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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빛 축제’ 13-20일 전곡리 유적지서 개막

    ‘연천 빛 축제’ 13-20일 전곡리 유적지서 개막

    오는 13일 경기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연천 빛 축제’가 개막한다.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연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첫날에는 ‘제1회 연천사랑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가 오전 10시부터 연천전곡리유적에서 열린다. 기존 신청자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오후 3∼6시에는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하는 ‘2025 연천사랑 패밀리 런’이 행사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독립레이스 OX 퀴즈·태극기 컬러런 등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3∼17일 오후 4시에는 ‘제1회 연천 버스킹 경연대회’가 열려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개 팀의 버스커들이 전곡리유적 특설 무대에서 매일 네 팀씩 공연한다. 특히 13일 오후 7시에는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연천 빛 축제’ 점등식이 열린다. 연천군의 고유한 이미지와 세련미를 결합한 경관 조명이 전곡리 유적을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점등식 무대에는 가수 정동하가 축하 공연을 한다. 경관 조명은 점등식 이후 2주간 전곡리유적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14일부터 18일까지는 ‘구석기 야외 영화관’이 매일 오후 8∼10시에 운영된다. 광복을 주제로 한 영화 ‘말모이’, 가족용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이 번갈아 상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20일에는 ‘제1회 연천 전국 버스킹 경연대회’ 결승전과 더불어, 연천 출신 가수 인순이가 약 1시간 동안 출연하는 ‘제57회 연천군민의 날 문화행사’가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에서 1호선 전철을 이용하면 전곡역까지 약 7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고,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에서도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30분에서 1시간 내외에 접근할 수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연천 빛 축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특별한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조의 품격… 두 ‘클래식 여제’가 온다

    원조의 품격… 두 ‘클래식 여제’가 온다

    ‘1세대 콩쿠르 스타’ 피아니스트 백혜선(60)과 ‘원조 클래식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7), 두 클래식 여제가 오는 24일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인 백혜선은 클래식 신예들을 배출한 스승으로서 명망이 높다. 지난 3월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세현(18), 2023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김송현(23), 2021년 부소니 콩쿠르 2위 김도현(31)이 그의 제자다. 그는 한국이 배출한 콩쿠르 스타들의 원조 격이다. 1989년 메릴랜드 윌리엄 카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미국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고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1994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선 1위 없는 3위였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정명훈이 2위를 한 지 20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표였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혜선은 제자들에 대해 “클래식 아이돌이라고 해도 부족함 없다. 자기만의 생각으로 뭔가 만들어 내고 성장이 정말 빠르다”며 원조의 품격으로 칭찬을 쉴 새 없이 늘어놓다가도 “나 역시 여전히 연주자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또 “음악을 한다는 건 내가 숨을 쉬는 거구나 하고 느낀다. 연주가 있을 때면 연주에 집중하기 위해 학생들도 다 잘라 버린다”면서 호방하게 웃기도 했다. 공연에서는 처음 내한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이후 34년 만의 협연이다. “연륜과 경험, 곡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으로 가슴을 울리는 연주를 하고 싶다”는 백혜선은 서울 공연 후에는 30일까지 안동예술의전당, 경기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 등 5차례 지역 공연을 이어 간다. 정경화는 ‘영혼의 동반자’라고 표현할 만큼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눈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경기 평택(13일), 고양(21일)을 거쳐 서울 공연을 한 뒤 경남 통영(26일)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11월부터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매사추세츠,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코너홀 등 미주 투어를 진행한다. 정경화는 1967년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인 음악가의 이름을 알린 선구자다.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데카와 도이치 그라모폰, EMI 등 세계적인 레이블과 바이올린 레퍼토리 대부분을 녹음하며 폭넓은 연주 활동을 해 왔다. 2005년 부상 후 5년 만에 복귀하며 여전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클로드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 프란츠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아르놀트 쇤베르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세자르 프랑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끝’이라 생각한 곳에서 ‘출발’‘죽음 트릴로지’ 이후 첫 작품 여성과 모성의 몸 향한 탐구 15번째 시집… 여전히 급진적 죽음의 극단까지 밀어붙인 몸의 시(詩). 그다음에도 길이 있을까.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몸의 감각으로 세계를 붙잡을 수 있는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의 경지가 새로이 열렸다. 신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난다)로써 시인 김혜순(사진·70)은 자신의 절정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새 시집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21)까지 세 권의 시집을 김혜순은 ‘죽음 트릴로지’로 명명한다. 죽음의 벼랑에서 시인은 기어코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결국 죽음 이후의 세계를 노정한다. 지난 7월 독일 세계문화의집(HKW) 국제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출판사 난다에서 시작하는 시인선 ‘난다시편’의 1번 시집이다. “내출혈이 발생하면 풍경이 하얘//쓰레기통 옆에 떨어진/쪽쪽 빨린 하얀 심장을 봐”(‘쓰레기통이 있는 풍경’ 부분) 빨강에서 하양으로, 핏기에서 창백으로. 생기가 빠져나간 시체는 이내 백지장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시의 종말이 되지 못한다. 시인은 그 백지 위에 다시 시를 쓴다. “피를 쏟은 해골이 입을 벌리고 누운 바닥”(‘뺨에 닿는 손바닥’ 부분)에서 “살을 벗은 뼈에게도 감각이 있을까?”(‘백만명의 뼈’ 부분)라고 질문하면서.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한 곳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1979년 등단 후 열다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 시인은 여전히 진보적이며 급진적이다. “여기 들어오는 당신들 모든 희망을/버릴지니(‘신곡’ 지옥편)//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을 다 잘라라/지옥에 가득 팔백억 개의/초승달이 떠오르게 하고//빌어라”(‘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 제 육신을 언어로 삼는 시인에게 신의 구원이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류의 마지막 날” 이후 시인은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미끄러지는 여행”(‘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을 떠난다. 기꺼이 내려간 지옥에 떠 있는 것은 초승달, 그리고 그것은 “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이다. 즉 우리의 몸이다. 지옥에서조차 우리는 우리의 몸에 기댄다. “내가 너에게/사랑해 말할 때/혀와 혀들이 퇴적된 혀들이/거대한 구름에 달린 혀들이/파상풍 걸린/하늘에 매달린 거대한 암양의 혀들이/거대한 코뿔소보다 더 거대한/밤의 피를 짜서 후루룩 먹는 것처럼/뭔 얘기야/여자가 월경하는 얘기야”(‘쌍둥이 자매의 토크’ 부분) 김혜순이 포착하는 몸은 구체적으로 여성의 몸, 나아가 모성의 몸이었다. 일정한 시간마다 몸에서 피를 짜내야 하는 신체. 그것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몸을 향한 집요한 탐구는 비단 여체(女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네게 노래 불러주면 나는 성별이 달라져/여자가 되었다가/남자가 되었다가 다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자가생식의 성”(‘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 부분) 시인의 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고정된 데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부정(否定)의 힘에서 비롯된다. “어느 나라에 계엄이 내려진 얘기”(‘까마귀 고기를 잡수셨나?’ 부분)와 “형광봉 들고 가자”(‘전국, 연합하고 싶지 않은 여자들 연합’ 부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과했던 시인의 구체적인 언어다. 시의 제목이 눈에 걸린다. ‘연합하고 싶지 않음’으로 어떻게 연합한다는 말인가. ‘날개 환상통’에 실린 장시 ‘작별의 공동체’가 떠오른다. ‘작별의 공동체’는 공동체가 작별한다는 것이 아니다. ‘작별함’으로써 이뤄지는 공동체를 말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의 진정한 공동체 또는 공동체를 가져오는 죽음, 그것은 그들의 불가능한 연합을 입증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뤼크 낭시(1940 ~2021)가 설파한 ‘무위의 공동체’는 죽음을 통해 ‘너’와 ‘나’라는 인칭을 무화하려고 했던, 김혜순의 공동체와 공명한다. 뭉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진정한 연대를 이룰 수 있다는 역설. 사뭇 의미심장하다. 다음 인용은 어쩌면 시인의 마지막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이/당신을 떠나/다른 것이 되려면/얼마나 작아져야 할까?”(‘망상의 세계가 구축되는 방식’ 부분)
  • 별빛 아래 즐기는 K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 야간축제 개막

