뜻의 마야 이름 그대로 이 천연의 라군은 잔잔한 연못 같았다. 잠시 구름에 가렸던 햇빛이 물속을 비추는 순간, 커다란 크랩 한 마리가 바위틈으로 나왔다가 산호 사이로 사라졌다. 그 뒤를 쫓아 뛰어들고 싶지만 찬카납 라군에서는 수영이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은 바다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와 해양동물들이 살고 있는지는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다. 최고의 자연수족관이라는 표현대로다. 찬카납은 작지만 찬카납해양공원은 작지 않다. 1980년에 해양생태계 보존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사람의 접근을 막는 대신 자연과 인간이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래서 찬카납해양공원은 멕시코의 역사, 문화, 자연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어드벤처비치파크가 됐다.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자연 풀장에서의 수영은 물론이고 바다로 조금만 나가도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명소가 나온다. 공기호스가 연결된 헬멧을 쓰고 잠수할 수 있는 씨트렉Sea Trek도 있고 물개쇼도 진행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은 역시 돌핀 수영이다. 돌고래를 품에 안아 보거나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양스포츠만 있는 것도 아니다. 수백 종의 열대 식물이 자라는 정원을 거닐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데킬라 테이스팅을 할 수도 있다. 좀더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방법을 찾는다면 지프라인을 추천한다. 시작하자마자 맥없이 끝나 버리는 단 한번의 줄타기가 아니라 7개의 타워 사이를 날아서 이동하는 장쾌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발을 떼기조차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거의 1km에 달하는 지프라인 비행을 마치고 나면 개인기 현란한 공중묘기를 마다하지 않는 지프라인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천국의 수심은 제로 결국 다른 표현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코수멜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상의 낙원’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 ‘낙원 인증’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특히 그 낙원이 물속에 있다면 말이다. 코수멜은 멕시코에서 온두라스까지 캐러비안해를 따라 1,000km 정도 이어진 그레이트 마얀 리프Great Mayan Reef에 속해 있다. 65종의 경산호와 350종의 연체동물, 비늘돔, 해면동물, 노랑가오리 등 500여 종의 물고기로도 모자라 예수상, 성모상도 바다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더 흥분되는 소식은 이 바다의 수질이다. 26~27℃ 사이의 따뜻한 수온, 60m 이상의 가시거리라니. 하지만 코수멜은 이 장점도 가볍게 넘어선다. 코스멜과 리비에라 마야 지역의 지질은 온통 석회암이라 땅 아래에는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복잡한 수중 동굴들이 형성되어 있다. 입구와 출구를 표시한 수중지도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당신은 다이버가 아니고 그리하여 천국은 너무나 멀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당신을 위해 거북이들이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알을 낳고, 악어들이 기슭에서 헤엄치고, 심지어 돌고래는 당신의 발끝을 밀어 수중에서 뛰어오르게 도와주기도 한다. 코수멜은 아름다운 해변과 100여 개가 넘는 리조트(코수멜은 4,200여 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로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마얀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남북 길이는 약 48km, 동서 폭은 16km 정도니 렌터카를 빌리면 섬 어디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얼음을 채운 블루 마가리타 한잔을 옆에 놓고 하루 종일 해변에 누워 있다가 밤이 되면 섬의 수도인 산 미구엘San Miguel의 델 솔 광장으로 내려가 라이브 음악에 맞춰 살사를 춰도 좋다. 천국에 대한 증언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별이 빛나는 천국의 바다 코수멜은 작지만 단조로운 섬이 아니다. 본토와 마주보고 있는 서해안에는 수도 산 미구엘San Miguel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고,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이 제한된 동해안에는 고즈넉한 프라이빗 해변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올인크루시브로 운영되는 이슬라 파시온Isla de Pasion은 하루 나들이로 좋은 곳이다. 산 미구엘의 선착장을 출발해 30분 정도 달리면 옥빛 라군으로 포위된 섬에 도착한다. 입장료에 왕복 배편과 해먹, 선베드, 샤워 사용, 발리볼, 수중 트램폴린, 카약, 페달 보트뿐 아니라 오픈 바에서 제공되는 음료수와 점심식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보카도를 듬뿍 넣은 과카몰리Guacamole, 닭고기 바비큐, 마히 마히 생선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그레이트 마얀 리프에 속해 있는 코수멜은 어디서 스노클링을 해도 실패하지 않지만 특별히 엘 시엘로El Cielo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불가사리 때문이다. 바다 속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름이 ‘천국’이다. 코수멜의 별은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있어서 수영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맨몸으로 잠수해서 불가사리를 만져 볼 수도 있을 정도다.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색의 전망대’라는 뜻의 깔라 미라도르Cala Mirador다.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가구와 조형물을 해변에 전시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바다에 펼쳐지는 푸른색의 스펙트럼은 일일이 이름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코수멜 토박이인 레이몬은 이 경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최근 바를 오픈했는데 그 바텐더가 바로 해변에 전시된 작품들의 조각가이니, 멋진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Isla de Pasion Carretera Costera Norte, Cozumel 77600, Mexico 어른 45달러, 어린이 30달러 보트출발 9:00, 11:00, 13:00(섬 체류 약 5시간) +52 (987) 872 5858 www.isla-pasion.com Cala Mirador Carretera Oriental 28km Cozumel, Quintana Roo, Mexico 10:00~16:00 +52 (998) 213 6968 소녀, 악어를 만나다 한국에 돌아온 지 2주쯤 지났을 때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잘 돌아갔나요? 여긴 이미 거북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지난 2주 동안 12개의 거북이알 둥지를 발견했답니다. 알아요. 많은 숫자가 아니죠. 하지만 우리가 계속 찾아볼 거예요. 또 연락해요. 친구.” 발레리아Gaia Valeria Romero는 코수멜의 콜롬비아 라군에서 악어를 관찰할 때 만났던 현지의 소녀였다. 이제 겨우 15살의 그녀는 악어와 거북이, 맹그로브 숲 등 섬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7살 때부터 FPMCQROOFundacion de Parques y Museos de Cozumel, Quintana Roo, 킨타나루 코수멜 공원박물관재단에서 지원하는 에코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했기 때문. “매년 이 바다에 2만5,000여 마리의 거북이가 찾아와 산란을 해요. 5월부터 산란을 시작하는데 그 둥지가 6,000여 개나 되죠. 부화는 2달 정도 있다가 시작되어 10월까지 이어져요. 새끼 거북이가 태어나 바다까지 무사히 돌아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 지역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영은 절대로 금지예요. 대신 바다거북을 관찰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멕시코 정부는 1990년부터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지만 바다거북은 여전히 위기종이다. 킨타나 오주에서는 13개의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turtle 보존구역이 있는데 코수멜 최남단의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Punta Sur Eco Beach Park가 그중 하나다. 라군, 맹그로브, 산호, 해안 사구 등의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각각의 지형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악어, 거북이, 새 등도 더불어 만날 수 있는데 발레리아를 만났던 콜롬비아 라군도 그중 하나다. 수심이 깊지 않은 콜롬비아 라군Colombia Lagoon에는 악어를 가장 가깝게 그리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브릿지와 타워를 설치했다. 이곳에 사는 악어 옐로아메리카 크로코다일은 코수멜의 고유종으로 가장 큰 것이 400kg 정도라고 했다. 대형 악어종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동작이 날쌔다. 코수멜의 그 요란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낀 곳은 셀라라인 등대Faro Celarain 전망대다. 공원입구에서 8km 정도 들어가면 섬의 가장 남단에 서 있는 하얀 등대를 발견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이 섬을 거쳐 갔던 탐험가와 해적들의 흔적은 등대 1층에 마련된 항해문화박물관Navigation and Cultural 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FPMCQROO 찬카납 어드벤처비치파크,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 코주멜뮤지엄, 산 헤르바시오 유적지 등을 운영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와 자연보호에 환원하는 비영리재단으로 300여 명의 장학생 선발, 여름 캠프, 문화예술 워크숍, 공예품 워크숍, 전통문화보호, 바다거북보호 프로그램, 맹그로브조림프로그램, 해변청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Punta Sur Eco Beach Park South Coastal Road 15 miles 어른 12달러, 어린이(3~11세) 8달러 주차 시간 | 월~토요일 09:00~16:00 마야는 머물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코수멜은 마야여인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방문해야 했던 성지였다. 