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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 기본으로 돌아간 덕에…

    레고, 기본으로 돌아간 덕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부동산 시장을 빈사상태에 빠뜨렸지만 집짓기에 대한 어린이들의 환상은 깨뜨리지 못했다. 유럽 최대 장난감회사 레고가 올 상반기 9950만파운드(약 205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60%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억 6900만파운드(약 964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23% 올랐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1억 4400만파운드의 적자로 부도위기에 직면했던 레고가 ‘제2의 르네상스’를 일군 비결은 뭘까. 레고 영국지사의 마르코 일린식 이사는 첫째로 ‘긴 생명력’(longevity)을 꼽았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8일 보도했다. “부모들은 플라스틱 수입 장난감에 돈을 많이 쓰는 등 돈에만 신경을 쓸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레고블록을 조립해보고 또다른 블록들을 덧붙이죠. 이게 레고의 장수 비결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도 놓치지 않았다. 레고는 전세계의 어른팬들을 대상으로 한 레고 포럼, 웹사이트 등을 열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이들을 위한 새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2004년 부도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비핵심사업을 정리한 것도 불황을 뚫은 비결 중 하나다. 영국, 미국 등에 있는 테마파크 레고랜드 4곳과 시계, 의류사업 등이다. 1932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이 창립한 레고는 현재 130개국에 팔려나가고 있다. 올해만도 전세계 4억명의 어른, 어린이들이 레고 조각을 갖고 놀았다. 레고는 매년 175억개의 블록을 만든다. 영국에서 실제 벽돌이 매년 20억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렌즈에 담은 어린시절 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렌즈에 담은 어린시절 꿈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아동 판타지 소설로 알려졌지만, 많은 그림 작가와 사진 작가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뮤즈 같은 소설이다. 시계를 보며 말하는 하얀 토끼를 쫓아가다가 토끼 굴로 보이는 땅굴로 떨어진 후 겪게 되는 모험은 다양한 환상과 이미지들을 창조해 내는 상상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화가나 사진작가들은 자신만의 앨리스를 창조하려는 욕구가 적지 않다. 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의 해외 사진작가 3인이 참여한 ‘앨리스의 미러(Alice´s Mirror)’ 사진전은 전시 제목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는, 독일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줄리아 풀러톤 바턴과 스웨덴 출신의 루비자 링보르그, 변호사에서 10년 전 사진작가로 전직한 호주출신의 폴리세니 파파페트루 등 3명의 여류 사진작가들로 구성됐다. 어린 아이에서 소녀로 성숙해 가는 이미지들이 다수 등장한다. 손영실 박사(현대예술 매체이론)는 “작가들 각자가 앨리스로 대변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자전적인 기억에 기초해 꿈과 현실세계를 섬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디지털 사진기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어 사진을 찍는 일이 10여년 전에 비해 아주 수월하고, 누구나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사진작가와 작품의 세계가 어떠한지를 보여 주고 있다. ●패션사진 광고에서 뛰쳐 나온 소녀들 ‘십대(Teenage)’ 시리즈 작업을 해온 바턴은 평범한 10대가 성숙한 여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이를 섬세하게 다뤘다. 소녀들은 꿈 속에 있는 비현실적인 얼굴로 공중에 떠 있다. 작가는 전문모델이 아닌 평범한 10대 소녀들에게 자연광과 인공광을 혼합시킨 라이팅 효과로 기묘한 색감들을 배합해 비현실성을 강화했다. 바턴은 버크셔 아트 디자인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장에서 쌓은 어시스턴트 경험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사진 스타일을 형성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들로 여러 차례 수상한 작가는 이후 광고사진과 보그 등 패션잡지 화보, 기업들의 캠페인 사진들을 주로 찍었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세번째 프로젝트인 ‘In Between’. 사진은 하얗고 깨끗한 방과 거실, 부엌 등을 배경으로 총을 맞은 듯한 모습으로 뛰어올랐거나, 허공에 웅크린 비현실적인 소녀들의 움직임들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사진들 속에서 바닥에 흘린 하얀 우유, 깨진 어항과 밖으로 튀어 나온 금붕어, 깨진 거울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진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쫓는다 2008년 서울 포토페스티벌에 초대돼 알려지게 된 링보르그의 작품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기초한 ‘앨리스’ 시리즈와 ‘원더랜드’ 시리즈를 주로 선보이는 작가다. 링보르그의 작품 속에 앨리스와 원더랜드는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친 현실세계, 즉 어른들의 세상이다. 엄마의 몸 밖에서 만나는 세계는 아이들에게 이미 이상한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고, 이웃집 아주머니나 학교 선생님, 할아버지, 할머니 등등은 낯설고 이상한 ‘카드여왕’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세계는 동경이자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가면을 쓴 채 어른들 흉내를 낸다. 또는 초록 초원과 파란 하늘 아래서 하늘색 스웨터와 연두색 치마를 입고 눈을 가린 채 야구방망이를 들고 어리둥절해하기도 한다. 하늘과 물의 경계가 명백하지 않은 물 속에 얼굴을 절반 정도 담그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소녀는 이상하기 짝이 없다. 하늘 높이 다이빙대 앞에 서 있는 남자 아이의 모습도 이상하다. ●어른이 돼 가는 아이들의 미묘한 모습 2001년 사진작가가 되기 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뒤 법학을 전공해 변호사로 활동했던 파파페트루는 그리스 혈통이라는 것이 사진에서 묻어난다. 잡목들 사이에서 소년과 소녀들은 어떤 의식을 치르듯이 엄숙하다.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숲 속에서 눈을 가리고 울고 있거나, 해질 무렵에 바위 위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작가는 오늘날 컴퓨터 온라인 게임과 전세계적으로 획일화된 환경 속에 묻혀 사는 어린이들의 성장에 안타까워하며 대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의 모습을 찾고자 했다. 모델들인 작가 자신의 아이나, 친구의 아이들이 작가의 손에 이끌려 대자연에 놓여지는데, 생소한 경험을 통해 평화롭기도 하고, 비밀스럽기도 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8월25일까지. (02)720-5789.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드록神’ 드로그바,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다

