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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청와대의 국정평가

    ◎국가신인도 높여 외환위기 극복/경상수지 작년 적자서 올 250억弗 흑자/기업·공공부문 등 구조조정 강력 추진 청와대 비서관들이 바라 본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국난극복의 출발’로 요약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의 3대 기본개념인 공정한 룰,공정한 경쟁,공정한 기회의 보장을 제도화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비록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토론과 협상을 통해 국정전반에 민주적 가치가 스며들도록 했다는 것이다.국정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한 국무회의와 경제대책 조정회의,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을 그 실례로 꼽았다.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군림하는 정부에서 봉사하는 정부로,인치(人治)에서 법치(法治)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자체 평가한 金대통령의 취임 100일 요약. ▲외환 위기극복과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개혁을 진행하고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의 내실있는 정상외교와 외국투자자들을 직접 설득,국가신인도를 향상시켰음. ­지난해 12월18일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이 5월말 현재 387억6,000만달러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6월말까지의 목표 320억달러를 한달이상 앞당겨 실현. ­환율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5월말 현재 1,411원선에서 안정. ­금융기관의 총 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97년말 44.3%에서 98년 4월말 27% 수준으로 크게 하락.외환시장의 안정에 따라 금리도 점차 낮아져 97년말 30%에 달했던 콜금리는 5월말 16%선대로 하향안정. ­97년 86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는 올 4월까지 144억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며,올 한해 250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됨. ▲6·4지방선거에서 관권·금권선거를 배격하고 북풍(北風)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데 기여. ▲대량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7조9,000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마련하고 금융개혁,대기업 구조조정 및 재정·공공부문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임.기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에는 엄격한 법 적용.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외국인 투자환경을 조성함.건실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벤처기업창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000억원 지원.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주택 구입부담을 낮추고 거래활성화를 위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신축주택 구입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대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아래 지원과 경협을 활성화시키고 있음.4자회담과 남북회담의 병행 추진 및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은 한반도 주변 4대국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음. ▲대통령 해외방문때 환송·환영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고 정부행사를 내실화했음.청와대 경내관람을 대폭 확대,친근한 청와대상(像)을 심는데 주력. ▲국가안전기획부의 정치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한 회기적인 개편과 더불어 군과 국민이 하나되는 국민의 군대상을 정립.
  • 도박빚 갚고 땅사고 밀수대금 주고/부유층 수백만弗 불법송금

    ◎회계사·재단이사장 등 8명 구속·22명 기소 환치기 조직을 통해 도박빚과 밀수대금·부동산 구입비 등 70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공인회계사·회사대표·항공재단 이사장·교사 등외환사범 3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22일 환치기 수법으로 국내인들의 불법 송금을 알선한 미국 LA의 외환송금 회사 ‘한미외환센터’ 국내담당 직원 金宇烈씨(26)와 전 외환은행 직원 李芝媛씨(33·여)등 2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한미외환센터 직원 金모씨 등 6명을 수배했다. 환치기 조직을 통해 1억∼11억원씩을 해외로 빼돌린 조상석씨(50·항공재단이사장) 등 6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강인순(38·공인회계사) 김민형씨(37·동명실업 대표)등 2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외환센터 직원 金씨 등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중은행에 차명계좌 등으로 환치기 계좌를 개설,국내 송금 의뢰인들로부터 받은 한화를 미국에서 달러로 지불하는 수법으로 모두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통신장비 밀수입 대금으로 6억5천만원을,공인회계사 강씨와 동명실업 대표 김씨는 해외 사업 투자금으로 각각 1억2천∼1억3천만원을 불법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머지 사람들은 도박빚을 갚거나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달아난 업체대표들의 생활비 등 명목으로 돈을 보냈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출국 이모저모

    ◎“한국 위기극복·개혁 의지 전달”/JP 등 10여명 공항 환송… 10분만에 “끝”/이 여사 ‘디자인 챌린지’ 화상회의 참석 金大中 대통령은 3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출발,1일 새벽 런던에 도착함으로써 4박5일동안의 취임후 첫 정상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金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출국 인사말을 통해 “유럽연합국 여러분과 만나면 그동안 외환위기 극복에 협력해준데 감사하고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개혁과 개방을 통해 재도약,반드시 경제회복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EU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아시아 각 국가와 아시아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한편 EU­아시아간 협력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열·팡파르 행사 없애 ○…金대통령의 출국행사는 IMF시대에 걸맞게 행사절차와 참석인원이 크게 축소된 ‘초미니’ 행사로 진행. 환송식장은 종전의 공항 옥내행사장이 아니라 비행기 트랩 앞으로 옮겨졌으며,金대통령 내외는 승용차편으로 도착,보도진 앞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첫 외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원고가 없는 즉석 인사말을 했다. 환송 인사도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내외,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장관,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과 康奉均 정책기획수석 등 수석비서진,金辰浩 합참의장,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 등 10여명에 불과,3부 요인과 국무위원,정당 고위관계자 등 30∼40명이 대거 출영했던 과거와는 대조.특히 이날 행사에는 3군 의장대 사열이 생략됐고 金대통령은 트랩 앞에 깔린 붉은 카페트 위를 걸으며 20여명의 도열병을 통과했지만 팡파레는 울리지 않았다. 金대통령 내외는 대한항공 특별기 출입문에서 참석자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든후 탑승기에 올랐다.공항에 도착한뒤 10분도 채 안된 시간이었다. ○인권선언 50주 메시지 ○…한편 金대통령과 부인 李姬鎬 여사는 런던을 방문중 각각 영상메시지 행사에 참석한다. 金대통령은 2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세계인권선언 50주년 행사에서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등 인권운동가 3명과 함께 2분짜리 영상메시지를 전세계로 보낸다.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출국전인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메시지 낭독 장면을 녹화했다. 李여사는 3일 ASEM을 기념해 영국이 25개 ASEM참가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1백만 젊은이의 교육 및 직업훈련기관으로 개설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디자인 챌린지’의 개통식에 참석한다.李여사는 개통식에 앞서 서울,런던,도쿄,베를린 등 한국,영국,일본,독일 등 4개국의 수도를 잇는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측 국민대학생 2명과 인사말을 나누고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디자인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당부한다.
  • 판사·변호사 끈끈한 공생관계/의정부 지원 판사비리 수사 안팎

