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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행 매각, 지역감정 변수 되나

    경남은행 매각, 지역감정 변수 되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매각 원칙은 최고가 기준이지만, 지방은행이니만큼 지역감정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특히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연합, MBK파트너스, DGB금융이 연합한 경은사랑컨소시엄은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BS금융과 경은사랑컨소시엄이, 광주은행은 J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2파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BS금융과 JB금융은 각각 1조 2000억원대와 4500억원대를 가격으로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변수는 남아 있다. 지방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적 기여도와 정서가 평가 점수에 포함된다. 경은사랑컨소시엄은 지역 환원이란 점에서는 가장 앞선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경남은행이 다른 곳에 인수되면 경남도금고에서 경남은행을 빼겠다”고 말했고, 경남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경남은행 지역 환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세특례제한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은사랑컨소시엄의 대표 운용사를 맡은 MBK파트너스가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행 인수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은사랑컨소시엄은 MBK의 지분을 산업자본이 인수할 수 있는 한도인 15%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MBK가 3개 펀드 대표를 맡은 점이 문제가 됐다. 광주은행은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권에서는 광주은행의 자산이 21조원이고 매각 대상 지분이 56.97%인 것을 감안해 인수 대금으로 8000억~1조원을 예상했다. 본입찰에 참가한 신한금융은 3000억원대를 제시했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JB금융도 4500억원대를 써내 예상 금액의 절반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JB금융이 광주은행을 거저 가져가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탄선물로 비 안새는 보육원 받고 싶은데 우린 선거때 표가 없어서 산타가 안 온대요

    성탄선물로 비 안새는 보육원 받고 싶은데 우린 선거때 표가 없어서 산타가 안 온대요

    경북의 한 아동보육원은 5년 전부터 계획했던 보육원 건물 리모델링을 지난 10월 포기해야 했다. 건물 곳곳에서 비가 새고 웃풍이 심해 리모델링을 해야 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부족으로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국고에서 4억원의 예산이 나왔지만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10억여원이 지원되지 않았다. 결국 국고 지원금 4억원도 다시 환수됐다. 보육원 관계자는 25일 “지역의 노인복지시설은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아 증축과 시설보수 작업을 몇 개월이 멀다 하고 하는 반면 아동복지시설은 말 그대로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불우 이웃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는 연말연시에도 아동복지시설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산 부족에 ‘표(票)가 안 되는 사업’이어서 지자체마다 아동복지 사업을 후순위로 돌려놓는다. 지난해 전국 아동복지시설 281곳에 위탁된 아동은 모두 1만 5916명이다. 경기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최모(34·여)씨는 지난달 자신의 월급에서 10만원을 떼어 보육원 아이들의 간식비로 내놨다. 아동 1명당 하루 500~1500원의 간식비가 지원되는 서울과 전북, 인천 등과 달리 경기도는 아동 생계비에 포함된 식비가 전부다. 울산과 전북도 간식비를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최씨는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을 찾는 아이들에게 돈이 없어 밥 이외에는 사 먹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보육교사와 복지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간식비를 모은다”고 털어놨다.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재원조정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 거주시설과 노인양로시설, 정신요양시설 사업은 2015년부터 중앙정부로 환원된다. 반면 아동복지시설은 여전히 지자체 주관 사업이다. 중앙정부 사업은 예산의 70~80%가 국고에서 지원되는 반면 지자체로 이양된 사업은 전체 예산의 70% 이상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의 곳간 사정에 따라 복지·생활 수준이 천차만별인 셈이다.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들은 “표가 안 되는 사업에 예산 쓰기를 꺼리는 지자체의 속성상 아동복지시설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혜경 한국아동복지협회 부장은 “아이의 출생 지역에 따라 복지 혜택이 결정되는 현재의 제도는 옳지 않다”면서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고 예산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아동복지시설 사업의 중앙정부 환원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민 5만 5000명이 서명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8년 감사원이 장애인, 정신요양시설 등을 먼저 중앙정부에 환원하라고 권고해 우선적으로 시행한 것”이라면서 “아동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남은행, 경은사랑·BS금융 경쟁…광주은행, 신한금융·JB금융 격돌

