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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 빈필 내한공연 지휘 취소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건강상의 이유로 29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VI-빈 필하모닉&조수미’ 공연의 지휘를 취소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기획사 크레디아는 메타가 주치의의 강력한 권고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빈필 내한 공연의 지휘봉은 러시아 출신의 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대신 잡는다. 기획사 크레디아는 “지휘자 교체를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흔셋인 메타가 공연을 앞두고 지휘를 취소한 것은 그의 지휘 인생에서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9세부터 ‘경제 독립’… 집·車 등 매매 가능

    새내기 대학생 김모(19)씨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쓴다는 휴대전화 ‘블랙베리’를 마련했다. 값이 비쌌지만 아르바이트로 갚아나갈 계획이었다. 뒤늦게 알게 된 부모가 반대하고 나섰다. 대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낭비라는 것이다. 환불방법은 간단했다. 김씨가 현행 민법상 성년이 아니라 부모 동의 없이 한 매매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판매회사는 돈을 돌려줘야 한다. 민법상 성년 나이가 현행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법무부는 “사회현실과 법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만 19세는 선거법상 선거권자로 투표에 참여하고, 청소년보호법상 성년이라 유흥가 출입이 가능하지만 매매계약 등 법률행위는 제한받고 있다. ●노무·변리사 자격취득 연령 조정 현재 140여개에 이르는 법률 조항이 민법을 따르고 있어 민법이 개정되면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만 19세부터 신용카드 신청, 부동산·자동차 매매 계약 등 독자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약혼·입양도 할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귀화할 수 있는 연령도 19세로 바뀌고, 공인노무사나 변리사 자격 취득 가능 연령도 달라진다. 이중 국적자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와, 교도소에 수용되는 나이도 19세로 변경된다. ‘19세 성년’은 2004년 10월 민법 개정안에도 반영돼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쳤지만 국회의 처리 지연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순차적으로 민법을 개정하려는 데다 선거법과 청소년보호법이 이미 성년기준을 19세로 변경한 터라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40여 조항 ‘법·현실 따로’ 개선 민법 개정안은 또 새로운 성년후견인제를 도입한다. 현행 금치산자와 한정치산자에 대해 이뤄지는 후견제도를 ‘성년후견’과 ‘한정후견’으로 명칭을 바꾸고, 보호대상을 심신상실 등 중증장애인에서 고령 및 성년 장애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재산 문제 등 특정분야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특별후견’ 제도를, 후견인과 후견범위 등을 본인이 결정하도록 ‘후견계약(임의후견)’제도를 신설한다. 특히 후견인 순위를 규정한 법률을 폐지하고 가정법원이 본인의 의사 등을 고려해 후견인을 선임하도록 개정한다. 대상자도 배우자, 일정범위 친족 등 자연인만 아니라 후견인의 자격을 갖춘 법인까지로 확대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우체국쇼핑 - 토종 농수축산물 20% 싸게

