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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려면…

    ◎냉장고에 넣으면 불순물 결빙… 물만 마셔/믹서에 5분 돌리면 염소 등 유해물 증발/물끓일때 보리 등 넣으면 중금속 없어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으려면 어떻게 할까. 당국에 의해서도 권장되고 있는 바이지만 끓여먹는 것이 일단 손쉽고도 안전한 방법.물을 끓이면 세균과 염소투입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현저히 줄어들 뿐만아니라 벤젠·톨루엔 같은 휘발성 독성물질도 날아가기 때문이다.그러나 중금속은 여전히 남게 되므로 물을 끓일때 보리 옥수수 결명자 등을 넣어 끓여 중금속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수돗물을 뚜껑없는 용기에 받은뒤 한나절가량 재워둔 다음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녹물이나 찌꺼기 등은 밑으로 가라앉게하고 염소성분은 공기중으로 날아가게 하는 것으로 물을 받아두는 장소가 베란다나 마당 같은 양지면 더욱 좋으나 먼지등에 의한 2차 오염문제가 있다. 어려움이 있을땐 도구에 의존하는 인간의 생리상 어쩔수 없이 끌리는 것이 정수기를 쓰는 방법.정수기의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세균및 잔류염소 유기합성물질 중금속 등을 어느정도 제거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때는 각 가정의 수질에 맞는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소독약 농약 등으로 냄새가 심한 수돗물에는 활성탄을 이용하는 여과정수기가 효과적이고 중금속 오염도가 심한 수돗물에는 이온교환수지를 이용하는 정수기가 적당하다. 이밖에 냉장고및 믹서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냉장고를 이용하는 방법은 물이 얼때는 가장자리부터 얼어들어가면서 염소등의 불순물을 중심으로 빙결되는 성질을 이용, 물이 6할 정도 얼었을때 얼음을 빼버리고 나머지 물을 마시는 것이다.믹서 이용법은 전기믹서에 물을 부은다음 뚜껑을 연채 5분 정도 강하게 회전시켜 휘발성이 있는 성분인 염소,THM 등을 날아가게 하는 방법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무식박사는 『이같은 임시방편도 사용하기에 앞서 각 가정에서 수질의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성공할수 있다』고 말했다.
  • 소규모공단 허용규모 36만㎡로 확대/4차경제규제 완화 요약

    ◎보험회사 경영실적따라 검사 축소/관광호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 폐지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4차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행시기) ▷공장입지·공단관리◁ 개발유보 권역내 소규모 공단 허용규모를 현행 시·군별 6개소이내,1개소당 6만㎡미만에서 시·군별로 36만㎡이내로 확대해 총량적으로 제한한다(94년3월).항만시설 보호지구안의 전용공단에서 공장을 손쉽게 증설할 수 있도록 지구의 범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인다(〃 상반기). ▷세제◁ 공단부지로 분양했으나 해약으로 인해 관리공단이 환수한 토지는 유휴토지 판정유예기간(현행1년)을 완화하거나 토지초과이득세의 일부를 줄여준다(94년).하치장용 토지에 대한 업무용 인정범위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개별사업자가 특허보세구역을 설치할 경우 현재의 경직적인 화물장치 기준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다(〃 6월). ▷금융◁ 현재 연1회인 보험감독원의 보험회사 정기검사를 경영실적 및 자체 통제능력이 우수한 기관은 격년제로 실시한다(94년하반기).「회사채 발행물량 조정기준」상 애매한 불이익 부과기간 및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전에 기업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3월) ▷외국인투자◁ 외국인투자 신고수리업무를 한은에 위탁하고 지방은 지점에 위임처리한다(94년2월). ▷운수·항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줄여 부설 주차장 및 기계·전기시설 등을 평가면적에서 뺀다.공업지역 안과 시계밖 지역(읍·면)의 개별공장 시설물에 대한 교통영향 평가를 면제한다(94년상반기).자동차 운수실적에 대한 월별보고를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꿔 운수업체의 보고부담을 줄인다(〃 하반기) ▷관광◁ 현재 1등∼특1등급 관광호텔에 2∼4명까지 고용토록 돼 있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를 없앤다(94년상반기).소규모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권을 교통부장관에서 도지사로 위임한다(〃). ▷건축◁ 건축물의 내화구조 성능기준(평균 섭씨3백50도)을 위험물 취급설비의 내화기준(평균 5백38도)으로 완화한다(94년4월).대규모 건축물(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을 짓기 위해 건물주위에 3m이상의 통로를 설치토록 돼 있으나 법령개정(79년7월) 이전에 지은 건물은 증·개축시 이를 면제한다(94년12월). ▷환경◁ 규제의 필요성이 적은 공업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에 위치한 소음·진동 배출시설을 허가대상에서 뺀다(94년 상반기).대기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의 보존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 상반기).
  • 토지공개념제 크게 완화/개발부담금 감면대상 확대

