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불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할랄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투런포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거리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활력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3
  • 충청샘물 악취 논란…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생수 원샷?

    충청샘물 악취 논란…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생수 원샷?

    충청샘물에서 ‘악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22일 오전 신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마워요 문재인’ 충청샘물, 악취 나는 생수 먹게 해줘 고마운 꼴이고 썩은물 마시게 해줘 고마운 꼴이다. 북핵보다 무서운 건 충청샘물 꼴이고 김정은보다 무서운 건 문재인 꼴이다. 살충제 계란에 DDT 닭에 썩은 생수까지 먹게 해줘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생수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물을 마시고 있다. 한편 시판 중이던 충청샘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제조사인 금도음료와 충청상사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업체 측은 “충청샘물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이 잇따르자 충남도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생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日 올 외국인 2000만명 시대...한국인 41.7% 증가

     일본의 가파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의 뒤에는 한국인들이 있었다.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일본 관광청을 인용해 21일 전했다. 이 기간 국적별로는 중국이 488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8.9% 였다. 올해 들어 466만명이 일본을 찾아 방문객 2위를 기록한 한국 관광객은 41.7%나 늘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대해 관광 전문가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으로 갈 한국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일본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고, 엔화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으며, 저비용 항공사(LCC)의 항공편이 크게 늘어난 것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거리의 근접성과 저렴한 항공료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크게 늘리는 요인이 됐다. LCC로 큐슈 지역 왕복 항공권이 10만원대 또는 7만~8만원대까지 있어 한국 국내 여행객들까지 일본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 등 한국에서 여행하는 것보다 일본 여행이 더 싸고 만족도도 높았다는 평가도 있다. 일본 여행은 중국 등에 비해 안전하고 ‘바가지’가 적은 데다, 공공 인프라가 잘돼 있다는 방문객들의 반응이 많아 한 번 이상 찾는 개인 여행객 또는 가족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증가세의 이유다.  특히 아베 신조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흡수를 위해 도심 면세점을 개설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에 대한 소비세 8%의 환불제를 확대해 쇼핑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관광객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본 관광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의한 악영향도 우려했지만, 아직 뚜렷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충청샘물’ 생수서 역겨운 냄새…업체, 회수·환불 나서

    ‘충청샘물’ 생수서 역겨운 냄새…업체, 회수·환불 나서

    시중에 판매된 생수 제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업체 측이 제품 회수에 나섰다.21일 YTN에 따르면 한 생수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에서 역겨운 냄새가 나 업체 홈페이지와 생수를 판매한 마트 등에 관련 민원이 폭주했다. 해당 제품은 ‘충청샘물’로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샘물을 판매하는 생수나라는 지난 18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수 제품 관련 환불 절차를 공지했다. 구매영수증이나 인터넷구입처 구매확인 이미지를 등록하면 환불 금액을 계좌로 입금해주고 있다. 관리 감독 기관인 충청남도는 지난 11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문제 생수의 성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체 측은 그동안 자금난을 겪긴 했지만 지난 6월 검사한 지하수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생수 제품이 먹는 물로 적합한지를 확인해줄 수질 검사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SJ, 아시아판 인쇄 새달 중단

    WSJ, 아시아판 인쇄 새달 중단

    지면광고 수익 줄며 매출 감소 NYT 등 디지털 유료 구독 늘어미국 최대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꾸준히 구독해 온 회사원 강모(34)씨는 지난 19일 국내 배급사인 UPA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상했다. 지난 9개월간 애독하던 WSJ 아시아판 신문이 다음달 7일부터는 더이상 발행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기사를 접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UPA 측은 WSJ 본사의 일방적 통보에 따른 것으로 기존에 지불한 종이신문 구독료를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강씨는 “신문을 직접 들고 줄을 그어 가면서 읽는 재미가 없어질 것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며 “인터넷으로만 기사를 보라는 것은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WSJ의 이 같은 결정은 종이 신문 광고가 줄어들자 우선적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신문 발행을 대폭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매체’로 특화하고자 하는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WSJ는 국가별로 구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판과 유럽판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 6월 예고한 바 있다. 홍콩 일간 더스탠더드는 이와 관련해 WSJ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이 지난해 회계연도에 2억 3500만 달러(약 2650억원)의 영업 이익을 냈었지만 올해에는 6억 4300만 달러(약 725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총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81억 4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대부분 인쇄 광고 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면 광고 수입 감소는 WSJ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광고 미디어 업체 그룹M은 지난해 전 세계 신문의 지면 광고 수입이 526억 달러로 2015년보다 8.7%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광고 수입에서 차지하는 종이 신문의 비중은 TV(40.4%), 인터넷(33.3%)에 확연히 뒤처진 9%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만 보면 2006년 430억 달러였던 종이 신문 광고 수익이 10년이 지난 2016년 120억 달러로 줄었다고 미디어 전문 매체 디지데이가 분석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며 종이 신문 발행 부수가 줄어 비용 대비 광고 효과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 준다. 반면 온라인 구독자는 늘어나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WSJ의 온라인 구독자가 108만명으로, 전체 구독자(21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6월 말 온라인 구독자가 75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반 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뉴욕타임스도 올해 1분기 신규 온라인 구독자 30만여명을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주요 신문의 입장에서 인쇄물보다 온라인 유료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마존에서 산 슬리퍼 밑창에 나치 문양이…

