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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체수수료 무제한 면제 MMF형 CMA 출시

    대신증권은 아무런 조건없이 이체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머니마켓펀드(MMF)형 자산관리계좌(CMA)를 갖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에 비해 확정 금리를 제공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했다. MMF에 투자한다 해도 신용등급이 AA이상이고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90일 이내인 채권 등에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환매를 신청하면 다음날 출금되는 MMF익일환매제가 적용되지만 무이자 대출을 설정,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예상 수익률은 연 5.0%다. RP형 CMA 금리는 30일까지는 4.8%,60일까지는 4.9%다. 이 기간이 지나 자동으로 재투자하면 5.0%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기존 RP형 CMA 고객은 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사이보그에서 MMF형 CMA로 갈아탈 수 있다. 증권카드 기능과 롯데체크카드 기능을 동시에 가진 카드를 발급, 한 장의 카드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카드로 롯데백화점 5% 할인, 롯데호텔 객실 할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월급통장 잡아라” 은행-증권사 또 격돌

    “월급통장 잡아라” 은행-증권사 또 격돌

    ‘월급통장’을 놓고 은행과 증권사간의 경쟁이 2라운드를 맞았다. 최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뒤 은행과 증권사가 앞다퉈 관련 상품들의 금리를 올리는가 하면 관련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은행 시중 은행들은 예금액이 일정액을 넘으면 자동으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계정으로 돈을 옮겨주는 ‘스윙 계좌’ 서비스를 활용, 고금리 보통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자금 이동 한도를 500만원으로 설정하면 500만원 이하 예금액은 저금리가 적용되는 수시 입출금식으로 활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4%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직장인의 월급통장 잔액 중 일정 수준을 넘는 금액에 대해 최고 4%의 이자를 제공하는 ‘아이플랜 대한민국 힘통장’을 내놓았다. 이 통장은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 초과분에 대해 연 3∼4% 금리를 지급하고, 기준 금액까지는 연 0.15%포인트를 준다. 300만∼500만원을 기준금액으로 설정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 3%를 적용하며 500만∼1000만원 설정시에는 초과분에 대해 3.5%,1000만원 이상은 4.0%를 지급한다. 농협은 고객 기본계좌 잔액이 50만원 이상 되면 여유자금을 자유로정기예금(금리 연 5.15% 이내에서 영업점장 결정), 자유로우대적금(연 금리 4.1%) 등 고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뉴해피통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뉴해피통장은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0.3%포인트까지 영업점 전결 우대금리를 주고, 계열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거래하면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통장 잔액에 따라 4%대 금리를 제공하는 보통예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계열 증권사인 하나대투증권과 공동으로 보통예금과 CMA를 스윙계좌로 연계하는 새로운 CMA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과 신한은행 등은 단순히 금리 인상보다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증권사 증권사들은 자산관리계좌(CMA)의 예금금리 인상과 개선된 서비스로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에 맞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최근 CMA 예금금리를 올초 연 4.5%대에서 5.0%대로 올렸다. 금리와 관련해 특이한 점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금리다.RP는 증권사가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금리로 사주기로 약속한 채권이다. 약속된 기간이 지나 자동으로 재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또 대우증권 CMA는 예금에 기반하고 있어 콜금리가 인상되면 자동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구조다. CMA 도입 초기 약점으로 거론됐던 이체 관련 서비스는 대폭 개선됐다. 조건 없이 은행 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증권사도 있고 이체 수수료 면제 조건도 많이 완화됐다. 출금수수료에서는 은행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우리·신한은행, 농협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영업외 시간에 이용해도 출금수수료가 없다. 체크카드도 연계, 계좌의 잔고 범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다. 체크카드의 각종 부가서비스인 놀이공원 할인, 주유시 할인 서비스,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이 따라온다. 은행 계좌가 은행 관련 서비스에 혜택을 주는 것처럼 CMA도 증권 관련 서비스에 혜택을 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공모주 청약시 2배 한도를 부여하고 한화증권은 주식을 담보로 3000만원까지 자동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장점 등에 기반해 증권사들은 이제 개인 고객이 아닌 사업용 계좌도 넘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국세청이 자금 흐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개인 사업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개인용 계좌와 사업용 계좌를 분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사업용 계좌를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0.5%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 株여 등록금 날리고 대출금 날리고…개미들의 비명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증시 