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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무슨 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무슨 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지사는 14일 오후 2시 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 6명과 일부 도 실·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공문을 보내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해 이뤄졌다.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은 도의회 초청으로 13∼16일 일정으로 도의회를 방문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서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지사는 14일 오후 2시 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 6명과 일부 도 실·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공문을 보내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해 이뤄졌다.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은 도의회 초청으로 13∼16일 일정으로 도의회를 방문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서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무슨 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무슨 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지사는 14일 오후 2시 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 6명과 일부 도 실·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공문을 보내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해 이뤄졌다.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은 도의회 초청으로 13∼16일 일정으로 도의회를 방문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서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도대체 무슨 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도대체 무슨 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지사는 14일 오후 2시 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 6명과 일부 도 실·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공문을 보내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해 이뤄졌다.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은 도의회 초청으로 13∼16일 일정으로 도의회를 방문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서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도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도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답변 중 의식 잃고 쓰러져…진실공방 대체 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지사는 14일 오후 2시 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 6명과 일부 도 실·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공문을 보내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해 이뤄졌다.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은 도의회 초청으로 13∼16일 일정으로 도의회를 방문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서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군인 자녀 교육환경 개선 환영한다

    자녀가 중·고교에 다니는 나이의 직업군인이라면 그동안 이삿짐을 싼 횟수가 20차례에 육박하는 것이 보통이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세 차례나 이사했다는 맹자 어머니의 고사(故事)처럼 일반 사회인이라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불사하며 자녀 교육에 전력투구할 시기다. 하지만 ‘현대판 유목인’이나 다름없는 군인 가족에게는 어림도 없는 사치일 뿐이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직업군인이 배우자·자식들과 따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을 감내한다. 두 집 살림에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고민스럽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제 “군인 자녀의 교육환경과 문화환경 등 군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문제의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한 ‘제52회 국군 모범용사 행사’에 초대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60명과 배우자들에게 오찬을 베푸는 자리였다. 이 실장은 “여러분의 희생정신과 함께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의 노고에도 찬사를 보낸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서실장이 지방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대통령을 대신해 나선 자리인 만큼 적지 않은 무게가 실려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국군 모범용사 행사’에 초대된 부사관들의 국가관은 반세기가 넘도록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가를 지키는 것은 자신들에게 지워진 당연한 의무라는 것이다. 그 노고를 ‘국군 모범용사’ 같은 행사로 정부와 사회가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럴수록 자녀 교육의 어려움만이라도 정부와 사회가 덜어 주어야 한다. 군인 자녀라고 좋지 않은 교육환경을 감내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현재의 지원 정책은 대학 특례 입학과 대도시 기숙사 지원 등이 있지만, 혜택의 폭이 넓지 못한 만큼 장학금 지원에 치우치고 있다.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은 주둔지마다 수준 높은 교육기관을 만들어 자녀 교육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우리도 지난해 군인 자녀를 위한 자율형 사립고가 생겼지만 한 곳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인 자녀 교육환경 개선 정책 역시 수요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 논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 지자체, 메르스로 발길 돌린 국내외 관광객 유치 총력전

