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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일 댓글 조작 밝혀졌지만… ‘삽자루’ 뇌출혈로 쓰러져(종합)

    박광일 댓글 조작 밝혀졌지만… ‘삽자루’ 뇌출혈로 쓰러져(종합)

    대입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이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박광일의 구속으로 학원계 댓글 조작을 폭로했던 대입수능 수학 ‘1타’ 강사였던 삽자루(우형철)의 근황도 주목을 받았다. 삽자루는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유튜브 계정에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이 마지막 영상으로 남았고 쾌유를 비는 수험생들의 댓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삽자루는 2017년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투스는 삽자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우형철 씨 측이 75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이투스의 손을 들어줬다. 삽자루는 2심 선고 직후 박광일을 비롯한 1타 강사들의 불법 댓글조작 관행을 폭로했다.2년간 경쟁업체 비방댓글…결국 구속 박광일은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씨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인터넷 강의는 계속 진행해왔다. 현재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 Q&A 게시판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성마이맥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성마이맥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 수강생 어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대성마이맥의 입장 및 대책을 조만간 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 힘 실어주는 與 “사전위탁보호제, 입양 전 의무화 법 추진”(종합)

    文 힘 실어주는 與 “사전위탁보호제, 입양 전 의무화 법 추진”(종합)

    “文 강조한 아동 학대 보호조치 확대 등 보완입법 이른 시일 내 이루도록 노력”文 “입양 부모랑 안 맞으면 입양아 바꾸든지”靑 “대통령 머릿 속엔 아동 반품 자체가 없다”野 “사전위탁보호제, 어설픈 변명 사과하라”심상정 “文 발언 대단히 부적절…사과해야”더불어민주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아동 학대에 대한 대책 관련, “입양 아동을 바꾸든지”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사전위탁보호제를 확대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하자 하루 만에 “입양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위탁제도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보완입법을 곧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진의가 상당히 왜곡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 “文대통령 회견 중 정확한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전위탁제도가 한국에서는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적으로 활용돼왔는데 이를 입양 전 필수절차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위탁제도에 대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 회견 중 정확한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입양 전 6개월간 예비 입양아동을 예비 부모 가정에 위탁해 그 기간 동안 모니터링, 사후관리, 평가를 통해 아동을 보호하고 안정적 입양을 돕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아동 학대 선제적 감지, 학대 발견 후 즉각 분리, 보호조치 확대를 강조한 만큼 이에 부응하는 보완 입법을 이른 시일 내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입양 부모의 경우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다시 취소하든지,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을 활성화하고 입양아동을 보호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이 중심이 아닌 어른 중심의 사고로 홈쇼핑에서 물건 고르듯 입양 아동을 바라보고 있다며 ‘사람이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가능한 물건이냐’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대통령의 말씀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다”라면서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靑 “사전위탁보호제 보완하자는 의미”“文 발언, 전체 맥락서 보면 이해할 것”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의도나 머릿 속에 ‘아동 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연이틀 진화에 나선 것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입양을 하고 싶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아이를 입양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프랑스 같은 경우 결연을 동의하면 6개월 이상 위탁 보호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도 6개월간 시험 양육한다. 몇 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반품이라느니 심한 표현이 나왔다”면서 “어제 말씀의 전체 맥락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野 “文 발언 사전위탁보호제 보완 취지? 어설픈 靑 변명” 주호영 “변명하지 말고 文 사과하라”이종배 “공감능력 상실 답변 공분 자초”나경원 “사전위탁보호제, 양부모 자격문제” 국민의힘은 이날도 문 대통령이 아동학대방지 대책으로 입양아동 취소나 교체를 언급한 데 대해 “아이를 물건 취급하느냐”며 맹공을 이어갔다.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보완하라는 취지였다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서도 ‘어설픈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의 바탕에 깔린 반인권적 인식의 일단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면서 “입양을 취소하거나 바꾸기 전에 마음에 들지 않은 대통령부터 바꾸라고 한 국민 여론이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잘 풍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가 물건이냐, 입양이 홈쇼핑이냐, 교환하고 반품하라는 말이냐는 온갖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변명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깨끗하게 사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공감능력 상실을 의심하게 하는 답변으로 국민의 공분을 자초했다”며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사전위탁보호제도의 취지는 아이하고의 ‘케미’(조화)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입양 부모의 자격 문제”면서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청와대의 해명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심상정 “文 발언 대단히 부적절” “사전위탁보호제, 부모자격 검증 절차지아이 한번 키워보고 판단하잔 제도 아냐” 이날 심사정 정의당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입양아동 관련 발언에 대해 “사전위탁보호제도 강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청와대 해명을 고려하더라도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위탁보호제는 아이 양육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부모의 자격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이지 부모가 아이를 한번 키워보고 판단하자는 제도가 아니다”라면서 “수많은 입양 가정과 국민에게 상처를 준 만큼 대통령께서 직접 바로잡아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두 아이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재조명“아이에게 조건 없이 사랑·가정 제공”“입양, 진열대 위 물건 고르는게 아냐” 조수진 의원은 4명의 자녀 중 두 아이를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10년 전 인터뷰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대통령 발언과 대비시켰다. 최 감사원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게 아니다. 아이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은 평범한 아이에게 그가 놓칠 수도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입양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면서 “마치 부유한 가정이 입양아를 돈 주고 산다는 시선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보다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오히려 입양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환불해주세요”…‘1타강사’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들 항의(종합)