    ◎택지초과 소유 관련 세율도 낮춰/빠르면 하반기 시행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의 세율이 낮아지고 개발부담금의 감면대상도 늘어나는 등 토지공개념 제도가 크게 완화된다. 건설부는 17일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지난 90년 도입된 토지공개념 관련제도가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합리적인 보완책을 마련,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과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빠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의 경우 연 부과율이 올해부터 4%(주택 부속토지)∼6%(나대지)에서 7∼11%로 높아지는 점을 감안,이미 보유하고 있던 택지에 대한 부과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면제대상 토지도 확대,행정조치 등으로 건물을 짓지 못한 나대지는 해당 기간 중 부담금을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개발부담금의 경우 공장용지를 부과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부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지공개념 제도의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를 국토개발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2∼3월 중 국민의식 조사,각 지자체의 실무자들이 참가하는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갖는다. 토지공개념 관련 제도로는 ▲서울 등 6대 도시에서 택지를 2백평 이상 소유한 가구·법인에 부담금을 물리는 택지소유상한제 ▲토지개발로 생기는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개발부담금제 ▲지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조세로 환원하는 토지초과이득세 등이 있다.
  • 총통화증가율 정상 회복/12월 17.4%/인플레심리 차단 전망

    금융실명제 이후 21%까지 치솟았던 총통화 증가율이 다시 17%대로 떨어져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한국은행은 8일 작년 12월의 총통화를 1백10조7천5백67억원(평균잔액 기준)으로 집계했다.92년 12월의 94조3천5백15억원에 비해 17.4%(16조4천52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월별 통화수위는 실명제 이후 지난 9월 21.5%까지 올라갔으나 당국의 통화환수 노력에 힘입어 10월 20.8%,11월 18.5%에 이어 12월에는 17·4%까지 떨어졌다. 새해 들어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이 줄을 잇는데다 개인서비스 요금까지 들먹거리는 가운데 작년 하반기에 급격히 늘어난 통화량이 물가불안을 부추겼으나 다행히 연말에 통화수위가 정상 수준까지 낮아짐으로써 통화팽창에 의한 인플레 기대심리의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은은 올 1월에도 기업의 자금수요가 별로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장금리도 작년 말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중 자금사정이 넉넉할 것으로 내다봤다.
  • 외환시장 급속확대/하루거래 1년새 2배늘어

    국내 외환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은행간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11억8천8백만달러로 92년의 5억8백만달러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현물환은 6억4백만달러로 92년보다 71.6%가 늘었고,선물환은 1억5천6백만달러에서 5억8천4백만달러로 무려 2백74.4%가 증가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이처럼 커진것은 경상거래의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외환수급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체 외환거래액 중 국내 은행들이 차지한 비중은 92년의 51.7%에서 63.2%로 높아진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점유율은 48.3%에서 36.8%로 떨어졌다.지난 90년 3월부터 도입된 시장평균 환율제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들이 전문딜러와 거래기법을 적극 개발하는 등 시장 참여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 조사대상 수백명…2단계 군개혁 시동/율곡사업 특감 어떻게 전개될까

    ◎비리·국고손실 등 성역없이 조사/권 전국방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 새해들어 율곡사업 특감이 본격화되면서 제2단계 군개혁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기무사·특명검열단·합동조사단·법무관리관실등 4부 합동특별감사단(단장 장병용특검단장·육군중장)은 신정연휴인 지난 1·2일에도 정상출근,율곡등 5개 사업 특감계획을 짜느라 바쁜 일손을 움직였다. 특감단은 오는 10일쯤까지 특감방향에 대한 세부계획을 완료한 뒤 사업에 관련된 인사들의 행적 추적과 예금구좌 실사 등 실질적인 감사에 나설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특감과 관련,출국금지된 최세창·권령해전국방장관 등은 이달 중순쯤 조사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감단은 이같은 기본 조사를 통해 비리혐의가 포착되는 인사의 경우 곧바로 민간검찰이나 군검찰에 정식수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감사의 초점을 ▲관련자의 비리조사 ▲국고손실여부 확인 및 환수 ▲제도개선 방향모색 등 3가지에 두기로 했다. 특감단은 이를 위해 87년 이후 감사대상 5개사업에 관여한 모든 사람의명단을 파악,정리하고 있다. 최초 소요를 제기한 일선 담당자부터 군수분야 고위층을 포함,실무선상의 최고 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정책결정자 등이 대상이다. 특감단의 고위 관계자는 『율곡사업은 60여개의 결제과정을 거치므로 조사대상이 수백명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제,『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상반기 내내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특감단은 구체적인 탈법비리는 저지르지는 않았어도 국고 손실을 발생케한 경우에도 손실분을 전액 환수할 방침이어서 금전상의 손실도 어느 정도 보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감단은 이같은 인적비리 및 예산손실 부분에 대한 조사를 율곡사업 제도개선방안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특감단의 이번 특감은 「성역」없이 철저히 진행될 전망이어서 감사가 진행될수록 군내외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이번 특감에서는 최·권전장관이 어떤 사법조치를 받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출국금지는 수사의 전단계로 흔히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야 취해지는 만큼 이들 전임장관의 경우 이미 혐의가 포착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전장관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방장관에 임명돼 개혁의 선봉장으로서 1단계 군개혁,즉 「하나회」 등 정치군인청산이라는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구팽」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이번 특감은 무기도입 사기사건으로 군수분야의 물갈이 인사가 예고된 마당에 추가적인 인사요인을 발생시켜 개혁차원에서의 대대적인 인사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병대신임장관이 같은 하나회출신 김상순합참기획본부장(육사19기·중장),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전격해임한 점 등으로 미루어 군사정권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강도높은 군인사가 예견되고 있기도 한 실정이다. 여하튼 이번 율곡 특감은 처리결과에 관계없이 군에 또한차례의 진통과 시련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율곡사업 59일감사 최장기록/감사원 발간 감사백서 내용

