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환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키스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300만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관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45
  • 외환자유화 탄력성있게(사설)

    금융발전심의회의 국제분과위 외환제도 개혁소위는 오는 99년까지 외환거래를 대폭 자유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외환제도 개혁내용은 외환제도를 실질적인 「원칙자유」방식(Negative System)으로 전환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자유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환제도 개혁내용은 1단계로 95년에는 외화대출이 자유화되고 해외여행경비가 확대된다.2단계로는 96∼97년에 기업의 대외활동 관련 외화지급 등 경상거래와 해외증권 발행 등 자본거래가 크게 자유화되고 3단계로 98∼99년에는 외환거래의 자유화를 지향하고 있다. 외환제도는 우리경제의 개방화와 국제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 하겠다.국내 경제주체들이 세계경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배양하기 위해서도 이 제도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한 마디로 외환거래가 자유화된다는 것은 경제의 효률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반면에 경제의 안정성은 저해될 소지가 있다. 이번 외환제도 개혁내용 가운데 외환자유화를 5년동안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자본거래는 통화량·환율·금리 등 거시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경상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안정성을 위한것으로 보인다.외환자유화에 있어 효율성을 중시하느냐 안정성을 중시하느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안정을 저해하는 자유화는 결코 해서는 안될만큼 안정이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한 안정성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개혁안 가운데 경상거래부문의 개인 해외여행경비 및 체재비 한도를 오는 98년 폐지하는 문제는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자본거래면에서 개인의 해외부동산투자를 오는 98년부터 신고제로 전환하는 것도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여행경비와 해외부동산투자는 그 자체만으로는 통화를 환수하는 효과가 있으나 과소비와 투기를 유발하여 경제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외환제도개혁은 현행의 외환제도를 개혁하는 좁은 의미가 아니고 거시경제의 흐름과 연계시켜 추진해야 할 것이다.환율절상­수출경쟁력 약화와 외환유입­통화증발 등외환자유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금융자율화와 금리자유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 물가상승이나 수출경쟁력약화 등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금융정책은 물론 재정정책면에서 긴축운용을 비롯한 각종 정책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외환자유화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정책이 당초 기대했던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에 대비하여 제도개혁에 탄력성을 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실세금리 상승세/사채수익률 13.6%로 올 최고

    추석을 앞두고 시중 실세금리가 오르며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13.6%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라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26일 연13.55%로 올 최고치를 기록한뒤 11일째 보합세였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5백70억원어치의 회사채발행 물량이 쏟아진 반면 기관투자가 등 매수세들이 추석이후 통화를 환수하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관망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상승했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연14.9%로 전날에 비해 0.31%포인트 올랐으며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11.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 지난달 해외여행 경비 지출액/사상 처음 5억불 넘어

    ◎해외여행 적자 8월까지 10억9백만불 지난 달 해외여행(유학경비 포함) 경비로 지출된 돈이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4천억원)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해외여행 경비로 지급된 돈은 모두 5억50만달러(외환수급 기준)로 작년 8월의 4억1천6백만달러보다 20.3%가 늘었다.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뿌린 돈은 이보다 1억5천9백90만달러가 적은 3억4천60만달러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올 8월까지의 해외여행 적자규모는 10억9백7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억8천3백만달러보다 1백64%가 늘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해외여행 경비는 매달 3억2천6백90만∼4억7천7백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은 매달 2억3천7백10만∼3억1천6백만달러였다.
  • 일제총독 데라우치 수집 우리문화재/1천여점 내년 돌아온다

    ◎김생·최치원·정몽주·김정희 등/신라∼조선시대 서화·고문 포함/한·일의원연맹 주선… 반환성사 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사내정의)가 수집했던 우리 문화재 1천여점이 한일의원연맹(회장 김윤환)의 알선으로 곧 우리나라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데라우치문고」로 불리는 이들 문화재는 신라의 김생,고려의 유신·탄연·최우등 「신품4현」과 신라의 최치원을 비롯,고려말기의 정몽주,조선후기의 김정희·한호(아호 석봉)·강희맹·정약용등 각 왕조시대를 대표하는 명필과 화가 대학자들이 남긴 저서와 고문서 서한집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데라우치는 조선총독으로 재임할 때 조선과 중국등지에서 수집한 문화재를 고향인 규슈(구주)야마구치현의 여자대학에 문고로 기증했다. 올해초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박영석전국사편찬위원장은 「데라우치문고」의 반환문제를 정부측에 제기하려고도 했으나 공식적인 반환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민간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한일의원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다.이에 따라 한일의원연맹은 일본측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하촌건부) 21세기위원장,일한친선협회의 다나카 다츠오(전중용부)회장등을 통해 반환교섭을 벌인 결과 이들은 최근 늦어도 광복 50주년과 한일재수교 30주년이 되는 내년 안에 「문고」를 반환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문고」를 소장하고 있는 야마구치여대측도 내년부터 문학부가 폐지됨에 따라 기증형식으로 문고를 돌려준다는 원칙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일의원연맹의 김영광운영위원장과 지철민사무총장은 지난 7월 문화재 전문가들과 함께 야마구치여대를 방문,문화재의 종류와 보관상태를 확인했다. 이 때 일행으로 갔던 임창순태동고증연구소장과 문화재관리국의 최순희전문위원은 『소장된 문화재의 규모가 워낙 방대해 자세한 목록까지는 살펴보지 못했다』고 밝히고 『신라 때부터 조선후기에 이르는 대표적인 문인과 명필의 작품이 시대순으로 잘 보관돼 있으며 작품의 폭도 넓어 서도사 뿐 아니라 시대적사회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문화재의 반환이 이루어지면 프랑스등 외국에 반출된 우리의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외규장각 도서 영구임대”/한 외무,불에 공식요청

