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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우의 증시진단/ 박스권 속 종목별 순환매 펼칠듯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상승세로 중기적인 바닥권을확인한 것 같다. 주식시장이 약세일 때 일반적인 주가 움직임은 처음에는지수가 급락해 적정수준 밑으로 내려가지만 다시 빠르게반등하는 양상을 보인다.이는 주가가 바닥을 확인해 가는과정이다.지난주 나스닥시장 움직임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다.특히 그동안 약세 요인이었던 기업실적 둔화가 지난주 미국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주식시장이 악재에 대해 내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당분간 나스닥 주가는 반등과횡보가 교차하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다. 우리 시장 역시 일정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이후 종합주가지수 하락은 해외 부문,특히 미국 주가 약세가 주요인이었다.시장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제거되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이제 추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을개연성이 높다. 문제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지 여부인데,아직경기 둔화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승 탄력도 높지 않을 것이다. 특정한 종목이 시장을 선도해 가지는 못할 것이다. 지난주까지 시장의 중심은 반도체 주식이었다.반도체산업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는데,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앞으로는 종목별 순환매가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주가가 일정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은 종목별로도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대우 수익증권, 환매제한 유·무효 논란

    지난 99년 8월 대우그룹이 유동성 위기상황에 몰리면서 대우채가 포함된 수익증권에 대해 환매연기토록 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치가 ‘사실상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법원이 환매 제한 조치를 인정한 판례도 있어 대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당시 금감위의 조치로 환매가 제한됐던 대우관련 유가증권은 무보증·무담보 회사채 13조4,328억원,기업어음(CP) 5조4,644억원 등 모두 18조8,972억원으로 전체 수익증권 잔액의7%에 달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12부(부장 鄭長吾)는 14일 “지난 99년금감위의 환매연기 조치를 이유로 수익증권을 제때 환매해주지 않아 손실을 본 이자 수익을 배상해달라”며 무역업체 Y사가 D증권을 상대로 낸 1억7,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98년 8월 개정된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르면 금감위가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여러 처분을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사인간의 환매청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유예할 수있는 권한까지 보장한 것은 아니다”면서 “금감위가 내린 환매연기조치를 피고회사가 받아들였더라도 원고와 피고간의 관계는 아니므로 피고는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법원 민사항소5부(부장 白賢基)는 지난해 11월15일 S모씨(52)가 D증권사를 상대로 낸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 환매와 관련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고심에서 “D사가구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라 금감위의 환매제한 조치를 수용,수익증권 환매를 일부 유예했다가 그후 정산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이 사건은 S씨의 상소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도 G매니지먼트사가 S증권과 H투신사를 상대로 낸 예금 등 청구소송에서 대우채에 관한 환매제한조치가 부당하다는 G사의 주장에 대해 “개정되기 전의 증권투자신탁업법을 적용하면 환매제한 조치가 정당하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개인자금 투신사로 돌아온다

    지난 99년 8월 대우채 환매를 제한한 이후 투신권에서 물밀듯 빠져나갔던 개인자금이 1년반만에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우채에 대해 95% 환매가 실시되면서 안전성을좇아 은행·우체국 등으로 이탈했던 자금들이 서서히 움직일 조짐이다.1년 만기 예금상품들의 만기일이 가까와지면서더 이상 연 5∼6%대로 은행예금금리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자금시장안정 대책으로 회사채시장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이달들어 채권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개인자금은 단기상품인 투신권의 MMF와 채권형으로 몰리고 있다.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오히려 줄어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월들어 시중자금 투신권 유입 가속화 투신협회에 따르면지난 5일 현재 수탁고는 143조1,870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9조8,953억원이 늘었다.이달들어 사흘만에 2조4,614억원이늘어나는 등 유입속도는 빨라지고 있다.유형별로는 법인자금이 몰리고 있는 MMF가 11조754억원,채권형펀드는 2조4,001억원이 각각증가했다.특히 이달들어서는 MMF(1조3,444억원)보다 채권형(1조5,532억원)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반면 주식형은 올들어 3조5,882억원이 줄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지난 6일 현재 연말 대비 수탁고는 1조원쯤 늘었다.이달에만 4,000억원이 증가했다.대한투신도 올들어 1조원 가량 늘었다.삼성증권 역시 3,000억원이 늘었으며,증가액의 70%는 이달들어 유입됐다. ■개인자금 이동 채비 투신업계에 따르면 개인고객 자금은 99년 8월 이후 1년반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대한투신은 이달에만 개인고객 자금이 300억원 순증하는 등 올들어400억원이 늘었다. 한국투신도 지난달 개인고객 자금유출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이달에 60억원이 증가했다.채권형과 확정금리형 신탁저축 등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우채 환매 이후 채권형에서만 118조원 이탈 99년 8월말이후 채권형 수탁고는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6월말까지 채권형에서만 118조7,196억원이 이탈했다.