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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엣가요제 솔지 두진수 ‘가지마 가지마’ 외치고 싶은 환상듀엣..결국 퇴장

    듀엣가요제 솔지 두진수 ‘가지마 가지마’ 외치고 싶은 환상듀엣..결국 퇴장

    ‘듀엣가요제’ 솔지 두진수가 또 한 번 소름 돋는 무대를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 솔지와 두진수는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선곡해 열창했다. 솔지 두진수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최종 점수 421점을 획득했지만 린 김민정 팀의 1위 점수 429점을 넘지 못했다. 무대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고 관객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솔지 두진수는 ‘듀엣가요제’가 파일럿 프로그램일 당시 우승 커플로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을 이끈 장본인이다. 정규 편성 이후 첫회에서도 우승을 해 2회에 또 출연했고, 1위를 놓쳤을 때도 청중평가단의 ‘다시 보고싶은 듀엣’으로 선택 받아 이번 무대까지 출연할 수 있었다. 3회까지 ‘듀엣가요제’에서 환상의 듀엣을 선보였던 솔지 두진수는 이번 ‘가지마 가지마’ 무대를 마지막으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듀엣가요제’는 대한민국 최정상급 가수들과 일반인이 함께 꾸미는 노래 경연 대회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 전파를 탄다. 사진=MBC ‘듀엣가요제’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화장에 홍진경 “자기 얼굴 아니라고” 분노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화장에 홍진경 “자기 얼굴 아니라고” 분노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의 꿈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티파니, 제시가 MT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민효린의 꿈은 ‘언니들 변신시켜주기’였다. 민효린은 “제가 메이크업을 배워서 해주고 싶다. 받기만 했지 누군가한테 해줘본 적이 없다. 메이크업을 한 번 해드리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동생들이 언니들을 변신시켜주기’를 제안했고 제시는 라미란에게 섹시한 메이크업을, 티파니는 김숙에서 러블리한 메이크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민효린은 홍진경에게 클레오파트라 메이크업을 해주기로 했다. 메이크오버를 끝난 라미란은 할리우드 배우 루시 리우와 흡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고, 티파니의 손길을 받은 김숙은 소녀같은 이미지를 뽐냈다. 그러나 홍진경은 과도한 색조 메이크업으로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됐고 홍진경은 민효린에게 “이게 자기 얼굴 아니라고”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효린이 비주얼 담당? 충격 영상 공개 ▶설현, 바다에서 모닝 샤워..물속에서도 환상 몸매 ‘남심 올킬’ 사진=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허블~ 생일 축하해!”…자축 기념 ‘버블성운’ 공개

    [우주를 보다] “허블~ 생일 축하해!”…자축 기념 ‘버블성운’ 공개

    1990년 4월 24일(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자 하는 인류의 꿈을 담아 우주망원경 하나가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다. 바로 이번 주말 26번째 생일을 맞는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제작돼 지상 569km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그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상 천체망원경보다 10~30배의 해상도를 가진 사진을 지금도 충실히 전송해오고 있다. 이 덕분에 인류는 우주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그 비밀을 캐는데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그간 허블우주망원경은 100만건이 넘는 이미지를 전송했으며 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1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2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의 26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환상적인 천체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우주에 거대한 비누거품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천체는 그 모습처럼 '버블성운'(Bubble Nebula)이라 불리며 정식명칭은 'NGC 7635'다. 지구에서 약 7100광년 떨어진 카시오페아 자리에 위치한 버블성운은 7광년의 크기를 자랑한다. 버블성운이 거품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보다 10~20배 질량이 큰 별 'SAO 20575'가 시간당 10만 km의 속도로 바깥쪽으로 가스를 분출하며 팽창하기 때문이다. 사진=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단의 젊은 피’ 서지희, 동시집 ‘조랑말 인형과 아이스크림콘’ 펴내

