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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뷰 순위 올려라 ‘클릭부대’ 된 日공무원

    페이지뷰 순위 올려라 ‘클릭부대’ 된 日공무원

    일본 지자체들의 ‘후루사토 노제’(고향 납세)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한 지자체가 관련 홈페이지의 페이지뷰를 조작하는 사건마저 적발됐다.후루사토 노제는 자신의 고향이나 지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세금 형식으로 기부를 하면 그 지자체로부터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만약 한 직장인이 주민세 30만엔, 소득세 30만엔을 내야 한다고 하면 그는 현 거주지인 도쿄에는 주민세를 20만엔만 내고, 나머지 10만엔을 자신이 대학을 다녔던 오이타현에 낸다. 오이타현은 세액의 30%인 3만엔가량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보낸다. 납세자 입장에선 기왕 내는 세금에 고급 답례품을 얹어 받으니 좋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도입된 후루사토 노제는 이용자가 매년 폭증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0년 3만 3458명에 불과했던 이용자는 2015년 현재 129만 8719명으로 늘어났고, 기부액도 1471억 302만엔(약 1조 4400억원)을 기록했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군소 지자체도 후루사토 노제를 통해 세입이 늘어나고 지역 홍보 효과도 볼 수 있으니 대환영이다. 지자체들은 후루사토 노제 유치에 앞다퉈 나섰다. 와규, 사케, 각종 과일 등 지역 특산품을 앞세워 유치전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같은 고가의 전자제품까지 답례품으로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었다. 이런 가운데 가고시마현 시부시시(市)가 시청 공무원을 동원해 답례품 소개 사이트에서 조직적으로 페이지뷰를 늘려 시의 이름이나 시의 답례품이 상위에 노출되도록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시부시시는 지난해부터 1300개 지자체의 답례품을 볼 수 있는 ‘후루사토(고향) 초이스’라는 사이트의 사용법을 시청 직원들에게 배포해 페이지뷰를 올리도록 지시했다. 이에 힘입어 10월의 페이지뷰에서 시부시시는 1위를 세 번 차지한 지자체에 한정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답례품 인기 순위에서는 고기 부문에서 와규가 6위, 해산물 부문에서 장어가 4위를 차지하는 등 시부시시의 답례품이 상위에 랭크됐다. 후루사토 노제 이용자들이 인기도가 높은 답례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부적절한 처사다. 페이지뷰 조작으로 시부시시는 지난해 22억 5000만엔의 기부액을 모금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3배에 달하는 액수였다. 이 기부액은 시부시시 전체 세입의 9%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캐릭터 중 최고를 뽑는 캐릭터 그랑프리에 투표를 부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온당하지 않은 행동이라면 그만둬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시부시시는 지난해 9월 답례품 중 하나인 장어를 홍보하는 영상에서 장어를 의인화한 수영복 차림의 소녀를 등장시켜 여성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각 지자체에서 후루사토 노제 유치를 위해 답례품 경쟁이 달아오르자 총무성은 지난 4월 답례품의 금액을 기부액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전자제품 등 지나친 고가의 답례품은 하지 않도록 지자체에 통지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트럼프 연설하던 국회 밖에선… 찬반시위대 욕설·몸싸움

    트럼프 연설하던 국회 밖에선… 찬반시위대 욕설·몸싸움

    진보 “환대한 文대통령에 실망” 보수 “트럼프 환영 文 지지 아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찬반 시위대’가 8일 국회 앞으로 집결했다. 220여개 진보·반미 시민단체 연합체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트럼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노 트럼프, 노 워(War)”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소금을 뿌린 뒤 이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보수·친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과 대한애국당 당원들도 국회 앞에 모여 “웰컴 트럼프”, “트럼프 사랑해”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띤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어댔다.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공동행동 측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며 “빨갱이”라고 비난하다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반대 구호가 적힌 팻말과 성조기가 불에 타는 모습도 연출되는 등 집회·시위대는 다소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진보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인 보수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역설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진보 진영이 문 대통령을 비난하고, 보수 진영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공동행동 측 시위에 참여한 이모(59)씨는 “촛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크게 실망했다”면서 “미국 무기 수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 같아 굴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재향군인회 소속 허모(60)씨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하며 잘하고 있는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보수 단체 회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러 나왔지 문 대통령을 지지하러 나온 게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원유 전면 중단” “대화·타협”… 트럼프·시진핑 북핵 탐색전

