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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대우일렉트로닉스 냉장고 영업기획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대우일렉트로닉스 냉장고 영업기획팀

    지난 8월 말 서울 힐튼호텔에서 1년 반만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여름에, 그것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회사가 흔치 않은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갖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어게인 1994’를 외치며 탄생을 알린 건 클라쎄 김치냉장고였다.1994년은 과거 대우전자의 ‘탱크냉장고 신화’가 탄생한 해다. ●“어게인 1994” 한여름 ‘클라쎄’ 발표회 김치냉장고 시장은 이미 위니아만도가 10년전에 제품을 내놓고 삼성전자·LG전자가 의욕적으로 뛰어들면서 보급률이 50%를 넘어선 성숙시장.“너무 늦지 않았나.”하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대우일렉트로닉스 냉장고 영업기획팀 직원들은 “업계 1위가 될 자신이 없었으면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통상 9월 말이나 10월 초가 돼야 신제품이 나오던 김치냉장고 출시 시기를 8월로 앞당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9월 한달간 3000명의 ‘고객체험단’을 모집, 할인가격에 김치냉장고를 판매하며 ‘구전효과’를 노렸다. 결과는 대성공.1만 3000여대가 팔려나가면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업계 첫 ‘100% 환불보증제’ 모험 10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100% 환불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달간 사용해 보고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군말없이 전액 환불해 주는 ‘모험’이다. 환불제는 제품에 대해서는 호감을 보이면서도 “혹시 워크아웃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 사후서비스는 부실하지 않을까, 품질에는 이상이 없을까.”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진영 부장은 “냉각속도, 유산균 증식 효과, 무색소 김치통, 녹차탈취 등 제품 성능에 자신이 없었으면 환불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11월에도 경쟁사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기획팀은 삼성이나 LG에 견줘 취약한 유통망과 부족한 마케팅비용을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과 경쟁사보다 2배,3배 열심히 뛰는 것으로 극복하고 있다.TV광고도 비용이 많이 드는 공중파 대신 케이블방송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자주 노출되는 전략을 택했다. 탱크냉장고때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10년차 이상 팀원들이 냉장고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큰 자산이다. 클라쎄 김치냉장고 마케팅은 94년 탱크냉장고 마케팅을 모델로 삼고 있다. 이종훈 과장은 “신제품 발표회장도 10년전 탱크냉장고의 탄생을 알렸던 그 장소로 정했고 성능비교 시험회를 현장에서 가진 것도 똑같다.”면서 “환불제 역시 열흘간 탱크냉장고를 써 본 뒤 결제를 하게 했던 ‘후불제’를 본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체회오리 시스템’으로 김치냉장고 구석구석을 균일한 온도로 맞춰준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3면 입체 냉각으로 냉장고의 ‘성능경쟁’을 불러일으켰던 10년전과 비슷하다. 애초 50ℓ로 출발한 김치냉장고는 기능이 확대되면서 190ℓ로 용량이 늘어났다. 그만큼 발전된 냉각기술을 요구한다. ●직원들 집에선 시도 때도 없이 김장 김치냉장고 신화를 위해 팀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총동원됐다. 지난 2월부터 가동된 김치냉장고 태스크포스팀은 최적의 김치 맛을 내기 위해 퇴근때마다 시제품에 보관한 김치를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에게 먹였다. 성능 테스트용 김치를 만들기 위해 팀원들 집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김장을 해야 했다. 전속대리점망이 취약하다 보니 가전 전문 유통점 공략에도 남다른 정성을 기울인다. 행여나 경쟁사 제품보다 불리하게 소개될까봐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음료수며 수박이며 바리바리 싸 들고 가 판매직원들의 마음을 녹인다. 김병진 차장은 “요즘은 유통점마다 ‘가격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어 초소형 카메라로 경쟁사 제품의 가격표를 몰래 찍어 오는 ‘첩보전’을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점유율 15% 목표 ‘냉장고는 대우제품이 괜찮다.’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제품의 성능, 영업기획팀의 땀방울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5%에 머물렀던 대우 김치냉장고는 10월 현재 양판점 기준으로 2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목표는 전체 시장점유율 15%다.8%에서 28%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렸던 탱크신화를 넘어설 때까지 영업기획팀 주변에는 ‘김치냄새’가 가시지 않을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자나 깨나 “김치”… 최고의 맛지킴 사령부

    ‘김치의, 김치에 의한, 김치를 위한 최고의 맛지킴 사령부’ 냉장고 영업기획팀의 아침은 김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들보다 먼저 김치냉장고를 내놓고 그것도 한달간 제품을 써보고 하자가 있으면 무조건 환불해주겠다는 ‘도박’을 던진 당사자들이어서 아침 팀 미팅때마다 조마조마하다. 고객게시판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올라오지 않았는지, 혹시 환불을 요구한 고객은 없는지, 이만저만 마음을 졸이는 게 아니다. 다행히 환불제를 실시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단 한건도 환불 신청이 없었다. 제품 성능은 일단 검증된 것이니 무조건 팔면 된다. 업무시간이 아닌 휴일에도 유통업계를 돌아다니며 판매자들의 이야기와 소비자들과 대화를 통해 김치냉장고의 불편한 점과 좋은 점을 알아내고 있다. 김병진 차장은 제품의 출시전부터 김치냉장고를 두대나 사용하면서 적지 않은 아이디어를 냈다. 김 차장은 김치, 야채, 과일은 물론 쌀과 맥주까지 김치냉장고에 넣어 먹는 김치냉장고 마니아(?)다. 하도 김치, 김치 하니까 이제 온 가족이 ‘김치박사’가 됐다. 김치냉장고를 ‘위하여!’. 박신혜 대우일렉트로닉스 냉장고 영업기획팀 사원
  • 펜션사용 5일전 취소땐 전액 환불

    다음달부터는 머리염색이나 퍼머 부작용도 피해 보상을 받게 된다. 통신장애 등으로 유선전화를 6시간 이상 사용하지 못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펜션 등 숙박업소가 위약금 명분으로 예약대금을 전액 떼먹는 횡포도 금지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사은품 과다변상 안해도 된다 사은품이 딸려 있는 도서·음반·정기간행물을 구입했다가 취소하게 되면 사은품 변상액이 더 커 시비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사은품에 손상이 없으면 그냥 반환만 하면 된다. 설사 훼손됐더라도 업체가 해당 제품을 매입한 값만 물어주면 된다. 유선전화를 회사측 사정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이사화물도 지금은 사업자의 고의·과실로 인한 피해만 보상해주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에 관계없이 피해가 나면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운송지연, 머리염색이나 퍼머 부작용에 따른 모발 손상도 손해배상 요구대상에 포함시켰다. ●숙박업소 예약금 찾을 수 있다 학원(평생교육시설)들은 광고나 수강신청을 받을 때 수강료와 교재비를 반드시 따로따로 밝혀야 한다. 교재비가 포함 안된 값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콘도나 펜션 등 숙박시설을 예약했다가 취소하게 되면 ▲사용예정일 5일 전까지는 계약금 전액을 ▲1∼2일 전에는 10∼20%를 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당일 취소했거나 취소통보를 하지 않았더라도 계약금의 7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어학연수 수속대행업을 통해 해외연수를 계획했다가 취소하게 됐을 때도 연수학교(어학원)가 선정되기 전이라면 대행료의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선정된 후라면 입학관련 서류의 발송 여부에 따라 30∼60%만 환급받게 된다. ●보일러 품질보증 2년으로 보일러는 계절상품인 점이 감안돼 품질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거꾸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기업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품보유 의무기간을 줄였다.TV·냉장고·전자레인지는 8년→7년, 퍼스널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년→4년, 휴대전화는 5년→3년으로 각각 단축됐다. 이 기간이 넘으면 부품이 없어 애프터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옷이나 신발을 샀다가 디자인이나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아 바꿀 때는 구입가의 80% 이상(현행 90%) 제품과 교환하도록 기준을 현실화했다. 또 화장품 제조사는 변질 등 부작용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 지급 요건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연휴틈타 사라진 헬스클럽

