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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 내린 크루즈… 속초항 ‘관광 열기’

    강원지역 대표 크루즈항만인 속초항에 대규모 여객선이 잇따라 닻을 내린다. 크루즈 여객선은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관광객을 몰고 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19일 오전 10시 미국 홀랜드아메리카사의 웨스테르담호(8만 1811t급)가 속초항에 입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2700명을 태운 웨스테르담호는 속초항에 12시간 머무른 뒤 일본 가나자와로 출항한다. 웨스테르담호가 속초항에 정박하는 동안 승객 1000여명은 속초관광수산시장, 낙산사, 설악산 등의 관광지를 둘러본다. 강원도와 속초시, 강원관광재단은 사자놀이와 사물놀이 등의 환영 행사를 갖고, 특산물과 체험 부스로 이뤄진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속초항에서 속초관광수산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아바이마을을 경유하는 워킹투어도 진행한다. 올해 속초항에는 웨스테르담호를 포함해 모두 4차례 크루즈 입항이 예정됐다. 차기 입항 일은 9월 12·17일, 10월 20일이다. 지난해 속초항에는 크루즈 선박이 총 6차례 들어와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냈다. 정일섭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속초항은 국내 첫 기항지로 선정되는 등 5대 크루즈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크루즈를 통한 속초항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막말·폭언 악성민원에… 제주도, 공무원 사진 비공개 전환한다

    막말·폭언 악성민원에… 제주도, 공무원 사진 비공개 전환한다

    악성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제주도가 각 부서 출입문 앞에 설치된 전자 조직도(안내도)에 나온 공무원들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보정책과에 현재 조직도에 나오는 공무원들의 이름 옆에 실린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악성 민원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자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다만 성명, 직위, 담당업무 안내는 기존대로 게재한다. 도 총무과 관계자는 “정보공개법상 공무원들의 이름과 직위는 비공개 대상이 아니고 정보이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이름과 직위를 공개하는 것일 뿐”이라며 “직원 안내 조직도 사진은 민원 편의 차원에서 공개된 것이지만 불특정 다수에 개인 얼굴이 다 공개돼야 하는 법은 없다”고 전했다. 도는 민원인이 업무 담당자를 찾아와서 만나는데 업무 담당자도 아닌 사람에게도 얼굴을 일괄적으로 다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는 양 행정시에도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도청 시행에 맞춰 보조를 맞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무원은 “민원 문제로 도청 사무실을 찾아오면 업무 담당자와 대면하기 때문에 일반 민원인이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의 사진을 이유없이 찍어 특정 홈페이지에 공개할 경우 대처할 방안이 없다”고 토로한 뒤 “조직도상 사진을 공개하라는 규칙이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악성 민원은 특정부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모든 부서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로 인허가, 복지지원금 선별 등의 업무를 맡는 부서에 악성 민원이 쏠리는 경향이 짙다. 대부분 ‘감정노동’ 부서인데다 여성과 연차가 낮은 청년 공무원이 많이 배치되는 부서이기도 해 이같은 최소한의 신상보호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민원실의 한 관계자도 “전화를 걸어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폭언을 서슴지 않아 어떤 직원은 30~1시간씩 잠깐 자리를 비우고 마음을 추스린 다음에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난 한해 공식적으로 접수된 악성민원 건수 3건 모두 인허가 관련 부서, 고용과 관련한 민원이다. 만약 폭언을 계속하면 1차 경고를 하고 고발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나가야 마지못해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는 공무원 안심번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외부 출장 중 민원인과 통화때 번호 노출이 안 되도록 신상보호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 직원들도 신청하면 적용해주고 있다. 특히 MZ세대 공무원들은 개인정보를 특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신상이 공개되는 걸 꺼릴 뿐 아니라 직원들 사이에서도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우까지 있어 이같은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제주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주말에도 휴대전화로 전화오고 시달리는 경우도 많은데 사진을 비공개하는 것은 지금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비공개 조치는 직원보호 차원이자 최소한의 사생활 침해를 보호하는 수단”이라고 환영했다.
  • “주민과 늘 가까이 있겠다”…김규진 서대문구 신임 의원 등록 완료

    “주민과 늘 가까이 있겠다”…김규진 서대문구 신임 의원 등록 완료

    “주민과 늘 가까이에서 만나는 구의원이 되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10일 서대문구의회의원보궐선거(서대문구나선거구)에서 당선된 김규진 의원(연희동)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의원은 당선 확정이 된 11일 오후 구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또 동료의원과 구의회사무국 등 인사도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동화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김규진 의원에게 직접 의원 배지를 달아주며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 현재 서대문구 현안 사항과 중점 의정활동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동화 의장은 “새로 온 김 의원이 하루빨리 적응하고 뜻한바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잘 지원하겠다”면서 “동료의원들과도 잘 합심해 더 살기 좋은 서대문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규진 의원은 “서대문구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준 모든 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 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공약한 모든 일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뿐 아니라 주민과 늘 가까이에서 만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순천 잘 나가네”···22대 총선 순천 연고 10명 ‘금배지’ 영예