    우리금융계열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 마감됐다.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경은사랑컨소시엄(경은사랑)이 유력한 가운데 BS금융지주(부산은행)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광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전북은행)의 2파전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후 5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본입찰에는 경은사랑과 BS금융, IBK기업은행 등이 나섰다. 광주은행은 BS금융, 신한금융, JB금융 등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선 인수 희망가는 물론이고 지역 기여도와 지역 정서도 평가 대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달 말 발표된다. 경남은행의 새 주인으로는 경은사랑이 유력하다. 경은사랑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를 끌어들인 데 이어 DGB금융(대구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 상공인들이 지방은행의 지역 환원을 위해 사모펀드 등과 함께 인수전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BS금융은 인수 가격을 높게 써낼 확률이 높다. 인수 경쟁이 치열한 경남은행의 매각가는 9000억~1조 2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광주은행 본입찰은 신한금융과 JB금융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전략 측면에선 신한금융이 우월하지만 인수 의지와 지역 정서를 고려하면 JB금융이 앞선다. 광주은행 매각가는 4000억~6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융산업의 삼성전자’는 왜 요원한가?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융산업의 삼성전자’는 왜 요원한가?

    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잘못된 관행을 확 뜯어고칠 테니 참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한다. 은행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줄 방안을 찾고 있지만 고민이 많다. 웬만한 대책으로는 고객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다. 또 다른 금융 CEO는 “다른 유수 은행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적잖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객 충성도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확고한 선도은행이 없는 가운데 이뤄지는 시장의 판도 변화가 의미 있을까. 금융인들의 기세가 확 꺾여 있다. 부당 대출이나 고객 정보 유출, 횡령은 물론 극단적인 행동에 이르기까지 금융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고가 많은 탓도 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다. 월가의 탐욕 이후 국내 금융회사들은 여전히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돈을 많이 벌어서는 안 된다는 올가미에 걸려 있는 듯하다. 번 돈은 기부나 출연, 협찬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받는다. 한 금융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스포츠 행사에 수백억원의 협찬을 요청받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언론사에서 협찬 등으로 부탁하는 금액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유적 표현을 했다. 최근 금융계의 화두는 소비자 보호다. 동양사태를 계기로 이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 같다.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내년엔 금융소비자보호원 탄생이 예고돼 있다.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산업정책 부문을 떼어내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합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야권에서 나오고 있다. 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수익이 쪼그라들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일본은 7개, 미국은 81개 보험사가 파산한 사례가 있다. 증권사들은 10여곳이 인수·합병(M&A) 먹잇감으로 거론된다. 신용카드사는 수익 악화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구조조정 바람이 세다. 일부 금융사의 CEO 인선을 앞두고는 옛 재무부 출신을 일컫는 ‘모피아’ 출신 여부에만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후보들의 경영 능력이나 금융 비전 등 큰 그림을 토대로 우열을 가리는 논의는 없다. 미국은 금융사에 대한 3~4년간의 부정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잘 나가는 제조업체들은 금융사를 우습게 아는 풍토가 생겼다. 금융과 실물경기는 떼어내 생각할 수 없다. 금융사들은 위기의식을 갖고 금융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금융에 대한 편견도 없어져야 한다. 금융산업이 무너지면 누가 뒷감당할 수 있나. 동북아 금융허브나 금융의 삼성전자가 요원한 것은 규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금융에 대한 위로나 다독거림도 필요하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메리티스의 교직원 대상 맞선 이벤트 어땠나 보니

