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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번 ‘가평 최대 수상레저 시설’ …지역유지 무더기 동원한 불법 시설

    100억 번 ‘가평 최대 수상레저 시설’ …지역유지 무더기 동원한 불법 시설

    개발업자·토착세력·지역언론·지방공무원이 유착해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청평호에서 공무원을 회유, 협박하여 불법공사·영업을 한 혐으로 레저업체 회장, 브로커, 전·현직 공무원, 지역 언론인 등 10여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강요, 공무집행방해, 제3자뇌물교부, 배임증재, 하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상레저 업체 회장 A(60)씨와 대표 B(4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지역지 기자 C(63)씨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공무원 출신 브로커 D(63)씨와 E(63)씨를 제3자뇌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공무원 4명과 지역지 기자 2명, 업체 임직원 3명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직무유기, 청탁금지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 4월∼2021년 7월 수상레저 시설을 허가받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직접 협박하거나 지역지 기자, 브로커에게 회유·청탁을 의뢰한 혐의다. C씨는 이때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들에게 광고비로 위장한 약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D씨와 E씨는 2019년 6월∼2020년 10월 설계비로 위장해 4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2018년 12월부터 북한강 청평호에 초대형 수상레저 시설을 불법으로 짓고 주변 나무를 마구 베거나 준설했으며 무허가 음식점도 운영해 하천법, 한강수계법, 산지관리법, 건축법 등 11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가평군은 이 시설이 불법 구조물이라는 이유로 청평호 이용을 허가하지 않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뒤 강제 철거까지 계획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들이 업체 측의 전방위 로비에 넘어가 기존 불허 입장을 번복하고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수면 9000㎡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해당 업체가 불법 영업으로 벌어들인 약 100억원을 범죄수익으로 환수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불법으로 지어져 강제 철거 대상이었으나 브로커와 지역지 기자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청탁·압력을 넣은 뒤 오히려 축구장보다 넓은 수면을 독점 사용하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다른 지역 출신인 부군수가 불허 입장을 유지했는데도 국장 전결로 허가해 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역개발 인허가권을 둘러싸고 개발업자, 브로커, 지역지, 지자체가 유착해 공공수역을 사유화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두게 한 토착 비리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적 비리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회식 자리서 직원 평가, 백남준 작품 모니터 나간 채 전시

    회식 자리서 직원 평가, 백남준 작품 모니터 나간 채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부서장들이 직원에게 비인격적인 언행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작품 관리도 허술해 백남준 작품은 모니터 10여대가 나갔는데도 방치된 채 전시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속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 특정감사 결과 모두 16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확인하고 미술관에 국고환수(시정) 및 경고·주의를 9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술관 기관 운영과 주요 사업에 대해 시행했다. 감사 결과 A는 다수 직원에게 ‘다음에 올 때는 한 명씩 와. 떼거지로 오지 말고’, ‘나가서 딴소리하면 죽여’ 등 폭언을 했다. B는 회식 자리에서 부서 직원을 10점, 50점, 90점 등으로 평가하거나 ‘옷은 이렇게 입을 거냐, 화장을 좀 해라’ 등 외모 평가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윤범모 관장은 일부 부서장들이 직원에 대해 비인격적 행위를 한 것을 인지하고도 방관했다. 또 2022년 8월 29일 발생한 유튜브 채널 ‘국립현대미술관’ 해킹 사건을 문체부에 보고하지 않아 주의를 받았다. 미술품 구입 등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수집·관리 규정’과 ‘국립현대미술관 작품수집 세부지침’에 따라 일반구입 수집작품의 제안권자를 관장·학예직 및 관장이 선정하는 50인 이내의 외부 전문가로 규정한다. 그러나 미술관은 2020년 세부지침을 제정하면서 내부 학예직의 제안권자를 ‘미술관 학예연구전문분과 구성원’과 ‘필요시 관장이 지정하는 학예연구사(관)’로 축소하고, 50명으로 운영되던 외부 전문가도 2021년부터 11명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가의 일반구입 제안은 2020년 72건에 비해 2021년 8건, 2022년 34건으로 감소했다. 경매구입 시에는 명확한 근거 없이 학예직 7~8명에게만 카카오톡 등을 통해 경매일정과 경매작품 등을 안내했다. 경매구입 시 제안자의 응찰보고서로 가치평가위원회를 진행해야 하지만, 경매구입이 제안된 115건 중 40건 응찰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매를 진행해 이 가운데 16건을 최종 낙찰받기도 했다. 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가치평가위원회와 가격자문위원회의 가격 자문을 거쳐 일반구입으로 수집하기로 최종결정한 279점 중 26점의 구입가격을 합리적 이유나 일관된 기준 없이 멋대로 조정했다. ‘테레시타 페르난데즈’의 ‘어두운 땅(우주)’ 등 7점은 가치평가위원회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최고 5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미야지마 타츠오’의 ‘카운터 갭’은 가치평가위원회 고평가에도 1000만원을 하향 조정했다. 작품수집을 최종 결정하는 작품수집심의위원회도 제척·기피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객관적 기준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미술관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3년 설립한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은 1년 단위로 수입과 지출을 정산하고, 수입이 지출을 초과하면 그 차액을 국고에 납입해야 한다. 그러나 문화재단은 2022년 9월 15일 뮤지엄 숍인 ‘아트존’과 주차장 연간 수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이유로 회계연도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입금 3200만원 정도를 직원 격려금으로 임의 집행했다. 일반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제한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문화재단은 2020~2022년 체결한 3000만원 이상 계약 21건 중 20건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3년간 보존·복원을 완료한 백남준 ‘다다익선’은 관련 부서 간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품 전시·관리에 필요한 전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작품 일부(모니터)가 고장 난 채 전시되는 등 작품 관리도 소홀히 했다.
  • [데스크 시각] 시간은 정부 편이 아니다/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시간은 정부 편이 아니다/박상숙 산업부장

