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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주주에 新株 인수권

    정부는 21일 6개 감자(減資) 은행의 1%이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기로 했다. 공적자금 관리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드러나면 정책당국이 책임을 지기로 했다.감자 은행 경영진에게 내년초 주주총회에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오전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자결정으로 선의의소액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은 “6개은행 소액 주주에게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까지 올라가 정상화가 예견되는 금융기관의 주주로 참여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신주인수 청약기회를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1% 미만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과 별도로 신주인수권을 받게 되며,신주 매입가격은 액면가로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초 구체적인 신주인수 청약 방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장관은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정책당국자가 책임질 문제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당국자 문책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의경우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지원할 때는 부실책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 미국은 지난 89년 연방예금보험기구(FDIC)와 법무부가 부실 저축대부조합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 4,899억달러를 투입하면서 5,500여명의 조합 임직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부실 책임자들을 색출해 기소했으며,이들의 개인재산을 추적해 50억달러를 국고로 환수한 전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공적자금 회수대책을

    정부가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 등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6개 은행의 기존 주식을 모두 소각키로 결정해 소액주주,노조와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이해관계에 따라 반발도 있지만 우리는정부와 관련 당사자들이 전액 감자(減資)의 진통을 최소화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또 정부는은행 임직원과 부실기업에게 책임을 물어 이미 투입한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실 정부가 은행 감자란 ‘강수(强手)’조치를 취한 것은 최선은아니지만 불가피했다고 볼 수 있다.그동안 금융시장 마비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은행의 지지부진한 구조조정이 최근 국민·주택은행간의합병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더욱 표류할 조짐을 보여왔다.따라서감자조치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다만 전액 감자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피해의 일부나마 보상받는 것이 최선이라고본다.소액주주가 갖고 있는 주식에 차등감자를 실시해야 한다는 사회일각의 주장은, 소액주주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는데다 국민세금의 추가 투입이 불가피한 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일부 은행의 직원들이 자기 은행 ‘주식 사주기’ 운동을 벌였는데도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 것은 딱한 일이지만 이 역시 소액주주의 범위안에서 구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부실은행을 다시 감자결정으로 정리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해도 이런 지경에 이르기까지 은행이 부실화된 책임은 반드시 따지고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특히 이미 공적자금을 투입한 한빛,서울,평화은행 등이 정상화에 실패한 사례는 앞으로 비슷한 시행착오의반복을 막기 위해서도 어물쩍 넘겨서는 안된다. 작년초 한일·상업은행을 합쳐 출범시킨 한빛은행만 해도 3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도 부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통합이성공적이지 못했던 원인이 정책 결정 잘못 때문인지를 가려야 한다. 은행들이 정상화되지 못한 이유가 구조조정 늑장과 임직원들의 잘못에 있을 경우 금전적인 추징방안도 강구해야 한다.은행부실화를 초래한 부실기업들의 대출과 소유주의 은닉 재산도 환수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은행지주회사를 만든 뒤에도 지주회사의 주식 매각 등으로 투입 공적자금을 되찾겠다는 방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공적자금은 국민들의 세금이다.‘공적자금을 날렸다’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고‘끝까지 되찾겠다’는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
  • ‘부패와의 전쟁’ 최첨단 전략

