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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직된 환호 대신 자유로워진 도열… ‘평양의 눈빛’이 달라졌다

    경직된 환호 대신 자유로워진 도열… ‘평양의 눈빛’이 달라졌다

    南취재진 힐끗 보고 삼삼오오 소곤소곤 여명거리엔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 즐비 “金 집권 이후 발전된 평양 과시용” 관측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평양과 평양 시민의 모습은 2000년, 2007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때와는 많이 달랐다. 순안공항 환영식에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출현을 기다리는 평양 시민들은 예전에 비해 자유분방한 표정과 몸짓을 보였다. 그들은 한국 취재진의 촬영을 힐끗 쳐다보거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의전을 챙기는 모습을 눈으로 좇는 등 경직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도열한 주민들은 앞줄을 제외한 뒤편에서 삼삼오오 모여 서로 소곤대기도 했다. 2000년 평양 시민들은 순안공항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대기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내자마자 펄쩍펄쩍 뛰다시피 하며 열광적으로 환호했으나,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그때만큼 열렬히 환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차에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일 때 도로변에 나온 평양 시민들의 환호도 열렬했다.문 대통령의 카퍼레이드 과정에서 함께 비친 평양시내의 풍경도 과거와 달랐다. 평양시 초입인 버드나무거리에서 시작해 여명거리를 선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지나 백화원 초대소로 가는 동선에는 새로 건설된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2012년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평양에는 여명거리, 새과학자거리 등 고층 건물과 새 거리가 늘어섰다. 때문에 덩달아 평양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며, 최고 20만 달러까지 하는 곳도 등장했다고 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 사업에 국력을 집중했고, 그 일환으로 수도 평양을 현대화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2012년 이후 평양 순안국제공항 재건축을 포함해 ‘해당화관’, ‘평양수산물식당’, ‘대동강 무지개호’, ‘미림승마장’ 등 고급식당과 위락시설들이 들어섰다. 1992년 세워진 지 30년 가까이 도시 미관을 해치던 ‘류경호텔’도 2012년이 지나서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감하고 개장하는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집중했다. 이렇듯 평양을 발전시킨 김 위원장으로서는 자신의 업적으로 평가받는 새 거리와 고층 건물들을 문 대통령 등 대표단 일행에게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카퍼레이드를 통해 발전한 평양의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평양시는 1989년 이후 눈에 띄는 새 거리와 건물을 짓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대규모 건설사업이 이뤄졌다”며 “이런 달라진 모습들을 문 대통령 일행에게 보여 주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드원’ 뜨자 KF16 2대가 평양행 호위… 北상공 진입 후에도 한반도 상공서 대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행에 나선 18일 한반도 상공을 관할하는 공군과 인천항공교통관제소(ACC)에는 긴박한 분위기가 흘렀다. 국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방북하는 동안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헬기 ‘지휘헬기 VH92’(S92A)는 오전 8시 15분쯤 대통령 관저에서 이륙했다. 경호상의 이유로 같은 기종 헬기 3대가 함께 비행해 문 대통령이 어느 헬기에 탑승했는지를 알 수 없게 했다. 문 대통령 내외를 태운 전용헬기는 8분가량 후인 8시 23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에 착륙한 3대의 전용헬기 중 문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의 문이 열리자 대통령을 상징하는 청와대 휘장을 헬기 바깥에 부착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 귀빈실로 이동해 잠시 환담을 나눈 후 일명 ‘코드원’으로 불리는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코드원은 공항 관제탑에서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부르는 ‘콜사인’이다. 보잉 747-400(2001년식) 기종인 공군 1호기는 2014년 대한항공과 4년간 임차 계약을 맺어 전세기 형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코드원의 조종사도 대한항공 소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군 1호기가 오전 8시 48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한 후 내륙 상공에 진입하자 공군 KF16이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지역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KF16 전투기 2대는 공군 1호기가 서해 직항로에 진입할 때까지 호위 비행을 했다. 이 관계자는 “해상과 지상에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행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코드원은 이륙 후 서울공항 관제탑의 관제를 받다 서울접근관제소로 관제가 이양됐다. 이후 한반도 상공 비행정보구역(FIR) 전체를 관할하는 인천ACC가 항로를 관제했다. 이후 1호기가 북한 상공인 평양 FIR로 진입하자 인천ACC 관제사는 북측 관제사에게 “핸드 오버”라는 관제 신호로 관제권을 이양했다. 공군 1호기는 오전 10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1호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때까지 공군 전투기들은 한반도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1호기가 순안공항에 도착하기 전 생중계 화면에는 ‘공군 2호기’(보잉 737-3ZB)가 계류장에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군 2호기는 1호기에 앞서 청와대 풀기자단를 태우고 공식 환영식 준비 등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응급 환자 발생이나 1호기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예비기 성격의 2호기는 공군 소속이다. 평양공동취재단·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영남·최룡해·리수용 등 北핵심인사 영접 총출동

