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경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5 1 정책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법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84
  • [대만은 지금] 침묵은 ‘금’? 美 펠로시 대만 방문 논란에 대만은 줄곧 ‘저자세’

    [대만은 지금] 침묵은 ‘금’? 美 펠로시 대만 방문 논란에 대만은 줄곧 ‘저자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논란에 대만은 관망하는 둣한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 관심이 쏠린다. 그간 대만 정부의 발표와 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당사자인 대만은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제3자인 것마냥 저자세를 취했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설이 언론에 나온 뒤, 31일 대만이 방문지 명단에서 쏙 빠졌다는 미국의 발표가 있기까지 당사자인 대만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차이잉원 총통과 총통부는 짧은 코멘트 조차 발표하지 않으며 침묵을 지켰다. 지난 27일이 되어서야 쑤전창 행정원장(총리 격)이 "펠로시 의장이 오랜 시간에 걸쳐 대만을 지지하고 선의를 베풀었다"며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우호 국가의 귀빈의 대만 방문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펠로시에게 감사는 표했지만 환영한다는 대상에 펠로시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관례대로 외교부, 총통부 등이 즉각 입장 표명을 할 것 같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외교부는 다음날 28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더 논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 고위 인사들의 대만 방문과는 사뭇 다른 태도였다. 줄곧 과묵한 태도를 유지했다.  자주 국방을 외치는 대만은 주력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그러한 나라의 최고 실세 정치인 중 하나로 꼽히는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한다는 것은 대만에게 있어 쾌재를 부를 일이다. 게다가 1979년 미국과 단교 이후 사상 최고위층의 방문으로 대만 외교사에 길이 남을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만은 과묵한 태도로 일관했다. 미중 정상 간의 통화 및 더욱 경색된 대만해협 정세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의 방문에 대만의 저자세는 쓸데없이 불필요한 중국의 분노를 사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펠로시의 대만 방문 논란은 대만 최대 연례군사 훈련인 한광훈련의 실사 훈련 기간과도 겹쳤다. 이번 훈련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중국군의 실전 침투에 비대칭 전술로 대비하는 데 치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한광훈련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기간 동안 대만 동부 해상부터 대만 남서쪽 방공식별구역(ADIZ)에 이르기까지 중국 군함과 군용기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대만군은 실탄 훈련 기간 동안 중국군의 무력 시위로 더욱 긴장된 상태에서 훈련을 치렀다.  대만군의 한광훈련이 끝나자 중국군은 이어 미국에게 보란 듯이 훈련이라는 명분 하에 전례없는 무력 시위완 수위 높은 경고를 이어갔다. 이에 미국은 대만을 펠로시의 방문 목적지에 넣지 않았다. 해외 일부 언론은 펠로시가 오는 8월 4일 필리핀 클라크 미 공군기지에서 대만으로 향해 차이잉원 총통과 타이페이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31일 학술포럼에 참석한 차이 총통은 기자의 관련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현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정치학자 쑹원디 호주국립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교수는 "대만 정부가 펠로시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저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대만에게 이익"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만이 침묵을 지킨다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미국이나 펠로시의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대만이 공개적으로 펠로시에게 대만 방문을 요구한다면 중국은 그것을 대만의 음모라고 부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일본, 심지어 호주와 같은 지역 국가들이 대만이 사소한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들은 대만에 대해 동정심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자유시보는 31일 밤 펠로시가 동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며 미 공군의 C-40C 전용기가 31일 밤 괌에 들러 급유 후 이륙한 뒤 동아시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항공기 플라이트레이다24 사이트 확인 결과, 한국 시간 8월 1일 새벽 2시 그가 탄 것으로 알려진 전용기는 필리핀 영공을 진입한 상태였다. 
  • “시장님, 돈 좀 쓰세요”

    “시장님, 돈 좀 쓰세요”