    “순천 잘 나가네”···22대 총선 순천 연고 10명 ‘금배지’ 영예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시와 깊은 연고가 있는 10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시민들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의원은 초선이 4명, 재선 4명, 4선 1명, 5선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8명, 비례대표인 국민의미래와 개혁신당 각각 1명씩이다. 이중 지역 명문인 순천고 출신은 2명, 순천효천고 2명, 순천여고 1명, 순천금당고 1명이 당선됐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특보 출신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55) 당선인은 순천효천고 1회 졸업생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56) 당선인은 순천여고(35회)를 졸업했다. 5선에 성공한 경기도 성남 수정구 김태년(59) 의원은 순천고(32회)를 졸업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중진이다. 서울 동대문구을 장경태(40) 의원은 순천고 51회 졸업생으로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4선에 오른 서울중랑구을 박홍근(54) 의원은 순천효천고 2회 졸업생이다. 박 의원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거쳤다.인천 부천시갑 서영석(59) 의원은 순천금당고(4회) 출신으로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순천 해룡면 출신인 서울 양천구을 이용선(66) 의원도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노관규 순천시장 절친인 인요한(64)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는 순천 매곡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인요한 당선인은 “나는 전라도 순천 촌놈이다”고 주변에 자주 말을 할 정도로 순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천하람(37) 개혁신당 비례대표는 지난달 순천만국가정원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가족과 함께 순천에 터를 잡고 살아온 순천시민이다”며 “순천을 최우선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밝힐 만큼 순천을 강조하고 있다. 순천시 조례동에 천하람 변호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서울광진을 고민정 의원 외가는 순천시 외서면이다. 고 의원 모친(75)은 순천 승남중학교를 졸업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방 재정 악화로 정부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순천 출신 등 10명이 국회에 입성해 시민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며 “의대 유치 등 정부를 상대로 한 현안 문제 해결과 국비확보 등 시정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21대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은 순천중(32회)을 나왔다. 광주 북구을 이형석(28회), 여수을 김회재(30회),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서동용(32회), 서울 송파갑 김웅(37회) 의원도 순천고 출신이다.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4 어린이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4 어린이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12일 개최된 ‘2024년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에 참석해 행사의 개최를 축하하고, 참석한 어린이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으며, 이어서 진행된 ‘2024 어린이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봉 위원장은 임신·출산 등 보건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우수한 교육·체험 전시콘텐츠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인식 제고에 기여한 바가 큼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어린이동아’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국회와 국가기관 등 어린이가 훌륭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시의원 및 서울시·중앙정부·기관 각계각층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행사개최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테마 전시장 순람, ‘2024 어린이대상’ 시상식 그리고 환영사·축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석주 조직위원장(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환영사에는 남창진·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참여했으며, 축사에는 봉양순 위원장이 맡았다. 환경수자원위원회와 관련하여 테마 전시관은 아리수본부가 참여한‘아리수 체험 및 홍보관’, 푸른도시여가국이 참여한 ‘공원여가 홍보 및 나비정원 체험관’ 등이 설치됐으며, 그 밖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등이 참여해 키즈카페, 어린이 행복프로젝트 정책을 소개했다. 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 곳곳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어린이의 놀이와 휴식, 여가를 위한 행복한 ‘놀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봉 위원장은 유아숲, 어린이공원, 테마놀이터 등 어린이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여, 부모님과 아동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환경 속에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관악S밸리’ 알짜 스타트업 발굴 판 키운다

    ‘관악S밸리’ 알짜 스타트업 발굴 판 키운다

    “관악S밸리가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치구 최초로 부스를 열고 2개 기업이 수상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어 자부심이 큽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12일 신림벤처창업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관악S밸리 스타트업 스케일업·데모데이’의 환영사에서 “창업 생태계 조성과 경제 발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악 S밸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스케일업’과 ‘데모데이’를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엔 사업화 자금 1억 1000만원을 두고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우수 스타트업 8곳이 열띤 본선 경연을 벌였다.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버섯 발효를 활용한 스테이크용 대체육을 개발한 ‘천년식향’에 돌아갔다. 서울대 출신 청년이 모여 대면적 고해상도 광학기술 기반 줄기세포 분석시스템을 개발한 ‘이아이에스’는 3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예선에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31개 기업이 참가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제구청장’을 표방한 박 구청장이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까지 지속해 공들인 관악S밸리는 서울대 앞 고시촌의 풍경을 바꿔놨다. 17개의 창업인프라 시설에 136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1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의 인재와 기술력은 관악S밸리만의 장점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벤처기업은 지난해 28% 늘었는데, 전국과 서울시 평균의 2.2배에 이른다. 박 구청장은 “2026년까지 25개의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1000개 벤처창업 기업을 유치해 6400명 고용창출, 2000억원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우수한 청년 기업들이 관악에서 사업을 일구며 자연히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일 안보 협력 강화 vs 북중·중러도 밀착…격랑 속 한반도[외안대전]

