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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1040만명 서울버스·지하철 탄다

    매일 1040만명 서울버스·지하철 탄다

    지난해 하루 평균 1040만명의 서울시민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로 매일 4만 8000여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크리스마스 전날이었고, 가장 적은 기간은 설 연휴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7일 한국스마트카드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2009년 대중교통 이용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버스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567만명이었고, 승차객 기준으로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84만 2000명)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하루 20만 1000명이 버스에 승차하는데 그쳤다. 종로구와 중구는 서울에서 거주 인구가 가장 적지만 버스 이용객은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업무·상업중심지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버스 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대부분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간선버스들에 집중됐다. 143번 이외에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이 4만 700명, 150번(도봉산~석수역)은 3만 9900명이 매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하철의 환승인원을 제외한 순승차인원은 하루 평균 473만명이었다. 2호선은 하루 152만 9000명이 승차해 1~9호선 전체 이용객의 32%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할 구역 승차 인원만 계산할 경우 4호선은 61만 1000명, 3호선 51만 9000명, 1호선 29만 5000명이었고 8호선은 15만 5000명으로 가장 승객이 적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개통한 9호선은 개통 첫달 13만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이용객이 올 1월 16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호선이 개통하면서 환승역인 2호선 당산역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00명, 3호선 고속터미널역은 1200명 줄었고 발산역과 송정역, 김포공항역 등 5호선 역사들도 이용객 감소가 두드러졌다. 승차객이 많은 지하철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9만 9727명이 이용했고 잠실역 8만 7128명, 사당역 7만 64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4일에는 1246만 8000명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승객이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반면 설 연휴기간인 1월26일은 317만 9000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둘째주를 대상으로 한 시민 출퇴근 이용행태 분석에서는 오전 8시부터 8시9분 사이가 35만명이 몰리는 최고의 출근 ‘러시아워’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은 오후 6시10분에서 6시19분 사이에 30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민의 출근길 평균 이동거리는 2006년 12.9㎞에서 지난해 12.8㎞로 약간 줄었고, 대중교통 평균 환승 횟수는 2.1회로 나타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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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노선 확정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노선 확정

    광주시의 도시철도 2호선 노선(그림 참조·총연장 41.7㎞)이 최종 확정됐다. 광주시는 11일 이 노선에 대해 이 달 말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이며, 정거장은 45곳에 설치된다. 환승역은 운천역, 남광주역, 광주역, 효천역 등 4곳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광주역과 효천역 등 2곳은 경전선 등 일반 철도와 환승된다. 역간 거리는 0.5∼1.5㎞이다. 광주시는 올 하반기 국토해양부가 이 노선을 승인할 경우 기본설계를 발주해 지상고가, 노면전철(tram) 등 건설방식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다. 국토해양부는 노면전철보다는 지상고가 경량전철 방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관련 법률이 다음달 개정되는 만큼 건설 방식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 중인 광주, 서울, 울산 등 광역자치단체가 노선 결정 전 정부부처와 사전협의를 하도록 관계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1·2단계로 나눠 우선 1단계를 2011년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까지 전 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용인 경전철 환승·통합요금제 추진

    경기도는 오는 7월 개통하는 용인경전철의 환승시스템 구축과 수도권 통합요금제 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통합요금제는 교통카드로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전철 등을 갈아탈 때 교통수단이나 환승 횟수에 관계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거리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제도이다. 통행거리 10㎞ 이내에서는 기본요금 900원만 내고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로 지불해 최대 1600원까지 요금을 낸다. 도는 이를 위해 총괄 연계·환승반, 통합요금협상·버스노선 조정반, 운영·안전점검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 종합지원본부를 개통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종합지원본부는 경전철 개통 전까지 경전철역내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택시정류장, 환승주차장,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 도로 등 환승을 위한 제반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또 수도권 통합요금제 실시를 위해 전철 및 버스 운송기관과 요금 분담 등을 협의하고 시내·광역버스 노선도 재조정한다. 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통하는 용인경전철이 차질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시험운행 단계에서부터 지원과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며 “용인경전철 개통 이후에는 지원본부에서 의정부 경전철과 광명, 김포 경전철 건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은 기흥~동백~행정타운~에버랜드를 연결하는 18.143㎞ 구간에 15개 정거장을 오가는 무인운전차량으로 운영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묘객 위해 대중교통 운행 확대