    ‘문단의 젊은 피’ 서지희, 동시집 ‘조랑말 인형과 아이스크림콘’ 펴내

    ‘문단의 젊은 피’ 시인 서지희씨가 신간 동시집 ‘조랑말 인형과 아이스크림콘’을 출간했다. 프랑스에서 국제무역학을 전공한 서씨는 지난 201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조랑말 인형과 아이스크림콘’은 아이스크림을 못 사먹어 애태우는 아이부터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까지 다양한 아이들의 관점으로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서씨 작품 특유의 리듬감과 진솔한 문체는 각박한 일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따뜻한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시집 속에 등장하는 삽화도 서씨가 직접 그려 눈길을 끈다. 신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서씨는 “동시 속 동심을 표현하기 위해 조랑말 인형과 아이스크림콘, 개구쟁이 아이들을 직접 그려 책에 실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씨는 “작고 여린 것들, 환상적인 것들을 동시로 표현한 이번 신간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며, “어른에게는 진한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꿈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이크 ‘나비무덤’, 슈가맨 소환..훈훈 비주얼에 ‘깜짝’ 유희열 “역대 최고”

    테이크 ‘나비무덤’, 슈가맨 소환..훈훈 비주얼에 ‘깜짝’ 유희열 “역대 최고”

    ‘나비무덤’ 테이크가 ‘슈가맨’에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는 ‘나비무덤’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남성 4인조 그룹 테이크(이승현, 김도완, 장성재, 신승희)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유희열은 “한국가요계에 음반시장이 불황기이던 2005년, 음반에서 음원시장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4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등장한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인 남성그룹”이라고 테이크를 소개했다. 이어 유희열은 ‘나비무덤’을 부르며 등장한 테이크에 대해 “역대 슈가맨 중 비주얼 탑”이라고 감탄했다. 테이크는 ‘나비무덤’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출연진과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날 테이크와 함께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수 에스더 또한 ‘나비무덤’ 무대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슈가맨’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울트라HD로 본 환상적인 지구의 오로라 (영상)

    [지구를 보다] 울트라HD로 본 환상적인 지구의 오로라 (영상)

    전세계 70억 명 인구 중 이 광경을 우주에서 앉아 구경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환상적인 오로라 모습을 고화질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번 영상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4K 해상도'로 불리는 울트라-HD(Ultra-HD)의 해상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Ultra-HD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풀-HD(Full-HD)보다 4배나 높은 해상도일 만큼 매우 선명하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녹색의 환상적인 색채로 지구를 덮고 있는 것이 바로 오로라다. ISS에서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 중인 유럽우주국(ESA) 소속 팀 피크는 오로라에 대해 "두꺼운 녹색 안개처럼 보이며 으스스한 느낌을 주지만 매우 아름답다"는 '감상평'을 트위터에 남겼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ISS는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 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로 우주비행사들은 하루에 16번 일출과 일몰을 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예고편 공개..마고로비 ‘소름돋는 미모+액션’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예고편 공개..마고로비 ‘소름돋는 미모+액션’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18일 한국어 자막이 더해진 ‘수어사이드 스쿼드’(감독 에디비드 에이어)의 3차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이번 3차 트레일러에서는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퀸의 존재감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할리퀸은 본래 DC코믹스 만화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가 조커를 상담하던 중 그에게 사랑에 빠지며 함께 광기에 사로잡히는 캐릭터로 화려한 외모와 독특한 성격이 특징. 특히 할리퀸 역을 맡은 마고 로비가 할리퀸을 환상적으로 소화해낸 모습이 트레일러에 담겨 본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에서도 마고 로비는 캐릭터 소화력은 뛰어났다. 마고로비는 할리퀸이 광기에 사로잡히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긴 백금발 머리와 지적이고 청순한 스타일은 물론 본격적으로 변신한 이후 할리퀸 특유의 양갈래 스타일까지 소화해내며 매력적인 외모와 몸매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할리퀸이 영화에서 던지는 대사들도 그의 매력을 더했다. 3차 트레일러 속의 할리퀸은 악당들을 모아 팀을 꾸린 리더가 “명령을 어기면 너희는 죽는다. 도망쳐도 너희는 죽는다. 날 짜증나게 해도…”라고 말하자 “내가 좀 그런 스타일인데 봐주면 안 돼요?”라고 물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모였다. 이후 “죽는다”라는 대답과 함께 삐진 표정을 지은 마고로비는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웃음을 더했다. 할리퀸의 액션도 눈여겨볼 만 장면. 할리퀸은 다른 히어로들이나 악당들처럼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무술과 사격솜씨를 뽐낸다. 3차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할리퀸은 인정사정없는 권총 사격을 가하는가 하면 날카로운 칼날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는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월러 역으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자레드 레토의 열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커의 맹활약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이들 영화들이 과연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리’의 데이비 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4일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르케스 소설, 판소리로 만들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갔죠”

