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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열차 고장/1시간 지연운행/부산발 서울행

    【청도】 19일 하오 3시30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2리 경부선 서울기점 3백57·16㎞ 상행선에서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던 124호 무궁화열차가 기관차의 전동기공기호스 이상으로 엔진이 과열되면서 고장을 일으켜 일부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사고로 하오 2시45분 부산을 출발,4시2분에 동대구역에 도착예정이던 열차가 1시간가량 연착됐다. 이날 사고는 부산을 출발한 무궁화열차가 사고지점에 이르러 갑자기 엔진과열로 검은연기가 치솟으면서 일어났는데 동대구역에서 급파된 기관차로 교체해 1시간만에 정상운행됐다. 한편 동대구역측은 승객 30여명에게 환불조치했다.
  • 고소도통행료 인상 거센 반발/시민 “기업도 임금 동결하는데…”

    ◎도공측선 “부채 2조 감당못해”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수원∼청원구간이 6∼8차선으로 확장,개통된 뒤 다음달 12일부터 통행료를 평균 4∼10.4% 인상한다는 도로공사의 발표가 나오자 그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믈가 및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불가피성을 이해하는 이용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와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특히 많은 근로자들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정부 역시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고 있음에도 국영기업체인 도로공사가 통행료를 10.4%까지 올리는 것은 다소 심하다고 비난한다. 더욱이 특급열차의 경우 일정시간 이상 연착하면 요금을 환불해 주는데 비해 고속도로의 체증으로 발생한 연착시 아무런 보상이 없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공은 고속도로의 건설 및 개·보수등으로 인한 부채가 모두 2조3천억원이나 된다며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다.박규열 도로공사사장은 『요금인상의 경제적 충격보다는 화물수송 차량의 시간단축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의 경우 ㎞당 27원 씩이며 여기에 인터체인지 사용료 2백원을 합산한다. 이용객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통행료는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등 대부분의 국가보다 아직 싼 게 사실이다.미국의 경우 ㎞당 승용차는 23원으로 우리보다 4원이 싸고 버스는 46원으로 같은데 비해 화물차는 우리보다 2원이 비싸다.건설된 지가 오래 돼 투자비가 회수된데다 국가 재정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승용차 통행료는 1백65원으로 우리보다 6배나 높고 화물차는 4백55원으로 7배 이상이다.오스트리아도 승용차가 1백21원,화물차 4백40원으로 우리보다 4∼7배 높고 이탈리아등도 우리보다 비싸다.
  • 피라미드 상품판매/관련법규 허술/소비자 피해 급증

    ◎소보원 접수/5월까지 2,164건… 지난해의 2배/계약해제 불가능… 구제방법도 없어/법망피해 조직확대… 대책마련 절실 피라미드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이를 규제하기 위한 「방문판매법」이 시행된 92년7월 이후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관계법규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피라미드 판매란 판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일단 목돈을 들여 상품을 대량 구입토록한후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이를 되팔면 「일확천금」을 벌수 있다고 유혹,빠른 속도로 판매조직을 늘려나가는 방식이다.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점에서 사이비 종교와 다를바 없는 피라미드 판매조직은 88년 처음 국내에 들어와 급속히 확산되다 방문판매법 실시후 잠시 주춤하는 경향을 보인바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피라미드 판매로 자석요를 구입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 상담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1천2백12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2천1백64건으로 나타났다.이중 품질에 이의를 제기한 소비자 상담은 단37건에 불과한 반면 계약해제와 판매방법등을 문제삼은 경우가 1천8백41건으로 전체의 84%에 달했다.이같은 결과는 자석요를 구입한 대부분 소비자들이 피라미드 판매업자의 교묘한 상술에 걸려들어 판매를 목적으로 물건을 구입했으나 물건의 하자나 새끼치기 판매가 힘들어 목돈만 날리는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모임과 소비자연맹등 민간소비자단체에도 올들어 피라미드 판매와 관련된 소비자고발이나 문의가 끊이질 않고있다.이는 현행 「방문판매법」이 피라미드 판매를 금지하려던 입법당시의 정책의지와는 달리 「1단계 하부판매조직은 인정한다」는 등의 일부 문제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소비자단체·기관들의 지적이다. 이와함께 피라미드 판매회사들이 법망을 피해 교묘히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시키는 것은 「결코 반품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결국 판매조직의 권유로 1백∼3백만원이나 하는 자석요를 몇개씩 구입한 소비자들은 판매가 안될 경우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하는 수 밖에 없다.이런 경우 일반 소비자라면 소비자보호원이나 민간소비자단체의 도움으로 환불 또는 계약해제를 할수 있다.그러나 피라미드 판매조직에 가입해 판매를 목적으로 상품을 구입한 경우 사업자대 사업자간 분쟁으로 간주돼 소비자단체의 도움을 받을수 없다는 것이 소비자보호원측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소비자고발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소비자보호원이 분쟁조정에 나서는 통상적인 피해구제 접수율이 12%정도이나 피라미드 판매관련은 3%정도에 불과하다. 소비자보호원 피해구제부의 홍완표과장은 『피라미드 판매는 정상적 판매방식이 아닌만큼 대부분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판매에 끌어들이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판매회사는 뒤로 빠지고 가족친지간의 신뢰관계만 파괴하고 만다』며 이를 근절할수 있는 관계법의 개선을 촉구했다.
  • 옥기진 전치안감 잠적/기흥cc사건/감시 소홀로 도주… 방조의혹