폭락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대출로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던 직장인과 등록금을 투자했던 대학생 등 ‘개미투자자’들이 원금 손실로 전전긍긍하는가 하면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거액을 잃은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폭락장세를 빗댄 ‘쌀국장 중계’,‘도시락 폭탄’ 등 냉소적인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자살막아라” 경찰 한강 경계강화 소문 17일 인터넷 증권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2000포인트를 넘어선 주가가 최근 일주일 새 300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개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대학생 투자자는 “등록금 납부일까지 몇 주간 기일이 남아 등록금 450만원으로 중견기업 A사에 투자했다 일주일도 안 돼 30% 넘는 손실을 입었다.”면서 “지금 주식을 팔아도 등록금이 100만원 넘게 모자란 상황이라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인터넷 주식정보 사이트 토론방에 글을 올린 한 직장인 투자자는 “선물·옵션에 투자했다 16일 증시 폭락으로 57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며 허탈한 심정으로 자신의 선물·옵션 거래내역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6월 선물·옵션 투자 실패로 14억원의 빚을 지고 자살한 재야고수 ‘시골국수’(필명)가 유언으로 남긴 ‘(선물·옵션 등)파생 상품은 사기판이자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난다.”면서 “이번 폭락으로 ‘제2의 시골국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3년차 전업투자자 김모(37)씨는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음주부터 펀드 환매가 시작된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했거나 파생상품에 투자한 이들의 자살이 잇따를 것을 우려해 경찰이 한강 다리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폭락 빗댄 `쌀국장 중계´ 등 신조어 등장 한 주식사이트 주식갤러리에는 17일 새벽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만 2600선마저 붕괴되자 “쌀국장이 -2% 넘게 굴착 중이다.” “쌀국장 오늘도 또 떡실신했다.”는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쌀국장’이란 최근 폭락의 원인이 미국 증시에 있는 만큼 미국을 일부러 한자어 ‘미(美)’를 ‘미(米·쌀미)’로 고쳐 ‘쌀(米)국(國)장(증시)’으로 부른다. 또 ‘도시락 폭탄’은 최근 증시가 점심시간인 12∼1시 사이에 외국인 선물 매도가 몰려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굴착중’이라는 말은 땅을 파듯 떨어진다는 뜻이며,‘떡실신’도 떡이 되도록 기절(실신)했다는 인터넷 신조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뉴욕증시 5일 연속 하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뉴욕 증시의 흔들림이 계속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욕 증시는 5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 등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15일 1만 2900선까지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16일에도 약세로 출발, 오전에 1만2800선도 무너졌다가 회복하는 등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6일 2차례에 걸쳐 17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FRB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이날 14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50억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스템에 공급한 데 이어 12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CNBC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가 목표치인 5.25%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추가적인 시장개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FRB가 지난 9일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 상환 동결로 신용경색 위기가 고조된 이후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선 규모는 영업일 기준으로 5일에 걸쳐 총 88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FRB는 지난 9일 240억달러,10일 380억달러에 이어 13일 20억달러,15일 70억달러의 자금을 잇따라 투입했다. FRB 산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미 경제 전반에 타격을 가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 따라서 “금리 인하를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FRB가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 등과 함께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로 금융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아닌 ‘유동성 확대로 수습할 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다수다. 뉴욕 증시의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16일 도쿄 주식시장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600포인트 이상 급락해 1만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327.12포인트(1.99%) 하락한 1만 6148.49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전날보다 709.41포인트(3.32%) 떨어진 2만 666.41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1.67포인트(4.56%) 급락한 8,201.37로 마감됐다. 유럽 증시도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오후 4시 18분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3.23%,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가 2.89% 각각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81% 하락했다. dawn@seoul.co.kr
  • [뉴스 분석] 외환·유동성 풍부…환란때완 달라

