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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8등신에 D컵 볼륨까지’… 한규리, 섹시 누드톤 비키니 자태

    [포토] ‘8등신에 D컵 볼륨까지’… 한규리, 섹시 누드톤 비키니 자태

    모델 겸 배우 한규리가 환상적인 비키니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규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옐로우베리 클럽써클 옐로우베리에서 비키니 구매 시 클럽써클 풀파티가 공짜에요~~^^ 비키니도 구매하고 풀파티도 가요~~^^ 이번 주 이벤트중이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네이버 옐로우베리 검색! ”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찍은 사진 속 한규리는 누드톤 비키니를 입고 아찔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마치 인형같은 비주얼과 그녀만의 36-24-35 자연산 풍만한 D컵 가슴라인과 육감적인 가슴골라인을 한 껏 강조하는 누드톤 비키니가 어우러져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한규리는 옐로우베리 CEO 겸 피팅모델로 활약중이며, 영화 ‘나가요 미스콜’에서 미스고 역할을 맡았고, 현재 각종 모델 활동과 광고 및 방송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피아니스트 딸 릴리 이메일 인터뷰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피아니스트 딸 릴리 이메일 인터뷰

    “딸과의 연주는 아주 특별해요 동전의 양면 같기도”“뮤지션이라면 깊게 생각해야 한다 아버지께 배웠죠”“장한나는 제가 만난 가장 놀라운 젊은 첼리스트 중 한 명이었고, 이젠 환상적인 지휘자예요. 한국에서 함께 무대에 서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달 내한… 5개 도시 투어 국내에서는 ‘장한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왼쪽·69)와 그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오른쪽·30)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이 부녀는 다음달 한국에서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12일)를 포함해 5개 도시 투어를 갖는다. 2년 만의 내한이다. 요요마와 함께 첼로계 슈퍼스타로 꼽히는 미샤는 대표적인 지한파 클래식 연주자다.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을 녹음하기도 했다. 1988년 3월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이번이 무려 21번째 내한 무대. 그는 “한국 관객들이 제가 표현하려 하는 음악을 즐겨 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며 “언제든 기회만 있다면 연주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는 원동력을 묻자 미샤는 “연주를 위한 노력은 몇 년을 기울여도 충분하지 않다”며 “더 나은 연주를 하고, 관객들을 더 즐겁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자극제”라고 답했다. ●가족과 한 무대 서면 더 긴장도 2009년 릴리와 함께 내한한 뒤 2011년에는 아들 사샤(바이올리니스트)까지 오는 등 가족 단위 연주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샤는 “운이 좋게도 최고의 뮤지션과 함께할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무대에 서는 건 말로 설명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라며 “아이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하고 싶었던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무대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단점도 있다”며 “가끔 더 긴장하게 되는데, 최대한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면서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 ‘환상소곡집’과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풀랑크의 가곡과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등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중 브리튼의 작품에 대해 그는 “10년 전 세상을 떠난 나의 스승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된 곡”이라며 “둘은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함께 연주하기도 했는데, 이 소나타 또한 스승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미샤에게 로스트로포비치는 선생님 그 이상인 존재, 두 번째 아버지와 마찬가지였다. 그는 “음악은 자신을 뽐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며 제대로 표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유일한 제자 장한나… 자주 봤으면 미샤는 언젠가 장한나를 유일한 제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장한나와의 이야기를 묻자 “몇 달 전 장한나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에서 함께 연주했다”며 “항상 그녀와 연주할 기회가 더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계속 공연을 하고 음반을 내면서 가족들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것,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는 게 계획”이라고 했다. 딸 릴리는 “사람들은 아버지를 매우 자유로운 뮤지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며 “저 또한 뮤지션으로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깊은 생각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부녀는 브리튼의 소나타, 피아졸라의 탱고 등을 담은 20세기 클래식 음반을 내년에 발매할 예정이다. 4만~12만원. 1577-5266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소뇌엔 ‘팩트 체크’ 기능…현실·환각 구분해 준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소뇌엔 ‘팩트 체크’ 기능…현실·환각 구분해 준다”

    ‘팩트 체크’ 안 되면 환각 증상 망상 심할수록 소뇌 활동 적어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데카르트는 진리를 확실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확실치 않은 모든 것을 의심하는 ‘방법적 회의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감을 통해 받아들여지고 만들어진 감각적 지식은 모두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방법적 회의론자인 그가 풀지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우리의 감각을 항상 신뢰할 수 없다면 현실과 환각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1890년대 미국 예일대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조건반사 현상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사진과 함께 특정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줬습니다. 그다음에는 사진만 보여 준 뒤 어떤 소리를 들었는지 물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 사진과 함께 보여 준 소리를 들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반사적으로 머릿속으로 소리를 느끼는 조건반사 현상이자 일종의 청각적 환상을 경험한 것입니다.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이탈리아 고등국제연구대학(SISSA), 영국 막스 플랑크 런던대(UCL) 계산정신의학센터, 스위스 취리히대, 취리히 연방공과대 의생명공학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소뇌가 현실과 환각을 구분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8월 12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소뇌는 자세와 균형 유지, 자발적 근육운동 조절뿐만 아니라 미래의 움직임을 계획하고 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팩트 체크’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뇌에서 팩트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환각이나 망상이라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일반인과 머릿속에서 다른 목소리를 듣는 중증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 심령술사를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습니다. 그 결과 중증 조현병 환자와 심령술사들은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일반인들보다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뇌의 여러 영역이 비정상적인 활동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환각과 망상을 심하게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소뇌의 활동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우리의 뇌는 과거의 기대와 믿음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실 감각에 주목하는 팩트 체크 과정을 통해 망상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팩트 체크 과정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과학계는 차관급 인사 때문에 떠들썩했습니다. 그 때문에 한국 과학계의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12년 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일부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은 신념과 기대가 지나쳐 객관적 사실을 압도해 나타난 과도한 자기 확신에 자신마저도 속인 사건이 황우석 사태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팩트 체크가 실패할 경우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황우석 사건이나 지난해 드러난 국정 농단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이미 배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100일에 “낙제점·안보먹통·야당과 불통” 비판