    ‘드록神’ 드로그바,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다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가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며 첼시의 구세주로 다시 돌아왔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첼시는 드로그바의 신들린 플레이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던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헐 시티에 진땀을 거뒀다. 신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다이아몬드 전술은 여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공격 역시 시도한 횟수에 비해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그러나 첼시에는 드로그바가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드로그바는 0-1로 뒤져 있던 전반 37분 환상적인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샷을 성공시키며 혼자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야말로 드로그바의, 드로그바에 의한, 드로그바를 위한 개막 경기였다. 특별한 부상 없이 프리시즌을 소화한 드로그바의 몸 상태는 절정에 올라 있는 상태다. 순간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그리고 현란한 움직임은 마치 3년 전 득점왕에 올랐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출발도 매우 좋다. 2골을 넣으며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드로그바 자신도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시즌 개막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여전히 젊음을 느끼고 있다. 지금이 나의 전성기” 라며 소속팀 첼시와 팬들을 위해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드로그바는 개막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팬들과의 약속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첼시의 목표인 리그 우승을 위해서라도 이 같은 드로그바의 활약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 새롭게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의 ‘첼시판 다이아몬드 전술’의 꼭지점 역할로서 드로그바의 활약은 팀의 성적을 좌지우지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사실 주제 무리뉴가 첼시를 떠난 이후 드로그바는 부진의 늪을 헤어 나오지 못했다. 아버지와도 같았던 무리뉴의 공백은 드로그바의 득점력을 감소시켰고, 이전의 위협적인 모습도 조금씩 사라져 갔다. 여기에 ‘빅필’ 스콜라리 감독과의 불화와 이적설 그리고 잦은 부상은 드로그바의 발목을 붙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드로그바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첼시와의 3년 계약을 맺으며 그동안 꼬리에 꼬리를 물던 이적설에 마침표를 찍었고, 니콜라스 아넬카와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첼시의 부활을 다짐하고 나섰다. 여기에 드로그바에 대한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 또한 강해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개막전부터 화려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첼시 우승의 선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드록신’ 드로그바의 부활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제2의 전성기’를 선언한 드로그바의 화려한 부활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한 크렉 데이빗 “DJ 서거 애도 무대 가질 것”

    방한 크렉 데이빗 “DJ 서거 애도 무대 가질 것”

    영국의 R&B 가수 크렉 데이빗이 한국을 방문해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로 슬픔에 빠져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18일 오후 4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가수 크렉 데이빗(Craig Ashley David)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V-크렉 데이빗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청바지에 가죽점퍼와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등장한 크렉 데이빗은 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도착해 비보를 접했다. 김대중 前대통령에게 조의를 표한다.” 며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과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또 “그를 위한 애도의 무대를 가지고 싶고, 슬픔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나의 무대를 보며 에너지를 얻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크렉 데이빗은 이번 공연에서 휘성이 국내에서 리메이크하여 큰 인기를 모은 ‘Insomnia’를 비롯해 스팅(Sting)과 함께 해 더욱 주목을 받았던 ‘Rise & Fall’, ‘Fill Me In’, ‘7days’등 환상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카드 슈퍼콘서트V-크렉 데이빗 내한공연’은 1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승헌, 패션 화보 촬영…파격적 야성미 선보여

    송승헌, 패션 화보 촬영…파격적 야성미 선보여

    배우 송승헌(33)이 패션매거진 ‘더블유’의 화보를 통해 환상적인 몸매를 선보였다.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화보의 주제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남자의 여행’.송승헌은 거친 흙 위를 기어가고 철조망을 뛰어 넘는가 하면 연기로 자욱한 폐공장에서 절규하는 등 다양한 포즈를 선보였다. ‘더블유’의 한 관계자는 “추운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에도 불구, 송승헌은 전문가답게 뛰어난 연기력과 포즈를 취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송승헌의 파격적인 모습을 담은 ‘더블유’ 9월호는 오는 19일 발간되며 이후 타이완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 지역에 발매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두산매거진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훈훈커플’ 배그린-이시언 ‘코믹 약혼식’ 큰 웃음

