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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소프라노 네트렙코, ‘친(親) 푸틴’ 이미지 못벗고 대만 공연 취소

    유명 소프라노 네트렙코, ‘친(親) 푸틴’ 이미지 못벗고 대만 공연 취소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대만 공연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전면 취소됐다고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국가교향악단(NSO)은 전날이었던 지난 28일, 대만 내부에서 제기된 안내 네트렙코와 그의 남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공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연 입장권 구매자에 대한 환불 조치는 이날 오후부터 진행 중이다. 클래식계의 최고 스타로 추앙받아왔던 네트렙코는 국제무대 활약을 위해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하고 빈에 장기간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러시아 국적도 보유한 이중국적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푸틴 지지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는 점에서 대만 공연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왕딩위 국회의원은 “네트렙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좋은 친구’”라면서 “그가 대만의 국가음악청에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대만이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존중”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번 공연 취소 결정에 대해 대만 문화부 역시 ‘행정법인인 국가교향악단의 전문적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네트랩코 공연 취소에 대한 찬성의 입장을 취한 모양새다. 이에 앞서 네트랩코가 친(親)푸틴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던 푸틴의 측근 인사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그의 대만 공연계획은 대만 내부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침공 및 합병 당시 네트랩코는 “정치와 예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도 당시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러시아 편에 서는 듯한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푸틴 대통령 역시 여러 차례 네트렙코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지난해 네트렙코 50번째 생일 기념 콘서트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치르도록 해 친밀감을 과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잇따라 국제 무대에서의 공연이 취소됐고, 지난해 5월 그는 재기를 노리며 대형 홍보업체와 계약을 맺고 덴마크 공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이마저도 일정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이때가 되자 비로소 네트렙코는 자신의 SNS에 ‘전쟁 반대 메시지’를 처음 게재했는데, 다만 이때도 그는 “예술가를 비롯한 공적 인물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말하거나 조국을 비난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자유로운 선택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푸틴을 겨냥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오히려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지목한 뒤, “눈먼 침략자들만큼 사악하다”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 또다른 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그는 독일 디자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아직 러시아의 대통령이고, 난 아직 러시아 국민”이라면서 “러시아 국민은 누구도 푸틴을 비판할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푸틴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 
  • “술 마셨으니 화대 더 내라” 요구에 성매매 여성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선고

    “술 마셨으니 화대 더 내라” 요구에 성매매 여성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선고

    성매매를 한 여성과 화대를 두고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징역 1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7년과 함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휴대폰으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B씨와 성매매를 약속하고 B씨가 거주하는 울산 남구의 원룸으로 찾아갔다. 원룸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성매매 금액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B씨가 “술을 마셨으니까 돈을 더 내야 한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하자 A씨는 환불을 요구하며 B씨와 다퉜다. 다툼이 이어지면서 B씨가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알리려고 신고하려 했다. 성범죄 전과가 있던 A씨는 다시 처벌받게 될 것이 두려워 B씨를 제지했으나, B씨가 계속 통화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끊어버리고 B씨를 폭행해 기절시킨 뒤 흉기로 살해했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7월 노래방에서 말다툼을 벌인 지인 C씨의 머리 부위를 술병으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며 “피고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또 “강제추행죄로 집행유예 기간인데 범행했고, 여러 차례 성범죄 전력이 있다”며 “재범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박카스 한병 5만원”, 환불요구에 “법대로 하라”던 약사…징역 1년, 집유 2년