    아마존에서 산 슬리퍼 밑창에 나치 문양이…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슬리퍼 밑창에서 나치를 상징하는 십자문양 하켄크로이츠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최근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스코틀랜드 중부 퍼스 출신의 샘 퍼디(81)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15파운드(약 2만2800원)에 주문한 슬리퍼를 받고 격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디는 온라인에서 조앤조(Jo&Joe) 브랜드에서 나온 짙은 남색 슬리퍼를 보고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긴 했지만 해당 브랜드의 슬리퍼를 주문한 건 처음이었다. 그러나 문 앞으로 배달된 신발은 그의 기대와는 달리 바닥 전체가 누구나 알 법한 독일 나치당을 상징하는 무늬로 덮여있었다. 구매 당시 아마존에서 슬리퍼 밑창 사진까지는 볼 수 없었기에 그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아마존은 단골고객에게 제품평을 남길거냐는 질문을 한다. 그래서 나는 ‘하켄크로이츠가 장식된 슬리퍼 때문에 기분이 안좋다’고, ‘절대 신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 그런데 글이 검열을 당해서 사라졌다”며 “아마존은 내가 감상평에 악담을 했다며 응수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아마존 측은 내가 마치 이상한 사람인것처럼 대했다. 난 유대인은 아니지만 나치 문양에 대해 매우 불쾌한 기억이 있을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 그들에게 환불이나 그 외에 것들을 요청하지 않았다. 다만 온라인시장에서 슬리퍼를 회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발 공급업체 엘제이엔알(LJ&R Footwear) 대변인은 “고객으로부터 이런 의사를 접한 건 처음이다. 신발 밑창은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벌집 문양으로 우리가 손을 댄 게 아니다.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뿐이다”라고 설명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거절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천만弗 오간 주먹 대결 무승부에 베팅 환불 소동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카넬로 알바레스(25·멕시코)의 대결이 어처구니없는 무승부 판정으로 끝나자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여성 심판 애들레이드 버드는 알바레스에게 8점을 더 얹어 118-110으로 채점해 데이브 모레티 심판의 골로프킨 115-113 승리, 돈 트렐라 심판의 114-114 무승부 채점과 아주 달랐다. 경기 직후 스포츠 도박업체 창구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이 줄을 이었다. 시저스팰리스호텔은 10만 달러대를 환불 조치했다. 제이 루드 레이스와 MGM 스포츠 부회장은 “골로프킨이 판정으로 이겼으면 했다. 무승부 판정은 우리에게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대결 3시간 전에 50만 달러를 건 유명한 꾼도 칩으로 환불받았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도박업체들을 관장하는 CG 테크놀로지는 100만 달러 이상이 이번에 베팅됐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전체로는 2000만~3000만 달러가 베팅돼 한 달 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레거(29·아일랜드) 대결 때의 3분의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당분간 메이저 경기에서 버드에게 심판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가유공자·장애인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확대

    국가유공자·장애인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확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공공시설 이용을 신청하면 요금을 즉시 감면받는 서비스가 확대된다.행정안전부는 19일 9개 지자체 시설관리공단·도시관리공단·도시개발공사와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요금감면 대상자들은 온라인으로 주차장이나 수영장 등 공공시설 이용을 신청할 때 요금을 먼저 완납한 뒤 해당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등을 찾아가 감면액을 환불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행안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등이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감면자격 정보를 보유한 보훈처, 보건복지부 등 7개 정부기관과 감면자격 정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협약에 참여한 지자체 공단·공사는 강서구·광진구·부평구·속초시·양산시 시설관리공단, 강남구·성동구·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성남시 도시개발공사다. 7월부터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이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부터 광진구·성북구·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이 해당 서비스에 들어간다. 9월 이후에는 강남구·강서구·부천시·양산시 시설(도시)관리공단,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향후 서비스 운영 결과를 분석해 전국 모든 공공시설 운영기관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로프킨-알바레스 어이없는 무승부 판정, “내 돈 돌려줘” 속출

