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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 파이낸스 영업마비

    부산지역 파이낸스업계가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삼부파이낸스에 이어 청구파이낸스의 영업중단에 따른 여파다.더구나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은파이낸스사에도 안전성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라 자칫 파이낸스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의 11개 파이낸스 업체의 파이낸스협회는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전날의 중도환매 중단에 이어 만기가 돌아온 고객들의 투자 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11개 업체의 본점을 포함한 90여곳 영업점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한 채 투자금 지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이뤘다. 투자자들의 중도상환 요구가 빗발치는 반면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자금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산 파이낸스업계는 사태가 이처럼 악화되자 중형 파이낸스 5개사가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그러나 당초 합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익파이낸스와 NC파이낸스가 독자경영 방침을 밝히고 나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그런가하면 종금파이낸스는 7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투자자들에게 지분 등기해 주겠다고 나서는 등 투자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삼익파이낸스 등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경영상태를 설명하면서 중도상환 요구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영업점에는 하루 종일 투자자들이 몰려와 만기투자금 지급과 함께 중도상환을 요구하며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또 삼부와 청구파이낸스 투자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투자금을 되돌려 받기 위해 안간힘이었다.특히 청구파이낸스 고객 일부는 사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피해보상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남천동 청구파이낸스 본사 등 부산지역 9개영업점과 대표 김석인(32)씨,모기업인 청구상사그룹 회장 김석원(34)씨 집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장부를 확보하고 자금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구파이낸스의 경우 영업중단 이후 이날까지 950여명이 모두 250여억원을맡긴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국 53개 영업점을 합하면 피해규모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잠적한 대표 김씨와 청구상사그룹 회장 김석원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부산 파이낸스업계 대혼란

    부산지역 파이낸스업계가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45)회장이 구속된이후 일대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부산 파이낸스협회가 투자자들의 중도환매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시적 환매중단을 결의해 대규모 금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대민파이낸스와 반도파이낸스 등 11개 파이낸스사로 구성된 부산 파이낸스협회는 14일 “고객들의 투자금 상환요청에 응할 경우 자금운용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투자사업 중단과 투자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당분간 중도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파이낸스사에는 투자자들이 몰려와 투자금의중도환매를 요구하며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특히 부산 수영구 남천동 청구파이낸스(대표 金錫仁·35)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지역 9개 영업점(본점 포함)을 비롯한 전국 54개 영업점의 문을 닫고 직원들이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구파이낸스 관계자는 “회사 고위층이 전날 청구종합개발의 회사공금이든 통장을 가져오라고 한뒤 14일 오전 출근하지 않은 채 영업점의문을 닫으라고 전화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97년 11월 자본금 101억원으로 설립된 청구파이낸스는 청구종합개발,청구수산,청구마트 등 1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투자자는 3,000여명으로 수신고는 1,000억원에 달하며 최근 하루평균 20억원의 상환요청이 쇄도해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금감위, 대우 보증채 이자 지급토록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보증 회사채 이자지급을 제대로 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대우사태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연말에 8%에 미달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適期)시정조치를 한시적으로 유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용근(李容根) 부위원장은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위는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는차원에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대우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보증채권에 대해 이자를 낼형편도 아니고 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가 생겼을때 자금을 지원해야할 은행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자금지원을꺼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연말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일정기간 유보하는 등 융통성있게대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사태에 따른 자금시장의 불안을 막고 투신사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세금우대 채권신상품을 허용하는 등 채권시장 활성화대책도 마련 중이다. 한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주)대우의 보증회사채 이자지급이 중단됐다.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10일 (주)대우가 발행한 보증회사채의 이자를 대신 지급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채권단은 1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갖고 외상수출어음(DA) 매입과 수입신용장(LC)개설 등을 위한 3,000억원 정도의 신규자금 지원을 논의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주가 ‘李益治 쇼크’ 벗어났다