    지자체, 메르스로 발길 돌린 국내외 관광객 유치 총력전

    서울과 강원, 제주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 추경 편성·관광 세일즈 “2000만 관광시대”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허리띠를 졸라매 가며 7조 5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았지만, 이제는 시민의 삶과 민생 회복을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할 때”라면서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고 필요한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서라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르스로 인해 발길을 돌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 광고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중국에서 관광 세일즈를 펼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중국, 홍콩,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매체 광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100억원대 자금을 해외 광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동남아와 중국 도시로 제가 직접 가서 현지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겠다”면서 “올해 2000만 관광시대를 꼭 열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지사 中·日에 편지 보내며 환대 약속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 해외에 편지를 보내는 등 휴가철를 앞두고 ‘메르스 공포’ 떨쳐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 지사는 중국과 일본 여행사 등에 ‘강원도를 다시 방문해 준다면 따뜻한 서비스로 환대할 것을 약속 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까지 찾아가 추진했던 동해항 크루즈 입항도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 관광객 모객이 어려워지며 위기를 맞자 최 지사가 직접 나서 손님을 맞이하는 등 크루즈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 지사는 지난달 28일 일본 관광객 25명이 DBS크루즈페리를 타고 동해항으로 입항하자 환영 오찬자리를 마련하는 등 공을 들였다. ●제주 10개 스포츠 행사로 33억 파급 효과 제주도는 이달 중 10개의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여는 등 메르스 여파를 떨쳐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 여성 동호인들의 축구기량을 겨루는 ‘만덕배 제주 전국 여성축구대회’가 2~5일 사라봉축구장 등에서, 오는 18~28일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스타들의 등용문인 ‘제2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는 서귀포 강창학경기장 등에서 열 예정이다. 스포츠대회를 통해 선수뿐 아니라 대회관계자와 선수단 가족 등 스포츠관광객 3500여명이 동반 체류, 33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 이달까지 관광지 5곳 입장료 할인 전남 순천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까지 순천만정원,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등 5곳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있으며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코촌과 휴양림 등 숙박업소는 20%를 할인해주고 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미·일 新밀월] 위안부 사진 든 김종훈 백악관 앞서 1인 시위

    [미·일 新밀월] 위안부 사진 든 김종훈 백악관 앞서 1인 시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공식 방문에 준하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1시간 30분에 걸친 정상회담, 1시간가량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까지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신(新)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환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주재로 국무부에서 오찬회가 열렸으며,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국빈 방문에 준하는 만찬회가 열려 미·일 고위급들이 총출동했다. 아베 총리가 백악관에 머무르는 동안 백악관과 의회 건물 인근에서는 아베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백악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국제위원장인 김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및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이 붙은 플래카드와 아베 총리가 2013년 5월 일본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부대를 연상케 하는 731 편명의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찍은 기념사진이 담긴 플래카드 2개를 내걸고 아베 총리의 왜곡된 역사관을 비판했다. 의사당 앞에서는 “아베 총리는 사과하라”는 푯말을 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와 한인단체 관계자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광폭 소통’ 스타일 바뀐 문재인