    골로프킨-알바레스 어이없는 무승부 판정, “내 돈 돌려줘” 속출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카넬로 알바레스(25·멕시코)의 주먹 대결이 어처구니 없는 무승부 판정으로 끝나자 스포츠도박 업체들이 환불 몸살을 겪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여성 심판 애들레이드 버드는 알바레스가 118-110으로 손쉽게 이긴 것으로 채점했다. 이 채점 결과는 데이브 모레티 심판의 골로프킨 115-113 승리, 돈 트렐라 심판의 114-114 무승부 채점과 현격히 달랐으며 전반적인 경기 양상과도 동떨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둘의 대결 몇 시간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의 도박 업체들에 걸린 돈 중에는 50만 달러 베팅도 있었는데 전액 환불 조치될 예정이라고 ESPN이 19일 전했다. 하지만 모든 승부 도박이 환불 조치를 받는 것은 아니다.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이들 업체 창구 앞에는 장사진이 만들어졌다. 어느 한 쪽이 이긴다는 데 베팅한 이들은 모두 환불받지만 무승부를 포함해 승리하는 방법을 위주로 베팅한 이들은 환불받지 못한다. 환불 받아 희색이 만면한 이도 있었고, 그렇지 않고 실망하고 혼돈스러워하는 이도 있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경기 시작을 몇시간 앞둔 마지막 순간, 골로프킨이 판정으로 이긴다는 쪽에 많은 베팅이 몰렸다고 밝혔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은 여섯 자리 숫자의 금액을 환불 조치했다. MGM은 경기 당일 아침 골로프킨의 승리를 예상하는 데 -140의 확률을 기록했다가 나중에 -200으로 마감했다. 막판에 알바레스의 승리를 점찍는 돈들이 몰려 +160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곳 역시 골로프킨에 돈을 건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MGM의 제이 루드 레이스와 스포츠 부회장은 “골로프킨이 판정으로 이겼으면 했다”며 “무승부 판정은 우리에게 커다란 반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업체의 가장 큰 손은 대략 대결 3시간 전에 50만 달러를 건 “유명한 꾼”이 있었는데 칩으로 환불받았다고 소개했다. 사우스포인트의 크리스 앤드루 국장도 “막판에 골로프킨에게 많은 돈이 몰렸다. 그래서 이들 중 많은 이는 자신들이 돈을 강탈당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도박업체들을 관장하는 CG 테크놀로지는 다섯 명이 골로프킨이 이긴다는 데 5만~8만 달러를 걸고 알바레스가 이긴다는 데 2만 달러가 걸리는 등 100만 달러 넘는 돈이 베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바다주 전체로 넓히면 2000만~3000만 달러가 베팅돼 한달 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레거(29·아일랜드)의 대결 때의 3분의 1 정도에 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웨스트게이트 스포츠북의 제이 코르네가이 부회장은 “많은 이들이 환불을 받았다. 하지만 신에게 감사하게도 메이웨더-맥그레거 대결이 아니었다. 일주일 환불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육부 “사립유치원 단체 집단휴업은 불법…유치원 폐쇄 등 조치 추진”

    교육부 “사립유치원 단체 집단휴업은 불법…유치원 폐쇄 등 조치 추진”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단체들의 집단휴업을 불법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유치원 폐쇄 등 행정·재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지도부가 그간의 협의 노력과 상호 공감을 뒤로한 채 다시금 불법 집단 휴원을 강행한다고 발표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는 유아학비 단가인상, 제2차 유아교육발전 계획 재논의 등 요구사항에 대한 성의 있게 답변했다”며 “합의 내용은 많은 언론인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교육부는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유총의 집단휴업은 법에서 명시하는 교육과정 준수의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교육자가 아닌 개개인의 이익을 위한 휴업이므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박 차관은 “집단휴업 참여 유치원에 대해서는 원장 등에게 직접 지원하는 재정지원금 환수 및 정원감축, 모집정지, 유치원 폐쇄 등의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시·도 교육청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며 “학부모께서 기 납부한 원비에 대한 환불도 이행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법 휴업을 강행한 사립유치원 대해서는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한 강도 높은 우선적인 감사를 추진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 관계부처와 협력해 집단휴업 공백 줄이기에 나선다. 각 시·도 교육청에 임시상황반을 구성하고 공립유치원, 초등돌봄교실 등을 통해 ‘유아 임시 돌봄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학부모는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 차관은 “학부모님들께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공립 유치원 취원률을 현재의 25%에서 2022년까지 40%로 높이는 등 유아교육 국가책임 강화를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게임 아이템 날아갔는데 환불되나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게임 아이템 날아갔는데 환불되나요

