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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명의 가족, 3장의 티켓으로 항공기 타려다…

    6명의 가족, 3장의 티켓으로 항공기 타려다…

    모두 6명인 가족이 3장의 비행기 티켓으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할까? 미국 시카고로 여행을 떠나려던 6명의 일가족이 3장의 티켓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거부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사는 피크스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카고행 US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들 가족은 부모와 3살된 아들, 20개월된 쌍둥이, 8개월된 아기 등 모두 6명. 그러나 피크스 가족이 구입한 티켓은 모두 3장이었다. 당초 부부의 계획은 아빠와 엄마가 각각 쌍둥이를 무릎에 앉히고 3살된 아들과 8달된 아기를 한 좌석에 태울 예정이었다. 공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가족은 그러나 항공기에 오른 후 승무원에게 ‘탑승거부’를 당했다. 이에 피크스 가족과 승무원과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비행기는 40-50분 출발이 지연됐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티켓 한장을 구매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피크스 가족은 결국 탑승하지 못했다. 부인 케이시는 “우리가 너무나 많은 아이를 데리고 탑승해 승무원들이 차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US항공의 이같은 조치는 약관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US항공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2살 이상의 아기는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2살 이하는 18세 이상 성인과 함께 무료로 탈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따라서 피크스 가족의 경우 한좌석을 함께 차지한 아이들이 문제였던 셈. US항공 대변인 마이클 모어는 “오직 한명의 성인당 한명의 아기를 무릎에 앉힐 수 있다.” 며 “피크스 가족의 티켓은 환불조치 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이 뽑은 올해 ‘公試 10대 뉴스’

    서울신문이 뽑은 올해 ‘公試 10대 뉴스’

    바늘구멍처럼 좁은 길이지만, 합격할 것이란 낙관을 갖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은 꼭 합격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고시계의 진리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公試族)에게 수험전문가·합격자들이 한목소리로 “채용규모나 경쟁률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수험전문가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 해 10대 뉴스를 뽑았다. ●응시 상한연령 폐지 영향 최근 강세였던 공무원 시험의 ‘여풍’이 올해는 한풀 꺾였다. 올 사법시험 여성합격자는 264명으로 전체의 37.3%를 차지했다. 지난해 41.5%보다 4.2% 포인트 줄었다. 행정직 5급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올해 38.8%(101명)로 지난해(47.7%)보다 8.9% 포인트 급락했다. 꾸준히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외무직 5등급 공채에서도 여성합격자는 16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60%)보다 4.8%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7·9급 공채에서도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반면, 늙숙한 공직 새내기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 상한 연령을 폐지한 이후, 고령합격자가 급속히 늘었다. 특히 2008년까지 7·9급 공채에서 시험을 치를 자격이 없었던 각각 36세 이상·33세 이상 합격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9급 공채에서 33세 이상 합격자 비중은 2009년 11.1%, 지난해 15.5%, 올해 19.1%로 쑥쑥 커지고 있다. 7급 공채에서도 36세 이상 합격자 비중이 2009년 10.3%, 지난해 16.5%, 올해 17.8%로 커졌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50세 이상 7급 합격자가 3명이나 됐다. 또 사법시험의 40세 이상 합격자가 지난해에는 7명(0.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명(1.6%)으로 늘었다.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에 여성 비율은 줄고 고령자 비율은 늘어난 것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2009년부터 응시상한 연령이 폐지돼 상대적으로 육아·가사 부담이 없는 남성 고령자의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사회복지직 2147명 대규모 채용 공시족들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채용인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이다. 올 9월 행정안전부가 ‘사회복지담당공무원 확충 시행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서 16개 시·도에서 9급 사회복지직렬 2147명을 신규채용한다는 공고가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정부가 ‘복지전달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터라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 직렬을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 시험을 보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해, 수험생들이 속성으로 자격증을 따는 방법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이런 대규모 ‘직렬 갈아타기’ 조짐으로 올해 비교적 쉬운 공직 입문 길로 인식되던 사회복지직렬 시험이 내년부터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올해의 경우, 시·도 평균 경쟁률이 10대1 안팎으로 여타 시험보다 매우 낮았다. ‘고졸 채용 확대’도 올 한 해 공무원 시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다. 올 10월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특성화고 교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대학 졸업자 이상으로 대우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 지난달에는 행안부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 ‘기능인재 추천채용’ 규모를 당초 선발 예정인원 53명 외에 34명을 추가했다. 지난해 30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채용 규모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기능인재 채용 범위가 국가직에서 지방직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이달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9급 기술직 공무원 선발 시 전체 채용 인원의 20%를 고졸자 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5급 공채 면접 청탁에 공시족 경악 공시족을 분노케 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올 7월에는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지던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응시생 한 명이 시험 시작 5분 만에 문제지를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우발적인 범행이었으며 문제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공식 설명이다. 하지만, 자칫 문제지 유출로 국가 공무원 시험의 공신력이 추락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식당 주인이 수험생들의 식권 값을 환불하지 않은 채 도주, 잠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공식 집계된 피해액만 1000만원이 넘었다. 수년 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신림동 고시촌 상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악덕 상혼으로 안 그래도 궁핍한 생활을 해나가는 고시생들을 두 번 울린 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 10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기호 한나라당 의원이 한 5급 공채 2차 합격자의 면접청탁 문자를 확인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공시족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과정에서 불거진 채용청탁이 공채에서도 재현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행안부도 수험생 자신이 직접 청탁한 것으로 밝혀지면 설사 이번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하더라도 불합격 처리하는 등 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에 한국사능시 일정 당겨져 올해는 또 공시족들의 집단민원으로 내년부터 5급 공채 필수자격시험이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내년 일정이 당겨지기도 했다. 14회 시험이 애초 내년 2월 이후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원서접수 이전에 한 번의 기회를 더 갖게 해 달라.”는 공시족들의 계속되는 민원에 1월 14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이에 따라 5급 공채 원서접수 마감도 내년 1월 30일로 예년보다 조금 늦춰졌다.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 올해 국가직에서 일반직으로 확대된 것도 공시족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각종 공시족 카페에는 지난달 8~22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서 이뤄진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에 대한 찬반토론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일반직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 때문인데, 행안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자의반,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동’에 등 떠밀려 타의반으로 시작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도 공시족들 사이에 많이 회자된 이슈다. 올해는 35개 부처 63개 직무분야에서 102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시험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 규모를 더 늘려 공직사회 다양화를 꾀하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공시족이 많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0원 경매’ 입찰비 80% 환불

