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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이어 영국도 러시아 제재 본격화… 푸틴 측근 러 은행 5곳·개인 3명 제재(종합)

    독일 이어 영국도 러시아 제재 본격화… 푸틴 측근 러 은행 5곳·개인 3명 제재(종합)

    존슨 “제재 공세 시작에 불과, 추가 제재할 것” 푸틴 최측근 기업 팀첸코, 로시야 은행 제재자산동결·여행금지 제재 부과… 러 대사 초치EU외무장관, 러시아 제재 비공개 긴급 회의 獨, 노르트스트림-2사업 인증 절차 중단 조치푸틴, 우크라 돈바스에 군 진입 명령…“서방 탓”영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에 러시아군을 파견하자 “제재 공세의 시작”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을 포함해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것은 우리가 준비한 제재 공세의 시작”이라면서 “추가 제재가 준비돼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관해 결정하기 위한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 英 “푸틴, 우크라 침략 세계가 대비해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략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으며, 세계가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는 로시야 은행 등이 들어가고, 개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인 겐나디 팀첸코 등 초부유층 자산가들이 있다. 팀첸코는 로시야 은행의 주요 주주이다. 영국은 로시야 은행이 크림반도 합병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푸틴 “우크라, 역사적으로 러시아 일부”NYT “푸틴 인식은 역사 오독”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즉각적으로 DPR과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곧바로 크렘린궁에서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국영방송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우리에게 단순히 이웃 국가가 아니라 러시아 자체 역사와 문화, 정신세계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자신의 인식을 드러냈다.또 “현대 우크라이나는 전적으로 러시아, 더 구체적으로는 볼셰비키, 공산주의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 레닌의 발명품이며 레닌이 당시 자주권을 부여함으로써 실수로 우크라이나에 국가 지위를 인정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런 푸틴 대통령의 인식은 역사를 오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영국 의원들은 러시아 재벌을 영국에서 추방하고 러시아 자금을 런던 금융시장에서 빼내는 등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존슨 총리 대변인은 앞서 외무부가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독일도 대러시아 제재 시작1230㎞ 러 가스관 사업 중단 존슨 총리 대변인은 또 독일의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승인 절차 중지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이다. 독일은 대(對)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길이 1000㎞가 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P·AF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장장 123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독일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이 사업을 개시했었다.EU “러시아, 불법 공격에 대한 경제적 결과 분명히 느끼게 될 것” 미국와 유럽 등 서방은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독립 승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라고 판단하고 이번 조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유사시 제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러시아 제재를 위한 비공개 긴급 회의 개최 예정과 관련, 취재진에게 “당연히 우리의 대응은 제재의 형태가 될 것이다. 그 규모는 장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목표는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를 대비해 준비한 제재 전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DPR, LPR의 독립 승인을 다루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불법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뒤 제재의 첫번째 패키지가 공식적으로 상정될 것이며, 적절한 기구에서 이 패키지를 지체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이번 불법적 결정에 관여한 사람들과 이들 영토에서 러시아군과 다른 작전에 자금을 대는 은행을 겨냥하기 위한 제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가 EU 자본과 금융 시장, 서비스에 접근하는 능력을 겨냥하고, 긴장 고조와 공격적인 정책의 자금 조달 제한을 위한 제안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책임있는 자들이 그들의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위에 대한 경제적 결과를 분명히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두 지역에서 EU를 오가는 무역을 겨냥하기 위한 제안도 패키지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EU는 추가적인 진행 상황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이후 단계에서 추가적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美, 신규 투자·금융 금지 행정명령 발동”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DPR과 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내 두 분리주의자 영토 승인은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 민스크 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EU와 그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와 연대해 단합되고 단호하고 굳은 의지를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러 안보 “역사가 정당성 확인해줄 것,책임은 전적으로 서방에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서방의 제재에 대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2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미 (서방의 제재를) 겪었고, 이를 두려워하지 않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등이 제재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우리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면서 “또 다른 측면으로부터의 제재와 위협, 정치적 압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험상 조만간 서방은 우리에게 모든 문제에 관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국제관계 속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고려할 때 이는 불가피한 것이며, 역사가 우리의 정당성을 확인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80만 명에 가까운 러시아 시민을 포함한 돈바스 지역 민간인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강조하고, “(독립 승인) 결정은 어려웠지만 가능한 유일한 결정이었다. 우리는 시민을 버릴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서방에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의원 잘못 뽑은 지역의 저주…이상직 때문에 혈세 낭비 논란