    #1. 서울에 사는 대학생 A씨는 최근 한 모바일 게임에 빠져 8만원을 내고 아이템을 샀습니다. 그런데 서버 업데이트가 끝난 뒤 다시 접속해 보니 게임 캐릭터가 사라졌죠. 유료 아이템도 같이 없어졌습니다. A씨는 게임사에 전화해 “캐릭터와 아이템을 복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게임사는 “고객님의 부주의로 캐릭터가 삭제된 것 같고, 우리 서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복구를 거부하네요. #2. 대전에 사는 직장인 B(30대)씨도 모바일 게임 유료 아이템을 샀는데요. ‘돈을 주고 아이템까지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 직후 환불을 받으려고 했죠. 하지만 아이템을 환불하는 버튼이 없네요. B씨는 게임사에 연락해 “방금 아이템을 샀는데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업체 직원은 “게임 아이템은 한 번 사면 환불이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A씨와 B씨는 게임사로부터 적절한 보상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요?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A씨의 사례처럼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캐릭터나 유료 아이템이 갑자기 사라지는 피해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시스템 오류 등 게임사의 잘못이 명백하다면 소비자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전문성이 없는 소비자가 게임사의 잘못을 입증하기는 어렵죠.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뿐만 아니라 게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사가 권고·조정 결과를 무시하고 보상을 계속 거부하면 민사소송으로 가야 하는데요. 피해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소액 전자소송을 활용하면 됩니다. 많은 모바일 게임에는 ‘계정연동 서비스’가 있는데요. 게임 아이디를 구글 등 다른 사이트의 계정과 연동시키는 거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캐릭터가 사라져도 소비자가 연동된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하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계정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죠. 소비자가 해킹을 당해 유료 아이템을 잃어버리는 피해 사례도 있습니다. 해킹 피해는 당연히 게임사가 보상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해킹을 당했다고 거짓말하며 아이템을 친구에게 넘기고 게임사로부터 아이템을 다시 받는 등의 수법으로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도 있어서죠. 이용약관이나 운영 정책에 따라 아이템을 바로 복구해 주거나 해킹 전담팀을 두고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게임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게임사에 아이템 복구를 요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비자는 해킹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면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합니다. 경찰이 가해자를 잡으면 민사소송을 통해 가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아이템은 한 번 사면 환불이 안 될 수 있어서 구매할 때도 신중해야 합니다. 게임 아이템 구매는 전자상거래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구입한 지 7일 안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게임 아이템은 전자상거래법상 디지털콘텐츠에 포함돼 ‘제공이 개시된 경우’에는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제공이 개시된 경우’라는 말이 애매한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게임 아이템을 산 뒤에 아이템이 보관함으로 이동하면 디지털 콘텐츠가 제공됐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아이템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일단 아이템 보관함으로 이동하면 환불이 안 된다는 거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복사하기 쉽고 구입하자마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네요. 강성호 소비자원 서비스팀 조정관은 “게임 아이템 대부분은 결제와 동시에 보관함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일단 구매하면 환불받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면서 “게임사에서 무료 체험용으로 제공하는 아이템을 미리 써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피부까지 망가뜨리는 곰팡이제거제·방향제

    피부까지 망가뜨리는 곰팡이제거제·방향제

    시중에 판매 중인 ‘샤움 무염소 곰팡이제거제’ 등 세정제 3종과 방향제 등 4개 제품에 대해 수거권고 조치가 내려졌다.환경부는 14일 위해우려제품 15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 결과 에코트리즈·헤펠레코리아·쌍용씨앤비 등 3개 업체가 만든 세정제·방향제가 위해우려수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안전기준에는 없으나 소비자에게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사전 예방차원에서 수거권고 조치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1만 789개 제품… 피부 위해성 평가 수거권고를 받은 제품은 에코트리즈의 ‘샤움 무염소 곰팡이제거제’와 ‘샤움 무염소 욕실살균세정제’, 헤펠레코리아의 ‘아우로 쉬멜 곰팡이 제거제 No 412’, 쌍용씨앤비의 방향제 ‘마운틴 스파’ 등이다. 세정제 제품에서는 과산화수소가 위해우려수준을 5.6~20배 초과 검출됐다. 방향제에서는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위해우려수준(24.8%)을 1.9배 초과했다. 특히 에코트리즈와 헤펠레코리아에서 만든 3개 제품은 지난 1월 위해성 평가에서 수거권고를 받은 뒤 제품 형태를 바꿔 재출시했으나 또다시 위해우려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 4개 제품 영수증 없어도 환불 수거권고된 제품들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ecolife.me.go.kr)에 제품 정보가 공개된다. 또 이들 제품을 사용 중이거나 보유한 소비자들은 구매처에서 영수증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인체 흡입 우려가 높은 스프레이형 방향제·탈취제·세정제에 대한 위해성에 이어 피부에 미치는 위해성(경피)을 평가했다. 전체 733개 살생물 물질 중 독성값이 확보된 185종이 함유된 1만 789개 제품이 대상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6∼12월 위해우려제품 15종을 제조·수입하는 2668개 업체로부터 제품 성분과 함량 등을 제출받았다.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인한 화학물질 불안 해소를 위해 스프레이형 제품에는 흡입독성 자료가 없는 물질은 환경부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으면 쓰지 못하도록 지난 8월 고시를 개정했다. 또 제품에 많이 쓰거나 독성자료가 없는 살생물 물질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직접 자료를 생산키로 했다. 현재 흡입 8종과 경피 10종에 대한 독성실험을 진행 중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물 차고 시간 안 맞는 고급 손목시계, 환불·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 있나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물 차고 시간 안 맞는 고급 손목시계, 환불·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 있나요