    “원유 전면 중단” “대화·타협”… 트럼프·시진핑 북핵 탐색전

    오늘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美 ‘무역카드’로 북핵 확답 요구 中, 고강도 대북 제재는 부담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기다리고 있던 자금성(紫禁城)으로 향했다. 양국 정상은 4시간 동안 자금성에 머물며 이번 방문의 핵심 쟁점인 북한 핵과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자금성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에 국빈 방문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중의 의미가 중대하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차 당대회가 원만하게 폐막하고 시 주석이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중국의 경제발전에 찬사를 보낸다”고 화답했다. 겉으로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대북 압박을 주문했고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행한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말미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수출관리 법규에 따라 무역 제재 등의 규제를 받는다. 자금성 회동을 통해 상대방의 의중을 떠본 양국 정상은 9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터후이’(習特會·시진핑 트럼프 회담)의 최대 현안은 단연 북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핵 문제를 ‘협상 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핵 문제에 대한 확답을 얻기 위해 무역 문제를 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6차 핵실험 이후 북핵이 미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됐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더욱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 카드야말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이란 게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재의 강도를 조금 더 높이는 수준에서 대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기본 노선을 정상 합의문에 명기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군사옵션’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중국에도 좋은 신호다. 무역은 북핵보다는 타협의 여지가 넓다. 중국의 왕양 부총리와 미국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9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19건의 협약은 생명과학, 항공,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왕 부총리는 양국 기업 대표단에 “오늘 계약은 ‘몸풀기’에 불과하며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수입 확대 요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지면 중국이 오히려 반격할 수도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국에 첨단 제품 수출 규제 완화, 우주·항공 분야의 협력 강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라는 3대 요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US여자오픈 1~4위가 한국 출신” 여야 의원 22차례 박수에 ‘엄지척’ 화답

    트럼프 “US여자오픈 1~4위가 한국 출신” 여야 의원 22차례 박수에 ‘엄지척’ 화답

    연설문 수정해 22분→35분 늘어평창올림픽 성공기원 메시지 추가‘코리아’ 언급 76번 중 북한 27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국회 연설은 당초 예정된 22분보다 13분 늘어난 35분간 진행됐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연설 원고는 모두 3500단어에 이른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코리아’(Korea)로 총 76차례에 걸쳐 언급됐고, 이 중 27차례는 북한(North Korea)을 지칭했다.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45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17분여 늦은 11시 2분쯤 도착했다. 의원들이 이용하는 본청 2층 출입구가 아닌 1층 출입구를 통해 국회에 들어왔다.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맨 검은 정장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는 성조기 배지를 달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직접 1층 현관으로 마중 나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층 의장 접견실로 이동해 정 의장,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 여야 원내대표단과 만났다. 환담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 “아침에 비무장지대(DMZ)를 가려다 안개로 못 갔다. (국회 연설이 끝나고) 가볼 수 없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중국 방문) 일정상 안 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환담장에서도 “다음에 오면 꼭 (DMZ에)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김영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회의장 입장 직전까지 연설문을 여러 차례 수정했다. 그로 인해 연설 시작 시간이 늦춰졌고, DMZ 방문 시 발표하려 했던 대북 메시지가 추가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대화를 감안하면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가 추가됐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이 걱정이다”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제안했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다. 본회의장 연설에는 여야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 수행단, 주한 외교 사절단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강조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특유의 제스처와 함께 손을 힘껏 들어 보이기도 했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할 때에는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상위 4위가 모두 한국 출신이다. 축하한다”라고 하자 본회의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많은 의원들이 휴대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입·퇴장 시 기립박수를 포함해 총 22차례의 박수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의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높게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이어 정 의장 및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영어로 “대통령님, 로켓베이비(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를 거물로 만들지 마세요. 함께 그를 날려 버립시다”라고 말했다. 연설 전후로 ‘돌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연설 시작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었다가 방호원에게 제지당하며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하룻밤 1000만원’ 베이징 럭셔리 호텔 어디?

    트럼프, ‘하룻밤 1000만원’ 베이징 럭셔리 호텔 어디?

