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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임대사업자 37% 증가…전면 과세 앞두고 등록 막판에 몰려

    신규 임대사업자 37% 증가…전면 과세 앞두고 등록 막판에 몰려

    올해 1분기(1~3월) 동안 임대사업자 신규등록이 지난해 4분기보다 37.1% 증가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 전면과세에 따른 소득세법상 국세청 사업자 등록 의무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분기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이 2만 9786만명이며,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총 51만 1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37.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전체 신규 등록 사업자 수가 2만 1242명으로 71%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9354명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은 8544명이다. 국토부는 “1분기 신규 등록의 증가는 기존 비과세였던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이 올해부터 전면과세 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소득세법상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고 등록 유예기간이 올해 1월 21일까지로 정해지자 유예기간 막판 등록자가 몰렸다고는 것이다. 다만 국토부는 “국세청 사업자 등록기한 이후부터는 신규등록 실적이 매월 감소했다”면서 “3월 신규등록 실적은 지난해 월평균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등록임대주택 수는 6만 1624가구로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주택은 총 156만 9000가구다. 신규로 등록된 가구는 전 분기의 4만 511가구에 비해 5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전체가 4만 235가구, 그중 서울은 1만 8434가구였다. 수도권 외 지역은 2만 1389가구다. 공시가격별로는 6억원 이하 구간에서 3만 5195가구가 신규로 등록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건축물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가 4만 5744가구로 전체의 74.2%, 아파트가 1만 5880가구로 전체의 25.8%를 차지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에도 등록임대사업자 사후 관리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등록임대 관리강화를 지속 추진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임대차계약 자진신고 기간 종료 시점부터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공적 의무 위반 점검을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반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태료 부과 및 세제혜택 환수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인영 “긴급재정명령권 가능…‘전국민 지급’ 여야 합의가 우선”

    이인영 “긴급재정명령권 가능…‘전국민 지급’ 여야 합의가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여야의 긴급재난지원금 합의 지연으로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 이론적으로 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론적으로 5월 15일까지는 회기 중”이라며 “그게 지나고 나서 국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정부나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하는 것보다 미래통합당 입장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정상적인 정치로 가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예산 총액·국채발행 여부·세액공제 방안 등이 먼저 나와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승자의 교만도 경계할 일이지만, 패자의 억지 논리나 막무가내식 고집도 국민들이 볼 때 매우 볼썽사납지 않겠나”라며 “통합당이 입장을 바꾸고 총선 민의에 순응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은 채 총선 당시 약속한 ‘전 국민 지급’을 지키지 않는다면 “(통합당이) 다시 태어날 길이 완전히 봉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고소득층 자발적 기부안’의 장점에 대해 “예산을 절감하고,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 갈등 요소를 줄이고, (지급 대상을) 구분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득자 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사회 연대와 협력 정신이 높아지고 국민 통합성을 높여서 이후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한 예산 절감 규모에 대해선 “대략 100원을 재정으로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그중 10원은 부가가치세로 환수될 것이고, 고소득자나 안정적 소득 가진 10∼20% 가까이는 최소한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보고, 수령을 안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재정적인 갭(차이)은 1조∼2조원 정도밖에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소득 하위 70% 지급’ 기준으로 짜인 2차 추경안 규모는 7조 6000억원이다.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려면 여기에서 3조∼4조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자발적 기부와 부가가치세 환수를 통해 증액 규모를 1조∼2조원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인영 “통합당, 패자의 억지 논리나 고집 매우 볼썽사나워”

    이인영 “통합당, 패자의 억지 논리나 고집 매우 볼썽사나워”

    긴급재난지원금, 고소득 10~20% 기부할 것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여야의 긴급재난지원금 합의 지연에 대해 “승자의 교만도 경계할 일이지만, 패자의 억지 논리나 막무가내식 고집도 국민들이 볼 때 매우 볼썽사납지 않겠나”라며 “통합당이 입장을 바꾸고 총선 민의에 순응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합당이 끝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다시 태어날 길이 완전히 봉쇄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최근 정부여당이 새로 제시한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고소득층 자발적 기부안’에 대해 “예산을 절감하고,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 갈등 요소를 줄이고, (지급 대상을) 구분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소득자 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사회 연대와 협력 정신이 높아지고 국민 통합성을 높여서 이후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부를 통한 예산 절감 규모에 대해서는 “대략 100원을 재정으로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그중 10원은 부가가치세로 환수될 것이고, 고소득자나 안정적 소득 가진 10∼20% 가까이는 최소한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보고, 수령을 안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재정적인 갭(차이)은 1조∼2조원 정도밖에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론적으로 5월 15일까지는 회기 중이다. 그게 지나고 나서 국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정부나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하는 것보다 미래통합당 입장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정상적인 정치로 가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무관용 대책 쏟아냈지만… ‘제2 n번방’ 근절까지 산 넘어 산