    미일 안보 협력 강화 vs 북중·중러도 밀착…격랑 속 한반도[외안대전]

    한국에서 22대 총선이 한참 치러지는 동안 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국제지형 속에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물론 중국의 공세적 외교안보 행보 등에 대응해 미일 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대중국 소통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는데요.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군의 계획성 및 상호운용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는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세계의 등대(beacon)가 됐다”며 “미일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간접 지원을 염두에 둔 미사일 공동 생산을 위한 협의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이른바 ‘항해의 자유’를 옹호하며 “우리가 남중국해를 포함해 항해의 자유를 옹호하고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미국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설 수 있도록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용감한 조치도 취했다”며 기시다 총리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일본 주변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등에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함께 중국에 대한 군사 견제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핵심 대외정책으로 추진해온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미일 양국이 다국적 협의체를 통해 ‘격자형’으로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당장 미국은 첨단 군사기술을 다루는 오커스 ‘필러2’의 협력국으로 한국이 포함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우선 우리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커스의 한국과의 협의 의향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며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미일 정상회담을 두고도 “정부는 한미일 3국 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역내·글로벌 사안에 관해 미일 정부와 수시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한반도뿐 아니라 인태·글로벌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본 자위대가 필리핀에 순환 배치하거나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긴장에 미국과 공동 대응할 경우 중국이 반발할 수밖에 없고, 한반도 주변 안보 지형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고 미국이 한국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과 일본은 필리핀과도 첫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행동을 ‘위험하고 공격적’이라고 규정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며 견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도 러시아, 북한과 각각 협력을 도모하며 이른바 ‘신냉전’ 구도가 보다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과 잇따라 회동했는데 러시아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을 공식화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방중한다고 보도도 했는데, 만약 다음 달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다면 지난달 대선에서 5선을 확정 짓고 중국이 다음 달 7일 취임식을 갖는 그의 새 임기 첫 순방국이 되는 셈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급격하게 밀착한 북러와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고립된 두 국가와 ‘북중러’ 구도를 형성하진 않지만 양자관계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러한 분위기가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 북한을 찾아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피로써 맺어진 조중 우의는 역사가 유구하고 뿌리가 깊다”며 올해 양국 간 교류를 심화하고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국제 및 지역정세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푸틴 대통령도 방북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평양에서의 북러 정상회담 시기도 주목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관련 노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북일 간 대화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며 처음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변국들의 교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우리에게 다음 달 개최를 두고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국 정상회의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며 중국과는 다소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계속됐는데 한중일 정상회의를 균형점을 찾고 보다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며 또 다시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된 가운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간 협력을 중시하는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특히 동맹 및 우호국들, 그리고 오커스와 같은 협의체와의 협력이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해왔습니다. 다만 그동안 한미동맹에 치우친 외교를 비판해왔던 야권이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나날이 급변하는 가운데 현안에 따라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중심을 잡는 외교정책에 대한 요구는 커질 전망입니다.
  • 한미 학장억제강화 협의… “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 계획 확인”

