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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단의 역사 다룬 ‘한·불 합작 연극’ 무대에

    분단의 역사 다룬 ‘한·불 합작 연극’ 무대에

    연출 노지시엘 “세계가 공감할 이야기” 6년 만에 연극 문소리 “치료받는 느낌”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과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빛의 제국’이 다음달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빛의 제국’은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장편소설을 프랑스 극작가 발레리 므레장이 각색했고,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았다. 노지시엘은 지난해 연극 ‘스플렌디즈’에서 연극과 영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적인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극은 20년간 서울에서 살아온 남파 간첩 김기영이 어느 날 아침, 모든 것을 정리하고 24시간 내 평양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하루를 다룬다.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분단에 익숙한 나머지 분단 문제를 통찰력 있게 보지 못하는 면이 있다. 분단을 내부 시각이 아니라 이방인의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으로 바라보려는 게 이번 작품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노지시엘은 “공연 시간상 원작의 많은 분량을 덜어냈다”며 “기본 스토리인 남파 간첩의 하루는 따라가지만 역사와 영혼에 관심을 둔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인 사건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상화했고 후대에 어떻게 이어졌는지 보여주려 한다”며 “이는 한국에 국한된 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광부화가들’ 이후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문소리가 김기영의 아내 장마리 역을, 배우 지현준이 김기영 역을 열연한다. 문소리는 “다친 줄도, 아픈 줄도, 병이 심각한 줄도 모르고 살다가 연극 무대에 돌아오면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는 느낌이 든다. 인간에 대해 ‘내가 이만큼 차가워져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사람에 대한 애정도 회복해 나가는 것 같다. 무대는 배우에게 소중한 곳”이라고 했다. 한국 공연 이후 5월 프랑스 오를레앙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화 多樂房] ‘사울의 아들’, 홀로코스트 속 한 줌의 존엄성을 찾아

    [영화 多樂房] ‘사울의 아들’, 홀로코스트 속 한 줌의 존엄성을 찾아

    ‘존더코만도’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에서 포로들을 가스실로 이송시키고 뒤처리를 하던 유대인 작업반의 명칭이다. 비교적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던 이들은 아우슈비츠 역사상 유일한 무장 반란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25일 개봉하는 ‘사울의 아들’은 그 사건 가운데 있었던 한 인물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처음부터 기존의 홀로코스트 영화들과는 다른 지향점을 갖고 만들어진 영화로 모든 면에서 매우 독창적이고, 대담하며, 강렬하다. 가스실에서 나온 시체들을 옮기던 존더코만도, ‘사울’은 우연히 죽어가는 한 소년을 보게 된다. 그는 그 소년이 자신의 아들이라며 은밀히 소년의 주검을 빼내 정식으로 장례를 치러 주려고 한다. 이를 위해 사울은 먼저, 유대인의 법대로 ‘카디시’(죽은 자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암송해 줄 랍비를 찾아 몇 군데의 작업장을 전전해 보지만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 장례 절차에 따라 소년을 묻어 주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하루 동안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사울은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집착에 가까운 사울의 행동은 한 소년의 장례를 치러 주는 일이 본인은 물론이요 동료들의 목숨까지 담보할 만큼 의미 있는 일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영화의 후반부, 그 소년이 정말 그의 아들인지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의문은 더욱 커지는데, 그럴수록 반대로 소년이 아우슈비츠에서 있었던 수많은 죽음의 대표성을 띠고 있음이 명백해진다. 인간의 가치가 나락으로 떨어진 이 공간에서 사울이 그토록 바라는 법도를 갖춘 장례란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과도 같다. 소위 ‘다양성 영화’를 즐겨보는 이들도, 작품성이 높은 영화를 선호하는 이들도 불편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에는 도통 관심을 갖지 않는다. 상업화되지 않은 홀로코스트 영화들이 대개 외면받아 온 이유는 그것이 역사의 깊은 상흔을 감상적인 휴머니즘으로 아물게 만드는 대신 인간의 극악함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깊이 체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반 세기가 넘도록 만들어진 홀로코스트 영화들의 목록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이러한 영화들은 계속 만들어져 우리의 얄팍한 기억을 깨워야 한다. ‘사울의 아들’이 증언하고 있듯 불과 수십 년 전 인간이 인간에게 가했던 그 충격적인 만행들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도 모르는 것들이, 느껴야 할 것들이 많다. 라즐로 네메스 감독은 소년의 장례를 정식으로 치러 주려는 사울의 심정을 영화의 모든 요소에 고스란히 담아 절도 있는 수작을 완성시켰다. 4대3 비율의 답답한 화면에 대부분의 장면을 사울의 시점샷, 롱테이크, 편심 초점으로 촬영하고 정교한 사운드로 현장감을 살리는 등 강박적일 만큼 까다로운 형식을 고수한 것은 그것이 감독 나름의 예를 갖춘 장례 절차였기 때문이다. 현실과 환상이 나긋이 교차하는 마지막 신의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조성진 쇼팽 신드롬’ 계속…새 실황 앨범 선주문 2만장