    클린턴·부시·오바마 등 美 정상 줄줄이 묵었던 ‘베이징 세인트 레지스 호텔’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중국 현지에서 묵는 호텔이 하룻밤에 1000만원에 달하는 베이징 시내 최고급 호텔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묵었던 호텔로 명성이 자자한 ‘베이징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다.중국 지구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방중 대표단은 베이징 차오양구 젠궈먼 인근에 있는 베이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묵을 예정이다. 이 호텔은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들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묵었던 호텔로 유명하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방중 당시 이 호텔에서 묵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묵는 ‘로얄 스위트룸’의 하룻밤 가격은 6만위안(1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설계된 로얄 스위트룸의 넓이는 200㎡이며, 8∼1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별도의 주방이 갖춰졌다. 또 넓은 사무공간과 서재, 대리석으로 꾸며진 욕실과 침실과 함께 개인 사우나도 설치돼 있다. 호텔이 있는 젠궈먼와이다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한 자금성과 9일 정식 환영행사와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과 일직선 상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틀 전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이 호텔의 숙박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다. 10일 예약한 손님 역시 오후 5시 이후에 체크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기간에는 호텔 보안이 강화되며, 정문에 안전검사대와 감시 시스템이 설치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렬 환영’ 시진핑 “트럼프, 방중 의미 중대…세계가 주목”

    ‘열렬 환영’ 시진핑 “트럼프, 방중 의미 중대…세계가 주목”

    트럼프 “시 주석 연임 축하…中 세심한 환대 감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베이징에서 방중 일정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금성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CC)TV가 보도했다.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자금성 내 바오운러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차를 마시며 환담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에 국빈방문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의 의미가 중대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중은 중·미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 아래 이번 방문이 중요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 경제사회 발전 상황과 얼마 전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중요 성과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9차 당대회가 원만하게 폐막하고, 시 주석이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방문에 대한 중국 측의 세심한 환대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 경제발전이 이룬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국빈방문이 성공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환담을 마친 뒤 함께 자금성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을 둘러보고, 경극 ‘미후왕’을 관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자카르타 도착…인니 국빈방문

    文대통령, 자카르타 도착…인니 국빈방문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新남방정책 천명베트남 APEC 정상회의·필리핀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7박 8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은 취임 후 다섯번째 순방길에서 동남아의 맹주 인도네시아와 양자 정상외교를 하고 다자 정상외교의 장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과 필리핀을 잇따라 방문한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베트남과도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수도 자카르타에 머물며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자카르타 시내 물리아호텔에서 재인니 동포 3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9일 오전 우리의 현충원 격인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참배한 뒤 양국 주요 경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신(新)남방정책 구상과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60㎞ 떨어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업·교통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으로 이동한 뒤 10~12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 뒤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어 문 대통령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국 저명인사 등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발표한다.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한다. 14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의 협력 성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 주도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과 아태지역 역내경제 통합 차원에서 협정이 갖는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에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자금성서 만나 환담

    트럼프, 시진핑에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자금성서 만나 환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와 베이징 자금성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자금성 도착후 기다리고 있던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미·중 정상 부부는 자금성 내 보온루로 이동해 잠시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 당시 환대에 감사하며 즐거운 중국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패드에 담겨 있는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과 중국 옛 시를 읊는 동영상을 시진핑 부부에게 보여줬다. 이에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A+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하면서 아라벨라가 이미 중국에 유명 인사라고 소개한 뒤 기회가 되면 중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출입문이자 거대한 성문인 오문의 내금수교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화전·보화전을 관람했다. 이날 고궁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길인 고궁 중축선을 따라 이뤄졌으며 시 주석이 트럼프 곁에서 함께 하며 고궁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문화를 직접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고궁문물복원센터도 방문해 복원 후 전시된 시계·목기·금속류·도자기·방직품·서화 등을 함께 감상했다. 트럼프 부부는 시진핑 부부의 요청으로 서화 제작 체험도 직접 했으며, 미중 정상은 문물 복원 분야에서 양국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청나라 시대 연극 공연장이었던 창음각으로 자리를 옮겨 손오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극 ‘미후왕’을 함께 관람했으며 이후 자금성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방한에 文 비난하는 친문, 文 지지하는 친박