    메리티스의 교직원 대상 맞선 이벤트 어땠나 보니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결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셜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 입니다. 이 편지는 교장선생님 주변의 믿을 만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메리티스가 직접 제공하는 초대권입니다.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에게 꼭 선물하여 주십시오.”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가 지난 10일 ‘교장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을 예뻐할까?’ 이벤트를 실시하며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장 추천 맞선 이벤트로 메리티스가 초중고등학교 교장에게 편지와 함께 메리티스 이용권을 전송, 이를 전달받은 교장이 소속 학교에 근무하는 미혼의 교직원이나 재혼을 원하는 직원에게 선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대권을 선물 받은 교직원 대상자는 메리티스의 서비스를 가입비, 소개비 없이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직에서 활약하는 의사이자 메리티스의 CEO를 맡고 있는 권양 대표는 “교장선생님 맞선 추천 이벤트는 학교라는 검증된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회원으로 초대하는 합리적이고, 독특한 행사”라면서 “메리티스가 주선하는 맞선을 부담없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는 독특한 이벤트와 획기적인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등 여느 업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곳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 비용의 합리성도 온라인 운영에서 온다고 한다. 대기업 정규직, 공공기관, 교사, 전문직 등의 미혼남녀를 주요 회원으로 운영하며 ‘배경’이 아닌 ‘본인 능력’을 중심으로 맞선 상대를 매칭한다. 특히 자체 컴퓨터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의 특성에 맞도록 맞춤식 결혼 설계를 실시해 호평받고 있다. 또한 메리티스는 가입비를 직접 받지 않고 동물보호연대, 굿네이버스, 아름다운재단,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의 5개 지정 기부처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더불어 소개비는 진행 시마다 1회씩 받는데, 소개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게 되면 1주일 내 전액 환불해 준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티스는 앞으로 세종시로 간 공무원, 공기업 지방이전으로 갑자기 근무지가 바뀐 공기업 직원들을 위해 맞춤형 맞선을 주선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명품길로 평가받는 시골의 산책로가 있다. 인구가 3만 7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지방자치단체인 충북 괴산군이 조성한 산막이옛길이 주인공이다. 군이 2009년 13억원을 들여 조성한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10리(4㎞)의 옛길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복원한 산책로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는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막이옛길은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처음 건립한 괴산댐으로 인해 생겨난 괴산호를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산과 물, 숲의 조화로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나무데크와 황토 포장 등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길을 걸으며 싱그러운 산바람과 강바람을 만나다 보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삼복더위에도 햇빛을 피해 그늘 속에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산길임에도 경사가 완만해 거친 숨소리 없이 편안하게 남녀노소가 대화하며 걸을 수 있는 것도 산막이옛길의 매력이다. 땀을 흘리고 싶으면 산막이옛길에서 연결된 등잔봉(450m)과 천장봉(437m), 삼성봉(550m) 등산코스로 발길을 옮기면 된다. 곳곳에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괴산호의 푸른 물을 보며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는 소나무동산,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은 매의 머리 형상을 한 매바위, 옛날 사오랑 서당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야외학습장으로 사용했던 고인돌쉼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소나무와 소나무를 연결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 40m 절벽 위에 세워져 공중에 떠 있는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는 고공전망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의 서늘한 바람이 나온다는 얼음바람골, 산막이를 오가던 사람들이 비를 피해 잠시 쉬어 가던 여우비 바위굴,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는 정사목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괴산호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도 운행되고 있다.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방문객 수가 2011년 88만명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30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산막이옛길과 이어지는 양반길이 개장돼 군자산 일대 갈은구곡∼용세골∼덕평 운교리의 비경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적인 명품 트레킹 코스인 제주 올레길의 지난해 방문객은 110만 8000여명이었다.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주말이면 칠성면 소재지부터 산막이옛길 입구까지 이르는 5㎞의 비좁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군은 개장 초기 주말 방문객을 평균 500명 정도로 예측하고 23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는데 6000명까지 다녀가기도 했다. 주차 지도를 위해 주말에 공무원이 배치됐고, 군에는 주차장을 늘려 달라는 민원이 쇄도했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군이 한때 충북도민들에게 “산막이옛길 방문을 주말에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멀리서 오는 외지인들을 우선 배려하기 위한 조치였다. 현재 버스 80대, 승용차 7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주차난이 많이 해소됐지만 단풍철 등 성수기 주말에는 여전히 차량들이 넘쳐 나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조용한 농촌마을을 생동감이 넘치는 동네로 바꿔 가고 있다. 우선 괴산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둘레길 열풍이 일면서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 중구청, 전북 무주군 등 지금까지 다녀간 지자체가 30여곳이 넘는다. 명품길로 소문이 나면서 헌법재판소장, 국회의장 등 유명 인사들이 다녀갔고, 각종 여행잡지에도 수없이 소개됐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괴산호를 운항하는 16t급 45인승 유람선과 12인승 황포돛배 두 척의 선박이용료가 올해 들어서만 7억 3600만원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주차장 수입도 1억 3000여만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선박을 비롯해 산막이옛길 주변 음식점과 점포, 농특산물 판매와 숙박업소 수입 등이 150억원에 달했다. 차를 타고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괴산읍 상권과 매운탕 음식점 12곳이 몰려 있는 인근의 괴강 매운탕 거리 손님도 부쩍 늘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땅값도 상승시켰다. 올해 초 발표된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괴산군 내 1958필지가 전년보다 평균 8.1% 올랐는데, 지역에서 칠성면이 가장 높은 17.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국의 관광명소로 인기를 끄는 산막이옛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막이옛길에서 유람선을 운항하는 대운선박은 지난해부터 운항수입의 10%를 괴산군민 장학회에 내놓고 있다. 산막이옛길이 탄생하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유람선 손님이 늘어나자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들에게 환원하고 있는 것. 지난해 480만원이 기탁됐고, 올해는 관광객이 늘면서 더 많은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산막이옛길이 학생들에게 희망까지 심어 주는 셈이다. 이재현 군 관광담당은 “산막이옛길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국내 3대 명품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25억원을 들여 강을 건너는 150m 정도의 출렁다리를 2015년까지 건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美 그루폰 설립자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美 그루폰 설립자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겸 최대 주주인 에릭 레프코프스키(44)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고 CNN 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프코프스키 CEO와 부인 리즈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리즈는 평소 인권과 의료, 문화활동을 통한 복지사업을 지지해 왔으며, (이번에 환원한 돈으로) ‘레프코프스키 가족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며 억만장자의 기부 캠페인인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서명했다고 밝혔다.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발족한 기빙 플레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도록 재산의 5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하는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지금까지 서명에 동참한 인사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 등 122명에 달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33년간 한센인의 ‘치과의사’… 내 삶의 축복”

