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필승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혼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대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26
  • 6억 뒷돈 트레이드에 횡령·성폭행 논란… 넥센, 일그러진 ‘영웅들’

    프로야구 넥센이 연일 사건사고에 휩싸인 채 ‘모럴 해저드’의 늪에 빠져 비틀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구단이 돈을 받고 선수를 팔면서 이를 속여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넥센은 올 초 이장석 전 대표가 사기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유죄 판정을 받고 수감돼 구설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팀의 핵심 선수인 박동원과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금 트레이드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넥센의 이미지는 바닥까지 추락했다. 팬들의 비난은 물론 강력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KT·NC와 이면계약 적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이 지난해 7월 KT로부터 투수 정대현, 서의태를 받는 대신 우타 거포 윤석민을 내주는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현금 5억원을 받았으며 NC에 좌완투수 강윤구를 내주고 투수 김한별을 받으면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O 규약상 ‘현금 트레이드’가 규정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넥센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하면서 현금 거래가 포함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돈이 오고 간 사실을 숨기고 KBO에 허위 ‘양도·양수 계약서’를 제출했다가 적발된 건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는 명백한 이면계약으로 규약 위반에 해당된다. 이 전 대표와 고형욱 넥센 단장이 확보한 자금의 일부를 ‘인센티브’ 명목으로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현금 받아 숨기고 허위 서류 제출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논란은 과거에도 끊이지 않았다. 모기업이 없는 시민구단인 넥센은 창단 초기 여러 차례 대규모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심각한 재정난을 해결하려고 했다. 2008년 넥센은 30억원에 에이스 장원삼을 삼성으로 트레이드하려 했지만 KBO와 구단들의 반대에 직면해 실패했다. 넥센은 2009년부터 재정난을 이유로 ‘폭탄 세일’을 시작했다. 이택근(LG)↔박영복·강병우·현금 25억원, 이현승(두산)↔금민철·현금 10억원, 장원삼(삼성)↔김상수·박성훈·현금 20억원, 마일영(한화)↔마정길·현금 3억원 등 4건의 트레이드가 이 시기에 이뤄졌다.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넥센은 공식적인 현금 트레이드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나머지 트레이드까지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넥센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2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모든 구단 가운데 최다 건수다. ●KBO, 기금 환수·집중 조사 예고 KBO는 “야구 규약에 따라 넥센이 트레이드를 하며 받은 현금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선수가 직접 개입되거나 이득을 취하지 않았으므로 무효로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금융, 수사, 회계 등 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구단 및 관련 담당자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고 과거 넥센의 트레이드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넥센은 이날 “KBO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각파도’ 덮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삼각파도’ 덮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매수자 실종에 가격 하락폭 확대 ‘부담금 폭탄’ 조합 사업속도 늦춰서울 아파트 시장이 삼각파도에 얼어붙었다. 거래 실종과 가격 하락, 사업 지연으로 심한 몸살에 걸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된 데다 보유세 강화 움직임으로 투자 수요가 끊겼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반 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3월까지만 해도 달마다 1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물량은 6287가구로 급감했다. 이달에는 25일 현재 4868가구로 월간 거래량이 5000여 가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 폭이 크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전체 주택시장 침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이지만 지난달 단 한 건도 팔리지 않았다. 1년 전 5월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낸해 5월에는 628건이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154건에 불과하다. 서초구도 645건에서 166건으로 줄어들었다. 송파구는 848건에서 197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단기간에 폭등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2차 198㎡는 33억 4000만원에 팔렸지만 12월에는 43억 99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도 희망 가격이 42억~43억원으로 나왔지만,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질 수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1월 76㎡ 아파트 실거래가는 16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에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5억 2000만∼15억 5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도 최근 로열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 하락폭은 0.01%에서 0.05% 하락으로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29%)는 강남 3구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사업 추진 자체도 힘을 잃고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의 재건축 조합이 부담금을 줄이려고 사업 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조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개편안까지 드러나면 투자 분위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을 연간 5%에서 연간 2.5%로 줄인 법률 개정도 미미하게나마 투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주택시장은 가격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담합 등 똑같은 경제범죄, 中企보다 대기업 엄벌