이후 하이일드펀드,CBO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6일 현재 채권형 수탁고는99년 8월말보다 104조5,200억원이 적다. ■투신사들,이탈고객 모셔오기 경쟁 투신사들은 지난해 2월돈을 찾아간 고객 명단을 지점별로 배치,이탈고객 모셔오기에 나섰다.이탈고객이 돌아올 경우 수수료 할인 등 우대책도마련했다. 한국투신 박미경(朴美璟)마포지점장은 “지난해 2월 돈을 찾아간 고객 명단을 본점으로부터 받아 우편을 보냈으며,현재 확인전화를 하고 있다”면서 “은행권 금리가 워낙 낮고 투신사에 대한 불신이 서서히 걷히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국인 주식 투매자제 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97년 말 외환위기때처럼 국내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이유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성격이 외환위기 당시와는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원화약세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라는 자료에서 “원화 환율 급등으로 외환위기 때처럼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이 생길 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최근의 외국인 자금은 97년과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그 원인을 “국내 주식투자자금 중 환율 등 컨트리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섹터펀드의 비중이 확대되고 투기성이강한 헤지펀드 비중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섹터펀드란 지역이나 국가보다는 개별 주식의 업종과 성격에 따라구별되는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투자대상 지역 안에서의 개별국가 비중이나 개별국가 안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인덱스 비중에따른 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지역분산펀드와는 다르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자금의 67%가 지난해 말 이후 신규편입된 성장형 펀드”라면서 “이들의 본격적인 매도세 확대 여부는 환율보다는 글로벌 기술주 주식의 자금환매 정도와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또 “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한 헤지펀드에 대한인식이 비우호적으로 바뀐데다 타이거펀드 해체,소로스펀드의 보수적인 투자방식 채택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헤지펀드의 비중도 크게 줄었다”면서 “실제로 올 2분기 동안 헤지펀드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액은 98년 이후 최대인 50억달러”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에 따라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현상은 97년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우車 협력社 “새우등 터진다”

    대우자동차의 어음거래가 완전히 끊기면서 부품·협력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정부가 대우차 부도전에 발행된 어음을 새어음으로교환해준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말뿐이다. 돈줄이 꽉 막히면서 9,000여 부품·협력업체들 대다수가 자금난으로 이달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대우차 노조는 구조조정 동의서에 여전히 도장찍기를거부하고 있고,채권단은 노조 동의서가 없는 한 어음할인을 해줄 수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차는 부평공장이 1주일째 가동중단됐으며,대우차에 카오디오를전량 납품하는 광주공장 오디오 생산라인도 가동이 이틀째 중단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부도여파가 공장가동에 이어 부품업체 생산중단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수출물량 공급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법원은 이르면 다음주중에 법정관리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재산보전관리인 선임않기로 인천지법 민사11부는 지난 14일 재산보전처분중 처분금지와 업무제한에 대해서만 승인 판결을 내리고,재산보전관리인은 임명하지 않았다.법정관리 승인여부를 최대한 앞당길방침이어서 ‘단명’의 재산보전관리인이 유명무실하다는 판단에서다.법원은 늦어도 이달안에는 법정관리 여부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당초 정부와 채권단은 부품및 협력업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정관리전이라도 이들이 갖고 있는 진성어음(물품대금)을 재산보전관리인 명의의 새 어음으로 교환해줄 작정이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협력업체들은 어떻게든 법정관리때까지 ‘자력’으로 버텨야 한다. ■채권단,노조 동의 없으면 어음할인도 곤란 설령 어음교환이 가능해지더라도 ‘선별 교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새 어음은 공익채권이돼 우선변제권이 주어지는데,결제능력도 없이 발행을 남발했다가 법정관리 상태에서 부도가 나면 바로 파산이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어음교환의 혜택은 일부 업체에게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선별교환된 새 어음을 은행들이 할인해줄 지도 미지수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대우차담당 박창섭(朴昌燮)팀장은 “채권단회의를 소집해 어음할인에 관한 협조를 구해야 하지만 노조가 계속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어 현상태에서는 회의를 열어봤자 거부될 게뻔하다”고 전했다. ■협력업체,대우차노조 구조조정 동참 촉구 경남지역 대우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와 채권단에 ‘새 어음 교환과기존 할인어음 환매’ 등을 골자로 한 긴급요청문을 제출했다.비대위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생존기반 확보및 차량판매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뒤 “대우차 경영진과 노조도 구조조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hyun@