    “박카스 한병 5만원”, 환불요구에 “법대로 하라”던 약사…징역 1년, 집유 2년

    ‘박카스 한 병에 5만원’을 받고 손님이 환불을 요청하자 “법대로 하라”고 거부한 40대 약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김정헌)은 23일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A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약사의 신뢰를 손상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 25명의 피해금 전액을 공탁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손님 2명을 폭행한 것은 피해자들이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말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박카스와 마스크, 반창고, 두통약 등 일반약품을 개당 5만원씩 판매하고 뒤늦게 카드결제 금액을 보고 놀란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약사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판매가격표시제’를 지켰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불만이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고 거부해 논란을 불렀다. A씨는 손님이 환불 요청하면 카드 결제기 전원을 뽑거나 ‘법원에서 환불 판결을 받아오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쓴 종이를 건네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 A씨의 처벌을 요구하면서 ‘한국을 욕 먹이는 약사가 있습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숙취해소 음료 2병을 샀는데 10만원이 결제됐다. 그 자리에서 ‘약을 안 먹었으니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더니 ‘환불을 받고 싶으면 민사로 고소 접수하라’고 했다”며 “약국 안을 둘러보니 파스, 박카스, 거즈, 감기약, 소화제, 심지어 마스크 한 장도 5만원이 붙어있었다”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취재에 나선 언론에 A씨는 “약사법이 ‘성선설’에 입각해 약사의 선함을 믿고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생겨도 과태료가 미미할 정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더 키웠다. 또 “언론과 인터넷에 뉴스가 퍼지면서 손님이 전혀 오지 않아 약국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라고도 했다. A씨가 2021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이처럼 터무니없는 값으로 챙긴 차액은 25 차례에 걸쳐 모두 124만 8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A씨는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 앞에서 커터칼날을 넣었다 뺐다하며 약국에 있던 종이 상자를 베고 찌르면서 위협했고, 손님 멱살을 잡고 흔드는 폭력행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지난해 6월과 12월 세종시 모 병원에서 간호사를 상대로 소란을 피우는 등 병원 영업을 방해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가 약국 손님이 대부분 가격을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은 채 결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시중 판매가 보다 비싸게 약품 등을 판매하는 등 약사로서 비상식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이날 “A씨가 과거 양극성정동장애를 앓아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범행이 장기간 이뤄진 데다 행동을 보면 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거 처벌 전력이 없고, 약국을 폐업한 점 등을 형량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3개월이면 암 완치” 산삼약 처방한 한의사 실형…환자는 사망

    “3개월이면 암 완치” 산삼약 처방한 한의사 실형…환자는 사망

    말기 암 환자에게 ‘산삼 약’을 처방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의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최병률 원정숙 정덕수 부장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자신에게 연락해 온 한 말기 암 환자의 배우자에게 “내가 개발한 산삼 약을 3개월가량 먹으면 암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를 권유한 A씨는 치료비로 3억 6000만원을 요구했고, 치료가 실패하면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비싼 가격에 환자 측이 치료를 망설이자, A씨는 지인까지 동원해 설득에 나섰다. 지인은 환자 측에 “A씨의 산삼 약을 먹은 후 머리에 종양이 없어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 치료가 실패했을 때 A씨가 돌려줘야 할 금액에 대해선 본인이 보증하겠다고도 했다. 결국 환자 측은 총 2억 6천만원을 지불하고 A씨로부터 산삼 약 등을 처방받았다. 환자는 한 달간 약을 먹었으나 오히려 몸무게가 급감하는 등 증상이 악화했고, 결국 2020년 사망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암을 치료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환자를 기망하고 돈을 편취했다”면서 “A씨가 처방한 약 등에서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일부 사람에게는 약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에도 환자에게 부작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본인의 치료로 실제 생존한 환자가 있는 만큼 산삼 약이 효과가 있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그러나 “생존 환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지난해 충북 소비자 상담 건수 유사투자자문 최다

    지난해 충북 소비자 상담 건수 유사투자자문 최다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접수된 소비자상담 가운데 회비를 받고 주식종목 등을 추천해주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22년 충북지역 소비자상담은 총 1만 1967건이다. 전년보다 13.6% 감소한 수치다. 상담 내용 중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531건), 의류·섬유(327건), 헬스장(224건), 이동전화서비스(207건), 정수기 대여(193건) 등이다. 대부분 계약해지시 너무 많은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환불을 잘 해주지 않는다는 내용들이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봉지면이다. 2021년 3건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122건으로 급증했다. 라면 등을 할인판매하는 특정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상담자들의 나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1만 1439건을 분석해보니 40대가 29%(3315건)로 가장 많았고, 30대 25.4%(2904건), 50대 21%(2403건) 등이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14.6%(1668건), 20대는 9.8%(1126건)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은 소비자상담이 증가하는 반면 전화권유 관련 건수는 감소추세”라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카엘라, 2월 스마트스토어 기획전서 ‘비건 여성속옷세제’ 론칭 이벤트 진행

    카엘라, 2월 스마트스토어 기획전서 ‘비건 여성속옷세제’ 론칭 이벤트 진행

    “중성세제로 속옷, 아기옷, 운동복 매일 세탁 가능” 여성 웰니스 라이프 브랜드 ‘카엘라(CAELA)’는 20일부터 26일까지 스마트스토어 기획전에서 ‘카엘라 비건 여성속옷세제’를 론칭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월 기획전에서는 여성속옷세제가 포함된 구성에 한해서 혜택이 있으며, 여성속옷세제 구성 제품은 무료배송을 진행한다. 제품 구매 시 안심환불팩(세제1, 청결제1, 티슈 2매)을 증정하며, 세제가 들어간 세트구성을 2개 이상 구매 시 청결티슈 본품을 제공한다. 카엘라 비건 여성속옷세제는 생분해도 99%로 바디버든을 줄이고 민감한 부위에 밀접하게 닿는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의 순한 세제를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그날의 흔적이 남은 속옷, 땀이 밴 운동복, 민감한 피부도 매일 손빨래가 가능하다. 이에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비건인증을 받아 순한 사용감을 제공하며, ‘EWG 올 그린’ 등급으로 안심할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카엘라 비건 여성속옷세제는 동물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았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기준으로 만든 제품이다. 팜커넬오일과 코코넛,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했으며, 인공색소, 합성향료를 무첨가 했다. 유칼립투스잎 오일을 소량 넣어 기분 좋은 상쾌함을 준다. 카엘라 관계자는 “이번에 론칭한 여성속옷세제는 중성세제로 옷감손상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어 운동하거나 땀을 흘려 속옷과 운동복을 매일 세탁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 서울 헬스·요가·필라테스 강사도 ‘표준근로계약서’