    ◎국세청 지적사항 “최다”… 4년째 불명예/3천53건 적발… 전년비 8백여건 줄어 감사원은 30일 문민정부 출범 이후 10개월 동안의 감사활동을 정리한 감사백서를 발간했다. 지난 1년동안 개혁이라는 사회적 합의 아래 가장 활발한 사정활동을 해온 기관이 감사원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수치로 나열해 본 올해의 감사실적은 지난해 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감사적발건수가 지난해 3천9백9건에서 올해는 3천53건으로 8백56건이 줄었다. 또 감사결과 환수된 금액은 지난해의 1천2백94억원 보다 1백34억원이 적은 1천1백60억원이었으며 피감기관에 인사조치를 통보한 건수도 9백77건에서 8백21건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수치상의 감사실적이 줄어든데 대해 감사원은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등에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다 보니 감사를 많이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과거처럼 경미한 법규위반행위까지 무작정 「법대로」처리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업무를 챙기다 일어난 실수는 관대하게 처분한 것도 적발건수가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올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국가기관은 국세청으로 5백95건이 적발됐다.국세청은 작년까지 4년동안 이 부문에서 계속 수위를 차지해 왔는데 올해도 이같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경찰청이 1백72건,율곡사업 감사를 받았던 국방부가 1백70건,건설부가 1백16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역시 서울시가 4백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백5건,충남 38건,부산 36건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정부투자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1백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37건,담배인삼공사가 27건,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된 한국수자원공사가 26건 등이었다. 감사원으로부터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행정규제로 3백34건이 지적됐으며 민원및 인허가 2백60건,기획관리 1백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감사요원이 투입된 감사는 지난 6월7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된 서초·청량리경찰서에 대한 기관종합감사로 연인원 1천1백17명이 감사에 참가했다. 감사기간이 가장 길었던 감사는 율곡사업 감사로 지난 4월27일부터 6월23일까지 59일동안 계속됐다.여기에다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로 잠시 미뤄졌던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결과가 7월9일 발표된 것까지 계산하면 장장 73일에 걸쳐 감사가 이루어진 셈이다.
  • 권영해 전국방 출금/군 「율곡」 특감단/새달10일께 소환 방침

    국방부 율곡특별감사단은 30일 최세창전국방장관, 관련 방산업체대표등 7명을 출국금지조치한데 이어 권령해전국방장관에 대해서도 법무부를 통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권전장관은 90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최전장관 밑에서 국방차관으로 있으면서 율곡사업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21일 국방장관을 물러날 때까지 율곡사업과 관련,갖가지 의혹을 받아왔다.특감단은 내년 1월10일쯤 감사 및 수사방향을 확정하고 최전장관과 권전장관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같이 두 전국방장관에 대한 소환수사가 불가피해지면서 그 이전 국방장관인 이종구·이상훈전장관에 대한 조사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감단은 앞으로 비리에 관련된 전·현직 군고위층인사에 대한 수사와 함께 예산상 국고손실에 대한 국고환수문제,율곡제도 개선방향 모색에 감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감단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87년 이후 재감사대상인 5개사업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추적하고 있으며 혐의자가 발견되는 즉시 민간검찰이나 군검찰에 의뢰,수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추가출국금지대상은 없으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감단은 내년 신년연휴가 끝나면 관련자의 예금계좌 추적 등 본격적인 감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 “「율곡」 의혹 원천적 규명” 포석/권영해 전국방 출금조치의 뜻

    ◎차관당시 1백48사업 추진·결정/이종구·이상훈씨등에 비화 가능성 국방부가 최세창전국방장관(58·육사13기)에 이어 권령해전국방장관(58·육사15기)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은 권전장관이 최전장관 재임당시 차관으로 있으면서 최전장관이 추진한 각종 율곡사업 등에 깊숙히 관련돼 있을 개연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즉,이번에 특감대상으로 선정된 5개사업이 최전장관 재임당시 대부분 결정된 사업이고 이와 관련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권전장관의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출국금지조치가 취해졌다는 분석이다. 최전장관은 지난 87년 12월부터 89년 4월까지 합참의장을,91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30대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해상초계기(P­3C)등 5개사업을 추진했다. 권전장관은 90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차관을 지내며 율곡사업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김영삼정부 출범으로 바로 31대 국방장관에 임명돼 지난 21일 재임 10개월여만에 경질됐다. 그러나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가 단순히 이번에 특감대상으로 선정된 5개사업의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그가 관여된 다른 율곡사업에 대한 의혹도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권전장관이 차관 재임당시 추진되거나 결정된 율곡사업은 차세대전투기(KFP)사업을 비롯해 잠수함,지대지유도미사일,전투헬기,구축함과 고속정등 1백48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프랑스제 지대공 미사일 미스트럴의 도입,K­1전차 포수조준경도입,해군차세대구축함(KDX)도입 등의 사업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미스트럴 미사일은 보병이 어깨에 메고 쏠 수 있는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최근 기존 도입한 영국의 재블린에서 프랑스의 미스트럴로 교체됐다.재블린은 지난 86년 미국의 스팅어와 치열하게 경합,미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됐음에도 영국에 대한 정치적 고려로 선정됐다는 후문이 있다. 그러나 영국제는 명중률이 낮아 쓸모가 없다는 점 때문에 현재 창고신세를 지고 있다. K­1포수조준경은 전차의 표적물감시장치로 지난 86년 미휴즈사의 GPSS와 택사스 인스트루먼트의 GPTTS가 경합,해당 소요군은 가격과 성능면에서 우세한 GPSS를 요구했으나 지난 91년 갑자기 GPTTS로 결정돼 도입됐다. 해군차세대구축함(KDX)사업은 한척당 2천여억원짜리 3천1백t급 구축함과 척당 1천3백여억원짜리 1천2백t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구축함의 경우 탑재사격통제전자장치·동력부품 공급을 둘러싸고 독일·영국·네덜란드등 유럽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며 5공말인 87년 대선을 앞두고 대우조선으로 낙착돼 로비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잠수함은 독일 HDW사의 209형과 프랑스 아구스타급이 각축하던중 5공당시 전두환대통령의 동생 경환씨가 독일방문에서 돌아온 이후 독일로 전격 결정됐다.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는 이같은 사업에 대한 의혹을 가려 군의 제2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군수뇌부의 의지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앞으로 국방부 율곡특감반의 활동은 권전장관에 한정되지 않고 이종구·이상훈씨등 이전 국방장관이나 5·6공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감반의 한 관계자는 『관련자 명단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해 앞으로 출국금지대상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로 전직 국방장관에 대한 특감반의 소환수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권전장관은 최근 퇴임이후 사석에서 『앞으로 군수비리나 율곡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화살이 내게 몰릴 것』이라면서 『결백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에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조사에 응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 최세창 전국방 곧 소환/국방부/권영해씨도 조사 불가피