    ◎교섭단 5일 불외무에 서한 전달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파리를 방문하는 한병삼문화체육부문화재위원(전국립박물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규장각도서 환수교섭을 위한 정부대표단을 통해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을 요청하는 서한을 알랭 쥐페 프랑스외무장관에게 전달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장관은 이 서한에서 영구임대 형식의 도서 반환이라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프랑스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대표단은 오는 8일 자크 뚜봉 문화장관및 장 파비에 국립도서관장과 만날 예정이며 알랭 쥐페 외무장관및 장 비달 대통령실외교특보와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 연말목표 억제선 이른 물가(사설)

    올들어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가 6% 올라 연말목표억제선에 도달했다.지난 7월중의 소비자물가가 0.9% 오른데 이어 8월중에도 0.8%가 올라 물가불안이 증폭되고 있다.9월중에도 추석이 끼어 있어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동향 역시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상반기중 실질경제성장률이 8.5%를 기록,경기가 확장국면을 지나 과속성장으로 진입하고 있지 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적정수준인 잠재성장률 7%선을 훨씬 넘어서면서 시중에 과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여기에다 전세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가을철에 들어서면 주택 등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농산물작황부진과 같은 공급애로와 과소비같은 수요증대 등 양측면에서 협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공급애로와 수요증가로 야기되고 있는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를 조정하는 길밖에 없다.농산물의 공급확대와 총수요관리를 통한 안정기조유지가 그것이다.이 대책은 상당한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한다. 당장의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추석물가부터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추석 제수품목의 가격안정을 비롯하여 생필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이 시급한 과제이다.정부는 예년보다 빨리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내놓았다.그러나 공급확대에 의한 근본대책이 아니라 행정력을 동원한 물가억제방식이어서 그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공급부족물품은 과감히 수입하여 물가불안요인을 제거하고 서비스요금은 인플레기대심리의 제거를 통해서 안정화시켜야 한다. 최근 수년동안 소비자물가상승의 주범은 농산물가격이다.8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 0.8%가운데 과일과 채소류가격상승이 0.73%포인트를 차지하고 있다.물가당국은 농산물가격이 오르면 언제나 기후나 재해탓으로 돌리고 있다.당국은 농산물가격의 상승을 자연탓으로 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채소 등 밭작물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밭의 관개수로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특히 고랭지채소·양념채소·시설원예 등의 경우 그것은 더욱 시급하다.유통구조의합리화도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총수요관리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통화·환율·재정 등 거시경제운용면에서 안정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통화를 많이 풀었다가 인플레우려가 나오면 통화를 환수하는 냉·온탕식 통화관리는 지양돼야 한다.환율도 적절한 절상이 필요하다.정부의 안정의지가 강하면 기대심리에 의한 인플레는 차단할 수가 있다.따라서 정부가 물가안정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에 둘 것을 제의하고 싶다.
  • 미 최고경영자/고액연봉 법적 제동 움직임(현장 세계경제)

    ◎스톡옵션제로 봉급외 엄청난 수입/작년 1천대기업 평균 4백만불대/영입때 자사주 공여… 4년후 매각,차익 챙겨/“흑자경영 유도효과” 불구 의회선 법인세로 환수 추진 미국 최고경영자들의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고액 연봉에 강력한 법적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프로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의 상상을 초월한 계약금 및 연봉 뉴스는 자본주의 색채를 조금이라도 지닌 나라라면 이제 드문일이 아니다.그런데 자본주의의 메카 미국에서는 한발 더 나가 이 연봉 스타 대열에 기업경영가인 점잖은 신사들이 포함된다.세계에서 짝을 찾기 어려운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고액보수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화제거리였고 미 국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미국 경영자들의 연봉이 천문학적 수치의 스타급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인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원칙에 충실해 연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객관적 능력이나 서열상의 차이는 「한뼘」에 불과하나 최고위층과 바로 아래의 실무 중추역간,또 같은 최고층이라도 성공기업과 부진기업간의 차이는 스포츠나 연예계처럼 순식간에 「천양지차」로 벌려지고 만다.미 CEO연봉에 이처럼 불공평하고,동시에 현란한 스타적 성격을 부여한 제도는 「자사주 특별공여」제인 스톡옵션이다.최근의 제도개혁은 당연히 이것을 표적으로 한다. 93년도 미국 최고액연봉 수혜자인 월트디즈니사의 회장 마이클 아이스너회장의 예를 들어보자.올 상반기에 발표된 아이스너의 연봉총액은 무려 2억3백만달러.근로 시간당 7만8천달러를 번 셈이나 이 총액중 우리한테 익숙한 기본급(샐러리)과 상여금(보너스)은 모두 합해 단 75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2억2백25만달러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이익이다. 93년도 아이스너의 경우 액수 면에서 다소 특별하긴 하지만 연봉15걸 표에서 보듯 미국의 정상급 최고경영자 연봉에서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비율의 압도적임과 금액의 엄청남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아이스너의 바로 뒤인 트래블러스사 회장 샌포드 와일의 연봉 5천2백81만달러(스톡옵션 4천8백52만달러)는 물론 15위인 사사 리사 존 브라이언의 연봉1천1백89만달러(스톡옵션 1천만달러)도 스톡옵션 절대 우세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1천대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스톡옵션을 포함할 때 3백84만달러.경쟁국인 독일과 일본보다 5∼10배 정도 후한 기업 「선장」의 보수이다.4백만달러에 가까운 미 주요기업 보스의 연봉은 미 공장근로자 평균연봉인 2만5천3백달러의 1백50배에 달한다. 미 1천대기업 회장 연봉에서 문제의 스톡옵션분을 빼면 평균보수가 1백27만달러로 뚝 떨어진다.단순계산으로 스톡옵션이 총보수의 3분의2를 차지하는데 미 주식시장 상장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의 연봉총액 내역은 기본샐러리 44%,보너스 19%,스톡옵션 23%,제한주식 및 기타 14%로 나타났다. 미국 일반근로자의 급여에서 샐러리 비율은 72%로 조사됐는데 나머지는 물론 경영진이 아닌 만큼 보너스만으로 채워진다.그러면 미국의 일부 출중한 고용경영인이 일반사원뿐 아니라 소유주가 부러워할 정도의 연봉을 거머쥐고 스타연할 수 있는 근거인 스톡옵션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 스톡옵션은 뛰어난 능력의최고경영자를 영입할 때 자사주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일정기간(보통 4년)후부터 매각권을 행사해 차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특혜다.기업편에선 스카우트때 고액의 샐러리·보너스로 인한 현금유출을 피할 수 있으며,영입되는 전문경영인은 기업의 영업실적이 좋아 주가가 오르면 스톡옵션 매각권행사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꾀할 수 있어 실적호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돈 별로 들이지 않고 전문경영인을 스카우트하고 이들에게 흑자경영의 동기를 유발하는 탁월한 방편임이 틀림없다. 월트디즈니사의 아이스너회장의 경우 지난 84년 이 회사로 스카우트 되면서 5백40만주의 스톡옵션 주식을 부여받았다.아이스너는 이 주식을 꾹 참고 가지고 있다가 지난해 매각권을 행사,단숨에 2억달러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인데 월트디즈니사의 주가는 「아이스너의 출중한 경영에 힘입어」 10년새 14.5배가 올랐다. 스톡옵션이 전문경영인의 개인적 이득과 직결돼 기업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는 것은 확실하지만 스톡옵션의 미끼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극소수 최고경영진만 이득을 독점하는 폐해가 생겨났다.이에따라 미 의회와 행정부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스톡옵션 행사시 발생된 시세차익을 기업 법인세로 부담시키려는」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기업의 순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면 전문경영인 유치때 이제까지의 무분별한 스톡옵션 공여를 삼가게 되리라는 계산인 것이다.
  • 외규장각도서 영구대여 촉구/불에 이달안 특사파견/이 문체 밝혀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24일 외규장각도서 반환문제와 관련,『정부는 외무부·문체부 관계관으로 구성된 특사를 이달내로 프랑스에 보내 영구대여방식으로 외규장각도서를 되돌려줄 것을 최종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특사파견 결과여하에 따라 조속한 시일안에 어떠한 형태로든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측은 외규장각도서에 관해 돌려준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우리측이 요구하는 영구대여형식을 취하면 특별법제정이라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며 또 이것을 선례로 제3국으로부터 연쇄적인 문화재 반환요구가 잇따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정부는 약탈문화재환수라는 대의명분과 국민정서를 감안,양국정상간의 합의상항인 영구대여방안 관철을 위해 노력해왔다.
  • 개도국 대러 채무/1천4백70억불/러 대외경제장관