    회사원 최모(30)씨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1일 두달 동안 다니던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집 근처 헬스 클럽에 갔다가 할 말을 잃었다. 불과 며칠전까지 정상 영업하던 헬스클럽은 운동기구와 집기들이 모두 사라진 채 텅 비어 있었다. 사물함에 넣어 둔 회원들의 신발마저 온데간데없었다. 건물 경비원은 “연휴 동안 폐업하고 싹 정리했다.”고 귀띔했다. ●연휴동안 폐업·도주 3개월치 수강료 15만원을 미리 낸 최씨는 5만원을 고스란히 날렸다.3개월·6개월 단위로만 회원을 받았기 때문에 회원 100여명의 피해액은 최소 수백만원에 이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자가 고의로 부도를 내거나 폐업하고 달아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센터, 할인회원권 판매, 학습지 등 생활서비스업이 많아 주로 서민층이 골탕을 먹고 있다. ●과외알선업체 학생·교사 3000여명 50억 피해 지난 9월에는 부도를 낸 유명 과외알선업체 K사가 인천 사무실을 비우고 달아나 학생 2000여명과 과외교사 12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업체는 부도 직전까지 10개월∼1년치 과외비와 교재비를 미리 받거나 할부로 계약했기 때문에 피해액은 한 사람에 300만∼500만원, 모두 합해 50억원에 이른다. 회원들은 대책위를 꾸려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표이사 이모(46)씨는 “돈을 벌어 갚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씨의 조카와 전 임원 등이 돈갚을 노력은 않고 비슷한 과외업체를 또 차리고 있다.”면서 “형사고발이라도 해서 또다른 피해자를 막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피해자인 주부 김모(46)씨는 “고액과외를 시킬 형편이 안 돼 고3 아들을 위해 나름대로 큰돈을 들였는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부도가 난 뒤에도 환불을 받기는커녕 남은 할부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사례도 많다. 회사원 윤모(34)씨는 지난해 말 콘도미니엄을 이용하거나, 주유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48만원짜리 종합할인회원권을 12개월 할부로 결제했지만 3개월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부도를 낸 업체는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할부금은 계속 빠져나가 뒤늦게 소보원에 상담한 뒤 카드사에 ‘항변권’을 요구했다. ‘항변권’이란 매수인이 매매계약의 내용 등에 불만이 있거나 매도인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매수인이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제도이다. 사업자의 부도나 폐업으로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된 소비자는 남은 할부금에 대해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항변권 적극 행사해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부도·폐업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2001년 2106건에서 2002년 2907건,2003년 3916건으로 해마다 30% 이상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9월까지는 1866건이 접수됐다. 부도나 폐업이 잦은 업종은 주로 1개월 이상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할인회원권 판매업, 스포츠센터, 전산학원, 어학교재, 컴퓨터통신교육, 어학원, 피부체형관리, 자격증교재, 학습지, 방문전화교육 등이다. 또 소보원이 지난 5월 상담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항변권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무려 95.3%를 차지했다. 항변권이 받아들여진 사례는 52.5%였지만, 입증자료 미비, 계약불이행 사실 입증의 어려움 등으로 거부된 사례도 46.7%에 달했다. 소보원 거래조사국 최용진 팀장은 “사업자의 주소·연락처 등을 확보하고, 계약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수강증이나 계약서 등을 잘 보관해 피해를 당했을때 항변권을 적극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성공시대] 단돈 1000원의 행복