    “시장님, 돈 좀 쓰세요!” 광주FC를 12년 동안 응원했다는 22살 청년이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서 외쳤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광주 축구전용구장을 찾아 광주FC와 대전시티즌 선수단을 격려하고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과 함께 광주FC를 응원했다. 강 시장이 선수단을 격려하려고 그라운드에 나서자 관중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그 사이 이 청년은 “시장님, 돈 좀 쓰세요!”라고 크게 외쳤다. 전남대 3학년 학생인 청년은 10살 때부터 12년 이상 광주FC를 응원하고 있는 광팬이라고 밝혔다.“광주FC구단은 선수단에 너무 야박하다. 광주시가 좀 더 지원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시장은 리그 1위인 광주FC 경기를 전후반 90분간 풀타임 응원하고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가 리그 1위와 2위의 선두 경쟁이어선지 이날 축구장에는 총 관중 3326명이 경기를 찾았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수다. 강 시장은 경기 전 힘차게 시축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선수들에게 ”민선 8기 시작 후 빨리 찾아뵙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 리그1에 승격한다면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응원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역시 SNS를 통해 ”고맙게도 시장님과 많은 관중들이 응원한 덕분에 2부 리그 1-2위 팀간의 경기에서 광주FC가 1위를 고수하게 됐다“며 ”올 가을엔 시청과 교육청간 축구 시합을 하자는 시장님의 제안을 어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광주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선두 광주FC가 1-0으로 승리했다. 강 시장이 약속했으니 선수들과 이 청년, 그리고 많은 광주팬들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가 공개되다’(‘펜타곤 페이퍼’에 대한 과잉 대응이 워터게이트를 초래) 1971년 6월 13일 일요일 아침,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큰딸 결혼식을 다룬 뉴욕타임스 1면 기사를 보고 있었다. 닉슨은 1면 오른쪽에 나온 베트남전쟁에 관한 국방부 보고서(‘펜타곤 페이퍼’) 기사를 제목만 보고 읽지도 않았다. 멜빈 레어드 국방장관과 존 미첼 법무장관도 이 기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 시절에 미국이 베트남에 어떻게 개입했나를 다룬 비밀보고서를 보도한 기사에 닉슨은 언급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헨리 키신저는 달리 생각했다. 키신저는 닉슨에게 달려와서 “이런 보도를 그대로 두면 안보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 문서화된 美의 베트남 개입 경위 폭로 뉴욕타임스에 펜타곤 페이퍼를 넘긴 사람이 대니얼 엘스버그(1931~)임은 곧 알려졌다. 랜드연구소 연구원이던 엘스버그는 1964년 여름부터 존 맥노턴(1921~1967) 국방차관보 아래에서 일했다. 1967년 6월,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이 실패하고 있음을 깨달은 로버트 맥너마라 당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 미국이 개입하게 된 경위를 문서화하라고 맥노턴 차관보에게 지시했다. 1968년 말에 완료된 이 방대한 문서는 1급 비밀로 분류돼 15부만 만들어졌고 그중 2부가 랜드연구소로 보내졌다. 베트남전쟁에 환멸을 느낀 엘스버그는 랜드연구소로 복귀한 후 이 문서를 몰래 복사했다. 그는 몇몇 의원들을 만나 공개를 부탁했으나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는 뉴욕타임스를 찾아갔고, 이렇게 해서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하게 됐다. 키신저의 설명을 들은 닉슨은 이런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법무부는 뉴욕타임스에 대해 보도 중지를 명령했고, 뉴욕타임스는 법원 심리가 있을 금요일까지 후속 보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가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법무부가 워싱턴포스트에 중지 명령을 내리자 보스턴글로브와 시카고트리뷴이 보도를 했다. 주요 신문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편 양상이었다. 법무부는 대법원에 상고를 했고, 양측은 대법관 9명 앞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6월 30일, 대법원은 6대3 판결로 뉴욕타임스를 지지했다. 백악관은 보도를 억제하려다가 오히려 큰 타격을 입었다. 법무부는 엘스버그를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닉슨은 정부 비밀이 언론에 누출되는 데 대해 분노했다. 닉슨은 노년에 접어든 에드거 후버가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무력하다고 보고 찰스 콜슨(1931~ 2012) 보좌관에게 적으로부터 미국 정부를 지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콜슨은 닉슨 정부를 적대시하는 인물 명단(에너미리스트)을 작성했는데 민주당 정치인, 신좌파 인물, 비판적 언론인은 물론이고 폴 뉴먼 같은 배우도 포함됐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콜슨은 또한 전직 중앙정보부(CIA) 및 FBI 요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특별조사팀을 백악관 산하 조직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비밀누출을 막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배관공’(플럼버)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1968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베트남 평화협상에 관한 자료가 브루킹스연구소에 보관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보안이 철저해서 특별조사팀은 침투를 포기했다.● 닉슨 정부 과잉 대응 워터게이트 초래 특별조사팀은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해서 정의감에 충만한 제보자로 알려진 엘스버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자 했다. 이들은 LA에 있는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침입해서 그의 병력(病歷)을 확인하려 했다. 이들은 야간에 잠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필요한 내용을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백악관에서 뚜렷하게 할 일이 없어진 이 팀은 닉슨 대통령 재선위원회가 발족하자 그곳으로 소속을 옮겼다. 1972년 6월 17일 밤, 이들은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이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했다는 사실은 1973년 4월에 확인됐고, 이 소식을 들은 담당 판사는 피고인의 권익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엘스버그에 대한 방첩법 기소를 기각했다. 1971년은 닉슨이 추구해 온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결실을 맺은 해이기도 하다. 그해 4월 10일 미국 탁구팀과 언론인들이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4월 27일, 주미 파키스탄 대사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파키스탄 대통령을 통해 닉슨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했다. 저우언라이는 미국 고위인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의 관계는 이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닉슨은 키신저가 중국을 방문할 것이며 자신은 이듬해에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회신했다. 7월 1일부터 남베트남, 태국, 인도, 파키스탄을 순방 중이던 키신저는 파키스탄 체류 중 배탈이 나 대통령궁에 머문다고 발표했다. 7월 9일, 중절모를 눌러 쓴 키신저와 그의 일행은 전용기 편으로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서 베이징에 도착했다. 키신저는 저우언라이 등 중국 고위층을 만나서 환담을 했다.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삼는 국가와 연합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우언라이는 미국이 아시아 전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15일, 닉슨은 키신저가 베이징에서 저우언라이와 만났으며 자기는 이듬해 봄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닉슨 쇼크’ 세계 경제사의 한 장 써 닉슨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경제는 인플레와 경기침체라는 이중고 현상이 심해졌다. 미국의 상품교역 흑자는 1969년부터 급속하게 줄기 시작했고, 1969년에 90억 달러에 달했던 재정흑자는 1970년에 1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존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쟁과 ‘위대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으로 막대한 재정을 지출한 데다가 독일과 일본이 미국의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민간자본시장이 형성된 상태에서 미국이 저금리를 고집하자 달러화가 대거 해외로 유출됐다. 브레턴우즈 협정은 금 1온스를 35달러로 환산하는 금 태환 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 1955년에 217억 달러에 달하던 미국의 금 보유량은 1971년 여름에는 102억 달러로 감소했다. 당시 미국 밖에는 400억 달러가 있어서 미국의 금 보유량은 금 태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닉슨은 달러가 고평가돼 있고, 금 본위제가 시대착오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인플레와 경기침체 그리고 달러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1971년 8월 13일, 닉슨은 극비리에 경제 각료와 참모를 대동하고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향했다. 2박 3일에 걸쳐 닉슨의 주재하에 존 코널리(1917~1993) 재무장관, 아서 번스(1904~1987) 대통령 보좌관, 조지 슐츠(1920~2021) 관리예산실장, 폴 매크라켄(1915~2012) 경제자문회의 의장, 폴 볼커(1927~2019) 재무차관보 등은 미국이 처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달러화의 금 태환을 중단하고, 물가와 임금을 90일 동안 동결하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월 15일 저녁 9시, 닉슨은 TV 생방송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표했다. 닉슨의 이 조치는 2차 대전 후 유지돼 온 브레턴우즈 체제를 허물고 변동환율제 시대를 여는 것이었다. 다음날 미국 주가는 폭등했으나 일본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해 일본 언론은 이를 ‘닉슨 쇼크’라고 불렀다. 닉슨은 그날 세계 경제사의 한 장을 써내려 간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1971년 여름 두 달이 이렇게 지나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美상원 문턱 넘은 ‘반도체 지원법’…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도 웃는다