    ‘광폭 소통’ 스타일 바뀐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연일 공격적인 스타일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당 내에서도 당 대표 이전과 이후의 문 대표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의 비서실장’ 이미지가 패배의 한 축이 됐다는 인식 하에 차기 대권을 위한 ‘강한 리더’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민생 현안 이슈와 관련해 여당 인사와의 회동을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 1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연정과 생활임금제도, 지방분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야당 대표가 여당 소속 경기도지사를 찾은 것은 처음으로 문 대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표는 무상급식을 중단키로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18일 회동도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국민통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주도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특히 당대표 선출 뒤 첫 공식일정으로 이승만·박정희 묘역을 참배한 것은 변화의 신호탄이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표의 확장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문 대표가 이번에는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대를 꾀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탕평 대표’ 이미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조직부총장, 부대변인단 인사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탕평인사’를 통해 계파갈등을 없애는 데도 일정 부분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달부터 선수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며 당내 소통에 주력해 온 것도 이런 맥락이다. 문 대표는 12일 초선 의원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금리인하 환영 발언에 대해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13일에는 박 대통령과의 17일 청와대 회동에 앞서 김한길·안철수·문희상·이해찬·한명숙·박지원 의원 등 전직 당대표급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보는 세 가지 관점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보는 세 가지 관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5월 모스크바 회동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회의적인 여론이 있는 것 같다. 김 제1위원장이 가지 않을 거라는 관측부터 박 대통령이 갈 수 없는 여건이라는 추측, 두 사람이 만나도 아무런 소득이 없을 거라는 비판들이 나온다. 무슨 일이든 하지 않으려면 백 가지 넘는 이유를 갖다 붙일 수 있다. #.미국이 반대한다고? 먼저 미국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원치 않는다는 시각이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북한 붕괴론을 거론할 정도로 미국의 대북 제재 분위기가 완강하다는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이런 시각은 우리나라의 외교 역량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2013년 2월 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미 국무부에서 대북 정책을 다루는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전임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갖고 나오더라도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이렇다 할 대북 정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 오바마 정부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 모두 ‘전략적 인내’나 ‘통일 대박’이라는 수사(修辭)를 앞세운 채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만 타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소극적인 무작위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연말 미국 측에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도 않았지만, 대놓고 반대하지도 않았다. #.꼭 한반도에서 만나야 한다고? 2009년 1월 23일 오후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호텔을 나섰다. 레이캬비크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던 운전사가 하얀 저택을 가리키며 “대통령 관저보다 유명한 호프디 하우스”라고 알려줬다. 1986년 10월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 협상을 벌인 장소다. 냉전의 종식은 워싱턴이나 모스크바가 아니라 북극권의 이 작은 도시에서 시작됐다. 공식적인 회담에 나서는 남북 대표들의 가장 큰 부담은 청와대와 주석궁에서 실시간으로 회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다. 유연한 협상보다는 강경한 공격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서울이나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 보는 눈이 너무 많고 부담도 크다. 차라리 제3의 장소에서 만나 보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다만 그 만남이 꼭 푸틴 대통령이 주선하는 자리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남북 정상은 서울이나 평양, 아니면 판문점에서만 만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남북 문제를 남북 간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일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만나 봤자 무슨 이득이겠냐고? 지난해 10월 22일 워싱턴에서 ‘통일대박과 한·미 관계’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가 열리기 전 데니스 해스터드 전 하원의장,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측 관계자들과의 오찬이 있었다. 김정은과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이 누가 될 것인가가 화제에 올랐는데, “나이 서른의 잔인한 세습 독재자와 웃으며 악수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과연 그럴까?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12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추모식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웃으며 악수했다. 전례 없던 일이다. 그로부터 꼭 1년 뒤 미국과 쿠바는 국교를 정상화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 살짝 웃으며 악수만 해도 충분하다. 박 대통령은 직관적으로 느낄 것이다. 김정은이 과연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남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는 그 순간부터 좀 더 명확하게 전개될 것이다.
  • ‘경제·안보 새 파트너’ 아세안이 몰려온다

    한국과 아세안(ASEAN) 간의 특별정상회의가 11∼12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로 내년 아세안공동체 출범을 앞둔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특히 이 행사는 현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정상회의다. 부산 벡스코에서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11일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2일 특별정상회의 1·2세션, 정상오찬, 공동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된다. 12일 오전에 개최되는 정상회의 1세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에 관한 논의가, 2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등 국제안보 이슈 등에 관한 논의가 각각 이뤄진다. 또 정상들은 세션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전략적동반자 관계의 미래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에는 25년간 한·아세안 협력평가,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비전, 비전 이행을 위한 정치와 안보,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오찬 뒤 박근혜 대통령은 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와 공동성명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하구핏’에 따른 피해 수습을 위해 특별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했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당초 계획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부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키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태풍 하구핏의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데다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진핑 “남북 좋은 징조… 고위급 접촉 환영”