    부패와의 전쟁이 여러 차례 치러졌다.그러나 정경유착과 비리 사건은 요즘도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한다.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올해 부패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90개국 중 48위다.에스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보다 더 부패한 나라로 인식된다. 이처럼 심각한 우리나라의 부패 문제에 대해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전문가 공동연구를 통해 종합진단을 시도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한국의 부패와 반부패 정책’(한울아카데미 펴냄)은 그 결과물이다.이 책은 8가지 주제로 구성됐다.정경유착과 자금세탁,세무·건축·환경행정 등 분야별로 접근했고 신고전파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관점의 분석도 담았다. 장상환교수(경상대)는 ‘정경유착과 한국자본주의’라는 글에서 해방후 지금까지 역대 정권의 정경유착 실태를 사례 중심으로 분석했다. 비민주적 정치권력과 금권선거,정부의 경제통제,재벌체제를 정경유착의 원인으로 꼽았다.그 해소방안으로 우선 선거공영제와 정치자금 실명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혁과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통해 국가권력을 민주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국가의 경제통제(Control)는 축소해야 하나 자본주의적 모순의 심화에 따라 독점과 실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규제(Regulation)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금융기관의 지배구조를 민주화하고,공청회와 성실협정 도입을 통해 정부 물자 및 공공사업 입찰 방식을 투명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총수 일족의 지분을 강제로 환수,분산시켜 총수의 소유·경영 독점체제를 해소하고 상호출자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해 계열사들을 독립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등재벌을 해체해야 정경유착의 원천을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태영교수(경상대)는 세무부패 및 비능률 개선방안으로 내부 고발자 보호 및 적절한 보상과,세무조사 대상자 무작위 선정,기관목표 초과달성액의 일정부분 인센티브 지급,징세업무 일부 민간 위탁,분쟁조정관 별도기구화 등을 내놓았다. 윤태범교수(부경대)는 건축부문 부패 유형과 실태를 분석하고 부패방지를 위해 건축관련 법체계 명료화 및 업무의 매뉴얼화,담당공무원의 재량권 명확화 등이 필요하며 원도급공사의 의무시공 비율 제도강화와 하도급통보 의무자 변경 등 하도급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수교수(한성대)는 환경분야 부패와 관련,규제는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위반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환경규제의 합리화와 지역주민의 단속과정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범교수(경상대)는 자금세탁 방지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고 밝히고 합의에 의한 차명거래 및 자금세탁행위에 대한 처벌규정과 세탁자금 몰수 근거 미비,경직된 예금보장에 따른 수사및 감독 곤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주혁기자 jhkm@
  • 한국통신 19돌/ 한국통신 어제와 오늘

    한국통신이 10일로 창립 19돌을 맞았다. 80년 12월 10일,그때까지 체신부가 담당하고 있던 전기통신 업무가공사로 이관되면서 출범했다.정부 운영체제로는 급속히 확대되는 통신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는 게 취지였다.공식 명칭은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통신은 84년 국내 최초로 전전자 교환기(TDX-1)를 개발·도입하면서 현대식 통신서비스의 막을 올렸다.87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의전화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전화를 한번 걸기 위해 일일이 교환원을거쳐야 하는 ‘교환수 시대’를 마감했다.94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 시대를 열었고 96년 전국 시내전화를 100% 디지털화함으로써 멀티미디어 통신의 터를 닦았다.97년에는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11월말 현재 전화가입자는 2,300여만명,초고속인터넷가입자는 153만명.무궁화위성 1∼3호 발사 등 위성사업,위성방송사업,인터넷포털서비스,차세대 이동통신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한국통신 경영혁신 성과. 한국통신의 올해 예상 순익은 1조800억원대.97년 797억원이던 것이불과 3년새 13배로 뛰었다.직원 1인당 매출액도 97년의 2배인 2억5,000만원으로 늘 전망이다.한국통신이 가열차게 벌여온 구조조정의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3년여동안 부단한 경영혁신을 단행해 왔다.98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인력의 19.4%인 1만1,516명을 줄였고,260개 전화국을 91개로 통폐합하는 등 괄목할만한 군살빼기에 성공했다.한계사업인 시티폰,행정통신,시외수동전화 등 8개사업을 없애고 114안내,전보등 4개의 비수익사업도 외주 전환 등으로 합리화시켰다. 자회사인 통신진흥㈜의 금융렌탈 부문과 통신카드㈜,CATV㈜는 과감히 매각했다. 또 97년 임원급부터 시작해 올해 3급 이상까지 모두 연봉제로 전환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등 임금체계도 바꿨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여진이 남아있던 지난해 5월,공기업 최초로 20.4%라는 높은 프리미엄에 해외DR을 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바로 구조조정이 일궈놓은 결실이었다. 한국통신의 향후 경영혁신은 완전 민영화라는 ‘제2의 탄생’을 위한 체질개선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정부가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를 승인하면서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빠른 2002년 6월까지 민영화를 끝내도록 했기 때문에 더욱 숨가쁜 행보가 필요하다. 때문에 양적인 측면에 중점이 두어졌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질적인구조조정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를 위해 조직과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고,투명한 경영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특히 ‘사이버월드 리더’라는 미래의 경영모토에 어울리게 무선이나 인터넷 분야의 신규사업은 적극 추진하는반면 ‘아날로그형’사업은 더욱 빠르게 떨어낼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 환율 비상/(中)환율상승 藥도 된다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에 약(藥)이 된다? 