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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경북,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행사

    경북도와 농협 경북지역본부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모국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들을 위한 ‘다문화 가족 모국방문 환송행사’를 가졌다. 경북도 등은 행사에서 16개 다문화가정 부부와 자녀 등 65명의 왕복항공권과 현지 체류비 50만원, 여행용 가방, 여행 때 입을 커플티셔츠 등을 전달했다. 이번 모국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가정의 결혼이민여성 국적은 중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필리핀 각 3명, 우즈베키스탄 1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모국방문 대상자는 지난 2005년 3월 이전에 입국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농업을 주업으로 한 가정 가운데 결혼기간과 자녀 수, 시부모 봉양 여부 등을 고려해 엄격히 심사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금융감독원 △변화추진기획단장(부원장보) 박찬수 농촌진흥청 △전라북도농업기술원장 조영철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서실장 신희섭△경륜운영본부 길음지점장 정광국△경영지원실 인력관리팀장 차차남△체육진흥실 기금평가팀장 최창렬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부 연구기획과장 박종수△어업자원부 자원연구〃 장대수△환경연구부 환경관리〃 최우정△남해수산연구소 어업자원〃 박종화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朴慶德△기획지원부장 직무대행 朴泰一 수협 ◇부장급 전보 △경제기획부장 李增洙△유통사업〃 孔魯成△자재사업〃 韓在淳△FS사업〃 車漢圭△노량진현대화사업본부장 金大椿△수협사료 파견 權五國△수협유통 〃 崔鍾根 ◇팀장급 전보△기획팀장 李承龍△운영〃 安在文△시설관리〃 董松鶴△공판〃 高在石△특판영업〃 金善泰△감사실 朴鍾根△천안물류센터장 金弼敏△감천항〃 金京範△광주공판장장 鄭知烈△바다마트 상계점장 金鉉佑△〃 신장점장 張順鐘△〃 제주점장 金京必△〃 춘천점장 金基成△〃 종암점장 林根成△수도권물류사업소장 姜泰國△군산유류〃 朴東守△제주가공공장장 郭誠水 외환은행 ◇본점부장 △개인상품개발부 이성수△글로벌〃 김재웅△노사협력부 오태균△사무지원부 이상식△카드세일즈부 김기영 ◇본점팀장△가맹점팀 이만열△감사부 박연파△개인고객분석팀 김강수△글로벌마켓부 이상배△글로벌성장TFT 이창순△대출상품세일즈팀 조성무△방카슈랑스팀 노병윤△비서팀 경규상△신탁부 최홍구△〃 설동기△업무협력팀 강연섭△여신심사부 박종춘△〃정리부 이승민△〃정리부 장철웅△외국고객영업팀 이현수△외환상품세일즈팀 윤재근△인력개발부 정중근△〃 최광서△재무기획부 이동로△〃본부 정재훈△준법지원팀 김인호△카드고객분석팀 석승징△카드세일즈부 정수용△IT본부 공형일 ◇개인지점장△강릉지점 최용순△계동〃 조양호△과천〃 유병후△광장동〃 이경향△광주〃 현경수△광화문〃 오해혁△구서동〃 배규효△구성〃 홍경표△남천동〃 이봉원△노은〃 민봉기△논현역〃 송인원△대림역〃 장경환△대치동〃 권오정△동광동〃 임흥준△둔촌동〃 정일용△마산〃 김성목△마포남〃 김기준△명동〃 염형일△목동1단지〃 김정한△목동〃 장선욱△무역센터〃 이정주△미금역〃 심재환△봉덕〃 최경찬△부산〃 남기탁△분당정자〃 정명순△사상〃 박이목△사직동〃 이재동△삼성전자〃 고연욱△상계동〃 배점태△서대문〃 현미선△서면WM센터〃 전윤열△서방〃 최방열△서소문〃 김서련△서초중앙〃 이정일△선수촌〃 이일완△성남〃 고수익△성산아파트〃 이재규△송파동〃 임승복△수원〃 이용하△시화공단〃 이영노△신반포〃 임정순△안양〃 김정용△야탑역〃 김채길△약수역〃 최형삼△여의도광장〃 이성재△여의도중앙〃 박희정△역삼역〃 유재후△역삼중앙〃 이상우△영업부 홍만식△오류동〃 이동헌△오산〃 권용한△용인〃 변만리△을지로〃 채병린△응봉동〃 홍성영△익산〃 임시권△인천국제공항〃 이해천△장미마을〃 김한을△전주〃 김재수△정릉〃 김영일△종로〃 정흥식△창동역〃 장상열△창동〃 이융재△청담역〃 류근형△청주북〃 홍승직△춘천〃 남일우△토지/가스공사〃 진용섭△평내〃 허복래△호계동〃 정영진 ◇기업지점장△63빌딩지점 문병성△가스공사〃 홍건희△구성〃 김창태△대치동〃 김태경△둔산〃 신현정△둔촌동〃 한종원△마산〃 임채호△목동〃 백종국△무역센터〃 한용갑△삼성역〃 고재오△서잠실〃 조철환△안산〃 권순일△양재동〃 이선환△여의도광장〃 박해정△여의도〃 신동훈△울산〃 송주경△진량공단〃 강규찬△천안공단〃 이충우△충무동〃 이영근△평촌〃 김종생△포이동〃 정우영 ◇해외지점장△미주외환송금서비스 양진영△싱가포르지점 및 동남아지역센터 문승찬△홍콩지점 신현승△홍콩IB TFT 손창섭 ◇개인전략영업본부 ARM지점장△김왕웅 김항년 남명호 문창호 박승록 신기호 우제용 장관식 정세근 조경호 최호철 홍석선 ◇기업전략영업본부 ARM지점장△고광석 김용완 박태형 양홍련 이현 장문성 ◇개설준비위원장△성남기업금융지점 박윤재△음성기업금융지점 임재영 ◇인턴지점장△고재춘 김관철 김명환 김수연 김영철 김용주 김윤호 김창복 서순천 우병호 이규천 이창주 임경옥 진대윤 한백규 한억만 기업은행 ◇본부장(임원급) (이동)△마케팅본부 현병택△HR〃 한영근△IB국제〃 김기현△자금시장〃 윤병국△경수지역〃 주영래△중국현지법인 설립준비위원장 손태 (승진)△기업고객본부 정충현△업무지원〃 박종규△여신운영〃 남운택△신탁사업단 이동주 ◇지역본부장△경기중앙 박용은△남부 유석하 ◇본부 부서장△PB고객부 김민녕△마케팅전략부 최훈△상품개발부 노희성△시너지상품부 김용갑△채널기획부 김광남△신탁사업단(부사업단장) 김민규△미래사업추진단(부단장) 조희철△홍보부 김영찬△여신기획부 유상정△〃심사부 문명식△〃심사부(수석심사역) 박명옥△부산심사관리센터 박동일△호남〃 김영복△고객만족부 용규광△여신/외환지원센터 권선주△IT기획시스템부 성정훈△리스크총괄부 노강석△기은컨설팅센터(수석컨설턴트) 이창영 ◇지점장△영업부 강성구△과천지점 황기현△논현남〃 예영희△방배동〃 임영빈△서초남〃 이선권△압구정동〃 정영택△언주로〃 이주창△청담동〃 허만석△건대역〃 최장길△길동〃 김용만△동해〃 송승현△성남〃 안병구△성남2공단〃 서정환△춘천투탑시티〃 최선방△하남〃 송영건△가양동〃 유병무△당산역〃 박상화△등촌동〃 김명도△부천〃 윤용△상동중앙〃 장영철△서여의도〃 양관석△소사본동〃 박영기△송내동〃 안금호△신길동〃 윤영도△영등포〃 홍성화△오목교역〃 이충원△가산동〃 시석중△고척동〃 최영순△광명〃 조홍진△시흥유통상가〃 김준석△오류동〃 서완석△돈암동〃 김철호△방학동〃 안종일△상계동〃 석은성△쌍문역〃 전정안△포천〃 이강철△호원동〃 김광섭△남가좌동〃 장세룡△연희동〃 정대일△응암역〃 조세준△일산마두〃 전형구△일산장항〃 