    “환불해주세요”…‘1타강사’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들 항의(종합)

    대입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이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박광일의 구속에 수험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가 운영한 댓글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일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씨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인터넷 강의는 계속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와KOAS(강직성척추염환우회)에 연구비와 치료비로 써달라며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 Q&A 게시판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들은 “박광일 강의 들으려고 패스권 샀는데 그 돈 어떡하냐” “강의 제작하던 강사가 구속이라니”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성마이맥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성마이맥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알렸다. 이어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어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대성마이맥의 입장 및 대책을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 “입양아 바꾸거나”에 두 아들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한 말(종합)

    文 “입양아 바꾸거나”에 두 아들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한 말(종합)

    자녀 4명 중 2명 입양 최재형 발언 재조명최 “입양, 진열대 위 물건 고르듯 하는게 아닌사랑·가정을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는 것”조수진, SNS에 최 원장 입 빌려 文 저격靑 “대통령 머릿 속엔 아동 반품 자체가 없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두 아이를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양 아동을 바꾸든지” 논란을 비판했다. 최 원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상당히 왜곡됐다”고 거듭 해명했다. 최재형 “입양은 인생반전극 아닌 평범한 가정사 누릴 기회 제공하는 것” “부유한 가정보다 평범한 가정서 많이 입양” 조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인 페이스북에 ‘두 아이 입양 최재형 서울고법 부장판사’란 제목의 2011년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 원장은 4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 가운데 두 명은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다. 최 원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입양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면서 “마치 부유한 가정이 입양아를 돈 주고 산다는 시선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보다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오히려 입양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또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은 평범한 아이에게 그가 놓칠 수도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은 말 그대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고 지난 11일부터 12일 간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해 감사를 벌이는 데 대해 여권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탈원전 정책을 공격한다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받았다. 최 원장은 신년사에서 “사회·정치적 갈등 속에서 흔들림 없이 공직 업무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었다.조수진 “입양 취소·바꾼다든지 발언 文,인권변호사 출신인데 답답, 국제 망신” 조 의원은 기사를 게재하며 “아이를 가슴으로 낳는 것이 입양”이라면서 “대통령이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같이 민망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양부모에 의해 모진 학대를 당한 뒤 숨진 생후 16개월 정인양 사건을 둘러싼 입양 아동 학대사건 방지 대책에 대해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아이하고 맞지 않을 경우에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등 여러 방식으로 입양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이 중심이 아닌 어른 중심의 사고로 홈쇼핑에서 물건 고르듯 입양 아동을 바라보고 있다며 ‘사람이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가능한 물건이냐’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靑 “사전위탁보호제 보완하자는 의미”“文 발언, 전체 맥락서 보면 이해할 것” 청와대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대통령의 말씀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다”라면서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의도나 머릿 속에 ‘아동 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연이틀 진화에 나선 것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입양을 하고 싶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아이를 입양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프랑스 같은 경우 결연을 동의하면 6개월 이상 위탁 보호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도 6개월간 시험 양육한다. 몇 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반품이라느니 심한 표현이 나왔다”면서 “어제 말씀의 전체 맥락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아동 반품’ 의식 전혀 없어”

    靑 “문 대통령 ‘아동 반품’ 의식 전혀 없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을 두고 야당에서 ‘아이는 반품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그런 의식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의도나 머릿속에 ‘아동 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다”며 “취지가 상당히 왜곡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입양을 하고 싶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아이를 입양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 결연을 동의하면 6개월 이상 위탁 보호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도 6개월간 시험 양육한다. 몇 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을 대상으로 반품이라느니 심한 표현이 나왔다”며 “어제 말씀의 전체 맥락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하는 상황들을 보다 잘 조사하고, 또 초기에는 여러 차례 입양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또 입양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또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 등 야당에선 “입양 아이가 무슨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맘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 등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공 공연시설 대관료 코로나로 68억원 환불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연시설에서 취소된 공연 건수가 356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취소에 따른 대관료 환불액은 68억 4900만원으로 전체 대관료의 94.5%에 달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133개 기관의 공공 공연시설을 대상으로 취소 및 환불 실태를 전수조사해 18일 밝힌 결과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환불 규모가 가장 컸다. 서울시에서는 835건의 공연이 취소돼 43억여원을 환불했다. 경기도는 817건, 12억여원이다. 환불률은 서울시가 91.8%로 가장 낮았다. 경기와 광주, 대전 등 9개 지자체에서는 100% 환불했고 다른 지자체의 환불 비율도 모두 95% 이상으로 조사됐다. 공연별로는 클래식 공연의 취소 사례가 19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쌈·김치는 한국 것” 발언한 유튜버中네티즌에 공격당해…계약 해지까지 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댓글에 공감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협업 중이던 중국 미디어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볶음밥과 백김치, 계란후라이 등을 먹는 일명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중국 네티즌과 한국 네티즌의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과거에 올린 먹방 영상에서 한국인이 올린 중국인 비판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 네티즌이 올린 댓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려 줘 기쁘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네티즌 햄지를 향해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중국인들은 햄지의 김치 관련 최근 먹방 영상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햄지의 중국 소속사가 나서서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햄지는 추가 댓글로 “중국인들을 전부 욕한다고 알려져서 소속사에서 사과한 것 같은데 저는 김치나 쌈이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그거 가지고 논쟁이 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회사 측, 햄지에 계약해지 통보 논란이 계속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중국 대중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햄지’의 모욕으로 본 회사는 오늘부터 햄지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중국 문화와 팬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햄지와 우호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햄지가 중국을 모욕한 댓글이 올라와도 가장 먼저 본인과 소통했으며 그가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믿었기에 여러 플랫폼을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생방송 후 저희 직원들은 햄지가 회사에 알리지 않고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는 댓글에 임의로 응답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다시 한번 중국 팬들의 감정과 우리 회사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외국 블로거로부터 우리나라와 국민의 존엄성을 보호하며 어떠한 형태의 위반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또 소속사는 “이와 관련하여 상하이 수시안 광고 미디어 회사, 통·번역 직원 및 타오바오 관련 점포는 공식적으로 햄지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각 플랫폼 운영자의 감독 및 통제하에 지금까지의 비디오를 삭제하겠다”며 “타오바오에서 햄지와 관련된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하나, 환불 및 반품은 계속 가능하다”고 밝혔다.中 언론, 한국 겨냥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 주장 중국 언론이 지난해 11월 김치 기원 논쟁을 시작된 뒤 중국 대사가 한국 음식을 만들어 트위터에 올린 것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했다. 장 대사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갓 담근 김치를 놓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는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손수 만든 김치를 먹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장 대사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이곳에서는 김치를 흔히 먹는다고 강조했다. 랴오닝성 일부 지역에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한국과 중국의 ‘김치 충돌’은 두 나라가 문화와 음식에서 수천년간 관계를 맺어온 것을 반영한다면서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김치를 자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문화를 훔치려 한다는 한국 측의 반발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키며 ‘중국이 국제 시장의 기준이 됐다’는 논조를 폈다. 하지만 ISO의 인증을 받은 것은 ‘파오차이’(Paocai)이지 ‘김치’(Kimchi)가 아니다. 파오차이와 김치는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다르다. 김치(Kimchi)의 식품 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최근 유튜브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한 스타 블로거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중 네티즌이 격렬한 ‘댓글 전쟁’을 벌이는 등 김치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번 김치 논쟁과 관련 한국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 “입양아동 바꾸거나” 논란…청와대 해명에도 비판 쇄도(종합)