    한미 학장억제강화 협의… “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 계획 확인”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한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회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양국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TTX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한반도와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데 우려하고,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 등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기로 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이며 가시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래트너 차관보와 조 실장은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서 이와 관련된 NCG의 노력을 환영했다. 조 실장은 연합방위 태세에 있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측은 SCM을 통한 협의절차가 동맹 방위를 위한 연합기획 및 작전에 필요한 감독과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한미는 새로운 작전개념을 적용해 지난달 시행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동맹의 위기관리와 고도화되는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와 방위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 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또 양국의 과학기술력을 활용해 동맹 역량을 더 현대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한미의 연합 정찰감시 역량에 기여한다는 데 주목하고 국방우주협력회의(SCWG)를 통해 동맹의 우주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과학기술 협력을 가능하게 할 한미 고위급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 합동 국방 과학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하자는 한국의 제안도 검토했다. 방위산업 기반 강화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미국 측은 MRO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주목했고 그런 협력이 동맹의 태세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가 방위산업 시장에 대한 서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도 더 진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유엔군사령부(UNC)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오래 기여했다며 유엔사 강화도 약속했다. 미측은 한국이 정례 회의를 통해 한국과 유엔사,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했고 양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으로 합의한 3개 조건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과의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일 3자 방위 대화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도 했다.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위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무기 공동개발·생산과 양국 군 운용성 향상 등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무기 개발 협의체를 신설해 군수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동참시키는 등 양측 동맹을 우주 산업까지 확장하면서 최고 수준의 밀착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후미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에서 미 국방부·일 방위성이 공동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 포럼’(DICAS)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DICAS는 양국 ‘2+2’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무기 공동개발 등을 위한 진전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란 부제목이 붙은 공동성명에는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저궤도 대응과 민간 차원 인공지능(AI), 우주 협력 등도 담겼다. AI 공동 연구를 위한 카네기멜런대·게이오대 간 협력과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자금 지원 등도 포함된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시도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도 할당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달에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꾸준히 거론된 미국·영국·호주의 3국 동맹 오커스(AUKUS)도 일본과의 협력을 재확인했다. 일본은 AI·자율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첨단 능력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참여하게 된다.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 동맹의 성격을 ‘보호하는 동맹’에서 글로벌 차원 ‘행동하는 동맹’, ‘투사(projection) 동맹’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중러 밀착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가 빠르게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본이 핵심 조력자 지위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평화헌법 아래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에서 벗어나 전쟁할 권리를 가진 ‘보통국가’ 행보를 한층 가속화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것은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일 동맹은 전체 세계의 등대”라는 표현도 썼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 국방 예산 증액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할 결심이 돼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양국은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자국 내 문제만 걱정하던 일본이 유럽, 중동 등 어디서든 완전한 글로벌 파트너로 중대하게 변화하게 됐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돕지 않았다면 계획이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상찬을 내놨다. 미국의 움직임에는 중국을 고립시키는 인태 전략에 동맹의 그물망을 촘촘히 만들면서 비용 역시 분담시키려는 속내가 있다. 11일 열린 사상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 역시 미국의 전략에 필리핀을 가담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전범국 꼬리표를 떼려는 일본은 군사안보 협력 강화에 올라타 목표를 완성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 견제가 목적인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등 미국 주도의 주요 대중 견제 기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모양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던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 확보, 올해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70조 9104억원) 등 단계를 착실히 밟아 왔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과의 군사 파트너로 올라선 데 긍정적인 분위기가 높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도 전직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년 전엔 함께 싸우는 아시아의 우선 파트너가 호주였다면 지금은 일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통화에서 “한반도나 대만에서 우발 사태가 발생하면 동맹국 간 행동 조율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없던 일본이 역량을 갖추게 된 셈”이라며 “일본 무장과 한미일 3국 협력은 인태 지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미일 동맹의 변화는 중국이 어떤 (강압적인) 행동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용인 아래 무기를 개발하고 자위대의 교전 범위 확장을 추진하는 행보가 오히려 중국의 반발, 역내 군비 확장 경쟁 등 긴장 고조를 촉발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일 공동성명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통치를 훼손하려는 행위를 포함, 동중국해에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 반대한다”고 명시한 것도 중국엔 거슬리는 지점이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은 대만과 해양 문제에서 중국을 먹칠·공격하고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해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배했다”면서 “관련 당사자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처음 북일 정상회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용어 클릭] ●보통국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1947년 만들어진 일본 헌법 9조에서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과 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고 군대를 가지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 때문에 헌법 9조는 ‘평화헌법’으로도 불린다. 일본 강경 보수 세력은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다른 나라의 군대와 마찬가지로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상에 명시하는 등 일본이 ‘보통국가’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위대 영역 확장을 위한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개헌 작업을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 [사설] 단단해진 미일 동맹, 한미일 3국 공조 시너지 돼야