    김영남·최룡해·리수용 등 北핵심인사 영접 총출동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정권의 핵심인사가 영접에 나섰다. 순안공항 공식 환영식 화면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도열해 있었다.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순안공항 청사에서 나오는 김 위원장 부부를 수행하며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정은의 그림자’로 불리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김 위원장 부부를 따랐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사실상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 2명도 나란히 모습을 보였다. 최 부위원장은 4·27, 5·26 남북 정상회담에는 북측 수행원으로 포함되지 않는 등 최근 거의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남관계를 주도하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대미협상을 담당하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대외관계 핵심인사도 모두 자리했다. 특히 북한 군부 최고위인사 3명 중 2명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등장해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민무력상은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김 위원장 부부와 인사를 나눈 뒤 북측 영접인사와 차례로 악수했다. 군복을 입고 서 있던 김수길과 노광철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외에 김영남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국태·김용순 당 비서,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김영대 사민당 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였던 최룡해와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일근 개성시 인민위원장 등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먼저 영접했다. 평양공동취재단·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의장대장 “대통령 각하” 호칭… 예포 21발 발사

    北 의장대장 “대통령 각하” 호칭… 예포 21발 발사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 환대를 받았다. 북한 최고지도자 부부의 영접, 예포 발사, 그리고 북한군 의장대 지휘관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각하”라는 극존칭을 받은 건 이전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5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출발한 지 54분 만인 오전 9시 49분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공항에는 수천명의 평양 시민과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300명 규모의 인민군 의장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비행기 문이 열리기 직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공항 청사를 나오자, 평양 시민들이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 등을 흔들며 열렬히 환호했다. 김 위원장 내외가 걸어서 비행기 트랩 앞에 도착하자 비행기 문이 열리면서 문 대통령 내외가 나와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와 인사한 뒤 화동들에게서 꽃다발과 함께 팔을 높게 쳐든 뒤 꺾는 특유의 인사를 받았다.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영접 나온 북측 핵심 인사들과도 악수했다. 북한의 군부 서열 1위와 3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특히 김 총정치국장은 거수경례 후 허리를 굽히며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악수에 응했다. 북측의 예우는 군 의장대 사열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명예위병대장인 김명호 북한 육군 대좌는 긴 칼을 치켜들고 성큼성큼 문 대통령 앞으로 걸어간 뒤 큰 소리로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정렬했습니다”라는 보고를 외쳤고, 사열이 시작됐다.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문 대통령이 앞으로 걸어 나가자 군악대가 조선인민군가를 연주했고, 의장대는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총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의장대 사열은 있었지만 예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위원장 부부가 공항 영접을 나온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환영식 음악도 북측에서 최고지도자 행사 시 사용하는 의전곡”이라고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다른 차 타고 가다가 도심 입구서 동승 한복 입은 여성, 文대통령에게 꽃다발 여명거리 지나 백화원까지 수㎞ 달려 시민들 꽃·한반도기 등 흔들며 환영 두 정상 손들어 인사… 종종 대화 나눠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른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먼저 출발하고 이어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를 타고 간 것과 달랐다. 그런데 평양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는 입구인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부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무개차에 동승해 연도에 선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했다. 남북 정상이 함께 평양에서 무개차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200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양시내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측이 준비한 무개차를 타고 20분간 카퍼레이드를 벌인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픈카에 함께 타지 않고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다 노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순안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백화원으로 출발했다.잠시 뒤 문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 3대혁명전시관 주변에서 멈춰 서자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두 정상은 한동안 걸어가면서 평양 시민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어 뒷좌석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동승했다. 이 차량은 벤츠 최상급 모델인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 기능이 탑재돼 있고 타이어가 터져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8억∼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과 한복 차림의 평양 시민은 도로 옆에 늘어서 꽃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쳤다. 북한 주민의 연도 환영은 순안공항~3대혁명전시관~영생탑~여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까지 수㎞에 달했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환한 얼굴로 도로 양쪽에 끝도 없이 늘어선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두 정상은 종종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탄 무개차는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평양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려갔다. 두 정상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3대혁명전시관에 이어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영생탑을 지나갔다. 용흥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무개차는 과학기술자가 주로 사는 고층 건물 신시가지인 여명거리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지나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 혈맹이나 특수관계의 국가수반이 방문할 때마다 평양시내 주요 도로에서 주민이 환영하는 행사를 자주 열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무개차 카퍼레이드는 2001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가 유일하다. 평양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양시내서 깜짝 카퍼레이드 (영상)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양시내서 깜짝 카퍼레이드 (영상)