  • 증시 안정대책 시장 반응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이다.대책발표로 오전 한때 485포인트까지 떨어졌던 폭락세는 저지됐다.시의적절했지만 ‘약효’의 지속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현재 시장상황이 국내적 요인보다 반도체 주가 급락에 따른 미국증시 불안,고유가 등 해외변수에 좌우되기 때문에 대외변수가 호전되지 않고는 장이 돌아서길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주 급등=현대건설이 마련한 추가자구안을 주거래은행이 수용,현대문제가 가닥을 잡아가면서 그동안 폭락세를 보여왔던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2.34% 오른 것을 비롯,11개 종목 중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현대울산종금,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올랐다. 전날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주가의 급락여파로 12만1,000원까지 급락했던 삼성전자도 하락세가 진정되며 13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추가하락은 막았지만…=주가의 추가하락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킨 것은 긍정적이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기선(溫基銑)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500포인트가 깨진 시점에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증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당장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영(金志榮)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대책은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와 맞물리면서 모멘텀으로 작용,‘일단’은 추가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영향력이 더 큰 대외변수의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추세를 돌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엥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아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증시하락은 물론 대세를 돌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가람투자자문 강명균(姜明均)투자분석부장도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에게 팔 수 있는기반을 마련해주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수급개선 단기간엔 어려울 듯=시장 주변상황이 개선되지 않고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고 보험사의 투자한도를 폐지한다고 해서당장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전망이다.황창중(黃昌重)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험사들에 대한주식투자제한을 풀더라도 당장 매수세력으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동원경제연구소의 온 이사는 “자사주 취득에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좋고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 강선임기자 kmkim@. *증시대책 주요내용. 침체된 증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단기부양책을쓰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수요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정부가 기대하는 매수기반 확대 규모는 30조원이상이다. ◆자사주 취득 대폭 지원=자사주를 취득한 뒤 처분할 때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취득가액의 30%내에서 처분손실준비금을 쌓을 경우 손금산입을 허용한다.또 5년이 지난 뒤 손실발생분을 뺀 잔액을 회사이익으로 계산하도록 해 법인세 납부를 그만큼 늦춰주는 효과를 준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사항이지만 올해 자사주 취득분부터 적용한다. 자사주 취득한도를 현행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재무구조개선적립금 등 각종 적립금’에서 ‘상법상 배당가능이익’까지 늘릴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시행령을 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이 경우 상장법인의 주식 매입여력이 70조원에서 79조원으로 9조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 완화=장기투자자인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를 11월부터 대폭 완화한다.동일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취득한도를10%에서 15%로 늘리고 계열 소속 보험사에 대한 별도 제한(5%)을 없앤다. 또 동일계열에 대한 투자(주식+채권)는 보험사 총자산의 5%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주식은 제외해 투자제한을 폐지하거나 한도를 대폭완화한다.은행,투신의 경우에도 동일계열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는 없다.보험사의 주식소유 총한도를 총자산의 30%에서 40%로 완화한다. 지난 5월말 현재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은 111조원으로 8.1%인 9조원만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규제 완화로 주식투자가 선진국 수준인 30%로 확대될 경우 주식운용액이 20조원가량 늘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현재 일정기간이 지난 뒤 중도환매가 가능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을 허용,내년 1월부터 운용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증권·중공업·전자 주식공모 제한

    앞으로 현대증권,현대중공업,현대전자산업은 3∼4개월동안 주식공모를 제한받는다.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임원 해임요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 전 회장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이미 사퇴한 이씨의 사회활동에 사실상 아무런 지장을 주지않는 것이어서 정부가 현대유동성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현대전자 외자유치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지급보증과 관련,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한 현대전자와 현대증권,현대중공업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금감위는 현대증권과 현대전자산업은 앞으로 3개월동안 유가증권을발행할 수 없도록 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정위에서 부과한 과징금을 비용에 포함시키지 않아 1개월이 더해져 4개월동안 못하게된다.그러나 3개사는 사모(私募)발행,회사채 차환발행 및 해외증권 발행은 할 수 있다. 3개사는 앞으로 한달안에 위법사실을 일간신문에 공표해야한다. 현대증권과 이 전 회장은 현대전자가 캐나다 CIBC와의 현대투신 주식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지급보증을 한 현대중공업에 “아무런 부담을 주지않도록 책임진다”는 각서를 현대전자와 연대해 제공하고도 이를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에 기재하지 않아 증권거래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주식환매 약정 계약을 맺어 우발채무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나 사업보고서 등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전자는 현대증권과 함께 현대중공업에 각서를 제공하고도 우발상황 등으로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에 기재를 하지않은 혐의다. 한편 금감위는 이익치씨에 대해서는 이미 사퇴한 점을 감안,검찰에고발하지 않고 임원 해임요구 조치를 내렸다. 이에따라 이씨는 금융관련법 위반으로 현대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의 임원으로 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않게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증시 기관이 움직인다