최장환△일산중앙〃 김조영△일산풍동〃 조경만△홍제동〃 안용환△뚝섬역〃 송광호△무교〃 정강균△성동〃 김종우△용산전자〃 김주원△인사동〃 양윤석△반월유통단지〃 정규봉△범계역〃 손진수△상록수〃 오창호△서시화〃 이재호△안양비산동〃 서상극△인덕원〃 김형일△평촌〃 김석수△평촌남〃 김채수△분당미금역〃 이근주△분당서현역〃 김영언△분당수내역〃 배용덕△분당야탑역〃 김기우△죽전〃 이은병△계산역〃 이창구△남동2단지〃 신동욱△부평〃 이현용△석남동〃 유건식△주안공단〃 문병선△주안북〃 심우만△덕천동〃 이기국△양산〃 강병권△진주〃 양인석△창원〃 양진소△학장동〃 이익동△거제동〃 변종만△동래〃 이성욱△안락동〃 김재창△연산동〃 정재희△웅상〃 장재관△대곡〃 이길현△대구3공단〃 이헌노△대구유통단지〃 도건주△대구중앙〃 이상기△비산동〃 강봉구△시지〃 최영철△포항〃 박춘배△포항공단〃 김동균△광산〃 나형남△광주서〃 김유석△군산〃 김용기△금호동〃 고재선△유성노은〃 이충희△천안〃 박경준△천진〃 이근섭 ◇기업금융지점장△도당동기업금융지점 임승균△반월중앙〃 정정규△평촌〃 윤완섭△동수원〃 이필용△녹산중앙〃 윤조경△양산〃 최창길 ◇드림기업지점장△일산주엽지점 정성환△시흥〃 정원범△인덕원〃 이효근△평택〃 최병채△청천동〃 박흥순△동마산〃 윤영수△사상〃 조상찬△팔용동〃 이진호△대구유통단지〃 신현익△대전〃 박용욱△아산〃 유현준△청주〃 신관호 ◇개설준비위원장△문정훼미리지점 이의한△잠실파크리오〃 김영기△은평뉴타운〃 오숙희△시흥능곡〃 김성빈△남동공구상가〃 손창호△강남지역본부(조사역) 채현수△경영전략〃(〃) 권한섭△채널기획부(〃) 주경덕 박종철 박선규 오범균 조상근 김지철 신인수 정영한 우리투자증권 ◇신규 △용인지점장 睦夏均△주식영업1팀장 池弦必△프라이빗뱅킹 서초 개설준비위원장 安秀珍 ◇전보△청담지점장 李貴雄
  • “故 김광석 지재권 부인·딸에게”

    한국 모던 포크의 대명사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나서야 그가 남긴 노래를 둘러싼 유족간 법적 분쟁이 매듭지어졌다.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고(故) 김광석의 어머니와 형이 그의 부인과 딸을 상대로 낸 지적재산권 등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김광석의 다시 부르기’ 등 앨범 4장에 대한 권리뿐만 아니라 그 음원으로 만드는 새 음반에 대한 권리가 부인과 딸에게 있다는 취지다. 김광석의 노래와 관련된 불협화음은 지난 1996년 1월 그가 갑자기 숨지면서 생겨났다. 그의 아버지는 저작권을 양도받았다고 주장했고, 부인은 상속권을 내세웠다. 양쪽의 합의가 이뤄졌지만 2004년 김광석의 아버지가 숨지자 모친과 형이 소송을 냈다. 1심은 원고패소 판결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일정부분 공동권리가 있다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새 음반 계약은 합의해서 체결하기로 했지만 이 합의가 음원 자체에 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작인접권을 공유한다고 해석할 수 없다.”며 파기환송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직사회, 대법 판결 시선 집중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은 어느 선까지 허용될까.광주시가 승진을 요구하는 직원에 맞서 “안된다.”며 4년째 법적 공방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대상자는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단체장의 인사권’ 대 ‘사법부의 권한 침해’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최근 이뤄진 파기환송심(부작위 위법 확인의 소송)과 관련,“대법원이 주문했던 ‘조리상의 신청권’(공무원이 인사권자에게 승진을 요청할 권리)과 ‘승진임용 부작위 위법 확인’(승진을 안시켜준 사실) 범위를 벗어났다.”며 “항소심 법원이 ‘대상자(원고)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은 3권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며 상고 이유를 밝혔다. 즉 사법부가 지자체(행정부)에 승진임용을 명령하는 판결은 부당하며, 지방공무원법으로 명시된 지자체장의 고유 권한(인사권)을 침해했다는 해석이다. 광주시가 제기한 상고심의 ‘최종 결론’에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는 당시 기획관(국가서기관·4급)으로 근무하던 정모씨에게 부이사관(지방 3급) 승진을 약속하며 광주비엔날레 사무국장으로 파견, 발령했다. 정씨는 그러나 업무추진 과정에서 재단 이사장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이사장은 인사권자인 시장에게 정씨의 교체를 요구했다. 정씨는 발령 3개여월만인 같은해 7월 사무국장직을 그만 둬야 했다. 광주시 인사위는 곧바로 ‘파견 기관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씨에 대한 ‘승진임용예정 철회’를 의결했다. 정씨는 이어 지방 4급(서기관) 자리인 시립민속박물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시로서는 국가직을 지방직으로 바꾸면서까지 1계급 승진을 꾀했으나 물거품이 된 셈이다. 정씨는 이듬해 9월 시 소청심사위에 “시가 인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진 예정자로 발표해 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씨는 급기야 2006년 3월 ‘부이사관 승진 임용거부처분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취소하라.”고 판시, 정씨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이에 곧바로 항소했고, 고등법원은 정씨가 지방공무원법 등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승진신청’을 하지 않았다(부작위)는 이유 등을 들어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정씨는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가 소청심사를 낸 것 자체가 ‘승진신청’(작위·조리상의 신청권)으로 볼 수 있다.”며 부분 파기환송했다. 