    [사설] 단단해진 미일 동맹, 한미일 3국 공조 시너지 돼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10일 미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 및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기 개발 등 무기 협력, 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제 체제 강화, 미국·일본·영국 간 정기 합동 군사훈련 등이 담겼다. 미일이 동맹의 질과 내용을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날로 커지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미일의 군사안보 협력 확대는 중국의 팽창에 대항하는 조치이지만 한반도 안보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양국의 군사정보 공유가 폭넓어지면 그만큼 미일이 한국과 공유하는 정보도 많아지고 유사시 우리의 대북 대응에도 정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북한이 가장 겁내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미국이 일본을 지원하면 대북 억제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기초를 쌓은 한미일 협력 또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영국·호주의 동맹체인 ‘오커스’ 필러2에 일본의 참여를 언급했다. 오커스 필러2는 호주에 핵추진 원자력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과 달리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일본 외에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의 필러2 참여를 시사했다. 외교부도 그제 오커스의 한국과의 협의 표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협력을 핵심으로 한 필러2의 안보전략 가치는 매우 크다. 중국의 견제가 있겠지만 군사동맹에 참여하는 게 아닌 만큼 정부가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겠다.
  •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위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무기 공동개발·생산과 양국 군 운용성 향상 등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무기 개발 협의체를 신설해 군수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동참시키는 등 양측 동맹을 우주 산업까지 확장하면서 최고 수준의 밀착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에서 미 국방부·일 방위성이 공동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 포럼’(DICAS)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DICAS는 양국 ‘2+2’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무기 공동개발 등을 위한 진전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란 부제목이 붙은 공동성명에는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저궤도 대응과 민간 차원 인공지능(AI), 우주 협력 등도 담겼다. AI 공동 연구를 위한 카네기멜런대·게이오대 간 협력과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자금 지원 등도 포함된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시도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도 할당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달에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꾸준히 거론된 미국·영국·호주의 3국 동맹 오커스(AUKUS)도 일본과 협력을 모색한다. 일본은 AI·자율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첨단 능력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 동맹의 성격을 ‘보호하는 동맹’에서 글로벌 차원 ‘행동하는 동맹’, ‘투사(projection) 동맹’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중러 밀착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가 빠르게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본이 핵심 조력자 지위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평화헌법 아래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에서 벗어나 전쟁할 권리를 가진 ‘보통국가’ 행보가 한층 가속화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것은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일 동맹은 전체 세계의 등대”라는 표현도 썼다.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 국방 예산 증액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할 결심이 돼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양국은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자국 내 문제만 걱정하던 일본이 유럽, 중동 등 어디서든 완전한 글로벌 파트너로 중대하게 변화하게 됐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돕지 않았다면 계획이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상찬을 내놨다. 미국의 움직임에는 중국을 고립시키는 인태 전략을 완성하는 데 동맹의 그물망을 촘촘히 만들면서 비용 역시 분담시키려는 속내가 있다. 11일 열린 사상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의 역시 미국의 전략에 필리핀을 가담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전범국 꼬리표를 떼려는 일본은 이에 발맞춰 군사안보 협력 강화에 올라타고 있다. 일본은 중국 견제가 목적인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등 미국 주도의 주요 대중 견제 기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모양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던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 확보, 올해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70조 9104억원) 등 단계를 착실히 밟아 왔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과의 군사 파트너로 올라선 데 긍정 분위기가 높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도 전직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년 전엔 함께 싸우는 아시아의 우선적 파트너가 호주였다면 지금은 일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통화에서 “한반도나 대만에서 우발 사태가 발생하면 동맹국 간 행동 조율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없던 일본이 역량을 갖추게 된 셈”이라며 “일본 무장과 한미일 3국 협력은 인태 지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미일 동맹의 변화는 중국이 어떤 (강압적인) 행동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용인 아래 무기를 개발하고 자위대의 교전 범위 확장을 추진하는 행보가 오히려 중국의 반발, 역내 군비 확장 경쟁 등 긴장 고조를 촉발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일 공동성명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통치를 훼손하려는 행위를 포함, 동중국해에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 반대한다”고 명시한 것도 중국엔 거슬리는 지점이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11일 “미국은 일본과의 양자 동맹을 배타적 소그룹으로 격상시키려는 리더”라면서 “인태 전략으로 지역 패권을 장악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한미일이 더 긴밀히 협력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도 공감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용어클릭] ●보통국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1947년 만들어진 일본 헌법 9조에서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과 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고 군대를 가지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 때문에 헌법 9조는 ‘평화헌법’으로도 불린다. 일본 강경 보수 세력은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다른 나라의 군대와 마찬가지로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상에 명시하는 등 일본이 ‘보통국가’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위대 영역 확장을 위한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개헌 작업을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 중국 권력서열 3위 북한 도착, 평양 시민들 꽃흔들며 환영

    중국 권력서열 3위 북한 도착, 평양 시민들 꽃흔들며 환영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 북한에 도착해 3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자오러지 위원장이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으로 올해 북중 관계가 본격 정상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 서열 3위로,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이후 방북하는 최고위급 인사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북중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중 국경 완전 개방과 중국 일반 관광객 방북 재개 등 양국 간 가시적 조치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은 2019년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위급 교류가 중단됐다. 특히 지난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등 북러 관계가 깊어진 데 비해 북중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중국이 국제사회의 손가락질을 받는 북한과 거리두기를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하지만 이번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정상 간 만남을 포함한 양측 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문화마당] 바가지요금 없는 일본 축제의 고민