    국회의원 잘못 뽑은 지역의 저주…이상직 때문에 혈세 낭비 논란

    전북 전주시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추진했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연수원 건립 사업’에 막대한 혈세를 부담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전북연수원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이 이사장은 600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있는 호남연수원을 능가하는 연수원을 전주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주시도 연수원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크게 환영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사업 예산이 반 토막 나면서 전주시가 혈세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이 이사장이 전주 을 선거구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전북연수원 건립 사업비로 600억을 요구했으나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245억원으로 절반 이상 깎였다. 이 의원이 쪽지 예산을 넣었지만 당초 계획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북연수원 건립 예정지로 거론되던 상림동 영화촬영소 부근 토지 매입을 포기해야 했다. 이에 전주시는 남고동 대성정수장 부지 4만㎡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헐값에 제공하고 멀쩡한 배수지를 이설하기로 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전주시는 연수원 건립부지로 대성정수장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37억원을 받았지만 저수탱크 등 시설 철거와 배수시설 이전에 12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정수장 가운데로 연수원을 유치하는 대신 배수지를 옮기면서 혈세를 투입하게 된 셈이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역 이미지에 먹칠한 국회의원이 추진한 사업 때문에 혈세만 축내는 꼴이 됐다”면서 “이는 국회의원을 잘못 뽑은 지역에 대한 저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북연수원에는 100명 가량 숙식과 교육이 가능한 강의동, 기숙사, 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신입생 대면 환영… 활기 되찾은 대학캠퍼스

    신입생 대면 환영… 활기 되찾은 대학캠퍼스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22학번 신입생들이 21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일일 새내기배움터(새터)에서 레크리에이션으로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1학기 개강을 맞아 이날부터 2주간 신입생 환영주간으로 정하고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새터 등 학과별 신입생 환영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뉴스1
  • 與 김구 증손자 vs 野 김구 증손녀

    與 김구 증손자 vs 野 김구 증손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인 김영 순천향대 의료IT공학과 연구 교수가 21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1일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36)씨를 청년 인재로 영입한 바 있어 백범의 후손들이 대선 국면에서 다른 정파를 택한 셈이 됐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김 교수 입당 환영식을 열고 김 교수를 선거대책본부 외교 특보로 임명했다. 김 교수는 “우국충정의 뜨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백범께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공정과 상식이 파괴됐고 위선과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범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여야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력할 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순국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이 나라가 국력 강성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 뜻을 실현하기 위해 저는 국민의힘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독립운동가 후손 사회에서도 김원웅(전 광복회장)과 같은 이상한 분은 물러나고 김영 특보 같은 새로운 분들,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정상적이고 좋은 분들이 독립운동가 커뮤니티에서 중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현재 민주당 선대위 역사정명특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용만씨는 합류 당시 “후보님과 함께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잘못 인식된 부분을 바로잡고 알리는 역사 정명 활동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 中 보란 듯… 날 세우는 대만, 中 때린 폼페이오 새달 초청

    中 보란 듯… 날 세우는 대만, 中 때린 폼페이오 새달 초청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밝히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대만은 이를 비웃듯 중국에 대한 독립 의지를 더욱 불태우는 모양새다. 미국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이자 대표적인 ‘반중 인사’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대만으로 공개 초청했다. 올림픽 현장에서 중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한 대만 선수에 대한 처벌도 추진하고 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다음달 2∼5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대통령)을 예방하고 유시쿤 입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 정·관계 인사와 기업 관계자, 학자 등을 만난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만의 굳건한 친구”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미중 신냉전 시대를 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 때리기’를 이끈 ‘대중 매파’다. 미중 관계를 재정립하고 대만과의 실질적 교류를 크게 늘렸다. 화가 난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폼페이오 전 장관을 ‘중국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 베이징의 강한 반발에도 대만이 그의 방문을 공식 발표한 것은 ‘더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기조를 반영하듯 대만 정부는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린 대만 선수도 징계할 계획이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쑤전창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황위팅(34)이 연습 도중 중국 유니폼을 입은 것과 관련해 “(황위팅의) 행위는 극히 부당하다.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국가대표팀 선수의 부당한 언행에 대해 체육 당국에 처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위팅은 지난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만 선수단 기수로 등장했다. 올림픽 개막 직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중화 타이베이’(대만의 올림픽 명칭)가 아닌 ‘CHN’(중국의 약자)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어 논란이 됐다. 그는 “친한 중국 선수에게 선물로 받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이 더 크게 분노하자 결국 지난 17일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 이낙연 측근 정운현 尹 지지에 수면 위로 올라온 ‘순천 유세’