    무관용 대책 쏟아냈지만… ‘제2 n번방’ 근절까지 산 넘어 산

    정부가 23일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텔레그램 ‘n번방’ 사태로 드러난 온라인상에서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대한 처벌 강화는 그간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반성적 결과물로 풀이된다.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뒤늦게 종합 대책을 내놓으면서 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을 잔뜩 쏟아 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대응’이다.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 행위에 대해 형량 하한을 두겠다는 것은 살인, 강도와 마찬가지로 중대 범죄로 취급하겠다는 뜻이다. 살인과 강간죄는 각각 5년,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광고하거나 현금·포인트 등으로 구매하는 행위도 처벌하기로 한 것은 기존의 판매·배포·소지죄 적용이 안 돼 ‘처벌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아동·청소년을 길들인 뒤 동의한 것처럼 가장해 성적으로 착취하는 ‘온라인 그루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미성년자 강간 모의(예비·음모죄) 등에 대한 처벌은 사전 차단 성격이 강하다. 온라인 그루밍은 아동에 대한 협박, 강요가 이뤄지기 이전인 유인 단계부터 처벌을 해야 범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많은 피해자를 낸 n번방 사태에는 소급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 법 개정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법제화 요구가 강했던 ‘스토킹처벌법’도 감감무소식이다. 마약 수사 등에 활용하는 ‘잠입수사’ 기법을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도입하기로 한 것도 명확한 법적 근거를 필요로 한다. 신분을 위장해 범죄 현장에 잠입하는 일종의 함정 수사는 자칫 불법 수사로 인식돼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판매죄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나 의제강간 연령 상향 조정(13세 미만→16세 미만)도 법 개정 사항이다. 지난해부터 검찰이 본격적으로 도입을 검토한 ‘독립몰수제’도 이번 대책에 담겼다. 독립몰수제는 범죄수익 환수가 곤란했던 해외 도피, 사망 등의 경우에도 기소나 유죄 판결 없이 법원 결정으로 몰수가 가능한 제도다. 검찰은 국회에서도 관심이 큰 사안이라 법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성매수 대상 아동’을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로 보고 보호 조치를 하기로 한 것은 이번 대책의 성과로 꼽힌다. 그동안 성착취에 내몰린 아동·청소년들에 대해 정부가 피의자로 취급해 소년원 감치 등 보호처분을 내리다 보니 신고가 많지 않고 가해자들이 이를 악용해 왔다.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청소년성보호법상의 성폭력범죄와 성범죄를 성폭력범죄로 통일하고,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성착취물로 바꾸는 등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화위 구성

    전북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부지(23만여㎡)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23일 구성됐다. 앞서 전주시는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각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공론화 사전준비위원회를 운영, 공론화 방식과 의제·위원 구성·운영 규정(안) 등을 결정했다. 사전준비위원들과 도시계획·갈등·사회경제·회계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공론화 방식으로 의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장단점을 토론한 뒤 적합한 대안을 찾아 미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 워크숍을 진행키로 했다.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이나 충분한 학습과 논의를 통해 사회적인 공론을 도출하는 ‘공론 조사’ 방식을 실시키로 했다. 공론화 의제로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가능 여부와 도시계획 변경 가능 여부, 기반시설 적정 여부, 개발이익 환수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검토키로 했다. 2017년 이 부지를 약 2000억원에 사들인 자광은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주시는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논란과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이희진 공론화위원회 사전준비 위원장은 “공론화위원회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옛 대한방직 부지의 활용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여당의 ‘전 국민 지급’ 약속과 정부의 ‘소득 하위 70% 지급’ 방침 사이에서 표류하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당정이 결국 전 국민 지급으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하자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다만 자발적 기부만으로 재정 부담을 대폭 줄이긴 힘들어 국회 논의 과정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긴급성과 보편성의 원칙하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재확인한 뒤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경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소득 상위 30%에 대한 지원금을 자발적 기부 형식으로 환수하겠다는 의미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의사를 표명한 국민에 대해 이 정신을 실현할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부금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기존처럼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며 추가경정예산은 우선 전 국민 지급을 전제로 처리한다. 국무총리실은 여당의 발표 직후 “정세균 총리는 여야가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국회는 편성된 예산안을 심사하고 부분 증액할 경우 정부 측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런 내용조차 없이 정부와 협의했다고 발표해도 예산 심사에는 아무런 (근거) 자료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의됐다면 빨리 수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양대노총 “지원 산업 확대하고 고용 보장 조건 명시하라”

