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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질문인간(안병민 지음, 북하우스) AI 시대에 인간의 경쟁력은 기존 질서를 흔드는 질문에서 나온다. AI 전문가인 저자는 질문의 시작, 언어, 확장, 진화, 깊이, 설계 등 총 6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AI 시대에 생각의 주도권을 되찾는 ‘질문 로드맵’을 통찰력있게 풀어낸다. AI 문해력 확보, AI 시대의 리더십 전략, 질문 설계자가 되는 법 등 AI를 둘러싼 변화의 지형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392쪽, 1만 9800원.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장은희 지음, 이비락) 12년째 공공기관에서 언론홍보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현장형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상대방의 의도를 바르게 읽고 나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소통법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직장 생활을 연차별로 나눠 각 시기마다 마주하는 결정적인 대화의 순간들을 200가지 실전 문장으로 정리하고 말하기의 잘못된 예시와 올바른 예시, 말하기 3초 전의 체크리스트 등 현장에서 얻은 유용한 경험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236쪽, 1만 8000원. 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김슬기 지음, 마음산책) 미술 전문기자이자 예술 애호가인 저자가 100여 곳이 넘는 유럽 미술관에 얽힌 역사와 숨은 보석같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널리 알려진 미술관부터부터 파리의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처럼 낯선 곳까지 아우른다. 책에 실린 180여 점의 도판들은 마치 유럽 미술관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 한다. 464쪽, 2만 4000원.
  • 크고 흰 눈이 그립거든 말없이 오라 태백으로[박상준의 문장 여행]

    크고 흰 눈이 그립거든 말없이 오라 태백으로[박상준의 문장 여행]