    이낙연 측근 정운현 尹 지지에 수면 위로 올라온 ‘순천 유세’

    국민의힘 “선구적 선택” 환영더불어민주당 “후배 보기 부끄러운줄 알라” 주장“순천 유세 계기로 정 전 실장, 마음 정했다” 분석도이낙연측 정 전 실장과 ‘선긋기’국민의힘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게 “선구적 선택”이라며 환영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측근 인사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8년 전 정운현 선생님과 우연한 기회에 찍었던 방송이 기억난다”며 “그 때도 선생님께 언젠가 보수정당도 전라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얻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이제 그 틀이 마련되는 것 같다”고 했다. 윤기찬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운현 전 이낙연 경선 캠프 공보단장의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진영이 아닌 후보의 자질과 국민을 선택한 정 전 실장의 선구적 선택을 환영하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국민의 통합과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실망스럽다”, “후배들 (보기) 부끄러운줄 알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단장 지지선언을 두고 “전날 이 위원장에서 전달받아 어제 알았다”며 “이 위원장이 세 번이나 전화해서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자리 때문에 가는 건 어쩔 수없다”며 “우리 쪽에서 별로 비중있는 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정 전 단장이 자신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지지 선언 파장을 고려, 만류했던 것으로 읽힌다. 이 위원장 비서실장인 이병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전 실장의 행보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낙연 경선 캠프는 경선이 끝난 후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정 전 실장은 그 이후에 이낙연 위원장을 대변하거나 활동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또 “사전에 논의한 바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날 언론 통화에서 “지난 18일 순천 유세에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데 이 후보가 온다고 갑자기 음악을 틀어버린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실수인데 해당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며 이 총괄선대위원장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졌다”며 “정 전 실장은 이 사건을 빌미로 결단을 내린 뒤 지난 19일 이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운현씨 잘 가시오”라며 “많이 배고프셨나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윤 후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 저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며 “윤 후보를 도우려고 한다. 최근 양쪽(이 후보·윤 후보)을 다 잘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윤 후보를 만났다. 윤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혹스러웠지만 결국은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가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후보, 보통사람의 도덕성만도 못한 후보,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가 아무리 좋은 공약을 쏟아낸들 그 약속은 믿을 수 없다. 덜 익은 사과는 익혀서 먹을 수 있지만 썩은 사과는 먹을 수 없다”며 “혹자가 말했듯이 저는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러는 (제 결정을) 비난하실 것”이라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할 권리가 있듯이 제게는 윤 후보를 지지할 권리가 있다. 자신이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타인 선택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나 역시 그들의 선택을 비난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 “‘오랜 친구 美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3월초 대만 방문”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 “‘오랜 친구 美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3월초 대만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다음 주 3월 2일부터 5일까지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21일 확인했다.  이날 대만 외교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전 국무부 장관 부부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 등을 비롯해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대만과 미국 간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4일 한 재단이 주관 하는 연설에 참여할 예정으로 정계, 재계,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교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대만을 장기적으로 지지해 준 오랜 친구"라며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촉진하고 관련 문서인 '6항 보증'(六項保證)의 기밀을 해제하며 안보 공약을 강화해 관계 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그가 재임하는 동안 대만과 미국 사이 여러 가지 새로운 양자 메커니즘이 만들어져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미국 인도태평양 민주 거버넌스 협의’, ‘대만-미국 경제 번영 파트너십 대화’, ‘대만-미국 교육제안’, ‘대만-미국 과학기술 협력 협정 체결’ 등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3월 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첫 대만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만도 그의 대만 방문 초청을 중요하게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자유시보는 폼페이오 장관은 방문 기간 중 TSMC 등 주요 기업 수장들과의 회담도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은 가장 대만을 지지한 미 국무장관으로 미국이 결성한 '반중 동맹'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말을 꺼내는가 하면 지난해 대만산 파인애플이 중국으로부터 금수조치를 당한 뒤 대만산 말린 파인애플을 먹으며 체스를 두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위마오춘(余茂春)도 폼페이오와 함께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와 위마오춘은 퇴임 후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다.
  • 다문화가정 111명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이재명 지지”