    “민간 주주를 찾는 게 국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한화로 결정되자마자 불거진 헐값 매각(2조원) 논란에 산업은행에서 내놓았던 반박이다. 20년간 주인 없는 회사로 부침을 겪는 사이 투입된 공적자금이 20조원이 넘지만, 시너지를 낼 민간기업을 잘 찾아갔다는 사실에 주목해 달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들렸다. 한화는 처음 인수를 시도했던 2008년 6조원을 베팅하고도 쓴잔을 들이켰지만 3배나 싼 가격에 원하던 걸 얻었다. 조선업 호황 때였던 당시와 달라 기업 가치가 크게 낮아졌다는 항변에도 이번 인수는 정부 주도의 인수합병이 적기를 놓쳐 막대한 혈세를 낭비한 실패 사례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어쨌든 오랜 숙제였던 대우조선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같은 처지였던 HMM(구 현대상선)에 관심이 쏠린다. 해양수산부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HMM 민영화를 다시 공식화해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경영이 정상화돼 기업 가치를 높여서 제값 받고 파는 게 정부의 목표라면 애초 대우조선보다 HMM의 매각 작업이 더 빨랐어야 맞다. 9년간 적자 신세였던 HMM은 코로나19 특수로 엄청난 이익을 올려 2년 전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대 실적을 연신 갈아치우며 시총 10조원에, 현금성 자산도 무려 16조원에 달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화려한 변신을 이뤘지만 주인 찾기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민간 매각을 조속히 추진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고 싶은 최대주주 산은과 달리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주무 부처인 해수부는 민영화 완료 시간표(2025년 이후)를 내세우며 느긋한 모습을 보이거나 때론 지분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곤 했다. 독자 생존할 만큼 체력을 갖췄음에도 정부 지붕을 못 벗어나는 이유를 해진공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해진공은 2018년 HMM 관리를 위해 세워진 기관이다. 민영화 완료 시 존립 이유가 사라지니까 자칫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냐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말도 나온다. 한데 현 정부의 기조는 민간경제 중시다.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각종 공공부문 긴축을 입에 올리고 공적자산 16조원을 팔아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HMM 문제는 산으로 가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에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대신 주식으로 전환해 되레 정부 지분이 늘어났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곳간에 현금이 넘쳐나는데도 국민 세금 환수는 안중에도 없다. 더욱이 늘어난 영구전환사채로 주가는 짓눌렸고, 매각 작업도 순탄치 않을 지경이다. 이러는 사이 해운 경기가 다시 요동치면서 만시지탄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로 해운 운임이 하락하고, 유가는 오르는 등 업황 악화는 민영화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HMM 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꺾여 올 1분기에도 절반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돌고 있다. 호시절을 다 놓쳐 초라한 금액에 새 주인을 찾은 대우조선과 같은 정부의 실패가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해수부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HMM 매각과 관련한 경영권 타당성 검토, 인수 후보군 분석 등을 위한 컨설팅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매각 규모가 전례 없이 크고, 해운에 수출 물량의 99%를 의존하는 국가경제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인수합병 경험과 전문인력이 없는 해수부가 매각 작업을 주도하는 데 대한 걱정이 높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업황의 영향이 절대적인 해운업계 특성상 제때에 HMM을 민간에 매각해야 나라 곳간을 채우고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간은 정부의 편이 아니다. 이미 자생력을 갖춘 기업에 대해 정부가 한 지붕을 고집하는 것은 ‘철밥통’ 지키기와 다름이 없지 않은가.
  • 고양시, 500억대 삼송택지 개발부담금 행정심판에서 승소