    ‘조성진 쇼팽 신드롬’ 계속…새 실황 앨범 선주문 2만장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의 쇼팽 콩쿠르 새 실황 앨범이 선주문만 2만장에 이르며 ‘조성진 신드롬’을 이어 가고 있다. 조성진을 세계에 알린 지난해 10월 제17회 쇼팽 콩쿠르 실황 음반이 또 다른 버전으로 오는 23일 발매된다. 이는 콩쿠르 주최 측인 프리데리크 쇼팽 협회가 내놓은 공식 음반으로 음원은 16일 먼저 공개됐다. 음반 배급사 씨앤엘(C&L) 뮤직은 지난 5일부터 받은 음반 선주문만 16일 현재 2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이날 교보문고 핫트랙스 온라인점에서도 클래식 분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도이체그라모폰(DG)에서 내놓은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은 지금까지 8만 8000여장이 팔려 나가며 ‘조성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음반의 곡 구성은 DG의 콩쿠르 실황 앨범과 다르게 짜여졌다. 특히 조성진이 10월 21일 수상자 갈라 콘서트에서 연주한 쇼팽 협주곡 1번이 포함됐다. 쇼팽 협주곡 1번은 그의 결선 연주곡이다. 하지만 결선 때보다 갈라 콘서트 연주가 더 좋았다는 쇼팽 협회와 조성진의 의견에 따라 이 녹음 실황을 음반에 실었다. 조성진이 본선 1차부터 3차까지 연주했던 곡들도 고루 담겼다. 10월 3일 1차 예선에서 연주한 쇼팽 에튀드 op.10-1과 op.10-10, 환상곡, 10월 9일 2차에서 선보인 발라드와 왈츠, 10월 14일 3차에서 연주한 네 곡의 마주르카 등이 수록됐다. 지휘는 야체크 카스프치크, 연주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죽음을 강요받는 삶… 군인이란 슬픔에 대하여

    죽음을 강요받는 삶… 군인이란 슬픔에 대하여

    “저 살고 싶어요.” 군대와 전쟁, 국가와 거대 담론 아래 가려졌던 군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골목길이 공동 제작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다. 연극은 2015년 한국, 1945년 일본 오키나와, 2004년 이라크 팔루자, 2010년 한국 서해 백령도 등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속에서 규율, 강압, 폭력에 시달리다 탈영한 젊은 병사와 일제 말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가 된 조선인, 이라크에서 미군 식품업체에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하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평범한 선교사, 천안함 침몰로 목숨을 잃은 선원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얽혀 펼쳐진다. 작품 속 사건들은 교차 전개되면서 공통적으로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다. 다양한 음악, 자막과 영상 등 다큐멘터리 요소가 현실과 연극적 환상을 넘나드는 장치로 활용된다. 배우 박윤희, 성노진, 고수희, 오순태, 강지은, 서동갑 등이 열연한다. 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다. 박근형은 “국가 간 거래, 전쟁, 시스템 속에서 자의적 또는 타의적으로 강요받는 군인들의 죽음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 위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통해 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죽음의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기억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년 페스티벌 도쿄’에 공식 초청받아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다음달 10~27일,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전석 3만원, 고등학생·대학생 1만 8000원. (02)758-215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맥도날드 빅맥 소스 한 병에 무려 ‘1억 2000만원’

    맥도날드 빅맥 소스 한 병에 무려 ‘1억 2000만원’

    맥도날드 빅맥 버거 소스 한 병이 영국에서 6만5900파운드(약 1억 2100만 원)에 낙찰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진행된 740㎖ 용량의 빅맥 소스 경매가 최근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당초 낙찰 예상가였던 6만 5000파운드(약 1억 1300만 원)에 근접한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가 많았으나 최종적으로 6만 95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맥도날드의 마니아들은 빅맥 소스의 '비법'을 둘러싸고 많은 추측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소스의 주재료를 자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수년 전부터 대중에 공개해왔다며 ‘애초에 비밀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재료의 배합비율은 공개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빅맥 소스의 맛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스 판매에 대중들이 열광한 배경이다. 소스가 어마어마한 고액에 낙찰된 또 다른 이유는 맥도날드 브랜드 자체가 가지는 인기와 상징성인 것으로 추측된다. 스티브 하월즈 맥도날드 마케팅 매니저는 “빅맥 소스에 대한 큰 관심에 우리도 크게 놀랐다”며 “이 소스에 대한 대중들의 환상이 어떤 수준인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경매 수익금을 자체 어린이 복지재단인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재단’(RMHC, 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MHC는 어린이 환자들의 입원기간 동안 환자 가족들이 지낼 거처를 마련해주는 재단이다. 이번 낙찰자에게는 소스가 담긴 전용 용기와 용기를 넣을 보관함, 그리고 맥도날드의 메뉴 중 하나인 베이컨클럽하우스 버거의 무료 교환권이 제공된다. 베이컨클럽하우스 버거는 빅맥 버거를 제외하고 빅맥 소스가 사용되는 유일한 메뉴다. 낙찰자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약 1년 전 호주 맥도날드 또한 이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생산된 것은 500㎖들이 200병으로, 최대 1만8000달러(약 2200만 원) 정도에 낙찰됐었다. 당시의 수익금 또한 RMHC 기금으로 사용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맥도날드 빅맥 소스 한 병, 무려 ‘1억 2000만원’

    맥도날드 빅맥 소스 한 병, 무려 ‘1억 2000만원’