광주고법은 이를 근거로 한 파기환송심에서 “시가 정씨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시는 이에 불복, 지난 23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파기환송심 판결을 ‘인사권자인 시장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용권자와 대상자간 물고 물리는 법정 싸움은 대법원의 상고심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최종심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총무과에 대기 발령된 정씨는 “비엔날레 재단 파견 당시 예산절약과 홍보기획 방법 등을 놓고 이사장과 의견 충돌은 있었으나 위법 또는 불법 행위는 하지 않은 만큼 떳떳하게 소송을 제기했다.”며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기환송심의 결과는 ‘법리 오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직사회, 대법 판결 시선 집중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은 어느 선까지 허용될까.광주시가 승진을 요구하는 직원에 맞서 “안된다.”며 4년째 법적 공방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대상자는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단체장의 인사권’ 대 ‘사법부의 권한 침해’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최근 이뤄진 파기환송심(부작위 위법 확인의 소송)과 관련,“대법원이 주문했던 ‘조리상의 신청권’(공무원이 인사권자에게 승진을 요청할 권리)과 ‘승진임용 부작위 위법 확인’(승진을 안시켜준 사실) 범위를 벗어났다.”며 “항소심 법원이 ‘대상자(원고)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은 3권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며 상고 이유를 밝혔다. 즉 사법부가 지자체(행정부)에 승진임용을 명령하는 판결은 부당하며, 지방공무원법으로 명시된 지자체장의 고유 권한(인사권)을 침해했다는 해석이다. 광주시가 제기한 상고심의 ‘최종 결론’에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는 당시 기획관(국가서기관·4급)으로 근무하던 정모씨에게 부이사관(지방 3급) 승진을 약속하며 광주비엔날레 사무국장으로 파견, 발령했다. 정씨는 그러나 업무추진 과정에서 재단 이사장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이사장은 인사권자인 시장에게 정씨의 교체를 요구했다. 정씨는 발령 3개여월 만인 같은 해 7월 사무국장직을 그만 둬야 했다. 광주시 인사위는 곧바로 ‘파견 기관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씨에 대한 ‘승진임용예정 철회’를 의결했다. 정씨는 이어 지방 4급(서기관) 자리인 시립민속박물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시로서는 국가직을 지방직으로 바꾸면서까지 1계급 승진을 꾀했으나 물거품이 된 셈이다. 정씨는 이듬해 9월 시 소청심사위에 “시가 인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진 예정자로 발표해 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씨는 급기야 2006년 3월 ‘부이사관 승진 임용거부처분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취소하라.”고 판시, 정씨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이에 곧바로 항소했고, 고등법원은 정씨가 지방공무원법 등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승진신청’을 하지 않았다(부작위)는 이유 등을 들어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정씨는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가 소청심사를 낸 것 자체가 ‘승진신청’(작위·조리상의 신청권)으로 볼 수 있다.”며 부분 파기환송했다. 광주고법은 이를 근거로 한 파기환송심에서 “시가 정씨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시는 이에 불복, 지난 23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파기환송심 판결을 ‘인사권자인 시장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용권자와 대상자간 물고 물리는 법정 싸움은 대법원의 상고심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최종심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총무과에 대기 발령된 정씨는 “비엔날레 재단 파견 당시 예산절약과 홍보기획 방법 등을 놓고 이사장과 의견 충돌은 있었으나 위법 또는 불법 행위는 하지 않은 만큼 떳떳하게 소송을 제기했다.”며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기환송심의 결과는 ‘법리 오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탈세 이중근 부영회장 집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는 27일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이남형 부영 대표이사 겸 건설본부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벌금 100억원은 선고유예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당시 계열사 회사자금을 이사회 결의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사용했다.”면서 “비록 이 돈이 신주 인수자금으로 다시 회사에 입금됐지만 횡령죄를 면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대부분 이 본부장이 주도한 것을 보고받거나 승인한 정도에 그쳤고 탈루 소득세 34억원을 납부하는 등 피해가 변제됐으며 이전에 자격정지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반도체 검사 기술 특허 분쟁 국내 中企, 美대기업 눌렀다