환율상승은 물가상승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양 면성이 있다.현 경제상황에서는 적당한 환율상승은 경제에 보탬이 많 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율상승은 경제활력의 전기 투자와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 에서 환율상승은 수출을 늘려 경제를 살리는 ‘효자노릇’을 할수 있 다.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權純旴)수석연구원은 “환율상승은 경제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면서 “현 수준에서 안정되면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면 수출이 늘어나 침체의 늪으로 빠 져들고 있는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주식시장 침체,소비심 리 냉각,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릴 때 ‘반전(反 轉)의 충격’이 된다는 것이다.특히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의 최대 현 안인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박상배(朴相培) 시장모니터링 팀장은 “달러 가수요가 늘어나 패닉현상만 없다면우리경제는 수출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환 율상승은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한국산업연구원 김도훈(金道薰) 산업정책실장은 환율이 연간 1,200원대에서 유지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예상치인 50억∼60억달러에서 60억∼7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 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섰고,외환수급에도 이상징후가 나타 나지 않는 등 과거와 달리 원화가치 방어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 출경쟁력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 1,200원 시대’는 부정적이지 만은 않다. 때문에 정부도 환율상승을 마냥 싫어하지 않는 분위기다.수출업체에 서는 환율상승을 환영한다.무역협회 유인열(柳仁烈)이사는 “수출 경 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환율상승에 맞춰 원화 환율도 오르는 것은 자 연스런 현상”이라고 반겼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딜러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1,220 원∼1,250원이 적정환율”이라고 말했다. ■급등은 경계해야 환율이 오르면 항공회사·정유회사·한전 같은 해 외차입이 많은 회사와 수입업체의 부담은 늘어난다.자동차·철강업체 도 어려움을 겪고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 이션 가능성도 제기된다. 때문에 환율상승 속도는 경계해야 한다.산업연구원 김도훈 산업정책 실장은 “환율급등이 한국 경제가 어렵다는 지표로 반영되면 문제” 라고 지적했다.환율이 급속히 상승하면 금융시장 불안확산,외국인 투 자 자금의 무더기 이탈,물가불안 등을 촉발하게 된다. 시장개입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외환당국은 환율상승 속도에 제동 을 걸고 나섰다.한은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므로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개입’했다.정부는 자산관 리공사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치한 달러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장개입)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 金대통령 외환위기 아시아 공동대처 제의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열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국가의 양자간 통화 스와프(SWAP)협정의 조기 체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외환위기 예방 실천 프로그램’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수행중인 이기호 경제수석이 전했다. 통화스와프 협정이란 체결 당사국이 외환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국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예치하고 그만큼의 달러를 빌려 오는 제도이다. 김대통령의 이 프로그램 제의는 최근 동아시아 일부 국가의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를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또 단기투기성자본(헤지펀드) 이동 모니터링 채널의 본격 가동을 제의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금융유동성 위기에 대비, 동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 조기 경보체제 공동모델을 개발해 활용할 것을 제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메콩강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로합의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퇴출종금사 부실책임자 6명 은닉재산 적발