    한국당, 문 대통령 100일에 “낙제점·안보먹통·야당과 불통” 비판

    자유한국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낙제점의 좌파 적폐 정부’라고 비판했다.한국당 지도부는 14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대북평화 구걸’ 정책으로, 탈원전 및 기업·노동·복지 정책의 경우 ‘포퓰리즘 실험정책’으로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한 지 100일 되는 정부가 국민에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평화 구걸 정책은 ‘문재인 패싱’ 현상을 낳고 있고, 각종 사회정책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집권 기간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적폐청산의 본래 목적은 DJ(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미화 작업이고, MB(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을 전부 부정하는 적폐청산”이라며 “과연 이 나라 좌파의 적폐는 없는 것인지 우리가 한번 되돌아봐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옥죄기·범죄시하기·압박하기로 모든 기업이 해외 탈출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은 좌파정권 5년 동안 산업 공동화를 우려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태로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행태는 보여주기식 ‘쇼(Show)통’이자 안보 먹통, 야당과의 불통 등 3통의 100일, 장밋빛 환상 유혹의 100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지율에 취해있는데 지지율은 쇼통의 결과일 뿐으로,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4대 망국 정책이 민심에 회자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등 아마추어 정책 운용, 나라 곳간 거덜 낼 어설픈 복지 등 포퓰리즘 정책, 법인세 인상 등 성장 포기 정책, 오락가락 사드 등 안보저해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연히 60%에 가까운 국민은 분명히 지난 대선 투표에서 반대투표를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둘이나 퇴장 당한 챔피언 첼시, 번리에 개막전 2-3 분패

    둘이나 퇴장 당한 챔피언 첼시, 번리에 개막전 2-3 분패

    한 경기 두 장의 퇴장 카드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에게 개막전 패배란 악몽을 선사했다. 첼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끝난 2017~18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홈 경기 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줘 후반 두 골로 맹렬히 따라붙었지만 결국 2-3으로 졌다. 전반 13분 주장이자 수비수 개리 케이힐이 즉각 레드카드를 받고, 후반 3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 이어 다음 시즌 개막전을 진 디펜딩 챔피언으로 사상 두 번째 구단 이름을 남기게 됐다.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 세 골이나 헌납한 디펜딩 챔피언이란 오점도 남겼다. 번리는 이전 시즌 마지막 세 경기를 모두 진 뒤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승리한 첫 구단이 됐다. 케이힐은 스티븐 데푸르에게 축구화 스터드가 모두 보일 정도로 위험천만한 태클을 주심이 보는 바로 앞에서 감행해 퇴장 명령을 받아 첼시의 악몽을 열어제쳤다. 스리백을 유지하기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보가 대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는데 수적 열세는 금세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 24분 로튼의 크로스가 샘 보크스의 슈팅으로 연결돼 번리의 선제골이 터졌다. 흐름을 탄 번리는 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왼발을 잘 쓰는 워드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쿠르투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쏜살같이 빨려 들어갔다. 3분 뒤에는 보크스가 환상적인 헤딩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첼시를 악몽에 빠뜨렸다. 첼시는 후반 13분에야 공격수 바추아이를 불러들이고 알바로 모라타에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3분 뒤 알론소가 위협적인 궤적의 왼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히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모라타가 후반 24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번리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틀어막기 위해 부지런히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데푸르를 불러들이고 아필드를, 구드먼드손 대신 월터스를 넣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35분 10명도 버거운 상황인데 9명이 남은 시간을 뛰게 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잭 코크에게 태클을 가하다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쫓겨났다.수적 열세에도 계속해 골문을 겨냥한 첼시는 후반 42분 다비드 루이스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넘겨준 것을 루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그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성훈, 이런 모습 처음이야..시청자 사로잡은 ‘반전美’

    ‘나 혼자 산다’ 헨리 성훈, 이런 모습 처음이야..시청자 사로잡은 ‘반전美’