    고양시, 500억대 삼송택지 개발부담금 행정심판에서 승소

    경기 고양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송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개발부담금 부과를 두고 벌여온 행정심판에서 승소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승소함에 따라 삼송택지개발 개발부담금 부과금 522억 중 50%는 국가에 귀속되며, 나머지는 고양시로 귀속된다. 개발부담금은 토지개발로 땅값이 높게 올라가 사업시행자가 얻게 되는 개발이익의 20~25%를 환수해 투기를 예방하고 낙후지역에 대한 균형개발을 촉진하는 제도다. 앞서 시는 2021년 8월 LH가 시행한 삼송택지개발사업 개발이익에 대해 523억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 LH에 귀속되는 개발이익 가운데 개발비용, 지가 상승분 등을 제외한 개발이익의 25%를 부과한 것이다. 그러나 LH는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제기 했다. 시는 2017년 LH가 제기한 풍동지구 개발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해 145억원의 세수를 확보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된 개발부담금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힘든 고양시민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득세 감면 받고 임대’ 사회적기업 정부지원 비위 적발

    사회적기업 활동에 쓰겠다며 부동산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받고 실제로는 부동산을 임대하거나 남에게 넘긴 사회적기업들이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 점검에서 적발됐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의 집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과태료 미부과, 지방세 부당 감면, 일자리창출사업 지원금 부당 지급 등을 적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사회적기업은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재산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는데, 세제 혜택만 받고 실제로는 타인에게 임대하거나 양도한 사례가 151건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4억 1000만원의 세금을 감면받았다. 사회적기업 인증이 취소된 직후 세금 감면을 신청해 혜택을 본 사례도 있었다. 또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른 과태료 부과 대상인 기업들을 점검한 결과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하거나 시정명령을 불이행한 사례 등 86건도 점검 결과 확인됐다. 부과되지 않은 과태료는 모두 1억 2000만원에 이른다.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사업 명목으로 인건비와 사회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지원받았지만 계산 오류 등으로 과다 산정된 사례도 1006건(1억 3000만원) 적발됐다. 정부는 미부과된 과태료는 다시 부과하고 부당하게 감면된 취득세와 지방세도 추징하기로 했다. 잘못 지급된 재정지원금은 환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지원금 부정 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기업통합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사회보험료 지원액 오류 검증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의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를 매년 2회에서 1회로 완화하기로 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3466개 업체에 이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지원금 부적정 수령은 국가재정 누수를 초래한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건전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서비스 제공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토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 뽑는다…3월 개선안 마련

    국토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 뽑는다…3월 개선안 마련

    정부가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엄정 대처해 법과 원칙에 기반한 산업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업무보고를 하며 화물연대 및 건설노조 등 불법행위 근절 대책 등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를 상대로 강경 대응을 통해 ‘백기투항’을 받아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일몰된 안전운임제 등 물류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강경 기조는 계속된다. 문자·전화 협박, 현장 통행 반대 등으로 운송을 방해하는 경우 종사자격 취소 및 형사 처벌하고,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화물차주에게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화물자동차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수급 관리를 위해 운송사가 운전자·차량을 직접 보유·관리하는 직영업체에는 신규 공급 허가를 추진한다. 수요에 맞는 차종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 화물차와 특수차 간 이동이 가능하게 차종 교체 범위를 완화한다.건설노조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인다.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고, 금품수수나 공사방해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신설한다. 또한 민간 입찰시스템 구축 등으로 근본대책도 마련한다. 피해 신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이달 중 익명 신고센터를 설치해 정부·업계·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현장 밀착형 감시 및 단속 체계를 구축한다. 영세한 전문건설업체가 노조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손해배상 소송 등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입찰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를 무더기로 내세워 낙찰에 참여하는 이른바 ‘벌떼입찰’ 업체에 대해서는 이달 중에 행정제재 및 택지 환수를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에 건설공사 관련 분쟁위원회를 통합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고용허가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산업 질서 확립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건설 4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관이 합동하는 ‘원팀 코리아’가 사업별·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세워 올해 350억 달러, 윤 대통령 임기 내에 연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 [부고]