    ◎특감관련 7명 출국금지 국방부 합동율곡특별감사단은 29일 5개 특별감사 대상중의 하나인 해군함정용 무전기부품 구매사업과 관련,최세창전국방부장관(재임기간 91년12월∼93년 2월)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최전장관은 국방부장관 재직시 자신의 처남 이호범씨(41)가 경영하는 무역대리점 「경일하이텍」이 해군함정용 무전기부품의 입찰대행 업체로 선정돼 부품을 납품했으나 불량품에 대한 하자 미보상분 11만2천달러가 환수되지 않았는데도 이에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90년11월 경일하이텍을 입찰대행 업체로 선정,재미동포 지모씨가 운영하는 미국 뉴욕의 무역업체 캠트론사와 19만1천달러 상당의 해군함정용 무전기부품 납품계약을 맺고 91년 2월까지 몇차례에 걸쳐 납품받았으나 91년7월 납품량 가운데 대부분이 하자가 있는 불량품으로 드러났으며 국방부는 같은해 8월 당시까지 지급되지 않은 일부 대금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특감단은 또 금명간관련 사업에 대한 서류일체를 해당 업무부서로부터 제출받아 정밀 검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특감 관련대상자로 지목된 최전국방부장관 등 7명을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했다. 출국금지 대상자는 최전장관 외에 대우의 김성기상무,한국무역상사 대표 신방영씨(53),리튼코리아대표 서천석씨(52),경일하이텍대표 이호범씨(41),세원무역대표 전원홍씨(45),청우종합건설대표 조기현씨(53)등이다. 이같은 출국금지 조치에 따라 최전장관의 재임 당시 국방부차관을 지낸 권영해전국방장관(차관재임기간 90년10월∼93년2월)의 참고인 조사 또는 출국금지조치가 불가피하게 됐다.
  • 내년경제 안정화가 초점이다(사설)

    내년의 물가문제가 심상치 않으리란 점은 이제 경제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일반인들까지 어렵잖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같다. 교통요금이 연초에 최고 29.6% 오르는 것을 비롯해서 각종 공공요금과 서비스료도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특히 정재석부총리가 가격인상요인이 있는 품목은 늦춤없이 제때에 현실화해서 물가구조의 왜곡에서 오는 갖가지 부작용을 사전에 막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인상러시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 듯싶다. 사실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경우 가격의 2중구조를 초래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수급에도 큰 차질을 가져옴으로써 국가경제의 건전한 운용은 기대할 수 없게된다.때문에 가격현실화의 바탕에서 시장기능을 중시,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물가안정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새경제팀의 논리는 원칙적으로 타당한 것이며 찬성을 표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물가와 관련된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심각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제품값과 같은 실물측면 외에도 통화면에서 수많은 불안요인이 내재하고 있음은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이다.금융실명제와 금리자유화에 따른 기업의 금융경색을 우려,정부는 이미 많은 돈을 시중에 풀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국제경상수지는 12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자본시장 자유화에 편승,투기성의 핫머니등 적잖은 해외자본이 유입될 전망이다.이와함께 국내기업들이 상업차관도입을 계속 주장하는 등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요인은 대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같은 통화팽창과 가격현실화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욕구를 부채질하는 등 물가와 임금상승의 악순환을 조장하고 그것이 곧바로 경제의 국제경쟁력약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란 점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한편 KDI보고서에서 한가지 위로가 되는 부문은 수출과 성장이 세계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목표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다.이와같은 맥락에서도 내년도 우리경제운용 계획은 무엇보다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특히 정부는 국제수지흑자로 통화와 물가가 불안했음에도 대책없이 좌시했던 88∼89년의 경험을 되새겨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화환수에 힘써야 할 것이다.가격현실화도 쉽게 허용할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체흡수토록 기업측에 강도높게 촉구해야 한다. 가계의 경우도 과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늘려 경제안정화에 기여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그래야만 우리 경제는 튼튼해질수 있다.
  • “율곡·군수사업 전면재특감”/이국방/1월부터 두달간 비리의혹 규명