    ‘나 혼자 산다’ 한류스타 헨리 성훈이 극과 극의 하루로 이번 주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년 만에 태국에 방문한 헨리의 일상과 서핑수업부터 만화방 먹방, 지옥의 운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한 성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헨리는 3얼이 아닌 한류스타의 모습을, 성훈은 한류스타가 아닌 몸개그왕의 모습을 보여 닐슨 전국 기준 2부 시청률이 11%를 돌파, 기록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최원석, 연출 황지영 임찬) 217회에서는 헨리의 화려했던 태국 방문기와 서핑장-만화방-체육관에서 보낸 성훈의 소탈한 여름 휴식이 공개됐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17회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8.2%, 11.9%를 기록했다. 8주 연속으로 2부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닐슨 전국 기준으로는 11%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3얼 헨리가 그 동안 숨겨왔던 슈퍼스타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을 무한 감탄의 세계로 인도했다. 태국의 한 호텔에서 매니저에 의해 잠이 깬 그는 평소 보여준 사랑둥이 헨리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그는 매니저에게 객실에 있는 커다란 인물화가 무서웠다고 하소연하는가 하면, 자신의 등 근육이 적나라하게 나온 장면에서 적극적으로 자랑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귀여움을 한껏 발산했다. 하지만 호텔 밖으로 나온 헨리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그가 “오늘은 귀여운 헨리 말고 섹시맨~”이라고 색다른 하루를 예고한 만큼 그가 가는 곳마다 팬들이 그를 환영해 연예인 포스를 뿜어냈다. 이에 무지개회원들은 이런 헨리의 인기에 깜짝 놀라며 “다음에 송중기 씨 나오는 거 아니야?” 헨리 놀리기에 발동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태국의 라디오방송을 포함해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하며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고 마지막으로 시상식 준비를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킹스맨’ 콘셉트로 시상식 준비에 여념이 없던 그에게 매니저가 가져온 비밀병기는 슈퍼매직 깔창이었다. 이를 본 헨리는 “노~”라며 절규했고, 무지개회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헨리의 신발을 검사했다. 그 결과 헨리의 신발에서 깔창이 나와 무지개회원들이 현기증, 고산병, 무지외반증까지 걱정하며 헨리몰이를 했고, 환상의 호흡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헨리는 “키가 작아서 그런 게 아니라 비율 때문에 써요”라며 변명해 또 한번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후 헨리는 수트로 완벽하게 갈아입고 시상식 준비를 했는데, 시상식에서 할 바이올린 무대 연습과 태국어, 중국어, 영어로 구성된 수상소감까지 준비하며 신사의 품격을 보였다. 그는 시상식장에서도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입장, 연예인들의 연예인에 등극하며 또다시 반전매력을 뿜어냈다. 이어 그가 긴장감에 준비한 수상소감을 다 말하지는 못했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바이올린 무대를 선보여 또 한번 감탄을 유발했다. 그는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라며 못다한 수상소감을 말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헨리와는 정 반대로 소탈한 하루를 공개했다. 그가 목욕바구니를 들고 간 곳은 실내 서핑장으로 LA에서 처음 서핑에 도전했을 때 대 실패를 했던 한을 풀기 위해 방문했음을 밝혔다. 무지개회원들은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도 중심잡기에 한 시간이 걸린다는 서핑강사의 설명에 성훈의 몸개그 퍼레이드를 예감했고, 첫 시도에서 파도를 탄 순간 바로 넘어진 성훈의 모습에 웃음을 빵 터트렸다. 이후 성훈은 감을 잡고 2차시도만에 중심잡기에 성공했지만 이후로 계속해서 서핑장 여기저기에 대자로 넘어지면서 실력을 조금씩 키워나갔고, 보드를 타고 점프하는 심화코스까지 도전했다. 이에 기안84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성훈의 운동신경에 “혹시 아가미 같은 거 있어요?”라며 아가미 보유설을 제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핑을 마친 성훈이 굶주린 배를 안고 간 곳은 다름아닌 만화방이었다. 그는 만화방에서 만화는 몇 페이지 안 읽고 라면부터 김치볶음밥 등 네 가지 요리를 순삭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디저트로 미숫가루와 핫도그까지 추가로 주문해 대식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때 성훈의 뒤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호랑이 관장님이었다. 성훈은 관장님의 등장에 남은 음식을 모조리 입 속으로 넣으며 음식 사수에 나섰고, 관장님은 특유의 찰진 입담으로 성훈에게 폭풍 잔소리를 해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그렇게 관장님에게 끌려간 성훈은 체육관에서 절로 이를 악물게 만드는 지옥의 데이트를 했고, 운동 후 볼살이 쏙 빠진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4년 만에 태국에 방문한 슈퍼스타 헨리의 일상과 바쁜 스케줄 속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성훈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일상을 공개했음에도 웃음만은 한결같이 빵빵 터지게 만들어 시청자들이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 포커스] 길 열리는 새만금, 그 이후에는/송하진 전북도지사

    [금요 포커스] 길 열리는 새만금, 그 이후에는/송하진 전북도지사

    지난달 26일 새만금 남북도로가 착공됐다. 남북도로 공사 구간은 12km, 약 30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길이 내 눈엔 우리 국토와 서해를 잇는 미래의 길처럼 느껴졌다. 공사 시작을 알리는 축포에 가슴이 크게 뛰었다. 남북도로는 새만금 산업단지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로 진입하는 도로다. 이미 조성 중인 동서도로와는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한다. 광활한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대동맥인 셈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생겨갈 내부도로망은 물자와 사람을 새만금 곳곳으로 실어 나르는 실핏줄 역할을 할 것이다. 길은 필연적으로 문명을 잉태한다.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길들, 이 거대한 대동맥과 촘촘한 실핏줄 위로 도민의 삶을 살찌울 문화와 산업들이 속속 채워지리라. 내부 개발을 기다려 온 30년의 세월이 이제는 정말 체감 가능한 성과로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가 솟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기대를 더욱 키운다. 대통령은 도민들에게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 허브이자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과 신항만 등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 등 도민과의 약속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명시되기까지 했다.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우리도 정부와 함께 뛸 채비를 마쳤다. 이미 우리 도는 새만금의 가치를 키울 농생명, 해양관광, 금융, 국제비즈니스 산업의 청사진을 그려 왔다. 정부의 약속대로 공공이 용지 매립을 주도하고 육해공을 잇는 물류 교통망이 정비되면 새만금은 중국을 포함해 15억 동북아시아 시장으로 나아가는 가장 빠르고 넓은 길로 발전할 것이다. 중국의 서진(西進)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닷길인 ‘일로’에 동승하는 해상 무역로로서 새만금의 기능도 기대된다. 북한으로 인해 사실상 ‘일대’로의 진입이 불가한 우리 실정에서 환황해의 중심에 놓여 있는 새만금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 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서는 전환기에 놓여 있다.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혼재한 시기이기에 새만금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 새만금은 빈 도화지나 다름없다. 어떤 산업이든 가능하고 어떤 일자리든 창출할 수 있다. 도로와 신공항, 항만 등 기반시설과 그 위에 피어날 각종 산업과 첨단 ICT, 농생명산업 등, 건설업에서부터 첨단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새만금은 업종을 불문한 다양한 일자리의 산실이 될 수 있다. 새만금은 제1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공간이 될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그러나 이 모든 기대는 여전히 상상에 불과하다.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지난하다. 지난 30년 동안 수없이 겪어온 일이다. 그렇기에 환상에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에 넘어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전북에 온 기회를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도 커진다. 새로운 길 위에서 연암 박지원을 떠올렸다. 연암은 조선이 가난한 이유를 ‘수레’에서 찾았다. 그는 ‘나라가 가난한 것은 수레가 다니지 못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사대부들은 수레를 만드는 기술이나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연암의 일갈에서 새만금을 누빌 수레는 과연 어떠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수레의 존재 이유는 원활한 이동과 교류에 있다. 그렇다면 새만금에 필요한 수레란, 사람과 돈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 투자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즉, 새만금의 길이 금빛 미래의 길이 되려면, 길을 내는 일뿐 아니라 ‘투자와 규제완화’라는 탄탄한 두 바퀴를 갖춘 수레를 만드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길과 수레를 함께 만드는 일이야말로 늦춰진 새만금의 내부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첩경이기도 하다. 30년 동안 닫혔던 새만금의 길이 열리고 있다. 모두들 속도를 이야기한다. 속도를 제대로 내려면 길과 다닐 수레의 규격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새만금을 향한 정부의 의지가 ‘길’뿐만이 아니라 ‘수레’에까지 고루 이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끝없는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 포천 ‘필로스CC’, 혹서기 올빼미 골퍼 위해 8월 야간 개장