    맥도날드 빅맥 버거 소스 한 병이 영국에서 6만5900파운드(약 1억 2100만 원)에 낙찰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진행된 740㎖ 용량의 빅맥 소스 경매가 최근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당초 낙찰 예상가였던 6만 5000파운드(약 1억 1300만 원)에 근접한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가 많았으나 최종적으로 6만 95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맥도날드의 마니아들은 빅맥 소스의 '비법'을 둘러싸고 많은 추측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소스의 주재료를 자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수년 전부터 대중에 공개해왔다며 ‘애초에 비밀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재료의 배합비율은 공개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빅맥 소스의 맛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스 판매에 대중들이 열광한 배경이다. 소스가 어마어마한 고액에 낙찰된 또 다른 이유는 맥도날드 브랜드 자체가 가지는 인기와 상징성인 것으로 추측된다. 스티브 하월즈 맥도날드 마케팅 매니저는 “빅맥 소스에 대한 큰 관심에 우리도 크게 놀랐다”며 “이 소스에 대한 대중들의 환상이 어떤 수준인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경매 수익금을 자체 어린이 복지재단인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재단’(RMHC, 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MHC는 어린이 환자들의 입원기간 동안 환자 가족들이 지낼 거처를 마련해주는 재단이다. 이번 낙찰자에게는 소스가 담긴 전용 용기와 용기를 넣을 보관함, 그리고 맥도날드의 메뉴 중 하나인 베이컨클럽하우스 버거의 무료 교환권이 제공된다. 베이컨클럽하우스 버거는 빅맥 버거를 제외하고 빅맥 소스가 사용되는 유일한 메뉴다. 낙찰자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약 1년 전 호주 맥도날드 또한 이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생산된 것은 500㎖들이 200병으로, 최대 1만8000달러(약 2200만 원) 정도에 낙찰됐었다. 당시의 수익금 또한 RMHC 기금으로 사용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강성훈 ‘꿈의 59타’+1

    강성훈 ‘꿈의 59타’+1

    한국인 국내외 최소타… 3R 공동 3위 ‘오뚝이’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이 한국 선수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성훈은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683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11언더파 60타의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첫날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중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한 강성훈은 단숨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14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도 강성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단독선두로 나선 필 미켈슨(미국·199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13언더파 202타)로 주춤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한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제주 서귀포 출신의 강성훈은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이후 2년 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강성훈이 2라운드에서 기록한 60타는 국내외를 통틀어 한국 선수 최소타다. 최상호(61·62타)를 비롯해 김효주·이보미(이상 61타)의 남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 이는 또 PGA 투어에서도 짐 퓨릭(미국)을 비롯해 6명밖에 내지 못한 ‘꿈의 59타’에도 단 1타가 모자란 타수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단 한 명만이 59타를 쳤다. 미컬슨이 2년 만의 투어 통산 43승째를 노리는 가운데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지만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1언더파 214타, 공동 54위로 컷 탈락을 겨우 모면했다. 김시우(21·CJ오쇼핑)는 합계 3언더파 212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지만 최경주(46·SK텔레콤)는 6오버파 221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의 반응은?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의 반응은?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의 반응은?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새 예능프로 ‘예림이네 만물트럭’에 합류한 가수 유재환이 이예림에 대한 호감을 적극 드러냈다. 오는 17일 오후 4시 O tvN에서, 밤 11시에 O tvN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유재환이 이예림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트럭을 끌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시골 어르신들에게 유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전 온라인에 선공개된 스페셜 영상에서 유재환은 “솔직히 예림이를 처음 봤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상형에 가까울 만큼 너무 예쁘다”며 감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림에 대해 유재환은 “항상 방긋 웃어주고 얘기도 잘 통한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수줍게 속마음을 전하며 볼을 붉혔다. 유재환에 대해 이예림도 “뭘 해도 항상 저부터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다. 아빠와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호평하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보여질 둘 사이의 막강호흡을 기대케 했다. 예림에 대한 칭찬을 연발하던 유재환은 자신을 지켜보던 이경규의 눈치를 살피고는 “옆에서 난리가 날 것 같아 이제 그만하겠다”며 예능 유망주다운 유머로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이에 이경규는 “유재환은 말이 정말 많다. 우리 딸하고 계속 떠들기만 한다”고 호통치며 시종일관 유재환을 경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예림이네 만물트럭’ 첫 방송에서는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은 20년 경력의 만물트럭상에게 마을 주민들에 대한 정보부터 판매비법까지 갖은 노하우를 전수받고 안동 오지마을을 방문한 첫 이야기가 그려진다. 만물트럭상으로 변신해 산골마을을 찾은 이들 3인방은 시골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잔 일거리도 해결해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 고장 난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고쳐내는 ‘이가이버’로 변신한 이경규와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애교만점 이예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기를 더하는 웃음사냥꾼 유재환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오는 2월 17일(수) 오후 4시에 O tvN에서, 밤 11시에 O tvN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 반응은 과연?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 반응은 과연?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 반응은 과연?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새 예능프로 ‘예림이네 만물트럭’에 합류한 가수 유재환이 이예림에 대한 호감을 적극 드러냈다. 오는 17일 오후 4시 O tvN에서, 밤 11시에 O tvN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유재환이 이예림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트럭을 끌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시골 어르신들에게 유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전 온라인에 선공개된 스페셜 영상에서 유재환은 “솔직히 예림이를 처음 봤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상형에 가까울 만큼 너무 예쁘다”며 감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림에 대해 유재환은 “항상 방긋 웃어주고 얘기도 잘 통한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수줍게 속마음을 전하며 볼을 붉혔다. 유재환에 대해 이예림도 “뭘 해도 항상 저부터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다. 아빠와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호평하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보여질 둘 사이의 막강호흡을 기대케 했다. 예림에 대한 칭찬을 연발하던 유재환은 자신을 지켜보던 이경규의 눈치를 살피고는 “옆에서 난리가 날 것 같아 이제 그만하겠다”며 예능 유망주다운 유머로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이에 이경규는 “유재환은 말이 정말 많다. 우리 딸하고 계속 떠들기만 한다”고 호통치며 시종일관 유재환을 경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예림이네 만물트럭’ 첫 방송에서는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은 20년 경력의 만물트럭상에게 마을 주민들에 대한 정보부터 판매비법까지 갖은 노하우를 전수받고 안동 오지마을을 방문한 첫 이야기가 그려진다. 만물트럭상으로 변신해 산골마을을 찾은 이들 3인방은 시골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잔 일거리도 해결해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 고장 난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고쳐내는 ‘이가이버’로 변신한 이경규와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애교만점 이예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기를 더하는 웃음사냥꾼 유재환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오는 2월 17일(수) 오후 4시에 O tvN에서, 밤 11시에 O tvN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팝스타5’ 열다섯 소녀 유제이, 윤복희 ‘여러분’ 완벽 소화