    기관이 움직이고 있다. 올해 거래소에서 총 7조9,000억원,코스닥에서 2조1,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 체계를 흔들어 왔던 기관들이 매수세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조짐이다.투신권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될 경우주가를 떠받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흘째 코스닥 순매수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들은 8월중 거래소와코스닥에서 각각 3,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1일부터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순매수금액은 총 677억원.거래소에서도 이달 들어 2,3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진 코스닥시장에서 그나마 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주까지 기관의 매매 비중은 2∼3%에 불과했지만 이번 주에는 6∼7%에 이르러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기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투신권이 관망세에서 벗어나 (거래소에서)적어도 5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일정기간 지속한다면 지수 급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신권 유동성 호전 전망 유동성 호전의 근거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 규모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이다.또 투신권의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완전비과세 상품 판매 허용 등의 대책이 추석 이후 발표되는등 자금 유입을 위한 외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중 투신권은 주식 비중이 바닥권을 형성하고있고 주식형 수익증권이 환매 물량이 줄고 있어 8월보다는 매도 압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월과 10월의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능 도래액중 주식 평가액은 7,000억원대에 머물 전망이다.8월에는1조원이 넘는 규모였다. ●순매수 추세로 완전 전환될까 투신권의 유동성이 호전되더라도 완전한 순매수 추세로 전환되기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투신권의 간접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이 더딘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SK증권은 투신권이 지수 관련 대형주 위주의 매수 패턴에서 벗어나매수 우위 종목을 업종대표주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개인들이 매수에 참여할 때 차익실현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미루고 투신권의 매매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침몰 위기 코스닥號 살릴길 없나

    코스닥호가 침몰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은 개장초 일시 반등했으나 곧바로 팔자 주문이 쏟아져 전날보다 2.91포인트 낮은 107.16까지 떨어진채 마감됐다.연일연중 최저치가 경신되고 있다.일단 105선이 지지선으로 버텨줄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 100 붕괴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락 원인은=올초까지 위로만 치솟던 코스닥은 이제 매력을 잃었다.인터넷주의 성장성에 대한 논란,수익모델의 불확실성으로 끊임없이제기되고 있는 거품론 때문이다.이는 매수 주체의 실종으로 이어졌다.외국인도 기관도 모두 코스닥을 떠났다.개인만 샀다.코스닥 최대의피해자는 개인이라는 뜻이다.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의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투신권의 지속적인 순매도는 매수세 약화를 부채질했다.가장 큰 기관투자가인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코스닥 수급 악화의 주원인이다.올들어 지금까지 기관은 4조8,000여억원을 순매도했다.여기에 코스닥 기업주들의 주가조작도 지수 폭락에 한몫을 했다. ◆언제까지 떨어지나=24일 장중에서는 일단 105∼106선이 지지선이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100선은 코스닥 출발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시장의 향방에 대해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1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추석을 전후해 변곡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간이 걸리겠지만 120선을 뚫으면 140∼150까지도 올라갈 수있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0선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코스닥을 살리려면=투신권의 신뢰도 추락은 자금난을 악화시켜 코스닥 침체로 이어졌다.따라서 투신권에 자금을 유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이 경색 완화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시켜야한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황팀장도 금융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수요 측면을 보강해야하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책도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세종증권 윤재현 애널리스트는 등록할 때 공모가격이 본질가치의 3∼4배에서 결정되는 등 지나치게 높다며 발행시장에서의 주가 고평가가 시정되지 않는한 유통시장에서의 가격조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무분별한 유무상증자를 당분간 제한하고 신규주 등록을 엄격히 해야한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정부, 채권형펀드 10兆 추석전 조성