    설 연휴기간 동안 서울 근교 시립 묘지와 봉안당 등을 찾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운행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13~15일 경기도 파주 용미리와 중랑구 망우리 등 5개 시립묘지와 6개 봉안시설을 오가는 시내버스 6개 노선을 154회 늘려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성묘객이 가장 많이 찾는 용미1리(옥미교~왕릉벽식 추모의집)와 용미2리(혜음령 식당~건물식 추모의집) 등 2개 노선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이들 시설에 성묘객 5만여명과 차량 1만 4000여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호선 구파발역 인근 환승 주차장과 SH공사 복합환승센터 조성 부지, 삼송역 인근 고양중·고등학교 운동장 등 4곳에는 환승 편의를 위해 678대 주차 규모의 무료 임시주차장이 운영된다. 또 묘지와 시설에는 총 27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이 설치되고 이동식 화장실 22개와 임시 제례단 64곳, 급수지원차와 소방 구급차 및 의료인력도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중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예상인원보다 45%나 적은 3만 4000여명만이 방문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성묘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설 연휴에 앞서 성묘를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신분당선 ‘뉴 골드라인’ 부상

    신분당선 ‘뉴 골드라인’ 부상

    서울 강남과 용산을 연결하는 신(新) 분당선 연장구간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돼 지하철 9호선에 이어 새로운 ‘골드라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용산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양재역과 용산 구간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강남~용산 구간을 내년 상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2010년 개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착공한 신분당선(강남∼정자간 18.5㎞) 복선전철의 연장사업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강남~용산’라인은 총 연장 7.49㎞에 7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용산역과 강남역 외에도 국립박물관역(신설)~동빙고역(신설)~신사역~논현역~신논현역을 거치게 된다. 전동차는 6량 정도로 편성해 운행할 예정이다. 예상사업비는 토지 보상비를 제외하고 9000억원 정도다. 구는 수도권 동남부에서 서울 도심으로 직접 연결되는 신분당선이 조성되면 이 구간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분당선이 강남~용산까지 이어지면 분당에서 용산까지 전철을 갈아타지 않고도 직접 다닐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새 구간이 완공되면 지금의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은 새 노선과 만나는 환승역이 된다. 신 분당선 연장구간의 시발점인 용산역은 KTX뿐 아니라 경의선, 지하철 1·4호선까지도 연계된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주거단지에서 중심업무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는 용산지역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강남 구간은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11년 상반기에 착공돼 빠르면 2017년쯤 완공될 전망이다. 다만 노선이 용산미군기지를 지나는 만큼 미군기지 이전 속도에 따라 완공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번 신분당선 연장이 용산 지역 발전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분당선 등 여러 노력이 더해져 10년쯤 뒤면 용산지역이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거듭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 ‘인천·경기와 광역기획’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국토에 대한 계획과 실천을 함께 이뤄가자.”면서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과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양 시·도지사에게 제안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은 지자체별로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도시계획을 거시적 인프라 계획으로 개편하기 위해 제안됐다. 기획단은 광역철도, U-스마트웨이 등의 광역교통망 조성과 환상형 물류망, 물류 차량 우선차로제 등 광역물류망 구축, 기타 광역환승시설 등 광역환경기초시설의 공동조성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는 수도권 3개 시·도가 수도권에 대한 각종 경제 규제를 완화하고, 조정하기 위해 제안됐다. 첨단산업 등 산업입지 규제개선, 사업용 부동산 취·등록 중과세 문제, 외국병원 설립 규제, 외국교육기관 설립 규제 등 각종 규제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앞서 오 시장은 신년사에서도 “도시 경쟁력을 키우려면 서울에 한정된 도시 정책을 떠나 인천 및 경기도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인메갈로폴리스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송도~주안 노면 경전철 건설