    ◎임원 이상달씨 병원서 조사 검토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우회에 대한 늑장 조사로 주요수사대상자인 삼남개발 공동대표 옥기진씨(63·전치안감)에 대한 감시를 소홀,옥씨가 지난 31일부터 잠적해 수사진척을 보지못하고 있어 경찰이 경우회를 비호하는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지난달 28일 경우회가 소유하던 기흥골프장이 이상달씨 앞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사안이 주요수사대상이라고 판단,수사에 착수했으나 경우회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은채 삼남개발과 삼강중장비측에 대한 수사에 집중해왔다. 특히 경찰은 28일 영장을 발부받고도 경우회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지 않다가 4일뒤인 1일에서야 압수수색을 벌여 경우회의 시간벌기를 도와줬다는 비난과 함께 배후인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또 수사전에 끝난 감사결과 이씨와 옥씨가 주요혐의자라는 심증을 가졌으면서도 옥씨에 대해 감시를 하지 않았고 옥씨가 잠적한 사실도 이틀이 지난 2일에서야 발표,수사초점을 파악하지 못했다거나 옥씨의 돌연잠적을 방조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2명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양아파트로 보내 옥씨 신병을 확보하려 했으나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집에 안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골프장경영권 양도과정을 이전에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며 지난 92년 12월에는 전임 이인섭경찰청장이 경우회 이사회 결의내용에 대한 결재를 마쳐 문제가 되지 않았다가 돌연 감사와 수사를 시작한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옥씨가 서울1느6015호 로얄프린스 승용차를 타고 나갔음을 밝혀내고 이날 옥씨와 차량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그러나 소환 대상자인 이상달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 골수염을 이유로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이어서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소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소환불가시에는 의료장비가 갖춰진 다른 곳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시행앞둔 공직자 윤리법 문제점 많다

    ◎「존비속 등록거부」 위장분산 우려/허위등록­소환불응 처벌 불균형/윤리위 구성·운영 등 구체내용 아직 미결정 정부와 민자당은 공직자윤리법개정안에 따른 공직자재산등록및 공개를 위한 시행령제정과 윤리위구성을 서두르고 있으나 법내용에 모호한 점이 많아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운영문제와 관련,예산소요를 줄이기 위해 윤리위원을 비상근으로 한다는 방침이외에는 아직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시행령제정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총무처는 현재 공직자 재산등록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담당관실 윤리계를 윤리과로 늘려 재산등록및 공개업무를 다루도록 할 예정이지만 예산및 인력지원방안은 아직 수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9일 『2만5천여 공직자의 재산등록,6천9백여 공직자의 재산공개업무와 등록및 공개재산내역을 심사하게 될 윤리위를 각 기관별로 3백여개나 설치해야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면서 『윤리위원의 상근은 배제하기로 했으나 나머지 윤리위 운영과 관련된 예산·조직·행정지원실무요원 확보등의 문제는 아직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공직자윤리법이 시간에 쫓겨 서둘러 통과됨으로써 시행상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은 피부양자가 아닌 직계존비속의 재산등록거부권과 관련,『재산을 독립세대주인 부모나 자식명의로 분산시켜 놓을 경우 사실상 올바른 재산평가가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재산을 허위등록한 공직자에 대해 징계·파면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한(8조2항)데 반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소환에 불응한 참고인에 대해서는 6월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조항(26조)도 여야간 협상의 산물로 법적으로는 다소 모순이 있어 다시 쟁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함께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9명가운데 5명을 외부인사로 두도록 한 9조3항이 『국회와 대법원·헌법재판소등 헌법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할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현대차/미 시장 진출 다시 가속/USA 투데이지 경제면특집 소개