    태백역 인근 사슴목장 초록뿔언덕30만㎡ 고원에 사슴 200마리 방목산책길에 보는 이국적 풍경 장관 눈 내린 다음날·잔설 쌓인 날 추천당골광장서 시작되는 하늘전망대 890m 길이·무장애길 초보도 거뜬 정상에서 문수봉·천제단까지 조망 축제 전 미리 보는 눈 조각들 주목올해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가 ‘책과 관련한 여행’이라고 합니다. 서울신문은 이에 맞춰 다양한 세대와 트렌드를 아우를 수 있는 을 3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박상준 여행작가가 책 자체 보다 책 속 한 문장의 ‘정서’에 집중한 콘셉트의 여행법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커튼은 닫혀 있고, 누운 채로는 바깥이 보이지 않는데도, 내 주변으로 서름한 빛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눈에 보이는 빛이 아니라서 아까 꾸던 꿈이 이어지고 있는가 싶기도 하다. 나는 눈을 천천히 깜이며 그 환상의 빛을 가늠해보다가 문득 이런 확신에 이른다. ‘뭔가 찾아온 거야!’”/한정원, ‘시와 산책’ 중. 그 ‘뭔가’가 찾아오는 서걱서걱한 겨울 아침을 좋아한다. 창가의 눈부심이 햇살만의 수고가 아니란 건 겨울이어서 어렵잖게 알아챌 수 있다. 밤새 내린 눈은 그렇게 반짝인다. 밤하늘의 별과는 다른 빛남일 텐데, 별은 먼 데 있지만 차가운 그것은 그렇게 고요히 우리 곁으로 내려앉는다. ●크고(太) 흰(白) 눈을 찾아서 작가 한정원은 “눈을 발견한 날은, 사랑을 발견한 듯 벅차다”고 했다. 그리고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가 1번부터 100번까지 눈이라고 덧붙인다. ‘시와 산책’(시간의 흐름, 2020)은 작가가 시를 읽고 산책한 나날의 기록이다. 월러스 스티븐스, 에밀리 디킨슨,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시가 작가의 일상에 눈처럼 내려앉는다. 나는 작가가 고른 시의 심상을 더듬어 눈 내린 겨울의 길 위를 같이 산책하고 여행한다. 첫 장 ‘온 우주보다 더 큰’은 온통 눈에 관한 이야기고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겨울은 아니어도 작가만큼이나 눈을 좋아하므로, 글 속의 작가처럼 “뭔가”에 눈 뜨는 아침을 소망하고 눈이 거기 있기를 희망한다. 첫눈 같은 사랑 또한 말이다. 물론 환상은 환상일 뿐이다. 올해 겨울 하늘은 유독 야박하다. 눈 내린 날을 손에 꼽는다. 그렇다고 날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느지막이 눈을 뜨고 천장을 보며 깜빡이던 아침, 문득 이런 확신에 이른다. 눈이 오지 않으면 눈을 찾아가는 게 겨울을 대하는 여행의 자세일 터. 강원 태백시는 우리가 사랑하는 눈의 고장이다. 이름부터 ‘크다’를 뜻하는 태(太)에 ‘흰색’을 뜻하는 백(白)이지 않은가. 물론 태백이란 지명은 ‘크게 밝다’는 뜻을 가진 태백산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내 멋대로 크고 흰 눈이기도 할 것이라 여긴다. 지난해 3월, 봄 여행 취재를 위해 태백산 하늘전망대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폭설을 만나 낭패했다. 봄의 일을 하러 가서 겨울을 만난 건 난처했지만 반대로 내심 겨울을 늘려 맞은 것 같기도 해서, 눈 내린 날로 갈무리할 수 있어 뿌듯했다. 매해 눈을 만난 횟수를 헤아린다는 한정원이 보았으면 얼마나 반겼을까. 작가가 못내 아름다웠다고 말했던, 눈이 열한 번이나 온 어느 겨울의 모습 또한 그러하지 않았을까. ●눈 속 사슴의 ‘눈’ 속으로 태백 가는 찻길은 중앙고속도로를 내려서 영월부터 강원도의 오지를 달린다. 도로가 매끈하게 뻗지는 않았지만 웅장한 산세는 무척 감동적이다. 겨울 여행을 사랑한다면 행로에 슬며시 만항재를 끼워 넣어도 좋겠다. 하지만 ‘시와 산책’에 처음 나오는 시가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기차에서 내리며’이므로 나도 기차를 탔다. 태백선 기차는 영월의 동강과 정선의 민둥산과 태백의 함백산과 어울려 지난다. 창밖의 굽이와 굽이가 ‘행’이고 기차역은 ‘연’이며 철로는 ‘운율’처럼 다가온다. 시 속의 우연한 만남은 없지만 겨울은 스치는 풍경만으로 깊어 간다. 태백역에 내려서는 사슴목장 초록뿔언덕을 찾는다. 겨울 태백 여행을 위해 간직했던 버킷리스트다. 겨울 눈은 특별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리 특별하지 않기도 하다. 나는 눈 오는 날 아침이면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데 그곳의 설경 역시 아름답다. 잠시 태백산이라 해도 믿을 만큼. 그러니 그 유명한 태백의 겨울이 흔한 겨울 풍경처럼 느껴지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모두가 시인일 수 없고 여행은 일상의 ‘뭔가’보다 ‘특별한 뭔가’를 찾는 것일 때도 있으므로. 초록뿔언덕에선 그 뭔가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 언덕 위를 거니는 사슴은 이채로움을 넘어 얼마간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나는 처음 찾았던 날부터 언젠가의 눈 쌓인 겨울 풍경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30만㎡ 고원에 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설원 위를 뛰노는 상상을 해보라. 하물며 순백의 겨울 설원이다. 사슴목장은 초록뿔언덕 카페를 지나 입장한다. 건물 1층은 전시 공간을 겸하고 목장을 바라보는 카페는 2층이다. 초록뿔라떼나 초록뿔꽃사슴빵 같은 메뉴는 곧 만나게 될 사슴들의 예고편이다. 카페 바깥에서 전망대까지 난 산책로가 주 행로인데 사슴들은 멀지 않은 기슭에서 멀뚱히 경계하듯 눈을 마주친다. 사람들은 그 대치의 순간이 경이로워 덩달아 숨죽여 멈춰 선다. 그러면 사슴은 때때로 서서히 다가오기도 한다. 목장의 녀석들은 사람이 그리 낯설지 않다. 특히 초록뿔언덕의 마스코트, 200일 된 사슴 소금이는 어릴 적에 부모를 잃고 이상봉 대표가 키워 강아지처럼 몸을 비빈다. 곁에서 눈을 맞출 적에는 매우 반짝이는 건 루돌프의 코가 아니라 눈망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작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사슴에게 겨울은 고달픈 계절이다. 조급해한다고 겨울이 서둘러 물러날까. 한정원의 말처럼 “겨울은 겨울의 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한동안 떠날 것”이다. 다행히 이 대표가 사슴들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준다. 그는 매일 오후 3시, 사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언덕을 오른다. 이 시간은 초록뿔언덕을 찾은 이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다. 초록뿔언덕에서 방목하는 사슴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억지할 수는 없으므로 어떤 날은 멀리 한두 마리와 눈 맞추는 일에 그치기도 한다. 적어도 먹이 주는 시간에 찾으면 헛걸음할 일은 없어 사슴과 사람이 각자의 행복을 공유한다. 그날이 눈 내린 다음이거나 잔설이 두텁게 쌓인 경우, 사슴들은 조금 과장하면 북극의 순록처럼 보인다. ●‘눈’으로 즐기는 태백산 명소 사슴과 헤어져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 사이에서 망설인다. 지지리골은 태백이 꼭꼭 숨겨둔 겨울 명소다. 화전민이 살던 시절에는 지지리도 못살아서, 가까운 함태탄광이 흥하던 시절에는 광원들의 고기 굽는 지글지글 소리를 따 이름 붙였다지만, 서정의 오솔길은 경관 못지않은 비밀스런 드라마를 숨겨놓고 있다. 특히 오밀조밀한 길을 지나 길 끝에서 활짝 열리는 숲속 벤치에서는 누구나 눈을 감고 자작나무의 은밀한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다만 가는 길이 만만하지 않다. 차를 타고서도 좁은 흙길을 제법 올라야 한다. 기차를 타고 나선 나는 못내 엄두를 낼 수 없어 아쉬움을 삼키며 태백산 하늘전망대로 방향을 잡는다. 하늘전망대는 태백산 등산로 초입 당골광장에 있다. 태백산은 유일사에서 올라 천제단, 반재 등을 돌아보고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구간이 가장 유명하다. 당골광장에서 올라 천제단을 보고 다시 당골광장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당골 초입은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겨울 사랑이 적극적인 이들은 서둘러 태백‘산’에 오른다. 그들은 “눈은 흰색이라기보다 흰빛”이라던 한정원 작가의 말뜻을 나보다 먼저 이해할까. 전체 길이가 890m인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탐방로는 등산을 벅차하고 산책 삼아 겨울을 즐기는 나 같은 이들에게 알맞다. 휠체어나 유아차 보행이 가능한 무장애길이지만 눈 내린 겨울에는 조심해야 한다. 당골탐방지원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완만한 데크 탐방로를 따르는데, 센터 입구에서 문화관광 해설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다. 겨울 태백을 여행하기 좋은 때는 언제일까요? 지금부터 겨울 내내 좋아요, 같은 뻔한 말이 오가지만 그만큼 태백의 겨울 풍경은 남다르다. 태백산 당골광장에는 눈을 꼭꼭 눌러 담은 커다란 거푸집이 눈길을 끈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33번째 태백산 눈축제를 장식할 눈조각의 원형이다. 거푸집을 해체하면 정육면체의 커다란 눈얼음이 남을 것이고, 작가들은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눈을 조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어떤 과정은 결과만큼이나 흥미로운데 눈얼음을 다듬는 이맘때 모습은 비공식 ‘프리페스티벌’이라 부를 만하다. 눈축제가 끝나면 설날을 전후해서 습설이 내린다. 쉬이 녹지 않은 습한 눈은 단단하게 쌓여 태백 겨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리고 태백의 더딘 겨울은 3월에 이르러서도 지난해처럼 폭설로 내리기도 한다. 택시 기사는 태백에서 30㎝ 정도는 눈도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늦은 겨울에는 갑작스레 내린 폭설로 통리에서 5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며 무용담을 들려준다. 트렁크에는 만약에 대비하기 위한 버너와 라면이 상비돼 있노라고 과장된 몸짓을 섞어가며. ●차가운 눈… 겨울이 가리킨 겨울 하늘전망대는 탐방로 끝에서 좌우로 사열한 소나무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몇 차례 크게 나선을 그리며 오르고, 사방의 풍경을 조금씩 소분해서 끌어안는다. 정상에는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고 먼 데 능선에는 태백산 문수봉과 천제단의 파노라마다. 아래쪽 숲에는 석탄박물관의 권양로(석탄을 운반하고 이동하는 통로)가 솟아 눈의 고장이자 광산의 도시라는 걸 다시금 일깨운다. “바람도 좋다, 여기는.” 옷깃을 여미는데 곁에 있던 이들이 나누는 말소리가 들린다. 아, 그렇기도 하겠구나. 도치법을 쓰는 그이 또한 시인이다. 그 말을 듣고 맞는 전망대 정상은 바람이 그저 매섭지만은 않다. 눈이 얼음장처럼 차갑지만은 않은 것처럼. 덕분에 멀리 두던 시선을 끌어오다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우듬지와 그늘 아래 잔설에 눈길이 닿는다. 전망대 높이가 33m이니 나무의 키는 족히 20m가 넘겠다. 이토록 키 큰 나무의 머리 꼭대기, 우듬지를 본 적이 언제였던가? 그제야 뒤늦게 나는 왜 눈이 좋은가 되묻는다. 눈이 좋은 건 그것이 겨울다움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겨울은 겨울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한정원은 봄의 마음으로만 보면 “겨울은 춥고 비참하고 공허하며 어서 사라져야 할 계절”일 거라 말한다. “행복은 저마다 손금처럼 달라야”하고 “손바닥을 보여주는 일처럼 은밀”해야 하는데 겨울은 그저 시리도록 차가운 눈으로 제 몫의 행복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탐방로를 돌아 나오는 길에는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흐린 하늘은 언제라도 다시 눈이 내릴 태세다. 지금 눈이 내린다면 머리 위 자그마한 숲속 하늘 위로 난분분 내리겠다. 나는 다시 몸을 숙여 눈 한 줌을 쥐어보고는 눈 쌓인 곳을 골라서 걷는다. 손끝에서 찌릿하고 명징하던 그 차가움에 정신이 번쩍 들고, 그것들이 발끝에서 뽀드득하고 말간 소리를 내어 부서질 때, 겨울 산책의 참맛은 다시 한번 눈이라는 걸 깨닫는다.
  • “공개 며칠 됐다고 벌써”…베일 벗자마자 폭발적 반응과 함께 ‘넷플릭스 2위’ 오른 ‘한국 드라마’