    ‘훈훈커플’ 배그린-이시언 ‘코믹 약혼식’ 큰 웃음

    드라마 ‘친구’의 ‘완소커플’ 배그린과 이시언이 결국 부부가 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ㆍ 연출 곽경택 김원석)에서 성애(배그린 분)와 중호(이시언 분)는 약혼식을 올렸다. 고등학생 때부터 일편단심 성애만을 좋아했던 중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 “저는 성성애와 결혼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다. 처음엔 툴툴대던 성애도 자신과 홀어머니를 배려하는 중호의 따뜻한 마음에 결혼 승낙을 하게 된 것. 성애와 중호는 이날 ‘코믹 약혼식’을 연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둘은 환상의 호흡으로 허슬댄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안무가 홍영주로부터 3개월 동안 특훈을 받은 실력이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너무 사랑스럽다. 가장 이상적인 커플이다.’, ‘역시 성애-중호다운 훈훈한 약혼식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일 방송되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 16회에서 준석(김민준 분)은 진숙(왕지혜 분)에게 청혼반지를 건네고, 이를 본 동수는 홧김에 은지(정유미 분)와 하룻밤을 보낸다. 사진제공 = 제이엔스타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파니, ‘환상적인 뒷태’

    [NOW포토] 이파니, ‘환상적인 뒷태’

    1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음악축제인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에서 가수 이파니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은 11일부터 15일까지 ‘당신이 꿈꾸는 최고의 음악도시! 속초’라는 테마로 속초시 청초호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NTN 속초(강원)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인공이 된 작가, 죽음의 공포속 희망찾기

    김도언의 소설은 보여지는 대로 허투루 읽어도 된다. 소설가가 적극적으로 소설에 들어가서 ‘나’를 이야기하고, ‘나의 얘기’를 풀어내니 소설가에 대한 환상과 소설의 모호함 따위는 배제한 채 읽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김도언의 소설은 삶의 비의(秘意), 문학의 근원적 기능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면 달라진다. 소설을 읽는 내내 한없이 뻐근해지는 두 어깨와 함께 가슴 언저리를 짓누르는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가 여러 차례 ‘권태’라고 표현한 절망 또는 우울함은, 간절히 희구한 구원의 손길에 대한 역설이다. 김도언이 새 소설집 ‘랑의 사태’(문학과지성사 펴냄)를 내놓았다. 자신의 소설집 ‘악취미들’(2006)처럼 파격적인 상황과 인물이 등장하곤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2008)에서의 너저분한 일상의 현실에 대한 세밀한 고백에 익숙한 독자, 또는 한 달 전에 내놓은 ‘미치지 않고서야’에서의 미친 듯 연애편력을 일삼던 여자 소설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랑의 사태’가 또 다른 생소함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작품 곳곳에서 김도언이 계속 등장한다. 9편의 단편작품 중 소설적 서사를 품고 있는 작품은 ‘내 생애 최고의 연인’, ‘전무후무한 퍼스트베이스맨’ 정도에 그친다. 세 번째 작품 ‘어느 위대한 소설가의 자술 연보’에서 한국이 일본에 통합 흡수된 가운데 사회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픈 김도언은 자신을 슬쩍 내비치는가 싶더니 ‘다큐멘터리 가족극장’, ‘안으로 나가고 밖으로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찰’, ‘다크블루, 시간의 풍경’에서 작가 그 자체로 보이는 주인공을 내세우며 유년, 소년, 청년의 시간과 그 속의 사건들을 재구성하고 있다. ‘권태주의자’와 표제작 ‘랑의 사태’에서는 세상에 뜨악한 표정을 짓고 한 걸음 물러선 채 공포와 불안의 실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들에게도 넌지시 이해를 구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죽음에 대한 공포, 불안과 절망을 얘기하면서도 김도언은 희망의 끈을 아예 놓아버리지는 않는다. 소설 맨 마지막 작품인 ‘백하동 가는 길’에 등장하는 전직 고교 교사는 학생을 체벌해 학교에서 쫓겨나고 아내에게도 쫓겨나다시피 별거 상태이다. 하지만 비슷한 처지에 있는 좌절하는 친구 두 명과 함께 희망과 재기를 위해 찾아간 백하동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으나 모두 멀쩡하다는데 안심한다. 그리고 아내에게 화해를 청하고, 체벌했던 학생에게 용서를 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며 끝을 맺는다. 앞으로 ‘김도언 없는 김도언 소설’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OW포토] 백지영·택연, 환상의 섹시 무대

    [NOW포토] 백지영·택연, 환상의 섹시 무대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2PM(재범, 준수, 우영, 닉쿤, 찬성, 준호, 택연)의 팬미팅이 15일 오후 서울 광운대학교 문화관 대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게스트로 참석한 백지영와 택연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택연은 이번 백지영의 앨범 중 ‘내 귀에 캔디’ 노래에 피처링을 맡았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영화 감상하고 공부하고