    【모스크바 AP 연합】 개발도상국들의 대러시아 채무액은 현재 1천4백7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러시아정부가 이를 환수할 가망은 별로 없다고 올레그 다비도프 러시아 대외경제관계장관이 23일 밝혔다. 다비도프장관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과거 소련이 주로 정치적동기에서 제공했던 차관중 상당액이 환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안정 우선의 흑자예산(사설)

    정부가 내년도 나라살림을 흑자로 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주로 세금으로 이뤄지는 세입보다 세출규모를 줄임으로써 경기과열을 막고 물가불안현상을 누그러 뜨리는 등 이른바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크게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일반회계예산을 흑자로 운용하는 것외에도 양곡관리나 철도사업 같은 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통합재정수지의 적자도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재정운영 방향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우리 경제현실을 고려할 때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바람직스럽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사실 그동안 재정의 능동적인 경기조절기능은 거의 발휘되지 못 했으며 오히려 경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재정운영방향이 바뀌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더욱이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통화증발등 물가불안요인이 경기과열 추세와 맞물려 자칫 경제안정기반이 침식당하고 성장잠재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정정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것이다.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이 50조원에 이르고 올해보다 16%정도 늘어남에 따라 규모면에서 팽창예산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또 예산의 1∼2%로 계획된 흑자를 국채원리금 상환에 씀으로써 기대되는 안정화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과열상태일 경우 세수증가는 당연한 결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따라서 외형적인 세수규모는 늘어나되 운용면에서 재정지출은 억제함으로써 정부부문의 통화환수를 꾀해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정부 의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국채상환문제도 적자예산으로 신규발행은 않는 대신 씀씀이를 줄여서 묵은 나라 빚을 갚는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심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크다고 본다.그렇지만 정부가 안정에 너무 많이 역점을 둔 나머지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성장추진력을 강화시키는 재정투융자사업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임을 당부하고 싶다.비록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한다고는 하지만 공공성이 강한 성장의 기본시설은 재정쪽에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한것이다. 또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규모가 늘어나고 따라서 국민조세부담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는 점에 대해 정부가 국민적 공감대를 폭넓게 이뤄나가도록 배려해 줄 것을 당부한다.정부가 내년예산의 흑자로 기존 국채를 상환하고 앞으로의 통일관련 국채발행여력을 확보하려는 대응자세는 올바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조세부담률 증가에 따른 일반의 저항심리를 충분히 씻어줄 수 있게끔 보다 설득력 있는 통일비용조달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래야만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 “지준부족 은행에 과태료 부과”/김 한은총재

    ◎한반기 통화증가율 14%로 억제 하반기에는 개인들이 은행돈을 얻어 쓰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반기에 약 5조원의 재정이 집행되고,해외 부문에서도 약 4조5천억원(56억달러)의 통화가 증발할 것으로 추정되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기타 부문에서 환수하는 규모는 상반기와 엇비슷한 5조원 정도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총통화 증가율을 14% 선에 최대한 가깝게 운용할 방침이어서 통화의 추가 공급량은 10조원에 불과하다. 재정을 긴축,정부 부문의 통화 증발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이더라도 하반기 중 민간에 돌아갈 전체 몫은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그러나 이미 7월에 민간부문에 흘러든 통화가 4조5천억원을 넘어서 민간에 대한 여유분은 3조원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김명호 한은 총재는 이날 시중·특수·지방 은행의 은행장 회의를 소집,『경기상승과 함께 민간소비가 급증하고,국제 원자재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 및 공급 면에서 물가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며금융기관들이 민간신용 공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지금의 경기상승이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수요를 적절히 관리,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에 통화정책의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금리 급등/자금시장 크게 경색

