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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뉴미디어 시대의 ‘1인방송’/송한샘 국제예술대 교수

    [문화마당] 뉴미디어 시대의 ‘1인방송’/송한샘 국제예술대 교수

    지난달 개최된 ‘유튜브 펜페스트 코리아’가 화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키즈페스티벌과 초중고생에서 20대까지 아우르는 라이브 쇼에는 1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했고, 레드카펫 행사에는 출연진의 ‘실물을 영접’하려는 팬들이 일찍부터 몰려들었다. 1인방송 제작 노하우를 공개한 ‘크리에이터 캠프’는 단연 인기였다. 꿈이 무어냐 묻는 말에 아이들은 “유튜버!”를 외치고, 부모들의 눈동자는 별처럼 빛났으니, “나는 대통령이 될 터이다”를 부르며 자랐던 여느 아재라면 두 눈이 휘둥그레져졌을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많은 관객이 영화나 TV, 가요계의 스타가 아닌 ‘크리에이터’라 불리는 1인방송 유튜버들을 보러 왔다는 사실이다. 기타리스트 정성하(500만)를 비롯해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160만), 제패니메이션 OST 싱어 ‘라온’(205만), 뷰티 유튜버 ‘씬님’(148만), ‘급식체’ ‘병맛’ 더빙의 ‘장삐쭈’(73만) 등 이들의 채널은 구독자 수에서 웬만한 연예인의 SNS를 능가한다. 춤 신동 10세 소녀 ‘어썸하은’(149만)은 지난달 첫 앨범을 발매했을 정도다. 1인방송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텍스트의 간결성과 탁월한 접근성이다. 이 방송들은 대부분 5∼10분 길어도 20∼30분 정도로 부담이 없다. 또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둘째, 정보의 실용성과 선택의 다양성이다. 뷰티 유튜버 ‘회사원 A’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여과 없이 공개한다. 제품 정보는 기본, 풍성한 이벤트는 덤이다. 교육 유튜버 ‘올리버쌤’도 인기다. 최신 트렌드의 일상회화라면 네이티브 스피커의 1인방송이 학원보다 낫다는 것이다. 셋째, 소재의 흥미성과 일탈의 희극성이다. ‘허팝’, ‘꾹TV’, ‘섭이는 못 말려’ 등은 일종의 대리 일탈을 통해 일상 속 호기심을 채워 주며 100만 이상의 초등생 구독자를 거느린다. 이들은 ‘가스버너로 열기구 띄우기’, ‘1000도에서 소금 녹여 용암 만들기’ 등 흥미롭지만 집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는 실험을 하며 예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넷째, 소통의 상호성과 출연진의 친근성이다. 1인방송은 주로 집, 사무실, 창고 등 사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일상적인 옷, 나와 같은 말투가 주는 친근감은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쉽게 하며 진실성을 높여 준다. 댓글에도 신속하게 반응하며, 사과도 서슴지 않는다. 시청자는 친근하게 소통하는 영상 속 크리에이터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문제도 있다. 지나친 재미의 추구가 자극적인 콘텐츠를 양산한다든지, 속어와 비어의 무분별한 사용 등은 개선돼야 한다. 1인방송의 인기를 기존 주류 미디어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도 있다. 제도권에 안주해 거대 담론과 거대 서사만을 앞세우고, 시류에 편승하는 프로파간다에 급급하거나 시청자를 감상적 환상의 세계로 이끌기에 바빴던 주류 미디어의 구태는 오늘날 10∼20대로 하여금 일상적 마이크로 텍스트로 침잠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 그렇다고 당장 1인방송이 미디어 생태계를 전복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역사상 뉴미디어의 출현은 늘 기존의 것을 부정한다기보다 그것을 바탕으로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미디어의 변화가 콘텐츠의 변화를 이끈다는 점이다. 짧고,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즐기며, 맞춤형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원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세대에 소구하는 문화 콘텐츠는 무엇일까. 1인방송 산업이 향후 어떻게 성장해 갈지 지켜볼 일이다.
  • “색소폰이 재즈 악기라고요? 클래식의 정수 들려줄게요!”

    “색소폰이 재즈 악기라고요? 클래식의 정수 들려줄게요!”

    색소폰이라고 하면 으레 재즈 클럽에서 묵직한 선율을 연주하는 남성 연주자를 떠올린다. 국내에서는 중년 남성들의 대표적인 취미 악기로 꼽힌다. 하지만 색소폰으로 세계 클래식 무대를 개척하고 있는 여성 색소포니스트 아샤 파테예바(28)는 그간의 선입견을 모두 깨뜨린다.지난 13일 만난 파테예바는 “색소폰 하면 재즈를 떠올리고, 피아노 하면 클래식을 떠올리지만 이는 선입견일 따름”이라며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색소폰으로 들으면 완전히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림반도 케르치(러시아) 출신인 그는 10살 때 아버지가 사온 테너 색소폰을 처음 접한 뒤 크고 생생한 공명에 매료됐다. 그가 색소폰 연주자를 꿈꾸게 되면서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사해 음악으로 진로를 정한 딸을 응원했다. 파테예바는 “그곳에서 러시아 최고의 색소포니스트인 마르게리타 샤퍼시니코바에게서 배울 수 있었는데, 그도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파테예바는 2012년 독일 음악 콩쿠르 1위, 2016년 에코 클래식 어워즈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클래식계에서 소외됐던 색소폰을 다시 클래식의 중심으로 끌어오고 있다. 색소폰은 클라리넷 등 기존 관악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84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 등 낭만파 이전 작곡가들의 곡에서는 색소폰 파트를 찾을 수 없다. 그는 “색소폰은 어려운 운명을 타고났다”면서 “1900년대 들어서는 미국에서 재즈와 만나 크게 인기를 끌자 독일에서는 미국의 상징으로 여겨 클래식에서 배제했었다”며 색소폰이 클래식에서 멀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바로크와 고전 시대의 클래식 곡들을 직접 편곡하고 새롭게 작곡된 현대곡에도 도전하며 색소폰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파테예바는 “색소폰은 금관악기처럼 강렬한 소리도 낼 수 있고 첼로나 오보에 같은 섬세한 소리도 낼 수 있는 유연함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재즈 음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는 사람들이 재즈 악기라고 하는 말이 듣기 싫어 의도적으로 멀리했지만 요즘은 재즈에서 음향적인 면이나 자유로운 연주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클래식에서는 작고 딱딱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해 굉장히 맑고 순수한 음색을 내는 반면 재즈는 크고 말랑말랑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해 잡음까지도 그대로 살려 우렁차고 열린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테예바는 15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나우!’ 무대에 선다. 한국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다. 1부에서는 드크뤼크 소나타, 올브라이트 소나타, 쾨클랭 에튀드 2번 등 색소폰을 위해 작곡된 클래식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2부에서는 거슈윈 3개의 전주곡, 프랑수아 본의 카르멘 환상곡 등을 색소폰에 맞게 편곡해 연주한다. 파테예바는 “특히 4악장으로 구성된 올브라이트 소나타는 바로크 음악부터 재즈풍까지 아우르는 곡으로 색소폰의 무궁무진한 표현 기법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석 5만원. (02)6303-1977.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태진 “배성재와 러브라인? 좋은 여자 만나길”