    [추석선물 특집] 우체국쇼핑 - 토종 농수축산물 20% 싸게

    우체국쇼핑이 오는 27일까지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추석맞이 할인대잔치’를 연다.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주문한 상품을 최대 20%까지 깎아주는 행사다. 우리 농수축산물·전통 민속주 등 특산품 5100여종을 취급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쇼핑은 우리 농수축산물만 취급하기 때문에 원산지 허위표기 걱정이 없다.”면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농산물을 1758건 적발했지만, 우체국쇼핑 상품은 단 1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산지 확인을 위해 현지실사를 하는 등 품질관리를 한 덕분이다. 올해에는 2만~4만원대 상품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구이김·멸치세트·배·민속주·한과·햇과일 등 품목이 다양하다. 홍삼제품·수삼·표고버섯·굴비·한우 등도 전통적인 인기 품목이다. 할인기간 동안 이벤트를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사거나, 덤을 받을 수 있다.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는 상품을 3개씩 세트로 묶어 가격을 최대 30%까지 깍아서 판매한다. 20일까지는 1회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햅쌀·햇밤·조청세트·할인쿠폰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21~27일에는 1회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200명에게 생과자·과일잼세트·현미유·할인쿠폰 등을 선물로 준다. 전국 3600여개 우체국망을 통해 상품이 배달되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실시간 배송추적이 가능한 점이 우체국쇼핑의 장점이다. 상품 문의와 환불·교환 업무도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1년 이상 들인 공이 이제야 결실을 맺으려 하는데,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신종플루로 연기되니 허망합니다.” 9일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행사장인 울산대공원. 다음달 9일 옹기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공사가 일시에 중단됐다. 80~90%의 공정률을 보인 각종 시설물들만 행사장 곳곳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근로자 최모(45)씨는 “옹기엑스포 연기 결정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철구조물 등 일부 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보호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한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말했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 연기로 발생할 재정손실과 시설물 활용 및 철거, 참가 대상 기관·단체에 연기 공문발송 등 후속 작업에 분주했다. 울산시는 옹기엑스포 총 192억원의 예산 가운데 70%인 130여억원을 전시장 및 체험시설 설치, 첨단 영상물 제작, 국내외 희귀옹기 구입 등에 사용해 일부 반영구적 시설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모성 경비를 허공에 날릴 처지다. 개막 직전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90%가량 진척된 각종 시설물의 활용과 철거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일부 참여예정 단체들은 국제행사 취소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 행사 강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판매한 22만여장(19억원 상당)의 입장권도 환불해야 한다. 예매자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입장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종플루 재난으로 행사가 연기됐지만, 현실적으로 재정 손실분을 채울 방법이 없어 시설물 재활용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이지만 정부가 강제로 연기·취소를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각종 계약관계와 국내외 초청 및 예약, 기관간 협력문제 등을 조정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의 예산낭비가 불가피하고 엑스포를 통해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관광, 숙박, 요식업계의 충격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와 숙박·요식업계 등은 이번 옹기엑스포를 계기로 장기간 위축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신종플루 복병’을 만나 일순간 사라지게 됐다. 옹기엑스포와 관련된 전국 20여개의 여행사와 항공사 등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외 129만명 규모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그러나 행사 연기로 1년 가까이 공들인 준비가 무산되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난이 불가피해 내년까지 버틸 업체가 몇 곳이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옹기엑스포 공식 숙박업소만 롯데호텔과 현대호텔 등 울산지역 4곳을 비롯해 인근 부산, 경주의 호텔 등 모두 8곳이다. 이들 업계는 엑스포 관광객에게 객실을 우선 배정하고 엑스포 행사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하는 등 기대에 부풀었으나 1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다른 숙박업소도 한숨만 짓게 됐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英연구팀 “나이들수록 도덕관념 더 엄격”

    英연구팀 “나이들수록 도덕관념 더 엄격”

    중장년층이 젊은 세대에 비해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갖는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입증됐다. 영국에서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5세 이하 젊은이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선과 악을 더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연령이 도덕관념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려고 사소한 절도, 보험사기 등 사건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알아봤다. 대부분 항목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35세 이하 젊은세대에 비해 더 엄격하게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 옷을 깨끗하게 입고 나서 환불을 요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50세 이상 응답자 중 93%는 잘못된 행동이며 범죄라고 선을 그은 반면 35세 이하 응답자는 이보다 훨씬 더 적은 70%만이 나쁜짓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음악이나 게임 CD를 복사하는 행동 역시 젊은세대 중 30%만이 나쁜 짓이라고 한 반면 중장년층 응답자 중 56%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50세 이상 응답자가 수퍼마켓에서 포도를 슬쩍해서 아이에게 주는 것이 부정직한 것이라고 인식했으나, 젊은세대는 70%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실시한 범죄심리학 스테판 파핀스키 박사와 에밀리 핀치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정직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잘못을 저질렀으면 응당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 사회적인 위치를 얻고 나면 잃을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정직함의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망해도 장례는 진행”…상조회사 허위광고 적발

