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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곳곳 주택·농작물 침수

    한반도 전역이 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가옥과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라마순은 6일과 7일 사이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에 따른 저지대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전 공무원에게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피해 예상지역의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실종·침수피해 속출= 5일 오전 6시10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 방파제에서 산책하던 신희주(35·남제주군 대정읍)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오후 6시30분쯤에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제웅상회 앞 하수구 맨홀에 이 마을에 사는 양태호(7)군이 빠져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7시10분쯤 남제주군 성산포항에 정박중이던 9t급 동성호 등 어선 7척이 강풍으로 해상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으며 제주시 연동 한라초등학교 급식소,외도동 우렁마을과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주택 등이 침수됐다.오후 7시쯤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농어촌도로 300m가 폭우로 유실돼 차량통행이 중단됐으며,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김모(45)씨의 집이 비바람에 반파됐다. 이날 한라산과 지리산,백운산 등 전국 국립공원과 하천,산간계곡,해수욕장에서 야영중이던 등산객과 야영객 4200여명이 태풍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14개 초등학교가 5일 임시휴교를 한 데 이어 6일에는 경남지역과 전북 남원지역 초·중학교가 하루 동안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항공기·여객선 운항중단= 강풍과 폭우로 지방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했다.오전 7시 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 1201편을 시작으로 제주와 여수,목포,포항 등을 운항하는 국내선 303편의 발이 묶였다.또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일본후쿠오카·오사카 등을 운항하는 국제선 25편도 결항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를 잇는 여객선을 비롯해 목포와 완도,통영,거제,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남해안과 서해안 등의 항·포구에는 어선과 선박 9만 1000여척이 조업을 중단하고 대피했다. 현대아산은 6일 출항예정이던 금강산관광 쾌속선 현대설봉호의 운항을 취소하고 예약자 474명에게 관광요금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태풍 비상경계령= 기상청은 라마순의 북상에 따라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산간과 계곡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피서객과 야영객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관리사무소도 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일원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북한산국립공원 전지역의 입산을 금지했다.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재해 우려지역 6774곳에 책임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방재시설물 6621곳,대규모 공사장 1413곳,재해위험지구 461곳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해안지역이나 저지대 등의 침수가 우려되므로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종합·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초고속 인터넷 최저속도 미달땐 이용료 30%까지 배상

    오는 8월부터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이용요금을 환불받는다. 정보통신부는 다음달부터 초고속 인터넷 품질보장제도(SLA)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 제도는 인터넷 최저속도를 보장하고 이용자 보상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KT,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주요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에게 서비스 상품별로 최고,최저,평균속도를 이용약관에 명시토록 했다.프로급 서비스는 1Mbps,라이트급 서비스는 500Kbps 수준의 최저속도를 보장토록 했다. 정통부는 각 서비스에 대해 30분동안 10회 이상 속도를 측정,측정 횟수의 60% 이상이 최저속도에 미달하면 손해배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유지 무단점거 변상금 전액환불

    그동안 공유지를 무단 점거해온 이주민들에게 부과돼온 변상금이 면제된다.이미 납부한 변상금은 환불된다. 행정자치부는 96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97년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변상금 면제조치를 신청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추가로 면제 혜택을 주기 위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변상금이 면제되거나 환불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50∼60년대지방자치단체의 도시정비계획에 따라 공유지에 이주한 철거민·수재민·화재민과 그 상속인이다.대상자는 이주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공유지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서울시 중구·종로구·관악구 등지의 63필지 4만 2000평에 살고 있는 866가구가 면제 대상이다.이들에게 부과되는 변상금은 연간 1억 6000만원에이른다. 변상금 면제 및 환불 혜택을 받으려면 최초 이주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철거확인증이나 68년의 주민등록표를 제출해야 한다.이같은 서류가 없으면 본인이 최초 이주민이며 현재까지 계속 거주한다는 간접증명서류를 제출해야한다.간접증명서류는 당시 자녀 학적부,철거증,공과금 납부영수증 등이다. 자치단체는 신청을 받은 뒤 자격심사와 현지 확인을 거쳐 변상금 면제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해외 쇼핑대행 사이트 주의보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게끔 도와주는 인터넷 해외쇼핑 대행사이트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급격히 늘고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들어 해외쇼핑 대행사이트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가 51건에 이른다고 밝혔다.올들어 다섯달동안에만 지난해(13건)의 4배에 이르는 불만이 접수된 셈이다.국내 해외쇼핑 대행사이트 회원 수는 4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사례는 ‘계약해제·해지’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계약 미이행(8건) ▲품질문제(6건) ▲부당행위(5건) ▲가격·요금(3건) 등의 순이었다. 주요 사례로는 ▲소비자의 정당한 반품,환불 요구를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반품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강요 ▲5∼6개월씩 배송지연 ▲주문과 다른 상품 배송 등이 꼽혔다. 소보원 관계자는 “대행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상품은 분실·훼손될 경우 원인규명이 어렵고,사업자가 중개업무만 할 뿐이라며 발뺌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정숙기자jssohn@