    기업자금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현재 26∼28%대인 회사채부분보증제의 보증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투입한 5,000억원의 보증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추석을 앞두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자금시장 안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는 채권형펀드 10조원 조성이 다음달 추석 이전에 마무리되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재원이 부족할 경우 10조원 규모를 추가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매입에 쓰이는 채권형 펀드가 원활히 조성되면 기업자금난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투신사 비과세상품을 허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자금사정은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추석전에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보고 환매조건부 방식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4조∼6조원의 국·공채를 매입,시장의 자금난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때면 현금수요가 늘어 자금난이 가중되기때문에 돈을 풀어왔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추석을 맞아 임금체불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같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보안대책을 오는 23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투신사 퇴직·연금신탁 허용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극심해지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과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에 개인연금신탁과 퇴직신탁을 허용하기로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채권매입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기업자금사정 원활화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그동안 실적배당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신에 허용하지 않았던 개인연금신탁을 투신사에도 허용,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원금에 손실이 생길 경우 해당기업이 손실을 보전해주는 근로자 퇴직신탁도 투신사에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수익자수 100인 미만의 주식형 사모펀드(100억원 이상의 단위형펀드)도 허용하기로 했다.3개월이상의 은행 단기신탁상품도 오는 23일부터 조기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이달말 반기 결산을 앞두고 경색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중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 펀드를 설립,채권매수에나선다는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장·코스닥등록법인중 투자적격업체로 제한하고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기업의 범위를 모든 상장·코스닥등록 법인과 우량 비상장법인으로 확대,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국채전문딜러의 회사채 인수여력 확대를 위해 국채 인수금융 한도를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충했다. 한편 자금시장은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하고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차환 발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기업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이는 투신업계의 부실공개와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환매가 몰려 주식이나 회사채의 매수 여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회사채 순발행은올 1월 1조 6,00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계속 순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손성진 박현갑기자 sonsj@
  • 종합과세 내년부활‘稅테크’ 신상품 봇물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제도가 부활된다. 종합과세는 부부를 합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고 40%의 이자소득세를 물리는 것이다.일반인들이야 먼 남의 이야기지만 금융권에 고액자금을 예치하고 있는사람이라면 절세(節稅)방법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종합과세를 피하기위해서는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거나 세금우대·분리과세 상품을 통해 이자를받는 시점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은행과 투신권의 분리과세 상품을 알아본다. ◆분리과세란/ 금융상품에 가입한 후 이자를 나눠 받는 것이다.예를 들어 3억원을 8%의 정기예금에 1년 만기형으로 가입할 경우 1년에 2,400만원 수준의이자가 발생,10%의 이자소득세가 적용된다.그러나 3년 만기에 가입하면 이자가 7,200만원으로 4,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종합과세 대상이 돼 고율의이자소득세를 내야한다. ◆분리과세 신청은 몇번이고 철회할 수 있다/ 분리과세 신청을 했다 하더라도나중에 다시 종합과세로 바꿀 수 있다.수차례 수정 번복도 가능하다. 자신의소득규모와 성격에 따라분리과세가 득이 될 수도,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만기 직전에 최종 확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분리과세 신청은 만기전까지 언제든 가능하다. ◆은행권,분리과세형 신상품 봇물/ 은행권의 대표적 분리과세 상품으로는 특정금전신탁이 있다.만기 5년이상의 장기채권으로 상품을 구성하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중 잔존만기가 1년 안팎인 채권으로 맞춰줘 인기가 높다.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신한은행의 ‘마이펀드’,하나은행의 ‘하나솔로몬신탁’,한미은행의 ‘신다이아몬드신탁’,조흥은행의 ‘나이스맞춤신탁’,주택은행의 ‘주은파워 맞춤형신탁’ 등이 있다.중도해지 하더라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 5년 이상의 정기예금이나 적금,부금도 분리과세 상품이다. 특정금전신탁과 달리 중도해지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이 사라진다.금리도 낮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은행들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변형 신상품을내놓으면서 각광받고 있다.1년 단위로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약정이율 또한 1년 단위로 지급해 중도해지시의 손해를 줄인 것이다.한빛은행이 지난 9일부터 판매한 ‘골드옵션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만기 5년에 최저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12일부터 분리과세형 신상품 ‘빅맨골드정기예금’과 ‘YES프라임예금’을 판매한다.두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5년이지만 ‘빅맨’의 경우 3년후 중도해지해도 가입당시의 3년제 이율을 보장해준다.최저가입금액은 1억원.‘YES’는 실세금리 반영기간을 1·3·5년으로 선택 가능하게 했다.가입금액은 1,000만원.농협의 ‘5년제 큰만족 실세예금’과 조흥은행의 ‘CHB 초이스 정기예금’도 변형상품이다. 