    ◎은행 대출 거의중단… 투금·투신도 “돈가뭄”/한은 “통화관리 강화”에 금융권 볼멘소리 자금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였다.단기자금 지표인 콜금리가 법정 최고한도인 연 25%까지 치솟고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장기 금리조차 상승세를 타 「고공 비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은행들은 대출을 전면 중단,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 투자금융·투신 등 제 2금융권 또한 「돈가뭄」에서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주고 받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달 25일 연 12∼13%에서 3일 25%로 급등했다.지난 2월 20%까지 육박했으나 25%는 최근 3년간 처음이다. 장기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 수익률도 12.73%선에서 3일 12.85%로 올랐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 수익률도 15%를 넘어 시중 금리 전체가 동반 상승했다. 자금시장이 심상치 않자 은행들은 1일부터 대출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투신사에 예치했던 4조원 남짓의 자금 환수에 나섰다.일부 대기업은 은행에서 당좌대출을 받아 콜 시장에서 6∼7%의 금리차익을 내고 운영하는 등자금시장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자금을 방만하게 운영하다 지준이 부족하자 2금융권에서 자금을 긴급 조달,금리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은행의 당좌대출 한도는 지난 달 말 17조원을 넘어 지난 해보다 14% 이상 늘었으며 7월중 민간 여신도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열중한 것도 사실이다.이에 따라 통화량 증가율은 올해 목표치인 16%를 넘었고 은행들은 지준 부족액이 7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한은은 지준관리를 강화,하반기 통화운영에 대비하겠다는 생각이다.특히 하반기에는 해외 및 재정부문에서의 통화 증대가 예상되고 가뭄으로 물가 불안도 우려,미리 통화고삐를 죌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들은 통화관리에 일관성이 없다고 볼멘 목소리이다.당초 올해 총통화(M₂)증가율을 14∼16%로 유지하기로 한 뒤 갑자기 14%로 낮추면 자금 수급계획을 세우는 데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대출을 늘린 것은 실명제 실시 이후 통화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며 자금 사정에 여유가 있을 때 대출을 늘리는 것은 금융기관의 생리라는 주장이다. 또 한은이 통화를 죄는 것은 자체 자금 시장보다 물가 등 실물 경제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금융계는 지준 마감일인 6일까지 자금시장의 경색이 계속되고 가계대출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본다.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시속 1백㎞를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뒤틀리는 법』이라며 무리한 통화 억제보다 예측할 수 있는 통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 토지공개념 바람직한 발전 방향 그룹 인터뷰

    ◎“종토세 강화로 투기 원천봉쇄해야”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가 사실상의 위헌판정에 불구하고 정부는 부동산투기의 재연과 국민들의 혼란을 의식,법은 유지하되 헌법재판소의 지적사항을 모두 반영,손질한 뒤 그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일로 망국병으로까지 불리던 부동산투기의 망령이 혹시라도 되살아 날 지 모른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어 앞으로 토지 공개념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신문사가 공개념의 올바른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토초세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임기응변적으로 도입됐던만큼 어느정도 소임을 다한 이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수가 불안정한 거래 위주의 세법(취득세·등록세·양도소득세 등)보다는 보유 단계에서 불필요한 토지의 구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종합토지세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공시지가의 23%에 불과한 종토세의 과세표준을 앞으로공시지가 수준으로 크게 올리면 투기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또 기존의 양도소득세나 개발이익 환수법 등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대안들이 제시됐다.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토지공개념은 후퇴해서는 안 된다.토초세의 취지를 살리고 토지 이용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양도가 아닌 보유를 억제하는 종합토지세를 활용해야 한다.기존의 양도소득세도 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인만큼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따라서 토초세의 폐지와 상관없이 공개념을 실현하려면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존의 부동산투기억제정책을 강력히 실행해야 한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 토초세는 투기억제 효과가 있지만 그 적용범위 등을 보면 심리적인 측면이 더 컸다.6공 당시 학계에선 조세 형평과 자본주의 원칙(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 원칙)에 어긋나는 토초세보다 종합토지세의 강화를 주장했었다. 이번 기회에 보유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법을 보완해야 한다.보유 면적에 따라 누진적으로 적용하는 종토세는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훨씬 더 크다.단지 납세자로서는 지금보다 2∼3배의 세금을 부담해야 하므로 예상되는 이들의 조세저항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면 장기적인 투기 억제책으로 이상적이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토초세가 땅값을 안정시킨 것이 아니라 5공 말과 6공 초의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치솟던 주가와 땅값이 89년부터 내린 것이다.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기에 앞서 시가의 10∼90% 수준인 공시지가를 현실화하고 불필요한 농지를 택지로 전환,토지의 공급을 늘리면 투기는 충분히 잡을 수 있다.토지공개념은 개발이익 환수제와 토지소유상환제로 충분히 가능하므로 기존의 세법을 보완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강철규 서울시립대 경제학 교수◁ 토초세는 공평성에 문제가 많아 정작 투기목적으로 많은 땅을 지닌 사람은 빠져나가고 억울한 과세자를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았다.즉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너무 컸다.선진국의 경우 종토세의 실효세율이 1% 안팎인 반면 우리는 0.04%에 불과하다.이를 0.5%까지만 올려도 투기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경실련 서경석사무총장◁ 토초세를 비롯,택지소유상한법과 개발이익환수법 등 토지공개념 3법은 적용 대상이 좁아 투기억제책으로는 미흡하다.한마디로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의 변형에 불과하며 특정 대상에 지나치게 무거운 세금을 매김으로써 불공평과 부작용을 낳았다. 종합토지세의 실효세율 인상과 함께 과세표준 또한 공시지가 기준으로 1백%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광 외국어대 교수◁ 지금까지 거둔 토초세를 돌려주지 않으면 납세자들의 조세저항은 생각보다 심각하게 번질 위험이 있다.앞으로 집행될 모든 세금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조세정책에 타격이 걱정된다.앞으로의 조세정책은 ▲한정된 토지의 효율적 이용 ▲토지소유 집중의 억제 ▲부동산 가격의 상승 억제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기존의 양도소득세율을 보다 세분화 해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경우 조세저항을 줄이면서 투기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 공시지가제도 전면개편/정부/토지공개념 관련법 보완책 곧 마련