    윤태진 “배성재와 러브라인? 좋은 여자 만나길”

    미녀 스포츠 아나운서로 잘 알려진 윤태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데니스골프, FRJ Jeans, 프론트(Front), 프랑코 푸지(Franco Pug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윤태진은 파격적인 시스루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한편 섹시한 청청패션은 물론 아이돌에 버금가는 상큼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나운서 시절 볼 수 없었던 상큼한 매력을 무한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무용을 전공했던 그는 ‘춘향 선발대회’에 나가 아나운서 이금희의 조언을 듣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꿨고 스포츠 아나운서 붐이 일어난 다음 해라 더욱 치열했던 1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어 윤태진은 입사 후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맡아 퇴사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방송한 경험을 최고의 기억이라고 꼽기도 했다. 반대로 “지금 생각해보면 현장 다니고, 스튜디오에 서고, 연습하거나 공부하고 배우는 것 등은 힘들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워낙 작은 방송국에 여자 아나운서가 많고, 그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주변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점이 있었다”며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했다.프리랜서 생활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에만 있어도 되는 건가’, ‘이러다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유로운 생활이 나와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발레와 아나운서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포기한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무용을 전공한 것은 한복 자태와 한국 무용을 주로 심사하는 ‘춘향 선발대회’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이어 “한복이 잘 어울릴 자신이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윤태진은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낯가림이 심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걸지 못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나운서 시절 현장리포팅을 할 때도 정해진 질문만 하고 후다닥 사라져 선수들 사이에서 ‘찬바람 쌩쌩 부는 아나운서’라고 불렸다고 전했다. 예쁜 외모 탓에 선수들에게 대쉬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선수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던 것은 물론 사적으로 만나지도 않았다”며 “친한 선수의 경우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가 다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팬인 구단이나 스포츠 선수가 있냐고 묻자 “이승엽 선수는 정말 성실하시고 전 구단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한 점 등이 존경스럽다”고 하는 한편 “NC다이노스 이종욱 선수도 매우 성실한 선수다. 팬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하는 아나운서다 보니 전 구단에 애정을 갖고 있으며 특정 구단의 팬은 아니라고 전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재와 환상 호흡을 보여주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그에게 특히 둘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청취자가 많다고 하자 “성재 오빠가 나를 잘 챙겨줘서 그런 것 같다”며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좋은 여자 만나면 좋겠다”고 웃으며 친한 사이임을 어필하기도 했다.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과거 박해일씨 팬이었다”며 “박해일, 박서준, 양세종 같은 수수한 느낌이 좋다”고 말하는 한편 “하지만 외모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주변에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많이 울어보면 변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의 경험이 담긴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나미춘(나 미스 춘향이야)’라는 별명에 걸맞게 좋은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윤태진에게 관리 비법을 묻자 “재작년부터 피부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심한 건성 타입으로 바뀌었다”며 “피부과도 다니고 1일1팩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식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잘 먹지 않는다”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고기보다는 생선을 즐긴다고 전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본인의 소극적인 면 때문인지 특별한 활동을 한 것 같진 않다던 윤태진. 2018년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본인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갈 예정이라던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어 그는 “윤태진을 남자로 아는 분이 많던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더욱 나를 알리고 싶다”며 웃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티븐 호킹의 주옥같은 어록…“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

    스티븐 호킹의 주옥같은 어록…“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

    “고개를 들어 별들을 보세요. 제발 당신 발만 쳐다보지 말고…”“비록 움직일 순 없어도 마음 속에서 나는 자유롭습니다.”13일(현지시간) 76세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주옥같은 어록을 남여 인류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다. 장애를 극복해낸 그는 어떤 면에서 죽음도 극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루게릭병’이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상상 이상의 족적을 남긴 고인의 말은 꼭 과학 계통뿐 아니라 모든 인생의 구석구석을 아우를만한 황금 나침반 같은 것이었다. 역대급 천재로 기억되는 고인은 먼저, 지능을 다른 각도에서 정리했다. 그에게 지능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는 “내 아이큐가 몇인지 모르겠다. 자기 아이큐를 뽐내는 이들은 모두 루저들”이라고도 일갈했다. 과학과 신학의 영역을 넘나드는 통찰적 언명과 지식인의 겸양을 현시하는 언급도 많았다. “신은 존재할지 모른다. 그러나 과학은 창조자(창조주)의 도움 없이 우주를 설명할 수 있다”라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신은 가끔은 주사위를 안 보이는 곳으로 던진다”고 했고, “내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뭔가를 보탰다면, 나는 그것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인류의 진화에 관한 간명한 주장도 많이 회자한다. “우리는 매우 평균적인 별의 한 소행성에서 원숭이들이 진화한 종족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를 매우 특별한 무엇으로 만든다.” 그러나 그의 어록 중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인생에 관한 말들이다. 20대부터 희소병을 앓는 그는 “비록 내가 움직일 수도 없고, 컴퓨터를 통해야만 말할 수 있다고 해도 나의 마음속에서 나는 자유롭다”고 했다. 낙천적 기질과 유머도 있었던 고인은 “인생은 웃기지 않으면 비극일 것”이라고 했다. 장애인들에게도 그의 촌철살인은 이어졌다. “당신이 장애가 있더라도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라. 장애 탓에 못 하는 것들이 있어도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 마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철두철미 지식인이었던 그의 앎에 대한 태도는 후학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지식(앎)의 가장 큰 적(敵)은 무지(또는 무식)가 아니라, 기존 지식이 주는 환상이다.” 다음은 호킹 박사의 출생부터 타계까지의 연보다 ▲ 1942년 1월 8일 = 영국 옥스퍼드에서 생물학자인 아버지 프랭크 호킹과 어머니 이소벨 호킹 사이의 네 자녀 중 첫째로 출생 ▲ 1952년 = 사립학교 ‘세인트 올번스 스쿨’ 입학 ▲ 1959년 = 옥스퍼드대 장학생 입학 ▲ 1962년 = 케임브리지대에서 우주론 연구 시작 ▲ 1963년 = 21살 나이로 루게릭병과 함께 시한부 2년 진단 ▲ 1965년 =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만난 현대언어 전공자 제인 와일드와 결혼 ▲ 1967년 = 큰아들 로버트 출생 ▲ 1970년 = 딸 루시 출생 ▲ 1974년 = 세계 최고(最古) 자연과학학회인 ‘로열 소사이어티’ 회원 선출. 32살로 최연소 중 한 명 ▲ 1979년 = 케임브리지대학 수학과의 루카시언 석좌교수 임명(~2009년). 아이작 뉴턴도 이 자리 역임. 셋째 아이 티머시 출생 ▲ 1985년 = 스위스 제네바 병원에 폐렴 입원. 수술 후 생존했지만, 목소리 상실. 이듬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전자 음성합성장치를 통해 대화 시작 ▲ 1988년 = 우주 빅뱅이론 관련 기념비적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 출간 ▲ 1990년 = 첫 한국 방문. ‘우주의 기원’과 ‘블랙홀과 아기우주’ 주제 강연 ▲ 1995년 = 자신의 간호사인 일레인 메이슨과 재혼 ▲ 2000년 = 두 번째 방한. 제주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코스모 2000‘ 참석 ▲ 2007년 = 일레인 메이슨과 이혼 ▲ 2009년 = 급성 호흡기 감염 증세로 입원했다가 회복 ▲ 2018년 = 76세 일기로 타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현무♥한혜진, 일본 도쿄 데이트 포착...열애 공개 후 ‘첫 해외여행’