    포천 ‘필로스CC’, 혹서기 올빼미 골퍼 위해 8월 야간 개장

    포천 골프장 필로스CC가 혹서기를 맞아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한낮의 가마솥 더위를 피해 야간 라운딩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8월 한달 간 개방한다. 나이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필로스CC는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여유로움, 그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올빼미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야간 라운딩 시간은 주중 15시부터, 주말 17시 30분부터며 9홀, 18홀 플레이 모두 예약제로 진행된다. 그린피 역시 합리적이다. 노 캐디 셀프 라운딩 조건으로 주중 4만원부터, 토요일 및 공휴일은 5만5천원이다. 야간 개장과 더불어 4인 내장 시 1인의 그린피를 면제해주는 ‘핫썸머 이벤트’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필로스CC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냉장고 골프장’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여름철 최적의 라운딩 장소로 정평이 나 있는 것. 운악산의 지류인 청계산이 둘러싸고 있는 자연친화적 입지에 50년 이상의 울창한 수목이 방출하는 서늘함 덕분에 서울 및 경기 도심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4~6℃ 가량 낮다. 라운딩 겸 포천 인근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는 피서여행으로 동선을 짜도 무리가 없다. 필로스CC는 지략형 플레이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한 27홀의 다양한 코스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마운트 브렉과 2단 그린으로 도전적이고, 긴 전장의 동코스, 홀 공략이 어려운 서코스와 남코스 등 자연을 품은 코스가 특징이다. 지난 5월 퍼블릭으로 전환하면서 합리적 그린피로 더욱 많은 골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로스CC는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우수해졌다. 서울에서 골프장까지 50분~60분 정도 소요된다. 필로스CC의 다양한 여름 이벤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구 팝콘키스 스틸 공개, 한껏 밀착된 얼굴 ‘달콤 지수 UP’

    여진구 팝콘키스 스틸 공개, 한껏 밀착된 얼굴 ‘달콤 지수 UP’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이연희의 일명 ‘팝콘 키스’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9일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측은 TV를 보던 두 사람이 팝콘을 앞에 두고 키스를 하려는 듯한 모습의 스틸을 공개했다.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얼굴이 이내 밀착된다. 두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여진구와 이연희의 달콤 케미가 심장박동수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초밀착 장면 촬영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일산 제작센터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두근거리는 스킨십 촬영에 다소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주제로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며 어색함을 지워나갔다. 이어 시작된 리허설에서 두 사람은 앉아있는 자세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여진구와 이연희는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상대방을 위해 대사를 꼼꼼하게 맞춰보고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딱딱 맞는 환상 호흡으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의 러브라인이 현장마저 달달하게 만들었다”며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며 알콩달콩 연기에 대한 열정을 펼쳐내는 여진구와 이연희로 인해 현장 또한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두 사람의 ‘심쿵 케미’가 어떻게 화면으로 전해질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엠티브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식민 지배 속에서도 빛난 ‘한글 전래동화’

    식민 지배 속에서도 빛난 ‘한글 전래동화’

