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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나는 코스피

    펄펄 나는 코스피

    코스피지수가 ‘깜짝’ 오름세를 나타내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찔끔’ 상승에 그치고 있다. 양 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온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으로도 경기회복 속도와 맞물려 양 지수가 동반 상승보다는 시간차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34%) 오른 1494.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0.38%) 오른 497.77로 거래를 마쳤다. 각각 1500선과 5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따로 노는 원인은 상장사 실적 때문 하지만 두 지수의 상승 폭을 놓고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에만 8.41% 올랐다.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절반 수준인 4.56%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5월20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562.57) 돌파도 다소 멀어 보인다. 두 시장이 ‘따로 노는’ 듯한 원인은 실적 때문이다. 증시는 업종·기업별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는 업종 대표주들이 몰려 있는 유가증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관심 밖인 셈이다. 현재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역시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은 수급이 취약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코스닥지수가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에 비해 더 가파르게 오른 점도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그나마 최근 코스피 상승률이 코스닥을 앞지르면서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코스피 46.64%, 코스닥 46.50%)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기에는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 등 주도주가 먼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펀더멘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매일 오를 수는 없는 만큼 주도주 상승 탄력이 떨어지면 유동성이 소외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달이후 중소형주 강세 나타날 것” 따라서 증시는 당분간 대형주가 오른 뒤 중소형주가 이를 따라잡는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4월에는 1분기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5월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된 사이 고수익을 좇는 갈 길 잃은 유동자금이 코스닥을 끌어 올리는 힘으로 작용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침체와 경기회복의 중간 단계여서 개별 기업 실적 개선이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회복과 맞물릴 경우 8월 이후부터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절세 펀드’ 즐길 수 있을 때 누려라

    ‘절세 펀드’ 즐길 수 있을 때 누려라

    세제 혜택은 투자 위험이 전혀 없는 ‘가욋수입’인 만큼 재테크의 기본이다. 현재 세제 혜택 펀드에는 연금저축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 장기주식형펀드, 장기회사채형펀드 등이 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는 모두 올해 안에 가입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이들 펀드는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장·단점을 꼼꼼히 따진 뒤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 여유자금으로 10년이상 투자 연금저축펀드는 연간 납입액의 100%를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10년 동안 납입한 뒤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 소득의 5.5%로 분리과세된다. 가입 대상은 만18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다. 하지만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오랜 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 또 중도 환매를 할 경우 해지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5년 안에 중도 해지하면 기타소득세 22%와 해지가산세 2.2%가 각각 부과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21일 “노후자금 확보 목적 외에 세제 혜택을 노린 단순 투자에는 부적합한 상품”이라면서 “가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재무 설계를 통해 개인별로 가입 시점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말 종료 장마펀드, 목돈마련에 적합 장마펀드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 때문에 주택 구입이나 자녀 교육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하다면 올해 안에 가입해야 한다. 분기별 납입 금액의 40%까지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되고,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전액 비과세된다. 혜택이 많은 만큼 가입 요건이 까다롭다. 만18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시가 3억원 이하)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다. 중도 환매에 따른 불이익도 크다. 가입 후 1년 이내에 중도 환매하면 납입액의 8%(연 60만원 한도), 5년 이내에는 납입액의 4%(연 30만원 한도)를 물어 내야 한다. 오 연구원은 “연금펀드를 제외하면 소득공제 혜택이 가장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7년 이상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면서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자금 계획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 주식형·회사채형 펀드, 3년이상 투자 장기 주식형·회사채형 펀드는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펀드런(Fund Run·대량 환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등장했다. 별도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약관을 바꾼 형태가 대부분이다. 장기 주식형 상품은 3년 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 장기 회사채형 펀드도 신탁 재산의 60% 이상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 1인당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오 연구원은 “장마펀드처럼 가입 시한이 올해 말까지로 제한돼 있는 만큼 지금부터 가입 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 주식형 펀드는 세제 혜택 펀드 가운데 소득공제 혜택은 낮지만 가입 기간이 3년으로 가장 짧고, 가입 요건도 까다롭지 않아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상품”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중장기 투자자금은 안정적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고위험 상품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면서 “펀드의 장기 수익률과 설정 규모, 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확인한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감원, CMA모집 특별단속

    금융당국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둘러싼 과당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모집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또 CMA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도록 하고, 광고에 대한 심의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CMA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CMA 신용카드 출시, 이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 개시 등을 계기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미스터리 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을 실시한다. 무자격자에 의한 모집행위와 불완전 판매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CMA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환매조건부(RP)형의 경우 편입 채권의 평균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제한된다. 이는 금리 변화에 따라 CMA 약정수익률과 채권 운용 수익률간 불일치로 발생할 수 있는 금리 리스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고객들이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도록 CMA 수탁고 대비 일정 규모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CMA 광고와 관련, 투자자의 오해나 과당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심의도 강화된다. 지난 6일 현재 CMA 총잔액은 39조원으로 지난해 말 30조 7000억원에 비해 27%(8조 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한 달여간 CMA 신용카드 발급 건수는 1만 1047건에 이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CMA 신용카드 만들까