    담합 등 똑같은 경제범죄, 中企보다 대기업 엄벌

    선진국 과징금제도 ‘업그레이드’ 소송 패소·솜방망이 처벌도 보완과징금 달라 형평성 논란 소지도 제도개선 방안 쉽게 도출 미지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부과율을 기업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는 불법행위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대기업은 엄벌하고, 과징금 납부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선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특히 담합 등으로 소비자 가격을 올려 국민을 우롱하는 대기업의 경제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이를 두고 공정위 안팎에서는 똑같은 위법행위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서로 다른 과징금 부과율을 적용하는 방식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맷집이 세다고 매를 더’ 때리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일본을 포함해 경쟁법 선진국의 과징금 제도를 분석·검토해 현행 과징금 제도의 운용 실태를 진단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라면서 “기업 규모별로 과징금 부과율을 차등화하는 일본식 모델도 개선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과징금 부과에 대한 재량권 조정도 추진한다. 폭넓은 재량권에 따른 과도한 과징금 부과로 인한 행정소송 패소, 과소 과징금 부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 등 두 가지 문제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선안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과징금 액수가 기계적으로 결정되는 등 경쟁 당국의 재량권이 적은 반면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은 더 많은 재량권을 인정한다”면서 “어떤 모델이 옳고 그르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정책적 판단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미 2016년 11월 과징금 고시를 개정하면서 과징금 감경 기준의 재량권을 축소한 바 있어 공정위 내부에서 ‘2년도 채 되지 않아 과징금 제도를 또다시 대폭 손질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감사원 지적을 받고 과징금 감경과 관련된 재량권을 상당히 줄여서 현 제도에서는 더이상 감경해 줄 사유가 없다는 게 일부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과징금 제도 개선 추진 방향이 공정위의 재량권을 다시 넓히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과징금 부과 관련 재량권을 줄여 놔서 새 정부에서 과징금을 활용해 재벌 개혁 등 정책을 펼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게 과징금 부과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징금이 대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와 부당이득 환수, 예방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과징금은 오히려 거래를 위축시킬 우려도 있어 공정위가 제도 개선 방안을 쉽게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담합이나 시장지배력 남용 등 불법행위를 공정위가 다 잡아내 거액의 과징금을 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공정위로서는 과징금 남용의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두 가지 사안을 놓고 섬세한 외줄 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판 거래 피해자’ KTX 해고 승무원 대법원 앞 항의 집회…양승태 고발 예정

    ‘재판 거래 피해자’ KTX 해고 승무원 대법원 앞 항의 집회…양승태 고발 예정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재판 거래 피해자인 KTX 해고 승무원들이 대법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대법원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비록 김 대법원장과 KTX 해고 승무원들의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대신 대법원 비서실장과의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김환수 대법원장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KTX 해고 승무원 대표들을 만나 이번 의혹에 대한 대법원 차원의 공식 해명과 향후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근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관심 재판들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담긴 문건들이 나왔고, 여기에는 ‘협조 사례’로 KTX 승무원 해고 무효 소송 사례가 포함됐다. 이후 실제로 승무원들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1·2심 재판부의 판단을 대법원이 뒤집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KTX 해고 승무원들은 지금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노동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다. 특별조사단은 이 문건이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법원행정처가 재판을 도구로 청와대와 협상을 하려 했다는 뜻이어서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KTX 열차승무지부 소속 해고 승무원들과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그리고 청와대와 거래한 자들은 사법정의를 쓰레기통에 내던졌다”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후 대법원 진입을 시도하며 법정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006년 3월 1일 KTX 승무원들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지만, 코레일은 자회사로의 이적을 거부한 승무원 280명을 그해 5월 2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2008년 10월 1일 승무원들은 코레일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그해 12월 코레일이 승무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2심에서도 서울고법 민사15부는 코레일이 승무원들의 실질적 사용자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015년 대법원은 이 판결을 파기하고 승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고 승무원들은 조만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공정위 과징금 대기업 엄벌, 중소기업 선처 논란 소지도…재량권 조정 배경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부과율을 기업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는 불법행위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대기업은 엄벌하고, 과징금 납부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선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특히 담합 등으로 소비자 가격을 올려 국민을 우롱하는 대기업의 경제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공정위 안팎에서는 똑같은 위법행위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서로 다른 과징금 부과율을 적용하는 방식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맷집이 세다고 매를 더’ 때리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일본을 포함해 경쟁법 선진국의 과징금 제도를 분석·검토해 현행 과징금 제도의 운용 실태를 진단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라면서 “기업 규모별로 과징금 부과율을 차등화하는 일본식 모델도 개선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과징금 부과에 대한 재량권 조정도 추진한다. 폭넓은 재량권에 따른 과도한 과징금 부과로 인한 행정소송 패소, 과소 과징금 부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 등 두 가지 문제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선안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과징금 액수가 기계적으로 결정되는 등 경쟁 당국의 재량권이 적은 반면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은 더 많은 재량권을 인정한다”면서 “어떤 모델이 옳고 그르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정책적 판단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미 2016년 11월 과징금 고시를 개정하면서 과징금 감경 기준의 재량권을 축소한 바 있어 공정위 내부에서 ‘2년도 채 되지 않아 과징금 제도를 또다시 대폭 손질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감사원 지적을 받고 과징금 감경과 관련된 재량권을 상당히 줄여서 현 제도에서는 더이상 감경해 줄 사유가 없다는 게 일부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과징금 제도 개선 추진 방향이 공정위의 재량권을 다시 넓히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과징금 부과 관련 재량권을 줄여 놔서 새 정부에서 과징금을 활용해 재벌 개혁 등 정책을 펼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게 과징금 부과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징금이 대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와 부당이득 환수, 예방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과징금은 오히려 거래를 위축시킬 우려도 있어 공정위가 제도 개선 방안을 쉽게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담합이나 시장지배력 남용 등 불법행위를 공정위가 다 잡아내 거액의 과징금을 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공정위로서는 과징금 남용의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두 가지 사안을 놓고 섬세한 외줄 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작, 복지급여 부정수급 잡는다