    서울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30대 헬스 트레이너 A씨는 2년간 수십명의 회원을 전담해 운동 지도를 해 왔다. A씨는 최근 이직을 준비하면서 센터 측에 퇴직금을 문의하자 “프리랜서 신분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퇴직금은 따로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A씨는 운동 지도 외에도 운동기구를 청소하거나 다른 고객들을 안내하는 등 사실상 정규 직원처럼 일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사례처럼 운동 트레이너들은 대부분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불공정한 계약관계에 놓여 있다. 이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형 운동 트레이너 표준계약서’를 개발한다.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었지만 피트니스센터 소속 일반 직원처럼 일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 만큼 공정한 계약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표준계약서에는 업무 내용과 범위, 근무일 및 시간, 임금 조건 등 기본 요건이 담긴다. 회원 환불 시 급여 처리 규정 등 업무 특성에 맞는 노동 조건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부터 운동 트레이너의 계약 유형, 평균 보수, 업무 내용 등 노동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한다. 표준계약서는 앞으로 운동 트레이너와 사업주 간 분쟁 발생 시 구체적인 판단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개발되는 표준계약서는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 트레이너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대형 피트니스 가맹점과 업무협약을 맺어 공정한 계약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이마트, 작년 역대 최대 매출 내고도 영업이익 ‘반토막’

    이마트, 작년 역대 최대 매출 내고도 영업이익 ‘반토막’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사태 등을 겪은 이마트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이마트 매출액은 29조 33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역대 최대 연매출 기록을 썼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17억원 감소한 1451억을 기록했는데,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86억원을 비롯해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400억원 및 손익 등이 반영됐다. 이마트는 사업부별로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이 있고 연결 자회사로는 SSG닷컴, 조선호텔앤리조트,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이 있다. 이마트 별도기준(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 9,02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회사 중에서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 7447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영업적자 1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손실 219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폭을 개선했다. G마켓은 4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W컨셉은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 2013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이 전년비 6.7% 신장한 31조 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목표로 삼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 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모델별로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 시내버스 2025년 무료화

    세종 시내버스 2025년 무료화

    세종시가 2025년 1월부터 전 시민 버스 무료화를 시행한다. 대구·대전이 올해 7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를 시행하지만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시는 이달 말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오는 6월까지 기본계획수립 및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거쳐 올해 하반기 무료화 관련 조례를 개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윤종광 시 신교통체계담당은 “세종이 전국에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낮다. 최민호 시장의 공약”이라며 “버스 탑승 때 요금을 받고 나중에 지역화폐로 100% 되돌려주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후보 시절 “시민이 가장 호소하는 불편이 교통 문제”라며 “시민이 자가용을 가능한 한 많이 끌고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 후 추진에 나섰다. 세종시는 전 시민 무료화로 연간 20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지난해 공영제인 세종도시교통공사(148대·60개 노선)에 280억원, 민영 업체(104대·13개 노선)에 적자 노선 손실 보전금으로 180억원 등 460억원을 지원했다. 세종시 인구는 39만명을 돌파했다. 윤 담당은 “부동산 침체로 취득세 등의 세입이 줄었지만 그 정도 예산은 큰 부담이 없고,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면 도로 건설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 이런 이유는 시내(마을)버스 이용률이 7.9%로 전국에서 가장 낮기 때문이다. 다른 시도 평균 15∼20.1%의 최대 3분의1 수준이다. 중앙부처가 이전한 세종시 신도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설계돼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자전거 도로 등을 빼면 대부분 편도 2차선밖에 안 된다. 게다가 대중교통이 아직 편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 등의 직장인이 많고 외지인이 자주 드나들어 아침저녁 출퇴근 때는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윤 담당은 “세종시는 승용차 수송 분담률이 46.9%로 7개 광역시 중 가장 높고, 통근(통학) 때 72.5%가 승용차를 이용한다. 2021년 전체 시내버스 운영비 608억원 중 요금이 174억원에 그쳤다”면서 “전 시민 무료화로 버스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강릉페이로 버스·택시비 결제…교통카드 기능 추가