    미국의 전국적 일간지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는 11일 경제면 커버 스토리로 한국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 얘기를 다루었다. 이 기사는 『현대가 판매고가 오르면서 변화를 위해 다시 가속을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현대자동차의 캘리포니아소재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 모터 아메리카」를 취재,보도했다.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 현대는 작년만해도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년들어 다시 도약을 하고 있다.현대의 93년도 판매고는 작년에 비해 13%가 올랐고 자동차산업 자체도 8%나 성장했다.현대는 판매전략을 대폭 개선해 무료 유지관리·환불제도등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현대는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90년대말에는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작년에 86만대의 각종 차량을 생산함으로써 세계 14위의 자동차메이커로 랭크됐다. 지난 86년 캐나다에 소형자동차를 수출한 이후 미국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현대는 첫해에 엑셀 19만9천대를 팔았고 최고 전성기인 88년엔 26만4천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자동변속기,브레이크,차체의 다듬질등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얘기하고 있고 한국의 현대자동차 근로자들도 수시로 자동차생산공정을 중지시키는 등 생산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노출시켰다.결국 현대의 명성은 점차 꺼져가기 시작했고 미국의 자동차 딜러들도 현대차를 교환해주기를 꺼려했다.더욱이 91,92년의 불황은 자동차 구매력을 크게 떨어뜨렸다.작년에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에 10만9천대밖에 팔지 못했다. 미국현지법인관계자는 그러나 금년 판매목표를 11만대로 잡고있다면서 그동안 실추된 평판을 회복하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는 이달 들어 이미지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비롯,미국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모델의 차를 향후 1∼4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다.
  • 방문판매상품 대금준뒤엔 해약안되나(소비자상담실)

    ◎구입 7일내 서면통지땐 환불요구 가능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늙으신 어머니가 집을 봐주셔야 하는 신혼부부다. 지난 3월31일 집에 계신 노모가 방문판매원에게 알부민등 3종의 건강식품을 구입하기로 계약하고 5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했다.충동구매라 생각되어 바로 다음날 해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판매처로 발송했다. 판매처에서는 대금을 일시불로 납부했으므로 해약및 이미 지불한 대금의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해약하고 환불받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현행 할부거래법과 방문판매법에서는 구매자 계약철회권을 명시하고 있다. 방문판매법에 따른 구매자의 계약철회는 구매자가 대금을 일시불이나 할부로 지불함에 관계없이 물품 구입액이 5만원이상이고 제품에 훼손됨이 없다면 가능하다.단 구입 상품의 종류에 따라 예외규정이 있는 품목을 제외하고는 구입 한 날로부터 7일이내에 내용증명을 발송함으로써 해약을 요구할수 있다. 따라서 적법한 절차를 밟은 이번 사례의 경우 판매업자는 물건을 반품받고대금을 환불해줘야 한다.
  • 불로소득자는 누구인가(사설)

    다같이 어렵고 가난한데서는 불평불만이 적다.그런때 사람들은 운명으로 생각하면서 체념도 한다.사람들의 불평불만은 빈부의 높낮이가 심화할 때 생겨나는 경향 아닌가 한다.가난한 자는 자신의 능력이나 위치를 생각하기에 앞서 가진자를 저주하고 사회제도를 타박한다.공산주의가 지구상에서 기승을 부릴수 있었던 까닭도 거기에 있다.그러기에 옛 성인도 바로 그 대목을 경계한다.『적은것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불환과이환불균)는 일깨움이 그것이다. 더구나 가진자의 부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일 때 불평불만은 사회적인 고질로 정착한다.우리는 그동안 바로 이 유형의 고질을 앓아왔다.어떤 특정인이 어떤 자리에 앉더니 혹은 어떤쪽과 줄을 대더니 금방 신분이 달라져버리는 경우들을 적잖이 보아오고 있는 터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새정부의 개혁작업에 90%넘는 국민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는것은 그 사정의 칼날이 불평불만의 소지를 올바르게 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더러 억울한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부가 정당한 수순을 밟은 결과가 아님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지위나 권세를 악용한 결과로서 얻어진 것임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그래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다. 어쨌거나 일단 어느 정도의 부를 쌓게 되면 그다음에는 『돈이 돈을 낳는다』.가만있어도 재산은 불어나간다.불로소득하게 되는 것이다.그동안 우리사회에는 이 불로소득하는 계층이 많았고 그 액수 또한 적지않았다.쉽게 들어온 돈이고 보면 땀흘려 번 돈과 같을수 없다.그들은 그돈을 「염치불고하고」함부로 써댔다.입으로는 근검절약을 외치면서 뒷전으로는 스스로 사치풍조를 조장해온 부류도 그 가운데는 끼여있었다 할 것이다. 이 불로소득 계층이 우리사회에 그동안 사치·과소비·호화외유등등 갖은 악의 씨앗을 뿌려왔다.그들의 눈에 꼬박꼬박 저축하면서 못나게도 정상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서민들이 얼마나 가엾게 비쳤을 것인가.그들이 이사회에 끼친 죄악은 그렇게 선량하게 살아나가는 사람들을 실의와 열등감에 빠져들게 하면서 위화감을 심었다는 점이다.우리사회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쐐기를 박아온 부류가 바로 그들인 것이다.이제 그들의 가면을 벗겨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엊그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이 공평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 다음 『우리 경제에서 불로소득이 있을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렇다.불로소득을 없애는 것이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길이다.일할맛나고 살맛나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이와같은 대통령의 의지가 우리의 실생활에 정착되어 나갈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뜻을 모아나가야 할것이다.
  • 사용 잘못으로 보일러 고장… 교환 안되나(소비자상담실)