    “공개 며칠 됐다고 벌써”…베일 벗자마자 폭발적 반응과 함께 ‘넷플릭스 2위’ 오른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흥행 신호탄을 쐈다. 2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지난 12~18일까지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400만을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쇼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공개돼 통계 집계 기간인 7일 중 단 3일 동안의 시청 수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국가별로는 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브라질,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등 36개국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국내외 평점 지표 역시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기준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별점 4.1점(5점 만점)을 받았으며,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8.1(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홍자매 작가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 환상적인 소재를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에 녹여내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고 평했다. 타임은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외 풍경은 로맨스에 더욱 깊이를 더한다”고 헀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붉은 단심’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영은 감독이 연출을 맡고, ‘호텔 델루나’, ‘환혼’ 등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김선호와 고윤정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서사는 물론 다채로운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2위에 오른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 윤혜진♥엄태웅 딸 엄지온, 13살에 170cm 엄마 키 추월할 기세

    윤혜진♥엄태웅 딸 엄지온, 13살에 170cm 엄마 키 추월할 기세

    배우 엄태웅과 발레리나 윤혜진의 딸 지온양의 훌쩍 자란 근황이 전해졌다. 윤혜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리의 환상적인 노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그는 “십년 만에 왔는데 호텔도 생기고 키즈풀도 생겼는데 키즈 풀 쪽에 선셋 뷰는 말도 못 함, 황홀”이라며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은 여행지의 변화에 감탄했다. 이어 “어제의 선셋은 핑크빛으로 완전히 물들었는데 그냥 경이로울 뿐 너무 아름답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따라올 수 없다”며 발리의 자연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풍광에 매료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난 아직 현실 망각 중, 시간도 날짜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제 곧 끝나가네”라며 아쉬움과 행복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딸 엄지온양의 모습이다.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어린 꼬마 지온이는 어느덧 부모의 키를 위협할 만큼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181cm인 엄태웅과 170cm 윤혜진의 키를 물려받은 딸 엄지온 양은 아직 13세임에도 불구하고 엄마 키를 따라잡을 정도로 큰 키를 자랑했다. 모델을 연상케 하는 긴 다리와 독보적인 비율은 엄마 윤혜진의 우월한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음을 증명했다. 한편 2013년 결혼한 윤혜진과 엄태웅은 같은 해 딸 지온양을 품에 안았다. 현재 이들 가족은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를 통해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 [열린세상] 민주공화국에 성찰의 시간은 왔나

    [열린세상] 민주공화국에 성찰의 시간은 왔나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1935년생이다. 그는 1950년 당시 휘문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 전쟁이 터지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소년병이 된 그는 왼팔에 총상을 입고 북한군의 포로가 됐지만 극적으로 탈출했다. 전쟁이 끝난 후 육사에 입학해 장교가 됐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1936년생이다. 그는 1948년 당시 양정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제헌의원이었던 아버지 김영기 선생을 따라 제헌국회 개원식에 참석했다. 그는 아버지의 동료들인 제헌의원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편의상 민병돈과 김진현, 두 분을 대한민국 교육 1세대라고 하자. 나라를 세운 지 78년. 이제 곧 이분들의 손자녀, 즉 3세대가 결혼하고 이분들의 증손, 4세대가 태어날 것이다. 또 미국 역사로 환산하면 공화당이 창당돼 인물 중심의 이합집산을 끝내고 양당 체제가 성립될 즈음이다. 우리 민주공화국의 새 동료 시민으로 4세대를 맞이하기 전에 먼저 3세대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연초 1994년생 임명묵의 ‘K를 생각한다’를 읽었다. 임명묵은 자신의 세대가 가진 문화적 특징과 그 세대를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하는 대중문화 및 콘텐츠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이유를 분석했다. 나아가 그의 부모 세대, 흔히 86세대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 2세대의 세계관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86세대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에 대한 안티테제’로만 채워진 서사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새로운 주류, 기득권이 되고도 비주류 의식을 벗어나지 못한 채 책임 의식이 없다. 자식 세대가 오히려 부모 세대를 ‘철딱서니 없는 삼촌들과 이상한 이모들’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나는 그 원인이 우리나라가 질주와 폭풍 성장의 시대를 지나 이제 성찰·성숙의 시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성공한 것은 왜 성공했으며 실패한 것은 왜 실패했는지 차분히 돌아보아야 할 시간이 도래하면서 젊은이들이 이를 감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마침 세계 정세도 크게 바뀌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정된 환경, ‘팍스 아메리카나’는 끝나 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열강에 끼지도 못했고, 국제 정세에 무관심해도 상관없는 시대를 살았다. 오로지 우리는 2차 대전 이전에 당한 치욕을 씻고 또 씻는 데 몰두했다. 지난 78년 동안 우리는 고대사와 근대사를 중심으로 국민의 자존심을 세우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고 격려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열심이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심하게 날조된 ‘환단고기’라는 위서(僞書)까지 나왔지만, 사실 근대사에 대해서도 그에 못지않게 부풀리고 지어낸 이야기들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시민들을 선동해 왔다. 재야의 유사 역사학이 고대사를 환상으로 채웠다면, 강단 사학자들은 근대사를 과장하고 분식했다. 홍범도와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만든 만화 같은 영화들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새 나라의 국민들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는 데 필요한 ‘격려’였다. 하지만 이제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되는 시절은 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운이 좋았고, 기적을 이루었다. 문제는 우리가 이 성공한 민주공화국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를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이 민주공화국의 성숙한 시민으로 교육받아야 한다. 나는 비록 청소년기에 독일제 만년필을 갖고 싶어 했던 후진국 사람, 1.5세대쯤으로 살았지만 을사늑약, 일제강점기 같은 단어를 볼 때마다 부끄러움을 느낀다. 내 손자들은 이런 남 탓하는, 감정적인 단어를 쓰지 않는, 보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역사를 배워 당당한 제국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오로라를 따라간 푸트만스 씨(헨드릭 흐룬 지음, 최진영 옮김, 드롬) 어머니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랑하는 회르트, 잘 들으렴. 내가 죽더라도 너무 오래 슬퍼할 필요는 없단다. 이제 너도 여유가 좀 생기겠지, 얘야. 그러면 멋진 여행을 떠나보지 않을래?” “무슨 여행이요?” “너 오로라를 보고 싶어 했잖아?” 평생 숫자 속에 살아온 회계사 회르트 푸트만스의 특별한 여행기를 담은 장편. 어머니라는 유일한 빛을 잃고 암흑 속에 내던져졌을 때의 막막함은 수많은 이들의 절망과 닮아 있다. 가장 깊은 어둠은 가장 눈부신 오로라를 발견할 기회이기도 하다. 작가는 억지스러운 희망 대신, 우리 각자의 푸트만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조곤조곤 묻는다. 288쪽, 1만 8000원. 창궐(이치호 미치 지음, 민경욱 옮김, 비채) “그래서 다들 마스크를 썼구나. 그런 일이 정말 있구나. 내가 유령이 되어 여기 있는 것과 지금의 세상, 둘 중에 어느 게 더 만화 같은 일일까.” 대중소설 작가에게 주는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균열과 환상, 범죄 등 여섯 개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소설집이다. 전염병의 창궐과 그 이후 상황을 모티브로 내 주변에서 살아갈 법한 인물들의 불안, 욕망 등을 녹여낸다. 재난을 통과한 우리는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무엇을 잃었고, 잃었다는 기억마저 잊었을까. 원제는 죄를 뜻하는 일본어 ‘쓰미’와 팬데믹의 ‘데믹’을 이어 붙인 ‘쓰미데믹’이다. 280쪽, 1만 7800원.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이르지 드보르자크 지음, 다니엘라 올레이니코바 그림, 송순섭 옮김, 이루리북스) “모든 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뭇잎은 떨어지고, 잎을 지탱하던 줄기도 시간이 흐르면 무너집니다. 새의 깃털이 떨어지고, 토끼나 늑대의 가슴 속에 숨겨진 심장은 멈추고. 늑대가 먹이를 먹고 난 뒤에는 하얀 뼈만 남습니다. 그때가 바로 우리, 버섯의 시간입니다. 얼마전까지 살아있던 모든 것을 원자와 분자로 되돌려 식물이 생명의 세상을 만들게 하죠.” 실질적인 지구의 지배자라는 버섯에 관한 지식 그림책. 어린이책이지만 내용이 무척 방대하다. 8억년이 넘는 버섯의 역사, 생물학적 특성, 식물이나 동물과의 공생관계 등 다채로운 버섯 이야기가 펼쳐진다. 96쪽, 3만원.
  • 몸짓에 담아낸 혁신과 클래식