    [성공시대] 단돈 1000원의 행복

    “우산도 1000원인가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통설을 무색케 하는 싸고 질 좋은 제품이 경기불황에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일본의 100엔숍과 미국의 1달러숍을 벤치마킹한 1000원숍이 서울 명동에서 인기다. 시중에서 3000∼4000원에 팔리는 웬만한 생활용품을 절반도 채 안되는 가격에 내놓은 덕이다.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를 유혹하는 ‘1000원의 경제학’이 통했다. ●일제 프라이팬도 단돈 1000원 “천원 세상, 만원 행복” 지난 3월 개점한 온리원 명동점에는 일제 프라이팬을 비롯, 우산, 그릇, 넥타이, 이어폰, 옷 등 생활용품 1500여종이 빼곡하다. 주식회사 온리원은 3년 전 전주에서 처음 문을 연 뒤 3년만에 서울로 입성,50평의 매장을 만들었다. 양종석 온리원 관리팀장은 “천원짜리 상품은 싸기 때문에 품질은 떨어진다는 인식을 쉽게 갖는다.”면서 “이 때문에 불량상품은 100% 환불 해주는 등 엄격한 ‘리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는 전주에서 판매한 뚝배기에 물이 스며드는 결함이 발견됐다.‘하자가 발생한 제품은 교환해줘야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중앙일간지와 지방지 몇 군데에 수백만원을 들여 광고를 냈다. 이미 팔린 3000여개 뚝배기 가운데 리콜 서비스를 통해 회수된 제품은 30여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1000원 숍’ 온리원의 이미지는 크게 올라갔다. 그는 “저렴해서 제품을 우습게 생각할 것 같지만 문제가 있는 제품을 교환하러 오는 고객들이 예상밖에 많다.”면서 “천원숍을 통해 고객들이 알뜰하게 사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도 하나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3000∼4000원으로 1시간씩 쇼핑을 즐기는 ‘1000원숍 마니아’까지 생겼다. 단골 고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20%에 달한다. ●‘박리다매’… 순이익률 10%선 양 팀장은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등에서 저렴하게 제품을 들여온다.”면서 “원래 싸게 살 수 있는데 다단계의 유통경로를 거치면서 가격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온리원은 대량구매나 덤핑 등으로 원가를 더 낮춘다. 제품에서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뺀 이익비율은 대략 20∼30%, 인건비 등 제반경비를 제외하면 순이익의 비율은 10%정도이다. 하루 매상은 400만∼500만원, 한달에 1억∼1억 2000만원 안팎을 기록한다. 하루 1000명 이상이 이 매장을 찾으며 이 가운데 80%는 여성이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여기에 가세했다. 정기원 명동점장은 “교회나 어린이집, 양로원 등 단체 주문도 많다.”면서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기 위해 인테리어 등에 오히려 신경을 많이 쓴다.”고 털어놨다. 본사 직영점인 명동점에 투입된 매장 개설 비용은 1억 3000만원. 여기에는 상품대금 5000만원과 인테리어 비용 2000만∼3000만원이 포함된다. ●매상을 4배 올린 ‘벌서기 광고’ 1000원숍이 성공한 요인은 값에 비해 좋은 품질과 리콜서비스 외에 숨겨진 것이 하나 더 있다. 국내 한 자동차회사의 광고를 패러디한 홍보 전략이 바로 그것.‘○○의 출시를 반대합니다.’라는 푯말을 들고 있는 자동차 광고를 모방했다. 가게 앞에서 직원들이 교대로 ‘모든 상품 천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을 높이 들고 서 있다. 초등학교 때 벌을 서는 장면과 유사한 이 모습은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정 점장은 “미술을 전공한 한 아르바이트 학생이 만원에 제작한 광고판이 전체 매출을 4배나 올렸다.”면서 “하루 10시간씩 광고판을 들고 있으니까 불쌍해서라도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10만∼120만원에 불과하던 하루 매상은 ‘벌서기 광고’를 실시한 바로 그날 두배까지 뛰어 올랐다. 그는 “매장이 지하에 있기 때문에 이 공간을 으레 주차장으로 생각한다.”면서 “벌 서는 시간이 늘수록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온리원은 앞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서울시내에 ‘천원숍’을 더 개설할 예정이다. 한 기독교 사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리원은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내놓는 등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스파 어떤게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스파 어떤게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날씨가 차가워지고 몸이 무거울 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훨씬 몸이 가볍다.여기에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수압 마사지를 해주고,테라피스트(치료전문가)가 몸의 구석구석 경직된 곳을 이완시켜주면 이보다 더 좋은 휴식이 어디 있을까.스파살롱,태국식 마사지란 말도 많이 들어봤지만,‘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곳을 찾아가보자.점점 늘고 있는 태국·인도·인도네시아의 전통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요즘 뜨는 스파 살롱.활기찬 내일을 위한 휴식을 갈망하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치유하길 원하는 당신을 위해 소개한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호사스러운 발리식 누구나 한번쯤 여행하고 싶어하는 곳,가본 사람은 또 가길 원하는 데가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다.아름다운 섬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곳에서 즐기는 호사스러운 마사지가 발리를 매력적으로 만든다.전신 스크럽에 꽃을 띄우고 몸에 맞는 입욕제를 넣은 목욕,각종 마사지 등 왕이 따로 없다.예전 황실에서 실시되던 것으로 지금은 발리에서 결혼을 앞둔 신부들 대부분이 받는 마사지로 알려져 있다.손 마사지를 기본으로,허브와 천연향료를 섞은 ‘보레’등 천연재료가 결합된 것이 바로 발리식 마사지가 다른 것과 차이 점이다. 아루나(032-320-7979)는 국내 최초로 발리식 마사지를 도입한 곳.발리 현지에서 마사지를 경험한 사람들이 찾고 인정한 곳이다.황실 마사지를 그대로 재현해 누구나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발리식뿐만 아니라 일본식,중국식 등 아시아 5개국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특히 보석을 이용한 일본식 마사지는 국내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마사지.한마디로 이곳은 ‘아시아 퓨전식’ 마사지 숍이다.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마사지를 골라 받을 수 있다.전신 1회 12만원,등 관리 5만원.황실 VIP 관리 36만원.일본식 얼굴 마사지 6만원.오전 10시 30분∼저녁 8시 30분(목요일은 저녁 10시까지).부천 LG백화점 9층.현재 프랜차이즈 모집중.문의 3470-8335. ●온몸을 콕콕 태국식 태국을 다녀온 상당수의 사람들이 저렴함에 혹해 한번 받았다 그 개운함에 반하는 것이 바로 태국식 마사지다.숙소로 들어가기 전 받는 마사지만으로도 빡빡한 여행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효과가 좋다.대부분의 마사지가 옷을 입은 채로 이뤄지기 때문에 옷을 벗고 오일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 태국식의 가장 큰 장점은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요가처럼 몸이 유연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마사지법에 스트레칭이 접목돼 있기 때문이다.약물 아닌 100% 손에 의존하는 것도 다른 곳과 차별된다. 청담동 타이오키드(511-1062)가 대표적인 타이식 마사지숍.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입소문으로 단골 손님이 많다.특히 이주노,공형진과 같은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또 국내 남자 1호 발마사지사가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전신 1회 10만원,발 1시간 5만원,스페셜 마사지 15만원.24시간 영업,연중무휴.청담사거리 루이까또즈 골목으로 들어와 왼쪽 사선 방향 골목 50m 왼쪽 라팜므 건물 3층. 역삼동 차병원 근처 태국마사지(556-7672)에서도 시원한 태국식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독소 쫙빼는 인도식 ‘웰빙+인도’하면 흔히 요가를 떠올리지만 그 근본에는 아유르베다가 있다.삶을 의미하는 ‘아유(ayu)’와 앎을 뜻하는 ‘베다(veda)’가 합쳐진 것으로 말 그대로 삶의 과학을 담은 철학이다. 이러한 아유르베다에 기초한 인도 마사지법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를 중요시한다는 것.모든 질병의 원인을 머리로 보고 신체 그 어떤 곳보다 유독 이곳을 신경쓴다.다양한 인도식 마사지법의 40% 정도가 머리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또 다른 특징은 마사지 효과를 손이 아닌 자연에 의존한다는 것이다.손은 도구일 뿐 궁극적으로는 약초나 음식을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는다.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것은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것.문제가 나타나는 부분에 직접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신경을 쓴다. 인도 아유르베다식 마사지라면 서울 한남동 스파 데이(793-0777)’가 가장 대표적이다.원장 정혜나씨는 인도에서 아유르베다를 직접 보고 배운 정통파.웰빙붐이 먼저 일었던 미국에서 스파살롱을 여럿 운영하다 귀국해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최고의 인도 아유르베다식 스파살롱이다. 전신 70분 마사지 1회 8만원(요금 추가로 시간 연장 가능).월·수·목 오전 10시∼저녁 8시,화·금 오전 10시∼저녁 9시.한남오거리 현대 리버티하우스 2층. 이밖에 청담동 다르 아베다 컨셉트 스파(544-7821)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기본으로 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 소문난 스파 살롱 3곳 웰빙 라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스파(spa)’인 만큼 고급 호텔,리조트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는 스파살롱이 생겨나고 있다.뷰티살롱이 그렇고,성형외과가 그렇듯 이 많은 스파살롱 중에서도 연예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나 저렴하면서 시설 좋은 곳이 가장 뜨는 것은 당연한 일.이런 이유로 요즘 손꼽히는 곳은 이곳이다.인기절정인 만큼 예약은 기본. ●메디컬 스파 ‘참진한의원’ (02) 538-4477 속을 다스리는 한방과 겉을 치유하는 에스테틱을 함께 제공하는 메디컬 스파(medical spa) 개념을 도입했다.한의학박사 이진혁·김민종 원장과 피부관리사 7명,간호사 2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의사의 진단,1대1 맞춤 처방,고객이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 프로그램,해중환·해간환 등 한방제까지 피부미용과 스파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기능을 살려주는 간해독 스파,골프 전후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강렬한 태양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골프스파,아로마·한약재·마사지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안티스트레스스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중 간해독 스파와 여드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에스테틱이 특히 인기.김지영 김민정 정준하 등 연예인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여드름 에스테틱은 효과가 없을 경우 100% 환불 해준다.이 원장이 직접 개발한 한방화장품은 이달초 인터넷몰(chamjinmall.com)을 통해 시판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에 따라 8∼10회 관리,140만∼300만원선.기초 피부검사,진료상담은 1만원.월·화·목·금요일은 오후 1시∼밤 10시,수·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 ●견미리처럼 야무진 ‘미리美’ (02) 512-2260 이름부터 왠지 친근한 이곳은 다름아닌 탤런트 견미리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오래 전부터 뷰티숍 여는 것을 꿈꿔 오다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청담동에 자리잡은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내용이 알차 그 명성이 입소문으로 퍼져 있다.불경기임에도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마사지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용에 대한 토털 케어를 책임진다. 이중 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고 견미리씨가 자신있게 권하는 것이 바로 경락마사지다.기계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100% 손만으로 시술해 아프지 않으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운영한다고 하면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곳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깔끔하고 청담동에 자리잡았다고 하기엔 소박하기까지 하다.이에 견미리씨는 이렇게 말한다.“마사지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보다 저렴하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확실히 개선 효과를 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발관리 4만원,상반신 8만원,전신 18만원부터. 오전 9시∼저녁 6시30분까지.명절 휴무.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 진도모피 골목으로 약 500m쯤 들어간 왼쪽 건물. ●바디샵 웰빙스파 (02) 3443-2642 영국 자연주의화장품 ‘바디샵’이 운영하는 스파살롱.이달초에 연 신사점에서는 이대·광화문점에는 없는 전통 타이 마사지와 자극이 적은 스웨디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태국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테리어와 아로마향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태국에서 타이 마사지 과정을 수료한 5명의 테라피스트와 1대 1 상담을 한 뒤 피부 타입,몸 상태에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타이 마사지(11만원·90분)는 혈점과 근육을 찾아 지압 마사지로 가장 효과가 있는 곳을 눌러주며 요가의 원칙과 스트레치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동작으로 긴장을 완화시킨다.직장인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까지 운영하는 ‘익스프레스 런천 마사지’(5만원·30분)는 등경락이나 발관리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 아로마테라피(10만원·90분),스웨디시(9만원·60분),임신 전후 마사지(9만원·60분),발마사지(6만원·50분)등.얼굴 마사지 6만∼10만원.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허브티와 장미·생강·레몬을 이용한 족욕은 무료.클럽회원은 10%,골드회원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 재산 해외도피와 전면전