    항도·대한·삼양종금의 대주주와 전 나산그룹 회장 등 퇴출종금사부실책임자 6명이 시가로 모두 18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놨다가 당국에 적발됐다.이들은 종금사 영업정지일을 전후해 세살짜리 아들과 부인,장인 등에 증여를 하거나 매입 부동산에 대해 소유권 이전등기를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은닉 사례 퇴출된 항도종금의 대주주로 연대보증 채무자인 전서륭섬유대표 조준래(趙準來)씨는 공시지가 77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영업정지일(97년 12월2일) 직후인 97년12월13일에 장인 등에게 근저당을 설정하고,이중 14억9,700만원어치는 임의경매를 통해 장인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대한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한종금 이사회의장 전윤수(田潤洙)씨는 대한종금 영업정지일(97년 12월10일) 직전인 97년 11월26일에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시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당시 세살짜리 아들에게 증여했다. 삼양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표이사 회장 김상응(金相應)씨는 이 종금사 영업정지일(98년 2월26일)일 직전인 98년 2월14일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공시지가 기준 9억원짜리 부동산을 부인 등에게 증여했다가 올해 8월 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주)나산의 대출과 관련해 대한종금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을 갖고있던 전 나산그룹 회장 안병균(安秉鈞)씨와 전 (주)나산 대표 안병오(安秉五)씨는 (주)나산의 부도처리(98년1월15일) 전인 97년 7월 25일에 전북 군산에 있는 부동산 12억3,400만원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하고서도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부실책임 추궁 위해 은닉재산 환수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에 밝혀진 사실을 파산재단(망한 회사의)에 통보,재산 가압류·가처분 신청 등의 채권보전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예보관계자는 그러나,“민사소송은 진행할수 있으나,형법상 강제집행 면탈죄를 적용키 어려워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계획 예보는 부실책임이 있는 대주주가 관련된 1∼2군데종금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예보관계자는 “퇴출 금융기관의대주주가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더 이상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6·25참전 재미교포 김상곤씨 인터뷰

    6·25전쟁 참전용사로 지난 71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미처 받지 못한 군인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29년만에 한국을 찾은 재미교포김상곤씨(金商坤·74)는 ‘연금지급기한이 지났다’는 국방부 당국자의 말에 할말을 잊었다. 예비역 중위인 김씨는 6·25전쟁 때 평양전투 등지에서 전공을 세워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역전의 용사.김씨의 연금재정번호는 61번으로 이민가기 전까지 매월 2,800원의 연금을 받았었다. 김씨는 “71년 7월17일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연금관계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고,미국에서 유신반대운동 등 반정부활동으로 입국이어려워지면서 귀국을 포기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며 정부의매정함을 원망했다. 김씨는 때 늦었지만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지난달 13일 귀국,국방부 연금과에 문의했으나 ‘71년 11월20일에 일시불로 연금을찾아간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대답을 들었다.실제 김씨는 국방부가보관중인 ‘이민으로 인한 연금일시불 재정대장’에 ‘11월25일 출국예정이며 연금지급특례에 따라 1년 연금액의 4배에상당하는 81만4,640원을 찾아갔다’는 기록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연금을 수령한 사실이 없고 연금 수령일자에 본인은 미국에있었다는 주장도 소용이 없었죠” 당시 수령자와 수령자가 제출한 서류를 보여달라는 김씨의 요청에국방부는 “관련서류는 5년이 지나면 폐기처분하므로 남아있지 않으며 연금일시불 재정대장 외에는 증빙서류가 없다”고 답했다.또 “회계법에 따라 연금은 5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저절로 국고에 환수된다”는 대답만 들었다. 김씨는 “받지도 않은 연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해 놓은 것도 억울하지만 5년이 지나면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관련법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나라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조국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행정소송을 제기해서라도 29년치 연금을 반드시 되돌려받겠다”고 말하는 김씨의 눈엔 당국에 대한 섭섭함이 서려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 [오늘의 눈] 정상궤도 찾은 軍인사

    국방부가 군내에서 뜨거운 위인설관(爲人設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대장급 합참1차장 직제 부활방침을 14일 전격 철회했다.군 인사 관례상 중대한 변화로 여겨진다.고위장성 인사가 군 내부의 반대여론에부딪혀 무산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합참1차장에 사실상 내정됐던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전 국방대총장)중장은 계급정년에 걸려 이달 말 군복을 벗게 됐다.군 일부에서는 군내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김 장군의 ‘낙마’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정상궤도를 벗어날 뻔했던 인사가 제자리를 되찾자 환영하고 있다. 능력과 명분을 내세운 특정인의 등용이 가져올 공(功)보다 군 조직의 단결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군심(軍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한다.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인사는 군의 분열을 초래하고 결국 치명적인 전력약화로 이어지는 탓이다. 김 장군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주한미군으로부터 평시작전권과 용산공원부지를 환수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군정권과 군령권을 분리해 현재의 합동군체제를 갖추는 업적도 남겼다. 