결혼식을 올린 후 이 섬을 방문해 잉태와 풍요의 여신 익셀Ix Chel에게 경배를 올려야만 신성한 결혼의 의식을 온전하게 마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임신과 순조로운 출산을 기원하는 여인들의 정성은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당시 여인들이 경배를 올렸던 익셀 여신의 신전이 아직도 코수멜에 남아있다. 코수멜에 있는 6개의 마야 유적지 중 최대 규모인 산 헤르바시오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가 대표적인 장소다. 코수멜 북동부의 작은 정글 안에서 발견된 소규모의 정착지들은 AD300~600년 사이에 형성된 지구도 있고, AD1,250~1,500년대에 형성된 지구도 있다. 그중에서 3,000여 명이 흩어져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 헤르바시오는 백색의 포장도로Sacbeeob를 통해 다른 정착지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돌과 조개껍데기 등을 섞어 재료로 사용해 밤에도 달빛을 반사해 길을 잃지 않도록 설계한 것. 이토록 높은 수준을 자랑했던 마야 문명이 스페인 침략 이전에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수학, 천문학, 기상학에서 놀라운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마야인의 건축은 그들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마야인들은 4계절(혹은 4방향)이 13번 반복되면 세상이 끝난다고 생각했기에 52년마다 살던 도시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로 이동했다고 한다. 산 헤르바시오도 그렇게 52년간 살았던 도시 중 하나일 뿐이지만 정글 속에서 1,000년을 굳건하게 서 있다. 마치 콘크리트처럼 견고해 보이는 건축들은 모두 산호와 고무를 혼합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 때로는 편백나무에서 흘러나온 호박amber에 고무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산 헤르바시오의 유적들은 마야의 건축 중에서도 높이가 낮은 동해안 양식East Coast Style으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손’이라고 불리는 주택인데, 건축가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하는 벽면의 손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바닥이 아니라 돌침대에서 잠을 잤고 하수도 시스템이 있었으며 음식을 시원하게 저장하는 지하동굴 저장고도 있었다. 또한 노예제도를 갖지 않았고 일처일부제 였으며 카카오를 화폐로 사용했고 옥수수를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마야 문명 이후 코수멜은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침략과 식민지화, 기독교 개종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섬이라는 조건 때문에 무역항으로 발달할 수도 있었지만 같은 이유로 캐리비안의 해적들에게 숱한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1571년 해적 산프로이Sanfroy의 침략을 시작으로 1700년대까지 많은 해적선들이 코수멜섬을 근거지로 삼아 본토를 공략하기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섬 주민들을 가혹하게 다루었다. 코수멜에 인구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것은 1847년 마야 인디언과 비인디안 사이에 일어난 ‘카스트 전쟁’을 피해 온 이주민들 때문이었다. 승세가 완연했던 이 전쟁에서 마야 인디언들은 농번기가 되자 농작지로 돌아갔고, 이 기회를 틈타 정부는 군대를 재정비하고 역도들을 일망타진하고 말았다. 이 혼란을 피해 많은 난민들이 코수멜에 정착했고 이후 껌의 원료일 치클과 로그우드Logwood를 수출하여 경제적으로도 넉넉해질 수 있었다. 지금도 코수멜의 사포딜라 나무에는 치클을 추출한 상처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코수멜은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의 주도하에 세계적인 리조트 휴양지로 개발된 칸쿤에 비해서 인지도는 낮지만 코수멜은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였다. 그리고 거대한 리조트와 쇼핑점들이 줄지어 있는 칸쿤의 상업적인 느낌이 싫은 사람들은 여전히 코수멜을 선택한다. 코수멜을 다른 휴양지와 다르게 만드는 초강력 에너지는 ‘생명력’이다. 풍요와 잉태를 약속했던 익셀 여신의 정령은 코수멜의 자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이 섬에 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축복처럼 나눠 준다. 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 Carretera Transversal Km. 7 성인 9.5달러, 어린이(10세 미만) 무료 주차시간 | 08:00~15:45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멕시코정부관광청 www.visitmexico.com 코수멜관광청 www.cozumel.travel ▶travel info Cozumel Island Airline & traffic 멕시코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일본을 경유해야 한다. 아에로멕시코항공(www.aeromexico.com)은 일본 도쿄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으며 멕시코 내에서 국내선 연결 노선은 다양하다. 코주멜섬까지의 비행편도 있지만 본토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카탄 반도의 동해안인 리비에라 마야의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에서 코수멜까지 30분 정도 페리를 탑승하면 된다. 울트라마르Ultramar와 멕시코 워터젯Mexico Waterjets 두 개의 페리선사가 있으며 비용은 왕복 16달러 정도다. Hotel B라고 불리는 일류 부티크 호텔-Hotel B Cozumel 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예 호텔 B의 선착장에 내렸다. 놀랍게도 오후 4시의 호텔 B 수영장은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즐기는 선남선녀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수영장이 아니라 마치 ‘최상급 수질’의 클럽에 온 것 같았다. 2001년 문을 연 이 부티크 호텔이 그 동안 호텔 B가 추구해 온 아방가르드 정신이 자리를 잡은 결과이리라. 부티크 호텔답게 모든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멕시코 전통 수공예품이거나 디자인 제품으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었다. Carr. Playa San Juan Km 2.5 Zona Hotelera Norte C.P. 77600 +52 (987) 87 20 300 www.hotelbcozumel.com 또 하나의 완벽한 휴가-Occidental Grand Cozumel Resort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여 있는 옥시덴탈 그랜드 코수멜 리조트는 아름다운 정원 사이에 6개의 레스토랑, 4개의 바, 3개의 수영장이 흩어져 있는 대규모 리조트다. 올인크루시브 리조트답게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리조트 내부의 수영장과 해변 근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고의 다이빙 지역으로 뽑히는 팔랑카 산호Palancar Reef가 가까이 있으며 코수멜 스노클링 명소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엘 시엘로로 출발하는 보트도 리조트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별도의 데이패스를 구입하면 식사와 해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로열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과 개인풀장, 카레타 레스토랑 이용 등이 가능해 리조트 안에 또 다른 럭셔리 리조트를 체험할 수 있다. Kilometro 16.6 Carretera Sur, El Cedral, San Francisco, Palancar 77600-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72 9730 www.occidentalhotels.com Restaurants 집에서 먹는 저녁-Casa Mission Restaurant 넓은 정원에 둘러싸인 오래된 콜로니얼 스타일의 고택에서 흘러나오는 마리아치들의 연주. 그 음악에 곁들이는 데킬라 한잔. 이것이 코수멜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까사 미션의 선물이다. 은퇴한 정부관료나 고관들이 살았던 이 고택은 현재 미란다 가문Miranda Morales의 소유인데, 거실 공간만을 레스토랑으로 사용할 뿐 내부의 주거공간은 그래도 보존하고 있어서 살짝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의 항연 끝에 ‘불꽃쇼’를 통해 만드는 특별한 커피 후식도 근사하다. 여러 가지 해산물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메뉴Combinacion Mexican가 221 멕시코페소 MXN다. Avenue between Avenue Juarez and 1º Sur. Street Cozumel, Quintana Roo, Mexico 7:30~23:00 +52 (987) 872 1641 www.missioncoz.com 퓨전 멕시코 요리-Kondesa Cozumel Restaurant 뉴욕에서 요리를 공부한 크리스가 2012년 말에 오픈한 레스토랑. 셰프였던 아버지와 멕시코 출신인 어머니의 DNA를 골고루 자신의 요리철학에 적용하고 있어서인지, 콘데사의 메뉴는 전통적인 멕시코 요리와는 다른 퓨전스타일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요리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모든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든 테이블은 마치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 바와 홀은 밤새토록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편안함이 있다. 5ta Av. between 5 and 7 South#456, 77600 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69 1086 www.kondesacozumel.com 데킬라의 재발견 까사 미션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명한 데킬라 브랜드인 로스 트레스 토노스Los Tres Tonos의 시음과 데킬라 투어를 할 수 있다. 3대째 데킬라를 만들고 있는 노스 트레스 토노스는 100% 블루 아가베Agave를 사용하고 아메리칸 버번 배럴에 담아서 숙성시킨 데킬라를 판매하고 있다. 한 병을 기준으로 숙성년도에 따라 1병750ml에 55달러, 65달러, 85달러, 110달러. 데킬라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는데 하시엔다 안티구아Hacienda Antigua는 산 미구엘 시내와 칸차납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는 데킬라의 전통을 보존을 위해 오직 할리스코 지역에서만 데킬라를 생산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음장에서 마시는 모든 데킬라는 할리스코에서 주조한 것이다.
  • [해외원조 현장을 가다] (하) 전문 인력 양성