    [문화마당] 바가지요금 없는 일본 축제의 고민

    지난해 바가지요금으로 홍역을 앓던 지역축제가 본격적인 축제 시즌을 맞아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단무지 세 조각에 돼지고기 몇 점을 올린 제육 덮밥이 1만원(여의도 봄꽃축제), 데우지 않은 치킨 몇 조각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1만 5000원(경주벚꽃축제), 부실한 돼지 바비큐로 시끄러웠던 진해군항제 등이 올해도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축제장 바가지요금이 논란을 부르면서 일본의 저렴하고 안정적인 축제 먹거리가 새삼 주목받는다. 강력한 음식 부스 입점 규제 때문에 일본 축제장에서는 가격도 싸고 물가 관리가 잘 된다는 이유다. 실제로 일본의 마쓰리(축제)는 가격이 싼 먹거리도 많고 종류도 다양해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일본에서 1년간 연수한 적이 있는데, 돈 없는 유학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다. 다만 한국에 알려진 것처럼 일본이 지역축제에서 강력한 입점 규제를 하게 된 것은 가격관리 차원이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집단식중독, 그러니까 위생 문제 때문이었다. 1998년 와카야마현의 작은 마을 축제에서 한 주민이 카레에 독극물을 넣어 일본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4명이 죽고 63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초반에는 식중독으로 잘못 알려져 한동안 축제장 집단식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생선이나 조개 같은 해산물을 통해 감염되는 아니사키스 기생충도 일본에선 큰 골칫거리다. 1965년 처음 발견됐고 한국에는 고래회충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본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나가시소멘(흐르는 물에 소면을 흘려서 떠먹는 면요리)도 식중독을 자주 일으키는 전통 음식이다. 이 때문에 축제장에서 엄격히 통제하는 대표적인 음식이 됐다. 그래서 오늘날 일본의 축제에서는 카레류, 초밥류, 냉면류를 찾아보기 어렵다. 가열된 음식만 판매할 것, 보건소 직원에게 요리 과정을 시연할 것, 식재료 위생을 위해 식수대와 냉장고를 구비할 것 등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의 입점 절차는 사실상 섬나라 특유의 ‘식중독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제도인 셈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축제장 음식 가격이 안정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일본도 고민이 많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고 조리가 쉬운 간식류만 발달하고 전국 마쓰리의 음식 품목도 비슷해져서다. 또 상인협회의 권한이 점차 강화돼 상업 논리가 지배적이고 결국 지역 음식문화의 다양성보다는 운영의 편리성만 강조되는 한계에 봉착했다. 독특한 식문화는 사라지고 간편식만 파는 일본 축제장 먹거리가 과연 바람직한 모델일까. 우리의 문제가 시급하다고 해서 경솔하게 도입해서는 곤란한 이유다. 올해 한국도 가격표시제, 전매 금지 보증금 제도, 바가지요금 신고 포상금제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번 퇴색된 이미지를 되살리기가 이토록 어렵다. 바가지요금으로 점철된 축제 뉴스도 싫지만, 일본처럼 비슷비슷한 간편식만 발달한 축제 음식도 마냥 환영할 일은 아니다. 모쪼록 올해는 상술보다 시민의 마음을 얻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상술로 뒤덮인 축제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알아보는 법이다.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 바이든, 백악관 문 앞서 기시다 맞아… ‘봄 정원’서 만찬

    바이든, 백악관 문 앞서 기시다 맞아… ‘봄 정원’서 만찬

    국빈 방미 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문 앞에서 기시다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를 맞이했고 “환영한다”고 거듭 말하는 등 격상되는 동맹 관계를 드러냈다. 두 정상 부부는 워싱턴DC 북서부의 유명 해산물 식당인 ‘블랙 솔트’에서 ‘캐주얼한’ 저녁을 함께 했다. 해산물로 유명한 상대국을 감안해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은 크랩 케이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질 바이든 여사가 언론에 공개한 10일 국빈 만찬 메뉴의 콘셉트는 “활기찬 봄 정원”이다. 만찬장은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과 비단잉어, 부채 등으로 꾸며지고, 유리와 비단으로 만든 나비가 테이블을 장식한다. 질 여사는 “나비의 비행은 양국이 변화의 바람 속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평화·번영의 파트너로 함께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만찬에서는 일본이 1912년 선물한 워싱턴의 벚나무를 조명하며 ‘양국 우정과 파트너십의 밝은 미래’를 조망할 것이라고 백악관 측은 전했다. 일본적 요소들을 세심하게 반영한 만찬 재료는 미국 전역에서 공수됐다. 캘리포니아 롤에서 영감을 얻은 차조기 잎 튀김을 곁들인 연어, 립아이 스테이크, 말차 가나슈와 체리 아이스크림을 얹은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이다. 만찬장에서는 기시다 총리와 질 여사가 좋아하는 미국 가수 폴 사이먼이 노래를 부른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기시다 총리 부부에게 일본계 미국인이 미국 토종 검은 호두나무로 만든 수제 세 발 탁자를 선물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미국 팝의 전설’ 빌리 조엘이 사인한 LP판 등을, 유코 여사는 지난해 4월 단독 방미 당시 질 여사와 함께 심은 백악관의 왕벚나무 그림 등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지진이 발생한 노토반도의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 커피잔·볼펜을, 유코 여사는 이 지역 전통 공예품인 ‘다카오카 동기(銅器)’ 액세서리를 각각 전달했다.
  • 美日 정상회담 열리던 날, 시진핑·마잉주 9년 만에 만났다