    별빛 아래 즐기는 K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 야간축제 개막

    ‘별밤馬중 페스티벌’ 개막… 드론쇼부터 말마프렌즈 라거까지렛츠런파크에서 만나는 ‘케데헌’… K팝·푸드로 외국인 유혹 한국마사회는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렛츠런파크 서울 전역에서 ‘2025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 야간축제, 별밤馬중 페스티벌’(Starry Night Greetings)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질주하는 말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즐기는 이색 축제이자 글로벌 K경마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축제 기간 중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열린다. 축제의 첫날이자 국제경주 전야제인 오는 6일에는 총 600대의 드론이 환상적인 연출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시그니처가 된 플라워 포토존을 비롯해 팝업정원 등 곳곳에 포토스폿이 배치되며, 인근 서울랜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랜드 수제맥주와 말마캐릭터가 협업한 ‘말마프렌즈 라거’를 판매한다. 여기에 더해 브루어리, 초청맛집, 푸드트럭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별밤 F&B존과 진정한 휴식을 책임질 캠핑힐링존 등 알찬 공간구성까지 더해지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벚꽃로와 관람대 인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을 야간축제에 더해 포니랜드에서는 ‘가을 타? 말 타!’를 주제로 미니호스인 포니타기, 포니랑 놀기를 비롯해 포니 토이 라이밍, 블루샌드오션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40세대를 위한 쾌적한 관람공간인 ‘놀라운지’에도 미니호스가 나들이를 나와 먹이주기 체험, 기념사진 촬영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케데헌’ 열풍에 동참해 우리 전통놀이와 K팝 댄스공연 등을 선보이며 코리아컵을 관전하기 위해 렛츠런파크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이색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늦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렛츠런파크 가을 야간축제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국제 경주로 떠오른 코리아컵과 함께 스포츠, 그리고 한국적 문화가 어우러질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4일까지 주 2일 야간경마를 시행하며 해당 기간에 승마체험, 포니체험 등 ‘말’과 함께하는 마사회만의 콘텐츠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포토존, 응원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천에 따른 행사 콘텐츠 변경이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 순연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PEC 참가단 5만원 이상 소비땐… APEC 만찬장으로 꼽혔던 돌문화공원 ‘공짜’ 입장