    [해외원조 현장을 가다] (하) 전문 인력 양성

    국내 중소기업들의 현지 사회공헌사업(CSR)에 대한 지원과 비정부기구(NGO)들에 대한 ‘민간단체 사업발굴 지원프로그램’(CSO)도 동남아와 한국을 잇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두 사업을 통해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봤다. 소프트웨어 훈련 프로그램을 마치면 한국 기업에 취업할 생각입니다.”(셋삼보)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들 가운데 여학생은 단 8명이에요. 여성도 정보기술(IT)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겁니다.”(삭소니와) 캄보디아 프놈펜 토울콕 거리의 ‘코리아 소프트웨어 인력개발(HRD) 센터’. 한국을 배우려는 젊은이들로 활력이 넘친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인력양성센터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환원)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설립됐고, 2년동안 149만 달러의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웹케시가 프놈펜에서 별도 교육법인을 만들어 교육을 맡고 있다. 84명의 재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서 이미 IT를 전공한 학생들로 전공학과 상위 3% 안에 드는 우등생들이다. “해마다 캄보디아에서 배출되는 IT 관련 대졸자 4000명 가운데 가장 우수한 80명”이란 소문이 자자하다.   이들은 자바, 웹, SQL 등 소프트웨어 전공지식과 영어 논술 능력 등을 통해 뽑혔다. 9개월 과정으로 하루에 8시간씩 소프트웨어 전문가의 꿈을 향해 전력투구 중이다. 학생들은 인터넷뱅킹 소프트웨어나 모바일 기반 소프트웨어들을 구축하는 등 실제적인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집이 어려워 무료 교육을 받는 한 학생은 “전문 소프트웨어 교육은 꿈도 못 꿨는데, 기회를 준 코이카와 한국에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첫 수료자인 43명은 100% 취업했고, 대상은 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현지 한국기업들이다. 안랩, K4M 등 한국 SW 기업에 기술연수도 여럿이 와 있다. 우리가 키운 현지 학생들이 한국 기업의 일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센터장인 김태경 박사는 “전체 인구 평균이 27세로 젊은 인구가 많은 성장형 국가여서 잠재력은 더 크다”며 “HRD센터에서 배출된 인력들이 3~5년 안에 현지 IT 시장의 주요 인력으로 자리를 잡고, 한국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정태성 코사인 법인장은 “한국의 10분의1 정도인 월 300~500달러의 인건비로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등에도 HRD센터를 더 설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인근 베트남과 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은 이곳보다 인건비가 3~4배 비싼 월 1500달러 수준이다. 백숙희 코이카 사무소장은 “캄보디아도 IT 산업을 활성화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이 학생들이 캄보디아 IT 산업의 리더들이 될 것이고, 한국 SW 산업이 현지 진출해서 뿌리를 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기술훈련센터 ‘반티에이 쁘리업’. 크메르 루즈군의 감옥과 학살 현장, 군부대가 있었던 비극의 장소였지만 지금은 110명의 장애인들이 희망을 키우고 있다. 1991년부터 23년 동안 1500여명의 장애인들이 자립의 길을 찾고 있다. 캄보디아 예수회(JSC)가 장애인을 위해 이곳에 마을과 직업훈련학교를 시작했고,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천주교 NGO기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JSC와 사업을 맡고 있다.   시설 안에 들어오면 마을공동체란 느낌이 든다. 장애인 학생들은 이곳에서 1~2년 동안 교사들과 함께 먹고, 자고, 배우며 일하는 공동체인 까닭이다. 예수회의 오인돈 신부가 지난 17년 동안 센터를 관리해왔고, 성공적인 자활프로그램과 감동 어린 사연들을 쌓아가고 있는 이곳을 눈여겨본 코이카 측이 올해 2억 5300만 달러 상당에 이르는 직업교육과 기자재, 원재료 예산을 3년 동안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학생들은 목공예, 농업, 기계, 전자, 재봉 등 5개 과목에서 직업기술훈련을 받고 있다. 글 사진 프놈펜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책임감도 자의식도 없다… 軍은 흉포화된 ‘한국사회 자화상’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책임감도 자의식도 없다… 軍은 흉포화된 ‘한국사회 자화상’