    문 대통령 “입양아동 바꾸거나” 논란…청와대 해명에도 비판 쇄도(종합)

    文, 신년기자회견 ‘아동학대’ 답변 중 파양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6개월 된 입양아동의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입양 취소·변경’은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는 사전위탁보호제 등 입양 제도를 보완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은 물론 아동단체도 해당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 “아이와 안 맞으면 아동을 바꾼다든지…” 문 대통령은 이날 ‘입양아동 학대 사망 사건’ 관련 질문에 “학대 아동의 위기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학대 아동이 발견되면 부모 또는 양부모와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입양의 경우에도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초기에는 여러 차례의 입양 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양은 아이 쇼핑하는 게 아니다” 국민청원 올라와신년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양부모님께 사과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말 무서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를 바꿔주면 이 아이(정인이)는 살고 바뀐 아이도 살았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골라 쇼핑하는 것이 아니다.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사고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고 환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 사람들(정인이 양부모)이 양부모라기보다는 살인자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 나라의 대통령마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 양부모를 저런 취급 하면 그 아이들은 대체 누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느냐”고 따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정인이 사건’ 관련 메시지 첫 줄에서 “입양 아동을 사후에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혀 입양 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정인이 사망의 원인을 일차적으로 입양에서 찾은 것이다.한부모·아동단체들도 문 대통령이 입양 취소나 입양아동 교체 등을 입양아동 보호 대책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현실과 괴리된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미혼모단체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에서 “아이는 물건이 아니다. 반려견도 이렇게 입양하지 않는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대책”이라고 말했다. 전영순 한국한부모연합 대표는 “마음에 안 들면 아이를 바꾸거나 입양을 철회한다는 것은 입양 과정에서 아이들을 거래 대상으로 보는 입양기관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라고 했다. 국제아동인권센터·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정치하는엄마들·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한부모·아동·입양단체들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입양기관이 아이를 맡는 즉시 친생부모와 완전히 분리하는 현실 속에서는 ‘원가정 보호’라는 법령 취지가 지켜질 수 없다며 입양기관 대신 공적 체계가 아동 보호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입양기관이 친생부모와의 입양 전 상담과 아동 보호를 맡아서는 안 된다”며 “헌법재판소도 인정했듯 더 많은 입양을 보내는 것이 목적인 입양기관이 친생부모의 양육보다 입양을 권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와대 “입양제도 보완하자는 취지”논란이 커지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하에 관례적으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며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는 법으로 사전위탁제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전위탁보호제에 대해 “바로 입양을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입양 전 5∼6개월간 사전 위탁을 통해 아이와 예비 부모 간 관계 형성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는 아이를 위한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양부모 동의하에 관례적으로만 허용하는데 특례법으로 법제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입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불행한 사고를 막으려면 입양의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입양 가정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인권의식 의심스럽다”…나경원 “물건 취급”정치권에서도 문 대통령의 ‘입양’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실시간 기자회견인 만큼 말꼬리잡기보다 답변의 맥락과 취지를 감안해야 하지만 이 부분만은 도저히 넘어가기 어렵다”면서 “(문 대통령의) 인권 의식이 의심스럽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그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 ‘아동을 바꾼다’는 말까지 했으면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양된 어린이들이 대통령의 저 발언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 아이들도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야 하나? 반인권적인 발언이 나왔으면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도 “무엇보다 충격적인 발언은 입양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입양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고 경악했다. 그는 “입양아동에게 가장 큰 상처와 시련은, 바로 입양 부모조차 자신을 떠났을 때”라면서 “‘내가 잘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죄책감은 어른들을 죄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또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 쳐도, 그것을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면서 해당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동학대 사망 사건 방지책은 결국 교환 또는 반품인 건가”라며 “인권변호사였다는 대통령 말씀 그 어디에도 공감과 인권,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 듣는 우리가 부끄러웠다”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성명서에서 “정인이 사건은 파렴치한 양부모에 의한 끔찍한 범죄이지, 정인이 때문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말엔 정인이 때문이란 의미가 내포돼있다. 그 인식과 발언에 치 떨리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해당 발언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였다”며 “입양 아이가 무슨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맘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 강아지도 파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사람을 두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아동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며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아동의 인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였다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 “제정신인가. 문제는 입양이 아니다”라며 “사건의 핵심은 아동 학대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대통령만 몰랐느냐. 참담하다”고 쏘아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입양아동 바꾸거나” 발언 논란에 청와대 해명