    [뉴스 분석] 외환·유동성 풍부…환란때완 달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의 파장은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국제무대의 ‘큰손’들이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한 자금을 빼는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파생상품에 투자한 국제금융기관들이 연쇄 부실 가능성에 직면, 글로벌시장에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점이다. 펀더멘털(기본여건)보다 ‘센티멘털(심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불안심리 확산이 더 문제 이럴 경우 이머징마켓에선 펀드 환매에 따른 신용경색과 환율급등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경고음’을 내면서도 국내 상황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시중에 대기성 자금이 넘쳐나며 각국 중앙은행들도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장기화할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완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16일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도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28%나 급등한 국내 증시에서 매물을 쏟아냈다. 임영록 재경부 2차관은 “외국인의 투자비중은 40%에서 최근 34%로 낮아졌지만 이머징마켓의 평균인 25%보다 여전히 높다.”면서 “국내외 상황에 따라 증시의 불안정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순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외국인 매도 당분간 계속될 것 지금까지 드러난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도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미국 주택시장이 달아오르던 2001년의 금리는 1%대였지만 지금은 5%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이다. 특히 ‘예고된 위험’을 고금리 파생상품으로 2차·3차 금융기관에 분산시킨 것은 ‘부실의 파이’를 키운 측면이 있다. 미국 증시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건 국제 금융기관들이 글로벌시장을 통해 동전의 양면처럼 연계됐기 때문이다. ●엔캐리 조기청산땐 환율폭등 가능성 위험의 다른 축은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이다. 이자가 싼 엔화를 대출받아 이자가 높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했으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청산속도가 빠를 경우 외화 유입으로 환율을 유지하던 나라에선 환율 폭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1997년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시작된 동남아 외환위기와 같다. 권오규 부총리도 이같은 위험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의 위기가 아시아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은 세계적으로 2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에는 60억달러 정도이다.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한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가 하루 쉬는 동안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부실이 국내 증시를 삼켜버렸다.15일 해외 증시 급락으로 16일 증시가 하락할 것을 예상했지만 사상 최대 낙폭에는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1800선 붕괴는 개인투자자의 변심이 불러왔다. 그동안 주가하락에도 주식을 순매수하며 버텨왔던 개인들이 사실상 투매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2조 5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왔다.14일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더니 16일 7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팔았다.1700선 붕괴는 외국인이 만들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 팔자세는 당분간 수그러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심리적 요인, 예상이 어렵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이 예상되는 헤지펀드들은 9월에 결산이 몰려 있다. 결산에 앞서 수익이 난 자산을 팔아 손실을 메워야 한다. 수익이 난 자산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몰려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에 투자한 펀드를 환매해달라고 요청받으면 우량등급의 모기지 채권, 해외주식 등을 팔아야 한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다른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전염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심리적 공황상태로 모두가 최악을 가정한 상태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왜 우린 남들 두배? 해외 증시가 이틀에 나눠서 받은 조정을 우리 증시는 한번에 받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우리 주식시장이 팔자고 마음먹으면 팔 수 있는 시장인 셈이다. 기관과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잘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부 객장에서는 지금이 매수기회가 아니냐는 문의전화도 있다. 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PB지점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에 참여할 시점을 보던 거액 투자자들은 추가로 더 들어갈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잘 발달된 선물시장이 낙폭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들이 현물(주식)을 사고 팔면서 위험회피 차원에서 선물을 팔고 산다. 이 경우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가 나타나면서 지수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700선 전후 공방 예상 일단 1700선 안팎으로 공방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석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펀드환매 물량이 매물장벽을 형성, 주가상승을 가로막을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홍성국 센터장은 “상승 전환시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패닉에 의한 지나친 매도 상태로 주가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도 투매에 가담하지 말고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우왕좌왕하는 고객들” 증권사 객장은 주가전망과 매수·매도 여부를 묻는 고객들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 펀드환매는 주춤거리고 있다.16일 환매를 신청하면 16일 종가로 환매된다. 급락 장에서 펀드환매를 신청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홍준표·원희룡의 경제 공약