    요즘 우리 병사들은 왜 이렇게 잔인해졌을까.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례에서 드러나듯 최근 군대 내 가혹행위가 갈수록 잔인성을 더해가고 있다. 과거 구식군대에서도 구타와 얼차려가 횡행하긴 했지만 2000년대 이후 일어난 가혹행위 사례는 특히 성기와 항문을 학대하고 인분을 먹게 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엽기적 양태를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이 5일 전문가들의 견해를 청취한 결과 다양한 원인 진단이 나왔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현재의 20대가 살아온 환경은 물질적 여건은 개선됐지만 우리 사회 폭력의 잠정적 수위는 더 흉포화됐다”며 “인터넷 등 각종 매체의 발달로 해외의 엽기적인 사례가 여과 없이 전파되면서 폭력의 수위가 높아지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학습·모방 효과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 “일상의 재미가 없는 군 조직 자체의 폐쇄적인 특성과 특유의 계급구조 속에서 선임병은 후임병을 괴롭히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인간의 본성인 ‘왕따’를 극대화하는 구조”라면서 “가정에서 귀하게 자란 아들들은 군 조직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범죄사회학) 교수는 “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사회가 그만큼 폭력에 둔감해졌다는 뜻”이라며 “효율성을 강조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업무 효율을 올리기 위해 아랫사람을 각성시켜야 한다는 논리와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작용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1980~90년대 군대 내 가혹행위는 치약 뚜껑이나 철모에 머리를 박는 정도로 가래를 핥게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내 교육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인들이 표를 얻는 수단으로 군 복무 기간을 21개월로 단축시킴에 따라 만성적 병력부족 현상이 나타나 예전 같으면 징집 대상에서 제외돼야 할 (질 낮은)인력들이 대거 입대한 측면도 있다”면서 “관심 병사 증가 추세도 결국 병력 부족에서 오는 현상으로 복무기간을 다시 24개월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0년대 후반 군 생활을 했다는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한국사회의 교육과 공공성 부족을 반영한다”면서 “사회에서는 유별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막상 군에 와 보니 히틀러가 유대인을 미워했듯 상식적인 행위 범주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심리학자는 “괴롭힘 현상은 대부분 사회문화적 규범이나 책임감, 자의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인분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 극단적인 행동이 나온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군중심리 비슷한 자의식이 형성돼 책임감이 분산돼 나타난 현상으로 약자를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 비해 청년들이 폭력에 많이 노출됐고 군 조직이 가진 위계적이고 억압적인 속성과 결합해 나타난 사회병폐로 봐야 하겠으나 이 현상이 일반화된 것인지는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포구 주민 10명 이상 모이면 학습비 지원

    마포구는 ‘2014 지역학습모임 강사료 지원사업’을 오는 9~12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민 1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시간, 장소를 선정·신청하면 구에서 강사료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강좌별 강사료를 최대 12회, 최고 9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료비, 교재비, 장소 대관료는 지원하지 않는다. 지역사회 환원이 가능한 봉사모임 및 소외계층 대상 교육, 선정된 학습모임 중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모임에 우선 지원한다. 친목 도모나 여행, 일회성 프로그램, 종교·정치적 강좌, 사적 영리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4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21일 이후 선정 모임을 개별 공지한다. 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60여개의 구민 학습모임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부모역할훈련, 재활용품으로 놀이감 만들어 주기, 독서지도자 심화학습 등 9개 모임을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배움을 기반으로 한 학습모임은 지역발전의 뿌리이자 공동체 형성이나 학습사회를 만드는 토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KTX 요일·좌석별 할인 없애고 정기권 혜택 강화