    강릉페이로 버스·택시비 결제…교통카드 기능 추가

    강원 강릉시는 지역화폐인 강릉페이에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식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카드 발급은 강릉페이 앱에서 가능하고, 충전은 편의점과 버스카드 충전소, 강릉페이 앱에서 할 수 있다. 소득공제 신청과 잔액 환불은 캐시비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2월 신청분은 3주 정도 소요가 돼 3월 2일부터 발송되고, 3월 이후 신청부터는 일주일 정도 소요가 된다. 강릉페이는 한도인 월 30만원을 사용하면 1만8000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페이 사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2023년 챗봇산업<1> 항공사·버스·철도 등 챗봇 이용 확산

    2023년 챗봇산업<1> 항공사·버스·철도 등 챗봇 이용 확산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하늘길을 포함해 교통 체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 선언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의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완전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항공·버스·철도 주요 사업이 일부 정상화됨에 따라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고객 민원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SRT(고속철도), 카카오T, 티머니,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주요 회사들은 지난 수년간 메이크봇이 개발한 챗봇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고객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였다. 또한 최근 챗GPT 등 신기술의 영향으로 챗봇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챗봇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혁신적인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메이크봇의 챗봇 플랫폼은 향후 초거대 AI 등 기술과 결합하여 큰 발전이 기대된다. ●대한항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RS 우수 운영사 선정’…항공 챗봇 ‘대한이’ 주목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RS를 갖춘 211여개 회사 및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운영 실태를 조사해 ‘우수’ 평가를 받은 운영사에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대한항공 역시 ‘우수 운영사’에 선정되어 국내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다졌다. 과기정통부는 음성 통화 중심 ARS가 최근 인공지능 (AI) 챗봇, 보이는 ARS 등으로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새로운 평가지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해 챗봇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고조되며, 대한항공의 마스코트 챗봇 ‘대한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귀여운 대한이 챗봇 캐릭터로 연령대 제한없이 처음 이용하는 여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다국어 서비스 제공으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각국의 언어 제공으로 챗봇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대표 항공사인만큼 챗봇 이용률은 높은 편이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메이크봇이 개발한 챗봇 도입 후 약 2년 여간 이용자로부터 사랑을 받은 대한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도화와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줄이고, 여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챗봇 서비스 ‘물어보안’ 운영…서비스 품질·안전 한층 강화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14여개의 공항을 관리하며, 업무에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메이크봇이 개발한 카카오톡 기반 챗봇 서비스 ‘물어보안’을 도입하여 연평균 1억 5,000여명의 공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항공 탑승 관련 주의사항 안내 및 공항 서비스 품질 및 안전을 극대화했다. 비대면 스마트 공항의 시작을 실현한 ‘물어보안’ 챗봇 서비스는 코로나19 완화로 늘어난 공항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고, 해당 챗봇 서비스를 통해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나 공항 내 보안 검색 절차, 공항 방문객의 자주 묻는 질문(FAQ) 등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탑승수속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손정맥 정보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바이오패스’ 이용도 안내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판독시스템 확대 운영, 공항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올해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기존 메이크봇이 개발한 챗봇 서비스 도입에 이어 2023년도 시설공사(신규) 발주 계획에 따라 비대면 스마트 공항 가속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SRT 고속철도 챗봇 도입 후 고도화 지속 24시간 비대면 고객 응대가 가능한 SRT 챗봇은 승차권 예매·환불·보상 등 승차 정보를 승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정기·회수 승차권·할인제도·운행일정 등 모두 한손으로 손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R 회원제도 및 교통약자 도우미, 유실물 안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차내 와이파이 정보·콘센트 위치 등 자주 묻는 질문이나 주요 문의 사항에 알맞은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열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만큼 민원 해결 외 다양한 콘텐츠 등을 검토하여 메이크봇과 함께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T 고객센터, 챗봇 통해 신속한 문제 해결 가능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고객센터가 챗봇을 도입한 이래 하루 약 수 만명 이상의 이용자수가 집계돼 관련 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카오T 챗봇은 카카오택시, 카카오대리, 주차, 바이크 등 8개 문의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개인 카카오싱크 연동으로 교통서비스 사용 이력 조회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크게 소요되지 않는다. 카카오T와 인공지능(AI)전문 업체 메이크봇은 지속적인 챗봇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만족성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티머니 챗봇, 고도화 통해 고객 소통 원활…부서별 업무 효율성↑ 대중교통 대표 결제서비스 티머니 고객센터가 메이크봇의 챗봇을 맞춤 구축한데 이어 지속적인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머니 챗봇은 오픈하자마자 약 5만명 이상의 카카오 친구를 추가하는 등 기염을 토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었다. 끊임없이 오류 등을 체크하여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게끔 고도화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고객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티머니 챗봇은 연중무휴 24시간 고객 문의에 대응하며, 티머니카드, 모바일티머니, 티머니페이, 티머니 고속버스, 티머니 시외버스, 티머니 택시 등 6개 서비스의 고객센터를 통합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에 실시간으로 대응함에 따라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이 늘어나고, 티머니 각 부서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이크봇은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티머니, 카카오T 등 대중교통·고속철도·항공 등의 국내 주요 교통항공산업 기업들의 챗봇을 개발 및 도입 구축시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고객과의 소통 범위가 넓어지고,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 챗봇 운영으로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편의성까지 증대되어 월간 수백만 명에 이르는 수많은 이용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편리함과 신속함이 최우선인 교통산업은 메이크봇의 챗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 향상에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필수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김지웅 메이크봇 대표는 “교통항공산업의 수요 증가로 최근 챗봇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메이크봇은 지난 수년간 교통항공산업에 맞는 챗봇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특히 교통시스템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개인이 방대한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코로나19 완화로 마스크 의무 해제가 비대면 사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ChatGPT 등 신기술에 따라 챗봇에 대한 열기와 관심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적인 챗봇 기획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이뤄낸 메이크봇은 항시 트렌드를 뛰어 넘는 향후 독보적인 AI 개발·언택트 기술 등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내일부터 서울택시 요금 인상…불친절 기사 불이익도