    다문화가정 111명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이재명 지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나를 위한 대한민국 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다문화 가족과 다문화 2세 청년 111명이 지난 20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선대위 청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과, 나를위한대한민국위원회 이우종 위원장, 대학생위원회 박영훈 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와 다문화 가족 2세 청년·청소년 등 ‘당당한 한국인’ 30여명이 참여했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다문화 가족 및 다문화 가정 2세 청년들인 ‘당당한 한국인’ 111명은 “성남시장 시절 다문화사회 진입에 따른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문화 가정의 입국 준비부터 자녀 학교생활까지 밀착 지원하겠다던 이 후보의 말을 기억한다”라며, “이제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 후보에게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힘을 모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행사 참여자들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서 생활하며 다르다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도 모두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진정한 공동체적 생활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발언에서 “기존에 일부 온정의 대상으로 바라본 다문화에 대한 인식에서 탈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다문화 2세 청년·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동일한 문화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다문화 2세 청년·청소년에게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국제교류 마당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며 “든든한 대한민국 당당한 한국인 여러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재임 기간 동안 결혼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정책에 반영해 왔다. 선대위 관계자는 “‘당당한한국인본부’의 구성을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다양성 존중과 공존·상생에 대한 가치 철학이 담긴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는데 견인차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예술인 창작수당 조례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서울특별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이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에 따라 창작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예술인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 활동 증빙을 마친 3만 6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김 의장은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생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사회적 안타까움이 컸는데,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문화예술계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태계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선진적 지향을 추구해나가는 시점에서,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창작수당 지급은 논쟁거리가 아닌 환영할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문화예술인들의 생계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 창작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밝히고, “현재 법상 ‘예술인’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문제도 개선해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장은 “서울시는 조례안 재의요구를 검토하기에 앞서 극심한 고통 속에 놓여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현실부터 제대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의 미래먹거리는 문화예술계가 뒷받침하는 K-컬처, K-콘텐츠가 될 것”이라면서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로봇개 디스토피아?…美 국경 배치 현실화 논란

    로봇개 디스토피아?…美 국경 배치 현실화 논란

    장벽이나 철책으로 세워진 국경을 사람 대신 로봇개가 순찰하는 SF영화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로봇개가 사람 대신 순찰하고 위협을 탐지하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 주 엘패소에서 진행 중인 이 테스트는 한마디로 로봇개의 실전 배치를 염두해 둔 것이다. 개처럼 생긴 4족 보행 로봇이 입력된 이동 경로를 따라 순찰하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 역할. 다만 로봇개는 비무장이며 원격조종될 수 있다. 이같은 로봇개 투입이 갖는 장점은 명확하다. DHS 과학기술국은 "로봇개를 투입해 관세국경보호청(CBP) 요원들에 대한 생명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면서 "향후 CBP 요원과 경찰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DHS가 테스트 중인 로봇개는 로봇개발 업체 '고스트 로보틱스'의 제품이다. 이 로봇개는 무게 45.4㎏이며 계단과 언덕을 오르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순찰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와 감지 센서, 무선 장치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사람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이같은 테스트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 두 팔을 들고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들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국의 유명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4의 ‘사냥개’ 에피소드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드라마 에피소드는 로봇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간을 발견하는 족족 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로봇 개 배치는 위험한 계획으로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을 반(反)이민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빠트리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고스트 로보틱스 CEO 지렌 파리크는 "SF영화에서 묘사하는 로봇개와 현실은 매우 다르다"면서 "현실의 로봇개는 그저 4개의 다리와 배터리로 4시간 움직이는 컴퓨터일 뿐"이라고 밝혔다.  
  • 폐회식 기수 차민규… 오늘 선수단 귀국·환영행사