    “33년간 한센인의 ‘치과의사’… 내 삶의 축복”

    “원래 10년만 하고 못할 줄 알았던 봉사활동이 여기까지 왔어요.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죠.”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치과를 운영해 온 강대건(81) 원장은 지난 33년간 주말이면 한센병 환자들과 같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주치의’로 변신했다. 1979년 45세가 되던 해에 처음 경기도 포천 나환자촌으로 동료 치과기공사와 위생사들의 의료봉사를 따라나선 것을 계기로 지난해까지 봉사를 이어온 것이다.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 마을부터 전라도 한센병 환자 정착촌까지 그의 치료를 받은 한센병 환자는 1만 5000명에 이른다. 그는 한센병 환자 외에도 가난한 학생이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다. 자신의 일을 드러내거나 알리지 않는 성품 탓에 연로한 나이로 치과도, 봉사도 그만둔 뒤에야 주변에 그의 오랜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그는 올해 교황으로부터 가톨릭 신자로서 최고영예인 십자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인생의 절반을 봉사에 바친 강 원장은 국민추천포상을 받게 됐지만 오히려 봉사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33년간 한센병 환자 등 가난한 이들의 치과의사로 살아온 강 원장 등 38명을 선정했다. 내년 초 국민훈장 모란장 등 훈·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인 국민추천포상은 지난해보다 수상자가 15명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졌다. 총 520건의 국민추천 가운데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에서 공적심사를 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23년간 의료와 교육으로 사랑을 실천한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51)씨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국민추천포상을 통해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는데, 현재 말라위에 거주 중인 백씨는 지난해 이태석상을 수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과학기술 분야 기초발전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에 현금 100억원을 기부한 선행 할머니 오이원(87·가명)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오 할머니가 내세운 가명인 ‘이원’(?園)은 턱이 치아를 단단히 받치는 것처럼 재물을 새 나가지 않게 잘 모은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법을 전한 아프간 콩 박사 권순영(66)씨, 시장에서 장사하며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노점상 할머니 이복희(67)씨 등 6명도 국민훈장을 받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노래로 꿈 찾아주는 합창단이 지속가능한 일자리까지

    중학생 김모(14·도봉구 쌍문동)군은 평소 의욕과 자존감을 잃는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구 지원을 받는 주니어뮤지컬합창단 활동을 하며 달라졌다. 2009년 꾸려진 합창단은 구 지원 중단과 함께 올해 초 활동을 멈췄다. 하지만 예술 활동을 통해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한 부모들이 꾸준히 요청해 지난 6월 ‘글리뮤지컬합창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합창단은 방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끼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등 갈고닦은 재능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합창단을 위해 연출·연기·안무·작곡·반주·지휘 전문가 7명이 뭉쳤고, 현재 청소년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도봉구는 창업 의지를 지닌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6개 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글리뮤지컬합창단 외에 틈새 육아 돌봄 사업, 목공·인테리어 공구 대여 및 교육 사업, 체육 테라피 강사 양성 및 파견 사업, 청소년 꿈 찾기를 돕는 온·오프라인 서비스 사업 등이 뽑혔다. 수상 팀들은 3개월 동안 구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창업 인큐베이팅실에 입주해 관심 분야별 멘토링, 전문 경영가, 사회활동가의 도움을 얻어 창업 지원 교육 등을 받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 필리핀 재해지역에 성금 쾌척