    홍준표·원희룡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경제 분야에서 재벌 개혁과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양극화 해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금융·산업자본 분리 유지, 재벌상속에 대한 탈세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 후보 측은 “지분이 3∼4%밖에 되지 않는 재벌 총수가 황제적 지위를 누리는 왜곡된 구조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 “사회적 합의로 무파업 달성” 홍 후보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재벌의 중소기업 전문 영역 참여를 제한하고, 수입대체 중소기업 벤처기업은 10년 동안 면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시장 진입 규제에 따른 경쟁력 약화 및 역차별,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파업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공약은 ‘빅 2’와 같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다. 홍 후보는 노·사·정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부문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사회 대타협 기구 출범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법질서 강화가 아닌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무파업을 달성해야 한다는 데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노동철학을 엿볼 수 있다. ●원 후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원” 원 후보 역시 중소기업의 집중적 육성을 통해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에는 홍 후보와 의견을 같이한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독립해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강력한 불로소득 환수를 통한 1가구 1주택 정착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시장친화적 토지·주택 공개념을 헌법에 명기하는 한편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 세제·법률 및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박 양 후보가 참여정부의 부동산 조세 정책을 ‘세금 폭탄’이라고 비난하며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약을 내놓은 것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하지만 경제력이 부족한 계층에까지 1가구 1주택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불로소득 환수 조세책 강화뿐 아니라 신도시 공영개발 확대, 대지임대부 및 환매조건부 주택 공급 확대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 후보 중 유일하게 10대 핵심공약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 공약을 포함시킨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비정규직 사용 사유를 제한하고,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비정규직 보호법 개정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별취재팀 이창구 유지혜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신기원 2007 복합예금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상품. 가입대상·금액에 제한이 없고 저축기간은 1년, 총 모집금액은 500억원이다. 연 7.0%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금과 코스피200지수 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하게 된다. 주가연동예금은 주가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이 가능하다. 단 코스피지수가 기준대비 20%를 초과 상승하면 연 5.0%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래프팅, 승마 등 레포츠활동 최고 15% 요금 할인, 전국 98개 콘도 실시간 예약 및 최고 70% 할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기업은행, 인디아 인프라 주식투자신탁 도로, 항만, 통신, 발전 등 앞으로 5년간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사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인도의 인프라산업은 최근 정부주도하에 민간자본과 함께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라는 인프라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5년 동안 320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또는 법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임의식은 500만원 이상, 적립식은 건별 5만원 이상이다. 운용은 기은SG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대한생명,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 오픈 민원이나 불만사항을 처리한 뒤 그 결과를 통보해주는 ‘소리샘’이 14일 개설됐다. 민원이 접수되면 바로 담당자가 지정되며 2시간 이내에 접수 내용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3일 내에 처리 결과를 고객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사와 전국 7개 지역본부에 100여명의 민원처리 담당자가 배치됐다.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을 조직·유형별로 분류·분석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정책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대우증권, 삼바 브라질 주식형펀드 브라질 우량기업 주식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브라질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또는 주식예탁증서(DR)에 투자한다. 산은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하며 가입 3개월 뒤에는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이 첫 투자자로 상품에 가입했다. 회사측은 브라질이 정치·경제부문의 성공적 구조조정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거시경제 지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내수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브프라임 쇼크’ 진정 국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이 일단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우려될 경우 원화뿐 아니라 외화의 유동성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를 점검하면서 파생결합상품의 리스크도 관리할 계획이다. ■ 코스피-외국인 ‘팔자’ 불구 21P↑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20.77포인트) 오른 1849.26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여전히 46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어렵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능력과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동향에서 단서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금융정책협의회 이후 브리핑을 갖고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신용경색 문제에는 원화나 외화를 가리지 않고 중앙은행과 협의해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경부-“신용 경색땐 선제 대응” 개별 금융기관에는 유동성 조절 대출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외화대출의 80% 이상을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조달토록 한 외화 유동성 비율을 당장 조절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과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를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작고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한 데다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관련 채권의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5개 은행 6억달러,9개 보험사 2억 5000만달러 등 8억 5000만달러이며 평가 손실액은 전체 10%인 8500만달러로 추산된다. 김 차관은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에는 “미국시장에 비해 연체율이 낮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韓銀-“유동성 지원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이 유동성을 지원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신용 경색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원화시장은 자금이 굉장히 풍부하고, 오히려 흡수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던 미국과 유럽 시장과는 사정이 다르고, 국내 금융기관 자금조달뿐 아니라 콜 시장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도 신용경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은은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금리 급등 등의 신용경색 조짐이 보이면 즉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공개시장조작 등에 나서고, 필요할 경우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유동성 대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백문일 전경하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정부 “서브프라임 선제대응”

    정부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문제로 국내·외 불안요인이 심화되면 즉각 유동성 공급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증권에 투자한 자산 등에 대한 감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국내 금융 기관이 보유한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채권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면서 “다만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어서 국제금융의 불안요인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불안 요인이 심화된다고 판단하면 한은 등과 협조,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으로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CMA 금리 年 5%대로 자금 ‘증권사 쏠림’ 가속