    서울 동작구가 복지서비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자 ‘복지급여 발굴 및 예방관리단 태스크포스(부정수급 예방관리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정수급 예방관리단은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컨트롤타워다. 불필요한 예산지출을 막고 복지자원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구에서 고민 끝에 마련했다. 복지환경국장을 단장으로 사회복지과가 총괄부서를 맡았다. 사업부서별로 부정수급자 결정과 환수를 진행하고, 현지조사와 사후관리를 책임진다. 구 사회복지과 등 관련부서와 15개 동에 부정수급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사회보장협의체를 활용해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부정수급자 발굴을 위해 공적자료를 바탕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정기 확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 6회 월별 확인조사도 병행한다. 수급자격 변동이 확인되면 기획조사를 수시로 진행키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해외에 숨겨둔 재산 샅샅이 뒤진다

    조세회피처 송금액 594조 추산 금융위도 합류…송금 거래 분석 재벌과 자산가 등이 해외로 몰래 빼돌린 재산을 추적·환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합동조사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27일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 등에 따르면 3개 기관은 지난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해외 범죄 수익에 대한 환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은닉해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반사회행위”라면서 합동조사단 설치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향후 조사 범위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단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도 합류해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해외 송금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국세기본법상 부분조사 대상에 역외 탈세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에서는 중복 세무조사를 금지하고 있어 통합조사는 두 차례 이상 실시할 수 없지만 일부 항목을 대상으로 한 부분조사는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역외탈세 추징 세액은 2012년 8258억원에서 지난해 1조 3192억원으로 5년 동안 60%나 급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개한 ‘해외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우리나라에서 조세회피처에 송금한 액수는 무려 59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브리엘 주크만 UC 버클리 경제학 교수는 2007년 기준 스위스와 세계 조세회피처에 보관된 한국인의 재산은 국내총생산(GDP)의 1.2% 수준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담금 폭탄 발등의 불 강남 재건축 ‘각자도생’