    ◎관련판사 처벌 면했지만 ‘뇌물’ 꼬리표 뗄수 없어/“검찰이 비리 척결 계기 스스로 포기” 지적도 검찰은 의정부 지원 판사비리 의혹사건과 관련,관련 판사 15명 모두를 기소유예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이들 가운데 비리 정도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판사 3명에 대해서는 법관직 사퇴를 전제조건으로 사법처리를 유보했다. 수사 결과 판사와 변호사들은 평소 ‘악어와 악어새’처럼 끈끈한 공생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나 법조비리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휴가철이나 명절 때 판사실 등에서 ‘떡값’ 명목으로 20만∼1백만원씩 정기적으로 돈을 챙겼으며,변호사로 개업한 동료판사의 환송연에서 관내 변호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변호사에게 술값을 지불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 모두가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재판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 지 여부 등 구체적인 청탁관계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같은 지역의 판사와 변호사라는 점과,주고 받은 돈이 일종의 ‘보험’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포괄적 뇌물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실제로 판사들에 대한 로비는 눈앞에 닥쳤을 때가 아니라 ‘가랑비에 옷 젖듯’ 평소에 꾸준히 이뤄진다는 것은 법조계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현직 판사들의 비리혐의가 일부 규명되긴 했지만 고질적인 법조비리의 사슬을 끊는 계기가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이다. 특히 검찰 스스로 이를 포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범죄혐의가 있으면 우선 사법처리하고 해당기관에 징계통보를 하는 통상의 절차와는 달리 ‘선징계통보 후사법처리’라는 수순을 택한 것이다. 검찰은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법조비리 척결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려면 이번 기회에 엄정한 사법처리 절차를 밟아야 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리판사들은 검찰의 기소유예 방침에 따라 비록 형사처벌은 면했지만 ‘뇌물판사’라는 꼬리표마저 뗄 수는 없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당 판사들의 사표제출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양식에 달렸지만 앞으로 법관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공항 행사 더 검소히

    ◎아치·의장대 사열 폐지… 겉치레 없애기로/출영 30명서 10명으로… 도열병도 20명만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해외방문때 김대통령의 출국성명,귀국보고와 요란한 팡파레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효자동 입구에 내걸리던 가로기와 환영·환송 아치,그리고 의장대 사열도 볼 수 없게 된다.이른바 ‘일하는 대통령(Working President)’의 이미지에 걸맞게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22일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인 각종 관행을 개선하고 실질을 중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에 따라 해외방문시 환송·환영 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적폐일소는 이달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한 출국행사부터 적용된다. 먼저 야당대표까지 무려 그동안 30여명에 이르던 출영인사가 국무총리,행정자치부장관,대통령비서실장 내외,수행하지 않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그리고 방문국 대사 내외 등 10여명으로 축소된다.대통령은 이들과 간단한 악수를 교환한 뒤 도열병을 통과,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귀국시에도 순서만 바뀔 뿐 내용은 마찬가지다.도열병만 있으면 되므로 300여명에 이르던 군행사요원도 앞으로는 20여명으로 크게 준다. 가로기는 유일하게 공항 구내에는 게양된다.
  • 국민의 정부 출범­김 대통령 취임하던 날

    ◎‘새 출발 축하’ 날씨도 화창/일산 이웃들 “파이팅” 외치며 환송/효자동 주민 “어서 오십시오” 환영/대구 시민 60명 하의도 축하 방문/광주 일부 식당 식사 무료 제공도 【이지운·박준석 기자·전국 종합】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전국의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날씨는 봄날의 한창 때처럼 포근했다. 시민들은 “국난 극복의 청신호”라며 반겼다. 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나를 믿고 지원해 달라”고 호소하자 공감을 표시하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쳐주기를 기원했다. 김대통령이 목이 메인 채 국민들의 땀과 눈물을 요구할 때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청와대 길목에 현수막 ○…청와대가 위치한 효자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청와대로 통하는 길목에 ‘든든한 대통령,어서 오십시요’라는 플래카드 3개를 내걸어 새 대통령을 환영했다.. 효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43·여)는 “새로 이웃이 된 김대통령이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청와대를 나갈 때 더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고 쓴 가로 40m,세로 50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가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김대통령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인동초를 전시하고 인동초 차 시음회를 여는 한편 DJ저금통과 DJ엽서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새 시대를 맞아 새로 뛰자는 뜻에서 각종 신발을 한자리에 모은 ‘신발대전’을 열었다. 또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의 카페 ‘환티노’에서는 이날 김대통령의 출생에서 대통령 취임까지의 전 과정을 주제로 한 ‘역사속으로’라는 코스 요리를 선보였으며 메뉴판에도 대통령의 인생역정을 영문·국문으로 적어 넣었다. ○…광주시와 전남의 각 시·군에서는 IMF 한파와 지역감정 등을 감안,공식적인 축하행사를 가능한 자제했으나 곳곳에서 자연스레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광주시내 주요 거리에는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비행선도 띄워졌다. OB맥주 광주공장이 충장로1가 광주우체국 앞에서 캔맥주를 무료로 나눠주었으며 많은 식당들이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기도 일산의 이웃주민들은 새벽 6시부터 사저 주변에 모여 청와대로 떠나는 대통령을 환송했다. 주민들은 상오 8시쯤 김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함께 문을 나서자 “화이팅”“만세” 등을 잇따라 외쳤다. ○“동서 갈등 씻어내자” ○…김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하의초등학교에서는 새벽부터 주민 1천여명이 모여 축하행사를 갖는 등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교정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고향 출신 대통령의 취임식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보며 취임사 대목마다 박수를 쳤다. 하의도 선착장에서 대통령 생가터가 있는 후광리까지 3㎞ 구간 도로 곳곳에는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는 국문·영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평생 고향을 지켜온 김대통령의 큰 형수 박공심씨(77)는 몸이 아파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TV로 취임식을 지켜보다가 만감이 교차하는 듯 계속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아침 대구 북구 산격동 사단법인 복지마을진흥회(회장 김상수·56) 소속 회원 60여명이 “동서가 갈등과 반목을 떨쳐 버리고 하나로 뭉쳐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하의초등학교를 축하 방문해 환영을 받았다.
  • 국민의 정부 출범­취임식 이모저모