    프리미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 필리핀 재해지역에 성금 쾌척

    지난 11월 물티슈업체 최초로 무료리콜제를 실시한 ‘몽드드’가 태풍 하이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 재해지역에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일 화성 몽드드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하이옌 태풍 피해 성금 전달식에서 몽드드는 국제 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를 통해 5,000만원 상당의 물티슈와 임직원들이 직접 거둔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월드휴먼브리지와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온 몽드드는 연중 캠페인인 ‘사랑의 온기나눔 3.6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리핀 재해지역 지원을 펼치게됐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필리핀 재해지역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유정환 대표이사의 결정으로 진행됐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이사는 “고객들에게 받은 정성과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환원하여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다”며, “피해를 입은 많은 이재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어서 빨리 복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젊은 청년 기업가 유정환 대표가 지난번 케냐 기부에 이어 이번에 필리핀 수재민을 위해 5천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고 다른 기업들도 몽드드처럼 성장과 비례해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케냐 방문 및 5천만원 기부, 고아시설과 체육활동 지원 등을 펼친 몽드드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획득과 고객행복경영대상 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업체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 운영방침을 고수하며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 국토연구원 부지 복합용지로 개발

    경기 안양시에 있는 국토연구원 터가 업무·숙박·의료시설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연구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됐던 국토연구원 부지가 도시계획규제 완화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토연구원은 종전 사옥과 터를 매물로 내놓았으나 용도가 제한돼 매수자를 찾지 못했었다. 현재의 건물을 호텔이나 병원 등으로 이용하기 위한 수요는 많았지만 그때마다 토지의 이용한계에 부딪혀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도시계획 규제 완화로 이 건물은 일반 사무실은 물론 호텔이나 병원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은 이를 반영, 부동산 매각 입찰공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적 투자자와 매각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서 이른 시일 안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과 부지 가치도 크게 상승돼 제값을 받고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국토연구원은 도시계획 규제 완화로 발생하는 가치상승분을 안양시로 환원하고, 안양시는 이를 해당 지역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부동산을 민간에 매각하면서 특혜를 줬다는 시비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이전 기관 매각 대상 부동산은 56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 250만㎡와 건물 100만㎡이다. 가장 규모가 큰 부동산은 한국도로공사가 갖고 있는 경기 성남 사옥터로 20만 4000㎡나 된다. 하지만 대부분 용도가 개발이 제한된 녹지라서 매각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노른자위 땅은 7만 9342㎡, 연면적 9만 7157㎡, 개략적인 감정가격만도 2조원이나 되는 부동산이다. 성남 LH정자사옥과 오리사옥 등도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공공기관 부지가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땅이지만 이용 목적이 규제를 받고 있어 쉽게 팔리지 않고 있다. 주변 토지이용과 비교, 이용규제를 완화하면 매수자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경우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지자체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 부지와 안양 국토연구원 부지의 이용 규제 완화와 지자체의 협력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전 기관들의 부동산 처리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호동, 기부 논란 공식입장 “시기 늦어졌지만 꼭 할 것”

    강호동, 기부 논란 공식입장 “시기 늦어졌지만 꼭 할 것”