    코레일이 KTX의 주중 요금 할인과 역방향 할인을 폐지하는 등 할인 제도를 대폭 개편한다. 할인제도 폐지 및 조정으로 이용객들의 부담이 늘게 됐지만 반면 정기승차권 할인율을 높여서 열차 이용이 많은 고객에 대한 혜택은 강화했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행 주중(월∼목) 할인(KTX 7%, 새마을·무궁화호 4.5%)과 KTX 역방향 및 출입구석(5%), 철도이용계약수송 할인(10%)은 폐지된다. 이로써 열차 운임체계가 단순화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초기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운임인상분에 대한 특별할인도 정상으로 환원된다. ‘ITX-청춘’도 할인율을 30%에서 15%로 낮췄다. 대신 출퇴근 고객이 이용하는 KTX와 새마을호 정기승차권 할인율을 현행 50%(청소년 60%)에서 추가로 최대 7% 확대한다. 승차율이 낮은 열차에 적용하는 KTX 파격가 할인 좌석을 10% 이상 늘리고 명절 역귀성 열차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국 맥도날드 결국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 원자재 파문 여파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맥도날드에서는 소비자들이 당분간 육류 버거를 먹을 수 없게 됐다. 중국 맥도날드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원재료 공급 업체를 변경함에 따라 중국 북부와 중부 매장에서는 한정된 메뉴만을 판매한다”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맥도날드 주문 전화 교환원은 “상하이 지역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제품은 불가능하고 생선과 돼지고기 제품만 주문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상하이푸시(上海福喜)와 관련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매장의 직원도 손님들에게 ‘필레 오 피시’(피시버거)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는 주요 패스트푸드점에 원재료를 공급해 온 상하이푸시가 유통기한 지난 육류를 재포장해 납품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8일 만에 내려진 조치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상하이푸시의 모회사인 미국 OSI 그룹은 지난 26일 상하이푸시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현지 경영팀을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푸시는 중국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피자헛, 스타벅스, 버거킹, 세븐일레븐, 파파존스 피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해왔으며, 지난 20일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재포장해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썩은 육류’ 버거 파문... 중국 맥도날드, 결국 판매 중단

    ‘썩은 육류’ 버거 파문... 중국 맥도날드, 결국 판매 중단

    중국 맥도날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신선하지 않은 육류 원자재를 사용한 버거를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중국 전역에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 여파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맥도날드에서는 소비자들이 당분간 육류 버거를 먹을 수 없게 됐다. 중국 맥도날드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원재료 공급 업체를 변경함에 따라 중국 북부와 중부 매장에서는 한정된 메뉴만을 판매한다”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주요 패스트푸드점에 원재료를 공급해 온 상하이푸시가 유통기한 지난 육류를 재포장해 납품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8일 만에 내려진 조치다. 중국 맥도날드 주문 전화 교환원은 “상하이 지역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제품은 불가능하고 생선과 돼지고기 제품만 주문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상하이푸시(上海福喜)와 관련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매장의 직원도 손님들에게 ‘필레 오 피시’(피시버거)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상하이푸시의 모회사인 미국 OSI 그룹은 지난 26일 상하이푸시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현지 경영팀을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푸시는 중국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피자헛, 스타벅스, 버거킹, 세븐일레븐, 파파존스 피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해왔으며, 지난 20일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재포장해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한편 일본 맥도날드는 중국 식품회사, ‘상하이푸시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납품한 사건과 관련해, 모든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문제의 고기가 일본으로도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푸시 식품사의 고기에 대해서 이미 수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한국은 중국산 쇠고기는 수입 금지 지정돼 있고 닭고기는 열처리된 제품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산 닭고기는 지난해 2400여t이 수입됐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놀아도 학교에서 놀 수 있게 해야 좋은 학교”

    “놀아도 학교에서 놀 수 있게 해야 좋은 학교”

    김희수 건양대 총장의 하루 일과는 새벽 3시 20분 시작된다. 알람시계가 울리고 나면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10분여간의 갈등이 매일 반복되지만 그는 3시 30분을 넘겨 본 적이 없다. 집을 나서면 관사에서 10분 거리인 건양대 병원으로 향한다. 지하 1층부터 11층까지 걸어서 돌아본다. 응급실은 물론 화장실, 창고까지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하는 충남 논산의 건양대 캠퍼스에서도 김 총장은 순찰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마주치는 학생에게 인사를 건네고 애로사항을 묻는다. 강의가 진행 중인 강의실을 돌아다니거나 조용히 뒤에 가서 서 있는 일도 흔하다. 하루 평균 1만 보를 걷는다. 2만 보를 걷는 날도 있다. 교직원과 교수들은 ‘우리 학교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은 총장, 가장 건강하고 젊은 사람도 총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나이 86세로 대한민국 최고령 총장이지만 그는 “사람 일은 모르지만, 힘닿는 데까지 총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어제보다 못한 오늘은 살지 않겠다”는 김 총장을 지난 18일 총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빵 오빠’라는 별명이 있다고 들었다. -시험기간에 새벽마다 도서관을 돌면서 빵과 우유를 나눠 줘서 생긴 별명이다. 담배꽁초를 줍고 다닌다고 ‘꽁초 오빠’라고 부르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이 뭘 원하는지 알고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직접 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이다. →교정에서 만난 학생들한테 잔소리도 서슴지 않는다는데 손자뻘인 학생들이 싫어하지는 않는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학생에게는 돈 줄 테니까 새 청바지를 사 입으라고 한다. 그러면 애들이 곧바로 집에 가서 갈아입고 오겠다고 한다. 학생들은 말을 하면 잘 듣는다. 대화도 통하고. 시도하지 않을 뿐이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학생들도 금방 익숙해진다. “친구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기 학교 총장 얼굴도 못 본다는데, 전 자주 본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면 반영하는 편인가. -솔직히 학생들이 원하는 건 다 들어준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거, 대부분 조그마한 불평이다. 대단한 거 아니다. 노래방이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어 줬고 스쿼시장을 얘기하길래 흔쾌히 지었다. 곧 볼링장도 지을 거고. 여학생들 가방이 무거워 보여 몇 가지 물어보고는 학교 안에 화장품 가게를 들이라고 했다.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학생들이 쓰는 돈이 많다. 쓰는 걸 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든 학교에서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게 해야 되지 않겠나. 주말에도 학교에 가고, 놀아도 학교에서 놀 수 있게 해야 좋은 학교다. 궁극적으로 내가 꿈꾸는 대학은 애들이 등록금을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학교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고 본다. →영등포 ‘김안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동양 최대의 ‘안과 단일병원’이라는 간판도 있었다. 굳이 학교를 세운 이유가 있는가. -내가 이 지역(논산) 출신이다. 1979년인가 지역 유지들이 찾아와 동네 중학교가 문을 닫게 생겼다고 인수해 달라고 했다. 거절할 수 없어 인수해서 운영했고 하다 보니 보람을 느껴서 1991년에는 대학교도 세웠다. 사회 환원의 의미도 있고, 어쨌든 벌긴 많이 벌었는데 사람 키우는 데 멋지게 쓰고 싶었다. →20년 넘게 학교를 운영하면서 지켜 온 철학이 있는가. 어떤 인재를 키우는 대학을 만들고 싶었나. -지역과 더불어 사는 대학, 특성 있는 인재를 키우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건양대는 각종 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대학, 유명 학자를 배출하는 대학이 될 수도 없고 되고 싶지도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건양대 출신은 근면하고 겸손한데 실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교육기관이라면 인성교육이 무조건 최우선이다. 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끊임없이 살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취업을 강조하는 것도 그게 대학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교수들이 ‘학생들은 천국, 교수에겐 지옥’이라고 한다는데. -병원과 대학을 운영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심플하다. 병원은 환자가 만족하면 저절로 찾고 잘 되게 마련이다. 대학 역시 학생이 만족하면 저절로 찾는 좋은 대학이 된다. 방학은 애들이 방학이지, 교수는 방학이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좋은 학교를 만들려면 교수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일해야 한다. 교직원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수준이 되면, 교수와 교직원에게도 좋은 학교가 될 거다. 환자가 싫으면 의사 관둬야 하고, 학생이 싫고 가르치기 싫으면 교수 관두면 된다. →학교 운영을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 -‘취업 매직센터’와 ‘동기유발학기’, ‘창의융합대학’을 들겠다. 취업 매직센터는 취업전문교육만 하는 독립건물로 면접실습실, 워킹룸, 취업정보실 등을 갖추고 있다. 4학년은 전원 의무적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내용을 모니터링해서 고쳐 준다. 교육과정도 현장적합형 실무교과 위주로 싹 바꿨다. 기업 임원들을 전문기업인교수로 초빙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도록 한다. 동기유발학기는 우리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했다. 신입생들이 대학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알게 해 준다. 내가 직접 학과마다 찾아다니며 학교 비전에 대해 설명도 한다. 창의융합대학은 아예 교육방식을 확 바꾼 방식이다. 4주를 1학기로 1년 10학기 교육을 한다. 문제를 주고 교수가 가르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이 방식이 정착되면 분명히 건양대의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변화에 둔감한 편이다. 건양대가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할 수 있는 비결은 뭔가. -회의를 자주 하는 편이다. 다만 형식적인 회의는 절대 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난상토론을 벌이고 중론을 모아서 제시하면 난 신중하게 살펴보지만 최종 결정은 무조건 빨리 내린다. 시행착오는 당연히 있다. 하지만 시정하면 된다.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무조건 먼저다. →학교 운영에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일부 학과는 아직 원하는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참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다. 토익 점수가 700점이 안 되고, 책을 100권 이상 읽지 않으면 졸업도 시키지 말라고 하는데 교수들 마음은 어떻게든 졸업은 시켜 주고 싶은 것 같다. 글 사진 논산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김희수 총장은 ▲1928년 논산생 ▲공주고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미 일리노이주립대 ▲연세대 의학 박사 ▲대전보건소장 ▲김희수 안과의원 원장 ▲건양학원 이사장 ▲대한안과학회장 ▲건양대·건양사이버대 총장
  • 지자체 관사 ‘사라지거나 변신하거나’