    토지초과이득세·택지초과소유부담금·개발부담금 등 토지공개념 관련 3개 법의 사유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대폭 보완된다.이 세금과 부담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제도도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헌법재판소가 토초세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림에 따라 오는 3일 경제기획원·재무부·내무부·건설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갖고,이어 민자당과의 당·정협의를 열어 토지관련 제도의 종합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30일 경제기획원·재무부·건설부·내무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지난 89년 토지공개념 관련 3개 법과 함께 제정한 「지가공시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지가공시법)을 대폭 개정해,정부가 산정하는 땅값인 공시지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보완키로 했다. 토초세 이외에 개발부담금과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등도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 및 2중과세 등으로 위헌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개발부담금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개발사업을 허가받은사업자가 주택 및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보다 값이 더 오를 경우 초과상승 이익의 50%를 국가가 환수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토초세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토지공개념 제도를 주축으로 한 부동산투기억제 장치에 구멍이 뚫림에 따라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토지거래 허가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등 투기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단기금리 연중 최고치/통화환수 우려… 「콜」 18%까지 올라

    가뭄으로 인한 물가불안이 통화환수 우려로 이어지면서 단기 금리가 연중 최고치인 18%까지 치솟았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금융기관끼리 단기 자금을 주고받는 콜시장에서 형성된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8%로 전날에 비해 3%포인트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단기 금리가 연18%까지 오른 것은 작년 8월3일(연18.95%)이후 1년만이다. 월말 자금수요로 금융기관의 여유자금이 줄어든 데다,가뭄에 따른 물가불안이 통화환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은행들이 지준에 대비,자금운용을 꺼려 자금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지난 28일 각 은행의 자금담당 임원을 불러 통화량 증발을 막기 위해 은행의 주식투자와 민간여신을 줄일 것을 요구하면서 은행 신탁계정에서 콜시장에 내 놓는 자금을 줄인것도 단기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 거래·가격“미동”…투기재연은 없을듯/토초세 효력정지…헌재결정 파장