    문 대통령 “입양아동 바꾸거나” 발언 논란에 청와대 해명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든지,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다. 文, 신년기자회견 ‘아동학대’ 답변 중 파양 언급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아동 학대 사망 사건’ 관련 질문에 “학대 아동의 위기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학대 아동이 발견되면 부모 또는 양부모와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입양의 경우에도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초기에는 여러 차례의 입양 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양이 쇼핑이냐”…정치권·아동단체 일제 비판신년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양부모님께 사과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말 무서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를 바꿔주면 이 아이(정인이)는 살고 바뀐 아이도 살았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골라 쇼핑하는 것이 아니다.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사고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고 환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 사람들(정인이 양부모)이 양부모라기보다는 살인자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 나라의 대통령마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 양부모를 저런 취급 하면 그 아이들은 대체 누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느냐”고 따졌다. 한부모·아동단체들도 문 대통령의 언급은 입양 과정에서 아이들을 거래 대상으로 보는 입양기관과 다르지 않은 인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도 입양에 대한 이해와 공감 부족에서 나온 언사라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입양제도 보완하자는 취지”논란이 커지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하에 관례적으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며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는 법으로 사전위탁제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전위탁보호제에 대해 “바로 입양을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입양 전 5∼6개월간 사전 위탁을 통해 아이와 예비 부모 간 관계 형성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는 아이를 위한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양부모 동의하에 관례적으로만 허용하는데 특례법으로 법제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입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불행한 사고를 막으려면 입양의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입양 가정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입양은 아이 쇼핑 아니다”…문 대통령 비판 청원글 올라와(종합)

    “입양은 아이 쇼핑 아니다”…문 대통령 비판 청원글 올라와(종합)

    文, 신년기자회견 ‘아동학대’ 답변 중 파양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6개월 된 입양아동의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입양 취소·변경’은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입양아동 학대 사망 사건’ 관련 질문에 “학대 아동의 위기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학대 아동이 발견되면 부모 또는 양부모와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입양의 경우에도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초기에는 여러 차례의 입양 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아이와 안 맞으면 아동을 바꾼다든지…”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양은 아이 쇼핑하는 게 아니다” 국민청원 올라와신년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양부모님께 사과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말 무서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를 바꿔주면 이 아이(정인이)는 살고 바뀐 아이도 살았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골라 쇼핑하는 것이 아니다.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사고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고 환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 사람들(정인이 양부모)이 양부모라기보다는 살인자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 나라의 대통령마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 양부모를 저런 취급 하면 그 아이들은 대체 누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느냐”고 따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정인이 사건’ 관련 메시지 첫 줄에서 “입양 아동을 사후에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혀 입양 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정인이 사망의 원인을 일차적으로 입양에서 찾은 것이다.한부모·아동단체들도 문 대통령이 입양 취소나 입양아동 교체 등을 입양아동 보호 대책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현실과 괴리된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미혼모단체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에서 “아이는 물건이 아니다. 반려견도 이렇게 입양하지 않는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대책”이라고 말했다. 전영순 한국한부모연합 대표는 “마음에 안 들면 아이를 바꾸거나 입양을 철회한다는 것은 입양 과정에서 아이들을 거래 대상으로 보는 입양기관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라고 했다. 국제아동인권센터·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정치하는엄마들·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한부모·아동·입양단체들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입양기관이 아이를 맡는 즉시 친생부모와 완전히 분리하는 현실 속에서는 ‘원가정 보호’라는 법령 취지가 지켜질 수 없다며 입양기관 대신 공적 체계가 아동 보호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입양기관이 친생부모와의 입양 전 상담과 아동 보호를 맡아서는 안 된다”며 “헌법재판소도 인정했듯 더 많은 입양을 보내는 것이 목적인 입양기관이 친생부모의 양육보다 입양을 권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태섭 “인권의식 의심스럽다”…나경원 “물건 취급”정치권에서도 문 대통령의 ‘입양’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실시간 기자회견인 만큼 말꼬리잡기보다 답변의 맥락과 취지를 감안해야 하지만 이 부분만은 도저히 넘어가기 어렵다”면서 “(문 대통령의) 인권 의식이 의심스럽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그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 ‘아동을 바꾼다’는 말까지 했으면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양된 어린이들이 대통령의 저 발언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 아이들도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야 하나? 반인권적인 발언이 나왔으면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도 “무엇보다 충격적인 발언은 입양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입양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고 경악했다. 그는 “입양아동에게 가장 큰 상처와 시련은, 바로 입양 부모조차 자신을 떠났을 때”라면서 “‘내가 잘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죄책감은 어른들을 죄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또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 쳐도, 그것을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면서 해당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동학대 사망 사건 방지책은 결국 교환 또는 반품인 건가”라며 “인권변호사였다는 대통령 말씀 그 어디에도 공감과 인권,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 듣는 우리가 부끄러웠다”라고 날을 세웠다.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해당 발언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였다”며 “입양 아이가 무슨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맘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 강아지도 파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사람을 두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아동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며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아동의 인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입양은 아이 쇼핑 아니다”…문 대통령 비판 청원글 올라와