    ●이추묘씨 별세, 김상화(서울신문 전국부 국장)·상희(대한항공 사무장)·상길(대구동산병원 직원) 모친상, 임경숙(대구 북동초등학교 교감)·이정미·박은주(KCP 손해사정 과장) 시모상 = 2일 대구성서동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053)258-4444. ●한환수씨 별세, 양지선씨 남편상, 한재웅(청담러닝)·정우씨 부친상, 양은석·원석(시장경제신문 부국장)씨 매형상 = 2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032)517-0710
  • 광주시 ‘U대회 기념재단’ 설립 안한다

    광주시 ‘U대회 기념재단’ 설립 안한다

    광주시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레거시(유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정됐던 ‘광주U대회 기념재단’을 설립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대신 올 상반기 중 210억원대의 대회 잔여재산이 확보되면 이 돈을 지역 체육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오는 2월 광주U대회조직위원회가 해산되면 새로운 법인체를 꾸려서 출범시키려 했던 광주U대회 기념재단을 설립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2015년 광주U대회 개최 당시 ‘대회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고, 대학 체육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념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 내에서는 ‘U대회가 전 세계 대학생을 위한 체육 축제라고는 하지만, 대상이 대학생뿐이어서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광주시가 이번 결정에 이런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따로 기념재단을 설립하지 않더라도 광주시 자체적으로 U대회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회 조직위가 청산되고 대회 잔여재산이 광주시로 환수되면 관련 행사 개최나 체육시설 건립 등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체육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중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회 잔여재산 확보액이 최종 결정되면 이 돈을 광주시 예산에 추가로 편성하거나 별도의 체육기금으로 조성·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회 잔여재산 확보 가능액에 대해서는 최소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5 광주U대회에선 현금 3052억원이 대회 운영비로 조달됐다. 이 가운데 광주시는 1306억원을 지원했으며, 조직위는 262억원을 조달했다. 대회가 끝난 뒤 남은 금액은 421억원으로, 현재 광주은행에 예치돼 있다. 잔여재산은 대회 운영비 조달 기여율에 따라 배분되는 만큼 광주시는 42.8%의 기여율로 180억여원, 조직위는 8.6%로 36억여원을 각각 확보할 전망이다. 광주시로서는 조직위 확보액을 포함해 216억여원을 새해 예산으로 추가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대장동 수익 275억 은닉’ 김만배 측근 2명 구속기소

    ‘대장동 수익 275억 은닉’ 김만배 측근 2명 구속기소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수익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일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 씨와 이사인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 245억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후 다시 수백 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하여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또 지난해 10월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받은 30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넘겨받아 은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 보전 등 환수조치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인출해 숨겨둔 148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찾아내 압수했다.
  • “치킨 잘 먹던데”…23개월 원아와 치맥 즐긴 어린이집 교사들

    “치킨 잘 먹던데”…23개월 원아와 치맥 즐긴 어린이집 교사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근무시간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발각된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에 사는 맞벌이 어머니 A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7분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나와 근처에 있을 테니 도착하면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 A씨가 오후 6시 40분쯤 어린이집 쪽으로 가서 찾아봤더니 원장과 어린이집 선생님들 5명이 자신의 23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인근 술집에서 생맥주와 치킨을 먹고 있었다. A씨 아이는 어린이집 연장반에 등록돼 있어 오후 7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야 했는데 최소 1시간가량 술집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술집에서 선생님들은 아이를 옆에 앉혀 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고 있었다.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원장에게 항의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변명뿐이고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이러한 내용을 A씨는 구청과 경찰에 신고했고 구청은 현장 조사에 나가기로 했다. 일단 어린이집 선생님이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복무규정을 위반했고, 영유아보호법이나 아동복지법에 따라 추가 처벌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은 법규위반이 확인되면 보조금 환수, 운영정지, 자격정지, 과징금, 시정명령 등의 처벌도 가능하다. 경찰도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현재의 어린이집은 그만 다니기로 했으며 회사에 사정을 얘기하고 휴직하면서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보려고 한다.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회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보육시설 선생님들이 힘드신 거 알지만 책임감 있는 자세로 아이들을 돌봐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선생님들과 치킨 먹고 오려고 했는데 아이 엄마가 술잔을 보고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보육실을 떠난 거 자체가 문제고 엄마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기분이 안 풀린 듯하다. 아이도 치킨을 잘 먹었는데 반전이 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故김정주 코인 계좌 해킹…‘85억’ 빼간 30대男 최후