    ‘K팝스타5’ 열다섯 소녀 유제이, 윤복희 ‘여러분’ 완벽 소화

    ‘K팝스타5’ 유제이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고 생방송 무대에 설 TOP10에 올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는 TOP10을 가리는 본선 5라운드 배틀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력 우승후보 JYP엔터테인먼트 유제이, YG엔터테인먼트 주미연, 안테나뮤직 류진의 팽팽한 맞대결이 그려졌다. 유제이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했다. 열다섯 소녀에게는 어려운 곡이었다. 유제이는 “엄마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유제이는 열다섯 소녀의 감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담담하고 깊게 윤복희의 ‘여러분’을 소화했다. 유제이가 ‘여러분’을 부르는 동안 ‘K팝스타5’는 21.9%라는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도 유제이의 노래가 끝나자 극찬을 쏟아냈다. 양현석은 “나도 윤복희 선배님을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윤복희 선배님이 유제이가 부른 ‘여러분’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저 가녀린 체구에서 저 단단한 목소리가 나올까 또 한 번 놀랐다. 말을 잘 못 하겠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 게 나오는 양파 같은 참가자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유희열도 “유제이는 말이 안 되는 캐릭터다. ‘여러분’이라는 곡은 긴 호흡으로 뽑아내야 하는 곡이다. 가창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곡인데 잘못 부르면 올드할 수 있다. 그러나 유제이가 부른 ‘여러분’은 전혀 올드하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박진영은 “유제이 양의 코가 막혔다 풀린 지 얼마 안 돼서 이게 베스트가 아니다. 어떤 곡이든 유제이라는 렌즈에 들어가면 그의 색깔이 담긴 곡으로 재탄생한다. 많은 재능 있는 아이돌을 봤지만 유제이의 재능은 무섭다”고 극찬했다. 한편 ’K팝스타5‘ 우승자에게는 소속사 결정권과 총상금 3억 원, 준중형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영상=K팝스타5(유제이, 파격적인 선곡과 깜짝 놀랄 가창력 ‘여러분’)/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든어택’ 캐릭터가 된 고준희, 녹음 메이킹 현장☞ 솔지, 듀엣가요제서 일반인과 환상 듀엣 ‘설의 여왕’ 등극
  •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 호통 왜?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 호통 왜?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예림이, 내 이상형”…이경규 호통 왜? ‘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새 예능프로 ‘예림이네 만물트럭’에 합류한 가수 유재환이 이예림에 대한 호감을 적극 드러냈다. 오는 17일 오후 4시 O tvN에서, 밤 11시에 O tvN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유재환이 이예림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트럭을 끌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시골 어르신들에게 유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전 온라인에 선공개된 스페셜 영상에서 유재환은 “솔직히 예림이를 처음 봤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상형에 가까울 만큼 너무 예쁘다”며 감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림에 대해 유재환은 “항상 방긋 웃어주고 얘기도 잘 통한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수줍게 속마음을 전하며 볼을 붉혔다. 유재환에 대해 이예림도 “뭘 해도 항상 저부터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다. 아빠와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호평하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보여질 둘 사이의 막강호흡을 기대케 했다. 예림에 대한 칭찬을 연발하던 유재환은 자신을 지켜보던 이경규의 눈치를 살피고는 “옆에서 난리가 날 것 같아 이제 그만하겠다”며 예능 유망주다운 유머로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이에 이경규는 “유재환은 말이 정말 많다. 우리 딸하고 계속 떠들기만 한다”고 호통치며 시종일관 유재환을 경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예림이네 만물트럭’ 첫 방송에서는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은 20년 경력의 만물트럭상에게 마을 주민들에 대한 정보부터 판매비법까지 갖은 노하우를 전수받고 안동 오지마을을 방문한 첫 이야기가 그려진다. 만물트럭상으로 변신해 산골마을을 찾은 이들 3인방은 시골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잔 일거리도 해결해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 고장 난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고쳐내는 ‘이가이버’로 변신한 이경규와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애교만점 이예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기를 더하는 웃음사냥꾼 유재환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오는 2월 17일(수) 오후 4시에 O tvN에서, 밤 11시에 O tvN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트로 스타일 ‘우주여행’ 어때요? NASA, 포스터 공개