    ◎목메인 취임사 “지금은 땀·고통·눈물 필요”/16개 시도 흙·물 섞어 소나무 기념식수/보통시민 단상 초대 ‘국민의 정부’ 실감/“아 모범선진국 마지막 소원” 경축연 연설 25일 김대중 대통령의 첫날은 검소하면서도 엄숙하게 시작됐다.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4만5천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15대 대통령 취임식은 경제난 속에서도 화합과 도약의 새출발을 선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성대하고 내실있게 진행됐다. ○“파탄책임 규명” 일순 긴장 ▷취임식◁ ○…상오 9시59분 김대통령이 참석자들의 박수속에 단상에 오르면서 시작됐다.김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승용차로 단상 뒤의 의사당 현관에 도착,국악 ‘방아타령’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에 오르자 단상과 단하의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김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김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통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창달에 노력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다짐했다.김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면서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천500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비상,취임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어 성악가 조수미씨가 등단,‘겨레의 노래’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동방의 나라’를 열창했다. 김대통령은 다시 연단으로 걸어 나와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시대를 엽시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22분간에 걸쳐 단호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음성으로 차분하게 읽어 내려갔다. 김대통령은 먼저 “정부수립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여야간 정권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면서 온갖 시련과 장벽을 넘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여러분께 찬양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 경제위기를 지적하면서 “정치,경제,금융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에 물들지 않았던들,그리고 대기업들이 경쟁력없는 기업들을 문어발처럼 거느리지 않았던들,이러한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지도층’의 잘못을 지적하며 경제난 책임규명의지를 밝히는 순간 단상의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군장성·생도 일제히 경례 김대통령의 취임사가 끝나자 성악가 조수미,고성현씨와 연합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의 군통수권을 상징하는 여단급이상 군기수단,전국 시·군·구기수단,63개국 해외동포 기수단 및 민간단체 기수단 등이 16개 시·도 및 이북5도 풍물패와 함께 의사당앞 광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폐식선언이 끝나자 김대통령은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단상에서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이어 김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와 단상 아래로 내려와 잠시 악수하며 이·취임을 축하한 뒤 참석자들의 박수속에서 김전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국회의사당 앞뜰의 국기게양대 뒷편에 ‘화합의 나무’로 명명된 12년생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기념식수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아 담은 합토함의 흙과 합수병의물을 사용,국민화합을 기원했다. ▷취임식장 주변◁ ○…‘화합과 도약’을 주제로 한 취임식은 국내외 귀빈뿐 아니라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등 평범한 시민들도 단상에 초대돼 새정부가 ‘국민의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의사당 주변은 예년보다 3∼4도가 높은 영상 8도의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여 ‘국민정부’의 출발을 축하했다.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 주변은 행사 3시간 전인 상오 7시부터 줄을 이은 초청인사들로 분주했다.국회의사당 벽면에는 2개의 대형 태극기와 황금색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엠블렘이 휘날렸다.행사장 정면에 마련된 단상은 부채꼴 모양의 내외 귀빈석과 전현직 대통령이 자리한 중앙단상으로 나뉘어 마련됐다.중앙단상은 이번 취임식의 주제인 ‘화합’과 ‘도약’을 상징하기 위해 원형으로 제작됐다.중앙단상에는 정면을 향해 오른쪽 중앙에 김대통령 내외,그리고 왼편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자리했다.또 뒤로 왼편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이,오른쪽에는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 앉았다. 850명의 내외빈이 자리한 중앙단상 뒤쪽 부채꼴 단상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 국내 정관계 인사들과 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전 일본총리,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장,팝 가수 마이클 잭슨 등 외국 축하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참석한 외국 축하인사들은 이들 외에 도이 다카코 전 일본중의원의장,피에르 모루아 전 프랑스 총리,토머스 맥라티 미국 대통령 특사를 비롯해 역대 최다인 2백40여명에 이르렀고 암치료 때문에 참석치 못한 미국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축하메시지를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내 눈길을 모았다.당초 참석이 기대됐던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등은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치 못했다. ▷식전 행사◁ ○…취임식 1시간 전에 시작된 식전행사는 ‘DOC와 함께 춤을’‘젊은 그대’‘성주풀이’‘신뱃노래’ 등 대중가요와 국악,무용이 어우러지며 흥겨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특히 지난 대선때 김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그룹 코리아나가 ‘빅토리’를 노래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식전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민 대화합과 민족의 도약을 상징하는 합토합수제.전국 16개 시·도의 흙과 물을 담은 합토함과 합수병을 남녀대표가 단상에 올라 보여준 뒤 국립무용단과 함께 화합의 축원무를 추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영광의 순간 대파노라마 ○…이날 취임식은 국내외 보도진 8백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가운데 국제적인 뉴스전문방송인 미국의 CNN이 취임식 행사를 생중계,김대통령 취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를 나타냈다. ▷일산자택 출발◁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새벽 5시4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나 새정부 출범을 알리는 조간신문을 읽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하루를 열었다.김대통령은 부인 이여사가 “당신 축하해요”라고 덕담을 건네자 “당신도 축하해요”라고 화답했다고 박지원 공보수석이 전했다. 상오 8시 자택을 나선 김대통령은 주민 30여명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도를 축하하는 인사를 받은 뒤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10여분 동안 석별의 정을 나눴다. ▷국립묘지 참배◁ ○…일산 자택을 출발한 김대통령은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상오 8시35분쯤 김중권 비서실장 등 청와대비서진 8명과 함께 국립묘지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1분간 묵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현충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한 뒤 상오 8시40분 청와대로 향했다. ○생애 처음으로 훈장받아 ▷청와대 집무◁ ○…김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박수속에 상오 9시 청와대 본관에 도착,15대 대통령으로서의 첫 집무를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김중권 비서실장 등 수석들과 2층 집무실에 올라가 잠시 환담한 뒤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심우영 총무처장관으로부터 무궁화대훈장을 전달받았다.김대통령이 국가로부터 받은 첫 훈장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종필 총리와 한승헌 감사원장 지명자의 국회임명동의안 제출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세종회간 1천여명 성황 ▷취임 경축연◁ ○…김대통령 내외는 하오 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부 주최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 참석,대통령에 취임한 소회를 피력했다.30분동안 진행된 이날 경축연회는 정·관계,언론계,주한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 인사 1천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나 때마침 한나라당의 반대로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가 무산된 때문인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마지막으로 내게는 꼭 한가지 소원이 있다”며 “그것은 대통령임무를 성실하고 능력껏 잘 수행해 이 나라를 구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자랑스러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발전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축하 만찬◁ ○…김대통령은 이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6시30분부터 부인 이여사와 함께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취임축하 만찬을 가졌다. 이날만찬에는 3부요인와 정관계 주요인사 27명,취임축하외빈 57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무거운 짐 벗고 홀가분한 첫밤/야인으로 돌아온 YS