    은마, 서울시 수정안 적극 수용 “부담금보다 심의 통과가 우선” 압구정 3구역은 ‘1대 1 재건축’ 일반분양 최소화 개발이익금↓ 잠실5단지는 설계안 부결 추진 “사업 속도 늦추면 부담금 줄 것”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제) 부담금 부과 여파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3곳이 각각 다른 색깔을 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4424가구)는 적극적으로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재초제 부담금 부과를 겁내 사업을 미루거나 사업 방식을 바꾸는 것과 달리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애초 49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서울시가 여러 차례 제동을 걸자 지난해 말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낮추고, 임대 주택도 800가구에서 840가구로 늘리는 수정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 정비안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까지 올라갔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고, 올 3월에는 본회의 전인 소위원회 심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추진위는 그러나 서울시가 요구한 대로 층수를 조정하고 임대주택 공급 가구를 늘리는 데 이어 출입문 설치를 확대하고 어린이집과 공원 위치도 바꾸는 등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에 다음 도계위에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계위 심의는 이번이 네 번째다. 주민들은 재건축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를 따지는 것은 다음 문제라는 생각이다. 압구정 3구역(4065가구)은 부담금을 줄이려는 방안을 찾고 있다. ‘1대1 재건축’ 사업으로 추진, 일반분양 물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개발이익금을 줄여 부담금을 줄이는 전략이다. 현재 추진위원장도 지난 2월 선출 당시 1대1 재건축 추진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85㎡ 초과 아파트에 살고 있어 중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를 원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소형 아파트 건립보다는 1대1에 가까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 재건축 추진에 적극적이던 송파구 잠실5단지에는 최근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재초제 부담금 규모에 놀라 사업 속도를 조절하려는 눈치다. 이 단지는 다음달 2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서울시가 진행한 단지 설계공모 1등 작품을 놓고 부결하자는 의견이 많다. 이 기회에 단지 설계안을 부결시켜 사업 추진을 늦추면 재초제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민들은 재초제 부담금 부과는 피할 수 없지만, 사업 시작 시기를 늦추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가격이 개발이익금에서 제외돼 부담금 규모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계산을 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으로 발생한 이익이 조합원당 평균 3000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금액의 10~50%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 재건축 아파트의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2006년 도입돼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이후 적용을 유예하다 올해 다시 부활했다.
  • 1대1 재건축·사업 연기… 부담금 줄이기 ‘초비상’

    1대1 재건축·사업 연기… 부담금 줄이기 ‘초비상’

    반포현대 조합원 이익 크게 감소 “진작 팔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이촌동 등 일부선 일반분양 포기 안전진단 남은 곳은 사업 불투명 가격 하락 등 시장 침체 확산 우려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제) 부활에 따른 초과이익 부담금이 부과되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부담금이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자 조합들은 사업 시기를 조절하고, 사업 방식을 변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담금 부과를 피한 단지는 개발이익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해 들어 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부담금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추진 빠른 곳은 반사이익 기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라고 모두 울상은 아니다. 재초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은 모든 재건축 단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시행 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마친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구청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한 곳은 부담금 부과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는 상대적으로 반사이득이 기대된다. 재초제 적용을 피한 단지는 사업이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조합원들은 최대의 개발 이익도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말 부담금 적용을 피하고자 서둘러 관리처분을 신청한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1·2·4주구를 비롯한 강남권 대형 재건축 단지 10여곳은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지난해 말 신청한 단지의 관리처분 인가 여부는 구청이 정하지만 일단 모두 통과했다. 국토교통부가 인가 전에 전문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지만, 구청이 자체 검증으로 인가해 줬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더뎌 부담금을 내야 하는 단지는 반포 현대아파트처럼 조합원의 이익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강남구 대치쌍용2차 아파트 등도 곧 부담금 부과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와 시공 계약을 마치면 한 달 안에 구청에 부담금 예정액 산출 자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청은 조합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30일 안에 최종 부담 금액을 조합에 통지한다. ●개발이익 줄이려 사업 속도조절 부담금 폭탄 쇼크로 조합마다 비상이 걸렸다. 재건축 사업 방식을 변경하거나 추진 일정을 늦추는 단지도 등장했다. 재건축을 접고 리모델링으로 바꾸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는 애초 계획과 달리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개포주공6·7단지도 추진위 설립을 일단 연기했다. 부담금을 피할 수는 없지만,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개발이익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개발이익은 사업 종료 이후 주택가격에서 사업 개시 시점 주택가격과 정상 상승분 가격, 개발비용을 빼고 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큰 폭으로 오른 집값을 내년 공시지가에 반영하면 사업 개시 시점 주택가격을 높여 개발이익과 부담액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발이익을 줄이려고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1대1 재건축 사업을 결정한 단지도 있다.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 특별계획 3구역, 서초구 반포동 강남원효성빌라,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등이 조합원 가구수만큼만 지어 일반분양을 포기했다. 개발이익을 줄여 재건축 부담금을 최소화하고, 사업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자는 전략이다. ●안전진단 강화로 사업 자체 흔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는 사업 추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안전진단 단계를 넘어서면 시공사 선정, 사업인가신청 등의 절차를 밟아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다. 재초제 부담금은 피할 수 없지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적 걸림돌은 제거돼 추진할 수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돼 지금까지 구청이 좌지우지했던 안전진단 과정에 전문 공공기관이 참여해 꼼꼼히 따지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준공 연한 30년이 지난 아파트 가운데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아파트가 10만 3822가구나 된다. 양천구, 노원구, 송파구 등 대규모 단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돼 ‘발동동’ 부담금 부과 윤곽이 드러나면서 조합원들은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반포 현대아파트 조합은 오는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부담금 부과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담금 통보를 앞둔 조합들도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반포1단지 3주구 한 주민은 “수억원의 부담금을 어떻게 마련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진작 팔고 나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부담금을 낼 수 없다면 집을 팔아서 내라는 것인데, 집을 처분할 퇴로도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조합 설립 이후 1주택 장기 보유자(10년 이상 보유, 5년 이상 거주)를 제외하고는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사실상 금지됐기 때문이다. 재초제 위헌 공방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주공5단지·대치쌍용2차·과천주공4단지 등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소송 각하 결정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다음달 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 재선(再選)에 도전한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는 재초제 폐지를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가 줄어들고 주택시장 침체가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보유세를 올리는 쪽으로 세제 개편이 추진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 보유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반포 주공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투자 문의조차 사라져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며 “재건축 아파트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울산 귀농·귀촌 50가구 지원