  • LG텔레콤 ‘파격 마케팅’

    ‘배수진인가,자신감인가.’ 이동전화업계 꼴찌인 LG텔레콤이 슈퍼공룡 SK텔레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텔레콤은 4일 011 고객 1만명을 모집,오는 24일부터 한달동안 011과 019 두 휴대폰의 통화품질을 비교 평가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평가단에게는 최신형 019 컬러 휴대폰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월 10만원의 통화요금과 무제한 무선인터넷 사용권 등의 혜택을 준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인을 상대로한 통화품질 평가는 있었지만 경쟁업체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파격적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LG텔레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그동안 3000억여원을 들여 기지국을 설치한데다 지난 4월부터 200여개의 KTF 기지국을 빌려 쓰면서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새 고객이 통화품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단말기 구입비를 전액 환불해주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측은 자칫하면 LG텔레콤에 고객을 빼앗길 우려가 있어 내심 불만이다.그렇다고 해서 현행법상 문제없는 마케팅을 문제삼는 것도 체면이 서지 않는다는의견이 많다. 강충식기자
  • 제조물 책임법 실효성 의문

    다음달 1일 시행을 앞둔 PL법(제조물책임법)이 적지 않은 문제를 갖고 있는데다 관련 업계의 준비 부족으로 타당성과 실효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제조업계가 제품결함 확인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으로 되어있어 소비자보호라는 법 취지가 왜곡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또 분쟁조정 기구도 준비되지않아 기업과 소비자와의 분쟁 해결도 어려울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중소기업PL센터 등은 제조물 결함확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절반 정도 분담시키기로 했다.또 제조물 결함이 확인돼 배상을 받게 되면 추가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킬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분쟁비용을 모두 마련하는 것은 무리이며 비용분담을 시켜야 소비자들의 지나친 피해구제 신청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피해를 본 소비자가 자기 돈을 써가면서 원인규명을 해야 한다면 PL법의 의미는 퇴색할 것”이라면서 “제조물 결함 파악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은 결국 기업에 돌아가기 때문에 비용은전액 기업이 대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애매한 법규정도 한몫하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PL법은 정부가직접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 사법(私法)이기 때문에 특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면서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점차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전자·자동차·기계 등 업종별로 상담·알선·분쟁조정을 맡을 ‘PL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또한 부진한 상태다.법 시행이 한달도 안남았지만 문을 연 곳은 전자업계의 ‘전자산업PL센터’ 한곳 뿐이다.자동차 전기 기계 가스석유 생활용품 화학 식품 제약 화장품 등 업계도 센터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아직 조직구성이나 운영지침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자동차업계는 당초 10억원 예산으로 분쟁조정위원회를 두기로 했지만 최근 계획을 바꿔 직원 2명만 배치,상담만 해 주기로 했다.가스석유 등 업계도 분쟁조정 기능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제조물책임법이란= 소비자가 제품을 쓰다가 피해를 보았을 때 제조업체에 과실이 없더라도 그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만 입증되면 무조건 배상받을 수 있는 제도.지금까지는 제품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아도 환불받거나 교환하는 일이 어려웠지만 PL법이 시행되면 소비자들이 손해배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건강단신/ 65세이상 608명 무료검진 등

    **65세이상 608명 무료검진 을지 중앙의료원(회장 박영하)은 우리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월드컵 기간중 65세 이상 노인 608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건강진단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서울·경기북부 지역 거주 노인 16명과 대전·충남 지역 노인 16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건강진단을 받으려면 본인이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서울·경기북부 거주자는 서울 하계1동 을지병원,대전·충남 거주자는 대전시 목동 을지대학병원을 찾으면 된다.문의 (02)970-8181∼2,(042)259-1566. ***발기제 임상실험 100명 모집 혈류장애 전문 치료기관인 클라젠한의원은 최근 자체 개발한 드링크형 남성 성기능촉진제의 효능평가를 위한 공개 임상시험을 갖는다. 성기능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25세 이상의 남성이면 누구나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있다. 선착순 100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은 주 2회씩 2주 동안 병원을 직접 찾아 검사와 진단을 받는 형식으로 실시된다.문의 (02)515-0039. ***16명추첨 라식수술50% 할인 인천 삼성안과의원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행사기간에 라식수술을받은 환자중 16명을 추첨,수술비 50%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행사기간은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14일까지이며,수술비 감면대상자는 새달 2일 추첨을 통해 선정,발표한다. 문의는 이 병원 홈페이지(www.samsunglasik.co.kr)나 전화 (032-442-5181∼2)를 이용하면 된다. ***월드컵관객 무료 건강검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평화의 공원내 ‘염원의 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금연홍보를 위한 패널전시회와 함께 실시되는 건강검진에서는 체성분검사와 비만도 측정,빈혈·간기능·당뇨·고지혈·심전도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문의(02)2601-7161.