    美상원 문턱 넘은 ‘반도체 지원법’…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도 웃는다

    미국 상원이 총 28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육성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영토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세액을 공제해 주는 등 중국의 경쟁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기술 우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의 하원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안이 시행되면 삼성전자 등 미국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반도체칩과 과학법’을 찬성 64, 반대 33으로 가결 처리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전했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28일 열리는 하원 표결에서도 수월하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소비자와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절대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법안은 중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제정됐다. 반도체산업에 총 2800억 달러가 투입되는데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칩 제조 20억 달러 등 반도체산업에 520억 달러가 지원된다. 아울러 과학 연구,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양자 컴퓨팅 및 기타 다양한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도록 과학 연구 증진 등에 2000억 달러가량을 투입하는 내용도 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글로벌 기업들에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법안 가결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전역에 걸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은 “잠자는 거인(미국)이 드디어 중국과의 도전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삼성전자와 인텔, 대만 TSMC 등이 수혜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텍사스에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지을 때 미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익을 빼앗고 손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신토불이 농특산물에 영문 브랜드 남발 빈축

    신토불이 농특산물에 영문 브랜드 남발 빈축

    ‘데일리, 굿&베스트, 골드&위, 슈퍼오닝, 메이빌….’ 농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농특산물 브랜드에 영문 이름을 남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의 과수 통합 브랜드 ‘데일리’(DAILY)를 출시했다. 데일리는 ‘매일의, 일상의’라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매일 먹고 싶을 만큼 좋은 맛을 지닌, 매일 먹으면 건강하고 즐거워지는 과일’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또 지난해 우수농산물 인증 브랜드로 ‘굿&베스트’(Good&Best)를 새롭게 개발했다. 경북 군위군은 2016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인 사과, 자두, 대추, 황금배, 가시오이, 딸기 가운데 최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골드앤위’(Gold&We)라는 이름을 정했다. 골드앤위는 녹색 자연의(Green), 친환경 농산물(Organic)로, 최고의 명품(Luxury)만을 담아 특별(Different)하다는 영어 단어들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합성어다.경기 평택시의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는 ‘슈퍼오닝’(Super O’ning)이다. 쌀·배 등 8개의 인증 품목으로 구성돼 있는 슈퍼오닝은 ‘Super’(슈퍼), ‘Origin’(오리진), ‘Morning’(모닝)을 조합했다. 충북 영동군은 ‘메이빌’(May Vill)이라는 지역 농산물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 메이빌은 ‘5월의 따사로운 고장’이라는 뜻을 담아 ‘5월’(May)과 ‘마을’(Village)을 조합했다.하지만 자치단체들이 신토불이 농산물 홍보·마케팅 강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개발한 영문 브랜드가 정작 농민단체와 소비자에게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군위군 골드앤위의 경우 농민단체들이 개발 초기부터 외면해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 기존 군의 농산물 브랜드 ‘이로운’보다 가치나 이해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북의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명분으로 영문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한글 브랜드가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문경시와 전남 해남군은 농산물 공동 브랜드로 ‘새재의 아침’, ‘땅끝누리’를 각각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우리말과 지역 명소를 잘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대법 “포스코, 하청 노동자 직고용하라”