은행 후순위채권도 인기 분리과세 상품이다.만기 5년이상의 채권실물을 팔지만 소액으로 쪼개 통장식으로도 판매해 소액투자가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투신·종금사,분리과세 펀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분리과세나종합과세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부부합산 금융소득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분리과세 펀드’는 신탁재산의 절반이상을채권에 투자하도록 돼있으며상품별로 채권형과 주식형이 있다. 채권형은 경우 공사채형,국채전용,공모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CBO(후순위채)형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은 분리과세 공사채,분리과세 국공채,분리과세 주식형 등 3개이다.공사채형은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공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50% 이하는 기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주식형은 신탁재산의55% 이상을 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대신 주식에 45% 이하를 투자할 수 있다.국공채는 국공채에 70%이상,유동성 자산에 30%이하 투자한다. 절세효과와 함께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분리과세 국공채와 분리과세 공사채가 유리하다.특히 분리과세 국공채형은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에편입된 자산이 부실화될 염려가 거의 없다. 주의할 점은 가입자격과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으나 가입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최소 70% 이상을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이밖에 국민주택채권1종,예금보험공사채권,지역개발채권,산업금융채권도 분리과세 대상이다.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직접 살 수 있다. 강선임 안미현기자 sunnyk@
  • 채권시장 안정대책 배경·내용

    27일 발표된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은 기업 자금조달의 핵심수단인 회사채발행을 지원,경색된 자금시장을 풀기 위한 조치다. 회사채 발행은 5월들어 매수세력의 실종으로 순발행액이 8,000억원 감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주된 원인이 됐다. 대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지난 98∼99년에 수십조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그 상환만기가 올 하반기에 몰려 있어 자금시장에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정부가 채권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채 발행 지원 투신사는 대우채 환매 등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돼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됐고 다시 자금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지난해 8월244조4,000억원이었던 투신사의 수탁고는 현재 155조3,000억원으로 89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투신사의 부실화는 채권을 매수하는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상실,직접 금융시장을 약화시켰고 이는 기업의 자금난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라·영남종금의 영업정지와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견 기업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있다.현대사태로 자금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완전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허용 서민 또는 봉급생활자를 위한 상품으로 1인당 2,000만원(4인가족 기준 8,000만원) 한도에서 주식·채권형 신탁에 가입한 경우 발생한 이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한다. 현재의 세금우대 상품이 이자소득세의 50% 정도를 감면받는 것과 비교하면혜택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이다.현재 개인연금저축 등 비과세저축의 잔고는 181조원,소액가계저축 등 세금우대상품의 잔고는 83조원 수준으로 투신사의 수신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채 부분보험제도 도입 서울보증보험에 정부가 5,0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채권의 최고 25%정도를 지급보증하는 제도다.예상 보증규모는 20조원 정도다. 무보증채를 발행해도 전혀 소화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우선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경우에 따라 대기업발행 회사채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일드펀드의 다양화 현재 투신의 대표상품인 하이일드펀드는 12조7,0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면서 괜찮은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분은 거의 모두 편입했다. 금감원은 편입채권의 등급은 하이일드펀드 C형처럼 회사채는 ‘BBB- 이하’,CP는 ‘AAA- 이하’를 편입토록 하되 회사채와 CP의 비중을 하이일드 C형의50%보다 높여 60%로 한 ‘하이일드D형 펀드’를 개발,시판토록 했다.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도입 현재는 모든 뮤추얼펀드가 단위형·폐쇄형이어서 1년 이내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 매월 한 차례에 한해 뮤추얼펀드 주식의 10% 범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하거나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환매를 제한하되 그 뒤엔 투자액의 50% 이내에서 환매를 허용한다. ◆투신사 유동성지원 증권금융의 증자를 통해 정부는 7월까지 6조원 정도의증금채 발행 한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에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금’ 성격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미군부대 땅 환수” 목소리 높다