    ◎문민정부 수석·각료 찾아와 상도동 북적/조깅 중단·교회도 불참… 조용한 생활 계획 5년 재임기간중 스스로 술회한대로 온갖 ‘영욕’을 맛보았던 김영삼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서 ‘평범한 시민’으로서 첫 밤을 보냈다.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하오 5시5분쯤 청와대를 떠나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왔다.김대통령은 본관 정문앞까지 걸어가면서 환송나온 비서실 직원들과 석별인사를 했다. 여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전송했다. 상도동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환영나온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특히 손여사는 가깝게 지냈던 동네부인들의 빰을 부비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가끔 손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사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거실 소파에서 2분 가량 묵도한뒤 직접 메모한 종이를 꺼내 “멀고 험한 항해에서 돌아와 고향의 품에 안긴 느낌이다. 우선 푹 쉬고 싶다. 날도 춥고 늦었는데 환영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뜻밖의 환영열기에 기분이 풀린 듯 표정이 밝아지기도 했다. 김대통령의상도동 사저에는 문민정부의 전·현직 각료와 수석,옛민주계를 주축으호한 국회의원들과 박찬종 국민신당고문 등 환영인사들이 모여 저녁 내내 붐볐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했다.김대통령은 ‘국정의 연속성’과 ‘국민 대화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상도동 귀환에 앞서 은행법개정공포안 등에 대해 마지막 결재를 하고 계명대 서양화과 교수인 이원희씨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전달받았다. ○…김대통령은 상도동에서 조깅도 않는 등 ‘조용한 생활’을 할 예정이다.대신 러닝 머신을 들여놓았다.전에 다니던 충현교회도 장로 정년(70세)이 넘어 나가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입은 연금과 예우수당을 다합쳐도 월 1천80만원정도여서 생활이 넉넉치는 않으리라 예상된다.
  • 김대중 대통령 취임­미리 본 취임식