    오는 2014년까지 송도국제도시∼송도유원지∼용현·학익지구∼주안역을 잇는 노면 경전철(신형 트램)이 건설된다. 인천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3000억원을 들여 총연장 13.1㎞에 정거장 15곳을 갖춘 노면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STX건설의 ‘송도∼주안 경전철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통해 송도와 인천 구도심을 잇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시는 도로폭이 좁아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는 주안2·4지구 중앙인 미추홀길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검토했으나 공사비가 늘어나 사업성이 떨어지고 주안역과의 환승이 어렵다고 판단, 지상노선으로 결정했다. 대신 주안2·4지구 구도심재생사업 시행자와 협의해 미추홀길 폭을 넓힐 방침이다. 노면 전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출발해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와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지역을 지나 용현·학익지구와 주안2·4지구를 거쳐 주안역에 도달하게 된다. 노면 전철은 시속 40㎞의 속도로 운행되며 프랑스 보르도와 일본 히로시마,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도시에서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철이 지나는 사업지구 시행자와 개발분담금을 나누면 큰 문제 없이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남부 개발지역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알토란’ 미분양 아파트 찾자

    ‘알토란’ 미분양 아파트 찾자

    양도세 감면혜택이 D-10일로 다가왔다.  수요자와 건설업체 모두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지가 빼어난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계약금 인하,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과 같은 혜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새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고, 11일까지 계약을 마치면 입주(준공) 후 5년 이내에 되팔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의 60~100%를 감면 받는다. 투자자들은 초기에 적은 돈으로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만한 곳으로 인천 영종하늘도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동시분양했으나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송도·청라 신도시에 밀려 미분양이 발생한 곳이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다. 계약율이 80~9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 힐스테이트는 1628가구 중에 3순위까지 청약 신청자가 1313명 몰렸으나 초기계약율이 50%에 불과했다. 그러나 계약금 5%,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등 분양조건이 완화되면서 계약율이 80%로 뛰었다. 지난 주말에만 가계약이 75건, 정식계약이 20건 체결됐다. 김진현 현대건설 소장은 “계약금과 중도금 조건을 완화해 초기투자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면서 “양도세 마감이 임박하면서 수요자들이 투자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영종 우미린 48~84㎡ 1287가구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 중형 평형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소형평형은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신명스카이뷰주얼리 56~57㎡ 1002가구는 계약금 5%, 중도금 30% 무이자, 30% 이자후불제를 실시 중이다. 동보노빌리티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일부를 무이자로, 한라비발디 101~208㎡ 1365가구는 계약금을 5%로 낮췄고, 한양수자인은 계약금 정액제로 수요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순위에서 최고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청라지구 청라더샾 레이크파크 아파트도 부적격자 미계약분이 다소 남아있다. 동문건설이 분양한 동문굿모닝힐도 일부 미계약 물량이 남아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아파트 미계약 물량이 있다.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와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구간인 김포공항역과 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 경전철이 건설되면 서울 접근이 한결 쉬워진다.  은평뉴타운과 가까운 고양 삼송지구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도 남아있다. 군포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도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일부 대형 평형에 미계약분이 있다. 후분양 아파트로 올 9월 입주예정. 한라건설은 천안 용곡동 한라비발디 미분양아파트를 최대 5000만원 할인해 분양 중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릉 경포해안 관광경전철 추진

