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매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40시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붕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도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잔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34
  • ‘인사이트 펀드’ 망신살

    ‘인사이트 펀드’ 망신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격이었던 ‘인사이트 펀드’의 운명에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측이 23일 공개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6월말까지 누적수익률이 -26.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세계증시가 모두 침체였다지만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남들과 다른 우리만의 ‘인사이트(insight·통찰력)’로 차별화된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큰소리쳤던 점을 감안하면 영 체면이 안 선다. 미래에셋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만큼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머리를 숙였다. ●여전한 ‘짝퉁 브릭스펀드’ 논란 이런 손실 때문에 자산운용보고서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국가별 투자비중으로 보면 중국이 61.05%로 1위, 일본(9.93%)·한국(7.32%)·브라질(7.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본의 약진. 최근 2개월 동안 자산의 10%가 들어갔다. 중국 비중은 두달 전 66.02%보다 4.97%포인트 낮아지고 러시아·한국·브라질의 비중도 조금씩 내려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투자국가도 일본 비중을 높이고 투자업종도 소비재 등 경기를 덜 타는 업종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봐서는 안정성을 어느 정도 생각하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비중 1위는 중국이다. 이미 박현주 회장을 비롯한 미래에셋 수뇌부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길게 봐달라.”고 언급했다. 보고서 역시 “그래도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하고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들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량 환매, 베이징 올림픽이 분수령될까 투자자들은 의외로 아직은 환매할 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희망이 보인다는 식의 즐거운 이유 때문이 아니다. 지금 환매하기엔 손실이 너무 커서다. 회사원 김진경(35)씨 역시 “1400만원 정도 넣어서 1000만원 정도 남았다.”면서 “지금 펀드 관련 소식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데 원금이라도 회복되면 발을 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아직 대규모 펀드 환매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측도 펀드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환매비율은 1% 남짓인데 이는 보통 때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을 환매시점으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림픽 이후에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면 중국 비중이 높은 인사이트 펀드의 손실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경우 펀드런 가능성은 높아진다. 반대론도 있다. 김휘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펀드런보다는 ‘손바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매해서 나갈 사람은 나가더라고 지금 주식시장이 내려앉았을 때 들어오려는 투자자도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올림픽 뒤 중국 정부가 경제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점점 더 거세지는 비난여론 이 때문에 인사이트 펀드에 대한 비판론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자산을 골고루 분배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펀드임에도 실제 운용은 몇몇 분야에 집중투자한 뒤 고수익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약세장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전략은 외려 손실을 더 키울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올림픽 뒤 펀드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이벤트 위주로 홍보한 데 따라 자초한 일”이라는 비난도 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인사이트 펀드는 지난해 글로벌 자산의 버블이 최고조일 때 상투를 잡고 들어간 격”이라면서 “단일 종목도 아니고 펀드운용으로 20∼30%대의 손실을 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길게 보고 투자하자고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도 있다. 한 펀드담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자산분배를 내걸었는데 막상 투자 내역을 보면 중국·인도 등에 투자하는 브릭스펀드와 별 차별성도 없는데 ‘통찰력’ 하나 내세워 수수료도 1%가량 더 받는다.”면서 “그럼에도 길게 보자고만 말하는 것은 ‘프로’들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펀드 강제환매 사태 오나

