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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1994’ 0회 특별판, 고아라·나영석·우지원 등 볼거리 기대

    ‘응답하라 1994’ 0회 특별판, 고아라·나영석·우지원 등 볼거리 기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정식 방송을 앞두고 0회를 특별 편성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은 11일 오후 8시 50분 ‘응답하라 1994’ 특별판 0회를 통해 고아라의 ‘대본앓이’ 등 드라마의 다양한 면면을 공개한다. 극 중 고아라가 맡은 경남 마산 출신의 ‘성나정’은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와일드한 성격을 지닌 여대생. 그 동안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 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했다. 고아라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촬영장에서 고스란히 포착됐다.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삼매경에 빠져있는 것. 이미 고아라는 캐스팅이 된 이후 대본을 거의 달달 외우고 드라마 배경지식을 찾아보며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등 제작진 사이에서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 전 오디션에 임할 당시 긴 생머리의 고아라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오디션 당시 고아라는 “정말 하고 싶었던 거예요. 망가지는 것. 정말 망가지고 엽기적이고 웃긴 것. 다 내려놓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0회 방송에서는 7인 7색 팔도청춘들의 모습을 비롯해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를 비롯해 1994년 당시 농구계를 주름잡던 문경은, 우지원 등이 까메오로 출연하는 모습을 모아서 보여준다. 또 시대 배경이 물씬 풍겨나는 소품, 패션, 음악 등 1994년 당시를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들의 제작기도 전파를 탄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 해 여름 온 국민을 ‘응칠앓이’에 빠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2탄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응답하라 1997’의 열풍을 이어 다시 한 번 1990년대를 재조명한다. 누구나 마음 속에서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그 시절’을 통해 우리와 우리 이웃의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을 특유의 섬세함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가 지방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서울 사람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또 한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선사하는 것. 20년 가까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하숙생들의 서울에 대한 환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면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타지에서 살면서 겪는 외로움과 하숙생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한다. 1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美 의회 보좌관 업무실태·만족도 대해부

    [주말 인사이드] 美 의회 보좌관 업무실태·만족도 대해부

    미국 의원들에 대한 소식은 자주 언론매체에 오르지만, 그들을 음지에서 보좌하는 보좌관들에 대해서는 한국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미국 보좌관들은 한국 보좌관들과 같이 국회의원들의 ‘손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자신들의 손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주요 정책들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 하지만 행정부 공무원에 비해 월급이 적다는 점에서 이직 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입법활동 개선을 위해 발족된 비정파 시민단체 ‘의회관리재단’(CMF·Congressional Management Foundation)이 1432명의 연방의회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내놓은 ‘의회 생활: 상·하원 보좌관의 업무 만족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 연방의회 보좌관들의 머릿속을 엿볼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의회 보좌관 대부분은 자신들의 직업에 만족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낮은 보수 등의 이유로 기회가 되면 다른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이중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보좌관의 80%는 낮은 보수와 예측 불가능한 근무시간, 의원의 화려함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한계 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74%는 현재 근무하는 의원실 분위기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좌관의 83%는 통상적인 임무를 넘어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과제를 부여받기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81%는 보좌관직이 개인적 성취감을 준다고 했고, 79%는 직업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75%는 업무에 있어서 혁신을 요구받는다고 했고, 74%는 동료들이 위기상황에 잘 적응한다고 대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상원의원 보좌관은 “과도한 업무시간으로 가정생활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나라에 봉사할 기회를 갖는 것은 드물고도 특별한 특권”이라고 말했다. 한 하원의원 보좌관은 “보좌관직은 업무를 통해 지역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서 “주말에 지역구에 내려갈 때마다 내 업무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좌관들이 좌절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보좌관의 70%가 자기가 보좌하는 의원과의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실제 의사소통에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22%에 그쳤다. 브래드 피치 CMF 회장은 “의사소통과 관련한 보좌관들의 불만에 의원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 밖에도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 보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여러 대목에서 확인된다. 자신의 업무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이 75%인 반면 실제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체로 만족’하는 정도가 아닌, “매우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43%에 그쳤다.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업무에서 발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이 72%인 반면 실제 이 부분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보좌관은 32%에 그쳤다. 의원실 업무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79%였지만 41%만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원실 업무에서 자신의 기여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이 70%에 달했지만 실제 자신의 기여도에 매우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34%에 그쳤다. 자신의 업무 성과에 대해 의원이 인정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보좌관은 58%였지만 실제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이 업무 성과를 인정해주는 정도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보좌관은 22%에 불과했다. 사안에 대해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의원이 보좌관에게 부여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은 57%였으나 실제 이 부분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31%에 그쳤다. 흥미로운 것은 연방의회 보좌관과 주의회 보좌관의 가치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와 저축 계획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연방의회 보좌관은 응답자의 절반에 못 미쳤지만, 주의회 보좌관은 70%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런 조사결과는 연방의회 보좌관에 젊은층과 미혼자들이 많은 반면 주의회 보좌관은 상대적으로 더 나이가 많고 기혼자와 여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여성 보좌관의 69%는 복지 혜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남성 보좌관은 48%만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행정부 동급직원(카운터파트)과 비교할 때 보좌관의 업무 열정은 높은 편이다. 보좌관의 63%가 업무 목표를 달성할 것을 확신하는 반면 행정부 동급직원은 34%가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보좌관의 51%는 업무에 동기가 부여된다고 답한 반면 행정부 동급직원은 25%만 동기가 부여된다고 답했다. 보좌관직을 택한 이유로 급료를 꼽은 보좌관이 38%에 불과한 대목에서도 업무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직 희망률은 보좌관이 훨씬 높다는 점은 직업의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향후 1년 이내에 다른 일을 찾아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방의회 보좌관의 6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주의회 보좌관은 36%, 행정부 동급직원은 37%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연방의회 보좌관 중 20~30대는 65%가, 30~40대는 50%가, 50~60대는 27%가 1년 내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젊을수록 불안정한 면모를 보였다. 보좌관직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연방의회 보좌관의 사직 희망 사유 중 1위는 역시 급료였다. 51%(복수응답 가능)가 더 많은 돈을 받는 직업으로 바꾸고 싶다고 답했으며 42%는 다른 직종에서 일해 보고 싶어서, 38%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서, 36%는 정치의 환상에서 깨어나고 싶어서, 33%는 민간부문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상사와의 갈등(47%), 자기계발 기회 부족(48%) 등을 사직 희망 사유로 꼽은 보좌관도 많았다. 보좌관 월급은 비슷한 직위의 타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CMF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미 의회 보좌관의 연봉 평균은 4만 9000달러다. 이는 행정부나 민간회사의 동급직원보다 20~40% 적은 금액이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보좌관들의 불만은 대부분 낮은 보수에 집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하원의원 보좌관은 “양질의 보좌관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보수가 중요하다”면서 “물가가 높은 워싱턴에서 지금 받는 월급으로는 집을 사거나 저축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하원의원 보좌관은 “낮은 보수 때문에 지난 5년간 보좌관들의 이직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것을 목격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수준 이하의 보좌관들이 채용되는 등 질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좌관직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는 사람 중 94%(복수응답 가능)는 “의미 있는 직업이라서”를 이유로 꼽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그의 사상은 막다른 골목 같은 현재의 출구될 것”