    강릉 경포해안 관광경전철 추진

    강릉 사천항~경포~강릉항에 이르는 구간에 경전철이 건설되는 등 경포해안지역 지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강원 강릉시는 26일 녹색시범도시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의회에 보고하고 녹색시범도시 선도사업과 중·장기사업 등 단계별 사업 구상을 밝혔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녹색시범도시는 우선 경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변에 경전철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사천항~경포해변~강릉항 10㎞ 구간에 설치될 경전철은 해안을 따라 건설해 바다를 조망하는 관광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농경지인 경포 효산콘도 뒤쪽 30만㎡는 민간자본을 유치, 컨벤션센터 등 비즈니스지원센터를 지어 대규모 전문 비즈니스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경포호수는 현재 습지복원 등으로 복원사업 1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추가로 넓힐 계획이다. 교동지역에서 경포대를 지나 경포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없애고 일대의 호수 면적을 더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경포대 정자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시를 지었던 옛날의 모습을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도로를 중심으로 논과 밭 등을 모두 매입해 호수로 넓혀 배를 타고 경포대에 곧바로 접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포지역의 옛 지명인 배다리(선교장)마을의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 오죽헌과 선교장을 잇는 중간쯤에는 수변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위촌천에서 흘러드는 물을 받아 저류지를 만들고 곳곳에 공연장과 탐방로, 생태공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녹색교통환승센터를 만들어 자동차를 세워 놓고 전기자동차와 자전거를 타고 경포지역이나 오죽헌, 선교장을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포동 일대에는 인구 1만 9000명을 수용하는 도시를 만들고 녹색교통 실현을 위해 ‘U-바이크’를 도입해 자전거 활성화 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오죽헌∼허균·허난설헌 생가를 잇는 4.4㎞ 구간에는 녹색길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8일쯤 환경부의 녹색시범도시 방향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지만 경포지역 일대를 명품 녹색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택시·인천공항버스 환승 할인

    서울택시·인천공항버스 환승 할인

    오는 5월부터 서울지하철과 버스에 이어 택시도 인천공항버스와 교통카드를 이용한 환승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택시와 공항버스로 서울시내와 인천공항을 오갈 경우 택시 요금에서 일정금액을 깎아주는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공항버스-택시 환승 할인 서비스’를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시민들은 크고 작은 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차료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비싼 운임을 내면서 공항까지 택시를 탈 수밖에 없다.”면서 “환승 할인제 도입으로 인천공항까지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4월 안에 공항버스 및 택시업계와 교통카드를 이용한 환승시스템 구축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공항버스와 택시 간 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집 앞까지 택시를 불러 도심 내 공항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공항버스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게 돼 공항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공항버스와 택시 환승할인제 적용대상 차량은 서울시에 등록된 개인 및 법인 택시 7만 4442대와 인천공항버스 391대 전 차량이다. 특히 택시요금의 일부(1000~2000원)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최소한 택시를 집 앞까지 부르는 비용(콜 비용 1000원)은 절약할 수 있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서울시내 공항버스터미널에 내린 뒤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는 경우에는 1000~2000원을 아낄 수 있다. 택시 요금 할인분은 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승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버스 측이 부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항버스와 택시 간 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인천공항과 도심 간 승용차 이용자가 한 달에 적게는 2870명에서 많게는 574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자체 분석 결과 예측됐다.”면서 “그러나 이 제도가 실제로 시행되면 그 효과는 예측치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은평뉴타운 재정비계획 변경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 조성

    서울 은평뉴타운이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고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구파발역 주변 중심상업용지(1만 3326㎡)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하천의 선형을 조정, 기존 3개로 나눠져 있던 필지를 2개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수공간의 면적을 충분히 확보해 복합상업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물과 녹색을 테마로 한 친수형 상업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복합상업시설은 상반기 중 서울시 건축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하반기에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된다. 상업시설 내 교통은 경기북부권과 서울을 잇는 교통의 관문인 신통일로와 지하철 구파발역을 연결하고, 여기에 환승정류장도 설치해 교통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뉴타운의 사업중심가 주변으로는 도심 속 휴식과 재충전 공간으로서 휴양 및 웰빙, 클리닉존 등이 들어선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공공자전거에 스마트단말기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공공 자전거에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단말기를 설치한다. 이 스마트 단말기에는 잠금장치 뿐 아니라 지능화된 단말장치가 설치돼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시는 이 단말기를 통해 공공 자전거 이용객에게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말기에는 자전거 고장신고 기능도 갖춰져 있어 이용자는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단말기에 고장 사실을 입력해 통합운영센터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릴 수도 있다. 또 이 단말기를 통해 향후 자전거 도로 지도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단말기는 자전거 이용자의 주행거리와 속도 등 각종 정보를 무선 통신으로 통합운영센터에 보내는 기능도 한다. 이를 통해 시는 공공자전거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활용할 수 있다. 통합운영센터는 자전거 보관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보관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자전거 도난을 막고 특정 시간대 자전거 수요 편중 현상을 제어하게 된다. 센터는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 사항을 신고받고 해결해 주는 콜센터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단말기는 자전거 거치대의 충전 장치나 자전거에 달린 자체 발전 시스템을 통해 충전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여의도와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44곳에 공공자전거 440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최근 공공자전거의 개념을 정리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시범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새 주택대출 새달 첫선… 갈아탈까 그냥 갈까