    펀드 강제환매 사태 오나

    국내외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펀드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이 우울해하고 있다. 수익률 악화로 가입한 펀드가 ‘땡처리’되는가 하면, 펀드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들은 담보비율 하락으로 강제 환매 위기를 맞고 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펀드런(대량환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펀드도 ‘땡처리’하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주식펀드가 설정 9개월만에 수익성 악화로 해지됐다.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설정된 ‘미래에셋 인디아대형주 Value 주식형 1CLASS-C2’가 순자산 79억원으로 줄어든 채 지난 15일 해지됐다. 해지 당시 수익률이 -20.06%. 펀드 설정한 지 1년도 안 돼 해지한 것은 수익률 악화에 따른 손절매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인도 펀드 전체 규모가 2조원대에 이르는데 100억원 정도의 펀드 해지는 돌발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는 하지만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 펀드는 공모였지만 최저 가입금액이 50억원이어서 사실상 몇몇 기관투자가들만 참여했었다. 때문에 이번 해지가 펀드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미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돈이 뭉텅이로 빠져나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7월에만 이미 8636억원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다. ●해외펀드 담보대출비율 최대 절반 ‘뚝´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탑스펀드담보대출’을 선보여 이달 16일까지 108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상품은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평가금액의 최고 70%까지 대출해주는데, 이자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1월 ‘펀드 파워론’을 선보여 최근까지 573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국민은행의 펀드담보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1616억원에서 6월말 현재 2266억원으로 650억원가량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담보대출은 보통 1년 만기인데, 최근 펀드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시중금리는 오르면서 ‘이중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펀드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추가담보를 제시하거나, 일부 펀드담보대출자들은 강제 환매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가금액의 50%, 채권형은 80%까지 대출을 해줬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이 비율을 4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SC제일은행은 기존에 채권형 펀드는 80%, 주식형 펀드는 50%로 일괄적으로 펀드 담보대출 비율을 적용했으나 지난달부터 펀드별 특성에 따라 대출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우리·대신·굿모닝 증권 등은 최근 고객들에게 공지 메일을 보내 펀드담보대출을 받은 계좌의 담보유지비율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환매해 갚도록 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움직임은 없지만 펀드 수익률이 50% 이상 급락하는 최악의 경우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거나 예·적금 등을 추가 담보로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증권 ‘마이다스 차이나H 주가지수연계 파생상품 제16호’ 중국 항셍기업지수(HSCEI)에 연계한 상품으로 28일까지 판매한다.1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준다. 중국증시가 40% 이상 급락하지 않는 경우 연 20.01% 수익률이 가능하다. 항셍기업지수가 최초 기준가 대비 4개월째 90%,8개월째 85%,12개월 째 80% 이상이라면 수익을 지급하고 자동 상환한다. 그냥 만기에 이르렀을 때는 최초기준지수 대비 4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을 때도 연 20.01%의 수익이 지급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우리투자증권 ELS 5종·글로벌 ELS 2종 공모 24일까지 연 7∼21% 수익이 가능한 ELS 5종과 최대 연 21.0%의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ELS 2종을 공모한다. 조기상환형 ELS 5종은 만기가 1∼2년으로 각각 KOSPI 200,KOSPI200·HSCEI(홍콩H지수), 삼성화재·GS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글로벌 ELS 2종은 만기 1∼2년으로 기초자산은 각각 HSCEI,NIKKEI225·HSCEI가 기초자산이다. 공모규모는 모두 900억원이고 100만원 단위로 청약가능하다.●하나대투증권 ‘하나UBS 피가로 인덱스펀드’ 온라인 전용펀드로 기존 주식형펀드 업계 최저수수료인 0.38%의 절반 이하인 0.15%다. 이는 업계 최저수수료다. 하나대투증권 홈페이지나 펀드하자닷컴(www.fundhaja.com), 혹은 HTS에서 가입할 수 있다.KOSPI 200 지수 수익률을 따라가는 펀드로 자산 대부분을 우량주와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가입액에 제한은 없고 30일 미만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3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삼성투신 ‘삼성델타포스파생상품펀드’ KOSPI 200지수 선물·옵션과 ETF 등 주식매매를 통한 복제 방식으로 운용된다. 유동성이 높고 매매대상간 차익거래로 위험관리의 효율성을 높였고 수익률 변동폭도 상대적으로 작다. 만기는 2년으로 6개월마다 자동상환조건(연11%)을 충족하면 3번의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만기 때의 수익률은 운용기간 중 30%를 초과하락하지 않으면 22%(연11%)정도 된다.30% 이상 하락했을 때는 지수수익률과 비례해 수익이 결정된다. 만기 전이라도 90일이 지나면 수수료없이 환매가 가능하다.
  • 서브프라임 불씨 아직 안꺼졌다

    서브프라임 불씨 아직 안꺼졌다

    비우량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의 유령이 1년 반이 다 되도록 세계 금융시장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 뉴센트리 파이낸셜의 파산을 시작으로 점화된 서브프라임 문제는 고유가 사태와 함께 세계 경제를 암흑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올 초 상황이 잠시 호전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미국의 대형 모기지 업체인 인디맥뱅코프가 파산하는 등 업체의 부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손실이 1200조원(1조 2000억달러)에 이르고, 앞으로 4∼5년 동안은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 현상은 가중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기지업체 잇따른 도산…위기감 증폭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주택경기 침체로 부실이 늘면서 자금난을 겪던 자산 320억달러(32조원) 규모의 인디맥뱅코프사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라 회사가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의 대량 현금인출이 이어졌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여기에 미국의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 프레디맥의 부실도 우려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말한다.2001년 이후 급격히 오르던 주택 가격이 2006년부터 뒷걸음질치고 금리는 오름세를 탔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은 뛰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연체자로 전락하고, 모기지 업체로부터 서브프라임 채권을 매입한 2차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업체에 다시 환매를 요구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 3월 미국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부도 위기에 대해 미국 정부는 3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JP 모건체이스에 인수하게 하고, 투자은행들이 긴급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사태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대형 IB인 리만 브러더스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미국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모기지 업체의 파산 등이 겹치면서 위기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GDP보다 큰 손실 기록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손실 규모는 기관마다 추정치가 다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1조 2000억달러(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손실액이 9450억달러(9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800조원을 넘는 수치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산이 더 많다는 게 문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 프린스턴대 신현송 석좌교수의 논문을 인용한 ‘서브프라임 사태의 새로운 컨센서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 FRB의 초저금리 기조가 유동성 붐과 자산가격 호황, 과도한 리스크 추구 등을 통해 신용붕괴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이 과거와 차별되는 점”이라면서 “과거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 사례를 보면 통상적으로 회복 과정에 3∼6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제 1년 반도 넘기지 않은 서브프라임 사태는 아직도 시작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에 따른 국내외 인플레이션 심화까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금융연구원 송재은 연구위원은 “금융불안이 본격화되면 실물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 오르고, 국제적인 신용 위축에 따라 국내로의 외화 차입이 어려위질 것”이라면서 “결국 우리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과 유가의 동반 상승이라는 ‘더블 펀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금융투자자 ‘패닉상태’

    [경제현장 읽기] 금융투자자 ‘패닉상태’