    APEC 참가단 5만원 이상 소비땐… APEC 만찬장으로 꼽혔던 돌문화공원 ‘공짜’ 입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단이 제주도내 상점이나 식당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환상숲 곶자왈공원과 돌문화공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 ‘Spend & See(소비하고 체험하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지역 소비를 통해 제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의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관광지는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숲 생태계인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환상숲 곶자왈공원과 제주의 형성과정과 생활 속 ‘돌’을 주제로 한 문화공간인 돌문화공원이다. 도 관계자는 “환상숲곶자왈은 국제컨벤션센터와도 가깝고 돌문화공원은 APEC 정상회의 백미로 꼽히는 정상 만찬장 후보로 제시됐던 곳”이라며 “지난 5월 현장실사 당시 심사위원들이 제주돌문화공원에 찬사를 보낸 만큼 각국 정상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독특한 문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문화인 돌과 곶자왈은 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단은 이곳에서 화산섬 제주의 독창적인 자연환경과 돌담, 돌하르방 등 전통 돌문화를 경험하며, 제주의 정체성과 고유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돌문화공원은 무료이고 환상숲곶자왈은 도민 할인가격(4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회의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 소비 촉진에 그치지 않고, 회의 참가자들이 제주에서의 경험을 해외로 공유함으로써 향후 관광 수요 확산과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기간 동안 대표단 환영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귀포 원도심 문화페스티벌’과 새연교 주말 문화공연인 ‘금토금토 새연쇼’를 연장해 운영한다. 또한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와 새연교를 연결하는 원도심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 전남도, 9월 관광지에 해안 드라이브 코스 선정

    전남도, 9월 관광지에 해안 드라이브 코스 선정

    전라남도가 9월 추천관광지로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여수 일레븐브릿지와 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4곳을 선정했다. 각 코스마다 탁 트인 다도해의 풍광과 지역 대표 먹거리, 이색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 섬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현재 7개가 연결됐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과 고흥 영남면을 잇는 환상적 드라이브 코스로 둔병과 낭도, 적금, 팔영 등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고 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먹거리로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여수 특산품인 군평서니(딱돔)가 있다. 고흥 거금 해안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다도해의 비경과 330만㎡에 이르는 거금 생태숲 야생화 군락지, 구름다리 등이 아름다움과 함께 가을철 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전어를 즐길 수 있다. 녹동항 일원에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바다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가 펼쳐져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하다. 한우 다진 고기에 남도만의 특제 양념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해남 대표 음식 떡갈비도 맛볼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굽이굽이 이어진 해안 도로에서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다. 특히 붉게 물든 노을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 일품이다. 해풍에 말려 감칠맛과 고소함이 일품인 영광 법성포 굴비는 별미를 자랑한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인 불갑산에서는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상사화축제가 열려 산 전체에 붉은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2천 개가 넘는 섬과 리아시스식 해안이 만들어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며 “전남 추천관광지에서 풍광, 미식, 이색체험으로 오감이 만족하는 힐링여행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 추진 당부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 추진 당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열린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주용태 경제실장에게 대한민국 경제가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 자리가 공석인 점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전망하는 등 전환기에 있을 때 경제실의 주요 직책이 공석이라는 점은 큰 실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주문하며, 재단보다는 투자청이라는 이름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 유치 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과거 홍콩 사태 당시 싱가포르에 뺏긴 금융 산업의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 각종 채널을 통해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환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차례나 유찰된 상암 DMC 랜드마크 F1-2부지 매각 문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부동산은 부동성(不動性)이 핵심인데, 처음부터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 것은 부동산을 모르는 사람의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잘못된 과오는 반복해서는 안 되며, 경제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획기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바다의 오로라?…호주 해변 파랗게 물들인 ‘야광충’의 불편한 진실

    바다의 오로라?…호주 해변 파랗게 물들인 ‘야광충’의 불편한 진실

    호주 해변에서 마치 바다에 오로라가 뜬 것처럼 푸르게 빛나는 현상이 목격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번 주 호주 멜버른 인근 세인트 킬다 해변의 바다가 환상적인 푸른 빛으로 물들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아름다운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신비로운 모습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매일 밤 많은 시민이 몰려들어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됐지만 사실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보도에 따르면 푸른 빛의 정체는 ‘녹티루카 신틸란스’(Noctiluca scintillans)라 불리는 야광충이다. 몸길이가 1㎜도 채 안 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야광충은 바다에 무리를 지어 둥둥 떠다니는데 포식자나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발광해 푸른빛을 낸다. 이 때문에 ‘바다의 반딧불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사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호주의 해양 생태학자인 리처드 펜삭은 “야광충이 반짝이는 것은 자연 현상이지만 1990년대 이후 그 수와 기간이 급격하게 늘었다”면서 “이처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것은 해수 온난화와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야광충이 과다하게 번식하면 적조가 일어나는데 이는 어류의 집단 폐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바다 수온의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바다도 따뜻해지면서 서해를 중심으로 5월부터 8월까지 야광충이 빛나는 모습이 간혹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 [포착] 바다의 오로라?…호주 해변 파랗게 물들인 ‘야광충’의 불편한 진실 (영상)

    [포착] 바다의 오로라?…호주 해변 파랗게 물들인 ‘야광충’의 불편한 진실 (영상)