    ◎산값에서 수리비 등 빼고 차액내면 가능 ◇지난해 10월에 설치한 기름보일러가 갑자기 연기가 나더니 작동이 정지됐다.제조회사에 연락하니 소비자과실이므로 유상수리를 받으라고 한다. 작동법을 제대로 지키지않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차액을 지불하더라도 새제품으로 교환받고 싶은데 방법은 없는지 알고싶다. ◇보일러 사용중 발생한 고장에 대해서는 먼저 수리가능여부를 점검해 수리가 가능한 경우에는 수리를 받아야 한다.그리고 소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고장에 대해서는 수리비를 부담해야한다. 제품자체의 결함에 의한 경우에는 품질보증기간에 따라 보상기준이 다른데 보증기간이내에는 수리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며 기간이 경과된 다음에는 수리비를 부담해야한다. 또 제조회사가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않아 수리가 불가능하다면 보증기간 이내인 경우에 한해 제품을 교환받거나 구입가를 환불받을수 있다.그러나 보증기간 이내라도 소비자과실에 의한 경우는 구입가에서 유상수리비와 정액감가 상각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후 환불 또는 제품교환을 받을수 있다.
  • 쿠웨이트/동남아출신 가정부 인권유린(세계의 사회면)

    ◎집주인 강간·구타 등 학대행위 일쑤/형편없는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려 쿠웨이트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동남아여성들이 인권유린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이 호소하는 인권유린의 대표적 유형은 강간·구타·감금 등이다.이같은 학대행위는 집주인들에 의해 공공연히 저질러지고 있다. 고용인들은 또 이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과 함께 여권을 압류하기도 한다.가정부를 도둑으로 몰아 협박함으로써 도망갈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감시망을 뚫고 탈출,자기나라 대사관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 등 쿠웨이트에 있는 관련국 대사관들은 난민수용소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들 대사관엔 매주 수십명의 자국여성들이 몰려들어와 보호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대사관을 찾는 여성들은 심한 매질과 반복되는 강간속에서 짐승 같은 생활을 해왔다고 치를 떨며 폭로하고 있다.이들중 상당수는 자녀양육비 마련을 위해 해외취업에 나선 젊은 가정주부들이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는 약50만명의 외국인중 일반가정에서 아이보기·청소·요리등 가사일을 하는 동남아 여성은 10만을 헤아린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리며 1백50달러(약12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이는 쿠웨이트인들의 최저임금 월5백달러에 비해 형편 없이 낮은 수준이다.그나마 제대로 받으면 다행이다.대사관을 찾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내용중엔 임금체불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의 쿠웨이트행은 자기나라에 있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이뤄진다.이 여성들은 대부분 중동의 취업지로 바레인이나 아랍에미리트,업종으로는 대사관 근무나 세일즈업을 알선한다는 소개소의 거짓광고에 속아 쿠웨이트의 일반가정집으로 보내진 사람들이다. 소개소는 이곳을 찾는 여성들에게서 챙기는 5백달러외에 고용자로부터 1백50달러의 소개비를 따로 받는다.그런데 고용자들로부터 받는 이 돈은 결국 가정부로 취업한 여성들을 구속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가정부가 다른 일자리를 구해나가려 할때 집주인은 가정부에게 이 돈의 환불을 강요하기 때문이다.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면 이돈은 갚을 길이 없다. 이들의 유일한 살길은 대사관으로의 탈출이다. 이러한 인권유린이 유독 쿠웨이트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은 쿠웨이트인들에게 가학성의 기질이 많기 때문이다.가학적 성격은 이라크 침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쿠웨이트정부의 개선노력이 미흡한데 있다.쿠웨이트주재 동남아 대사관 관계자들은 쿠웨이트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 전철 1호선 또 단전/운행중단 항의소동