    주가 1,000시대가 언제 다시 열릴까.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구속에 따른 충격을말끔히 떨쳐버리고 보란 듯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재계에서 “경제에 미칠 영향…” 운운하며 한 선처 요청이 무색해졌다.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로 돌아서,일부에서는 ‘조정기가 끝난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이 회장 구속여파와 관련,“악재는 보통 미리 반영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작 사건이 마무리 됐을 때는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투자자들이 대우사태와 주가조작 사건으로 이미 충분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실제 이날 현대증권 주가는 오히려 1,000원이 올랐으며,바이코리아 펀드의 환매도 평상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 ?계속 오를까 커다란 악재들이 일단락된 만큼 2개월 가까이 계속돼 온 지루한 조정장세가 끝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지수 1,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서울증권 김창희(金昌熙)투자분석팀과장은 “대우채 편입펀드와 관련,80%의 환매가 허용되는 11월에한차례 고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10월 중순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다 1,000 네자릿수가 주는 부담 때문에 이달에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다음주에 가서야 주가 1,000 돌파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대우처리 손실부담 명확하게

    채권금융기관이 7일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해 신규자금 1조1,000억원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이들 회사들이 최악의 자금난은 면하게 되었다.채권단은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 되었던 대우그룹 발행 보증사채(社債)의 경우 해당회사가이자를 지급하되 자금여력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 등이 대신 지급한다는내용을 의사록에 명문화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그러나 대우 계열사 발행 담보 기업어음 (CP)은 계열사별 채권단회의에서 지급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했다. 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개시된 이후 채권금융기관간의이견(異見)으로 계열사들이 공장가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협력업체들의 조업단축사태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이런 사태가 발생하자 업계에서는 대우채권단이 이견을 해소하는 동시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해서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7일 채권단회의는 이러한 업계여론을 감안해 새로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투신권 문제,외국채권단과의 협상문제,대우 계열사 매각문제,대우그룹 협력업체 진성어음(물품대전어음) 할인문제,실사와기업개선문제 등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은 손대지 못한채 회의를 끝냈다. 채권단이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관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워크아웃이 앞으로 제대로 시행될 지 의문스럽다.워크아웃이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먼저 보증사채에 대한 이자문제가다시 쟁점으로 떠 오를 것이다. 이자를 해당회사가 지급하지 못할 때는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기로 했지만 서울보증보험은 지급을 할능력이 부족하다.채권단회의에서 해결을 보지못한 CP는 언제 문제가 재연될지 모른다.보증사채와 CP문제가 재대로 처리되지 못하면 투신사의 환매사태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대우 계열사 매각문제도 간단치 않다.채권단회의에서자산매각의 주체를 현 경영진으로 결정했지만 경영진이 얼마나 의욕을 갖고일을 추진할 지 의문이 간다. 대우그룹 협력업체에 대한 진성어음 할인문제는 은행의 기피로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에대해창구지도를 통해서 어음기피현상을 시정토록 지시했지만 일선 창구에서움직이지를 않고 있다. 일부에서 마지 못해 할인해 주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특례보증·직원면책·신규자금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협력업체의 도산이 잇따를 전망이다. 정부·채권금융기관·대우그룹 등 3자가손실분담의 기준과 원칙을 명확하게 정하여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할 것이다.
  • [이달의 증시] 유망종목·투자전략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샀으면 가급적 팔지 말고 장기간 보유하라”“주가가 뛰는 종목을 뒤쫓아가 사는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신대식 부장등 3명이 한 입으로 충고하는 투자전략이다.단기적으로 주가 등락이 심한 반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괜찮다는 판단에서 나오는 지적이다.특히 현재 오르는 주식을 뒤늦게 따라갔다가는 주가급락으로 낭패를 볼 위험이크다고 경고한다. 투자종목으로는 역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우량주가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시가 초기의 금융장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실적장세로 전환된 만큼 종목을 압축시켜 저가로 매수하는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보면역시 반도체나 엔고수혜주 등이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수석운용역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그는 “반도체나 엔고수혜주에는 이미 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오히려 환매사태등 혼란이 있을 때 주가가 가장 먼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차라리최근 홀대를 받으며 과도하게 빠져있는 금융주나 중소형 우량주를저가에 사들이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신 부장은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를 하는것은 자칫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상연기자
  • 증권-투신사 대우채권으로 적자 5조원 이를듯