    강호동이 기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엔터테인먼트는 21일 “지난해 4월 강호동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식업 브랜드의 지분과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강호동 씨가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문제”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단언컨대 강호동이 약속했던 보유지분 사회환원과 수익금 전액기부는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면서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이유는 강호동이 보유한 지분이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이나 배당이 되어야만 현금화되어 즉시 기부가 가능해서다. 또한 기부자 뿐만 아니라 수혜자도 고액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장회사 지분 기부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실제로 그동안 여러 기관과 단체들을 접촉하면서 논의를 해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기부해야 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가장 좋은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 소유의 강원도 평창 인근 토지를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 바처럼 이번 역시 사회 환원하겠다는 강호동의 의지는 확고하다. 강호동은 기부 결정 이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보도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마저 그 의미가 퇴색될까 염려되고 자칫 해당 요식업을 운영하는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지난 2011년 9월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뒤 지난 2월 강원도 평창 인근 토지를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150억원으로 추산되는 요식업체의 지분과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21일 MBN ‘뉴스8’에서는 “지난 2011년 9월, 탈세 혐의를 받은 강호동이 속죄 차원에서 자신의 재산 약 15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말 뿐이었다. 잠정 은퇴 1년여 만에 돌아왔으나, 현재 단 한 푼도 환원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낙제생에 독선적인 외톨이 학생이 있었다. 대학은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이유로 자퇴를 하고, 친구 집에서 툭하면 잠을 자면서 콜라병을 판 돈과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고 싶은 게임을 밤새도록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회사 취업을 준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회 부적응자, 인터넷 중독자로 불렸다. 기숙사에서 인맥관리를 한다며 공부는 하지 않고 하루종일 컴퓨터에만 매달렸다. 그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제일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학생은 1976년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브레이크아웃(벽돌깨기)을 만들고, 이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탄생시켰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21살이었다. 또 다른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시냅스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한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의 나이는 19살이었다.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 관계자들이나 학부모가 보면 게임중독에 빠진 문제 학생이고,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가 규제 대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일 이 두 사람이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최근 정치권에서 게임중독법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정신의학계와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받아 게임을 ‘중독물’로 간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처럼 국가가 법을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은 분명 우리의 산업이며 웹 세대에게는 새로운 놀이문화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해 저평가된 국가브랜드의 격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문화융합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e컬처산업’으로서 게임산업의 재조명이 필수적이다. 게임산업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산업이기 때문이다. 웹에서 이뤄지는 놀이로써의 게임은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돼야 한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게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지,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없는지, 청소년들이 자기 통제력이 약해 게임에 쉽게 중독되고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법의 테두리에 가두려고 했던 프레임이 결국에는 청소년의 놀이 행위를 인위적으로 관리·감독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청소년 보호법(가칭 셧다운제),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에 관한 법률안(가칭 게임중독법) 등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법이 아니라면,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게임중독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정신과 전문의 시절 상담한 아이의 게임 폭력 사례를 경험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경험한 개인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환원주의 오류로 볼 수 있다. 이런 불편한 오류가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고 미래의 성장 산업을 선도할 젊은 인재들을 자생적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했던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 우리는 정보기술(IT) 기기 또는 인터넷에 몰입하고 있는 친구들을 ‘무언가에 미쳤다’거나 ‘무언가에 중독됐다’고 표현한다. 어른들이 지금껏 자신의 시각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행위 중독’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규제가 아닌 놀이 문화로서의 게임을 선물하자.
  • [사설] 국회, 재계 호소 직접 듣고도 법안 외면할 텐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이 어제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경제법안 처리를 서둘러 달라고 부탁했다. 재계 수장들이 여야 지도부를 찾아간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국회로 직접 찾아가 읍소했겠는가. 국회는 재계와 손잡고 찍은 사진을 의정활동에 올릴 생각만 하지 말고 살얼음판 같은 우리 경제 사정과 재계의 절박한 심정을 진심으로 헤아려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는 간신히 제로성장(전기 대비)에서 벗어났다. 그렇더라도 1%대 성장률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셋값은 1년 넘게 계속 치솟고 있고 가계부채(자영업자 포함)는 이미 1100조원을 넘어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가 당장 돈 풀기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공언해 한숨 돌리는 양상이지만 어차피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문제다. 기초체력이 나아졌다고 해도 소규모 개방 구조인 우리 경제는 요 며칠 널뛰기하는 금융시장이 말해 주듯 여전히 바람 앞의 등불이다. 오죽했으면 일본의 보수 주간지 ‘슈칸분슌’이 “한국의 최대 급소는 경제”라며 노골적으로 환(換) 공격을 언급했겠는가. 지난해 말 900억 달러 수준이던 현대·기아차와 일본 도요타차의 시가총액 격차는 올 들어 1500억 달러로 더 벌어졌다. 포스코의 시총은 아예 신일철주금에 역전당했다. 그런데도 국회는 경제활성화법이 먼저니 경제민주화법이 먼저니 하며 기싸움만 벌이고 있다. 수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서비스업을 키워야 한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무려 484일 동안이나 붙잡고 있는 게 우리 국회의 현주소다. 재계는 부동산법 등 10개 법안만이라도 당장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운데 취득세율 인하를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 2조 3000억원의 투자가 달린 외국인투자촉진법,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 등은 그 어떤 사족도 달지 말고 처리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특정 기업에 혜택이 돌아간다는 우려는 개발이익 환수나 사회 환원 등의 견제 장치를 두면 된다.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고비에서 국회가 힘을 보태 주지는 못할망정 입법 지연으로 발목을 잡아서야 되겠는가. 재계도 “최저임금과 통상임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최장시간 노동 국가라는 부끄러운 타이틀을 내려놔야 한다”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 “빠리의 나비부인…책 내용 사실” 조용기 횡령·불륜 의혹 폭로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일가의 비리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내 ‘교회 바로세우기 장로 기도모임’ 소속 장로 30여명은 14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원로목사와 그 일가가 수천억원대의 교회 헌금을 사적으로 빼돌렸다”며 조 원로목사의 퇴진을 촉구했다.이들은 “조 원로목사는 교회재정 570억원을 출연한 공익법인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 부인인 김성혜씨를 이사로 취임시키고 장남 조희준씨를 대표사무국장으로 앉혀 재단운영 전권을 장악했다. 현재는 재단 명칭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 바꿔 사유화했다”고 폭로했다. 조 원로목사의 불륜 의혹도 폭로했다. 이들은 “조 목사의 내연녀였다가 배신을 당했다는 정모씨의 책 ‘빠리의 나비부인’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책이 출간되고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조 원로목사는 책을 모두 회수하고, 교회 장로 등을 통해 여성에게 15억원을 주면서 무마했다”고 폭로했다. 건네진 15억원은 교회 재정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조 원로목사가 정씨에게 썼다고 주장하는 각서와 두차례에 걸쳐 3억원을 건넨 영수증 사본도 공개했다 이들은 이날 ▲조용기 목사 일가의 회개 ▲교회 등의 직책에서 물러날 것 ▲부당 축재한 재산을 교회에 환원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검찰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사회적 기업, 순익 30억 전액 환원