    “마르케스 소설, 판소리로 만들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갔죠”

    소리꾼 이자람(37) 앞에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판소리를 뿌리로 하지만 그는 장르의 경계에서 주춤대지 않는다. 소리뿐 아니라 극작, 작창 등 판소리 창작까지 아우르고 연극, 뮤지컬, 밴드 활동 등 모든 예술 장르를 특유의 대범함과 영리함으로 ‘이자람화(化)’시킨다. 그래서 소리꾼, 예술가, 음악감독 등 그를 부르는 모든 이름 앞에는 ‘천재’란 단어가 짝이 됐다. “제가 그런 얘기를 들으니 더이상 천재라는 단어에 속지 않게 되더라구요(웃음). 천재는 사람들이 원하거나 만들어 내는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배움과 인연, 고민과 깨달음, 반가운 자극의 시간을 겪고 겪다 어떤 결과물이 돼 나왔을 때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좋은 인연들을 만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며 살고 있는지 깨닫고, 어디로 향해야 할지 의논하며 살아온 덕분인 것 같아요.” ●직접 극본 쓰고 소리까지… 21일 첫 공연 그는 다섯 살 때 아버지 이규대씨와 함께 부른 ‘내 이름 예솔아’로 알려진 ‘원조 국민 여동생’이다. 열한 살에 TV 프로그램에서 판소리를 하게 되면서 처음 국악과 마주했다. 이후 국악중·고에 이어 서울대 국악과 석사 과정을 밟고 은희진, 오정숙, 송순섭 명창을 사사했다.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춘향가·적벽가) 이수자로, 스무 살에는 춘향가 최연소 완창(8시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국악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 왔다. 하지만 최근 그의 역할은 기존 소리판을 거듭 혁신하는 ‘창작자’에 더 가깝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창작집단 ‘판소리만들기-자’에서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토대로 만든 판소리극 ‘사천가’, ‘억척가’는 전국 극장을 돌며 매진 행렬을 이어 갔고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2014년부터는 주요섭의 ‘추물, ‘살인’ 등 단편소설을 판소리극으로 무대에 올리는 ‘판소리단편선’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에는 후속작인 ‘이방인의 노래’(작은 사진)로 국내 및 해외 투어 공연에 본격 나선다. 서울, 부산, 천안, 인천, 전주를 거쳐 프랑스(아비뇽)와 루마니아(클루지나포카)까지 뻗어 나간다. 첫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극의 재료는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 그가 직접 극본을 짰고 소리꾼으로도 나선다. “마르케스가 타계한 직후인 2년 전 이 소설을 판소리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미 문학을 세계에 알려 온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르멘 할머니를 찾아내 이메일을 주고받던 중 갑자기 연락이 끊겼죠. 할머니도 돌아가신 거예요. 그래서 바르셀로나까지 직접 찾아갔어요. 판소리도, 한국도 잘 모르는 그분들 입장에선 제가 공연을 하겠다고 거기까지 찾아갔으니 놀랄 수밖에요. 예의를 갖추고 허락을 구했더니 단번에 ‘오케이’ 했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기대하세요” ‘이방인의 노래’는 앰뷸런스 기사로 근근이 살아가는 한 부부가 병을 고치러 스위스 제네바를 찾은 전직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극적이고 강렬한 서사가 아닌 담담한 단편이 어떻게 판소리에 녹아들었을까.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하고 다양한 끼를 발산했던 ‘사천가’나 ‘억척가’와는 전혀 다른 공연이 될 거예요. 관객을 커다란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려 노력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작품은 예민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관객과 잔잔한 호수를 거니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사천가’나 ‘억척가’가 영웅의 서사였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들은 우리처럼, 우리 곁의 사람들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일상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이란 점에서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백설공주’의 기발한 변신