    CMA 금리 年 5%대로 자금 ‘증권사 쏠림’ 가속

    최근 콜금리 인상에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가 연 5%대에 진입했다. 반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예금은 금리가 연 0.5% 미만으로 사실상 제로금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가 상승할수록 은행과 증권의 수신금리 격차는 더욱 커지면서 은행 자금이 증권사로 옮겨가는 현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7,8월 두 달 연속 콜금리가 인상되자 CMA 금리를 지난달 연 4.5%에서 연 4.75%로 높인 데 이어 지난주 다시 연 5.00%로 끌어올렸다. 대우증권 CMA는 콜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는 콜금리 연동 상품. 가입조건이 정해진 장기 약정형이 아닌 일반형 CMA 금리가 5%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종금증권도 지난달 말부터 종금형 CMA의 금리를 연 4.0∼4.9%에서 연 4.2∼5.2%로 인상했다. 현대증권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를 13일부터 연 4.6∼4.7%에서 4.8∼4.9%로 인상하기로 했다. 법인용 CMA 금리는 연 5.0%로 높인다. 한화, 서울증권 등도 5%대로 금리를 높여잡았다. CMA 금리 인상은 콜금리 인상으로 주요 자금운용 수단인 RP 등의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 또한 증권사마다 CMA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 이탈을 막는 데 비상이 걸린 은행권에서도 최근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는 한편 콜금리 인상을 계기로 대출금리와 함께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전문가 진단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변동성이 커져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주식시장을 고리로 긴밀하게 연결돼 금융시장의 ‘증시발 연쇄적 파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당장 국내 유동성을 늘릴 필요는 못 느끼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한 미 자산담보부채권(CDO)에 포함된 서브프라임 채권은 30%인 2억 5000만달러 정도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채권으로 부실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서브프라임 관련채권을 보유한 국내 금융기관이 적고 금액도 미미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경우 국내 시장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채권보다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국내 증시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한 외국 헤지펀드들이 고객들 환매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등 신흥국시장에서 멀쩡한 주식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관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시장의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고 순매도를 지속한다면 증시 폭락→환율 급상승→채권금리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美 ‘서브프라임’ 쇼크] 미국發 신용경색에 국제금융 ‘死色’

    [美 ‘서브프라임’ 쇼크] 미국發 신용경색에 국제금융 ‘死色’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국제금융위기로 비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3개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이어지고 세계 증시를 강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는 까닭이다. ●美·유럽중앙銀, 이틀째 긴급자금 투입 10일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유례없이 대대적인 방어조치를 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틀동안 단일 시장 개입으로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2145억달러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틀동안 430억달러를 긴급히 풀었다. 캐나다은행도 14억 5000만 캐나다달러를 푸는 등 유동성 확대에 나서 신용경색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부실사태가 지난 100년간 일어난 최대 국제 금융위기인 러시아 국채상환중단과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위기,1930년초 대공황과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신용경색→국제금융시장 확산→변동성 증가→중앙은행의 개입 등 사태의 발전 추이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1998년 롱텀캐피털 파산 닮은꼴” 리먼 브러더스 전략책임자인 잭 말비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기지 대출 금융기관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폐업하거나 사업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100년전인 1907년 당시의 은행위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부실 대출로 뉴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국제금융위기로 이어졌었다. 그는 또 “자본시장에서 가장 약한 고리가 끊어지면 연쇄 반응이 일어난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약한 고리에 해당되며 이들이 줄줄이 집을 잃거나 파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현재 금융시장 신용경색을 1∼10단계 등급 가운데 7등급으로 평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전문가인 조시 로스너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우량 은행도 타격” 데일리FX닷컴의 수석 전략가 캐시 리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이제 국제적으로 확산됐다.”며 “이로 인한 타격은 소규모 은행이나 모기지 대출기관뿐만 아니라 세계의 최우량 은행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러 타박 앤드 코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지는 “미 FRB나 유럽 중앙은행이 수면하에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금융시장 투자자들보다 더 어두운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금융시장이 현재 금융공황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금융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씨앗이 뿌려졌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증권사 CMA 20조 돌파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20조원 이상의 돈이 몰렸다.10조원을 돌파한 지 6개월 만으로 잔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고는 7월 말 현재 2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 6000억원의 2.5배 규모다.2005년 말의 1조 5000억원에 비하면 13배나 늘어난 것이다. 계좌수는 325만개로 지난해 말 144만개에 비해 1.3배 늘어났다. 올들어 월 평균 잔고는 1조 7000억원, 계좌 수는 25만개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가 65%를 차지했다. CMA 인기의 첫 비결은 금리다. 은행 보통예금은 연 0.1∼0.3% 이자를 제공하는 반면 증권사 CMA는 연 4.2∼4.6%를 제공한다. 여기에 수시입출금, 자동이체, 결제대금 납부, 교통·체크카드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은행권에서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 월급통장 부가서비스 다양화 등을 펼치고 있으나 역부족인 셈이다.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을 부여한 자본시장통합법이 실행되면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자금이동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년 지난 펀드 환매때 수수료부담 왜?