    전현무♥한혜진, 일본 도쿄 데이트 포착...열애 공개 후 ‘첫 해외여행’

    ‘나 혼자 산다’ 1호 커플 전현무와 한혜진이 일본 도쿄에서 데이트를 즐겼다.13일 한 매체는 방송인 전현무(42)와 모델 한혜진(36)이 열애 사실 공개 후 첫 해외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유명 쇼핑 거리에서 목격됐다. 열애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위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본 목격자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일반 연인처럼 알콩달콩 쇼핑을 즐겼다. 주변 시선은 의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달 27일 열애설이 터지자 이를 공식 인정했다. 인연을 맺은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연애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며 “현재 좋은 감정으로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열애 사실이 공개되기에 앞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해 MBC ‘방송 연예 대상’ 시상식에서 선미의 ‘가시나’에 맞춰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SBS 예능 ‘로맨스 패키지’에서 2MC로 활약,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랑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은 미치는 것”

    “사랑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은 미치는 것”

    “인생을 돌아보니까 저는 늘 길을 잃었더라고요.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또 잃었다가 다시 찾는 노력을 반복해 왔어요. 완벽하게 산다면 그것은 인간의 삶일 수 없겠죠. 누구든 실수를 하지만 다시 각성하고 길을 찾습니다. 삶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올바른 쪽으로 이끌어 줍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인생살이에 대한 기록입니다.”22년 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전남 장흥으로 내려간 한승원 소설가는 그곳에 작은 집을 짓고 ‘해산토굴’(海山土窟)이라 이름 붙였다. 이유 없이 몸살을 자주 앓고, 하늘이 자신을 솎아 내려고 하는 느낌에 사로잡혔지만 끝내 “분투하고 또 분투했다”고 작가는 되뇌었다. 등단 52년을 맞은 한 작가의 신작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불광출판사)에는 혹독한 겨울을 지나 새봄에 기어코 움트는 꽃의 의지처럼 생생한 글들이 모였다.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한 작가는 “선인들 가운데 뜻있는 어느 유학자가 ‘집을 나서자 길을 잃었다’는 말을 했는데 길을 나서는 것은 꽃을 꺾든지, 별을 따든지 인생의 어떤 것을 성취하고자 함”이라면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그 성취를 통해서 인격을 완성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글을 쓰는 한 살아 있을 것이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라는 말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면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려야만 하는 형벌을 짊어진 시시포스처럼 글을 쓰는 일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생의 말년에 접어들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글이라 서글픈 정서가 배어 있을 것 같지만 작가는 그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의지를 글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저는 젊어서부터 집 바람벽에다가 검정 붓글씨로 늘 이렇게 써 놓곤 했습니다. 狂氣(광기). 지금도 제 서재 벽에 이렇게 쓰여 있죠.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성취하지 못하니까 미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은 미치는 겁니다. 미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작가는 삶에 대한 이 같은 투철한 도전 정신을 자녀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었다. 책 부록에 실린 ‘병상 일기-사랑하는 아들딸에게 주는 편지’에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딸 한강과 한강의 오빠인 한동림 소설가에게 건네는 조언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아들딸에게 도전적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 글을 지었는데, 이는 곧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말과도 같습니다. 엄동설한을 누가 얼마나 잘 이겨 냈느냐에 따라 더 아름답고 향기 있는 꽃을 피워낼 수 있는 법입니다.” 마침 이날은 한강 작가가 작품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다시 올라 작가의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 ‘흰’은 강보, 각설탕, 달, 쌀, 백지 등 흰색 사물에 대한 65편의 짧은 이야기를 시집처럼 엮은 작품이다. 한 작가의 산문집에 실린 글 ‘흰, 그게 시(詩)이다’에도 백목련을 바라보며 작가가 느낀 단상이 담겨 있다. “‘희다’라는 개념에 대한 강이와 나의 정서가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물론 강이는 새로운 세계를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저보다 생각이 더 섬세하죠. 제 작품이 리얼리즘 쪽에 바탕하고 있다면 신화적인 부분에 뿌리를 둔 강이의 작품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이죠.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세계예요. 강이의 작품을 읽으면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지금, 이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어른이 되면 우리는 자신이 아이였던 적이 없는 것처럼 군다. 아이는 보통 미성숙의 대명사로 여겨지니까. 그런데 한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설파한다. “어떻게 하여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 (니체가 쓴) 자라투스트라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정신은 세 단계를 거쳐 성숙한다. 첫 번째 단계 - 낙타가 상징하는 ‘인내의 의무’, 두 번째 단계 - 사자가 상징하는 ‘자유의 탈환’, 세 번째 단계 - 아이가 상징하는 ‘긍정의 창조’. 낙타와 사자 같은 어른이 될수록 정신은 퇴보한다는 것이 자라투스트라의 가르침이다. 그러니까 “새로운 출발, 놀이, 스스로 도는 수레바퀴”인 아이였을 때, 어쩌면 우리의 정신은 가장 성숙했을지도 모를 일이다.그런 점에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의 맞은편에 있는 모텔인 ‘매직 캐슬’에 산다. 가난 탓에 정착할 집을 구할 수 없어서다. 실제로 여기에는 관광객이 아니라 주 단위로 모텔 숙박비를 내면서 사는 빈곤층이 많다. 숀 베이커 감독은 그들과 오래 교류하며 영화를 만들 준비를 했고, “디즈니월드 맞은편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계기”를 아이의 시각에서 풀어놨다. 그 주인공이 여섯 살 소녀 무니(브루클린 프린스)다. 그녀는 자기처럼 모텔에 사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장난을 치는 말괄량이다. 무니만 떴다 하면 그곳은 금세 왁자지껄해진다.그러나 무니는 속 깊은 아이기도 하다. 그녀는 “난 어른들이 울기 직전에 어떤 표정을 하는지 알아”, “내가 이 나무를 좋아하는 이유는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나기 때문이야”라고 이야기한다. 가만 따지고 보면 무니의 생활환경은 최악에 가깝다. 엄마 핼리(브리아 비나이트)가 딸을 사랑하지만 제대로 돌봐 주지는 못해서다. 방세는 밀리기 일쑤고 음식은 구호물자에 의존한다. 무니는 분명 척박한 땅에서 자라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가 사는 ‘마법의 성’에 아예 마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아이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모텔 매니저인 보비(윌렘 대포)의 모습이 그렇다. 덕분에 무니도 잘 자라고 있다. 한데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위대한 마법은 무니를 비롯한 아이들이 부린다. 그네들은 디즈니월드 맞은편 모텔촌의 너절한 분위기를 단숨에 생동감 넘치게 바꾼다. 아이들의 존재로 인해 이곳은 디즈니월드보다 더 환상적인 장소로 변모하는 것이다. 아이를 주제로 삼아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창조의 유희를 위해서는 성스러운 긍정이 필요하다. 이제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원하고 세계를 상실한 자는 자신의 세계를 되찾는다.” 이런 것이 아이의 정신이 실현하는 ‘긍정의 창조’다. 다시 말해 어른이 돼서도 우리는 자신이 아이였던 시절을 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호야 선공개곡 ‘Angel’ 뮤비 티저 공개 ‘몽환적 분위기+강렬 음색’