    울산시가 베이비붐 세대의 탈울산을 막으려고 귀농·귀촌 영농기반 지원에 나선다. 시는 최근 늘어나는 퇴직자들의 탈울산을 막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영농인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하우스 설치, 과수원 조성, 묘목 구매 등 농업기반 시설 확충과 영농자재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가구당 300만원씩 총 50가구다. 울산에 거주하면서 농지 50평 이상, 대지 내 텃밭 20평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가능하다. 희망자는 사업을 완료한 뒤 서류와 현장 확인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지원받고 5년 이내에 다른 시·도로 주소를 이전하면 보조금을 환수한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토부 “용적률 올려준 만큼 개발이익 환수 적정”

    국토부 “용적률 올려준 만큼 개발이익 환수 적정”

    개발이익 초과 최대 50% 제한 반포현대 조합원 “재산권 침해”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 아파트에 대해 서울 서초구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제) 부담금으로 1인당 1억 3569만원을 통지한 것을 놓고 적정하다는 평가와 함께 지나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또 개발이익금 전부를 내놓는 것인지, 부담금 산정 기준도 관심거리다.재초제는 재건축 사업을 벌여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내는 제도다. 2006년 마련돼 2012년 시행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적용이 유예되다가 올해 1월 부활했다. 재초제 부활은 재건축에 따른 막대한 개발이익이 집주인에게만 돌아가는 구조를 개선하고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급등을 막아 전체 주택시장의 투기 수요를 잠재우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부담금 산정 과정에서 준공 이후 확정되지 않은 집값 상승분까지 개발이익에 반영하는 등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판단은 다르다. 국토교통부는 반포현대 아파트 부담금 산정에 대해 “매뉴얼에 따라 적정하게 산정됐다”고 평가하면서 개인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투입한 세금으로 만든 교육, 문화, 교통 등 기반시설로 생긴 불로소득을 부담금 형태로 환수하는 건 부당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용적률 역시 올려줬기 때문에 기존 가구 수보다 많은 아파트를 짓고 일반 분양으로 공사비를 충당하거나 남은 돈(개발이익)을 조합원에게 나눠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재건축 부담금도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연평균 4.1%)과 개발비용을 뺀 초과이익에 대해서만 환수하고 환수 범위도 개발이익 범위에 따라 최대 50%로 제한하기 때문에 과도한 재산권 침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포현대 아파트의 경우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과 개발비용 401억원을 모두 인정해 주고, 이를 초과하는 이익(조합원당 3억 4000만원가량)에서 1억 3500만원만 부담금으로 거둬들인다. 나머지 2억원의 초과이익은 정상 가격 상승분과 함께 조합원에게 돌아간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일자리·미세먼지… 민생 이슈 띄우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 서울시장 ‘부동산 공방’ 펼칠 듯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민생 이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북관계 이슈와 국회 파행 사태 등이 다른 이슈를 완전히 가린 상황이지만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본질이 민생과 공약 경쟁에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갖고 5대 핵심과제로 ▲청년 행복 ▲미세먼지 해결 ▲국민생활안전 ▲일자리 중심의 혁신성장 ▲한반도 평화를 제시했다. 정치 이슈인 남북관계 문제가 포함됐지만 결국 지방선거에서 내세울 주요 과제는 경제와 환경, 안전 문제 등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된 5대 정책위원회도 함께 설치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5대 정책본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정책을 생산해내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 중심의 선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당은 민생 현안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강남 재건축 부담금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를 적극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앞서 김문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이날 강남갑 지역구인 이종구 의원이 “재건축 부담금은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로 한 번 위헌, 이중과세로 두 번 위헌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이 서울시장 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문제를 내세운 것”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 도시재생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재생이냐, 개발이냐’를 놓고 남은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 치열한 ‘부동산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공개한 