    ◎남북 합수·합토로 통일기원 기념식수/민족 웅비 그린 파노라마 영상에 “다시 뛰자”/식후 어가행렬·동래학춤 등 퍼레이드 장관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25일 상오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된다. ▷식전행사(상오 8시30분∼10시)◁ 초청인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식장에 몰려든다.초청인사는 4만여명.지위의 높낮음에 따라 자리가 구분돼 있지 않아 취임식을 잘 보려면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단상 초청인사가 자리에 앉으면서 식전행사가 시작된다.서울시향이 ‘DOC와 함께 춤을’‘젊은 그대’같은 대중적인 노래를 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성주풀이’‘선뱃노래’ 등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그룹 코리아나의 취임축하 공연에 이어 다듬이 소리,광복의 환희,88 올림픽개최의 순간 등을 편집한 파노라마 영상 ‘민족의 터전’이 상영된다. 코라손 아퀴노 전 필리핀대통령,폰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마이클 잭슨,나카소네 전 일본수상,사마란치IOC위원장 등 세계 유명인사들도 단상에 자리한다.북타악 주자 30명이 북을 연주하고 무용‘도약을 향한 맥박’이 참석자들의 흥을 돋운다.이어 식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합수·합수제가 열린다.16개 시·도와 이북 5도의 흙과 물을 함께 섞어 겨레의 화합을 기원하는 순간이다. ▷취임식(10시∼11시) 김새대통령은 국립묘지 참배(상오 8시35분)와 청와대 도착 및 훈장수여(9시20분)에 이어 청와대를 떠나 상오 10시 취임식장에 도착한다.김신임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우뢰같은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다.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15대’를 상징하는 1천500마리의 비둘기가 하늘을 힘차게 비상한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가수 조수미씨가 ‘오,동방의 아침나라’를 열창한다.이 곡은 겨레의 노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곡. 김새대통령은 국난극복,지역차별철폐,남녀평등,민족화합,안보의 중요성,인권보장 등의 메시지를 담은 취임사를 22분동안 낭독한다. ▷식후행사(11시∼12시) 김새대통령은 단상에서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환송한뒤 떠나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단 아래로 나란히 내려와 김이임대통령을 환송한다.김새대통령은 이어 국회의사당 앞마당 국기게양대 뒷편에서 12년생 소나무 한그루를 기념으로 식수한다.식전행사에서 만들어진 합수·합토가 여기서 뿌려진다. 이어 김새대통령이 중앙통로를 따라 행진하면 군장성단은 새로운 군 통수권자에게 거수경례를 한다.김새대통령이 국회의사당 바깥에서 기다리던 국민화합대행진에 합류하면 각 시·도에서 올라온 퍼레이드가 여의도를 꽃피운다.1천9백여명의 퍼레이드단은 서울시의 어가행렬,부산 동래학춤,울산의 처용무,경남의 통영 승전무,충북의 평화의 꽃,인천의 은율탈춤,경기의 남사당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마포대교까지의 퍼레이드가 끝나면 김새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정식으로 집무를 시작한다. ◎여야 표정/2여 자축… 한나라 “야 실감나게/거야선 소야될까 우려속 취임식 참석 “알아서” 김대중 새 대통령의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으로의 마지막 날을 ‘기쁨과 부담’이 교차하는 가운데 보냈다.반면 한나라당은 취임식을 하루앞두고 야당을 실감하는 표정이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조세형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간담회는 당비 납부를 의무화하는 당헌개정안이 상정됐다.앞으로 집권여당의 살림은 당원들의 ‘헌금’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인 동시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단호한 의지표현이었다. 조대행은 “오늘이 마지막 간부회의인가”라며 잠시 감회에 젖는 듯했지만 IMF위기 속에서 집권여당을 기념하는 행사도,당원들에 대해 감사의 표시도 못하는 점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만들기에 앞장섰던 동교동 측근들도 “평생 소원이 이뤄졌다”고 기뻐하면서도 내심 ‘이별’의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자민련은 JP총리 인준이라는 ‘발등의 불’ 때문에 여당으로의 변신을 즐길 겨를이 없었다.야당으로서 마지막 당무회의도 7분만에 종결하고 소속의원들을 한나라당 의원설득을 위해 현장으로 급파시켰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15대 대통령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정권교체를 실감하는 분위기.특히 고난의 연속인 앞으로의 야당생활에 대해서도 우려가 교차하는 표정이며,김대중 새 대통령측이 여소야대 정국 탈피를 위해 의원빼가기를 본격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당지도부는 의원들의 취임식 참석문제는 자유의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해외 반응/“한국 정치·경제 대변혁 돌입”/각국,남북관계 진전 점치며 우호지속 희망 대선때부터 이례적 관심을 가져왔던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각국·유럽 등 각국정부와 언론들은 25일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은 한국이 정치 경제 등 여러방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1면에 김대통령의 칼라사진과 함께 장문의 소개 기사를 게재한 데 이어 뉴스위크도 최근호에 김대통령에 관한 기사를 싣고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그는 추방자에서 대통령으로의 놀라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또 미 평화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캇 스나이더는 24일 워싱턴포스트에 ‘오늘 김대중 당선자의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정착 노력은 지난 수십년간보다 훨씬 전도가 밝아 보인다’며 희망섞인 보도를 했다. 유럽의 경우 한국이 현재 경제위기에 처해있으나 김대통령은 경제개혁에 대한 신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한반도 최대현안인 남북관계 있어서도 전임대통령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새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중국은 특히 김대통령의 취임으로 한중 선린우호협력관계가 유지,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통해 제시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의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선언구상을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권이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 출범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 김대중 대통령 취임­일산·상도동 표정

    ◎“선정 베푸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주민 환송행사 준비에 DJ “조용히 가겠다”/이웃주민 1천여명 돌아온 YS 반갑게 맞아 【고양·하의도=박성수·남기창 기자】 ○…‘대통령 아저씨 선정을 베푸시고,안녕히 다녀오세요’ 김대중 새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김 대통령의 고양시 일산 자택 앞 골목에는 주민들이 내건 환송 현수막이 봄바람에 펄럭이는 가운데 취임을 축하하는 주민들과 국내·외 보도진으로 붐볐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힘 있는 대통령,나라 살리는 대통령”을 바라면서 “5년 뒤 이웃으로 다시 만나는 재회의 기쁨을 누리자”고 입을 모았다.이 동네 부녀회장 이혜경씨(47)는 “당초 주민들의 뜻을 모은 환송행사를 준비했으나 대통령께서 ‘조용히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꽃다발 전달로 데신키로 했다”며 “부디 경제를 살리는 큰 일을 하고 돌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김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쓰인‘15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 20여개가 선착장에서대통령생가 터가 있는 후광리까지 4㎞의 도로를 따라 내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고조. 섬 주민들은 이날 마을회관에 모여 500㎏짜리 소 1마리와 돼지 4마리를 잡고 떡메를 치며 잔치준비에 분주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들. 한편 대구시 산격동 노인대학 회원 63명이 하의도를 찾기 위해 이날 목포에 도착,이들은 25일 섬으로 들어가 축하잔치에 참가하는 등 동서화합에 힘쓸 예정이다. 김영삼 이임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24일 하오 5시30분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자택에 도착했다.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지었으나 5년간의 국정생활에 다소 지친 표정이었다. 상도터널과 동네 어귀에서 2시간 전부터 기다리던 주민 1천여명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강충식 기자】 김이임대통령은 “고생하셨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주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주민 반대쪽에서 기다리던 한나라당의 서석재·김덕룡·강삼재 의원 등 측근인사 1백여명과도 악수를 나눴다. 악수 도중 하늘을 바라보며잠시 상념에 잠기기도 했다. 이어 측근인사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자택까지 2백여m를 걸었으며 간혹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골목 양쪽에 늘어선 민주산악회원,김녕금씨 종친회원,거제도 주민 대표 등과도 악수를 나눴다. 차에서 내린지 20여분만에 집 앞에 도착한 김이임대통령은 ‘꼬마동지’ 이규희씨(28·여),박지성군(11·강남초등5년)과 유연연양(12·강남초등6년) 등 3명에게서 꽃다발을 받았다.이씨는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오랜 만입니다”라며 반가워했다. 주민들은 일행이 집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머물며 박수를 보냈다.
  • 대통령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25일 0시 봉화제로 시작