    2018년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에서 ‘깜짝 카퍼레이드’를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가는 과정에 시간이 길어진 것은 중간에 카퍼레이드가 있었고 아마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나와서 연도에서 환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화답하기 위해 이동 중 합승해 함께 카퍼레이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식을 가진 뒤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올라탄 차량 뒤에 있던 다른 승용차를 이용했다. 하지만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한 두 정상은 공항에서 출발할 당시와 달리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 뒷좌석에 나란히 동승한 상태였다. 문 대통령의 머리가 약간 흐트러졌고 김 위원장도 머리를 만지는 뒷모습이 보였다. 카퍼레이드를 위해 두 정상이 차량을 옮겨 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2000년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예고 없이 순안공항에 나타나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이후 같은 차에 동승해 50여분간 함께 이동한 바 있다.당시 두 정상이 한 차량에서 나눈 대화에 세계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훗날 많은 후일담을 남기기도 했다. 영상=평양 영상 공동취재단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순안공항에 모습 드러낸 김여정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순안공항에 모습 드러낸 김여정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2018평양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여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차량 탑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포토] 차량 탑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2018평양정상회담 환영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하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공항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서울포토] 공항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서로 다른 차량을 타고 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 환대’ 세 장면···문 대통령의 ‘화답 인사’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 환대’ 세 장면···문 대통령의 ‘화답 인사’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평양 순안공항의 환영행사에 북한의 리설주 여사가 참석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리 여사는 한때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김정은 위원장과는 달리 행사 내내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환대의 답례로 악수를 하고,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한 장면도 이목을 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항에서 한반도기와 인공기, 형형색색의 꽃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자신들을 환호한 평양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악수를 나눴고, 차량 탑승 전에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첫날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적인 환대가 곳곳에서 목격됐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 내외가 순안공항에 착륙하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군중의 환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전용기 문이 열리고 문 대통령 내외가 등장하자 김 위원장 내외는 손뼉을 치며 밝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와 다가서자 두 팔을 벌려 문 대통령을 반갑게 껴안았다. 김 위원장은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문 대통령을 포옹한 뒤 왼쪽으로 다시 한번 포옹하며 4·27, 5·26 이후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두 정상은 공항행사를 마친 뒤 각기 다른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후 오전 11시 17분쯤 우리 측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와는 달리 나란히 오픈카에 앉아 있었다. 이에 대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백화원 초대소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동 시간이 길어진 것은 중간에 카퍼레이드가 있었다”며 “아마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나와서 환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 정상이 오픈카에 함께 ‘동승’하며 차중 회담을 나눈 장면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보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상석에 앉힌 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하자 먼저 차에서 내렸다. 이어 뒤따라 내리는 문 대통령을 에스코트하듯 함께 영빈관으로 들어갔다. 앞서 공항에서 리 여사는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을 지었던 김정은 위원장과 달리 가벼운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었다. 남색 투피스 차림의 리설주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에 등장하자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되고 공항에 대기하던 북한 환영인파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리 여사는 이어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 간 대화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리 여사의 이야기에 문 대통령이 환하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남북 정상의 공동 사열 등 순서에서도 리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눴다.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 부부를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기 이전부터 순안공항에서 행사 준비를 ‘현장 지휘’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차례 담겼다. 검은색 투피스, 흰 블라우스 차림에 핸드백을 손에 든 김 제1부부장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이동하다가 미리 도열한 의장대에 다가가 인솔자와 대화를 나눴다. 남북 정상 부부가 대화를 나눈 뒤에는 김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북측 화동에게 받은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문 대통령 부부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주고받아 친근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평양 순안공항 도착…환영식서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서울포토] 평양 순안공항 도착…환영식서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한반도기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 환영하는 北 주민들