각 당의 10대 공약에 따르면 1~3순위 정책공약이 모두 민생경제와 일자리, 미세먼지 등에 집중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1순위 공약을 보면 민주당은 ‘청년 행복’, 한국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기살리기’, 바른미래당은 ‘바른경제·혁신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역기반인 호남지역을 의식한 듯 ‘더 많은 지역예산’을, 정의당은 ‘청년의 희망찬 미래’를 각각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일자리 중심의 혁신성장’을 5순위인 한반도 평화보다 앞선 4순위에, 한국당은 ‘지역 일자리’를 3순위 공약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진가 초토화…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세관발 ‘태풍’이 대한항공까지 덮쳤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에 대한 밀수 및 탈세 조사가 대한항공에 대한 외환조사로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은 1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2일 조회장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은 4번째 압수수색이다.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은 대한항공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겨냥한 것으로,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를 조사 중인 인천세관이 아닌 서울세관이 투입됐다. 압수 대상은 대한항공 본사 자금부 등 5개 과와 전산센터 등으로 서울세관 조사국 직원 40여명이 오전 10시부터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관세청은 조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해 외환거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이 일정 금액 이상의 외국환을 신고나 보고하지 않고 해외에 반출하거나 반입했다는 정황이다. 이 돈이 해외에서 회장 일가의 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한진가에 대한 세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구 등 조회장 일가 사용 물품을 대한항공 명의로 수입한 행위에 대한 배임·횡령과 재산 해외 도피는 책임과 처벌이 다르다”면서 “밀수·탈세와 외환밀거래에 대한 조사가 별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외환 조사는 예측불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회지도층의 역외탈세를 ‘반사회적 행위’로 거론하며 환수를 지시했다. 앞서 국세청은 조 회장 등 4남매가 고 조중훈 회장의 해외 재산을 물려받으며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도 대한항공의 수상한 해외자금 흐름을 포착한 뒤 검찰에 통보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건축 ‘부담금 폭탄’ 현실화…반포현대 1인당 1.3억

    재건축 ‘부담금 폭탄’ 현실화…반포현대 1인당 1.3억

    “정확한 부담금은 준공 때 산정” 반포 주공3·은마 등 적용 대상 매매값 3주째 하락…약세 지속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초기 단계 단지들이 떨고 있다. 가격도 큰 폭으로 내릴 전망이다. 15일 서울 서초구와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초과 부담금으로 1인당 1억 3569만원을 통지받았다. 이 아파트는 ‘재초제’가 부활한 이후 처음으로 부담금 통지를 받은 단지라서 다른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 부과액 산정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조합은 애초 환수 부담금을 가구당 850만원 정도로 산정해 서초구에 관리처분을 신청했지만, 구가 주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라고 요구해 1인당 7157만원으로 산정한 예상 부담금을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구는 이번에도 개발이익을 낮게 책정했다며 예상을 깨고 1억 3569만원을 부과했다. 서초구가 통지한 부담금은 조합이 처음 써낸 예상 부담금의 16배, 수정안에 비해서도 2배가량 많다. 이상근 서초구 주거개선과장은 “부담금 예상액은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부담금 업무 매뉴얼을 근거로 산출했다”며 “재건축 종료 시점의 주택 가액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부담금은 재건축 아파트 준공 때 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액은 재건축 준공 인가일 기준 주택가액에서 추진위원회 설립 인가일 기준 주택가액,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 총액, 개발비용을 빼고 나서 부과율을 곱해 산출한다. 4~5년 뒤의 준공 인가일 기준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부담금 산정액이 크게 달라진다. 미래 가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강남 4구 15개 단지의 재건축 부담금이 조합원 1인당 평균 4억 4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초구 반포 주공3주구를 비롯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이 모두 ‘재초제’ 적용 아파트다. 한편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문턱이 높아진 재건축 시장은 한층 더 냉각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02%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0.01%), 강동구(-0.06%), 송파구(-0.06%)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조세회피처에 숨은 594조… 해외 탈세 뿌리 뽑는다