    반도체 검사 기술의 특허권을 놓고 미국 대기업과 벌인 특허 분쟁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최종 승리했다. 대법원은 26일 차세대 반도체 검사 장비 생산업체인 파이컴이 특허심판원을 상대로 낸 특허무효 청구소송에서 미국 폼팩터사의 특허를 인정해 원고 패소 판결했던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파이컴은 2004년부터 반도체 웨이퍼(집적회로를 만들 때 쓰는 실리콘 단결정의 얇은 판) 상태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자동 검사하는 이른바 멤스프로브 기술을 개발해 관련 제품을 생산했다. 이에 수동검사 기술인 프로브 기술을 보유한 폼팩터사가 특허 4건에 대한 침해를 주장해 52개월 동안 각종 송사가 진행됐다. 파이컴 쪽 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 권영모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막대한 자금력을 배경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경쟁사의 수주·판매 활동을 방해하는 영업전략을 사용하는 거대 외국회사들의 움직임을 막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Seoul Law] ‘차입 매수 M&A’ 경제논리-법리 충돌

    [Seoul Law] ‘차입 매수 M&A’ 경제논리-법리 충돌

    “봉이 김선달식 기업인수는 국내에서는 안돼?” 자기 돈 한 푼 안 들이고 인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기업사냥꾼’이 배임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해외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인수합병(M&A)방식인 자금차입에 의한 기업인수(LBO·Leveraged Buyout)방식이 위법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국내 M&A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5년간 법정공방 끝 유죄판결 서울고법은 지난 4일 서류상에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뒤,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건설회사 ㈜신한을 인수한 김춘환(59)씨에 대해 배임죄를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2003년 5월 기소된 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거쳐 5년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 1심을 맡은 서울 남부지원은 2003년 “김씨가 신한의 부동산 등 자산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행위는 신한에는 주요 자산의 대부분을 대출금을 갚기 위한 현금화가 될 위험성에 노출시킨 것으로 신한의 주주와 채권자의 잠재적 이익을 해한 것”이라며 유죄 판결을 했다. 2004년 항소심을 담당한 서울고법은 “배임죄에 있어 ‘재산상 손해를 가한 때’가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와 위험을 초래한 경우를 포함하지만 결과적으로 신한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고 실제 손해를 발생시키지 않았다면 배임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이 판단은 대법원에서 깨진다. 대법원은 2006년 1심과 같은 이유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전은리스 인수건 등 유죄판결이 난 LBO방식으로 이뤄진 기존 기업인수 사건은 갚을 능력등이 없었다는 게 유죄판결의 이유였다. 이번 판결은 변제능력 유무와 관계없이 인수대상 기업에 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어도 배임죄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렇게 되면 LBO는 원천봉쇄” 법무법인 세종의 이상현 변호사는 이에 대해 “회사를 살리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LBO 방식인데 판례대로라면 LBO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판결대로라면 앞으로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는 인수자가 100% 자기 돈으로 인수하든지 아니면 LBO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법무법인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이번 건이 무죄로 끝났다면 자기자본 한 푼 없이 인수하고 싶은 기업의 부동산을 담보로 사채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끌어와 우량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일부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국내에서만 유죄’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MBO방식도 배임? 한편 다음달 초 선고가 예정된 경영자 매수방식(MBO·Management Buyout)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판단도 주목된다. 중견 제지업체인 페이퍼 코리아가 외국계 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이 회사의 전·현직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인수대상 기업인 페이퍼 코리아를 보증사로 내세워 은행대출을 받았다가 소액주주들로부터 배임죄로 고소당한 사건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처럼 유죄판결을 내릴 경우,M&A시장은 또 한 차례 요동을 칠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법 “성폭력 고소 시효는 1년”