    양대노총 “지원 산업 확대하고 고용 보장 조건 명시하라”

    정부가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한 22일 양대노총은 지원 산업 범위를 확대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모든 산업이 아닌 기간 산업에만 해당한다”면서 “중소영세사업장, 취약계층노동자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안이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호한 지침이 아닌 모든 지원 기업에 대해 해고금지와 총고용 보장이라는 전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노총은 “노선버스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프리랜서·특수고용노동자·영세사업자 등에게 지원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3개월만 50만원)은 단기 처방일 뿐이고 고용유지지원금의 적용 요건을 완화하고 노동자가 직접 청구가 가능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특수고용노동자·예술인노동자의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한국형 실업 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도 20대 국회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총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총괄 기조는 다행”이라면서도 “대책 범위와 대상을 넓히고 구체화하기 위해 노사정 비상협의가 조속히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선 민주노총은 “기간산업의 범위가 불분명하다”면서 “기간산업안정 기금과 기업금융지원에서 해고 금지에 대한 명확한 전제가 없고, 고용총량 유지에 비정규직 고용유지가 포함된다는 점도 명시하지 않아 비정규직 해고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은 “고용보험 미가입 취약계층이 1000만명에 달하지만 93만명(고용안정 지원금)은 10%도 안된다”면서 “전국민고용보험제를 도입하고 원청과 교섭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간접고용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원에 대해서는 “대규모 국채 발행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책에) 긴급재난기금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기재부는 재정건전성 타령은 그만하고 보편지급 선별환수로 가야 한다. 청와대 경제팀도 대통령이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당정 ‘전국민에 재난지원금’ 가닥…고소득자 미수령시 공제 혜택

    당정 ‘전국민에 재난지원금’ 가닥…고소득자 미수령시 공제 혜택

    정 총리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제도 국회서 마련시 수용”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여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피해 보전 차원에서 지급하는 긴급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늘어나는 재정 부담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가 가능한 제도가 국회에서 마련된다면 정부도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고소득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미수령하면 기부로 인정해 기부금 세액 공제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로써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지급’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놓고 소득하위 70% 지급안(정부)과 전 국민 지급안(여당)을 놓고 이견차를 보여 왔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 총리가 ‘여야가 이러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오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긴급 재난지원금 100% 지급 방안과 관련해 ‘정부 입장은 70%에 주자는 것’이라면서도 “고소득자에 대한 것(지원금)을 환수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보편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민주 “자발적 미수령시 기부금 세액공제 부여 검토”“재난지원금 규모는 4인 가구당 100만원” 이날 민주당은 총선 공약대로 긴급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은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긴급성과 보편성의 원칙하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부담을 경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의사를 표명한 국민에 대해 이 정신을 실현할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기부금에 포함시켜 기부금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의 규모에 대해선 “4인 가구당 100만원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벌도 지원금 준다’ 비판 차단당정, 대대적 참여 캠페인 벌일 듯 당정의 이번 절충안은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차별 없이 지급하되, 고소득층 등은 자발적으로 이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재벌에게도 지원금을 준다’ 등 고소득층 지원의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 세금을 통한 환수처럼 ‘줬다가 빼앗을’ 경우 살 수 있는 반발도 피하는 방식이다. 기부 반납 참여 규모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참여 폭이 커질수록 재정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전사회적으로 ‘자발적 반납’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애초 정부안대로 ‘소득 하위 70%’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재정만 쓰게 될 가능성도 있다.조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고 기부하겠다고 표명하는 고소득층, 사회지도층이나 국민들이 많아지고 캠페인이 분다면 그만큼 추가적인 재정 소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인데, 민주당은 자발적 반납분을 기부금으로 인정해 연말에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만약 4인 가구가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 가구에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세대주에게 100만원 세액 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당정은 참여 확산을 위해 대대적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통합당, 최초 정부안 70% 지급 주장당정 절충안 동의할 지 미지수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최초 정부안의 70% 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이번 당정 절충안에 선뜻 동의할지 미지수다. 당정 절충안대로 국민의 자발적 반납을 통해 일부 재정을 다시 채워넣더라도 당장 전국민 지급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3조원가량의 증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야당은 정부가 국가의 책임인 재정 문제를 국민 개인의 선의에 기대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랏돈 꿀꺽하다 걸리면… ‘원금+부당이익 5배’ 토해낸다