    故김정주 코인 계좌 해킹…‘85억’ 빼간 30대男 최후

    지난 2월 미국에서 별세한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전 NXC 이사의 가상화폐 계좌가 해킹돼 가상화폐 85억 원어치가 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달 김정주 전 이사의 계좌를 해킹해 돈을 빼돌린 혐의로 39살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해킹 범죄 조직 일당인 A씨는 지난 5월 김정주 전 이사 계좌에 들어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85억 원어치를 다른 계좌로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유심을 불법 복제해 김정주 전 이사 계좌를 해킹한 뒤 10일간 총 27차례에 걸쳐 가상 화폐를 옮긴 혐의를 받는다. 사망한 김 전 이사 계좌에서 거래가 발생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코빗 측은 지난 6월 이를 수사기관에 알렸고, 덜미를 잡힌 A씨는 지난 9월 재판에 넘겨졌다. 탈취된 김 전 이사의 가상화폐는 아직 환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산 상속 완료…부인 유정현 최대주주 김정주 이사의 지분 상속 절차가 지난 9월 완료됨에 따라 고인의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가 NXC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3000주(지분율 67.49%)가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와 두 딸에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상속 절차 이전 29.43%의 지분을 보유했던 유 감사는 4.57%(13만2890주)의 지분을 상속받아 지분율이 34%로 확대돼 최대주주가 됐다. 두 자녀는 기존 보유 지분 0.68%에 30.78%(89만5305주)를 상속받아 총 31.46%의 지분을 갖게 됐다. 유산 분배로 아내와 두 딸의 보유 지분이 비슷해진 셈이다. 김정주 창업자의 유족은 세무 당국에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유족들이 낸 상속세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1·2부 증설…스토킹·노인 범죄 추가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1·2부 증설…스토킹·노인 범죄 추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1·2부로 확대되고,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반부패수사부와 강력범죄수사부로 분리됐다. 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올려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각 1·2부로 나뉜다. 담당 업무에는 스토킹과 노인 대상 범죄를 추가했다. 원래 맡고 있던 일반 형사사건과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매매·장애인·소년 사건에 최근 대응 필요성이 커진 두 범죄 항목을 추가했다. 부산지검은 조직·마약 범죄 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강력부를 독립시키는 대신 기존에 두 개로 나뉘어 있던 공판 1·2부를 하나의 공판부로 개편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정식 직제화 ▲대검찰청 반부패부·강력부 분리 ▲수사정보담당관실 복원 ▲11개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신설 ▲2개 검찰청에 범죄수익환수부 신설 ▲인권보호관 직제화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 부처의 공무원 축소 기조로 결국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증설만 받아들여졌다. 법무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도 이날 공포됐다. 법무부는 외부에서 공개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에서 법무심의관을 빼고 인권국장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행규칙상 개방형 직위는 감찰관, 인권국장, 송무심의관, 국립법무병원장·의료부장이 됐다.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과 재외동포법 시행규칙도 바뀐다. 출국 금지·정지나 금지·정지 연장 결정을 받은 사람은 전자우편으로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취업 활동 기간이 늘어난 외국인이 사증 발급인정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종전 ‘1년’에서 ‘연장된 취업 활동 기간’만큼으로 조정된다.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에선 성별 표시란이 사라진다. 법무부는 아울러 국가보안법 등을 어겨 복역한 보안관찰 대상자가 출소 후 주거지 등을 옮길 때마다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게 한 보안관찰법에 신고 의무 기간 상한선을 설정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신고 의무를 무기한으로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결정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법정형 하한 5년 미만의 유기징역∼법정형 상한 사형 또는 무기징역 범죄에 따라 신고 기간 상한을 각 10년∼30년으로 설정했다.
  • [사설] 눈먼 돈 전락한 보조금, 공익성·투명성 철저히 따져야