    시진핑 “남북 좋은 징조… 고위급 접촉 환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남북한 간에 좋은 징조가 보인다고 평가하며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가 원만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뒤 “남북 간 고위급 접촉 합의에 대해 중국은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대표가 “한국 국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동안 안 보였던 부분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하자 시 주석이 최근 인천아시안게임에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 3인방이 내려온 일을 언급하며 “남북 간에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는 등 좋은 조짐이 보여 나로서는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왕 부장은 김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 “북한 권력의 2, 3, 4위가 한꺼번에 인천아시안게임에 내려온 것은 (김정은 정권 내부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지속적이고 효과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최적의 틀”이라면서 “그래야만(6자회담을 통해서만)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이징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방한 일정 보니...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방한 일정 보니...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하는 교황은 4박5일간 한국천주교 순교자들의 숨결이 깃든 곳을 다니며 한국의 신자와 아시아 젊은이들을 만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지난해 3월 교황 취임 이전부터 줄곧 가난하고 소외된 자, 정의를 위한 행보를 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큰 사회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 어떤 메시지와 행적을 보일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항에서 나와 처음 가는 곳은 숙소인 청와대 인근의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교황이 방한 기간 내내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내던 곳이다. 그는 현재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쓸 계획이다. 낮 12시 이곳에서 개인 미사를 보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다.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는 데 이어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옮겨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 연설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도심에서 만나도 될 주교단을 보러 굳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도 교황의 성품이 잘 드러난다. 그는 “주교들을 보려면 그들이 일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주교회의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 때 한국 주교들을 만난 곳은 숙소인 교황청대사관이었다. 방한 이틀째인 15일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천주교 성모승천대축일이다.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전용헬기로 아침 일찍 충남·대전 지역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다 오전 10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천주교 신자들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세월호 생존자와 유족을 따로 만나 아픔을 어루만진다. 점심때는 세종시에 있는 대전가톨릭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청년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한국에서는 아시아 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와 20대 여성 신자가 ‘교황의 식탁’에 앉는 영광을 누린다. 오후에는 당진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젊은이들의 고민을 듣고 청년들이 각자의 삶과 교회 쇄신, 사회 개혁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16일에는 방한 최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다. 오전 8시55분 한국천주교의 최대 순교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 한국의 103위 성인 가운데 44위가 순교한 곳이다. 교황은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한 뒤 광화문광장 북쪽 끝에 설치된 제단에 올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광화문 일대에는 형조, 포도청, 의금부 터 등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이 배어 있는 곳이 몰려 있다. 2시간20분가량에 걸친 시복식이 끝나면 장애인요양시설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로 이동한다. 교황은 이곳에서 장애인들과 한국 수도자 4천여 명,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을 차례로 만난다. 17일 교황은 하루 대부분을 충남 서산 해미에 머문다. 오전에 해미 순교성지 성당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교황은 명동성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이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생존자와 유족들처럼 위안부 할머니들도 별도 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종교 화합을 강조해 온 그는 미사에 앞서 7대 종단 지도자들도 만난다. 미사에 초청받은 북한 천주교 관계자들의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낮 12시45분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환송식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모두 끝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청문 등 국회에 시선 집중…靑, 경제·정치회복 국정 최우선

    인사 청문 등 국회에 시선 집중…靑, 경제·정치회복 국정 최우선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으로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인사 파동을 일단락하고 하반기 정국을 맞이하게 됐다. 7월은 보통 정치 하한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국회 인사청문회, 여당 지도부 선출, 7·30 재·보선 등 여러 정치 일정으로 시작하는 것이 청와대로서는 좋은 조건일 수 있다. 여의도로 시선이 몰려 있는 동안 ‘정비 기간’을 가질 수 있어서다. 청와대는 우선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여간 운도 떼지 못했던 ‘경제’를 다시 국정의 최우선으로 되돌릴 계획을 갖고 있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지난 26일 정 총리 유임을 발표하고 맨 처음 보인 행보도 경제 관련 행사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내수활성화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경제부총리-청와대 경제수석 등 주요 경제라인을 교체한 만큼 서둘러 체제를 정비하고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29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치’의 복원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오랜 교섭의 결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세월호 사고 이후 첫 순방이었던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에 야당 의원을 동행시킬 수 있었다. 다음달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방문 환영 만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정 총리 유임 발표 전날에는 여당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의도와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국정 전반에는 주요한 역할을 맡은 ‘키 맨’들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당장 정 총리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활발해졌다. 유임 발표 직후 “필요할 때 대통령께 진언하겠다”고 했던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국가 개조’라는 국가적·시대적 과제를 기필코 달성하고야 말 것”이라며 거듭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후보 지명 직후부터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의 목소리는 일과 힘이 분산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박 대통령도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뒤 지방 방문이나 외부인사 접견 등 공개적인 활동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국정 운영의 1차 변곡점은 7·30 재·보선에서 찍힐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석의 과반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다. 인사청문회에 이를 둘러싼 1차 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野 “朴대통령 눈물에 속았다” 與 “청문회 거부, 국회 책무 포기”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고수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자중지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국민이 속았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 7·30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면 ‘문창극 이슈’를 끌고 가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도 나쁠 것 없다는 기류가 흐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두절미하고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공식 절차가 바로 청문회이며 법에 보장된 절차가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면서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회 청문회 절차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인데, 야당 대표는 듣지도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파 단속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6명 가운데 1명은 당 지도부의 설득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면서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 가고 있다”고 썼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이상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식민사관을 가진 총리 후보는 결국엔 청문회 통과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야당의 대답은)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황 8월 방한을 교회 쇄신 계기로 삼아야”