    서울아트시네마가 청소년 교육 프로젝트 ‘영화관 속 작은 학교’ 가운데 하나로 뮤지컬과 관련한 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랑스의 자크 드미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영화 ‘당나귀 공주’(1970)를 함께 보고 뮤지컬 세계에 대해 강연을 듣는 시간이다. 23일 오후 2시30분 시작한다. ‘영화관 속 작은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닌 순수한 문화예술 차원으로 접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서울아트시네마가 지난 2006년부터 매달 한 차례 정도 꾸려오고 있는 행사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자크 드미 감독은 뮤지컬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대단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누벨바그 작가 가운데 가장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나귀 공주’는 ‘빨간 모자’, ‘푸른 수염’, ‘신데렐라’ 등으로 유명한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화려한 세트와 의상,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뮤지컬이다. 프랑스의 대배우인 카트린 드뇌브가 아버지와 결혼해야 할 위기에 처한 공주 역을 맡았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영화,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배우 장혜진이 뮤지컬 장르에 대한 설명과 역사를 들려주는 시간이 이어진다. 참가신청은 21일까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avecsul@naver.com)로 보내면 된다.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현풍 강북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현풍 강북구청장

    “모두 실패하리라던 소나무의 가로수 식재에 성공했듯이 강북구를 생태환경도시로 바꿔놓겠습니다.” 김현풍(68) 강북구청장은 치과의사 출신의 재선 구청장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한복차림으로 손부채만 부치는 환경주의자이기도 하다. 10여평의 집무실에는 한낮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 “에어컨은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랜 기간 환경운동을 해온 사람답게 종이컵을 쓰지 않는다. 그의 선친은 고(故) 김용재 제헌의회 의원이다. ●소나무 가로수 도입 성공 이런 김 구청장은 임기 동안 삼각산(북한산) 프로젝트와 연계한 명품도시 조성에 힘을 쏟아왔다.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한국형 슬로시티 만들기이다. 미아뉴타운은 ‘래오미아(來娛美衙·즐거움이 찾아드는 아름다운 마을)’를 테마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에는 대조적으로 랜드마크가 될 43층짜리 빌딩과 800석,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유치했다. “20여년 전 강북구 주택값은 강남의 3~4배를 웃돌았습니다. 주거·교육·교통 등의 불편을 해소하면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강북구는 서울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삼각산, 오패산, 우이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도 갖고 있다. “다들 안 된다던 소나무 가로수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해 결실을 맺었다.”는 대목에선 김 구청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소나무는 다른 가로수처럼 거리를 더럽히지 않는다.”면서 “뙤약볕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도봉로와 솔샘길 등에는 소나무 260여그루가 식재됐다. 내년까지 4·19길에 90여그루가 더 심어진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1년까지 중·고교 1~2곳을 확충한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에는 명문학원가를 조성한다. “지금까지 학교가 부족해 아이들이 다른 자치구로 넘어갔지만, 앞으로 초·중·고교와 방과후 학습을 관내에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다.”는 신념에서다. ●우이~신설 경전철사업 착착 교통개선을 위해선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유치와 지하철 1·2·4·6호선의 구간연결이 이뤄졌다. 시장·문화센터 등을 연결하는 자전도로도 확충돼 환경도시로서 입지도 차근차근 세우고 있다. 김 구청장은 “향후 이준 열사, 손병희 선생 등 삼각산 주변에 모셔진 순국선열묘역을 성역화해 삼각산 일대 숲과 공원, 우이령길 등을 환상형으로 묶는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각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리스신화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관광지로 개발해 역사적 자존감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빅뱅과 김연아, 그들의 성공에는 스토리가 있다