    폐회식 기수 차민규… 오늘 선수단 귀국·환영행사

    ‘한복 공정’으로 시작해 편파 판정과 도핑 논란으로 얼룩졌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안겼다. 베이징올림픽이 20일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총 9개의 메달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때와 같은 14위에 그쳤지만, 선수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 줬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16개를 포함해 37개의 메달로 1위를, 독일이 금메달 12개를 포함해 27개의 메달로 2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9개 등 총 15개의 메달로 3위에 올랐다. 역대 가장 소박했던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폐회식 시작부터 등장해 베이징의 밤하늘을 은은하게 빛냈다.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69) 국제올림픽위원장이 함께 등장하자 중국 관중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한국의 폐회식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나섰다. 개최국 중국과 차기 개최국 이탈리아 기수가 한쪽 앞에 나섰고, 그리스 기수가 반대쪽 맨 앞에 나서 입장했다. 이후 각국 선수들은 정해진 순서 없이 함께 입장하며 폐회식을 즐겼다. 폐회식에선 크로스컨트리 스키 매스스타트 시상식도 진행됐다. 그러나 조직적인 도핑 탓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자격으로 나선 남자 50㎞ 우승자 알렉산더 볼슈노프(26)는 러시아 국가 대신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을 들어야 했다.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과도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가 팬데믹을 온전히 극복하려면 더 빠르고 더 높게 더 힘차게 그리고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연대를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이 마지막에 중국어로 “중국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큰 박수가 나왔다.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감동을 안겼다. 특히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쇼트트랙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눈물과 환희가 뒤섞인 레이스를 펼쳐 지켜보는 이들을 울고 웃게 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논란이 불거지며 뜻하지 않게 소용돌이에 내몰렸던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은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 연기로 나란히 톱10에 오르며 감동을 안겼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4개의 메달을 합작하며 4년 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항에서는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가 진행된다.
  • 막 내린 베이징올림픽… 2026 밀라노서 만나요

    막 내린 베이징올림픽… 2026 밀라노서 만나요

    ‘한복 공정’으로 시작해 편파 판정과 도핑 논란으로 얼룩졌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안겼다. 베이징올림픽이 20일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총 9개의 메달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때와 같은 14위에 그쳤지만, 선수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 줬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16개를 포함해 37개의 메달로 1위를, 독일이 금메달 12개를 포함해 27개의 메달로 2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9개 등 총 15개의 메달로 3위에 올랐다. 역대 가장 소박했던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폐회식 시작부터 등장해 베이징의 밤하늘을 은은하게 빛냈다.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69) 국제올림픽위원장이 함께 등장하자 중국 관중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한국의 폐회식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나섰다. 개최국 중국과 차기 개최국 이탈리아 기수가 한쪽 앞에 나섰고, 그리스 기수가 반대쪽 맨 앞에 나서 입장했다. 이후 각국 선수들은 정해진 순서 없이 함께 입장하며 폐회식을 즐겼다. 폐회식에선 크로스컨트리 스키 매스스타트 시상식도 진행됐다. 그러나 조직적인 도핑 탓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자격으로 나선 남자 50㎞ 우승자 알렉산더 볼슈노프(26)는 러시아 국가 대신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을 들어야 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과도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가 팬데믹을 온전히 극복하려면 더 빠르고 더 높게 더 힘차게 그리고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연대를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이 마지막에 중국어로 “중국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큰 박수가 나왔다.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감동을 안겼다. 특히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쇼트트랙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눈물과 환희가 뒤섞인 레이스를 펼쳐 지켜보는 이들을 울고 웃게 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논란이 불거지며 뜻하지 않게 소용돌이에 내몰렸던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은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 연기로 나란히 톱10에 오르며 감동을 안겼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4개의 메달을 합작하며 4년 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항에서는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가 진행된다.
  • “돈은 중국서 벌고 동맹은 미국과”...동남아, 중국 보단 미국 더 선호