    “그의 사상은 막다른 골목 같은 현재의 출구될 것”

    “톨스토이는 과거로 사라진 게 아니라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가 보여 준 세계는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실질적인 문제들이지요. 악에 폭력으로 대항하지 말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그의 종교적·도덕적 사상은 막다른 골목과 같은 현재의 상황에서 출구가 될 것입니다.” 고려인 3세 러시아 작가 아나톨리 김(74)은 19세기 말 톨스토이의 철학이 21세기 현대인의 삶에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한국문화원에서 ‘러시아 현대 문학에서의 톨스토이의 영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그는 “19세기 말 러시아에는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제안이 있었다. 하나는 폭력적, 혁명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러시아의 성립을 주장한 레닌의 제안이고 또 하나는 개인 내면의 도덕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자고 한 톨스토이의 제안이었다”며 “하지만 레닌의 길을 선택한 러시아가 지난 70년간 쌓아 온 것은 모두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했다. “톨스토이는 권력을 지닌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고 변화시키는 것으로는 결코 사회가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길을 택했다면 러시아 사람들은 훨씬 행복할 수 있었을 테지요.” 작가는 톨스토이가 자신의 사상을 현실화하지 못하고 죽는 비극을 맞았다고 했다. 하지만 “‘톨스토이라는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한 우리는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 위대한 경험을 갖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1939년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아나톨리 김은 1973년 단편 소설 ‘수채화’로 데뷔한 뒤 1984년 발표한 ‘다람쥐’로 모스크바예술상, 톨스토이문학상을 받으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00편이 넘는 그의 작품은 29개국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퍼져 있다. 현재 모스크바 근교의 작가촌에서 러시아 정부가 제공한 집에서 살고 있는 그는 “우리 집에 어머니의 무덤에서 가져온 흙과 톨스토이가 묻힌 야스나야폴랴나에서 가져온 흙이 함께 있다”며 “그만큼 톨스토이는 내 가슴 속에 깊이 자리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올해 그는 러시아에서 새 장편 ‘천국의 기쁨’을 출간했다. 등장인물만 100명이 넘고 플롯이 여러 개 섞인 환상주의 소설이다. 강릉 김씨인 작가는 이 작품에 자신이 문학적 내력을 물려받은 조상 김시습과 시인 이상(본명 김혜경)을 등장시켰다. “석기 시대 사람이 시공간을 여행하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조상인 김시습과 이상을 만나죠. 지구상 모든 인류의 국적은 하나이고 민족이란 개념은 의미가 없다고 보는 제 평소 지론대로 전 지구의 역사를 아우른 작품이라고 할까요(웃음).” 글 사진 모스크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바다의 신사’ 혹등고래와 춤을…환상적 사진 공개