    빅뱅과 김연아, 그들의 성공에는 스토리가 있다

    성공한 브랜드나, 대중에게 사랑 받는 스타에게는 각기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잘 기획돼 만들어진 상품이거나 많은 이들이 좋아할만한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스타에게는 그들을 돋보이게 해 줄 뛰어난 재능과 끼, 끊임없는 노력 등이 뒷받침돼 있다. 또 한가지 공통점으로는 대중들이 쉽게 공감하는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공감되는 스토리를 내세워 소비자의 감성을 꿰뚫는 마케팅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라 한다. 잘 만들어진 상품에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 대중으로 하여금 상품이나 스타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느끼고 쉽게 공감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1. 빅뱅, 꾸밈없는 그들의 꿈과 도전에 관한 스토리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아이돌 그룹과 빅뱅은 조금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틀에 맞춰 찍어낸 듯한 스타가 아닌, 각기 다른 개성과 끼를 가진 멤버들이 모여 그들만의 재능을 보여준다. 기획에 의해 완성된 스타의 모습이 아닌, 그들이 품은 꿈을 향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달려나가는 스토리로 대중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그들이 대중에게 빅뱅의 스토리를 전하고 소통하는 방식은 ‘리얼다큐’라는 형식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빅뱅은 언제나 신비주의 대신 꾸밈없는 그들의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리고 최근 ‘세상에 너를 소리쳐!’라는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을 발간했고, 출판 즉시 25만권이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은 빅뱅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성공을 이루어낸 자기 개발의 롤 모델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2. 김연아와 이탈리아 공주 스토리를 담은 제이에스티나(J.ESTINA) 시계로 유명한 로만손의 브리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는 이탈리아의 공주 Jovanna(조반나)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가 늘 착용했던 티아라와 애완동물이었던 고양이 제나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실존했던 공주를 중심으로 한 제이에스티나의 브랜드 스토리는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환상을 가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 환상은 국민여동생이자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나면서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실존했던 공주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가 그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고,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피겨스타 김연아와 만나면서 이미지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다. 제이에스티나의 제품은 일명 ‘김연아 귀걸이’로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제이에이스테나의 발표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도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브랜드스토리와 스타마케팅이 만난 성공 사례이다. 3.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스토리텔링. 에비앙 & 커피온바바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기법으로 사용되는데,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에비앙’이다. 세계 최초로 물을 상품화한 에비앙은 ‘에비앙 = 신비스러운 약수’의 이미지를 스토리를 통해 구축했다. 1789년 프랑스의 한 귀족이 알프스의 작은 마을 에비앙에서 요양을 하면서 몸을 고친 일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에비앙 마을의 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있는 미네랄과 같은 몸에 좋은 성분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를 광고에 적극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에비앙은 단순한 물이 아닌 약수라는 이미지를 구축, 유지해오고 있다. 브랜드의 스토리마케팅은 해외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출시된 ‘할리스 커피온바바’는 커피 유래에 관한 스토리를 앞세워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커피는 본래 이슬람에서만 신성시 여기며 마시던 음료였다고 한다. 이 커피가 전파된 것은 인도의 승려 바바 부단(BABA Budan)이 7알의 커피원두를 품에 숨겨 들어오면서부터다. 커피온바바는 이 이야기를 브랜드에 적극 도입한다. 브랜드네임을 ‘바바가 가져온 커피’라는 뜻의 Coffee On BABA로 정해 전 세계인구가 커피를 즐기게 된 커피의 유래처럼 프리미엄 커피를 널리 전파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패키지 디자인서도 찾을 수 있다. 바바부단이 숨겨 들여온 일곱 알의 원두를 상징하는 모티브가 그려져 있는 것. 이런 문구도 보인다. “Baba Budan brought 7 coffee beans from Mecca, so the whole world can enjoy coffee now.” 물건이 아닌 꿈과 감성을 팔아라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미 10여 년 전, 자신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스토리텔링의 시대’를 예견했다. 그의 예측대로 상상력과 이야기, 감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도래했고, 자체의 이야기로서 소비자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상품들이 성공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구입하는 생수와 커피에서부터 스타까지.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고 좋아하는 스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와 스타들 이면에 있는 그들의 스토리에 공감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한국환상문학단편선2(강지영 외 지음, 시작 펴냄) 1년 전 나온 단편선의 두 번째 편. 배명훈, 은림, 김이환, 김주영 등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환상문학 작가 13인의 단편을 모았다. 자신의 미래를 들은 가짜고시생 이야기(‘브라보, 청춘!’), 시간을 파는 가게에서 자신의 시간을 모두 탕진한 남자 이야기(‘시간을 팝니다’) 등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실렸다. ●고대브리튼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드워드 파이도크·헨리 호지스 지음, 노용필 옮김, 일조각 펴냄) 기록이 존재하지 않던 선사시대 브리튼섬의 일상 생활을 재현하며 문자가 없었던 문명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해 상상하고 삽화로 뒷받침했다. 카네기상을 받은 아티스트 마조리 하워드가 그림을 그렸다. 1만 2000원. ●소설을 쓰자(김언 지음, 민음사 펴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더 많은 말이 필요하면 다른 영화를 찍을 것. 더 많은 상이 필요하면 영화를 찍지 말 것. 돌아와서 시를 쓸 것. 전혀 시적이지 않은 소설을 쓸 것’(‘소설을 쓰자’ 중)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문장 구성과 자유로운 시어 사용이 돋보인다. 8000원.
  •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3색 발레’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3색 발레’