    호주 해변에서 마치 바다에 오로라가 뜬 것처럼 푸르게 빛나는 현상이 목격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번 주 호주 멜버른 인근 세인트 킬다 해변의 바다가 환상적인 푸른 빛으로 물들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아름다운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신비로운 모습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매일 밤 많은 시민이 몰려들어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됐지만 사실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보도에 따르면 푸른 빛의 정체는 ‘녹티루카 신틸란스’(Noctiluca scintillans)라 불리는 야광충이다. 몸길이가 1㎜도 채 안 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야광충은 바다에 무리를 지어 둥둥 떠다니는데 포식자나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발광해 푸른빛을 낸다. 이 때문에 ‘바다의 반딧불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사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호주의 해양 생태학자인 리처드 펜삭은 “야광충이 반짝이는 것은 자연 현상이지만 1990년대 이후 그 수와 기간이 급격하게 늘었다”면서 “이처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것은 해수 온난화와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야광충이 과다하게 번식하면 적조가 일어나는데 이는 어류의 집단 폐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바다 수온의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바다도 따뜻해지면서 서해를 중심으로 5월부터 8월까지 야광충이 빛나는 모습이 간혹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 [자치광장] 종로에서 버스는 권리다

    [자치광장] 종로에서 버스는 권리다

    2015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한 공장 노동자가 매일 34㎞를 걸어서 출퇴근했다. 제임스 로버트슨은 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 여건과 감당할 수 없는 보험료 때문에 10년간 아침에 나와서 새벽에 귀가하는 극한의 일상을 견뎌야 했다. 그의 사연은 큰 화제가 됐고, 수만 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 수세기 전부터 많은 철학가들이 자유를 역설했고, 이후 법적으로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 그러나 로버트슨의 사례가 보여 주듯 형식적 자유와 실질적 자유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촘촘히 얽혀 있는 지하철, 바쁘게 누비는 버스로 서울은 분주하다.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적인 자유를 주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평에 맞지 않는 ‘이동의 격차’가 드러난다. 경제적 부담으로 통학 또는 구직을 포기하거나 병원이나 복지관에 가고 싶어도 노선 불균형으로 발이 묶일 때도 있다. 종로구 부암동·평창동처럼 지하철이 닿지 않는 지역은 교통 환경 불평등으로 인한 이동의 한계를 피하기 어렵다. 이동의 자유는 누구나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9월부터 시작되는 ‘종로구 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의 출발점이었다. 어르신, 청년, 청소년, 어린이에게 연간 8만원에서 최대 24만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단순한 교통비 보조가 아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누구나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 만들어 가겠다. 이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고, 종국적으로는 도시 안의 기회와 공간을 누구나 차별 없이 체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담대한 의지를 담았다. 이미 세계 여러 도시들은 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에스토니아 탈린은 2013년 대중교통을 전면 무료화했고, 프랑스 덩케르크와 룩셈부르크, 몰타도 그 뒤를 이었다. 이동이 자유로워지니 시민들은 더 자주 움직였고, 동네 상권은 활기를 되찾았다. 자동차는 줄었고, 거리는 한결 여유로워졌다. 패러다임 전환이 단순한 복지를 넘어 도시 경쟁력,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의 수단까지도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사회가 이동권을 공적으로 보장할 때, 교통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가 된다. 자본주의 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식으로 접근할 때 새로운 세상을 마주할 수 있다. 영국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On Liberty)에서 “인간은 본성상 모형대로 찍어 내고 그것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는 기계가 아니라,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내면의 힘에 따라 사방으로 스스로 자라고 발전하는 나무와 같은 존재”라고 했다. 여러 억압에서 벗어난 자유가 전제될 때, 모두의 개별성이 진정으로 발휘될 수 있고 그래야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자유의 재편이 종로에서 꿈틀댄다. 물론 하루아침에 버스의 공공재화를 이루기는 어렵다. 지금보다 충분한 재원도 필요할 테고 지원 대상도 더 확대돼야 한다. 얽혀 있는 제도 개선 등 수정해 나가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종로의 열림이 곧 서울의 열림으로, 나아가 세계를 바꾸는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진정한 자유의 여정이 9월 종로에서 출발한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 난 기억 복원자…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붓질한다