    레트로 스타일 ‘우주여행’ 어때요? NASA,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도 레트로 스타일로?! 민간 우주여행은 여전히 요원한 꿈처럼 들리지만, 우주여행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차여행을 떠나듯, 언제든 우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기관으로, 무인우주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공개한 우주여행 관련 포스터는 총 세 가지 테마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버전으로, NASA가 발사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Voyager)호를 타고 목성과 토성, 천왕성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현재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랜드 투어 포스터는 베이지 컬러의 배경 위에 우주 행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원 형태가 혼합돼 있는 디자인이며, 정 중앙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듯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대열을 맞춰 그려져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버전으로, 남성과 여성, 이들의 애완견이 엔셀라두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순수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태양빛의 대부분을 반사한다. 바다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스터에서는 NASA의 로고와 함께 ‘아름다운 남쪽행성을 방문하세요’, ‘현재 예약중’이라는 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포스터는 가장 ‘핫’한 우주 행성으로 꼽힌 ‘화성’(MARS) 버전이다. 지구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화성의 토양을 닮은 듯한 붉은색 바탕이 주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테마의 우주여행 포스터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마치 여행사가 관광 상품을 홍보하듯 제작됐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3점 모두 세계적으로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레트로(Retro)는 역사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임의적으로 절충하거나 융합해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레트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산업디자인 측면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인 업체 인비저블 크리에이처(Invisible Creature)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포스터의 고화질 이미지는 조만간 NAS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여행 떠나실 분~” NASA,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 떠나실 분~” NASA,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도 레트로 스타일로?! 민간 우주여행은 여전히 요원한 꿈처럼 들리지만, 우주여행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차여행을 떠나듯, 언제든 우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기관으로, 무인우주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공개한 우주여행 관련 포스터는 총 세 가지 테마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버전으로, NASA가 발사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Voyager)호를 타고 목성과 토성, 천왕성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현재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랜드 투어 포스터는 베이지 컬러의 배경 위에 우주 행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원 형태가 혼합돼 있는 디자인이며, 정 중앙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듯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대열을 맞춰 그려져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버전으로, 남성과 여성, 이들의 애완견이 엔셀라두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순수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태양빛의 대부분을 반사한다. 바다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스터에서는 NASA의 로고와 함께 ‘아름다운 남쪽행성을 방문하세요’, ‘현재 예약중’이라는 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포스터는 가장 ‘핫’한 우주 행성으로 꼽힌 ‘화성’(MARS) 버전이다. 지구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화성의 토양을 닮은 듯한 붉은색 바탕이 주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테마의 우주여행 포스터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마치 여행사가 관광 상품을 홍보하듯 제작됐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3점 모두 세계적으로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레트로(Retro)는 역사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임의적으로 절충하거나 융합해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레트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산업디자인 측면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인 업체 인비저블 크리에이처(Invisible Creature)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포스터의 고화질 이미지는 조만간 NAS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1928년 베를린의 한 극장. 사람들의 눈길을 빼앗는 무대 위의 중국인 마술사 웨이링수는 사실 중국인 분장을 한 영국인 스탠리다. 무대에서 환상을 선사하는 낭만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스탠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이성적인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동료 마술사이자 어릴 적 친구가 찾아와 자신이 알아내지 못한 한 심령술사의 속임수를 직접 만나 밝혀 달라고 부탁한다. 스탠리는 이를 위해 남프랑스의 카트리지 가문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미모의 심령술사 소피를 만난다. 스탠리는 그녀의 사기극을 밝히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을 비롯한 이모의 개인사까지 읊어 내는 소피의 능력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혼란에 빠진 스탠리는 설상가상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유덕화의 블라인드 디텍티브(OBS 토요일 밤 10시 5분) 우연한 사고로 시력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 강력반 형사로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시력을 잃은 총(유덕화)은 시력을 잃고 경찰을 은퇴한 후 현상금이 걸려 있는 미해결 사건들을 해결하는 사립 탐정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강력반 여형사 통(정수문)은 그의 능력에 반해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기억 속 친구 찾기를 부탁하게 되고 둘은 파트너가 되어 과거로부터 이어진 미해결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 [사설] 北, 개성공단 ‘자산 몰수’는 자승자박이다