    1년 지난 펀드 환매때 수수료부담 왜?

    가입한 지 1년이 지난 적립식펀드를 환매하려는 김모씨. 김씨가 펀드를 환매하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할까. 최근 3개월 안에 낸 금액의 투자이익에 대해서는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한 시점이 아니고 돈이 들어간 시점이기 때문. ●환매수수료 기준은 김씨는 매달 7일 25만원씩 적립했다.1년간의 투자금액은 300만원, 이익은 주가상승으로 120만원이나 됐다. 문제는 주가가 5월 이후 급격히 상승하면서 이익의 대부분이 5월 이후에 발생했다. 김씨가 가입한 펀드의 환매수수료 부과 기준은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다. 김씨가 5월7일 부은 돈으로 거둔 수익은 90일이 지난 8월4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다.6월7일 낸 돈은 9월5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안 낸다. ●선취수수료 납부나 부분 환매 고려 투자이익을 그대로 챙기려면 수수료를 미리 내는 선취형 펀드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선취형 펀드는 대부분 환매수수료가 없다. 최근에는 선·후취 여부와 상관없이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도 나온다. 또다른 방법은 부분환매. 먼저 낸 돈부터 찾는 게 부분환매 원칙이다. 따라서 입금한 지 90일이 지나 환매수수료가 없는 금액에 대해서만 원금과 투자수익을 찾으면 된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2005년까지는 부분환매가 불가능했으나 금융감독원이 고객 편의를 위해 허용지침을 내리면서 가능해졌다. ●운용보수는 손실 나도 줘야 수수료는 판매·자산운용·수탁·사무관리 등으로 나뉜다. 비용, 특히 자산운용 수수료는 손실여부와 상관없이 자산을 운용한 대가로 줘야 하는 비용이다. 펀드 수수료는 연 1∼2% 나오지만 실제 회사들은 계산을 매일 단위로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서브프라임 쇼크’ 끝이 안보인다

    美 ‘서브프라임 쇼크’ 끝이 안보인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채권에 투자, 손실을 입은 금융기관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국제금융시장을 긴박하게 몰아가고 있다. 미국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거의 동시에 나타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일부 은행들과 생보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미국의 신용파생상품에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것은 차치하고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간접적인 충격이 우려된다. ●“어느 영역까지 전염될지 파악 안돼”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는 31일(현지시간) 2개 헤지펀드에 대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또 다른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환매를 중단했다. 세 펀드는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에 투자한 펀드다. 호주 최대은행인 매쿼리은행도 자사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펀드가 이 채권에 투자, 전체 펀드자산의 25%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과 프라임(우량)모기지 중간급인 알트A 등급인 아메리칸홈모기지사가 은행들이 신용공여를 중단, 청산을 포함한 모든 전략적 선택방안을 고려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알트A급 모기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가 프라임급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태강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검증이 안 되면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측면에서 부담스럽고, 어느 영역으로 확산될지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주식시장 타격 위기가 채권시장으로 번지면서 미국의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지난주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란 신용등급이 다른 회사채간 금리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차이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함을 의미한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용리스크(위험) 확대로 대표적 위험자산인 국제상품시장과 신흥국 증시에 유입된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자본의 리스크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단기간 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은 7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4조 83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신용위험 회피는 인수·합병(M&A) 시장도 위축시키고 있다. 그동안 M&A는 사들일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대규모 차입매수(LBO) 방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올 들어 추진됐던 LBO들이 대거 연기됐다. 미국 투자은행(IB)들이 M&A를 통한 기대수익률보다는 투자 위험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M&A는 IB 입장에서 중요한 수익원”이라며 “M&A 시장이 위축될 경우 금융기관 이익 전망이 악화되고 미국 증시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금리와 엔 캐리 트레이드 8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나오는 것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다. 저금리인 일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보다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자산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이 자금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돌아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은 “정책금리 변경”