  • 019 고객 통화품질 전액보상

    앞으로 이동전화 019 고객들은 통화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LG텔레콤(019)은 21일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통화품질 보상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통사들이 단말기를 대상으로 교환이나 할인판매 등의 보상행사를 실시한 적은 있으나,통화품질을 대상으로보상하기는 처음이다. 고객이 통화품질 불만을 신고하면 전국 어디서나 48시간 안에 통화품질 현장출동반이 직접 방문,문제를 해결해준다.그래도 불만스러우면 가입후 14일 이내에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LG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전주와 울산지역을 대상으로 통화품질 보상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결과 예상밖에 고객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의 고객센터(019-114)로 신청하면 된다. 박대출기자
  • ‘치외법권’ 유학원 실태와 문제점 진단/ 유학 사기 주의보

    ‘유학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일부 유학원이 유학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내 피해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유학생은15만여명이나 된다.하지만 유학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유학원은 아직 ‘치외법권’ 지역이다.유학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유학원 고르는 요령과 유학 실패 유형 등을 알아본다. S대 4학년 김모(27)씨는 요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학 비용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1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학박람회장을 찾아 Y유학원과 계약했다.유학 수수료와 2년동안의 수업료,숙식 비용 등으로 1040만원을 지불한 뒤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하지만 유학원측은 차일피일 연락을미루다 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유학원을 찾았을 때는 원장이 유학 준비생들의 돈 20억원을 빼돌려 호주로 달아난 뒤였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들은 서울지검에 원장을 고소했지만 호주로 달아나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상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음대로 유학을 떠나려던 하모씨는 유학원의 실수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뒤셀도르프로 갈 계획이었지만 유학원이 뒤늦게 출국을 앞두고 원서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는 “황당하고 허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학원이 거의 유일한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유학원 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일부 유학원은 계약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환불을거부하는 등 멋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없다.오랫 동안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유학원측에서계약을 어겨도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전문 유학원은 400여개.학원이나 여행사 등을 겸하고 있는 유학원까지 합치면 500곳이 넘는다.최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 대학들도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K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한국 유학생유치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외국 대학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유학원을 관리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유학원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서비스업’에 속해 주민등록등본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갖춰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나 해외이주법 등에도 유학원은 빠져 있다.사각지대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준 미달의 외국계 유학원까지 한국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2월말 중국 S공업대에 편입하기로 한 전문대 졸업생 이모씨는 S공업대 서울사무소로 알려진 유학원을 통해 원서를 냈지만 돈만 날리게 됐다.어학 실력이 없어도 발전기금만 내면 편입이 가능하다는말에 솔깃해 360만원을 무통장 입금시킨 뒤 떠날 날짜만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다.S공업대측은 ‘돈을 돌려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유학협의회 박준현(朴濬賢) 회장은 “유학원들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부나 문화관광부 등관련부처가 나서서 관련 법안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를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 한대숙(韓大淑) 유학상담사는 “유학원을통해 유학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현지 학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유학원 이런광고 조심하세요 일부 사설 유학원들은 온갖 현란한 문구를 내세워 유학생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과 같은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어학 실력이 부족해도 유학갈 수 있다.’] 