    5일 하오6시5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전철1호선 구로역과 가리봉역사이 서울기점 13·4㎞지점에서 전철전력공급선이 합선되면서 정전돼 구로∼수원간 전철운행이 1시간 남짓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로 구로역등 매표소에 1천여명이 몰려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3만여명의 식목일휴일 나들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6일부터 소비자피해 보상규정 강화

    ◎한달내 2회 고장나면 교환/새차/수강료환불 개강전엔 전액/방문판매 14일내 계약취소 가능/약정기간 5일초과땐 교통비 변상/차정비/책임기간 지났어도 하자 실비보수/주택 소비자 피해보상 제도가 크게 바뀐다. 자동차를 산 뒤 한달 이내(인도일 기준)에 주행 및 안전도와 관련된 중대한 결함(제동장치 및 조향장치)이 2번 이상 생기면 소비자는 차값을 돌려받거나 새 차와 바꿀 수 있다. 아파트등 분양주택 건설업체는 하자보수 책임기간이 지난 뒤라도 실비를 받고 수리를 책임져야 하며,이사할 때 이삿짐센터의 잘못으로 운송계약이 취소됐을 경우 계약금반환과 함께 운임의 일정액을 배상받을 수 있다. 경제기획원은 3일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피해보상에 관한 분쟁처리 기준으로 활용하는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을 이같이 바꿔 오는 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새 규정에는 자동차대여업,자동차정비업,주택건설업,학원운영업,이사화물 중개업 및 주선업이 추가 또는 보완돼 83개 업종·5백6개였던 보상규정 적용대상 품목이 88개 업종·5백50개품목으로늘어났다. 기획원은 피해보상의 일반 원칙으로 ▲방문·할부판매는 7∼14일 이내에 계약취소 가능 ▲모든 제품의 교환 및 환불 때에는 구입가격 기준으로 차액을 정산할 것을 명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업자의 잘못으로 차에 말썽이 생겼을 경우 ▲차령이 12개월 이내이거나 주행거리 2만㎞ 이내이면 3개월 ▲12∼16개월,6만㎞ 이내이면 2개월 ▲36∼60개월,10만㎞ 이내이면 1개월 동안 각각 무상수리를 책임져야 한다.또 수리해 주기로 약속한 날짜를 5일 이상 넘기면 소비자에게 교통비를 지급해야 한다. 소비자의 사정으로 사용개시일 24시간 이전에 렌터카의 예약을 취소하면 예약금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수강료를 미리 받고 강의하는 학원의 경우 수강자 사정으로 해약을 하더라도 강의 시작 전에는 전액을,강의 개시 뒤에는 그 달을 뺀 나머지 달의 수강료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 이삿짐센터의 경우 ▲이사당일 아무 통보도 없이 차를 보내지 않으면 계약금 반환 및 운임의 1백% 배상 ▲약속당일 취소통보 때는 계약금 반환 및 운임의 60%배상등 최저 20%에서 최고 1백%까지 보상규정이 신설됐다. 이삿짐 운송계약이 소비자의 사정으로 취소될 경우 ▲약정운송일 전일에 통보하면 약정운임의 10% ▲당일 통보때는 20%를 각각 배상토록 했다. 자동차의 교환 및 환불요건도 확대돼 구입한지 1개월 내 브레이크등 중요장치 2회 이상 고장 ▲품질보증 기간내 부품미비로 수리불가능 ▲중대결함 발생 뒤 수리기간 30일 초과 ▲품질보증 기간내 동일부품의 3차례 이상 고장시에는 모두 새 차로 교환하거나 차값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도서·음반의 경우 구매자의 청약철회에 따른 해약때 철회권 행사기간 이내이면 위약금 없이 해약할 수 있으며,이 기간 이후이면 통상사용료를 공제한 뒤 해약할 수 있다.
  • 결혼·여행시즌 관광사 횡포극심/안내부실·계약불이행등 서비스“실종”