    북한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북측이 초강수로 맞섰다. 그제 남측 인원 추방과 입주 기업 자산동결로 맞불을 지르면서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 때처럼 남측 자산을 사실상 몰수하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이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어 정부와 우리 민간 기업이 투자한 1조원의 자산이 고스란히 강탈될 판이다. 하지만 이는 김정은 정권에도 자승자박의 카드일 것이다. 북측은 남측 자산을 무단 처분하거나 임의로 사용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두고두고 고립을 자초하는 일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북측은 그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 내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면서 “공단 내 남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한다”고 통보했다. 불과 40분의 말미를 줘 우리 측 인사들이 몸만 겨우 빠져나가게 한 의도가 뭐겠나. 전 세계의 눈을 의식해 남측 인원을 인질로 잡지는 않았지만 원·부자재와 완제품은 물론 설비를 통째로 몰수하려는 술수를 부린 꼴이다. 우리에게 이를 막을 수단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개성공단 관련 남북 간 합의서에는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애매한 규정은 있지만,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 애초에 개성공단이라는 리스크가 큰 경협 프로젝트를 시행할 당시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셈이다. 그러나 부실한 합의서를 탓하기에 앞서 북측의 상도의(商道義)를 짚어 볼 때다. 북측이 남측이 자산 반출을 시도하기 전에 선수를 쳤다고 의기양양해 할 일은 아니란 얘기다. 북측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정상적 상거래 관행을 무시하는 무도한 행동을 하는 마당에 앞으로 세계 어느 나라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나. 북한은 개성공단 이외에 신의주를 비롯한 중앙급 경제특구와 13개의 지방급 경제개발구 등 무려 18곳의 특구를 지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과 소량의 중국 자본이 들어간 나선경제무역지대 이외엔 모두 파리를 날리고 있다. 자산 몰수 같은 날강도나 다름없는 일을 자행하는데 해외 자본인들 북한을 매력적 투자처로 보겠나. 북측은 과거 금강산관광특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해 제3국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려다가 실패했지 않나. 특히 과거 1차 북핵 위기 때 경제적 고립으로 수많은 북 주민이 아사했던 뼈아픈 기억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에게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강요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핵·경제 병진노선이란 환상에서 헤어나야 한다.
  • [우주를 보다] ‘천상의 날갯짓’…화려하게 죽어가는 성운

    [우주를 보다] ‘천상의 날갯짓’…화려하게 죽어가는 성운

    '천상의 날갯짓'은 이 성운을 보고 표현한 말일까?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성운 'Hen 2-437'의 환상적인 모습을 이미지로 공개했다.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있는 이 성운은 여우자리(Vulpecula)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46년 처음 망원경에 포착됐다. Hen 2-437은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전체적인 모습이 행성처럼 원형으로 생긴 것) 중에서도 똑같은 모습이 양쪽에 펼쳐져 있어 양극성운(bipolar nebula)으로 분류된다. 이 성운이 푸른 빛으로 날갯짓하는 이유는 쌍성계 이상의 항성들이 죽어가면서 거대한 가스와 물질을 밖으로 방출하기 때문이다. 곧 Hen 2-437은 물질을 우주로 방출하며 부풀어 올라 별의 진화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적색거성(red giant star)으로 변하다 결국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들면서 백색왜성(white dwarf)이 된다. 우리의 태양 역시 앞으로 70억 년 후면 수소를 다 태운 뒤 바깥 껍질이 떨어져나가 행성모양의 성운을 만들고 나머지 중심 부분은 수축한 뒤 지구만한 크기의 백색왜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en 2-437과 비슷한 모습으로 세상에 잘 알려진 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12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M2-9다. ‘쌍둥이 제트 성운’(Twin Jet Nebula)으로도 불리는 M2-9 역시 화려한 날개짓을 담은 최후의 예술작품을 남기며 죽어가고 있다.   사진=ESA/Hubble & NA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복고 스타일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NASA, 복고 스타일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도 레트로 스타일로?! 민간 우주여행은 여전히 요원한 꿈처럼 들리지만, 우주여행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차여행을 떠나듯, 언제든 우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기관으로, 무인우주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공개한 우주여행 관련 포스터는 총 세 가지 테마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버전으로, NASA가 발사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Voyager)호를 타고 목성과 토성, 천왕성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현재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랜드 투어 포스터는 베이지 컬러의 배경 위에 우주 행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원 형태가 혼합돼 있는 디자인이며, 정 중앙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듯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대열을 맞춰 그려져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버전으로, 남성과 여성, 이들의 애완견이 엔셀라두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순수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태양빛의 대부분을 반사한다. 바다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스터에서는 NASA의 로고와 함께 ‘아름다운 남쪽행성을 방문하세요’, ‘현재 예약중’이라는 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포스터는 가장 ‘핫’한 우주 행성으로 꼽힌 ‘화성’(MARS) 버전이다. 지구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화성의 토양을 닮은 듯한 붉은색 바탕이 주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테마의 우주여행 포스터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마치 여행사가 관광 상품을 홍보하듯 제작됐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3점 모두 세계적으로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레트로(Retro)는 역사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임의적으로 절충하거나 융합해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레트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산업디자인 측면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인 업체 인비저블 크리에이처(Invisible Creature)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포스터의 고화질 이미지는 조만간 NAS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솔지, 듀엣가요제서 일반인과 환상 듀엣 ‘설의 여왕’ 등극