    ‘백설공주’의 기발한 변신

    그림 형제의 명작동화 ‘백설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창작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뮤지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해 제작한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다. ‘일곱 난쟁이가 원래는 겨울 나라의 7인의 기사였다’는 상상력을 토대로 기존 ‘백설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원작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공연은 백설왕국에 공주가 태어나면서 시작된다. 공주를 시기하던 어둠의 나라 마녀 젤리는 백설공주를 지키던 수호 기사 7명에게 마법을 걸어 난쟁이로 만든다. 유모와 가까스로 궁을 탈출한 백설공주는 무탈하게 자란다. 마녀 젤리는 백설공주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 또 다른 음모를 꾸민다. 작품 배경은 눈의 나라다. 영화 ‘겨울왕국’을 무대에 옮겨 놓은 듯한 눈의 세계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어둠의 나라, 숲 속 난쟁이 나라, 황금의 성 등 장면마다 연출되는 화려한 무대도 판타지를 자극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나타나는 마녀 젤리의 부하 박쥐들, 오리걸음으로 익살스런 춤과 연기를 펼치는 일곱 난쟁이들의 활약은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5월 초연 당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기존 아동극에서 벗어나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원작의 힘을 살리면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곡가 겸 가수 송시현이 음악총감독을 맡았다. 배우 홍은주·우현아는 백설공주 역을, 고준식·허동영은 왕자 역을, 왕은숙·박선옥은 마녀 역을 열연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02)399-10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를 기어다니는 ‘거미 성운’ IC 417

    [우주를 보다] 우주를 기어다니는 ‘거미 성운’ IC 417

    우주에는 영어와 숫자가 합쳐진 정식 명칭외에 곤충과 비슷한 모습 덕에 붙여진 별칭을 가진 성운도 많다. 흑거미 성운(Black Widow Nebula), 벌레 성운(Bug Nebula), 개미성운(Ant Nebula) 등이 그 대표적인 예. 미 항공우주국(NASA)은 15일(현지시간)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성운 'IC 417'의 환상적인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형광빛 녹색 가스가 우주로 퍼지는듯 보이는 성운이 바로 IC 417이다. 이 성운의 별칭은 '거미 성운'(The Spider Nebula)으로 앞으로 기어가는 거미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지구에서 약 1만 광년 떨어진 마차부자리에 '살고있는' 거미 성운은 사실 수많은 별들이 태어나는 고향이다.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성간 가스와 우주 먼지로 가득찬 구름같은 이 속에서 셀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새로 태어난다. 이 사진은 지난 2009년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스피처가 촬영한 것을 가공한 것으로 빛의 파장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 색보정됐다.   사진= NASA/JPL-Caltech/2MAS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골프 특집] 왕년의 우즈도 장타자 데이도 딱 맞는 장비가 잘 치는 지름길

    [골프 특집] 왕년의 우즈도 장타자 데이도 딱 맞는 장비가 잘 치는 지름길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드라이버샷 최고 비거리는 381야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에 들린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사의 ‘M1’. 그런데 헤드에 로프트 ‘10.5도’가 또렷이 각인돼 있다. 세계를 호령하는 프로 선수인데 10.5도라니. ‘낮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폼도 나고 공도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다. 데이는 한때 11도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도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한창때는 6도짜리 드라이버를 주로 사용하다가 10도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효과를 본 적이 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11도 드라이버를 사용한 적이 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은 7도 드라이버를 쓰다가 지금은 9도로 돌아섰다. 내로라하는 프로 골퍼들이 로프트에 변화를 준 이유는 단 하나. 공을 높이 띄워야 체공 시간이 길어지고 비거리가 더 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몸과 능력에 적합한 로프트를 고른 것이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돌아왔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시즌 첫 고민은 장비다. 새로 사거나 교체할 시기도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저 유명 브랜드의 드라이버나 우드 혹은 아이언을 로프트 몇 도에 샤프트의 종류와 강도 정도만 보고는 훌쩍 장바구니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능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연장을 용도에 맞게 잘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을 과연 유능한 목수라고 할 수 있을까. 골프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몸과 능력에 맞는 연장을 잘 선택하는 것이 골프를 잘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바로 ‘피팅’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골프용품들은 기성화되고 찍어내듯 양산되지만 그렇다고 백화점에서 양복 고르듯 구입하는 건 금물이다. 역시 대부분의 용품사들은 자체 피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구입 전 자신의 스윙 스피드와 근력, 스윙 스타일에 맞는 옵션을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 피팅은 골프채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골프공과 골프화, 심지어는 골프 안경에까지 적용된다. 돌아온 골프 시즌. 피팅으로 시작해 보자.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주연작 ‘바이 더 씨’ 2차 예고편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주연작 ‘바이 더 씨’ 2차 예고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출연한 ‘바이 더 씨’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바이 더 씨’는 결혼 14년차 부부 ‘롤랜드’와 ‘바네사’가 뜨거웠던 사랑의 순간을 되찾고자 낯선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년) 이후 11년만에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여행지에 도착한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의 눈물과 두 사람이 점차 갈등으로 치닫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지중해 도시 몰타의 고조섬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됐다. 이곳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실제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풍광에서 이들이 그리는 14년차 부부의 깊은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환상적인 호흡을 통해 ‘바이 더 씨’를 완성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서로에게 다른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여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4월 2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지환, ‘몬스터’의 파워 원동력...응급실 투혼 속 빛나는 존재감