    [서울포토] 한반도기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 환영하는 北 주민들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식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마주 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포토] 마주 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1년 만에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영상)

    11년 만에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영상)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장에는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마중 나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18일 오전 8시55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약 55분 뒤인 9시 50분경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착륙 약 19분 뒤인 오전 10시 9분경 전용기에서 내렸다. 순안공항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간판이 설치됐다.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 7분경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에 나타났다. 이어 비행기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이날 공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양 정상은 순안공항에서 북측의 공식환영식 후 각각 오찬을 한 뒤 오후에 첫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대통령이 됐다. 사진·영상=평양 영상 공동취재단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DJ盧도 묵었던 백화원 초대소… 대규모 연회장 목란관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인 평양 순안국제공항과 대표단이 숙소로 이용할 백화원 초대소는 북한의 대표적인 명소다. 평양 순안국제공항은 평양에 인접해 있는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2000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깜짝’ 마중나온 곳이어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이날 공항에서 양 정상이 조선인민군 3군 사열을 받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화원 초대소는 말 그대로 ‘백 가지 꽃이 만발하는 곳’이란 뜻이다. 평양의 중심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이 자리한 중구역에서 8㎞ 떨어진 대성구역 임흥동에 세워진 북한에서 최고 수준의 영빈관이다. 이곳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가 묵었던 곳이다.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지난 4월 리모델링을 했다고 전해졌다. 평양시 중구역 인근에 자리한 ‘목란관’은 19 80년에 세워진 건물로 대규모 연회와 예술단 공연이 가능한 곳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때에는 김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연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평화의 궤도, 탈선 없다”…두 정상, 동반 카퍼레이드 할 수도

    北 “평화의 궤도, 탈선 없다”…두 정상, 동반 카퍼레이드 할 수도

    현지 매체 회담 성공 예고 기사 내보내 대규모 환영인파 순안공항 집결 예고평양시민권자 외엔 출입금지 ‘철통경호’북한이 11년 만에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17일 드러냈다. 북한 노동신문은 회담 전날인 이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들어선 북남 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과 의지”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직접 방문하는 것에 대한 환영과 동시에 북한도 어렵게 이뤄진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방북한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서울로 전해온 내용에 따르면 지금 평양에서는 정상회담 기간 환영행사 등을 준비하는 모습이 행사장 주변에서 목격되고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평양 거리는 평상시처럼 차분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분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분주할 것으로 짐작된다. 행사 당일인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대규모 환영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열리는 ‘공식 환영식’과 오후에 개최될 ‘예술공연’ 등을 위한 준비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례에 비춰 남북 정상이 북한 조선인민군 3군 사열하는 것을 포함한 환영식 이후 무개차를 이용한 ‘카퍼레이드’ 등도 예상된다. 과거 북한은 혈맹이나 특수관계의 국가수반이 방문할 때마다 평양시내 주요 도로에서 주민들이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 외빈들을 극진히 환대했다.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당시 10만명이 넘는 북한 주민이 도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들은 또 손에 붉은 꽃다발을 들고 환호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전례에 비춰 볼 때도 환영 이벤트를 생략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만 보자면 남북 정상의 동반 카퍼레이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방북 당일 개최 예정인 예술공연의 경우 지난 1월 남측을 찾았던 ‘삼지연관현악단’을 중심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인민군협주단 등이 협연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특대형 행사가 진행되는 경우 그에 걸맞은 경호 인력이 구성된다. 과거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가 해외 귀빈을 맞이하는 경우를 ‘1호 행사’로 명명하고 최고 단계의 경계 근무를 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18~20일을 특별 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당과 군대,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보위부,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 등 관련 기관 모두가 철야 근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평양시 외곽의 통행을 담당하는 호위사령부에서는 평양시민권자가 아닌 주민의 경우 원칙적으로 평양 출입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평양에 거주하는 지방 주민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행사 이전에 귀향할 것을 지시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북한을 탈출한 보안원 출신 한 탈북민은 “최고지도자가 참가하는 대형 행사의 경우 호위사령부는 초근접, 근접 경계를 맡고 국가보위부 5국은 행사장 외곽 경계 근무를 선다”며 “지방에서 차출된 보위원들과 인민보안원들은 평양시내 곳곳에서 특별 경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00·2007년과 다른 세 가지