    새 주택대출 새달 첫선… 갈아탈까 그냥 갈까

    “그냥 갈까, 갈아탈까.” 다음달부터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 금리가 첫선을 보임에 따라 대출자들이 기존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새로운 기준 금리를 놓고 어느 것을 택할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주택담보대출자는 1700만명가량 된다. 새 기준 금리 적용은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선택에 따라 높은 금리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우량고객 환승땐 5%대 적용”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다음달 16일부터 공시된다. 종류는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등 두 가지다. 새 기준금리는 연 2.88%인 CD금리(91일물)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금융권 모의실험 결과 새 기준금리는 3.5(신규취급액 기준) ~4%(잔액 〃)로 설정됐다. 그렇다고 전체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은행마다 가산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산금리가 절대적인 변수가 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정현종 HB파트너스 자산관리본부 팀장은 “은행 우량고객은 새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면 5% 중후 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상품으로 고객이동을 시켜야 하는 은행들이 우수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란 계산이다. 또 새 기준금리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운용되는 만큼 3개월 연동인 CD금리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금리 상승전망이 우세하다면 변동성이 적은 새 금리체계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해 3%대의 높은 가산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먼저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라고 말한다. ●“3%대 가산금리 대출자 갈아타라” 반면 강성윤 한국은행 정책총괄팀장은 “일반적으론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성이 작은 금리를 기준으로 한 대출상품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시중은행들이 각자 얼마의 가산금리를 붙일지 결정하지 않았고 변수도 많은 만큼 속단은 이르다.”고 말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성남터미널~야탑역 지하보도 완공 11년만에 개통

    성남종합터미널(분당구 야탑동 소재)과 인근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을 잇는 지하보도가 완공 11년여 만에 개통된다. 시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건물인 테마폴리스 지하 2층과 야탑역 개찰구 앞을 직접 연결하는 총연장 170m(3548㎡) 규모의 지하보도를 20일 개통해 이 지역 환승교통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터미널 구간을 이용하는 하루평균 1만 5000여명의 시민들은 지상으로 나왔다가 다시 지하로 들어가는 불편이 해소돼 보행거리가 짧아지고 주변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야탑역 인근의 영화관, 대형할인마트 등의 시민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상권 및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 지하보도는 2004년 기존 8호선 모란역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야탑동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교통 번잡을 예방키 위해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완공됐었다. 그러나 소유권 분쟁으로 개통이 지금껏 미뤄지다 지하보도에 대한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한 달여간의 보수공사 끝에 이번에 개통할 수 있게 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해~싱가포르 직항로 10일 열린다

    부산과 싱가포르를 운항하는 하늘길이 열린다. 아시아나항공과 싱가포르 관광청은 10일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싱가포르 사이의 첫 직항로를 기념하는 축하 이벤트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중장거리 노선(비행시간 6시간 이상)으로 10일부터 오는 2월3일까지 주2회 시범운항하고, 총 8차례의 탑승수요 조사를 거쳐 향후 공식적인 직항노선 개통시 운항횟수를 산정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관광청 부청장을 비롯한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전 천하장사인 이만기씨가 행사대사로 초청돼 탑승객들과 기념사진 촬영 행사를 가지고,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서 운항기념 선물로 상품권과 사진액자를 선물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김해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국제선 확대를 위해 적자를 감수하면서 최신기종인 A330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환승으로 인한 불편과 관광경비를 줄일 수 있어 탑승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에어부산이 3월, 4월 각각 부산∼후쿠오카 노선(매일 1회), 부산∼오사카 노선(매일 1회)을, 오는 10월에는 부산∼하네다(매일 2회) 노선의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음식물 쓰레기통 잠금장치를”