    근로장학금 등 소송 없이 환수 가능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재정환수제도과’를 권익위 내에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재정환수제도과는 나랏돈인 보조금·보상금·출연금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하게 청구하면 환수하는 업무를 전담한다. 공공재정이 새는 걸 막고 부정 수급액 환수를 위한 정책을 총괄하면서 각급 기관의 제도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또 행정청에서 문의하는 각종 법령 질의에 대한 답변과 공공재정 환수제도 관련 교육·홍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재정환수법 해석 자문단’을 운영한다. 아울러 전체 행정청을 대상으로 부정이익 환수·제재부가금 부과 등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도 권고한다. 올해 1월 ‘공공재정 부정청구 금지 및 부정이익 환수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각종 보조금·보상금·출연금 등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 청구한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금액을 전액 반환하고 부정 이익의 5배에 이르는 제재 부가금이 부과된다. 권익위가 2018년 조사한 결과 나랏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법률이 913개에 달하지만 약 15%에 해당하는 138개 법률에만 환수 규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랏돈이 부정하게 집행이 돼도 공공기관은 일일이 개별 소송을 통해서 돌려받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소득수준에 따라 국가장학금이 지원되는데 부모가 소득수준을 낮춰서 부정 지급이 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이나 국가교육 근로장학금 등은 부정 청구에 대한 환수규정이 없었는데 이제 소송 없이 환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경수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선지급, 사후 환수 해야”

    김경수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선지급, 사후 환수 해야”

    “정부 소득하위 70% 선별, 단적으로 불가능”“전 국민에게 먼저 지급…고소득자 사후 환수”“재난지원금 현장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 김경수 경남지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논란에 “재원 마련이 어려우면 지급액을 조정해서라도 전 국민에게 먼저 지급하고 사후 환수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21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득하위 70% 선별,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먼저 주고 고소득자는 세금으로 사후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하위 70%, 정확하게 선별하는 건 단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부처나 기관에도 전 국민의 소득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 그나마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70%를 선별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은 경남에서 제안했고, 실제 먼저 시행해보고 있다. 문제는 기준이 되는 건강보험료 데이터 자체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지역 가입자의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가 5월이어서 현재 건강보험료는 지난해 종합소득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결국 2018년 소득을 기준으로 재난지원금을 주는 셈”이라며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정작 재난지원금 피해와 무관하게 2년 전 소득을 기준으로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원금 대상에서 빠진 이들은 소득과 매출 감소를 증명하는 자료를 내야 하는 이중 작업이 불가피해졌고,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자격을 상실한 분들, 국가유공자 등 건강보험 데이터에 애초에 누락된 분들도 별도 신청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김 지사는 “소득하위 70%라는 기준도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 열심히 맞벌이하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있어 부부 중 혼자만 직장 생활을 하는 가구는 70% 이하에 해당돼 지원금을 받게 되는 불합리한 경우도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모든 사정을 감안하면 긴급재난지원금은 우선 먼저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세금 과표 기준에 따라 사후에 적정한 수준으로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국회와 정부는 지방정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재난지원금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요청한다”며 “왜 지방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전액 국비로 해야 된다고 요청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정부 소득하위 70%선별, 단적으로 불가능”

    [속보] “정부 소득하위 70%선별, 단적으로 불가능”