    경기도 제2청 출범과 4·13 총선을 계기로 경기도 일대에 산재한 미군 공여지 반환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 특히 미군부대 폭발설로 홍역을 치른 파주와 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북부를 관할하는 경기도2청과,공여지 반환이 총선의 주요 이슈로 대두됐던 평택시 등이 발벗고 나섰다. 27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경기북부 8개 시·군의 미군공여지 1억5,669만㎡중 의정부·동두천·파주시의 1,842만㎡를 우선적으로 서둘러 이전시키거나 반환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제2청은 의정부시 도심인 의정부역 주변 5만4,000여㎡에 터를 잡아 계획적도시개발에 장애가 돼온 캠프 폴링 워터와,가능동 미군 헬기장인 11만3,000㎡의 캠프 라과디아를 대체 부지를 마련해 빠른 시일내에 외곽으로 이전시킬방침이다. 가능3동 12만6,000㎡ 규모의 캠프 레드 클라우드 역시 국도 3호선과 녹양동 종합운동장 진입로 개설 및 확장에 장애가 되는 일부 시설물 및부지에 대한 이전 대책을 마련중이다. 또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 동두천시 광암·장림동 지역 1,620만㎡의 미군훈련장과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132만2,000㎡의 포사격장도 재산권 제한에따른 주민들의 환매 요구가 잇따라 반환을 위한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제2청은 이들 3개 시·군의 공여지 문제 해결을 중앙정부에 재차 건의하고민간·학계·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당위성과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평택시도 지난 93년 이전,현재 빈터로 남아 있는 신장 1동 공여지 6만6,000여㎡의 반환을 미군측에 요구하기로 했다.시는 미군부대 터를 포함,이 일대8만9,000여㎡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용도를 변경하고 국방부 및미군측과 반환문제를 협의해왔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인천시 부평구에서도 ‘부평미군부대 공원화추진 시민협의회’ 주최로 지난달 25일 열린 시민걷기대회를 계기로 공여지 반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본격 주가상승 더위와 함께 온다

    국내외의 증시 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7월 이후에나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G증권은 25일 ‘국가경제 및 증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2차 구조조정과 첨단주 거품논쟁,금리인상에 따른 미 증시 불안 등의 악재가 산적해 5월 중반까지는 주식 매수주체가 뚜렷히 부각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전망했다. LG증권은 5월 중순을 고비로 미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국제투자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재유입되면서 거래소시장의 경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본격적인 지수 반등은 구조조정 결과가 가시화하는 7월(3·4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며,이전에는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와 금융권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수 반등 때까지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와 대형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매매하되,틈새시장을 염두에 둔 개별 실적종목의 기술적인 매매를 병행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 거래량 적은 종목 공매도 금지

    이달부터 한국 대한 현대 동양오리온투자신탁 등 4개 대형 투신사도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하반기부터는 수익률이 높으면 중도환매(자금인출)가 가능한 준(準)개방형뮤추얼펀드도 판매된다.또 다음달부터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해서는 공(空)매도를 할 수 없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락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투신사 고유계정이 자본잠식된 한투 등은 뮤추얼펀드를 판매하지 못했으나 이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또 하반기부터는 주식형의 경우에한해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단계적으로 허용해주기로 했다.현재의 뮤추얼펀드는 만기 1년이 되기 전에는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이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판매를 허용해주더라도 마음대로 환매하는 게 아니라 3∼6개월이 지나거나 일정한 수익률을 올린 뒤에야 환매할 수 있는 조건부(준) 개방형 뮤추얼펀드다. 또 정부는 투신사들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분리과세되는 만기 5년 이상펀드를 이달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다음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채권수요 기반을 넓혀주기 위해 후순위채(CBO)펀드와 하이일드 펀드의 투기등급채권 최소 편입비율을 기존의 50%에서 그 이하로 낮춰 상품운용의 제한도 완화했다.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된 주식 공매도제도와 관련,종목별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더라도 증권사가 사안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거래량이나 발행주식의 일정비율만큼만 기관투자가에 한해 공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투신사 분리과세상품 이르면 내주부터 판매

    오는 2001년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부활되더라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있는 투자신탁(운용)사의 주식형 및 공사채형 상품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판매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일 “최근 투신사들이 고액 예금자들의 분리과세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분리과세 상품 인가를 요청해옴에 따라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신에 허용되는 분리과세 상품은 만기 5년 이상의 주식형 및 공사채형 신탁상품이다.가입자격이나 금액제한은 없다.내년이후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되더라도 30%의 분리과세율만 적용된다. 가입후 1년까지는 해지때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코스닥 사상최대 폭등 안팎