    ‘온라인 10원 경매’ 참가자들이 제품을 낙찰받지 못했을 때에도 참가비(입찰권)의 80%를 돌려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소비자 피해 방지 차원에서 럭키타임·제로옥션·예스베이·세븐옥션·쇼베이·럭싱·타이니옥션 등 7개 10원 경매사업자에 대해 불공정 약관을 바로잡도록 했다.”고 밝혔다. 10원 경매란 소비자가 500~1000원짜리 입찰권을 구매하면 그때마다 상품 가격이 10원씩 올라가 경매 종료 시점에 최종 입찰권 사용자가 낙찰받는 방식의 경매를 말한다. 낙찰에 실패해도 입찰권 구입 비용을 돌려받지 못하는 반면, 제품을 시중가보다 높은 정상가에 사야 입찰권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번엔 출입문 고장 지하철 2호선 대소동

    최근 지하철 7호선 전동차가 갑작스러운 역주행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2호선에서 출입문 사고까지 발생,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신도림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2394호 열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 문이 여러 번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승객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운임 900원 환불을 약속하고 승객들을 강남역에서 모두 하차시킨 뒤 약 5분 뒤 열차를 기지로 이동시켰다. 이에 퇴근길 승객 3000여명이 택시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기 위해 강남역 밖으로 몰려 나오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서울메트로는 열차를 기지로 옮겨 사고 원인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방배역쯤 가다가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자 승객을 다시 태웠다. 지난 11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에서 승객 1명이 ‘역을 지나쳤다’고 항의하자 열차가 역방향으로 운행해 비난이 빗발쳤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신림동 ‘먹튀’ 고시식당 그 후…

    신림동 ‘먹튀’ 고시식당 그 후…

    ‘몇달간 힘들게 알바해서 수험자료 모으고, 고시식당도 발품 팔아 최대한 싼 곳으로 찾은 건데….’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S고시식당. 지하 1층에 있는 이 식당의 닫힌 문에는 ‘죄송하다.’는 주인의 사과문이 붙었다. 사과문 여백에는 식권을 미리 사둬 돈을 떼일 위험에 처한 고시생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적어둔 글귀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2주년 할인 이벤트를 하며 고시생을 꾀던 식당이라 고시생들의 배신감이 더 컸다. 고시생들은 “이벤트 하는 고시식당은 문을 닫을 위험이 크니 이용하면 안 된다.”, “앞으로 식권을 살 땐 10장 미만으로 사야 할 것 같다.”는 등 불신감을 드러냈다. ●붙잡힌 주인 “영업 잘해 보려던 시도”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 식당 주인 이모(37)씨는 올 10월 17~21일, 지난달 17~21일 두 차례에 걸쳐 원래 100장에 29만원 하는 식권을 110장에 27만원으로 할인판매하는 ‘2주년 이벤트’를 열었고, 이벤트가 종료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폐업한다.’는 공지와 함께 가게 문을 닫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결국 지난달 30일 이 고시식당 식권을 소지한 고시생 등 32명이 1000여만원의 피해를 봤다며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이씨를 사기죄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영업을 잘해 보려고 했으나 물가 상승과 이용객 감소 등으로 가게 영업이 어려워졌다.”면서 “가게 세를 못 내 사채를 쓰게 됐고 이를 못 갚아 폐업하게 됐다. 할인이벤트를 했던 것은 영업을 잘해 보려는 시도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피해자들의 주장과 달리 자신이 환불해야 할 금액이 100만원이 조금 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고서점 등 통해 식권가격 더 싸져 문제는 고소 사건은 처음이지만, 이런 고시식당의 폐업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근 상인들에 의하면 최근 2년간 신림9동에서 이미 3곳의 고시식당이 문을 닫았다. 1990년대 후반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1000명까지 늘어나면서 최고 호황을 누리던 신림동 고시촌이 최근 사법시험 폐지 결정으로 급속히 위축된 결과다. 합격해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사람은 있지만 신규 고시생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도 “인터넷 동영상을 중심으로 수험준비 패턴이 바뀌면서 더 이상 주거중심의 고시‘촌’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산한 거리 사정만으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빈 거리에는 고시생들 대신 일수(日收) 업체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활개치며 일수 광고 명함을 뿌리고 있었다. 인근 상인들은 “직장인들 대상으로 업종을 바꿔야겠다.”, “7·9급 공무원시험이나 경찰시험학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등 저마다의 대책을 내놓았다. 인근의 한 고시서점 사장은 “15년 전 처음 서점을 열었을 때보다 학생이 30~4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S고시식당 주인이 가게 문을 닫기 전에 이벤트를 한 것도 꼭 먹고 도망가려고 했던 게 아니라 끝까지 잘해 보려고 발버둥을 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고시식당 주인도 “아마 한두 곳을 빼고는 고시식당 대부분이 문 닫기 일보 직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식권을 장당 3000원 미만에 파는 식당은 대체로 본전도 못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안 그래도 값싼 고시식당 식권이 중고서점 등 중간 판매상을 거치면서 가격이 더 싸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다른 고시식당 주인은 “식권 한 장에 3000원을 다 받아도 남길 게 없는데 중간에서 100~200원을 남기니까 손님이 더 와도 손해를 안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카드결제 의무화 등 대책 마련촉구 고시식당 고소사건이 신림동 고시촌 전반의 문제로 이 같은 일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수험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4년째 수험생활 중인 고시생 김모(35)씨는 “작년에 J고시식당이 문을 닫고서는 10장 이상씩 식권을 사두지 않는다.”면서 “집에 손 벌리기 너무 죄송한 고시생들이라 100~200원 아끼려고 더 싼 식당을 찾아다닌다. 식권을 이렇게 떼이면 어쩔 수 없이 굶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다른 식당에 위탁하거나 식권을 돈으로 정산해 줬는데, 이번에는 이벤트 종료 다음 날 바로 잠적해 악질인 것 같다.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고시생은 “정부에서 고시식당에서도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든지, 식권을 살 때는 기록이 남는 계좌이체방식을 하도록 해야 고시생들의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9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TV 쏙 서울신문’ 에 방송예정
  • [부동산플러스] ‘안양 호계 푸르지오’ 조합원 모집