현지의 어학연수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지 않아 단념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의 학교는 규정된 어학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외국의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자국민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외국 학생에 대해서는 공립학교라도 수업료를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학생 모집’] 학비나 기숙사비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극히 적은 액수의 혜택도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등록금 할인 혜택’도 마찬가지다.등록금은 현지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최근 우리 학생들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파견된 유학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이런 문구들을 많이 사용한다. [‘입학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입학금 제도가 없다.단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 학생에 한해 일정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있다.입학금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학 수수료와수업료 등 기본적인 비용만 제시한 뒤 나중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학교 소개비로 400∼500달러를 요구하는가 하면 원화 표시를 하지 않고 나중에 환율변동을 고려한 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곳도 있다.현지 보호자인 ‘가디언’ 수수료나 홈스테이 비용은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미리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학원이 제시하는 비용은 반드시 현지 학교에서 보낸 증빙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현지 학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공정거래위원회 상담실로 신고하면 된다. (02)503-2387. [도움말] 국제교육진흥원 김재천기자 ■이렇게 유학가면 실패해요 유학이 자녀 교육의 ‘만능열쇠’는 아니다.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유학 실패 유형을 소개한다. [무지개형] ‘떠나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부모가 확고한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자녀를 체면치레용으로,또는 ‘영어라도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탁형] ‘현지 친척에게 맡기는데 잘 되겠지.’ 자기 자녀조차 보살필 시간 없는 친척이 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 [무골형] ‘일단 떠나고 보자.’‘서너달이면 충분히 영어를 뗀다.’는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황금만능형] ‘돈 있으니 보내볼까.’해외에 보내놓고 고생할까봐 용돈을 마구 보내탈선을 부채질한다.아이들이많은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것은 좌절과 외로움,고달픔뿐이다. [조급형] ‘유학은 빠를수록 좋다.’자녀를 뒷바라지하기위해 부모가 별거 생활을 하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쉽다.아이들은 가족 유대감과 정체성을 키우지 못해 이기적인성격을 갖게 된다. [필수형] 예·체능 분야라고 유학이 필수는 아니다.뚜렷한 목표와 적성이 어울릴 때 재능과 전문성이 계발된다. [편승형]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외국에 가면 뭔가달라질거야.’ 뚜렷한 소신이 없거나 부모에게 떼밀려 유학을 떠나면 대부분 실패한다.
  • 괌서 탑승전 지진…직원들만 사라져 ‘승객 버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승객들의 여행 중 불편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괌∼인천공항 간 대한항공 806편을 이용한 승객 260여명은 괌에서 비행기 탑승 전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안내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새벽 3시 출발에 앞서 괌공항에서 대기 중에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모두 사라지고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승객들은 주장했다. 한 승객은 30일 “괌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진을 피해 자리를 떴으며,뒤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수하물을찾는 데 큰 고생을 했지만 대한항공측은 시종 무성의하게대처했다.”고 성토했다.일부 승객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의 불친절을 꼬집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승객들은 난민처럼 공항 밖에서 밤을 지새운 후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대한항공은 짐찾는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승객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이들은 대한항공측이 사과는커녕 인천공항공사측실수라고 떠넘겼다고 말했다.승객 중 일부는 공항사용료 환불 등 보상을 요구하며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당시 괌 현지에서는 누구도 안내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인천공항에서의 수하물 게이트 착오는 공항공사측 잘못이지만 승객들이불편을 느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내년부터 빈병값 안주면 과태료 최고 300만원 부과