    하반기 ‘고물가 저성장’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경기에 선행하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폭락하고 채권 값도 연중 최저치로 폭락해 금융상품 투자자들이 연일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채권값 하락(채권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에 연계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외증시 투자자도 요즘 죽을 맛이다. 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난해 고점보다 50% 이상 하락해 아예 말문을 닫고 있다. ●금리 급등에 대출자 울상 시중금리가 급등(채권 값 하락)하면서 대출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3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6.16%로 2002년 7월 19일 이후 근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9%대로 치솟고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인상되는 이유는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5년만기 국고채는 지난 연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한 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5.38%로 지난 연말에 비해 0.44%포인트 하락했다. 채권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대부분의 채권 펀드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다. 채권혼합형(채권+주식)의 경우는 주식시장 약세로 대부분 마이너스 2∼3%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투자자 모조리 마이너스 수익률 재테크 포털인 모네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예비신랑은 지난해 초부터 펀드투자를 시작해 11개 펀드에 약 3600만원을 분산 투자했다. 결과는 11개 모든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전체로는 -14.7% 수익률로 원금손실이 570만원을 넘는다.9월 결혼을 앞두고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다. 전세자금, 결혼자금, 학자금, 주택구입자금 등 1∼2년 뒤에 쓸 돈을 펀드에 묻었다가 주식시장 폭락으로 거액의 원금을 손실보고 거의 패닉에 빠졌다. 중국증시가 포함된 펀드는 대개 20%가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신한은행이 2조 8166억원을 판매한 히트상품인 ‘신한BNPP 봉쥬르 차이나 2호 클래식A’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4.8%다.1조 6646억원어치가 팔린 ‘신한BNPP 브릭스 플러스 주식투자신탁 클래식 A’ 역시 -19.43%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각각 3조원과 2조 6000억원 이상 판매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주식K-2’와 ‘미래솔로몬주식1’의 수익률도 -14.97%와 -15.03%까지 떨어졌다. 중국에 ‘몰빵’한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은 6개월 수익률이 -24% 아래로 내려갔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상당수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만큼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환매하기보다는 일단 관망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박재훈 투자운영팀장은 “올 4·4분기, 내년 1분기에 경기저점을 찍는다면 올 3분기 즉 7∼9월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 9월이후 주식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패닉(공포)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CEO칼럼] 장기투자의 안목 절실하다/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CEO칼럼] 장기투자의 안목 절실하다/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쇠고기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촛불집회의 시작이 그랬듯이 순수하게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한다. 직업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이 와중에 ‘강세장’이 떠올랐다. 금융분야 한길로만 걸어온 필자의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인 셈이다. 주식시장에서 ‘황소’는 강세장을,‘곰’은 약세장을 상징한다. 현재 우리 시장은 황소와는 거리가 멀다.2003년부터 황소 등에 올라탔던 증시는 지난해 7월25일 전인미답(前人未踏)의 2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 그도 잠시,10월29일 사상 최고가(2085포인트) 등정을 마치고 곰에게 떠밀려 하산길로 들어서 1600포인트 대까지 주저앉았다. 이쯤 되면 펀드의 대량 환매가 일어날 법도 하다. 그러나 주가가 빠질수록 적립형 펀드로 유입되는 금액이 늘고 있다. 주가가 쌀 때 더 사놓으려는 것이다. 펀드 가입기간도 2∼3개월 단기매매하던 과거와 달리 최소한 3년 이상 투자하는 게 대세다. 장기투자는 변액보험 분야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여 운용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을 지불한다.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이 10년 이상 투자할 작정으로 가입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이 상품은 장기투자의 바로미터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5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초회보험료는 신규 가입자가 낸 첫회 보험료를 뜻한다. 장기투자의 효과는 대단하다. 금융사를 투자은행으로 변신시키고 있으며, 기업에는 사업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성장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과 배당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낳고 있다. 촛불을 든 소싸움이 한창인 이때, 서울 한쪽에서는 한국과 북한간 월드컵 예선전이 벌어졌다. 필자는 이 경기에서 장기투자의 싹을 보았다. 이날 경기는 0대0으로 비기며 졸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내 집 안마당에서 치러진 경기라 아쉬움은 더 컸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 한편으로 장기적인 포석을 둔 의미 있는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 면면을 보면 대부분 낯설었다. 축구 마니아라면 생소하지 않았겠지만, 일반인들 눈에 익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이 보이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이 눈앞의 승리에 집착했다면 해외파 스타플레이어를 집중적으로 기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어 국제경기의 경험을 쌓게 하는 한편으로 개개인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이번 월드컵은 물론, 다음 월드컵까지 내다본 한국축구에 대한 장기투자의 일환으로 비쳐졌다. 이런 의도는 경기 결과에 집착한 여론에 의해 묻혀버렸다. 비단 축구만의 현실이 아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장기투자, 즉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계획이 근시안적인 이해득실에 따라 외면되고 있다. 수업료를 치르면서 깨닫는 도리밖에 없다. 그러기에는 사회적인 손실이 너무 크고 특히, 국가 정책 분야는 그 피해가 막대할 것이다. 때문에 쇠고기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가 정책 분야만큼은 장기투자의 안목으로 바라보는 국민의 지혜가 절실하다. 이제, 황소는 신문의 정치나 사회 면보다는 증권 면에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 코스피 장중 1600선 붕괴… 손절매? 물타기? 개미들 전전긍긍

