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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박지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

    저축은행에서 부정한 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일부 유죄가 선고됐던 무소속 박지원(74) 의원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전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2010년 6월 오문철 당시 보해상호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본 원심 판결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2심은 1심의 무죄판결을 깨고 오 전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 전 대표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1심이 제기한 의심이 합리적”이라며 “또 다른 금품 제공 사실에 관한 오 전 대표의 진술이 객관적인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신빙성이 상당히 허물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2011년 3월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과 함께 박 의원을 찾아가 3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믿기 어려운 만큼 다른 진술도 신빙성이 없다는 얘기다. 재판부는 “오 전 대표의 진술과 배치되는 동석자의 말을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오 전 대표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는 식의 입증 방법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선고 직후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3년 반을 탄압받았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정치권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올해 총선에 출마해 목포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포토] ‘파기환송’ 판결 받은 박지원 의원

    [서울포토] ‘파기환송’ 판결 받은 박지원 의원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뒤 법정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박지원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서울포토] 박지원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박지원 무죄취지 파기환송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후 법정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파기환송’ 손 흔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박지원 의원

    [서울포토] ‘파기환송’ 손 흔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박지원 의원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후 법정을 나와서 차량에 오르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저축은행 금품수수 무죄’ 취재진 질문 답하는 박지원 의원

    [서울포토] ‘저축은행 금품수수 무죄’ 취재진 질문 답하는 박지원 의원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후 법정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게임에 빠져 3살 아들 숨지게 한 20대 아빠 파기환송심서 중형

    대구고법 제2형사부(부장 정용달)는 16일 게임을 하러 외출하는데 방해된다며 홀로 키우던 생후 26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24)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날 살인 부분은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지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1심은 살인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5년을, 2심은 “전기와 난방이 끊긴 상태에서 아동이 돌연사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살인 부분을 무죄로 보고 나머지 두 혐의만 인정해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대법원은 적어도 폭행치사 내지는 상해치사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파기환송한 바 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어린 아들을 아파트에 홀로 남겨둔 채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장시간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는 등 피해자에게 기본적 보호·양육을 소홀히 하다가 피해자가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어린 나이에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게 돼 가정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었고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자 어머니이자 피고인의 아내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4년 3월 7일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시 자신의 집에서 PC방에 가려는데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아들 배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 대신 피고인이 손으로 피해자의 명치 부분을 3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공소 내용을 바꿨다. 정씨는 공과금을 내지 않아 전기와 난방이 끊긴 아파트에 수시로 아들을 혼자 남겨 두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한 달여간 방치하다가 쓰레기봉투에 담아 길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가정 불화로 아내와는 별거한 뒤 아들과 단둘이 살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취업규칙 안 고친 공기관 임금피크 무효”