    [사설] 눈먼 돈 전락한 보조금, 공익성·투명성 철저히 따져야

    윤석열 정부가 비영리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유용 및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매년 지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정부 관리가 허술해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실이 어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2022년 시민단체, 협회, 재단, 복지시설 등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은 총 31조 4000억원이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 5년간 지원금이 급증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3조 5600억원에서 해마다 평균 4000억원씩 늘어 2021년엔 5조원을 넘었다. 올해는 5조 4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원 단체도 4334곳이 더 늘었다. 윤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에서 “그간 회계 사용처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혈세를 쓰는 것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실제 지난 5년간 적발된 문제 사례는 153건이며, 환수금액은 34억원에 불과하다. 정부 보조금은 공익활동과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시민단체에 지급하는 돈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일부 시민단체가 친정권 활동을 벌이며 받은 보조금을 사적인 용도로 쓰거나 불투명하게 처리하는 등 이른바 ‘이권 카르텔’이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정의기억연대의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의원이 국고보조금과 수억원대의 후원금을 횡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와 여성가족부로부터 청년·시민 학습 지원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 등 정치 활동을 벌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최근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이 말소됐다. 세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는 파렴치한 행태는 이제 끝내야 한다. 정부 보조금이 공익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였는지, 회계는 투명한지 철저히 따지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 동아리 지원금으로 尹퇴진 집회, 유령직원 인건비… “제2 정의연 많아”

    동아리 지원금으로 尹퇴진 집회, 유령직원 인건비… “제2 정의연 많아”

    대통령실은 28일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히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논란과 같은 제2, 제3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사업 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활동에 보조금을 사용하거나 이른바 ‘유령 직원’을 만들어 인건비를 부정수급하는 행위 등이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경기 안산시가 공동으로 6년간 110억원을 지원한 세월호 피해지원 사업 보조금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학습과 희생자가 아닌 민간단체 가족들의 펜션 여행 등에 사용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 대통령실은 이외에도 한 세월호 관련 재단이 예산으로 건강보조 식품을 구입하거나 업무추진비를 주말·심야에 사용한 사례를 적발해 1400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업계획으로 세웠던 피해자 활동 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지도 않았다.국고를 정치행사에 사용하다 적발된 단체들도 있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 가운데 지원금으로 반정부 집회를 주도한 5개 단체는 ‘목적 외 사용’으로 등록 말소 조치됐다. 경기 지역 한 청소년 단체도 정치적 집회를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 사업비 반납이 추진 중이다. 한 독립운동가 기념단체는 현충원 탐방 및 역사해설사 프로그램을 위한 사업으로 보조금을 받은 후, 정치인을 초빙해 사업계획과 무관한 ‘친일파 파묘 퍼포먼스’를 하다가 지원금을 전액 회수당했다. 이 단체는 현충원 탐방 등에 2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 집회’를 예로 들며 “여가부와 서울시 공동예산이 들어간 학생 동아리 지원 사업에 촛불 중고생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집회에 어떻게 정부지원금이 나간 것인지 궁금증에서 출발해 점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인력을 허위로 만들어 보조금을 받거나 증빙서류 없이 인건비를 지출한 사례도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청소년 모바일 상담사업을 하는 한 사단법인은 상담 인력을 부풀려 인건비를 과다수급하고 허위 용역비를 지급하다가 적발됐는데, 이 단체에 지원된 48억원 가운데 8억 9000억원이 환수 조치됐다. 강원의 한 청소년 악단은 음악회 보조금을 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이중수령했다가 지원액 4600만원 가운데 4300만원이 환수됐다. 대통령실은 2016년 이후 전 부처에서 적발한 문제사업은 총 153건으로 환수금액은 34억원으로 집계했는데, 국고보조금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부정사용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자체나 시도교육청,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지원한 민간보조금 사업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은 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 시민단체 보조금 31조… 부정 사용 153건 적발