    강지환, ‘몬스터’의 파워 원동력...응급실 투혼 속 빛나는 존재감

    강지환이 ‘몬스터’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오는 투혼 속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6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이 오수연(성유리 분)과 파트너가 돼 해외 연수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기탄은 오승덕을 법정에 데려가 증인으로 세워 도도그룹이 재판에서 승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이후 연수생들 중에서 1등을 한 기탄은 해외 연수에 참가해 수연과 파트너가 되고 파티에 참석해 마이클 창(진백림 분)의 위조업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공장을 알아내야 하는 작전을 맡는다. 강지환은 극 중 오승덕의 통화 내역을 확인 한 후 단체 문자를 보내 법원에서 오승덕이 극동그룹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센스 넘치는 작전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강지환은 도도그룹 임원진들의 신임을 얻으며 앞으로의 복수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졌다. 또한 파트너 수연과 댄스 연습을 하고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의상, 메이크업, 헤어까지 직접 고쳐주며 겉으로는 툴툴 거리지만 다정하게 챙겨주고 신경 써주는 모습으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강지환은 건우와도 시종일관 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이지만 그 속에서 묘한 브로맨스를 꽃피우며 어떤 배우와도 환상의 케미를 뽐내는 진정한 ‘케미갑’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파티에 참석할 때 완벽한 수트핏을 뽐내다가도 마이클 창의 호텔방에 청소부 복장으로 잠입하는 등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해 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지환은 매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놀라운 화면 장악력을 자랑하며 극이 전개되는 동안 시청자들에게 숨막힐 듯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몬스터’를 힘있게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으로써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14일 강지환이 지난 10일 촬영 도중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지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지환이 드라마 촬영을 하다 응급실에 다녀왔다. 급성 장염이었다”며 “링거를 맞고 휴식을 취한 뒤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촬영을 진행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日탐사선, 금성의 ‘활 형태 대기’ 촬영 성공