    흐릿한 하늘에 갑자기 밝은 해가 나타난 느낌이다. 7일 코스닥시장의 폭등세는 연초 폭락세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연히 회복됐다고 단정해도 좋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지금으로선 별 악재가 보이지 않을 만큼 상황이 좋아보인다.그러나 한편에서는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날 일부 투자자들이 앞다퉈 객장에 몰려들어 아직 상한가가 들어가지 않은 종목에 무조건 상한가 주문을 낸 현상은 지난해 말의 ‘묻지마 투자’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외국인이 1등 공신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라 할수 있다. 외국인이 이날까지 15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자 그동안 긴가민가하던 개인투자자들은 장세회복을 확신하게 된 것같다.외국인들이 단기차익 실현차원이아니라 코스닥시장 자체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외국계 증권사들이 외국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코스닥 주요기업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잇달아 열면서 외국인들의 관심은 최근 크게 고조되고 있다.일부에서는 현재 코스닥에서 2%도 안되는 외국인 매매비중이 거래소 수준인 20%까지 확대된다고 가정,매수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설연휴에 미국 나스닥이 급등한 사실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일본 등 전세계 주식시장에서도 첨단주들이 덩달아 강세를 보이면서 정보통신주가 다시 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이밖에 대우채 환매라는 악재가 소멸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도 보탬이 됐다.지금으로서는 코스닥은 물론,나스닥도 단기간에 너무 급하게 올랐다는 사실이 악재라면 악재다. ■시장보다는 종목을 보라 그동안 코스닥 회복론에 극히 조심스럽던 전문가들조차 (중간중간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전(前)고점인 270선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앞으로는 전 종목이 한꺼번에 오르는 무차별 상승보다는 대형 우량종목 위주로 상승세가 제한되는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사실 7일 많은 종목이 오르긴 했지만,일부 대형종목이 상승한 뒤 덩달아오른 종목이 대부분이었다.묻지마 매수로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이 현재 사고있는 종목을 봐도 전체 종목 470여개 가운데 30개 정도다.그 중에서도 집중매수하는 것은 10개도 채 안된다.그만큼 대다수 종목에대해서는 아직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 어떻게 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우량종목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보유하는 게 낫지만,주변종목은 가급적 팔아치우는 게 안전하다”고말한다. 현대증권 설종록(薛宗錄)연구원은 “업종대표주,신규등록 종목,인터넷 자체보다는 주변장비업체,외국인 집중매수종목 등 4가지를 공통적으로 충족시키는 종목들로 매수범위를 좁혀야 한다”며 한솔PCS,한통하이텔,주성엔지니어링,드림라인,로커스,핸디소프트,LG홈쇼핑 등을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권주 오랜만에 기지개

    증권주가 연일 초강세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대우증권이 연이틀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서울·부국·굿모닝·SK·동양·동부증권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대형 증권사들도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전날인 26일에는 증권주의 거래비중이 올들어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왜 오르나] 박재영(朴宰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다음달 대우채환매가 큰 동요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몰리고있다”며 “특히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우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소형 증권주의 부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크게 늘면서 큰 폭의 배당을 할 것이란 점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오는 3월 말 결산 때 동원·신영·대유리젠트증권은 40% 이상,대신·일은증권은 30% 이상의 배당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대·LG투자·삼성·서울·한빛·하나·유화·부국·신한·한양·동부·신흥증권은 20% 이상,동양·한진·세종증권은 10% 이상의 배당을 할것으로 전망됐다. [어떻게 될까] 박재영 과장은 “증권주의 매수세와 회복세가 연속성을 띠지못한다면 전체적인 시장흐름 또한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증권업종의 움직임이 향후 증시의 기대치를 확인하는 잣대라고 밝혔다.대신증권은 24개 상장증권사들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조8,4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4조3,00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반면상장 증권사들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내재가치의 44%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대신·동원·동양·서울·한빛·신영·하나·유화·일은·부국·신한·한양·한진·세종·동부·신흥증권의 주가는 50% 이상 저평가된 것으로 진단했다. 박건승기자 ksp@
  • 투신권 순매수 지속 배경에 촉각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연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가운데 투신권이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신권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2조8,3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 21일까지 6,2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투신권이 최근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인 주식은 현대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삼성전자(1우) 현대증권 LG전자 LG투자증권 주택은행 LG화학이다. 전문가들은 투신권이 다음달 8일 대우채 95% 환매를 앞두고 이미 유동성을대부분 확보,본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그러나 원화 강세와 미국시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대우채 환매라는 악재 때문에 매수세는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점때문에 투신권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강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투신권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현대전자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매수규모가 그다지 큰것으로 볼 수 없다”며 “현재로선 개인투자자들이 투신권의 순매수세에 동참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범(金鉉範)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하루에도 종합지수가 40포인트 이상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장세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투신권의 움직임에 따르는 것은 무리”라며 “현재 보유 종목을 계속 갖고 있으면서 장세가 조금 안정된 뒤에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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