    “입양은 아이 쇼핑 아니다”…문 대통령 비판 청원글 올라와

    文, 신년기자회견 ‘아동학대’ 답변 중 파양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6개월 된 입양아동의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입양 취소·변경’은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입양아동 학대 사망 사건’ 관련 질문에 “학대 아동의 위기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학대 아동이 발견되면 부모 또는 양부모와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입양의 경우에도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초기에는 여러 차례의 입양 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아이와 안 맞으면 아동을 바꾼다든지…”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양은 아이 쇼핑하는 게 아니다” 국민청원 올라와신년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양부모님께 사과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말 무서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를 바꿔주면 이 아이(정인이)는 살고 바뀐 아이도 살았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골라 쇼핑하는 것이 아니다. 입양이라는 것은 아이를 사고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고 환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 사람들(정인이 양부모)이 양부모라기보다는 살인자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 나라의 대통령마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 양부모를 저런 취급 하면 그 아이들은 대체 누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느냐”고 따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정인이 사건’ 관련 메시지 첫 줄에서 “입양 아동을 사후에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혀 입양 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정인이 사망의 원인을 일차적으로 입양에서 찾은 것이다. 금태섭 “인권의식 의심스럽다”…나경원 “물건 취급” 정치권에서도 문 대통령의 ‘입양’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실시간 기자회견인 만큼 말꼬리잡기보다 답변의 맥락과 취지를 감안해야 하지만 이 부분만은 도저히 넘어가기 어렵다”면서 “(문 대통령의) 인권 의식이 의심스럽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그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 ‘아동을 바꾼다’는 말까지 했으면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양된 어린이들이 대통령의 저 발언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 아이들도 대통령의 진의를 살펴야 하나? 반인권적인 발언이 나왔으면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도 “무엇보다 충격적인 발언은 입양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입양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고 경악했다. 그는 “입양아동에게 가장 큰 상처와 시련은, 바로 입양 부모조차 자신을 떠났을 때”라면서 “‘내가 잘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죄책감은 어른들을 죄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또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 쳐도, 그것을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면서 해당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물건은 안 오고 환불 말하자 잠적… ‘먹튀’ SNS 쇼핑몰

    물건은 안 오고 환불 말하자 잠적… ‘먹튀’ SNS 쇼핑몰

    A씨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채팅 화면 상단의 광고창을 통해 연결된 쇼핑몰에서 3만 3000원짜리 코트를 구입했다. 2개월이 지나도 물품이 배달되지 않아 수차례 환불을 요구했다. 판매자는 배송 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채팅창을 폐쇄하고 연락을 끊었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새로운 쇼핑 창구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의 소비자 기만 거래가 도를 넘고 있다.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네이버 블로그·밴드·카페, 카카오톡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피해는 3960건 접수됐다. 배송 지연과 미배송이 59.9%(2372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청약철회 거부 19.5%(775건), 품질 불량·미흡 7%(278건), 폐업·연락 두절 5.8%(229건) 등이 뒤따랐다. 배송 지연은 1년이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배송 지연 판매자들은 연락 수단인 채팅창 등을 차단했다. 상담 사례 중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1.2%(1132건)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20.2%(554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18.6%(510건)였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SNS 플랫폼 소비자 기만 거래 도넘었다

    네이버·카카오 SNS 플랫폼 소비자 기만 거래 도넘었다

    A씨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채팅 화면 상단의 광고창을 통해 연결된 쇼핑몰에서 3만 3000원짜리 코트를 구입했다. 2개월이 지나도 물품이 배달되지 않아 수차례 환불을 요구했다. 판매자는 배송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채팅창을 폐쇄하고 연락을 끊었다. B씨는 2019년 3월 네이버카페에서 196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해외배송이라 배달에 4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새로운 쇼핑 창구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의 소비자 기만 거래가 도를 넘고 있다.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네이버 블로그·밴드·카페,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피해는 3960건 접수됐다. 배송 지연·미배송이 59.9%(2372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청약철회 거부 19.5%(775건), 품질 불량·미흡 7%(278건), 폐업·연락 두절 5.8%(229건) 등이 뒤따랐다. 배송 지연은 1년이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고, 배송 지연 판매자들은 연락 수단인 채팅창 등을 차단했다. 상담 사례 중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1.2%(1132건)로 최다였고, 5만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20.2%(554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8.6%(510건)였다. 일부 판매자들은 한 제품을 여러 플랫폼에 게시한 후 개인 블로그나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해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여러 단계의 거래 경로를 거치면서 사업자 정보와 연락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간 거래는 5.9%(235건)였고, 카카오톡이나 댓글로 많이 이뤄졌다. 이 경우 판매자 연락처 등 신원정보를 알 수 없어 피해 발생 때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인 SNS 플랫폼 운영자는 입점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대행 등의 책임이 있다. 하지만 피해구제 신청 대행은 소비자가 작성한 내용을 담당기관에 전달하는 데 그치고,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도 누락되는 사례가 많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국외 운영사업자는 이런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는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가 입점 판매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밤 12시까지 문열게 해달라”…헬스·노래방 등 자영업자 요구사항 발표