    검찰이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돌리는 재산 해외 유출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제화·개방화라는 시대적 분위기를 틈타 국내 재산을 빼내 해외의 고급 빌라를 구입하거나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이는 등 일부 부유층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2일 전국 지검 특수부에 국세청·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재산 불법 해외 유출사범을 중점 단속하고 엄중 처벌토록 지시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이른바 ‘환치기’ 수법 등을 이용한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 ▲수출입 대금조작 등을 통한 외화 유출 ▲해외 현지법인이나 위장법인 등을 통한 외화유출 등이다. 검찰은 최근 부산지검 특수부가 부산·경남본부세관과 함께 6434억원대 외환불법 거래를 적발,5명을 구속하고 56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한 사건의 수사결과를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부산지검에 단속된 외환사범 가운데는 ‘환치기’ 계좌를 통해 5억여원을 미국으로 빼돌려 고급 주택을 구입하거나 중국 등 해외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관세를 포탈한 기업인 등이 포함됐다. 환치기란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가를 받지 않고 제3자 명의 계좌에 불법 송금을 하는 수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호주에 거주하면서 한국과 호주 사이에 1800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안모(45)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1997년 친인척 및 아는 사람 명의로 27개 환치기 계좌를 개설한 뒤 지난 3월까지 한국과 호주 사이에 물품대금 등을 송금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송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고 상대국에 각각 919억여원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불법 거래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으로 검찰은 적발된 재산 해외유출 사범에 대해서는 외국환거래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재산국외도피) 등을 적용해 구속 수사하고 중형을 구형하는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버스 내릴때마다 카드 찍으면 손해?

    ‘버스 내릴 때 무조건 카드를 찍는 게 손해 안보는 길이다?’ 서울시민들이 교통카드에 대해 흔히 오해하는 문제인데 정답은 ‘천만에’다.대중교통체계 개편 직후 단말기 오작동 때 생긴 오해로,오히려 손해만 볼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예컨대 지갑 속에 신용카드 등 겸용 교통카드를 여러 장 넣고 다니는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버스를 탈 경우다.거리비례제 적용이 안되고,승하차 때 이용객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앞뒤 단말기를 같은 기능으로 했다.따라서 버스에서 내릴 때 단말기가 오를 때와 다른 카드를 읽어 탄 것으로 간주,요금이 이중으로 매겨질 수도 있다.환승할인 혜택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다. 반면 지하철에선 거리에 따라 요금이 계산돼 탈 때와 나올 때 다른 단말기를 통과한다.따라서 지하철에서는 탈 때 사용한 카드가 아니면 다시 대라는 ‘삐삐’ 소리를 내도록 했다.또 후불카드의 경우 기본요금,또는 이용한 만큼의 잔액이 남아 있어야 환승할 수 있다는 생각도 오해다.250원 이상만 있으면 1회에 한해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게이트를 빠져나온 뒤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도 할인이 안되며 광역버스에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마을버스를 갈아탈 때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철도청은 7일부터 훼손에 따라 불가피하게 반환한 지하철 정기권은 이용하고 남은 횟수에 따라 환불하거나 차액을 받고 재발급한다.그동안에는 사용일수와 사용횟수 중 반환금액이 적은 쪽을 기준으로 반환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반환하면 현재처럼 사용일수와 사용횟수 가운데 적은 금액을 돌려받는다.또 정기권은 구입한지 30일이 지나면 남은 횟수에 관계 없이 반환 금액이 없으며,훼손이나 개인적인 사유 모두 구입일로부터 30일내에만 반환받을 수 있다. 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seoul.co.kr
  • 이번학기부터 입학포기땐 등록금 전액환불

    교육부는 대학에 합격한 뒤 등록을 포기하거나 학기중 자퇴했을 때 학교측이 등록금을 지나치게 공제하는 데 따른 학생들의 불만을 줄이고자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새로운 규칙은 이번 학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개정된 규칙은 자퇴 등에 따른 수업료 반환액 산정기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학기가 시작된 뒤 30일까지는 6분의5,60일까지는 3분의2,90일까지는 3분의1을 돌려주도록 했다.90일이 지나면 학교측의 반환 의무가 없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 의정모니터링 지상중계

    서울 의정모니터링 지상중계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들이 시정 비판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9월에 접수된 자유과제에서 의정모니터들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허점부터 연말에 집중되는 보도블록 교체의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의 의견은 시의회 상임위에서 검토한 뒤 집행부 해당 부서에 보내진다.의정모니터제도는 지난 1999년 도입됐으며 현재 380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순희(강서구 방화동)씨는 서울 변두리에서 경기도 방향으로 나갈때의 버스 문제를 지적했다.정씨는 “기존 경기도 버스를 타고 다녔던 사람들은 빠르게 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처음 타는 사람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알지 못한다.”며 방화동쪽에서 부천으로 가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서울시 홈페이지 교통안내에서 방화동∼부천역 노선을 검색하면 ▲방화동∼화곡동∼환승∼부천역→74분 ▲방화동∼개화산역∼지하철로 환승∼신간역∼부천역→77분 등 두 노선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경기도 소속 S여객에서 운영하고 있는 3번 또는 71번을 탈 경우 30분이면 갈수 있는 데도 이러한 노선은 교통안내에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김난옥(서대문구 홍제동)씨는 ‘티-머니(T-money)’ 어린이 교통카드 보증금제도와 골목 가로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김씨는 “현재 어른들이 사용하는 서울 교통카드를 반환하면 보증금 및 잔액이 통장으로 입금처리되는 데 티-머니 어린이 교통카드의 경우 잔액 환불만 되고 보증금 2500원에 대한 환불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다.”며 신뢰 확보 차원에서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김씨는 이어 “가을바람이 선선해 가족들과 홍제천에 종종 나가는 데 골목의 가로등이 깨졌거나 아예 없어 무섭다.”며 어두운 골목길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재경(송파구 거여동)씨는 예산집행의 연말 집중현상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씨는 “매년 연말만 되면 연례행사로 보도블록 및 경계석 교체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듬해 예산편성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당해연도에 편성된 예산을 모두 집행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불요불급한 공사라 할지라도 그 지역 전체를 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부분만 보수하는 등 예산을 절약하는 모습을 지자체가 보여줘야 한다.”며 “연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상투적인 공사는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호종(영등포구 신길동)씨도 “예산을 그 해에 모두 쓰지 않으면 다음해에 예산이 삭감 배정된다는 것은 국민들도 다 아는 사항”이라며 “멀쩡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형식적 작업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관련 개선책도 제시됐다.황순덕(송파구 잠실동)씨는 “안내판 하단에 있는 지하철 출구번호의 글씨가 너무 작아서 길 건너 또는 차량이동 중에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출구번호를 안내판 중앙에 크게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 위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인채(동작구 대방동)씨는 “사거리 교차로에 있는 장애인 노약자용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의 경우 대부분 한 곳에 설치돼 있어 나머지 세 곳에 있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씨는 엘리베이터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차로 등 대부분의 도로횡단을 지하화하지 말고 지상화해 보행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스크린 + α]