    몸짓에 담아낸 혁신과 클래식

    지난해 1059개 무용작(서양·한국·대중)이 2064차례 무대를 장식했고 75만여명이 공연장을 찾았다(1월 14일 기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통해 나타난 흐름을 보면 무용 공연은 2021년 671회, 2022년 834회, 2023년 875회, 2024년 900회로 완만한 상승선을 그리다가 지난해엔 가파르게 증가했다. 해외 인기작들을 불러오면서 관객층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올해도 관객들의 눈높이를 더욱 높일 작품들이 펼쳐진다. ●양대 발레단의 레퍼토리 대결 국립발레단은 ‘백조의 호수’(4월 7~12일)로 올해의 문을 연다.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10월 13~18일), 드라마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11월 10~15일), 연말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12월 12~27일)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모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현대 발레 두 작품을 묶은 ‘더블 빌’(5월 8~10일·서울 GS아트센터)에선 영국 로열발레단 상주안무가인 웨인 맥그리거의 ‘인프라’와 현대 발레의 상징적 레퍼토리로 꼽히는 ‘봄의 제전’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봄의 제전’(1913)은 바슬라프 니진스키(초연 안무)부터 모리스 베자르, 케네스 맥밀런, 피나 바우슈 등 당대의 안무가들이 한 번쯤 도전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2014년 한국 초연을 한 글렌 테틀리 버전(1974)을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6년은 ‘한국 창작발레의 역사부터 클래식 대작까지’로 정리된다. 한국 창작 발레의 상징으로 꼽히는 ‘심청’(5월 1~3일 예술의전당)이 창작 4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국립극장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른 ‘심청’은 한국 고전과 서양 발레를 조화시키며 전 세계 12개국 40여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준비한 ‘백조의 호수’(8월 14~23일)에 이어 ‘고전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10월 2~4일)도 명단에 올렸다. 마린스키 스타일의 화려하고 정교한 연출로 13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작품이다. 천재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1927~2007)의 베자르 발레 로잔(BBL)이 25년 만에 서울을 찾아 상징적 작품 ‘볼레로’, ‘불새’와 함께 아시아 초연작 ‘햄릿’(4월 23~24일 GS아트센터) 등을 선보인다. 명문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버전으로 국내 초연한다. 5월 16~17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전후해 화성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한다. ●현대무용 ‘아이콘’들의 내한 현대 무용에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혁신의 아이콘’들이 연이어 내한해 무용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웨인 맥그리거는 국립발레단과 선보이는 ‘인프라’에 앞서 자신의 무용단과 ‘딥스타리아’(3월 27~28일 GS아트센터)를 공연한다. ‘웨인 맥그리거 시리즈’를 기획한 GS아트센터는 최첨단 기술을 무용, 시각예술과 결합한 ‘딥스타리아’와 함께 몸과 기계의 교감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운영한다. GS아트센터는 이어 조각가 코헤이 나와와 안무가 다미앵 잘레가 협업해 장르의 특징을 응축한 ‘플래닛[방랑자]’(6월 25~26일)를 올린다. 28일에는 신작 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관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시차 없이 소개한다’는 모토에 걸맞게 눈에 띄는 작품들을 세웠다. 독보적인 무용 언어를 구축해온 크리스탈 파이트가 지난해 영국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은 ‘어셈블리 홀’(6월 5~7일)로 첫 내한 무대를 연다. 인간의 내면, 권력과 폭력 같은 주제를 정밀한 군무로 구현했다. 지난해 한국 무용계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해머’의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이 ‘한여름 밤의 꿈’(6월 12~14일)을 들고 다시 방한한다. 북유럽 백야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축제를 현대 발레극으로 펼쳐냈다. 2015년 로열 스웨덴발레 초연 당시 건초 더미 위에서 펼쳐지는 폭발적인 군무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발명가이자 혁신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에크만은 세종문화회관·서울시발레단 초청으로 ‘선인장(Cacti)’도 올린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공통분모로 ‘캣티’와 크리스티안 슈푹의 ‘죽음과 소녀’(8월 15~16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를 ‘더블 빌’로 묶었다. 에크만의 작품이 유머와 풍자가 어우러졌다면 슈푹의 작품은 특유의 시적인 연출과 음악의 정서가 녹아들어 있다. ●신진 안무가들의 실험적 작품도 국립현대무용단은 신진 안무가 정록이와 정재우의 ‘더블 빌: 머스탱과 개꿈’(4월 3~5일)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여러 작품에서 실력을 입증해온 김보라 안무가의 ‘내가 물에서 본 것’(6월 12~14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한국 초연한 윌리엄 포사이스 안무가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을 이재영 안무가의 ‘메커니즘’, 정철인 안무가의 ‘비보호’와 엮어 ‘트리플 빌’(10월 2~4일)로 올린다. 두 작품 모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 “극장서 큰절까지” 권상우 간절함 통했다…개봉 첫날 1위 오른 ‘이 영화’

    “극장서 큰절까지” 권상우 간절함 통했다…개봉 첫날 1위 오른 ‘이 영화’