    대우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LS전선 안양공장 부지에 짓는 지역 조합 아파트인 ‘안양 호계 푸르지오’의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지상 18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2~84㎡형 총 390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3.3㎡ 당 1100만원 선. LS전선 공장부지 확보를 이미 끝낸 상태다. 또 조합원 모집이 지연돼 사업 진행이 중단될 경우 납부 금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이행보증보험이 적용된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내년 2월 조합설립인가 등을 거쳐 2012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입주는 2014년 4월 예정. (031)441-9074.
  • 철퇴맞은 불량 파워 블로그 잠잠하니 파워 카페 비양심 ‘꼼수’

    철퇴맞은 불량 파워 블로그 잠잠하니 파워 카페 비양심 ‘꼼수’

    내년 3월 결혼할 직장인 김모(28·여)씨는 ‘혼××’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에서 인증한 예물업체를 통해 100만원짜리 결혼반지를 맞추고 금 한 냥을 맡겼다. 회원 수가 7만명이 넘는 대형카페인 데다 카페 공지에 “인증업체 이용한다.”고 적혀 있어 믿고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예물업체 사장은 사기를 치고 잠적했다. 김씨는 카페에 항의 글을 남겼지만 얼마 뒤 카페지기는 통보도 없이 글을 삭제했다. 김씨는 “카페를 믿고 예약했는데 문제가 생기니 발뺌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용후기를 쓰면 현금을 준다.”고 해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은 카페지기가 보내는 수십통의 업체 광고메일과 쪽지에 시달렸다. 카페지기가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홍보를 해준다는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제품을 홍보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유사한 수법으로 뒷돈을 챙기는 ‘파워카페’는 법망에서 벗어나 있다. 정보 공유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만든 카페가 본래의 취지를 저버리고 상업적 행위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관계당국은 파워카페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파워카페의 비양심적인 짓은 비일비재하다. 회원 수 5만명이 넘는 한 스마트폰 동호회 모임에서는 휴대전화 이용 정보와 관계 없는 ‘주식 손실 시 100% 환불, 무료 추천 종목’이라는 쪽지가 단체 메일로 매일 전송된다. 회원 수 3만명 이상인 한 자동차 동호회에서는 카페지기가 특정 업체와만 거래하고, 또 시중가보다도 비싸게 공동구매를 주도해 회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 회원은 카페에 이 같은 폐해를 알리는 항의성 글을 올렸다가 강제 탈퇴당했다. 회원 수가 많으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카페를 넘기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러나 네이버 등 포털 측은 파워카페의 심각성을 알지만 적극 대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포털 관계자는 “최근 카페의 목적과 다른 상업적 메일이 회원들에게 대량 살포되고 있다는 신고가 적지 않지만 카페의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적극적으로 걸러내기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문제가 있다면 경고하거나 카페지기를 물러나게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파워블로거 사태 이후 세부적인 규제 사항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leebyung-chull’ 도메인 값 240억?

    ‘leebyung-chull’ 도메인 값 240억?