    조세회피처에 숨은 594조… 해외 탈세 뿌리 뽑는다

    사정 당국이 재벌가와 대재산가, 사회지도층 등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대표적 반사회 행위로 규정하고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은 물론 금융 당국까지 합세한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을 만들어 역외탈세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현재 조사 또는 재판이 진행 중인 한진·부영그룹에 이어 재벌가 도미노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재계도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해외 비자금 의혹, 최순실 등 과거 정권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의 해외 재산 은닉 의혹도 타깃이 될 전망이다. 합동조사단은 케이맨제도, 바하마 등 조세회피처에 집중된 국내 대기업들의 직접 투자도 집중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국세청, 한국은행 등의 ‘해외투자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조세회피처에 594조원 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정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검찰을 중심으로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재벌가 등의 역외탈세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국세청과 관세청, 금융 당국에서 필요한 인원을 파견해 조사단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회지도층이 해외 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며 국민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면서 조사단 설치를 주문하자 관련 부처들이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국부를 유출하고 공평 과세를 저해하는 역외탈세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세청이 역외탈세 세무조사로 추징한 세금만 2012년 8258억원(202건)에서 지난해 1조 3192억원(233건)으로 5년 사이 60% 급증했다.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역외탈세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양시민단체들, 시장후보에 신기식 목사 추대

    고양시민단체들, 시장후보에 신기식 목사 추대

    야권 성향의 경기 고양지역시민단체들이 신기식(64) 신생교회 담임목사를 고양시장 시민후보로 추대했다. 고양21세기시민포럼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고양발전시민단체연대회의는 15일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신 목사를 시민후보로 추대하고,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모든 도시개발사업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요진Y시티 개발이익금 약 5000억원을 환수해 백석동 쓰레기소각장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년 간 고양시장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와의 경쟁을 위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에 제안했다. 이번 주중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신 후보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이날 “고양시민들은 지난 8년간 쌓여 온 적폐 때문에 시 행정에 대한 불신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공정하고 적합한 공무원 인사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통대책없는 땅쪼개기식 도시개발과 LH의 장항동 행복주택 건립사업 등을 전면 중지하는 대신 노후한 기존 공동주택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산하 모든 출연기관의 통폐합 추진도 약속했다. 최은총(전 고양YWCA회장) 생명샘교회 목사는 “각종 비리의혹이 난무하고 무분별한 난개발로 고양 땅 구석구석이 신음하고 있다”면서 “현 시장을 2번 공천한 민주당, 함께 시정을 운영한 같은 당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진택 전 도의원은 “기부채납 약속을 어긴 요진개발에 어떻게 단 돈 1원도 안받고 준공승인을 내줄 수 있느냐”며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가 고양시장에 당선돼야 요진Y시티 등 각종 개발비리가 드러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후보는 대입검정고시를 거쳐 감리교신학대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양골프장 증설 저지대책위원장, 고양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고양시 러브호텔건립반대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순실 징역 3년 확정 이어 재산 추가 동결까지