    영화 ‘하트맨’이 개봉 첫날 2만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전체 3위, 동 시기 개봉작 가운데 1위에 올라 ‘코미디 장인’ 권상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코미디 영화 ‘하트맨’은 하루 동안 2만6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신작 중 가장 높은 관객 수로, 예매율 역시 같은 시기 개봉작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하트맨’은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작은 악기점을 운영하는 승민(권상우 분)이 첫사랑 보나(문채원 분)와 재회한 뒤,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차마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아르헨티나 영화 ‘노 키즈(No Kids)’를 원작으로 하며, 아이를 싫어하는 첫사랑을 위해 딸의 존재를 숨겨야만 하는 아빠의 눈물겨운 사투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이 작품은 영화 ‘히트맨’, ‘히트맨2’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총 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배우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직후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하트맨’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78점(10점 만점), CGV 골든 에그지수 90%(100% 만점)를 기록 중이다. 관객들은 “생각 없이 웃으러 갔다가 감동까지 챙겼다”, “권상우표 코미디는 역시 배신하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코미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연 배우 권상우의 파격적인 홍보 행보도 눈길을 끈다. 권상우는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영화 흥행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인터뷰에서 권상우는 “저희 영화는 철저히 입소문을 타야 하는 작품”이라며 “400석을 꽉 채워주셔서 큰절을 올렸다. 그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다. 쇼가 아니고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보다 홍보가 중요한 시대”라며 “손가락만 까딱하면 영화를 편하게 보는 세상인데 관객이 극장을 찾아준다는 건 정말 큰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내 손태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기면 구독자들에게 샤넬 백을 선물하겠다”라고 파격 공약을 내걸며 흥행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히트맨’ 시리즈에 이어 ‘하트맨’으로 돌아온 권상우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통하며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1등”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1등”

    뼛속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따뜻하고 고요한 힐링 온천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 여러 온천 여행지가 있지만, 이중 힐링에 가장 최적화된 곳은 아이슬란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여행 예약 사이트인 북리트릿닷컴은 지난해 12월 전 세계 76개 여행지를 보호지역 비율, 삼림 면적, 인구 밀도, 소음 및 빛 공해 정도, 평온함, 웰빙 경험 등 9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또 각 여행지에 1~100점까지 점수를 부여한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를 모은 ‘글로벌 휴식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76개 국가 중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휴가지는 아이슬란드였다. 북리트릿은 보고서에서 “아이슬란드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여행지 중에 빛 공해와 소음공해가 가장 없고 평화로운 곳 1위로 꼽혔다”면서 “광활한 자연경관 사이에 자리 잡은 아이슬란드에는 주요 도시 단 한 곳과 몇몇 한적한 마을만 있어 소음과 빛 공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깨끗하고 어두운 밤하늘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면서 “아이슬란드는 인구 밀도가 상당히 낮아 누구나 충분한 휴식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온천인 ‘블루라군’은 트립닷컴(Trip.com)이 발표한 ‘2026 전 세계 온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과 지열 활동이 매우 활발해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데워진 지열수가 채워져 있는 온천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블루라군은 에메랄드색의 아름다운 온천물 색깔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가장 평화로운 여행지 1위는 호주…한국은?북리트릿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요소의 점수를 더해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였다. 호주는 모든 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글로벌 휴식 지수’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핀란드, 뉴질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15위, 캄보디아가 37위, 인도네시아가 41위, 한국이 49위, 중국이 60위를 차지했다.
  •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1등” [여행+]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1등” [여행+]

    뼛속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따뜻하고 고요한 힐링 온천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 여러 온천 여행지가 있지만, 이중 힐링에 가장 최적화된 곳은 아이슬란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여행 예약 사이트인 북리트릿닷컴은 지난해 12월 전 세계 76개 여행지를 보호지역 비율, 삼림 면적, 인구 밀도, 소음 및 빛 공해 정도, 평온함, 웰빙 경험 등 9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또 각 여행지에 1~100점까지 점수를 부여한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를 모은 ‘글로벌 휴식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76개 국가 중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휴가지는 아이슬란드였다. 북리트릿은 보고서에서 “아이슬란드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여행지 중에 빛 공해와 소음공해가 가장 없고 평화로운 곳 1위로 꼽혔다”면서 “광활한 자연경관 사이에 자리 잡은 아이슬란드에는 주요 도시 단 한 곳과 몇몇 한적한 마을만 있어 소음과 빛 공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깨끗하고 어두운 밤하늘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면서 “아이슬란드는 인구 밀도가 상당히 낮아 누구나 충분한 휴식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온천인 ‘블루라군’은 트립닷컴(Trip.com)이 발표한 ‘2026 전 세계 온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과 지열 활동이 매우 활발해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데워진 지열수가 채워져 있는 온천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블루라군은 에메랄드색의 아름다운 온천물 색깔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가장 평화로운 여행지 1위는 호주…한국은?북리트릿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요소의 점수를 더해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였다. 호주는 모든 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글로벌 휴식 지수’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핀란드, 뉴질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15위, 캄보디아가 37위, 인도네시아가 41위, 한국이 49위, 중국이 60위를 차지했다.
  • (영상) 지구 감싼 초록+붉은빛 향연…우주정거장서 포착한 환상의 오로라 [우주를 보다]

    (영상) 지구 감싼 초록+붉은빛 향연…우주정거장서 포착한 환상의 오로라 [우주를 보다]

    환상적인 빛으로 지구 위를 나풀거리는 오로라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으로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 키미야 유이는 지구를 감싸며 다채롭게 빛나는 오로라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약 34초의 짧은 영상을 보면 크게 초록빛과 붉은빛이 지구 위를 수놓은 것이 확인되는데, 기존 촬영된 다른 오로라 영상보다 환상적이다. 여기에 도시에서 뿜어내는 인공 빛도 그 배경으로 깔려 묘한 대비를 이룬다. 이에 대해 키미야는 “업무 중 잠시 쉬는 시간에 계속 촬영하고 있다. 태양이 최선을 다해줘 아름다운 오로라를 담아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이 영상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 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로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 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한편 키미야는 지난해 8월 크루-11 미션의 일원으로 ISS에 탑승했으며 애초 2월 말까지 임무가 계획됐었다. 그러나 우주비행사 한 명의 건강상 문제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일찍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키미야를 포함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제나 카드먼, 마이크 핀케 그리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플라토노프 4명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4일 도킹을 해제한 뒤 15일 오전 3시 4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 “인류 고대문명, 외계인이 만들었다” 일평생 외친 작가 별세… 향년 90세