그러나 김 장군에 대한 승진인사가 문제가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였다. 우선 제주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후 남북군사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데도 조직슬림화에 역행하면서까지 남북관계를 전담하는 대장 보직을 미리 만들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둘째,김 장군이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함께 80년 육군개혁을 위해 구성된 ‘80위원회’의 핵심인물이었다는점에서 특정인맥 구제라는 의혹도 제기됐다.마지막으로 전역을 코앞에 둔 특정인을 위해 없어진 직제를 5년 만에 부활하는 편법을 사용할 경우 인사 대원칙이 깨진다는 점이었다. 국방위 소속 한 국회의원은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군을 사랑하는후배로서 충고하건대 그 인사는 하지 않는게 좋고 국방위원으로서도하지 말기를 권고한다”고 못박을 정도였다. 조 장관을 위시한 군 수뇌부는 이번 인사철회 결정으로 비록 한사람의 전략가를 잃었지만 결과적으로 70만 군심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노 주 석 통일팀 차장 joo@
  • “공공기관 예산낭비 막게 납세자 소송법 제정해야”

    정부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납세자소송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인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가진 ‘납세자 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시민들이 중앙정부와 자자체의 예산집행 중지 및 낭비예산 환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납세자 소송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을 요구했다. 납세자소송법은 부당하게 국가의 재산에 손해를 끼친 개인이나 기업등을 상대로 제기한 납세자 소송에서 승소하면 국가 등이 얻는 경제적 이익의 10%(10억원 한도)를 원고인 시민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다.또 국가나 지자체,공공기관도 납세자 소송에 원고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하 변호사는 시민이 연방정부의 낭비예산을 환수하기 위해 소송을제기할 수 있는 미국의 사례와 일본의 주민소송제도 등을 외국의 사례로 꼽았다. 그는“일본에서는 판공비에 대한 주민소송으로 연간 3,000억엔 예산을 절감했고 미국은 지난해 4억5,800만달러가 환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일본 시민단체 ‘도쿄시민옴부즈맨’의 다니아이슈조(谷合周三)사무국장이 참석,일본의 납세자 소송 활동경험을 소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민·사회단체 “金우중씨등 대우車 경영진 구속하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민주노총 등31개 시민 ·사회단체는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대우자동차의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우차 부도사태는 정경유착으로 부실을 초래한 김우중씨등 경영진과 경영정상화에 앞서 무리한 해외 매각을 추진한 정부와채권단의 책임이 크다”면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거부하기 때문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해외에서 호화판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김우중씨에대한 재산 환수나 책임 추궁은 없었다”며 김씨 등 경영진을 구속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우차 노동자들은 1,500억원의 임금 체불과 50% 조업단축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3,500여명의 정리해고가 12조원의빚더미에 앉은 대우차 부실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면서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차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데스크 시각] 부실기업 연명구조 사슬 끊어라

    은행 임원회의가 소집됐다.‘유동성 위기’를 맞은 어느 재벌기업의처리 문제가 안건이었다. 회의는 담당임원의 현황보고로 시작됐다.“…수익성에 비해 부채가 과다…,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도 내기 어려워….” 이어 처리방향이 논의됐다.“지금 부도를 내면 막대한 대손(貸損)이발생합니다.”, “자기자본 비율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정부주도의통폐합 대상에 우리 은행이 포함될지도 모릅니다.”, “기업주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결하겠다 하니 믿어봅시다.” 살리자는 의견들이이어졌다. 물론 개중에는 소수이지만 반대의견도 나왔다.“당장 좋자고 더 큰부실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우리를 믿고 돈을 맡긴 말없는 다수의 고객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유의 발언들은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은행장은 고민에 빠졌다.‘이번 한번만 딱…’하고 신규지원을 해준것이 벌써 몇번째인가.그러나 ‘이제는 선을 그어야지’라는 생각 한편으로 지난 십수년을 거래해온 재벌총수의 얼굴과,며칠 동안 걸려온‘잘 봐달라’는 전화 목소리들이스치면서 혼미해졌다.“에이, 한번더 지원한다고 은행이 망하기야 하겠어.좋은 게 좋은 거지.” 부실한 재벌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연명할 수 있는 구조는 어떤 것일까.우리 은행들은 다수 고객의 편에 서기보다는 거래 기업의 입장에 서서 상황을 판단하고,중요한 결정을 내리곤 한다.고객을 그다지무서워하지 않는다.그 밑바닥에는 이런 생각도 깔려 있을 것이다.“내 돈 들어가는 것 아니잖아.” 따라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잘못했다간내 전재산이 날아갈 판인데’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면 된다.