    난 기억 복원자…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붓질한다

    伊 투스카니아 출신의 30대 작가고전 회화 기법으로 상상력 표현“내게 회화는 언어, 상상력은 어휘”伊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 협업展총 35점… 33점은 이번이 첫 공개태초의 땅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신비로운 동굴, 물과 뭍의 경계가 분명치 않은 곳. 아니면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대 도시의 흔적일까. 여기저기 무너져 내린 건물과 탑, 풍화된 채 굴러다니는 돌들이 캔버스 배경을 채운다. 그 속에 포착된 인물들은 종교화 속 인물들처럼 부피가 큰 의상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프레스코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그린 이는 놀랍게도 30대 젊은 작가다. 호반문화재단은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이탈리아 현대미술 작가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35)의 개인전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을 국내 최초로 2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유망 작가를 꾸준히 발굴해 온 이탈리아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시치올드르는 고전 회화 기법과 몽환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 세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모두 35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 33점은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1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탈리아 투스카니아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는데, 사람들이 그곳에 찾아오면 그 환경과 제 회화가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지 놀라곤 한다”며 “고대 에트루리아 문명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장소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느낌으로 작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어떤 의미에서 ‘폐허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 사방에 오래된 성과 고적, 무너진 탑들이 있는 곳”이라며 “우리(이탈리아인)는 일종의 ‘보존자’나 ‘기억의 복원자’라고 할 수 있다. 물, 탑과 같은 원형적 이미지들이 제 상상력을 통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술적 DNA’는 화가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마술적 사실주의’(초자연적 사건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돼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게 어렵게 만드는 사조)의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시치올드르의 작품은 겹겹이 붓질이 쌓이는 시간을 통해 모호함과 불확실함에 대한 탐구를 제안한다. 스케치를 미리 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따라간다. “저는 본능적으로 상상력에 이끌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회화는 일종의 언어인데, 상상력은 제가 사용하는 어휘와도 같죠. 저에게 회화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수단으로, 꿈을 그리기보다 그림으로 꿈을 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자를 쓰거나 마치 가면을 쓴 듯한 피부를 하고 있다. 종종 나무와 인간, 혹은 동물과 인간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언어는 다를 수 있지만 이미지 자체와 마주할 때 전 세계 어디든 비슷한 지점, 연결을 발견할 수 있다”며 “작품 속 인물들이 남성, 여성으로 규정되거나 특정 인종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 색조, 머리카락 색, 의상 등으로 구별되지 않는 존재들로 남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종적 존재들 또한 일종의 원형 이미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에서의 첫 전시 역시 “예술은 본질적으로 국경을 초월한다”는 그의 생각과 일치한다. “한국과 이렇게 연결된다는 게 저에게도 놀랍고 믿기 어려운 경험이에요. 작품을 통해 제가 느낀 경이로움, 진솔한 감정을 전하고 싶어요. 일상의 습관에서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것과 마주하는 경험을 이번 전시를 통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 “작지만 따뜻한 소비”… 소상공인들의 꿈을 응원하는 ‘동행축제’ 개막

    “작지만 따뜻한 소비”… 소상공인들의 꿈을 응원하는 ‘동행축제’ 개막

    “우리나라에는 사장과 직원을 합쳐 1000만명의 소상공인들이 생업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제품 하나하나 소상공인들의 노력과 열정, 꿈을 담아 만든 물건들을 동행축제를 통해 소개합니다. 숨겨진 보석처럼 빛나는 제품을 많이 구매해주고 소상공인들의 꿈을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9월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번동행축제 개막행사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행사”라며 “우리가 선택하는 작지만 따뜻한 소비가 모이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가족과 이웃에 새로운 희망을 싹트우는 회복의 물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소상공인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동행축제가 희망의 물결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동행축제는 3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김범수, 거미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하는 영수증 콘서트에는 전국 소상공인들은 물론 제주도민, 관광객 등 3500여 명이 야외무대를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향토 소상공인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감귤 잠봉, 한라봉 아로마 오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품, 생활·뷰티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전국에서 선정된 100대 우수 소상공인 제품도 함께 전시·매됐다. 오영훈 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축제가 제주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도전의 기회가 되고, 도민과 방문객들에게는 지역 우수 제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사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축제 기간 중 실질적인 판매 지원에도 나섰다. 행사장에서 소상공인 제품 구매 시 건당 3000원의 택배비를 지원했으며,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이벤트존, 서귀포시 홍보관, 소상공인연합회 제주지회 홍보관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도는 APEC 행사기간 동안 도내 음식점, 카페, 상점 등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회의장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소비인증을 통해 제주돌문화공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영수증 입장권’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회의장 밖 지역상권으로 이끌어내는 소비촉진 전략이다.
  • “푸틴, 1일까지 약속 안하면 트럼프 갖고 논 것”…미·러 동시 압박