    트럼프 방한에 文 비난하는 친문, 文 지지하는 친박

    트럼프 비난하는 친문·진보트럼프 환영하는 친박·보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찬반 시위대’가 8일 국회 앞으로 집결했다. 220여개 진보·반미 시민단체 연합체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트럼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노 트럼프, 노 워(War)”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소금을 뿌린 뒤 이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보수·친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과 대한애국당 당원들도 국회 앞에 모여 “웰컴 트럼프”, “트럼프 사랑해”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띤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어댔다.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공동행동 측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며 “빨갱이”라고 비난하다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반대 구호가 적힌 팻말과 성조기가 불에 타는 모습도 연출되는 등 집회·시위대는 다소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192개 중대 1만 5360명과 경호인력 3500명 등 1만 8860명을 국회 주변에 투입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진보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인 보수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역설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진보 진영이 문 대통령을 비난하고, 보수 진영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공동행동 측 시위에 참여한 이모(59)씨는 “촛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크게 실망했다”면서 “미국 무기 수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 같아 굴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보 단체 소속 오모(53)씨도 “전쟁 위기가 해소되길 바랐는데 군사 무기만 더 들여올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을 향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재향군인회 소속 허모(60)씨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하며 잘하고 있는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보수 단체 회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러 나왔지 문 대통령을 지지하러 나온 게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국당 “트럼프, 대북 메시지 약해~ 더 셌어야지”

    한국당 “트럼프, 대북 메시지 약해~ 더 셌어야지”

    홍준표 “안심할 만한 새 대북 메시지 없어…충돌 않으려는 외교적 제스처 아닌가”정우택 “‘김정은 망나니’ 짓에 대한 좀더 따끔한 말씀 있었다면 희망 가졌을 것” 자유한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환영한다면서도 대북 메시지가 더 강력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며 “종교집단처럼 통치하는 북한은 악당체제로 관용은 없을 것이며 무역단절 등 고립시켜야 한다”고 퍼부었다.한국당은 공식 논평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는 더 센 대북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 북핵 메시지는 기존의 워싱턴(에서 내놨던) 메시지의 반복에 불과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할 만한 새로운 강력한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취하는 대북 유화정책과 굳이 충돌하지 않으려는 외교적 제스처가 아닌가”라고 짐작했다. 앞서 한국당은 미국의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홍 대표는 미국 조야를 상대로 이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도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의 국회 연설은 ‘전술핵 재배치’나 이에 준하는 구체적 대북 제재 방식이 거론되지 않았고, “미국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는 선언적 수준에 그쳤다는 판단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좀더 따끔한 충고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미국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다든지, 한·미 동맹을 통해 김정은의 망나니 같은 짓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좀더 훈계적이고 따끔한 말씀이 있었다면 우리 국민이 더 희망을 갖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만찬메뉴 ‘독도새우’ 한 마리에 얼마길래?

    트럼프 만찬메뉴 ‘독도새우’ 한 마리에 얼마길래?

    日관방장관 독도새우 메뉴에 불쾌감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청와대 공식 만찬에 독도새우가 올라 화제인 가운데, 독도새우의 가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독도 새우의 맛 뿐만 아니라 독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입장을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에게도 각인시켜 만찬장에서의 독도 새우가 시장 가치보다 훨씬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독도새우는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도화새우 등 독도 주변에서만 볼 수 있는 새우들을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독도새우는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돌아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새우라 여겨진다. 어획량이 많지 않고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독도새우가 소개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초밥을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한 일식 셰프가 출연해 독도새우를 소개했다. 그는 “도화 새우는 독도에서만 잡힌다”며 “독도 새우의 원가는 한 마리에 15000원이다”고 설명했다. 또 “독도새우의 맛은 대하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단맛이 약해 소금을 뿌려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독도새우를 포함한 만찬 메뉴에 대해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환영 만찬에 ‘독도새우’가 포함된 것에 대해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겠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이모저모···여골퍼 얘기땐 ‘함박웃음’, 북한 비판엔 ‘숙연’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이모저모···여골퍼 얘기땐 ‘함박웃음’, 북한 비판엔 ‘숙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35분간 연설을 했다.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포함한 22차례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박수를 치면서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마포대교를 건너 국회에 도착한 시각은 이보다 17분 늦은 11시2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례적으로 복도에서 영접,양 측은 밝게 웃으며 악수한 후 의장 접견실에서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 시각보다 20여분 늦은 11시20분에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택이 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에 성조기 배지를 차고서 검은 코트를 입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650여명은 일제히 기립했다. 의원들은 물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 미국 측 인사, 주한외교 사절 등도 모두 박수를 쳤고,일부는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그동안 상복을 입었고 상임위에 들어오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이날은 근조리본을 떼고 정장을 입고서 참석했다. 11시 24분쯤 정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작을 알렸고,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가볍게 목인사를 주고받은 뒤 연설을 시작했다.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나왔고, 일부 의원은 이어폰을 끼고 동시통역을 통해 연설을 듣던 도중 휴대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신사숙녀 여러분,연설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좌우를 둘러보며 연설을 이어갔고, 강조해야 할 대목에서는 엄지와 검지를 맞댄 ‘OK’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참관인들 사이에서는 입장시와 퇴장시를 합쳐 22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한국의 여성 골퍼들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좌중에서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US오픈 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여성 골퍼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며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한국 선수였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축하한다”면서 연설을 잠시 끊고 직접 박수를 치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맹비난을 할 때에는 여야 의원들은 모두 숙연한 표정으로 연설에 집중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하자 특히 한국당에서 힘찬 박수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측의 박수 소리는 작았다. 애초 예정보다 13분 긴 35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의석에서는 다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악수를 하고는 의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쭉 둘러봤다. 그리고는 자신도 같이 박수를 치면서 엄지 손가락을 높게 들어올려 박수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퇴장을 했고, 도중에 다시 의석을 향해 손을 번쩍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의원은 퇴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촬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국회연설…국회 앞에서 환영·반대집회 측 충돌, 1명 쓰러져