    발레단의 여름은 더욱 후끈하다. 휴가 기간이 끝날 즈음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국내 발레계를 이끄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각각 세계적인 안무가의 대표작이자,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틱 발레’의 정수를 보여줄 작품을 준비 중이다. 현대발레를 선보이는 서울발레시어터는 고전발레 ‘지젤’을 제대로 비튼 현대무용작을 새롭게 만들어 관심을 끈다. 1. 순수함을 벗어 던진 ‘지젤’ ●서울발레시어터 28일부터 ‘쉬, 지젤, 리본’ 공연 서울발레시어터는 28~30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쉬, 지젤, 리본(She, Giselle, Re-born)’을 올린다. 제목처럼 고전발레 ‘지젤’의 여주인공을 다시 탄생시켰다. 연인 알브레히트에게 배신당한 지젤은 괴로움으로 자살하지만 요정이 된 뒤에도 끝까지 그를 지켜준다는 단순한 이야기틀에서 벗어났다. 순수한 사랑을 갈망했지만 지젤을 짝사랑한 청년 힐라리온의 방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미혼모가 되고, 기구한 운명 속에 내몰리며 유곽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더불어 지젤은 순수의 상징인 희고 아름다운 튀튀(발레리나의 치마)도 벗었다. 짧고 관능적인 하얀 원피스와 연보라 원피스로 갈아입고 맨발로 춤을 춘다. 무용수들은 부드러운 선보다는 강한 근육을 바탕으로 한 기교를 내뿜는다. 지젤의 어머니, 알브레히트의 아버지, 힐라리온 등 원작의 조연도 주연으로 부각시켰다. 빨강, 검정 등 강렬한 색상과 거울, 모빌 등 소품을 이용한 무대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원작 ‘지젤’과 같은 것은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등장인물 정도라도 할 만큼 확실히 다르게 변신했다. ‘쉬, 지젤’은 오는 13일 마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미리 맛볼 수 있다. (02)3442-2637. 2. 거장의 삶 ‘차이콥스키’ ●국립발레단 새달 10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국립발레단은 새달 10~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청년기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기를 춤으로 표현한 ‘차이콥스키’를 선보인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드라마틱 발레의 거장 보리스 에이프만의 작품으로, 차이콥스키가 겪는 창작의 고통, 동성애, 공상과 현실의 혼돈 등을 녹여냈다. 지난 2001년 LG아트센터에서 가진 내한공연 당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뽑히기도 했다.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교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와 그의 분신인 두 무용수가 똑같이, 또는 대칭으로 움직이며 대비되는 생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 역할은 베를린 슈타츠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블라디미르 말라코프를 비롯해 알렉세이 투르코(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장운규, 김현웅, 이영철, 이동훈(이상 국립발레단) 등 국내외 남성무용수들이 맡았다. 배경음악은 물론 교향곡 5번과 6번(비창),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차이콥스키의 명작들이다. (02)587-6181. 3. 격정적 사랑의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 새달 11~20일 LG아트센터서 유니버설발레단이 새달 11~2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오네긴’을 올린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프게니 오네긴’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상임 안무가인 존 크랑코가 발레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 정상의 발레단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에 담긴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그를 짝사랑하는 소녀 타티아나를 둘러싼 가슴 아픈 사랑과 어긋난 욕망을 존 크랑코는 격정적이면서도 우아하게 그려냈다. 숲이 우거진 전원의 풍경, 첫사랑에 들뜬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타티아나의 섬세한 감정 표현,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사랑을 표현하는 침실 파드되 등 작품 곳곳에 감상 포인트가 녹아 있다. 오페라 ‘체레비츠키’, 교향적 환상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등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황혜민과 강예나가 타티아나, 엄재용과 이현준이 오네긴을 표현한다. 070-7124-173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최양식(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유근(상하이 영우국제화운 총경리)씨 부친상 민자란(재현중 교사)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2 ●김윤수(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철수(한국수자원공사 차장)윤정(한송 〃)씨 모친상 성익창(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차장)씨 빙모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31)787-1510 ●이종호(전 연합뉴스 편집상무·제주델픽 집행위원장)종찬(에코필연구소 대표)윤진(능곡중 교사)씨 모친상 김선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씨 시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87 ●고경상(자영업)환상(미래신용정보 부사장)길상(예금보험공사 검사역)씨 모친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3)250-2441 ●백경동(삼일제지 총무인사팀장)씨 모친상 이헌상(LS전선)씨 빙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66 ●김상남(코사상사 사장)씨 모친상 4일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860-3510 ●손덕준(신일고 교무과장)명준(럭키기술단 부장)용준(포스텍 차장)숙희(자영업)씨 모친상 장봉은(서교초 교사)씨 시모상 김주찬(자영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3 ●정홍철(삼성물산 중국물류사업부장)씨 부친상 5일 전남 장흥 중앙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1)864-4447 ●이형순(세진교역 대표)씨 부친상 한창희(전 충주시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7 ●조창권(사업)양권(LG화학 신사업담당 상무)씨 모친상 김현우(사업)씨 빙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80 ●원영문(중앙대병원 관리부장)영택(사업)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3)741-1994 ●민희준(혁성산업 대표)씨 모친상 박성란(우리은행 과장)씨 시모상 이두헌(서흥가설산업 이사)배정기(서흥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4시30분 (02)3010-2295
  • [공주형 미술세계] 렌즈 속 환상의 세계로