    “푸틴, 1일까지 약속 안하면 트럼프 갖고 논 것”…미·러 동시 압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동시에 압박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툴롱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언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장관회의와 국방·안보협의회를 개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젤렌스키 회담 성사에 대한 희망을 표명하면서도, 만약 9월 1일 시한까지도 푸틴이 회담에 응할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놀았다는 점을 또다시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압박 위한 2차 제재 필요”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이는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를 압박해서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올 1차 및 2차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라며 양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츠 총리도 푸틴의 태도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푸틴이 젤렌스키와의 만남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솔직히 말하면 내게는 별로 놀랍지가 않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쟁이 신속하게 종결되리라는 ‘환상’을 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러 달 더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환영 의사메르츠 총리는 또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논의에 대해 “만약 러시아의 전시 경제에 돈을 대는 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구입을 해주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하도록 미국 정부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나는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가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눌 예정이지만 각각 따로 통화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독일-프랑스 공동 대응 방안독일과 프랑스는 이날 회의 후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적 외교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종식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우리 자체 안보에 미치는 결과를 고려해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및 그 외 동맹국들에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러시아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 위해 대러 추가 제재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제3국의 회사들”을 겨냥한 2차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2주 내 정상회담’ 발언과 관련마크롱 대통령이 1일 시한으로 거론한 것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을 만났을 때 한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이 2주 내에 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 “말도 안 되는 질문” 불편 심기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푸틴이 트럼프를 갖고 놀았다’는 마크롱 발언에 대한 AFP 기자의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역사상 평화의 대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은 없다”며 살육을 끝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굳건한 노력은 세계 모든 이들이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다음달 1일 개막… 중기제품 소비 촉진 ‘동행축제’로 분위기 띄운다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다음달 1일 개막… 중기제품 소비 촉진 ‘동행축제’로 분위기 띄운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가 9월 1일 개막한다. 제주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이번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는 역대 최대 규모로 21개 회원국 장관급 인사 등 5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관회의와 실무회의 등 공식 일정과 함께 대규모 연계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ICC제주 1층 일대에서 열리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해 개막해 분위기를 띄운다. 동행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간 전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안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송치영 전국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범수, 거미, 이무진, 민지윤 등이 무대를 빛낼 영수증 콘서트를 비롯, 제주지역 기업들이 만든 황금향, 수제잼, 우도땅콩 버터 등 특산품 제품 홍보부스 51개를 운영한다.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키즈 체험 이벤트 행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1~5일에는 ICC로비에서 중소기업 혁신기술과 우수성과를 선보이는 ‘중소기업 기술·경영혁신대전’ 등 8개 연계행사가 함께 열린다. 또한 지역 행사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여미지식물원에서 ‘2025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 with 맥주축제’를 개최한다. 도내 80여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전시·판매관을 운영하며 제주의 우수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가 행사기간 동안 운영할 ‘영수증 입장권(Spend & See)’ 프로그램은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회의장 밖 지역상권으로 이끌어내는 소비촉진 전략이다. 참가자들이 행사기간 도내 음식점, 카페, 상점 등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회의장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소비인증을 통해 제주돌문화공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과 함께 제주의 독특한 자연유산을 체험하도록 유도하면서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다. 또한 서귀포 다운타운 셔틀버스 확대 운영은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서귀포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의장에서 매일올래시장, 이중섭거리, 새연교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이 제주의 전통시장과 문화거리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귀포 이중섭로 일대에서는 원도심 문화페스티벌이, 서귀포항 새연교 일원에서는 주말 문화공연 ‘금토금토 새연쇼’가 펼쳐져 제주를 방문한 참가단에게 제주만의 특별한 야간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중기장관회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주체로서 중소기업’을 주제로 진행된다. 21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의 중소기업 담당 장관과 고위급 인사,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기업의 혁신사례,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각국의 정책노력, 포용적 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 및 민관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APEC 장관회의 중 가장 규모 있는 회의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절호의 기회”라며 “대규모 연계행사와 함께 제주의 우수한 로컬 상품과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려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아종의 탄생’, 변형된 생태계를 해부하다…김남헌 개인전

    ‘아종의 탄생’, 변형된 생태계를 해부하다…김남헌 개인전

    관계 속에서 변형된 인간의 모습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난다. 아종(亞種·종을 다시 세분한 생물 분류 단위)의 존재들은 서로 얽히고 설켜 새로운 생태계를 이룬다. 경기 파주에 위치한 갤러리끼는 오는 30일부터 전속 작가 김남헌(30)의 개인전 ‘열린도감, 아종의 생태계’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동안 탐구해 온 ‘아종’ 개념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변형과 내면의 균열을 작가 특유의 드로잉 방식을 통해 풀어낸다. 작가의 화면에 색은 배제된다. ‘넌 사람이 좀 고답해’, ‘아종’ 등의 작품은 날카로운 샤프 드로잉은 흑연의 농담과 질감을 통해 관계 속 변주를 기록하며, 관객을 하나의 ‘플레이어’로 작품 속에 초대한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다양한 존재의 형상을 만날 수 있는데, 분해된 표정, 롤플레잉(RPG) 게임 캐릭터처럼 배열된 신체, 마치 전설 속 괴수와 같은 모습의 존재들은 모두 인간관계 속에서 탄생한 ‘나의 변이된 일부’, 즉 아종이다. 그는 스케치를 미리 하지 않는다. 손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도시적·환상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구성한다. 관람자는 작품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 해석을 이어가며, 이는 하나의 열린 생태계처럼 무한히 확장된다. 29일 갤러리에서 만난 작가는 “작업을 할 때 어떤 결과를 바라고 스케치하는 게 아니고 자동으로 손을 따라가면서 그 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고뇌를 하고 감정을 따라가는지 천천히 감상하며 작품이 끝났을 때 손을 돌아보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끼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김남헌의 회화 세계가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분기점이다. 그의 드로잉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감정의 생태계이며, 관계 속에서 변형된 자아를 발견하는 철학적 탐구다. 김남헌은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제9회 서리풀 아트오브아트(Art for Art) 대상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 경기관광공사, ‘소래염전 염부들의 애환과 삶 시간여행’ ···갯골생태공원서 색다른 여행

    경기관광공사, ‘소래염전 염부들의 애환과 삶 시간여행’ ···갯골생태공원서 색다른 여행

    ‘갯골 3색 생태체험’, ‘소리마당극’ 몰입형 시간여행 콘텐츠 선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일제강점기 소래염전 소금밭 일꾼들의 애환과 삶을 녹여낸 환상적인 시간여행 체험, <호조들과 염부들-소금농부의 초대장>을 개최한다.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일제강점기 수도권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근대산업유산인 소금 창고를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그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일몰부터 밤까지 갯골생태공원의 고유한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시간여행 콘텐츠다. 주요 콘텐츠는 ▲시흥의 대표 관광지 갯골의 밤을 배경으로 ‘갯골 3색 생태체험’ ▲염부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관객 참여형 ‘소리 마당극’ 등으로 참가자들은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생생함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염판 위에서 소원을 담은 등을 띄우는 행사는 갯골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한다. 6~10세 자녀를 둔 가족 대상으로 개발됐다. 참가비는 특별 할인가로 1인 9,000원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도내 대표 생태관광자원인 갯골생태공원에서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참여하여 이번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색다른 추억을 쌓고 새로운 형태의 관광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핑크는 페이크’… 잔혹한 춤, 카타르시스 부를까