    내일부터 서울택시 요금 인상…불친절 기사 불이익도

    2월 1일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택시 서비스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요금 인상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택시 관련 민원신고 중 불친절 행위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승객의 경로선택 요청 거부, 승객에게 반말, 욕설, 폭언, 성차별·성희롱 발언,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시는 2015년 9월부터 사업개선명령으로 불친절 행위에 대해 사업정지 및 과장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대부분 녹취 또는 영상 자료가 없어 행정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불친절 행위 신고 누적자에 대한 불이익을 통해 불친절 신고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불친절 신고가 주기적으로 누적된 자에 대해 보수교육 재실시, 통신비 지원 중단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불친절 행위 위반건수를 위반지수에 산정하는 내용의 법령 및 지침개정을 건의해 불친절 택시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택시업계의 불친절 등 민원 발생시 자발적 택시요금 환불제인 ‘불친절 요금 환불제도’도 다시 시행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칭찬이나, 조합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을 경우 시민표창과 함께 서울시 인증 친절기사 스티커를 지급할 계획이다. 택시운전자의 불친절은 02-120으로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다. 위반차량번호는 반드시 차량번호 전체를 정확히 기억해야 신고해야 하며, 증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할증 개선과 기본요금 조정이 택시 서비스 개선과 심야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불친절 기사의 경우 업계 퇴출 등 강력한 대처, 관리를 시행해 서비스 수준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나리오대로만 하면 뇌전증”… 병역시스템 쥐락펴락한 브로커들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브로커 김모씨) 검찰이 26일 재판에 넘긴 병역 브로커 김씨는 인터넷 병역 상담 카페를 개설해 병역 의무자 등을 끌어들인 뒤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하면 의사조차 쉽게 환자 여부를 구별할 수 없는 뇌전증의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김씨는 뇌전증으로 신체검사 5급(전시근로역·군복무 면제)을 못 받으면 보수를 전액 환불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계약서를 써 줘 의뢰인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김씨가 받아 챙긴 수수료가 2억 610만원가량이다. 특히 의뢰인에 따라 진료 기록도 다르게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발작 등을 연기해 119에 허위 신고하고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면탈자에게는 동네 병·의원에서 여러 차례 허위 진료를 받게 했다. 또 혈액검사 직전 뇌전증 약을 복용하게 하는 등 진료 기록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의뢰인들은 이처럼 김씨가 짠 시나리오에 따라 허위 진단서와 약물 처방 기록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 또는 면제받았다. 함께 기소된 가족과 지인들은 브로커와 직접 계약을 맺거나 돈을 마련했고, 허위로 119 신고를 하는 등 뇌전증 목격자나 보호자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면탈자 중에는) 경력 관리 차원에서 병역 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에 대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자도 엄중히 수사했다”고 말했다. 병역 면탈자와 가족, 지인에게는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브로커 김씨에게는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행사’ 혐의도 추가로 포함시켰다. 병역 면탈 사건에서 진실이 아닌 내용을 기재했다는 불실기재죄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질병과 병역 의무 이행에 관한 병무 기록은 취업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공공 기록”이라며 “불실기재죄는 범죄수익 환수 대상인 ‘중대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병역 면탈자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병역 판정을 새롭게 받아 재입대해야 한다. 징역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전시근로역에 편입되지만 병역 면탈자는 제외된다. 검찰은 병역 면탈을 의뢰한 수십명에 대해 기소 대상을 선별하는 등 추가 수사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 “시나리오대로만 하면 뇌전증”… 병역시스템 쥐락펴락한 브로커들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브로커 김모씨) 검찰이 26일 재판에 넘긴 병역 브로커 김씨는 인터넷 병역 상담 카페를 개설해 병역 의무자 등을 끌어들인 뒤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하면 전담 의사조차 쉽게 환자 여부를 구별할 수 없는 뇌전증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김씨는 뇌전증으로 신체검사 5급(전시근로역·군복무 면제)을 못 받으면 보수를 전액 환불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계약서를 써 줘 의뢰인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김씨가 받아 챙긴 수수료가 2억 610만원가량이다. 