    이달부터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CMA 신용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그동안 CMA는 체크카드 기능만 허용돼 계좌에 잔액이 없으면 결제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돼 결제일에 맞춰 해당 계좌에 필요한 대금만 입금하면 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신용카드 서비스를 고스란히 이용하면서 은행 계좌와 달리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CMA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현대·롯데·삼성카드 등 4개 카드사와 손잡고 7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증권도 현대·신한·우리카드와 제휴해 이달 안으로 모두 6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5종(현대·롯데·삼성카드), 대우증권 5종(신한·현대카드), 굿모닝신한증권 3종(신한카드), 미래에셋증권 3종(신한카드), 삼성증권 2종(삼성카드), HMC투자증권 2종(현대카드) 등 대형 증권사들도 카드사와 손잡고 CMA 신용카드를 앞다퉈 판매하고 있다. 첫 출시에 맞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카드 발급 고객에게 현금 1만원을 CMA에 입금해 주고, 3000만원 상당의 추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삼성증권은 3개월간 온라인 주식매매수수료를 10% 할인하고, 7월 말까지 신용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현대증권은 이마트 할인쿠폰 등을, 동양종금증권은 해외여행·백화점 상품권 등을, 대우증권은 SK상품권이나 호텔숙박권 등을 각각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결제계좌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무턱대고 갈아탈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어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다. 우선 CMA에는 아직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CMA 활용 범위가 은행 계좌 수준까지 확대된다. 하지만 지금은 입출금 수수료 부과나 계좌이체 제한 등 갖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소액지급결제서비스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이르면 다음달 가장 먼저 실시하고, 다른 증권사들은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CMA는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CMA 가운데 은행 예금처럼 최고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되는 것은 종금형이다. 각각 한국증권금융과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 성과에 따라 실적을 지급하는 일임형(MMW)과 MMF형, 확정 금리를 주는 환매조건부채권형(RP형) 등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눈앞의 혜택만 좇을 경우 나중에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평소 거래 성향을 감안해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은행 또는 증권사를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테크 칼럼] 中·러시아펀드 장기투자 관심둘만