    “망해도 장례는 진행”…상조회사 허위광고 적발

     ”회사가 잘못돼도 장례행사는 계약대로 진행됩니다.”  한 유명 상조회사의 광고 문구다.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이 같은 광고는 대부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한 10개 상조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이 가운데 4개 업체에는 총 4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시정명령을 받은 10개 업체 중에는 업계 1위인 보람상조개발과 현대종합상조도 포함됐다.특히 보람상조개발은 상조 보증 범위와 관련,허위·과장 광고로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보람상조개발(2000만원·이하 과징금 금액)·보람상조라이프(1000만원)·보람상조프라임(100만원)·천궁실버라이프(1000만원) 등 4개사는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보람상조리더스·현대종합상조·렌탈클럽이지스상조·조은이웃·다음세계·부모사랑 등 6개사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보람상조 계열 4개사와 현대종합상조·렌탈클럽이지스상조·조은이웃은 회사의 존폐와 관계없이 장례행사를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했다.상조 보증회사에 적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보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이들 업체의 보증회사 적립 금액은 회원이 낸 돈의 3% 안팎에 불과했다.즉 상조회사가 문을 닫으면 사실상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또 보험회사와 제휴해 믿을 수 있다는 광고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종합상조의 경우 소속 장례지도사가 모두 대학에서 장의학을 전공한 1급 장례지도사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95명 중 16명만이 대학에서 장례 관련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밝혀졌다.부모사랑은 전화상담만을 한 고객들도 상조서비스 회원 수에 포함,회원 수를 실제보다 더 많은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청궁실버라이프·다음세계 등의 경우 금융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회원들의 납입금이 보장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이들이 가입한 보험상품은 만기 1년의 교통상해보험이거나 계약해지가 가능한 적립식 생명보험상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람상조 계열 4개사와 부모사랑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된 날 이전에 납부한 회비에 대해 일부만 환불하도록 하는 등 표준약관보다 고객들에게 불리한 약관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표준약관을 준수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 배영수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상조업체들이 폐업하거나 파산할 경우 회원들에 대한 상조서비스 제공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상조업체들의 부당한 표시나 광고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조회사의 반발도 거세다.보람상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정위의 처분은 논리적인 모순을 합리화한 것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신용전망 ‘부정적 → 안정적’ 상향

    한국신용전망 ‘부정적 → 안정적’ 상향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2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등급 전망을 낮춘 지 약 10개월 만의 원상회복이다. 국가 신용등급은 2005년 10월 부여한 A+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안정적’이라는 말은 현재 신용등급 수준이 적정하며 이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한국 경제의 안정성이 글로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본 것이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높아졌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등급이나 전망도 줄줄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피치는 이날 한국전력, 토지공사, 도로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11개 공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금융 및 재정 정책이 신속하게 이뤄졌고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감소 및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외 채무 상환불능 우려가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4분기의 높은 경제성장률, 수출 부문 경쟁력 제고 등으로 한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인 점도 감안됐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의 상향 조정으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지난해 11월10일 우리나라의 금융 불안정성 증대 등을 들어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음날에는 국내 17개 금융기관의 등급 전망도 똑같이 하향조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광주 3대축제 신종플루 비상

    올가을 대형 국제행사를 줄줄이 앞둔 광주광역시가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는 행사를 앞두고 ‘대유행’ 단계에 이르면 이를 취소한다는 방침은 세웠으나 현재로선 예정대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8일~11월4일)와 광주세계광엑스포(10월9일~11월5일), 광주김치축제(10월23일~11월1일) 등 3대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광엑스포는 50여개국 200여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 초대형 행사이다. 광엑스포 재단 관계자는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범위가 커질 경우 행사 중단을 요청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선 예정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그러나 행사 기간 관람객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신종플루 환자 검진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자체 예방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환자 조기발견 열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사장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될 경우 거점병원으로 곧바로 후송 격리할 방침이다. 또 10개 독립 전시관(파빌리온)의 모든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유도한다. 학교 등 단체 입장권을 예매한 기관이나 단체가 불참하면 입장료를 전액 환불조치할 방침이다. 2년 전 한 달 동안 26만여명이 몰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 세계광엑스포 기간과 겹쳐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행사기간을 48일로 늘렸다. 비엔날레 재단 역시 행사 기간 의심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행사장 출입구에 검역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국립검역소 목포분원과 협의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엔 광주비엔날레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신종플루가 웬만큼 확산되더라도 이번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행사 기간을 2주일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치대축제도 비슷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와 각종 행사가 겹치면서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행사 준비는 차분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광태 시장은 “신종플루로부터 광주는 그나마 안전한 지역이지만, 계속 확산될 경우 하반기에 예정된 각종 국제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창 블라인드에 끼어 숨진 아이들