    ‘바다의 신사’로 불리는 혹등고래. 몸무게 40톤에 달하는 이런 혹등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환상적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혹등고래가 인간과 만나 함께 헤엄치는 이러한 사진은 최근 남태평양 통가의 한 바닷속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은 작가를 포함한 네명의 잠수부가 아직 어린 새끼를 데리고 있는 혹등고래와 우연히 만난 장면이다. 이를 촬영한 사진작가 스콧 포텔리(41)는 “12년 넘게 통가에서 고래들과 수영하고 있다”면서 “이 느낌을 설명하긴 어렵지만, 보는 관점에서 우린 40톤에 18m짜리 고래와 광대하고 푸른 바다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고래와 물속에서 만난 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밖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로는 고래는 바다에서 가장 온화하고 거대한 동물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혹등고래가 가장 매력적인데 그들은 호기심이 많아 종종 인간과 만나길 원한다. 또한 이들 고래는 주위에 거슬리는 것을 거대한 꼬리로 날려버릴 수 있지만 매우 사려 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헤엄친다고 포텔리는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한 성공의 조건들/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한 성공의 조건들/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나라다. 따라서 국가에 의한 모든 활동이 ‘국민 행복’을 지향해야 함은 당연하다. 광복 이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통해 국민 행복의 근간이 착실히 확충된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복지가 미뤄지면서 국민 행복의 업그레이드에 실패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강의 기적’에 관한 공통의 경험과 기억이 복지 정도는 또 다른 기적을 통해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한 것도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발전 국가로서의 성공 신화가 최근에는 복지 지체의 근본적 원인으로 탈바꿈해 버린 것이다. 복지에 관한 시대 정신에 제때 부응하지 못하면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고 중산층 복원에 문제가 생겼다. 또 여성의 사회 참여를 뒷받침하지 못해 저출산과 고령화의 늪에도 빠졌다. 복지 미비가 대한민국의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새로운 위기로 떠올랐고, 이는 지난해 대선에서 여야가 복지를 부르짖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 복지 축소를 거론하는 성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대통령부터 꿋꿋이 버텨줘야 할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이점을 톡톡히 누려왔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의 발전 전략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모방과 추격에서 벗어나 창조와 선도를 향한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복지 국가를 향한 노력도 선진국의 경험에서 배우되 우리의 상황에 맞춰 속도와 수준을 조절하는 한국형의 전략에서 시작돼야 한다. 현금 복지와 사회서비스 복지의 균형, 보편 복지와 선별 복지의 조화, 민과 관의 역할 분담, 세대·계층 간 공정한 부담에 대한 국민적 대타협을 통해 한국형 복지국가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동일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 여러 개 존재할 때는 현금 복지보다 서비스 복지를 먼저 써야 고용 친화성이 높은 대안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현금 급여가 근로 동기를 침해해서 복지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 사회서비스는 고용과 성장, 재분배 등에서 성과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노인 빈곤을 기초연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고, 사회서비스의 노인 일자리부터 챙겨야 하는 까닭이다. 보편주의와 선별주의를 넘어 분별력 있는 정책 시행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인간의 욕구에는 생애주기적으로 누구나 겪게 되는 ‘기본 욕구’와 더불어 주로 취약 계층과 관계되는 장애와 빈곤 같은 ‘특수 욕구’의 두 가지가 존재한다. 기본적 욕구에 대해서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사회통합적 차원에서 보편주의를 지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항상 예산 제약이 있으며 취약계층의 욕구에 우선적으로 대응하는 선별 복지가 윤리적으로 옳을 때가 많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기초연금을 70%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 재정적 사정에 대해 대한노인회가 고개를 끄덕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 대 시장’의 구도를 극복하는 공사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 풀뿌리 시민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지역복지운동과 생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의 착한 서비스 공급자를 발굴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정부 역할의 방점을 찍어야 한다. 쓰레기급식 어린이집이나 보조금으로 장난치는 요양원을 몰아낼 ‘착한 일꾼’들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재정 확충을 위한 국채 발행과 같은 임시방편의 대책보다 서비스 이용료와 사회 보험료 등 세금을 더 걷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조세 정의의 큰 틀부터 다시 깔아야 증세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함께 내고 함께 받는 복지를 지향하되, 더 많이 가진 계층이 부담을 더 지는 재원 마련의 방향성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압축 성장에 이은 압축 복지는 그만큼의 재원이 필요하며 증세를 위한 대타협의 정치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코리올라누스:세기의 라이벌(스크린 밤 11시) 코리올라누스는 기원전 5세기경 로마 전설의 장군이다. 로마가 볼스키족의 도시 코리올리를 공략하면서 보여준 그의 뛰어난 용맹 덕분에 지명에서 나온 코리올라누스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음에도 집정관으로 임명되는 순간에 적의 모함으로 배신자로 낙인 찍히고 마는데…. ■20세기 미소년(QTV 밤 11시) 가수 문희준은 가수 데니안에게 당했던 차별대우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고, ‘핫젝갓알지’ 멤버 모두가 그동안 하지 못한 깊은 속마음을 서로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상낙원 괌으로 떠난 다섯 남자들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환상적인 괌 바다에서 즐기는 ‘크루즈 투어’와 함께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골프 국선도를 만나다(J골프 밤 9시) 바르지 못한 스윙법과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심신 수련법인 국선도를 소개한다. 임경택 법사가 매주 주제가 되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알려준다. 또한 현재 프로 골프 선수나 일반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크리미널 마인드3:데이트 폭행 살인(FOX 밤 11시) 낯선 남자의 데이트 신청에 응했던 FBI 요원 가르시아. 하지만 남자는 갑자기 돌변하며 가르시아에게 총을 쏜다. 의료진들은 상처 부위를 찾지 못해 더욱 수술에 애를 먹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FBI 범죄행동 분석반은 동료를 살해하려 한 범인을 찾아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서로를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규칙이 있다. 밤사이 제이슨의 또 다른 자아가 클럽에서 폭행을 휘두르고, 제이슨은 그 피해자와 병원에서 대면하게 된다. 한편 또 다른 자아의 옛 연인이 제이슨을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의 옛 연인이자 제이슨의 또 따른 자아인 이언을 막아 달라고 부탁한다. 제이슨은 약을 이용해 그녀와 함께 이언을 없앨 계획을 꾸민다. ■변신자동차 또봇:내 친구 또봇(애니맥스 오전 10시) 딩요는 길에서 우연히 노마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노마. 딩요는 노마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노마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돌봐주기로 한다. 한편 훤빈이 알의 공격으로 파손된 옥토봇을 보며 희죽에게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다.
  • “비보잉·애크러배틱… 우린 ‘춤 연기’ 하는 배우”