    대우그룹 발행 채권의 부실화로 증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의 하반기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현재 기관투자가의 경우 대우 채권을 시장에서 처분할 수 없어 정부가 별도의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 한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적자규모는 5조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5일 관계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 환매대책’을 통해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를개인에 현재 부분적으로 해제했다.이에 따라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고 있지만대우채권 환매분을 증권사 또는 투신사들이 떠안게 돼 그만큼 적자 발생요인이 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우그룹 채권 24조원 가운데 증권사와 투신사의보유분은 10조원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1년이내에 대우채권의 시장 매매가 어려울 경우 절반인 5조원 정도의 적자가 증권사와 투신사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대형 증권사는 회사당 수천억원의 적자 요인이 있다”고말했다.대형증권사의 한 임원은“최근 고객들이 환매를 신청하면서대우채권편입분중 절반은 증권사나 투신사들이 자체 손실로 떠안고 있으며 앞으로 환매가 더 활성화될 경우 증권사의 손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면 투자신탁회사들이 채권을 시장에 팔아 자금을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 대우채권은 시장 매매가 끊겨 자금회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익증권을 판매 대행하고 있는 재벌 산하 증권사들의경우 고객이 찾아간 돈을 계열 투신 운용회사에 해지해달라고 요청하지도 못하고 자체 손실로 떠안는 실정이다.투신운용회사의 자본금이 수백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현재 투자신탁회사에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증권사와 투신사가 떠안을 결손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부 입장이 없다”고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이달의 증시] 종합분석

    ‘장기적으로는 좋은 모양새다.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한매일은 100명의 전문가와는 별도로 한국투자신탁의 신대식(申大植) 주식운용부장과 리젠트자산운용의 김준연(金俊淵) 수석운용역,대우증권의 장웅(張雄) 투자정보팀 과장 등 3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9월증시를 심층 설문조사했다. 전문가들은 혼조세를 의식한 듯 딱부러지는 전망을 꺼렸지만,굳이 종합하자면 적어도 9월 한 달간은 비관적인 쪽에 더 무게가 쏠려있다.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역시 수익증권 환매압력과 그에 따른 수급불안이다. 대우사태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타격을 입은 상항에서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펀드 등 주식형 수익증권들에서 환매가 급증할 경우 투신권이 자금마련을 위해 증시에 매도물량을 쏟아낼 우려가 있다. 추석(24일)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금리가 올라갈 우려도 적지않다. 미국의 금리 추가인상설 등 미국시장이 안좋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동요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정부의 충격적인 재벌정책도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강세에 따른 수출증가는 분명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최근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늘고 있는 것도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한다.특히 정부의개혁의지가 선명해지면서 시장의 신뢰가 조기에 고조될 경우 의외의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 韓銀“콜금리 현수준서 안정적 운용”

    한국은행은 이달 중 콜(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저금리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혔다.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시장을 우선적으로 안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9월중 통화신용정책방향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불안심리로 자금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콜금리는 현 수준에서 운용하고 필요시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매일을 읽고] 투자자 안심하도록 재벌·금융정책 펴야

    급조된 정부정책이 시장혼란을 부채질하고 있고 치밀하지 못한 수익증권 환매대책으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대한매일 8월20일자 10면)는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으로 금융당국에 각성을 촉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대우그룹에 대해 그룹 해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전면적 구조조정을 취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여전히 감돌고 있다.정부는 대우 구조조정작업을 본격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 투자자를 안심시켜야 한다. 금융 당국이 오락가락한다면 투자자들은 우왕좌왕하게 되고 금융시장은 무질서에 빠지게 된다.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이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재숙[충북 청주시 금천동]
  • 李起浩 경제수석이 밝힌 재벌개혁 방향 /대담