    창 블라인드에 끼어 숨진 아이들

    지난해 13개월 된 미국 어린이가 ‘루이스 하이먼’이란 회사가 출시한 롤 브라인드에 머리가 끼어 숨진 일이 있었다.직후 이 회사의 50만여개 블라인드가 리콜 조치됐다.  희한한 사고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지난 2006년부터 당시까지 두 명의 어린이가 블라인드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미국 대기업 제품의 안전 문제를 관장하는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가 지금까지 리콜 조치한 블라인드의 숫자가 수백만개에 이른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처음 CPSC에 보고된 사례는 2006년 ‘버티칼 랜드’가 출시한 블라인드에 네살 소녀가 숨진 사고였다.당시 이 회사의 3만 2000여개 블라인드가 회수됐다.이듬해 한살배기 아이가 역시 ‘루이스 하이먼’의 롤 블라인드에 머리가 끼어 목숨을 잃은 직후 420만개의 블라인드가 리콜 조치를 밟았다.  이밖에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를 위태롭게 만들어 CPSC로부터 리콜 조치를 밟은 사례는 모두 6건이었다.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파터리 반 키즈-윌리엄스 소노마’의 로만 햇빛가리개에 목이 낀 아이는 4명이었다.둘의 목에는 아주 선명한 상처가 남겨졌다.이 회사의 8만 5000개 햇빛가리개가 리콜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콘쇼호켄에 있는 ‘이케아 홈 퍼니싱’의 블라인드 역시 두살배기 어린이가 거의 질식사할 뻔한 다음 12만개의 제품을 회수했다.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팔린 이 제품을 회사에 돌려주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 체인 ‘타깃’에서 판매된 ‘서멀 세일클로스’와 ‘매치스틱 뱀부’의 햇빛가리개도 16만 3000개가 리콜 조치됐다.  CPSC의 이네즈 테넨바움 위원장은 “블라인드와 햇빛가리개는 숨겨진 위험”이라며 “모든 부모들이 블라인드가 안전한지 살펴보고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무상수리와 환불 규정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80만 동방신기 팬 뿔났다… ‘SM 불매운동’

    80만 동방신기 팬 뿔났다… ‘SM 불매운동’

    동방신기의 80만 팬클럽 카시오페아가 뿔났다. 지난 12일 동방신기 팬페이지에는 카시오페아 회원들이 작성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불매운동 전단이 올라왔다. 동방신기와 SM 사이에 장기 전속계약과 불공정한 수익배분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합동 공연이 취소되자 팬들이 직접 응징에 나선 것. 팬들은 전단을 통해 “팬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제품의 질이나 내용보다는 다수의 제품 출시에 치중하고 유사 콘텐츠를 반복 출시하는 등 모습을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자로서 소비자에 대한 책임 의무를 다하지 않을 시 소비자는 소비거부를 행할 수 있고 책임 불이행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SM은 공연 취소와 관련해 전액환불 방침을 밝혔던 바 있지만 팬들은 SM 측의 대응에 수긍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세 멤버의 가처분 신청 당시 공연 취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SM측이 그것과 상관없이 공연을 단행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동방신기 역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이 수긍할 수 없는 이유. 전단에는 “소비자에 대한 처우 개선, 소속 연예인에 대한 부당 계약 조항 시정 두 가지 요건이 이행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번 사태는가 쉽게 진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방신기 사태로 ‘SM콘서트’ 잠정 연기