    “밤 12시까지 문열게 해달라”…헬스·노래방 등 자영업자 요구사항 발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집합제한·금지 업종이 최소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8개 단체는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관련 3개 공동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헬스장·필라테스·스터디카페·독서실·스크린골프·코인노래방·볼링장 등은 그동안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개별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오는 16일 정부의 새 지침 발표를 앞두고 공동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볼링경영자협회·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맘편히장사하고하고픈상인모임·스터디카페와 독서실운영자연합·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이 함께 했다. 단체들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하루 1000명대에서 최근 500명대로 떨어졌으나 언제 또 다시 대유행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이 특정계층의 희생에 기반한 방역대책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대책으로 인한 영업제한 혹은 금지 조치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임대료나 인건비, 재료비를 내지 못해 독촉에 시달리거나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재난지원금 200~300만원은 임대료 내기도 턱없이 부족하며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고객들의 빗발치는 환불요구에 마이너스 영업을 이어가고, 어떻게든 버티고자 임시로 배달·대리운전·택배상하차 일에 뛰어드는 일은 이제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600만 중소상인·자영업자들에게는 너무나도 흔한 일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영업시간 최소 밤 12시까지 허용, 이용가능한 인원 최소 시설면적 4㎡당 1인으로 조정, 맞춤형 대책 마련을 위한 업종별 대표·단체들과 협의 등 3가지 공동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단체들은 “호프집이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업종 특성상 밤 9시~12시 사이 이용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밤 9시까지 영업허용은 사실상 영업금지와 다름없다”며 영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시간당 이용객 제한, 투명 가림막 설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업종에서 적용 중인 ‘시설면적 8㎡당 1인 이용가능’ 조치는 코인노래방, 스크린골프 등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업장의 경우 집합금지와 같다”며 면적당 인원이용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업종별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협조할 의사가 있다”며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업종별 대표와 단체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거리두기 종료시점은 17일로 방역당국은 오는 16일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벤츠 S클래스에 국내 1호 ‘레몬법’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를 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2019년식 S클래스 ‘S 350d 4매틱’ 승용차에 대한 하자를 인정하고 교환 판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자동차를 대상으로 ‘레몬법’이 적용된 건 처음이다. 레몬법은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주행거리 2만㎞ 이내)에 동일한 중대 하자가 2회 이상, 일반 하자가 3회 이상 재발할 경우 제조사에 신차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차량의 차주가 정차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져 연료 소모를 줄이는 시스템(ISG)이 작동하지 않아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제작·판매사가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심의위원회는 ISG 결함이 차량 운행의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경제성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재 도중에 제작사와 차주 간 합의로 교환·환불이 이뤄진 사례는 30건가량 있었지만, 중재부에서 정식으로 교환 판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의 판정 결과를 존중하고 고객 차량을 교환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레몬법 시행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벤츠 S클래스, ‘레몬법‘ 첫 적용

    벤츠 S클래스, ‘레몬법‘ 첫 적용

    2019년식 벤츠 S클래스 ‘S 350d 4매틱’ 승용차에 국내 최초로 ‘레몬법’이 적용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를 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2019년식 S 350d 4매틱에 대한 하자를 인정하고 교환판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레몬법은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주행거리 2만㎞ 이내)에 동일한 중대 하자가 2회 이상, 일반 하자가 3회 이상 재발할 경우 제조사에 신차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시행했다. 레몬법 적용은 해당 차량의 차주가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져 연료 소모를 줄이는 시스템(ISG)이 작동하지 않자 교환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심의위원회는 ISG 결함이 차량 운행의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경제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재 도중에 제작사와 차주 간에 합의로 교환이나 환불이 이뤄진 사례는 30건가량 있었지만, 중재부에서 정식으로 교환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의 판정 결과를 존중하고 절차를 준수해서 고객 차량을 교환하는 과정을 조속히 진행 중”이라며 “레몬법 시행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치킨 환불 갑질’ 논란 결말…공군 “부대·업주, 원만히 해결”

    ‘치킨 환불 갑질’ 논란 결말…공군 “부대·업주, 원만히 해결”