    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6기 들어 잇따라 ‘관선시대 유물’로 인식돼 온 관사를 매각하거나 임대를 하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당선 이후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 관사로 이용됐던 서구 쌍촌동 159㎡(48평) 규모의 아파트를 매각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관사 유지비로 587만 4386원을 지출했다. 전남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이 취임 이후 자택에서 출퇴근함에 따라 2006년 구입해 관사로 사용해 왔던 산정동 J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2012년 10월 시장 관사를 일반재산으로 환원했으며, 전임 시장이 월세로 임대해 거주해 왔다. 전남 곡성군도 관사 매각에 나섰다. 군은 최근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열고 다음달까지 관사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관사는 1990년 건립된 주택으로 민선 5기까지 사용됐다. 부지 1223㎡, 건물면적 180.76㎡로 공시지가는 1억 5600여만원이다. 전남 무안군도 무상으로 사용됐던 관사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 김철주 군수는 취임한 지난 1일부터 무안읍 H아파트를 월세로 임대해 거주하고 있다. 무안군은 2004년 아파트를 구입해 관사로 사용해 왔으며, 전용면적은 112㎡이다. 관사를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는 전임 군수시절 ‘호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군은 이곳을 지역민이나 방문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보성군수 관사는 정종해 전임 군수 시절인 2009년 7억여원을 들여 방 3개와 거실 등을 갖춘 한옥 1층 규모로 신축했다. 강원 홍천군수 관사는 경로당으로 탈바꿈한다. 홍천군은 추경예산을 확보해 연말까지 군수 관사 담장을 허는 등 리모델링해 희망5리 노인들의 경로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수 관사 인근에 있으며 현재 주차장으로 쓰는 옛 홍천읍장 관사 부지도 보육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여가센터 등 사회복지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수 관사 활용방안을 공모한 끝에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으로 전환하게 됐다”면서 “홍천읍장 관사 부지도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의 광역·기초단체장 240여명 가운데 90%가량이 관사를 없애거나 다른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6기 들어 광주광역시장과 세종특별시장, 부산교육감 등이 잇따라 관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농업·관광·탄소산업 집중 육성… ‘전북 123 시대’ 열겠다”

    [광역단체장 인터뷰] “농업·관광·탄소산업 집중 육성… ‘전북 123 시대’ 열겠다”