    내년부터 빈병값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도·소매점에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22일 지금까지 국세청의 주세법과 보건복지부의 식품위생법에 따라 별도로 처벌기준 없이 운영돼온 공병(빈병)보증금 제도를 내년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로 규정해 과태료를 물린다고 밝혔다.보증금 반환율이 80%를 넘지 못한 주류 및 청량음료 제조업자에게는 실제 재활용 비용의 130%에 해당하는 ‘재활용부과금’을 매기기로 했다. 공병보증금제는 병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의 소비자 가격에 병값(보증금)을 미리 포함시켜 판매한 뒤 소비자들이 빈병을 반환하면 맥주와 청량음료병은 50원,소주병은 40원을 환불하도록 의무화한 제도.하지만 판매업소가 병값을 주지 않거나 일정액을 떼고 돌려주는 경우가 적지 않아 상당수 가정에서 ‘현금화’하기보다 재활용품으로분리 배출해 왔다. 소비자단체들은 빈병의 회수율이 95% 정도로 높은 반면실제 보증금 반환율은 이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연간 수백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해 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교통안전부담금 찾아가세요”

    “도로교통안전분담금을 찾아가세요.” 도로교통안전분담금이 관련 법이 폐지됨에 따라 올 1월부터 환급되고 있으나 전북에서 돈을 돌려받은 환급자는 극소수에 불과해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들의 권리찾기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안전관리공단은 자동차 운전면허증 소지자와 자가용 소유자 등에게서 미리 받아온 2만원 안팎의 분담금을 환급해 주고 있다. 안전분담금은 공단운영과 교통안전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운전면허 소지자의 경우 면허 신규발급이나 갱신 때마다1년에 600원씩 9년분 5400원,승용차 소유자의 경우 등록및 정기점검 때 4년분 1만 9200원을 받은 것으로 2002년이후 분을 돌려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청자는 10%선에 그치고 있다. 도내 분담금 환급대상자는 운전면허소지자 75만명과 자동차소유자 47만명 등 모두 122만명에 달하지만 분담금을 찾아간 사람은 10% 가량인 12만 8000명으로 금액은 5억 2000여만원이다. 이처럼 환급실적이 저조한 것은 환불금액이 많게는 2만여원에서 적게는 몇백원 정도로 소액이어서 환불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동사무소나 공공장소,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홍보하고 있으나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이다. 공단 관계자는 “올 말까지 공단 홈페이지(www.rtsa.or.kr) 또는 전화로 신청하거나 5월까지 환급 청구 대행서비스를 하는 제일은행 전국 점포를 이용하면 환급금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찾아가지 않는 분담금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운영자금으로 귀속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최 인천시장 소환불응 배경/ 구속대비 대책마련 ‘시간벌기’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이 10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것은 ‘출두=사법처리’라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이날 “소환사실이 사전에 언론에 발표돼 외자유치와 월드컵 준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며 소환불응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대우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수뢰사실을 또다시 부인했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미 검찰이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전 대표 전병희(구속)씨로부터 최 시장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소환에 응하는 것은 구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위한 시간 벌기용이라는 해석이다. 최 시장이 “검찰이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막연하게 전화로 오라는 것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정상적인검찰 조사에는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해석을 가능케 한다. 또 최 시장의 소환 불응에는 자신과 비슷한 혐의를 받던유종근(柳鍾根) 전 전북지사가 검찰에 소환된 뒤 전격적으로구속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시장이 검찰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2일 출두할 것을 재통보한 데다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경방침을 검토하고 있어 최 시장의 버티기가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중고차·가전제품 ‘품질보증제’ 도입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중고 자동차와 중고 가전제품에 품질보증제도가 도입된다. 재정경제부는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을 고쳐 자동차와 같은내구재 중고품에 대해 신품과 같이 일정기간 품질을 보증해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재경부는 중고 자동차 및 중고 가전제품이 구입한지 얼마안돼 고장날 경우,판매업자가 무상수리나 환불 등을 해 주게할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용역조사 결과,자동차는 출고연도와 주행거리에 따라 2∼3개월,가전제품은 6개월 보증이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집중취재/ 위기의 여행업계 (상)덤핑경쟁으로 저가상품 범람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지난달 H여행사가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국내 굴지의 S여행사도 직원들의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행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군소 여행사 7000여개가 난립하면서 덤핑 등 과당경쟁으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해외여행객 600만명,외국인 여행객 5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의 속사정과 개선 방안 등을 2회로 나눠 짚어본다. ■실태분석. 지난달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한 한모씨는 황당한경험을 했다.