    동방신기 사태로 ‘SM콘서트’ 잠정 연기

    열흘 앞으로 다가온 SM 타운 콘서트(SM TOWN LIVE ‘09)가 동방신기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동방신기 멤버 3인이 SM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서를 낸 상태에서 예정대로 정상적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오는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M 타운 콘서트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SMTOWN LIVE ‘09가 SM패밀리의 화합된 모습과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주요 공연 취지인 만큼 현 상황에서는 취지에 맞는 양질의 공연을 선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 SM은 “SMTOWN LIVE ‘09가 예매를 오픈 하자마자 매진될 만큼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금번 공연은 특히 가족석과 장애우석도 마련되어 가족,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뜻 깊은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차후 더욱 좋은 모습으로 SMTOWN LIVE 콘서트를 성원해주시는 팬들 및 가족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SMTOWN LIVE ’09 환불 문의는 티켓예매처 G마켓(http://ticket.gmarket.co.kr/전화번호1566-5702)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준게 뭐 있나?” 졸업생이 대학등록금 반환 소송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대학에 갔는데 이게 뭡니까?”  뉴욕 브롱크스 지구에 있는 몬로 칼리지를 졸업한 트리나 톰슨(27)이란 여성이 지난 4월 학사 학위를 땄는데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등록금으로 낸 7만달러(약 8540만원)를 환불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의 소송을 맨처음 보도한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정보기술(IT)을 전공한 톰슨은 구체적으로 이 대학의 직업안내실을 제소했는데 자신이 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맺었던 ‘계약’을 대학이 끝까지 완수하지 않았으며 약속했던 채용 안내를 충실히 하지 않았다는 점을 소송 이유로 들었다.  그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브롱크스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대학은 나를 돕기 위해 정말 힘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어요.”라고 쓰여 있었다.  어머니 캐롤은 자기 딸이 대학 교육을 마친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지만 딸이(대학을 졸업한 뒤에) 모든 희망이 사라진 데 대해 몹시 화가 나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톰슨은 캐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생활비는 보조교사인 캐롤이 대고 있으며 현재 톰슨은 학교를 다니면서 얻었던 학자금 대출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캐롤은 “이건 우리가 원했고 계획했던 삶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당연히 대학은 졸업생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등록금 반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개리 악셀뱅크 몬로 칼리지 대변인은 “취업안내실 프로그램은 쓸만하며 직원들은 젊은 전문인들이 직업 경력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고 변호하면서 “이 소송은 철저히 쓸 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웹사이트는 졸업생들이 인생의 어떤 시기에 있더라도 취업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네이키드 뉴스 사기극?

    여성 뉴스 진행자가 옷을 벗으며 뉴스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화제가 됐던 한국판 네이키드 뉴스가 한 달 만에 중단됐다. 회사 대표와 경영진은 잠적했다.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사정으로 뉴스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네이키드 뉴스는 유료 회원에 대해 “이달 결제한 회원을 포함해 전달 이후 3개월 이상 정액제를 이용 중인 회원들은 서비스 이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형태로의 환불 및 취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키드 뉴스는 서비스 중단 이유를 내부사정이라고 밝혔지만, 회사 측이 제작진과 앵커들에게 이달치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경영난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네이키드 뉴스의 회원이 30만명가량이나 유료 회원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앵커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가 캐나다 본사의 직영점이 아니라 중국계 부동산 기업이 돈을 내고 이름만 빌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강서와 강남을 30분에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개화~신논현역)이 24일 오전 7시 개통됐다. 시민들은 깔끔한 시설과 빠른 운행에 대부분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운임징수시스템(AFC), 환승 게이트와 급행·완행열차 구분 등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3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급행열차의 운행속도에 시민들은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 직장인 신모(33)씨는 “가양동에서 강남에 있는 직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9호선 승객은 오후 11시 현재 2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전국 지하철 가운데 처음 도입된 환승 게이트와 급행열차에 익숙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환승 게이트에서는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었지만 추가 요금이 부과될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시스템이 불안정해 개통이 연기가 되지 않았나. 버스 카드가 초기에 피해가 속출했던 것처럼 9호선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마뜩잖아했다. 급행·완행열차 구분이 되지 않아 완행열차를 타야 하는데 급행열차를 탄 시민들도 많았다. 주부 정모(51)씨는 “염창동 방면이라 아무 열차나 탔는데 알고 보니 급행이었다. 염창동에 정차하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역을 지나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급행열차는 역 위에 있는 안내기에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안내 표지가 없어 구분이 어려웠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역마다 설치돼 있었지만 9호선 역사가 다른 지하철보다 깊은 곳에 있어 경사가 가팔라 위험해 보였다. 종점인 김포공항역에서는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들이 환승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공항철도에서 지하철로 환승하기 위해 지하 1층의 공항철도 전용 개찰구로 올라가 카드 태그를 찍고 다시 지하철 9호선 전용 개찰구로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지하철 정기권과 공항철도 정기권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생긴 문제다.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는 3000명가량인데 공항철도는 이용자들에게 불편 비용을 환불해줄 계획이다. 노량진역은 1호선 노량진역 민자역사 공사로 직접 환승이 불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출근길 노량진역을 이용했다는 직장인 이모(27)씨는 “9호선에서 내려 지상까지 올라와 노량진역까지 걸어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항의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온라인 동호회서 “카메라 싸게 사준다” 회원 모집… 운영자 수십억 챙겨 잠적