    ◎기무사 등 4개부 합동특감반 편성 정부는 28일 율곡사업 3개와 전력증강사업 가운데 의혹의 소지가 있는 2개 사업등 5개사업을 전면 재감사하기 위해 특명검열단·기무사령부·합동조사단·법무관리관실등 국방부 산하 4개부로 합동 율곡특별감사단을 편성,내년 1월초부터 2월말까지 강도높은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병대 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감사과정에서 민간업체에 대한 감사가 필요할 때에는 검찰과 감사원의 지원을 받아 성역없는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감사원의 감사가 이미 끝난 율곡사업에 대해 자체 합동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한 것은 율곡사업이 군 전력증강에 필수적인데다 국방예산의 30%가 투입되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감사 대상으로는 의구심이 가거나 지연되고 있는 사업중 ▲해상초계기(P­3C)사업 ▲해군전술지휘통제(KNTDS)사업 ▲공군 F­4E 성능개량(KPU)사업 등 3개율곡사업과 ▲함정용 부품구매사업 ▲상무사업(부대이전)등 2개 전력증강사업이 우선 선정됐다. 이장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율곡사업과 관련된 조달업무와 각종 구매사업의 투명성과 합법성 및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완벽한 감사를 위해 장병용특검단장(육사18기·중장) 주관아래 특검단의 모든 요원과 기무사의 율곡·방산 전문요원,합동조사단과 법무관리관실의 수사요원등으로 감사단을 통합편성하고 감사 진행과정에서 비리·의혹 및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소환수사토록 하는 한편 범법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번 특별감사 결과를 백서형식으로 발간해 국민에게 자세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령해전장관도 수사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이장관은 특정인을 겨냥한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권전장관이 차관시절 전력증강위원장으로 율곡사업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감사단은 앞으로 ▲사업 소요제기에서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 제반조치의 타당성 ▲예산집행의 적법성과 협상·계약 및 계약조건의 이행실태 ▲업무절차와 제반법규상의 문제점과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상의 부당행위 여부 ▲방위산업체 제품생산실태와 계열화에 의한 생산제품의 타당성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번 특별감사와 함께 율곡사업과 군수조달 제도상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이를위해 군내에서 신망있고 권위있는 고급장교중 개혁의지와 능력을 구비한 사람을 책임자로 임명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방과학연구소·국방연구원등 실무부서의 유능한 전문인력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역량을 모으는 등 율곡사업 전반에 걸쳐 재검토 작업에 착수해 예산심의방법에서부터 자금집행까지의 불합리한 요인을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
  • 포탄대금 53억 누가 책임지나/군수본부·외환은 법정다툼 임박

    ◎군수본부,곧 손배소… 환은선 대책 강구 국방부가 사기당한 무기수입대금 53억원의 손해배상여부를 놓고 군수본부와 외환은행측이 민사소송을 벌일 전망이다. 군수본부는 지난달 26일 외환은행과 국고환수 협상이 결렬된 뒤 은행감독원에 금융분쟁 조정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며 조정결과가 탐탁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서라도 사기당한 무기대금을 받아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법정공방이 불가피해졌다. 군수본부측은 유가증권과 다름없는 선하증권에 분명한 하자가 있는데도 외환은행측이 이를 전혀 통보하지 않았으며 대금결제여부를 묻기도 전에 파리지점에 대금지불 긴급지시를 내린 점 등을 내세워 은행측의 과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양측간에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90년 11월 계약체결된 1백55㎜ 포탄대금 3백43만6천여달러(지체상금 18만여달러 공제)의 결제승인 및 지급경위. 군수본부측은 당시 미국 연수중인 이명구씨(45·구속)를 대신해 포탄계약업무를 대행했던 양영화씨(41·외자2과근무)가 92년 12월22일 외환은행 영업부 군수본부담당 박제용씨(현재미마이애미지점근무)로부터 선적서류 하자여부를 통보받았으나 선하증권의 하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양씨에게 언급했다는 하자는 ▲선적하기 21일전에 선적예정통보를 하지않은 점 ▲텔렉스상에 얼마만큼 선적했다는 송장금액이 빠진 점 ▲선적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이 공제안된 채 대금지급을 요구한 점등 세가지다. 이 세가지 하자는 외환은행 파리지점이 92년 12월15일 본점 영업부로 보내 온 텔렉스에 명시돼 있으나 선하증권의 하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다. 민사소송과 형사처벌은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나 합수부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면 양측의 과실 여부는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측 역시 자신들의 신용과 명예가 걸려 있는만큼 소송에 대비,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번 무기수입 사기사건은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국고손실에 따른 손해배상문제가 맞물려 있어 사건이 최종 마무리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걸릴 것같다.
  • 아남전자·국제상사 어음할인료 부당환수/공정위,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음 할인료를 하도급 업체에 지급한 뒤 나중에 납품단가 인하와 불량품 변상 등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할인료 일부를 환수한 아남전자(주)와 (주)국제상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아남전자는 작년 5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1백67개 하도급 업자에게 미지급한 어음 할인료 6억3천4백만원을 뒤늦게 준 뒤 이중 62개 하도급업자에게 이미 지불한 어음 할인료 1억4백만원을 납품단가 인하라는 방법으로 공제,환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국제상사도 작년 5월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1백77개 하도급 업자에게 어음 할인료 11억1백만원을 준 뒤 이중 13개 하도급 업자로부터 1억2천3백여만원을 불량품 변상이나 납품단가 인하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환수했다.
  • CATV 뉴미디어시대 초석 놓다(93문화계 결산:방송)