    ◎지난해 소보원 고발접수 전년비 31% 증가/무허가·영세업체 난립이 주원인/상품구입 강요까지… 소비자 “눈살”/업체 등록여부 등 철저히 살핀뒤 계약하도록 제주도의 꽃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여행시즌이 시작돼 여행사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고있다.그러나 자칫 부실한 여행사와 계약을 맺으면 편안해야 할 여행길이 가시밭길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1년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여행사 관련 소비자피해고발은 모두 78건으로 91년의 47건에 비해 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펴낸 「92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여행사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불만은 모두 43건으로 91년의 37건보다 16.2%가 늘어났다.소비자고발의 주된내용은 안내부실및 부당요금 징수,계약불이행및 환불지연등 주로 기본적인 서비스와 관련된 것들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여행사들은 여행지의 관광상품점과 담합해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상품구입을 강요하는가 하면 무리한 여행일정에 따른수박 겉핥기식의 관광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회사원 이모씨(31·충남 홍성군 장곡면)는 지난해 말 C여행사를 통해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사의 계약위반 탓에 신혼의 단꿈을 망쳐버린 대표적인 경우.이씨부부는 여행을 떠나기 8일전 여행사측에 왕복항공권,호텔숙박료,현지 관광비등으로 모두 55만원을 지불하고 계약을 마쳤다.그러나 막상 결혼식을 끝내고 제주도에 도착한 이씨는 호텔및 관광예약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여관에 투숙하다 관광도 하지 못한채 돌아와야 했다. 올 1월 S여행사와 계약해 7박8일 일정으로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주부 김모씨는 태국 관광중 가이드가 특정 한약방으로 일행을 인솔,1백만원이상을 호가하는 웅담,녹용,유향등 한약재를 구매토록 부추킨 사례를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해 왔다.김씨는 한약방에서 장시간을 지체하는 관광안내인에게 항의하다 오히려 『아줌마 혼자 안사면 그만이지,왜 참견이냐』는 핀잔만 들었다.더욱이 안내인은 망설이는 일행들에게 돈이 없으면 빌려줄테니 나중에 갚으라고 하면서까지 구매를 유도했다고 한다. 한국관광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등록된 여행사 수는 2천6백여개소에 달한다.당국에 등록을 하지않고 무허가 영업을 일삼는 여행사까지 감안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88년까지 불과 9백28개에 불과하던 국내 여행사 수는 89년 정부의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조치이후 크제 늘어나 매년 30∼40%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행법상 여행사의 설립은 관광진흥법상의 등록기준에 따라 일정한 자본금과 사업장 규모만 갖추면 누구나 등록이 가능해 영세부실업체가 난립하고있다.이에따라 감독기관인 교통부와 각 시·도청의 여행사 정기검사는 업체수가 많은데다 수백개의 신생업체가 수시로 생겼다 없어지는 난점때문에 형식적인 관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보호원측은 부실 여행사로부터 소비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해당 여행사의 등록 여부를 교통부 국제관광과(☎392­2931)나 한국관광협회(☎757­2345)에 확인하라고 권유했다.또 여행사를 선택할때여행상품의 가격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교통편과 숙박시설의 내용을 세밀히 검토한후 계약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견본보고 계약한 반지 함량 부족땐(소비자상담실)

    ◎중량차이 확인되면 차액환불 가능 ◇지난 2월중순경 서울시내 G백화점의 보석상에서 견본품을 보고 마음에 들어 반지를 맞추기로 계약을 했다.계약할때 기준으로 삼은 견본품의 경우 2돈8푼이었는데 막상 반지를 찾으러가서 보니 제작된 반지는 견본품과 너무 차이가 났다.다른 보석상에 확인해 보니 제작된 반지는 1돈2푼에 불과했으며 가격 또한 2배정도 비싼것으로 밝혀졌다. 백화점내 보석상에 항의하니 공전가격이 비싸서 그렇다며 절대 환불해 줄수 없다고 한다.어떻게하면 배상을 받을수 있는지 알고싶다. ◇반지 가격의 경우는 디자인에 따른 공전비가 제각각이므로 금함량이 똑같은 제품일지라도 보석상마다 가격차이가 생길수 있다.또 백화점안에 있는 보석상이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에 비해 일반적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른 보석상과 금액비교를 할수는 없으나 계약한 내용보다 중량이 적은 것이 확인됐을 때는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 방문판매품 해약때 위약금 내야하나(소비자상담실)

    ◎구입 7일내 통지땐 「철회권」 인정받아 ◇얼마전 집으로 찾아온 방문판매원으로부터 유아용교재 1질을 10개월 할부로 구입했다.그러나 비싼 가격에 비해 교재의 질이 형편없어 계약한지 3일후에 해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판매처로 발송했다.판매처에서는 30%의 위약금을 요구하는데 위약금없이 해약하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싶다. ◇92년 7월1일부터 시행된 방문판매법에서는 구매자의 철회권을 인정하고 있다.즉 방문판매원으로부터 물품구입시 계약서를 교부받은 날이나 계약서를 못받은 경우에는 물품을 인수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서면으로 해약을 요구할 수 있다.따라서 계약금을 지불한 경우에는 이를 환불받을수 있으며 위약금없이도 해약이 가능하다. 또한 물품 구입시에는 반드시 계약서 한 부를 인도받아야 한다.만일 판매자가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다면 방문판매법에 의거해 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퇴근길 전철고장 1호선 30분 불통/제기역/승객 환불요구 소동