    지게 가득 나뭇짐을 지고도 온달은 사람 좋은 웃음을 얼굴 가득 머금은 채다. 평강공주는 그 뒤에서 흐뭇한 눈길로 온달을 바라본다. 테두리며 이음매가 나달나달 떨어져 나갔지만, 표정과 풍경이 세심하게 살아 있는 삽화와 순한글체로 쓰여진 이야기는 오롯이 남아 있다. 1913년 최남선이 펴낸 어린이잡지 ‘붉은 저고리’에 실린 최초의 한국 전래 동화 ‘바보 온달이’다.식민 지배를 위해 어린이들의 혼까지 뿌리 뽑으려 했던 일본 총독부의 명령으로 발간 6개월 만에 폐간된 비운의 잡지 ‘붉은 저고리’ 등 한글 전래 동화 100년사의 초창기 희귀본들이 8일 처음 공개됐다.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한글 전래 동화 100년’에서다.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종교가 신화를 낳고 역사가 전통을 낳는다면 환상과 상상력이 동화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며 “한 민족의 뿌리가 되는 가치, 문화의 원형이 담겨 있는 한글 전래 동화 100년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소개했다. 한글로 쓰인 전래 동화책, 민담집, 음원, 시나리오, 영상 등 188건 207점의 자료는 우리 옛이야기가 세대를 이어 전해 준 꿈과 가치, 삶의 지혜를 되새기게 한다.이번 전시의 3분의2가량은 모두 일본이나 국내의 개인, 박물관 등의 외부 소장품으로 전시 담당자들이 소장자를 수개월간 설득해 나오게 된 미공개 판본들이다. 특히 최초의 한글 전래 동화집인 심의린의 ‘조선동화대집’ 초판본(1926), 최남선이 서문을 쓰고 한충이 엮은 ‘조선동화 우리동무’(1927), 민속학자 송석하가 서문을 쓰고 박영만이 묶은 ‘조선전래동화집’(1940) 등 3대 한글 전래 동화집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이 3대 동화집의 동화 171편의 원문은 모두 디지털 자료로 옮겨져 제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김미미 학예연구사는 “일본 총독부가 모은 ‘조선동화집’(1924)이 최초의 전래 동화집으로 여겨지나 이는 우리 동화를 일본인에게 소개하기 위해 일어로 쓰여진 데다, 일본의 도덕적 가치에 무게를 둬 소개해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며 “반면 국내 3대 전래 동화집은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풍자가 빛나는 이야기들로 엮여 있다”고 설명했다.‘붉은 저고리’와 같은 해인 1913년 최남선이 창간한 ‘아이들 보이’(아이들이 볼 것이라는 뜻) 2호에서는 최남선이 상금 20~50전을 내걸고 처음 전래 동화를 공모한 광고가 실려 있다. 선인들의 철학이 담긴 옛이야기를 지키려던 최남선의 고군분투가 엿보이는 흔적이다. 1934년 배우 김복진이 녹음한 동화 구연 음원, 1967년 강태웅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 등 다양한 자료로 동화의 글맛과 매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코너(2부)도 마련돼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워너원 쇼콘 그 후①] 워너원(WANNA ONE), 진정 하나가 된 시간

    [워너원 쇼콘 그 후①] 워너원(WANNA ONE), 진정 하나가 된 시간

    워너원(WANNA ONE). 그야말로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있었던 워너원 11명의 멤버들(강다니엘, 박지훈, 이재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배진영, 황민현, 하성운)과 팬덤 워너블(WANNABLE)은 하나가 돼 워너원의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즐겼다. 데뷔하기 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이들의 데뷔 현장은 분명 남달랐다. 웬만한 인기 가수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 쇼콘 현장에서는 무엇이 남달랐는지 집중 분석했다. #1. ‘신인 맞아?’ 믿기지 않는 데뷔 쇼케이스 스케일워너원은 서울 고척돔에서 데뷔 쇼콘을 진행한 최초의 아이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고척돔을 거쳐간 보이그룹으로는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이 있다. 이들 중 가장 막내라는 방탄소년단도 데뷔 3년 차에야 고척돔에서 팬미팅과 콘서트를 열 수 있었다. 그만큼 고척돔은 아이돌 그룹들에게 환상의 콘서트장이며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높은 장벽이다. 그 곳에 신인 워너원이 올라 국내 최초로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진행하는 형식을 선보였다. 이러한 현실이 본인들도 믿기지 않는 듯 멤버들은 연신 “꿈만 같다”는 말을 반복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6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현실이 된 데뷔. 멤버 옹성우는 첫 데뷔 앨범 ‘1X1=1[TO BE ONE]’ 발매에 이어 데뷔 무대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꿈에 그리던 이 무대를, 제게 과분한 공연장에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 고척돔 가득 채운 거대 팬덤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참여하며 팬덤을 조금씩 형성해 온 워너원은 현재 팬클럽 가입 기준 21만9037명이라는 팬덤을 형성했다. 시즌1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활동 종료하기 직전 팬클럽 회원수가 약 5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상당한 규모다. 팬덤의 남다른 규모는 이날 쇼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척돔 최대 수용 인원인 2만5000명 가운데 약 2만 명의 워너블이 쇼콘 현장을 빛냈다. 이들은 멤버들이 등장해 무대를 선보일 때마다 뜨거운 함성으로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워너블은 멤버들의 한 마디, 한 소절에 환호했고 그 때마다 워너원 멤버들은 “워너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기사 ②에서 이어집니다. ▶[워너원 쇼콘 그 후②] 준비된 아이돌에게 주어진 고퀄리티 기회) 사진제공=HNS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상적인 몸매’ 노행하 패션 화보

    ‘환상적인 몸매’ 노행하 패션 화보

    뚜렷한 이목구비와 환상적인 몸매가 돋보이는 배우 노행하가 팔색조 매력에 빛나는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 긴 터널 뚫은 긍정 오뚝이의 5년