    “비보잉·애크러배틱… 우린 ‘춤 연기’ 하는 배우”

    종지기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그리워하며 ‘성당의 종들’을 부르자 무대 천장에서 대형 종 3개가 내려왔다. 이어 앙상블 배우들이 다리의 힘에 의지해 종에 거꾸로 매달린 채 춤을 추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다른 대형 뮤지컬과 달리 화려한 무대세트가 없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를 채우는 건 앙상블 배우들의 환상적인 춤이다. 이들은 주·조연들의 뜨거운 감정을 격렬한 몸동작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비보잉 댄스와 애크러배틱, 벽을 오르내리는 ‘묘기’까지 선보인다. 곡예에 가까운 춤으로 무대를 수놓는 앙상블 배우들은 사실 전원이 전문 무용수다. 1회 공연에 ‘댄서’ 12명과 ‘애크러배트’ 5명이 무대에 오른다. 대형 뮤지컬들이 갈수록 화려한 퍼포먼스를 강조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뮤지컬계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댄서’. 고난이도의 춤은 물론 연기와 노래까지 소화하며 뮤지컬의 숨은 조역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댄서로 활약하고 있는 이종혁(왼쪽·29)씨와 이유청(오른쪽·27)씨는 대학에서 각각 현대무용과 발레를 전공했다. 종혁씨는 ‘영웅’(2009), ‘피맛골 연가’(2011), ‘파리의 연인’(2012) 등을 거쳤으며 ‘라카지’(2012)에서는 여장을 한 채 춤을 추는 ‘라카지 걸’을 맡았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댄서 팀장 격인 ‘댄스 캡틴’을 맡고 있는 베테랑. 유청씨는 ‘노트르담 드 파리’(2009)로 데뷔해 ‘엘리자벳’(2012)에서는 ‘죽음의 천사’를, ‘영웅’(2012)에서는 독립군을 연기했다. 수려한 외모로 적잖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춤이 가장 화려하고 어려운 작품으로 꼽힌다. “춤의 예술성이 워낙 뛰어나 뮤지컬계에서 활동하는 댄서들에게는 한번쯤 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유청) 하지만 이들이 춤만 추는 것은 아니다. 집시와 근위대 등의 역할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앙상블 배우나 댄서 모두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댄서들이 춤이라는 도구로 연기를 할 뿐이죠. 다른 작품들에서는 댄서들도 마찬가지로 노래와 대사를 다 합니다.”(종혁) 전문 무용수라 해도 고된 연습과 공연을 거뜬히 해내기는 힘든 일. 종혁씨는 목 근육을 다쳐 한동안 목이 돌아가지 않았고 유청씨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피멍이 들었다. 다른 공연도 마찬가지다. ‘엘리자벳’의 ‘죽음의 천사’를 맡았던 댄서들은 무거운 날개를 다는 한쪽 팔만 퉁퉁 부어올랐고, ‘라카지’는 10㎝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느라 발목이 성한 날이 없었다. “몸이 아파도 다른 배우들에게는 비밀로 할 때가 많아요. 서로 피해를 주기 싫은 마음 때문이죠.”(종혁) 뮤지컬 무대에서 댄서들은 없어서는 안 될 버팀목이 되고 있다. 화려한 탭댄스가 주를 이루는 ‘브로드웨이 42번가’, ‘라카지’, 12월 막을 올리는 ‘카르멘’ 등은 오디션에서 무용 전공자를 우대하거나 춤 실력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일사불란한 군무가 돋보이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은 아예 댄서를 따로 선발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뮤지컬에서 활동하는 댄서는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가 30~40명 되는 것 같습니다.”(종혁) 하지만 요즘은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이란다.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섭외 요청이 와도 다른 작품과 겹칠 때는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유청) 춤에 관한 한 최고의 기량으로 뮤지컬 무대의 한 축을 이루건만 이들은 오히려 함께 호흡 맞춰 춤을 추는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저희 댄서들에게도 어려운 안무를 배우들은 짧은 기간에 다 소화해내요. 연습할 때 그들은 눈빛부터 달라요.”(종혁) 그런 배우들과 함께 근사한 무대를 빚어낸다는 건 말할 수 없이 큰 자부심이다. “댄서와 배우, 스태프가 만나 노래와 춤, 연기로 하나가 된다는 건 환상적인 경험입니다. 서로 힘을 합하는 순간 에너지가 터져나와요. 마치 기름에 불이 붙듯 말예요.” 11월 17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3만원. (02)541-318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굿모닝 닥터] 풍문은 척추디스크 치료의 걸림돌

