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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철도 합작 추진을 보고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전용철도 건설사업에 미국 벡텔사가 사업비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함에 따라 신공항을 오가는 길의 교통대란우려가 한결 씻어지게 됐다. 당초 1단계 공사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은 2005년,2단계인 김포공항∼서울역은 2007년 개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벡텔사가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참여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전 구간을 2005년으로 앞당겨 개통할 수도 있게 됐다. 공항이 도심과 상당히 떨어져 있으면 접근교통이 큰 문제거리가 된다.이를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통시설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의 접근교통망은 2001년 개항 이후 상당기간을 전용고속도로에만 의존하도록 계획돼 있어 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 우선 설계된 도로용량으로는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빠르면 2003년쯤부터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시내 도로 접속부분에서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염려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통행료 또한 적지 않지만 다른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도 놓일 뻔했다.따라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이나 공항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서울역에서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접근철도가 2005년 개통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욕심을 부린다면 기존의 지하철과 원활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접근철도의 주요 역사(驛舍)에 도심 공항터미널 시설을 확보해 짐을 가진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지난해 개항한 홍콩의 첵락콥 공항은 접근 고속도로와 철도시설을 모두 갖춘 뒤 개항했으며 역사도 도심 공항터미널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도 원래 접근 고속도로와 함께 철도시설을 갖추고개항할 수 있도록 계획됐어야 했지만 재원조달 문제로 부득이 접근철도의 건설을 미뤄야 했다.그러나 이제 서울 도심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가 조기 개통될 수 있게 되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벽시공이다.공기(工期) 단축에 지나치게 집착해 설계와 시공이 부실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미국 벡텔사가 자금 투자를 미끼로 지나친 이익을 챙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대중교통수단 개선 안되면 실패(혼잡통행료 이대로 좋은가:하)

    ◎지하철­버스 연계체계 확립·운행간격 좁히고/징수대상 차종·승차인원 규제 등 재검토 필요 『서울시의 혼잡통행료 징수목적이 다시 정립되어야 한다.경제적인 부담을 무기로 자가용운행을 무작정 줄이는게 목적이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시민의 교통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기본목적이 되어야 한다.자가용을 두고 나오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편하게 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푹발직전의 차량통행량을 줄이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혼잡통행료가 도입된 것으로 이해하지만 대중교통수단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하지 않을 때 혼잡통행료 징수는 시민들에게 불만과 고통만 안겨줄 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교통전문가들의 일치된 제언이다. 녹색교통운동 임삼진 사무총장은 『통행료수입을 전액 대중교통수단을 개선하는데 사용하는 동시에 시내버스의 시간표 운행제도를 즉시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낮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간격을 단축하고 심야 시간대의 교통량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의 야간 운행시간을1시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소 서강대교수는 더 나아가 『제도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며 『통행량이 당초 목표인 13%를 훨씬 넘은 30%이상까지 줄고 있다는 것은 금액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그러나 『취소가 어렵다면 통행료를 내려야 한다』며 『정시성과 편리한 환승체계를 바탕으로 한 시내버스 개선에 재원을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단국대교수도 『무조건 승용차 이용을 억제할 게 아니라 교통체증유발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서울시 도시기본계획과 연계된 장기적인 교통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특히 버스전용차선에 다른 차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 한편 외국의 경우 싱가포르와 노르웨이에서 혼잡통행료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국가들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소극적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75년부터 「지역통행 허가제도」(ALS·Area License Scheme)를 운영하고 있다.자동 징수시스템은 95년부터 시험 운용하고 있으나 본격화 시기는 불투명하다.자가용 승용차와 회사 차량,택시 등 구분없이 4인승 이하면 모두 규제한다.92년부터는 말레이시아에서 진입하는 차량도 진입허가증이 없으면 통행할 수 없다. 노르웨이의 오슬로시는 도로 재원확보와 도심유입 교통량 절감을 위해 톨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19개지점에 징수소를 설치,정기권·현금을 받고 있다.차종에 관계없이 3.5t을 기준으로 t당 통행료를 받는다. 한편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징수제를 시 전역에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통행료징수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에 IC카드를 부착하고 톨게이트를 지나면 요금이 자동적으로 징수되는 이른바 「무정차 요금정산」방식을 개발,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내버스 개혁 토론회… 최정한 사무총장 주제발표

    ◎“버스노선·기반시설의 공영화 바람직”/운송사업조합 해체… 새 운영주ㅊ 구성해야 시내버스의 개혁을 위한 토론회가 시민교통환경센터 등 9개 시민단체 공동주관으로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최정한 시민교통환경센터 사무총장이 발표한 「버스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요약한다. 서울 시내버스 비리는 과거 중앙집권적 개발독재 시대의 행정체질과 각종 유착관계가 민선 단체장 체제에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또 민선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과감한 행정쇄신을 추진하고 진정한 시민본위의 시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소홀히 한 것도 원인의 하나이다. 기존 버스 대책들은 「버스산업은 사양산업」이라는 중대한 오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같은 인식을 기초로 현상유지가 최선이며 버스가 지하철의 보조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의 교통여건에서 지상의 대중교통인 버스가 갖는 의미와 성격을 간과하면 안된다.즉 지하철과 버스의 상호경쟁 관계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상호경쟁과 지하철 지선체계로서의 상호보완 기능을 동시에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민영화에 대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기존의 정책기조와 일반인식을 올바로 정립해야 한다. 공영버스든 민영버스든 거의 모든 나라가 버스노선과 기반시설에 대해 공영화하고 있다.우리처럼 노선을 「사유화」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그러므로 공영화 논의 이전에 현재의 요금체계를 바로잡고 노선 및 버스기반시설을 사회화·공영화하는 작업부터 이뤄져야 한다. 타고 싶은 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운영체제를 혁신해야 한다.이권집단으로 비정상적인 로비창구였던 버스운송사업조합을 해체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주체의 설치가 시급하다.공공의 책임과 권한을 갖는 시민·서울시·자치구가 참여하는 「버스운영조합」을 설치하여 노선관리 및 조정·운송원가 산출 및 요금관리,개별업체에 대한 운영관리 등을 맡길 것을 제안한다. 적자노선은 조합에서 인수하여 직영하면서 버스업계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인 노선개편과 운영체계의 개선을 위한 통로기능을 하도록 하면 된다. 버스노선 및 운행체계도 개편해야 한다.이를 위해 교통수요관리 및 대중교통 우선 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도시계획 및 토지이용 규제와 교통계획의 통합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유럽 등지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전용구역 설치라든가 버스노선을 중심으로 한 도로체계 및 신호체계의 개편도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생활권역이 광역화되고 통행거리가 장거리화되어 있는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버스와 버스,보행 및 자전거와 버스 등에 대한 다양한 환승체계를 마련하고 환승에 따른 각종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해야 한다. 매연감소장치 부착을 의무화하고 노후차량을 고출력 신규차량으로의 교체 등 버스공해를 줄이는 것도 시급하다. 끝으로 서울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이미 7%를 넘어,유엔이 정한 고령화 도시로 진입한 만큼 버스이용 과정에서의 고령자 대책 마련이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차량에 리프트를 부착하든가 바닥이 낮은 저상버스,출입문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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