    “인류 고대문명, 외계인이 만들었다” 일평생 외친 작가 별세… 향년 90세

    세계 7대 불가사의 등 고대문명이 외계인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는 외계문명기원설을 주장해 명성을 얻은 스위스 작가 에리히 폰 데니켄이 90세를 일기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AP·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데니켄 측은 고인이 이날 스위스 중부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35년 4월 스위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스위스 한 호텔 지배인으로 일하면서 심야에 쓴 원고를 모아 ‘미래의 기억’(한국어판 제목은 ‘신들의 전차’)을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마야인과 고대 이집트인이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으로부터 첨단 기술을 전수받아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했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인류가 과학 발전에 힘입어 달에 첫발을 내딛으려던 참이었는데, 그의 책은 과학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며 많은 독자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이후 ‘신들의 전차’와 유사한 2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며 역사적·과학적 증거는 무시한 채 사실과 환상을 섞은 문학적 틈새 장르를 개척했다. 그의 책들은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7000만부 가까이 팔렸고,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힌 스위스 작가 중 한 명이 됐다. 이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오르면서 그는 초자연 현상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명성을 얻었으나, 과학계로부터는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 유명 천문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칼 세이건은 “나는 데니켄의 저작만큼 논리적·사실적 오류로 가득 찬 최근의 책을 알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1973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표지 기사 제목을 ‘데니켄의 사기극’으로 달기도 했다. 명성을 얻기 전 고인의 삶이 평탄치는 않았다. 그는 1954년 학교를 졸업한 후 웨이터와 바텐더로 일하는 동안 사기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나 짧게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첫 책을 집필하면서도 해외여행 비용을 마련하려고 자신의 지배인으로 일하던 호텔 돈을 횡령했다가 1970년 2월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1년간 복역했다. 그러나 출소할 때쯤엔 첫 책의 성공으로 상당한 부가 축적된 상태였다. 고인은 1970년대 내내 이집트와 인도, 라틴 아메리카의 고대 문화에 매료돼 이 지역들을 수없이 탐사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도 외계 생명체가 과거 여러 차례 지구를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다시 방문할 것이라는 믿음을 굳건히 지켰다. 고인은 또 생전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쳤다. 자신의 이론을 홍보하는 고고학·우주비행학·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협회(AASRA)를 공동 설립했다. 그의 생전 마지막 주요 사업은 책을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개장이었다. 2003년 5월 스위스에서 문을 연 ‘미스터리 파크’는 그러나 방문객들의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해 몇 년 만에 문을 닫았고, 지금은 융프라우 파크로 이름의 바뀌었다. 고인은 65년간 함께한 아내 엘리자베스 스카야와 딸 코르넬리아, 두 명의 손주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 스테이크 갈아서 ‘코’로 후루룩…“입으로 씹기 싫어” 美 여성 충격 습관

    스테이크 갈아서 ‘코’로 후루룩…“입으로 씹기 싫어” 美 여성 충격 습관

    미국의 한 여성이 모든 음식을 갈아서 코로 흡입하는 기이한 식습관을 방송에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의사는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 여성은 “환상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30대 여성이 케이블 채널 TLC의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해 독특한 식사 방식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오믈렛, 스테이크, 커피, 매운 과카몰리까지 모든 음식을 믹서로 갈아 빨대로 코에 흡입한다. 시금치와 버섯을 넣은 오믈렛, 액체로 만든 시금치와 스테이크도 코로 들이마신다. 이런 식습관은 과일 음료를 코로 흡입해 보라는 장난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당시 머리가 띵했지만, 입으로 마시는 것보다 과일 맛이 더 진했고 환상적이었다. 그 이후로 약 5년 동안 모든 식사를 코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음식의 이상한 질감에 거부감이 있다”며 이런 식사법이 과식과 목 막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이 병원을 찾자 의사 매튜 헤이든 박사는 코로 음식을 먹는 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헤이든 박사는 아무리 갈아놓은 음식이라도 코로 흡입하면 목이나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맛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은 코와 목 안쪽에 심한 화상과 염증,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면 감염이 뇌와 척수로 퍼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했다. 방송에서 폐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음식을 코로 흡입하는 걸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심장 튼튼’ ○○ 요거트… 장 건강에도 효과 ‘톡톡’

    ‘심장 튼튼’ ○○ 요거트… 장 건강에도 효과 ‘톡톡’

    잔병 없는 삶을 추구하는 요즘, 장 건강은 물론 혈당, 심장 질환 등에 매우 효과 있는 그릭 요거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서 수분과 유청을 걸러낸 농축 요거트로, 식감이 더 되직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이 2배 이상 많은 제품도 있으며, 설탕이나 인공 향료가 들어 있지 않은 플레인 형태로 섭취하면 다이어트나 식단 조절에도 적합하다. 그릭 요거트 섭취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심장 건강에 유익한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량은 낮아 혈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농축된 단백질과 지방은 묽은 요거트에 비해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이는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를 높여, 정제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릭 요거트 한 통(약 200g)에는 약 230㎎의 칼슘이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뿐만 아니라 근육 수축과 이완, 혈압 조절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배우 김강우도 10년째 챙겨 먹는 아침 식사 레시피로 그릭 요거트를 꼽았다. 최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김강우가 출연했다. 김강우는 “아침에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면서 영양분을 채우는 최고의 음식이라 자부한다”며 10년째 챙겨 먹고 있는 ‘10년 삭제 요거트’ 레시피를 공개했다. 앞서 그는 모발 건강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10년 삭제 주스’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직접 요거트를 만든 김강우는 “그릭 요거트의 새콤한 맛에 고소한 흑임자와 깨가 섞이니까 이게 환상의 조합을 이뤄 정말 고소하다”며 “무언가 추가해서 먹는다면 달걀 하나 삶아서 넣으면 게임 끝(좋다)”이라고 설명했다.
  • 잘생긴 청년 집에 무단침입한 할머니…동거 시작하더니 ‘반전 엔딩’ 맞았다 [요즘 뭐봐?]