    ◎합토·합수제 등 식전행사 제15대 대통령취임행사 기본계획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됐다. 취임행사는 25일 0시부터 봉화제로 사실상 시작된다.봉화제는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알리는 상징이다.광화문이나 인수위 사무실에서 레이저를 쏘아 남산의 봉화대를 맞히면 봉화대는 ‘희망의 불꽃’을 밝힌다.레이저 버턴을 누를 일반시민 대표 12명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nauguration.go.kr)를 통해 접수된다. 취임식 식전행사의 주제는 ‘화합’과 ‘도약’이다.상오 9시부터 국회 앞뜰에서 3만6천여명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가요가 연주된다.식전행사 하이라이트는 ‘합토·합수제’.16개 시·도와 금강산을 비롯한 이북 5도의 명산과 명수를 합한 행사는 지역감정 해소와 통일 염원을 담는다. 청와대를 출발한 김대중 새대통령이 상오 10시 행사장에 입장해 취임선서를 마치면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비둘기 1천500마리가 국회를 뒤덮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된다.축가를 부를 가수는 조수미씨가 유력하나 뉴욕공연일정과 겹쳐 불투명한 상태이다.시·도와 이북 5도의 풍물패가 ‘국민화합대행진’을 펼치는 것으로 취임식 행사는 끝난다. 김대통령은 단하로 내려와 떠나는 김영삼 대통령을 환송하고 시·도지사와 함께 ‘화합의 나무’를 심는다.합토·합수된 물과 흙이 나무에 뿌려진다.김대통령은 국회 앞뜰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포대교까지 행진하면서 초청되지 못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 ‘깐수’ 징역 12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상기 부장판사)는 26일 아랍인 ‘무하마드 깐수’로 위장,12년동안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 온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국가기밀 누설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파기환송된 정수일 피고인(63·전 단국대 교수)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이 정피고인에 대해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회합·통신,금품수수죄’는 유죄로 인정하고 ‘국가기밀 탐지·수집·전달죄’는 일부 무죄로 인정한 판결을 그대로 수용,이같이 판결했다.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은 정피고인은 84년 국내에 들어와 간첩으로 암약하다 구속됐었다.
  • “허리띠 졸라매고 다시 뛰자”호소/김 대통령 경제담화에 담긴 뜻

    ◎정부·기업·국민 난국극복 합심 당부/APEC 참석 외국협조 유도 노력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경제가 어려워진데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대통령을 포함,정부가 솔선수범할테니 국민과 일반기업도 난국 해결에 동참해주도록 간곡히 호소했다. 세계 11위의 규모를 자랑하던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으로 추락했다.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더이상 기존 정책의 당위성을 옹호하거나,침묵을 지킬수가 없다고 김대통령은 판단했다. 김대통령은 스스로의 문제점 시인을 바닥에 깔고 경제난국이 초래된 이유를 분석했다.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음을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과다한 차입을 통한 기업확장,높은 임금인상,집단이기주의 등을 꼽았다.개혁을 자신의 의지대로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했다는 ‘자기반성’과 함께 보수세력의 저항이 경제난국을 가져왔다는 뜻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경제난 수습대책도 제시했다.정부예산 절감,경제 및 사회 지도층의 근검절약,기업의 사업구조조정,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등이다.이를 통해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게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다시 출발하자.허리띠를 졸라매자”고 국민에게 호소했다.그러나 가슴깊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아니었다.이번에는 다르다.IMF자금 차입을 결정할 정도로 나라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에 빠졌다.모두가 “정신차리자”는 생각을 가질 환경은 만들어졌다.누구를 비난하기에 앞서 모두가 힘을 합쳐 난국을 극복해야한다는 국민 운동이 일어날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밴쿠버 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따로 출국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담화가 출국인사말이 된 셈이다.공항환송행사도 대폭 간소화시켰다.‘의례나 절차’보다는 ‘경제난 극복’을 이번 정상회의 참석의 목표로 삼고 있다.정상회의에서는 물론 미국·일본 등과의 개별회담에서도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도시청년 농촌진출 독려/잇딴 환송모임/“쌀증산 나서라” 강력촉구

    북한은 요즈음 도시에 거주하는 청년학생들에게 농촌으로 진출할 것을 강력히 독려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평양 모란봉청년공원 야외극장 등에서 ‘사회주의농촌으로 진출하는 청년들을 환송하는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모임’을 열고 청년동맹원들을 동원,농촌진출자들에게 꽃다발 등을 안겨주며 열렬한 축하를 해주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농촌진출을 결정한 17명의 평양시 청년동맹원들이 “쌀로써 내 나라,내 조국을 융성번영하는 강성대국으로 건설하려는 김정일동지의 구상을 실현하는데 적극 이바지할 뜨거운 마음을 안고 사회주의 농촌으로 탄원해 나섰다”고 선전하면서 청년학생들의 농촌진출을 부추겼다.
  • 신한인터내셔널 사기사건/한일은행,상고심서 승소

    한일은행은 29일 92년에 있었던 신한인터내셔널의 무역사기사건과 관련된 소송의 상고심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한일은행에 따르면 대법원 제2부는 이날 파리국립은행이 한일은행을 상대로 낸 신한인터내셔널의 신용장대금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파리국립은행이 위조사실을 알면서도 신용장을 사들인 것은 신의성실원칙에 위반되기 때문에 한일은행은 신용장대금인 미화 5천440달러를 지급할 책임이 없다고 판시했다.신한인터내셔널 사건은 신한인터내셔널이 선적서류를 위조,소시에테제너럴은행과 파리국립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을 지급받은뒤 부도를 냈다는 사건으로 92년 4월 6일 소송이 제기돼 한일은행은 2심에서 패소했으나 대법원에서 이를 파기 환송함으로써 승소했다.
  • 남의 땅인줄 알고 점유땐 20년 넘어도 소유권 없다/대법원 판결