    대법 “포스코, 하청 노동자 직고용하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11년에 걸친 소송 끝에 대법원에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28일 하청 노동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정년이 지난 4명의 소송은 각하하고 나머지의 소송은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광양제철소에 파견돼 크레인 운전, 제품 생산·운반·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던 하청업체 노동자 15명은 2011년에, 44명은 2016년에 각각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로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각 소송의 1심 재판부는 이들이 포스코의 지휘·명령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포스코가 협력 업체 직원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노동자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하청업체가 포스코의 작업표준서를 기초로 업무 기준을 마련한 점, 업무에 필요한 노동자 수와 작업량을 포스코가 정한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다만 대법원은 정년이 지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소를 각하했다. 법원 관계자는 “소송 도중 정년이 지나면 더는 소송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대법원이 선언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당연한 결과를 얻어내기까지 11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이 개탄스럽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포스코는 사과와 시정, 빠른 정규직 전환 등 대법원 판결의 취지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를 넘어 현대제철 등 사내 하청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고용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가 찍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신토불이 농특산물에 영어 이름 남발 빈축

    신토불이 농특산물에 영어 이름 남발 빈축

    ‘데일리, 굿&베스트, 골드&위, 슈퍼오닝, 메이빌…’ 농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농특산물 브랜드에 영문 이름을 남발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과 우리 것이 소중하다는 의미의 신토불이를 외치는 자치단체들이 정작 농특산물 브랜드명으로 우리말 대신 영어를 선택하는 것이 이치에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의 과수 통합 브랜드 ‘데일리’(DAILY)를 출시했다. 올해로 7년째다. 데일리는 ‘매일의, 일상의’라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매일 먹고 싶을 만큼 좋은 맛을 지닌, 매일 먹으면 건강하고 즐거워지는 과일’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또 지난해 우수농산물 인증 브랜드로 ‘굿&베스트’(Good&Best)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 브랜드는 경북의 영문 이니셜 GB를 모티브로 이름을 붙였다.경북 군위군은 2016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인 사과, 자두, 대추, 황금배, 가시오이, 딸기 가운데 최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골드앤위’(Gold&We)라는 이름을 정했다. 골드앤위는 녹색 자연의(Green), 친환경 농산물(Organic)로, 최고의 명품(Luxury)만을 담아 특별(Different)하다는 영단어들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합성어다. 경기 평택시의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는 ‘슈퍼오닝’(Super O’ning)이다. 평택의 주요 농산물인 쌀·배 등 8개의 인증 품목으로 구성돼 있는 슈퍼오닝은 ‘Super’(슈퍼), ‘Origin’(오리진), ‘Morning’(모닝)을 조합했다.충북 영동군은 ‘메이빌’(May Vill)이라는 지역 농산물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 메이빌은 ‘온갖 농산물이 꽃을 피우는 5월의 따사로운 고장’이라는 뜻을 담아 ‘5월’(May)과 ‘마을’(Village)을 조합했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이 신토불이 농산물 홍보·마케팅 강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개발한 영문 브랜드가 정작 농민단체와 소비자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군위군 골드앤위의 경우 농민단체들이 개발 초기부터 외면해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 기존 군의 농산물 공동 브랜드 ‘이로운’보다 가치나 이해도 면에서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북의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이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명분으로 영문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한글 브랜드가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경북 문경시와 전남 해남군은 농산물 공동 브랜드로 ‘새재의 아침’, ‘땅끝누리’를 각각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한글 이미지와 지역 대표 명소를 잘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적 완료 김민재 강남스타일로 나폴리 신고식

    이적 완료 김민재 강남스타일로 나폴리 신고식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26)가 새 동료들 앞에서 가수 싸이의 인기곡 ‘강남 스타일’을 열창했다.나폴리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팀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김민재가 동료들 앞에서 강남 스타일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시했다. 대부분의 축구 구단은 새로운 선수가 입단하면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 자리에서 신입생은 자신의 장기를 뽐내는 시간을 갖는다.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영상 속 김민재는 물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면서 호응을 유도하고 익살스러운 춤을 추는 등 빠르게 동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김민재의 노력에 동료들도 웃음과 박수로 호응하며 환영했다. 전날 나폴리와 이적 협상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 새 시즌을 준비했다. 김민재는 훈련 뒤 이어진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터키)와의 연습경기에는 뛰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나폴리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허용,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오는 8월1일 이강인이 속한 마요르카(스페인)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나폴리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민재는 연봉 250만유로(약 33억원)에 나폴리와 5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민재에게는 2년차부터 이탈리아 외 구단만 바이아웃(최소이적료) 4500만유로(약 600억원) 조항이 발동된다.
  • ‘한국 나폴리’ 통영 사나이, 나폴리 전사 되다