    [우주를 보다] 日탐사선, 금성의 ‘활 형태 대기’ 촬영 성공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아카쓰키가 지난해 12월 금성 주변을 도는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일본 현지시간으로 지난 주 새로운 이미지를 포함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금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 구름과 활 모양을 닮은 구부러진 형태의 기이한 대기 형태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금성의 황산(sulphuric acid) 구름은 금성의 대기를 감싸는 이 구름의 형성 과정이 기존의 연구결과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추측케 한다. 활을 닮은 기이한 형태의 대기는 구름이 움직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구름이 금성의 대기를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 파악된 상황이다. JAXA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독특한 형태의 ‘미스터리 대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밝히는 것이 다음 미션 과제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JAXA 아카쓰키 프로젝트의 마사토 나카무라 박사는 “다양한 성분을 품고 있는 이러한 화성의 대기는 초당 100m의 속도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아카쓰기 탐사선이 매우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는 수 년 내에 더욱 환상적인 자료들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이미지는 금성 상공에서 10만㎞ 떨어진 곳에서 촬영됐다. 아카쓰키는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인 IR2를 이용해 금성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는데, 총 5대의 IR2 중 3대가 이미 수 차례 금성의 이미지를 찍어 전송해 왔으며, 대부분 금성의 구름층과 대기 관계를 규명하는 자료를 수집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금성의 대기를 담은 이미지 및 이와 관련한 데이터 분석 자료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아무도 쓰지 않는 책을 재미있게 쓴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아무도 쓰지 않는 책을 재미있게 쓴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내가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괴수대백과사전’이라는 책을 팔았다. 가격이 오백 원이었던가, 세월이 30년 가까이 흘러 가물가물하지만 네스니 빅풋이니 하는 괴수들을 보며 ‘이런 걸 직접 마주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고 궁금해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궁금해하기만 했을 뿐 직접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당연히 없다. 왜 당연하냐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개는 이렇게 사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와세다대학 탐험부 시절 다카노 히데유키는 텔레호에 서식하고 있다는 ‘모켈레 무벰베’(일명 콩고 드래건)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다. 오지의 밀림 한가운데로 들어간다는 것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니 호기심만으로는 실행하기 어렵다.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링갈라어를 배우고 말라리아와 사투를 벌이며 무벰베를 쫓는데 이 여정은 다카노의 데뷔작 ‘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에 기록돼 있다. 글이라곤 써 본 적이 없어서 한 달 동안 빈 원고지만 노려보다가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투로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분으로 완성한 책이 결국 그의 운명을 바꿔 놓을 줄은 스스로도 알지 못했으리라. 이후로 다카노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아무도 쓰지 않는 책을 재미있게 쓰자”는 모토 아래 탐험(작)가의 길을 걷는다. 아마존강을 하구에서 원류까지 조사하거나, 중국의 변방으로 야인을 찾아가고, 미얀마의 마약 지대에 잠입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두 가지를 준비하는데 하나는 탐험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그 나라의 문학을 읽는 것이다. 이를테면 콜롬비아에 환각제를 찾으러 가기 위해 가브리엘 마르케스를 본다. “소설이야말로 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를 안쪽에서 느끼는 데 필요한 최고의 실용서”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다른 하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가난해서 통역을 구할 돈은 없고 낯가림이 심해 현지인들과 사귀려면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사하게 된 언어는 대충만 따져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라비아어, 링갈라어, 타이어, 베트남어 등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는 ‘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에 묘사돼 있다. 지난 4월 11일 두산아트센터와 문학과지성사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 강사로 초대받아 한국에 온 다카노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대관절 몇 개 국어를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현지인들과 대화를 이어 나가는 데 필요했을 뿐이고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라며 머리를 긁적이는 바람에 약간 감탄했다. 이런 겸손한 성정이랄까 담백한 자세는 그가 쓴 책에도 잘 드러나 있다. 다카노의 탐험담은 무엇을 읽어도 ‘나는 아무나 흉내 내기 어려운 일을 하는 특별한 인간’이라는 식의 더부룩한 대목이 전혀 없다는 게 매력이다. 한데 이렇듯 유쾌한 책들이 국내에도 다섯 권이나 출간됐지만 몇 권은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듯해 안타깝다. 어째서일까. 고민한들 내가 알 수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이렇게나마 그가 계속 탐험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싶다는 것이 내가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한 ‘수수께끼의 독립 국가 소말릴란드’와 ‘아편 왕국 잠입기’ 정도는 번역 출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유머러스함과 통찰력을 내가 보증한다고 말해도 그다지 설득력은 없을 것 같지만.
  • 하와이 영광 다시 한 번…김세영 내일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전

    김세영(23·미래에셋)이 지난해 강렬한 이글 샷을 선보였던 하와이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김세영은 14일 미국 하와이주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김세영이 자신의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당시 김세영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154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환상적인 이글 샷으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제압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3승을 올린 김세영의 질주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2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19·뉴질랜드), 장하나(25·비씨카드)에 이어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또 김세영은 바람이 강한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김세영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 박인비, 김효주(21·롯데) 등도 출전해 김세영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수연(22·롯데)과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은 초청장을 받아 LPGA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딴따라’ 지성, 채정안 어깨에 살포시…10년지기 절친 포스 철철