    지난 18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24주기 추도식이 치러진 가운데 이 회장의 이름을 내건 거액의 도메인(인터넷 주소)이 경매 시장에 나와 화제다. 20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따르면 최근 이 사이트의 ‘인터넷 비즈니스 & 웹사이트’ 코너에 ‘이병철닷컴. 부와 창업, 성공(의 상징)!!!’이라는 제목으로 이 회장의 이름을 딴 도메인(leebyung-chull.com)이 매물로 올라왔다. 최소 입찰가격은 2100만 달러(약 239억원)로 아직 한 사람도 경매에 참가하지 않은 상태다. 입찰 마감 시간은 25일 오전 3시(태평양 표준시 기준)다.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 회장 추도식에 맞춰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슈바넨슈타트에 살고 있는 소유자( ID:domailncenter***)는 사이트를 통해 “‘leebyung-chull’은 위키피디아에서 쓰이는 이 회장의 공식 영문 이름으로 도메인의 가치는 값으로 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환불 및 교환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넷 주소로 검색하면 “이 도메인은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라고 표시돼 있다. 다만 도메인 소유자가 전자상거래 안심거래 서비스인 ‘페이팔’을 통해 거래를 원하고 있어 최소한 경매 참가자가 사기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달가워하지 않으면서도 공식적인 대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도메인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스위스 제네바 소재)가 경우 세계적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선점하는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어 설사 이 도메인이 유통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2005년에도 삼성은 호암재단을 통해 도메인 분쟁 중이던 ‘이병철닷컴’(이병철.com)의 도메인을 가져온 적이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례 역시 도메인 선점을 통해 한몫 챙겨 보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대 테너’ 카레라스 공연 전격취소

    ‘3대 테너’ 카레라스 공연 전격취소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더불어 ‘3대 테너’로 군림했던 스페인 출신 테너 호세 카레라스(65)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공연 홍보대행을 맡은 9엔터테인먼트는 “23~24일 예정된 카레라스의 내한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내년 중으로 새로운 공연 일정을 예정하고 있고, 모든 예매자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공연이 불발한 까닭은 티켓 오픈 초반부터 표가 안 팔린 데다 후원 기업 섭외도 어려웠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카레라스는 2008년 이후 해마다 내한공연을 한 데다, 게다가 공연이 예정됐던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은 3000석이 넘는 대형공연장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뮤지컬시장 몸값 거품 걷어내야”

    “뮤지컬시장 몸값 거품 걷어내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 박’이라 불리는 남자가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 ‘렌트’, ‘아이다’, ‘시카고’, ‘갬블러’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 흥행 신화를 이끈 공연기획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49·명지대 뮤지컬학과 교수) 대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우리들의 공연 콘텐츠를 몰래 베껴 소송 직전에 내리는 저작권 도둑 국가’ 쯤으로 인식됐다. 1998년 박 대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더 라이프’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에 들여와 ‘도둑’ 오명을 처음 벗어던졌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의 공연 시차도 줄였음은 물론이다. 전남 해남 출신인 그는 고교 시절 차범석(1924~2006) 선생의 작품 ‘산불’을 보고 연극에 눈을 떴다. 이후 ‘님의 침묵’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고, 연출도 손댔지만 “연기나 연출보다는 기획을 해보라.”는 연극판 어른들의 에두른 ‘충고’에 배우 꿈을 접었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부흥을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이지만 그는 지금의 뮤지컬 풍토에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거품이 너무 심하다.”며 “(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거품은) 꺼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배우들의 몸값 거품을 조장하는 일부 매지니먼트 회사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뮤지컬 붐이 일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껑충 뛰었다. -받는 만큼 무대에서 제값을 한다면야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배우들도 존재한다는 게 문제다. 미국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 배우들보다 연기나 가창력이 훨씬 못 미치면서 그들보다 개런티를 더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공연 관계자들이 비슷한 인식을 하면서도 스타 마케팅의 유혹을 끊지 못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티켓 파워(흥행)가 있으니까 톱스타들을 캐스팅해 쉽게 가려는 것이다. 신시는 그렇게 안 한다. 하지만 몸값 문제가 비단 톱스타들에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전반적으로 몸값이 올라가 있는 상태다. →왜 그렇다고 보는가. -거품이 끼어서다. 요즘의 뮤지컬 시장은 거품이 너무 심하다.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뮤지컬) 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거품은 꺼져야 하고 곧 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뮤지컬 배우들이 소속사(매니지먼트사)에 들어가면서 몸값 협상을 파워화한 측면도 있다. 실력은 차치한 채 몸값부터 올리고 보는 일부 매니지먼트사의 풍토는 무척 아쉽다. →2007년에 ‘산불’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댄싱 새도우’를 내놓았고, 올해는 모두들 모험이라고 한 대극장(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 연극 ‘산불’을 올렸다. 왜 그렇게 ‘산불’에 집착하는가. -사람들이 ‘박명성은 산불 때문에 흥하거나 망할 것’이라고 한다더라. 하하. 두 작품 모두 적자였다. 그래도 행복하다. 왜냐면 내게 연극인의 자세와 정신을 심어 준 분(차범석)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어떻게 브로드웨이에 가서 저작권 체결을 할 생각을 했나. -당시 한국에선 (저작권 시비를 피해) 30여년 전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주로 공연했다. 정직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좋은 공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남의 작품이나 악보를 훔치는 것은 예술가의 정신을 훔치는 거다. 저작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지 않으면 한국 뮤지컬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환율이 달러당 1700원 하던 때라 어찌 보면 호기였다. 과감하게 역발상을 한 게 적중했다. 괴짜 근성, 그게 제 무기이기도 하다. →2000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를 무대에 올리면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디션을 도입했다. 배우들의 반발이 컸다고 들었는데…. -말도 마라. 전수경, 남경주, 최정원 등 정상급 배우들이 내가 꼭 오디션을 봐야 하느냐며 자존심상해 했다. 하지만 ‘렌트’가 당시 워낙 파격적인 화제작이어서 오디션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 →올 초 ‘아이다’ 공연 때 주연 배우였던 옥주현의 성대 문제로 공연 환불 사태가 일어났다. 커버(대역 배우)가 있었음에도 공연을 취소한 이유는. -솔직히 옥주현과 커버 배우 간에 실력차가 많이 났다. 나쁜 공연을 보여 주느니 욕을 먹더라도 취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히트작도 많지만 ‘갬블러’ 앙코르 공연 등 실패한 작품도 많다. -제가 좀 갬블(도박) 근성이 있다. 시기상조인 작품도 고집부리며 많이 올렸다. 그래도 우리나라 관객들이 접해 보지 못한 작품을 많이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준비 중인 작품은. -내년에 창작 뮤지컬 ‘미남이시네요’를 올릴 계획이다. 드라마로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다. 1년에 한번씩 창작 뮤지컬을 올리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키려고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말도 마세요. 남경주, 최정원이 자존심 상해하는데…”