    중국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지난 주말까지 16.9%(상하이종합지수 기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의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던 러시아 주식시장도 이 달에만 19.8% 올라 전세계 주요 주식시장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최근 상승에 따른 경계 심리와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비유통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 그러나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할 때 양호한 성과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의 반등 국면을 이용, 환매에 나서 손실을 확정하기보다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해서 지난해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주식 중에서도 홍콩 주식시장보다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력 아래 있고, 정부 정책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본토 주식에 당분간은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홍콩 주식시장의 경우 여전히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중국 본토의 매력이 좀 더 높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주가 수준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낮고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와 적립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가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기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금보다는 시간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펀드 내에서는 홍콩 주식시장 비중을 줄이고 본토 주식시장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러시아 주식시장과 관련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중국펀드 투자자들보다는 좀 더 긴 안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주식시장이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의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주가가 현재와 같이 상승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부문이다. 서방국가와의 관계 악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러시아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 주식시장의 반등에 일등공신이었던 국제유가 강세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러시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
  • MMF 대수술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갈 곳 잃은 자금이 몰리면서 설정액이 124조원을 넘어선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견제 장치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채권·기업어음(CP)에 대한 MMF의 투자 비율이 최소 40% 이상 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MMF 자산운용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관련 규정을 고친 뒤 3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처음에는 CD에 대한 투자 제한 조항도 넣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최종안에서는 제외됐다. 또 남아 있는 만기(잔존만기)가 1년 이내인 국채에만 투자할 수 있었던 것도 펀드 자산의 5% 이내에서 만기 1~5년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2%에 불과한 MMF의 국채 편입 비율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은 MMF의 최소 투자 비율을 40~50%로 규정하고 있고, 실제 운용사들의 운용 비율도 60~80%대인데 우리는 40%대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최소 투자 비율 40%와 국채 편입 요건 완화를 합치게 되면 MMF 자금의 금융권 순환 현상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산운용사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법인 MMF 규모를 15% 줄인 50조원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금융경색 때문에 시중자금이 MMF로 몰리고, MMF가 이 돈을 다시 은행 예금 등에 묻어두면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풀어낸 자금이 금융권에서만 맴돌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화재 ‘무배당 올라이프 수퍼보험’ 2004년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 통합보험으로 상해·질병·화재 등에 자동차보험까지 하나로 통합한 상품이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상품이라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4~5건의 보험에 들어도 보장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을 하나의 약관과 계약서 아래 다 묶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일단 필요한 것만 가입한 뒤 결혼·출산·주택 구입 등에 따라 필요한 보장은 자유롭게 덧붙일 수도 있다.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부모까지 가입하는 게 가능하다. 이것저것 여러개 가입해야 했던 불편까지 덜어 주는 것이다. ●삼성투신운용 ‘WTI원유 파생상품펀드’ 원유 실물이 아니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전액 환헤지를 건다. 국제유가 상승을 예상하는 위험선호형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고 납입금액의 1%를 미리 받는 A형(연보수 0.86%),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27%),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19%)이 있다. 30일 미만 환매 때는 이익금의 50%, 90일 미만 환매 때는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신한은행 ‘민트‘(MINT) 적금’ 거래실적과 기간 등에 따라 이자가 더 붙는 상품이다. 기본금리(정기적립식)는 1~2년 연3.1%, 2~3년 3.35%, 3~4년 3.7%, 4~5년 3.8%다. 여기에 적립금액이 25만원 이상이면 연 0.1%와 자동이체거래의 경우 연 0.1%씩 가산된다. 또 직장인플랜, 레이디플랜, 캠퍼스플랜, 시니어플랜 등의 은행 상품을 가입한 고객은 0.1%의 금리가 가산된다. 예금 잔고가 늘 100만원 이상이면 또 0.3%의 금리가 추가된다. 민트란 이름은 향긋한 박하향처럼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통한 고객의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카드 ‘혼수 이벤트’ 다음 달 31일까지 LG전자-현대카드 M으로 LG전자 전문점에서 일시불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기본 5% 할인에 10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200만원은 2만 원, 300만원 이상은 3만원의 혜택이 있다. 또 추첨을 통해 뉴칼레도니아 여행권(1인 2매), 다이아몬드 목걸이(2명) 등을 선물한다.
  • 장기국채 직매입 美선 만지작… 한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長期)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카드를 계속 내보임에 따라 대책의 실효성과 국내 시장의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한국은행은 난색이다.장기 국채 직매입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미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을 곧바로 사들이는 것(인수)과, 유통시장을 거치지 않고 금융기관에서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것(단순매입)이다. FRB가 구상하는 직매입은 후자(後者)쪽이라는 게 한은의 해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1일 “미 재무부 발행 채권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을 의중에 뒀다면 FRB가 매입(purchase)이 아닌 인수(undertake)라는 단어를 썼을 것”이라면서 “그보다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등을 통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바로 사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직접 개입하게 돼 장기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 카드를 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한국은행법상 국채 단순 매입은 물론, 정부(기획재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바로 인수할 수도 있게 돼있다. 다만, 한은이 정부 발행 국채를 직접 인수한 것은 1994년 12월 양곡증권 1조 1000억원어치를 받아 준 것이 유일하다. 외환위기 때도 국채 인수가 아닌, 정부 보증채를 사 줬을 뿐이다.법적으로 허용돼 있는 만큼 한은도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 이성태 총재는 최근 “정부가 공적자금이나 추가경정예산 마련 등을 위해 국채를 추가 발행하려 하는데 시장에서 소화가 안될 경우 한은이 직접 인수해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말을 실현 가능성과 연결짓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시장에서 소화가 안 될 경우’라는 단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신용물(떼일 위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채권)에도 조금씩 온기가 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안전 자산인 국채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한 금융통화위원은 “적자 재정에 필요한 자금을 중앙은행이 직접 공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다만 상황이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을 써야 할 만큼 절박하다면 검토해야 하겠지만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상황까진 가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능성은 열어두되, 아직은 국채 인수 카드를 꺼내들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이다.국채 단순 매입도 시기상조라는 게 한은의 기류다. 한 임원은 “미국의 경우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장기 국채 금리에 연동돼 있어 장기채 금리를 끌어 내리는 게 절박하다.”면서 “그러나 FRB가 제로(0)금리 유지를 결정하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장기 국채 하락 유도가 어려워져 직매입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대출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있고 국채금리도 하향 안정돼 있어 미국과 사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한은이 시장 개입용 국채 직매입 카드를 한 번도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07년말 국채 금리가 이상 급등하자 직매입을 전격 단행, 금리 상승세를 제압한 적이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자산운용 ‘코리아스타 국공채펀드’ 금융위기를 맞아 전 세계가 단행한 금리인하 정책 때문에 커지고 있는 채권형 펀드 시장을 노린 상품이다.국채와 비교해 신용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 있는 공사채에 주로 투자하고 은행권의 신용회복이 가시화될 즈음에 제한적으로 은행채를 편입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추구한다.또 가입 30일 이후에는 환매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은행 예금 등 다른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 비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더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이다.판매창구는 하나은행으로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총보수는 연 0.493%로 30일 이내 환매청구시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LIG투자증권 ‘오렌지 수수료제도’ 새해 1월부터 6월까지 오프라인 주식매매 고객에 대해 일별 합산거래금액에 따라 일정금액을 돌려주는 일종의 캐시백 서비스다.‘LIG 오렌지CMA계좌’를 개설한 뒤 CMA계좌를 이용해 오프라인으로 주식매매를 하면 결제일에 캐시백 금액을 CMA 계좌로 다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도 온라인 고객과 같은 수준의 싼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행사기간 가입고객에게는 CMA 계좌의 온라인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단,일별 합산거래 금액이 500만원은 넘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 ‘학자금 분할상환 완화’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들의 신용회복을 돕고자 내년 1월부터 밀린 채무를 최장 20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분할상환이란 장기 연체로 정부가 대출금을 대신 갚아준 채무 불이행자가 자신의 채무를 소득수준에 맞게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총 채무액이 2000만원 이하면 10년,2000만원을 넘으면 20년으로 각각 늘려준다.공사는 또 분할상환계약 때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최초 납입금의 비율도 전체 채무액의 5% 이상에서 3% 이상으로 낮출 계획이다.분할상환 신청은 학자금포털(www.studentloan.go.kr)에서 할 수 있다.문의 학자금 관리부 (02)2014-8647~8.
  • [금융상품 백화점]