    경기도 소재의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125만원어치(60마리)를 배달 주문한 뒤 전액 환불하고, 이후 배달료 문제를 놓고 별점 테러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 공군 측이 업주와 직접 대화를 하고 원만히 해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군은 지난 12일 밤 공식 인스타그램에 “‘치킨 환불 논란’ 관련 조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라면서 “오늘 저녁 해당 부대장과 업주분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부대 관계자라고 밝힌 익명의 게시글은 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인터넷 상에서는 배달앱에 올라온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 리뷰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는 별점 1점을 주며 “명시된 배달비 2000원을 선지불했는데 군부대라고 배달비로 현금 1000원을 더 달라고 했다”면서 “도심 근처에 있는 부대라 주변 가게들 중 군부대라고 추가비용 받는 곳은 하나도 없다”고 썼다. 이어 “저번에 단체주문 했을 때에도 닭가슴살만 몇십인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잡는다(만만하게 본다)”면서 “절대 비추천”이라고 혹평을 남겼다. 이에 업주는 댓글을 통해 배달료는 자체적으로 정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됐던 ‘치킨 125만원어치(60마리) 환불’에 대해선 분통을 터뜨렸다.문제의 ‘치킨 환불’ 사건은 지난해 여름 복날 무렵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업주는 “몇달 전 주문한 순살치킨 60마리는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인수한 지 얼마 안 돼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과 엉치살 네다섯 조각 구분을 잘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고, 양도 1마리당 750g인데 850g 이상 채워넣었다”고 반박했다. 또 “60마리 주문에 61마리를 보냈고, 치즈볼도 120개 서비스로 드렸다. 2마리당 1병씩 나가는 콜라도 36개나 보냈다”면서 “뻑뻑해서 못 드셨다던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 전액 환불조치했다”고 썼다. 업주는 “공무원이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전화를 수도 없이 했다”면서 “호구 잡았다고 하셨죠? 대체 누가 호구인가요? 125만원어치 닭을 드리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인가요? 배달료 1000원을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요?”라고 억울해했다. 문제의 리뷰와 업주의 반박 댓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됐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25만원어치 치킨 먹튀 갑질한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논란이 점점 커지자 별점 1점을 줬던 이용자 리뷰는 삭제되고, 현재 업주의 댓글만 남은 상태다. 이후 다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부대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반박글을 올려 논쟁은 더 격화했다. 한 네티즌은 “순살치킨 60여 마리를 주문했을 때 업체 측의 실수로 인해 씹지도 못할 정도의 딱딱한 치킨이 배송돼 본사 측에 항의, 전액 환불받은 사실이 있다”며 당시 치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날 단체주문한 치킨에서 심한 잡내와 지나치게 많은 닭가슴살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얼마 먹지도 못한 채 환불을 부탁드렸다”면서 “치킨을 먹은 일부 병사들은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고, 사장님이 사과를 하신 것처럼 댓글에 적어놨지만 일절 사과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공군 측은 12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뒤 같은 날 밤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알렸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공군부대가 과잉 대응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해당 지점에서 (품질이 불량한) 사제품 닭을 썼다는 (공군 관계자의 글은) 사실이 아니며 본사에서 공급한 정품으로 만든 게 확인됐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내일 개막… 이집트 카이로서 무관중 경기 치러

    남자핸드볼이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모든 스포츠 종목 중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연다. 관중 입장은 허용치 않는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산 무스타파 IHF 회장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 올해 제27회 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4일부터 2월 1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32개국이 출전한다. 코로나19 1년을 넘기면서 치러지는 첫 세계대회다. IHF는 당초 관중석 규모의 20% 정도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입장권을 환불할 계획이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H조에 편성돼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 리그에 진출한다. 6개국 4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결선 리그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순위는 역시 이집트에서 열렸던 1997년 대회에서 수확한 8위다. 2년 전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 제26회 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24개 참가국 중 22위에 그쳤다. 한국은 15일 새벽 2시에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가 왜 위험시설” 필라테스·피트니스 종사자 999배

    “우리가 왜 위험시설” 필라테스·피트니스 종사자 999배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 10여 명이 12일 인천시청 앞에서 밤 9시 이후 영업 재개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BA)의 조글샘씨는 “가족 모두 실내체육시설업 종사자인데, 코로나 감염 확산 후 네 식구 모두 실직자가 됐다”며 “나라에서 집합 금지 명령이 나올 때 마다 환불해 달라는 연락이 올까 봐 전화 받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우리는 매달 대출은 어디서 더 받을 수 있을지 찾아다녔고, 몇백에서 몇천만 원의 손해를 보고 버틴 게 1년”이라며 “정부가 우리에게 해준 것은 월세도 될까 말까 한 지원금과 ‘실내체육시설은 고위험시설이다’라는 프레임뿐”이라고 토로했다. 조씨는 “지금까지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은 확진자 중 단 0.5%밖에 되지 않는데, 무슨 이유로 우리가 고위험시설이고, 왜 몇 달을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지 정부가 설명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지금 내린 정책으로는 21시까지, 하루에 많아야 4~5타임, 그리고 40명밖에 수업을 하지 못한다”며 “결국 운영을 위한 인건비는커녕, 월세와 관리비만 겨우 낼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은 실내체육시설을 살릴 수 없는 정책”이라며 “벼랑 끝에 서 있는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을 위해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에서 필라테스를 운영하는 김명진 대표도는 “정부 관계자들이 필라테스를 해 봤다면 고위험군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내체육시설 강사들 대부분이 청년들인데, 이들이 빚더미에 허덕이는 모습이 정부는 보이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최소한의 생명줄은 보장해 줘야 한다”며 “형평성 있는 정책으로 청년들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BA)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후 정부의 방역에 따른 영업 규제 정책을 규탄하는 999배를 했다. 정부의 실내체육시설업 관련 교습목적의 9인 이하, 오후 9시까지 영업 정책을 비판하는 의미다. 한편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반관리시설인 실내체육시설에 다른 일반관리시설과 달리 3단계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총 10억1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산하 헬스클럽관장연합회도 지난 10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5종에 달하는 실내체육시설의 집합금지 명령을 철회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후 재조정이 없을 경우에는 ‘방역 불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군부대 치킨 환불 갑질’ 논란에 軍 ‘화들짝’…입장 발표(종합)