    시민단체 보조금 31조… 부정 사용 153건 적발

    문재인 정부 5년간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연평균 약 4000억원씩 증가해 한 해 약 5조원이 지원된 것으로 대통령실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정부는 국민 세금의 사적 유용 사례가 심각하다고 보고 내년 상반기까지 부처별로 보조금 집행 사업 현황을 자체 감사하고 전면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이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각종 시민단체, 협회, 재단, 연맹, 복지시설 등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을 조사한 결과 총규모는 31조 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원단체 수는 2016년 2만 2881개에서 올해 2만 7215개로, 7년간 4334개가 증가했다. 대통령실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지원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 수와 지원 규모가 모두 늘었지만 2016년 이후 문제사업 적발 건수는 153건, 환수금액은 34억원에 그쳤다. 이 수석은 “보조금 사업이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각 부처에서 전면적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원단체 선정 과정, 투명한 회계 처리와 목적성에 맞는 보조금 사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대통령실은 남북 교류사업에서의 회계 부정, 세월호 피해 지원비 부당 사용 등 주요 문제 사례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세금이 사실상 ‘사적 유용’된 것으로 보고 보조금 관리체계 개선과 규정 보완, 온라인 보조금 관리 시스템 개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 5대 은행, 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1년간 면제

    5대 은행, 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1년간 면제

    국내 5대 은행이 내년 1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취약차주(대출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28일 은행연합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최근 급증한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은행권은 금리·물가 상승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신청 차주의 기존 보유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를 이미 면제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5대 은행은 취약 차주의 중도상환 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여부, 면제 대상과 면제 폭,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개별 은행이 경영상황에 따라 각자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내부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중도상환 해약금을 1년간 면제한다. 가계대출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가능 시기도 기존 대출 만기 1개월 전에서 3개월 전으로 늘려 면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외부 CB(신용평가사) 7등급 이하 차주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역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하위 30% 차주에 대해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내부 신용등급 하위 30% 고객 중 가계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앨 예정이다. 세 은행은 내년 1월 중 면제를 시작하고, 제도를 한시적으로 1년간 시행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도 1월 중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계획을 수립중이다. 앞서 당정은 5대 은행에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5대 은행은 신용등급 하위 30%·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7등급 이하·금리 7% 이상 주택담보대출 차주 등에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준비했는데, 여당은 취약 차주의 범위를 더 넓혀달라고 다시 주문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면 대출자들은 자유롭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대출자들은 다른 은행의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고 싶어도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대환에 제약이 있었다.
  • ‘윤석열 퇴진 집회’ 촛불연대, 등록말소·보조금 환수된다

    ‘윤석열 퇴진 집회’ 촛불연대, 등록말소·보조금 환수된다

    서울시가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주관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촛불연대)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올해 지급한 공익활동 보조금도 전액 환수한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27일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하거나 반대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단체를 운영한 점이 등록말소 처분의 직접적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촛불연대는 지난해 3월 9일 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한 후 올해 지방선거운동 기간 서울시·강원도 교육감 정책협약·간담회 등을 했다.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주관했고, 서울시 ‘시민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탈북민 김모씨를 청소년 대상 강연에 강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시는 감사 결과 이런 활동이 특정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에 해당해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촛불연대가 올해 공익활동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 1600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점도 발견됐다. 시는 “대표 본인에게 3차례에 걸쳐 강사료를 지급하고, 공익기자단 홍보비와 물품 구입 관련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오늘 중 보조금 환수 처분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환수 처분을 받은 단체는 2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해 최종 처분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등록조건을 위반한 단체와 불법 부당한 보조금 집행을 추가로 감사해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민생범죄 대응 기조 세운 檢… ‘검수완박’ 시스템 정비는 진행 중

    민생범죄 대응 기조 세운 檢… ‘검수완박’ 시스템 정비는 진행 중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인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총장이 지난 2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총장은 정권 초기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전세 사기, 보이스피싱 등 민생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는 기조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의 문제점을 보완할 시스템 정비 등은 계속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 총장은 지난 9월 16일 제45대 총장에 공식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3일 대검찰청 차장에 부임한 이후 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7개월 넘게 검찰 조직을 아우르고 있다. 과거 총장들이 ‘큰어른’의 역할을 맡고 실무 처리는 대검 차장이 도맡았다면 이 총장은 매사를 꼼꼼히 챙기는 ‘솔선수범형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총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지휘·수사지원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등을 역임해 검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에 검수완박에 대응하는 시스템 정비 과정에서 적임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검찰 관계자는 25일 “검수완박 자체의 문제점은 극복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도 체제를 탓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 정비는 어느 정도 마쳤다”고 했다. 이 총장은 또 “국민 보호가 검찰의 기본 책무”라며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자본시장 범죄, 스토킹 범죄, 마약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 수사를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경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수사팀을 만든 것도 임기 초 성과로 평가된다. 일선 평검사·수사관 등과 직접 소통을 늘린 것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검수완박 보완과 민생 침해 범죄 엄정 대응을 위한 정식 직제 개편 등에선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복원과 반부패부·강력부 분리, 인권부 직제 회복 등 중점 추진했던 개편안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간 논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조직 연소화의 영향 등으로 공석이 된 대검 차장과 서울고검장 등에 대한 인사도 미뤄진 상태다. 이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월례회의에서 충무공의 난중일기를 인용하면서 “본분에 충실한 구성원 한 사람이 검찰 전체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등 향후 국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수사의 균형성을 갖추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 해남 주민 위한 지역상품권인데… 농축협, 조합원용 ‘편법 사재기’