    카메라를 싸게 사 준다며 회원을 끌어 모으고 이벤트를 열어 이들이 납부한 구입비를 가로챈 인터넷 유사수신행위가 발생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DSLR 등 고가의 카메라를 시중가보다 최대 20% 가까이 싸게 팔던 온라인 동호회 포토블릭(photoblic.com)이 22일 돌연 판매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수백만~수천만원을 현금으로 입금하고 배송을 기다리던 피해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자가 잠적한 줄 모르고 이날도 판매대금을 입금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카페(http://cafe.naver.com/phoble)를 개설하고 운영자 고소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 수는 200여명, 피해액이 9억원대로 최대 44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또 포토블릭은 전국적으로 배송지연 이유 등을 알리는 쉼터를 운영해 왔는데, 1억~3억원을 투자한 쉼터 운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블릭의 사이트 운영방식에서 이번 피해가 예견됐다는 지적도 있다. 포토블릭은 3년쯤 전부터 사이트를 개설하고 배송지연 기간에 따라 가격을 깎아 주는 방식으로 카메라를 싸게 팔아 왔다. 입금을 하고 1주일이 지나 배송을 받으면 가격을 인하해 주고, 2주일이 지나면 여기에서 더 가격을 깎아 주는 방식이다. 최대 4주일 늦게 제품을 받으면 20%까지 값을 깎아서 판매했다. 하지만 올해 초 원·엔 환율이 오르고 수입 카메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송 지연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한 피해자는 “배송이 지연됐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최대 1년 반까지 배송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몇달 전까지만 해도 배송을 포기하면 지연된 기간의 이자 비용을 셈해서 환불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배송지연과 환불요구가 이어지면서 결국 사이트가 폐쇄되고 피해자들이 돈을 떼이게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3년 컴퓨터·가전 등을 정상가의 절반에 판매하다가 결국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피해자 5만명에게 총 30억원의 피해를 입힌 하프프라자 사건과 비슷하다. 또 나중에 입금한 회원의 돈으로 앞서 입금한 회원에게 카메라를 구입해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추정돼 온라인 유사수신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디어법에 휩쓸려간 민생법안 강남·목동 학원가 심상찮다 기능→일반직 10월24일 첫 시험 10년째 동굴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뉴질랜드 호주 쪽으로 이동 왜? 공무원연금 지급기준 강화 저소득층 초등생 “방학이 싫어요”
  • 도로는 무법 질주… IC는 엉금엉금