    30㎝ 긴 터널 뚫은 긍정 오뚝이의 5년

    김인경(29)이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메이저 퀸’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문 10년 만이며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18번홀에서 30㎝ 퍼트 실수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놓친 지 5년 만이다.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인근의 킹스반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코스 레코드’(64타·대회 최저타수) 타이기록으로 무섭게 추격한 2위 조디 섀도프(잉글랜드)를 2타 차, 미셸 위(미국) 등 3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일궈 LPGA 투어 다승 선두가 됐다. ●섀도프, 마지막 18홀까지 2타 차로 쫓아와 한때 ‘긴장’ 이날 우승 경쟁은 좀 싱거울 것 같았다. 2위 그룹과 6타 차 출발, 그리고 4라운드 1번홀 탭인 버디로 그의 우승을 위협할 만한 게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인경의 ‘골프 인생사’처럼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후 들어 굵어진 빗줄기도 전혀 도움이 안 됐다. 9번홀이 위기였다. 티샷 실수에 이어 3m짜리 파 퍼트를 놓쳤다. 44홀 만에 나온 보기와 지나치게 지키려는 플레이가 2위 그룹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0·13·16번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살짝 외면했다. 김인경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공동 7위(8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섀도프가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는 이날 18홀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17번홀에서 회심의 버디를 잡으며 16언더파로 김인경을 강하게 압박했다. 선두 김인경과는 겨우 2타 차. 티샷 실수가 나오거나 해저드에 빠지면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인경의 연장 성적표는 5전 전패.●김인경 시즌 3승 다승 1위… 상금 100만 달러 돌파 ‘제2전성기’ 결국 승부처는 그린 앞에 개울이, 뒤에는 벙커가 자리잡은 17번홀이었다. 맞바람까지 불어 비거리가 짧은 김인경에게는 불리했다. 파만 해도 우승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지만 보기를 기록하면 2012년의 악몽이 또다시 재현될 수도 있었다. 그는 안정적인 티샷에 이어 환상적인 두 번째 샷으로 홀 3m 옆에 공을 떨궜다. 버디 퍼트는 아쉽게 홀을 비켜 갔지만 무난하게 파를 지켜 냈다. 그는 “코스 곳곳에 리더보드가 많아 2타 차까지 쫓긴 사실을 모를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침착하게 파를 지켜 나가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는 12개(22전 12승). 2015년 최다승 기록(15승)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올해 네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합작했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얼 강(25)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올해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한 셈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판니커르크 3위로 남자 400m 결선에, 엿새 연속 강행군

    판니커르크 3위로 남자 400m 결선에, 엿새 연속 강행군

    사흘째 일정을 마무리한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초반 가장 바쁜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400m 챔피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아닐까 싶다. 이번 대회 200m와 400m 더블을 노리는 그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400m 예선과 7일 오전 400m 준결선을 마쳤으며 8일 오전 2시 30분 200m 예선, 9일 오전 5시 50분 400m 결선, 10일 오전 4시 55분 200m 준결선, 11일 오전 5시 50분 200m 결선에 나설 예정이어서 엿새 연속 스타팅 블록에 선다. 200m나 400m나 모두 45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나 5000m와 1만m 석권을 노리는 모 파라(34·영국)에 견줄 바가 안 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해 피로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1년 전 리우에서 경신한 400m 세계기록(43초03) 보유자인 판니커르크는 7일 400m 준결선에서 44초22로 스티븐 가디너(바하마, 43초89), 내손 앨런(자메이카, 44초19)에 이어 전체 3위로 9일 오전 결선에 진출했다. ‘보츠와나 듀오’ 이삭 마콸라는 44초30, 바볼로키 테베는 44초33의 기록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합류했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은메달, 이듬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베를린 대회 금메달, 2011년 대구 대회 은메달, 지난해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 라숀 메릿(31·미국)은 45초52, 20위로 탈락해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해 판니커르크가 17년 묵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지켜본 마이클 존슨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은 이틀 전 400m 예선 결과를 보고 “좋은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400m와 200m 석권을 노리는 그로선 힘을 아끼는 게 중요하다. (레이스 도중) 방심한 듯 바깥쪽 레인 선수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알아차리고 반응했을 때는 훨씬 더 에너지를 낭비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환상적인 선수여서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지현 자진 입북 보도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판단 아직”

    임지현 자진 입북 보도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판단 아직”

    경찰이 탈북자 임지현(25·여)씨의 재입북을 자의로 판단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는 보도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탈출경위 등에 대해 판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6일 뉴시스는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효기간 10년짜리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될 죄목으로는 국가보안법 제6조 ‘잠입·탈출’ 혐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측은 “자진입북 등 북한지역으로 탈출경위 등에 대해 판단한 사실이 없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면서 체포영장 신청 등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임씨의 전화통화, 카카오톡 메시지, 이메일 등 통신기록과 금융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하고, 출입국 기록과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임씨가 지난해 여름 중국을 경유해 밀입북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씨는 지난달 16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방송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한국 생활은 지옥같았으며 돈에 대한 환상을 좇아 월남했지만 정신적 육체적 고통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2014년 1월 북한에서 탈출해 올해 6월까지 한국에서 체류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모란봉 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 등의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니커르크 힘 아끼며 가뿐히 남자 400m 준결선 진출

    판니커르크 힘 아끼며 가뿐히 남자 400m 준결선 진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는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무난히 400m 준결선에 올랐다. 판니커르크는 5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예선을 45초28이란 다소 부진한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7일 새벽 3시 40분 준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3초03으로 마이클 존슨의 17년 묵은 세계기록을 경신한 판니커르크는 이날 예선에서 프레드 컬리(44초92), 스티브 가디너(바하마, 44초75), 보츠와나 듀오인 바볼로키 테베(44초82)와 이삭 마콸라(44초55)보다 훨씬 부진했다.지난해 판니커르크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지켜본 마이클 존슨 BBC 해설위원은 “좋은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400m와 200m 석권을 노리는 그로선 힘을 아끼는 게 중요하다. (레이스 도중) 방심한 듯 바깥쪽 레인 선수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알아차리고 반응했을 때는 훨씬 더 에너지를 낭비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환상적인 선수여서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자 200m 예선은 8일 새벽 2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판니커르크 힘 아끼며 가뿐히 남자 400m 준결선 진출