    “임금 삭감 무효” 원심 파기환송 공공기관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더라도 취업규칙 개정 등 적법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임금피크제 시행의 절차적 문제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300여개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전 한국노동교육원 교수 정모(69)씨가 “임금피크제로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며 한국기술교육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임금피크제의 효력이 없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2006년 10월 노동교육원(현 기술교육대) 노사 합의로 도입된 임금피크제 대상이 됐다. 58세부터 4년간 임금을 최대 40%까지 순차적으로 감액하는 구조다. 정년 이후 2년은 초빙교수로 전환해 고용을 연장하기로 했다. 노동교육원은 2004~200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아 경영관리 개선을 요구받았다. 노사는 1년간의 협의 끝에 임금피크제 시행을 규정한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취업규칙은 개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동교육원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09년 3월 기술교육대에 흡수됐고, 정씨는 퇴직 이후 같은 해 9월 소송을 냈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의 절반 이상이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점, 비공식·비공개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진 점, 취업규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대 쟁점은 단체협약이 유효한지 여부였다. 1~2심은 유효하다고 봤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고용 불안을 근로시간 단축 등 임금 조정으로 해소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은 “적법한 사후 조치가 없는 단체협약은 무효”라고 결론 내렸다. 옛 노동교육원법이 중요한 규정의 결정을 이사회 의결 및 노동부 장관 승인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지 않고 기존 인사규정과 저촉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노사 협약을 체결했더라도 그 내용이 교육원과 직원에게는 효력을 미치지 않는다”며 “임금피크제는 보수 인상이 아닌 임금 삭감 구조여서 이사회 의결이나 노동부 장관 승인을 받지 않아도 유효하다고 본 원심은 공공기관이 체결한 단체협약의 효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의 한 노무사는 “민간기업은 단체협약이 취업규칙보다 상위 규범일 수 있지만 공공기관의 경우엔 관련법을 따르기 때문에 단체협약 이후에도 정해진 절차를 적법하게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이번 판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갤S3 등 삼성폰 5종 미국 내 판매금지 명령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와 갤럭시 S2,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 갤럭시 넥서스 등이 미국에서 판매 금지됐다. 미국 내 판매 금지된 스마트폰은 현재 단종된 모델들이어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방법원은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인정해 해당 제품에 대해 미국 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판결을 내린 판사 루시 고는 이들 제품이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 ‘자동교정’, ‘퀵 링크’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금지 명령은 한 달 안에 집행될 예정이다. 애플은 앞서 2014년 8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 금지 신청을 했다가 법원이 기각하자 곧바로 항소했다. 이에 항소법원은 지난달 이 사건을 1심으로 환송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원 판단을 두고 향후 애플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도 ‘특허침해’를 들이댈 수 있는 명분을 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개 특허침해와 관련한 두 회사 간 손해배상 소송은 미국 연방항소법원에서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분석] 금융권 ‘깜짝 승진’이 ‘깜짝 실적’ 낳나

    최근 금융권이 특별승진제나 발탁 인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효과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자극제’가 되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긍정론과, 되레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해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맞선다. 금융사들이 후자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특별승진제를 단행하는 데는 다른 ‘속사정’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창립 이후 처음으로 특별승진제도를 시행했다. 영업실적이 우수한 행원 6명을 승진 연한과 무관하게 한 직급씩 승진시켰다. 농협은행도 오는 20일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성과가 우수한 직원 60명을 발탁인사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도 2013년 특별승진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1월 경기 안산 원곡동외환송금센터의 김장원 차장을 센터장(지점장)으로 깜짝 발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우리은행은 특별승진제도를 일반 영업점이나 수신, 대출, 카드 등의 업무를 보는 일반 창구 직원들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특수업무나 특화점포를 추려 1년에 두 번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재무 지표에 영향을 주는 실적이 수신이나 대출이지만 영업점 업무 특성상 행원 한 명이 영업을 뛰면 옆의 행원들이 창구 업무를 대신 봐 줘야 한다”며 “특정 행원의 영업실적만 가지고 포상하면 팀워크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실적과 관련 없는 후선업무 담당 직원들이 느끼는 ‘박탈감’도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 임원은 “특정인에 대한 승진이나 발탁 인사가 전체 영업 실적 개선에는 도움이 별로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나은행도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 일단은 특별승진제도를 정례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업 실적이 뛰어난 직원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는 제도 역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 2006년 삼성증권 출신이었던 당시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은 IB(투자은행) 사업부문과 딜링룸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타급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실적이 우수한 직원 1명을 매번 선발해 상여금 5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인데 일부 직원들이 무리하게 실적을 당기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뒤이어 취임한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정도경영’을 외치며 가장 먼저 인센티브 제도를 폐지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 움직임을 금융당국의 ‘거친 개혁’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실적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거나 직무에 따라 연봉을 차등 적용하라”며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연일 다그치고 있다. 노조와의 합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당장 성과연봉제 도입이 어려운 금융사들이 일단 특별승진제 카드 등을 꺼내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특별승진이나 발탁 인사는 행원 개개인에 대한 평가체계가 없는 은행 인사시스템 내에서는 깜짝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영업점 단위로 이뤄지는 실적 평가를 개별 평가로 전환하고 직무에 따른 임금체계 적용 등 임금체계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北 안경호 전 조평통 서기국장 사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안경호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구체적인 사망 일자는 밝히지 않은 채 “김정은 동지가 김일성 훈장 수훈자이며 조국통일상 수상자인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안경호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다.  1930년생으로 알려진 안 전 서기국장은 1960년대 초반부터 대남 분야에서 일해왔다. 지난 2000년 6월 13∼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는 환영·환송 만찬은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간 회담에 배석하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첫 입영을 신고합니다”