    코스피 장중 1600선 붕괴… 손절매? 물타기? 개미들 전전긍긍

    코스피지수가 장중 1600선이 붕괴된 3일 개인 투자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식을 지금 팔아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손절매를 시도하느냐, 주가가 많이 내렸는데 지금 더 사서 매입단가를 낮추는 속칭 ‘물타기’를 하느냐, 그냥 갖고 있느냐 등을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다.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산 신용거래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계좌의 담보금이 부족해짐에 따라 증권사가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를 당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지레 겁먹었다 송창민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어제, 오늘 개인의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가가 쉽게 반등할 거 같지는 않지만 마구 내놓으면 손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월별로 개인이 주식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한 달도 있다.4월 9463억원,5월 4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거래일 3일동안에만 벌써 5212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들은 19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고 있지만 이들은 싸게 사서 이익을 실현하는 쪽이다. ●우량주에서도 담보부족이 홍준서 메리츠증권 무역센터지점장은 “우량주를 신용거래한 경우에도 담보부족상태가 발생,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신용거래를 해서 주식을 사면 자신의 계좌에 자신이 빌린 돈의 일정 수준 이상이 있어야 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일부 신용거래 계좌가 담보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에서 4∼5일 정도 버티다가 주식을 내놓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반대매매는 담보비율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시점으로부터 5거래일째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금융감독당국이 꾸준히 신용거래 규모를 줄여왔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은 클 전망이다. ●관망, 또 관망 불안 심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문의 전화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명우 하나대투증권 평촌 지점장은 “어제는 긴장감이 돌았지만 오늘은 주식이 싸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손절매나 펀드 환매보다는 주가 전망 등에 대한 상담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홍은미 한화증권 상무는 “갖고 싶지만 비싸게 여겨졌던 주식, 부동산 등을 살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경제상황이 복잡한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 투자전략팀장은 “반등 가능성이 높은 지수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사들일 수 있는 괜찮은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 국내 수입차값 선진국의 2배↑

    국내 수입차값 선진국의 2배↑

    국내에서 거래되는 수입차 가격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두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종합비타민 가격은 미국의 4배에 달했다. 소비자보호원은 1일 주요 생필품 등 11개 품목에 대해 미국, 일본, 독일 등 G7 국가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판매가격을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해 비교한 결과 수입차와 휘발유, 경유, 밀가루, 세제, 수입비타민 등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원 11개 생필품 조사 이번 조사는 평균환율(5월13일∼6월9일 외환매매율 기준)과 구매력지수(PPP·경제협력개발기구의 지난해 발표 수치)를 활용해 실시됐다. 조사 품목은 밀가루, 식용유, 설탕, 세제, 수입차, 골프채, 종합비타민, 휘발유, 경유, 등유,LPG 등 실생활과 밀접하거나 독과점 구조이고 국내외 가격차가 큰 품목이 선정됐다. 조사 지역은 뉴욕, 런던, 도쿄 등 G7 국가의 주요 도시와 베이징,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 대도시다. 구매력지수를 적용했을 때 수입차 가격은 G7 평균 가격보다 119.8% 높았고 ▲휘발유 95.3% ▲세제 77.4% ▲종합비타민 70.2% 등도 국내 물가 수준에 비해 매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1개 품목 모두 G7 국가보다 국내 가격이 더 높았다. 국내 판매 가격을 100(PPP 기준)으로 가정할 때 수입차 가격은 ▲일본 40.5% ▲독일 42.8% ▲미국 44.8% ▲캐나다 51.4% 등으로 국내 판매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G7 평균은 45.5%에 불과했다. 휘발유 역시 ▲캐나다 40.8% ▲독일 42.9% ▲미국 43.8% ▲일본 51.3% 등으로 G7 평균이 51.2%였고 수입 종합비타민은 ▲미국 20.1% ▲캐나다 38.8% 등으로 G7은 58.8%이었다. ●과도한 세금 등이 가격 상승 부추겨 각국의 물가수준을 감안하지 않은 평균환율로 따져도 11개 중 3개 품목이 G7 국가보다 국내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미국과 비교해서는 8개 품목의 가격이 더 비쌌고, 그중 수입 종합비타민(259.7%), 수입 자동차(61.3%), 휘발유·경유(39.1%) 등은 가격차가 상당했다.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도 5개 품목(세탁용 세제 107.6%, 수입 종합비타민 33.2%, 경유 21.9%, 휘발유 15.7%, 등유 12.6%)이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팔렸다. 소비자원은 수입차의 경우 가격차가 많이 나는 것은 고가 자동차를 선호하는 성향과 판매가의 50%를 넘는 과다한 유통 마진, 국가별 세금 차이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종합비타민은 제품별로 수입업체가 1곳씩으로 제한된 데 따른 업체의 과다한 마진(55∼70%), 세제는 LG생활건강, 애경,CJ라이온, 옥시 등 상위 4개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면서 제조업체의 가격결정권이 크다는 등의 요소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정윤선 책임연구원은 “과다한 유통 마진 등으로 국내 가격이 외국에 비해 높은 품목들에 대해 공정위에 지속적으로 감시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비자원의 가격실태 조사 자료를 분석한 뒤,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 품목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입 화장품과 종합비타민, 세제, 밀가루 등이 공정위의 중점 감시 또는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구매력지수 국가 간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해주는 통화비율이다.OECD가 매년 한 차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에는 1달러 당 평균환율 1037.32원, 구매력지수 환율은 749원이 각각 적용됐다. 이는 미국에서 1달러(1037원)로 살 수 있는 우유 1병이 국내에서는 749원에 거래된다는 것으로 원화가 실제로는 300원 가까이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소비자 물가와 비교한 한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도 76에 불과했다.
  • [금융상품 백화점]