    대한매일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재벌의 총액출자제한 부활 및 사외이사제 강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재벌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정책의 진의를 들어보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을 염주영(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이 만나보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우 워크아웃을 재벌해체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재계에서는 정책방향의 진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벌 해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도 없고 이런 표현은 적합하지도 않습니다.재벌개혁은 사전적·인위적 해체도 아니고 사후적·사실상 해체도 아닙니다.재벌의 존재는 인정하되 재벌의 경영방식,소위 선단식 경영방식을 끝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방만한 선단식 경영을 계속하면 다시 경제가 후퇴할 경우 외환위기를 맞게될지 모릅니다. 선단식 경영 종식과 사실상 재벌 해체가 어떻게 다른가요. 재벌 해체가 정부의 생각이었다면 이번에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권 제한문제도 나왔을 것입니다.계열사에 대한 편중대출을 제한하고 사외이사제와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독자적인 금융기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재벌을 대변’하는 투신·증권사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에게 여신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제2금융권으로 만들자는 얘기지요. 계열사간 의존관계가 없어지는 것이지 사실상 해체와는 다릅니다.총수·오너는 대주주로서 관여하지만 계열사간 부당한 관여나 부당한 내부거래는 못한다는 얘깁니다.선단식 경영방식을 바꾸는 것이며 소유권,경영에 관한 합법적인 권한은 인정합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재계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외국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1년 늦춰 2001년 4월에 도입하고 이를 신축성 있게 운용할방침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첫째,출자한도를 폐지 전 기준인 순자산의 25%와 30% 사이에서 정할 계획입니다.둘째,한도초과분에 대해 해소기한을 두는데,한도를 25%로 낮추면 해소기간을 2∼3년 주고,30%로 높이면 해소기간을 거의 안주고 바로 시행하거나또는 1년만 줄 방침입니다. 또 예외조항을 둬 가령 확실한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출자가 불가피했다고 누구나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은 출자한도를 계산할 때 빼줄 생각입니다.이밖에 다른 법률에 의해 부실화된 기업에 어쩔 수 없이 출자전환을 해줘야 한다든지,문어발식·확장식 출자가 아니라고 명백히 나오면 이 부분은 출자분에서 빼주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즉시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까요. 내년 1년간은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로 간접규제가 가능합니다.순환출자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전부 상쇄돼 그만큼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아집니다.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 기준을 정해 거기에 따라 여신관리를 하고,이를 안 지킬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안 주거나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그룹들의 순환출자를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결합재무제표를 도입,철저하게 운용하면 되지 굳이 총액출자제한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습니까.이중규제가 아닌가요. 이는 부채비율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에 따라서는 여유가 생기면 부채비율 200% 내에서도다른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핵심분야이외의 사업에 진출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합니다.총액출자제한제도의 재도입은 방만한 선단식 확장을 제2선으로까지 차단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대우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면 금융기관의 손실이 늘어나고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에 또 한차례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와 관련해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부품협력업체문제는 진성어음이 제대로 할인되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둘째는 본사들,즉 모기업들의 어려움인데,대우의 모기업들도 워크아웃 돌입으로 채무가 동결되고 공장을돌려서 제값으로 팔아야 되니까 신규운전자금 수요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대우 워크아웃으로 거시적으로는 금리상승 여력,환매요청 문제,공적자금 투입문제가 있습니다.금리는 일정 시점까지는 상당히 안정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따라서 금리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 금리를 안정시킬 것입니다.환매요청문제는 워크이웃 이전 수준에 그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공적자금 투입 절차 및 시기는.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우선 해당 금융기관이증자·업무이익 등을 통해 스스로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고,스스로 감내할 수 없게 되면 부실화가 우려되는 은행·보증보험 등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시기는 금융기관들이 결산을끝내고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는 내년 3월 말쯤이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손실을 그냥 메워주는 것이 아니라 출자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식을 처분하면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64조원의 3분의 1정도 될 것입니다.재원도성업공사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회수한 자금이 있어 이를 포함해 가급적 64조원을 가지고 활용할 것입니다. 정리 김균미기자 kim@
  •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 ‘논란의 核’/대우 워크아웃 문제점과