    트럼프 국회연설…국회 앞에서 환영·반대집회 측 충돌, 1명 쓰러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연설을 앞둔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보·보수단체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이날 오전 10시쯤 국회 인근 KB국민은행 앞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등 트럼프 대통령 환영집회 참가단체 소속 100여명이 국회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반(反)트럼프 집회 참가자들과 부딪쳤다. 양측은 서로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반대집회 참가자 1명이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깨어났다. 경찰은 즉각 인원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했다. 현장에서는 충돌이 이뤄지던 시점에 트럼프 반대 구호가 적힌 팻말과 성조기가 불에 타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차벽으로 찬반 양측을 분리하고, 192개 부대와 경호인력 등 1만 8860명을 국회 주변에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트럼프 만찬에 나온 독도새우와 할머니에 ‘발끈’

    일본, 트럼프 만찬에 나온 독도새우와 할머니에 ‘발끈’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청와대 환영 만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되고, ‘독도 새우’가 차려진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관방 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잡채’가 포함된 데 대한 질문에 “외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주요 인사를 어떻게 대접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독도 새우를 메뉴에 포함한 것은) 왜일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문제 대한 대응에 있어 일·미·한의 연대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여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 한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만찬에 코스요리 중 하나로 독도새우를 내놓았다. 독도새우는 독도 주변에서 주로 잡히는 심해 새우들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스가 장관은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국민 만찬에 초청된 데 대해서도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일 해결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합의를 국제사회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 측에 계속 모든 기회를 통해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요구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NHK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는 대표적 인물이 초대됐다며, 역사인식 문제 때문에 한미일 협력을 군사동맹으로까지 발전시키기는 어렵다는 뜻을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강원도 문화 향기를 세계 속에 알려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평창과 강릉, 정선으로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수단 환영(2월 4일)부터 대회 폐막 행사(3월 18일)까지 곳곳에서 무료 행사가 열린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을 주요 무대로 하고 전국 모든 도시가 공연과 관람 무대가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개최 도시를 주요 축으로 전국을 동계올림픽 무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벌써 G-100을 전후해 다양한 붐업 이벤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새해 2월 초부터 진행될 주요 공연 준비로 분주하다.7일 현재 동계올림픽의 주요 무대가 될 평창과 강릉, 정선은 각종 문화행사 준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우선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개폐회식장 주변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가 다채롭다. 플라자 내에선 문화ICT관과 전통문화관, 전통문화체험존,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 메달플라자 등이 대회 기간 상설 운영된다. ●선수촌 광장서 선수들과 마당놀이극 문화ICT관에서는 대한민국 근현대 작품 전시와 축하공연 등 소규모 공연, 백남준 미디어아트 실내 전시, 정보통신 관련 체험·전시, 벽화로봇 야외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전통 한옥 형식으로 만든 전통문화관에서는 나전장, 매듭장, 침선장, 옹기장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기능장 시연이 펼쳐지고 가야금 병창, 생황 연주, 판소리 등 예능장들의 소공연도 열린다. 또 전통문화체험존에서는 나전칠기, 한지공예, 민화 그리기, 단청 그리기 등 한국의 전통 민속문화 체험과 강릉관노가면극, 고성오광대, 봉산탈춤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선보인다. 라이브사이트와 메달플라자에서는 경기 내용이 중계되거나 메달시상식과 함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인근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세계 유명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경포호수가 눈앞에 펼쳐지고 아이스아레나 등 주요 빙상경기장들이 병풍처럼 들어선 강릉시 교동 강릉올림픽파크도 올림픽 문화행사가 펼쳐질 주 무대다. 이곳에서는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및 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오픈스테이지,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질 강릉아트센터가 중심이 된다.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대형 스크린 경기 생중계와 응원전, 플래시몹 등 특별무대 공연, 전문공연팀이 펼치는 거리예술공연, 아이스링크를 활용한 동계종목 체험, 전국 대표 문화 전시 등이 이뤄진다. 오픈스테이지에서는 각종 퍼레이드와 한복 플래시몹 등 거리예술공연이 열린다. 대공연장(10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실(3개실)을 갖춘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문화행사와 국립발레단 등 국립극단 위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IOC 총회 개회식 문화공연에서는 쇠를 들고 가락을 쳐서 여러 신을 불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과 여성 무용수들의 경쾌한 장구 장단과 통일된 움직임으로 신명을 더하는 장구춤, 번영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며 백성과 임금이 다 함께 춤을 추는 신태평무 등이 펼쳐져 한국의 문화와 멋을 세계인들에게 한껏 뽐낸다. 