    ●미래에셋생명, 러브에이지 은퇴자금설계 연금보험 자신이 원하는 은퇴 자산에 맞춰 보험료를 책정하는 방식이다. 은퇴후 희망하는 삶을 도시형, 전원형, 실버타운형 등으로 나누고 각 형태별로 기본형, 여유형, 윤택형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적용한다. 이어 현재 자산과 소득을 분석, 목표자금을 정한 뒤 내야 하는 보험료를 계산한다. 지급방법은 일시금, 종신연금, 확정연금, 생활자금상속연금, 장기간병연금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삼성생명, 인덱스UP변액연금보험 보험료를 인덱스펀드인 KODEX200 등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투자운영실적에 따라 최저보증금액이 늘어나는 다이내믹형과 투자기간에 따라 늘어나는 스탠더드형이 있다. 다이내믹형은 적립금이 낸 보험료보다 적으면 낸 보험료를 최저 보증해 준다. 적립금이 보험료의 100∼120%면 적립금액을,120% 이상이면 120%를 최저보증한다.3년 주기로 최저보증금액이 변하는 만큼 투자실적이 좋으면 투자수익이 증가한다. 스탠더드형은 완납후 거치기간 10년 이내에는 110%를 보증하고 연금개시까지 5년마다 5%씩 보증금액이 늘어나는 형태다.●우리투자증권, 슈로더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형펀드 세계 신흥시장에 상장된 에너지·원자재 관련 기업 주식 등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공, 한국, 멕시코, 태국 등이 주요 투자국이며, 이 밖에 세계 신흥시장에도 분산투자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매매차익에 대해 내년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다. 가입 후 90일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슈로더투신운용이 운용한다.●삼성투신운용, 차이나2.0펀드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 범 중화권 시장에 고르게 분산투자,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것에 따른 리스크를 낮춘 펀드다. 삼성투신 홍콩 현지법인에서 직접 운용한다. 특히 삼성투신은 중국 외환관리국으로부터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자격(QFII) 부여 직전 단계인 패널심사를 받은 상태로 내달 초 QFII를 획득하면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목표로 하는 기본수익률은 ‘MSCI골든드래건’ 지수다. 최저가입금액은 없으며 선취수수료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 주식형펀드 올 14조 손실

    세계 증시의 조정 한파로 올들어 공모형 펀드가 14조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자산운용사들이 운용 중인 공모형 주식형펀드들은 올들어 8조 9000억원이 새로 들어왔음에도 불구, 순자산총액이 4조 9700억원 줄었다. 즉 13조 87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셈이다. 조사대상 펀드는 국내 주식형 1064개, 해외 주식형 1248개다. 해외 펀드의 평가손실은 9조 2500억원으로 국내 펀드 평가손실 4조 620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해외펀드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손익을 계산할 경우 올해 입은 손실로 지난해 벌어들인 이익을 모두 까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해외 주식형 펀드가 남긴 평가이익은 8조 9700억원이었다. 올해 입은 평가손실 9조 2500억원을 빼고도 4600억원의 추가손실이 남는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평가이익 13조 9200억원에서 올해 입은 평가손실 4조 62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9조 3000억원의 이익이 남는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이나 인도펀드 등 지난해말 대규모 자금이 몰렸던 해외 펀드들이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수익률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애널리스트는 “일정 기간 주식형펀드의 전체 손익을 추정한 것이라 같은 펀드에 가입했더라도 가입·환매 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므로 개별 투자자들의 실제 손익 여부와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사, 고객고령화 대비 소홀

    딸의 권유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입하기 위해 증권사를 방문한 60대 후반 김모씨. 생계형 계좌를 신청할 수 있는 나이(남자는 만 60세, 여자는 만 55세)가 넘어서 생계형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 직원은 서면 신청은 안 되며,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뒤 인터넷 상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뱅킹은 해본 적도 없는 데다가 내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 왜 안 되느냐?”고 되물었지만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보통 생계형 계좌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쓰는 신청서에서 ‘생계형’ 항목을 골라서 신청하면 된다. 인구 고령화가 현실이 되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준비는 미흡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 부유한 노년층의 출현 등을 고려한다면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인 공경은 그나마 은행이 우수 증권사 주력상품인 CMA중 종금형으로 생계형 계좌가 가능한 곳은 동양종금·우리투자증권,RP(환매조건부채권)형으로 생계형이 가능한 곳은 굿모닝신한증권이다. 또 증권사에서 머니마켓펀드(MMF)에 가입하면 생계형이 되지만 MMF에 기반한 CMA는 생계형이 안 된다. 생계형 계좌의 입출금 한도인 3000만원이 넘으면 과세 부분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계형 계좌는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는다. 증권사는 주 고객층이 청년이나 중·장년층이다 보니 노인을 위한 상품은 소홀한 편이다. 목돈을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매월 연금으로 받는 분배형펀드, 주식보다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혼합형 또는 채권형 펀드 등이 그나마 실버 상품이다. 보험에서는 치매나 장기간병 상품이 해당한다. 보통 65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이때가 지나면 상조보험이나 가입 이후 일정 시기가 지나 사망할 경우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만 가능하다. 보험증권이나 약관은 일반인과 똑같다. 대한생명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금 지급 등을 찾아가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눈에 뜨일 뿐이다. 은행은 증권·보험에 비해 노년층에 대한 마케팅을 일찍 시작한 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WINE정기예금’을 출시했다.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헬스케어서비스, 회갑·칠순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함께 나온 골든라이프카드도 병원 이용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의 ‘웰스앤헬스 정기예금’도 노인들을 위한 상품으로 분류된다. ●일본, 간병인 자격증 취득까지도 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은행은 지난 3월 전국 157개 지점 지점장이 간병인보조 2급 자격증을 땄다. 직원의 30% 이상이 응급구조강의를 수강했고,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 때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되찾는 장비도 설치했다. 다이쇼은행은 휴일에도 연금상담을 하며 연금관련 서류신청도 대신 작성해준다. 새 지점도 고령자의 편의를 위해 한적한 시골에 열었다. 서윤석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과 규모 확대에만 치중하다 보니 서비스에 소홀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증권 “亞 위기론 과장됐다”