    최순실 징역 3년 확정 이어 재산 추가 동결까지

    최순실씨가 이화여대 학사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은 가운데 검찰이 최순실씨에 대해 추가 재산 동결을 추진하고 나섰다.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지난 11일 최순실씨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추징보전 청구에 대해 “1심에서 나온 추징금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1심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 뇌물 공여 약속 부분 등을 제외한 72억 9000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미 처분해 몰수할 수 없으면 다른 재산을 찾아 추징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최씨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검찰은 이와 함께 몰수·부대보전 청구도 했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내 재산 중 2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이 거래 금지된 상태다. 지난해 5월 법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77억 9735만원에 대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미승빌딩의 매매, 증여, 전세권, 저당권, 임차권 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 행위를 못 하도록 묶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해외 은닉 재산 반드시 환수… 합동조사단 설치”

    文대통령 “해외 은닉 재산 반드시 환수… 합동조사단 설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 겨냥 국세청·관세청·검찰 공조 지시 국정농단 연루자 관련 분석도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 은닉해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대표적인 반사회 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검찰이 하는 부정부패 사건과 관련해 범죄수익 재산이 해외에 은닉돼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모두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불거지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렇게 밝힌 뒤 국세청과 관세청, 검찰 등이 참여하는 해외범죄수익 환수 합동조사단을 설치해 추적 조사와 처벌, 범죄수익 환수까지 공조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사회지도층이 해외 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역외 탈세 혐의들이 드러나면서 국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불법 해외재산 도피는 활동 영역이 국내외에 걸쳐 있고 전문가 조력을 받아 치밀하게 행해지기 때문에 어느 한 부처의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제도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법제도의 개선 방안까지 함께 검토해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촉발된 검찰의 한진그룹 역외 탈세 의혹 수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고, 조 회장 남매가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조 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 중 해외 소득재산 은닉, 역외 탈세 부분은 최근 국세청이 적발을 해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라며 “전문가 조언을 받아 가면서 교묘하게 탈세하고, 국부를 유출하는 행위에 대해 검찰, 국세청, 관세청이 합동으로 조사할 필요를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업과 관련된 건”이라면서도 특정 기업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다른 재벌들의 탈세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어느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일이 거론할 수 없지만, 제법 광범위하게 사회문제화돼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검찰이 하는 부정부패 사건’을 언급한 것과 관련, 보수정권 시절 국정농단 연루자들의 해외 은닉재산 환수에 고삐를 죄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은 역외 탈세에 초점을 맞춰 말한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을 철저하게 살펴보라는 지시”라고 언급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남 재건축 주춤하자 몸값 높이는 방배동 아파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강남 아파트값을 견인하던 재건축 사업이 안전진단 강화로 공급에 제동이 걸린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6년만에 부활한데 따른 부담 등 악재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재가 있는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을 비롯한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은 속속 보류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새로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을 포함해 서울 5개 재건축 단지가 안전진단 용역의 취소 공고를 냈다. 여기에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까지 부활하며 이제 강남권 수요자들은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서리풀터널 개통 예정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방배동 지역은 현재 위축된 강남 부동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초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리풀터널(장재터널)’이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방배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서리풀공원으로 막혀있던 내방역 사거리와 서초역 사거리를 잇는 360m 길이의 터널이다. 터널 완성 시 37년간 끊겨 있던 서초대로가 연결돼 자동차 기준 20분 이상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며 서초구내서도 저평가 되던 방배동의 집값이 서초동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초구가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방배동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발표하며방배동은 강남의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초구는 지난 3월 7호선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방배동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있는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시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초대로변과 방배로변의 업무 및 문화시설의 연면적도 늘려 방배동 일대를 도시벨트화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일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방배동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거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방배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올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3.3㎡당 2390만원대에서 최근 3.3㎡당 2890만원대로 500만원 껑충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약 1억5천만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 전용 84㎡ 5층 아파트는 지난해 4월 11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일년 뒤인 올 3월에는 16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사이 약 4억5000만원 가량 크게 올랐다. 상승폭이 큰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는 최근 회사보유분 76평형 일부세대를 특별 할인분양에 나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동 H중개업소 대표는 “‘롯데캐슬 아르떼’는 그동안 저평가 됐다가 서리풀터널 호재로 제 가격을 찾아가는 방배동 대표 아파트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아파트 품귀현상이 강해지고 있어 희소성이 높아 금번 특별분양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5분 거리로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2·4호선 사당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또 인근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동작대로를 타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하다. 방배동 서초동 구간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내년 2월 개통되면 강남권역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이수초교 동덕여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북카페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분양홍보관은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