그런데 이것은 금융인의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경제는 ‘도덕의 논리’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경제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지난 연초에 예금보험공사가 퇴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대규모 은닉재산을 추적,압류한 것은 이런 ‘경제 논리’의 출발점이다.1차 공적자금 62조원도 모자라 40조원의 공적자금을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전·현직을 가릴것 없이 무덤까지라도 추적해 감춰진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설혹 환수된 재산이 기울인 노력이나 투입된 공적자금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그친다 하더라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추적하고 환수하는’ 과정이 ‘부실기업이 연명하는 구조’의 악순환 사슬을 끊는작업이기 때문이다. 인체에 항문이 막히면 배설물이 배안에 가득 차게 된다.죽지 않으려면 배를 갈라 대장에 호스를 연결하고 주기적으로 호스를 통해 고인배설물을 몸밖으로 빼내야 한다.기업도 출생·성장·노화·사망의 단계를 거친다.생명이 다한 기업을 가려내 신속하게 솎아내지 않으면다른 기업들이 살아갈 수 없다. 그 역할을 하는 기관이 은행이다.신용위험 평가기능을 통해 살릴 가치가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선별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살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이 관문에서 추려내 사망선고를내리고 퇴출시켜야 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경제는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지금 우리 은행은 심각한 ‘항문폐쇄증’을 보이고 있다.두번 수술을 해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이대로 두면 위기는 되풀이될 것이다. 염주영 경제 팀장 yeomjs@
  • [발언대] 열차표 위탁발매 여행사 감독 강화할것

    최근 독자가 투고한 ‘명절 열차표 매진 여행사 횡포 공감’(대한매일 10월30일자 )에 대하여 답변하고자 한다. 먼저 독자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명절승차권 예매는 고객의 편리를 위해 예매 창구를 확대하여,전국각 역에 있는 415개 창구와 여행사 726개소를 합쳐 총 1,141개 창구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창구마다 한사람이 4매씩 예매할 때 약 10개 열차(1개열차 432석기준)의 좌석이 동시에 발매되므로,고객이 선호하는 승차권은 예매 개시 후 불과 몇분 안에 매진이 되고 만다. 여행사의 승차권 발행률이 높은 점을 들어 ‘미리 표를 확보해 놓는업종의 매점매석 행위 때문’으로 보도되었으나,이는 예매하였던 승차권을 다른 날짜나 다른 열차로 바꾼 경우도 포함된 것으로 여행포기로 인한 실제 반환율은 보도된 수치보다 훨씬 낮다. 특히 작년 2월 25일부터 열차출발 2일 전까지 부과하던 반환수수료를 폐지함에 따라 선호 시간 대의 열차표라도 만약을 대비해 미리 사두었다가 반환하는 비율이 약 30%에 이르고있다. 철도청은 위탁발매 여행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부당한 행위를 한 업체에 대하여는 영업중지나 계약해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취하고 명절예매시기 및 회수 단축의 조치를 강구하겠다. 또 명절승차권에 한하여 반환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여 건전한 예약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 이천세[철도청 영업본부 여객과장]
  • 외규장각 도서반환 방식 문화재청 영구임대 지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 협상은 최근 ‘교류 및 대여 방식’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문화재청은 당초 이를 반대하고 영구 임대 방식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용규(崔龍圭)의원은 27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 사이에 오간 공문서를 공개했다.최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외규장각 도서 환수 관련 대책’이라는 문서를 통해“영구 임대형식이 적합하며 등가교류 대여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외교부에 전달했다. 영구 임대는 외규장각 도서의 소유권은 프랑스가 그대로 갖는 대신영원히 빌려오는 형식이고,등가교류 대여는 비슷한 가치를 지닌 국내 문화재와 맞교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파리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외규장각 도서를 우리 문화재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돌려받기로 합의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인터뷰/ 朴長圭 용산구청장

    지난 6·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장규(朴長圭·65) 용산구청장은“요즘이야말로 생애 가장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같다”고 스스럼없이 밝힌다. 선거과정에서 무엇보다 행정의 효율화와 대민 서비스강화를 주창했던 만큼 요즘 그의 주된 관심사는 주민복지의 강화와 직원들의 업무처리방식 개선에 집중되고 있다. 지역특성을 십분 활용,관광산업을 통해 용산의 미래를 바꿔 보겠다는 원대한 구상도 품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요즘 서울 최초의 관광특구인 이태원을 도약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근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문제를 서울시와 협의중에 있다.이 구상은또한 ‘아리랑택시’ 부지의 활용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리랑택시 부지는 현재 주한미군측과 환수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이곳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센터와 쇼핑몰,호텔 등을 고루갖춘 대단위 종합벤처센터를 설립하면 ‘관광 용산’의 꿈을 이룰 수있을 것입니다” 박구청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는 것이다.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않는 그는 모든 일을 풀어내는 으뜸가는 원칙으로 ‘순리’를 든다. 하지만 불과 100여일 동안의 구정 수행 기간에 박구청장은 적지않은고충을 겪었다며 언론의 정확한 사실확인 보도를 강조했다. “의료계 폐업 직후 관내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구의회 의장 자격으로 소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역시 의회 차원에서군부대에 TV 한대를 전달했는데 일부에서 엉뚱하게 금품 및 향응제공으로 왜곡,솔직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행정 경험은 없지만 구의회 의장 등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의 실체와공무원의 생리를 어느정도 꿰고 있는 그는 ‘이제는 용산시대’라며신발끈을 조여맸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구의원 초대석/ 卞漢洙 구로구의원