    대법원 1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승려 최모(56)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23일 밝혔다.최씨는 지난 2006년 4월 정신지체 2급 여성 장애인 A씨를 승용차에 태우고 노래방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뒤 동생 집에서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나체사진을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강간, 간음유인,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간음유인·강간·강제추행의 경우 친고죄이고, 친고죄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 날부터 6개월을 넘으면 고소하지 못하도록 규정됐는데 고소 기간이 지났다.”며 사진촬영 혐의만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형사소송법상 친고죄는 범인을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고소하지 못하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라도 고소 기간을 1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파기환송 이유를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퇴뒤 회사 탈의실서 사망 대법 “업무상 재해 아니다”

    조퇴한 근로자가 회사 탈의실에서 숨진 경우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A씨의 부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충전소에서 일하던 A씨는 2004년 12월 출근시간을 2시간 정도 넘긴 오전 10시30분쯤 출근했으나 전날 술을 많이 마셔 몸이 좋지 않다며 조퇴했다. 그는 이날 저녁 직원 탈의실에 있는 역기대에 누운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대법원은 “A씨가 조퇴 허락을 받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귀가하지 않고 탈의실에서 쉬었다고 해도 업무에 복귀하려 했다는 의사를 인정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근로시간 도중 주어지는 ‘휴게 시간’에 발생한 사고로 볼 수 없다.”며 파기환송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몽구회장 상고 포기 집유 확정

    1000억원대 회사돈 횡령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 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상고를 포기했다. 서울고법은 12일 “정 회장이 상고기간인 ‘판결 선고 후 1주일’이 지나도록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한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최태환칼럼] 한나라당은 어디 있나

    [최태환칼럼] 한나라당은 어디 있나

    대선만 이기면 뭐든 되는 걸로 알았다고 했다.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고백이다. 지난달 말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당 환송모임에서였다. 그는 “(정권의)잘못과 책임을 청와대에 떠넘기지 말라.”고 했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대통령이라 생각하라고 했다. 강한 여당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메아리 없는 반성문이었을까. 그는 워싱턴에서 폭발하는 촛불집회의 열기를 전해들었다. 보따리도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6·10’집회의 열기를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지금 그의 심경은 어떨가.MB정권의 전도사였던 그다. 실세 중 실세였다. 장수는 전장에 있어야 한다고 했던 그다. 하지만 기약없는 유랑의 길을 떠났다.‘이재오가 있으면 한나라당에 안간다.’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여전히 지리멸렬이다. 당 주변엔 권력투쟁의 유령이 넘실댄다. 그는 이제 이국에서 지켜볼 도리밖에 없는 신세다. 자업자득이라 받아들일까. 지난 총선에서의 낙선이, 친이의 갈등이 새삼 더 아프게 와닿을지 모르겠다. MB정권이 100일을 막 지났다. 출구 없는 터널을 헤매고 있다. 집권 초반 이처럼 곤궁했던 정권이 있었던가. 벌써부터 레임덕의 시작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난 한 달여 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길거리를 뒤덮었다. 촛불집회의 파고가 청와대를 삼킬 태세였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보이지 않았다. 국민과 정부의 소통창구 역할은 아예 포기한 것일까. 오로지 자고 나면 친박 복당 논란이었다. 중진들은 감투 다툼에 날을 샜다. 국회의장단 후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만 눈에 들어왔다. 소고기 수입 파동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였다. 아직까지 국회의 재협상 결의안 채택마저 저어하고 있다. 국민들은 집권여당의 중심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국정 현안에 대한 목소리는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뒤늦게 목청을 높이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의 대대적 쇄신을 주창했다. 이제야 국민의 감성지수를 헤아렸다는 것일까. 뒤늦은 호들갑이 민망하다. 촛불 뒤에 숨으려는 포퓰리즘에 다름아니다. 정부와 청와대 인사쇄신 때 당 인사들의 중용설이 나돈다. 국정혼란의 와중에 과실만 따먹겠다는 비판을 알고 있을까. 대통령의 탈정치, 탈여의도의 편벽된 인식만 탓할 수 있을까. 이 대통령과 국민 감성에 심각한 골이 생기고 있다면 당이 나서 메우려 고민했어야 했다.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 얼마전 유인태 전 의원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 이유를 반성했다. 대통령과 집권당의 소통 단절을 꼽았다. 노 정권 초기 실세였던 그다. 노 대통령의 의회 정치에 대한 인식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당이 정치의 중심, 민의수렴의 중심축으로 나서야 미래가 있다. 민생과 민심을 수렴하고, 정부측과 통로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지 못하면, 무기력한 공룡에 다름아니다. 대통령이 정치 프렌들리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CEO 대통령에서 정치 대통령으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은 한나라당의 몫이다. 