특히 의뢰인에 따라 진료 기록도 다르게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발작 등을 연기해 119에 허위 신고하고,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면탈자에게는 동네 병·의원에서 여러 차례 허위 진료를 받게 했다. 또 지속적으로 허위 진료를 받도록 하고 혈액검사 직전 뇌전증 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등 진료기록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의뢰인들은 이처럼 김씨가 짠 시나리오에 따라 허위 진단서와 약물 처방 기록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 또는 면제받았다. 함께 기소된 가족과 지인들은 브로커와 직접 계약을 맺거나 돈을 마련했고, 허위로 119 신고를 하는 등 뇌전증 목격자나 보호자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면탈자 중에는) 경력 관리 차원에서 병역 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에 대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자도 엄중히 수사했다”고 말했다. 병역 면탈자와 가족, 지인에게는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브로커 김씨에게는 ‘공전자 기록 등 불실기재·행사’ 혐의도 추가로 포함시켰다. 병역 면탈 사건에서 진실에 반하는 불실기재죄가 적용된 건 처음이다. 검찰은 “질병과 병역 의무 이행에 관한 병무 기록은 취업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공공 기록”이라며 “불실기재죄를 적용할 경우 ‘중대 범죄’에 해당돼 더 철저히 사안의 실체를 밝히고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병역 면탈자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병역 판정을 새롭게 받아 재입대해야 한다.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전시근로역에 편입되지만 병역 면탈자는 제외된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병역 면탈자들이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도 크다.
  •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해라”…병역 체계 농락한 비리 수법 보니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해라”…병역 체계 농락한 비리 수법 보니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브로커 김모씨) 검찰이 26일 재판에 넘긴 병역 브로커 김씨는 인터넷 병역 상담 카페를 개설해 병역 의무자 등을 끌어들인 뒤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를 하면 전담 의사조차 쉽게 환자 여부를 구별할 수 없는 뇌전증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김씨는 뇌전증으로 신체검사 5급(전시근로역·군복무 면제)을 못 받으면 보수를 전액 환불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계약서를 써줘 의뢰인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김씨가 받아챙긴 수수료가 2억 610만원가량이다. 특히 의뢰인에 따라 진료 기록도 다르게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발작 등을 연기해 119에 허위 신고하고,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면탈자에게는 동네 병·의원에서 여러 차례 허위 진료를 받게 했다. 또 지속적으로 허위 진료를 받도록 하고 혈액검사 직전 뇌전증 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등 진료기록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의뢰인들은 이처럼 김씨가 짠 시나리오에 따라 허위 진단서와 약물 처방 기록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 또는 면제받았다. 함께 기소된 가족과 지인들은 브로커와 직접 계약을 맺거나 돈을 마련했고, 허위로 119 신고를 하는 등 뇌전증 목격자나 보호자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면탈자 중에는) 경력 관리 차원에서 병역 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에 대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자도 엄중히 수사했다”고 말했다. 병역 면탈자와 가족, 지인에게는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브로커 김씨에게는 ‘공전자 기록 등 불실기재·행사’ 혐의도 추가로 포함시켰다. 병역 면탈 사건에서 진실에 반하는 불실기재죄가 적용된 건 처음이다. 검찰은 “질병과 병역 의무 이행에 관한 병무 기록은 취업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공공 기록”이라며 “불실기재죄를 적용할 경우 ‘중대 범죄’에 해당돼 더 철저히 사안의 실체를 밝히고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병역 면탈자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병역 판정을 새롭게 받아 재입대해야 한다.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전시근로역에 편입되지만 병역 면탈자는 제외된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병역 면탈자들이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도 크다.
  • 귀경길 4만명, 한파·폭설에 갇혔다