    세계적 금융사인 HSBC가 제기한 ‘아시아 경제위기론’에 대해 국내 증권사가 정면 반박하면서 위기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SBC가 아시아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지역의 주식투자 비중을 ‘0’으로 낮출 것을 조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전했다.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높으니 이 지역 주식에 투자한 돈을 모두 빼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HSBC홀딩스의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쿡순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메시지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성장세는 악화되고,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커져 인플레 안정을 위해 금리가 인상된다면 경제성장률과 기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시장의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삼성증권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13일 ‘과장된 아시아 리스크’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위험 증가는 대(對)아시아 수출감소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및 기업이익의 훼손 가능성이라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과, 아시아 투자자금의 이탈이라는 유동성 측면에서 경계할 만한 새로운 변수임에는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아시아가 공멸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한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우선 풍부한 외환보유고다.1997년말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외환보유고는 291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조 7380억달러로 당시의 10배 수준이다. 우리나라만 따져도 2580억달러로, 아시아 지역에 달러가 차고 넘친다는 것이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2006년 연간 GDP도 5조 5550억달러로 1999년(2조 6560억달러)보다 108.9%나 증가하는 등 경제규모도 커졌다. 아시아 위험도 1순위로 꼽히는 베트남의 경우 경제 규모가 작아 위험이 다른 국가로 전염될 가능성도 낮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0.04%에 불과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불안해 아시아 펀드를 환매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현 지수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급락에 공포심을 갖기보다 차분하게 대외 변수를 체크하며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제2 외환위기’?

    ‘제2 외환위기’?

    일각에서 ‘제2의 외환위기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경제의 상황은 1997년 9월의 외환위기 직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외환위기가 있던 지난 98년 이전과 유사한 현상들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초 ‘제2의 IMF사태’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 논쟁을 불러일으켰었다. 임 위원장은 ▲단기외채 증가 ▲외환위기 이후 첫 경상수지 적자 ▲고물가 ▲새마을 금고 등 제2금융권의 부실 등을 꼽았다. 임 정책위의장은 거시경제의 위험 신호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한국 은행들의 대출금은 예금의 1.33배에 이르지만 신용시장에서의 손실은 자금 운용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금리를 인상하든 인하하든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금융쇼크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거시지표로 한 가지씩 따져 보면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단기외채는 805억 달러. 지난해 말 단기외채는 두배 정도 많은 1587억 달러다.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997년말 현재 약 83억 달러였고, 올해 1∼4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약 68억 달러다. 소비자물가는 당시 4.4%였고 올 1∼5월 평균 물가는 4.0%이다. 일부 숫자들은 유사하기도 하고 더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12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위기와 비슷한 위기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서 “구조로 본 지표들은 당시에 비해 튼튼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선 1997년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이 400%를 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0% 이하인 점 ▲1997년의 경상수지 적자가 2∼3년간 커져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지만, 올해는 지난 10년간 경상수지 흑자에서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지만 경제규모에서 큰 문제점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점 등을 들었다. 여기에 외환보유고의 규모와 단기외채의 비중도 큰 차이가 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말 외환보유고는 224억 달러로 단기외채 805억 달러의 -359%(약 4분의1 규모)였지만, 지난해 말 단기외채 규모는 1587억 달러로 외환보유고 2622억 달러의 60.5%에 불과하다. 단기외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측면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용적으로 1997년 때의 단기외채와 성질이 다르다고 본다. 최근 단기외채의 증가는 국내 조선업체가 수출대금을 선물환매도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증권투자를 늘리면서 환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선물환 매도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외환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해만 해도 이같은 수요가 조선업계에서 551억 달러, 해외증권투자에서 400억 달러 등 약 1000억 달러 규모다. 이는 2007년에 늘어난 총외채 1200억 달러의 약 83%에 이른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외환위기와 비슷한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국제유가가 1년 사이에 80∼90%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 적자가 날 수는 있지만 규모가 크지도 않고, 외환의 유동성도 충분한 만큼 위기로 진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펀드 불완전판매 피해자 첫 구제

    금융감독원은 8일 판매사 직원이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마음대로 펀드에 가입해 투자자가 손실을 입을 경우 판매사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펀드 투자자 김모씨는 지난 9월 일본 출장 전 한 시중은행 지점을 방문, 펀드가입과 환매 신청서를 미리 작성하되 가입 시점에 유선으로 연락하기로 약속했다. 김씨는 일본 출장인 10월 가족 명의의 펀드를 환매했다. 보름 뒤 직원은 사전 합의 없이 펀드에 가입한 뒤 다음날 전화로 가입 사실을 통보했다.11월 초에는 펀드에 추가로 가입해두고도 투자자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에 김씨는 귀국한 뒤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금감원은 “해당 은행이 펀드 거래에 대해 김씨의 위임을 받았다는 증거를 내지 못했고 판매직원이 펀드 가입전 김씨와 협의하지 않은 만큼 임의로 펀드에 가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펀드에 투자한 원금에서 김씨가 펀드가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시점의 평가액을 뺀 손실액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펀드 설명 소홀했다면 투자사 책임 50%”