    판니커르크 힘 아끼며 가뿐히 남자 400m 준결선 진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는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무난히 400m 준결선에 올랐다. 판니커르크는 5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예선을 45초28이란 다소 부진한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7일 새벽 3시 40분 준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3초03으로 마이클 존슨의 17년 묵은 세계기록을 경신한 판니커르크는 이날 예선에서 프레드 컬리(44초92), 스티브 가디너(바하마, 44초75), 보츠와나 듀오인 바볼로키 테베(44초82)와 이삭 마콸라(44초55)보다 훨씬 부진했다.지난해 판니커르크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지켜본 마이클 존슨 BBC 해설위원은 “좋은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400m와 200m 석권을 노리는 그로선 힘을 아끼는 게 중요하다. (레이스 도중) 방심한 듯 바깥쪽 레인 선수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알아차리고 반응했을 때는 훨씬 더 에너지를 낭비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환상적인 선수여서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자 200m 예선은 8일 새벽 2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서울~의주 문물 오갔던 西路의 중심, 통일로 향한 ‘내일路’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서울~의주 문물 오갔던 西路의 중심, 통일로 향한 ‘내일路’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은평의 어제와 오늘’ 편이 7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에서 오후 7시부터 야간에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 저녁 시간대여서 참가자를 채울 수 있을지 염려했지만 기우였다. 서울미래유산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30여명의 참가자 중 은평에서 나고 자랐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스토리로 완전무장한 정순희 해설자를 따라 ‘은평의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들었다. 환상적인 첫 야행이었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은평의 첫 번째 정체성은 길이다. 중국 소설가 루쉰은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갈파했다. 길은 이어짐을 뜻한다. 이곳과 저곳, 나와 남, 과거와 지금과 미래를 연결한다. 은평 땅에서는 교통로인 역(驛)과 숙박시설인 원(院)이 번성했다. 영서역과 홍제원, 파발이 대표적 산물이다. 은평의 두 번째 정체성은 행차에 있다. 은평이 역사에서 부각된 첫 마당은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전 왕조 신라의 수도 경주를 오가는 행렬에서였다. 태조 왕건의 후궁 28명 중 많은 수가 경주 출신이었기에 고향 왕래가 잦은 까닭도 있다. 고려는 여러 차례 수도를 서울로 옮기려고 시도할 만큼 ‘서울 지향성’이 강했다. 은평구 영서역과 노원구 노원역 그리고 나루터인 용산구 청파역이 개성에서 남경으로 향하는 세 갈래 길이었다.영서역은 오늘날 역촌, 연서, 연신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변했다. 인조반정 때 장단부사 이서(1580~1637)가 군사를 몰고 합류했다고 해 이서의 이름 앞에 ‘맞이할 영’(迎)자가 붙은 게 지명의 유래다. 연서시장 등에 남아 있는 연서란 지명은 영서보다 발음이 쉽고, 연신내의 옛 지명인 연천 또는 연서천을 따서 연서라고 부르다가 연신내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은평은 명실상부한 서울 북서부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의주로 나가는 첫 길목이자 들어오는 마지막 길목이었다. 중국 사신 행차를 따라 문물이 흐르던 문화의 길이었다. 녹번동 고개에서 불광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는 낮에도 호랑이가 출몰할 정도로 험준하고, 비만 오면 질퍽거리고 길이 팬다고 해서 패일재라고 불렸지만 늘 놀이꾼과 소리꾼이 몰리고 연희가 벌어져 장안의 기생과 한량들이 북적댔다.녹번동 지명이 유래한 산골고개는 ‘녹반’이라고 부르는 산골이 많이 나서 붙었다. 그래서 녹반현 또는 녹번현, 녹반이고개, 산골고개라고 불렀다. 지금도 산골광산과 판매소가 있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서울 유일의 광산이다. 산골은 뼈를 다쳤을 때 치료 효능이 있다는 자연동(自然銅)이다. 사대문 밖 성저십리에 해당하는 연은방과 상평방의 중간 글자를 하나씩 딴 은평에 얽힌 스토리는 수두룩하다. 한양으로 들어오는 초입인 박석고개에는 두께가 두껍고 구들장보다 갑절 큰 돌이 깔렸는데, 왕의 서오릉 참배와 중국 사신을 배려한 고급 도로 포장재였다. 진관내동 중골마을에서는 비석이 있는 가장 오래된 내시 무덤이 나왔고, 서오릉 입구 사거리 궁말에선 퇴직 궁녀의 묘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연신내 근처 해주 오씨 집성촌에 살던 불광동 밥할머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불광동 아미산 기슭 관터에서 태어난 장희빈, 양천리·양철평·양처리벌이라고 부르던 지금의 연신내, 임진왜란 이후 봉수대 역할을 대신한 파발제도의 산물인 구파발이라는 지명에 얽힌 이야기 모두가 은평이 가진 땅의 특성에서 생성됐다. 미국의 도시연구가 케빈 린치는 도시를 인지하는 5가지 이미지를 길, 중심, 구역, 접경, 랜드마크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은평의 이미지는 길과 접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고양~파주~개성~평양~안주~정주~의주까지 1050리 조선의 9개 대로 중 제1로가 의주로이며 은평은 의주로 나가는 서로(西路)의 핵심이다. 증보문헌비고, 신경준의 도로고, 김정호의 대동지지 등 조선시대 3대 지리서에서도 한결같이 의주로를 조선 제1로로 꼽았다. 중국으로 가는 사행길(연행길)의 사신들은 홍제원에서 장도를 시작했고, 귀경길 홍제원에서 이를 마무리했다. 보름에서 이십일까지 걸리는 의주에 이르기까지 만나는 26개 역, 25개 관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대개 정해진 사행이 1년에 10회 정도였고, 중국 측의 답례를 더하면 월중 행사였다. 사행은 임금의 능행 다음으로 큰 행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에 따르면 총인원이 600명에 이르렀으니 떠들썩할 만했다. 왕이 서오릉과 서삼릉으로 가는 길이자 서울~의주 간 대북방교류의 시발점인 남북간선로였기에 조용한 날이 없었다. 지금도 서울역~홍은사거리 4750m 구간의 의주로와 홍은동사거리~진관내동 6850m 구간 통일로는 우리의 미래로 향하는 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동심이 보내는 메시지> 일시: 5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북적이는 관광지 말고, 여기 어때