    ●신뢰 쌓은 남북, 사전 탐색 없이 실무 회담 과거 두 차례(2000·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과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차이는 첫날인 18일부터 정상회담을 한다는 점이다. 이미 올해에만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쌓은 신뢰 때문에 ‘사전 탐색전’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일체의 형식적 절차를 걷고 정상 간 회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중요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평양 도착 후 오찬을 갖고 곧바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19일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앞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방북 첫날 백화원에 도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27분간 대화했지만 상견례를 겸한 환담 성격이 강했다. 정상회담은 둘째 날 오후 이뤄졌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둘째 날 정상회담을 했다. ●환영식·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 생중계 확대 생중계도 대폭 늘어난다. 2000년에는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 첫 대면이 생중계됐다. 2007년에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첫 만남이 생중계됐지만 여기까지였다. 이번에는 공식 환영식은 물론 환담과 정상회담 모두 발언 등 주요 일정을 실시간으로 남측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4·27 정상회담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도보다리 독대’ 등을 북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비핵화 첫 의제로… 북·미 중재 절박함 공식의제로 비핵화가 올라온 것도 처음이다. 2000년에는 비핵화 의제가 불거지기 전이었고 2007년에는 6자 회담을 통해 이미 비핵화 의제가 합의된 후였다. 이번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첫날 오찬 뒤 회담… 둘째날엔 오전 회담 뒤 옥류관 냉면 점심

    첫날 오찬 뒤 회담… 둘째날엔 오전 회담 뒤 옥류관 냉면 점심

    文대통령, 靑서 헬기로 서울공항 이동 순안공항에 마중 나온 김정은 만날 듯‘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한다.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가 선명한 대통령 전용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순안공항에 나온 북측 환영객이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하기 시작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붉은 카펫 위를 성큼 걸어와 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는다.’ 순안국제공항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이 순간을 국제사회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될 것이다. 남측 대통령이 평양 땅을 밟는 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관저를 나서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한다. 평양행 전용기는 오전 8시 40분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날아 평양으로 향하게 된다. 순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는 세계 곳곳에 생중계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함께 걸으며 북한 육해공군을 사열하고 단상에 나란히 올라 인민군의 분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에서 개최된 4·27 남북 정상회담 때도 군 사열 행사가 열렸다. 공항에서 회담장까지 남북 정상이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일지도 관심이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까지 동승했으나 경호상의 문제로 카퍼레이드는 하지 못했다. 반면 2007년에는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앞길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열린 4·25 문화회관까지 카퍼레이드를 했으나 김정일 위원장 대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식장인 4·25 문화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의 숙소는 김·노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백화원 초대소가 유력해 보인다. 남북 정상은 18~20일 2박 3일간 2차례 이상 정상 간 회담을 한다. 첫 회담은 이례적으로 방북 첫날에 열릴 예정이다. 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은 북측이 준비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공연한 뒤 답례로 가수 지코, 에일리 등 남측 음악인이 무대를 꾸밀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장소는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귀빈식당 목란관 또는 인민문화궁전, 백화원 초대소 등으로 예상된다. 애초 문 대통령이 북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잡힌 일정은 없다. 다만 청와대가 방북 둘째 날 참관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힌 만큼 관람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방북 둘째 날 ‘아리랑’ 공연을 봤다. 정상 간 회담은 둘째 날 오전에도 이어진다. 임 실장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둘째 날 오전 회담 후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오후 참관 일정을 취소하고 회담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동 기자회견은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둘째 날 오전 회담을 마치고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수행원과 평양냉면으로 점심을 하는데 이때 대통령의 표정을 통해 오전 회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숙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둘째 날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일부 참관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날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임 실장은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만찬을 하길 희망한다고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첫날 만찬과 둘째 날 오·만찬 중 김 위원장이 언제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2007년 김정일 위원장은 방북 마지막 날 환송 오찬에 참석했다. 전날 환송 만찬을 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방북 마지막 날 오찬 없이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하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도 양 정상의 친교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임 실장은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창덕궁 첫 환영식… 한국의 美에 감탄한 조코위 대통령