    호야 선공개곡 ‘Angel’ 뮤비 티저 공개 ‘몽환적 분위기+강렬 음색’

    가수 호야가 선공개곡 ‘Angel’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12일 오후 호야는 자신의 공식 Youtube 채널 및 SNS를 통해 선공개곡 ‘Angel’의 M/V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한층 더 매혹적으로 변신한 호야의 모습과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솔로 퍼포머 호야를 만날 수 있는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선공개곡 ‘Angel’은 환상처럼 그리던 사람을 ‘Angel’로 표현한 곡으로, R&B 요소에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접목시켜 몽환적이면서 관능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티저 영상 말미에 곡의 제목, 발매 날짜와 함께 호야의 강렬한 음색이 귀를 사로잡으며, 선공개곡을 통해 보여줄 호야만의 음색과 감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호야의 솔로 데뷔의 시작이 될 선공개곡 ‘Angel’은 오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글로리어스 E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석유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김형건 강원대 경제ㆍ정보통계학부 교수

    [시론] 석유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김형건 강원대 경제ㆍ정보통계학부 교수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 담론과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계의 애플’로 불리는 테슬라의 활약까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되었던 GM의 ‘볼트’가 사전 계약 개시 3시간 만에 판매분 4700여대가 모두 매진되었다는 뉴스만 보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불과 3년 전 전기자동차의 전체 등록 대수가 6000대를 넘지 못했던 점을 생각하면 시장과 기술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도 아니다. 2016년 세계적으로 총 75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됐고, 전기차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노르웨이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 차량 판매량의 29%까지 이르렀다. 이 때문에 대부분 관련 기관과 회사들은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률에 대한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17년 장기 에너지 전망에서 2040년까지 승용차의 약 14%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가 조심해서 해석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전기차의 보급이 모든 석유 소비의 전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먼저 내구재인 승용차의 내구연한을 감안할 때, 신규 전기차의 석유제품 소비 대체는 상당 기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기존 내연기관 승용차들의 석유 소비는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가 대체되면 체감적으로 석유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내연기관의 상대적 비교우위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승용차를 제외한 화물운송, 항공, 선박에서의 석유 수요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IEA를 포함해 많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향후 화물운송, 항공, 선박에 대한 석유 수요가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 소비의 대체가 어려운 또 다른 분야 중 하나는 산업 부문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석유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연료로 사용된다. 하지만 산업 부문에서 소비되는 상당한 물량의 석유는 연료가 아닌 화학제품에 대한 원료(중간재)가 된다. 이 때문에 다른 에너지원으로의 대체가 어렵다.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석유 소비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경제는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산업 부문에서의 석유 소비 역시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석유는 우리나라 최종 에너지 수요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 중 하나다. 향후에도 당분간은 석유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IEA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쉽지만 결국 “석유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기자동차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탈석유를 통해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당분간 석유 소비를 유지해야 한다면 석유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역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석유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은 업종별로 반도체에 이어 각각 수출 2위, 3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산업들이다. 수출 경쟁력 강화, 친환경적 유류세제 개편 등 아직도 고민해야 할 정책들이 많다.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때 당연히 재생 에너지나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이용에 대한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미래 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국가적 관심과 정책으로 인하여 현재 중요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훼손해서도 안 될 것이다. 결국 현재는 미래에 대한 과도한 환상보다는 미래와 현재의 에너지 사용 간에 균형 잡힌 정책을 만들어야 할 때다.
  • 선발 출전 네 경기 중 세 경기 멀티 득점 손흥민의 3월은 뜨겁다