    SK그룹은 그룹 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올해부터 매년 순이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행복나래가 올 상반기 매출 900여억원의 순이익 15억원가량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사회 환원 규모는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행복나래는 미국 합작사와의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규정에 따라 행복나래는 순이익의 3분의2만 환원하면 되지만 이번에 순이익 전액을 환원키로 결정했다. 행복나래는 사회 환원 의무가 없는, 사회적기업 인증 전인 2011년과 지난해에 대해서도 소급해 총 19억원가량을 내놓기로 했다. 사회 환원은 주로 다른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에 기부하거나 불우이웃 성금을 전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행복나래는 구매대행 사업을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삼자는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2011년 8월 설립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아담 스미스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아담 스미스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자유시장경제 이론의 원조국에서 축구 자유시장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음은 아담 스미스 후예들이 그의 선구자적 혜안을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승화시켜 나가기 때문일까. 아담 스미스는 1776년 발간된 그의 대 저작 ‘국부론’에서 규제 없는 자유시장경제 창달이야말로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국부를 무한으로 창출할 수 있다고 설파하였다. ‘국부론’은 24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창조와 혁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면서 인류 경제활동의 영역을 전 지구적으로 넓혀 무한도전을 자극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국부론’이 표방하는 세계화와 도전 정신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지구 상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인재들이 ‘축구 국부론’ 원조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축구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은 자신의 기량에 상응하는 최고의 ‘몸값’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재능을 선보일 수 있어 다른 리그로 이적할 때 자신의 상품가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유엔 회원국 수보다 많은 전 세계 212개국에 TV로 생중계되는 프리미어리그는 시청자가 8억 가구에 47억명이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열성팬을 확보하고 있다. 5대양 6대주로 동시 생중계되고 있어 마치 19세기 빅토리아여왕 재위 시 구가한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영화를 또 다른 모습으로 재현하는 듯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곳곳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들이 감각적 재능 쇼를 펼치는 경연장이자 환상적 스포츠 쇼를 연출하는 흥겨운 유흥무대이기도 하다. 2013~14시즌 예상 매출액은 31억 파운드(약 5조 2000억원)로 지구촌에서 가장 부유한 리그로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선수들의 면면은 유럽, 북·중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전 지구 대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무척이나 다양하다. 다문화, 다국적, 다인종, 다종교가 함께 어우러진 이곳에 영국은 무대를 제공할 뿐 주연배우는 더 출중한 외국 선수들로 채워진다. 프리미어리그는 상이한 문화 간 소통을 통해 경기에 창조적 역동성과 활력을 불어넣으며 최고의 서비스로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해 준다. 바로 아담 스미스가 주창한 자유경쟁이론이 결실을 보고 있는 현장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또한 가난으로 방황하는 아프리카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고 있다. 이곳에서 성공한 아프리카 선수들이 자국의 꿈나무 양성을 위해 유소년 축구교실을 열고 재능과 기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는 미담은 우리의 가슴을 적셔준다. 이는 영국에서 창출된 가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궁극적으로 지구촌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꿈의 무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 슈퍼스타들과 나란히 기량을 겨루는 장면을 관전하면 가슴 뿌듯하다. 이들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약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대한의 건아들이 축구를 넘어 아프리카 선수들처럼 지구촌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그만큼 더 커 보일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부론’의 실현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아 보인다.
  • 깔끔해졌다 했더니… 이웃사랑 실천까지 하네