    ◎무단점유 소유권다툼 큰영향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21일 국가 소유의 땅을 점유해온 유모씨(서울 종로구 신영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남의 땅인 줄 알면서도 무단 점유해왔다면 시효 취득 기한인 20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소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본원 합의부로 환송했다. 이는 남의 땅을 20년 이상 무단 점유했더라도 특별한 다툼이 없는 한,점유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해온 기왕의 판례를 뒤짚는 것으로 앞으로 토지 소유권 분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동해항 임시출국대서 간단한 수속/방북단 출발 이모저모

    ◎한전직원·기관장·시민 2백여명 환송 대북경수로사업 착공식에 참석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단이 18일 하오 7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인 한나라호를 이용해 동해항을 출발,방북길에 올랐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스티븐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 등 대표단 81명은 동해항에 마련된 임시출국대에서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은뒤 세관검사,출국신고 등 출국수속을 간단히 밟고 대기중이던 한나라호에 승선했다. 이날 동해항에는 경수로기획단 관계자,한전 및 시공업체 직원,동해시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2백여명이 나와 역사적인 대북경수로사업 착공식에 참가하는 대표단을 열렬히 환송했다. 장단장은 “숱한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거쳐 착공식을 계기로 경수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경수로사업은 남북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국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양속에서 한나라호가 기적소리를 울리며 출발하자 환송나온 시민들은 “잘 다녀오세요”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들어 대표단을 격려했다. 대표단이 탄 한나라호 측면에는 한글로 ‘장도 북한원전부지정지공사 착공식’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한편 이날 대표단이 승선한 한나라호는 3천600t급으로 대선조선(주)이 건조한 국산선박이며 순항속도는 15노트로 북한 양화항에는 19일 상오 10시3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 “당이 진위 가려야” 청와대 개입 자제

    ◎“물증 제출땐 당환송” 방침속 물밑중재 움직임 신한국당 경선이 금품살포 시비 등으로 얼룩진 지금,각 후보들은 김영삼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청와대쪽의 반응은 확고하다.“정치싸움에 대통령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파문의 발단인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관련 자료를 16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수성 후보도 ‘5대 의혹에 대한 총재뜻의 가시화’를 요구했다.곤경에 처한 이회창 후보측도 “총재가 적극 관심을 보여달라”고 ‘SOS’를 치고 있다. 16일은 금품살포 파문을 비롯,신한국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박찬종 후보가 이날 어떤 증거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할지,또 청와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거리다.하오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이만섭대표서리 주례보고 청취 자리에서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향이 논의될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겠다는게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당이 전적으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개입했다가는 ‘김심의 불공정 시비’에 말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박후보가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가져오면 당선관위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검찰 수사도 김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기보다는,당사자 고발 등이 있을때 착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리라 예상된다. 그렇다고 김대통령이 침묵할 수 만은 없다.이대표는 16일 주례보고에서 경선진행 상황과 각 후보의 주장을 종합보고하고 김대통령의 ‘지침’을 요청할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당 차원에서 사건의 진위를 철저히 가리라는 원칙적 언급 이상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결과 승복 등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김광일 정치특보의 물밑 움직임이 심상찮다.그는 15일 하루종일 집무실을 비웠다.당과 각 후보 진영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원만한 해결책’을 나름대로 탐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자금결제(눈높이 경제교실)