    ●푸르덴셜생명 ‘위시플러스 기부 협약’ 사회사업단체들과 보험 특약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익적 보험상품이다.내년 1월5일부터 보험가입 고객이 ‘위시 플러스(Wish Plus)’특약에 가입하면 보험금의 1%를 지정된 5개 사회사업단체 가운데 한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G 손해보험 ‘AIG 의료비3000플랜’ 보험금과 보험료를 모두 낮춘 실속형 상품이다.월 2만 3700원(40세 남성,주보장 기준)의 보험료로 각종 의료비를 보장해 준다.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했을 때에는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매번 보장한다.통원치료비는 30일 한도 내에서 일당 10만원까지 보장한다.암이나 7대 질병 등은 특약으로 설정할 수 있다.월 790원(40세 남성 기준)의 추가 보험료로 암 수술 시 500만원까지 보장받는 방식이다.사망특약 때는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만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80세까지 보장받는다. ●하나대투증권 ‘단기 채권형펀드’ 우량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 펀드다.자산의 95%까지는 국내 공기업이나 10대 그룹 중심으로 A1등급 이상의 우량 CP에 투자해 연 6.4%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저평가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대기업이라도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자금 부담이 있을 경우에는 투자에서 배제한다.만기 이전 중도환매 때엔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90일 미만은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받아간다.펀드보수는 연 0.35%의 총보수를 적용한다. ●삼성증권 ‘한국 장기회사채형 채권1호 펀드’ 다음달 13일까지 판매한다.신용등급 AA-이상 우량 회사채와 A1이상 기업어음(CP)에 60% 이상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3년 이상 거치식에 투자할 때는 5000만원까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추가형이 아니라 단위형으로 모집한다.펀드 만기와 회사채 만기를 일치시켜 금리 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 확보를 쉽게 설계됐다.선취판매 수수료는 0.30%,투자신탁 보수는 연0.291%이다.환매수수료는 1년 미만일 때는 이익금의 90%,2년 미만일 때는 50%,3년 미만일 때는 30%다.
  • [휘청대는 실물경제] “부동산 대출 받아보셨어요 안받아봤으면 말을 마세요”

    #사례1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A(48)씨는 최근 경기 고양시에 짓는 198㎡짜리 미분양 아파트(분양가 11억원)를 청약하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다.‘11·3대책’으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풀렸지만 정작 은행에서는 예전 DTI 규정을 적용,중도금을 2억 9000만원만 대출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사례2“정부가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환매조건부로 미분양 주택을 사준다고 해서 이달 초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신청을 했는데 한 달여가 다 돼가지만 아직 연락이 없어요.”(지방 중견건설업체 사장) 25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0여 차례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일부 대책은 현장에서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정책 따로 현장 따로’인 셈이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규제다.11·3 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 풀리면서 지난 7일자로 DTI 규제도 해제됐다.LTV(담보인정비율)도 40%에서 60%로 높아져 미분양과 신규분양 주택 매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선 금융기관에서는 여전히 DTI를 적용해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용인·고양시 등 수도권에서는 11·3대책 이후 DTI가 풀린 줄 알고 청약하려던 수요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한 뒤 DTI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자 가계약을 해지하고 돌아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20억원짜리 주택을 가진 C(60·자영업)씨는 “최근 분양가를 내린 수도권의 한 아파트에 청약하러 갔다가 은행 담당자가 DTI를 적용,‘소득이 없어 한 푼도 대출해 줄 수 없다.’는 말에 그냥 되돌아왔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기관들이 BSI(자기자본 비율)를 맞추는 데 급급한 나머지 완화된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환매조건부 미분양 주택 매입 속도도 느림보다.54개 건설사가 62개 사업장 8327가구 매입을 신청했다.매입 신청 금액이 1조 2593억원으로 1차 매입 자금 50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업체들은 다급한 나머지 분양가의 50%에 매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하지만 심사가 더뎌 신청 20여일이 지나도록 매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빨라야 다음달 중순쯤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건설업체 관계자는 “요구 서류가 많고 심사가 너무 느리다.”면서 “건설업체의 사정은 나 몰라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체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가 건설사 보유 땅을 사주는 기업토지 매입 실적도 저조하다.17일까지 기업 보유토지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매입 목표 1조원에 못 미치는 5891억원만 신청했다. 건설업체들이 신청을 하지 않는 이유는 땅을 팔 경우 당초 공급받을 때 낸 계약금 10%를 떼이는 데다 매각대금이 모두 부채상환용으로 금융기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책 가운데 상당수가 실행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대책 시행 점검반이라도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3不 허물기’ 본격화 개혁성·野性 퇴색… 민심 비켜간 제1야당 실체 드러나는 세종증권 매각로비 과정
  • “보험 무조건 깨지 마세요”