    “음식물 쓰레기통 잠금장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쏟아지는 함박눈처럼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잠금장치를 장착하자.’ ‘청계천 주변 빌딩 화장실을 개방하자.’ ‘교통카드 충전을 신용카드로 가능하게 하자.’ 등 생활밀착형 의견들이 많았다. 12월에 제시된 59건을 3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모두 6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 ●쓰레기·화장실… 생활밀착형 주부들이 가사일 중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쓰레기통 주변이 지저분하고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들끓기 때문이다. 이에 김유옥(43·강동구 천호2동)씨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잠금장치를 제안했다. 김씨는 “길고양이 등이 음식물쓰레기통 주변에 끊이지 않는 이유는 먹거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덮개에 잠금장치를 하면 야생동물이 쉽게 음식물 쓰레기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낙 쓰레기통이 지저분해 손으로 만지기가 싫다.”면서 “뚜껑을 페달을 밟아 여는 신형 쓰레기통도 빨리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치휴(56·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청계천의 화장실 문제를 꼬집었다. 김씨는 지난 주말 청계천 주변 빌딩 화장실을 갔다가 경비원의 불쾌한 태도에 실망했다고 한다. 그는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청계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청계천 주변 빌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서울시에서 지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불편한 점이 아이디어로 올해부터 여권을 만들 때도 신용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바뀌었는데 아직까지 현금만 사용가능한 교통카드 충전도 카드결제를 병행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신정이(36·강서구 화곡동)씨는 “교통카드를 충전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반 상점에서는 1000원짜리도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데 어찌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카드는 현금만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박학용(39·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첨단 시스템을 자랑하는 지하철 9호선 객차 내에 시계가 없다.”면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만원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시간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터널 내부 보행자를 위한 투명 칸막이 공사를 늘리자는 이능호(52·관악구 봉천동)씨,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상품을 판매하자는 연선옥(23·서대문구 대신동)씨 의견도 돋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은 지난해 11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일부 간판의 외국어를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관련 법규에 맞게 표기하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불법입간판 단속강화’에 대한 의견에도 인도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입간판이 없어질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4시간 불법 주차를 단속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중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며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는 ‘정거장 안내 방송 시 주변 관광명소나 병원 등을 소개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오는 3월부터 모든 역에서는 불가능하고 주요 환승역에서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 “설마…”가 雪魔로 키웠다