    “돈은 중국서 벌고 동맹은 미국과”...동남아, 중국 보단 미국 더 선호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의 과반수가 중국과 미국 두 패권국 중 단 한 국가와 동맹을 맺어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지 중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중국이 유럽과 미국을 제치고 12년 연속 동남아의 최대 교역국이 된 상황에서 도출된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다. 싱가포르 정부의 싱크탱크인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최근 공개한 연례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 국민 중 중미 양국의 극단적인 선택지에서 미국과 동맹을 맺겠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이 57%, 나머지 43%만 중국과 동맹을 맺길 원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과의 동맹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은 지난해 대비 0.8%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필리핀, 미얀마, 싱가포르 등 10개국 1677명의 응답자 중 상당수가 중국이 가진 이 지역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답변자들 중 상당수는 중국과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의 친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조사에는 이 지역 정부와 학계, 언론계 등 전문가 집단이 대거 참여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76.7%가 현재 동남아 국가와 가장 큰 경제적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 미국을 꼽은 이들의 비중은 단 9.8%에 그쳤다.  또, 중국이 가진 이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4%가 ‘최고 수준’이라고 답변했고, 미국의 영향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답변인 이들의 비중은 29.7%였다. 중국이 가진 정치적 영향력을 우려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은 76.4%에 달했고, 경제적 영향력을 걱정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중도 64.4%에 달했다. 특히 중국이 가진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행사할지 여부를 묻는 말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아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49.6%가 중국이 가진 경제력, 군사력이 동남아 국가들의 주권을 위협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던 것. 실제로 중국은 최근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 지역 인접국가들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치열하게 대치 중이다. 또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건설한 댐으로 인해 하류 지역 가뭄 피해 연관성을 놓고 인도차이나 5개국과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반면, 동남아 지역에서 미국이 가진 정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부분 환영한다는 답변을 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응답자의 62.6%가 동남아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제적 영향력 행사 여부에 대해서 찬성의 뜻을 밝힌 응답자의 비중은 무려 68.1%에 달했다. 또, 동남아국가 국민은 미국의 국제적 지도력과 관련해 미국이 전 세계 자유무역을 가장 잘 촉진할 수 있는 국가라고 답변(30.1%)했으며, 국제 질서 유지 면에서도 미국이 가장 우수한 국가라고 답변(36.6%)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호주국립대 아시아태평양대학원 쑹원디 연구원은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기대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국과 동맹 관계를 맺은 이후 자주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 국가와 지리적으로 먼 미국의 존재가 마치 ‘보험’처럼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국제대 국제전략연구소 리커셴 부교수는 “정치 안보사 미국에 대한 호감이 크다는 것은 곧 중국이 그동안 동남아 국가 국민에게 바람직한 외교적 이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9년 이후 줄곧 동남아 지역의 최대 무역국으로의 위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중국이 이 지역에 쏟아부은 직접 투자액의 규모는 무려 76억 2천만 달러를 초과한 바 있다.
  • 박근혜 사저 입주 준비…이삿짐 차량 포착

    박근혜 사저 입주 준비…이삿짐 차량 포착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에 20일 이삿짐 차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본격 이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사저에서 인부들이생활 집기를 트럭에 실어 맞은편에 새로 지어진 전원주택으로 옮겼다. 박 전 대통령 달성군 사저의 전 주인은 사저를 매도한 뒤 맞은편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짐을 나르던 인부들도 “기존에 있던 짐을 뺀다. 새로 들어가는 짐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저 주변에는 경찰 순찰차도 상시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도 1000여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사저를 찾았으며 사저 담벼락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화환 7개가 놓이고 현수막도 10여 개 설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러시아로 돌아간 발리예바, 성대하게 환영한 러시아 국민들

    러시아로 돌아간 발리예바, 성대하게 환영한 러시아 국민들

    도핑 양성반응으로 올림픽 논란의 중심에 섰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에 도착한 뒤 팬들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다만 발리예바는 별다른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19일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 18일 21명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엔 수많은 인파가 찾아 발리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환영했다. 발리예바의 팬들이 그녀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발리예바가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큰 꽃다발을 들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다만 그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밖으로 이동했다.‘천재 소녀’라고 불렸던 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해명했지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가량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의 출전을 허용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미성년자로 책임이 경미하고,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된 점도 고려됐다. 결국 발리예바는 주변의 거센 비판 속에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최악의 연기를 펼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가 은퇴를 시사하자 중국 언론은 은퇴가 대만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은퇴를 시사하며 돌연 양안 갈등의 중심에 선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중국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논란이 됐던 대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황위팅(34)이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만 선수단을 인솔하는 기수로 등장했으나, 이달 초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을 의미하는 ‘CHN’이 적힌 중국 국가대표 스킨 슈트를 입은 영상을 공개하며 대만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바 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은 그를 겨냥해 '중국이 좋으면 중국에서 살고 두 번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등의 악성 댓글을 게재했다. 이후 황위팅은 지난 17일 여자 스피트 스케이팅 1000m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 경기에서 그는 전체 2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은퇴 의사가 알려진 직후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즈는 그의 저조한 올림픽 성적과 은퇴시사가 대만 주민들의 무자비한 악플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중국 유니폼 사건 이후 처음으로 황위팅을 두둔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18일 보도한 논평을 통해 ‘황위팅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타이베이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면서 ‘경험은 물론이고 가장 높은 명성을 가진 선수로 이전 경기에서 수상한 금메달도 여럿이었다. 하지만 그를 겨냥한 유니폼 사건이 선수 생활에 갑작스런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고 대만 누리꾼들을 비난했다. 유니폼 사진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황위팅을 겨냥한 각종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황 선수가 직접 나서 “중국 대륙 선수와 독일에서 훈련 중 만나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면서 “보통 선수들은 훈련이 끝날 무렵 서로의 유니폼을 선물하는데 이때 중국의 유니폼을 받았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만의 일부 민진당 의원들은 황 선수를 현대판 ‘여포’에 비유하며 ‘대만의 수치’라고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황위팅 선수가 지난 7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를 마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점을 통과할 때 뜨거운 박수와 응원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관람객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 마치 홈경기에 참여한 느낌이었다”고 답변한 영상이 공유되면서 그에 대한 대만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함께, 중국언론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비교하며 대만 민진당의 올림픽 참여 선수단에 대한 눈에 띄는 차별적 대우 행태를 비난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여객기에 대만 공군 미라주2000전투기 4대를 뛰워 ‘공중’ 환영식을 개최했던 것을 지적한 것. 당시 대만으로 귀국하는 대만 국적기 중화항공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리양과 왕치린이 타고 있었다. 리양-왕치린 팀은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당시 대만의 국민적 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 장면은 전 세계 각국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압력 때문에 국호를 ‘대만’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대만 정부의 통쾌한 복수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황위팅 선수를 포함한 총 5명의 대만 선수단이 있지만 이에 대한 언론 보도와 대중의 주목도는 이전과 달리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국 기관지는 ‘대만 주민들은 황위팅 선수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대만에서 올림픽에 선수들을 파견한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민진단 당국이 스포츠를 정치화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 김연아 “도핑 안돼” 소트니코바 “발리예바, 영웅” 상반된 반응(종합)