    ‘공군부대 치킨 환불 갑질’ 논란에 軍 ‘화들짝’…입장 발표(종합)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60마리를 배달 주문하고 모조리 환불 조치한 뒤 ‘별점 테러’를 남겼다는 논란이 발생해 뜨겁다. 치킨집 업주는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채 환불 조치를 했는데도 별점 테러를 받았다는 입장인 가운데 해당 부대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당시 배달된 치킨의 상태가 좋지 않아 환불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부대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까지 올라가는 등 논란이 격화하자 공군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나섰다. ‘별점 1점’ 이용자 “추가 배달료 1천원 요구해 황당”‘125만원어치 치킨 먹고 한푼도 안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도권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가게의 배달앱에 올라온 한 리뷰를 캡처한 게시물로, 별점 1점을 준 이용자는 “지역 배달비 2000원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을 더 달라고 했다”면서 “계좌이체로 1000원을 보내긴 했는데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난다”고 썼다. 이어 “도심 근처에 있는 부대라 주변 가게들 중 군부대라고 추가비용 받는 곳은 하나도 없다”면서 “사전에 명시도 없었고, 배달기사 역시 따로 이야기가 없어서 (추가 배달비 이야기에) 너무 당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그 1000원 때문에 잠재고객들 다 잃었다고 생각하시라. 저번에 단체주문 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인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잡는다(만만하게 본다)”면서 “절대 비추천”이라고 남겼다. 업주 “60마리 주문한 뒤 전액 환불…1마리도 수거 못해”이에 업주는 댓글을 통해 “전화로 말씀드렸듯이 우리 배달료엔 우리가 정한 경계선이 있다. 다른 업체가 얼마를 받건 우리랑 무관한 일”이라며 “배달기사가 바빴는지 잊고 말씀드리지 않아 주의드리겠다고 재차 사과한 바 있다”고 일단 추가 배달비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된 ‘치킨 60마리 환불 조치’에 대해서는 분통을 터뜨렸다. “서비스도 많이 보냈는데 본사 들먹이며 갑질” 문제의 ‘치킨 60마리 환불’ 사건은 지난해 여름 복날 무렵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업주는 “몇달 전 주문한 순살치킨 60마리는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인수한 지 얼마 안 돼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과 엉치살 네다섯 조각 구분을 잘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고, 양도 1마리당 750g인데 850g 이상 채워넣었다”고 반박했다. 또 “60마리 주문에 61마리를 보냈고, 치즈볼도 120개 서비스로 드렸다. 2마리당 1병씩 나가는 콜라도 36개나 보냈다”면서 “뻑뻑해서 못 드셨다던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 전액 환불조치했다”고 썼다. 또 “직업군인 남동생이 있는지라 열심히 나랏일 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더 많이 드리려고 노력하고 새 기름으로 갈아서 4시간 반 동안 데여가며 땀흘려 정성껏 조리해드렸던 노고가 너무 비참하고 속상했다”면서 “지난 일이니 봉사활동 했다 치려했는데 이렇게 다시 들춰내시니 평소 달지 않던 리뷰 댓글을 처음으로 달게 됐다”며 밝혔다. 업주는 “공무원이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전화를 수도 없이 했다”면서 “호구 잡았다고 하셨죠? 대체 누가 호구인가요? 125만원어치 닭을 드리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인가요? 배달료 1000원을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요?”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체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문제의 리뷰와 업주의 반박 댓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됐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25만원어치 치킨 먹튀 갑질한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별점 1점을 줬던 이용자 리뷰는 삭제되고, 현재 업주의 댓글만 남은 상태다. 부대 관계자 “딱딱한 치킨 배달돼 환불했던 것”다만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공군 관계자 또는 당시 일을 목격한 병사라는 네티즌들이 반박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순살치킨 60여 마리를 주문했을 때 업체 측의 실수로 인해 씹지도 못할 정도의 딱딱한 치킨이 배송돼 본사 측에 항의, 전액 환불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또 주문을 하게 됐을 때 배달앱에 명시된 배달료 외에 배달기사가 추가로 현금 1000원을 요구해 황당해하며 계좌이체로 10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제품 배송으로 인해 환불받은 사건을 업주가 피해를 입은 양 포장하고 있다”면서 “배달앱을 통해 약속된 가격에 거래를 했는데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업체의 잘못이 아니고, 잘못된 제품을 배송해 환불받은 것은 군부대의 갑질이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심한 잡내에 환불…추가 배달비, 단체주문도 아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날 단체주문한 치킨에서 심한 잡내와 지나치게 많은 닭가슴살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얼마 먹지도 못한 채 환불을 부탁드렸다”면서 “치킨을 먹은 일부 병사들은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고, 사장님이 사과를 하신 것처럼 댓글에 적어놨지만 일절 사과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달료 1000원 때문에 갑질한다고 하는데 부대에서 1㎞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가게다. 또 추가 배달료를 받았을 때에는 단체주문이 아니라 일반주문이었다”라면서 “(업주가) 리뷰를 보고 내려달라며 군부대 앞에서 소리 지르며 대대장 나오라며 막말을 퍼부었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그때서야 돌아갔다”고도 했다. 공군 “사실관계 확인 중…적절한 조치하겠다”공군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rokaf_official)에 12일 ‘치킨 환불 논란 관련, 조치 현황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해당 부대는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면서 “이후 해당 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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