    투자사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객이 손실을 입었다면 투자사에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9부(부장 최재형)는 A은행의 펀드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김모씨가 이 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은행은 김씨에게 손해액의 절반인 4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4년 8월 A은행 직원의 권유로 코스피 200지수의 등락률에 따라 만기 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주가지수 연계증권에 1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3년 동안 6개월 단위로 코스피 200지수의 종가가 지수 대비 20% 이내일 때 수익이 발생되는 펀드로, 만기 시점에 지수등락률이 20%를 초과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상품이었다. 김씨는 은행 직원으로부터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지만 6개월마다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만기가 자동 연장되는 계약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김씨는 투자설명서나 약관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고 은행 쪽도 이를 김씨에게 주지 않았다.하지만 김씨가 투자한 이후 주가지수가 급상승,3년이 지난 만기 때는 투자금 1억원 가운데 80여만원만 남게 됐다. 이에 김씨는 원금을 보장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고객에게 투자신탁상품의 매입을 권유할 때는 그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포함해 해당 투자신탁의 특성과 주요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고객을 보호해줘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신증권, 포르테 알파 파생상품펀드 K4호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상품.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용 개시일부터 3개월 이후 연 15%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돼 운용된다. 코스피200 지수가 1년 만기시 2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0∼15%의 수익이 가능하다. 지수가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을 보장한다. 매매·평가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입 후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대신·유진·한양증권에서 이달 13일까지 가입할 있다.●삼성증권 CJ브러시아 2ETF연계 ELF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에 연계해 최고 연 15%로 조기상환하는 상품으로 이달 5일까지 판매한다. 최장 2년 만기 상품으로,6개월마다 두 시장의 ETF 주가가 모두 가입시 최초 기준 주가보다 일정 수준 이상이면 연 15% 수익으로 조기 상환된다.6·12·18·24개월마다 ETF 주가가 각각 90%,85%,80%,75% 이상이면 자동 상환된다.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하는 동안 두 시장의 ETF주가 가운데 한 종목이라도 5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15% 수익을 지급한다. 단, 이 이상 하락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생명·손해보험협회,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모집 관련 민원이 없고 한 회사에 3년 이상 근무하며,1년 이상 계약 유지율이 85%(생보는 90%) 이상인 설계사에게 준다. 전체 설계사의 4.9%에 해당한다. 명함에 인증서 로고가 있고 각각 고유의 인증번호가 부여됐기 때문에 협회 홈페이지에 인증번호를 조회, 확인할 수 있다. 인증기간은 1년간 유지된다.●삼성생명, 토지보상 고객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토지보상금을 받은 사람의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해 다양한 세미나와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17일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검단, 영종도 등 인천 지역 토지보상 고객을 시작으로 24일에는 동탄2지역, 평택 등의 토지보상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토지보상절차와 사후관리 포인트, 상속과 증여에 따른 절세 전략, 금융자산 운영방안 등이 발표된다. 경기 용인·평택·계양 지역에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 전문가와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 [재테크 칼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되면 금액조절하며 부분 환매해야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달이다. 전년도에 발생된 금융·임대·사업·근로·연금·기타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확정받는다. 금융종합과세는 소득이 많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2001년부터 다시 시행됐다. 현행 세법상 소득세 과표구간을 보면 1200만원 이하는 8%,1200만∼4600만원 이하는 17%,4600만∼8800만원 이하는 26%,8800만원 초과는 35%로 과세한다. 반면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금융소득은 14%로 원천징수가 1차로 끝난다. 소득세 과표구간 중 1200만원 이상자에게는 유리한 세금체계가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으면, 넘는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소득세를 계산한 뒤 세금을 더 거둔다는 취지에서 금융종합과세를 만들었다. 이런 취지를 모르고 막연히 금융종합과세를 두려워하거나 처음으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어 어쩔 바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펀드 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재작년에 차이나펀드(역외펀드:달러로 가입)에 가입해 지난해 환매를 한 경우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은 금융소득과표 금액이 단박에 4000만원이 넘어 금융종합과세 대상이 돼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등)과 합산하여 누진세율체계인 종합소득세율로 적용하기 때문에 세금을 더 많이 낼 확률이 높아진다. 해외펀드에서 수익을 많이 낸 뒤 금융종합과세대상이 되는 것을 꺼려 환매하는 것을 기피하다 최근 조정장에서 수익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년으로 환매를 미뤄도 내년의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금액을 조절하면서 부분환매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금융종합과세대상이 되면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는 소득이 있는 배우자 밑의 피부양자자격으로 들어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지난해 펀드 투자를 잘 해서 2008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이 되었다면 2009년도 11월 이후부터 지역 의료보험자로 전환돼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경우 펀드 수익에서 금융종합과세대상 적용에 따라 추가로 내야 하는 세금과 건강보험료까지 빼야 실제 수익률이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국민연금의 등급분류때 적용하는 소득의 기준에 금융소득은 빠져 있어 연금보험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맹성렬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팀장
  • 죽쑨 베트남 펀드 ‘출구’가 안보인다

    죽쑨 베트남 펀드 ‘출구’가 안보인다

    ‘비상구가 없다.’ 최근 베트남 펀드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베트남 증시가 곤두박질치면서 베트남 증시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추락했다.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반면 지금이 오히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신규 펀드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들도 하나둘씩 생긴다. 전문가들은 어느 쪽이든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올들어서만 주가 반토막 엎친데 ‘환란說´ 덮쳐 23일 현재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통틀어 5개 자산운용사,9개펀드에 불과하다.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혼합형이다. 이달 22일 현재 설정잔액은 9347억원으로, 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상당한 규모다.2006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베트남 증시가 급등하면서 돈이 한꺼번에 몰렸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수익률은 형편없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30.62%, 최근 9개월 평균 수익률은 -31.73%다. 설정 이후 수익률도 평균 -25.63%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떨어졌다. 수익률이 추락하면서 올 들어서만 453억원이 베트남 펀드에서 빠져나갔다. 여느 펀드와는 달리 환매수수료(이익금의 70% 또는 환매금액의 5%) 부담이 매우 크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환매한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도록 한 폐쇄형 상품 가입자들은 아예 환매 기회조차 없다. 문제는 베트남 증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23일 베트남 VN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1.54%) 떨어진 428.05로 마감,15일(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연초와 비교하면 494.02포인트(53.53%)나 떨어졌다. 올해 1∼4월 무역적자는 111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124억달러)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1.4% 폭등하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까지 겪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환란설까지 나돌아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수익률 -30%… “지금이 저점매수 기회” 반론도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성급한 환매보다 기다리라는 충고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 이수진 연구원은 “현재 베트남 증시는 긍정적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추가 상승 여력이 없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 지금으로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적립식에 가입했다면 만기가 지난 이후의 수익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만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신규 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베트남 증시가) 올 연말까지는 옆으로 기어가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다른 외국계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韓國 스타벅스 커피값 美·日 등 G7의 1.6배