    전북도가 변하고 있다.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2주 남짓 됐지만 도청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신임 지사가 권위를 버리고 웃는 낯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을 도닥이기 때문이다. 간부는 물론 하위직들도 형식적인 회의 자료와 보고서가 대폭 줄어 과중한 업무부담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 결재 방식도 달라졌다. 민선 4, 5기에는 과장급 이상만 지사 결재를 받았으나 이제 6급 이하 직원들에게도 지사실의 문호가 개방됐다. 도청사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집무실에서 만난 송하진 전북지사는 “도정을 툭 터놓고 재미있게 이끌어 가겠다”며 민선 6기 도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제34대 전북지사로서 도정에 임하는 기본 원칙은. -도정의 책임자로서 목표와 행동을 분명히 하겠다. 모든 일을 겸손하게 추진하되 비굴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일을 추진하겠지만 결코 오만하지는 않겠다. 현안 사업을 추진하다 넘어야 할 산을 만나면 가슴을 열고 도민들을 만나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다. 안 되는 일은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될 수 있고 되어야 하는 일은 ‘이건 반드시 하겠다’고 말하겠다. →전북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전북은 현재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산업화시대 뒤안길에 나앉으면서 상대적 낙후의 그늘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또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고 경제적 침체는 사회, 문화, 정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21세기에 전북의 창의적 특성과 고유성,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해 우리 지역의 발전 동력을 개발해야 한다.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도의 발전 방향은. -새로운 전북시대를 열어 가겠다.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생태의 가치를 우선하겠다. 지식의 가치를 높이고 변화의 가치를 존중하겠다. 이와 함께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겠다. 전북은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관광객 1억명, 소득 2배, 인구 300만 시대의 초석을 놓겠다. 이른바 전북발전 123정책이다. 전북의 발전은 안으로부터의 발전을 추구하겠다. 사회간접자본(SOC) 기반 구축과 함께 농업, 관광, 탄소산업으로 시작될 것이다. →한때 소외됐던 농업을 도정의 중심으로 환원시켰다. -민선 6기 도정의 키워드는 농업이다. 5000년 농도인 전북에서 농업은 선진국으로 가는 최후의 보루이자 미래의 불루오션이다.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사람들이 찾는 농촌, 제값 받는 농업, 농촌과 농업과 농민이 모두 즐거운 삼락농정(三農政)을 펼치겠다. 전통농업을 과학화해 전북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농산물 가치소비시대를 선도하겠다. 나아가 식품산업을 융합해 농생명 연구개발특구로 육성하겠다. →농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산업화시대에 밀려 등한시했던 농업농촌, 생태자연, 전통문화를 전북의 대표적 관광자산으로 육성하겠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자랑스러운 자산으로 키우겠다. 생태자연과 농업농촌을 살려 농촌마을에 사람이 오도록 하겠다. 전북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국내외 모든 관광객들이 어디서든 즐기고 체험하고 머무르고 우리의 상품을 사 갈 수 있는 토털관광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전통적인 농업도 중요하지만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인데.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 또한 멈추지 않겠다. 전북의 첫 번째 미래산업은 탄소산업이다. 이미 전주시장 재임 시절 탄소섬유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통해 국가사업화와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이제 전북을 자동차, 조선, 해양, 항공, 농기계, 레포츠 등 100조원대의 탄소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 탄소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전북의 인구는 매년 감소 추세인데 인구를 3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는데. -과거 ‘300만 전북도민’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전북의 꿈과 희망을 수치로 나타낸 상징적 슬로건이다. 새만금이 2030년 완공되면 76만명이 유입되고 전북혁신도시도 장기적으로 20만명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87만명인 인구에 이를 더하면 결코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도정의 변화를 선도할 조직개편과 인사 방향은. -시대 변화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겠다. 새만금과 환경을 분리하고 농업과 관광 분야를 강화하겠다. 일부 조직은 이름부터 추상적이다. 명칭부터 구체적으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아울러 조직이 바뀌면 인적변화도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확 뒤집지는 않겠다. 다만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면 무리수가 따르고 성공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계를 밟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고 도의회와의 조율에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 정무부지사와는 일정 부분 업무를 분담하겠다. 정무부지사가 지사의 연설문이나 대신 읽는 ‘대독 부지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자·외자 유치가 관건인데. -새만금사업은 국책사업임에도 전북에 한정된 사업인 양 비쳐지는 게 큰 문제다. 실제로 방조제 완공 외에는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가가 책임지고 주도하는 가운데 전북은 도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협조해 조기 완공되도록 해야 한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개발, 친환경 개발이 되도록 추진하겠다. →전북지역 14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절반이 무소속이다. 시·군과의 협치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시장·군수와 정치인은 다르다.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전북발전이란 같은 목표가 있기에 협력관계다. 시장·군수들과는 철저히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소통을 위해 막걸리 잔을 놓고 흉금을 털어놓을 생각이다. 소통은 잦은 회의에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적으로 자주 만나 공식석상에서 풀기 어려운 현안을 처리하겠다. 부지런히 만나고 현장을 방문해 화합하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모래로 스마트폰 충전? 기존 3배 용량 배터리 개발

    모래로 스마트폰 충전? 기존 3배 용량 배터리 개발

    스마트폰,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배에 달하는 새로운 배터리가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연구팀에 따르면 고용량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나노규모의 초소형 규소(실리콘)에 주목했다. 규소 배터리는 산화-환원 반응에 의해 작동하지만 나노규모의 규소 대용량을 한꺼번에 가공할 시 지나치게 빨리 분해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석영 모래’를 활용했다. 석영 모래란 유리·도자기 제조, 금속주조용 주형의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 주로 화강암이 풍화돼 생긴 광물로 강도가 높고 침식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석영 모래를 나노미터 단위까지 축소한 뒤 정화단계를 거쳐 원래의 갈색에서 밝은 흰색으로 변화 시켰다. 여기에 잘게 빻은 소금과 마그네슘을 혼합했다. 나노미터크기의 석영 모래와 소금, 마그네슘의 혼합물에 열을 가하자 소금은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마그네슘은 석영 모래로부터 산소를 제거하고 순수한 규소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순수한 나노입자의 규소가 이전과 달리 스펀지처럼 다공성(多孔性) 성질로 변했고, 이는 나노-규소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이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캠퍼스의 졸업생 재커리 페이버와 공학기술학과 교수 2명은 “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제작비용이 적고 독성이 없으며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동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에 소모되는 배터리의 효율성이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특히 스마트폰 등 자주 충전해야 하는 일상용품의 사용이 더욱 손쉬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뽀송뽀송’ 도봉구 저소득층 이불 무료 세탁 지원

    장마철을 맞아 눅눅하고 습한 날씨에 마르지 않는 이불 빨래 걱정이 앞서곤 한다. 도봉구는 다음달 26일까지 둘째·넷째 화요일에 무료 세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독거노인 등 스스로 세탁물을 처리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이 대상이다. 창동종합사회복지관,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이 세탁물 수거·배부를 맡고,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 도봉지사는 수거한 것들을 세탁해 복지관에 전달한다. 구는 2012년 7월부터 크린토피아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했다. 크린토피아 강성만 도봉지사장은 “사업이 안정되면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겠노라 다짐한 지 2년이 채 안 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뻤다”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세탁인 만큼 세탁 봉사로 지역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이후 구와 크린토피아 지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특히 큰 부피의 세탁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저소득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지사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눅눅한 이불을 덮고 자야만 했던 소외계층에 사업을 통해 깨끗하게 향균 처리된 이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민간 자원을 꾸준히 찾아내 주민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동, 중소기업 지원으로 경제 부양