    솔지, 듀엣가요제서 일반인과 환상 듀엣 ‘설의 여왕’ 등극

    걸그룹 EXID의 솔지와 일반인 출연자 두진수가 듀엣가요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설 특집 MBC 듀엣가요제가 시청률 11.2%(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듀엣가요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일반인 출연자가 짝을 이뤄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신개념 음악 쇼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감성 발라더 성시경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는 개그맨 유세윤이 MC를 맡으며 환상 입담을 펼쳤다. 또한 추석특집 ‘듀엣가요제’ 우승자 마마무 휘인, 4차원 로커 정준영, 에이핑크 메인보컬 정은지, 대한민국 대표 록발라더 버즈의 민경훈, 대세 힙합 아이돌 지코, ‘복면가왕’ 초대 우승자 EXID 솔지, 트로트 여신 홍진영까지 총 7명의 가수가 무대를 펼쳤다. 발라드, 댄스, 락,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로 폭을 넓힌 ‘듀엣가요제’는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종우승은 솔지-두진수 팀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환상의 하모니로 열창해 477점을 얻으며 ‘미친 듀엣’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EXID 솔지의 경우 이번 우승으로 ‘설의 여왕’, ‘음악 파일럿의 여왕’에 등극했다. 솔지는 지난해 설 파일럿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첫 가왕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보컬 트레이너 출신으로 이미 실력을 검증 받은 솔지이지만, 유독 설에 선보이는 음악 예능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널로 나온 유상무는 “솔지 씨가 노래를 잘하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영상=MBC ‘듀엣가요제’/네이버tv캐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짝반짝 보석 별…은하 간 충돌로 합병된 은하

    반짝반짝 보석 별…은하 간 충돌로 합병된 은하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을 우주에 뿌린 것처럼 보이는 환상적인 은하의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은하 NGC 1487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3000만 광년 떨어진 에리다누스(Eridanus)좌에 위치한 NGC 1487는 모양이나 크기, 그 성분들이 이상하다고 여겨져 특이은하(peculiar galaxy)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은하는 타원형의 모습을 갖는 타원은하(elliptical galaxy)와 나선팔을 가진 나선은하(spiral galaxy) 등 그 모양에 따라 분류하지만 특이은하는 전반적으로 불규칙하다. NGC 1487이 특이한 모습을 갖는 이유는 있다. 2개 이상의 은하가 서로 충돌하면서 모습이 뒤틀렸기 때문. 곧 특이은하는 은하 간의 중력으로 별과 가스들이 흩어지면서 원래 모습이 파괴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NGC 1487은 통합된 새로운 은하로 재탄생하고 하고 있으며 외곽지역의 붉은 별과 노란 별은 오래된 별이지만 대다수를 점하는 밝고 젊은 파란 별에게 '생명'을 준다.   사진=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 Judy Schmid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블랙홀의 모든 것…사실과 이론과 정의