    ■ GV, 국내 첫크로스 티케팅 서비스 CJ CGV가 강변·상암·서면 등 전국 12개 지점에서 국내 영화관 최초로 크로스 티케팅 서비스를 실시한다.이 서비스는 CGV 체인망을 이용해 관객들이 다른 지점의 티켓도 구매 또는 환불할 수 있는 티켓 발권 서비스.보고싶은 영화가 매진됐을 경우 다른 CGV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CGV 서비스 데스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MBC ‘그때를 아십니까’ DVD 출시 80년대 MBC TV를 통해 매주 일요일 밤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은 ‘그때를 아십니까’가 DVD로 출시된다.‘그때를‘는 수송수단,결혼과 연애,입시,음주행태 등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당시의 사회상을 전했던 다큐멘터리로 50회에 걸쳐 방영됐다.비트윈.
  • [세상에 이런일이]끌려간 BMW

    |뉴델리 연합|중국에서 당나귀 세 마리가 독일의 최고급차 BMW를 끌고 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도 PTI통신은 최근 베이징발 보도에서 ‘돈 주고도 못 볼’ 이 기막힌 장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린’이라는 이름의 중국인이 BMW의 최고급 모델인 ‘760i’를 구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그러나 이 승용차는 구입 직후부터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그는 BMW가 지정한 서비스 센터에서 여러 차례 수리를 받았지만 계속 고장이 재발했다.린은 회사측에 한번만 더 수리해 보고 다시 고장나면 전액을 환불해줄 것을 제의했지만 회사측은 린이 제의한 ‘빅딜’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화가 날 대로 난 린은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고 지난 7일 실행에 옮겼다.그는 BMW 승용차를 당나귀에 묶어서 저장성의 수도 항저우까지 수천㎞를 행진하기로 하고 베이징을 출발했다.이 시위는 베이징을 출발한 지 40분만에 교통경찰의 개입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린의 시위에 당황한 BMW측은 다시 수리할 기회를 준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린은 “나는 이미 수도 없이 기회를 줬다.”면서 의심의 눈빛을 거두지 않았다고 PTI는 전했다.
  • [독자의 소리] 유상판매 봉투 재활용 퇴색/박옥희 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정부의 1회용 비닐 사용 규제정책은 좋은 취지이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한 정책이지만 문제는 다른 데에서 유발되고 있다. 필요할 때 소비자는 유상으로 비닐봉투를 구입하고 그것들을 하나둘씩 모아 되가져 오면 개수만큼을 할인점에서 환불해 주는 것이 바로 유상판매의 취지였다. 그런데 조금만 유심히 보면 금세 실망하게 된다.이들이 되가져오는 비닐봉투에 무엇을 담았는지 훼손된 것은 물론이고 심한 악취로 도저히 재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본래의 취지는 한번 사용으로 버리기보다 사용 횟수를 늘려 자원을 절약하고자 했지만 이런 식으로 사용하니 그 취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회용 재활용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으려면 정부와 업체 및 소비자들의 의식개혁과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본다. 박옥희(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 “인터넷쇼핑몰 사기 꼼짝마” 서울시, 새달 고발센터 개설

    서울시는 환불거부나 허위·과대광고 등으로 속출하는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9월부터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에 위탁,운영되는 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미신고·사기 사이트에 대한 감시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또 온라인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와 사업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소비자상담실과 자료실도 운영한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5일부터 8월23일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2만 126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조사한 결과,현재 영업중인 1만 906개 업체 가운데 59.7%인 6508개가 청약철회를 아예 보장하지 않거나 7일의 법정기한·대상 물품을 줄여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이 크게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퇴근길 지하철역 화재