    [공주형 미술세계] 렌즈 속 환상의 세계로

    ‘소원을 말해 봐.’ 램프의 요정 지니를 자청한 여성 아이돌 그룹이 노래한다. 정말 말만 하면 하나에서 아홉으로 수도 늘고 외모도 한참 진화한 아름다운 요정들이 소원을 이뤄 줄까. 살짝 흔들려 보지만 아무래도 미심쩍다. 요술 램프의 존재도, 소원 성취의 여부도. 모두 다 나와 같은 것은 아니다. 카메라를 요술 램프 삼고 스스로 램프의 요정이 되어 소원풀이에 나선 열 두 명의 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두산갤러리에서 8월 20일까지 열리는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전(The Photograph as Contemporary Art)’이다. 무어라고 주문을 외운 것일까. ‘차렷, 열중 쉬어, 앞으로 나란히!’를 반복하며 열을 맞춰 붙박이가 되어 있는 세상이 한꺼번에 휘청거린다. 하얀 눈이 덮인 나뭇가지에 매달린 것은 눈꽃이 아니다. 고운 빛깔의 나비들이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취사선택된 빌딩, 도로, 자동차, 사람들이 모여 나만의 이상향으로 완성된다. 정적이 감도는 도서관 안에서는 레고놀이가 한창이다. 신문을 읽고 잠을 자도록 연출된 인물들을 블록 조각처럼 이리저리 배치하는, 중심에 밀려 항상 구석에서 쓸쓸하던 귀퉁이와 모서리가 당당한 오늘의 주인공이다. 폐허의 창 너머로 또 다른 폐허가 아닌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다. 불가능은 없다. 모든 것은 생각대로 행해진다. 나의 소원뿐 아니라 우리의 그것까지도 고려하고 배려하는 카메라의 요정들이다. 바둑이와 함께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했던 철수군과 영희양이 수상하다. 밝고 반듯한 어린이의 모습은 간 곳 없다. 머무는 곳도 대낮의 대로변이 아니라 으슥한 방 안이다. 오근석의 ‘교과서’는 학창 시절 교과서가 건너 뛰었던 내용들이 핵심이다. 수업을 마친 우리는 더 이상 욕망을 감추고 제도에 순응하는 소원을 갖지 않아도 된다.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여자 아이다. 핑크 색 옷을 입은 아이는 핑크색 학용품으로 공부를 하고, 핑크색 리듬에 맞추어 발레를 하고, 핑크색 침대에서 잠이 든다. 핑크 나라를 소원하는 것은 아이들일까, 사회일까. 윤정미의 ‘핑크 프로젝트’는 이것이 궁금하다. 내일의 스타를 소원하는 오늘의 무명 배우이다. 오늘만은 대사도 몇 마디 없이 사라지는 조연이 아니라 빛나는 주연이다. 비록 그들 삶의 터전을 무대 삼았지만 말이다. 황준현의 ‘꿈꾸는 사람들’은 이렇게 소원을 푼다. 적극적인 디지털 시대 열 두 요정들은 말한다. 소원을 정하는 것도 이루는 것도 각자의 몫일 뿐이라고. 어디 요술 램프가 없는지 두리번거리고, 내 곳간 채울 소원만 가득했던 나는 뜨끔해지고 만다. 오늘은 로또 판매대를 기웃거리는 대신 셀카를 찍어 보련다.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서. 찰칵 찰칵, 얍! . (02) 708-5050 미술평론가
  • [31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산책(KBS1 밤 12시) 이상은의 문화 현장에서는 진정한 젊음의 축제, ‘록 페스티벌’을 찾아가 본다. 2006년 초연 이후로 약 1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이 작품은 독일의 그림 동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본 고장인 독일에 초청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만나본다. ●장화홍련(KBS2 오전 9시) 길란이 사라졌다는 장화의 거짓말로 인해 홍련이 석두에게 납치되자 제 정신이 아닌 태윤에게 장화는 홍련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며 매달린다. 한편 임혁은 태윤 때문에 자기를 냉대하는 장화의 이기적인 태도에 분노한다. 그리고 마침내 장화에 대해 홍련이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결과가 발표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동양인 최초, 최연소의 나이에 세계적인 발레단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강수진. 그녀는 발톱이 빠지고 뼈가 튀어나오는 지독한 연습을 통해 43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 발레리나로 활약하고 있다. 동양인 최초 프리마돈나가 되기까지의 열정을 만나 본다. ●대결 스타셰프(SBS 오후 8시50분) 뜨거운 여름을 맞아 시원함으로 승부를 내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국수 명인과 함께하는 ‘여름특집 별미국수’편. 비빔국수, 동치미국수, 콩국수의 장인을 스튜디오로 직접 초대해 그들의 최고 비법을 전수받게 된 스타 셰프들. 과연 그들이 만들어 낼 환상적인 요리는 어떤 맛일까? ●명의(EBS 오후 9시50분) 나이와 함께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 눈 질환. 사람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이 나이가 드는 것이다. 현대인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본래 나이보다 외양은 많이 젊어졌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시력 저하다. 안과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질병인 것이다. 국내 최고의 안과 전문의 주천기 교수를 만나본다. ●YTN초대석(YTN 낮 12시35분) 글로벌 시대라고 하기엔 우리나라 무역규모나 경제볼륨으로 볼 때 그동안 국제기구 분야의 진출은 다소 부진한 감이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였다. 인류범죄와 전범을 단죄하는 세계 유일의 영구적 형사법원인 국제 형사 재판소 송상현 소장에게 헤이그에서의 일과와 국제 기구의 영향력, 정부 역할 등에 대해 들어본다.
  • EBS 영화 ‘하녀’ ‘충녀’ 방영

    EBS 한국특선영화는 새달 2일과 9일 오후 11시10분에 한국영화의 거장 김기영 감독의 문제작 ‘하녀’와 ‘충녀’를 각각 방송한다. 둘은 제작된 지 3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 스릴러 멜로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사랑받고 있다. 당대 사회를 반영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가부장의 무능과 여성의 욕망을 주로 그렸다. 특히 ‘충녀’는 공중파 최초 방송으로, 원본 필름이 유실돼 제5회 시체스 국제환상공포영화제에 상영됐던 스페인어 자막본이 나간다.
  • 이병헌 “‘지아이조’, 처음엔 할 생각 없었다” (인터뷰①)

    이병헌 “‘지아이조’, 처음엔 할 생각 없었다” (인터뷰①)