    잘생긴 청년 집에 무단침입한 할머니…동거 시작하더니 ‘반전 엔딩’ 맞았다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 개봉한 영화로, 자존감이 낮은 소녀 ‘소피’와 잘생긴 마법사 ‘하울’ 두 주인공의 성장과 러브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다이애나 윈 존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사랑, 정체성, 전쟁의 무의미함이라는 주제를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풀어냅니다. 영화는 모자 가게에서 일하던 평범한 소녀 소피가 ‘황야의 마녀’의 저주로 인해 90세 노파가 되면서 시작됩니다. 하루아침에 할머니가 된 소피는 갈 곳이 없어 헤매다 정체불명 허수아비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예쁜 여자들의 심장을 먹는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을 가진 하울의 성에서 소피는 청소부를 자처하며 성의 일원으로 함께 지내게 됩니다. 소피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그리고 마녀의 저주는 풀 수 있을까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 소설 vs 영화 비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대체로 다이애나 윈 존스의 원작 판타지 소설에 충실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미야자키 감독은 원작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많은 요소를 추가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설에서는 간략하게 언급되는 잉가리와 스트랭기아의 전쟁을 영화 전반에 걸쳐 주요 장면으로 부각한 것입니다. 또한 미야자키 감독은 황야의 마녀를 좀 더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영화 중반부에 그녀의 힘을 빼앗는 설정을 도입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황야의 마녀는 다른 마법사들의 신체 부위를 모아 완벽한 인간을 만들려는 무시무시한 악당이며, 그 완벽한 인간의 머리로는 하울이 필요합니다. 하울의 캐릭터 변화 과정 또한 원작 소설과 완전히 다릅니다. 존스의 소설에서 하울은 소피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바람둥이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하울의 화려한 외모는 사실 그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가면입니다.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러한 변화들이 불가피했지만, 이러한 변화들은 미야자키 감독의 다른 작품들과 잘 어울리는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했습니다. 꿈속을 걷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영화 배경지 어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은 프랑스 알자스(Alsace) 지방의 ‘콜마르’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에서 두 문화가 오묘하게 섞인 이 도시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마법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콜마르 시내 중심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6세기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인 ‘메종 피스터’(Maison Pfister)입니다. 이 건물은 영화 초반부 하울과 소피가 공중을 걷는 명장면의 배경이 된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로슈’(Lauch) 강변의 ‘쁘띠 베니스’(La Petite Venise) 구역은 콜마르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파스텔 색조의 반목조 가옥들이 운하를 따라 길게 늘어선 모습은 소피가 모자를 만들며 살았을 것 같은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콜마르는 단순히 ‘영화 배경지’라는 수식어에 머물기는 아까울 정도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입니다. 과거 수도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운터린덴 미술관(Unterlinden Museum)은 중세 종교 예술의 정수로 불리는 ‘이젠하임 제단화’를 소장하고 있어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알자스 와인 가도’의 중심지답게 미식의 즐거움도 가득합니다. 거리 곳곳의 전통 식당에서는 현지 리슬링 와인과 함께 알자스식 파이인 플람퀴슈를 맛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풍기는 갓 구운 빵 냄새와 포도주의 향긋함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휴식을 선사합니다. 관람 포인트 1 마녀의 저주로 할머니가 된 소피가 다시 소녀로 돌아갈 수 있을지, 소피의 모습에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2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아픔과 결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이 어떤 결핍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극복해가는지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3 하루아침에 할머니로 변해 갈 곳이 없어진 소피를 도와준 정체불명의 허수아비. 허수아비의 정체를 추리해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영화를 선택할 때 남자 주인공의 ‘잘생긴 외모’가 하나의 기준이 되는 분들께 추천하며, 최근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거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정말 드물고 귀하다”…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 한국 드라마’

    “정말 드물고 귀하다”…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해외 유력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고 2025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선’(The 10 Best K-Dramas of 2025)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1위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 어쩌면 최고의 TV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라며 “현실의 소재들을 사용해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극찬했다. 또 “누구나 환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평범함을 그 복잡성과 질감을 잃지 않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드물고 귀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홍콩의 유력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2025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15선’(The 15 best K-dramas of 2025)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1위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거대한 스케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어떤 드라마도 줄 수 없는 감동과 영감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아이유·박보검·문소리·박해준이 주연을 맡았고, 오정세·엄지원·김용림·나문희·염혜란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을 맞춰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은 수치적으로도 확인됐다. 이 시리즈는 주 단위로 집계되는 넷플릭스 공식 순위에서 시청 수 기준, 공개 3주차·5주차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5주차 당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총 40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4관왕,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3관왕,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 OTT 어워즈 3관왕, ‘APAN 스타어워즈’ 6관왕 등을 기록해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 K클래식 이끄는 伊극음악 거장 “지휘는 연주자·관객과의 대화”

    K클래식 이끄는 伊극음악 거장 “지휘는 연주자·관객과의 대화”

    “멘델스존·슈만의 음악 들려줄 것”11일 예술의전당서 취임 연주회젊은 한국인 연주자 재능 호평도 “앞으로 세 시즌에 걸쳐 낭만주의의 위대한 음악가 멘델스존과 슈만의 음악을 들려줄 것이다. 아울러 괴테와 음악, 음악 속의 괴테 그리고 인류 오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셰익스피어의 세계도 조명할 것이다.” 이탈리아 극음악에 정통한 거장과 함께 떠나는 ‘문학적 음악’의 여정.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8대 음악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한 로베르토 아바도(71)가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향후 3년간 국립심포니를 이끄는 그는 오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취임 연주회 ‘차갑고도 뜨거운’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클래식계에서 로베르토는 오페라, 발레 등 극음악에 정통한 지휘자로 꼽힌다.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과 협업이 잦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 적임자라는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엄격한 원칙주의자였고, 할머니는 상상력이 풍부한 분이었다. 삼촌도, 저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훈련받으며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다면 그의 성(姓) ‘아바도’가 익숙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로베르토의 삼촌이다. 그뿐만 아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서 5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친 미켈란젤로 아바도와 피아니스트이자 동화 작가였던 마리아 카르멜라 부부가 그의 조부모다. 로베르토는 ‘아바도 가문’의 유서 깊은 전통을 큰 자부심으로 여겼다. 로베르토는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며 가장 먼저 악보를 분석하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지휘자로서는 프랑코 페라라, 한스 스바롭스키에게 사사했다. “지금 유럽은 한국을 향한 열병을 앓고 있다. 영화부터 패션, 음식 그리고 음악까지. 지휘자로 50년간 일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을 만났다. 한국의 젊은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재능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국립심포니를 이끌면서) 앞으로 그런 점에 더 주목할 것이다.” 한국을 치켜세우기는 했지만, 기자간담회 내내 조국 이탈리아를 향한 애정 또한 숨기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서양음악의 중심”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탈리아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레스피기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3막 중 ‘사계’,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을 선보인다. 레스피기, 베르디, 로시니 모두 이탈리아 작곡가다. 그가 지휘자로 사는 한, 끝까지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이름. 삼촌 클라우디오에게 로베르토는 ‘듣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한다. 음악이 단지 소리의 예술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음악에서 ‘듣기’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대화’이기 때문이다. 지휘는 연주자 그리고 관객과 나누는 대화다. 하지만 꼭 음악에서만 그럴까. 아니다. 모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 삶에서 가장 숭고한 행위는 바로 듣는 것이다.”
  • ‘센과 치히로’ 애니에서 그대로 튀어나왔나…“마법 가득한 환상 세계로”