    18일 하오 6시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구간 서울기점 7.4㎞지점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철도청 소속 K703호 전동차(기관사 유상덕·32)가 원인모를 고장을 일으켜 멈춰서는 바람에 지하철 1호선 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전동차에 갇혀있던 승객 7백여명 중 일부가 제기역으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빚었다.
  • 용산전자상가/소비자 보호 사각지대

    ◎소비자연,지난해 고발접수 1백80여건 분석/컴퓨터,갑싼 대만제 조립… 고급품 위장/판매에만 급급 애프터서비스 등 소홀/피해보상엔 “어물쩍” 일쑤… 소비자 불만 높아 「싼 값에 양질의 컴퓨터」를 구입할수 있는 장소로 알려진 용산 전자단지가 계약조건과 다른 상품을 팔거나 애프터서비스를 등한시 하는등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라는 비난의 소리가 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이 지난 92년 한햇동안 접수한 개인용 컴퓨터관련 소비자고발 1백80여건중 70%정도가 용산 전자단지에서 구입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용산 전자단지내에서 판매되는 컴퓨터제품의 대다수가 값 싼 대만제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등 품질보다 가격위주로 생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컴퓨터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은 판매업자의 조언대로 컴퓨터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일부 업소들이 사기를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K씨(31·회사원)의 경우 값싼 대만제 조립품을 독일제품으로 속아서 구입한 대표적인사례.K씨는 지난해 12월 용산전자상가에서 3백30만원을 주고 독일제 컴퓨터를 구입했다.사용해보니 구입당시 판매업자의 얘기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짐을 발견했다.아무래도 진짜 독일제인지 미심쩍어 제품을 자세해 살펴보니 아무데도 제조처 표시가 나와있지 않았다.구입처에 계속 추궁하고 나서야 대만제품이라는 대답을 받아냈지만 아직까지 환불이나 교환등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대학생인 G군은 품질불량으로 피해를 입고있는 경우다.G군이 92년초 전자단지내 S시스템에서 구입한 2백30만원짜리 386급 개인용컴퓨터는 구입후 10개월남짓동안 무려 4번의 고장을 일으켰다.처음부터 수리비를 요구한 것은 물론 한번 수리를 맡길때마다 1∼2개월씩 지체돼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소비자연맹에 제품교환을 바란다고 고발해왔지만 판매처의 회피로 해결전망은 밝지 못하다는 것이 담당자 얘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이 용산전자단지내의 컴퓨터업계가 지키기 힘든 판매조건과 값싼 대만산을 고급품으로 둔갑시키게 된데는 최근의 컴퓨터 가격 폭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명 대기업의 개인용 컴퓨터들이 2백만∼5백만원을 호가하던 1년전만해도 1백만원대의 용산 전자단지 제품은 없어서 못팔정도였다. 따라서 당시까지는 계약조건과 실제 상품에 차이가 나거나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해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금처럼 높게 표출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앞으로는 컴퓨터 한대를 팔때마다 고가의 프로그램들을 공짜로 복사해주던 관행마저 「컴퓨터프로그램 불법복제」단속 강화로 어렵게돼 용산 전자단지의 컴퓨터상가들은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의 도영숙상담실장은 『용산전자단지와 관련된 소비자고발이 계속 늘고 있으나 대개는 판매점들의 규모가 영세해 소비자피해보상을 회피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계속 잡아두려면 소비자보호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여행사 사정으로 해외여행 일방취소(소비자상담실)

    ◎계약금환불외 추가보상 받을수 있어 ◇여행사에 1월20일 출발예정인 유럽여행을 신청하고 계약금으로 20만원을 지불했다.그러나 출발예정일을 10일가량 남겨놓고 여행사측에서 사정이 생겨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다는 통지와 함께 계약금 전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유럽여행을 떠나기위해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여행사측의 일방적인 취소통지는 납득하기 어렵다.추가보상을 받을 길은 없는지 알고싶다. ◇해외여행 표준약관에 의하면 여행사의 귀책사유로 소비자와 계약을 맺은 여행상품이 취소될 경우 여행 개시 8일전까지 통보시에는 여행경비의 10%,1일전까지 통보시 20%,여행당일에 알려주면 50%를 배상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사례는 여행사가 여행 개시 10일전에 취소사실을 소비자에게 통보했으므로 계약금 20만원외에 추가로 여행경비의 10%를 환불해줘야 한다.
  • “운전학원 약관 8개항 무효”/기획원 심사위