    한은 “정책금리 변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월 결정하는 정책 목표금리를 현행 콜금리에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로 정하는 ‘기준금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은은 이같은 통화정책 운용체계 개선 시안을 마련, 의견수렴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은이 정책금리를 7일물 RP금리로 변경하게 되면 지금까지 콜시장에 참여해온 시중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중 일부는 배제될 전망이다. 즉 한은은 ‘한은의 RP’ 매매 대상으로 금융기관을 지정하게 되는 만큼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의 일부 금융사는 제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은은 외환위기 이후 1998년부터 통화정책 운영을 통화량 중심에서 금리중심으로 변경하고 콜금리(무담보 익일물)를 운용목표인 동시에 정책금리로 채택해왔다. 그러나 콜금리가 단기자금 수급 사정에 관계없이 목표수준에서 거의 고정되는 등 콜금리의 시장성이 크게 제약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은 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은 “정책목표 금리를 RP금리로 변경할 경우 통화정책이 단순하고 투명해질 뿐 아니라 콜금리의 변동성도 커져 초단기금리에서 단기금리, 장기금리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인하를 통해 단기시장금리을 거쳐 장기시장금리로 이어지는 통화정책 파급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한은은 “현재 시장에서 다소 자의적으로 설정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도 시장금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콜금리를 기준금리로 바꿀 경우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에 대해 “금리 수준을 바꾸거나 유동성 환수 등에 타깃이 맞춰진 것은 아니고, 메커니즘 자체를 선진화하자는 것”이라면서 “콜시장 폐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환매조건부채권(RP) 무담보 거래인 콜거래와 달리 담보를 설정한 뒤 다시 사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 일반적으로 한은은 RP를 매각해 시중자금을 환수한다.
  • 증시 ‘돈쏠림’은 자산배분 현상

    주식시장의 현 상황은 숫자가 아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단지 일시에 너무 많은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문제일 뿐 자산배분 과정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과열 증시에 대한 조정론이 제기되면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8%(13.42포인트) 내린 1949.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5위 규모다.●주식·펀드 보유비중을 늘려라 삼성증권 신상근 자산배분전략파트장은 “적립식펀드 가입과 여유자금의 재배분을 통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돈들은 외환위기 이후 왜곡돼 있던 가계자산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가 자산배분 관점에 서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투자대상이 넓어진다. 신 파트장은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라도 전체 금융자산 중 국내·외 주식 자산 비중이 30%는 돼야 예금금리 이상을 목표로 하는 자산운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펀드·주식 등이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다.2002년 20%에 비해 늘어났고, 일본(1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체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 55%, 미국 36%인 반면 우리나라는 20%에 그친다. 한국금융연구원 구정한 연구위원은 “부동산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늘어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높은 금리를 찾아서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상승의 주 배경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급격한 자금유입인데 이는 저금리에 따라 자산재편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월 이후 주식형펀드, 고객예탁금, 신용융자 등으로 26조원에 이르는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왔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계좌(CMA)도 돈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은 16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맞춰 CMA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상, 예금상품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달 말 CMA잔고는 19조 6000억원으로 2005년 말보다 13배 늘어난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이 CMA 금리를 4.20∼4.90%에서 4.45∼5.15%로 0.25%포인트 올렸다. 현대증권이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최고 금리를 4.5%에서 4.7%로, 신영증권은 모든 CMA 금리를 4.5%에서 4.7%로 올렸다.●리스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는 개인들의 리스크(위험) 관리 능력이다. 구 연구위원은 “주가가 급락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군집 행동을 통해 주가가 떨어지면서 더욱 낙폭을 키워 피해를 크게 할 수 있다.”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도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를 때나 내릴 때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며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방향성은 옳지만 개인들이 무분별한 편승매매 가능성이 문제”라면서도 “현재 코스닥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이 예전보다는 현명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요즘 주식 안하면 팔불출?