    “말도 마세요. 남경주, 최정원이 자존심 상해하는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 박’이라 불리는 남자가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 ‘렌트’, ‘아이다’, ‘시카고’, ‘갬블러’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 흥행 신화를 이끈 공연기획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49·명지대 뮤지컬학과 교수) 대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우리들의 공연 콘텐츠를 몰래 베껴 소송 직전에 내리는 저작권 도둑국가’ 쯤으로 인식됐다. 1998년 박 대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더 라이프’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에 들여와 ‘도둑’ 오명을 처음 벗어던졌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의 공연 시차도 줄였음은 물론이다. 전남 해남 출신인 그는 고교시절 차범석(1924~2006) 선생의 작품 ‘산불’을 보고 연극에 눈을 떴다. 이후 ‘님의 침묵’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고, 연출도 손댔지만 “연기나 연출보다는 기획을 해보라.”는 연극판 어른들의 에두른 ‘충고’에 배우 꿈을 접었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부흥을 이끈 주역 중 한사람이지만 그는 지금의 뮤지컬 풍토에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거품이 너무 심하다.”며 “(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거품은) 꺼져야 한다.”고 잘라말했다. 배우들의 몸값 거품을 조장하는 일부 매지니먼트 회사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뮤지컬 붐이 일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껑충 뛰었다. -받는 만큼 무대에서 제값을 한다면야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배우들도 존재한다는 게 문제다. 미국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 배우들보다 연기나 가창력이 훨씬 못미치면서 그들보다 개런티를 더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공연 관계자들이 비슷한 인식을 하면서도 스타 마케팅의 유혹을 끊지 못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티켓 파워(흥행)가 있으니까 톱스타들을 캐스팅해 쉽게 가려는 것이다. 신시는 그렇게 안 한다. 하지만 몸값 문제가 비단 톱스타들에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전반적으로 몸값이 올라가 있는 상태다. 왜 그렇다고 보는가. -거품이 끼어서다. 요즘의 뮤지컬 시장은 거품이 너무 심하다. 당장은 좋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뮤지컬) 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거품은 꺼져야 하고 곧 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뮤지컬 배우들이 소속사(매니지먼트사)에 들어가면서 몸값 협상을 파워화한 측면도 있다. 실력은 차치한 채 몸값부터 올리고보는 일부 매니지먼트사의 풍토는 무척 아쉽다. 2007년에 ‘산불’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댄싱 새도우’를 내놓았고, 올해는 모두들 모험이라고 한 대극장(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 연극 ‘산불’을 올렸다. 왜 그렇게 ‘산불’에 집착하는가. -사람들이 ‘박명성은 산불 때문에 흥하거나 망할 것’이라고 한다더라. 하하. 두 작품 모두 적자였다. 그래도 행복하다. 왜냐면 내게 연극인의 자세와 정신을 심어준 분(차범석)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어떻게 브로드웨이에 가서 저작권 체결을 할 생각을 했나. -당시 한국에선 (저작권 시비를 피해) 30여년 전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주로 공연했다. 정직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좋은 공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남의 작품이나 악보를 훔치는 것은 예술가의 정신을 훔치는 거다. 돈을 훔치는 것보다 더 나쁘다. 저작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지 않으면 한국 뮤지컬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환율이 1달러당 1700원 하던 때라 어찌보면 호기였다. 과감하게 역발상을 한 게 적중했다. 괴짜 근성, 그게 제 무기이기도 하다. 2000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를 무대에 올리면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디션을 도입했다. 배우들의 반발이 컸다고 들었는데? -말도 마라. 전수경, 남경주, 최정원 등 정상급 배우들이 내가 꼭 오디션을 봐야 하느냐며 자존심상해 했다. 하지만 ‘렌트’가 당시 워낙 파격적인 화제작이어서 오디션을 밀어부칠 수 있었다. 올 초 ‘아이다’ 공연 때 주연 배우였던 옥주현의 성대 문제로 공연 환불 사태가 일어났다. 커버(대역 배우)가 있었음에도 공연을 취소한 이유는. -솔직히 옥주현과 커버 배우 간에 실력차가 많이 났다. 나쁜 공연을 보여주느니 욕을 먹더라도 취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히트작도 많지만 ‘갬블러’ 앙코르 공연 등 실패한 작품도 많다. -제가 좀 갬블(도박) 근성이 있다. 시기상조인 작품도 고집부리며 많이 올렸다. 그래도 우리나라 관객들이 접해보지 못한 작품을 많이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준비 중인 작품은. -내년에 창작 뮤지컬 ‘미남이시네요’를 올릴 계획이다. 드라마로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다. 1년에 한번씩 창작 뮤지컬을 올리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키려고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내년부터 대입 전형료 잔액 환불