    12일 오후 5시58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지하 1층 변전실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오후 6시10분부터 잠실 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35분 동안 중단됐다.불은 소방차 18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출동해 20분 만에 껐다.서울지하철공사는 응급조치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6시45분쯤 운행을 재개했다.이 사고로 잠실 방향 전동차를 기다리던 퇴근길 승객 수백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이들이 한꺼번에 버스와 택시 등 지상 운송수단으로 몰리면서 한때 극심한 혼잡을 겪기도 했다.지하철공사는 전동차 운행 중단에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요금을 환불했다. 지하철공사는 선로에 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에 더운 날씨에 에어컨 가동 등으로 과부하가 걸리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이 오는 15일로 개통 30주년을 맞는다. 서울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청량리∼서울역 구간에서 도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30년만에 서울시내 하루 유동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000여만명을 실어 나르며 ‘시민의 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하지만 지하철은 때때로 경제난과 신병을 못이긴 서민들이 선로에 몸을 던지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수천억원에 이르는 빚더미를 안고 달리는 ‘애물단지’이기도 하다.‘서울인서울’은 지하철 개통 30주년을 맞아 콩나물시루 출근길과 심야 승객들의 퇴근길 풍경은 물론 볼거리 많은 역사와 지하철 사람들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서울지하철 24시간을 집중취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30년만에 총연장 36배…세계 4위로 민족의 잔칫날인 1974년 제29회 광복절 때 온 국민들을 텔레비전 앞에 끌어모았을 정도로 관심을 끌며 첫 궤도를 밟았던 지하철은 그 뒤 30년 동안 서울은 물론 수도권 도심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서울시내를 오간 교통인구는 2968만명이다.이 가운데 지하철 이용자는 모두 1025만명이다.수송 분담률이 34.6%로 단연 1위다.반면 승용차는 26.9%,버스는 26%,택시는 7%에 머물고 있다.나머지는 오토바이,화물차,특수차 이용자로 5.1%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 서울 지하철은 8개 노선에 263개 역사와 전동차 3508량,노선거리 286.9㎞,연간 수송인원 22억명을 자랑한다.운행거리로 따지면 영국 런던,미국 뉴욕,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 4위다.수송인원으로는 브라질 상파울루,도쿄 다음으로 많다.고작 7.8㎞ 구간으로 첫 발을 뗀 지 반세기도 안돼 초고속성장을 거듭했다.74년에 견줘 운행거리는 약 36배,역사 수는 29배로 늘어났다.하루 운행횟수도 296차례에서 4297차례로 15배 늘었으며 하루 수송인원은 23만명에서 50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땅 밑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시 3000만 국민의 눈길을 끌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했던 지하철도 초기 몇년간의 수송 분담률은 3%대에 불과했다.노선이 짧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시민들은 최도심 일부 구간만 움직이는 지하철이 신기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참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국가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극심해졌다.서울시는 ‘콩나물시루’를 떠올리게 하는 시내버스 등 만성적인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호선 개통 10년만인 84년 5월 강남과 강북을 원형으로 잇는 2호선 54.2㎞가 마무리됐다.이듬해인 85년 10월엔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3·4호선 54.5㎞가 건설됐다.90년대 들어서도 3호선 지축역을 비롯해 양재∼수서간 연장구간,4호선 상계∼당고개와 사당∼남태령간 연장구간, 2호선 신정지선이 잇따라 개통됐다.이에 따라 20주년 때인 94년에는 총연장 131.5㎞에 114개의 역을 보유하는 위용을 뽐냈다. 96년 12월에는 방화∼상일·마천 52㎞를 잇는 5호선이,99년 7월엔 암사∼모란 구간의 8호선 17.6㎞에 지하철 길이 열렸다.이어 2000년 8월 장암∼온수구간의 7호선 42㎞,이듬해 3월에는 6호선 응암∼봉화산 31㎞가 개통됐다.마침내 2002년 4월엔 9호선 김포공항∼반포 25.5㎞가 착공됐다.바야흐로 3기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화려함 뒤에는 씁쓸한 기억도 많이 담겨 전동차도 처음에는 선풍기가 달린 전동차로 출발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냉방장치가 탑재된 최첨단 제어방식 ‘VVVF’ 전동차를 도입했다. 운임제도는 개통 초기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승차거리 만큼 부담하는 거리비례제였으나 3·4호선 개통 이후 지하철 규모가 커지면서 구역제로 개편됐다.역무자동화시스템(AFC)을 도입,승차권 발권에서 개·집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지하철 운영 시스템을 몇 단계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말 이후 경제난 등으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하철마저 ‘동맥경화’ 현상을 빚고 있다.게다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부채 더미에 올라앉으면서 원래 목표인 분담률 50%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 질적·양적 성장 뒤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82년 현저동 지하철건설 공사장 붕괴사고,84년 영등포구청역과 89년 교대역 침수피해,89년 지하철노조의 3·16파업 등이다. 더군다나 공공성을 띠었다는 점 등의 부담 때문에 요금을 올려받기 힘들어진 데다 노선연장 등 추가건설에 따른 투자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세이버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천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전력 사용량 ‘구리+의정부시’와 비슷 서울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은 지하철 30년을 이끈 ‘개국 공신’임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라는 ‘신진 세력’의 등장으로 전동차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세간의 ‘쓴소리’에 더욱 익숙하다.지하철에 얽힌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고물철’ 지적에 ‘벙어리 냉가슴’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1564량 가운데 10년 이상 지난 것은 한 량도 없다. 그러나 1∼4호선에는 10년 이상 된 전동차가 지하철공사의 경우 1944량 중 75.4%인 1466량,철도청은 1213량 중 45.6%인 553량이다.특히 20년이 넘은 전동차가 14.8%(469량)로 이들 대부분은 1·2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까닭에 전동차에 설치된 모니터로 영화도 볼 수 있는 3∼8호선과 달리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다 이용객이 많아 ‘콩나물 시루’같은 1·2호선의 승객들은 불만이 아닐 수 없다.철도청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은 전동차 교체를 위한 내구연한을 25년으로 못박아 임의로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와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공사 관계자도 “2002년까지 신형 전동차의 70∼80% 수준이던 구형 전동차의 냉방기 용량을 높여 1·4호선에서는 5·6번째 전동차를 ‘약냉방 차량’으로 지정,운행할 정도”라면서 “또 2006년까지는 모든 차량의 실내인테리어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은 전기먹는 하마? 전적으로 전기에 의존해 전동차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에 불도 밝혀야 하는 만큼 전력사용량도 엄청나다. 지하철공사는 한달 평균 7100만의 전력을 사용한다.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7%에 해당하며,구리시나 김포시의 전략사용량과 맞먹는다.도시철도공사의 전력사용량은 한달 평균 5500만로 의정부시의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연간 전기요금으로 지하철공사는 670억원,도시철도공사는 484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큰 노후 전동차가 많아 전체 사용량의 71%를 전동차 운행에 쓰고 있는 반면,최신식 역사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철도공사는 55%만을 전동차 운행에 들이고 있다. 또 지하철역은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땅 밑 가장 깊은 곳이다.이 중 경기 성남시에 있는 8호선 남한산성역이 지상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직선거리가 건물 15층 높이에 해당하는 56m로 가장 깊다.서울시내에서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46m로 가장 깊고,노선별로는 ▲1호선 종로3가역 13m ▲2호선 이화여대입구역 30m ▲3호선 충무로역 28m ▲4호선 회현역 23m 등이 깊다. ●전력공급·통행방식도 차이 양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는 1500V의 직류(DC) 전기가 흐르는 반면,철도청 운영 구간은 2만 5000V의 교류(AC)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까닭에 1호선 서울역∼남영역과 청량리역∼회기역,4호선 남태령역∼선바위역 등 3곳은 전력 공급방식 전환을 위해 전기가 흐리지 않는 ‘절연구간’이 존재한다.철도청 관계자는 “전기의 특성상 지상에서는 교류가,지하에서는 직류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순환운행하는 2호선을 제외하면 1호선 전동차는 좌측 통행을,3∼8호선 전동차는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승강장 길이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9개역이 210m,나머지 1∼4호선의 역은 205m,5∼8호선은 165m 등이다.전동차 길이가 20m이기 때문에 1∼4호선은 10량,5∼8호선은 8량이 한 편성을 이루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나는 ‘덜커덩’ 소리는 전동차 바퀴가 선로의 연결 부위를 지나면서 발생한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선로는 20m가 기본단위지만,용접을 통해 선로의 길이를 늘린다.”면서 “하지만 계절에 따른 선로 팽창률과 선로의 직선화 정도 등을 감안,지역에 따라 선로 길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선로 한개의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은 구파발역∼연신내역 사이로 1360m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하철역엔 뭔가 숨었다 푹푹 찌는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4시 4·7호선 이수역 지하 1층에서는 경복고 록밴드 ‘사육신’의 공연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고 있었다. 이어 6시엔 ‘메트로 실버악단’이 트럼펫·기타·아코디언·하모니카 연주로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피아노까지 동원했으니 놀랄 만도 하다. 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서는 공짜로 사랑하는 이와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다.역사 유리지붕으로부터 29m 아래까지 햇살이 들어오고 벽면은 갖가지 작품과 유리로 장식돼 황홀한 느낌마저 풍긴다.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지하 4층에 폐백실,지하 2층에 신랑·신부 대기실을 만들었다.청소·전기료도 받지 않는다.신랑·신부는 설레는 가슴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 전시장에 내려와 나란히 입장한다.피로연장도 갖췄다. 1·2호선 신도림역 열린 쉼터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이 달라진 ‘지하 세계’를 실감케 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3명의 변호사들이 상담을 해준다.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엔 세무,둘째 화요일 오후 2∼4시엔 의료,매일 오전 8시∼오후 6시엔 생활·결혼문제,매주 화요일 오후 2∼4시엔 청소년 상담이 펼쳐진다. 매일 역사 어딘가에서는 남다른 ‘끼’를 지닌 이들의 공연과 시범이 쏟아진다.예컨대 10일 오후 4시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배명고 랩 동아리 ‘FMT’가 무대에 오른다.11일 오후 6시30분 공덕역에선 송학봉·남화선·이차석씨의 트럼펫·피아노·클라리넷 연주회가 손님을 맞는다. 4호선 충무로역엔 다섯가지 재미가 있는 곳이란 뜻인 ‘오! 재미동’이 있다.1동엔 영화·디자인 등 예술서적 400여권과 국내외 잡지 37종을 갖췄다.2동에서는 희귀 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3동에서는 참가자 마음대로 영화도 만들어 보며 강의도 들을 수 있다.4동은 60석 규모의 무료 소극장,5동은 센터 바깥에 2개의 대형 스크린과 5대의 PDP로 영상물을 감상하도록 꾸민 휴식공간이다.월요일은 쉰다. 전동차 역시 메마른 지하공간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오는 31일까지 7호선 ‘달리는 문화예술관’에는 차량마다 여성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꾸며진다.7호선 온수∼도봉산 구간엔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강원도’라는 주제의 환경열차를 오는 10월14일까지 하루 왕복 3차례 운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에선 무슨일들이… 한 비구니 스님이 울긋불긋한 초롱 모금함을 들고 전동차에 뛰어든다.이어 “제 얼굴 한번만 봐주세요.자비사 ‘지우’입니다.여덟살짜리 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어요.”라는 하소연이 들려온다.(2004.6.8.오후 1시30분 3호선 수서행) 대중교통의 견인차인 지하철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평일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쯤까지,길게는 하루 19시간 손님을 실어나르는 전동차는 연인들의 사랑,떠나보내는 아픔,일터에서 언제 나왔는지 뒤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의 고달픔을 함께 실어나르고 있다. 주5일제 확산으로 사실상 주말인 6일 오후 11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도곡행 3010호 전동차.러시아워를 한참 지난 탓인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은 가운데 초로의 나이로 보이는 남성이 경로석에 잠들어 누워 있었다.오른쪽 다리를 반으로 접어 좌석에 구겨넣고 왼쪽 다리는 길게 뻗은 채 때때로 고르지 않은 숨을 길게 내쉬면서…. 출근길인 같은 날 오전 8시15분쯤 2호선 순환 전동차에서는 몸빼 차림에 배낭을 멘 한 여성이 선반 위에 놓인 신문들을 거둬들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엄청나게 뿌려대는 무가지(無價紙)로 전동차가 어지럽혀지는 것도 최근 나타난 풍경이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경험이 있겠지만 바쁘게 내리다 보니 애지중지 여겨온 물건을 깜빡 하고 잃어버리는 일도 적잖다.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습득신고가 들어오는 분실물은 액수로 따지면 연 2억 3000여만원이나 된다.서울시내 지하철 유실물 반입은 지난 6월 168건,7월엔 무려 200여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에 유실물센터를 일곱군데 개설해놓고 있다.승객들이 분실한 물건을 합치면 자그마치 10억원은 족히 된다는 얘기다. 지하철 승객들에게 언짢게 들릴 수도 있는 뒷얘기도 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3번은 나야 멈춘다.’는 표현이 통설처럼 전해지고 있다.자살사고 등이 발생하면 ‘안전 기원제’를 열곤 한다.특히 승강장이 밝으면 사고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무관하게 늘 밝게 유지한다. 대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운행중단 사고가 나면 사고 지속시간이 30분 이하인 경우 대체 교통비로 5000원,그 이상이면 1만원을 승객들에게 지불한다.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있으면 환불만 해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1세대 기관사 정철영씨 “이름 정철영보다 비슷한 발음의 ‘전철역’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지난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30명의 ‘1세대’ 기관사 가운데 가장 신참이었지만,30년의 세월 앞에 현직에 남아 있는 유일한 기관사이자 지하철 역사의 산증인이 된 정철영(57) 신정승무사업소장의 지하철 사랑은 남다르다.“약관의 나이에 철도국(현 철도청) 직원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던 인연이 철도 기관사를 거쳐 지하철에 몸담은 지금까지 지속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지하철이 생긴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지원한 선택과 이후 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생활에 후회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지하철 개통 당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통행사를 치렀지만,당시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개통 이후 아침부터 밀려든 시민들은 신기한 듯 지하철을 타면 내릴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했고,말끔히 단장된 역사에서는 구경나온 시민들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기관사로 줄곧 근무하던 정 소장은 80년부터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근무지를 옮겼으며,8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개통을 앞두고 있던 3·4호선의 열차운행 자동화업무시스템 제작에 참여했다.이어 94년에는 다시 영국에 가서 2호선의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즉 전동차 하나하나,설비 여기저기에 정 소장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게다가 지난 99년부터는 기관사 등 승무원을 관리·양성하는 종로·성수·신정승무사무소 등에서 줄곧 근무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사소한 지하철 사고 소식에도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곤 한다.”면서 “지하철 30년의 역사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터”라고 말했다. 기차나 지하철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는 정 소장도 내년이면 정년이다.정 소장은 “부부도 30년을 같이하면 최고로 느껴지는데,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소회가 달리 느껴지겠습니까.”라며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DJ역장’ 김만오씨 “작은 노력 하나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DJ 역장’으로 더욱 유명한 김만오(56) 경복궁영업사무소장의 말이다.김 소장이 이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995년 ‘환승 지옥’으로 일컬어지던 신도림역무소장을 맡으면서부터다.“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뛰지 맙시다.’ 등의 딱딱한(?) 멘트로 시작한 역내 방송이 계기가 됐다.”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삭막한 공간이지만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선다는 취지에서 차츰 멘트에 위트를 섞고,노래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97년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역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랩댄스와 힙합 등 젊은이 취향의 노래를 선곡,신촌 대학가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했다.“방송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시민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면서 “98년 연·고전 당시에는 초청받아 축제 무대에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현재의 자리에 부임한 2001년부터는 김 소장의 책임 하에 있는 9개역(3호선 지축역∼경복궁역 구간)으로 방송 활동영역을 넓혔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당시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의 특별지시로 지하철 1∼4호선 114개 모든 역사에서 김 소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시스템상의 문제로 모든 역에 생방송을 할 수 없어 직접 녹음·편집한 90분짜리 테이프를 각 역에 나눠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비를 들여 편집·녹음장비들을 구입,한때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큰아들 정균(23)씨와 막내딸 덕교(20)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여전히 어눌하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도 “저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퇴직하는 그날까지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어느 역사에서는 DJ 역장의 “탈법을 일삼는 사람,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거야?’라는 목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가수 송대관의 ‘큰소리 뻥뻥’에 환한 웃음을 짓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기관사 김현정씨 “앞으로 30년 동안 더욱 편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한 지 1년 남짓 지난 ‘새내기’ 여성 기관사 김현정(30·서울도시철도공사 신풍승무사무소)씨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개통 3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60여명의 기관사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50여명의 기관사 중 여성이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특히 김 기관사는 지난 2002년 말 기관사 채용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8명의 신참 기관사 가운데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3개월의 이론과정과 6개월의 실습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지하철 7호선 운행 기관사로 정식 배치됐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놀랍다는 모습으로 악수를 청하면 비로소 기관사가 됐음을 실감한다.”고 미소지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기관사가 전공과 전혀 무관한 기관사에 도전하게 된 데는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대학 재학 시절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여성 기관사를 본 뒤 그 존재를 알게 됐고,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힘들 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져 간단한 기계 조작만으로 수백t의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성들도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적극 추천한다.“남녀 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근무 여건이나 처우 등도 일반 사기업에 비해 좋은 편”이라면서 “다만 기관사는 전기·전자·기계분야에서 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이 있거나,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관사는 “다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면서 “전동차 문을 여닫을 때 CCTV 등으로 확인하지만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어 문에 끼이는 등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다 여유를 갖고 승하차하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 광저우新공항 개항