    전남 해남군이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농협과 축협이 ‘편법 사재기’로 싹쓸이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해남군은 전통시장인 매일시장 새 단장을 기념해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지역화폐 특별 할인행사를 벌였다. 지역화폐 발행 금액은 지류(종이)형 상품권 12억원과 카드형 상품권 1억 2000만원 등 총 13억 2000만원이었다. 이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해 주는 것으로, 1인당 사용한도는 30만원이다. 지역 35개 판매대행 기관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류형 12억원어치가 판매 첫날인 1일 오전 9시 은행이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모두 팔렸다. 창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많은 주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의 항의가 빗발치자 해남군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축협 3곳과 농협 2곳이 사전 판매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상품권을 판매했고 한 축협 매장에서는 800건 정도가 이미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축협은 조합원들의 요청을 받고 상품권을 미리 구매했다가 말썽이 생기자 모두 환수했다. 해남축협의 한 관계자는 “단골 조합원들이 상품권 구매를 요청하면 미리 판매했다”면서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워 사전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남군은 문제가 된 농협과 축협에 상품권 환수를 요구해 1300건, 3억 9000만원어치를 발행 취소했다. 상품권 사재기로 군민에게 돌아가야 할 약 4000만원의 할인혜택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해남군의 한 시민은 “농협과 축협이 상품권을 편법으로 사재기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절차로 구매하려던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갔다”면서 “아무리 조합원의 요구라 하더라도 원칙에 어긋나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군이 올해 발행한 지역화폐는 총 1400억원에 달하며, 거래되는 상품권은 월 평균 142억원이다. 해남군은 내년에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 이원석 검찰총장 취임 100일…민생 침해 범죄 엄정 대응 기조 세워

    이원석 검찰총장 취임 100일…민생 침해 범죄 엄정 대응 기조 세워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인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총장이 지난 2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총장은 정권 초기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전세 사기, 보이스피싱 등 민생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는 기조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의 문제점을 보완할 시스템 정비 등은 계속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 총장은 지난 9월 16일 제45대 총장에 공식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3일 대검찰청 차장에 부임한 이후 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7개월 넘게 검찰 조직을 아우르고 있다. 과거 총장들이 ‘큰어른’의 역할을 맡고 실무 처리는 대검 차장이 도맡았다면 이 총장은 매사를 꼼꼼히 챙기는 ‘솔선수범형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총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지휘·수사지원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등을 역임해 검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에 검수완박에 대응하는 시스템 정비 과정에서 적임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검찰 관계자는 25일 “검수완박 자체의 문제점은 극복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도 체제를 탓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 정비는 어느 정도 마쳤다”고 했다.이 총장은 또 “국민 보호가 검찰의 기본 책무”라며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자본시장 범죄, 스토킹 범죄, 마약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 수사를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경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수사팀을 만든 것도 임기 초 성과로 평가된다. 일선 평검사·수사관 등과 직접 소통을 늘린 것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검수완박 보완과 민생 침해 범죄 엄정 대응을 위한 정식 직제 개편 등에선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복원과 반부패부·강력부 분리, 인권부 직제 회복 등 중점 추진했던 개편안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간 논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조직 연소화의 영향 등으로 공석이 된 대검 차장과 서울고검장 등에 대한 인사도 미뤄진 상태다. 이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월례회의에서 충무공의 난중일기를 인용하면서 “본분에 충실한 구성원 한 사람이 검찰 전체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등 향후 국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수사의 균형성을 갖추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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