새 대표를 뽑는 7월 전당대회가 관심인 이유다. 당이 제 역할을 해야 국민이 덜 피곤해진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미덕이 새삼 크게 다가온다. 당·정은 화합은 하되,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건강성이 보장된다. 대통령과 당이 함께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공헌기금 조성은 사회봉사명령으로 볼 수 없다며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정몽구(70) 현대차그룹 회장의 횡령 등 사건에 대해 고법이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길기봉)는 3일 회사 돈 500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1500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 회장에 대해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해 경영활동을 금지시키는 것보다는 사회공헌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현대차그룹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제도 이상에 보다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과거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제인은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분식 회계로 주주를 속여 자금을 끌어모은 경우였다고 강조하고, 정 회장에게는 집행유예 선고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횡령액 대부분을 해외영업 홍보비용이나 경영 성과금 지급 등 회사 경영활동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비용 등에 사용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도 국제금융위기 이후 그룹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부득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양형 결정에 참작했음을 내비쳤다. 사회봉사 300시간은 자연·환경 보호활동이나 복지시설 방문활동 등 노동활동으로 이행하라고 재판부는 명령했다. 정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8400억원의 사회공헌 이행 및 강연ㆍ기고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사회봉사로 공헌기금 조성을 명령한 것은 위법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 회장은 재판 직후 “앞으로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땅을 매각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파기환송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2004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던 시점을 전후로 이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이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억 8700만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檢’이 두려운 6월의 현대車

    각종 법정 싸움 및 송사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에 6월 첫째주는 말 그대로 ‘고난의 주간’이 될 전망이다. 우선 3일 정몽구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1차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이전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정 회장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정몽구 회장 집유 유지 여부 주목이 사건은 ‘금원(金員, 금액)출연’을 사회봉사명령으로 보고 양형을 고려한 항소심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이 주된 쟁점으로, 정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해 구속할지 아니면 집행유예를 선고해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하게 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길기봉)는 정 회장의 피해변제 여부와 사회공헌 정도, 일반인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 4월 이 그룹 기획조정실장 부회장으로 임명된 김용문 전 현대우주항공사장 역시 송사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김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현대기아차 1차협력업체인 자동차부품업체 B사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하청업체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 당했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미 지난 4월 김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부회장이 수억원대를 횡령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횡령액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액이 1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보강조사를 진행 중이며, 곧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가 수사의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공무원 떡값´ 법정공방도 큰 관심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입증할 ‘떡값 리스트’를 폭로하겠다고 회사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그룹 계열사 과장 장모씨의 속행공판도 5일로 예정돼 있다.