    ◎수강생 일방적 불이익 내용/「수강료반환 불가」 등 시정지시/이용기간 임의단축 콘도규정도 취소 자동차운전학원들의 횡포성 약관들이 무더기 무효결정을 받았다.주차장에서 주차권을 잃어버릴 경우 무조건 아침 개장시간부터 주차요금을 물게하는 관행도 시정된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는 24일 소비자보호원이 서울 국도자동차학원등 29개 자동차운전 교습학원을 상대로 낸 약관심의청구건에서 「납입된 수강료는 어떤 경우에도 환불하지 않는다」는 조항등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8개 조항을 무효로 판정했다. 이에따라 운전학원에서 운전교육을 받던중 일어난 부상,또는 제3자에게 끼친 손해를 수강자가 모두 지게 한 조항과 ▲학원의 장비품 파손시 손해배상액을 학원이 판정하게 한 조항 ▲수강자가 상해를 입더라도 일체 이의제기를 하지 못하게 한 조항 ▲면허시험 합격후 수강카드를 학원에 반납하게 한 조항등이 모두 무효화됐다. 도로 운전연수 약관중에서는 ▲연수중 재산피해가 발생할 경우 무조건 수강자가 지게 한 조항 ▲수강료 반환불가 조항 ▲교습중 사고가 일어난 경우 보험면책금을 수강자가 부담토록 한 조항등이 무효화됐다. 약관심사위원회는 수강료의 경우 학원의 책임으로 교습을 못한경우에는 환불해야하며,각종 사고의 경우도 수강생과 학원측의 책임정도를 따져 각각 변상해야한다고 밝혔다. 약관심사위원회는 이날 또 주차장 이용약관심의에서 주차권을 분실했을 경우 무조건 개장시간부터 주차료를 물도록 한 조항을 무효라고 판정하고 고객이 입고시간을 입증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밖에 콘도회원입회 및 시설이용약관과 관련,▲회원권을 양수받은 사람에게 새로운 시설유지관리계약체결과 함께 시설유지관리비·시설손괴보증금을 납부토록한 조항 ▲콘도이용기간을 회원의 동의 없이 단축할 수 있게 한 조항을 각각 무효로 판정했다.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약관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해당업계에 통보,시정토록하는 한편 현재의 약관을 합리적으로 수정하도록 행정지도키로 했다.
  • 「소비자분쟁조정위」역할 갈수록 증대

    ◎지난해 2백19건 접수… 79.5% 조성결정/업자측 현금지불 63%… 배상금만도 12억원/고발은 의류·주택·차순… 사업자 의식바꿀때 소비자고발의 최종심의기관인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지난 88년 불과 34건의 조정신청을 처리했던 분쟁조정위원회는 92년 한햇동안 2백19건을 접수해 이중 79.5%인 1백74건을 조정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사업자에게 배상및 환불등 현금지불을 결정한 조정이 63.3%(1백10건)로 이에따른 배상금 총액만 12억1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발표한 「92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운영실적」에 따르면 조정결정한 1백74건 가운데 75.3%인 1백31건은 양 당사자가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락해 조정이 성립됐으나 32건(18.4%)은 당사자중 한쪽의 거부로 민사소송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정결정의 거부는 사업자인 피청구인들이 제기하는 경우가 전체의 65.6%(21건)를 차지해 소비자들(34.4%,11건)의 경우 보다 월등히 높았다.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일부 기업과 사업자들이 높아져가는 소비자의식을 아직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것이 소비자보호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92년의 조정결정 성립률 75.3%는 91년의 60.4%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는 지적이다.현재 진행중인 조정신청 8건중 조정성립 가능성이 높은 6∼7건을 감안하면 성립률은 78∼80%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요청된 소비자고발을 품목별로 분류하면 「의류·세탁」관련이 18.3%(40건)로 가장 많았고 「주택·건축」이 17.8%,「자동차」 15.5%,「레저·생활용품」14.6%의 순이었다.「의류·세탁」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의 대부분은 손상된 의류를 놓고 세탁업자와 소비자간에 배상책임을 다툰 것으로 전체의 82.5%나 차지했고 원단의 결함때문에 일어난 분쟁이 15%정도였다. 「주택·건축」은 시공상의 하자와 이에따른 보수문제가 46.2%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입주지연,분양면적과 실제면적의 차이등 계약관련 분쟁이 33.3%에 달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소비자대표를 비롯한 법조계·학계·언론계·사업자대표등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소비자보호원내의 독립기구로 설치된 준사법적 기관이다.여기서는 소비자와 사업자간에 합의가 안된 소비자분쟁을 처리하며 위원회의 조정결정을 각 당사자가 수락하면 민사재판상의 화해와 같은 효력을 지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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