    김연아 “도핑 안돼” 소트니코바 “발리예바, 영웅” 상반된 반응(종합)

    ‘엉덩방아 3번’ 발리예바, 4위에 그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도핑 양성 사실이 알려진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에 대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은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김연아가 전혀 다른 반응을 내놨다. 발리예바는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4위에 머물렀다. 연기를 마친 발리예바는 눈물을 쏟았고, 그가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꽃다발 세리머니는 정상 진행됐다. 발리예바는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 ‘역사상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로 극찬받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지난 10일 나왔다.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지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가량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다.김연아 “도핑 선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에 ‘피겨 여왕’ 김연아는 강하게 비판했다. 김연아는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어로 글을 올려 “도핑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밝혔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이 검출됐음에도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을 허용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김연아가 강한 비판 의견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판정 논란’ 끝에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과 관련해서도 침묵을 지킨 김연아가 직접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 외신도 주목했다. 일본 다이제스트는 “간혹 근황 정도만 전할 정도였던 김연아가 자신의 생각을 남긴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CAS의 결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고 보도했다.소트니코바 “발리예바 넌 우리의 영웅” 반면 판정 논란의 주인공인 소트니코바는 1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발리예바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소트니코바는 “발리예바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적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안나 셰르바코바를 향해서는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고 썼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당시 착지 불안 등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던 소트니코바는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소트니코바는 기량이 크게 떨어져 세계 피겨계에서 자취를 감췄고,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소트니코바는 2016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소변 샘플이 훼손됐다며 도핑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 김연아 金 빼앗은 도핑의혹 소트니코바 “발리예바, 넌 우리의 영웅”

    김연아 金 빼앗은 도핑의혹 소트니코바 “발리예바, 넌 우리의 영웅”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판정 의혹 속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에게 “넌 우리의 영웅”이라며 치켜세웠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도핑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가 부족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소트니코바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발리예바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면서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올림픽에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224.59점을 받아 결점 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연아(219.11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소트니코바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과도하게 적용된 것 아니냐는 판정논란이 있었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별다른 성과 없이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아울러 러시아 매체를 통해 소치올림픽 당시 도핑 흔적으로 볼 수 있는 소변샘플이 훼손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IOC로 부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당시 IOC는 선수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무혐의 선수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확인됐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남은 올림픽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며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위를 기록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반복해 합계 224.09점으로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소트니코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자국의 안나 셰르바코바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도 칭찬했다. 소트니코바는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고 했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뛴 그에게도 금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은 환영, 남자는 입장금지” 브라질 여성의류점 성차별 이유는?

    “반려동물은 환영, 남자는 입장금지” 브라질 여성의류점 성차별 이유는?