    이번 주부터 대우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채권단 주도로본격화된다.제일은행 등 6개 전담은행은 31일까지 채권신고를 받고 이번 주내 워크아웃대상 12개 계열사별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단간 신규자금 분배비율과 부채조정을 둘러싼 갈등 등 헤쳐가야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보증사채에 대한 이자지급 문제가 논란의 핵(核)이다. ■보증사채 어떻게 되나 지난 26일 체결된 ‘금융기관 특별협약’은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행사를 3개월간 유예하는 게 골자다.그러나 유예대상채권종류는 확정되지 않았다.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의 보증사채가 걸림돌이다.통상 워크아웃에서는 보증사채의 원금지급은 유예하되,이자는 보증기관이제대로 지급해 왔다. 그런데 이번 특별협약 원안(原案)에서는 보증사채의 원리금을 모두 유예토록 해 투신사 등의 반발을 샀다.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는 수익증권 환매문제에 영향을 미친다.투신사 등은 지난 13일부터 수익증권환매에 응하면서 대우의 보증사채를 일반채권과 마찬가지로 전액 환매해 줬다.따라서 이자지급이 유예될 경우 투신사들이 이자를 대신 부담해 고객에게지급하거나, 아니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이자를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불안심리가 도지면서 한동안 수그러든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다시 일어날가능성이 있다. ■비(非)금융기관도 골치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과 연·기금,상사법인 등 비금융기관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됐다.이번 협약에서 이들이직접 보유하고 있는 융통어음에 대해 만기일에 지급제시가 되더라도 부도처리하기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도 마찬가지다.보유규모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사채시장 등에서 높은 이자로 거래돼 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액에 이를 전망이다.무보증인 경우 고수익을 쫓은 만큼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해도보증채권은 문제가 다르다.보증기관들을 상대로 한 채권회수 소송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금주의 테마주] 엔貨강세 따른 수출 관련주 주목

    지난주 핫이슈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었다.외국인들이 선물 환매에 나서며 현물에 있어서도 순매수를 보여 향후 장세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모습이다.따라서 이번주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의 주요 관심종목은 크게 봐서는 실적호전 종목군이라 할 수 있다. 실적호전 종목군은 엔화의 강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증권주 등으로 분류 할수 있다.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시행으로 채무재조정에 따른 증권사의 부담이 예상되어 증권주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있다. 2.4분기까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던 미국 달러화가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적자를 나타냈다는 소식으로 약세 기조로 전환됐다. 유로화의 경우는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반사적인 강세로 볼 수 있지만 엔화는 일본의 각종 경기지표들이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엔화의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제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는 1단계 구조조정 이후 재벌개혁 및 대우그룹구조조정 이라는 2단계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어서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원화의 강세는 예상되지만 엔화의 절상폭에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출 주요품목이 서로 경쟁 상태에 있는 일본에 비해 환율에 있어 이점을 안고 있는 한국의 경우 수출주력기업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현대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장비업체,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주,현대중공업을 위시한 조선업체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굿모닝 증권 분석]
  • 회생위한 대우 ‘워크아웃’ 최후선택-파장과 전망

    워크아웃은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다.(주)대우와대우통신,자동차,중공업,전자,쌍용자동차 등 6개 주력 계열사가 모두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따라서 이들을 비롯한 12개 계열사는 부채탕감,원리금 만기연장 등 부채조정과 함께 출자전환 등 조치로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 워크아웃 대상인 12개사 이외에 대우증권도 채권단에 공동인수돼 3자 매각절차를 거친다.그러나 문제는 나머지 계열사다.채권단은 이에 대해 “주력기업이 아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시장원리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반응이다.매각 등을 통해 자체 회생이 어려울 경우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은 당장 금융기관들에게 불똥을 튀긴다.신규자금지원과 부채탕감 등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은행은 출혈이 불가피하다.투신사도 예외가 아니다. 2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갖고 있는데 당장 이자를받지 못한다.다소 수그러든 환매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투신사들이유동성 부족에 처할 경우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시각이다.무엇보다 대우그룹 처리에 대한 방침과 일정을 명확히 제시하면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에 신뢰를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투신사 유동성 악화에 대한 대처방안도 나왔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투신운용사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박은호기자
  •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관련 표정/금융시장에 영향 없었다