    내년부터 대학에 낸 대입 전형료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형료 잔액을 환불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과 ‘대학 입학전형료 징수 및 환불에 관한 규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고등교육법시행령 제31조에 전형료의 징수·환불에 관한 근거를 신설하고, 교과부령인 전형료 징수 및 환불 규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정할 방침이다. 규정이 마련되면 대학들은 내년 8월부터 실시하는 2013학년도 대입 전형이 끝나면 전형료 잔액을 응시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다만 환불 규정이 생겨도 실제로 수험생이 돌려받는 금액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절차를 마친 뒤 잔액을 응시생 수로 나눠 돌려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항공권·호텔·렌터카 예약 한번에”

    “항공권·호텔·렌터카 예약 한번에”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예약과 발권뿐 아니라 렌터카, 호텔 등 기타 공항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류광희 여객본부장과 율리아 사텔 아마데우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 서명식을 가졌다. 2013년 11월까지 600여억원과 11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에서 차세대 여객시스템의 사용 가치와 효용의 극대화를 위해 각종 항공 업무용 시스템과의 연결, 대규모 통합 작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여객시스템은 아마데우스사의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공용 시스템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전 세계 155개 항공사들에 서비스되고 있는 여객시스템이다. 고객들은 항공권 예약뿐만 아니라 호텔 및 렌터카 예약, 발권까지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짧아도 몇분이 결렸던 항공권 환불은 30초 이내 처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이 스스로 최적의 가격을 찾아 예약, 발권은 물론 환불까지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아울러 공항 탑승 수속에 있어서도 기존 고객의 요구 사항과 이력 조회가 가능해져 단체 탑승객의 경우 공항 수속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검증안된 민간자격증 판친다

    검증안된 민간자격증 판친다

    ‘제8회 퀀텀(양자)에너지 관리사.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이화여대 물리학과 이모 교수는 최근 학생이 가져온 전단지 한 장을 보고 실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자들조차 미지의 영역으로 여기는 양자에 대한 관리사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광고로 생각했던 이 교수는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깜짝 놀랐다. 자격증이 실제로 존재하는 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돼 있어서다. 이 교수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수맥을 찾는다’, ‘신물질’이라는 식으로 실제 양자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방과후 학습’ 관련 66개… 모두 비공인 2007년 민간자격증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검증되지 않은 민간자격증이 범람하고 있다. 단체나 기업은 물론 개인도 서류신청만으로 등록할 수 있다. 관리·감독 규정이 전혀 없는 탓이다. 심지어 미등록 상태에서 자격증을 발급하더라도 제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2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민간자격증은 2167개에 이른다. 지난 3월 184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300개 넘게 늘었다. 그러나 국가가 관리·감독하는 국가공인민간자격증은 한국어능력시험, 텝스, 한자능력검정시험, 회계관리사, PC관리사 등 84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등록만 한 비공인민간자격증인 것이다. ●교과부 “민간자격증 규모 몰라”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1997년 민간자격증제가 도입되면서 시대상황과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요건을 두지 않고 자율에 전적으로 맡겼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사기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2007년 자격기본법이 도입됐지만, 이 역시 민간자격증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를 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도 급증세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자격증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2008년 1531건에서 지난해 2094건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 측은 “국가 공인이라거나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수십만~수백만원을 내고 자격증 시험을 보고 난 뒤 비공인 자격증이라는 점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피해 보상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는 점을 노려 10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고 ‘억대 연봉 SNS 자격증’을 발급한다는 단체와 학원이 난립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하는 일도 벌어졌다. 방과후학교 제도가 도입된 뒤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방과후 학습’ 관련 자격증도 66개에 이르지만 모두 비공인 민간자격증이다. 특정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친 뒤 자격증을 발급하거나 ‘웃음’ 등 한 가지 소재로 수십건의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도 많았다. ●감독 강화 법안 법제처 계류 중 정부는 민간자격증의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자격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 측은 “자격증 사전 등록을 의무화하고 미등록이나 부실 자격증에 대해 벌칙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강료나 시험에 대한 지도 및 감독 권한을 마련하고 자격증 범람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판치는 민간자격증에 소비자 혼동