    ◎위성방송 디지털확정·방송구조개편 본격화/종교방송 지방국 선정… 지역민방 내년에/저질·선정적 프로 대응 시청자운동 활발 93년 방송계는 우리 방송사에 굵은 획을 그을만큼 획기적인 환경변화를 이룬 한해였다.우선 지난 81년이후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해오던 종합유선방송(CATV)의 도입이 확정돼 20개 프로그램 공급업체가 선정되었으며 CATV방송국 및 전송망사업자도 연내 결정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본격 뉴미디어시대에 돌입하는 전기를 맞이했다. 또한 그동안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전송방식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보여온 위성방송이 디지털방식으로 최종 결정됨으로써 95년 발사될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은 디지털방식으로 전송하게 되었다.그러나 공보처측은 방송준비 미비를 들어 상당기간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개시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방송환경의 변화는 방송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작업이 이뤄지게하는 지렛대역할을 했다.문민정부 출범초부터 조심스레 거론된 방송구조개편은 방송위원회 산하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공발연)와 방송개발원의 「2000년 방송정책연구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공발연은 공영방송의 대개혁을 전제로 ▲KBS의 광고방송 폐지,경영위원회 신설,2­TV의 문화채널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위상강화 ▲교육방송의 독립공사화 ▲방송위원회의 헌법기구화등의 개편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이 시안에 대해서 각방송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방송구조개편을 둘러싼 논의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기도 하다. 지역민방신설문제 역시 또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사항인 지역민방 신설을 위해 부산,대구,광주,대전등 4개지역에서 사업자선정을 내년말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개국이 예정된 상황에서 지역민방까지 가세할 경우 「방송사 과잉」이 우려되며,자칫 지역정보나 문화를 창달하는 매체로 기능하기 보다는 중앙사의 네트워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귀추가 주목된다.이밖에 주한미군방송(AFKN)의 VHF채널2 환수문제는 정부가 「AFKN채널의 상업채널 불가원칙」을 분명히 함에 따라 수면아래로 잠복한 상태이다.또한 기존 종교방송의 지방망확충은 종교계 일각의 반발은 있었지만 불교방송이 부산·광주에,기독교방송은 춘천에,평화방송은 대구에 각각 지방국을 신설하는 선에서 지난 5월 일단락됐다. 한편 올해는 방송사간의 무한시청률경쟁으로 인한 방송의 저질·선정성 시비가 어느해보다 거셌고 이에 따른 시청자단체의 총체적인 감시활동도 두드러졌다.단적인 예로 서울YMCA등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7일 전국적으로 저질프로그램을 추방하기 위한 「TV끄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주축이 된 이 운동은 적극적인 시청자상을 확립하고 시청자운동을 보다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방송위원회는 「추·동계 편성개편기준」이란 지침을 각 방송사에 시달,시청자권익을 위해 단순한 선언적 의미이상의 실천적 의지를 구체화했다.이를 계기로 방송3사는교양물을 확대하고 옴부즈맨프로를 신설하는등 자정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방송품위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올해 방송계는 14대 대통령취임,엑스포개최등에 따른 특별방송도 풍성했다.그러나 엑스포방송의 경우,일일 방송시간을 연장하고 특별취재팀을 파견하는등 열의를 보였지만 경험과 준비부족으로 기대만큼의 내실있는 방송이 이뤄지지않아 아쉬움을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 내년 경제 물가가 문제다(사설)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과제는 물가안정이다.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한국산업연구원 등은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어 국내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물가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내년 물가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로는 증시활황에 따른 외자류입과 공공요금 인상및 농산물가격의 불확실성 등이 꼽히고 있다. 정부가 내년에는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외자유입이 크게 늘 것이고 이로인해 통화증발이 예상되고 있다.내년에는 경상수지도 흑자를 보일 전망이어서 통화증발을 한층더 부추길 것으로 예견된다.그동안 국제수지가 적자를 일으켜 통화를 환수하는 역할을 했으나 내년에는 통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반전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내년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시설투자가 증가할 것이고 이것 역시 통화증발의 요인이 된다.우리경제는 지난 86∼88년의 흑자관이 실패로 인해 거품경제가 일어났고 이로인해 현재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내년에 다시 흑자관리를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물가안정은 물론이고 당면과제인 국제경쟁력강화가 어렵게 된다. 물가복병은 그것만이 아니다.앞서본 통화증발에 의한 총수요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에다 비용측면에서의 압력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동결되었던 공공요금도 일제히 인상될 예정이다.정부예산에 반영된 것만도 철도요금·우편요금·국립대학 납입금·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있다. 여기에다 최근 물가상승을 적지 않게 주도해온 농산물가격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물가폭등은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 될뿐 아니라 교역조건에 악영향을 주어 국제수지마저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또한 국민의 실질생활 수준을 저하시켜 각계각층의 소득보상심리를 유발하고 집단이기주의를 야기시킨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통화증발에 의한 물가상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의지와 자세를 가져야 한다.긴축적인 통화운용을 통해서 상반기중에 총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요인을 잡아야 한다.그러려면 내년초부터강력한 총수요관리가 필요하다. 비용면에서 물가상승을 막기위해서는 정부가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비록 예산상에 반영된 것이라도 재점검을 통해 자체내에서 인상요인을 흡수토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민간기업의 임금안정 역시 경쟁력강화와 물가안정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므로 노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하기를 기대한다.
  • 빈병 환불액 광고 의무화/보사부 내년부터