    대우그룹의 전격 워크아웃이 결정된 26일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론 호재로 바뀌리란 분석이 우세하다.대우그룹 협력업체들도 당분간 어음결제 지연에 따른 자금난과 부도가 불가피하나 정부의 대책으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대우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 등 금융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는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워크아웃이 이미시장에 노출돼 있었고 또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대우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3조9,326억원으로 시장전체(307조7,424억원)에서 지난 25일 현재 1.28%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대우그룹의 주가등락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셈이다.그러나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이어 감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HSBC서울지점 이정자(李姃子)지점장은 “워크아웃이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우의 현재 수익률을 감안할 때 부채의 40% 정도만 상환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나머지 60%를 금융권에서 떠안게 되면 금융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장세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금리수준도 큰 출렁거림이 없었다.3년짜리 회사채가 전날보다 불과 0.01%포인트 올랐을 뿐 국고채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은은 대우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미 자금시장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차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다만 투신사의 환매요구가 걱정거리이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포함,필요한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음으로써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은 시장원리에 따라 다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 협력업체 동향 대우 협력업체들은 ‘기대 반,우려 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앞으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는 희망섞인전망과함께 워크아웃이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될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이날 워크아웃 결정 소식이 알려진뒤 대우 계열사와 채권금융기관에는 “워크아웃 기간동안 어음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냐”는 협력업체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간부는 “대우 계열사에 자금이 유입이되고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에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반긴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회생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우중공업의 협력업체 관계자는 “채무 동결이 자칫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걱정했다.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기자 windsea@
  • 주가 39P 급등 900선 회복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2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19포인트 오른 917로 마감했다.지난달 29일 54포인트 오른 이래 최대 지수상승폭이다. 최근 주가는 지난 12일 정부가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어 12일 949포인트에서 18일 868포인트까지 떨어졌으며,19일부터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가 오른 데는 엔화가 달러당 110엔대까지 강세를 보이고 정부가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한 것도 호재가 됐다.외국인들의 매수세도 3일째이어졌다.외국인들은 이날 8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해외여건 변화 대비책을

    해외경제여건이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청된다.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어 섰고 미국이 곧 금리를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미금리인상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않아 우리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국제원유는 전체수입물량의 75%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지난 20일 배럴당 20.17달러에 거래됐다. 올 연초 배럴당 10달러선에서 출발한 국제원유가는 지난 3월 세계 5대 석유생산국이 감산에 합의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유가의 가장 큰변수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의 결과로 지난 3월 감산합의가 계속 지켜질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원유가 오름세는 국내생산제품의 원가상승압력으로 작용,지금까지 애써 다져온 저물가기반을 흔들어 인플레를 유발하고 금리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수출상품가격인상을 유도해서 무역수지관리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소비·투자를 위축시켜 성장을 둔화시키는 악순환고리를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금리의 경우 연방기금금리기준으로 현행 5%에서 0.25%포인트 오를 전망이며 현재 1,400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연간 3억5,000만달러의 외채이자부담이 추가되는 데다 국내금리도 인상되는 등의 부정적 파장이예상된다.게다가 미 금리인상으로 미국내소비수요가 위축되고 중국 상품의대미수출이 줄게 되면 결국 중국정부의 위안화절하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중저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우리 상품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국내 경제불안요인을 제거하는 일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특히 대우사태로 대외신인도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게끔 조속한 처리가 요망된다.이와함께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환매 제한문제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금융시장을 하루 빨리 안정시켜 국내외 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현상과 금융위기 발생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야할 것이다. 이밖에도 일반 국민들은 불필요한 승용차운행을 줄이는 등 유류소비절약에힘쓰고 산업구조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해야한다.중국 위안화 절하로 예상되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획기적인 품질개선 등 수출상품의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금융시장 출렁거림 멈출까/향후 금리 전망

    앞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까.정부가 23일 금융기관장간담회를 가진 뒤 금리동향이 관심사다.금융기관들이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일단 금리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투신사들이 수익증권 고객들이 요청하는 환매(자금인출)자금을 마련하려고 그동안 채권을 처분해왔지만 앞으로는 채권매각을 자제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금리동향 일단 이날의 금리는 지난주의 상승세에서는 벗어났다.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0.27%,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는 7.23%로 전날과 같았다.국고채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9.20%였다.지난주 치솟기만 했던 금리와 비교하면 간담회의 효과는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날 투신사들은 채권 물량을 거의 내놓지 않았다. ■금리 전망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한국은행 정명창(鄭明昌)금융시장국장은 “지난주 금리가 올랐던 주요인 중 하나는 투신사들이 회사채를 내다팔았기 때문”이라며 “투신사들이 채권 매각을자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금리는 떨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리상승세의 한 요인이었던 투신사 환매 규모가 감소하는 것도 금리안정에는 청신호다.환매요청액은 지난 16일에는 6조9,262억원이었지만 20일에는 3조3,989억원으로 줄었다.대한투신 한동직(韓東稷)채권운용부장은 “환매도 주춤해지는 데다 회사채금리가 10%가 넘는 게 버블(거품)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어 금융기관장간담회의 환매 자제 결의가 지켜지면 회사채금리는8∼9%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변수 정부가 금융기관들에 금리안정을 위해 강력한 압력을 넣었기 때문에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금융시장 속성상 ‘인위적’ 조치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은행과 투신사간 자금조달을 놓고 금리조건에 합의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대우債 95% 환급’ 보장