     ‘제8회 퀀텀(양자)에너지 관리사.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이화여대 물리학과 이모 교수는 최근 학생이 가져온 전단지 한 장을 보고 실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자들조차 미지의 영역으로 여기는 양자에 대한 관리사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광고로 생각했던 이 교수는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깜짝 놀랐다. 자격증이 실제로 존재하는 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돼 있어서다. 이 교수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수맥을 찾는다’, ‘신물질’이라는 식으로 실제 양자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7년 민간자격증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검증되지 않은 민간자격증이 범람하고 있다. 단체나 기업은 물론 개인도 서류신청만으로 등록할 수 있다. 관리·감독 규정이 전혀 없는 탓이다. 심지어 미등록 상태에서 자격증을 발급하더라도 제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2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민간자격증은 2167개에 이른다. 지난 3월 184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300개 넘게 늘었다. 그러나 국가가 관리·감독하는 국가공인민간자격증은 한국어능력시험, 텝스, 한자능력검정시험, 회계관리사, PC관리사 등 84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등록만 한 비공인민간자격증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1997년 민간자격증제가 도입되면서 시대상황과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요건을 두지 않고 자율에 전적으로 맡겼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사기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2007년 자격기본법이 도입됐지만, 이 역시 민간자격증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를 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도 급증세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자격증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2008년 1531건에서 지난해 2094건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 측은 “국가 공인이라거나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수십만~수백만원을 내고 자격증 시험을 보고 난 뒤 비공인 자격증이라는 점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피해 보상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는 점을 노려 10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고 ‘억대 연봉 SNS 자격증’을 발급한다는 단체와 학원이 난립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하는 일도 벌어졌다. 방과후학교 제도가 도입된 뒤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방과후 학습’ 관련 자격증도 66개에 이르지만 모두 비공인 민간자격증이다. 특정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친 뒤 자격증을 발급하거나 ‘웃음’ 등 한 가지 소재로 수십건의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도 많았다.  정부는 민간자격증의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자격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 측은 “자격증 사전 등록을 의무화하고 미등록이나 부실 자격증에 대해 벌칙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강료나 시험에 대한 지도 및 감독 권한을 마련하고 자격증 범람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레즈비언 여배우, 기내서 여친과 키스하다 쫓겨나

    여배우이자 가수인 레이샤 헤일리(40)가 항공기 안에서 동성애인과 키스를 나누다 비행기에서 쫓겨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04년 TV 드라마 ‘L 워드’(L Word)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헤일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커밍아웃’해 레즈비언 배우로도 유명하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 국내선 여객기에 자신의 여자친구와 탑승한 헤일리는 기분이 좋았던지 동성애인과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승무원이 이들 커플에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이것이 발단이 돼 옥신각신 다투다 결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이같은 사실은 헤일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정 표현하는 것이 언제부터 위법이 됐는가?”라고 올리며 알려졌다. 이어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동성애자라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보이콧 해달라. 그들은 우리들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헤일리는 항공사측에 공식적인 사죄와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측도 즉각 반론에 나섰다. 항공사 측은 “헤일리 커플의 애정표현이 지나쳐 주위 승객들도 불만을 표시했다.” 며 “비행기에서 내보낸 것은 그들이 동성애자라서가 아니라 헤일리가 욕을 하는 등 기내에서의 다툼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마트 앱 3개월내 환불 가능

    기능상 문제가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은 앱스토어 사업자와 관계없이 구입 후 3개월 이내 환불이 가능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기능에 문제가 있는 앱의 환불 기간을 구매 완료 후 24시간 이내로 제한해 온 앱스토어 사업자 티스토어(SK텔레콤), 오즈스토어(LGU+) 등 2개사가 환불 규정을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자진 시정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상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문제를 인지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또 공정위는 2개사를 포함해 올레마켓(KT), 삼성앱스(삼성전자) 등 4개 앱스토어 사업자에게 앱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제공토록 조치했다. 오는 12월에는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지침을 개정, 앱스토어 사업자에게 유료 앱을 판매할 경우 무료 체험판 등 한시적 또는 일부 이용하는 방법을 제공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호등 꺼지고 엘리베이터 멈추고… 일부 지역 생필품 사재기