    “비싼 통행료도 문제지만 접근 도로망이 엉망인데다 차량이 과속을 일삼는 무법천지라 겁부터 납니다.” 22일로 개통 일주일째를 맞아 찾은 서울~춘천고속도로(61.4㎞)가 운전자들 사이에 ‘불편 고속도로’로 외면받고 있다. 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인터체인지(IC)를 통해 춘천시내까지 진입하는 접근 도로망이 정비되지 않아 고속도로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만나는 운전자마다 불평을 쏟아낸다. ●“시내 연결도로 부족 그나마도 엉망” 인접한 중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춘천시내로 진입하는 도로는 남춘천IC~춘천도심을 잇는 왕복 2차선 지방도 70·86호선(11.9㎞)과 강촌IC에서 연결되는 지방도 403호선(9.95㎞)이 있다. 그러나 이들 연결 도로는 좁은 도로를 구불구불 30~40분을 달려야 한다. 다음달 1일 뒤늦게 문을 여는 조양IC가 있지만 역시 춘천~원주간 국도 5호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이들 IC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는 아직 공사 중이다. 남춘천IC~춘천구간은 2011년에나 이용이 가능하다. 강촌IC~춘천구간은 공사 진척이 늦어 2015년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접근 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통행료 1400원을 더 내고 춘천JCT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도심으로 진입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비싼 통행료 5900원(편도)에 중앙고속도로 이용료까지 추가 부담해야 돼 기존 경춘국도를 그대로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사업 때문에 춘천을 자주 찾는 최선정(48·서울)씨는 “처음에는 통행료를 더 내고 고속도로를 이용할지, 시간은 조금 더 걸려도 국도를 이용할지 고민했지만 접근도로망이 엉망이고 요금도 비싸 기존 경춘국도를 이용한다.”며 시큰둥하게 답했다. 운전자들은 “38분에 달려 서울~춘천을 잇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제로 진입 도로망이 정비되지 않아 속았다는 기분이 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민 할인도 동사무소 가야 해 불만 경기 가평과 춘천·홍천·화천·양구 등 춘천권 주민들을 위한 ‘통행료 지역할인제도’도 말이 많다. 비싼 통행료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려고 지역주민들에게 많게는 편도 700원까지 할인해주지만 요금소에 할인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은 통행 영수증을 가지고 읍·면·동사무소에 가야만 환불받는다. 그것도 3개월 내에 찾아가야 한다. 주민들은 “700원을 환불받자고 영수증을 가지고 관공서를 찾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고속도로 안전시설도 부족해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도로 개통 일주일이 지나도록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차량의 위험한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강원과 경기지방경찰청에서 단속카메라를 탑재한 순찰차와 이동식 카메라 1대를 배치했지만 역부족이다. 제한속도 100㎞를 지키며 달리는 차량은 거의 없고 단속에 적발되는 120㎞ 안팎으로 아슬아슬하게 달리며 곡예 운전을 하고 있다. 휴가길에 춘천을 찾았다는 김민이(32·여·서울)씨는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린다는 해방감에 운전자들이 과속을 일삼아 아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허일영 춘천시 건설과장은 “고속도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강원도에 최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에도 고정식 카메라를 이른 시일 안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임신부 태동검사비 환불요구 빗발

    정부가 출산 전 태아와 임신부의 건강을 체크하는 ‘태동검사’에 대해 지난 3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 이후 급여화 이전 검사비에 대한 환불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16일 산부인과 의사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태동검사 보험 적용 이후 이달 8일까지 심평원에 접수된 환불요청은 8054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699건, 약 1억 1900만원 상당의 금액이 환불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1건당 7만원 정도의 검사비가 환자에게 되돌아간 셈이다. 태동검사(태아안녕검사)는 임신 28주 이후 자궁수축 유무와 태아의 심박동 양상을 확인하는 검사로 당뇨나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의 고위험임신에 따른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법은 본래 ‘산전 태아감시’라는 급여기준에 포함돼 있었지만 단 1회 출산과 함께 받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규정 탓에 3월에 새로 단일 급여항목으로 신설됐다. 문제는 단일 급여화 이전 규정을 어기고 임의로 검사를 시행한 병원에 임신부들이 일제히 검사비용을 환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 산부인과 의사단체는 “태동검사는 불법이나 과잉진료가 아니고, 제도적 미비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는데도 정부가 환불사태를 불러온 원인은 덮어둔 채 민원을 제기한 환자들의 주장만 받아들여 진료비를 환불토록 해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측은 “행정규정상 환불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송파, 맞벌이부부 자녀 점심 도시락 배달