    中 광저우新공항 개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5일 아침 6시20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CZ328 항공기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신바이윈(新白雲) 공항에 미끄러지듯 착륙했다. 중국 언론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도착한 이날 승객들은 중국 3대 국제공항으로 새롭게 문을 연 이 공항의 첫 손님들이다. 중국의 3대 국제공항인 광저우의 신바이윈 국제공항이 이날 정식 개통,동아시아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경쟁은 우선 내부적으로 중국의 최대 수출지역인 ‘주장(珠江) 경제권’의 물동량을 둘러싸고 인근 선전이나 주하이(珠海)는 물론 홍콩 첵랍콕 공항과의 주도권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즉 동북아 허브를 놓고 한국의 인천공항과 일본 도쿄의 나리타공항,오사카 간사이공항,상하이 푸둥공항은 물론 동남아 물류 중심지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과도 경쟁하는 춘추전국 시대가 열린 셈이다. 신바이윈 국제공항은 연간 8000만명의 승객과 25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공항이다.인천공항은 2001년 기준으로 연간 여객 3000만명과 화물 270만t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0년 9월 착공해 총투자 비용 196억위안(약 3조원)을 들인 이 공항으로 광저우는 동북아와 인근 동남아 경제권까지 겨냥한 물류 중심기지를 꿈꾸고 있다. 인천공항이 2008년과 2020년 각각 연간 승객 및 화물 처리역량을 4400만명-450만t,1억명-700만t으로 확충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허브공항 다툼이 볼만해질 전망이다. 당장 세계최대 항공특송사 페덱스는 지난해 말 신바이윈 공항과 ‘기지활용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궁극적으로 홍콩과 필리핀 등으로 분산된 아·태지역 본부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서방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기민하다.독일 루프트한자가 지난 2월 뮌헨∼광저우 노선을 신설했고,에어프랑스도 6월부터 매일 파리∼광저우 노선을 오가고 있다.미국과 중국도 최근 6년내에 항공운항 편수를 4배 이상 늘린다는 내용의 항공협정을 체결해 신바이윈 공항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서방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수출량의 40%,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주장 경제권’을 겨냥한 측면이 크다.광둥성 공항그룹 장춘린(張春林) 총경리는 “기존 바이윈 공항의 운수량 제한으로 인근 홍콩이나 선전·주하이로 나갔던 물량들이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며 “신바이윈 공항은 지리적 이점과 첨단 설비로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상이 걸린 홍콩 첵랍콕 공항은 신규 취항 화물기에 대해 첫해 착륙세 50%,두 번째 해에는 25%의 금액을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과당경쟁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중국정부 내부에서는 인근의 선전·주하이·홍콩·마카오 등 5대공항의 합작운영 방법 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oilman@seoul.co.kr
  • 남대문로 5가 “낚시용품거리’