    ‘정상적인 사용 상태’ 제품에 하자 소비자가 입증해야… 쉽지 않아 #1.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아버지께 칠순 선물로 100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시계를 사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며칠 뒤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는데 시계에 물이 차네요. A씨는 업체에 전화해 “30m까지 방수가 된다더니 수돗물에 물이 차는 게 말이 되냐”며 환불을 요구했죠. 하지만 업체에서는 “고객님 과실로 누수가 생긴 것 같다”며 환불을 거부합니다. #2. 광주에 사는 B씨는 백화점에서 고가의 명품 손목시계를 샀는데요. 이상하게 시간이 자꾸 느려지는 겁니다. B씨는 업체로부터 무상 수리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더 빨리 가네요. B씨는 업체 측에 환불해 달라고 했지만 업체 직원은 “고객님이 관리를 잘못해서 고장났다”며 “수리해 줄 수는 있지만 환불은 안 된다”고 우깁니다.A씨와 B씨는 환불이나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시계 시장이 2011년 1조 9365억원에서 2015년 2조 5426억원으로 4년 새 31.3% 성장하는 등 시계를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시계 관련 피해 구제는 2014년 158건에서 2016년 236건으로 2년 새 49.4% 늘었죠. 피해 품목은 대부분 손목시계이고, 피해 유형은 방수가 안 되거나 시간이 안 맞는 등 ‘품질·AS 불만’이 66.3%로 가장 많았죠.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시계에 하자가 생기면 구입한 날부터 일정 기간까지 환불, 교환, 무상수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정상적인 사용 상태’로 써야 합니다. 외부 충격이 없고, 물에 빠뜨리지 않는 등 사용설명서에 나온 주의 사항을 잘 지켰을 때를 말하죠. 구입 후 10일 안에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시계에 하자가 발생해 부품 교체 등 큰 수리를 받아야 한다면 환불받거나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11일~1개월 안에는 환불은 안 되고 교환 또는 무상수리가 가능합니다. 한 달이 넘었지만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죠. 품질보증 기간은 보증서에 적힌 기간이 기준인데요. 1년이 일반적이고 비싼 시계는 2년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손목시계를 환불·교환·무상수리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입증해야 해서죠. 고가 시계는 수공예가 대부분이어서 전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면 사업자에게 유리합니다. 소비자가 쿼츠·기계식 등 고가 시계의 특성을 잘 모르는 것도 분쟁 발생의 한 원인인데요. 비싸니까 더 정확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싸구려 전자시계가 시간은 더 잘 맞습니다. 쿼츠는 한 달에 15초, 기계식은 하루에 15초가량을 허용 오차로 봅니다. 이 정도는 틀리더라도 정상이라는 거죠. 특히 방수 기능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는데요. 제품설명서에 적힌 10m 또는 30m 방수라는 말은 ‘고인 물’ 기준이라고 합니다. 흐르는 물은 수압이 높아서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30m 방수는 흐르는 물로 치면 빗물을 막는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50m 방수급 수압입니다. 30m 방수 시계를 차고 손을 씻으면 시계에 물이 찰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손을 씻을 때는 시계를 손목에서 풀거나, 시계에 물이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정상적으로 썼는데 사업자가 계속 소비자 과실이라고 우기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시계를 사기 전에 품질보증 기간과 보증조건, 수리규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구입한 뒤에는 사용설명서를 읽어 보고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하죠. 임현옥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 과장은 “과도한 야외 활동이나 운동·작업을 할 때는 시계를 풀어 놓는 편이 안전하다”면서 “해외 직구로 시계를 사면 국내에서 수리받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구입 전에 품질보증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롯데마트 판매 냉동 멜론, 대장균 초과 검출…전량 회수하고 판매중단

    롯데마트 판매 냉동 멜론, 대장균 초과 검출…전량 회수하고 판매중단

    롯데마트에서 파는 냉동 멜론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롯데마트는 이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자체 검사 결과 올해 3월부터 전국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해온 수입산 냉동 멜론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지난 7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내부 안전센터에서 정기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대장균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해당 제품을 지난 3월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해 판매했으며 지금까지 1000여개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아직 직접적인 소비자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며 전국 매장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환불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예선 열기…지구촌 이모저모] ‘禁女’ 이란 축구장 女관중 볼 뻔