    ‘한국 나폴리’ 통영 사나이, 나폴리 전사 되다

    ‘한국의 나폴리’ 경남 통영의 축구선수 김민재(26)를 영입한 이탈리아 남부의 ‘미항’(美港) 나폴리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아르헨티나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누렸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이 정식으로 발표도 하기 전에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민재가 장군 갑옷을 입고 장검을 들고 선 합성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도시에 온 새로운 전사”라고 환영했고, 나폴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반겼다. 열정 넘치는 이탈리아의 항구, 축구를 사랑하는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다운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기본 3년에 옵션 2년의 계약을 맺는다.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삽입됐는데, 이탈리아 구단은 이 조항을 활성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구단은 최소 이적료(바이아웃)를 지급하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지만, 이탈리아 팀은 나폴리에서 그를 데려갈 수 없다는 뜻이다. 나폴리가 페네르바체에 1950만 유로(26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김민재의 연봉은 250만 유로(33억원)로 알려졌다. 이날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식 입단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일거수일투족은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스카이스포츠의 이적시장 전문 축구기자 잔루카 디마르치오는 “로마의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의 검진을 끝낸 김민재가 나폴리의 전지훈련지인 중서부 아브루초주 리비손돌리의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역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환하게 웃으며 병원에 가기 위해 승합차에서 내리는 김민재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나폴리 팬 여러 명이 김민재를 반기고 있다. 이어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나폴리를 인용해 김민재가 리비손돌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키스키스나폴리는 김민재에 장군 갑옷을 합성한 ‘짤’을 SNS에 올렸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3) 나폴리 회장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를 영입해 좋다. 더구나 김민재는 191㎝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입”이라며 “그의 영입은 기술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게 됐다는 점에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처럼 격한 환영 속에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세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 靑 복합‘논란’단지?

    靑 복합‘논란’단지?

    문화재 손대면  되돌릴 수 없어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청와대를 미술관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불거진 ‘불협화음’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청은 청와대만 관리하는 청와대청이 아니다”라며 “관리 주체가 어디가 되는지는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한다. 솔직히 힘들고 예산도 많이 들어 맡은 쪽이 손해”라고 말했다. 취임 뒤 처음 공식적으로 언론과 만난 최 청장은 간담회가 사실상의 청와대 관련 청문회가 되자 “다른 얘기를 해 주시면 정책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청와대에 방점이 찍혀 있어 아쉽다”며 진땀을 흘렸다. 쏟아지는 청와대 관련 질문에 대해 최 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임원들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얘기하기가 어렵다”,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 청장에게 쏟아진 질문 대부분을 채수희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장이 대신 답변하기도 했다. 채 단장은 최근 전국공무원노조 문화재청지부가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문화재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문화재청이 애써 진화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물밑에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문화예술계에서 갖가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재청 김대현 노조위원장은 “문화재는 한번 손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게 문제”라며 “미술관을 당장 안 하면 큰일 나는 게 아닌데 문체부 장관이나 다른 분들도 신중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화재계에서도 반대 입장을 내는 상황이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청와대 근간을 흔드는 안들이 자꾸 나와서 곤란하다는 게 문화재위원들 입장”이라며 “미술품 하나를 걸어도 벽을 건드리게 되고 조명이나 채광 문제도 있어 근본적으로 내부가 바뀌는데 건물 껍데기만 그대로 있다고 원형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1000년 이상의 역사 유적이 있는 중요한 국가문화유산인데, 사치와 허영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하는 것은 대응이 잘못됐다고 본다”고 성토했다. 미술관 활용  역사적 전통 반면 미술계는 적극 지지했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절대왕정이 사용했던 공간이 근대로 바뀌면서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게 역사적 전통이었다”며 “역대 권력자들의 공간을 미술관으로 만드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본다”고 했다.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본관만 가지고 얘기하는데 청와대의 다른 부지까지 활용하면 좋은 문화예술시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청와대 활용 문제는 근본적으로 향후 활용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없는 문제로도 볼 수 있다. 개방 이후 문화재청이 임시로 관리를 맡고 있고, 보존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문체부가 갑작스레 미술관 카드를 꺼내면서 갈등이 커졌다. 27대 문화재위원장이었던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전체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청회를 거쳐 기본적인 방향을 세워야지 전체 그림 없이 진행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조언했다.
  • ‘靑, 베르사유 논란’에 문화재청장 “청와대 관리 맡으면 손해”