    ◎부동산경기 예상/종토세과표 현실화… 「보유세」 강화해야/불안심리 추방… 국민적 감시체제 필요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헌재의 헌법 불합치 판결은 최근 3년 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인 부동산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부 일각에서는 부동산 투기의 재연을 우려,법은 존속시키되 문제되는 부분만 손질하는 선에서 파장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그런가 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법의 완전 폐지를 주장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가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현재 부동산 시가의 0.04%에 불과한 토지보유 세율을 선진국과 같은 0.15% 수준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이처럼 의견이 분분한 것은 시행된 지 4년 밖에 안 된 토초세의 위력이 그만큼 컸다는 반증이다.89년 중 무려 32%나 폭등했던 전국의 땅값은 토초세가 시행되면서 90년 20.6%로,91년에는 12.8%로 수그러든 데 이어 92년 마이너스 1.3%,93년 마이너스 7.4%로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따라서 투기심리를 짓누른 공포의 대상이 사라지면투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사실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투기에는 실물의 움직임보다 심리적 요인이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과거의 경험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혼란기를 틈타 투기가 되살아날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토지관련 법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또 토초세란 땅값이 급등하는 비상시에나 필요한 극약 처방으로 지금과 같은 안정기에는 있으나 없으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안정기에는 토지거래 전산망이나 토지거래허가제·양도소득세·종합토지세 등 기타의 법제가 투기에 대한 「안전판」 구실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특히 투기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하는 토지거래 허가제가 투기를 차단하는 데는 토초세보다 오히려 위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법제가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더라도 토초세의 공백이 쉽사리 메워지기는 어려우리라는 의견도 만만찮다.최소한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예시한 대로 세율을 낮추더라도 작년 말 현재 공시지가의 21% 수준인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율을 96년부터 1백%로 끌어올리는 등 보유과세를 강화해야 투기나 부동산 과다보유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토초세와 함께 제정된 택지초과소유 상한제나 개발이익 환수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이 두 법률은 실현되지 않은 이득에 대해 과세하는 토초세와 달리 종토세나 양도소득세처럼 보유과세의 성격을 지녔기 때문이다. 건설부의 홍철 1차관보는 『정부의 투기억제 의지가 확고하고 제도적인 장치 역시 완비된만큼 심리적인 불안감만 해소되면 부동산 투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환경문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투기문제도 앞으로 전 국민의 감시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반응/“부분위헌판결 합당한 조치” 환영일색/“존립가치 상실” 여야일각 폐지론 제기 헌법재판소가 토지초과이득세의 위헌판결을 내린데 대해 정치권은 환영일색이다. 그동안 토초세의 징수에반발해온 지역구민들의 민원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여야는 헌법재판소가 완전위헌이 아니라 부분적인 위헌판결을 내린 것은 합당한 조치라고 받아들이고 있다.완전 위헌이 되면 이미 3∼4년동안 시행해온 법질서가 무너지고,그동안 거뒀던 세금도 되돌려 주어야 하는등 많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재판에 계류중인 토초세 징수문제는 백지로 돌릴 수 있지만 이미 거둔 세금은 반납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민자당은 정부측이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데 대해 불만이다.미실현 소득에 대한 과세및 양도소득세와의 이중과세의 문제에 대한 위헌판결에 따라 토초세를 폐지해야한다는 소리도 나온다.토초세의 근본 취지가 투기억제에 있다고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위헌판결이 난 이상 존립자체가 어렵다는 풀이이다.이에 대해 재무부는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이세기정책위의장은 『앞으로 토지관련세법의 개정이 불가피하며 당정협의를 통해 신속한 사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 법을 폐지하더라도 큰 문제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토초세가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야기해온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데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민자당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조세·재정소위의 나오연위원장은 『토초세의 과세대상이 전체 과세토지의 0·36%에 불과하다』고 효율성에 이의를 제기했다.나위원장은 『이 법이 투기꾼들의 투기심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전문투기꾼들은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기 때문에 사실상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토초세에 대한 과세대상자들의 거센 반발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자 정부측을 설득해 토초세 시행령가운데 10여개 항을 개정,과세기준을 상당부분 완화하기도 했다.농민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80평이상에서 2백평이상으로 과세대상을 줄이는등의 조치로 과세대상을 24만2천여건에서 9만여건으로 축소했다. 민자당은 현행 종합토지세등 토지관련세법을 보다 현실적으로 개정하는 것이 토초세의 위헌소지를 없애고 과세에도 효율을 기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다.종토세의 과세표준은 공시지가의 25%에 불과하므로 60%까지 올리면 된다는 것이다. 89년 이 법의 제정에 찬성했던 민주당은 상황론을 들어 헌재의 판결을 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89년 제정때는 위헌소지를 감안하면서도 부동산 투기의 이상과열을 눌러야 할 필요성이 있었으나 지금은 상당부분 진정됐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김병오정책위의장은 『재산세,양도세,종합토지세,토지개발부담금등 8개 관련세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장기적인 입법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입과정과 공과/「투기열풍 잠재우기」 일등공신/명분에 밀려 일사천리 입법… 일부 조세저항도 헌재의 판결로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형식적인 법논리를 초월해 도입됐던 토초세법은 시행 4년반만에 「사유재산권 보장」에 밀려 무력한 「종이 호랑이」가 됐다.법에 대한 평가도 「경제안정과 형평을 위한 개혁의 상징」에서 「무리한 졸속입법」으로 뒤바뀌었다. 이 법은 그동안의 위헌시비에도 불구하고 땅값 안정에는 최상의 특효를 발휘했다.때문에 헌재 판결로 지난 88∼89년 전국을 휩쓸었던 투기열풍이 재발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법의 제정 과정과 집행실적 및 집행 과정에서의 조세마찰 등과 앞으로의 정부대책을 정리한다. ▷도입과정◁ 지난 89년 말 정기국회에서 「택지초과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과 함께 토지공개념 관련 3법이 여소야대 국회를 통과했다.조순부총리 시절 경제기획원의 이형구차관,김인호차관보,한리헌기획국장 등 개혁라인과 청와대의 문희갑 경제수석이 입법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이 3법은 개혁의 대세와 부동산 투기억제라는 대의명분에 밀려 제대로 축조심의조차 거치지 않고 일사천리로 만들어졌다. 법 제정에 참여한 재무부 관계자는 『당시에는 입법 자체에 대한 반대는 물론,세부 내용에 대해서조차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거의 역적행위로 여론에 매도당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한다. 당시의 위기적 상황은 합헌성 여부나 다른 법률과의 균형 등에 관한 법리논쟁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85∼86년에 7% 수준이던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88년 27.47%,89년 31.97%로 치솟았다.큰손과 복부인들은 방방곡곡을 휘저으며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들었다.한편에서는 전세값이 치솟아 거리에 나앉은 가장들의 자살이 줄을 이었다. ▷집행실적·조세마찰◁ 90년분 지가상승이익에 대해 91년에 첫 과세(예정과세)가 이뤄졌다.2만3천2백81명의 유휴토지 소유주들에게 모두 4천6백30억원이 부과됐다.당해년도에 예정대로 징수한 실적은 1천9백2억원에 그쳤고 수천명이 국세청에 이의신청을 냈다.이들 중 1천2백41명은 국세청 재심에서 구제되지 않자 국세심판소에 심판을 청구했다. 연도별 토초세 부과인원과 금액은 91년에 이어 92년(예정과세)4천1백3명에 3백41억원,93년(정기과세) 9만4천1백47명에 9천4백77억원으로 모두 12만1천5백31명에게 1조4천1백47억원이다. 징수 실적은 91년에 이어 92년 1천2백18억원,93년 3천2백26억원,94년 1천9백95억원(추정치) 등 모두 8천3백41억원이다.전체 부과액의 59%만 걷힘으로써 조세마찰이 극심했음을 알 수 있다. ▷지가안정◁ 땅값과 집값의 안정에는 크게 기여했다.법 시행 이전에 연 32%까지 치솟던 땅값 상승률은 91년을 고비로 급격히 떨어져 92년과 93년에는 하락세로 반전했다.집값도 90년에 21%가 올랐으나 91∼93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행진이다.
  • 56개월만에 명다한 「토초세칼날」/「헌법불합치」 결정 의미