    외래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하나의 뚜렷한 패턴이 보인다. 대개는 수술을 두려워해 비수술적 치료로 낫고 싶어한다. 그러나 수술이 마냥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수술을 불신하는 환자들은 “수술하면 허리를 못쓴다는데…”라거나 “재발하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수없이 쏟아내지만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걱정이다. 단, 검증된 의료기관의 전문의가 합리적 근거에 따라 치료했을 때 그렇다. 특히 최근의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침습적 치료는 환자의 안전을 전제로 설계된 치료법이다. 물론 확률적으로 소수에서 재발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다른 의료분야의 치료에도 존재하는 확률일 뿐이다. 비수술요법에 대한 막연한 기대도 문제다. 같은 디스크나 협착증이라도 꼼꼼히 살펴보면 제각각이다. 간단한 시술로 치료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학적·방사선검사를 통해 확인된 자신의 상태에 걸맞은 치료를 받겠다는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운동에 대한 오해도 많다. ‘많이 걸으면 허리가 좋아진다’거나 ‘터진 디스크도 운동을 많이 하면 낫는다’는 등의 환상을 가진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허리 근력과 유연성이 척추 건강에 필수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급성 디스크나 신경 압박이 있는 척추 불안정증에는 운동이 독(毒)인 것도 사실이다. 지나친 운동이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켜 수술을 재촉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운동은 당연히 환자 상태에 따라 강도와 종류가 최적화되어야 한다. 이처럼 척추 치료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편견의 이면에는 상식적 치료보다 환자에 영합해 상업적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일부 의사들의 책임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권한다. ‘너무 최신의 치료나 지나치게 간단해 보이는 방법보다 근거로 검증된 치료법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안용 서울우리들병원장
  • 밧줄 풀어주니 ‘감사 인사’ 하는 혹등고래 포착

    밧줄 풀어주니 ‘감사 인사’ 하는 혹등고래 포착

    밧줄에 묶여 있다가 풀려난 고래가 환상적인 점프로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주(州)의 펀디만(灣)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오래 전, 어부들이 바닷가재를 잡으려 친 통발과 밧줄에 걸려있던 혹등고래가 자유를 되찾은 순간을 담은 것이다. 캐나다의 고래보호단체는 작은 보트를 타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혹등고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바닷가재잡이에 쓰인 밧줄은 혹등고래의 머리를 감싸고 있었고, 머리 위의 분수공과 지느러미까지 감겨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보호단체의 전문가들은 고래가 보트를 적대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특수 도구로 밧줄을 끊어냈다. 다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된 고래는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보호단체 팀원들의 보트 앞에서 힘찬 점프를 선보였다. 또 움직임이 어려운 이 고래 곁에서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로 보이는 또 다른 혹등고래 역시 활발히 헤엄치며 함께 자유를 만끽했다. 이를 포착한 고래보호단체의 크리스틴 칼라한(62)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땡큐!” 밧줄 풀린 대형 고래, 환상 점프 답례