    ‘핑크는 페이크’… 잔혹한 춤, 카타르시스 부를까

    부드럽지만 불안한 핑크색 이중성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폭력 표현 분홍색은 대체로 사랑스럽고 달콤하다. 풍선껌 분홍으로 불리는 ‘드렁크 탱크 핑크’(drunk tank pink)가 폭력성을 줄인다는 심리학 실험도 있다.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분홍빛 성은 꿈과 환상의 나라를 완성한다. 안무가 김성훈(43)은 핑크의 이면을 봤다. 문학에서 ‘핑크빛 미래’가 불안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부드럽지만 잔혹하다. 그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때 드러나는 홍조, 상처가 남긴 흉터는 모두 핑크빛이다. 일반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느낌도 내포한 색깔”이라고 풀이했다. 28~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김성훈 온 싱크 넥스트 25(on Sync Next 25)’는 ‘핑크’를 내세워 무심코 아름답다고 여기는 대상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공연은 ‘상당한 수준의 선정성과 잔혹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경고를 써 놓은 ‘19세 이상 관람가’다. 가학적인 장면이 있고 때론 무용수가 피 칠갑하고 나체로 춤을 춘다.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만난 김성훈은 ‘아르토 기법’부터 꺼냈다.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활동한 앙토냉 아르토가 창안한 ‘잔혹연극’ 이론으로,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연극은 기만이며 육체 언어를 통해 현실의 삶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격적인 장면,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이 기법은 한국 연극계에서는 다양하게 시도됐지만 무용에선 드문 실험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서울시무용단 공연 ‘일무’의 공동안무자로 우아하고 강렬한 칼군무를 보여 줬던 그가 이번엔 그 아르토 기법을 가져왔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공연에 대한 갈증이 조금 있었고, 그 안에서 누군가는 불쾌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또 아무렇지 않게 여길 법한 기준점이 어디쯤인지 보고 싶었다”고 했다. 무대에는 8명의 남성 무용수가 오른다. 김성훈이 여러 공연에서 동작과 표현력을 보고 ‘찜해 놓은’ 무용수들을 한데 모았다. 이들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에서 섬에 불시착한 소년들처럼 야만적인 본능을 깨우고 집단의 광기를 발산한다. 이날 연습에서 ‘맞고 밟히고 내동댕이쳐진’ 고동훈(30)은 “공연의 의도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려 다른 무용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함께 많이 공연했던 친구들이라 합도 잘 맞아 부상 위험은 크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무대는 밝고 단순하다. 무용수들도 평상복을 입고 등장한다. 무용수들의 몸과 약간의 소품들로만 잔혹성을 드러내는 건 “평범한 일상에서 폭력적인 상황이 너무나 많이 발생한다는 걸 더 잘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다. 새로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무용수들에게도 크다.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했던 고동훈은 “매체에선 내 얘기를 줄이고 남과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표현하는 데 결핍이 느껴졌다”면서 “무용수들이 각자 억압된 감정이나 생각, 열정을 다 풀어내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했다. 김성훈은 “법에 걸려서 그 많은 아이디어를 다 담지 못했다. 이번에 많이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하나의 공연 특이점은 관객들에게 자유롭게 퇴장해도 좋다는 사실을 미리 공지한다는 점이다. 김성훈은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가는 것조차도 하나의 감각”이라며 “관객들에게 감각을 일으키는 것도 예술가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객들의 불평을 듣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가 가진 실험성 덕에 이런 시도도 해 본다”며 웃었다.
  • [씨줄날줄] 반토막 ‘공시족’

    [씨줄날줄] 반토막 ‘공시족’

    2021년 31만 3000명에서 2025년 12만 9000명. 공무원시험 수험생인 ‘공시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통계청은 올해 5월 20~34세 청년 중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인원을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집계했다. 공무원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보다 18만 4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5급 공채나 전문직을 준비하는 청년도 10만 5000명에서 8만 1000명으로 감소했다. 대신 일반기업체 준비 청년은 2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들이 공직이라는 ‘안정’보다 민간의 ‘도전’을 선택하고 있다는 해석은 드물다. 오히려 2010년대 청년 일자리의 마지막 보루였던 공무원에 대한 환상마저 깨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9급 공무원 초임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고, 연금개혁으로 퇴직 후 혜택도 예전 같지 않다. 여기에 악성 민원 스트레스와 경직된 조직 문화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무원의 매력은 바닥을 쳤다. 공무원시험 준비의 성지로 불렸던 서울 노량진 학원가는 재편되고 있다. 수백석 강의실이 가득 찬 장면은 점점 옛 모습이 돼 간다. 끼니를 책임지던 고시식당 앞 줄도 짧아졌다. “공무원시험 합격은 ○○○”이라는 CM송으로 유명한 교육기업은 매출 급감, 신용등급 하락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이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자격증 학원으로 바뀌면서 학원 공강 시간에 1500원 컵밥을 후루룩 먹던 청년 대신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들이 제2의 인생을 찾는 모습이 낯설지 않게 됐다. 고시식당, 컵밥거리만큼이나 이색적인 풍경이 유독 좁게 설계된 노량진역 에스컬레이터다. 혼자 서기에는 조금 남고 둘이 서기에는 너무 좁은 에스컬레이터는 ‘함께 공부하지만 혼자만 올라가는’ 시험의 비정함을 일깨우는 통로 같았다. 하지만 그런 각박한 경쟁을 뚫어도 기다리는 것은 박봉과 악성 민원뿐임을 깨달은 청년들은 오늘도 발길을 돌린다.
  • 3경기 만에 ‘찰칵’