    “첫 입영을 신고합니다”

    4일 새해 들어 첫 입영 행사가 열린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들이 연병장을 돌며 환송 나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논산 연합뉴스
  • 대법 “농심 라면값 담합 아니다”

    농심이 라면값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080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승소 취지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4일 농심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담합의 직접 증거인 자진신고자 측 진술이 이미 사망한 임원의 전언이고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아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선두 업체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은 2001년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과 함께 ‘라면 거래질서 정상화협의회’를 만들고 201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협의해 올렸다가 1080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시장점유율이 월등한 농심이 가격 인상안을 마련해 알려 주는 방식으로 담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에 소송을 냈다. 먼저 2심은 “농심이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만 결정한 시점에 다른 업체들이 원 단위까지 가격을 올리는 것은 사전 합의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며 담합을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9년 재판 끝에… 황우석 서울대 복직 불발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당한 황우석(63)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2006년 복직 소송을 제기한 뒤 9년 동안 다섯 차례 이어진 재판은 ‘복직 실패’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3일 황 전 교수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서울대 징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황 전 교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던 2004년 국제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인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주인 NT1번을 수립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2005년 사이언스에 환자 맞춤형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주 11개를 수립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논문 내용 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대는 조사위원회를 열어 황 전 교수의 논문 조작 사실을 확인한 뒤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06년 4월 파면 처분을 내렸다. 황 전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파면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2006년 11월 서울행정법원에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절차가 일부 잘못이 있더라도 위법하지 않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서울대가 사회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파면 징계를 내린 것은 재량권 일탈로 위법하다며 1심을 파기하고 황 전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을 심리한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CJ그룹 경영권 승계 앞당기나

    CJ그룹 경영권 승계 앞당기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 보유 지분 전량을 자녀와 조카에게 증여했다.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이 회장이 총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회장이 보유 지분 14만 9667주(지분율 11.35%)를 모두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은 장남 이선호씨와 장녀 이경후씨에게 5만 9867주(4.54%)씩 증여됐다. 또 이 회장의 조카 이소혜씨와 이호준씨 지분도 1.14%씩 늘었다. 이 회장이 이번에 증여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가치 합계는 약 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선호씨는 이번 증여로 지분율이 15.84%로 증가해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만으로 25세인 이씨는 현재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이번 지분 증여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다 건강 악화로 경영 복귀가 어렵게 되자 지분 승계를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한편 CJ그룹은 이날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33명이 신임 임원(상무대우)으로 승진했고 43명이 이동했다. 주요 승진자로는 박근태 중국 본사 대표가 CJ대한통운의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CJ대한통운 공동대표를 겸직한다. 또 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와 함께 변동식 총괄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회공헌추진단을 신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벼랑 끝’ 이재현 CJ회장, 대법원에 재상고

    ‘벼랑 끝’ 이재현 CJ회장, 대법원에 재상고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다섯 번째 재판을 받게 됐다. 이 회장은 재상고 기한인 22일 오후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 회장 측은 일본 부동산 매입에 따른 배임 혐의와 관련해 피해액수를 산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재산상 손해가 없어 무죄라는 취지로 상고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15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 혐의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형법의 배임죄를 적용했다. 형량도 징역 3년에서 2년6월로 낮췄지만 집행유예를 선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이 올해 9월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이미 한 차례 판단을 거친 만큼 이 회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원은 사실관계가 틀렸다거나 10년 미만 징역·금고형의 양형이 부당하다는 주장은 판단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앞서 이 회장은 2013년 7월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신장이식수술 부작용과 신경근육계 희귀병을 호소하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계속 연장하고 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내년 3월 21일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 등 고려했지만 실형 불가피”… 망연한 李회장 법정 못 떠나