장씨는 지난 2005년 다른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2004년 추석 하례안’이라는 내부문서를 입수, 지난해 임원 5명에게 21차례에 걸쳐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쪽은 이 문건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역시 이 문건에 ‘7급 공무원 20여명에게 1인당 30만∼50만원을 추석 떡값으로 준다.’라는 내용이 있지만, 정작 장씨 본인은 문건 내용대로 떡값이 전달됐는지 알지 못하고, 당사자들이 금품수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종결했다.하지만 법정에서 ‘떡값 리스트’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회사 쪽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재오의 힘

    이재오의 힘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총선에서 낙선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6개월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출국 전날인 25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송 만찬모임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낙선자 등 120명이 참석해 ‘친이 실세’인 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모임은 이재오 계보로 불리는 측근 의원들이 마련했다.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김형오 의원과 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몽준 의원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별사를 한 안상수 원내대표가 “오늘 이거 전당대회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였다. 한 참석자는 “오늘 참석자 중 3분의1은 이재오계라고 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떠나는 사람은 말 없이 떠난다.”며 “한나라당이 나를 제물로 해서, 나를 희생양으로 해서 성공되는 정부, 성공되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운 정부가 약속대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나는 5년 동안 다시 이 한국에 안 돌아와도 좋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또 “처자(妻子)는 의복이고, 동지는 손발이다. 손발이 잘리면 다시 생기지 않으니 여기 있으면서 고생하는 동지들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친이(親李·친이명박) 세력의 좌장으로 불리는 핵심 실세였지만 지난 4·9총선에서 낙선,‘정치적 휴지기’를 갖게 됐다. 그는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등을 공부할 계획이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일단 6개월 일정으로 가지만 1년짜리 비자를 받아 6개월이 될지 그 이상이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권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의 귀국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검찰, 정몽구회장 징역 6년 구형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20일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길기봉)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검찰은 “부외자금 1440억원을 조성하도록 지시했고 비밀금고까지 운영하며 개인적으로 이용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항소심에서 검찰이 구형했던 형량과 같다. 정 회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많이 반성해 왔고 국민들께, 재판부에도 죄송하다. 선처해 주신다면 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제 남은 힘을 다 쓰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하기 전에 정 회장이 약속했던 8400억원 출연에 대해 자세히 질문했다. 사회공헌기금이 어떻게 이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면서 “사회공헌 출연은 대국민 약속이기에 그때(파기환송전)나 지금이나 자발적으로 하겠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특히 변호인은 실형 선고를 우려한 듯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취지는 집행유예가 아니라 사회봉사명령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기환송심의 핵심은 양형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형으로는 최고형이다. 더불어 사회봉사로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 출연과 기고·강연 등을 명령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사회봉사는 형법에 ‘노역(勞役)’형태로 명시돼 기금 출연은 허용될 수 없다고 항소심 판결을 뒤집었다. 특히 사회봉사는 집행유예형을 전제로 선고되는 명령이라 대법원은 집행유예형까지 파기하며 적절한 형을 다시 정하라고 사건을 고법에 돌려보냈다.