    [월드컵 예선 열기…지구촌 이모저모] ‘禁女’ 이란 축구장 女관중 볼 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일전을 벌인 5일(이하 현지시간), 이란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시리아를 불러들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렀다.그런데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들의 남자축구 관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여성들이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연출될 뻔했다. 여성 수백명이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것이다. 사이트 가입에 필요한 개인정보란에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성별란이 생겼는데 ‘여성’으로 입력해도 입장권이 발매된 것이다. 여성들은 너무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 온라인 등에 티켓을 구입한 사실을 자랑했다. 일부 언론은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 여성이 축구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화들짝 놀라 여성들의 입장권을 취소시키는 한편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축구협회는 ‘기술적 오류’ 때문이라며 “여성들이 경기장에 등장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여성들은 배구와 야구, 핸드볼, 테니스 등의 남자 경기는 남자 좌석과 엄격히 구분돼 관전할 수 있지만 축구와 수영, 레슬링 등의 남자 경기를 보는 것은 금지돼 있다. 한 여성 팬은 개혁 성향인 일간 ‘샤흐르반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어울리지 않으면 중요한 사건을 놓칠지 모른다고 느꼈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2015년 선수 가족만 입장할 수 있었던 남자 배구 경기에 몰래 들어가 관전하려 했다는 이유로 4개월 동안 구금됐던 영국계 이란 여성인 곤체흐 가바미는 여성 팬들을 향해 입장권을 계속 사들여 시대에 뒤떨어진 샤리아 율법에 항거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빈 좌석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란 축구 스타 마수드 쇼자에이(33)는 지난 6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나 여성의 축구 경기장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논란’ 檢서 밝힌다

    ‘릴리안 생리대 논란’ 檢서 밝힌다

    “우리 제품명만 공개돼 오인받아…업무상 피해 법적 판단 구하겠다” ‘유해 생리대’ 파동이 결국 검찰 수사로 옮겨가게 됐다. 유해 생리대로 지목된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5일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실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깨끗한나라는 “모든 생리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됐는데 릴리안만 공개돼 마치 우리 제품만 인체에 위해를 가한 것처럼 오인당했다”면서 “이로 인한 업무상 피해가 있어 법적인 판단을 구하려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실험을 진행했고,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지난 8월 중순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이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였다”고 밝혔다. 그러자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들끓었고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환불 절차에 돌입했다.검찰 수사에서 김 교수가 생리대 독성물질 방출실험을 하게 된 경위와 연구비 출처, 실험 결과 발표 등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 교수팀의 실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환경연대는 독성 생리대로 지목하고 피해 사례를 수집, 분석했던 릴리안 생리대의 위해성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업체의 생리대가 문제가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 왔다”면서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를 제외한 어느 언론 매체에도 검출 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검출 실험 결과와 릴리안으로 인한 피해가 직접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른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여성환경연대는 지난달 22일까지만 해도 ‘릴리안 사용자를 대상으로 피해 사례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의 공지글을 올리고 릴리안 생리대 피해 제보자를 찾았다. 이어 같은 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10명 중 6명의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고 밝히며 릴리안 피해 호소자를 불러 증언까지 직접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앞서 “질의응답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함구했다. 김 교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실험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한 방법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시민단체 녹색미래에 대해서는 “녹색미래의 전신인 세민재단을 만들 때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을 뿐 녹색미래와 유한킴벌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란, 시리아와 마지막 경기 여성들의 관전 허용한줄 알았는데

    이란, 시리아와 마지막 경기 여성들의 관전 허용한줄 알았는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일전을 벌이는 같은 시간,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이란도 저유명한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시리아를 불러 들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거나 졌을 때 시리아의 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돼 국내 팬들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일전이다. 그런데 여성 축구팬들의 남자 대표팀 경기 관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이란에서 수백명의 여성 팬들이 입장권을 구매하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으나 이란 당국이 뒤늦게 알고 다시 이들의 입장을 막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여성 팬들은 처음에 입장권을 구매한 뒤 놀라움과 기쁨의 반응을 인터넷 등에 쏟아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이란축구협회는 여성 팬들이 티켓을 구입한 건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한 뒤 “여성들이 경기장에 등장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들이 구입한 입장권은 환불 조치하고 비워 두게 된다. 이란의 여성들은 배구와 야구, 핸드볼, 테니스 등의 남자 경기는 남자 좌석과 엄격히 구분된 좌석에 입장해 관전할 수 있지만 축구와 수영, 레슬링 같은 종목의 남자 경기를 보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런 상황이라 많은 여성들이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 여성 팬은 개혁 성향의 일간 ‘샤흐르반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심지어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여기 어울리지 않으면 중요한 사건을 놓칠지 모른다고 느꼈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털어놓았다. 2015년 남자 배구 경기를 몰래 보려 했다는 이유로 4개월 동안 구금됐던 영국계 이란 여성인 곤체흐 가바미는 여성 팬들에게 입장권을 계속 구매해서 경기장 출입 금지에 항의하자고 촉구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빈 좌석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가 지난해 가을 농구 출장으로 다녀온 테헤란의 여성들은 서구 어느 나라 못지 않게 개방적이고 자유로워 보였다. 거리에서 선글래스를 쓴 채 핸들을 잡은 여성들을 숱하게 볼 수 있었고, 어느 관공서 사무실을 들어가도 히잡을 쓴 여성들이 자유분방한 표정으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도 남자들의 경기를 자유롭게 관전하지 못하는,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 역시 만들어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산발 SRT 운행사고… 2만7000명 도미노 피해