    ‘딴따라’ 지성, 채정안 어깨에 살포시…10년지기 절친 포스 철철

    ‘딴따라’ 지성-채정안이 10년지기 절친 포스를 철철 내뿜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 새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제작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측은 지성-채정안의 동갑내기 절친 탄생 기념 투샷을 공개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지성(석호 역)과 채정안(민주 역)은 극중 10년지기로 등장한다. 그런 가운데, 이미 절친이 된 듯 다정한 지성과 채정안이 포착돼 두 사람이 보여줄 절친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공개된 스틸은 촬영 대기 중인 지성과 채정안의 모습으로, 애교 가득한 두 사람의 커플 포즈가 엄마미소를 유발한다. 카메라를 보고 장난기가 발동한 지성-채정안은 특급 인증샷으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지성은 쭈쭈바를 입에 물고 머리를 살포시 채정안의 어깨에 기대고 있다. 이에 채정안은 혀를 빼꼼 내밀며 애교 눈웃음을 선보여 귀요미 절친 케미를 뽐낸다. 이어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비틀고 어깨를 밀착한 채 매력을 발산한다. 지성은 전매특허인 우수에 찬 눈빛과 그윽한 미소로 설렘을 자극하고, 채정안은 애교 도끼눈으로 지성을 바라봐 반전 귀여움을 폭발시킨다. 이처럼 현장에서 절친 포스를 내뿜는 두 사람은 실제 동갑내기로, 남다른 친화력을 발휘해 첫 촬영에서 이미 10년지기 친구 이상의 케미를 뿜어냈다. 서로 SNS 계정을 주고 받은 후 촬영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하는가 하면, 극중 석호와 민주로 분해 핑퐁대결을 연상케 하는 대사 배틀을 펼치는 등 환상의 호흡을 뽐내 현장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딴따라’ 지성-채정안 절친 포스 인증샷을 접한 네티즌은 “어머나~ 두 사람 다정하다! 절친 케미가 설레네!”, “지성 눈빛이 다했네~ ”, “지성-채정안 막역한 사이인 듯~ 두 사람 다 친화력 갑!”, “채정안 어깨이고 싶다”, “극중 10년지기로 나오는 거 맞죠? 이 커플에 심장이 두근”, “지성 케미요정인 듯”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한편, ‘딴따라’는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오는 20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PL] 돌풍의 레스터시티, 우승까지 3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가 세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 짓는다. 레스터시티는 10일 선덜랜드 원정에서 제이미 바디(29)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기며 승점 72(21승9무3패)를 확보했다. 리그 2위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눌러 승점 차는 여전히 7이기 때문에 남은 다섯 경기에서 승점 9만 쌓으면 토트넘(승점 65)이 전승을 거둬도 우승한다. 창단 이후 132년 동안 단 한 번도 리그를 제패해 본 적이 없고, 지난 시즌 강등을 간신히 모면한 작은 클럽이 이룰 기적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들떠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반짝 돌풍에 그칠 것 같았던 레스터시티는 바디의 빠른 발을 활용하는 간결한 역습과 집중력을 잃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묶어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5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6승1무)로 거칠 것이 없다. 바디는 두 골을 몰아쳐 강등권 탈출에 목을 맨 선덜랜드를 따돌렸다. 후반 21분 롱패스를 넘겨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바디는 21골 13도움으로 해리 케인(토트넘·22골)에 이어 득점 2위, 공격포인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경기장에서 눈물을 보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스타디움 밖에서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노부인들을 봤는데 환상적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 뒤 “팬들은 꿈 속에 있어도 되지만, 우리 선수들은 더욱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은 또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해 사상 처음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릉은 내 모든 글의 배경이자 원천입니다”

    “강릉은 내 모든 글의 배경이자 원천입니다”