    서울 송파구가 올 여름방학 중 맞벌이가정 자녀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두레도시락’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파구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아이들의 성장과 입맛을 고려한 점심 도시락을 각 가정에 매일 같은 시간에 배달해주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들이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지만 방학엔 점심을 거르거나 식은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으로 운영되는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두레도시락 배달’은 올해 송파구의 여행(女幸) 아이디어 우수작으로, 맞벌이맘 조수연(39·잠실본동)씨의 제안을 구가 적극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비용은 1식 4000원으로 한달에 총 9만 2000원이며, 희망자는 15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 열린행정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시락 제작 및 배달은 관내 결식아동 및 방과후교실 이용 아동들을 위한 행복도시락 사업을 진행하는 송파지역자활센터 부설 행복캐더링이 맡았다. 행복캐더링은 철저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식약청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통과한 인증시설로 100%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구는 전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비용은 미리 내야 하지만 휴가기간이나 친지 방문 등으로 집을 비울 때는 미리 연락만 하면 정산해서 환불도 가능하다. 초등학교 5·6학년 남매를 둔 홍윤하(38·방이동)씨는 “구청 소식지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첫번째로 신청했다.”면서 “방학 때면 아침마다 아이들 도시락을 싸 냉장고에 넣어두곤 했는데 앞으로는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먹일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터넷 결합상품 부분해지 가능해진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올 초 3년 약정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그러나 인터넷전화의 통화품질이 너무 나빴다. 업체에서 몇 번씩이나 손을 봤는데도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당신들 잘못이니 어쩔 수 없다.”면서 업체에 결합상품 전체의 가입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자 업체는 인터넷전화 외에 초고속인터넷에 대해서도 3년 약정 파기를 이유로 위약금을 부과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말썽 많은 인터넷 결합상품과 애완견, 영어캠프 등에 대한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행정예고했다. 관련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쯤 시행될 예정이다.인터넷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IP)TV 등 2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파는 상품이다. 공정위는 업체쪽 책임으로 결합상품 중 일부 상품에만 장애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아무 손해 없이 전부 또는 일부 상품의 가입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가 있는 일부 상품만 해지해도 그밖의 서비스에 대한 가격 할인은 계속 유지된다.공정위는 또 애완견의 폐사 보증기간을 현행 구입 후 15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하는 대신 폐사의 원인이 파보장염, 코로나장염, 홍역 등일 때에도 판매점에서 보상을 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국내 영어캠프의 환불 규정도 강화됐다. 영어캠프 개시 이후 소비자쪽 사정으로 중도 해지를 해도 전체 일정의 3분의1이 지나기 전이라면 전체 금액의 3분의2를 환불하도록 했다. 사업자쪽 문제로 해지할 때에는 이미 낸 돈에 더해 전체 금액의 3분의1을 소비자에게 배상하도록 했다. 문의 공정위 약관심사과 (02) 2023-4346.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6일 오전 서울역 인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철길을 덮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이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는 열차가 없어 대형 인명사고는 피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크레인 기사 신모(37)씨는 크레인과 함께 떨어진 뒤 갇혀 있다가 3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하루 종일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선·전라선·장항선 등의 철도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은 밤샘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지난해 9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은 뒤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한번도 자체검사를 받지 않은 점을 밝혀 냈다. 시공업체는 건설공사를 위해 크레인이 동원되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3~6개월마다 자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오전 8시17분 타워크레인 넘어져 이날 오전 8시17분쯤 서울 충현동 아현터널 인근 재건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경의선(서울역~도라역) 철길 쪽으로 넘어지며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역에서 문산역 방향 1.3㎞ 지점으로 철길 오른쪽과 맞닿아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크레인은 오전 7시쯤부터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철길 쪽으로 내려앉았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크레인이 6층 높이의 건물 지붕에 자재를 옮겨 놓기 위해 회전한 뒤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아래쪽이 부러지며 아파트를 넘어 선로를 덮쳤다.”고 전했다. 현장의 인부들도 “T자 형태 크레인의 철탑 부분을 지지하던 4개의 핀(철강 고정나사) 가운데 한 개가 부러지면서 철탑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15m 높이에서 부러졌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중단에 환불·교환 소동 사고가 나자 코레일과 한국전력공사는 기중기를 동원해 크레인 잔해를 철거하는 등 밤새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빚어진 승객 불편과 피해액 등을 시공업체 측에 구상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과 신촌역을 오가는 경의선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등 경부선 등의 열차도 수색과 능곡·고양차고지에서 출발하지 못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역 등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탑승권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고성이 오갔다. 서울역 역무실이 정확한 사고 경위나 복구시간을 잘못 파악해 혼란을 더했다. ●시공사로부터 자체검사 받지 않아 서대문경찰서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던 축이 부서졌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사 현장소장과 크레인 회사 관계자, 목격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그동안 시공업체로부터 자체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 내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 결함인지, 크레인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 것인지, 자체점검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레인은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경력 20년차의 주기사 유모씨가 개인사정으로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는 바람에 크레인 기사 신씨가 급히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무전연락을 담당하는 신호수와 신씨가 손발이 맞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결혼 4개월만에 참변 신씨의 사망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비통에 잠겼다. 1남3녀 가운데 막내아들인 신씨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누나들과 함께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평동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신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유족은 “신씨가 지난 4월4일 늦은 나이에 결혼해 신혼 단꿈에 젖어 있었는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면서 “신씨의 처는 거의 실신상태”라며 울먹였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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