    선발 출전 네 경기 중 세 경기 멀티 득점 손흥민의 3월은 뜨겁다

    손흥민(토트넘) 앞에 정말 거칠 것이 없다. 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 4-1 완승에 앞장섰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그의 발에 맞은 공은 한 차례 바운드 후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42분에는 리그 12호, 시즌 18호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공이 연결됐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단독 돌파한 후 영리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유유히 득점했다. 그는 네 경기 연속 득점으로 선발 출전한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모두 일곱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축구협회(FA컵) 16강 재경기를 시작으로 불과 12일 만에 올린 득점이다. 지난 1월 14일 에버턴전 득점을 마지막으로 아홉 경기 침묵을 지키던 손흥민은 이달 들어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로치데일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멀티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또다시 두 골을 뽑아냈다.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였던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보탰다.손 키스를 날리고 양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에 이어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와 함께 하는 세리머니로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의 21골까지 3골만 남겨뒀다. 정규리그 여덟 경기를 포함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네 골 이상 넣으면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다. 손흥민은 원톱 공격수인 해리 케인 뒤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리와 나란히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케인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케인 자리로 올리고 에릭 라멜라를 2선에 투입했다. 케인의 부재는 토트넘에 전화위복이 됐다. 교체 직후 알리의 동점골이 나왔는데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골대 앞으로 달려들던 알리가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최전방을 책임지게 된 손흥민은 멀티골로 화답했다. 선발 경쟁에서 위기를 맞았던 손흥민은 잔뜩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에이스 자리마저 꿰찰 기세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9.13의 평점을 매겼는데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았다. BBC는 맨오브더매치(MOM)으로 그를 뽑으면서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일곱 골을 뽑은 그가 최근 네 경기에서 같은 숫자의 골을 뽑았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환상적인 퍼포먼스였다”고 칭찬한 것을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패럴림픽 감동, 꼴불견/황성기 논설위원

    살아서 대한민국에서 패럴림픽을 볼 수 있을까. 티켓을 못 구하고 무작정 찾아간 강릉이었다. 지난 토요일 열린 아이스하키 한·일전. 경기를 보지 못해도 올림픽파크에서 분위기라도 느껴도 족하다고 생각한 그때다. 몇 마디 말을 나누던 단체관람 인솔자가 “티켓은 있느냐”고 묻길래 “없다”고 하자 “결석한 분이 있다”면서 주머니에서 천금 같은 티켓을 꺼내 준다. 생각도 못했던 ‘행운’에 몇 차례고 머리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걸로 내 인생의 남은 행운을 다 써도 좋다고 생각했다. 압도적인 우세 속 4대1 한국의 승리. 생애 첫 패럴림픽 관전은 감동 그 자체였다. 퍽을 향해 맹렬한 스피드로 돌진하는 선수들, 팀을 떠나 선수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졌다. 정승환 선수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환상적인 기량, 24개 슛 가운데 20개를 막아 낸 일본 골키퍼 61세의 후쿠시마 시노부의 노익장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눈살 찌푸린 장면 하나. 국회의원들이 한국의 득점 때마다 비서에게 자신의 환호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하는데, 관중의 감동적인 시야를 가린다. 어디서나 꼴불견인 국회의원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평창 블로그] 완판됐다더니… 찬물 붓는 ‘노쇼’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지난 9일 환상적인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벌써 ‘엄지척’을 내보일 만큼 대회 성공을 이야기하는데요. 아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입장권을 구하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입니다. 조직위원회도 이를 예상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역시나’였습니다.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는 개회식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올림픽스타디움 정면 맞은편 1층 A석(14만원)엔 빈자리가 듬성듬성한 게 아니라 뭉텅뭉텅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도 다르지 않았죠. 그러나 인터넷 예매 사이트엔 매진됐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11일 우리나라에 첫 메달(동)을 안긴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도 역시나 빈자리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나마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일전이 열린 강릉하키센터엔 관중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한류 스타이자 평창패럴림픽 홍보 대사인 배우 장근석씨가 자비를 들여 팬 2018명과 함께 경기를 보러 온 덕분입니다. 대표팀 선수들도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힘을 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직위는 앞서 패럴림픽 전체 입장권 28만장 ‘완판’을 자랑했죠. 이희범 위원장은 “목표치(22만장)의 128%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100일 전만 해도 낮은 티켓 판매율로 발을 동동 굴렀는데 ‘대박’인 셈이죠. 따져 보면 강원도가 예산으로 50%에 가까운 티켓을 구입한 데다 기업과 기관들의 대거 구매도 작용했습니다. 판매 수익엔 큰 도움이 됐지만 관중석을 채우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조직위와 강원도도 이를 인식해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들로 긴급 투입반을 꾸렸지만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선수 사기를 높이는 게 뜨거운 응원 함성과 박수라면 선수 기운을 쏙 빼는 건 빈 관중석입니다. 티켓 판매율이 높다고 뽐낼 게 아닙니다. 조직위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랑은 치유이더라, 너에게도 나에게도