    배우 이병헌이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이라는 할리우드 영화로 미국 진출을 선언했을 때, 격려보다는 우려가 담긴 시선들이 그를 향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주 언론시사를 통해 ‘지아이조’에서 활약하는 ‘스톰 쉐도우’ 이병헌을 본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보냈다. 이병헌의 극중 비중은 상당히 높았고 영어로 소화한 대사와 연기는 수준급이었다. “처음부터 ‘지아이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마음에 와 닿지 않았거든요.” 30일 오후 서울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병헌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지아이조’, 이 만화같은 영화는 뭐지? ‘지아이조’의 시나리오를 펼쳤을 때 이병헌은 “뭐야, 이 만화 같은 영화는?”하고 생각했다. “‘지아이조’라는 것 자체를 몰랐으니까요. ‘공격해!’ ‘나를 따르라!’ 같은 1차원적 대사들이 유치하게 느껴졌죠.” 하지만 이병헌에게 ‘지아이조’ 출연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 것은 스티븐 소머즈 감독과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의 조합이었다. “웬만한 할리우드 배우들도 간과할 수 없는 환상적인 조합 아닙니까? 이런 거물들이 뭉쳤을 때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이병헌의 미국 에이전트도 ‘지아이조’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속 동양인들이 전담해 온 ‘무술 고수’ 같은 기능적인 역할로 가고 싶지 않았다. “고민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릴 때 영화배우의 꿈을 키우게 한 영화들은 상당수가 무협 액션 영화였잖아, 나도 그런 기쁨을 남들에게 줄 수 있어!’” 자신의 이런 생각을 ‘지아이조’를 위한 ‘합리화’라고 표현하며 이병헌은 웃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영화를 시도해보려는 발버둥이었고, 이후 도전의 즐거움을 찾는 근거가 됐다. ◆시에나 밀러와 나눈 고민과 기쁨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죠. 그래도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할리우드라는 공간에서 나를 알리고 싶다면 ‘지아이조’만큼 좋은 기회도 없었습니다.” 막상 뛰어들었지만 이병헌에게 ‘지아이조’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SF 블록버스터라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와 가장 만화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기존의 방식과 격차가 컸다. “동료배우 시에나 밀러와 자주 토론했어요. ‘우리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녀도 저도 이런 영화에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CG 작업을 위해 블루스크린 앞에서 상상 속의 연기를 펼치는 것이 어색했다는 이병헌은 완성된 ‘지아이조’를 보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영화 속 스톰 쉐도우가 달리고 그 뒤로 자동차며 헬기가 폭파하는데 그제야 ‘내가 엄청난 영화를 찍었구나!’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지아이조’의 만족스러운 결과물에 안도한 이병헌과 시에나 밀러는 겨우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었다. “시에나 밀러에게 영화가 정말 놀랍지 않냐고 물었죠. 결과물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 → ‘이병헌 “조연·왕따·편집, 모두 할리우드서 겪은 공부” (인터뷰②)’에서 계속]@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여름, 입체 공포로 더욱 오싹해진다입체 영상과 소리에 스산한 바람, 비릿한 냄새까지 더해졌다. 국내 최초 5D 입체 영상관 서울랜드 ‘타임머신 5D 360’은 기존의 납량특집 프로그램 ‘호러 서스펜스-더룸’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 또 다른 공포영화 ‘에이리언’을 선보인다. 360도 반구형 스크린으로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생생한 입체 공포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15세 이상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환상적인 불꽃놀이의 ‘드림 월드’, 환상적인 지구여행 ‘판타지 월드’, 바닷속 여행 ‘아쿠아 월드’ 등도 준비돼 있다. (02)509-6000. ●물놀이도 스키처럼… 야간권 끊고 즐기자서울~춘천을 1시간 이내로 연결시켜 준 경춘고속도로가 물놀이 풍속도까지 바꿔낸다. 경춘고속도의 강일나들목에서 4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내 오션월드가 밤 10시까지 개장하면서 오후 6시에 입장할 수 있는 야간권을 판매한다. 평일에도 퇴근한 뒤 이용하고 돌아올 수 있게 된 셈이다. 야간권은 종일권(실내라커 기준 6만 5000원)보다 2만원 싸다. 오후 3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오후권은 5만 5000원이다.●그냥 온천? NO! 보양온천? YES!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와 강원도 설악산 어귀에 있는 한화 설악워터피아가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보양온천은 수온이 섭씨25도가 넘으면 허가되는 기존 온천과 달리 35도를 넘거나 의학적 효능이 입증된 광물질을 포함해야 하고 숙박시설을 갖춰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지정될 수 있다. 보양온천은 ‘의료관광의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문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041)537-7122, 설악워터피아 (02)729-5848. ●리조트의 과학영어캠프는 어떨까학교장 추천 등으로 선발된 국내 과학 영재 80명(초6, 중1)을 대상으로 영국 노팅엄 대학과 LG가 공동으로 기획한 ‘LG-노팅엄 영어과학캠프’가 2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영어과학캠프’는 세계에서 과학전문교육기관으로 유명한 노팅엄 대학의 교수 8명이 방한해 범죄수사, 운동, 시각 등 세 가지 테마를 화학, 물리, 생물, 예술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직접 가르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매년 ‘영어과학캠프’를 열 예정이다. 영어로 소통이 되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02)3773-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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