    “땡큐!” 밧줄 풀린 대형 고래, 환상 점프 답례

    밧줄에 묶여 있다가 풀려난 고래가 환상적인 점프로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주(州)의 펀디만(灣)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오래 전, 어부들이 바닷가재를 잡으려 친 통발과 밧줄에 걸려있던 혹등고래가 자유를 되찾은 순간을 담은 것이다. 캐나다의 고래보호단체는 작은 보트를 타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혹등고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바닷가재잡이에 쓰인 밧줄은 혹등고래의 머리를 감싸고 있었고, 머리 위의 분수공과 지느러미까지 감겨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보호단체의 전문가들은 고래가 보트를 적대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특수 도구로 밧줄을 끊어냈다. 다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된 고래는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보호단체 팀원들의 보트 앞에서 힘찬 점프를 선보였다. 또 움직임이 어려운 이 고래 곁에서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로 보이는 또 다른 혹등고래 역시 활발히 헤엄치며 함께 자유를 만끽했다. 이를 포착한 고래보호단체의 크리스틴 칼라한(62)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토탈리콜(캐치온 밤 11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 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 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와일드, 승자의 법칙(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야생의 세계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를 잡아먹는 다양한 포식동물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민첩한 살인마들은 패스트푸드를 먹어 치우듯이 먹이를 잡아먹는다. 발이 빠른 치타부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 블랙맘바에 이르기까지, 민첩한 동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먹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본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탁월한 능력과 환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는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제이슨 콜. 하지만 매일 밤 8시 25분이 되면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안 프라이스가 깨어난다. 제이슨은 한동안 진정제로 그를 제어해 왔다. 하지만 내성이 생긴 이안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자 결국 제이슨은 이안의 옛 연인 올리비아를 찾아가 그가 깨어났음을 알린다. ■특집 다큐멘터리(환경TV 오전 11시 30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1만 5000명이나 되고 이재민이 33만명에 피해액은 234조여원에 달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앙은 일본 열도를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나락으로 빠트렸다. 프로그램은 대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본다. ■폴링 스카이 3(AXN 밤 10시 50분) 탐과 일행은 볼름의 무기를 재가동시켜 보스턴 타워를 무너뜨리고, 타워가 무너진 자리에는 볼름의 함선이 내려온다. 탐과 위버는 볼름의 사령관인 와스착 차아브를 만나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와스착 차아브는 인간이 더 이상 전쟁에 관여할 필요가 없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브라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7시) 밀짚모자 해적단은 포탄을 모조리 해군에 압수당하는 바람에 해문을 통과할 수 없다. 그때 루피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대포알을 되받아 쳐서 바다 문을 부순다. 루피의 기지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지만 나미와 친구들은 황금을 두고는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한다. 황금으로 고잉메리호를 수리할 계획을 세우는 루피 일행은 그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 14살 소년 2명과 성관계한 20대女, 일기장에…

    14살 소년 2명과 성관계한 20대女, 일기장에…

    10대 소년 2명과 성관계를 맺은 20대 미국 여성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미국 코네티컷 법원은 26일(현지시간) 2명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베이비시터 로니 보차드(22)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하지만 형집행을 유예하는 대신 보호 관찰 2년을 선고했다. 보차드는 19세였던 지난 2010년 당시 자신이 돌보던 14세 소년 두 명과 성관계를 맺었다. 그는 이 사실을 일기장에 자랑하듯 늘어놓아 충격을 줬다. 보차드는 일기장에 “내가 돌보는 14세 소년과 환상적인 성관계를 맺었다” 면서 “5살의 나이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썼다. 보차드는 이날 법정에서 “철없던 시절에 몹쓸짓을 저질렀으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피해 소년과 그 가족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검은 수선화(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스코틀랜드 출신의 클로다 수녀는 히말라야의 오지 마을 모푸로 선교활동을 떠난다. 그곳에는 ‘마리아의 종’ 수녀원의 분원에 이어 학교와 병원이 세워지고, 클로다 수녀는 최연소 분원장으로 임명된다. 클로다 수녀는 오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주민들의 경계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한편 장군의 대리인으로 마을 사람들과 동화되어 사는 백인 남자 딘은 클로다 수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수녀원은 필요하지 않다며 빨리 떠나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장군의 조카인 젊은 장군도 와서 수업을 듣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와 병원이 자리를 잡아갈 즈음 딘이 데려온 거리의 여인 켄차와 젊은 장군이 눈이 맞아 수녀원을 떠나는데…. ■디트로이트 메털시티(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스위트팝을 사랑하는 네기시는 멋진 뮤지션이 되려고 상경한다. 하지만 악마 같은 여사장에게 속아 데쓰메털 밴드 ‘디트로이트 메털 시티’(DMC)로 데뷔하게 된다. 러브 발라드를 좋아하는 네기시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DMC의 크라우저로 돌변하여 팬들을 광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으며 전 세계 데쓰메털계의 교주로 추앙받는다. 한편 자신의 러브송을 좋아했던 첫사랑 소녀 유리와 우연히 만난 네기시는 DMC를 싫어한다는 그녀에게 차마 자신이 DMC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렇게 밴드와 그녀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며 갈등하던 중 세계 메털계의 거장 잭일 다크에게서 살벌한 대결의 도전장이 날아온다. ■독립영화관-두개의 선(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지민과 철은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 10년되는 사이로, 룸메이트이자 연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소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그들에게 ‘언제 결혼할 거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 거냐고 되묻곤 했었다. 이대로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한 생활. 법과 제도, 다른 관계들 속에 억지로 포함되고 싶지 않았다. 이따금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상상해 보기도 했지만, 늘 그렇게만 지나쳤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여자와 시간강사로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그것은 아주 먼 나라의 얘기였다. 영화는 결혼에 대한 맹목적인 핑크빛 환상에 물음표를 던지며, 결혼과 육아에 대한 생생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 돌보던 소년들과 ‘성관계’ 맺은 20대 미녀 결국…