    ◎현금없이 쇼핑 “척척”/1년뒤 전자화폐 시대로/연말까지 제품개발·단말기 설치/백화점 우선적용… 통신·운수업체로 내년 10월쯤이면 백화점에 갈때 현금을 지갑에 넣고 가지 않아도 된다.신용카드같이 생긴 전자화폐가 실용화되기 때문이다. 전자화폐는 IC(직접회로)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에 화폐가치를 저장했다가 물건을 살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급 수단이다.자기앞수표와 같이 자체로 화폐가치를 갖고 있어 「미래 화폐」로 불린다. 가령 소비자가 은행에 가서 10만원을 주면 은행에서는 이를 전자신호로 입력한 전자화폐를 발행해 주며 고객은 백화점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고 전자화폐로 결제하게 된다.충전액수가 떨어지면 현금을 주고 재충전(재입력)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예금계좌와 연결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직불카드나 상품권 등의 기능만 갖는 선불카드와는 다르다. 전자화폐는 예금은행과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하게 된다.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전자화폐 사용이 정착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연말까지 제품개발 및 단말기 설치작업을 끝낸 뒤 내년 3·4분기까지는 오류 검증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뒤 통신이나 운수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금결제의 시작과 끝 우리는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보통 현금이나 수표 또는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급한다.그런가하면 월급을 주거나 가정에서 전기료같은 공과금을 낼때 은행으로 하여금 자신의 예금계좌에서 직원들이나 한국전력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결제하기도 한다. 이때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내면 당사자간에는 그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현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로서 법에의해 무제한의 강제통용력이 부여된 최종 결제수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금이 아닌 수표,신용카드 및 타행환 등으로 결제할 때에는 지급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이 다를 경우 반드시 은행간 결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그 이유는 이러한 결제수단들은 이를 발행하거나 제공한 기관의 부채에 불과해 현금과 같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최종결제수단에 의한 정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월급·공과금·송금처리 이렇게 한 예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을 송금한다고 하자.자신의 거래은행(A은행)에 입금의뢰서를 현금과 함께 제출하면 A은행은 부모님의 거래은행(B은행)앞으로 즉시 송금내역을 전송 (금융결제원 경유)하며 동시에 B은행은 부모님의 예금계좌에 입금시켜준다.이때 A은행은 B은행앞으로 입금의뢰지시만 전송할 뿐 실제로 현금을 B은행에 보내지는 않는다. 국민들의 물품구입,송금(계좌간의 이체),공과금 납부 등은 대부분 소액이고 건수가 대단히 많다.때문에 이를 건별로 그때마다 관련 은행간에 주고 받는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다.따라서 각 은행들은 하루동안 고객과 거래한 내용중 다른은행과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는 그 다음날 서로 주고 받을 금액을 계산한뒤 차액만을 주고 받게 된다.그런데 이 차액도 은행들이 직접 현금으로 주고 받지 않는다.각 은행들은 한국은행에 설치한 당좌예금계좌를 통해 계좌이체를 실행함으로써 결제를 마친다. ○실물·금융거래의 동맥역할 만일 일부은행이라도 한국은행에 예치한 당좌예금잔액이 부족해 그 차액을 이체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이로 인한 은행들의 연쇄적인 결제불이행사태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혼란이 크므로 한국은행은 차액결제시점에서 자금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치금 상황 등을 늘 지켜보고 지도한다. 지급결제제도는 이처럼 실물.금융거래 등의 경제활동이 실행되는 통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급결제제도의 유지·발전은 금융시장의 원활화와 건전한 신용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이런 이유로 많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지급결제의 원활화를 설립목적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자금결제 종류와 이용법 한국은행과 은행들은 다양한 결제수요에 맞춰 편리하고 안전한 지급결제수단의 개발과 결제시스템을 구축,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공과금처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지급거래를 위해 편리한 결제서비스 제공과 물품구입대금,개인송금 등의 경우와 같이 비정기적인 지급거래를 위한 결제서비스 모두를 조화있게 제공하는 일이다. ○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납부자의 개별 이체의뢰 없이도 수납기관의 청구내역에 따라 해당금액을 납부자의 예금계좌에서 출금하여 수납기관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며 고객은 이용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이용대상=전화·전기·상하수도요금,보험료,신용카드 대금 등 이용방법 ·고객:예금거래은행에 자동계좌이체 신청(예금통장,도장,전월영수증지참) ·수남기관: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납부자 자동계좌이체 고객이 예금거래은행이 아닌 타은행에 정기적으로 납부해야할 일정액의 정기적금 등을 예금거래은행의 본인 예금계좌에서 타은행의 해당계좌로 자동 이체시켜준다. 이용대상=적금·대출금 이자·청약저축예금·각종 회비·부모님용돈 송금 등. 이용방법=예금거래은행에 납부자 자동계좌이체신청(예금통장,도장 지참) 대량지급이체 종업원에게 매달 지급하는 급여 등과 같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대량지급을 지급기관의 예금계좌에서 종업원들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준다. 이용대상=급여,연금,배당금 등 이용방법=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비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한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급거래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는 ⊙수표·어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계좌이체 ⊙타행환송금 ⊙고객이 지로전표와 함께 은행에 납부한 대금을 수납업체의 예금계좌에 자동입금시켜 주는 지로일반계좌이체 ⊙신용·직불·선불카드를 이용한 대금결제 등이 있다.또한 고객이 안방에서 PC,전화를 이용하여 잔액조회,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자동응답서비스(ARS)도 예금거래은행에 신청,낮은 수수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래의 자금결제는? 앞으로도 정보통신 및 컴퓨터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더 편리하고 저렴한 새로운 결제수단이 개발되고 전자결제시스템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1995년 10월 시큐리트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세계 최초로 전세계에 연결된 전산망인 인터넷에 은행로비 및 창구를 그래픽화면으로 구성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뱅킹을 시작했다.이용자는 인터넷 등 공중통신망으로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금.계좌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PC세대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폰·PC뱅킹→무인점포→가상은행 우리나라는 아직 인터넷뱅킹이 도입되지 않았다.그러나 은행들은 지점중심 영업형태에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PC통신을 이용한 PC뱅킹의 운영을 거쳐 화상무인점포(Virtual Branch)와 형체없이 컴퓨터화면상에 존재하는 가상은행(Virtual Banking)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이미 몇몇 은행이 컴퓨터은행인 화상무인점포를 시범적으로 전철역부근 등에 설치함으로써 대화형멀티미디어 컴퓨터를 통해 은행원과 대화를 나누며 계좌이체 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등을 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집에서 PC화면에 나타난 가상은행을 통해 역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한편 결제수단면에서는 이미 각국에서 미래의 화폐라고 불리는 전자화폐를 개발해 시험사용하고 있어 화폐.신용카드 등에 의한 종래의 결제관행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우리나라도 현재 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카드형 전자화폐(현금·직불·신용카드 겸용)를 은행공동으로 개발중이고 내년중에 일정지역에서 시범사용할 예정이다.IC카드형 전자화폐는 IC칩에 전자신호의 형태로 돈 가치를 저장하였다가 이 카드의 판독기를 갖춘 상점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전자신호로 된 돈이다. ○은행점포서 자택·사무실 결제로 끝으로 전화 PC 등의 통신망을 이용한 전자결제의 확대에 따라 은행과 고객이 만나는 곳이 점포로부터 자택,사무실 등으로 옮겨가게 된다.점포의 결제기능이 크게 축소되는 것이다.따라서 은행들은 각종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가갈수 있는 전략수립과 투자가 필요하다.국내은행들이 외국은행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타업종인 부가가치통신(VAN)사업자들의 전자상거래 등 지급결제업무 진출 확대로 은행의 결제업무분야에서의 고유영역이 줄고 있어 더욱 그렇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

    ◎대통령내외 간단한 환송행사후 곧 출국 김영삼 대통령은 일요일인 22일 하오 3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출국. 하오 2시45분께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2층 행사장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김한규 총무처장관,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단한 환송행사를 마친뒤 곧바로 출국. 김대통령 내외는 3군 군악대의 연주속에 고총리 내외와 김총무처장관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도열해 있던 청와대 수석진 등에게 악수를 한 뒤 곧바로 비행기에 탑승. 고총리는 잠시 김대통령과 함께 기내에 올라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하고 특별기에서 내려온뒤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청사앞에 도열해 있다 특별기가 이륙하자 손을 흔들며 인사. 공항에는 신한국당에서 김중위 정책의장,청와대에서 강인섭 정무 심우영 행정 문종수 민정 박세일 사회복지 최양부 농림해양 유재호 총무수석과 김광일 정치특보 등이 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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