    ‘靑, 베르사유 논란’에 문화재청장 “청와대 관리 맡으면 손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청와대를 미술관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불거진 ‘불협화음’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청은 청와대만 관리하는 청와대청이 아니다”라며 “관리 주체가 어디가 되는지는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한다. 솔직히 힘들고 예산도 많이 들어 맡은 쪽이 손해”라고 말했다. 취임 뒤 처음 공식적으로 언론과 만난 최 청장은 간담회가 사실상의 청와대 관련 청문회가 되자 “다른 얘기를 해 주시면 정책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청와대에 방점이 찍혀 있어 아쉽다”고 진땀을 흘렸다. 쏟아지는 청와대 관련 질문에 대해 최 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임원들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얘기하기가 어렵다”,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 청장에게 쏟아진 질문 대부분을 채수희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장이 대신 답변하기도 했다. 채 단장은 최근 전국공무원노조 문화재청지부가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문화재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문화재청이 애써 진화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물밑에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문화예술계에서 갖가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재청 김대현 노조위원장은 “문화재는 한 번 손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게 문제”라며 “미술관을 당장 안 하면 큰일 나는 게 아닌데 문체부 장관이나 다른 분들도 신중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재계에서도 반대 입장을 내는 상황이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청와대 근간을 흔드는 안들이 자꾸 나와서 곤란하다는 게 문화재위원들 입장”이라며 “미술품 하나를 걸어도 벽을 건드리게 되고 조명이나 채광 문제도 있어 근본적으로 내부가 바뀌는데 건물 껍데기만 그대로 있다고 원형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1000년 이상 역사 유적이 있는 중요한 국가문화유산인데, 사치와 허영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하는 것은 대응이 잘못됐다고 본다”고 성토했다.반면 미술계는 적극 지지했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절대 왕정이 사용했던 공간이 근대로 바뀌면서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게 역사적 전통이었다”며 “역대 권력자들의 공간을 미술관으로 만드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본다”고 했다.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본관만 가지고 얘기하는데 청와대의 다른 부지까지 활용하면 좋은 문화예술시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청와대 활용 문제는 근본적으로 향후 활용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없는 문제로도 볼 수 있다. 개방 이후 문화재청이 임시로 관리를 맡고 있고, 보존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문체부가 갑작스레 미술관 카드를 꺼내면서 갈등이 커졌다. 27대 문화재위원장이었던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전체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청회를 거쳐 기본적인 방향을 세워야지 전체 그림 없이 진행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조언했다.
  • ‘한국의 나폴리’ 통영맨 김민재 진짜 나폴리 선수됐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맨 김민재 진짜 나폴리 선수됐다

    ‘한국의 나폴리’ 경남 통영 출신 축구선수를 영입한 이탈리아 남부의 ‘미항’(美港) 진짜 나폴리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26)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전성기를 누렸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나폴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이 공식 발표도 하기 전에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재가 장군 갑옷을 입고 장검을 들고 선 합성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도시에 온 새로운 전사”라고 환영했고, 나폴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반겼다. 열정 넘치는 이탈리아의 항구, 축구를 사랑하는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다운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기본 3년에 옵션 2년을 기간으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삽입됐는데, 이탈리아 구단은 이 조항을 활성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구단은 최소 이적료(바이아웃)를 지급하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지만, 이탈리아 팀은 나폴리에서 그를 데려갈 수 없다는 뜻이다. 나폴리가 페네르바체에 1950만 유로(약 26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김민재의 연봉은 250만 유로(약 33억원)로 알려졌다. 이후 김민재의 일거수 일투족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스카이스포츠의 이적 시장 전문 축구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로마의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의 검진을 끝낸 김민재가 나폴리의 전지 훈련지인 중서부 아브루초주(州) 리비손돌리의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전했다.지역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환하게 웃으면서 병원에 가기 위해 승합차에서 내리는 김민재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제했다. 사진을 보면 나폴리 팬 여러 명이 김민재를 반기고 있다. 이어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나폴리를 인용해 김민재가 리비손돌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키스키스나폴리는 김민재에 장군 갑옷을 합성한 ‘짤’을 SNS에 올렸다.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3) 나폴리 회장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를 영입해 좋다. 더구나 김민재는 191㎝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입”이라면서 “그의 영입은 기술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게 됐다는 점에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주 드로 등이 출연한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2005년) 등을 제작한 유명 영화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이처럼 격한 환영 속에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 인도네시아도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한국 압박 커진다

    인도네시아도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한국 압박 커진다

    인도네시아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유지해 온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재해 지역 주민들에게 용기를 주는 결정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만에 이어 영국, 인도네시아까지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해제하면서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등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만 수입 규제를 유지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와 영국, 대만 등이 잇따라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대한 규제를 해제한 데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협정(CPTTP) 가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존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빠지면서 일본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새로운 경제동맹체를 만들어 2018년 12월 출범시켰는데 그게 바로 CPTPP다. CPTPP에 가입하려면 11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등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해제한 데는 일본의 동의를 얻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도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꼽히는 CPTPP 가입을 원하고 있지만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본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문제는 내년 봄쯤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과도 연결돼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계획을 정식 인가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등의 동의를 받아 오염수 방출을 위한 설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선 때부터 오염수 처리 문제는 주변 관련국들에 투명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사회적 책임 방안 제안”… 본사에 매각 유보 요청

    카카오모빌리티 “사회적 책임 방안 제안”… 본사에 매각 유보 요청

    ‘사모펀드 매각설’에 휩싸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본사에 지분 매각을 유보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카카오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 측과 만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를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CAC는 카카오 전 공동체(계열사)를 관리하는 본사 조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의 키를 쥐고 있다. 류 대표는 매각 유보 요청과 함께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CAC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체적인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이날 오후 사내 간담회 ‘올핸즈미팅’을 개최해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제안에 호응해 일단 매각을 유보하기로 했다. 향후 논의 방향에 따라 카카오가 실제로 매각 철회를 결정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카카오 측은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을 만든다고 하니 어떤 안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각 협상 상대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카카오지회)까지 본격적인 공동행동에 나서면서 사측도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지회 측은 “카카오의 매각 유보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상황을 교훈 삼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새로운 출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일단 유보…“자체 협의체 구성”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일단 유보…“자체 협의체 구성”