    美日 정상회담 열리던 날, 시진핑·마잉주 9년 만에 만났다

    중국과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맞춰 전략적 외교 행보를 펼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년 만에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 추구 입장을 재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올해 내 중국 방문 계획을 공식 확인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을 들를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중국중앙(CC)TV는 “이날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마 전 총통 및 대만 대표단 일행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재확인하고 양안 갈등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92공식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1992년 합의를 의미한다. 앞서 시 주석은 2015년 11월 싱가포르에서 당시 총통인 마잉주를 만나 분단 66년 만에 양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1949년 국민당이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쫓겨 간 뒤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총통 간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이때가 양안 관계의 절정기로 평가받는다. 마 전 총통은 재임 기간인 2008~2016년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대만 내 대표적인 ‘친중파’ 정치인이다. 이날 ‘시마후이’(시진핑과 마잉주의 회동)는 같은 날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맞불’ 성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만 자유시보는 “원래 양자 회동이 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로 갑자기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다음달 취임을 앞두고 있고 미국이 아태지역 동맹들과 손잡고 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시 주석이 마 전 총통과의 회동을 통해 ‘대만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테니 외세는 간섭하지 말라’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만 연합보는 “현재로서는 마잉주가 (현 총통인) 차이잉원보다 훨씬 낫다. 양안 갈등 심화로 집권세력이 중국에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하지만 최소한 그는 시진핑을 직접 만나 양안 평화의 중요성을 전달하지 않느냐”라고 일갈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전격 공개하며 미일 밀착 행보를 견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 이해하고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은 다가오는 최고위급 접촉을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은 공개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오는 5월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푸틴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이 방중길에 북한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올해 1월에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북한 방문 용의를 전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북한 방문을 연계해 한미일 3국에 맞서 북중러 결속을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대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울 다루는 ‘필러2’의 협력국으로 한국을 포함할 수 있다는 언급이 미국에서 나왔다. 외교부는 환영의 뜻뿐 아니라 협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에 이어 오커스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사이버 안보·해저 기술·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의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오커스가 밝힌) 한국과의 협의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며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커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영국·호주 국방장관 공동성명에서 필러2 협력국 확대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번째 잠재적 파트너로 일본을 거론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은 이튿날 언론 질의에 “오커스는 일본에 더해 필러2에 독특한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양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오커스 필러2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군사 동맹을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부는 필러2 협의 추진과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를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오커스 필러2 참여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일본은 역사의 교훈을 체득해 군사 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아직 오커스 측이 의향 타진 수준인 만큼 앞으로 대중 관계에 끼칠 영향을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필러2 대상국으로 언급한 4개국 중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영국·미국·호주와 기밀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에 소속돼 있다. 또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 ‘한미일 3국 협력’으로 묶여 있다. 이런 점에서 오커스 필러2가 미국의 뜻대로 확대될 경우 대서양과 인태를 묶는 거대지역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흑인 줄리엣이 웬 말” 인종차별에…흑인 여배우 등 883명 나섰다