    “보험 무조건 깨지 마세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 때문에 모두들 살림살이를 줄이는 데 여념이 없다.펀드는 환매하고 그나마 남은 쌈짓돈은 고금리를 보장하는 적금으로 옮기고 있다.이 와중에 그래도 버티고 있는 금융자산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보험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8월 보험해약 환급금은 10조 1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금융 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보험 해약 사태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업계도 이런 예상을 한다.손해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가 비싼 생명보험은 이미 올해부터 해지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손해보험 역시 경제 상황이 안 좋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 해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고객 접촉을 늘리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감액완납제 등 회피 제도 최대한 활용  보험은 노후나 질병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최소한 10년 이상 장기 가입한 상품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가입할 당시의 결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게 낫다.더구나 보험사는 보험료에서 보험계약 유지 관리에 드는 사업비를 먼저 공제하기 때문에 중도 해약하면 원금도 못 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원금을 건질 수 있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가입 후 7년가량으로 책정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전문가들은 해지하기에 앞서 다양한 보험해약 회피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생각 외로 방법은 많다.  우선 보험료 자동대출 납입 제도가 있다.보험사에 신청하면 보험료를 자동적으로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해 자동납입한다.1년 단위로 재신청을 해야 하고,대출금을 받아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보험계약 대출제도도 있다.해약 환급금 범위에서 대출을 받도록 해주는 것으로,역시 해당 상품의 적용 이율에서 1.5~2.5%를 더 얹은 대출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중도 인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보험료 납입 등 보험 계약은 유지하고,보험금 가운데 일정액을 미리 타서 급한 곳에 쓰는 것이다.원리금 상환 부담은 없지만,보통 계약 1년 뒤 신청할 수 있는데다 해약 환급금 범위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붙는다.아예 보험을 연체한 상태로 내버려 두고 효력을 없게 하는 방법도 있다.이럴 경우 2년 이내에 다시 보험금을 내야 되살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감액이나 감액 완납제도도 있다.감액 제도는 보험료를 줄이고,그만큼 해약 처리하는 방법이다.감액 완납은 보험료를 줄여 보험료를 모두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감액 완납 처리를 하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도 줄어들게 된다. ●해약해야 한다면 투자형 상품부터 일단 사고나 사망을 보장해 주는 상품보다 변액보험 같은 투자형 상품을 먼저 해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보통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이나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은 유지해야 할 상품으로 꼽힌다.특히 보장성 보험은 중도에 해지하면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다시 가입하기 까다롭다.투자형 상품의 경우 먼저 가입한 상품부터 해지하는 것이 좋다.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세금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할 때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만 중도 해약하면 이 해약금이 소득으로 받아들여져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변액보험 역시 저축성일 경우 10년 이상 유지해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구체적인 보장 범위다.특히 1997년 외환 위기가 발생한 뒤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당시 내놓은 상품 가운데 고객 유치 싸움 때문에 꽤 괜찮은 조건이나 보장 범위를 제시한 상품들이 제법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펀드 배상결정후 금감원 민원 4배↑

    펀드 배상결정후 금감원 민원 4배↑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우리파워인컴펀드의 판매사에 대해 50% 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반토막 펀드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런 불만에 조용히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ELS도 분쟁 대상으로 떠올라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생상품 펀드, 선물환 펀드,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이어 ELS 투자자들 가운데서도 집단 행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인기 펀드 카페인 ‘펀드스쿨’에 자신을 세무사라고 밝힌 이모(62)씨는 ELS투자로 50~80%의 손실을 봤다면서 만기 연장을 요구하고 피해자들을 모아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LS는 특정 기업이나 업종 혹은 시장 전체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운영되는 것으로, 주가가 일정 정도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형 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설정된 범위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조기 환매되어서 수익이 제한적이지만 설정 범위 아래로 떨어질 경우 주식형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ELS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라고만 선전했느냐가 불완전판매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피할 수 없다. 하루에 24건 정도였던 금감원 펀드민원 접수 건수가 지난 12일 96건에서 13일에는 97건으로 4배나 늘었다. ●“반토막 펀드 원금 회복 최소 2~3년” 여기에는 반토막 수익률을 회복할 길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카페 ‘펀드스쿨’이 반토막펀드의 원금 회복 기간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2~3년이라고 답한 사람이 49%를 차지했다.5~6년도 26%나 됐다. 그러나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토막이란 펀드가 투자한 주가가 -50%라는 얘긴데, 이것이 반등해 원금을 회복할 수준이 되려면 앞으로 주가 상승률이 100%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릴 땐 반이지만 오를땐 두배가 올라야 한다. 이럴 경우 매년 +10%의 이득을 얻는다 해도 10년이 걸리고 수익률을 복리로 계산해도 7년이나 걸린다. 그나마 매년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가정을 해야 한다. 또 손실이 커지면서 펀드들은 주식 편입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었기 때문에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가도 수익률은 여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장은 “현재 손실난 펀드 가운데 회복이 늦어질 것 같은 펀드는 적절하게 재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펀드수수료 인하, 생색내기? 수익률 악화 때문에 거론된 수수료 인하 문제도 여전히 논란 거리다. 자산운용협회는 매년 판매 수수료의 10%는 낮추는 펀드표준약관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판매보수 업계 평균이 1.28%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해에는 1.152%, 그 다음 해에는 1.037%가 된다. 또 펀드업계 대표주자인 미래에셋은 펀드별로 운용보수를 차등화한 뒤 투자 기간에 따라 자동적으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A펀드 클래스1에 가입하면 2~3년 단위로 보수가 좀 더 적은 클래스2, 클래스3으로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협회의 판매보수 차감률 10%는 너무 작고, 미래에셋의 운용보수 인하안은 전체 보수 가운데 운용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제한적이다. 여은정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예 수익을 못 냈을 때는 운용보수를 없애자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시장에 갓 진입한 소규모 신생사 아니면 그런 모험을 감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자면 수수료를 내리는 방향뿐 아니라 수수료를 받은 만큼 제값을 하도록 강제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채권안정 펀드 ‘풍선효과’ 부르나