정 회장에 대한 선고재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측이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양측의 핵심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18일 밤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조만간 미국 연수를 떠나는 이 전 최고위원을 환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 친이 중진 20여명이 대거 모여 당 안팎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류 내부의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각각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와 ‘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이 부의장은 당초 초청 대상은 아니었지만 뒤늦게 모임 소식을 듣고 “지난 대선 때 캠프에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밥 한번 못 샀다.”면서 갑작스럽게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당초 저녁이나 함께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려고 했는데 이 부의장이 참석하는 바람에 예상과 달리 폭탄주도 한두 잔 돌면서 판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의장이 낙선한 의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고, 당선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차기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약간 언급되긴 했지만 심각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나 당 지도부 구성을 놓고 이 전 최고위원과 갈등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일을 하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점은 있었지만, 이 의원과 나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갈등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좀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넓은 세상도 보겠다.”면서 “잠시 외국에 나갈 것”이라고 출국 계획을 밝혔으며, 이 부의장은 “잘 다녀 오시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준기 회장 배임사건 파기환송

    대법원 3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5일 동부건설 주식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김 회장은 임원들과 공모,2000년 12월 동부건설 자사주의 35%에 해당하는 763만주를 매도한 뒤 저가에 매입해 동부건설에 손실을 끼치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1일 개최지 확정만 남았다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해 광주에서 실사 중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은 4일 3차 공식 프레젠테이션과 스포츠 인프라 점검 등 마지막 일정에 들어갔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광주 지역의 의료 서비스와 도핑방지 시스템을 비롯해 치안 상황, 미디어 환경,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인프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실사단은 이어 광주지역 대학생 대표들이 준비한 환영 오찬을 가진 뒤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광주시가 준비한 헬기 투어에 참여, 시내 전역과 경기장 등을 둘러 봤다. 전남대 운동장에 헬기에서 내린 실사단은 대학 경기시설과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체육시설을 추가로 살펴 보고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돌아와 자체 비공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실사단은 이어 3일간 실사과정에 대한 종합기자회견을 가진 뒤 박광태 시장의 환송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실사단원 6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이번 현지 실사 등을 바탕으로 투표를 거쳐 최종 개최지를 결정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1일 개최지 확정만 남았다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해 광주에서 실사 중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은 4일 3차 공식 프레젠테이션과 스포츠 인프라 점검 등 마지막 일정에 들어갔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광주 지역의 의료 서비스와 도핑방지 시스템을 비롯해 치안 상황, 미디어 환경,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인프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실사단은 이어 광주지역 대학생 대표들이 준비한 환영 오찬을 가진 뒤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광주시가 준비한 헬기 투어에 참여, 시내 전역과 경기장 등을 둘러 봤다. 전남대 운동장에 헬기에서 내린 실사단은 대학 경기시설과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체육시설을 추가로 살펴 보고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돌아와 자체 비공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실사단은 이어 3일간 실사과정에 대한 종합기자회견을 가진 뒤 박광태 시장의 환송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실사단원 6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이번 현지 실사 등을 바탕으로 투표를 거쳐 최종 개최지를 결정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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