    사랑은 치유이더라, 너에게도 나에게도

    여름의 푸릇함과 습기가 만져질 듯 느껴지는 시골 간이역. 장마 소식이 찾아들자마자 오랫동안 그리워해 온 사람이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1년 전 죽은 아내 수아(손예진)가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지호(김지환) 앞에 기억을 잃은 채 등장한 것. 수아가 기억 속에 없는 남편과 아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감정이 깊어지듯 현실에선 가능하지 않은 이 판타지는 한 편의 서정적인 동화처럼 서서히 관객들의 마음 안쪽을 파스텔톤으로 물들인다. 일본의 동명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14일 개봉)에서다.소지섭 “내 마지막 멜로라 생각… 아빠役 어색하지 않았으면” 소지섭(41)이 ‘아이 아빠’라니, 상상이 안 갈 관객들이 많을 테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아빠 역할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그 역시 “머릿속에 그려지지가 않는다”며 제안을 고사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아이 아빠이자 아내와 사별한 남편 우진 역할 제의가 들어왔을 때다. ●“‘센 작품’서 벗어나 치유받고 싶어”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시나리오가 품고 있는 ‘힐링 효과’ 때문이었다. “제가 자신이 없으면 작품을 할 수가 없어서 처음엔 거절했어요. 하지만 계속 ‘센 작품’들만 하다가 자극적인 요소가 배제된 시나리오를 읽으며 제 스스로 촬영하면서 치유받을 것 같아 ‘해 보자’ 싶었죠. ‘아이 아빠로 나오는 소지섭이 어색하진 않네’ 하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최근 그의 필모그래피는 ‘군함도’(2017), ‘사도’(2015), ‘회사원’(2012) 등 강렬한 서사를 지닌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는 장르물을 주로 선택하던 그가 왜 다시 정통 멜로로 돌아왔을까.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나올 수 있는 서사가 사랑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도 로맨틱 코미디인데 요즘 영화시장에서는 흥행 때문에 멜로가 잘 안 만들어지잖아요. 때문에 저한테 멜로 작품이 오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제안이 오면 더욱 고민하게 되죠.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멜로 작품이겠구나’ 싶어서요.” 작품에서 그는 줄곧 다른 배우들을 돋보이게 해 주려 한 발 뒤로 물러선 느낌이다. 아들과 집안 살림을 챙길 땐 서투름으로 실수를 연발하고, 죽은 지 1년 만에 돌아온 아내 앞에서는 조심스러움에 차분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감정을 터뜨리는 대신 지그시 누르는 그의 차분한 연기는 자연스럽게 극와 어우러든다. 하지만 고창석(홍구 역)과의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친구 호흡, 과거 회상 장면에서 ‘뽕’으로 어깨에 잔뜩 힘을 준 진핑크 재킷으로 태연자약하게 등장하는 장면, 수아 앞에서 번번이 기선을 제압당하는(?) 모습 등은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아무래도 일본 원작이 너무 유명하고 원작을 아끼는 분들이 많잖아요. 때문에 비슷하게 가면 ‘복제’밖에 안 될 것 같았어요. 신파보다는 유쾌하고 즐거운 부분을 부각시켜 ‘가슴은 따뜻하고 얼굴은 웃고 있지만 살짝 눈물이 흐르는 영화’를 만들자고 감독님과 의견을 모았죠.” ●“계산 없이 감정에 충실한 연기하고파” 소지섭과 손예진의 커플 연기는 자연스럽다. 두 배우는 이미 17년 전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호흡을 맞췄다. 반항기 가득한 남자를 주로 연기했던 20대를 넘어 어느새 성숙한 40대 가장의 사랑을 보여 주는 인물이 된 그는 “그때 저는 ‘발연기’하느라 정신없었고 예진씨도 데뷔작이라 기억이 안 날 것”이라고 웃으면서도 이내 진지한 눈빛을 머금었다. “저도 벌써 20여년간 오래 연기를 해 왔잖아요. 때문에 어떤 식으로 연기하면 카메라에 어떻게 비칠지 익숙하게 감이 와요. 하지만 그렇게 계산하면서 연기하고 싶진 않아요. 이젠 예전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 주연 아닌 조연 역할 등이 다양하게 들어와요. 배역에 상관없이 최대한 그때그때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손예진 “못해본 역할에 갈증… 라라랜드 같은 작품 하고 싶어” 배우 손예진(36)은 멜로에 더없이 어울리는 표정과 감성을 지니고 있다. 사랑의 설렘이 찾아왔을 땐 특유의 말간 얼굴로 관객들을 감정이입하게 한다. 사랑하는 이와 품에 넣어도 애달픈 아이와 헤어져야 하는 운명 앞에서는 붉게 물든 눈가와 콧망울만으로도 슬픔과 절망의 깊이를 보여 준다. ●“사랑의 본질 담긴 작품에 매력 느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그는 더욱 섬세해진 감정 연기와 절제된 표현으로 환상 같은 이야기에 입체감과 현실감을 입혔다.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멜로 영화를 대표작으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줄곧 정통 멜로 작품을 기다려 왔다는 이유가 영화에서 짐작된다. “현실엔 없을 법하지만 누구나 상상할 수 있고,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예요. 우리 모두 겪어 온 첫사랑의 풋풋함, 그리고 그 사랑이 발전돼 맺어지고 운명적으로 이별하는 등 사랑의 본질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이야기라 단숨에 시나리오가 읽혔어요. 사랑과 모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보는 이를 치유해 주는 작품이라 ‘이건 내가 해야겠다’ 싶었죠.” 작품에서 그는 고교 시절부터 초등학교 1학년생 아이를 둔 엄마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일본 원작에서는 신비스러운 캐릭터지만 그는 무뚝뚝하고 털털하면서도 승부욕 많은 의외의 면모들을 캐릭터에 심으며 자칫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에 웃음을 주유한다. 현재의 나이와 배역의 나이를 비교하며 자학도 서슴지 않았다. “옛날에는 전화로 ‘연인에게 ‘누구니?’ ‘우진이니?’ 물으면 한껏 설는데 지금은 ‘우진이니?’ 하고 물으니 ‘엄마 집에 없니? 엄마 집에 계시면 바꿔줘’ 하고 친구 아들에게 묻는 것 같더라구요(웃음). 20대 때의 그 느낌을 모르겠다고 자꾸 자학을 하면서 찍었죠. 이별에 대한 이픔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지만 사랑하는 시간 동안 행복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해서 자꾸 개그 욕심도 내고요(웃음).” ●털털한 캐릭터로 신파보다 웃음 더해 20대 초반에 이미 드라마 ‘연애시대’로 이혼녀와 아이 잃은 엄마를 실감나게 그려 낸 그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겼다. 나이가 들수록 여배우에게 다양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줄곧 주연만 맡아 온 그도 체감하고 있을까. “저는 운이 좋게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 와서 아직은 체감하진 못해요. 하지만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지는 우리 현실에선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보단 배역의 폭이나 양이 적겠죠. 한 배우가 여러 작품에 겹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남자 배우들은 활동이 왕성하구나’ 느끼기도 하고요. 때문에 제가 하지 않은 역할에 대한 갈증은 늘 있어요. ‘라라랜드’나 ‘물랑루즈’처럼 춤추는 뮤지컬 영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아름다운 작품을 해 보고 싶기도 하구요.” “쉬지 못해도 촬영 현장이 즐거워 에너지가 줄지 않는다”는 손예진은 올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연이어 관객들과 만난다. 이달 말 안판석 감독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범죄 스릴러 영화 ‘협상’에서는 경찰 소속 협상가 하채윤 역으로 인질범 역을 맡은 현빈과 맞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지 앞 이런 모습?” 이동욱, 남자친구 화보