    채권안정 펀드 ‘풍선효과’ 부르나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새 돈이 들어오지 않는 한 풍선효과만 유발할 것이다.”(채권 딜러) “팔 비틀어 기금조성했던 과거 추억 때문에 시장이 과민반응한다. 들어오게 싶게끔 매력적으로 설계할 것이다.”(금융위)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출범도 하기 전에 시끌시끌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효과는커녕 문제점만 더 노출시킬 것이라며 냉혹한 평가를 서슴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펀드출범 후 시장상황을 보자.”며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금융위,“국고채 매입 배제안해” 14일 금융위원회와 시장에 따르면 채안펀드에 냉소적 시선을 보내는 측의 가장 큰 우려는 “새로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류승선 HMC증권 채권팀장은 “정부 구상은 은행, 보험사 등 기존 금융권에서 돈을 끌어들여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인데 이들도 현재 여윳돈이 없어 결국 기존에 갖고 있던 국고채를 내다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에 이어 국고채 금리가 이틀 연속 급등한 것도 이같은 구축(驅逐)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우채 사태 때의 채권시장안정기금처럼 강제로 돈을 갹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부위원장은 “은행이나 보험사가 투자 메리트(장점)를 느끼도록 상품(펀드)을 매력적으로 설계하고 있다.”면서 “투자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국고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채안펀드가 회사채뿐 아니라 국고채도 사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수급 악화 우려는 지나친 기우라는 얘기다. ●한은,“금리 맞으면 산금채 사줄 수 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한때 진정되는 듯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채안펀드의 최우선순위는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 있는 만큼 국고채 매입 비중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국고채와 회사채를 모두 살 수 있게 했다가 국고채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제 기능을 못한 채안기금의 실패 전철을 되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위원장은 “채안펀드는 막힌 곳이면 어디든 자유롭게 찾아가는 리베로 펀드”라며 “결국 채권금리가 떨어지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효과를 자신했다. 산업은행과 연기금 출자액은 사실상 새 돈이나 마찬가지라는 반박도 덧붙였다. 여기서 시장이 의문을 제기하는 또 하나의 대목은 산은이 채안펀드 출연을 위해 발행키로 한 산업금융채(산금채) 2조원의 매수 주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수 주체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는 드러내놓고 말은 안 하지만 내심 한국은행이 사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대상에 금융채를 포함시키면서 (산금채와 같은)특수채도 추가했다.”며 “금리(조건)만 맞는다면 산금채를 못 사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가 성공하려면 한은의 직매입이나 RP지원 만기확대 등과 같은 신규 자금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시장,“새 돈 수혈·정책공조 필수” 채안펀드의 매입대상을 트리플B+ 이상 채권으로 제한한 것도 시선이 엇갈린다. 현재 BBB+ 이상 등급의 기업비중은 49%가량이다. 동양종금 이 연구원은 “실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은 나머지 절반에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위측은 “평균 등급을 BBB+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라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에 편입되는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은 그보다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투자위험은 신용보증기금 등의 신용보강을 통해 보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채권 부실화에 대해 정부가 나중에 책임을 지겠느냐는 회의도 나온다. 자칫 국고채 금리는 금리대로 뛰고 회사채금리는 기업전망 불투명 때문에 안정되지도 못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잃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 등 채안펀드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풍선효과 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오르는 것처럼 한가지 문제를 풀면 다른 문제가 불거지는 현상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남북협력 사업자 승인제 폐지

    앞으로 남북협력 사업을 하는 경우 사업 승인만 받으면 사업자 승인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물품으로 한정됐던 남북간 교역 대상이 용역 등 무체물(無體物)까지 확대된다.●남북 교역대상 무체물까지 확대 정부는 28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행법상 남북협력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 승인과 함께 사업자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개정안은 현행 제도를 간소화해 사업에 대한 승인만 받도록 했다. 또 소액투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협력사업에 대해선 통일부 장관에게 신고만 하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어 남북한 주민접촉 신고조항을 완화해 방문증명서를 발급받은 자의 협력사업의 목적범위 내 접촉에 대해선 신고를 면제키로 했다. 또 남북교역의 다원화 추세를 반영해 남북교역 대상을 ‘물품’에서 용역 및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개성공단 사업자처럼 북한을 수시방문하는 사람의 경우 수시방문증명서를 받거나 방문승인을 받으면 방문기간 내에 횟수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경제적 사유로 벌금을 미납한 사람에 대해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도 의결했다. 법안은 벌금 납입 의사가 있으나 경제적 무능력 탓에 미납한 경우 노역장 유치에 앞서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죄질이 나빠 고액 벌금을 선고받은 사람은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없도록 신청 가능 벌금을 일정액 이하로 한정하도록 했다. 회의에선 또 외국인근로자와의 근로계약기간 상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다. 개정안은 현재 사용자가 외국인근로자와 체결하는 근로계약 상한을 1년으로 하던 것을 3년으로 늘리고,2년 범위 안에서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미분양주택 환매조건부 매입 정부는 이와 함께 미분양 주택을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가 환매조건부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환매조건부 매입은 건설 중인 미분양 주택을 대한주택보증이 현행 공공매입가격 수준(최초 분양가의 70~75%)으로 매입하되, 준공 이후 사업시행자가 원할 경우 당초 공공매입 가격에 되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대신 환매받은 아파트를 일반에 되팔 때는 최초 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에 분양해야 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자금난 건설사에 9조원 수혈