    “교황 8월 방한을 교회 쇄신 계기로 삼아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요란한 1회성 행사가 아닌, 교회쇄신의 직접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국 천주교가 오는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차분하게 맞아 교회 쇄신을 앞당겨야 한다는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될 교황 방한이 행사 위주로 흐를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탓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먼저 교황 방한 한국준비위원회가 최근 서울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특별 심포지엄에서 감지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교황 방한의 주목적인 아시아 청년대회와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 및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의 의미를 짚어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 그 취지대로 참석자들은 일단 순교자 124위를 어떻게 현대의 신앙 모델로 삼을 수 있을지와 한국교회의 ‘새 복음화’에 초점을 맞출지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심포지엄에서는 교황을 맞는 한국 천주교계의 대응 자세에 대한 목소리들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 과열 분위기에 빠져드는 듯한 모습에 대한 자제와 견제 의견이 분출한 것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의 가장 큰 관심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이며, 교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지나친 물질 위주의 삶”이라며 교황의 방문이 한국교회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심상태 몬시뇰(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장)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가르침을 토대로 1980년대부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역설해온 새 복음화에 한국교회가 투신할 때 사랑에 기반을 둔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교황 방한을 새 복음화의 전기로 삼아 평화통일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소리들은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보와 가진 인터뷰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고 볼 수 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인터뷰에서 “교황 방한은 하나의 이벤트나 형식적인 큰 잔치가 아니다”면서 “교황 방문을 준비하는 것은 복음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 동시에 교황 방문 후에도 그의 메시지를 함께하고 교황의 인도 아래에 있는 교회 전체의 영적 쇄신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이에 대해 “교황 방한을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겸손한 마음으로 교황님 뜻을 바로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도 교황 환영 메시지를 통해 “교황 방한이 이웃종교의 화합과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 간 대화에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7대 종단 수장들은 지난 5월 29일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마련한 오찬을 통해 8월 18일 명동성당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받았다. 한편 가톨릭신문이 지난 5월 말 실시해 12일 발표한 설문조사도 교황 방한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성직사·수도자·평신도 314명과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 회원인 일반 신자 420명 등 73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교황 방한을 통해 한국교회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 확신은 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쇄신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데 69%가 인정한 반면 31%는 별로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약간, 혹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도 7%나 됐다. 특히 쇄신이 긴급한 영역 중 1위는 ‘성직자들의 권위주의와 성직중심주의’(44.08%)로 꼽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새정치연합 기초공천 계파갈등 폭발

    새정치연합 기초공천 계파갈등 폭발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지도부가 6·4 지방선거 기초선거에서 의욕적으로 개혁공천을 추진하는 가운데 15일 의원총회에서 마침내 내부 갈등이 폭발했다. 지도부에서 추진하는 개혁공천이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들을 대거 배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친노(친노무현)·강경파 세력과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노세력 간 전초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새정연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날 발표한 기초선거 개혁공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국회의원이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박수로 보여 드리자”는 전병헌 원내대표의 발언이 불씨가 돼 한바탕 소란을 겪었다. 일부 의원들은 큰소리로 “그게 무슨 말이냐. 국회의원이 무엇을 하지 말자는 거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설훈 의원은 “국회의원은 손 떼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나. 지구당은 다 해산되고 새로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가 “부당한 공천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겠다는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어진 비공개 의총에서 박지원 의원은 “의원들한테 믿고 맡길 것은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승희 의원은 “공천심사에 지역위원장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방 끝에 국회의원의 부당한 개입 금지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날 의총은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민주당 출신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따로 모임을 갖고 공천 과정에 대한 우려 입장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 개혁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은 지도부에 대한 견제 성격도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최근 비노 세력을 중심으로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구)민주당 집권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인 김영환·김동철·문병호·민홍철·이종걸 의원 등 10여명은 안 대표와 오찬을 갖고 새 정치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장을 맡은 천정배 전 의원 주도의 민생정치모임 출신 인사들도 친안철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역 의원 5명이 윤장현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파장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자 50여명은 이날 윤 후보 지지선언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히는 한편 광주 지역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때 당 대표실을 점거하며 항의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상향식 공천’ 3당 3색 고민