    브라질의 한 여성의류점이 남자들의 입장을 전면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상점은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상조제두스캄푸스의 한 쇼핑몰에 자리하고 있는 여성복 전문점 '미스터 룩소'는 최근 쇼윈도에 큼지막한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남자 입장 금지"라는 글이 고딕체로 크게 적혀 있다. 이어 "남성분들은 여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데 협조해주세요. 밖에서 기다려주세요"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쇼윈도에는 "당신의 반려동물은 환영합니다"라는 안내문도 함께 붙어 있다. "동물은 되는데 남자는 안 된다? 남자가 동물보다 못하다는 뜻인가?" 자칫 이런 해석도 가능한 안내문이 붙자 온라인에선 항의가 빗발쳤다. 현지 언론은 "잔뜩 화가 난 남자들이 가게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문제의 가게는 뜻을 꺾지 않았다. 현직 모델이기도 한 가게주인 안드레아 코스타는 "그간 가게에 들어오는 남자의 99%가 잘못된 행동을 보였다"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절대 다수의 남자들이 보인 잘못된 행동이란 무엇일까? 가게에선 온라인 판매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델들이 옷을 입고 촬영을 한다. 여주인 코스타도 촬영에는 여주인 코스타도 참여한다. 세션이 있을 때마다 가게는 남자들로 북적인다.  남자들은 몇 시간씩 매장에 머물며 여자모델들을 구경한다. 그러면서 휘파람을 불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코멘트를 던지곤 한다.  여주인 코스타가 볼 때 부인이나 여자친구와 동반하는 남자들도 예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여자들이 피팅룸에서 옷을 입고 나오면 남자들은 '제멋대로' 평가를 시작하기 일쑤다.  코스타는 "남자들이 '맵시가 형편없다' '배만 불룩 나와 보인다'라는 등 옆에서 듣기에도 민망한 말을 서슴지 않더라"고 말했다. 가게는 남자들의 이런 간섭(?)을 예방하기 위해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맥주를 주며 다른 쪽에서 조용히 대기하도록 하기도 했고, 심지어 게임기를 빌려주기도 했다.  옷을 입어보는 부인이나 여자친구에 대한 신경을 끄라는 뜻이었지만 남자들의 관심에는 변화가 없었다.  여주인 코스타는 "편안한 마음으로 옷을 입어보고 거울을 볼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입장금지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양파망 실종 사건/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양파망 실종 사건/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양파망은 대체로 빨갛다. 왜 빨간색일까. 양파 겉껍질이 살짝 붉은빛을 띠고 있어서다. 빨간 망에 담으면 양파가 더 붉어 보이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자연스럽게 소비자 시선을 더 사로잡는다. 이른바 ‘색상 동조화’ 효과다. 양파와 달리 배추를 초록색 망에 담는 것도 같은 이치다. 의외로 생활 속에서 많이 배출되는 쓰레기가 양파망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는 온갖 활용법이 올라온다. 오이지 짤 때, 생강껍질 벗길 때, 세면대 닦을 때 그만이라며 시연 영상까지 곁들인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양파망에 헌 신문을 채워 신발에 넣어 두면 모양 잡는 데 요긴하다.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는 어제부터 이런 양파망이 싹 자취를 감췄다. 대신 판매대 위에 양파를 산처럼 쌓아 놓고 낱개로 판다. 오는 23일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96개 점포에서 양파망 시범 퇴출에 나선 까닭이다. 낱개로 팔면 묶음판매보다 통상 가격이 비싼데 ‘독립 양파’는 오히려 20% 싸다. 농축산물 쿠폰(농할 쿠폰)을 적용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 급증세인 1인가구들도 반긴다. 양파는 쉽게 물러져 망으로 사면 으레 몇 개는 버리기 마련인데 한두 개씩 소량 구입이 가능해져서다. 산지 농가도 환영한다. 수확한 양파를 일일이 양파망에 담는 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데 이 작업만 안 해도 농가 일손과 비용 절감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소비자와 농부 모두에게 윈윈이다. 환경쓰레기 감소까지 감안하면 일석삼조다. 대형마트의 양파 판매량은 연간 26만 8000t이다. 1.5㎏짜리 양파망이 1억 7867만개 사용된다. 이번 시범행사 일주일 동안 173t이 팔린다고 가정하면 11만 5000개의 양파망이 사라지는 셈이다. 퀴즈 하나. 양파망은 분리배출이 될까 안 될까. 정답은 ‘된다’이다. 비닐류에 넣으면 된다. 양파망에 붙은 라벨이나 하얀 끈 모두 비닐류라 번거롭게 떼어낼 필요 없이 통으로 배출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재활용 가능 사실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부스러진 양파껍질을 제거하기 귀찮아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곤 한다. 이렇게 버려진 양파망은 오래오래 썩지 않고 땅을 오염시킨다. 양파망 퇴출이 더욱 확산돼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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