    김경수 경남지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논란에 “재원 마련이 어려우면 지급액을 조정해서라도 전 국민에게 먼저 지급하고 사후 환수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소득하위 70% 선별,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먼저 주고 고소득자는 세금으로 사후 환수해야 한다”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소득하위 70%라는 기준도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 열심히 맞벌이하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있어 부부 중 혼자만 직장 생활을 하는 가구는 70% 이하에 해당 돼 지원금을 받게 되는 불합리한 경우도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모든 사정을 감안하면 긴급재난지원금은 우선 먼저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세금 과표 기준에 따라 사후에 적정한 수준으로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집엔 돈뭉치가…” 사이버범죄 대부, 태국서 압송·구속

    “집엔 돈뭉치가…” 사이버범죄 대부, 태국서 압송·구속

    430억대 사이버범죄조직 총책 태국서 송환14년간 불법도박·투자사기 등 저지르고 도피국내외 재산 111억 원 몰수보전 14년간 불법도박이나 투자사기 등 430억 원대 규모의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조직의 총책이 태국에서 국내로 압송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도박 개장,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이모(56·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조직은 2005년부터 중국·태국·베트남 등 해외에 기반을 두고 불법도박 사이트, 허위주식, 선물투자 사기, 해외 복권 거짓 구매 대행 등 각종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개발팀, 광고팀, 운영팀, 환전팀, 자금관리팀 등으로 철저히 역할을 나눠 운영된 해당 조직의 범죄 규모는 약 431억 원, 피해자는 약 6천5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 실제 확보한 피해자는 312명이다. 경찰은 부동산과 현금 등 111억 원(국내 50억 원, 해외 61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했다. 또 법인 계좌에 있는 약 5억2200만 원에 대한 환수 절차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이씨는 태국에서 호화 별장 생활을 했으며, 이씨의 국내 가족 집에서는 달러 뭉치가 굴러다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호화 도피 생활을 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이들의 꼬리가 밟힌 것은 2016년 한 수사관이 우연히 받게 된 복권 판매 내용의 스팸 문자 한 통부터다. 이씨의 경우 조직 내에서도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였으며,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에서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이후 태국 교도소에 수감 됐다가 제3국으로의 도피를 시도했다. 그러나 결국 이달 14일 국내로 송환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또 태국 교도소에서 장기간 지낸 이씨의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수사관들은 인천공항에서 이씨를 압송해올 때부터 방호복으로 무장했으며, 조사할 때도 방호복을 벗지 않았다. 송환 당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이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재난지원금 ‘국민 100% 지급’ 방침 고수”

    “재난지원금 ‘국민 100% 지급’ 방침 고수”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의 이견에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방침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 후 기자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은 선거 기간 약속한 대로 국민 100%에게 지급하는 게 맞다“며 ”재원과 관련해서는 세출을 최대한 조정하면서 국채 발행은 이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채 발행은 최소한으로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등 코로나19로 진행되지 않은 사업비가 많이 있고 이자나 세금도 줄어든 부분이 있어 13개 상임위에서 세출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반대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100% 지급으로 내용을 수정하는 것들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미래통합당을 제외하고 진행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긴급재난지원금은 빨리 지급해야 하니 시기를 맞추기 위해 금액을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존에 제안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전국민 지급이 가장 기본이고 나머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고소득층 지급분에 대한 기부 환수 등과 관련해 정 원내대변인은 ”1차로 100%를 지급하는 것을 먼저하고 그 이후의 일은 나중에 논의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 고려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고] 건보공단 특사경이 필요하다/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기고] 건보공단 특사경이 필요하다/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3조 2267억원. 지난해까지 사무장병원이 건강보험 재정에 피해를 입힌 액수가 이렇게나 많다. 반면 환수율은 5.54%로 1788억원에 불과하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 자가 의사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불법으로 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은 의사나 법인단체 등만 개설할 수 있는데 비의료인이 환자 치료보다는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과잉진료 등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만 노리는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불법 사무장병원을 수사할 수 있는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부여해야 한다. 2018년 12월 송기헌 의원 등이 ‘사법경찰직무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검찰로부터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받은 건보공단 직원에게 불법 사무장병원을 단속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행정조사와 연동시켜 평균 11개월 걸리는 일선 경찰의 사무장병원 수사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켜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특사경 도입 입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일부 의사단체가 건보공단의 수사권 오남용 우려를 제기하며 입법로비에 나서면서 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사경 제도 도입의 핵심은 금융정보 파악이다. 금융자료를 볼 권한이 없으면 사무장병원 여부를 입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서 특사경이 필요한 것이다. 특사경을 통해 사무장병원을 단속해 절감되는 재정은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에 더 갈 수가 있다. 의사들에게도 이익이 될 뿐 손해 볼 일은 결코 없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난리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건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건강보험 재정의 코로나19와 같은 존재가 사무장병원이 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 주범인 사무장병원을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특사경 도입은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막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도 일부 의사단체가 반대하는 건 유감스럽다. 20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 법안은 자동폐기된다. 국민들이 낸 소중한 보험료를 지키겠다는 건보공단 특사경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촉구한다.
  • 20일 표류… ‘긴급’ 빠진 재난지원금