    *”꼼꼼한 예·결산 확인 의정핵심”. ‘예산·결산의 귀재’ 서울 구로구청 공무원들은 구의회 변한수(卞漢洙·63·) 의원을이렇게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과거 10여년간의 공무원 시절에 쌓은 예산분야 경험을 십분 발휘하면서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과 집행결과에 대해 가장 정확하면서도 까다롭게 문제점을 짚어내기 때문이다. “의회라고 무조건 예산을 깎는게 능사는 아닙니다.내역을 살펴 사업을 집행하기에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오히려 예산을 증액시켜 주기도 해야지요”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변의원은 2대에 걸쳐 예산결산위원장을지내며 동료의원들로부터도 가장 확실한 예산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조례정비특별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자치구의회 의원의 범위를 넘어 ‘도시계획법 시행령 개정안’‘미귀속 재산 환수에 대한 진상조사 및 특별위원회 구성 요구안’ 등을 건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굵직굵직한 실적도 올렸다.우선 눈에 띄는것이 온수역 현장민원실 설치.구청에서 왕복 1시간 거리인수궁동 주민들을 위해 현장민원실 설치를 적극 건의,지난 8월 이를 관철시켰다. 온수역 현장민원실은 현재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 해결은 물론 정보방,대화방,도서방 등 역할을 담당하는 ‘21세기 현장민원실로 불리고 있다. 구로구의 숙원사업이었던 여자 인문계 고등학교 설립은 변의원의 가장 큰 의정 업적으로 평가받는다.인문여고가 없어 2∼3번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그는 4,000여명의 주민 연서를 받아 청와대와 교육부에 학교설립을 요청하는 등 갖은 노력끝에학교 인가를 받아 오류여자고등학교가 새로 생겨 올해부터 학생을받고 있다. 변의원의 집은 또 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집으로 소문나 있다.마당 지하 수십미터를 파 암반수를 개발,24시간 주민들에게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의원은 “주민들에게는 가장 친근한 이웃으로,공무원들에게는 정확하고 빈틈없는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문화관광위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촉구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19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대한매일과연합뉴스 등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언론사의 독립성 보장과 관련, 소유구조 개편의 필요성이 적극 제기됐다.의원들은 특히 최근 두 언론사의 개혁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최종적인결정권한을 갖고있는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문화부는 국유재산 관리법상 하자가 있다는 문제로 두 언론사의 소유구조 개편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주식환수 문제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적극 나서서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대한매일은 감자와 증자를 통해 정부 소유지분을 낮추고 우리사주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이는 바람직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정병국(鄭柄國)의원은 “정부는 언론을소유할 필요가 없는 만큼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매일과연합뉴스의 주식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정의원은 소유구조의 개편방향으로 “소액위주의 국민주 방식을 통하여 국민의 언론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남경필의원(南景弼)도 “대한매일과 연합뉴스의 개혁방안은 각각 노조를 중심으로 많은 제안이 이루어졌고,유효한 방안들도상당히 제시됐다”면서 “대한매일 처럼 노사가 합의,개혁이 다소 진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이런 노력은 결국 허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소유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언론발전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면 정부에서 충분히 지원할 용의가있다”고 답변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언노련 ‘정부소유 언론사 개혁’ 주제 토론 내용