이 밖에 평창과 강릉 선수촌 야외광장에서는 IOC 환영의식 및 참가 선수들과 하나된 퓨전 탈 마당놀이극이 펼쳐진다. 환영행사로는 취타대 연주와 어가행렬을 통한 선수단 입장은 물론 탈을 쓴 난장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KTX와 연계한 진부역에는 역 앞 임시시설에 올림픽 주제 유물 전시 및 알공예, 흑백사진, 동양화 등 명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월정사에서는 심수관 백자 전시전이 열린다.●전국·해외 결연 지자체 공연도 풍성 대회 기간 전국 주요 관광 명소에서 올림픽 패밀리 팸투어가 실시된다. 평창(송어축제장), 강릉(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대전엑스포 스케이트장,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8곳에는 실시간으로 경기 중계와 공연 관람이 가능한 고정형 라이브사이트가 설치되고 전국 광역시 등 17곳에 이동형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뜬다.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강원도가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회 기간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올림픽 테마공연이 열린다. 단오제, 설화 등 강원도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테마로 한 음악과 액션이 어우러진 난버벌공연으로 하루 1~2회씩 공연된다. 강릉아트센터와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는 92개 전문단체가 113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주로 강원도립공연단과 강원도 내 문화예술단체, 전국 시·도 공연단, 해외 자매결연 지자체 초청공연들이다. ●대관령음악제 ‘특집 겨울 버전’도 마련 명품 클래식 대관령음악제가 올림픽 특집 겨울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첼로의 정명화, 피아노 손열음, 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 등 국내외 저명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 협연도 이뤄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가 열려 대한민국 아리랑과 함께 정선아리랑이 대회 기간 상설 공연된다. 강릉원주대에서는 주말마다 유명 케이팝 스타 초청공연도 열린다. ●평창·강릉·정선 54㎞ 손님 환영등 설치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알차다. 강릉 솔향수목원과 경포해변에서는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설치민술전, 오륜 별빛 문화예술거리, 비엔날레전이 열린다. 평창, 강릉, 정선 개최 도시 곳곳에서는 54㎞에 이르는 올림픽 손님맞이 환영등(燈)이 설치되고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접경지역의 DMZ평화예술제, 원주의 윈터댄싱카니발, 강릉의 단종국장 재현과 인류평화기원 망월제, 대도호부사 행차 등이 펼쳐진다. 정선에서는 한·중·일 전통극공연, 학술포럼 등 문화교류행사도 열린다. 김광석 강원도 올림픽운영국 문화행사 주무관은 “강원지역 초·중·고교생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참가국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우리의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강릉·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反트럼프 촛불 vs 환영 태극기… 밤까지 광화문 도심서 산발 시위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反트럼프 촛불 vs 환영 태극기… 밤까지 광화문 도심서 산발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첫날인 7일 서울 광화문 도심은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는 측과 환영하는 측으로 갈라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차벽’이 등장했다. 이날 양측의 집회는 도심에서 산발적으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200여개 진보·반미 시민단체 연합체인 ‘노(NO)트럼프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쟁 위협을 하고 무기를 강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서 오후 3시 10분쯤 청와대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행렬이 광화문을 지나치자 ‘우린 환영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트럼프 물러가라, 전쟁 반대”라는 구호를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경찰이 20여대 버스로 광화문광장을 ‘ㄷ자’ 형태로 둘러막아 놓으면서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 시위 현장을 목격하지 못했다. 오전 11시에는 청와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경찰 방패와 채증용 캠코더도 집회·시위장에 오랜만에 등장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깃발과 피켓을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과격한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발해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던 원불교 등 종교인들 삼보일배 행진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경찰에 막혔다. 보수·친미 단체들도 광화문 일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로 맞불을 놓았다. 광화문 인근 서울신문사 앞과 덕수궁 대한문 앞, 동화면세점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이 운집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이 지나갈 때는 양국의 깃발을 흔들며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며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집회·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앞에서도 계속됐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밤까지 성조기를 흔들며 “아이 러브 트럼프, 위 러브 멜라니아”를 외쳤다. 방한 반대 시위대도 숙소 근처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호텔 외곽에 경찰 700여명, 경내에 300여명을 배치해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경호했다. 호텔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시동을 끄게 한 뒤 실내와 트렁크, 차량 하부, 보닛 내부 등을 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최고경계태세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195개 부대 1만 5600명을 투입했다. 경호 인력도 서울 곳곳에 6300여명이 배치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헤드 테이블’ 차지한 쿠슈너… 북핵 챙긴 맥매스터 그림자 보좌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헤드 테이블’ 차지한 쿠슈너… 북핵 챙긴 맥매스터 그림자 보좌