    정부는 투신사의 고객들이 내년 2월 8일 이후에는 대우채권에 투자한 부분중 95%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사실상 보장했다. 금융시장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대우채권 환매사태로 자금난을겪고 있는 투신사와 서울보증보험 등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연·기금이 채권을 사들여 채권수요 기반을 확충,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는 23일 “정부가 대우채권에 지급보증을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금감위는 투신사와 증권사가 고객의 수익증권 보유기간에 따라차등을 두어 대우채권 편입분을 환매해주기로 한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투신사와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도록 감독권을 행사하겠다”면서 “금감위 승인은 금융기관들이 고객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대우채권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대우사태와 관련해 먼저 시장에서 (투신사·증권사·투자자들이)손실을 분담한 뒤에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장 자체에 문제가 생길 때 공적자금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현 단계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헌재(李憲宰) 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금융기관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금융기관들이 이기적인 행태를 버리고 금융시장 안정과 상생(相生)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따라 금융기관장들은 무분별한 채권 매각과 지나친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시장금리를안정시키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들은 투신사 수익증권의 환매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환매도 자제하기로 하고 대우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위해 ‘금융기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공사채형환매 문답풀이

    투신사 고객들은 대우채권 환매 제한으로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물론 실적상품이라 원금보다 챙기는 돈이 적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금전적인 손해가적지 않아 가슴앓이도 심하다. ■환매기간에 따라 대우채권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은. 환매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난 13일을 기준해 89일까지(11월9일) 대우채권은50%,179일까지(내년 2월7일)는 80%,그 뒤부터는 95%를 받는다.내년 7월1일이후 최종 정산되므로 그 이전에 환매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가(假)정산이다. 이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만기가 됐으나 찾지 않았던 고객들도 똑같이 적용된다.이미 만기가 됐어도 13일부터 계산해야 한다. ■환매수수료가 걱정되는 데. 이미 만기가 된 경우에는 어느 때 찾더라도 환매수수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된다.환매제한 조치가 시행된 13일 이후에 만기가 된 경우에도 만기 이후 찾으면 환매수수료는 없다. 만기가 되기 전에 해약을 했다고 해서 모두 환매수수료를 내는 것도 아니다.수익이 있어야 환매수수료를 낸다.기간에 따라 대우채권 투자비율에 대해서는 50∼95%를 찾기 때문에 원금에 밑지는 경우에는 내지 않는다.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24.2%)는 어떻게 되나. 환매수수료와 비슷하다.일단 수익이 있어야 소득세를 낸다.남는 것도 없는데 세금을 낸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는다.환매할 때 원금보다 남는 게있으면 그 부분의 24.2%를 세금으로 낸다.인출할 때 수익이 있어 환매수수료와 세금을 낸 경우 대우채권에 대한 최종 시가(時價)평가가 이뤄지는 내년 7월1일 이후 최종 정산된다. ■비(非)대우채권만 찾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비대우채권만 찾게되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대우채권만 남게되는 문제가 있는 탓이다. ■전부 환매하고 싶지는 않고 학자금 때문에 일부분만 찾아야 하는데. 부분 환매는 물론 가능하다.대우사태 이전에도 투신사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은 부분 환매를 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예컨대 오는 11월9일 이전에환매하면 대우채권에 대해서는 50%를 일단 받고 그 뒤에는 기간에 따라 80∼95%를 찾으면 된다.비대우채권에 대해서는 언제 찾든 전액을 받아갈 수 있다. ■내년 2월8일 이후에 찾는게 좋다고 투신사에서 말하는데. 내년 2월8일 이후 찾으면 대우채권도 95%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릴 수록 좋다는 게 정부나 투신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다 투신사가 부실해질 경우 더 손해가 날지도 모른다.하지만 환매 부담으로 투신사가 무너지더라도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고객재산을 다른 투신사로 넘겨 보호해줄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주면 투신 고객들이 안심하겠지만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등 절차가 간단치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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