    ​[이광식의 천문학+] 블랙홀의 모든 것…사실과 이론과 정의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기이하고도 환상적인 천체라 할 수 있다. 물질밀도가 극도로 높은 나머지 빛마저도 빠져나갈 수 없는 엄청난 중력을 가진 존재다. ​ 이 괴이쩍은 존재를 최초로 예언한 사람은 1783년, 영국의 과학자 존 미첼이었다. 그는 뉴턴 역학을 기반으로, 충분히 무거운 별의 경우 탈출 속도가 광속보다 더 커, 빛마저도 탈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13년 뒤 피에르시몽 라플라스도 비슷한 제안을 한 데 이어, 그로부터 1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1916년,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블랙홀을 이론적으로 선보였다.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을 구부려진 시공간으로 간주하며, 질량을 가진 천체는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든다는 이론이다. 사실 이전에는 ‘블랙홀’이란 이름조차 없었다. 그 대신 ‘얼어붙은 별’, ‘붕괴한 별’ 등의 이상한 이름으로 불려왔다. '블랙홀'이란 용어를 최초로 쓴 사람은 미국 물리학자 존 휠러로, 1967년에야 처음으로 일반에 소개되었으며, 블랙홀의 실체가 발견된 것은 1971년이었다. 그 존재가 예측된 지 거의 60년이 지나서야 이름을 얻고 실체가 발견되었으니, 그 또한 심상한 일은 아니다. 블랙홀에도 종류가 있다 그런데 이 블랙홀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블랙홀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고,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곧 항성 블랙홀과 초대질량 블랙홀 그리고 중간질량 블랙홀이 그것들이다. ♦항성 블랙홀— 작지만 강하다 항성이 생애의 마지막에 이르러 남은 연료를 다 태우고 나면 중력붕괴를 일으킨다. 내부에서 더이상 에너지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천체 자체의 압력을 감당하지 못해 내부로 무너지는 것이다. 이때 태양 질량의 약 3배가 못되는 별은 중성자별이 되거나 백색왜성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덩치가 큰 별들은 중력붕괴가 극도로 진행되어 항성 블랙홀을 만든다. 개별적인 별이 중력붕괴를 일으켜 만들어지는 블랙홀은 대체로 작지만 물질밀도는 놀라울 정도로 높다. 태양질량의 3배 정도 되는 별이 한 도시 크기 로 압축된다. 이 천체의 중력은 끔찍할 정도로 강해서 주위의 모든 가스와 먼지들을 끌어당겨 삼킴으로써 덩치를 키워간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에 따르면, 우리은하에 이러한 항성 블랙홀이 수억 개 정도는 된다고 한다. ♦거대질량 블랙홀— 어떤 가설이 맞을까?작은 블랙홀들은 은하의 곳곳에 존재하지만, 거대질량 블랙홀은 은하 중심부에 자리잡고 그 은하를 중력적으로 지배한다. 그 덩치는 놀랍게도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 또는 수십억 배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름의 크기는 우리 태양과 비슷하다. 어마어마한 물질 밀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블랙홀이 거의 모든 은하의 중심부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 은하의 중심부에도 똬리를 틀고 있다. 이런 거대질량의 블랙홀이 어떻게 생성되었는가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이런 블랙홀이 은하 중심에 자리잡고 나면 주변에 풍부한 물질들을 닥치는 대로 탐식하고, 그 결과 엄청난 질량의 블랙홀로 성장한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거대질량 블랙홀이 무수히 많은 작은 불랙홀들의 합병 결과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또는 거대한 가스 구름이 급격한 중력붕괴를 일으켜 이런 블랙홀로 발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세번째 가능성은 성단을 이루던 별들이 한 점으로 대함몰을 일으켜 블랙홀이 되었다는 가설이다. 나라면 어떤 가설에 손을 들어줄까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중간질량 블랙홀— 블랙홀도 中庸의 미덕이?원래 과학자들은 블랙홀이 아주 작은 것과 엄청 큰 것, 두 종류만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최근 블랙홀에도 미디엄 사이즈(IMBHs)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런 블랙홀은 성단 안에서 별들이 연쇄충돌을 일으킨 결과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블랙홀들이 같은 지역에서 여럿 만들어지면 결국에는 합병과정을 밟게 되는데, 은하 중심의 거대질량 블랙홀은 이 같은 경로를 거쳐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 마침내 천문학자들은 한 나선은하의 팔에서 중간질량 블랙홀이 탄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물증을 찾지 못했던 천문학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발견이었다. 블랙홀 존재 — 어떻게 알 수 있나?블랙홀은 엄청난 질량을 갖고 있지만 덩치는 아주 작다. 그만큼 물질밀도가 극도로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중력이 극강이어서 어떤 것도 블랙홀을 탈출할 수가 없다. ​ 지구 탈출속도는 초속 11.2km이며, 빛의 초속은 30만km다.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나 강해 탈출속도가 30만km를 넘기 때문에 빛도 여기서 탈출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블랙홀을 볼 수가 없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할 수가 있다. 어떻게? 블랙홀이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강력히 빨아들일 때 방출하는 X-선 복사로 그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은 두터운 먼지와 가스로 뒤덮여 있어 X-선 방출을 막고 있다. 물질이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때 블랙홀의 사건지평선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 블랙홀이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물질이 함입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제트 분출은 아주 먼 거리에서도 볼 있다. 블랙홀은 특이점과 안팎의 사건 지평선으로 구성된다. 특이점이란 블랙홀 중심에 중력의 고유 세기가 무한대로 발산하는 시공간의 영역으로, 여기서는 물리법칙이 성립되지 않는다. 즉, 사건의 인과적 관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특이점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안팎의 사건 지평선으로, 바깥 사건지평선은 물질이 탈출이 가능한 경계이지만, 안쪽의 사건 지평선은 어떤 물질이라도 탈출이 불가능한 경계다. 기존의 고전 역학에서 볼 때 빛까지도 이 중력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양자역학으로 오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블랙홀도 무언가를 조금씩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랙홀이 완전히 검지는 않다'​ 1970년대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블랙홀이 양자 요동(quantum fluctuation)으로 인해 무언가를 내놓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론을 완성했다. 양자론에 따르면, 아무것도 없는 진공에서 난데없이 입자와 반입자(antiparticle)로 이루어진 가상 입자 한 쌍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한 쌍은 매우 짧은 시간 존재하다가 쌍소멸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들 입자 쌍은 관측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빠르게 생겼다가 소멸는데, 이를 양자 요동 또는 진공 요동이라 한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 양자 요동의 존재를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이 양자 요동 가운데 하나가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 근처에서 일어난다면, 한 쌍의 입자가 사건 지평선 근처에서 생겨날 때는 블랙홀의 강한 기조력 때문에 헤어지기 쉽다. 즉, 두 입자 중 하나는 지평선을 가로질러 떨어지는 반면, 다른 하나는 밖으로 탈출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탈출한 입자는 블랙홀에서 에너지를 가지고 나간 것으로,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외부의 관측자는 블랙홀에서 나오는 빛의 연속적인 흐름을 보게 된다. 호킹의 주장에 따르면, 이 같은 양자 요동 효과 때문에 블랙홀이 빛을 방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블랙홀 증발'이라 하고, 이때 빠져나오는 빛을 '호킹 복사(Hawking radiation)'라 한다. 그래서 호킹은 '블랙홀이 실제로는 완전히 검지 않다'는 말로 이 상황을 표현했다. 호킹의 이론대로 블랙홀이 계속 증발한다면, 수조 년의 시간이 흐르면 블랙홀 자체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블랙홀에는 질량과 전하, 각운동량 외에는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흔히들 블랙홀에는 세 가닥의 털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인류는 아직까지 블랙홀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만큼 블랙홀은 21세기 천문학과 물리학에서도 여전히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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