    20일 표류… ‘긴급’ 빠진 재난지원금

    여야 ‘전 국민 지급’·재원 등 합의점 못 찾고 정부도 ‘70% 지급’ 입장만 고수… 취지 무색 전문가 “무조건 안 된다는 프레임 벗어나야”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된 긴급재난지원금이 20일 넘게 표류하고 있다. 지급 대상과 재원 조달 방식 등을 놓고 여당과 야당, 정부가 뒤엉켜 갑론을박을 벌이는 통에 아직껏 지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긴급’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전락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고 소비를 되살린다는 당초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0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방향 등을 놓고 4·15 총선 전과 다르게 첨예하게 맞섰다. 민주당은 최대 100만원(4인 이상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 위해 적자 국채 발행도 불사하겠다고 밀어붙였다. 반면 통합당은 총선 전과 달리 전 국민 지급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은 전날 밤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전 국민 70% 지급을 고수하는 기획재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당초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기재부를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강하게 반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각자 입장만 고집하면서 다음달 초 지급 목표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 국민 지급 반대로 돌아선 통합당이 추경안 심사를 질질 끌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기재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을 증액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자 모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당초 전 국민 70% 지급으로 정부와 합의했음에도 총선 기간에 전 국민 지급으로 말을 바꿨고, 통합당 역시 황교안 전 대표가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약속했음에도 총선이 끝나자 시치미를 떼고 있다. 기재부는 선별 지급에 따른 사회적 논란과 행정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신속함이 중요한 긴급재난지원금 취지를 살리면서 재정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전 국민 지급 이후 (고소득층) 선별 환수가 효과적”이라며 “정부도 무조건 안 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저 2.28%… 역대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저 2.28%… 역대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 포인트 인하해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열자 은행들도 시장금리를 내린 영향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17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연 2.47~3.97%, 우리은행은 연 2.66~3.66%로 전날보다 각각 0.17% 포인트 인하했다. NH농협은행도 같은 감소폭으로 연 2.28~3.89%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찍으며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은 연 2.843~4.143%로 0.002% 낮췄다. 신한은행은 연 2.55~3.80%로 금리 변동이 없었으나 낮은 수준이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하자 이와 연동된 신규 코픽스도 하락한 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16일 공시한 지난달 신규 코픽스(1.26%)는 전달보다 0.17% 포인트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혼합형(5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따라서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현재 3% 중반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적용된 경우 부동산 규제제한 조건을 뛰어넘을 수 있으면 혼합형 주담대로 갈아타 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 ‘깡’ 시도하면 환수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으로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부정유통 근절에 나선다. 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마다 지역화폐나 상품권을 지원하면서 이를 재판매해 차익을 노리는 ‘지역화폐 할인판매(깡)’ 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며 “부정유통을 시도하면 관련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부당 이득은 전액 환수 조치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재난기본소득,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지원 사업 등을 위해 지급하는 지역화폐는 지역 내 취급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누가 사용해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의 매출로 잡혀 별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법적인 할인거래는 세금을 지원해 도민의 가처분소득 증대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관련 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정책 불신을 초래하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중고물품 거래 온라인 장터 등 어떤 형태로든 지역화폐 할인매매를 시도하면 게시자와 관련자를 추적해 전원 처벌하고 부당 이득과 애초 지급한 지원금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거래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화폐(선불카드나 지역화폐 카드)의 매도나 매수,이를 광고하거나 권유할 경우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할인매각 행위는 지역화폐나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측이‘깡의 수단이 된다’며 정치적 공격을 하거나 도지사를 조폭으로 매도하며 조폭자금을 조달한다는 황당한 주장에 그럴듯한 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며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도민이 낸 세금을 아껴 마련한 것이니 모두를 위해 잘 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유통 행위를 발견하면 저나 경기도청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나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무부, ‘미성년자 의제강간‘ 13→16세 상향... 중대 성범죄 강력 처벌 추진