    51개 열차 연착 보상금 9억 육박 지난 3일 발생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사고에 부실한 초동 대응이 겹치면서 해당 열차 탑승객의 30배가 넘는 승객들이 ‘도미노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3주 전에 발표한 정부의 철도 안전 대책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4일 경부고속철도 황학터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부산발 수서행 SRT 362열차의 운행 중단 사고에 대해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치면서 동물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RT의 승차권 발매와 운영 등은 SR이 담당하지만, 정비나 운행 관리 등은 코레일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맡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초기 스커드에 낀 동물의 사체를 빼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수습 시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행선이 각각 1개 선로밖에 없는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810명이 타고 있던 해당 SRT는 3시간 넘게 지연됐고, 연쇄적으로 SRT 18개 열차와 KTX 32개 열차의 승객 2만 7000여명이 추가 피해를 입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레일 정비팀이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못해 시간이 더 지체됐다”면서 “사고 대응 매뉴얼의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철도 안전 대책에는 1년에 최소한 한두 차례씩 발생하는 열차와 야생동물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보상금 총액은 8억 60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보상 규정에 따라 1시간 이상 지연 도착한 승객은 승차권 요금의 50%를 환불받거나, 승차권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SR은 또 열차 지연으로 인해 도착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승객에게는 택시요금 1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SRT만 정차하는 역이 아니라 KTX와 함께 이용하는 오송역과 같은 공용역에서는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배후 의혹’으로 옮겨붙은 생리대 유해성 논란

    유해성 생리대 파동이 인체 유해성 논란을 넘어 진실 공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나아가 유해 생리대를 폭로한 여성환경연대와 생리대 시장 1위 업체인 유한킴벌리의 유착 관계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5월 26일 생리대 전 성분 표기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며 유한킴벌리만 ‘비교적 우수한 기업’으로 꼽았다. LG유니참은 ‘개선이 필요한 기업’, 웰크론·피앤지·깨끗한나라는 ‘많은 개선이 필요한 기업’으로 분류했다. 또 “홈페이지에서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생리대 기업도 있다”며 유한킴벌리를 내세웠다. ‘전 성분 공개’는 지난해 6월 생리대 가격 인상을 주도한 유한킴벌리 측이 부정적인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추진했고 여성환경연대가 이를 뒷받침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이사가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생리대 파동이 터졌다. 유한킴벌리 측은 “실내 공기질, 먹는 물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관리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환불 접수 사이트로 전락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홈페이지와 크게 대조적이다.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독성물질 검출 실험 결과 시중 11개 제품 모두에서 VOCs가 검출됐다고 밝혔는데도 릴리안만 이름이 공개되면서 두 회사의 운명이 갈린 것이다. 나머지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런 배경이 알려지면서 여성환경연대의 독성물질 검출 실험 비용을 유한킴벌리 측이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교수도 같은 달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연구 비용에 대해 “여성환경연대가 소셜펀딩으로 모금한 220만원과 사비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환경연대가 네이버와 진행한 소셜펀딩 7개 가운데 생리대 성분 검출 실험과 관련한 사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여성환경연대는 소셜펀딩 여부에 대한 해명 없이 “민간기업의 후원이나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숙박 앱 비회원도 예약 7일 이내엔 위약금 안 뗍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숙박 앱 비회원도 예약 7일 이내엔 위약금 안 뗍니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0대)씨는 최근 여름 휴가를 위해 모바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텔을 예약했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예약한 지 한 시간쯤 뒤에 남편이 “회사 일정 때문에 휴가 날짜를 바꿔야 한다”고 연락해 예약을 취소하려고 했는데요. 취소가 안 되는 겁니다. 김씨는 업체에 전화해 “방금 예약했는데 취소가 안 된다”고 물어봤죠. 업체 직원은 “고객님은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서 취소가 안 된다”고 말하네요.지난 3월 한 모바일 숙박 앱이 해킹을 당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었는데요. 김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돼 비회원으로 예약했던 겁니다. 김씨는 “예약 날짜가 한 달이나 남았고, 비회원은 아예 취소가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지만 업체 직원은 “홈페이지 약관에 다 써 있고 고객님도 동의했다”고 우깁니다. 김씨는 호텔 예약을 취소하지 못하고 환불도 못 받을까요?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김씨는 예약을 취소하고 결제한 돈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 숙박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2015년 149건, 지난해 435건, 올해 1분기(1~3월) 156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죠.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591건 중 소비자 피해 구제로 넘어간 87건을 보면 ‘계약해지·계약불이행·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피해가 83.9%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가 예약한 지 1시간 안에 취소·변경을 요청했지만 업체에서 환불을 거부한 사례도 33.3%나 됐죠. 특히 김씨의 경우처럼 비회원에게는 아예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업체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합니다. 숙박 앱에 등록된 업소 중에는 모텔이나 작은 호텔이 많은데요. 주변 경쟁 업소에서 비회원으로 앱에 접속해 다른 업소의 방을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방해하기도 해서죠. 소비자원은 업소 입장도 이해하지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숙박 앱 업체들에게 비회원과 회원을 차별하지 말고, 비회원에게도 환불해 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회원에게 환불을 안 해 줬던 숙박 앱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7월 말부터, 여기어때는 8월 15일부터 비회원에게도 회원과 동일한 환불 규정을 적용하기로 약속했죠.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계약 후 7일 안에는 ‘단순 변심’으로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숙박 앱도 전자상거래법 적용을 받죠. 원칙적으로 숙박 앱으로 예약한 지 7일 안에는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숙박업은 다른 상품과 달리 이용 날짜가 딱 정해져 있어서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예약한 날로부터 숙박업소를 사용할 날이 7일도 안 남았는데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면 숙박업소는 그동안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기 때문이죠.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서는 소비자가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할 때 사용예정일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일정한 위약금을 떼고 계약금을 되돌려 받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성수기(여름 7월 15일~8월 24일, 겨울 12월 20일~2월 20일) 주말에는 사용 예정일 10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죠. 사용 예정일 7~9일 전까지 취소하면 총요금의 20%, 5~6일 전까지는 40%, 3~4일 전까지는 60%, 당일~2일 전까지는 90%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요즘은 비수기인데요. 성수기보다 위약금이 쌉니다. 비수기 주말에는 사용 예정일로부터 2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습니다. 사용 예정일 하루 전에 취소하면 총요금의 20%를, 당일에 취소하면 30%를 위약금으로 떼입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주중에는 주말보다 10%씩 위약금이 쌉니다. 박지민 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은 “숙박 앱을 이용하기 전에 환불 조건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작기 때문에 예약 날짜를 잘못 누르는 소비자가 의외로 많아서 결제 전에 예약 날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승자 없는 게임/김태균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승자 없는 게임/김태균 산업부장