    남대문로 5가 “낚시용품거리’

    “아침이슬 맞으며 세상 시름 잊어보고 싶은 분은 물론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도 환영합니다.”서울 남대문로5가에서 ‘남대문 낚시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춘관씨는 ‘낚시 전도사’다.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도 30년째 이곳에서 낚시용품을 팔아온 그의 설명을 10분만 들으면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갖출 수 있기 때문.남대문로 5가는 그와 같은 낚시베테랑들이 30년전부터 지켜온 ‘낚시꾼’들의 장터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낚시용품거리’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낚시용품을 장만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낚시용품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불과 6∼9군데의 낚시용품 가게가 모여 있지만,낚시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품질과 가격면에서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소문에 멀리서 찾아온 초보들부터 단골 손님들까지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품질 하나를 밑천삼아 30년을 이어왔죠.” 김씨는 서울에서 ‘낚시용품거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며 남대문로 5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값 20~30% 저렴… 국산만 판매 대부분 도·소매를 함께 하는 가게들인데 소매손님에게도 도매가격으로 물건을 주기 때문에 값이 시중가에 비해 20∼30%가량 싼데다 국산만 취급한다고 한다.국산제품이 품질면에서 좋고 수리도 100% 가능하기 때문. 올해 퇴직한 친구와 같이 낚시를 다니고 싶어 친구에게 선물할 낚시용품을 사러온 이무성(61)씨는 “서울에서 여기 낚시거리를 모르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하며 “믿을 만한 곳이기 때문에 주인장이 추천하는 용품들로 한 세트 장만했다.”고 말했다.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는 한 50대 남성은 옆 사람이 5000원에 파라솔을 사 가는 것을 보며 “확실히 싸구나.”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초보자용 세트는 15만원대가 알맞아 김씨는 “초보자들은 너무 무리해서 좋은 물건들을 사려하지 말고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해 기술을 익히면서 등급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씨가 추천하는 초보들이 갖추어야 할 낚시용품은 대략 5가지 정도.워낙 종류가 다양해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초보자들이 낚시를 즐기기 위해 마련해야 할 낚시용품 세트 적정 가격은 15만원대.낚싯대(3만원부터),레자 낚시 가방(1만원부터),받침대(5000원부터),줄(3000원부터),찌(2000원부터),바늘(1000원부터)은 초보들이 꼭 갖추어야 할 필수 품목이다. 요즘은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릴 낚시가 인기다.릴낚시 세트는 4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인터넷 쇼핑몰서 낚시용품 요모조모 비교해 보세요” 낚시용품은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옥션,G마켓,인터파크,CJ몰 등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는 낚시용품카테고리가 있고,낚시용품 전문 쇼핑몰도 100개 가까이나 된다. 옥션 낚시코너에는 낚싯대, 낚시릴 등 낚시용품 1500여가지가 경매에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비치 파라솔(7300원부터),구멍찌 9종 1세트(즉시구매가 2만 7500원),회 전용칼(1000원부터)등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G마켓에서는 20·25·30칸 중 선택해 살 수 있는 민물낚싯대가 한개에 4900원에 경매로 나와 있다. 낚시용품 할인전을 열고 있는 쇼핑몰도 있다.CJ몰은 8월 말까지 ‘초특가 낚시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원다,은성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고 25%까지 할인 판매한다. 원다 어심 민물낚시 1볼릴 16조 세트(8만원),은성 민물·바다겸용 8볼 20조 세트 10만 9000원,은성 카본수국 민물낚시 20종 세트 7만 5000원,원다 민물·바다 릴낚시 풀세트 17만 5000원 등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가격비교가 쉽기 때문에 손품만 조금 팔면 같은 물건이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그러나 제품 이상시 수리나 환불이 가능한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남대문로 5가 “낚시용품거리’

    “아침이슬 맞으며 세상 시름 잊어보고 싶은 분은 물론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도 환영합니다.”서울 남대문로5가에서 ‘남대문 낚시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춘관씨는 ‘낚시 전도사’다.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도 30년째 이곳에서 낚시용품을 팔아온 그의 설명을 10분만 들으면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갖출 수 있기 때문.남대문로 5가는 그와 같은 낚시베테랑들이 30년전부터 지켜온 ‘낚시꾼’들의 장터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낚시용품거리’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낚시용품을 장만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낚시용품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불과 6∼9군데의 낚시용품 가게가 모여 있지만,낚시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품질과 가격면에서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소문에 멀리서 찾아온 초보들부터 단골 손님들까지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품질 하나를 밑천삼아 30년을 이어왔죠.” 김씨는 서울에서 ‘낚시용품거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며 남대문로 5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값 20~30% 저렴… 국산만 판매 대부분 도·소매를 함께 하는 가게들인데 소매손님에게도 도매가격으로 물건을 주기 때문에 값이 시중가에 비해 20∼30%가량 싼데다 국산만 취급한다고 한다.국산제품이 품질면에서 좋고 수리도 100% 가능하기 때문. 올해 퇴직한 친구와 같이 낚시를 다니고 싶어 친구에게 선물할 낚시용품을 사러온 이무성(61)씨는 “서울에서 여기 낚시거리를 모르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하며 “믿을 만한 곳이기 때문에 주인장이 추천하는 용품들로 한 세트 장만했다.”고 말했다.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는 한 50대 남성은 옆 사람이 5000원에 파라솔을 사 가는 것을 보며 “확실히 싸구나.”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초보자용 세트는 15만원대가 알맞아 김씨는 “초보자들은 너무 무리해서 좋은 물건들을 사려하지 말고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해 기술을 익히면서 등급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씨가 추천하는 초보들이 갖추어야 할 낚시용품은 대략 5가지 정도.워낙 종류가 다양해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초보자들이 낚시를 즐기기 위해 마련해야 할 낚시용품 세트 적정 가격은 15만원대.낚싯대(3만원부터),레자 낚시 가방(1만원부터),받침대(5000원부터),줄(3000원부터),찌(2000원부터),바늘(1000원부터)은 초보들이 꼭 갖추어야 할 필수 품목이다. 요즘은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릴 낚시가 인기다.릴낚시 세트는 4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인터넷 쇼핑몰서 낚시용품 요모조모 비교해 보세요” 낚시용품은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옥션,G마켓,인터파크,CJ몰 등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는 낚시용품카테고리가 있고,낚시용품 전문 쇼핑몰도 100개 가까이나 된다. 옥션 낚시코너에는 낚싯대, 낚시릴 등 낚시용품 1500여가지가 경매에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비치 파라솔(7300원부터),구멍찌 9종 1세트(즉시구매가 2만 7500원),회 전용칼(1000원부터)등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G마켓에서는 20·25·30칸 중 선택해 살 수 있는 민물낚싯대가 한개에 4900원에 경매로 나와 있다. 낚시용품 할인전을 열고 있는 쇼핑몰도 있다.CJ몰은 8월 말까지 ‘초특가 낚시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원다,은성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고 25%까지 할인 판매한다. 원다 어심 민물낚시 1볼릴 16조 세트(8만원),은성 민물·바다겸용 8볼 20조 세트 10만 9000원,은성 카본수국 민물낚시 20종 세트 7만 5000원,원다 민물·바다 릴낚시 풀세트 17만 5000원 등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가격비교가 쉽기 때문에 손품만 조금 팔면 같은 물건이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그러나 제품 이상시 수리나 환불이 가능한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시정조치 불이행 다단계사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갚으라는 시정조치를 받고도 이를 따르지 않은 다단계 판매회사인 ㈜스텐다드 인사이트네트워크를 방문판매법 위반혐의로 29일 검찰에 고발했다.선불식 통신카드를 판매하는 이 회사는 지난 1월 구매계약을 철회한 소비자 및 판매원들에게 환급 지연에 따른 배상금 1600만원을 지급하라는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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