    ‘센과 치히로’ 애니에서 그대로 튀어나왔나…“마법 가득한 환상 세계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무대화하는 데 동의하자 존 케어드 연출가는 오히려 “맙소사, 이걸 어떻게 공연으로 만들지?”라는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아이디어 수립부터 일본 도쿄 초연까지 걸린 시간은 5년. 그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도쿄 제작진과 배우들, 영국 런던 크리에이티브팀이 줌(Zoom) 화상회의로 연결해 작업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편곡한 브래드 하크는 미국 시카고에서 줌으로 참여했다. 도쿄에서 진행한 첫 연습부터 배우들에게 한 말은 “오늘 우리는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였고, 매일 과제를 던지며 극을 완성해갔다. 이렇게 태어난 “다양한 크리처(피조물)이 존재하는 환상적이고 마법 같은 세계”는 2022년 도쿄 세계 초연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202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일본 배우들이 일본어로 공연한 3개월간 30만명이 관람하는 역사를 썼다. 케어드 연출은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예고하며 “그런 세계가 실존한다는 것을 믿으려면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개봉해 2003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이다. 일본 공연제작사 도호는 창립 90주년 기념작으로 무대화했고, 오리지널 버전으로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미야자키 감독의 모든 작품이 뛰어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미야자키 감독이 자기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것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는데 선뜻 허락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뮤지컬 대작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연출하며 영국 올리비에상, 미국 토니상을 받은 베테랑 연출가이지만 “막상 허락받고 나니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이 됐다”고 부연했다. 작품은 우연히 신들의 세계에 들어간 치히로가 겪는 여정을 따라간다. 일본의 전통 신앙과 치히로가 일하는 목욕탕 등 일본의 전통이 반영됐다. 특히 목욕탕 장면을 연출하는 과정에서는 일본 전통 연극인 노가쿠와 유사한 무대를 구현했다. 주인공 치히로 역의 가미시라이시 모네와 가와에이 리나, 목욕탕을 운영하는 유바바 역 나쓰키 마리는 이날 분장을 하고 간담회에 참여했다. 가미시라이시는 “자신을 믿는 법을 치히로에게서 배웠다”면서 “부모님께 받은 이름이 얼마나 보물 같은 것인지 배우고 돌아갔음 좋겠다”고 했다. “공연하는 도시에 따라 관객들이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데, 서울 관객들은 어떤 가르침을 주실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가와에이는 “치히로는 어떤 곳에 있어도 신념을 잃지 않고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인물”이라며 “어린이들이 작품을 본다면 정당히 일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으면 한다”고 웃었다. 나쓰키는 원작에서 유바바 목소리를 연기한 장본인이다. “같은 대사여도 몸을 활용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공연을 이어가며 점차 무대 연기에 가까운 캐릭터로 진화시켜 나갔다”며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인물을 보여주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케어드 연출도 나쓰키가 인물과 똑 닮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 트럼프, 다음 ‘타깃’ 정했다…“그린란드 획득 위해 軍활용도 논의”

    트럼프, 다음 ‘타깃’ 정했다…“그린란드 획득 위해 軍활용도 논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기습 체포작전을 시작으로 서반구 장악 야욕을 노골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타깃’은 그린란드가 될 전망이다. 그린란드는 현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이다. 집권 1기 행정부 때부터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보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기습 체포 작전 이후 부쩍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국가 안보 측면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며, 유럽연합(EU) 역시 우리가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권 진출을 견제하고,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매장된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직접 통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 시사주간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도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꼭 필요하다”며 베네수엘라 다음 표적이 그린란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군사력 옵션도 거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군사력 옵션도 거론했다. 그는 5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이 가능한지’를 묻자 “그린란드의 미래를 두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밀러 부실장의 아내이자 우파 팟캐스터인 케이티 밀러는 소셜미디어(SNS)에 성조기로 된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머지않아”(SOON)이라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백악관도 그린란드가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의 국가안보 우선 과제이며, 북극 지역에서 우리의 적들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이러한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며 “물론, 미군을 활용하는 것은 언제나 최고사령관(군통수권자)의 선택지의 하나”라고 말했다.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유럽 반발, 북극권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야심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자 덴마크 등 유럽은 공개 반발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7개국은 공동성명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의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사안을 결정하는 주체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뿐”이라고 강조했다. 메데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4일 성명에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며 “미국은 덴마크 왕국의 세 나라(three nations in the Danish kingdom) 중 어느 나라도 합병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헌법에 따라 ‘덴마크’는 북유럽의 덴마크 본토를, ‘덴마크 왕국’은 덴마크 본토와 그린란드 그리고 페로 제도 등 세 영역을 뜻한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튿날 덴마크 TV 방송국 TV2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나토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모든 것이 멈출 것이다. 여기에는 나토, 나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안보까지 포함된다”라고 못박았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도 5일 SNS를 통해 “더 이상의 압박도, 암시도, 병합 환상도 안 된다”며 “이제 그만하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야욕이 노골화함에 따라, 북극권 긴장도 갈수록 고조되는 모양새다.
  • ‘호랑이와의 227일 분투’ 박정민… “관객 믿음 덕에 두려움 떨쳐”

    ‘호랑이와의 227일 분투’ 박정민… “관객 믿음 덕에 두려움 떨쳐”

    8년 전과 달리 내 연기에만 집중주인공 의지·기억 새롭게 발견내 마음 아프면 동물도 처량해 보여하루 한 번은 격정적 발성도 괜찮아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2011년)에서 “어리고 많이 모자란 배우”라고 고백했던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2017년)에선 연극 무대가 얼마나 두려운 곳인지 느꼈다. 8년 만에 오른 ‘라이프 오브 파이’에선 “매일 매일 조금씩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자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연기에 대한 여유인 줄 알았더니 “관객에 대한 믿음”이라고 덧댔다. “그때는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신경을 너무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린 박정민(39)은 “관객들이 잘 보고 계실까 의심하지 말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내가 하고 있는 걸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서울 GS아트센터에서 라이선스 초연으로 공연 중인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주연 파이를 열연하는 박정민은 인터뷰에서 ‘믿음’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꺼냈다. “그럴싸한 앵글을 잡아주지도 편집도 없는 무대에서 연기를 할 거면 잘해야 했다. 관객들은 에너지를 쓰고 비용을 들여 극장에 오는 것이니 잘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무서워졌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을 선택할 때도 그런 두려움이 앞섰다. 연습 과정에서, 공연이 이어질수록 “함께하는 배우와 관객이 힘이 돼 주는 (무대 연기의)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02년에 출간된 얀 마텔의 소설로 태평양을 표류하게 된 17세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생존기를 그렸다. 227일간 호랑이와 함께 한 파이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조명, 영상, 음향 효과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보험회사 직원에게 전하는 또 다른 이야기는 치열하고 잔혹한 생존 투쟁이다. 박정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이던 2013년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로 먼저 접했고, 이후 소설을 읽었다. 그는 “사실 첫 번째 이야기가 진짜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연습을 하며 동료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도달한 결론은 ‘어느 쪽이 진실이든 중요하지 않다’였다”고 말했다. “이 작품이 정말 좋은 건, 공연을 할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겁니다. 모든 것을 잃고도 살아내고자 했던 소년의 믿음과 의지, 한 사람의 마음에 자리한 기억과 상처를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볼 계기가 되고 있어요.” 파이는 공연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는다. 상대 역도 호랑이, 오랑우탄, 하이에나 등 대부분이 퍼펫(인형)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호랑이 파커와의 연기는 퍼페티어(인형을 조종하는 사람) 3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신체 훈련에 가까운 과정이었다. 그러다 점차 감정이 녹아들어 “내 마음이 아프면 호랑이가 처량해 보이고 어느 순간 겁이 나면 굉장히 사나워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퍼펫에 생명을 준 퍼페티어들과 교감은 작품이 말하는 믿음의 힘이자, “그렇다 치고 믿고 가는 연극의 매력”이다. 개막 한 달쯤 지난 현재 관객들은 “끝도 없이 잘한다”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매회 눈물을 흘리고 감정을 뿜어내는 그의 목을 걱정하는 평도 여전하다. “처음 목 관리라는 걸 해보고 있다”는 그는 “목을 보호하려고 무대적 발성을 쓰는 순간 감정 효과가 확 떨어진다. 목이 상할 수밖에 없지만 하루 한 번 정도는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3월 2일까지 공연한다. 오는 13일에는 2월 15일~3월 2일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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