    돌보던 소년들과 ‘성관계’ 맺은 20대 미녀 결국…

    자신이 돌보던 두명의 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나선 미모의 여성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법원은 2명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베이비시터 로니 보차드(22)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형집행을 유예하는 대신 보호 관찰 2년을 선고했다. 논란의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9세 였던 보차드는 자신이 아르바이트 삼아 돌보던 두명의 14세 소년과 성관계를 맺었다. 특히 그녀는 이같은 사실을 자랑스럽게 일기장에 늘어놓았다. 보차드는 당시 일기장에 “내가 돌보는 14세 소년과 환상적인 성관계를 맺었다” 면서 “5살의 나이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썼다. 당초 예상보다 형이 줄어든 것은 피해자 부모가 보차드의 선처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보차드는 법정에 출석해 “철없던 시절에 몹쓸짓을 저질렀으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피해 소년과 그 가족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서 사랑에 취하고 낭만에 젖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서 사랑에 취하고 낭만에 젖다

    영원한 사랑의 주인공, 줄리엣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베로나에서 한여름 밤의 오페라 무대를 만난다. 알프스 아래 첫 마을, 치비달레의 중세 축제와 고색창연한 르네상스 도시, 페라라의 버스커스 축제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가나 음악과 낭만이 넘치는 곳, 이탈리아 북동부의 보석 같은 소도시로 떠난다. 28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여정이다. 불멸의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죽음마저 막지 못한 이들의 사랑은 소설 속 배경 도시 베로나를 사랑의 성지로 만들었다. 특히 베로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줄리엣의 집은 사랑의 순례자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벽은 그들이 남긴 사랑의 낙서로 가득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줄리엣 동상을 어루만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린다. 하지만 베로나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올해로 페스티벌 탄생 ‘첸테나리오’(100주년)를 맞이한 베로나 오페라 축제다.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이다’를 공연하면서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이했다. 2000년 전 목숨을 건 검투사의 대결이 펼쳐졌던 베로나 아레나. 그 역사적인 무대에서 별빛 아래 산들바람 맞으며 2만명의 관객 앞에서 열창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피오렌차 체돌린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본다. 이탈리아 국민 작곡가로 여겨지는 베르디의 생가도 둘러본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절벽, 신들의 거처로 불리는 돌로미티 산맥은 가파른 수직 절벽과 폭이 좁고 깊은 계곡이 길게 형성되어 있어 이탈리아 알프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1993년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산악 영화 ‘클리프행어’의 촬영지로 유명한 몬테크리스탈로와 돌로미티의 상징이자 천혜의 트레킹코스, 트레치메디라베레도의 장엄한 풍경 속으로 빠져보자. 이탈리아 북부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명소, 해발 2218m의 몬테발도에서는 가르다 호수 위를 나는 환상적인 비행에 담당 PD가 도전했다. 발 아래 펼쳐지는 고봉준령과 호반 도시 말체시네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점프 점프~’ 사자 뿌리치는 누 포착

    아프리카에 사는 초식동물 ‘누’가 특유의 점프 능력으로 사자의 손아귀를 벗어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비정한 약육강식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야생 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배고픈 사자와 소과에 속하는 ‘누’다. 광활한 사바나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던 누들은 여러 사자들이 은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힘껏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진으로 촬영된 이 장면은 이때 포착됐다. 누 한마리가 무려 2m를 훌쩍 뛰어넘어 사자의 손아귀를 벗어난 것. 사진을 촬영한 자크 메티션은 “누도 힘이 세지만 쉽게 사자의 포위망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면서 “이처럼 점프해서 사자에게서 도망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이 방법을 잘 활용하면 환상적인 탈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 최고 전망대 ‘트롤퉁가’서 촬영한 아찔 포즈

    세계 최고 전망대 ‘트롤퉁가’서 촬영한 아찔 포즈

    ’세계 최고의 전망대’로 불리는 트롤퉁가에서 촬영한 아찔한 사진이 공개됐다. 강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면 흉내내기 힘들것 같은 이 장면은 사실 이곳을 찾아오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한번쯤 따라해보는 필수 포즈다.   노르웨이 오다의 산중에 위치한 트롤퉁가(Trolltunga)는 약 700m 높이로 북유럽 전설에 나오는 거인의 이름인 트롤과 혀를 뜻하는 퉁가를 합쳐 지어졌다. 실제로 트롤퉁가는 거인이 혀를 내밀고 있는 것 처럼 보여 그 특이한 모습과 환상적인 경치로 전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 ‘중국 투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 ‘중국 투어’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오톈제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 월드투어2013’ 행사가 중국 현지 취재진과 미디어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중앙 통로의 천장에 설치된 길이 220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는 환상적인 우주 모양이 비춰지고 있다. 행사에는 갤럭시 노트3의 홍보 대사인 중국 배우 자오웨이도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 [명인·명물을 찾아서] 부산 ‘영화의 전당’