    보사부는 8일 자원절약 방안의 하나로 빈 청량음료 유리병의 환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유리병제품을 광고할 때 반드시 보증금환불내용과 보증금을 정당하게 환불하지 않는 판매업소에 대한 신고처를 광고하도록 했다.
  • 빗장 풀린 쌀시장… 우리의 대응 긴급좌담

    ◎“대규모 영농으로 생산비 인하 급선무”/작목체계 전환… 자본·기술 집약 바람직/구조조정위해 「농촌진흥세」도입 필요/비축미 활용·수입선 다변화도 검토를/식량안보차원 우리농산물 애용자세 길러야 ▷참석자◁ 김동희(단국대 교수 농업경제학) 이재옥(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홍렬(대외경제정책연 연구위원) 국내 쌀시장의 개방을 막으려는 정부의 그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협상이 수입개방이 불가피한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다.이제 쌀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개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데 쏠리고 있다.서울신문사는 6일 본사 회의실에서 김동희 단국대교수(산업경제학과)·이재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한홍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UR협상 관련전문가들을 초청,쌀시장개방이 우리에게 주는 파장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등을 찾아보기 위한 긴급좌담회를 가졌다. ▲이위원=우리나라는 농업생산기반이 취약하고 국제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우리 농가의 경지면적은 평균 1㏊내외임에 비해 미국의 영농규모는 80∼1백㏊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가격면에서도 선진국과는 최소한 4∼5배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규모의 차이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방이 이뤄지면 농촌의 소득저하로 대규모의 이농·탈농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이렇게 되면 대도시의 교통난·공해 등 인구과밀화문제가 심각해질 것입니다. ▲한위원=모든 사물은 양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요즘 언론이 일방적으로 개방위기만을 다룬다는 느낌인데 개방의 충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한쪽만을 강조하는 것은 개방의 효과를 왜곡할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경제는 2차대전후 형성된 개방적 무역환경의 도움으로 성장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UR타결을 무역신장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교수=UR타결로 수출증대효과가 있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러나 OECD가 발표한 15억달러 수출증대효과나 세계은행이 발표한45억달러 증대효과는 외형적으로만 볼때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연구원 산출로는 매년 2조원(25억달러)정도의 농가소득감소가 예상됩니다.이렇게 볼때 수출증대효과가 과장되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시장개방이 갖는 수출증대효과는 오히려 부차적인 것이라고 봅니다.국제경쟁력이나 기술수준이 낮아서 수출이 늘지 않는 것이지 시장개방이 안돼서 수출증대가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위원=UR타결이 된다하더라도 관세가 급격히 낮춰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수입증대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수출의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가 가트체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교차탄력성이나 소득탄력성등을 고려해 볼때 수출이 입을 타격은 매우 클 것입니다.반면 UR가 타결될 경우 국민소득승수효과 등을 고려해 본다면 수출증대의 효과는 상당히 크리라고 봅니다. ▲김교수=국내 학자들이나 관료들이 농업의 역할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지않나 적잖이 우려됩니다.예를 들어 1㏊의 논에 심은 벼가 들이마시는 탄산가스량이21.3t에 달하고 내뱉는 산소량은 15.5t입니다.우리나라 탄산가스의 10%가 논에 의해 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시장개방으로 논을 놀리게 되면 이런 환경오염방지작용이 중단되게 됩니다.농업이 갖는 이런 기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탄소세를 부과해 이를 농업발전에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문제가 없으려면 다음 세가지가 충족되어야 합니다.첫째 외부경제가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둘째 국제 쌀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되어야 합니다.셋째 가용자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 가능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이 세가지면에서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습니다.첫째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촌인구의 대량적인 도시유입으로 환경오염·교통난 등 외부불경제가 커지게 됩니다.둘째 현재 쌀은 세계생산량의 3.5∼3.8%만이 교역되고 있기 때문에 흉작시 쌀값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셋째로 농업의 경우 가용자원의 타산업에의 이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위원=쌀시장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농업도 전망이 있다』는 신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이 농정대안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예산타령만 할게 아니라 제도적으로 확고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김교수=농촌을 살리는 것이 모든 국민을 살린다는 인식아래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소득지지대책은 그렇다치더라도 이·탈농을 부추키는 농촌의 부실한 교육·의료·문화적인 기능을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냉해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정부와 각 조합이 체계적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야합니다. ▲한위원=김교수께서 자유무역주의의 허구성을 지적해 주셨지만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가트와 UR에 대해 「예스아니면 노」라는 접근방법은 위험합니다.농업을 보호해서 무역을 지킬수 있는지를 냉철히 따져보아야 합니다.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개방을 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합니다.시장원리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가장 잘 적응해 나가듯이 이제는 정부내 규제관행 등의 내부적인 제약을 해소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위원=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각 부문간 마찰이나 농업투자소홀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더욱이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개방을 할 경우 농업자원의 유동성이 극히 경직돼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이같은 특수한 한국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점진적 방법으로 개방을 해나가되 농촌구조조정도 착실히 진행시켜야 합니다. ▲한위원=대내적으로 개방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국제화가 무엇입니까.합리성이 사회를 움직이는 보편적인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위원=우리의 여건에서 쌀시장개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길은 최우선적으로 생산비를 인하하는 것입니다.경작규모를 확대해 쌀농사에서 규모의 경제화를 실현하고 생산성을 증대해야 합니다.농업구조조정에도 획기적인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정부가 추곡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기존의 가격지지정책보다는 UR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농업보조가 이뤄져야 합니다.쌀이외 품목의 경우 국제분업과 비교우위의 원리에 입각해 작목체계를 과감히 전환해야합니다.즉 땅은 적게 들고 자본과 기술이 집약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UR로 농산물시장이 우리에게도 활짝 열리게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남는 농산물을 다량수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구조조정을 위한 재원은 가칭이지만 「농촌부흥세」같은 목적세를 도입하면 될 것같습니다.이 세원을 농촌에 투자하면 될 것이고 무역에서 얻는 수익을 농촌에 투자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합니다. ▲한위원=세계의 쌀 독점공급자인 카길사 등 미국의 곡물메이저의 횡포를 막기위해 자포니카쌀을 먹는 한국과 일본이 오히려 수요독점자적 위치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비축미를 활용,협상력을 발휘하고 남미나 중국 등 쌀 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김교수=쌀개방의 혜택을 보는 층은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입니다.그러나 소비자들은 다소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신선한 국산농산물을 사먹는 것이 국민경제를 살찌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스위스국민들이 자국의 사과를 보호하기 위해 맛이 없더라도 애용하는 것처럼 식량안보적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자세를 길러나가야 합니다. ▲이위원=쌀수입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막대한 수입차액을 민간업체가 챙기도록 내버려두지말고 국영무역체제를 갖춰 국가가 환수,농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위원=마지막으로 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내년 4월까지는 개방과 관련한 실무협상이 남아있는 만큼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말고 관세화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최소시장접근의 시기·폭·증량방법 등에 대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받아내야 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로 나타난 쌀시장개방에 마냥 분노하거나 시름에 젖어있을게 아니라 정부와 농민·기업·소비자 등이 모든 지혜를 모아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 스위스은행/“예금주 비밀 보장” 전통 무너진다