현지 가이드는 일정에도 없는 뱀 농장에 가자고 했다.마지못해 뱀 농장을 찾은 한씨는 뱀 쓸개 등을 떠안기는 농장 주인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음날 가이드와 함께 간 술집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곧바로 국내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세차례나 요금이청구돼 있었다.한씨 일행은 가이드에게 따지느라 태국 여행의 목적이었던 킥복싱은 구경도 못한 채 귀국 비행기에올라야 했다. 한씨처럼 황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여행객들은 여행사를상대로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다.여행계약서를 작성하지않았기 때문이다.여행 일정이나 호텔,항공편 등을 확인할때도 전화로 물어보고 약속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 A여행사 배모 대리는 “상품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값싼 것만 골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배 대리는 “마닐라 3박4일 관광에 39만 9000원이라는 광고만 믿고 이돈만 지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99 상품’아세요?= 해외여행 상품가격에는 항공료 외에 공항이용료,호텔 요금,식비,차량지원비,각종 입장료,여행보험료 등 ‘지상비’(Tour Fee)가 포함돼 있다.국외전문(아웃바운드)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아 송출하면 지상비를 건네받은 현지(랜드) 여행사가 관광객들을 인솔해 관광일정을 소화한다.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지상비를 깎아 여행상품의 값을 낮추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상비를 한푼도 건네지 않고 항공권 값에도 못 미치는 ‘노 투어 피’(No Tour Fee) 상품마저 등장했다.여행경비 29만 9000원인 상품을 업계에서는 ‘299’라고 부른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태국만 해도 한때 국내 여행객을 상대하는 여행사가 300개를 넘었던 적이 있다.그 결과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국내 여행사들은 비수기때면 현지 여행사(랜드사) 목 조르기에 나섰고,견디다 못한랜드사들은 여행객을 볼모로 선택(옵션)관광을 강요하거나 쇼핑 가이드 팁을 달라고 생떼를 쓰게 됐다. 한국관광신문 김영철 편집국장은 “일부 여행사는 태국 현지 여행사에 지상비를 건네기는커녕 1인당 2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여행업이 아니라 ‘사람 장사’였다.”고 꼬집었다. ●일본 여행사까지 얌체 짓= 태국에서 시작된 이같은 부조리는 동남아 전역과 호주 등으로 번졌고,최근 급부상한 중국 시장도 현지 여행사의 과당경쟁으로 지상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현지 여행사들은 견디다 못해 1박당 가격 하한선을 정해 대응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일본 여행사들도 국내전문(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과당 경쟁을 악용,노 투어 피를 강요하고 있다.일본전문 J여행사 직원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5000엔입니다.”라고 허튼 소리를 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1인당 5000엔(5만원)을 물고 관광객을 인계받았다는 뜻이다.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덤핑은 ‘필요악’인가=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3팀장은 덤핑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80년대 태국을 다녀오려면 130만원 가량이 들었으나 지금은성수기에도 50만∼60만원이면 된다.”면서 “과당경쟁 덕에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의 외연이 확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해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530만명인데 반해 경제규모가 몇배나 큰 일본은 45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사장은 “4개월 안팎인 성수기수입으로 1년을 버텨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최소한의 고객확보를 위해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출혈을감수하며 적자를 떠안기도 하지만 1년 전체로 보면흑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대표는 “여행상품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일정표에 출발 날짜가 명기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항공사·호텔·식사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관광피해 사례. “친구 2명과 함께 O여행사의 5박6일 중국여행 상품을 예약했다.출발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 여행이 취소됐다는연락이 왔다.모집인원 중 취소자가 생겨 최소 출발인원이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환불을 요구했더니 3월2일까지 해주겠다고 했으나 입금되지 않았다.재차 재촉하자 “받을돈을 못받아서 입금시키지 못했다.”고 했다.밀고 당긴 끝에 5일 저녁 친구 한명분(79만 9000원)만 환불받았다.”(허모씨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올린 글) 월드컵을 앞두고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관광객 불편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17.6% 늘어난 860건이었다.유형별로는 여행사가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택시횡포 126건,숙박 124건,공항 및 항공65건,쇼핑 57건,음식점 39건,기타 192건이었다.여행사 신고내용은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거나 어긴 경우가118건(53.9%)으로 가장 많았고 안내서비스 불량 26건(11.9%),부당요금 징수 12건(5.5%) 등의 순이었다. 신고내용 중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았다.