    韓國 스타벅스 커피값 美·日 등 G7의 1.6배

    물가 수준을 감안한 서울의 스타벅스 커피 값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그린피와 캔맥주는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국가 평균보다 각각 2.3배,1.8배나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와 G7 및 아시아 주요국가(타이완, 싱가포르, 중국, 홍콩)를 대상으로 스낵, 커피, 주스, 맥주, 서적, 화장품, 골프장 그린피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7개 품목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균환율(4월28일∼5월2일 외환매매율 기준)과 구매력지수(PPP·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월11일 발표수치)로 나눠서 실시됐다. 구매력지수는 국가 간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해주는 통화비율. 이번 조사에서 평균환율은 1003원, 구매력지수 환율은 749원으로 적용됐다. 구매력지수를 사용해 G7 국가와 비교했을 때 7개 품목 모두 국내 판매 가격이 가장 비쌌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골프장 그린피(비회원용 18홀 1라운드 기준)가 G7 평균에 비해 127.9%나 비쌌다. 이어 ▲캔맥주(버드와이저 등) 83.8% ▲커피(스타벅스) 55.6% ▲화장품(샤넬 등) 54.8% ▲주스(델몬트 등) 49.2% ▲스낵(프링글스) 46% ▲서적(해리포터 등) 36.6% 등의 순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 가격의 경우 우리나라를 100(PPP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 68.4, 영국 61, 독일 67.5, 프랑스 80.2, 일본 57.2, 캐나다 51.4 등이었다. 캔맥주는 미국 44.3, 영국 66.9, 독일 54.4, 프랑스 33.7, 일본 65.6 등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그린피도 미국 67.5, 영국 48.4, 독일 23.8, 프랑스 25.4, 일본 68.9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현격히 낮았다. 평균환율을 기준으로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를 100으로 잡는다면 골프장 69.9, 캔맥주 70.0, 스낵 73.0 등 5개 품목의 판매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반면 서적(101.0), 주스(111.5) 등은 국내 가격이 조금 더 낮았다. 이들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가 큰 이유는 환율변동과 국가별 정부정책, 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 특히 스타벅스 커피는 국내의 높은 매장임대료와 매출액의 5%를 차지하는 로열티 등 고비용 구조와 함께 외국 커피점을 선호하는 성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장 그린피와 캔맥주는 특소세, 교육세 등 과도한 세금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희 소보원장은 “6월 말까지 이들 7개 품목의 세금, 유통비용·마진 등 가격이 높은 원인과 더불어 자동차 등 10여개 품목에 대한 2차 실태조사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펀드, 역시 오래 묻어둬야 대박

    펀드, 역시 오래 묻어둬야 대박

    ‘펀드 수익률 올리려면 오래 묵혀라.’ 역시 장기투자가 답이었다. 펀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익률이다.‘남의 것은 다 오르는데 왜 내 것은 죽 쑤고 있나.’라는 고민이다. 이런 조바심은 결국 환매로 이어지고 수익률이 좋다는 펀드만 좇아 헤매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속만 끓이는 경우가 많다. ‘펀드 투자=장기 투자’라는 당연하고도 지키기 어려운 원칙을 소홀히 한 탓이다. 1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기간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가입 기간이 오래될수록 수익률도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현재 순자산액이 10억원 이상, 설정된 지 한 달이 지난 국내주식형 펀드 649개와 해외주식형 펀드 714개의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최근 1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은 20.00%였지만 2년 수익률은 35.20%,3년 112.65%,5년 221.05%로 급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13.97%에 불과했지만 2년 35.22%,3년 87.61%,5년 148.10%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연 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더라도 설정된 지 오래된 펀드의 수익률이 훨씬 높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2년 수익률은 17.6%였지만 3년 37.55%.5년 44.21%로 뛰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2년 17.61%에서 3년 29.2%,5년 29.62%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5년 전에 펀드에 가입해 환매하지 않았다면 연 평균 29.62∼44.21%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일 뿐 펀드에 따른 장기 수익률은 대단한 수준이다. 설정된 지 5년이 넘은 펀드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으로 467.1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388.18%)과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331.39%), 미래에셋솔로몬주식1(324.39%)도 300%대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하나UBS의 하나UBSFirst Class에이스주식CC1(281.50%), 하나UBS블루칩바스켓주식V-1(260.64%), 하나UBS아인슈타인주식CA(260.37%)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신영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형(289.42%),KTB운용의 KTB글로벌스타주식C(275.12%),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257.92%)이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3년 수익률의 경우 신한BN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161.27%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이어 하나UBS의 Gold&Wise BRICs해외재간접K-1(131.33%),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AP법인전용스타주식C-A(110.28%) 등의 순이었다. 제로인 이수진 연구원은 “장기 수익률이 좋게 나타난 것은 최근 5년 동안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작용했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는 장기투자가 기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