    여야가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앞다퉈 ‘상향식 공천’을 들고 나오고 있지만 저마다 고민이 많다.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공천 폐지 주장을 접었다는 이유로 ‘구태 정당’으로 낙인 찍힐 것을 우려한다. 여권은 상향식 공천의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창당 작업이 위축될까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25일을 입장 표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지만 대응 수위는 각자 달라질 전망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당내 의견수렴을 마쳤으나, 결국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23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공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선거에도 상향식 공천 제도를 그대로 적용할 거라는 후문이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을 끝까지 관철하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앞서 18일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공천 민주주의’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당 지도부가 ‘기초공천 유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불거진 ‘대선공약 파기’ 비판을 ‘상향식 공천’으로 수습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공천 모델인 국민 참여 경선의 비용, 시간 문제가 고민거리다. 전국 선거구에서 경선을 치른다면 ‘고비용 정치’로 전락하거나 경선 과열로 도리어 금품 정치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여론조사 역시 앞서 2012년 4·11 총선 당시 ‘컷오프 룰’(여론조사 하위 25%에 포함된 현역의원은 공천 탈락)처럼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다. 새정치연합의 걱정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창당 이전에 기초선거 무공천 원칙을 결정한다면 예비후보자들마저 입당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은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초선거 무공천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상향식 공천 원칙에 대해 환영하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주장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개방형 국민 경선) 도입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진핑 “연내 한국 방문 희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한국 방문을 희망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친필 서명 생일 축하 서한이 지난달 29일 전달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박 대통령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한국 국민이 점차 ‘국민행복시대’로 들어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양측이 모두 편한 시간에 귀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연내 방한 의사를 밝혔다. 시 주석은 “아울러 올해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박 대통령 참석을 환영하며 항상 건강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성묘를 다녀온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조용하게’ 설 연휴를 보냈으며, 62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엔 별다른 자축행사 없이 관저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9명을 불러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둘째 조카를 얻었다. 이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설인 지난달 31일 둘째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통령께서 전화통화를 하고 축하 난을 보냈다. 연휴 기간 병원이 복잡할 것 같아 직접 가지는 않았고, (산모의) 몸이 풀리고 나서 찾아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에게는 2005년 박 회장과 서 변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첫 조카 세현(9)군에 이어 9년 만의 둘째 조카다. 박 대통령은 당시 조카를 위한 자장가를 연습하기도 했으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때는 자신의 신상 명세에 건강과 함께 세현군을 ‘보물 1호’로 꼽기도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스위스 연결고리 이용 北변화 유도 시사

    북한·스위스 연결고리 이용 北변화 유도 시사

    박근혜 대통령의 21일 ‘북한 변화 유도’ 발언은 스위스가 가진 독특한 위치와 가치를 극대화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위스가 1953년 휴전협정 이래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에 대표를 파견하는 한편, 북한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점을 고리로 삼았다. 스위스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공조에 적극 동참해 왔고, 박 대통령은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점에 사의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스위스가 매년 북한과 정치 대화를 갖고 있고, 인도적 대북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 모습을 취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어떤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는 드러낸 적이 없어서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좋은 결과가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진인사대천명’, ‘지성감천’ 등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최소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의 어감을 던졌다. 박 대통령은 해외 정상이나 유력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북한 문제를 잊지 않고 언급해 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와 관련, “DMZ가 비록 지금은 중무장 지대이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최소한 노력’ 이상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베른의 한 시내 호텔에서 부르크할터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DMZ가 언제쯤 없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발전시켜 북한 측에 제안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지지와 환영의사를 표명한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힌 것은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의무 준수 촉구 등 대북 압박을 해 나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도록 하고 중국이 (6자회담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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