    ◎“법취지 좋아도 위헌은 위헌”/“혼란방지… 운영의 묘 살렸다” 평가 헌법재판소가 29일 문제의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대해 사실상 「위헌결정」이라 할 수 있는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린 것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반하는 이 법의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는 이날 전면적인 위헌을 선언하기 보다 헌법불합치라는 변형결정을 내림으로써 전면위헌을 선언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부당국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운영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토초세법은 입법 4년 8개월만에 폐지 또는 개정이 불가피해졌으며 3년 2개월여를 끌어온 이 법에 대한 「위헌여부」도 일단락 됐다. 헌재의 이날 결정이 있기까지에는 최근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지가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는 대신 위헌소지가 있는 토초세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각계에서 폭넓게 제시돼 헌재의 입장을 크게 강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이 법률은 「망국병」으로 일컬어지던 89년 유휴토지의 지가가 급등하자 토지공개념을 확립하고 그 소유자가 얻는 토지초과 이득을 조세로 환수함으로써 조세부담의 형평과 지가의 안정 및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기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됐다. 그러나 입법 당시부터 토초세법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개인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에도 반한다는 위헌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돼 법원도 헌재의 결정이 날때까지 관련사건에 대한 최종선고를 미뤄놓은 상태이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토초세관련 헌법소원및 위헌심판제청사건은 모두 19건.이 가운데 1건은 기각,1건은 취하돼 현재 계류중인 사건은 17건.이날 3건에 대한 선고결정과 「헌법불합치결정」이 내려짐으로써 나머지 14건도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토초세의 문제점으로는 과세되는 과정에서 ▲과세지표가 되는 지가산정의 공정성 문제 ▲세금을 내기 위해 땅을 팔아야하는 불합리가 노정됐으며 ▲토초세 회피목적으로 지주들이 언젠가는 헐어야 될 가건물을 짓는 등 국가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점등이 꼽혔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헌재의 이번 결정에 대해 『헌재가 앞으로는 아무리 법취지가 좋아도 헌법에 위배되거나 또 다른 부작용이 파생될 경우 가차없이 위헌선언을 함으로써 법질서를 바로잡고 자신들의 위상 또한 강화시키려는 이중포석을 놓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토초세법이 위헌소지는 있지만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는데 일조를 해온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다.따라서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이 법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투기등을 근절할 수 있는 보완조치 마련등은 국회및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다.이와 함께 그동안 토초세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납세자들의 권리구제 방안도 두 기관의 「몫」으로 넘겨져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헌법불합치란/위헌이지만 법률 즉각폐기 안해/혼란막게 정부에 「시간주기」 취지 헌법불일치결정이란 단순히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위헌선언을 말하며 위헌무효처럼 관련 법조항이 즉각 폐기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결정은 법률의 공백상태를 만드는 것 보다는 위헌법률이라도 잠정적인 계속효를 인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즉 전면위헌 선언을 하게 되면 결정 당일로부터 관련 법 조항이 사문화되어 사회·경제적 혼란이 뒤따르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을 기하면서도 관계 당국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초토세관련 이번 결정도 위헌판결을 내릴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데 따른 변형된 결정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헌법불합치 결정은 89년 9월 국회의원법 33조,지방의회선거법 36조 결정등 모두 3건이 있었다. 국회의원 선거법의 경우 문제조항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91년 5월말을 시한으로 개정입법이 나올 때까지 효력을 지속토록 했었다. 또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제36조 1항의 『「시도의회 의원 후보자는 7백만원의 기탁금」부분은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위 법률조항은 위 법률시행후 최초로 실시하는 시도의회 의원 선거일 공고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그 효력을 지속한다』고 결정했었다. 헌재 결정에는 헌법정신과 부합할 경우 내리는 합헌결정과 헌법에 배치될 때 내리는 위헌결정이 있고 한정적인 합헌,위헌을 인정하는 한정합헌,한정위헌에 헌법불일치등 5가지가 있다. ○헌재결정문 요지 ▷헌법적 정당성◁ 미실현 이득은 현실적으로 지배·관리처분할 수 있는 상태에 있지 않기 때문에 과세제도의 채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문제점◁ ◇과세표준▲기준시가=하위법규에 백지위임하지 않고 토초세법 자체에 직접규정해 둬야 함에도 불구,기준시가를 전적으로 대통령령에 맡겨두고 있는 것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 혹은 위임입법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한 헌법의 취지에 위반된다. ▲지가산정=전국의 표준지수가 적어 표준지 선택의 폭이 지나치게 좁고 개별토지 지가의 산정업무를 전문지식이 없는 하부행정기관의 공무원이 맡고 있어 토초세가 이득이 아닌 원본에 대한 과세가 될 위험이크다. ▲지가등락=장기에 걸쳐 지가의 등락이 반복될 경우 최초 과세기간 개시일의 지가와 비교할 때 아무런 토지초과 이득이 없는 때에도 과세기간에 대한 토초세를 부담하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이는 수득세인 토초세의 본질에도 반함으로써 헌법이 정한 사유재산권 보장 취지에 위반된다. ◇세율=현행법과 같이 고율로 하는 경우 자칫 가공이득에 대한 과세가 되어 원본잠식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세율체계를 단일비례세로 한 것은 소득이 많은 납세자와 소득이 적은 납세자사이의 실질적인 평등을 저해한다. ◇유휴토지의 범위=당해토지가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유제한 범위내의 택지인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과세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어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국가의 사회보장·사회복지 증진의무및 쾌적한 주거생활 보장의무에도 배치된다. ◇임대토지=임대토지에 대한 아무런 기준·범위에 관한 제한도 없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토지를 유휴토지 등의 범위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는국민에 대한 납세의무의 부과여부 자체가 입법권에 의한 아무런 통제없이 행정권에 의해 좌우되도록 한 것으로 헌법상의 위임원칙및 조세법률주의와 상충된다. ◇양도소득세 공제=토초세는 수득세의 일종으로 과세대상이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의 일부와 중복되고 조세목적도 비슷해 양도소득세의 예납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토초세액 전액을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하지 않도록 규정한 것은 조세법률주의 실질과세 원칙에 반한다. ▷결론◁ 입법자가 토초세법을 적어도 이 결정에서 밝힌 위헌이유에 맞춰 새로이 개정 혹은 폐지할 때까지는 법원 기타 국가기관은 현행 토초세법을 더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하되 그 형식적 존속만을 잠정적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토초세법에 대한 단순 위헌무효 결정을 선고하지 않고 「효력상실」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변형 위헌결정으로서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한다.
  • 통화유통 구조 철저히 2원화/북한 금융기관의 실태