    서울 성동구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기업활동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54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접수한다. 구 자금의 경우 연리 3%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시중은행 협력자금은 적용된 금리의 3%를 구에서 지원한다.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연매출액 4분의1 범위에서 업체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융자 대상은 지역에 주사무소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자, 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세부 요건에 해당하면 가능하다. 육가공 업체는 제외된다. 도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유망산업 영위자(패션·디자인·애니메이션·소프트웨어·벤처기업 등)로 특허증이나 인증서 등을 보유한 기업, 기업이익 사회환원 업체, 장애인 고용 기업엔 가산점을 준다. 특히 고용 인원이 증가한 기업과 여성 기업주를 우대한다. 융자 희망자는 취급 은행에서 사전 상담을 받은 뒤 구 지역경제과(2286-5454)에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재무제표, 융자대상 세부조건 증명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www.sd.go.kr) 고시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적극적 정보공개가 국가의 성공을 이끈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적극적 정보공개가 국가의 성공을 이끈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진리 중의 하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구조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변증법적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로 환원해 말하자면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상호 반복되면서 진화하고 있다. 첫 번째는 국민이 국가의 운영에 매우 중요한 주체라는 사상이다. 이에 따르면 국민들이 깨우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예절을 알게 돼 사회가 안정되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국강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국민을 주체로 여기는 사상은 일찍이 제나라의 관중과 진나라의 상앙에 의해 발전되면서 허약했던 제와 진을 강력한 국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현재 선진국이라고 평가되는 대부분의 국가는 이러한 사상 위에 발전하고 있다. 둘째는 국민을 단순히 피지배자로 인식하고 국민들이 무지하고 힘이 없어야 통치가 용이하다는 사상이다. 이런 견해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계몽하거나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행위를 경계한다. 이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선포하려 할 때 이를 강력하게 반대했던 논리 중의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글이라는 쉬운 언어로 인해 국민이 깨우치면 통치하기가 어렵다는 논리였다. 현재의 관점에서 두 견해를 비교하면 두 번째의 견해는 논의의 가치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대에 어긋난다는 데에 선뜻 동의할 게다. 그러나 조금만이라도 상세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두 번째의 견해에 기초한 지배의 유혹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후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서조차 이러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현상의 현대적 표현은 정부가 보유 중인 정보공개의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다. 각 국가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검색엔진 등을 이용해 특정 정보를 탐색하면 이 현상은 매우 자명하다. 대표적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면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선진국 중에서는 거의 하위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정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영국이나 일본의 사이트를 보면 다양한 정보에 접근 가능하며 특히 정부의 문서나 정보를 놀랄 만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아직도 우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방증이다. 심지어 학생들은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얻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를 유료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국민들이 국가의 정보를 잘 알고 깨우치면 통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두 번째의 견해가 지배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여년 전 미국 정부가 실시한 지역개발정책의 집행에 관한 실증적 연구로 학위논문을 작성했다. 논문을 완성하려면 지역개발 정책의 집행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부 자료가 필수적이었다. 논문의 초점이 정책 집행의 성과가 미미했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었기에 필요한 자료는 정부가 공개하기 꺼릴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연방정부의 담당공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필자의 편견과는 전혀 달랐다. 설명을 들은 담당자는 오히려 반기면서 요청한 자료를 공개한 것은 물론 필요한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었다. 담당자는 연구의 결과를 꼭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연구 결과를 참고로 해 향후 정책의 개정 방향을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도 잊지 않았다. 이런 공무원의 자세는 정부가 다양한 정보를 숙지한 국민들과 함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정책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체제를 유지하는 과정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국적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핵심 원인이자 주체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를 둘러싸고 적잖은 혼란이 지속됐다. 2명의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부의 국정운영 미숙과 인사 실패로 정부에 대한 신뢰는 크게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 정부가 이런 국민과 함께하는 게 성공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국민 참여를 높인다면 성공 가능성은 배가될 것이다.
  • 삼성전자 실적, 외국계 증권사 ‘족집계’ 국내사 ‘헛다리’

    삼성전자 실적, 외국계 증권사 ‘족집계’ 국내사 ‘헛다리’

    삼성전자 실적, 외국계 증권사 ‘족집계’ 국내사 ‘헛다리’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족집게 실력을 과시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또다시 헛다리를 짚었다. 지난해 실적 전망 대결에서 번번이 외국계 증권사에 패한 국내 증권사가 이번에도 제대로 된 전망치를 내놓지 못함에 따라 신뢰도는 더욱 떨어지게 됐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도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계보다 후한 면이 있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6개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조471억원보다 8000억원 이상 밑도는 수치다.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원대 후반으로 낮춰 잡은 증권사가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도 한참 밑도는 잠정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8조원대로 내다본 증권사도 15개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은 국내 증권사보다 훨씬 정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NP파리바와 CIM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7조 1500억원과 7조 219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실제 발표치에 거의 들어맞는 전망치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 대결에서 외국계 증권사가 압승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실적 전망에서도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원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10조원 이상을 기대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5000억원으로 확정돼 증권사들의 대결은 외국계의 압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놓고도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2라운드 대결’을 벌였지만 국내파는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달 들어 부랴부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는데도 잠정 실적에 많이 미치지 못하자 국내 증권사의 예측력에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도 국내 증권사가 외국계 투자기관보다 더 낙관적이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6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70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계 기관이 내놓은 목표주가 평균치보다 약 12만원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중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이트레이드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그룹 후계자가 상속세를 마련하려면 과거보다 많은 배당 수입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220만원을 제시했다. 그밖에 유진투자증권(190만원), 동부·KB투자·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180만원), 신영·하나대투증권(175만원) 등도 평균치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내놨다. 투자의견으로는 ‘보유’(hold)를 제시한 아이엠투자증권 한 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25개 증권사 모두가 ‘매수’ 의견을 내놨다. 반면 외국계 기관 16곳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58만 6000원이었다. 목표주가가 가장 높은 외국계 기관은 180만원을 제시한 노무라증권과 HSBC다. 크레디트스위스(174만원)와 도이체방크·바클레이즈(170만원)도 17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그러나 외국계 기관 대부분은 160만원선 안팎에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외국계 기관 상당수가 국내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지만, 국내 증권사처럼 ‘매수’ 일색의 투자의견을 내놓지는 않았다. 독일의 베렌버그 은행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15만원을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냈다. BMO 캐피탈 마켓은 목표주가 140만원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CIMB와 스탠다드차타드도 각각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의견인 ‘비중추가’(add)와 ‘중립’(in-line)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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