    자금난 건설사에 9조원 수혈

    정부가 치솟고 있는 가계대출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중 유동성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를 내림으로써 이자율 상승을 잡겠다는 것이다. 대출상환 만기연장을 유도하는 한편 내년도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자금 지원 규모를 1조원 늘린다. 수도권 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다음달에 대거 해제한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는 총 9조원 안팎의 유동성을 지원하지만 부실한 기업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가계 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대출금 거치기간을 늘리고 만기조정을 유도해 서민들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의 인하를 통해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장기·고정 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공급을 늘리고 국민주택기금에서 내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지원을 1조 9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도권 전역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도 지정 목적이 사라진 곳은 다음달 중 실태조사 후 해당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하기로 했다. 투기지역 등이 해제되면 주택담보대출 때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적용을 받지 않아 전반적인 대출금액이 늘어난다. 건설업계에 대해서는 미분양 주택 환매조건부 매입 2조원, 공동택지 계약해제 허용 2조원, 건설사 보유토지 매입 3조원 등을 포함해 총 8조 7000억~9조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업체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해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는 지원하되 부실회사는 퇴출을 포함해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문소영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미래에셋發 펀드런 가시화 되나?

    미래에셋發 펀드런 가시화 되나?

    “8개월 만에 내놓으면서 이제까지의 악재를 한데 모은데 불과한 철지난 리포트에 불과하다.” “그렇게만 볼 게 아니라 미래에셋을 포함한 한국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 20일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15%나 폭락했다. 낙폭 자체도 놀랍지만 하루 앞선 19일 정부가 발표한 장기 펀드 가입자 세제혜택 방안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미래에셋이 꼽혔던 것을 고려하면 이변이다. 원인은 목표주가를 17만 1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급격하게 끌어내린 외국계증권사 JP모건의 보고서였다.8만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JP모건 보고서가 공개되자마자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더니 6만 9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측은 “전혀 상관없는 DJ비자금 연루설까지 흘러나오는 마당에 딱히 뭐라고 밝힐 말이 없다.”면서 며 입을 닫았다. JP모건 리포트에 충격받은 증권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G증권사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로 예상하는 등 지난해부터 외국계 리포트가 별다른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D증권사 관계자도 “이번 평가는 거의 8개월만의 업데이트인데 때늦은 이유를 내세워 목표주가를 지나치게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미래에셋의 독주에 대해 ‘약장사처럼 영업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던 증권업계로서는 이례적인 한 목소리다. 미래에셋에 대한 저평가를 사실상 증권업계에 대한 저평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만큼 참고해야 한다는 반론도 거세다. 리포트는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증권에서 은행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데다 넘쳐나는 미분양 아파트와 자산·원화가치 하락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런 요인은 미래에셋뿐 아니라 어느 증권사나 마찬가지다. JP모건은 여기에다 환율급등으로 인한 과도한 환헤지 비용 발생과 이를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에 따른 문제 등을 지적했다. 특히 코스피지수 1700~2000선대에서 뮤추얼 펀드에서 흘러든 자금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규모 환매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리포트는 “지금 당장 환매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환매를 향한 억압된 요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이야 수익률이 워낙 저조해 가만히 있더라도 임계점에 이르면 환매가 물밀듯 쏟아지리라는 예상이다. 정부가 10조원대 신규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 얘기했던 19일 장기펀드 가입자 혜택안에 대해서도 “3.5~5.5% 수준의 제한된 환급만으로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리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갈 돈은 무궁무진한데 들어올 돈은 없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름 있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에 민감한 내용의 리포트를 너무 급작스럽게 내놓았다는 점은 문제일 지 모르겠지만 리포트의 지적사항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로에 선 세계금융] 주가·환율 ‘웃음’…실물경기 위축땐 다시 출렁일수도