    “흑인 줄리엣이 웬 말” 인종차별에…흑인 여배우 등 883명 나섰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역으로 출연하는 가운데 줄리엣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된 것을 두고 인종차별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출연을 확정지은 여배우가 온라인상에서 ‘표적’이 되자 배우 800여명이 연대해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흑인 여배우 및 논바이너리(non-binary·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난 종류의 성별 정체성) 배우 등 883명은 줄리엣 역을 맡은 배우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와 연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동참한 배우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출연했던 라샤나 린치를 비롯해 셰일라 아팀, 마리안 장 밥티스트 등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너무 많은 경우 흑인 연기자들, 특히 흑인 여배우들은 단지 일자리를 얻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온라인상에서 비난받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는 최근 줄리엣 역 배우를 포함한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 연극은 톰 홀랜드가 남자주인공 로미오 역에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홀랜드의 상대역에는 흑인 배우인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가 뽑혔다. 리버스는 배우이자 작곡가, 무대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BBC 코미디 시리즈 ‘배드 에듀케이션’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캐스팅이 공개된 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종차별성 발언이 쏟아졌다. “줄리엣이 흑인이라고?”, “로미오는 톰 홀랜드인데 왜 줄리엣만”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이어졌다.논란이 끊이지 않자 제작사는 결국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올렸다. 제작사는 “출연진이 발표된 후 온라인에서 우리 회사 구성원을 향한 개탄스러운 인종차별(발언)이 쏟아졌다”며 “이제 그만 (비난을) 멈춰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뛰어난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며 “그들은 온라인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을 창작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계속해서 회사의 모든 사람을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어떠한 학대도 용납하지 않고 신고하겠다. 이러한 괴롭힘은 온라인, 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한에 서명한 배우들은 “연극 출연진이 발표된 후 많은 사람들이 프란체스카의 캐스팅을 축하하고 환영했다”면서 “이것은 경력이 적은 어린 배우에게는 엄청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곧이어 감당하기 힘든 인종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졌다”면서 “이것은 흑인배우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공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란체스카를 보호하겠다는 극단의 성명을 환영하며 “프란체스카가 작품과 함께하는 여정에 헌신적인 정서적 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5월 11일 런던의 듀크 오브 요크 극장에서 개막해 오는 8월 3일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현재 모든 회차가 매진된 상태다.
  • 러 “푸틴, 올해 중국 국빈 방문”…공식 발표

    러 “푸틴, 올해 중국 국빈 방문”…공식 발표

    러시아 외무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국 공식 방문에 대해 논평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올해 방중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높이 평가했으며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은 다가오는 최고위급 접촉을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그런 접촉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에서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 7일 열릴 예정이어서 중국은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첫 해외 순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부터 이틀간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만나 미국의 군사정치 동맹 구축 노력 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유라시아 안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왕벚나무 들고 바이든 만나러 간 기시다…최대 안보 협력 나선다

    왕벚나무 들고 바이든 만나러 간 기시다…최대 안보 협력 나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8일(현지시간)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엔드루스합동기지에 도착,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총리가 국빈으로서 미국을 방문하는 건 2015년 5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일이 1960년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래 최대 규모의 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중국을 겨냥한 안보·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공동성명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가 자국 보호 등 국방 범위를 넓힐 경우 미군은 유사시 역내 다른 곳에서 작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양국이 무기 개발·생산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러한 미일의 안보 협력은 필리핀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11일 오후엔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함께 사상 첫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갖는다. 합의 사항으로 중국의 강압 행위 고조에 맞선 남중국해 3국 합동 해군 순찰 실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워싱턴·도쿄가 모두 필리핀 편에 서리라는 분명한 신호를 중국에 보내게 된다. 미일이 강조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 달성을 위해 필리핀까지 가세해 소다자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중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 견제가 초점인 미국·영국·호주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할 전망이다. 제이콥 스톡스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동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회색 지대 전술, 군사적 공세를 일본이 최전선에서 맞는 가운데 열린다”면서 “일본의 자체 군사력 강화, 미일 동맹 심화, 다양한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 세 가지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도 중국에 대항하겠다는 근거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등 패전 후 ‘보통 국가’가 되겠다는 숙원을 달성하는 상황이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더 이상 혼자의 힘으로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기가 어려워 최대 동맹국인 일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미일 정상회담 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본 인기 혼성 밴드인 ‘요아소비’가 초청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길에 미일 우호의 상징으로 왕벚나무 묘목과 지난 1월 1일 지진이 발생한 노토반도의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이어 11일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선 9년 만에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에 나선다. 연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국제 질서 유지 책무에 나서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과거사 반성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12일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도 있어 공장 방문을 통해 ‘미국의 고용을 일본 기업이 지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전공의 단체 박단 위원장 “의협과 합동 기자회견 합의한 적 없다”

    전공의 단체 박단 위원장 “의협과 합동 기자회견 합의한 적 없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4·10 총선 직후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김택우 선생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김창수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만 합동 브리핑 진행 합의한 적은 없다”고 적었다. 이는 의협이 의료계 단체를 모아 정부와의 창구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다른 입장이다. 의협은 “그동안 (의료계가) 여러 목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이제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곳에 모여서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과 전의교협, 대전협,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총선 이후 합동으로 회견을 열고 통일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 위원장은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의 만남에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가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을 “의미 있다”고 보는 것과 달리 임 당선인은 SNS에 ‘내부의 적’을 운운하며 박 위원장을 비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이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해당 기사는 유감”이라며 “저는 언제든 대화 환영이다. 삼겹살에 소주나 한잔하자. 제가 사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본인과 관련해 의사 커뮤니티와 전공의 단체 대화방 등에서 돌고 있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9일 만남’ 소문에 대해 “내일 대통령 안 만난다”고 일축했다. 의대 증원 찬성 입장을 표명한 의사 단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가입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가입 및 활동한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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