    윤후명(70) 작가에게 1978년은 ‘악전고투의 해’였다. 문학에 대한 갈증과 돌파구 없는 빈곤이 그를 그악스럽게 내몰았다. 1977년 시로 등단했지만 소설가가 되기로 한 그는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지 않으면 제주 바다에 몸을 던질 마음까지 먹었다. 그런 각오로 원고지 앞에 엎어져 소설을 써내려갔다.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단편 ‘산역’의 탄생 배경이다. 시와 소설의 경계,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윤후명 문학’의 시작이기도 했다. 그가 내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문학 여정을 모은 소설 전집(12권·은행나무)을 펴낸다. 그 첫 권인 소설집 ‘강릉’이 최근 출간됐다. 강릉은 그가 뿌리를 내린 출발점이자 귀환점이다. 여덟 살에 강릉을 떠났다가 지난해 11월 강릉 문화작은도서관의 명예관장이 되면서 다시 고향에 자리잡았다. 작가는 62년 만에 돌아간 고향을 무대로 쓴 신작 단편 9편과 등단작 ‘신역’ 등 10편을 이번 소설집에 들여보냈다. “강릉은 소설뿐만 아니라 제 모든 글의 배경이자 원천입니다. 소설가란 유년을 해석하는 사람이거든요. 이번 소설은 강릉의 자연과 역사를 말하며 그곳에 사는 삶들의 뿌리를 우리 민족의 뿌리로 연결하려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62년 만에 다시 돌아간 강릉의 옛날 골목에서 오래전 썼던 낙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정도로 발전이 더디다는 얘기죠. 강릉에서의 기억들이 토막토막으로 남았는데 이번 소설은 그 토막 기억들을 연결시키는 과정었지요.” “이 소설집에 다른 제목을 단다면 ‘강릉 호랑이에 관한 소설’일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강릉 호랑이’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강릉 호랑이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제의 주인공으로, 머리 감는 처녀를 물어가 장가를 든 호랑이가 매년 나무로 변신해 처갓집을 찾아온다는 설화가 그 배경이다. “지금까지 해온 문학을 이번 전집에 모으려고 합니다. 강원도는 옛날부터 버려진 땅으로 취급된 고립된 곳이죠. 거기에 제 문학을 심어 뭔가 추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마디로 하면 강릉 호랑이입니다. 부잣집 딸이 호랑이에게 물려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이야기는 옛날 외할머니께도 듣던 이야기예요. 제 문학을 통해 우리 안에 잊혀져가는 세계, 즉 호랑이가 상징하는 북방 민족의 혼, 야성의 힘을 재현해낼 수 있겠다 싶었죠.” 강릉 호랑이를 여러 각도로 비추는 이번 소설집에서는 전작들에서처럼 늘 길 위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자유롭게 부유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강릉을 찾아온 알타이족 음유 시인에게 바다를 보여주며 ‘아름답다’는 말을 전하려 하고(알타이족장께 드리는 편지), 고향 바다의 방파제에 다녀온 뒤 호랑이밥이 되고 머리만 남았다는 처녀의 환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방파제를 향하여). 하지만 이는 결국 ‘나’로 회귀하는 방황과 탐구, 꿈의 여정이다. 소설 전집은 내후년 완결될 예정이다. “열두 권이지만 결국은 한 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고, 작가가 여러 책을 쓴다 해도 세상은 아름다운 한 권의 책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 제가 쓰는 모든 소설이 하나의 소설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휘재 택연, SBS ‘엄마야’ MC 호흡..딸 소개팅 엄마가 직접 나선다

    이휘재 택연, SBS ‘엄마야’ MC 호흡..딸 소개팅 엄마가 직접 나선다

    방송인 이휘재와 그룹 2PM의 멤버 택연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SBS 관계자는 12일 텐아시아에 “이휘재와 택연이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야’ MC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엄마야’는 대타 맞선 프로젝트로 아직 인연을 찾지 못한 딸들을 위해 엄마들이 대신 소개팅에 나서 딸의 남자친구를 찾는 신개념 커플매칭 프로그램이다. 연출은 ‘자기야-백년손님’, ‘아빠를 부탁해’를 연출한 민선홍 PD가 맡았다. ‘엄마야’ 측은 “이휘재와 택연은 각각 유부남과 싱글남이기 때문에 각자 다른 시선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C로 나선 두 사람이 그 동안 쌓은 내공으로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엄마야’는 오는 25일 녹화에 임하며 5월 중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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