    사위 쿠슈너 순방 내내 실세 입증 美 외교·안보라인 보좌진 총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수행단의 인원과 형태를 국가별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방카는 한·중 방문 동행 안 해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 현지언론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을 꼽았다.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방한 기간 중 확대정상회담 참여와 공식 환영 만찬에서 양국 정상들과 같은 테이블인 헤드 테이블을 차지하면서 ‘실세’임을 입증했다.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연루와 가족 기업의 중국 비자 장사 논란에 휩싸이며 외각으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쿠슈너 고문은 한국·중국·일본만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또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도 한·일·중 순방까지 동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란 비판을 말끔히 해소할 전망이다. ●틸러슨 등 美장관 순방 내내 동행 한때 방한 기대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단에 앞서 일본 도쿄를 방문, 국제여성회의(WAW) 연설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 등을 소화하고 미국 내 세제 개혁 마무리 등을 위해 미국으로 복귀했다. 결국 한국과 중국 방문은 무산됐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스티븐 밀러 선임 고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등 백악관의 외교·안보라인의 보좌진이 총출동했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켈리 실장은 순방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다방면에서 챙기는 역할을 맡았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북 군사옵션을 준비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순방의 제1 어젠다인 ‘북핵 해결’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들은 순방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할 예정이다. ●中 순방 땐 GE 등 기업대표들 참석 각료로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중국 방문에만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순방에만 미국의 통상 최고 책임자 두 명과 함께하면서 중국 정부에 강력한 통상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순방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하니웰, 웨스팅하우스, 알래스카 가스라인개발, 퀄컴 등의 기업대표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중국 측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구매 계약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전통 의장대가 호위… 캐딜락 원 ‘왕의 행렬’ 방불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전통 의장대가 호위… 캐딜락 원 ‘왕의 행렬’ 방불