    “건강 등 고려했지만 실형 불가피”… 망연한 李회장 법정 못 떠나

    “많은 고민 끝에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업 범죄가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민주적인 경제 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이재현(55) CJ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열린 15일 오후 1시 서울고법.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100석 남짓한 중법정을 메우고 있던 CJ그룹 관계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나왔다. 법정에 동행한 이 회장의 외삼촌 손경식(77) CJ그룹 회장 등 경영진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고 당사자인 이 회장은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눈을 감고 있었다. 하지만 10여분 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 비서진이 이끄는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법원을 떠나면서도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의 건강 문제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 등을 덜 고려한 것이 아니다”며 양형을 놓고 고심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통한 진정한 경제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이어 “장기간 거액의 세금을 포탈해 조세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일반 국민의 납세의식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해 유죄 부분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일부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 측은 대법원에 다시 상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 이미 한 차례 사건을 심리한 데다 파기환송심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받은 징역 2년 6개월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형이 확정되면 2010년대 들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재벌 총수로서는 두 번째로 실형 선고가 된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의 후유증과 유전병 등으로 2013년 7월 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간을 구속집행 정지 상태로 지내왔다. 실제 복역 기간은 107일에 불과하다. 2년 3개월 남짓 수감 생활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향후 사면 여부도 불투명하다. 가석방 요건은 형 집행률 80%이지만 이 회장의 집행률은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특별사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건강 등 이유로 사면 대상에 포함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현 CJ그룹 회장, 파기환송심서도 실형

    이재현 CJ그룹 회장, 파기환송심서도 실형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 하라며 돌려보낸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15일 1600억원대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 총수라도 엄중하게 처벌받는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건강 문제와 경영 복귀 필요성을 고려했지만 기업 집단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얻는 이익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더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회사돈 1657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지난 9월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을 둘러싼 배임액을 산정할 수 없다며 이 부분을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병인 만성 신부전증으로 내년 3월 21일까지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이 회장은 법정구속은 면했다. 집행유예 석방을 기대했던 이 회장은 실형의 충격에 선고가 끝나고도 10여분간 움직이지 않았다. 변호인은 대법원에 재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CJ “예상 못한 실형에 당혹… 경영 차질 장기화될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던 CJ는 15일 이 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충격에 빠졌다. 총수의 경영 복귀가 미뤄지면서 과감한 투자와 고용도 어려워졌다. CJ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건강 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막막하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영 차질 장기화에 따른 위기상황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할 모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애초 CJ는 이 회장이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을 크게 봤다. CJ 관계자는 “지난 9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 환송하면서 형량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실형이 선고돼 당혹스럽다”면서 “변호인과 상의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이식 후유증과 신경근육계 유전병인 CMT(샤르코 마리 투스)를 앓는 이 회장은 감염 우려가 커 수감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CJ는 주장했다. 지난 2013년 7월 구속된 이 회장은 건강 문제를 들어 수차례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해 서울대병원에 머물고 있다. 실제 구금 기간은 4개월에 그친다. 실형이 확정되면 앞으로 2년 2개월여간 교도소에서 지내야 한다. 애초 CJ는 이번 주에 임원 인사를 낼 계획이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상무급 임원의 대거 승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 회장의 실형 선고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승진 폭이 줄고 인사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손경식 CJ 회장과 이채욱 CJ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15일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 총수로서 자신의 개인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거액의 조세포탈과 회사 자금 횡령, 배임 등을 저질러 회사에 손해를 가해 죄책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런 기업 범죄가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진정한 민주적인 경제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해 유죄 부분이 감축된 점을 반영해 일부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2013년 7월 2078억원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뒤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혐의 액수가 1657억원으로 줄었다.  1심은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 조세포탈 260억원 등 1342억원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조세포탈 251억원 등 675억원을 범죄액수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해 9월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배임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어 적용할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입원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을 나와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고도 10여 분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앉아 있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15일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 총수로서 자신의 개인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거액의 조세포탈과 회사 자금 횡령, 배임 등을 저질러 회사에 손해를 가해 죄책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런 기업 범죄가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진정한 민주적인 경제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해 유죄 부분이 감축된 점을 반영해 일부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2013년 7월 2078억원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뒤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혐의 액수가 1657억원으로 줄었다.  1심은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 조세포탈 260억원 등 1342억원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조세포탈 251억원 등 675억원을 범죄액수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해 9월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배임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어 적용할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입원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을 나와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고도 10여 분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앉아 있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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