    “한 달에 1만원 이상 요금을 더 내고 계셨네요.”(이동통신 대리점 직원) “아, 제가 그동안 손해를 보고 있었던 건가요?”(나) “그렇네요. 작년 ○월부터 약정할인 자격이 되셨어요. 하지만 통신사들이 그런 걸 가입자들에게 먼저 알려 드리지는 않거든요.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할인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제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더 낸 돈을 환불받을 수는 없나요?” “그건 불가능할 텐데요.” 몇 달 전이었다. 내가 통신요금 할인을 1년 이상 ‘부당하게’ 못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동안 더 낸 요금을 합해 보니 얼추 15만원이 넘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게 이런 건가. 나름 똑똑한 통신 소비자라고 여겨 왔던 자부심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약정할인’이란 단어가 매일 뉴스에 오르는 국민 상식 용어가 된 건 그로부터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대리점에서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신요금 인하에 착수했다. 이전 정부들과 동일한 선택이었다.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전 연령대가 해당되는 통신요금의 인하는 언제부턴가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처럼 활용돼 왔다. 국정기획위의 목표는 모든 이통통신 가입자에 대한 1만 1000원의 월 기본료 폐지였다. 통신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압박에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새 정부가 기본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65세 이상 취약계층’과 같이 대상을 일부에 한정할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의 당혹감은 컸다. 당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정기획위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미흡한 인하 계획’을 제출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결국 국정기획위는 기본료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일정 기간 가입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깎아 주는 약정할인의 폭을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업계는 ‘행정소송 불사’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정부도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요금 인하”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업계 요금 담합 의혹과 약정할인 고지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등 행정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 싸움이 지난 29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통신업계가 소송 제기 없이 약정할인 상향 적용을 수용하기로 했다. 지루한 싸움이 끝났지만 승자는 안 보인다. 통신업계는 앉아서 수천억원대 매출 감소를 보게 됐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정부에 찬사를 보내는 소비자도 없다. 약정할인 조정 관련 기사에는 정부가 공약을 안 지켰다는 성난 댓글이 이어진다. 이번 정부와 업계의 갈등 과정은 양쪽 모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소비자 관련 정책을 펴면서 기업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해졌다. 과거와 똑같은 방식의 일방적인 압력 대신에 시장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그래서 피로도가 누적되면 정책의 연착륙은 어려워진다. 통신업계도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에 여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통신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커다란 불신이었다.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곰곰이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