    요즘 주식 안하면 팔불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A증권사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 며칠 전 고객이 20억원을 들고 한참 오른 현대중공업,STX,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만 사겠다고 찾아왔다. 지점장은 “한 업종에만 돈을 넣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간신히 말려 여러 업종에 분산투자를 해줬다. 서울 압구정동의 B증권사 지점. 특정 종목을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로 다른 업무를 못 볼 정도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기다렸는데 거침없이 올라가자 지금이라도 시장에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묻어난다. 충북의 C증권사 지점. 며칠 전 한 고객이 3000만원을 들고 객장을 찾았다. 어떤 종목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직접 투자는 위험이 크니 간접투자상품인 적립식 펀드를 추천했다. 그러나 그 고객은 한 종목에 모두 투자했다. 서울 강북 D은행. 특판 정기예금 등 고금리 예·적금만 들던 고객이 지난주 1억원을 한번에 펀드에 넣었다. 코스피지수가 1900을 넘어서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주식시장으로 쏠렸다. 이미 주식을 들고 있어 수익률이 높게 나온 사람들은 표정관리에 들어갔고, 이런 장에도 안 오르는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속이 터진다. 아직 시장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이다. ●기다림의 미학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지금이라도 참여하라고 말한다. 설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오르지 않더라도 업종·종목별로 돌아가면서 주가가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다리라고 충고한다. 교보증권 김종민 강남PB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떨어지더라도 주식을 사놓고 기다려야 하는데 주가가 미친 듯이 날아가면서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들고 있던 김모(39)씨. 삼성전자가 60만원을 넘던 지난 6일 61만원에 낼름 팔았다. 두달을 갖고 있었는데 그동안 다른 주식은 오르는데 삼성전자만 따라가지 못해 속상하던 터였다. 팔고 나니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올라 속이 쓰리다. 삼성전자는 12일 64만 6000원이다. 동양종금증권 김모(41) 차장은 최근 전화 한통을 받았다.2년전 지방에서 근무할 때 40대 주부가 서울의 아파트를 팔아 일부는 다른 곳에 투자했고 남은 돈 4억원을 투자한다고 해 종목을 몇개 추천해줬다. 그 주부는 김차장이 추천한 종목들을 2년간 갖고 있었고 현재 평가액은 8배로 불어난 32억원이다. 근처에 오면 식사대접이라도 하게 전화를 달라며 고맙다고 했다. ●주식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회사원 이모(39)씨. 최근 대우증권에 1000만원을 투자해 650만원을 벌었다. 투자수익률 65%이지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투자원금은 100만원이다.‘한턱 내라.’는 공세가 두렵기 때문. 코스피지수가 900이 안 되던 시절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박모(43)씨. 매달 25만원씩 들었는데 수익률, 아니 가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비밀이다. 경제연구소에 근무하는 박모(44)씨. 동료가 올 초 600만원을 투자해 6개월 만에 4배인 2400만원이 된 것을 지켜봤다. 박씨는 조정을 기다리면서 돈을 통장에만 넣어둔 상태다. 박씨는 “6개월 만에 그렇게 수익을 거두는 걸 보니 투자시기를 놓친 게 속상한데다 월급 받아서 어떻게 그런 돈을 모으나 싶은 회의감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개인들의 주식투자예비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 8조 4488억원에서 지난 11일 15조 1782억원으로 79.6% 늘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증권사의 투자설명회도 북새통이다. 올 상반기 10개 주요 증권사가 본사 차원에서 연 투자설명회는 638건. 지난해 같은 기간(399건)에 비해 60% 늘었다. 지점별로 연 설명회까지 합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세장이지만 무리한 투자 금물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장이 과열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주가상승률이 1980년대 가파른 상승률보다는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홍은미 갤러리아지점장은 “펀드 등 간접투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중국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이익개선 등으로 한단계 성장한 장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정 부장은 “주가가 내려올 때 큰 타격이 되지 않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송도 아파트70% 외지인도 청약

    이르면 9월부터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역우선공급 물량이 현행 100%에서 30%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역우선공급 물량 대폭 축소는 인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외부 자금 유입으로 인한 투기 조장 우려도 낳고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국방대학교에서 열린 안보과정 이수자 초청 강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정부 예산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조만간 주택공급규칙을 개정, 현행 100%인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공공택지와 마찬가지로 30% 범위 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지역우선공급물량 축소는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도 해당한다.”며 “이르면 9월부터 경제자유구역에서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30%만 배정할 계획”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도·영종·청라지구에서 공급될 15만 9000가구 가운데 30%인 4만 7000여가구만 인천시민에게 공급된다. 나머지는 다른 지역 청약자들에게 돌아간다. 현행 지역우선공급제도는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는 30%를,66만㎡ 미만 공공택지·경제자유구역·민간택지 등에서는 100%를 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장관은 ‘반값’ 아파트와 관련, “토지임대부 주택의 분양가는 3.3㎡(평)당 450만원 안팎으로 주변 분양가(825만원)의 5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분양가에는 건물부분만 포함된 것으로, 토지 임대에 따른 임대료는 제외돼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월임대료는 가구당 35만∼4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관은 또 “환매조건부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750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변의 일반 아파트보다 10%가량 싸다.”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싸기 때문에 환매조건부는 실제로는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초 경기 군포시 부곡지구에서 토지임대부 389가구, 환매조건부 415가구 등 8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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