    [명인·명물을 찾아서]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이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9월 개관 이후 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될 뿐 아니라 수려하고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건물과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색깔이 변하는 빅 루프의 야경은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의 전당은 낮에는 웅장함으로, 밤에는 화려함으로 다가온다. 빅 루프와 스몰 루프의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은 수영강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주말 저녁마다 시네마운틴 외벽에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는 3D 이미지를 현무암 외벽에 투사해 마치 벽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영화·영상예술의 즐거움과 다양성을 경험하는 열린 공간 영화의 전당. 영화도시 부산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국제건축설계공모전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 부라우사가 기본설계하고 한진중공업이 시공한 영화의 전당은 해체주의 디자인 건축물로 독특한 건축미를 지녀 국내외 건축 관계자, 건축학도들에게 필수 견학코스가 되고 있다. 3차원으로 꺾이는 곡선과 직선, 비대칭 구조 등으로 인해 최고 난이도의 시공기술이 적용됐다. 4000t의 거대한 빅 루프를 지탱하는 캔틸레버(외팔보), 기둥 없는 곡선형 구름다리, 대형유리를 연속으로 이어붙인 커튼 월, 지붕 중앙이 뚫려 있어 비가 샌다는 오해를 받은 빅 루프, 유사시 빅 루프를 지탱하는 단부지지시스템, 빅 루프와 시네마운틴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시스템 등 첨단 건축기술의 결정체다. 영화의 전당에 들어서면 큰 지붕 2개와 대형 스크린이 있는 야외극장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길이 163m, 너비 61m로 축구장 1.5배 규모인 빅 루프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명물이다. 빅 루프는 유일한 지지대인 더블콘 기둥에 받혀져 다른 한쪽은 허공에 뜬 형태의 외팔보 구조로 설계됐다. 기둥에서 북쪽으로 85m가 뻗어 있어 ‘세계 최장 외팔보 지붕’으로 기네스북 인증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장으로 사용되는 야외극장은 위로 작은 지붕이 있어 실내인 듯하면서도 산들바람이 부는 상쾌한 야외공간이기도 한 매력적인 곳이다. 4000여명 수용 규모의 대형 영화관이자 공연장이다. 가로 24m, 세로 13m인 스크린은 고정식 야외스크린 중 국내 최대 크기다. 영화제 기간에는 객석이 5500석 이상으로 늘어나지만 표가 가장 먼저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북쪽의 9층 높이 시네마운틴은 3개의 영화관과 1개의 공연장이 있는 전당의 핵심 건물이다. 중극장(413석), 소극장(212석), 시네마테크(212석) 등 3개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기획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영화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관람료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6층에는 넓고 쾌적한 라운지가 있어 조용하게 예술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인기다. 2~3주 단위로 기획전이 이어진다. 국내외 영화인과 분야별 전문가 등 특별 강사를 초청하는 영화강연(시네클럽), 영화해설(시네도슨트) 프로그램도 수시로 이뤄진다. 6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나타나는 하늘연극장(841석) 앞 로비는 유리를 연속으로 붙인 경사창 등이 색다른 공간미를 보여 준다. 야외광장으로 나오면 높이 10.2m의 대형 미술장식품이 눈길을 끈다. 한쪽에서 보면 부산시조(市鳥)인 갈매기, 다른 쪽에서 보면 여인의 모습인 랄프 산더(독일)의 작품. 남쪽의 비프힐 2층 영화 자료실과 아카데미는 영화의 전당의 숨겨진 보물이다. 자료실 안쪽 영화감상실에선 1만여편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아카데미에서는 30여개의 상설강좌와 많은 특별강좌가 열린다. 김기향(46)씨는 “평소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영화의 전당에서 운영하는 영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영화지식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영화의 전당은 매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때 전 세계 영화인과 마니아들의 축제의 장으로 변하며 글로벌 영상·문화 허브를 꿈꾸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NASA 누워있기 알바 모집…”월 500만원 지급”

    NASA 누워있기 알바 모집…”월 500만원 지급”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는데 월급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월급 5000달러(약 540만원)를 주는 환상적인(?)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알바’는 다름아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모집중이다. 최근 나사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색 알바를 모집하고 나섰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이 업무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것. 근무자들은 나사 연구진들이 마련한 특수 침대에서 총 70일간 누워만 있으면 되며 컴퓨터 게임, 독서, TV시청 등을 할 수 있다. 나사 측이 특별한 알바를 모집하고 나선 것은 장기간의 우주여행이 우주인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근무자는 단순히 누워만 있으면 되지만 의외로 일은 쉽지 않다. 하루 16시간은 빛이 있는 환경에서 8시간은 어둠의 환경에서 있어야 하며 과학자들이 뼈, 근육, 혈액순환, 면역 체계 등의 변화를 측정할 때에만 근무자는 움직일 수 있다. 나사 측은 “극미중력(microgravity·인력이 거의 없는 우주 궤도의 상태)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피실험자를 모집하는 것”이라면서 “학교를 졸업했지만 직장이 없는 사람이나 우주탐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70일의 실험기간이 지나면 15일의 재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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