    “수지 앞 이런 모습?” 이동욱, 남자친구 화보

    ‘수지 남자친구’ 이동욱이 타이완 패션매거진과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패션매거진 엘르 타이완은 3월호 커버를 장식한 배우 이동욱과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이동욱은 조각 외모와 여심 강탈 눈빛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동욱은 어릴 적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어릴 때 국어를 특히 잘해서 국어 선생님이 꿈이었다. 이후에는 소방관의 꿈도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는 것이 굉장히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연기자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우연한 기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는데, 갑자기 이 커다란 스크린 안에 내 얼굴이 가득 차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주위에서 ‘연예인을 해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시도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이동욱은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기자가 됐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스트레스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다”며 “매번 새로운 극을 시작할 때마다 연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나 극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이동욱은 역할 몰입 비결에 대한 질문에 “대본을 최대한 많이 보고, 최대한 고독해지려고 한다. 하나의 캐릭터에 녹아들려면 반드시 그 캐릭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본을 읽는 것이 필수다. 쉬지 않고 대본을 읽는 것이 최대의 방법이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다보면 어느새 그 캐릭터의 답안이 나와 있다”고 답했다.과거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나태해지지 말라’는 답이 나왔다. 이동욱은 “연기자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 때다. 그저 TV에 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이 신기했다. 이 직업을 어떻게 소중히 여겨야 하는 지를 몰랐던 것”이라며 “그래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내 자신에게 좀 더 열심히 노력하라고 하고 싶다. 만약 그 때 더 열심히 활동했더라면, 나의 내면이 더욱 강해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최근 어떤 것에 웃고 울었냐는 질문에는 “최근 감정이 많이 둔해졌다. 크게 울어보지도 않았고 크게 웃어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가장 크게 웃는 때는 아마도 조카들을 볼 때 같다. 크게 울었던 것은 벌써 2년 정도 전의 일이다. 연기가 아니면 잘 울지 않는다”고 전했다.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지난 해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tvN 드라마 ‘도깨비’에 대해서 이동욱은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았다. 지금까지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촬영, 조명 등 각각의 스태프들과의 사이도 굉장히 좋았다”고 자랑했다. 한편 9일 이동욱은 13살 연하의 가수 겸 배우 수지와 열애를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이동욱 수지는 최근 사석에서 만나 알게 돼 좋은 감정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이시여’ 피자를 처음 맛본 아이의 표정과 손짓

    ‘신이시여’ 피자를 처음 맛본 아이의 표정과 손짓

    미국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한 아빠가 어린 딸이 처음으로 피자를 먹어본 후의 표정과 손짓을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반응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그 사연을 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조디 아비간(Jody Avirgan·37)은 식당에 앉아 코와 입 주변에 소스를 뒤집어쓰고 있는 그의 어린 딸의 표정과 손짓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엔 어떤 환상적인 맛에 취한 금발 머리 아이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두 손은 하늘로 뻗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종교 의식’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장면이다. 이 아이가 ‘숭배’하는 건 다름 아닌 ‘피자’. 난생처음으로 피자를 먹은 후 표현한 놀라운 반응인 것이다. 아빠 조디는 “아이가 피자를 처음 먹은 후 표정과 손짓이 너무 재밌어서 사진에 담았다”며 “높은 아이 의자에 앉아 붉은 소스로 얼굴의 반이 덮인 채 행복해하는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당시의 장면을 설명했다.  아이의 피자를 향한 ‘우상 숭배’는 소셜 미디어를 순식간에 점령했다. 게재한 지 며칠 만에 5만여 건의 리트윗과 21만 명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미 인터넷엔 이 아이의 사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어느 유명 인스타그램의 계정 중 한 곳에는 조디의 딸 사진을 올려 63만 건의 좋아요와 1만 8천 건의 코멘트가 달리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아이는 피자 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영원히 피자 교회에 들어가고 싶다”, “이 사진은 역사상 가장 멋진 사진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딸 아이 사진에 대해 수 많은 피드백을 받은 아이 아빠 조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댓글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몇몇 시카고 피자 가게들이 이 사진을 트윗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Jody Avirgan 트위터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순간 이륙 제트기의 엄청난 ‘회오리 모래 바람’

    순간 이륙 제트기의 엄청난 ‘회오리 모래 바람’

    미국 캘리포니아 해군 항공 시설인 엘 센트로(El Centro)에서 촬영된, 전투기 한 대의 순간 ‘수직 이륙’으로 인한 엄청난 회오리 모래 바람 모습이 화제다. 지난2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은 미국 유명 곡예비행팀인 블루 엔젤스(Blue Angels) 소속 전투기 한 대가 저비행 하다 순식간에 수직이륙할 때 발생한 회오리 모래 바람 영상을 소개했다. 바람과 함께 발생하는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 또한 압권이다. 노먼 그라프(Norman Graf)라는 남성이 촬영한, 블루 엔젤스 곡예 비행팀의 미국 해군 F-18 호넷 전투기가 만들어낸 ‘모래 바람의 웅장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블루 엔젤스의 브랜든 햄플러(Brandon Hempler) 중위는 다가오는 에어쇼 시즌을 준비하면서 관중들에게 최고의 곡예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는 ‘에어쇼 광팬’들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만족시키기 위해 관객들 바로 위에서 ‘순간 이륙’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햄플러 중위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기존 이륙처럼 고도를 점진적으로 높여나가지 않고 강력한 반동 추진 엔지을 사용해 수직으로 이륙했다. 이륙 순간 발생한 강력한 ‘모래 바람’이 영상 속에 고스란히 잡혔다. 1946년에 만들어진 이 곡예 비행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미 해군 조종사들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연간 70회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으며 약 1천 1백만명의 관객들이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 든다고 한다. 하지만 블루 엔젤스 조종사로 일하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른다고 한다. 69년의 역사 속, 26명의 조종사가 에어쇼나 훈련 중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사진·영상=Daily World Virtu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흑백 현실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얻는 여유