    귀경길 4만명, 한파·폭설에 갇혔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에선 눈보라와 강풍으로 항공기 전편이 결항돼 25일 항공권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제주에서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강모씨는 “모처럼 가족 모두가 설을 쇠려고 고향을 방문했는데 기상 악화로 결항한다는 소식에 비행기편을 다음날로 변경했다”면서 “25일 오후에라도 출근해야 하는데 표를 못 구할 것에 대비해 하루 더 연차를 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는 한파에 놀란 시민들이 출근길 걱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경북 포항행 기차를 기다리던 강모(57)씨는 “연휴 동안 가족들과 거의 집에만 있어서 이렇게 추워질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집에 가는 길도 막막하지만 내일 출근해서 일할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강풍과 폭설로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까지 막히면서 고향을 찾은 시민들 발이 그대로 묶여 버렸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233편과 도착편 233편 등 총 466편이 모두 결항했다. 국제선 출발·도착 10편도 전편 결항했다. 현재 귀경객과 여행객 등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25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25편을 추가 투입해 결항편 승객 1만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총 514편(출발 256편, 도착 258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도 2시간 연장된다. 항공편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은 귀경객과 여행객이 뒤섞여 크게 붐볐다. 오후 늦게까지 항공사 발권 창구에는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불하려는 귀경객으로 수십 미터의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일부 귀경객은 예약 변경 후 카페나 음식점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하루 더 묵을 숙소를 찾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호텔을 검색하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오전에만 1만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 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청주로 가려던 김모씨는 “현장에 와서 항공편을 변경하라는 문자가 왔다”면서 “청주행 항공편은 아예 끊겼고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티켓으로 변경해 준다고 해 한 시간 넘게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백령~인천, 군산~어청도 등 전국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막바지 귀경에 나선 차량으로 전국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 30분(오후 1시 기준), 광주에서 서울은 4시간 30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시민들도 한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역에서 만난 최모(25)씨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편의점부터 들러 핫팩을 사고 짐 가방에서 수면양말을 꺼내 겹쳐 신었다”며 “휴대전화로 택시를 잡다가 손의 감각이 사라질 정도로 추워 장갑을 사려고 인근 마트에 갔으나 이미 품절됐다”고 했다.
  • 설 연휴 막바지에 험난한 귀경길···결항·한파에 ‘발 동동’

    설 연휴 막바지에 험난한 귀경길···결항·한파에 ‘발 동동’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에선 기상 악화로 항공기 전편이 결항돼 25일 항공권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제주에서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강모씨는 “모처럼 가족 모두가 설을 쇠려고 고향을 방문했는데 기상악화로 결항한다는 소식에 비행기편을 다음날로 변경했다”면서 “25일 오후에라도 출근해야 하는데 표를 못 구할 것에 대비해 하루 더 연차를 내야 할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는 한파에 놀란 시민들이 출근길 걱정에 한숨을 내쉬웠다. 서울에 있는 본가에서 명절을 보낸 뒤 출근을 위해 경북 포항으로 내려간다는 강모(57)씨는 “연휴 동안 가족들과 거의 집에서만 있어서 하루아침에 이렇게 추워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당장 집에 가는 길도 막막하지만 내일 출근해서 일할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강풍과 폭설로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까지 막히면서 고향을 찾은 시민들 발이 그대로 묶여 버렸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233편과 도착편 233편 등 총 466편이 모두 결항됐다. 국제선 출·도착 10편도 전편 결항됐다. 현재 귀경객과 여행객 등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에는 귀경객과 여행객이 뒤섞여 크게 붐볐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 등 항공사 발권 창구에는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불하려는 귀경객들로 수십m의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일부 귀경객들은 예약 변경 후 카페나 음식점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하루 더 묵을 숙소를 찾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호텔을 검색하는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오전에만 1만여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청주로 가려던 김모씨는 “현장에 와서 항공편을 변경하라고 문자가 왔다”면서 “청주행 항공편은 아예 끊겼고,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티켓으로 변경해준다고 해 한 시간 넘게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시민들도 한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역에서 만난 최모(25)씨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편의점부터 들러 핫팩을 사고 짐 가방에서 수면양말을 꺼내 겹쳐 신었다”며 “휴대전화로 택시를 잡다가 손에 감각이 사라질 정도로 추워 인근 마트에 갔더니 장갑이 모두 품절된 상태였다”고 했다.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김모(30)씨는 “천안에 사는 친척이 서울까지 8시간 걸렸다고 하길래 일부러 기차를 타고 왔는데 며칠 동안 집을 비워 환기하려다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포기했다”며 “걸어서 10분 거리인 헬스장에 가려고 나왔다가 속눈썹에 눈꽃이 피고 도저히 걸어갈 엄두가 안 나 택시 타고 다녀왔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에 사는 오모(33)씨는 다용도실 문을 다 닫지 않은 채 귀성했다가 이날 내내 얼어 붙은 세탁기를 녹이느라 씨름을 해야 했다. 오씨는 “동파로 고생한 적은 난생 처음”이라면서 “난로를 세탁기 앞에 두시간 넘게 뒀더니 겨우 녹았다”고 말했다.
  • 내일 출근 어쩌지… 설 연휴 마지막날 하늘길 꽁꽁