    북적이는 관광지 말고, 여기 어때

    본격 피서철이 시작됐다. ‘광속’으로 ‘클릭질’을 해본들 검색하는 곳마다 인파로 북적일 터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곳들은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특별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무더위를 이기는 여행’이 테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수공원서 ‘도심 바캉스’ 수도권 주민이라면 먼 곳까지 가지 않고 송도국제도시에서 도심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지하철로 빠르게 연결되는 게 장점이다. 해풍이 불고, 보트가 떠다니고, 물길과 어우러진 카페 거리는 더위 탈출을 돕는다.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인 센트럴파크는 바닷물을 활용해 수로를 만든 해수 공원이다. 주말이면 수로를 채운 ‘아마추어 뱃사공’들을 만날 수 있다. 미니 보트와 카약을 타면 토끼섬, 연인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센트럴파크 주변에는 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트라이볼 등 현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바다 구경을 놓칠 수 없다.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는 컨테이너 세 개로 제작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전망대 계단에 오르면 간척지 너머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 좀더 호젓한 바다 산책을 원한다면 솔찬공원이 제격이다. 인천대 뒤쪽에 있는 솔찬공원은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데크 길이 멋지다. 풍차 모양 건물과 바닷가 그네도 운치를 더한다.단양 고수동굴, 바위산 속 숨은 ‘천연 냉장고’ 단양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여행지다. 그 가운데 약 200만년 전에 형성된 고수동굴은 여름철 단양 여행의 대표 주자다. 동굴 내 평균기온은 15~17℃.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하다. 왕복 1.9㎞ 구간에서 종유석과 석순, 동굴 호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머리 위의 동굴 생성물은 오로라를 보는 듯 환상적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단양 여행의 키워드는 패러글라이딩이다. 카페 ‘산’도 이름값이 높아지는 중이다. 해발 600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커피도 마시고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도담삼봉이나 선암계곡처럼 잘 알려진 여행지와 새로 개장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어우러지면 더 흥미로운 여정이 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7월 개장했다. 단양읍을 굽어보는 언덕에 120m 철골을 올리고 세운 유리 전망대다. 데크에 서면 단양읍과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석기 시대 유물을 모아 놓은 수양 개선사 유물전시관, 수양 개빛터널 등도 돌아볼 만하다.구례 수락폭포, 남도 ‘넘버 원’ 물맞이 명소 한여름 무더위를 쫓는 데 폭포만 한 게 있을까. 수락폭포는 남도에서 으뜸가는 물맞이 명소다. 피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낙차가 큰 물줄기를 맞으면 더위는 물론 근육통 등 통증까지 말끔히 사라지는 듯하다. 지리산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가 높이 15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동편제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처럼 소리 공부를 위해 다녀간 소리꾼도 많다. 폭포 맞은편에 이를 기리는 득음정이 조성돼 있다. 인근 야생화 테마랜드는 지리산 야생화 100여종을 심어 놓은 곳이다. 한국압화박물관에선 수준 높은 국내외 압화 작품을 관람하고, 간단한 압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섬진강 어류생태관에 가볼 만하다. 조선 후기에 지은 구례 운조루 고택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타인능해’(他人能解)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쌍산재와 더불어 구례의 대표적인 고택 체험 명소로 꼽힌다. 오일장도 볼만하다. 구례 읍내에서 끝자리 3, 8일에 장이 선다.포항 희망대로, 낭만을 품은 ‘철의 도시’ ‘철의 도시’ 포항은 이미지와 달리 말랑말랑한 여행지들이 많다. 대중가요로 잘 알려진 영일만, 낭만이 가득한 도심 속 운하와 크루즈, 204㎞ 해안선 곳곳에 들어선 해수욕장, 죽도시장에서 만나는 싱싱한 해산물, 뼛속까지 시원한 물회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즐비하다. 요즘 포항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는 포항운하와 영일만을 돌아보는 포항 크루즈다. 1.3㎞ 길이의 운하를 거쳐 바다까지 나갔다가 돌아온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올해 처음 개장했다.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을 연다. 해도치안센터 인근 운하에 있다. 도심과 가까운 영일대 해수욕장은 횟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이 많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1.2㎞ 구간에 데크와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버스킹 공간 등을 갖춘 테마거리도 만들었다. 호미곶 쪽에서는 해안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임지현 재입북에 ‘남남북녀’ 커플 김진 반응은..

    임지현 재입북에 ‘남남북녀’ 커플 김진 반응은..

    탈북 여성 임지현이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씨와 국내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진 측이 “깜짝 놀랐다”며 심경을 전했다. 임지현은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대남선전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지현은 “2014년 탈북 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환상을 갖고 남조선(한국)으로 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면서 “(방송에서)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 써 준 대본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돈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지난 4월 종방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서 가수 김진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TV조선 ‘모란봉 클럽’에도 출연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김진 측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며 “프로그램 때문에 만났고, 가상 신혼 집이 있는 양평과 스케이트 데이트를 즐겼던 잠실, 강화 등을 오가며 촬영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관계자는 “사적으로 식사조차 한 사이가 아니라, 어떤 상황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뉴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안녕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진은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출연을 확정짓고 “평소 ‘남남북녀’를 재밌게 시청했다. 출연하게 돼 기쁘다. 신부가 착하고 재밌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에 대한 설렘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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