지난 2일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꿈에 젖어있던한모씨는 지난달 8일 여행경비 505만원을 입금시켜 달라는 H여행사 직원의 전화를 받고 돈을 보냈다.출발을 며칠 앞두고 확인전화를 했더니 불통이었다.부도로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것이었다. G항공사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회원 가입을 제안받은조모씨는 당첨 안내가 미심쩍어 약관,서비스 종류 등을 확인한 뒤 가입하겠다고 말했지만 집주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집으로 카달로그와 무료쿠폰 책자가 날아오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매월 통장에서 2만 9000원이 빠져나갔다.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로 연결된 담당자는 “가입 뒤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탈퇴가 안된다.”고 버텼다. ■유동수 롯데관광사장 하소연. “9·11테러로 인한 수요격감,과열 덤핑경쟁으로 인한 저수익 구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저현상까지 겹쳐 일본을 상대하는 국내(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국내부문 사장은 월드컵을 맞아오히려 업계의 위기가 심화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사 고객의 85%는 일본 단체 관광객이고 나머지는 중국과 동남아인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관광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지만 월드컵 대회기간 중 호텔 방도 잡을 수 없고 항공권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유 사장은 이같은 국내 사정 때문에 일본 여행사들은 5월말부터 7월초까지 한국관련 상품을 팔지 않을 방침이라고전했다.(대한매일 3월26일자 18면 보도)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건 아니다.일본경제신문이일본인 12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찾고 싶은 여행국을 설문조사한 결과,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뽑힌 것이다. 또 4월 중순 일본 도쿄의 나리타(成田) 공항의 활주로가증설되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유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 베이징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지금 막 일본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에 착안,유명 스타들의 사인회 등을 개최해 일본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도 가치판단의 기준을 양(量)에서 질(質)로 바꿔나갈 때가 됐습니다.관광객 한명이 얼마를 쓰고 돌아갔는가를 따져야지,몇명을 불러들였느냐를 자랑해선 안된다는 거죠.” 정부도 관광객 입국 숫자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을 조사해 가장 많은 돈을 여행객들이 쓰게만든 여행사를 우수 여행사로 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3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다 지난 2000년 경영본부장직에서물러난 뒤 롯데관광으로 옮긴 전문경영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서만 16년을 근무한 ‘일본통’이다. 임병선기자 .
  •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봇물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우·대신·동양·메리트·한빛증권 등 모두 6개 증권사가 1억∼10억원까지공모주 청약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지난 1월 증권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거래소 신규상장 종목에만 가능하던 신용공여가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으로까지확대돼 관련 신상품의 출시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연 8%의 이자로 공모주 청약자금을 청약일로부터 환불일까지(평균 7일) 빌려준다.대출금은 배정받은 주식대금을 공제한 후 자동 변제되고,변제되면재대출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이철우 과장은 “대출기간이 짧으면 금융부담이거의 없다.”며 “고가의 우량주를 공모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동양증권 윤성희 대리는 “최근 코스닥 신규등록종목의 수익률이 120%를 웃돌아 재테크 수단으로 유용하게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마다 상품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삼성은 연 8%의 이자로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한빛은 지난 21일부터 1인당 청약자금의 80%까지 최대 1억원,동양은 25일부터1인당 최대 2억원까지 빌려준다.특히 동양은 온라인으로 대출하면 금리가 1%포인트 낮은 7%다. 메리츠증권은 대출한도에 제한이 없지만 대출기간동안 청약계좌에 대출잔액의 20%에 해당하는 유가증권 또는 현금을보유해야 한다. 대신증권은 청약일 첫째날 경쟁률이 10대 1이상인 인기종목의 공모주 청약때 대출해준다. 여러 종목을공모할 때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우증권은 28일부터 계좌별 최고 5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천재지변으로 중단된 경기 골프장 이용요금 환불

    앞으로 천재지변때문에 골프경기를 끝까지 할 수 없게 되면 이용료를 돌려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골프장이용 표준약관을 마련,다음달 20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지금까지 골프장별로 약관은 있었지만 업계 표준약관은 없었다. 표준약관은 눈·비·안개 등으로 1번홀까지도 경기를 못마쳤을 때에는 골프장이 요금을 전액 환불해주도록 했다. 경기를 절반 이상 진행하지 않았으면 50%를 돌려주게 했다.18홀짜리는 9번홀,9홀짜리는 5번홀,6홀짜리는 3번홀까지가 해당된다.이용객이 경기장에 입장한 뒤 임의로 경기를취소해도 이용료의 50%를 돌려주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할인점 ‘백화점 게 섯거라’