    “경영진·임직원 등 협의체 꾸려 대안 찾겠다”전국대리운전노조·카카오 노조 등 결의대회‘사모펀드 매각설’에 휩싸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본사에 지분 매각을 유보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협의체 구성과 운영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카카오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 측과 만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를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CAC는 카카오 전 공동체(계열사)를 관리하는 본사 조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의 키를 쥐고 있다. 류 대표는 매각 유보 요청과 함께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CAC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체적인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이날 오후 사내 간담회 ‘올핸즈미팅’을 개최해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제안에 호응해 일단 매각을 유보하기로 했다. 향후 논의 방향에 따라 카카오가 실제로 매각 철회를 결정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카카오 측은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을 만든다고 하니 어떤 안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지회·전국대리운전노조 “결정 환영…사회적 책임 다해야”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각 협상 상대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카카오지회)까지 본격적인 공동행동에 나서면서 사측도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모빌리티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와 상생할 방안을 경영진·임직원·플랫폼노동자와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크루유니언 등은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도 열었다. 크루유니언은 여기서도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은 대리운전·택시·플랫폼 노동자, IT 노동자, 그리고 국민이 이끈 것”이라면서 “경영진·소수의 대형 투자자에게만 이득이 되는 사모펀드 매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리운전노조는 “MBK에 매각된다면 수많은 노동자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플랫폼의 공공성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 카카오가 매각 유보를 발표했지만, 완전히 매각 철회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베르사유궁전처럼 꾸민다는 장관의 업무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지부는 25일 ‘청와대,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청사진 등을 담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당시 박 장관은 본관과 관저를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국민에게 완전 개방된 청와대는 그동안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문화재청의 부족한 인력 상황에도 추진단은 현장을 살폈고, 최근 설문 조사를 통해 청와대 활용방안을 국민에게 묻는 등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었다.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는 해방 후 지난 70여 년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과정에서 역사의 영욕을 함께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이런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개방의 주인인 국민에게 물었는가”라며 “상위 부처라고 하여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체부에 우려의 뜻을 전한 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를 개방한 취지가 무엇인지, 그 역사성을 어떻게 보존하고 대대손손 향유할 것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성명서를 마쳤다. 이와 반대로 미술계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결단력 있는 청와대에 시각문화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설립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국가보훈예술가협회 이석순 이사장 등 미술계 관계자들은 “미술관, 시각문화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화 계획은 민족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의 깊이를 더하며 이를 드러내는 일”이라며 “청와대를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화적, 예술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은 당분간 민족적인 문화예술적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프랑스 “가게 문 열어둔 채 냉방 단속” 우리는 어떤가

    프랑스 “가게 문 열어둔 채 냉방 단속” 우리는 어떤가

    러시아산 가스의 공급 중단 위기에 맞닥뜨린 프랑스가 에어컨을 가동하는 가게들이 문을 연 채 영업하는 것을 단속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는 모양새다.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주간 르주르날디망슈 인터뷰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냉난방 중인 상점의 문 개방과 공항·기차역을 제외한 곳의 심야(새벽 1~6시) 조명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벌써 인구 80만명이 안 되는 도시에서는 심야 조명 광고가 금지됐다. 그는 냉난방 중인 가게의 문을 열어두면 에너지 비용이 20%가 더 나간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선 이달에 에어컨을 가동하면서도 문을 열어둔 채 영업하는 점포들에 범칙금을 부과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기후와 에너지 위기 상황에 이런 일은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에선 경찰에 적발되면 범칙금이 최대 150유로(약 20만원)까지 부과된다. 정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범칙금을 최대 750유로 부과할 계획이지만 우선은 계도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파니에뤼나셰르 장관은 다음 주에 이런 내용을 담은 법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14일 국경일 TV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가스를 무기로 활용하려는 데 대비해 에너지 절감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니에뤼나셰르 장관은 또 유가 상승에 대응해 보조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도 유가 보조금을 ℓ당 0.18유로에서 가을에 0.30유로로 올렸다가 오는 11월에 10센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를 요구해온 공화당에서는 보조금 인상 계획을 환영했다. 프랑스에서도 석유·가스 업체의 이익에 부유세를 매겨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의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근소한 차로 부결됐다. 이런 상황에 토탈에너지는 프랑스 전역의 주유소 기름값을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ℓ당 0.20유로, 그 뒤부터 연말까지는 0.10유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지난 24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점포가 문을 열어둔 채 냉방을 가동한 것이 적발되면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른 시정명령이 가능하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이다. 또 산업부 장관은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관련 고시를 내고, 지방자치단체는 이 고시를 근거로 계도 및 단속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 이 매체가 만난 자영업자 다수는 관련 법령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가동한 채 문을 열어두고 영업하고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 젊음의거리, 인사동,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일대 등 55곳의 상점을 점검한 결과 41곳이 ‘개문(開門) 냉방’을 하고 있었다. 가게들이 문을 닫지 않으려는 것은 그나마 적은 손님들이 아예 들어오지 않을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전기료 폭탄이 무섭고, 감염병 환자가 들러간 사실이 확인돼 영업에 불이익이 따를까 걱정도 되지만, 당장 매출을 올리려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고시를 하지 않은 지 꽤 오래 됐다. 에너지 절약과 감염병 확산 차단이란 두 가지 상반된 목표를 조화시키려니 해법이 쉽지 않다.
  • 동강대, 육군부사관학군단 창설식 개최