    내일 출근 어쩌지… 설 연휴 마지막날 하늘길 꽁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지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귀경길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선 출도착 466편(출발 233편 도착 233편) 운항 가운데 도착 162편, 출발 160편 등 322편이 사전 결항됐으며 오전 10시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하이에어 등 도착 71편과 출발 73편 등 전편 결항했다. 로얄에어필리핀항공 등 국제선 출도착 10편도 전편 결항됐다. 귀경객과 여행객 등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만 자동으로 다음날 25일 임시 증편 비행기로 자동으로 순연 티켓 변경을 해주고 있을 뿐 다른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현장에 와야만 임시편으로 티켓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사 결항 예정 문자에 따라 여정 변경을 위해 공항에 나온 승객들을 위해 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안내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현재 공항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승객들이 예약변경·환불하려는 여행객들로 출발장이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청주를 가려던 여행객 A모씨는 “현장에 와서 항공편을 변경하라고 문자가 왔다”면서 “청주공항으로 갈 수 없고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항공권 티켓으로 바꿔준다고 1시간 가까이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여행객은 25일 아침편도 결항이어서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다. 전화로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두시간 동안 통화해 예약하려고 했더니 돌아돈 대답은 “대기를 올려줄 수 있을 뿐”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오후 들어 예약변경을 위해 제주공항을 찾은 B씨는“ 25일 예약도 불가능해 26일인 모레 가는 것을 예약했다”며 “결항될 때마다 이와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강모씨는 “모처럼 가족 모두가 고향을 방문했는데 기상 악화로 결항한다는 소식에 미리 비행기편을 25일로 변경했다”면서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내일도 결항되면 정말 큰 일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등은 25일 20여편(미확정) 5000여명을 태울 임시편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 12.4㎝, 삼각봉 3.6㎝, 사제비 6.6㎝, 남원읍 태풍센터 5.7㎝, 산천단 4.4㎝ 등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와 함께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와 해수면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5일 오전까지 눈이 오겠으며 산지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4일 오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시간당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는 산지 한파 경보, 전 지역 한파주의보 발효에 이어 대설․강풍특보 등으로 확대될 것에 대비해 24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폭설․강풍․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대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및 교통통제 상황 홍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계층 지속 점검 등 재난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제주항공 최애 기내식은 ‘불고기덮밥’과 ‘캔맥주’

    제주항공 최애 기내식은 ‘불고기덮밥’과 ‘캔맥주’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전 주문 기내식에서 인기가 가장 높았던 메뉴는 ‘불고기 덮밥’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이 작년 기내식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고기 덮밥이 전체 판매량의 28.8%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불고기 덮밥은 전체 판매량 5만 4600세트 가운데 1만 5700여 개가 팔렸다. 이어 7000여개가 팔린 ‘오색 비빔밥’, 5200개를 주문한 ‘구름 위의 샌드위치’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사전 주문 기내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구매 및 환불이 가능하며 제주항공 국제선 전 노선의 예약 고객이라면 구매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불고기 덮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불고기를 재료로 간편하게 취식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전 예약없이 음료와 스낵을 살 수 있는 ‘하늘의 편의점’ 에어카페는 지난해 총 46만개 판매 개수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캔맥주가 4만 4000캔 팔려 가장 인기가 많았다. 컵라면이 3만 6000개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선 에어카페에서는 상큼하귤 주스, 우도 땅콩찰떡 파이, 제주 한라봉 파이, 우도 땅콩로쉐 등 제주산품들의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83%의 비중을 차지하며 제주항공이 제주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국제선 여행수요 등으로 인해 사전 주문 기내식과 에어카페의 판매량뿐만 아니라 위탁 수하물,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부가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비건 함박 스테이크, 돈육 김치 짜글이, 제주산 특산품 등 기내식과 에어카페 메뉴를 늘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일회용 컵 없는 청사 만든다… 구로구, 다회용 컵 반납기 설치

    일회용 컵 없는 청사 만든다… 구로구, 다회용 컵 반납기 설치

    서울 구로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구청 내 카페 매장에 다회용 컵 반납기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카페에서 음료 주문시 받은 다회용 컵을 무인반납기를 통해 반납하면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카페에 전달한다.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면서 부과된 보증금 1000원은 현금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해피해빗 포인트, 티머니, 페이코 등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청 카페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은 하루 평균 200여개다. 이를 다회용 컵으로 대체하면 연간 2만 2994㎏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텀블러 등 개인용 컵을 가져와 이용하는 손님이 전체 손님의 약 18%에 불과했던 만큼, 다회용 컵 도입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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