    깔끔해졌다 했더니… 이웃사랑 실천까지 하네

    강서구는 주택가 골목에 난립한 의류수거함을 정비해 규격과 디자인을 통일한 수거함 900여개를 새롭게 제작해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옷을 모아 재활용하자는 수거함은 관리 사각지대에 불법 설치되는 사례가 늘면서 주택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구는 지난 5개월간 불법설치 수거함 1700여개를 철거했다. 구 관계자는 “수거함 주변이 무단투기 장소로 변질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운영 주체뿐만 아니라 규격, 디자인도 제각각이어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거함 관리는 공개모집과 적격심사를 거쳐 선정된 ‘강서구의류자원순환협회’가 맡는다. 협회는 관내 13개 장애인단체와 9개 보훈단체로 구성된 연합단체로, 구 의료수거함 관리협약에 따라 향후 2년간 수거함을 운영한다. 특히 협회는 수익금 중 일부를 매년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급 등 공익목적에 환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는 수거함의 난립을 막기 위해 800~1000개 범위 내로 수거함 총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수거함마다 일련번호를 매겨 관리대장을 만들고 모든 수거함을 등록관리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이혜경, 동양사태 책임 경영 2선 후퇴 시사

    [2013 국정감사] 이혜경, 동양사태 책임 경영 2선 후퇴 시사

    국회 정무위원회의 1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여야 의원들은 “동양사태는 부도덕한 회사와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면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에게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사고가 벌어지면 앞장서서 해결하고 이끌어 나가야 할 위원회와 감독원이 사고 뒤처리를 하는 기관으로 비쳐지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정무위 차원의 ‘동양 청문회’를 열자”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도 이날 금감원 측 증인 자격으로 국감장에 나와 피해자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이 부회장은 “동양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뗄 의사가 있느냐”는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그는 “일부 동양그룹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사전에 동양증권 계좌에서 현금 6억원을 인출하고, 개인 대여금고에서 귀중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법정관리 전날이 아니고 법정관리 직후에 (찾아갔다)”라며 의혹 내용을 정정하는 한편 인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는데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피해자 보상을 위한 재산 환원 여부에 대해 “회장이 하시겠다는 대로 뜻에 따라…”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지난 9~10월 세 차례 이상 동양사태 대책 논의가 이뤄진 청와대 ‘서(西)별관회의’를 다시 언급하며 “동양 봐주기 대책회의가 아니었냐”고 따졌다.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최 원장에게 “서별관회의에서 오리온이 동양그룹에 일부 자금을 지원하고 보고펀드가 35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청와대에 보고했고 동양에 도움이 되는 자금 지원 방안만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최 원장은 “처음부터 동양 살리기에는 관심이 없었다”면서 “현 회장에게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얘기했다”며 부인했다. 이날 여야는 김용덕 효성캐피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조석래 효성그룹 일가의 8000억원대 불법 차명거래 의혹을 추궁했고 김 대표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출되면 본인 계좌로 되므로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다이나톤,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선정

    다이나톤,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선정

    국내 종합악기 브랜드 다이나톤(대표 이진영, www.dynatone.co.kr)이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다이나톤은 1987년 KEC 사의 전자악기 사업부문으로 출발한 이래 고객 중심의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신기능,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100선은 기업문화, 근무환경, 비전, 업종, 채용계획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특히 27년 동안 소리에 대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악기의 표준을 제시하며 더 나아가 프로 연주자를 위한 프리미엄 악기를 개발, 제조하면서 최상의 건반악기,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전 세계 30여 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다이나톤은 단순히 악기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음악이 갖는 즐거움을 직원과 함께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다. 회사의 매출이 증가하는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직원의 개인 역량을 신장시키는 내적 성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교육 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내 강사 제도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이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사내에 피아노 클래스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이나톤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동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성남 만남의 집에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였으며, 한양대 소아암센터 병원학교에 ‘우쿨렐레 교실’을 후원했다. 다이나톤 이진영 대표는 “기업의 최고 경쟁력은 인적자원이다. 직원들 개개인의 성장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 제공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며 계속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나톤은 서울시 우수기업 브랜드인 ‘하이서울브랜드’에 8년 연속 선정되기도 하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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