    신호등 꺼지고 엘리베이터 멈추고… 일부 지역 생필품 사재기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례 없는 ‘정전 대란’으로 한반도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은행 등 금융권 업무가 마비되는가 하면 산업계도 피해가 속출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탑승자가 갇히기도 했다. 신호등이 꺼져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도 연출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다. 느닷없는 정전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도 보였다. 서울 지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마포·영등포·구로·강남·서초·송파·양천·성동·중구·종로·노원구 등 대다수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국휼렛패커드 본사 빌딩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 약 40분간 22층 전층이 정전되면서 직원들이 한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업무가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마포구의 한 출판업체는 가동 중이던 인쇄기가 멈춰 파지가 생기는 바람에 수백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국민대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수시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노원구에 사는 대학원생 권모(28)씨는 두 시간여 동안 컴퓨터로 한 문서 작업을 일순간의 정전으로 모두 날려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수서동 한 마트에서는 정전이 일어나자 “전쟁이 난 것 아니냐.”며 일회용품을 중심으로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특히 이번 정전으로 세탁소·인쇄업체 등 소규모 자영업자나 횟집·정육점 등 냉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할 음식점들의 피해가 컸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예고없이 전기를 끊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잇따라 올렸다. 트위터리안들은 정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극장인데 영화 보다가 정전 때문에 이게 뭐야. 결국 환불 받고 나왔어요.”, “서울 명륜동 일대 전기가 다 나가 병원 진료가 중단됐다가 30분 만에 재개됐네요.”, “장충동 사거리 왕복차선 신호등이 모두 꺼졌어요.” 등 정전 상황이 트위터를 타고 생중계됐다.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에 경찰들도 당황했다. 서울 종로 지역 신호등 10여개가 줄줄이 나가자 경찰들은 비상투입돼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켰다. 지방 곳곳에서도 전기 공급이 일시에 중단됐다. 부산에서는 오후 3시 20분 첫 엘리베이터 내 갇힘 사고 신고를 시작으로 1시간여 만에 30여곳의 사고가 부산시소방본부에 신고됐다. 부산 등의 횟집들은 수족관에 공급되는 전기가 갑자기 끊어져 피해를 입기도 했다. 울산에서도 오후 3시 13분쯤 남구 삼산동 일대의 정전을 시작으로 중구와 북구, 울주군의 대부분 지역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았다. 울산 소방본부관계자는 “현재 인력으로 구조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충북 청주 가경동 하나병원은 오후 4시 5분부터 5시까지 전력공급이 끊겨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일부 환자들이 돌아갔다. 강원도 내에서도 10만 가구 이상이 순간 정전되는 등 단전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전남 지역 13개 시·군에서는 24만 가구의 전기가 끊어졌다. 인천에서는 예고 없는 정전으로 시내 교차로 수십곳의 신호등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에 주민이 갇히는 사고가 속출했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24분부터 강화군, 서구, 부평구, 계양구 등지에서 정전에 따른 엘리베이터 안전사고 수십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전국 회원 대학에 “이날 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은 마감을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 보냈다. 이에 이날 오후 원서 마감을 앞두고 있던 가톨릭대, 전남대, 인천대, 부산대, 동아대, 국민대, 덕성여대 등 전국 40여곳의 대학이 접수 마감 시일을 연장했다. 대교협은 “대학에 따라 마감을 하루 연장하는 곳과 반나절 연장하는 곳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발전노조는 16일 오후 한전 본사 앞에서 이번 정전 사태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병철·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애플 ‘AS 굴욕’

    애플 ‘AS 굴욕’

    앞으로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구입한 지 한달 내에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 판매 중인 다른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게 됐다. 사후관리(AS) 방법도 애플이 아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 리퍼폰(중고 부품폰) 지급 위주의 관행도 사라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애플이 아이폰의 품질보증서상 AS 기준을 우리나라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동일하게 수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관 자진 시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팬택 등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이미 약관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AS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애플의 품질보증서에 따르면 아이폰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환불 ▲신제품교환 ▲리퍼폰 교환 ▲무상수리 중 한가지를 소비자가 아닌 애플이 선택하도록 돼 있다. 이순미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지난 10개월간 조사한 결과 애플은 구입 후 곧바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포함, 사실상 리퍼폰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만 AS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약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애플 측은 시정된 AS 기준과 방법을 명시한 ‘대한민국 애플 제품 서비스 기준’을 별지로 첨부하고 품질보증서에 ‘별지 내용을 본 보증서보다 우선해서 적용한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개정된 새 약관은 구매가 아닌 AS 접수 시기를 기준으로 10월 중순부터 적용된다. 당초 애플 측은 자사 AS 기준이 전 세계 공통된 것으로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법리 논쟁과 협의 과정 끝에 품질보증서를 수정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공정위는 “중국의 경우 휴대전화에 대한 법률이 따로 있어 약관 내용과 관계없이 구입 후 15일 이내에는 신제품으로 교환 받는다.”면서 “이번 약관 개정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아이폰 보증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올 수능 ‘예비마킹’ 하지 마세요”

    오는 11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24일부터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예년과 달리 예비마킹 흔적을 꼼꼼히 지우지 않으면 중복답안으로 오답 처리될 수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부터는 수능 시험 결과를 이미지스캐너를 사용해 채점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OMR 판독기의 경우 빨간펜 등으로 예비마킹을 한 뒤 지우지 않아도 됐지만 이미지스캐너는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필기 흔적을 읽어내기 때문에 수험생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별 생각 없이 연필 등으로 답 표시를 했다가 지우지 않으면 중복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의 필기구 흔적을 수정테이프 등을 사용해 깨끗이 지워야 한다.”면서 “수정테이프는 수험생이 개별적으로 휴대할 수도 있고, 시험감독관에게 요청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올 수능시험 예비응시자를 대상으로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교에서 일괄 접수하며, 재수생은 출신고교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주소지 관할 교육청에서 접수한다.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원서를 접수할 수 없다. 또 제주도 지역 고교 졸업자나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있는 수험생은 다음 달 1∼8일 서울 성동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교부 및 접수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응시원서를 제출한 뒤에도 9월 6∼8일 사흘 동안 응시과목을 바꾸거나 취소할 수 있다. 응시수수료는 3개 영역 이하 3만 7000원, 4개 영역 4만 2000원, 5개 영역 4만 7000원 등으로 지난해와 같다. 한편 올해부터는 천재지변이나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등으로 불가피하게 응시하지 못하거나 응시할 필요가 없는 수험생은 11월 14~18일 환불신청을 하면 수수료의 60%를 환불받을 수 있다. 원서 접수기간인 9월 6∼8일에 환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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