    동강대, 육군부사관학군단 창설식 개최

    동강대학교가 광역시권 전문대학 최초로 육군 부사관학군단(RNTC.제305 학생군사교육단) 창설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강대 이민숙 총장과 정정숙 육군부사관학교장 등 학교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후보생들은 재학 기간 중 교내 군사교육과 12주에 걸친 동·하계 입영훈련을 받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예 부사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와 군인정신, 각종 전투기술을 배양한 후 졸업과 동시에 하사로 임관한다. RNTC는 병력 구조 개편에 따라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2015년 경북전문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면서 우수 인재 획득과 활용 효과가 입증돼 2020년 3월 1일 정식 출범했다. 올해 3개 RNTC 창설에 이어 2026년까지 1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정숙 육군부사관학교장은 “RNTC는 정예 부사관을 배출하며 국가 안보와 육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육군본부 전국 최우수 군사학과로 평가받는 등 우수국방인력 양성에 저력을 보여주는 동강대가 새로운 육군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민숙 총장은 “군과 대학의 전통을 세우고 핵심 인재가 될 동강대 후보생들의 첫 발걸음을 축하한다”며 “후보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군과 대학의 자랑으로 성장할수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 박용진도 “非이재명 단일화 제안”… 李 ‘셀프 공천’ 폭로에 내우외환

    박용진도 “非이재명 단일화 제안”… 李 ‘셀프 공천’ 폭로에 내우외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나흘 앞둔 24일 박용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1일 강병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이은 두 번째 제안으로,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 강병원·설훈·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단일화는 컷오프 이후에 하되 단일화 선언만이라도 컷오프 전에 하자는 얘기로, 강 후보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강 후보는 “환영한다. 또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고 반색했다. 설 후보 역시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여당에 흠 잡힐 일 없는 지도부가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박주민·강훈식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도 소극적인 분위기다. 이 후보는 나머지 7명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더해 백현동 사업 관련 감사원 판단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셀프 공천’ 폭로까지 나오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2일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백현동 개발 사업이 민간에 과다한 이익을 몰아주면서 성남시가 291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결론 내렸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가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감사원 판단에 대해 “국토교통부 요청이 너무 과다한 요구여서 연구개발(R&D) 부지 8000평가량을 성남시에 주는 조건으로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른 요구를 들어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셀프 공천’ 주장에 대해선 함구했다.
  •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값싼 여행비를 미끼로 쇼핑을 강요받았던 75세 여행자가 가이드에게 폭언을 듣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밝혀진 주요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피해자 A씨와 유가족들은 이달 1일 거주지인 광둥성을 출발해 중국 후난성 창사와 장자제 등을 방문하는 9일간의 단체 여행에 참여 중이었다. 여행 일정 내내 숙박과 1일 3회 식사를 포함해 총 2599위안(약 50만 4천 원)의 저가 여행 상품이었다. 하지만 가이드 업체는 A씨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에게 여행 내내 여행지 특산품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여성 가이드 2명과 남성 가이드 1명은 A씨를 겨냥해 폭언을 퍼부었다.보도에 따르면,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특산품을 단 한 개도 구입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를 겨냥한 폭언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관광용 대형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A씨는 가이드가 강매를 시도한 특산품 구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빚던 중 버스 안에서 심정지로 급사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유가족들은 “애초에 특산품을 강매하는 관광 가이드 업체인 줄 알았다면 관광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여행 상품 홍보문에 ‘자비로 지출하는 쇼핑은 없다’는 내용이 전면에 부착돼 있다. 특산품 강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격분했다. 특히 A씨가 사망할 당시 버스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가이드가 A씨를 향해 “저가로 여행하면서 감사할 줄을 모른다. 아무도 너 같은 관광객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당시 함께 여행을 동행했던 또 다른 여행자들은 해당 가이드의 행태에 대해 “여행 전 업체가 공개한 여행 스케줄에는 현지 쇼핑몰과 특산품 매장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안심했었다”면서 “하지만 여행 첫 날부터 온갖 쇼핑몰을 돌며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했고, 필요없다고 거절하면 상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600위안 상당의 특산품을 강매당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장자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나서 사건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관할 문체국 측은 “현장에 배치돼 실제로 여행자를 인솔했던 가이드와 여행사가 여행 일정 중 위반 행위를 의도했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유가족들과 가이드 쌍방이 배상 방안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여행업체로 지목된 장자제 만중국제여행사 측은 유가족들에게 총 29만 위안(약 5천 6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은 A씨의 사망에 가이드와 업체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인도적 차원에서의 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