    ◎기업간­무현금,가계­현금유통… 분리통제/조선중앙은행 축으로한 단일 금융체계 북한의 금융기관은 계획경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선 중앙은행을 정점으로 3개의 무역 및 외환 전문은행,2개의 저축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단일 금융체계로 짜여져 있다.이밖에 3개의 합영은행과 대외보험 거래를 담당하는 조선 국제보험회사가 보조 역할을 한다. 46년 10월 일제시대의 조선은행·조선식산은행·저축은행 등의 58개 지점을 모태로 창설된 조선 중앙은행은 50년대 말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농업은행·건설자금은행·산업은행 등을 흡수,레닌이 제시한 단일 은행제도의 틀을 갖췄다.중앙은행 본연의 발권·통화조절 외에 국가자금을 공급하는 특수은행,예금 및 대부 등 일반은행과 보험사의 기능도 독점적으로 맡고 있다.국가자금 이용에 대한 재정적 통제 등 감사기능과 국유재산 관리기능도 담당한다. 59년에 설립된 무역은행은 무역 및 무역외 거래에 따른 결제업무 등 중앙은행의 외환부 업무를,무역결제 업무를 분담하기 위해 78년에 설립된 금강은행과대성은행은 기계 및 금속제품 등을 수출입하는 조선봉화무역상사와 조선만경무역상사의 대외결제 업무를 맡는다. 89년 조총련이 20억엔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최초의 합영은행인 조선합영은행은 합영사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91년 홍콩과 합작으로 설립된 조선통일발전은행은 무역 및 선진기술 도입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조선 낙원금융회사·용악산은행·고려상업은행이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영업실적이나 존속여부는 베일에 가려있다. 북한의 통화유통 구조는 철저히 2원화돼 있다.기업간에는 현금유통과 외상을 금지하는 무현금유통 원칙이,가계에는 현금유통 원칙이 엄격히 적용된다.현금유통 경로를 분명히 함으로써 경제활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 기업경영이 잘못되더라도 상부 통제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추가적인 국가보조금을 얻어낼 수 있는 사회주의 특유의 기업금융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원자재 확보경쟁 등 과잉투자와 미완성 건물 양산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공급과 수요의 불일치에서 오는 인플레이션 갭문제는통화의 주기적인 강제 환수·배급제·암시장 묵인 등으로 떼우고 있다.
  • 개장초 급락… “출렁” 거리다 회복/김일성 사망후 첫 개장 증시

    ◎경협관련주 “팔자” 쏟아져 20P 폭락/“장기적으론 호재” 시간지나며 반전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한 뒤 처음 열린 11일 주식시장은 주가가 크게 20포인트에서 작게는 5포인트까지 빠지는 등 출렁거렸으나 장이 끝날 무렵 「사자」가 몰려 소폭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7P 하락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4포인트 내린 9백48.84를 기록했다.거래량 5천95만주,거래대금은 9천6백78억원으로 거래도 활발했다.하한가 1백6개 등 5백95개 종목이 내렸고 2백41개 종목이 올랐다. 기계·증권·보험 등의 업종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무역주 등 남북경협주는 예상보다 낙폭이 작았다. ○…개장 초 10분 사이에 무역 등 남북경협주를 비롯,전 업종에서 팔자「물량」이 쏟아지며 20포인트까지 급락하는 초약세를 보여 역시 김주석의 사망이 「메가톤급 악재」임을 입증. ○…그러나 10시 쯤부터 김정일이 권력을 자연스레 승계하며 정상회담도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분마다 1포인트씩 회복,10시30분에는 낙폭이 5포인트로 좁혀졌다. ○…11시 쯤부터 북한의 정상회담 연기요청설이 나돌며 매물이 모든 업종에서 폭주하며 낙폭이 15포인트로 커진 채 전장을 마감. ○…후장에 들어서도 공방전을 계속돼 낙폭이 13∼15포인트선을 유지했다.장이 끝날 무렵 재료보유주가 전장에 이어 계속 강세를 보이고 기관투자가들이 우량제조주에 「사자」주문을 늘려 낙폭은 7.5포인트로 크게 줄며 장을 끝냈다. ○…이날 증시는 투자자들이 개장부터 김주석의 사망을 「장기 호재」로 보는 낙관파와 「악재」로 보는 비관파들로 나눠져 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개장 초 주가가 20포인트 이상의 급락세를 보일 때는 『김주석의 사망은 무르익은 남북 정상회담을 깨뜨리는 것이므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시각이 우세. 그러나 이후 『과거 사망설에 주가가 올랐던 사례를 고려하면 김주석의 사망이 악재일 수가 없다』는 주장이 우세,회복 국면으로 돌아섰다.낙폭이 5포인트까지 좁혀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하오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을 내리기도. ○…개장 초김주석의 사망이 주식시장에서는 워낙 「큰 재료」라 여러가지 「신기록」이 나오리라는 예측이 지배적.그러나 후장 들어 급속히 회복되는 바람에 단 하나의 기록도 깨뜨리지 못한 평범한 장세로 마감.특히 이날 주가의 하락률은 0.8%에 그쳐 지난 86년 4월 통화환수 조치로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한 4.56%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극히 저조한 기록을 낸 셈.
  • 하반기 자금사정 “빡빡”/한은 “민간여신 제한 불가피”

    ◎6월 총통화증가율 15.9%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개인이나 기업이 은행돈을 얻어쓰기가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김영대 한국은행자금부장은 7일 『상반기에 통화를 환수한 정부부문의 사업집행이 본격화되는데다 상반기에 균형을 유지하던 해외부문에서도 통화증발요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화목표를 지키려면 민간여신에 제한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상반기의 민간여신은 14조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8조5천억원보다 64.7%가 늘었으며 이중 일반대출은 작년의 1조9천7백억원보다 2.5배 늘어난 5조68억원이었다. 한편 6월의 총통화증가율(M₂)은 작년동기에 비해 평잔기준으로는 15.9%,말잔기준으로는 17%였다.5월에 비해 평잔기준증가율은 0.9%포인트,말잔기준증가율은 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김부장은 현재의 통화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7월의 총통화증가율을 16%내외로 끌고가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