    트럼프 “환영식 아름다워… 마음에 깊이 담을 것” 청와대로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것은 한복을 입은 전통 의장대였다. 오후 3시쯤 전용헬기를 타고 서울 용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리 공수된 전용방탄차량 ‘캐딜락 원’으로 갈아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文 “이번 방문이 북핵 해결 계기 되길”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부터 청와대 본관까지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았다. 천천히 달리는 캐딜락 원과 경호차량을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가 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둘러싸고 걸어 마치 왕의 행렬을 연상케 했다. 취타대는 조선시대 왕이 행차할 때 앞장서 악기를 연주해 ‘왕의 위엄’을 세우던 악대다. 청와대 중앙현관 앞, 차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인사했다. 현관에서는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 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함께 서로의 팔에 손을 얹으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도 반갑게 악수했다. 미국 대통령 공식 입·퇴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로 시작된 환영식은 10여분간 진행됐다. 미국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양국 정상은 수행원들과 인사한 뒤 청와대 안으로 들어갔다. 퇴장할 때는 문 대통령의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연주됐다. 이어진 단독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축하한다”며 “이번 대통령 방한이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내외에 “함께 가자” 놋수저 선물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두 영부인은 청와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차를 마셨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7월 베를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났다. 차담회에서 김 여사는 “8살, 4살 손자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 줘야 하는데 북핵 문제를 직면해 걱정”이라고 말했고 멜라니아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차 ‘평창의 고요한 아침’을 마시고 김 여사가 직접 청와대의 감나무에서 따 말린 곶감으로 만든 다과를 먹었다. 두 영부인은 청와대 안 정원인 녹지원으로 자리를 옮겨 공식 환영식에 참가한 어린이 환영단을 만나 한국과 미국 국기의 색깔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만찬 선물로 한국 대표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준비했다. 방한 일자와 함께 ‘함께 갑시다’를 뜻하는 영어 ‘We go together’를 새겨 끈끈한 한·미 동맹을 표현했다. 밤늦게 공식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 머물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대통령, 한국이 비용 댄 캠프 험프리스서 트럼프 ‘파격 환대’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대통령, 한국이 비용 댄 캠프 험프리스서 트럼프 ‘파격 환대’

    ‘한·미 동맹 상징’ 처음 동시 방문 두 나라 철통 공조 대내외에 과시 트럼프 예정보다 30분 더 머물러 文, 양국 장병에 “함께 피 흘린 친구” 트럼프 “한국과 위대한 협력 있다”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 만난 곳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 공간인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였다. 당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격 의전’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방한한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가 아닌 미군 기지에서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미군·한국군 오찬은 영광” 트윗 최고급 골프클럽에서의 라운딩과 4차례 식사 등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불리는 물량 공세를 펼쳤던 일본과 비교되는 접근법이다. 국빈 방문을 준비하면서 청와대는 그간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북한에 대한 ‘무력 옵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캠프 험프리스를 보여 주고 강한 인상을 받기를 기대했었다. 서울 용산의 미 8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긴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7만 7600여㎡(약 444만평) 규모로 미군 해외 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 달러 가운데 92%를 한국이 부담했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 54분 먼저 도착했다. 앞서 낮 12시 18분 ‘에어포스 원’으로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12시 58분 전용헬기 ‘마린 원’으로 갈아타고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했다. 양국 군통수권자는 한·미 두 나라 장병과의 오찬을 위해 기지 내 식당 앞에서 만나 나란히 입장했다. 두 나라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면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 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 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라며 “(한국과) 위대한 협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선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해 이 시설을 지었다고 들었다. (미국) 군사시설에 대해서 예산을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는 “험프리스 기지에서의 놀라운 미군·한국군 오찬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며 방한 후 첫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이 먼저 청와대로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장성들로부터 한반도 정세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관련, “결국 잘 풀릴 것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잘 해결돼 왔기 때문이다. 잘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 원’에 올라 캠프 험프리스 상공을 돌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았다. ●밴달사령관 “평택기지 동맹 위한 헌신”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정이 30분가량 순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은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밴달 사령관은 “평택기지는 한·미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자 ‘왕관 위의 보석’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청와대에서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는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들과 함께 탈북청년 이성주(30)씨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이성주씨는 ‘꽃제비’로 북한 사회를 떠돌다 탈북해 2002년 국내에 정착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부친이 김일성 주석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장교였지만, 김 주석 사망 후 북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 발각돼 온 가족이 함경북도 경성으로 추방됐다고 소개했다. 부모가 식량을 구하러 떠난 후 11세의 나이로 홀로 남겨진 이씨는 그때부터 또래들과 함께 함경북도 일대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했다. 4년간의 꽃제비 생활 끝에 한국에 먼저 정착했던 부친과 연락이 닿아 탈북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이씨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주한 영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 유학, 워릭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최근 여러 명의 탈북청년과 함께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씨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북한난민구호사업단 컨설턴트로 봉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했다. 그는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과 인터넷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올해 1월 당시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만찬이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북민에 대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미 동맹의 위대함과 굳건함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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