    ◎“마약범 검은돈 반환” 미 요청 첫수락/각국,비밀계좌 돈 몰수요구 잇따를듯 「검은 돈」의 보호처 스위스은행.개인의 비밀을 최대한 지켜주며 거액의 예금을 유치해오던 스위스은행의 전통이 이제 서서히 깨지고 있다.「비밀제일주의」를 고수해오던 스위스은행이 이제 문제의 돈으로 확인만되면 해당국의 반환요청에 응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미·스위스정부 반분 미국과 스위스는 최근 한 미국인 마약대부가 스위스은행비밀계좌에 몰래 예치했고 미국정부가 이에 반환을 요청한 2천2백만달러를 꺼내 반반씩 나눠 국고에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5년간의 긴 협상끝에 한 「고객」의 예금을 미국에 돌려주기로 한 이번 결정은 두 나라가 지난 70년 형사사건에 관한 상호협조조약을 맺은 이래 처음. 거액의 검은돈 예금주는 현재 미국에서 마약밀매혐의로 40년형을 언도받고 복역중인 뉴턴.파키스탄으로부터 수만파운드의 각종 마약을 밀수해와 롱아일랜드 한마을에 숨겨놓은 뒤 지난 79년부터 87년까지 국제판매조직을 통해 거래해오다 적발됐다. ○5년협상끝에 결정 뉴턴이 붙잡히자 미국정부는 4천4백만달러에 대한 뉴턴의 재산을 동결했는데 이 가운데는 대지가 10에이커에 이르는 롱아일랜드 저택,수채의 빌라와 콘도미니엄,수백만달러의 현금과 이번에 환수받은 스위스은행예치금등이 포함됐었다. 미국은 지난88년 스위스와 체결한 사법협조조약을 들어 제네바와 취리히의 은행에 있는 뉴턴의 비밀계좌에 대해 몰수결정을 내리고 예금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스위스는 예치금이 마약밀거래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청문회개최와 범인심문등을 미국측에 요청했다. 스위스의 이번 결정으로 비슷한 반환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나라사이에 이와 비슷한 몰수금 반환요청이 여러건에 달하고 있어 조만간 이등분하는 방식의 반환이 또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몰수사건을 처음부터 맡아 온 로버트 베글라이터 미법무부 시민담당국장은 『스위스 정부의 결단으로 앞으로 미국과 유사한 사건을 현안으로 가진 나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주재 토마스 보어 스위스영사는 『미국정부가 스위스은행에 요청한 것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정부가 미국당국에 예금자산동결을 요청한 건이 있는데 이 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정이 곧 내려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스위스가 검은 돈을 감춰주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불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이번에 환수한 검은 돈 예금의 일부를 사법당국의 예산 일부로 사용할 예정이다.
  • 주택매매 중도 해약때 소개료는(소비자상담실)

    ◎중개업자 과실 아닐땐 지급해야 ◇최근 집을 옮기면서 부동산중개소에 의뢰해 다세대 주택을 소개 받았다.위치와 가격이 적당한 것 같아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및 중도금까지 집주인에게 건네 주었다.그런데 뒤 늦게 집주인이 집을 너무 싸게 팔았다며 해약을 요구해 손해배상금을 받기로 하고 계약을 취소했다.중개업자는 집 주인에게 받은 환수금을 주지않고 소개료를 줘야 돈을 주겠다고 한다.집 매매가 중도에 해약돼도 소개료를 줘야하는지 알고싶다. ◇부동산 중개업법 제20조에 따르면 『중개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중개 의뢰인간의 거래행위가 취소된 경우,수수료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해약의 원인이 중개업자의 과실이 아니라 중개 의뢰인간의 합의에 의한 것이므로 소비자는 중개업자에게 소정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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