    [기로에 선 세계금융] 주가·환율 ‘웃음’…실물경기 위축땐 다시 출렁일수도

    세계 정상과 재무장관들이 워싱턴에 모여 은행의 모든 예금에 대해 지급을 보증하고, 모든 은행에 필요한 만큼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무차별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환율 폭등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던 한국은 전세계 신용경색이 급속히 완화되면서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200원 가까이 폭락했다.14일 환율은 장중 한때 1100원대까지 되돌아가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재유입되면서 1200원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지만, 완전히 안정을 되찾았다고 하기 어려운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파산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등 미국 금융시장이 아직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도 신용경색 요인은 남아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폭등이 지속될 경우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사태)이 발생할 수도 있고,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악화된 실적이 연말에 발표되면 또 한차례 출렁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 자금의 흐름은 아직도 나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날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은 거의 거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6.92 %를 기록,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돈맥경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주식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코스피시장은 6.14%, 코스닥 시장은 7.65%나 폭등하면서 V자형 주가 그래프를 만들어 증권가는 모처럼 흐뭇한 분위기였다.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해서 1530선까지도 넘겨 보지 않겠느냐는 낙관론도 솔솔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좀체 입을 열지 않던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 전망을 잇따라 쏟아냈다. 삼성·한화·하나대투 등은 1400선을 제시했고 대신·대우·동양종금증권 등은 1450선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나치게 폭락했다가 다시 지나치게 오르는 등 변동성 심화가 약세장의 특징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일단 몇번의 쇼크는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호재는 어쨌든 금융경색은 풀릴 것이라는 희망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 요인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GM 등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의 부진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번주 이어질 3분기 실적 발표가 그리 나쁘지는 않더라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반영되는 4분기부터는 경기침체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400~1500선까지는 무리없이 반등하더라도 순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환율 역시 미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4거래일째 급락세를 보이면서 1200원대로 떨어졌다.4거래일 동안 187원이 폭락하면서 지난 1일 1187.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추가 하락 속단은 어려워 환율을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국내외 주가 급등이다. 주가가 오르자 원화도 덩달아 강세를 띠었다. 외국인이 주식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수출업체들 역시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을 부채질했다. 다만 120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제한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급속도로 1500원선까지 올랐던 부분이 빠진 것일 뿐 외화시장의 불안 요인인 은행의 자금경색 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까지 4%대를 유지하던 장외시장 오버나이트 금리는 이날 2%대로 떨어졌지만 통화스와프금리(CRS)는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다.CRS는 달러와 원화를 일정 기간 교환할 때 원화를 빌리는 쪽에서 부담하는 이자로 지난 7월초 3.65%와 비교하면 ‘제로금리’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선임연구위원은 “환율의 하향 안정화는 단기 외화자금 시장이 경색에서 완화로 개선되고, 국내 은행이 외화표시 채무에 대해 위태롭다는 우려 등이 개선되는 게 확인돼야 가능하다.”면서 “또한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정도가 3분기까지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여전한 만큼 외화시장의 불안정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10월말까지 기다리면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고 환율은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20일간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문소영 조태성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1년간 MMF 지급 보장 수천억弗 부실채권 매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들어가면서 19일 오전 9시40분 현재(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412.48포인트(4.74%) 수직 상승,1만 1432.1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준비하는 종합대책에는 부실채권매입기관인 정리신탁공사(RTC) 설립과 머니마켓펀드(MMF)의 보호한도 설정, 공매도 제한 등이 포함됐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례 없는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의장은 이후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 정부 종합대책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의회는 늦어도 다음 주말 행정부의 종합대책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대책은 수천억 달러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RTC 설립이 골자다.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털어내면 경영 정상화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매 요청이 잇따르는 MMF에 대한 보호 장치 마련안도 들어 있다. 은행 예금처럼 MMF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보호해 주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내년에 1년간 환매 지불 보장에 500억달러를 투입한다. 주가 폭락의 주범인 공매도 제한도 포함됐다. 공매도가 불법은 아니지만 주가 하락의 주요인이 되면서 시장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신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서브프라임 모기지유동화 채권과 자산담보부증권(CDO)의 상각 예상 규모를 지난 3월의 2850억달러에서 3780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kmkim@seoul.co.kr
  • [뉴스 분석] 건설업체 지원 쏠린 ‘반쪽대책’

    정부가 미분양과 금융난에 봉착한 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 동원 가능한 대책을 모두 내놨다.‘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정부가 사들이는 등 직접적인 지원 대책도 등장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도입된 분양가상한제가 도입 1년 만에 대폭 완화됐다. 후분양제도 후퇴했다. 높은 분양가를 끌어내리는 정책은 아예 빠져 서민을 위한 대책은 되레 뒷걸음질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건설업체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급급한 ‘쏠림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8·21대책’은 신도시 2개 건설을 포함, 주택 거래·공급 규제를 완화해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경제 원리’를 강조했다. 이재영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자율시장 원리에 따른 수급 조절과 시장 안전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 증가 원인이 높은 분양가라고 진단하고도 정작 고(高)분양가 처방은 내놓지 않았다. 분양가를 낮추면 소비자들이 적극 아파트 구입에 나서고, 그러면 미분양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평당) 분양가는 중대형의 경우 2006년 958만원에서 올해에는 1527만원으로 60%나 폭등했다. 다음달부터는 ‘단품슬라이딩제도’,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가산비 인정, 민간 아파트 분양가 산정시 택지비 실제 매입가 인정 등 추가 분양가 인상 요인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 분양가가 3% 정도 오를 전망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도 시장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발목이 잡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마아파트는 안전진단에서 3번이나 반려돼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지위 양도권 거래 중단 조항 폐지, 시공사 선정 시기 단축, 일반 분양분 후분양제 폐지 등으로 수도권 160여개 단지(12만여 가구)는 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가 늘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다는 점에서 투기 거래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 80% 이후 입주자를 모집하도록 한 후분양제도 크게 후퇴했다. 민간 아파트 후분양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택지 우선공급 제도도 없앴다. 기존 주택 매매시장을 살리는 정책도 미흡하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구매능력이 부족한 서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매제한 기간 완화, 광역시 양도세 중과 배제대상 주택 3억원 이하로 확대, 지방 매입임대주택사업 세제 지원 요건 완화 등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의 주택 투자 여건은 좋아졌다. 건설업체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2조원을 투입, 미분양 아파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키로 한 것은 시장 경제원리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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