    흑백 현실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얻는 여유

    사노 요코 판타스틱 이야기 (사노 요코 돼지, 사노 요코 고릴라)/사노 요코 지음/마음산책/176·148쪽/각 1만 1000원쓰레기 더미에 뒤엉켜 햇볕에 구워지고 있던 ‘죽은 손수건’과 ‘죽은 고양이’가 삶을 반추한다. “난 아주 짧게 살았던 것 같아. 새처럼, 꽃처럼. 정말 멋졌는데. 난 다시 한번 새하얀 손수건이 되어도 똑같이 살 거야. 새처럼, 꽃처럼.”(손수건) “(살아 있을 때 난) 시시하고 평범한 고양이. 딱히 특별한 것도 없었고. 뭐든 마음에 들지 않았고, 뭐든 꽤 재미있었지. 죽었다는 건 성가신 게 없어서 고마운 거야.” 이 두 대사에서 저자를 이미 감지해낸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냉소와 회의를 거칠 것 없이 드러내면서도 삶을 이루는 작은 것들을 넉넉히 품어내는 세계관과 문장에서말이다. 국내에서는 에세이스트로 잘 알려졌지만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100만번 산 고양이’을 쓴 일본 그림책 작가 사노 요코다. 사노 요코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신비로운 상상력과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에 대해 통렬하면서도 위트 있는 통찰이 직조된 이야기들이 두 권의 책으로 펴 나왔다. 각각 두 편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사노 요코 돼지’와 ‘사노 요코 고릴라’다. 투박하면서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요령 좋게 허무는 그의 그림이 어울린 네 편의 이야기는 모두 장르를 함부로 구획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죽은 손수건’과 ‘죽은 고양이’가 함께 살아생전의 감각을 돌이키는가 하면, 서로 사랑에 빠진 의자와 고릴라가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진흙탕에서 뒹굴며 깔깔 웃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드는 것이 낙인 돼지가 갑자기 여우의 계략에 이끌려 회사에 출퇴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정해진 행복’을 강요받기도 한다. 기존의 장르 문법에 익숙해 혼란을 느낄 독자들에게 책을 옮긴 이지수 번역가는 이런 말로 마음의 경계를 풀 것을 당부한다. “이야기는 오히려 그 세계를 이제는 믿지 않게 된 어른들에게 더 필요하다. 왜냐하면 커 갈수록 대체로 납작하고 볼품없어지는 현실에 입체감과 질감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금색과 파란색 눈을 가진 신비스런 고양이

    금색과 파란색 눈을 가진 신비스런 고양이

    몸 전체가 눈부시게 하얀 털로 뒤덮혀 있다. 한 쪽 눈은 반짝이는 금색으로, 다른 한 쪽 눈은 파란색을 지니고 태어난 신비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고양이 한 마리를 소개했다. 수 백년 전 태국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카오마네(Khao Manee)’ 또는 ‘다이아몬드 눈 고양이(Diamond Eye’s cat)‘로 여겨지는 리차드(Richard·7)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는 것‘ 아니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비스러운 이 고양이는 위스콘신 매디슨에 살고 있는 제시카 호이트(Jessica Hoyt·28)에 의해 입양됐고 남편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비드 호이트(David Hoyt·28)를 공동 부모로 두는 행운을 얻었다. 리처드는 밝고 짧은 털을 가지고 있으며, 눈은 용의 눈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한 쪽 발은 다른 발과 달리 발가락 한 개를 더 가지고 있다. 주인이자 엄마인 제시카는 “버려진 이 고양이를 한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했다. 입양 후 고양이가 자신에게 너무나 친밀한 애정을 표현했다”며 “아마도 그러한 ’적극적인 애정 공세‘가 이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이유”인 거 같다고 말했다.그녀는 이 고양이가 “한 개의 금빛 눈과 또 다른 한 개의 파란색 눈을 가진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며, 당시 수의사는 “리차드가 ’카오마네(Khao Manee)‘ 고양이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오래전부터 아시아 왕실들은 이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늘 곁에 두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호이트 부부는 미신을 믿진 않지만 이 고양이가 그들에게 많은 사랑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무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리차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사람들이 언제나 이 신비스런 고양이의 안부를 묻고 보기를 원했기 때문에 제 여동생의 권유로 리차드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사진·영상=Nature World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효리네민박2’ 이효리, 블루투스 마이크에 흥 폭발...‘소길리 미니콘서트’ 예고

    ‘효리네민박2’ 이효리, 블루투스 마이크에 흥 폭발...‘소길리 미니콘서트’ 예고

    ‘효리네 민박2’ 민박집 주인 이효리의 흥이 폭발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이효리가 또 한 번 신문물을 접하고 흥겨워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 이효리는 윤아가 챙겨 온 미러볼에 “너무 예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민박집 손님이 가져온 블루투스 마이크에 놀라워하며 급기야 미니 콘서트를 벌였다. 마이크를 가져온 손님은 핑클 노래 ‘내 남자친구에게’를 선곡해 이효리에 마이크를 건넸고, 이효리는 노래의 전주를 듣자마자 망설임 없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가 윤아에게 마이크를 넘기자 윤아 역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환상의 공연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민박집에서는 걸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의 콜라보 무대가 꾸며졌다. 이를 본 민박집 손님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 반면 이상순은 “누가 이 마이크를 가져왔냐”며 흥 오른 아내 이효리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효리와 윤아가 펼치는 ‘소길리 미니 콘서트’ 현장은 오는 4일 오후 9시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결혼식 현장 급습 “이 결혼 무효”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결혼식 현장 급습 “이 결혼 무효”

    ‘추리의 여왕2’ 권상우와 최강희가 판타스틱한 결혼대소동과 함께 시즌2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한층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과 함께 돌아오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에서 첫 회부터 두 사람의 아웅다웅 케미가 폭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늘(28일) 밤 10시에 찾아오는 1회에서는 두 사람의 판타스틱 결혼대소동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름다운 신부로 변신한 유설옥(최강희 분)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공개돼 많은 추측이 생겨났던 터. 이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이 결혼은 무효라며 소란을 일으키는 하완승(권상우 분)의 행동이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서동서 마약견’이라 불리는 형사 하완승이 이혼 후 자유의 몸으로 컴백한 ‘추리퀸’ 유설옥의 의문의(?) 결혼식 현장을 급습한 사연에 관심이 상승한다. 이처럼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그야말로 꿀잼 방송을 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완설 커플’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티격태격, 아웅다웅 케미 역시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보다 조금 더 미묘한 분위기를 타고 두 사람에게 간질간질한 로맨스의 기류가 더해질 것이라고. 무엇보다 “추리의 여왕에서 서로가 아닌 상대 배우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할 만큼 또 한 번 환상의 수사 파트너로 변신할 권상우와 최강희의 차진 연기 호흡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사건의 연속과 기막힌 추리에 분홍빛 설렘까지 한 겹 얹은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다가오는 봄을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물들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늘(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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