    창덕궁 첫 환영식… 한국의 美에 감탄한 조코위 대통령

    文, 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협력 요청도 만찬 이후 두 정상 내외 DDP 깜짝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를 맞아 창덕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외국 정상의 환영식을 창덕궁에서 개최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평소 순방 때 고궁 등 유서 깊은 장소에서 환영식이 진행되는 점을 눈여겨봤던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감안한 것이다.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를 중시하는 외교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특별하게 환영하고 싶었다”며 “창덕궁은 600년 동안 조선 임금이 집무를 보고 외국 사신을 맞고 국정을 논하던 곳이며 현대에 들어와 조코위 대통령이 조선의 궁에서 최초로 공식 환영행사를 한 외국 정상”이라고 소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창덕궁이 얼마나 아름답고 큰지 알게 됐다”며 “너무 특별한 환영 행사를 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만찬메뉴 선정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한식 중 삼계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를 위해 삼계 온반을 올리고, 최근 손녀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뜻에서 백설기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은 “할아버지가 된 행복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축하 인사도 건넸다. 문 대통령 내외는 만찬 이후 조코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당시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시장으로 안내했던 데 대한 답례인 동시에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평양 정상회담(18~20일)의 메인프레스센터가 이곳에 설치된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 부부가 딸과 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른 옷값을 문 대통령 내외가 치르자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보다 옷값이 싼 게 놀랍다”며 활짝 웃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조대왕의 ‘여민동락’ 재현…59.2㎞ 효의 길 함께 간다