    법무부, ‘미성년자 의제강간‘ 13→16세 상향... 중대 성범죄 강력 처벌 추진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력 및 중대 성범죄에 대해 법무부가 미진한 성범죄 관련 법률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범죄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그간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음을 반성하면서 성범죄 전체에 대한 형사사법적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먼저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을 기존의 13세에서 16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13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하는데, 기준이 16세로 상향되면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가 더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성범죄를 ‘범행준비’ 단계부터 차단하기 위해 합동강간, 미성년자강간 등 중대 성범죄를 준비하거나 모의만 하더라도 처벌하도록 ‘예비·음모죄’ 신설도 추진한다. 법무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강간 등을 모의한 경우와 같이 범행 실행 이전 준비행위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예비·음모죄를 신설해 관련 범행을 사전에 방지한다”고 했다. 성범죄 이전 단계에서 빈발하는 스토킹행위를 범죄로 명확히 규정해 처벌하는 ‘스토킹처벌법’을 제정하고, 성착취 등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약취·유인·인계하는 행위 등을 처벌하는 ‘인신매매법’ 제정도 추진한다. 조직적인 성범죄의 경우 가담자 전원을 전체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하고 범죄단체조직죄도 적극 적용한다. 법무부는 “중형을 선고받도록 함으로써 ‘한번 걸리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착취물을 수신한 대화방 회원에 대해서도 제작·배포의 공범 책임을 적극 물을 계획이다. ‘자동 저장’의 경우에도 소지죄를 철저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착취 범행은 기소나 유죄판결 없이도 독립된 몰수·추징 선고를 통해 선제적으로 범죄수익을 환수할 예정이다. 범행 기간 취득한 재산은 범죄수익으로 추정해 환수하는 규정을 만들어 범행 동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20일부터 신청

    경기 안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신청을 오는 20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산시의 생활안정지원금은 소득과 나이,국적에 상관없이 74만명(내국인 65만2000명·외국인 주민 8만8000명) 시민 모두에게 지급된다. 지원금은 내국인이 1인당 10만원,외국인 주민은 1인당 7만원이며,모두 지역화폐인 다온으로 지급된다. 지급 기준은 이달 2일 0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안산시에 주민등록(출생한 신생아도 포함)이 돼 있거나,외국인 등록 또는 국내거소 신고가 된 시민이다. 생활안정지원금 실제 지급 시기는 이달 말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 713억이 의결된 이후인 다음 달 초로 전망된다. 이미 지역화폐 다온 카드를 가진 주민은 전용 홈페이지(daon.ansan.go.kr)에서 신청하면 되고,카드가 없는 주민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카드 발급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미성년자는 부모 중 한 명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오프라인으로는 나이 구분 없이 성인 한 명이 나머지 가족 몫까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태어난 해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진행되며,지원금은 지급 승인을 받은 뒤 3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전액 환수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고]

    ●안옥순씨 별세 최환수(SK에너지 CLX대외협력실 과장)씨 장모상 15일, 경기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010-5391-5447 ●김금례씨 별세 이윤보(한국골프대 총장·건국대 총동문회장)·윤자·윤지·영달·윤순·일순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62 ●최양금씨 별세 유용희(우정사업본부 전주물류지원단 소장)·남희(전북대 기록관리학과 교수)·정희(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복희(동시통역사)씨 모친상 김미숙(우정사업본부 동전주우체국 근무)·한미숙씨 시모상 황병욱(현대케피코 근무)씨 장모상 14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63)228-4441 ●김잠숙씨 별세 박문웅씨 부인상 박미경·진희·정균씨 모친상 권일(스포츠하우스 대표)·진신도씨 장모상 15일,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53)940-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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