    “설마…”가 雪魔로 키웠다

    서울 등 중부지역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1·4 폭설’은 자연재해에 가까웠다. 하지만 서울시와 예보·방재당국의 안이한 대처, 유관기관들 간의 불협화음, 부족한 시민의식 등 고질병이 도진 ‘한국판 인재(人災)’ 성격도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재난방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재시스템 가장 큰 문제점은 ‘늑장 대응’이다. 4일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서울시는 3일 밤 주요도로에 염화칼슘을 미리 뿌렸다. 하지만 눈이 내리기 시작한 4일 오전 5시쯤에는 주요 도로에서 제설차 한 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전 9시 신적설량(새로 쌓인 눈)이 17㎝를 넘어서야 제설차가 투입됐지만 이미 도로는 눈폭탄으로 엉망이 돼 제설차가 움직일 수 없는 사면초가 상태였다. 예측도 엉터리였다. 기상청은 4일 서울의 신적설량이 2~7㎝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으나 103년 만에 최대인 25.8㎝가 쌓였다. ●제설작업 제설작업 대상이 큰 도로 위주로 집중돼 이면도로나 주택가도로는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고지대나 빈민촌 등은 ‘제설 사각지대’로 밀려 났다. 서울시는 강제성 없는 ‘내집 앞 눈치우기’ 조례만 쳐다보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을 치우거나 날씨가 포근해져 눈이 녹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김모(31·여·서울 정릉1동)씨는 “주민들이 눈을 치우더라도 제설제를 뿌리지 않으면 잔설이 얼어붙어 소용이 없다. 무조건 주민에게만 맡기고 공무원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협력체계 부처 및 기관들 사이의 공조체제도 엉망이었다. 서울시와 기상청의 협력 체계가 느슨했고, 환승역을 함께 관리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코레일(국철 1호선)도 제설대책을 따로 진행, 피해를 키웠다. 양측이 담당구역 타령을 하고 있는 사이 시민들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계단을 위험하게 오갔다. 신도림역 1번 출구는 폭설 이후 이틀 내내 계단 위 얼어붙은 눈이 치워지지 않았다. 메트로와 코레일은 “담당 구역이 다르다.”며 염화칼슘조차 공유하지 않았다. 1호선 담당 코레일 구역에는 염화칼슘이 남았으나 메트로에 빌려주지 않았다. 결국 메트로는 공사장에서 소금 한 포대를 빌려 가까스로 해결했다. ●지하철 서울시 등은 시민들에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으나 정작 지하철 이용객에 대한 대비는 없었다.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어 닫히지 않은 채 운행되거나 전기 공급 시스템이 망가져 멈춰서는 전동차들이 속출했다. 4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128대, 5일 오전에만 73대가 출입문이 얼어붙어 정비창 신세를 져야했다. 6일에도 이런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운행 전동차가 줄면서 경인선 구간 등에는 역마다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은 이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대책으로 도입하겠다던 ‘열선 장착 전동차’의 도입을 이유 없이 미뤄왔다. ●대책은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정작 공무원 등 동원된 인력들은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자왕할 만큼 재해와 재난에 대한 교육·방제 체계가 낙제 수준이었다.”면서 “단순히 사람을 동원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국가 재난방재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최재헌기자 junghy77@seoul.co.kr
  •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4일 사상 최악의 폭설로 빙판길을 우려한 출근길 시민들이 5일 대거 지하철로 몰렸지만 고장과 지연운행으로 이틀째 교통지옥이 이어졌다. 인천·수원~의정부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의 일부 차량에 출입문이 얼어붙었다. 한 열차는 구일~구로역 구간에서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운행됐고, 다른 열차는 30분 이상 전동차 문이 닫히지 않아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오전 7~9시 집중적인 열차 증편에도 시민은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출입문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출발시간이 역마다 2~3분씩 지연돼 각 역사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2호선 신도림역에는 발디딜틈 없이 승객이 몰려 역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김승환(37·부천 상동)씨는 “1호선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승객들이 환승역으로 한꺼번에 몰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7시 퇴근시간대에도 용산~동인천행 급행열차가 출입문 동결 문제로 예고도 없이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돼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출근시간대보다 더 큰 불편 겪었다. 반면 도로는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설작업은 4일에 이어 5일 오후까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으나 치우지 못한 눈으로 시속 30㎞ 전후로 거북이 운행했다. 그러나 이면도로와 골목길 곳곳은 여전히 눈밭이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비상근무인력 4만 8000여명, 제설장비 1500여대를 동원,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주택가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김상민(44·서울 문래동)씨는 “영등포구 이면도로 쪽으로는 손도 안댄 눈더미가 그대로 쌓여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집앞을 치우지 않는 시민의식도 아쉬웠다. 이날 명동에서 눈을 치우는 문제로 건물 경비원 박모(40)씨와 의류 판매업자 이모(48·여)씨가 서로 다투다 남대문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폭설대란] 지하철 5일 1시간 연장…택시부제도 해제

    5일까지 서울 지하철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배차되고 막차 운행시간도 1시간씩 늘어난다. 시내버스는 출근시간에 집중 투입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서울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 대중교통 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폭설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하철 막차 시각은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1시에서 2시로 늦춰진다. 배차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에서 7∼10시, 퇴근 시간은 오후 6∼8시에서 6∼9시로 각각 조정됐다. 시내버스도 출근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겨울방학에 따른 감축운행 조치를 해제했다. 마을버스도 가용 차량을 최대한 투입하도록 각 운송사에 지시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했다. 시는 또 폭설로 대중교통 환승이 늦어 할인을 받지 못한 승객이 ㈜한국스마트카드나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에 신청하면 추가 부담액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아울러 시가 운영하는 노상주차장 399곳 1만 722면을 차량소통이 정상화될 때까지 개방한다. 단속 및 견인조치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천, 수원, 분당, 일산, 의정부 등 수도권과 서울을 오가는 국철과 광역버스는 평소대로 운행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대설대책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공무원의 5일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이내에서 자율 조절하기로 했다. 오상도 강주리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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