    최근 연합뉴스 신임사장 선임과정에서 연합뉴스 노조가 소유구조 개편문제를 거론한 것을 계기로 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개편 및 편집권 독립 논의가 새삼 활기를 띄고 있다.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은 이와 관련,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소유의 언론사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언론개혁 차원에서 마련된 이 토론회에서는 해당분야 전문가의 기조발제와 사례발표에 이어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다음은 기조발제 및사례발표 요지이다. ■기조발제-국가미디어 정책과 발전방안(김택환·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2000년 한국언론재단이 실시한 전국 수용자의식조사를 보면 한국언론이 우선 개선해야할 문제점은 ‘권력과 유착된 보도태도’라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다.이러한 답변이 나온 한 원인은아직도 정부가 많은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 정부는 지난 대선때 대한매일(구 서울신문)·연합뉴스(구 연합통신)의 독립성 보장을 약속했으나 집권후반기인 현재까지도 별성과가없다. 우선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및 편집권독립에 관한 논의는 언론개혁 차원에서 검토·접근돼야 하며,타 신문들의 개혁을 이끌어내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대선공약 이행이라는 정치적 성격과 국유재산으로서 관련법규의 제약 때문에 현실적 한계를 안고 있다.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주주인 정부의 대승적자세가 요구된다.연합뉴스의 경우 발전방안 연구와 대안제시가 부족한 편이다.그동안 연합뉴스측이 제시한 ▲특별법 제정 ▲민영화 ▲통신언론위원회 구성 등은 항구적인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외국의 모델과 한국의 특수성에 부합되는 새로운 모델이 제시돼야할 것이다. ■사례발표Ⅰ-(최병렬·대한매일 전국팀 차장) 그동안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은 권력자 대변에 충실했으며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비판기능마저 상실해 왔다.권력의 향배에 따라 경영진이 물갈이 되고신문의 논조가 춤을 춘 것은 소유구조 때문이다.88년 노조 출범후 편집권독립과 소유구조 개편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최근 대한매일 노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소유구조개편안은 1단계로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사내주 형태로 소유구조를 다원화시키고,2단계로 정부(재경부)지분을 공익재단에 출연,정부로부터 완전독립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문제해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대주주인 정부의 의지와 결단이 요구된다. ■사례발표Ⅱ-(한기천·연합뉴스 지방부 기자) 연합뉴스는 80년 신군부의 강압적 언론통폐합의 산물로 외형적으로는 민간통신사이나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인 양대 방송사를 통해 간접지배하는 형태로 돼 있다.이같은 소유구조 하에서 연합뉴스는 국내유일의 종합통신사로서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국가 정보주권 수호의 제기능을 다할 수 없다. 그동안 연합뉴스는 사내외의 의견을 수렴,통신언론진흥회(통언회)법안 등을 입법청원하였으나 정부·정치권의 무성의로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자동폐기됐다.연합뉴스가 검토한 개편안은 ▲KBS·MBS의 주식 환수후 주식회사 전환 ▲완전 민영화 ▲양대 방송사의 주식지분중 49.5%를 액면가로 환수,통신언론진흥회(통언회)구성 방식등 3가지다. 한편 토론에서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통언회가 연합뉴스의 공익을담보할 수 있는지, 대한매일이 소유구조 개편후 생존전략이 있는지여부를 물었고,김택환 위원은 치밀한 개편안 마련을,최민희 민언련사무총장은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광희 민변 언론위원장은 “소유구조 개편관련 법적인 쟁점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메달·상장 안내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메달,상장이 지급된다.수상을 거부하면상금은 환수되나,수상자 명단에는 기재된다. ◆상금 상금은 부문별로 똑같이 지급되고 수상자가 여럿이면 나눠갖는다.올해는 900만크로나(약10억2,500만원)씩.노벨재단의 기금 운용수익에서 나오기 때문에 액수는 일정치 않다.첫 해인 1901년 15만800크로나로 시작해 23년 11만5,000크로나로 최저를 기록한 뒤 81년 100만크로나,99년 790만크로나로 해마다 증가했다. 재단은 노벨이 헌납한 기금 3,150만크로나를 초기에는 채권에만 투자했으나 53년부터 자산 운용 방식을 다각화,수익을 늘렸고 현재 분산 투자된 기금의 가치는 19억크로나에 이른다. ◆메달 직경 66㎜,무게 약 200g의 금메달.예전에는 23k 금이었으나 81년부터 18k에 24k 도금을 한다.앞면에는 노벨의 상반신 옆모습 초상과 출생·사망 연도(라틴어)가 조각돼 있다.평화상과 경제학상만 그림 형태와 글자 배열에 약간 차이가 있다. 그림과 문구가 새겨진 뒷면은 상에 따라 다르다.평화상은 남자 3명이 어깨를 맞잡고 있는 모습과 함께 ‘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평화와 인류애를 위하여)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수상자 이름이 뒷면에 적힌 다른 상과 달리 평화상과 경제학상은 측면에 깨알같이 써있다.메달 제작도 평화상만 노르웨이에서 맡는다. ◆상장 상장은 가로 20㎝,세로 33㎝ 크기.가죽 표지에는 수상자의 이름 이니셜이 금글씨로 씌어있고,상장을 펴면 왼쪽면에는 석판인쇄 그림이,오른쪽면에는 손으로 쓴 문구가 있다. 디자인은 상의 종류에 따라,또 수상자 개인에 따라 다르다. 김주혁기자
  • 하남시민 첫 납세자 소송

    ‘참여연대’와 ‘하남민주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3개 시민단체는 11일 예산낭비 지적을 받았던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손영채(孫永彩)하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12일 수원지방법원에 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낭비된 세금의 환수를 요구하는 납세자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납세자소송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위법하게 사용된 경우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납세자들에게 소송제기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하남민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중앙정부가 사업의 타당성을 문제삼으며 강력히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시가 지난해 9월21일∼10월31일 국제환경박람회를 무리하게 개최함으로써 시예산의 10%가 넘는235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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