    3경기 만에 ‘찰칵’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신고했다. ●팀 1-1로 비겨… 2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 선제골을 넣었다. LAFC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7분 만에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지만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 왼쪽 구석 상단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쓸 방법이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LAFC는 손흥민의 문전 슈팅 등 경기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상대 골키퍼의 잇단 선방에 막혔다. 특히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날린 슛이 수비수 등에 맞고 골대를 때리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MLS 데뷔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무승부를 이끌었고, 17일에는 첫 선발 출전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3번째 출전에선 골까지 기록하는 등 미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MLS는 “손흥민이 MLS에서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조명하며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팀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인 손흥민의 마수걸이 득점으로 다음 주말 샌디에이고FC와의 홈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데뷔 골의 기쁨보다 팀이 이기지 못한 실망이 크다고 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여전히 팀에 적응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선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재, 마라도나 드리블로 ‘도움’ 한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전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거들었다. 후반 33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곧바로 상대 선수 세 명을 제치는 드리블 질주를 보여줬다. 빠르게 전진해 페널티아크까지 다다른 김민재는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뮌헨이 6-0으로 이겼다.
  • ‘하늘의 최강자’ 블랙호크도 드론 앞에 추락 (영상)

    ‘하늘의 최강자’ 블랙호크도 드론 앞에 추락 (영상)

    │콜롬비아서 경찰 헬기 격추…코카인 원료지 단속 작전 중 발생│한국도 아파치 추가 도입 취소 논란…‘헬기 취약성’ 전 세계 안보 변수로 콜롬비아에서 경찰 블랙호크(UH-60) 헬기가 무인기(FPV 드론) 공격에 격추돼 12명이 숨졌다. 같은 날 공군 기지 차량 폭탄 테러까지 이어지며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러난 ‘헬기 취약성’이 중남미 마약 밀매 조직의 무기고로 옮겨붙었다는 점에서 국제 안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블랙호크 격추, ‘우크라이나식 드론 전술’의 확산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안티오키아주 아말피 상공에서 코카인 원료인 코카나무 재배지 근절 작전을 지원하던 경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 탑승자 16명 중 1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헬기가 격추된 아말피는 미국·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로 무장 조직과 범죄 집단이 치열하게 세력 다툼을 벌여온 곳이다. 외신이 전한 파장과 해석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희생자 가운데 경찰 특수부대원과 마약 단속 요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마약 밀매 조직이 드론으로 경찰 항공력을 무력화한 것은 중남미에서 처음이며 단순 테러가 아닌 ‘항공력 무력화 전략’으로 평가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사건 직후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군사 고문단이 콜롬비아 당국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디펜스 블로그는 군사 장비와 무기 체계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답게 드론의 개조 방식과 공격 전술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FPV 경주 드론을 폭발물 탑재형으로 바꿔 저고도 착륙 중인 헬기 하부를 노렸다는 것이다. 또한 콜롬비아군이 사건 직후 기존 대공 무기 대신 전자전(EW) 장비와 소형 레이저 요격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전했다. 워존(TWZ)은 전장 변화와 전략적 파급효과 분석에 강한 매체로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등장한 ‘헬기 사냥 드론’ 전술이 서반구로 확산한 첫 사례”라고 규정했다. 앞으로 격추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으며, AI와 결합한 저비용 드론은 결국 ‘헬기 무용론’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헬기 시대의 종말?”…한국도 아파치 추가 도입 ‘백지화 가능성’ 부상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헬기가 전장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다시 확인됐다고 지적한다. 한국에선 올해 추경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36대 추가 도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되며 사업 백지화 가능성이 커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5일 페이스북에서 “아파치 공격헬기 36대 추가 도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됐고, 군은 이를 유무인 복합체계 등 대체 전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1차 도입 당시 대당 441억 원이던 가격이 2차에는 773억 원까지 폭등했을 뿐 아니라, 미 육군도 비싼 유지비 탓에 구형 아파치를 조기 퇴역시키고 그레이이글 같은 첨단 드론 전력으로 군 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군 역시 구형 플랫폼보다 무인기 등 첨단 전력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미 육군 장성은 ‘구형 아파치가 더는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라고 밝힌 사실을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전한 바 있다. 당시 미 육군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미래 전장에서 공격헬기의 효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BI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제 Ka-52 ‘알리가토르’ 헬기가 반복적으로 격추된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헬기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줬다. ‘완전한 평화’ 비판받는 페트로 대통령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완전한 평화”를 기치로 무장 조직과의 협상을 추진해왔지만 현실은 범죄조직의 연쇄 테러와 치안 불안으로 이어졌다. 야권은 “이제 환상에서 깨어나 범죄자들과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확산하는 ‘드론 전쟁’, 미국도 긴장 멕시코 카르텔은 이미 자폭 드론과 FPV 공격을 정교하게 운용하고 있으며 일부 조직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드론 운용 기술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정보도 있다. 미군 지휘관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이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며 교전 규칙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워존은 “헬기가 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점차 제한될 것이며 AI와 결합한 저비용 드론은 앞으로 더 많은 격추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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