    ‘백화점 물렀거라,할인점 나가신다.’ 할인점 업계가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고급화된 상품과 편의시설,차별화된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백화점에 도전장을 냈다.업계에서는 매년 30%씩 매출을 늘려 2003년부터는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있다. [백화점이냐,할인점이냐] 서울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바로연결되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기존 창고형 매장 분위기를찾아볼 수 없다.대형 패션몰과 서점,문화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도우미가 배치된 넓은 주차장과 놀이방·병원·은행·미용실·푸드코트 등이 들어선 업태 파괴형 ‘퓨전점’으로인기를 끌고 있다.하루 매출도 평균 4억∼7억원으로 웬만한백화점 못지 않다. [고급상품 강화] 마그넷·이마트·홈플러스 등은 백화점 수준의 유명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패션몰과 의류코너를 고급 인테리어로 꾸몄다.백화점 매장처럼 셔츠·니트 등을 접어서 진열하는 등 분위기를 확 바꿨다.홈플러스는 고품질 자사브랜드(PB)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의류PB인 ‘스프링쿨러’ ‘이지클래식’ 등을 선보였다.마그넷은 골프매장 등 고급 레저용품 코너를 운영한다.200만원대 프로젝션TV 등고급가전도 선보이고 있다.LG마트는 프리미엄급 정육·과일등을 판매하는 등 상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이마트 성서점은 장애인 고객을 위한 호출서비스를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산본점은 매장에 황금색 종을 설치해 고객이 종을 울리면 직원이 즉시 달려오는 ‘E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가양점은 고객들이 많이오가는 곳에 점장 사진과 직통전화를 함께 설치,점장이 고객 불편사항을 직접 해결해 준다. 월마트·이마트 등은 고객들이 주차장에서 자동차 점검을받을 수 있는 ‘차량점검센터’를 운영한다.홈플러스는 모든 상품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100% 환불해준다.킴스클럽은 24시간 전문 고객상담원을 배치,불편사항을 처리해준다. [문화강좌,행사도 봇물] 이마트는 매주 1∼2회 고객들이 매장을 꾸미는 ‘재미있는 매장 만들기’를 진행,생활용품을경품으로 준다.까르푸는 주부고객을 위한 영어교실 및 제빵·초밥강좌 등을 제공,인기를 끌고 있다.중동점·계산점 등에서는 유치원생들의 매장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월마트는 주부·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교실을 비롯,독신 남성고객을 위한 와인클래스도 진행한다.홈플러스는 수준높은 문화강좌를 학기별로 개설해 점포당 1500∼20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다음 새달부터 온라인 우표제 시행키로

    포털사이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일부관련업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우표제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음은 1000통 이상 대량 e메일을 보내는 업체에 메일 1통당 최대 10원씩 과금하기로 했다. 다음은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진행해온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온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IP발송량 및 e메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 정도를 나타내는 피드백률에 따라 우표요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시범서비스 참여업체의 50%는 시범기간 동안 광고성이 아닌 정보성 메일을 주로 보낸 것으로 확인돼 비과금 대상으로 정했다. 다음 관계자는 “실제로 통당 10원이 모두 적용되는 대상은 10%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측은 이밖에 e메일이 정보성이라고 판단되는 기준이70%를 넘을 경우 이미 과금한 우표요금을 전액 환불하고,상업성이라고 판단될 경우만 후불제 방식으로 부과하기로했다. 강충식기자
  • 비닐봉투 억제하려 값 150% 인상

    비닐 봉투값 인상이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털어 ‘유통업계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40개 매장에서 한달 평균 200만장의 1회용 비닐 봉투를 판매하는 A백화점의 경우 한해 4억 8000만원이던 봉투 판매금이 12억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1회용 봉투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환경부가 오는 6월부터 전국 283개 백화점,대형할인점에서 1회용 비닐 봉투값을 현행 20원에서 50원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봉투값을 올리고 봉투 판매금은 업체가 자율적으로쓰도록 잠정 결론이 났다. 환경부는 봉투 판매금을 ‘환경 보전’ 등 공익적 목적에쓰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유통업체들은 봉투를 반환하는 고객들에게는 전액 환불해 주고 있고,현 가격으로는 제작단가를 보전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해 시행이 불투명하다.하지만 본점에서만 한달평균 600만원어치의 봉투를 파는 B백화점의 경우 환불해 준 금액은 4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반환율이 낮고,99년 이전에는 봉투를 무료로나눠줬기 때문에 봉투판매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업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김미화(金美花) 사무처장은 “봉투 판매금이 환경운동,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명시돼야 한다.”면서 “모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쇼핑백,비닐봉투 판매로 30억원을 벌었지만이 돈이 환경보전에 쓰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매출인 봉투 판매금 용도를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봉투 판매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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