    정조대왕의 ‘여민동락’ 재현…59.2㎞ 효의 길 함께 간다

    정조는 조선시대 어느 임금보다도 궁궐 밖 나들이가 많았던 임금이다. 재위 24년 동안 66차례 나들이를 했는데 이 가운데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인 화성 융릉을 방문한 게 모두 13차례나 된다. 정조는 능행차를 통해 부모에 대한 ‘효’를 실천하면서 수많은 백성과 소통하고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했다고 전해진다. 임금의 행차는 백성과 함께하는 일종의 ‘축제’였다. 임금의 행차를 행행(行幸)이라고 했던 것도 백성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행차여서 붙여진 것이다.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가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을 거쳐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화성 융릉까지 참배하러 가는 조선 최대 규모의 왕실행렬이다. 이들 3개 시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으로 재현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지난해 150만여명이 관람, 우리나라 거리 퍼레이드 축제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작년 150만명 관람… 격쟁·자객공방전 재현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시, 서울시, 화성시가 주최하고 서울 종로구·용산구·동작구·금천구, 경기 안양시·의왕시가 참여한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축제 기간인 10월 6~7일 이틀간 열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총 59.2㎞ 전 구간을 소통·나눔·공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2년 전에는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구간에서만 재현했으나 지난해부터 화성시의 참여로 융릉까지 전 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됐다. 3개 시가 보여주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의 즉위 20년 해인 1795년(을묘년), 회갑을 맞은 어머니인 현경왕후(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의 묘소에 참배하기 위해 8일간 행했던 대규모의 원행이다. 당시 기록이 글과 그림으로 소상히 기록돼 있는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기반으로 풀어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이틀에 걸쳐 서울시 21.2㎞, 안양시 12.8㎞, 의왕시 6㎞, 수원시 13.5㎞, 화성시 5.7㎞ 구간에서 진행되며 연인원 4453명, 말 684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된다. 첫날 서울에서는 창덕궁~노들섬 10.39㎞, 노들나루공원~시흥행궁 터 10.85㎞를 이동해 모두 21.4㎞ 구간에서 재현한다. 창덕궁에서는 출궁의식이 선보이며 서울역과 노들섬, 시흥행궁 등에서 전통줄타기, 전통예술단 공연, 배다리 밟기, 미음다반, 정재공연, 먹거리장터, 체험학습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일차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안양~수원 구간은 모두 26.4㎞에서 진행한다. 금천구청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만안교까지 4.9㎞를 이동해서 안양현감의 정조맞이 행사를 치른 후 유한양행 연구소까지 7.9㎞를 이동한다. 유한양행에서 표식기 교대의식을 치른 후 수원 노송지대까지 6㎞를 이동한다. 이 구간에서 의왕현감의 정조맞이 및 격쟁, 자객공방전, 사근참행궁터 답사 등 행사를 갖는다. 이어 수원시 구간인 노송지대부터 수원종합운동장까지 4.5㎞, 연무대까지 3.1㎞를 이동한다. 노송지대에서는 수원 입성 환영식과 조선의 마술사 및 경찰의장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연무대로 이동할 때는 종합운동장과 장안문, 행궁광장 등에서 연합 풍물단 공연을 비롯해 사자춤, 깃발무, 군무의식, 길마재 줄다리기 등을 준비한다. 같은 날인 2일차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동하는 11.6㎞ 구간에서는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교대하며 진행을 맡는다. 화성행궁에서 출궁의식을 마친 행렬은 대황교동까지 5.9㎞를 이동한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인 대황교동에 도착해 표식기 교대의식을 진행한 후 화성시 행렬단과 교대한다. ●혜경궁 홍씨 진찬연·친림 과거 무과시험 눈길 이후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능행차 행렬은 융릉까지 5.7㎞를 이동하고, 헌륭원 궁원의 제향 및 봉심례 재현 등을 통해 전 구간 행렬이 완성된다.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안양~수원 구간에는 280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메인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 행궁까지의 구간에서는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로 채워진다. 1559명의 인원과 240필의 말로 구성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본 행렬 뒤에는 후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종합운동장에서 장안문과 행궁광장을 거쳐 연무대로 이동하는 화성어차 효행행렬,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경호중대의 순찰용 모터사이클 퍼레이드, 수원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자율 퍼레이드 등도 있다. 능행차 행렬이 연무대에서 마무리되면 화성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야간 공연이자 수원화성문화제 폐막공연인 ‘야조’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궁중 연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회갑 잔치), 수원지역 무사를 등용하고자 거행한 무과시험인 친림 과거시험 무과, 호위부대인 장용영이 자객으로부터 정조대왕을 보호하는 자객 대적 공방전 등도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관광 발전에 기여 ‘관광혁신 종합대상’ 받아 지난해 창덕궁~수원~화성 융릉 전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한 수원시, 서울시, 화성시는 최근 2018 한국국제관광전에서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을 받았다. 세계관광기구(UNWTO),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한국국제관광전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한국관광혁신대상은 창의·혁신을 바탕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지자체·기관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거리축제로 인정받은 것이다. ●루마니아의 클루지나포카시에서 벤치마킹 또 능행차 재현은 수원시의 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클루지나포카시는 매년 5월 열리는 ‘클루지의 날 거리퍼레이드’에서 루마니아 전통과 역사를 재현한 공연, 시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송영완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올해는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퍼레이드가 수도권을 하나로 연결하고 세계적인 유명 축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계문화유산도시 수원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통해 옛것(을묘원행)과 새것(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축제)의 조화를 통해 시민 중심·주도형 축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 정조의 애민정신과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 중심 축제로 만들고자 지난 4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6개 분과 16개 소위원회, 35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시민 프로그램 선정, 기부캠페인 전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가를 초빙해 사례 중심의 발전 방안 토론회도 갖고 있다. 기부캠페인은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 ▲효행, 불빛을 밝히다(효행등 달기) ▲함께해요!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선 7기는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되는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조대왕 능행차를 포함한 수원화성문화제도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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